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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 파악 안돼”→“존중”→“찬반 무슨 의미”…‘사면정국’서 발 빼는 이재명

    “상황 파악 안돼”→“존중”→“찬반 무슨 의미”…‘사면정국’서 발 빼는 이재명

    “지금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좀 부적절하다(오전 8시 라디오)”“문재인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로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오전 11시 20분 입장문)”“이미 결정 난 사안에 대해 찬반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오후 1시 55분 질의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면 공식 발표 전에는 “당장의 의사결정 단계라면 이야기하는 것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고, 사면 공식 발표 후에는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문으로, ‘찬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미 결정 난 사안”이라고 답하며 ‘사면정국’에 거리를 두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 보도와 관련해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보니깐 기사 제목이 쭉 뜨던데…(사면을) 오늘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조차도 제가 생각을,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면 제가 그때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의 입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된 후에는 “문 대통령님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인 것이 다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방 공약 발표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구체적 사면권 행사 부분은 공지된 제 입장이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달라”고만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사면 결정에 대한 존중과는 별개로 사면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도 “이미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며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던 이 후보가 이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 것은 사면정국에 관여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촛불시민’들과 자신의 원칙에 비춰보면 사면에 찬성할 수 없고, 이미 결정된 문 대통령의 결단에 맞서는 것은 내부 분열을 가져오는 한편 사면에 찬성하는 여론을 굳이 ‘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이 ‘문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임을 강조하는 듯 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사전 논의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외로운 결단을 했던 것 같다. 저도 오늘 아침 9시경에 이철희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참모들 간에 토론은 없었다”며 “제가 참모로서 짐작한다면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 고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민주당 강경파 일각에서 비판이 나왔지만, 올해 초 이낙연 전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칙과 정치공학 두 부분 모두에서 박근혜 사면은 잘된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도 “기왕에 결정된 사안인 만큼, 이 결정이 만들어낼 긍정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면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그러나 내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면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이 정치적 유불리로 주장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것은 대통령의 몫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통령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는 어렵다”며 “연초만 해도 사면이 뜨거운 이슈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5년 가까이 수감됐고, 건강이 안 좋은 점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 [사설]‘국정농단’ 박근혜 ‘무반성’ 사면, 아쉬움 크다

    [사설]‘국정농단’ 박근혜 ‘무반성’ 사면, 아쉬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최근까지도 청와대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혀 왔다. 까닭에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문 대통령의 독자적인 결단으로 사나흘새 전격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면은 문재인 정부 들어 다섯 번째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밝혔던 사면 원칙을 깼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부패범죄와 반(反)시장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 등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뇌물·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20년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문 대통령 스스로 공약을 파기한 셈이다. 그럼에도 사면을 하려면 최소한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어떠한 반성과 사과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 어떤 동의도 없이 진행된 사면은 ‘촛불민심’을 배반한 것이며 국론을 다시 분열시켰다는 비판이 거센 이유다. 여당 안에서조차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쉽게 감옥을 나온다면 법치주의 근간은 무너지게 된다.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 될 것”(안민석 의원)이라는 지탄이 나온다.  국민 통합과 갈등 치유라는 대의명분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시기와 절차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달여 남긴 시점에 이뤄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럴거면 올 초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을 거론했을 때 단행하는 게 나았을 듯 싶다. 아예 대선이 끝난 뒤인 내년 3~5월 임기 종료 전에 했다면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자초하진 않았을 것이다.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15대 대선이 끝나고 나흘 뒤인 1997년 12월 22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건의로 김영삼 대통령이 단행했다.  국민 통합을 내세우면서 이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놓고 야권에서는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갈라치기 사면’이라고 반발한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복권을 박 전 대통령 사면과 함께 단행한 것도 ‘1+1’의 정치적 거래로 읽힐 수 있다. 물론 반대 여론만큼 사면을 환영하는 여론도 많다. 사면은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인 만큼 이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길어져서는 안된다. 국론 분열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 “사면권 남용 선거개입”...시민단체들 ‘박근혜 사면’ 반발

    “사면권 남용 선거개입”...시민단체들 ‘박근혜 사면’ 반발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규탄하는 성명과 입장을 잇달아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박근혜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권 행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박근혜 탄핵과 사법처리는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은 촛불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통합과 거리가 멀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고려에 따른 사면”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문 대통령의 사면권을 남용한 선거개입”으로 규정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대해서도 “적절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면서 “결국 다양한 정치 인사를 사면복권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움직이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로 구성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 4·16연대도 “참사 책임에 대해 국가수반인 대통령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죄는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 행위에 대해 일말의 사과와 반성조차 하지 않은 자를 ‘국민 대화합’을 이유로 사면시키는 것은 민주주의 후퇴이며 시대정신의 파괴”라고 주장했다.
  • [포토]박근혜 “사면을 결정해준 문 대통령에 사의”

