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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당첨금 8095억원, 美 파워볼 1등 넉달 만에 나왔다

    누적 당첨금 8095억원, 美 파워볼 1등 넉달 만에 나왔다

    넉 달이 지나도록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당첨금이 7억3110만 달러, 한화 약 8059억 원까지 치솟았던 미국 로또 ‘파워볼’이 드디어 당첨자를 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메릴랜드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미복권협회에 따르면 20일 파워볼 추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 번호는 40, 53, 60, 68, 69, 파워볼 번호는 22였다. 당첨금은 7억3110만 달러(약 8059억 6500만 원) 미국 복권 역사상 6번째, 파워볼 사상 4번째로 많은 액수다.당첨자는 메릴랜드주의 작은 탄광마을 로나코닝 주민으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나코닝 시장 잭 코번은 “당첨자가 누구인지 보고 받았으나, 사생활 존중 차원에서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는 델라웨어, 캔자스,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와이오밍과 함께 익명으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당첨자는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복권협회 측은 당첨자가 연금 수령 방식을 택하면 29년간 당첨금을 나눠 받게 되며, 현금 수령을 택하면 5억4680만 달러(약 6026억 8296만 원)를 일시에 가져가게 된다고 전했다.1등 복권 판매소는 메릴랜드주 알레가니카운티 로나코닝의 코니마켓이다. 판매소 역시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018만 원)를 받게 됐다. 마켓 주인 리처드 라벤스크로프트(77)는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며 기뻐했다. 주민 1200명의 작은 탄광마을 로나코닝은 현재 주민 대부분이 노천광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 프로야구 선수로 이름처럼 왼손투수로 활약하며 1947년 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로버트 모시스 레프티 그로브의 고향이라 한때 주목을 받았으나 지금은 많이 쇠락했다.이렇게 별다를 것 없이 조용했던 마을은 지금 파워볼 당첨자 소식으로 시끌시끌하다. 마켓 주인은 “전화통에 불이 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순간”이라고 흥분했다. 또한 “손님 대부분이 마을 주민으로 빵이나 우유를 사가는 블루칼라”라면서 “당첨자가 누군지 다들 궁금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파워볼은 지난해 9월 16일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건 파워볼 역사상 처음이었다. 미국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대박 복권’ 메가밀리언으로 쏠리고 있다.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복권으로 불리는 메가밀리언 역시 지난해 9월 15일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누적 당첨금은 9억7000만 달러(약 1조 686억 4900만 원)까지 불어났다. 추첨일은 현지시간으로 22일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 메릴랜드주 쇠락한 탄광 마을의 누군가 8049억원 ‘돈벼락’ 맞아

    미 메릴랜드주 쇠락한 탄광 마을의 누군가 8049억원 ‘돈벼락’ 맞아

    미국 메릴랜드주의 쇠락한 탄광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이 7억 3110만 달러(약 8049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메릴랜드 복권위원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파워볼 로또 추첨 결과 40-53-60-68-69의 다섯 숫자에 파워볼 숫자 22를 모두 맞힌 로또가 메릴랜드주 로나코닝의 알레가니 카운티 마을에 있는 편의점 코니 마켓에서 발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다음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아직 누가 엄청난 횡재를 거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메릴랜드주는 당첨자가 끝까지 신원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가구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고 전체의 20%가 빈곤층으로 분류돼 미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지역이라 대박을 터뜨린 사실을 숨기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마을은 과거 탄광으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했고 야구 레전드 레프티 그로브의 고향이란 점만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었다. 그로브는 메이저리그 17시즌을 뛰었는데 아홉 시즌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여덟 시즌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였다. 1947년 야구 명예의전당에 입회했으며 1975년 세상을 떠났다. 물난리가 주기적으로 덮치고 폐광들에서 나온 독극물이 흘러 내려와 살기 좋지 않은 곳이었다. 2001년 지역 주민들이 모금 운동을 펼쳐 탄광 유적 관광을 위해 박물관을 지어 관심을 끌었다. 당첨 로또를 판매한 편의점에는 미국 역사에 다섯 번째로 높은 당첨금을 따낸 복권을 판매한 공로로 10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주인 리처드 레이븐스크로프트는 AP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행운을 거머쥐었다니 정말 기쁘다. 그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어 안달이 난다. 누가 됐든지 당첨금을 현명하게 써서 다른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파워볼 당첨자가 지난해 9월부터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늘어났다. 그런데 22일 메가밀리언 로또 추첨에서 다시 대박이 터질 수도 있다. 전날 추첨 결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은 9억 7000만 달러(약 1조 860억원)로 불어났다. 두 로또가 동시에 7억 달러를 넘긴 일도 처음이다. 미국에서 역대 최다 복권 당첨금은 15억 8000만 달러였는데 2016년 세 명의 당첨자가 나눠 가졌다. 당첨자는 일시 수령하거나 30년 이상에 걸쳐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대다수는 한번에 찾아간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한번에 찾아가면 7억 1630만 달러, 파워볼은 5억 4680만 달러가 된다. 물론 연방세에다 주 정부 세금까지 떼내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당첨금만 수십 억...당첨 복권 가로챈 복권 가게 주인

