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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경영자금 5천억 추가 지원/기획원 등 12개부처 업무보고 내용

    ◎기술개발복권 5백50억규모 발행/농지소유상한 3㏊서 20㏊로 늘려 ▷경제기획원◁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토지거래허가의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토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외화대출한도제 폐지등을 통해 설비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자유화·개방화에 맞춰 금융제도를 전면 개편해나간다.토지이용규제제도의 개편과 이용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가칭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를 설치,규제·보전위주에서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토지이용제도도 고친다. ▷재무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규모를 2조원 늘린 10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를 추진하며 저소득층의 주택자금을 7조2천억원으로 확대공급한다.또 금융자율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한다. ○진미·일품벼 등 공급 ▷농림수산부◁ 진미·일품벼 등 양질의 벼신품종을 농가에 공급,모두 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송아지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낙농진흥법도 개정해 우유의 가격및 집유선을 안정시킨다.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의 농지소유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늘리고 농지구입자금을 집중지원한다.농어민후계자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준다. ▷상공부◁ 해외시장개척기금조성등 수출지원을 강화,무역수지의 균형기반을 마련하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정보·교육·유통을 포함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특별자금 5천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UR협상에 적극 대응하고 통상활동을 산업·기술협력 위주로 한차원 높여 전개해 나간다. ▷동자부◁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일부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여름철 이전에 2백61만㎾의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10% 이상의 예비율을 확보한다.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 무료진단을 실시하여 개선요인을 캐내고 절약자금도 우대지원한다. ▷건설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광역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무주택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기관과 호당 대출한도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금리인하방안도 마련한다. ▷보사부◁ 저소득층을 위한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올해부터 가입기간 5년이상·60세 이상의 연금가입자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생업자금융자 한도액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중학교·실업계고교생 20만5천명에 대한 학비를 전액 지급한다.장애인 중증요양시설 10곳을 신축한다.「정신보건법」을 제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과 환자의 치료·보호를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한다. ▷노동부◁ 지방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업종별 공동훈련원등 13개 직업훈련원을 증설하고 첨단·신수요직종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34개 훈련원의 노후·부족시설·장비를 확충·교체한다.실업자와 저소득층 고용안정책으로 휴·폐업실업자에게 전업훈련및 직업알선을 강화시킨다. ▷교통부◁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전동차 2백88량,부산에 18량등 모두 3백6량을 증차한다.또 시내버스전용차선 확대와 직행좌석버스·심야좌석버스를 늘린다.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을 올안에 착공하고 호남선고속전철화·경인복복선전철건설등 계획사업에 대한 용지매입등을 본격 착수한다. ▷체신부◁ 우정사업의 경영자립,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조기정착,통신·방송위성사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우정사업의 경영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각 종별 우편요금을 10원씩 인상하고 현행 종별요금체계를 배달속도에 따른 차등요금체계로 개편한다. ○5대역점사업 추진 ▷과기처◁ 우리의 기술력을 제고시키기위한 5대역점사업을 벌인다.G7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에 올해 4천51억원을 투입하며 원자력핵심기술개발 사업및 UR협상에 따른 농업의 개방과 그린라운드(GR)출범 이후의 환경보호운동에 대처한다.또한 상반기중 기술개발복권을 5백50억원규모로 발행하며 「연구개발실용화 사업단」을 육성한다. ○철도소음기준 신설 ▷환경처◁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시행한다.대기환경기준개정안을 마련하고 철도소음 환경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도권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 국정연계성 확보 정지 원만/인수위의 부처업무 파악·보고 결산