    [포토]박근혜 “사면을 결정해준 문 대통령에 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적힌 노트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특별사면·복권됐다. 정부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를 결정해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나게 됐지만, 관련 법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계속 박탈된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사면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받을 수 없다.
  • [포토] 박근혜 특별사면 관련 입장 밝히는 유영하 변호사

    [포토] 박근혜 특별사면 관련 입장 밝히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특별사면·복권됐다.  정부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를 결정해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나게 됐지만, 관련 법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계속 박탈된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사면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받을 수 없다.
  •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친노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77)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권됐다. 지난 2017년 만기출소한 이후 정치와 거리를 둬 왔던 한 전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포함해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최초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친노 세력의 대모로 불린다. 그는 9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복역은 마쳤으나,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이번 복권으로 한 전 총리는 다시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이제 복권돼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논의 되거나 검토한 부분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야기하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도 친노 좌장인 한 전 총리가 역할을 해준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경기도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최한 ‘2021 DMZ 포럼’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기반이 약했던 이 후보가 친노 세력의 지지를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인사들은 이날 한 전 총리 복권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한 전 총리는 거짓과 맞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환영한다. 결국 진실이 모함과 공작을 이겨낸다”고 적었다.반면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의 사면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재판을 통해 엄중한 법의 판단이 내려진 한 전 총리에 대해 결국 이 정권이 정치적 면죄부를 주었다”며 “임기 내내 이어졌던 눈물겨운 ‘한명숙 대모 구하기’에 종지부를 찍는 안하무인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이면 법치와 국민 정서는 아랑곳없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있는 죄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부정의한 선례를 남겼다”며 “죄에 대한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음에도 이 정권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는커녕 운동권 대모를 구하기 위해 사법 체계까지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 전 총리 복권은 법과 국민 알기를 우습게 하는 문재인 정권의 뻔뻔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명심하시라. 오늘의 복권이 한 전 총리의 죄를 기억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 한 전 총리 구명을 위해 법치를 파괴한 파렴치한 행위를 잊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박근혜 31일 특별 사면...박범계 “건강상태 매우 중요하게 고려”

    박근혜 31일 특별 사면...박범계 “건강상태 매우 중요하게 고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 브리핑을 열고 오는 31일자로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특별배려 수형자,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 선거사범, 사회적 갈등 사범 등 309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특히 이 가운데 장기간 징역형이 집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및 복권하고 형 집행을 완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루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범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면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법무부의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민 공감대와 사법 정의,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화합과 갈등 치유 등의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도 (특사 결정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원래 1개월 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계속 치료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면 대상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됐다. 앞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5년 8월 법원에서 징역 2년형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을 선고받은 한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8월 23일 만기출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면으로 복권 혜택을 받게 됐다. 반면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사안과 박 전 대통령의 사안은 그 내용이 달라서 대통령께서 그런 부분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국민적 정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없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도 “사면 결정의 구체적인 경위와 절차, 대상과 범위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09년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 과정에서 비극적 선택을 했던 만큼, 대선을 앞두고 여권 지지자들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면에서는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의 차원에서 노동계 인사와 시민운동가 등 2명도 사면됐다. 또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의 취지에 따라 낙태죄로 처벌받은 여성 사범 1명도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그 외 생계형 절도 사범 11명을 포함해 중증 질환 투병 중인 수형자 등 21명에 대해서도 사면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정부는 경제범죄 등으로 수감중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중 특별히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38명에 대해서도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건설업 면허 관련 기술자들 1927명에 대해서도 영업정지와 입찰자격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일반 시민들의 운전면허와 어업면허 관련 제재도 감면해 생업에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이준석 “박근혜 국정농단 송구…차기 정부선 시스템 개혁”

    이준석 “박근혜 국정농단 송구…차기 정부선 시스템 개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됐던 엄격한 법리가 앞으로 정치를 하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평가는 하지 않겠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굉장히 긴 형기를 복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 뒤 보수진영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밝혀왔다. 지난 6월 전당대회 기간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도 “국가가 통치불능 상태에 빠졌기에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박 전 대통령 집권 시기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입법부로서 충분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차기 정부에선 절대로 국정농단 사태 같은 것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개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이라도 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등에 굉장히 걱정이 많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박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과 소통하며 건강 문제 등을 파악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사면에 대한 전직 대통령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청와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일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며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출소와 관련해선 견해를 달리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의원은 본인 형기 일정량 이상을 채웠기 때문에 가석방 대상이어서 여기에 정치적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 전 총리에 대해선, 앞으로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치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성탄절 특사, 박근혜는 되고 MB는 왜 안됐나