    [여기는 중국] 당첨금만 수십 억...당첨 복권 가로챈 복권 가게 주인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복권 판매점 주인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판매점 주인을 고소하면서 수십 억 원 대의 당첨금을 빼앗겼다는 주장을 했다. 중국 시안 시에 거주하는 남성 야오 씨는 지난 2019년 중순, 20위안(약 3400원) 어치의 복권 10장을 구매했다. 이 일대에서 10여 년 전부터 일용 건설직을 전전했던 야오 씨는 무려 10년 동안 문제의 복권 가게에서 복권을 구매해왔다. 그는 매주 평균 20위안 어치 복권 10장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 가게를 직접 찾아가지 못할 대에는 주인에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복권 값을 송금하고, 돈을 송금 받은 주인은 야오 씨의 몫으로 구매된 복권을 사진으로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24분에도 야오 씨는 복권가게 주인 유 모 씨에게 20위안 어치의 복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tv 방송을 통해 진행됐던 복권 추첨에서 야오 씨가 구매한 복권 중 한 개가 총 1001만 위안(약 17억 500만 원) 상당 금액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야오 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한 직후 곧장 복권 가게를 찾아가 자신이 구매했던 복권 수령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 유 씨는 해당 당첨 복권이 야오 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 씨는 이날 계산 착오가 있었던 탓에 다른 손님의 것을 착각해 자신이 사진을 잘못 전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유 씨는 “(내가) 실수로 다른 사람의 복권을 잘못 사진 촬영해서 보냈다”면서 해당 당첨 복권의 실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의 사진을 야오 씨에게 공개했다. 매달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의 월급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야오 씨는 복권 가게 주인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었다. 사건 이튿날 복권 가게 주인 유 씨는 야오 씨에게 다시 연락을 한 뒤 “총 15만 위안(약 2600만 원)을 줄 테니 복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말아달라”는 회유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주인 유 씨가 내민 합의계약서는 △주인이 판매 중 실수로 다른 사람이 구매한 1등 복권 당첨금에 대해 야오 씨가 자발적으로 합의키로 약속했다 △야오 씨는 이에 대한 위자료로 총 15만 위안을 수령했다 △야오 씨는 향후 해당 복권 당첨금에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또 해당 합의서에는 야오 씨와 복권 가게 주인장 유 씨, 그리고 실제 복권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 A씨가 서명, 날인했다.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된 듯 보였다. 문제는 같은 해 7월 24일 야오 씨는 이 지역 신문 한 켠에서 복권 당첨자의 얼굴과 신원 내역이 담긴 기사를 확인하고 기함을 토했다. 보도된 신문 속 1001만 위안 복권 당첨자로 소개된 인물이 다름 아닌 복권 판매점 주인장 유씨였던 것. 모자 티와 복면 등의 복장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지만 야오 씨는 한 눈에 그가 복권 판매점 주인 유 씨라는 것을 눈치 챘다. 이후 야오 씨는 조사 결과, 복권 당첨자의 등기 정보와 복권 가게 주인의 주소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오 씨는 이 무렵에야 자신이 복권 가게 주인 유 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곧장 관할 파출소에 그를 고발했다. 관할 공안국 조사 결과 앞서 유 씨가 실제 복권 주인이라고 주장했던 남성 A씨는 복권 가게 주인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불법으로 가로채기 위해 유 씨의 부탁을 받고 A씨가 야오 씨와의 합의문에 서명했던 것이다. 현재 야오 씨는 법률 대리인을 고용, 관할 공안국과 후이구법원에 복권 가게 주인 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야오 씨는 “(나는) 지난 10년 동안 적게는 10위안부터 많게는 100위안까지 남는 돈이 있을 때마다 같은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왔다”면서 “10년 동안 구매한 복권 값만 해도 수 십만 위안이 될 것이다. 그 만큼 해당 복권가게 주인과는 평소 친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위챗 결제로 복권 값을 송금하고 주인이 대신 복권을 구매해왔던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런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더 큰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야오 씨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인 A씨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복권 가게 사장의 부탁을 받고 당첨자로 위장했던 남성 A씨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권 판매점 주인은 하루 빨리 공정한 법 앞에서 엄중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올 기부금 내면 공제 더 해주고… 저소득층엔 422억 긴급 지원

