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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온라인 카드 결제’ 예고

    기획재정부는 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로또복권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에서 현금으로만 팔리고 있는 로또복권을 인터넷에서 신용카드 결제로도 살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는 또 로또 판매점 우선 계약대상자에 보훈보상대상자를 추가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69억원 복권 당첨자 “포르쉐 같은 사치품 안 사”

    169억원 복권 당첨자 “포르쉐 같은 사치품 안 사”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우리 돈으로 169억 원이 넘는 거액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앵거스주(州) 포퍼에 거주하는 존 보먼(59). 리사와 엠마라는 이름의 두 딸과 함께 사는 이 남성은 지난 16(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국립복권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무려 1031만7199파운드(약 169억원)다. 사실 보먼은 그다음날인 오전 복권 번호를 확인했을 때 자신이 숫자 6개 중 5개만 맞춰 상금이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인 줄로만 알았다. 이마저 매우 기뻤던 그는 자신의 딸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렸고 한 친구의 확인을 통해 자신이 1등에 당첨됐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이때 그는 그만 기절할 뻔 했다.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는 보먼은 다시 두 딸과 통화해 자신이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렸다. 이날 보먼은 지역 술집에 친구들과 모여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축하했다. 보먼은 글래스고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딸 엠마와 함께 참석해 자신이 우승자임을 알렸다. 그는 “포르쉐와 같이 값비싼 것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양지바른 곳에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세인트 존스턴FC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보먼은 그동안 가업인 사다리 제조회사에서 근무해 왔지만, 직장은 관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모두 날 위해 축하해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직장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보먼은 가족과 함께 모나코로 F1 그랑프리 경기를 볼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상금 중 일부를 두 딸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락하는 ‘무능’ 대통령… 경제·정치 위기 겹쳐 암울한 브라질

    추락하는 ‘무능’ 대통령… 경제·정치 위기 겹쳐 암울한 브라질

    하원 3분의2 이상 367명 찬성… 상원 3분의2 찬성땐 최종 가결 실제로 탄핵되면 역대 두 번째 지우마 호세프(68)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7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서 통과됐다. 아직 상원 표결 및 심리 절차가 남아 있으나 반정부 게릴라 출신에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 호세프는 최대 고비를 맞았다. 탄핵안을 두고 국론이 두 쪽으로 갈라져 당분간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신들 “민주주의 30년만에 후퇴 기로” 외신들은 20여년간의 군부 독재 이후 어렵게 싹튼 민주주의가 30년 만에 후퇴 기로에 놓였다고 전했다. 하원은 이날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367명의 찬성으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146명이다. 탄핵을 주도한 제1당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표결 직후 “대통령은 정부를 운영할 힘을 잃었으며 우물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우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며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최종 결정은 상원에서 이뤄진다. 상원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최장 180일간 탄핵 재판이 시작된다. 재판이 종료된 뒤 상원 전체 81명 중 3분의2인 54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탄핵안에 대해 상원의원 44~47명이 찬성하고 19~21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탄핵 재판은 열릴 가능성이 크나 탄핵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집권 노동자당(PT)의 하원 원내대표인 호세 구이마레스는 개표 막바지에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하원에서는 반역자들이 이겼지만, 상원에서는 우리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며 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 전국의 주요 대도시에서는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의사당 앞에서는 경찰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탄핵 지지자 5만 3000여명과 호세프 지지자 2만 6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탄핵안 가결에 지지자들은 축포를 쏘며 환호했고, 호세프 지지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라며 울부짖기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위기는 야당 의원들이 호세프가 2014년 재선 도전 당시 정부의 재정적자를 감추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며 탄핵 절차를 돌입하며 시작됐다. 호세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하나둘씩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에 연루돼 구속당하면서 야당의 사임 요구는 높아졌으나 개인적 비리는 없는 까닭에 비교적 민심의 지지를 유지했다. 결정적으로 여론이 악화된 데는 최악의 경제 불황과 더불어 자신의 정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복권을 시도한 탓이 컸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에 연루된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호세프의 시도에 분노한 민심으로 지지율은 8% 아래로 떨어졌고, 이는 야당이 탄핵안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결정적 빌미가 됐다. ●국론 분열 등 사회적 혼란 불가피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국론 분열과 계층 간 갈등이 앞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호세프 대통령을 대행하거나 그의 자리를 승계할 인물들도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아 호세프 탄핵 이후에도 홍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테메르 부통령도 호세프 대통령과 같이 정부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연방대법원은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도 개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테메르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 승계 순위 2위인 쿠냐 하원의장은 페트로브라스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당한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부산지방공단인 스포원은 11일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S등급을 받으며 평가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체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포원은 경륜장 객장 리모델링, 북카페개설 등을 통한 ‘영업장 건전 환경개선’, 각종 건전문화 프로그램(토크콘서트, 작은 음악회, 템플스테이, 달빛 자전거 추억 만들기 등 건전화 프로그램 운영실적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등 최고등급 S를 획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기관 1위로 뽑혔다. 2010년부터 시행된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는 사감위 주관으로 경마, 카지노, 경륜, 경정, 복권 등의 사업이 건전한 여가 및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스포원(경륜)을 포함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이 대상이다. 취득점수에 따라 평가 결과는 5개 등급(S·A·B·C·D)으로 나뉘며 우수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2016년 사행산업기관별 매출 총량 결정 및 중독예방 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스포원 김병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건전레저 환경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며,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동학대 늘었는데 예산은 되레 역주행