    성탄절 특사, 박근혜는 되고 MB는 왜 안됐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사 대상에서 빠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이 사면에서 제외된 것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어깨·허리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최근에는 지병 외에도 치과와 정신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 이상 수형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수감 중에 박 전 대통령에게 건강상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여권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와대가 밝힌 특사 사유 가운데 하나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였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당장 위중하다고 우려할만한 건강 문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몇달전에는 교도소에서 학생에게 답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친이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 역시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만큼 박 전 대통령만 건강 문제로 사면된 것은 청와대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면은 탄핵정국으로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결자해지의 측면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차이가 크다고 밝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다른 잣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로서는 정치적 균형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이번 성탄절 특사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이 복권됐는데, 양 진영의 ‘대모’들을 함께 특사·복권하며 균형을 맞췄다는 해석이다.야권은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우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만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으로 인한 유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한 ‘비토’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야권으로선 최악의 상황이 되고,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이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윤 후보를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이번 대선과 관련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전 대통령과 친노무현 진영과의 ‘구원’(舊怨)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카드’로 남겨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결국 문 대통령의 마지막 사면은 김 전 지사”라며 “형이 확정된 지도 얼마 안 된 김 전 지사만 사면했을 경우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 아닌가. 전 그렇게 정치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사면…이재명 “문대통령 고뇌 이해” 윤석열 “늦었지만 환영”(종합)

    박근혜 사면…이재명 “문대통령 고뇌 이해” 윤석열 “늦었지만 환영”(종합)

    이재명 “문대통령 결정 존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근혜(69)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민통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정농단의 피해자인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또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되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 및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사면에 대해 전체적으로 문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에 반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그것에 대해서도 따로 입장을 내기보다는 후보 메시지에 다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 후보가 언제 박 전 대통령 사면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침에 라디오 출연을 하러 갈 때 이동 중에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사면 관련해서는 발표 전에 청와대나 당, 선대위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 전적으로 대통령이 고민해서 내린 판단·결정”이라고 밝혔다.윤석열 “건강 먼저 회복하시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하여튼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 대상에서 빠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는데 입장이 어떻게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불허한 게 아니고 형집행정지 위원회에서 검사장은 그 법에 따라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위원회의 전문가 의사들이 형집행 정지 사유가 안된다고 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뿐 아니라 복권 조치, 복당 여론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일단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 아니겠나. 너무 앞서가는 것보다…”라고 말했다.문대통령 “새 시대 개막 계기 되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 전 총리의 복권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국민통합 위한 문대통령 고뇌 이해…朴, 진심어린 사죄 필요”

    [속보] 이재명 “국민통합 위한 문대통령 고뇌 이해…朴, 진심어린 사죄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민통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정농단의 피해자인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윤석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늦었지만 환영”

    윤석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늦었지만 환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윤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건강이 좀 안 좋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면 대상에서 빠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총장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는데 입장이 어떻게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고 형집행정지위원회에서 검사장은 따르도록 돼 있기 때문에 위원회의 전문가 의사가 형집행 정지 사유가 안된다고 해서 따른 것 뿐”이라고 대답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뿐 아니라 복권도 됐다. 복당 여론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 아니겠나.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에 대한 반발을 없애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점에 대해서 “연결해서 생각하는 건 좀 마땅치 않다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양수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환영한다”면서 “국민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정의당, 박근혜 사면 “국정농단 이전으로 회귀”

    정의당, 박근혜 사면 “국정농단 이전으로 회귀”