    올 기부금 내면 공제 더 해주고… 저소득층엔 422억 긴급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는다. 정부는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한다. 정치자금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 2만 7000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설 연휴 전 전체 지원 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게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를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택배 분류 지원 인력과 택배기사, 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에 추가 투입한다. 설 연휴 기간 열차 예매는 50%로 제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햇살론youth 1천억 증액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저소득가구 조기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설 연휴 중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는다 정부는 우선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에 한 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해준다. 정치자금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세액공제율을 일정 비율씩 올려주는 방식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지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설 연휴 전에 전체 지원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햇살론youth 1000억 증액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고자 ‘햇살론youth’의 공급 규모도 1000억원 늘린다. 수혜대상이 4만4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증가한다. 특수고용직(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규 신청자(약 5만명)에 대해선 2월 안에 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9만명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2월 중에 지급하고,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미 정해진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도 앞당겨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2만7000 저소득가구에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초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연탄 쿠폰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한파 특별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에도 역점을 뒀다. 전국에 선별진료소 620여곳, 감염병 전담병원을 74곳 상시 운영하고 전 국민 예방접종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월 중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거주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 설 연휴 중 열차는 50%로 예매를 제한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있다. 가급적 비대면을 지향하는 설 명절에 되레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택배 종사자와 필수노동자에 대해선 보호 특별대책을 강구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 기간을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설 성수기 기간 내 택배 분류 지원 인력 및 택배기사·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파워볼도 1등 안 나와 20일 다음 당첨금 8026억원으로

    파워볼도 1등 안 나와 20일 다음 당첨금 8026억원으로

    미국 로또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계속 당첨금이 누적돼 각각 8억 5000만 달러(약 9345억원)와 7억 3000만 달러(약 8026억원)로 치솟았다. 둘을 합치면 15억 8000만 달러(약 1조 7372억원)에 이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워볼 추첨 결과 다섯 숫자 67, 20, 65, 14, 39에다 파워볼 숫자 02까지 모두 여섯 숫자를 맞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6억 4000만 달러(약 7037억원)였는데 미국 복권 사상 여덟 번째 많은 당첨금이며 2019년 3월 이후 파워볼에서 가장 많은 당첨금이었다. 당첨금은 이월돼 20일 1등 당첨자가 나오면 7억 3000만 달러로 치솟아 미국 역대 다섯 번째 로또 당첨금을 쓰게 된다. 파워볼은 지난해 9월 16일 9460만 달러의 당첨자가 나온 뒤 잭팟이 터지지 않고 있다. 전날 메가밀리언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섯 숫자 3, 11, 12, 38, 43에 메가볼 15까지 모두 맞힌 사람이 나왔으면 당첨금은 7억 5000만 달러(약 8246억원)였는데 나오지 않았다. 이 당첨금만으로도 미국 로또 역사에 다섯 번째이며 메가밀리언 사상 두 번째 당첨액이이었는데 19일 당첨자가 나오면 8억 5000만 달러로 뛰어 역대 세 번째 잭팟을 터뜨리게 된다. 두 로또 당첨금이 이렇게까지 불어난 것은 거의 2년 만의 일이다. 모두 당첨자가 일시 현금 수령이나 30년 연금형 수령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대다수 당첨자는 일시 현금 수령을 선택한다. 메가밀리언을 일시 수령하면 6억 2820만 달러이고, 파워볼은 5억 4590만 달러다. 두 로또는 미국의 45개 주와 워싱턴 DC와 버진 아일랜드에서도 발매되고 있으며 파워볼은 푸에르토리코에서도 판매된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이어서 이번 당첨금은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그보다 더 많았다. 2016년 1월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를 세 사람이 맞혀 나눠 가졌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병동서 근무해 온 美 간호사, 100만 달러 복권당첨 횡재