    아동학대 늘었는데 예산은 되레 역주행

    규정엔 “보호기관 최대 226곳” … 설치는 현재까지 54곳에 그쳐 영·유아나 장애아동 쉼터는 없어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올해 아동 보호 예산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2019년까지 확충하기로 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100곳 가운데 실제로 설치된 곳은 절반에 불과하다. 10일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고 ‘아동 학대 현황과 예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 관련 예산은 일반 예산이 아닌 범죄 피해자 보호 기금과 복권 기금 위주로 편성됐다. 전체 예산은 488억 1100만원(국비 252억 4700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확충, 전문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1055억 8400만원(국비 503억 8800만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예산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줄어든 372억 8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비는 185억 62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된 학대 의심 건수는 2001년 2606건에서 2013년 1만 857건으로, 아동학대처벌법이 시행된 2014년 1만 5025건으로 급증했다. 2014년 실제 아동 학대로 판명된 사례는 1만 27건으로 신고 건수의 66.7%였다. 예외 조항이 있긴 하지만 아동복지법은 전국 226개 시·군·구 1곳당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54곳만 설치돼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4년 추산한 적정 기관 수 100곳에 턱없이 부족하다. 김 부장은 “아동학대처벌법 이후 경찰, 검찰, 법원 등 유관 기관 공동 대응에 따라 업무량이 크게 늘어 안산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원 1명이 주 68시간 근무에 월평균 13회 야간 출동 및 사후 관리를 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피해 아동 발견율 전국 평균이 1.1%였는데, 미국과 호주가 각각 9.1%, 17.6%인 것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아동 학대를 확인한 이후도 문제다. 2014년 기준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전국 37곳, 보호 규모는 1036명이다. 그러나 아동학대처벌법으로 분리 보호된 아동 수는 2912명으로 3배에 가깝다. 김 부장은 “장애 아동이나 영·유아 전담 쉼터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아동학대처벌법이 시행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아동이 직접 피해 신고를 한 건수는 480건으로 이전 9개월(148건)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김 부장은 “자신의 신고로 가정을 깨뜨렸다는 죄책감이나 가정 내에서 유일한 경제활동자인 가해자를 신고해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피해자 및 피해 가정 지원 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남은 여섯 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두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높은 배당을 얻는 복권 값이 폭등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전반 38분 주장 웨스 모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9무3패(승점 69)가 된 레스터는 전날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토트넘(17승11무4패·승점 62)과의 간격을 7로 벌려 거짓말같았던 우승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개막 무렵 5000분의 1이었던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인 베팅 업체 윌리엄힐의 대변인 그레이엄 샤프가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1400만달러(약 160억 5000만원) 이상의 횡재를 복권 구매자들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미국 ESPN이 4일 전했다. 샤프는 “동화같은 얘기가 차츰 생생해지고 복권업자들의 악몽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힐은 당첨 확률이 5000분의 1일 때 25장의 복권을 매수했는데 1.42달러짜리 복권 한 장을 지난 1일에는 4019달러에 매집하려 했고 2일에는 4121달러, 3일 승리 직후에는 4659달러에 매집하겠다고 나섰다. 영국의 복권업체 래드브로크스에 따르면 이 팀의 우승 당첨 확률은 4분의 11이 됐다. 윌리엄힐은 몇몇 도박꾼들에게 조금 더 솔깃한 거래도 제안하고 있다. 일례로 레스터에 거주하는 리 허버트란 남성은 지난 1일 7.10달러 베팅 중 2.84달러를 8028달러에 팔아치워 막대한 이문을 남겼다.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다른 남성은 28.4달러 베팅 중 절반을 4만 144달러에 팔아치웠다. 하지만 윌리엄힐은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3만달러를 더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개막 초반 5000분의 1 당첨 확률이 현실화한다면 역사적인 일이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의 스포츠복권 담당인 존 아벨로는 “이런 당첨 확률은 어느 다른 스포츠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래드브로크스의 데비이드 윌리엄스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지 못하면 “엄청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축구 베팅 역사에서 가장 비싼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관중들은 공짜 맥주와 도너츠를 얻어 먹었다. 구단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취지였는데 이 정도면 정말 소소한 즐거움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120억 주식 대박’ 검사장 사퇴가 남긴 것