    배진교 “사면·복권이 1+1 상품이냐”심상정 “국민통합 말 꺼내지 마라”정의당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을 두고 “국정농단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용 씨 가석방에 이어 박근혜 사면까지, 이제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사면복권이 1+1 상품도 아니고 뇌물을 수수한 한명숙 전 총리 끼워넣고 ‘국민 대화합’이라니 웃기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씨 사면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공정은 없고, 정의는 짓밟혔고, 민주주의는 퇴행한 정권이 됐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묶여 이박문 14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씨 사면으로 이재명 후보 보수 표 얻으라고 힘 실어준 것 아닙니까. 이 정도면 선거 개입 수준”이라고도 비난했다. 심상정 대선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시민들이었다”며 “‘박근혜 구속’은 단지 한 사람의 중대범죄자를 처벌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수립한 역사적 분기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대통령 개인의 동정심으로 역사를 뒤틀 수는 없는 일이고,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결코 안 될 사안”이라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면에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국민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않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영국 당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들과의 아래 연대는 내팽개치고 대선을 앞두고 오른쪽과의 연대, 수구 기득권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사실상 투항”이라며 “최근 박정희, 전두환 미화 논란과 부동산 기득권 부자감세에 나서는 이재명 후보의 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 문 대통령, 박근혜 사면 결정 “국민통합 포용 절실”

    문 대통령, 박근혜 사면 결정 “국민통합 포용 절실”

    문재인 “사면 반대 분들의 이해와 해량 부탁”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총리 복권 결정에 대해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해량을 부탁드린다”며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역시 복권됐다. 24일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에 앞서 2018년 11월 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정부는 장기간 수감 생활로 인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막판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여만원을 확정받았다. 한 정 총리는 형을 복역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등을 심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고령자나 중증환자와 같이 어려운 여건의 수형자분들도 인도적 배려차원에서 사면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면은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으나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미한 법 위반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께 생업으로 복귀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질서 확립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중대 범죄나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특별사면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더욱 화합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전격 사면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전격 사면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69)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77)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등을 심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고령자나 중증 환자와 같이 어려운 여건의 수형자 분들도 인도적 배려 차원에서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면서 “이번 사면은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으나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미한 법 위반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께 생업으로 복귀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법질서 확립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중대 범죄나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지금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 하니 결정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이 있긴 하다. 이게 당장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단계라면, 거기에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어제까지는 전혀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서 좀…”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입장이었던 것에 대해선 “일반적 원칙을 얘기드린 것”이라며 “예를 들면,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도 반드시 있어야 하며 사과도 있어야 되는 게 아니겠느냐는게 기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단계라면 지금은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재연 “이석기 사면 아닌 가석방이라니 실망…文 결단해야”

    김재연 “이석기 사면 아닌 가석방이라니 실망…文 결단해야”

    “이석기 사면, 통진당 명예회복 없이는文정권 ‘민주 정권’으로 역사 기록 못해”김재연, 옛 통진당 비례 의원 활동하다 정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 지위 상실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23일 내란선동죄로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만기 출소를 1년 5개열여 앞두고 가석방되는 데 대해 “사면·복권이 아닌 가석방이라니 실망스럽다”면서 “남은 5개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과 복권, 통합진보당의 명예 회복 조치 없이 문재인 정권을 ‘민주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할 수 없다”며 이렇게 올렸다. 그는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의 야만적 정치공작과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반민주 폭거에 대해 어떠한 회복조치도 없이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다면 이 정권을 촛불 위에 탄생시킨 역사 앞에 어떻게 고개를 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는 2012년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하다 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 지위를 상실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내란선동 혐의로 구속기소 돼 유죄를 받았다.이석기, 내란선동죄로 징역 9년 선고북 대남혁명론 동조해 실행모의 혐의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4일 오전 10시 성탄절 기념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이렇게 심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형을 받은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자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 전 의원은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혁명조직(RO)의 총책을 맡아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기소돼 내란선동죄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2015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선거 홍보 업체 자금 수억원을 횡령하고, 2010년∼2011년 지방의원 선거·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물품 공급 가격을 부풀려 선거보전 비용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2019년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추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만기출소 예정일도 2022년 9월에서 2023년 5월로 연장됐다. 이 전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한 결과 법원행정처가 자신의 재판 기일 지정 문제를 여론 환기 목적으로 활용한 정황이 드러나자 2019년 6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의 청구는 서울고법과 대법원에서 연달아 기각됐다.국힘 “민주노총 이석기 석방 요구에‘촛불청구서’ 발목 잡혀 가석방 꼼수” 한편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성탄절 가석방에 대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헌법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추호도 없음이 드러났다”면서 “이미 재판을 통해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는 존재임이 드러난 이 전 의원이 거리를 활보하게 둔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규한 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노총 등이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결국 문재인 정권이 ‘촛불청구서’에 발목 잡힌 정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그래도 눈치는 보였는지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라는 꼼수를 부렸지만, 성탄절 특사 의미는 이미 퇴색됐다. 국민들은 또 하나의 위협과 불공정을 맞닥뜨리게 됐다”고 꼬집었다.
  • 크리스마스 앞두고 스페인에 등장한 ‘마약선물꾸러미’