    코로나 병동서 근무해 온 美 간호사, 100만 달러 복권당첨 횡재

    지난해 초 부터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해 온 간호사가 100만 달러(약 11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방송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한 코로나 병동에서 장기간 근무해온 테리 왓킨스의 복권 당첨 소식을 보도했다. 간호사인 그녀에게 지난 한해는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시간이었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워야했고 가족과도 떨어져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행운은 갑자기 찾아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발행하는 교육복권에 당첨되는 일생의 행운의 얻은 것. 왓킨스는 "복권이 당첨됐다는 것을 안 순간 믿을 수 없어 한마디도 내 뱉을 수 없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믿기지 않아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어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왓킨스는 당첨금 1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아 세금을 제외하고 총 42만4500달러(약 4억6000만원)를 챙겼다. CNN 등 현지언론은 간호사인 왓킨스의 당첨 소식을 헌신에 대한 보상이라며 다른 어떤 당첨자보다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현지언론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은 다른 누구보다 행운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李 “사면 건의할 거라 말했지만 국민 공감·당사자 반성 중요하다는 당 입장 존중”대법, 오늘 朴 재상고심서 징역 20년 확정정의 “더는 朴사면 논하지 말라, 법 앞의 평등” “오로지 민심 명령 있을 때만 사면 행사 가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등 원심 선고를 수용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면 건의를 언급했던 이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논하지 말라”며 박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불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 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與 “朴, 국민 앞에 사죄, 통렬히 반성해야”대법, ‘국정농단·특활비’ 朴 원심 확정 신영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논평했다. 대법원은 이날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확정됐다. 재판부는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총 22년의 징역형을 살게 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파면’이란 불명예를 겪은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의 대법원 재판 끝에 결국 네 번째 전직 대통령 기결수가 돼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 등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었다.정의당 “박씨 사면, 더 이상 논하지 말라”“한 차례도 출석 안해, 반성에 의구심 ” 한편 정의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해 “한때 최고의 권력자라도 법 앞에 평등할 때만이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차례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씨는 오늘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과연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사면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오로지 민심의 명령이 있을 때만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관련“나쁜 일 했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 “형평성 고려해야 하고 응징 효과 있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소식에 기자들과 만나 “사면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도 돈 많으면 봐주겠네’ 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다른 면으로 절도범도 징역을 살게 하는데 그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느냐.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메가밀리언 1등 안 나와 파워볼 1등과 합치면 1조 4255억원