    [현장 블로그] ‘120억 주식 대박’ 검사장 사퇴가 남긴 것

    지난 토요일 제696회 로또 복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이번 회차의 1등 당첨금은 16억 3200여만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로또 당첨 금액의 7~8배 되는 돈을 주식으로 벌어들인 고위직 공무원이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법무부에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경준(49) 검사장입니다. 진 검사장은 게임회사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상장 차익 등으로 120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의혹을 극구 부인했지만 결국 여론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입장 자료를 통해 “관련법에 따라 숨김 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 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 점을 깨닫고 더는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지난 1년 동안 비상장주식 시세 차익으로 증식한 재산만 38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로또 1등 당첨금의 2배입니다. 사실 비상장주식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진 검사장이 매년 주식 매입과 시세 차익 등에 따른 재산 변동에 대해 소명했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검증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차원을 넘어서는 신중한 처신이 요구됩니다. 진 검사장에 대해 동료 검사들도 좀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기본적으로 검사가, 특히 금융 쪽 수사를 하는 검사가 주식에 손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니 국민들이 검찰을 불신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 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렇게 말들이 나올까 봐 주식에 아예 손대지 않는 공직자들이 많다”면서 “진 검사장이 법률적으로 문제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국민들의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이 고위 공직자 재산 증식의 직무 관련성에 대해 정교한 심사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 검사장은 주식 취득 직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재산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와 금융위원회 4급 이상 공무원 등만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 주식과 자기 직책의 직무 관련성에 대해 심사받은 적이 없습니다. 뒤늦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공개된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 과정 전반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그 자체가 시스템 결함을 시인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뢰 잃어가는 불교, 참여 되살리는 ‘신보살 운동’ 필요”

    “신뢰 잃어가는 불교, 참여 되살리는 ‘신보살 운동’ 필요”

    ‘2000년 전 부처님 삶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를 내걸고 대승불교의 정신을 오롯이 살려내겠다며 지난 26일 창립식을 가진 신대승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조계종단의 개혁정신을 되살려 생활 수행을 크게 바꿔나갈 태세다. 3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신대승네트워크’의 박재현(47) 집행위원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일반인들에겐 이름과 개념이 생경하다. 어떤 단체인가. -한국에는 대승불교의 전통과 맥이 오롯이 이어져 왔다지만 우리 불교계의 실상은 반성할 부분이 많다. ‘정말 우리가 대승불교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온 재가불자들이 대승불교를 어떻게 복원해 이 시대에 맞게 만들지에 대한 성찰과 실천운동을 주도할 연합체이다. 자비행 중심의 ‘행동하는 불교’ 구심체랄 수 있다. →재가불자연합체라면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는가. -대승불교에는 출가 보살과 재가 보살이 있게 마련이다. 일단 재가자 위주로 출범했지만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 계획이다.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 행정기관 등 제도권 불교에 몸담았던 경험자들과 제도권 바깥의 활동가, 불교의 문제점을 고민해온 학자 같은 전문가 그룹이 함께 모인 첫 불교 공동체인 셈이다. →단체 창립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지난해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재심 사태가 계기였다. 서 전 총무원장은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문제가 있어 멸빈(승적박탈)된 대표적 인물이다. 20년이 지난 뒤 사면 복권의 길을 열어주자는 조치에 많은 이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대중들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종단의 민주화와 함께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청정한 종단을 만들자는 당시의 개혁 정신을 계승하기보다는 그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흐름을 막자는 불자들의 자기반성과 결집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불교계의 어떤 부분을 특별하게 바꾸자는 건가. -종단 개혁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정치세력화하면서 기득권 계층에 흡수돼 개혁성을 상실한 측면이 짙다. 불교계의 많은 문제점들이 양산된 주원인이다. 무엇보다 불교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불교 본연의 비판성과 참여성을 살려 불자들이 지금 시대에 맞는 주체인 신(新)보살로 살아가도록 돕고 연대하는 것이다. 깨달음도 개인과 사회의 삶 속에서 구현돼야 한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생활이 일치한다면 가장 좋은 신행과 삶이 아닐까 한다. →불교계엔 이미 그런 차원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이 많지 않은가. 종단 집행부와의 마찰이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은데. -그런 단체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소통을 넓혀갈 것이다. 다양한 주장의 함의를 담론화하고 공론장으로 끌어내 상생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종단 집행부와도 큰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 종단의 사안보다는 제도 밖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상생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수행 풍토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 -불교의 가치를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계율정신을 현재 생활에서 구현하면서 사회문제들을 불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두환 대통령 지방 숙소였던 제주 도지사 관사, 어린이도서관으로 개방