    ◎공금리 인하·행정규제 완화 등 공감대 형성/일부 개혁정책엔 “신중검토 필요” 유보자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9·20일 이틀동안 정부당면 현안보고를 마침에 따라 인수위의 임무중 한가지는 끝났다. 인수위는 통일·외교·안보·정무·경제·사회·문화등 국정 전반에 걸쳐 1백여건에 달하는 현안을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그동안 현정부와 새정부의 연결통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웬만한 국정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완화및 안기부의 향후 위상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켰으며 김차기대통령과 민자당이 대선때 제시한 공약및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측이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보였다. 또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 등은 현정부가 새정부에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일 발족한 인수위가 15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불필요한 잡음을 사지않고 직무범위내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유지한 것은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수위는 이번 보고활동에서 김차기대통령의 신한국창조와 개혁이념 구현에 역점을 두고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 ▲종합유선방송 허가 ▲액화천연가스 수송선건조 발주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등 국민적 관심사항인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방향에 신경을 썼다. 또 UR협상에 따른 쌀시장개방,사면복권 대상과 폭의 결정등 차기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인수위의 검토의견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인수위의 현안 보고내용은 국정의 연속성과 개혁의 발판마련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지향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개혁정책과 관련,당정책위와의 역할분담문제로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인수위는 환경처의 환경세,교통부의 자동차주행세등 이른바 목적세의 신설과 관련,『국민세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이는 차기정부의 개혁의지를 판단하는 단서인 동시에 「고통분담」을 강조하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도 상충된다는 평가이다. 또화급한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앞으로 인수위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인수위의 이번활동은 33개 정부부처의 현안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나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부족했던 점은 인수위 활동의 「한계」로 보인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이번에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에 대한 공약사항 실천과 함께 ▲경제회복방안 ▲부정부패대책마련 ▲정책마련의 우선순위 결정등이 인수위의 2차 과제이다. 이가운데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에 결정할 사안과 취임후 단행할 정책을 구분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라 할수 있다. 결산을 토대로 보면 인수위는 해결해야 할 3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는 당정책팀과의 관계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보고에서 「경제회복,부패척결,국민에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추진」을 새로이 지시함으로써 당정책팀과의 업무중복이 불가피해졌다. 인수위 위원들은 『방안을 마련해 협의하고 제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업무중복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처음 인수위의 정부업무파악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주도」문제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성·인원 등에서 당에 못미치는 인수위로서는 적절한 관계정립이 시급한 셈이다. 보고가 끝나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할 일을 다 마쳤느니,업무파악및 보고가 주임무였다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은 실정이다. 비록 한시적인 기구이지만 이같은 점도 인수위는 돌아봐야 할 점이다.이는 개인차원의 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지나친 의욕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취임식 준비등 앞으로의 현안은 공론화를 통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열의의 역작용이다.각종 개혁과제가 여과없이 흘러나오면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천정 모르게 높아진 상황이다.충격적 개혁방안이 아니고서는 설득시킬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개혁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고통분담 없이는 모든 개혁조치가 난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미클린턴 차기대통령처럼 국민의 기대수준을 가급적 낮춰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부패·부도덕·무기력 추방/한국병 치유­신한국 건설 강력 추진

    ◎「생활법령」 반드시 입법예고/정부조직 개편… 기구­인력 효율관리/노 대통령,9개부처 연두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감사원을 비롯,내무 법무 교육 문화 체육청소년부 총무 국가보훈 법제처등 9개부처로부터 서면 연두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각부처는 대통령공약실천사항·당면주요현안·계속추진과제·93년도 업무추진기본방향등을 종합보고했다. 내무부는 국민의식을 일대개혁해 「신한국」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창출하며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부도덕·무기력을 추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윗물맑기」,「반부패선언」에 사회지도층의 동참을 유도하고 지역감정해소·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추진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새정부출범에 맞춰 간첩·반인륜적 흉악범등을 제외,가능한한 수혜대상을 확대해 대사면을 단행함으로써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사면·복권및 전과기록말소의 구체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교육부는 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으로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우수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과학·기술교육을 대폭 강화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총무처는 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및 정비와 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보고했다. 법제처는 토지 건축 도시계획 교통등 국민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법령은 반드시 사전예고제를 실시,입법절차에 민주화를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안기부 순수대공활동 주력/청와대 조정통제기능 강화