    메가밀리언 1등 안 나와 파워볼 1등과 합치면 1조 4255억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7억 5000만 달러(약 8224억원)로 늘어나 미국 로또 사상 다섯 번째 당첨금 기록을 쓰게 됐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다음 추첨은 15일이어서 1등이 나오면 다음날 파워볼 1등 당첨금 5억 5000만 달러(약 6031억원)까지 합치면 13억 달러(약 1조 4255억원)로 치솟는다. 이날 1등 당첨 번호는 다섯 숫자 12, 14, 26, 28, 33에 메가볼 9였다. 맞히면 6억 2500만 달러(약 6853억원)를 쥐는 것이었는데 아홉 티켓 구입자가 다섯 숫자만 맞혀 2등에 머물렀다. 이 당첨금으로도 역대 메가밀리언 네 번째 액수다. 7억 5000만 달러는 로또 역사 다섯 번째 당첨금이며 메가밀리언 역대 두 번째였다. 지난해 9월 위스콘신주에서 1억 2000만 달러 당첨자가 나온 이후 34차례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계속 이월돼 당첨금이 누적됐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여서 이번 당첨금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미국 로또 구매를 대행하는 사이트들이 성행하고 있어서다. 캐롤 겐트리 메릴랜드주 로또게임위원회 대변인은 “새해 즐길 만한 거리가 없어서”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당첨금이 훌쩍 늘고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 6일 파워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5억 5000만 달러(약 5160억원)가 됐다. 역대 파워볼 10번째 당첨금이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1등 당첨자가 9400만 달러를 딴 뒤 당첨자가 없어서 이월됐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2016년 1월 세 사람이 당첨금을 나눈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1일 “20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이 ‘데스노트’였다면 21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은 ‘입법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 “전국민소득보험, 차별금지법, 위기 시 임차인·임대인·정부 임대료 공동분담법, 주거복지법 등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극복하는 법안 제정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 낙마 여부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단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선명한 진보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의 정의당 권수정(48) 서울시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 아직은 사면복권시킬 수 없는 국민의힘을 묶어 두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에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녹색당, 여성의당 등 범진보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 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국 로또 메가밀리언·파워볼 1등 당첨금 합쳐 1조 1748억원