    제주도는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어린이도서관’과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치,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연오로에 위치한 도지사 관사는 1만5025㎡ 부지에 본관 1025㎡, 별관 291㎡, 관리실 224㎡ 등 3개 동의 건물이 있다. 본관은 어린이도서관으로, 별관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꾸며진다. 어린이도서관은 옛 서울시청 본관을 이용해 만든 서울도서관을 벤치마킹,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중앙 복권기금 10억원을 추가 확보, 리모델링 공사비 6억원, 학습 기자재 구입비 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주도지사 관사는 1983년 5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통령 지방 숙소로 건립됐고, 1996년 경호 유관시설 지정이 해제된 후 도지사 관사로 활용돼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 승진△재정금융기후정책관 김태주◇국장급 전보△상임심판관 고광효 ■기획재정부 ◇국장급△성장전략정책관 양충모△대외경제협력관 조원경△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송준상△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 파견 박성동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전북대학교 사무국장 김태훈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최영준◇고위공무원단 전보△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무일△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김충환◇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오미희△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남봉림△정세분석국 정치군사분석과장 이경△통일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신재표△통일교육원 학교통일교육과장 차덕철△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팀장 곽한근△한반도통일미래센터 기획과장 남궁황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서해동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국외직무훈련 안성일◇과장급 전보△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파견 김화영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특수재난실 민관합동지원관 임상규◇과장급 승진△경기도소방학교장 김종근◇과장급 전보△안전제도과장 김범석△기획조정실 창조행정담당관 정병욱 ■국가보훈처 ◇일반직 고위공무원△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장재욱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발령△식품영양안전국 식생활안전과장 나안희△농축수산물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과장 오정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백신검정과장 반상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물제제과장 정혜주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신기술서비스국 정보기술계약과장 김지욱◇과장 승진△조달품질원 품질점검팀장 장완수△조달품질원 조사분석팀장 김지숙◇서기관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홍순후△국유재산관리과 신동준△조달등록팀 박동원◇과장 전보△물품관리과장 한윤자△쇼핑몰구매과장 최진△건설용역과장 박시훈△토목환경과장 임헌억△강원지방조달청장 강대춘△경남지방조달청장 이교문△제주지방조달청장 김태경 ■전북도 ◇2급 승진△전북도의회 사무처장 이종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김병옥 ■서울시설공단 △상임감사 정권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상임감사 한명훈 ■경기방송 △보도국 겸 편성제작국 부국장 조수현△보도국 부장 엄인용△편성제작국 부장 노광준△경영지원국 부장 이준호 ■서울대 △보건진료소장 임춘수 ■부국증권 ◇임원 선임△부사장 박정준
  • “실종된 고양이 찾을 확률? 없어요”…英 복권광고 논란

    “실종된 고양이 찾을 확률? 없어요”…英 복권광고 논란

    영국 국립복권청이 ‘실종 고양이를 찾을 확률 보다 우리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했다가 고양이 애호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0초 길이의 이 영상은 온라인 홍보만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비슷한 유형의 6개 작품 중 하나로, 각 동영상은 1개월 동안 페이스북 등을 통해 네티즌들에 공개된다. 문제의 영상은 한 중년 여인이 도로표지판 기둥에 고양이 실종 전단지를 붙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슬프게 전단지를 바라보던 여성이 자리를 뜨자 영상 중앙에는 ‘가능성 없음’(No chance)라는 자막이 크게 나타난다.이후 이 여성은 카페에 앉아 국립복권청이 만든 복권 어플리케이션 ‘게임스토어’(GameStore)를 플레이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4분의 1확률’(1 in 4 chance)라는 캡션이 등장한다. 고양이를 되찾을 가능은 전무하지만 자신들의 복권당첨 확률은 25% 정도로 높다는 점을 광고한 것. 가상의 상황을 다룬 것이었지만 이 광고는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농담조로 제작됐으나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은 현지 사정상 받아들이기 힘든 '악질 농담'에 해당했던 것.특히 더욱 큰 분노가 유발된 것은, 이 광고가 실제 영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쇄 고양이 사망 및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다. 영상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런던 남부를 관통해 크로이던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A202 퀸스 로드’다. 이 도로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최소 50마리 이상의 동물이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된 정황이 포착됐다.피해 동물 대부분은 고양이였으며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사건 발생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근 고양이 주인들의 걱정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미지의 범죄자에게 ‘크로이던 고양이 살해범’(Croydon Cat Killer)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동물보호단체 및 일부 유명인들과 함께 검거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중이다. 국립복권청은 영상과 함께 올린 설명에서 “A202 도로 인근에 사는 주민이 실종 고양이를 다시 찾을 확률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복권의 당첨 확률은 4분의 1입니다, 한 번 시도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문제의 영상이 실제 사건에 근거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인정한 셈이다. 네티즌들은 국립복권청 및 복권 운영사에 온갖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광고가 몰지각하고 모욕적이었다고 비난했으며 복권 불매를 선언하고 관련자 해고를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에 공식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국립복권청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광고 캠페인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기대하며 가볍게 기획한 것이다”면서 “하지만 일부 고객들이 해당 광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본의 아니게 불쾌감을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관련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불만사항을 확실히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영국국립복권청/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14년 전 美 언론이 취재한 ‘청년 안창호의 꿈’