    ◎김 차기대통령에 인수위 보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부터 청와대·총리실·안기부·통일원·외무·법무·국방부·총무처·공보처등 정무및 통일·외교·안보관련 16개 정부부처의 업무현황과 당면현안에 관해 종합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이날보고를 통해 문민정부출범취지에 맞춰 안기부기구를 개편,정치사찰을 중단하기 위해 관련부서를 폐지하고 순수대공기능및 해외정보수집기능을 대폭강화하는 한편 안기부가 주도해온 남북한 관련업무를 통일원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또 청와대기구개편문제와 관련,이달말쯤 내정될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개편작업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전제아래 청와대내에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복을 위한 조정통제기능이 강화되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공약대로 청와대내에 사정수석비서관제도는 폐지하되 기존의 사정수석실이 담당하던 인사자료수집,부정부패관련 대통령특명사건조사등의 기능을 보완·강화할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과 관련 공직자윤리법을 개정,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경우 처벌토록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본인뿐아니라 배우자명의의 재산도 공개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검토의견도 제시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분과별보고에 앞서 총괄보고를 통해 『전기·교통요금등 불가피한 공공요금의 인상은 현정부가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하고 『대선사범처리도 조속히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위원장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쌀개방문제는 농업과 농민을 지킨다는 통치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6공출범때 보다 많은 1만명이상을 대상으로 해야 할것』이라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또 『행정쇄신위·부정방지위·농어촌발전위등 대통령직속 위원회의 설치문제는 그 필요성을 심도깊게 검토해 새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수위는 20일에도 경제1·2분과및 사회문화분과의 업무현황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다.
  • 환경­수산­중기 관련부서 확충/오늘 보고할 인수위의 현안대책

    ◎시국사범·과실범 등 사면복권 확대/추곡수매 근원적 개선… 쌀개방 반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18일 전체회의및 민자당정책실과의 협의를 거쳐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부현황 및 당면현안에 대한 종합보고내용을 확정했다. 인수위가 이날 확정한 내용은 ▲행정부의 보고사항과 ▲이에대한 인수위의 의견첨부및 ▲당의 요망사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우선 추진될 현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수위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차기정부가 안정속의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의 완화및 안기부의 위상조정 등을 건의하고 있으며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등의 문제는 현정부가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종합유선방송허가·액화천연가스 수송선 건조발주 및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등은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분류했다. 이와함께 차기정부의 행정조직 개편방침에 대해서는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승격시키고 ▲수산청에는 수산해양관리부를 신설하며 ▲상공부에는 중소기업청 신설과 중소기업정책실을 두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제시한 대선공약중 교육분야의 공·사립학교 교사인사교류및 수석교사제 채택,복지분야의 복지청신설등의 문제는 교육부와 보사부가 현실여건등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통일·외교·안보분과◁ 현안인 안기부의 기능조정문제와 관련,▲정치사찰을 중지시키기 위해 관련기구를 폐지하고 ▲순수 대공기능의 강화와 해외 첨단과학기술정보수집기능의 확대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안기부가 주도해온 남북관계업무는 문민정부 출범취지에 부합되도록 앞으로는 통일원이 주관한다는 검토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무분과◁ 청와대기구개편은 차기 비서실장이 임명된후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되 공약사항인 사정수석실 폐지와 과학기술특보및 농업특보의 임명,신농정기획단의 신설등은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사면복권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문민정부개막정신을 살릴수 있도록 지난 6공출범때의 7천2백34명보다 훨씬 광범위한 대상자들에게 은전을 베푼다는 원칙아래 특별사면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가석방중인 형사범의 형집행 면제,형이 확정된 시국사범의 사면,초범·과실범의 형기단축등을 상정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선거는 오는 95년 제2대 지방의회선거때 동시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대 지방의원 임기를 1년 단축,98년부터는 지자제선거를 동시·중간선거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총리실 직속의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들어있다. ▷경제1분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중기정책을 전담할 정책실을 두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전기요금의 인상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되는 각 분야의 임금협상을 고려,2월중 단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계획이다. ▷경제2분과◁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선정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새정부가 행사해야 하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쌀개방문제도 현재로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다.