    미국 로또 메가밀리언·파워볼 1등 당첨금 합쳐 1조 1748억원

    12일(이하 현지시간) 추첨되는 미국 로또 메가밀리언 1등과 오는 16일 추첨하는 파워볼 1등 당첨금 합계가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1748억원)로 치솟았다. 지난 10일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메가밀리언 추첨 결과 다섯 숫자 3, 6, 16, 18, 58에 황금빛 메가볼 11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6억 달러(약 6588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 위스콘신주에서 1억 2000만 달러 당첨자가 나온 이후 계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됐기 때문이다. 앞의 숫자 다섯 개만 맞힌 2등 당첨자는 다섯 명이 나왔는데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조지아, 매사추세츠주에서 나왔다.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6억 달러에 이른 것은 사상 네 번째다. 1등 당첨자가 현금으로 일시 수령하면 4억 4240만 달러를 쥐게 된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0월 23일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여서 이번 당첨금은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다음날 파워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4억 7000만 달러(약 5160억원)에 이르게 됐다. 역대 10번째 당첨금이다. 당첨자가 현금 일시금을 선택하면 3억 6270만 달러를 쥔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1등 당첨자가 9400만 달러를 딴 뒤 그동안 당첨자가 없어서 이월됐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2016년 1월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대한민국 거주자에게 딴 세상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구매 대행 서비스 사이트가 개설됐기 때문이다. 미주리 로또의 메이 셰브 리어돈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성명을 내 두 로또 당첨금이 이렇게 치솟은 것은 몇년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고든 메데니카 메가밀리언 선임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두 개의 큰 판이 열렸으니 우리 선수들이 즐겼으면 한다”면서 “복권을 매입할 때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사회적 거리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정신과 의사가 성폭력” 주장한 교사‘명예훼손’ 맞고소로 벌금형 약식기소정식재판 신청하자 의사 측 고소 취하의사 극단 선택으로 성폭력은 미궁 속교사 측 “재판 결과 나오기 전 징계” 성폭력 피해 내용을 언론 등에 알렸다가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교사를 사면(복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부당하게 징계받은 선생님을 사면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의사로부터 성적 착취를 당한 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돼 경북교육청에서 징계(견책)를 받았고, 이후 고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로 보호받아야 할 성폭력 피해 교사가 징계처분과 함께 강제전보 조치를 당했고, 경북교육청은 규정상 징계를 철회할 수 없다고 하니 대통령이 특별복권해달라”고 호소했다. 교사 A씨는 2017년 대구의 한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며 2018년 고소했다. 이를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렸는데 B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검찰은 교사 A씨가 고소한 피감독자간음 혐의에 대해 2018년 11월 불기소 처분했고, 2019년 2월 의사 B씨가 고소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벌금 100만원으로 A씨를 약식기소했다. 경북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벌금형 약식기소를 통보받고 A씨에게 견책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벌금형에 반발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첫 재판에서 B씨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기각으로 결론 났다. A씨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를 무혐의 처리한 데 반발해 2019년 6월 대구고법에 재정신청을 냈다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재정신청 재항고 사건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3월 의사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국 성폭력 혐의 부분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됐다. A씨 입장에서 성폭력 피해는 묻히고 명예훼손에 따른 징계만 받게 된 것이다. A씨 측은 “명예훼손은 결국 고소 취하로 없어졌는데도 징계를 받았다”며 “소청심사와 행정소송도 기한이 넘어 실패했다”고 억울해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의 벌금형 통보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았다”며 “징계 통보 때 (A씨가) 기한 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행정소송을 냈다가 각하 처리됐다”고 했다. 그러나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된 A씨가 정식재판을 요구할 경우 재판 결과를 보기 위해 징계를 연기해야 하는데도 경북교육청은 이를 무시했다. 김정순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A씨는) 1차 성폭력 피해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당한 것으로 징계를 받았다”며 “경북교육청은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준 만큼 징계를 철회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서울 전면 수정”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서울 전면 수정”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권 의원은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보궐선거에 출마해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시 최초의 성평등 시장, 노동자 시장’과 ‘40대 젊은 시장’을 표어로 내걸었다. 그는 “평등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존엄할 수 없다”고 성평등을 역설하면서 “저는 아시아나항공 승무 노동자 시설 치마 복장을 바지 유니폼으로 바꿨다. 노동자가 서울의 주인공이 됐을 때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 세대 리더들은 기득권 체제를 만들었고, 민주화 시대 586 리더들은 그 기득권에 안주해버렸다”며 “서울의 변화는 서울의 청년들과 젊은 정치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서울 집중도를 낮추는 정책 등 공약도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 인구를 적정화하고 서울 주도 균형발전 전략을 시행해 서울특별시를 해체하고 수도 이전을 앞장서서 추진하겠다”며 “서울 집중 해체를 위해 ‘국공립대학 통합 네트워크’ 정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5년간 전월세·임대료 동결 또는 인하 시 1000만 원 지원, 월세 25만 원 안팎의 ‘서울 정의스테이’ 연간 10만 개 확보, 재산세율 50% 인상 등을 공개했다. 