    114년 전 美 언론이 취재한 ‘청년 안창호의 꿈’

    “귀국해 학생 가르치는 교사 되고 싶어”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114년 전 미국 서부 지역 유력지와 인터뷰한 기사가 발견됐다. 도산 선생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1902년 12월 7일자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미 사학자인 장태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은 지난해 10월 도산 선생의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다. 장 교수는 “선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쪽에 있는 리버사이드에서 최초의 한인촌인 파차파 캠프를 세우고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기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기사의 제목은 ‘코리아, 잠자는 땅: 별난 사람들, 낯선 관습들, 깨어나는 자각들’이다. 70%가 한국 소개에 할애됐는데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문명화되지 못한 변방으로 보는 서구의 시각이 투영됐다. “한국에서 결혼은 부모가 정해 주고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치르는 복권과 같은 것”이라고 묘사했다. 함께 실린 사진 가운데 흥선대원군 사진에는 ‘한국의 전형적 노인’이란 설명이 붙었다. 도산 선생은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와 사람들에게 베풀라’는 한국인들의 부탁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며 “외과의사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사람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견뎌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도산 선생이 매우 기품 있고 겸손했다고 기술했다. 인터뷰는 한국에서 8년간 의료선교 활동을 했던 알레산드로 드루(1859~1926) 박사가 통역을 맡았다. 장 교수는 “인터뷰 당시 도산 선생은 이스트 오클랜드에 있는 드루 박사 자택에서 기거하고 있었다”며 “도산 선생의 미국 입국 경로와 행적 등이 비교적 소상하게 담겨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면 명단에 없었던 이기흥, 형 확정 6일 만에 특별사면

    대한수영연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이기흥(61)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2007년 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등과 함께 특별사면을 받았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법조계 등에서는 이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를 불과 5일 앞두고 상고를 취하해 누군가로부터 사면에 대한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1~2003년 고석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하도급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7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5년 6월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회장은 2007년 8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갑자기 상고를 포기했고 형이 확정됐다. 이후 6일 만에 법무부의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사면 복권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름이 당초 법무부 특별사면 명단에 없었는데,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 관계자도 “조계종 신도회 부회장과 회장을 지낼 만큼 이 회장의 인맥이나 로비력은 대단한 것으로 소문나 있었다”고 밝혔다. 고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는 등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아 왔다. 서울신문은 특별사면과 관련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 회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지금은 통화하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문자로 답해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수영 선수에게 줘야 할 급여 등 수천만원을 빼돌려 대한수영연맹 고위 간부 등 윗선에 상납한 혐의(횡령)로 연맹 이사인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 실시 후 문제 행동 아동 31.2% 줄어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다섯 살 한별이(가명)는 경계성 아동으로 폭력성 및 주의력 결핍 및 행동 장애의 증상을 보이곤 했다. 또래와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더라도 친구들보다 장난감을 더 가지려 했으며 친구들과 다툼이 있으면 때리거나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반복하는 등 문제 행동을 했다. 그러던 도중 한국아동복지협회의 ‘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게 되었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별이는 종합심리검사를 받은 뒤 18번의 놀이치료를 비롯해 유아체조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산만한 행동이 감소하는 동시에 쉽게 좌절하거나 샘을 내는 행동이 줄어들고 자신의 잘못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인정하는 변화도 함께 보였다. 이처럼 최근 급속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부모의 별거 및 이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아동 복지 시설에 입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동복지 시설에 입소한 아이들은 불안정한 양육 환경에 노출됐던 경험이 있어 심리,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으며, 실제 시설에 입소한 아동들은 일반 아동들에 비해 내면의 문제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또한 보고된 바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2012년부터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후원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아동복지협회가 공모 절차를 통해 위탁을 받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천여 명의 아동들이 지원을 받았다.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은 심리, 정서, 인지, 행동 상의 어려움이 있는 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재활 프로그램 및 통합사례관리 개입을 통해 아동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아동의 가족, 시설 종사자 및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아동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아동의 문제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설에 입소한 아이들이 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 부모들은 아동들이 시설에 입소한 초기에는 자신의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대한 많은 관심을 갖지만,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서서히 관심을 갖지 않아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가족과 아동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설 아동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시설에서 아동을 주로 양육하는 생활지도원(보육사)에 대한 상담 지원, 교육도 실시한다. 실제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최종 사업 대상자 선정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를 받은 이후, 문제 행동이 매우 심각한 아동의 수가 31.2% 감소하였으며, K-CBCL(한국형 아동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기준으로 임상군에서 정상적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미취학 아동 83명은 문제 행동 총점 임상점수가 평균 12점이 감소했으며, 초등학생 253명은 평균 7점이 감소했다. 중/고등학생 164명은 평균 8점이 감소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지원에도 아동 연령이 낮을수록 치료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설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 통해 미소 되찾은 드림이