    크리스마스 앞두고 스페인에 등장한 ‘마약선물꾸러미’

    크리스마스를 대목 삼아 '마약선물꾸러미'를 경품으로 내걸고 추첨권을 팔던 일당이 스페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21일(현지시간) 남동부 무르시아에서 마약선물꾸러미 추첨권을 팔던 남자들을 체포했다. 조직 중엔 외국인이 포함돼 있었다.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을 판매해온 일당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품추첨 행사를 기획했다. 추첨권을 산 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말 복권 뒷자리 수 2개를 맞추면 경품을 주는 행사였다. 추첨권 가격은 경품의 구성에 따라 5~10유로(약 6700~1만3400원)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일당이 경품으로 내건 선물꾸러미는 푸짐(?)했다. 선물꾸러미엔 코카인, 하시시(대마수지), 와인, 담배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스페인 특산물 하몬 8Kg도 꾸러미에 담긴 선물품목 중 하나였다. 하몬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시킨 스페인의 생햄이다. 스페인 경찰은 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당이 선물꾸러미에 약간의 현금까지 넣어줄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선물꾸러미의 내용물만 본다면 마약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순간 혹할 정도였다"며 "당첨만 된다면 정말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코카인과 대마를 취급하는 전문조직이었다. 코카인은 주로 남미에서 수입했지만 대마는 직접 재배해 상품화했다. 압수수색에서 스페인 경찰은 대마 164주, 대마재배를 위해 사용한 할로겐램프 33개 등을 증거로 압수했다. 연말행사로 기획한 마약선물꾸러미 판매와 관련된 증거도 다수 확보했다. 경찰은 "가격별로 선물꾸러미의 내용을 기획한 문서, 추첨권을 산 사람들의 명단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류 투약까지 가능한 마약판매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일당의 꼬리를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밀매하면서 선물꾸러미로 연말 대목까지 노린 일당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포토]“연탄 배달 칭찬합니다”

    [포토]“연탄 배달 칭찬합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이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서 진행된 제14기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 기념행사에서 복권위원회 홍보대사 겸 행복공감봉사단장인 배우 김소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美 다시 불붙은 인센티브 경쟁, 효과는?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美 다시 불붙은 인센티브 경쟁, 효과는?

    뉴욕시, 연말까지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지급50~100달러 기프트카드, 장학금 복권 등 다양“현금 줘도 백신거부자 설득은 힘들어” 희의론도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할 경우 현금, 장학금, 복권 등을 주던 미국 지역 정부들이 이번에는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률 제고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경쟁에 나섰다. 폭스뉴스는 21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으면 현금 100달러(약 12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더블라시오는 지난해 뉴욕시 전체가 봉쇄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다시 그런 상황을 반복할 수 없다”고 또다시 현금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시는 올해 마지막 날에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치르는 신년 행사에 대해 강행·취소·축소 등의 선택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은 실내 취임식을 연기했다. 이미 백신 접종자에게 100달러를 주던 루이지애나주는 부스터샷 때문에 올해 말까지 인센티브 기한을 연장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도 지난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많았던 노인센터 200여개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맞으면 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조지아주 그위닛 카운티는 부스터샷이든 1·2차 백신 접종이든 주사를 맞으면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이외 뉴욕 유티카 대학도 부스터샷을 맞는 학생들에게 50달러 상당의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주고, 월마트는 백신을 맞은 직원에게 150달러를 준다. 공무원 접종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도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는 백신 접종을 한 공무원에게 1000달러(약 120만원)을 준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리어필드 카운티는 내년 3월 3일까지 카운티 공무원들이 첫번째 백신을 맞으면 300달러를, 두번째를 맞으면 200달러를 준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주민에게 최고 500만 달러(약 59억원)가 걸린 복권을 준 뉴욕시 등 올해 초중반에는 복권을 내거는 지역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인센티브의 백신 접종 제고 효과에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일례로 미네소타주는 지난 6월 한 달간 백신 접종자에게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지급했고 8월에는 100달러로 올렸다. 최근에는 12~17세 백신접종자에게 200달러를 주고 있으며 복권을 발행해 당첨된 5명에게 10만 달러의 대학 장학금을 줬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률은 65%로 50개주 가운데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다. 올해 미네소타주에서 인센티브를 받은 건 총 370만여명의 미네소타 주민 가운데 10만명 정도다. 문제는 결국 백신거부자들을 인센티브로 설득할 수 있냐는 점인데,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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