노동 담당 부시장 신설, 지방채 10조 원 발행, 월급 300만 원 공공 일자리 11만 개 제공, 젠더정책국 신설, 퀴어 퍼레이드 서울시 공식 후원,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재검토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권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며, 아직은 사면 복권시킬 수 없는 보수정당을 묶어 두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의원은 1995년 아시아나항공에 승무원으로 입사한 뒤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 정의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이낙연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사면에“의장으로 공개 언급 부적절하다”면서도“시대적 요구, 짙게 밴 진영 논리 걷어내야” “타도 대상 보기보다 국민통합 이룰 때 전진”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민통합위원회 구성“올해 안에 세종의사당 설계 발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에 대해 ‘국민통합을 위한 충정’을 언급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면 제안은 당내 친문 강경파들의 반발로 일단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을 전제로 당이 입장 정리를 발표하며 보류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 출신 박 의장은 사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통합해야”“대전환 시대, 사회적 합의 절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짙게 밴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의 장이 공개적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면서 “국민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으로 갈 때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박 의장은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이룰 때에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답변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진정한 국민통합 위해 개헌 통해권력구조 개편하고 선거제 개편해야” 박 의장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 과정의 갈등에 대해서는 “야당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해서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분명히 갖췄다”면서 “정당성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종의사당 올해 안에 설계안 발표”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에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뒤 올해 안에 설계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국회는 물리적으로 코로나에 취약한 지역”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장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설치와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한 해 국회 운영에 대해 “원 구성이 자연스럽게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6년 만에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세차례 추경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점, 법안 통과건수와 통과율도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부울경 찬성 66.6%, 호남 반대 76.6%정당별 지지층 찬반 뚜렷…중도 과반 찬성민주 88.8% 반대, 국힘 81.4% 찬성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정당별로 여권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지지층에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올해 4월 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했고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에서도 3명 중 2명이 사면에 찬성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 반대는 48.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66.6% vs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vs 37.4%), 대구·경북(56.8% vs 31.3%)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19.3% vs 76.6%)와 인천·경기(39.6% vs 57.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서울 찬성 49%, 반대 47.6%중도층 찬성 51%, 반대 43.5% 서울은 찬성 49.0%, 반대 47.6%로 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68.1% vs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 등 고령층은 다수가 찬성 의견이었다. 40대(31.5% vs 63.7%)와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50대는 찬성 48.2%, 반대 48.0%로 엇비슷했다. 정당별 지지층 사이에 찬반 경향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88.8%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1.4%에 달했다. 보수층은 찬성(67.5%)이, 진보층은 반대(75.1%)가 각각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51.0%)과 반대(43.5%)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 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두 전직 대통령 범죄 용서할 수 없지만국민 마음 모으는 방법으로써 사면 검토”“코로나 전쟁 중 절박한 충정에서 한 말”李, 사면 발언 이후 여야로부터 공격야 ‘정치보복’ 주장엔 “답답, 대법 수용해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신이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이날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최고 통치자였다면 지도자로서 대법원 판단 수용하고 사과해야”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사자 반성 등을 사면 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다. 그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 측이 법원 판단에 대해 ‘정치보복 피해’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대법원이 판단하면 수용하는 게 옳다”면서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권 지지율 하락에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 올라가기 어렵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대권 관련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질문 받자 “집권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가 올라가기는 어렵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물론 제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사태’ 당시 중재에 나섰어야 했다는 시각에는 “당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지나칠 만큼 충실했다”면서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부구치소 문제는 국가 관리시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백신도 요즘은 좀 잠잠해졌지만, 한때나마 우려를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용적률 완화 등 도심 고밀도 개발 필요” 고층화 등 부동산 공급 대책 언급 서울 등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 같은 것이 필요하리라고 본다”면서 “고층화나 용적률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거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땅을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을 꼽으며 “보도되고 있는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안민석 “진정성 훼손, 집토끼 달아날 판”양승조 “국민 통합 위해 사면? 어불성설” 당에서는 나흘째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4선이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이 대표의 사면론에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했고 다른 여권인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 대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됨에 따라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아주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듯하다”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고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시겠지만, 사면을 위해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이후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통합을 위해선 차라리 사회 양극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더 필요하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민석 “朴사면 가능한가…세월호 진실 못 밝혔는데”