    할머니의 손을 잡고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드림이(가명)는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부인하고 어머니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10살 여아였다. 시설 입소 전 드림이는 이혼 후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어머니의 학대와 생활고에 지친 외할머니, 그리고 두 분이 빚어내는 잦은 말다툼, 폭력, 폭언 등으로 힘든 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시설 입소 후에도 우울함과 두려움에 말수가 없고 정서적 표현도 거의 하지 않던 드림이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시설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드림이는 치료/재활을 위해 종합심리검사를 받게 되었고 결과에 따라 20회 가량의 인지행동 치료상담을 진행하였다. 더불어 숲 체험 프로그램, 연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사시교정수술, 원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어둡기만 하던 드림이의 얼굴에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물론 가족들 또한 시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드림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말하며 주변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줄도 알게 된 드림이의 밝은 모습에서는 지난날의 그늘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드림이가 지원을 받은 ‘시설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후원을 통해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아동복지협회에서 공모 절차를 통해 위탁,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시설 아동에게 웃음과 자아 존중감을 되찾아 준 이 사업은 크게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맞춤형 통합사례 관리,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치료/재활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실무자 역량강화를 도모, 아동의 주양육자(생활지도원 또는 보육사)에게도 상담을 지원하고, 각종 전문가 집단이 권역별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종사자들의 양육방법에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 개최된 사업평가회에서는 100여 명의 아동복지시설 생활지도 종사자들이 모여 사업우수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범사업이 아닌 안정적 정책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희망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하였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에 입소되는 아동들은 불안정한 양육환경에 노출되었던 경험 때문에 내면의 문제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비율이 일반 아동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설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이 정부 정책사업으로 자리잡아 보다 많은 시설아동들이 마음의 안정과 자존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정책기획관(부총리비서실장) 최상대△행정안전예산심의관 박영각△정책조정국장 차영환△공공정책국장 정기준△장관정책보좌관 김민구△국립외교원 파견 이정도◇과장급△장관비서관 천재호◇승진 <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강환덕△기획재정담당관 안병주△국유재산정책과장 최호천△제도기획과장 송복철<서기관>△부총리실 정원△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김인희△산업정보예산과 진민규△복지예산과 정희철△조세분석과 윤수현△부가가치세제과 최우석△인력정책과 심승현△서비스경제과 도종록△기업환경과 오현경△협동조합정책과 김동원△국고과 박은숙△국유재산정책과 김만수△경영혁신과 박영수△외환제도과 임재정△거시협력과 김남성△통상정책과 윤정주△복권위원회사무처 발행관리과 송기환△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구축추진단 김장훈<기술서기관>△민간투자정책과 강석원 ■국방부 △국립서울현충원장 김인호△창조행정담당관 송재학△동북아정책과장 오인제△국제평화협력과장 김기영△군수감사담당관 김진하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윤갑석△시스템산업정책관 김영삼△무역정책관 박진규△통상정책국장 박건수△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윤상흠 ■국민안전처 ◇부이사관 승진△이병철 김중열 김용균 이상권 ■법제처 △법령입안지원과장 윤재웅△법제지원단 법제관 안승철△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이상훈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백원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영기획본부장 정성무△교육행재정정보본부장 신명호△정보기반본부장 송재신△글로벌정책연구단장 서영석△행정지원단장 권성호△감사실장 윤주한△기획조정실장 정순원△미래전략고객부장 박근수△디지털학습부장 서정희△정보역량부장 양재명△서비스플랫폼부장 동수환△학술정보부장 한혜영△정보통계부장 손대형△유아교육정보특임팀장 이두영△교육행정부장 김은재△교육복지부장 변태준△인프라운영부장 조석연△교육사이버안전부장 김홍규△개인정보보호부장 양승만△표준품질부장 조용상△정책연구부장 정광훈△인재경영실장 김태우△재무관리부장 남기태△운영지원부장 김한성 ■컨슈머타임스 △경제부장 윤광원 ■차의과학대 △교학부총장 지훈상△의무부총장 김동익△행정대외부총장 서재원△의학전문대학원장 이수곤△일반대학원장 문창진△일반대학원 부원장 김남근△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황태선△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최성욱△의학전문대학원 연구부원장 김광일△통합의학대학원장 최중언△보건산업대학원장 문병우△미술치료대학원장 정여주△임상약학대학원장 최경업△글로벌경영연구원장 신은경△간호대학장 임지영△건강과학대학장 엄영진△생명과학대학장 박건영△융합과학대학장 겸 융합경영대학원장 김주헌△기획처장 정광회△교무처장 김진경△학생처장 김태동△입학처장 김재환△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용환△총무처장 김효승 ■부산대병원 △진료처장 차광수△기획조정실장 이정섭△간호부장 박영미△교육연구실장 최희영△홍보실장 김기형△의생명연구원장 김형회△중앙수술실장 권재영△부산지역암센터소장 조홍재△응급의료실장 김광하 ■한국예탁결제원 ◇승진 <본부장>△투자지원본부장 강보선<부장>△연구개발부장 정종문△증권정보부장 류상요△증권예탁부장 최경렬◇전보 <본부장>△국제펀드본부장 겸 예탁결제본부장 박임출<부장>△경쟁력강화T/F단장(겸직) 박문규△증권등록부장 김형래△비즈니스지원부장 장영철△재무회계부장 정성철△대전지원장 최대영△IT인프라운영부장 김인주△KSD나눔재단 사무국장(파견) 박재규△고객업무부장 윤택수△감사부장 장세윤
  • 보험사기 벌금 올리고 대부 금리 27.9 %로 낮춰