    안민석 “朴사면 가능한가…세월호 진실 못 밝혔는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과 관련 “사면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을 해야지 정치권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새해 첫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곧 출범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한다. 사면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만약 사면하면 교도소 나오자마자 첫 마디가 정의와 진실이 승리했다고 할 텐데 그럼 국민들이 잘못한 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당시 최서원(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체육 관련 특혜, 독일 활동 내역 등을 집중추궁한 바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근혜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며 해외은닉 재산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안될말이라고 외쳤다. 안 의원은 “국민들은 MB가 사자방으로 엄청난 해외은닉재산을 빼돌렸다고 믿고 있는데 아직 한 푼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역시 최순실을 통해 유럽에 엄청난 규모의 은닉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국민을 빌려 두 전직 대통령의 해외로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또 안 의원은 “공수처가 설치되면 MB 해외은닉재산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하고, 조만간 데이빗 윤(최순실의 해외집사로 알려진 인물)이 국내에 송환되면 검찰은 판도라 상자를 열어야 한다. 사면복권은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인들이 흥정할 일이 아니다”고 이 대표 사면 언급에 유감을 나타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해 운 시험하려고 샀다”…호주 20대女, 82억원 복권 1등 당첨

    “새해 운 시험하려고 샀다”…호주 20대女, 82억원 복권 1등 당첨

    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새해 전날 밤 발표한 파워볼에서 1등에 당첨돼 2021년을 983만5000호주달러(약 82억7000만 원)를 거머쥔 채 시작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2일 세븐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새해 전야 파워볼 1등 당첨 복권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워가워가에 있는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 당첨 번호는 1, 11, 28, 8, 7, 2, 16으로, 이중 파워볼 숫자는 7이었다. 복권협회 측은 처음에 당첨 복권의 구매자가 등록돼 있지 않아 새해 전날 밤 우승자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일 오전 이 우승자에게서 마침내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리베리나라는 지역에 산다는 것만 알려진 이 여성은 “자정이 지난 뒤 친구 몇 명과 함께 있었는데 내 가방에서 뭔가를 찾으려 했을 뿐”이라면서 “그때 내 티켓을 보고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에서 티켓을 확인했는데 얼마를 받았는지 처음에 안 나왔다. 집에 있는 친구에게 확인해야 했다”면서 “당첨금을 알고 나서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이 티켓은 그녀가 지금까지 세 번째로 구매한 것이다. 그녀는 연말이었기에 새해 운을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권을 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전날 밤부터 잠을 거의 못 자서 우선 잠부터 좀 자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당첨금으로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내가 아는 것은 내 인생이 정말 바뀐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복권 당첨금의 세금을 떼지 않는다. 따라서 그녀의 은행 계좌에는 983만5000호주달러라는 당첨금이 100% 입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해 첫날 영국 복권 구입자 591억원 로또 돈벼락 맞아

    새해 첫날 영국 복권 구입자 591억원 로또 돈벼락 맞아

    새해 첫날부터 3977만 4466 파운드(약 591억 5855만원) 돈벼락을 맞은 영국인이 나왔다. 내셔널 로터리를 운영하는 캐멀럿 사의 앤디 카터는 이날 밤 유로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다섯 숫자 16, 28, 32, 44, 48과 행운의 별 01과 09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고 다음날 BBC가 전했다. 그는 아울러 당첨자가 나타나 현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절차를 밟아 당첨자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와 100만 파운드씩을 따내 새해 첫날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로또 복권 당첨자에 견주면 엄청 많은 당첨금이지만 영국에서의 최다 당첨금에 견주면 초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액수다. 지난 2019년 영국에서는 같은 복권에 무려 1억 7000만 파운드(약 2528억 4950만원)에 당첨된 이가 있었다. 또 지난해에도 5700만 파운드에 당첨된 이가 영국 사우스 에이셔주에서 나왔지만 끝내 기한 안에 나타나지 않아 무효가 된 일이 있었다. 이번에 4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횡재를 누린 이가 당첨금을 찾아가면 2020 선데이 타임스 부자 명단에서 팝밴드 ‘원 디렉션’을 탈퇴한 가수 자인 말릭의 3600만 파운드를 단숨에 앞지르게 된다. 또 당첨금에 은행 예금을 보태면 지난해 매매가 이뤄진 영국에서 가장 비싼 집들 가운데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당첨 숫자를 적어내는 유로밀리언 핫픽스 복권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선더볼 복권 추첨 결과 다섯 숫자 13, 17, 30, 34, 35와 선더볼 숫자 01를 맞힌 일등 당첨자가 한 명 나와 50만 파운드의 주인이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소상공인·사드반대 시위자 등 3024명 특별사면…“민생 위주”

    소상공인·사드반대 시위자 등 3024명 특별사면…“민생 위주”

    정부가 신년을 앞두고 302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민생사면을 취지로 해 정치인·선거사범 등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29일 오전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불우)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범 등 302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오는 3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네 번째 특별사면이다. 조치 대상은 △일반 형사범 특별사면·감형·복권 2920명 △중소기업인·소상공인 특별사면·감형 52명 △특별배려 수형자 특별사면·감형 25명 △국방부 관할 대상자 특별사면·복권 1명 등이다. 특히 2020년 신년 특별사면 이후에 재판에 확정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건, 성주 사드배치 사건 등 7대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중 26명도 추가 사면된다. 서민들의 사회활동에 필수적인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111만8923명),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정지(685명) 등 행정제재 대상자 111만9608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함께 시행됐다. 정치인·선거사범 등은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이번 특별사면은 오로지 민생 및 경제회복, 서민층 배려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직부패·성폭력·음주운전·보이스피싱 등 죄질이 불량한 중대 범죄자는 사면 대상에서, 음주운전자·사망사고 야기자·난폭운전자는 감면 대상에서 배제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특별사면의 특징에 대해 “일시적 자금난으로 처벌받은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을 적극 발굴했다”며 “생활고로 식료품 등을 훔치다가 적발된 생계형 절도범, 말기암 진단으로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수형자 등 특별배려 수형자를 신중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번 2021년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새해를 맞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화합해 코로나 19로 야기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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