    보험사기 벌금 올리고 대부 금리 27.9 %로 낮춰

    보험료 인상 부추긴 보험사기 10년刑·벌금 5000만원 이하 저신용자 대출 더 힘들어질 수도… 기촉법 일몰 시한 6월로 연장 2018년 대기업 총수 연봉 공개 연간 수천억원대의 보험금 누수로 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던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대부업 최고금리는 이르면 다음달 중 연 27.9%로 내린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과 대부업법 등 9개 금융개혁 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보험사기방지법은 보험업계와 금융 당국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금융 당국은 보험사기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로 가구당 20만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로 판명 난 보험금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3105억원으로 매년 6000억원에 가까운 보험료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험사기에 대한 형사처벌은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됐다. 또 판결이 확정되면 지급된 보험금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 짧은 기간 내에 여러 건의 보험에 중복 가입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나 금융 당국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해야 한다. 한편 정무위는 보험사기방지법을 악용해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미루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당한 이유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거절하는 보험사에 건당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고금리를 연 27.9%까지 낮춘 대부업법 개정안이 부활하면서 소비자들은 대부업체에서 20%대 금리를 받게 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일몰되면서 대부업 대출 금리 상한선이 사라진 상태였으나 이날 법안 통과로 법적 공백이 해소됐다. 기존 계약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지만 갱신·연장하는 경우에는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약 330만명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대부업계는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되면 상위 40개 대부업체의 연매출이 7000억원 감소하고 4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거절하면서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34.9%일 때는 9~10등급 저신용자에게서 부실이 발생해도 손실을 맞출 수 있었지만 27.9%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일부 서민은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겠지만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서민은 돈 빌릴 곳이 없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2018년부터는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기업의 등기 임원은 의무적으로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재벌 총수가 미등기 임원으로 남는 방법으로 보수 공개 의무를 회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컨대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미등기 임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사면 복권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현재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시 의무가 있는 기업은 1년에 두 번 임원 여부와 상관없이 보수총액 상위 5위권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총수 일가 상당수가 보수 공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인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도 다시 살아났다. 이날 정무위에서 의결된 법안들은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뒤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 시행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마사회] “전 직원 드래프트제 첫 도입”… 공기업 개혁 이끄는 마사회

    [공기업 사람들 한국마사회] “전 직원 드래프트제 첫 도입”… 공기업 개혁 이끄는 마사회

    함께 일할 직원들 프로 선수처럼 지명 선택 못 받으면 별도 교육 뒤 재드래프트 공기관 성과연봉제도 전 직원 확대 적용 장외발매소 지정좌석제·문화 강좌 열어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우리 마사회는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직원 드래프트(지명)제’를 도입해 일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탈바꿈시켰습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17일 “마사회 조직은 승진과 급여 체계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를 최우선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마사회의 조직 혁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직원 드래프트 제도다. 공기업은 물론 웬만한 대기업에서도 도입된 적이 없다. 말 그대로 프로 선수처럼 지명을 통해 능력을 평가한다. 일 잘하는 직원과 못 하는 직원을 내부에서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 회장이 임원들을 뽑으면 그 임원이 함께 일하고 싶은 실·처장을 지명한다. 실·처장은 본인들이 데리고 쓸 팀장을 뽑고, 팀장은 직접 함께 일할 직원들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여러 곳으로부터 선택받은 ‘에이스 직원’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팀에 우선 배정한다. 지난해는 간부급에만 적용했고,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현 회장은 “내가 모든 직원을 알 수 없고 유능한 직원인지 아닌지는 팀장들이 더 잘 안다”면서 “(지명을) 못 받은 사람은 별도로 교육시키고, 교육 결과에 따라 다시 드래프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직원 능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노조 반대도 거셌다. 현 회장은 “당사자에게 충격적이고 노조 반발도 심했다”면서 “그래도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내가) 지속적으로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도 마사회의 경우 한층 강화된 내용을 도입했다. 마사회는 기존 1·2급 대상으로 했던 성과연봉제를 올해부터 모든 직원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1~2급은 등급(S~D급)에 따라 성과 연봉이 최대 3배까지 벌어진다. 3급 직원은 2배, 4급 1.4배, 5급은 1.3배다. 기재부는 지난달 공공기관에 사원급인 5급을 뺀 4급 이상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현 회장은 “직급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연간 연봉의 31%가량이 성과 연봉으로 차등 지급된다”고 말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간부들은 같은 연차라도 등급에 따라 연봉이 최대 3분의1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공기업의 생리와 문화를 꼽았다. 그는 “사기업은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권한을 갖되 실적에 따라 책임을 지는 방식인데, 공기업은 규정도 많고 정부 지침도 많다”면서 “기업 혁신을 하려고 하면 규정에 걸리는 것이 참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도 규정만 지키려고 하고, 일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자꾸 그렇게 움츠려들면 결국 도전과 변화가 없는 조직이 된다”고 우려했다. 물론 “공기업 평가를 통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마사회가 성장 정체를 돌파하려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지난해 매출은 7조 7322억원, 순이익은 2439원을 기록했다. 2014년(매출 7조 6464억원, 순이익 2415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복권 매출이 3%대 성장하는 것과 달리 경마는 각종 규제에 묶여 1%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그는 “국민들은 경마장에 오는 사람을 선량한 시민이 아닌 도박을 즐기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국민이 기피하고 경원시하는 상품(경마)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느냐. 친근하고 다가서는 상품이어야 국민 곁에서 오래 간다”며 이미지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외발매소(지금은 렛츠런문화공감센터)가 전국에 30여곳 있는데 모두 지정좌석제로 바꿨다”면서 “증권사의 객석처럼 꾸몄고 경마가 없는 월·화·수·목요일에는 문화 강좌를 열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 직원들에 대해서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경마가 독점 사업이다 보니 (직원들이) 고객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있는데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불황에 복권 호황

    지난해 불경기 속에 복권 판매금액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복권 판매금액이 3조 5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4억원(8.3%) 증가해 로또복권 발매 초기였던 2003년(4조 2342억원)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또는 2002년 12월 판매가 시작됐다. 복권 판매액은 2011년 3조 805억원에서 2012년 3조 1854억원, 2013년 3조 2340억원, 2014년 3조 2827억원으로 매년 500억~1000억원 정도 증가했으나 경기 불안이 심화된 지난해에는 2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재부는 432개의 복권 판매점이 새로 생기고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으며 전년 세월호 참사로 인한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경기, 취업난 속에 불안 심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복권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통해 조성하는 복권기금도 지난해 902억원(6.7%)이 증가한 1조 4399억원에 달했다. 복권기금이 2011년 1조 2287억원에서 2013년 1조 3147억원으로 1조 30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1조 4000억원을 넘은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판매비율은 지난해 0.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0.45%)이나 미국(0.38%)보다 낮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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