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있는 그린벨트문제는 상반기중 전국적인 종합평가를 실시,9월까지 재조정여부를 결정하고 추곡수매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마련도 건의할 예정이다. 대도시교통대책과 관련,1인탑승승용차의 시내진입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과 지하철환승역 주변에 공영조차장을 설립,교통분산을 꾀하는 방안도 건의하게 된다. ▷사회·문화분과◁ UR협상에 대비,수입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보사부산하의 식품연구소와 보건연구원·지방검역소를 통폐합하고 마약남용을 퇴치하기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생수시판허용은 당분간 유보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 서석재·이부영의원 재판 어찌될까/29일 상고심선고공판 큰 관심

    ◎유죄 확정땐 의원직 자동상실/“후보매수” 유죄 가능성… 사면여부 주목/서 의원/“보안법위반”… 색깔론 다시 일까 당서 걱정/이 의원 대법원이 민자당의 서석재의원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관련사건에 대한 상고심선고일을 각각 오는29일로 확정함에 따라 그 결과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의원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박탈과 이에따른 보궐선거가 문제가 된다.나아가 차기정부의 사면복권조치에 의해 두 의원이 보궐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는 것인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서의원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이고 이의원은 야당의 차세대주자중의 한사람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비중이 남다르다. 서의원은 지난89년 4월 강원도 동해시 국회의원재선거당시 후보매수사건에 관련돼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92년1월 2심에서 징역1년,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었다. 이의원도 지난 89년3월 전민련상임의장으로 있을때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은바 있다.○…민자당은 서의원의 이같은 공판기일확정을 김차기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핵심측근도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게함으로써 새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보이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당선이후 줄곧 법집행의 엄정성을 강조해온만큼 형평성차원에서라도 이번 상고심공판은 이미 예견됐던 터였다. 나아가 재판계류중인 정치인 연루사건을 새정부출범이전에 매듭지어 김차기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최근 선거사범으로 고발되거나 재판계류중인 소속의원및 당직자들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사직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의원건에 대해 민자당의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서의원은 상고심자체가 법률심인 관계로 1·2심에서 징역형을 받은만큼 파기환송될 가능성이 극히 적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무죄보다는 유죄로 확정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의원이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의원직상실과 함께 당연히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돼 그의사면복권시점및 보궐선거 입후보여부의 「골치아픈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의원은 김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인데다 대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김차기대통령은 「명분」과 「의리」의 갈림길에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은 최근들어 대법원형확정→취임초 대사면조치에 의한 특별사면→보궐선거출마허용의 수순을 밟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는 김차기대통령이 깊은 고심끝에 서의원과의 인간관계를 고려,「멍에」를 지우게할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대한 반론이 없는 것도 아니다.한 고위당직자는 『김차기대통령은 명분이 약한 일은 하지않는다』면서 『핵심측근이라 해서 거센 비난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특별사면조치를 내리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결국 서의원건은 보궐선거(90일내 실시)기간이 여유가 있는만큼 설날이 지난다음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의원 선고일자 확정소식에 다소 긴강감을느끼는 가운데 이의원에 대한 선고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색깔론」으로 곤욕을 치른 마당에 당의 최고위원이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형이 확정될 경우 또 한차례 당노선과 관련,정치적 타격을 입게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당사자인 이부영최고위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이전에도 「간첩단사건」과 관련한 「뜬소문」으로 한동안 시달린데다 3월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최고위원은 29일의 선고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 원외위원장으로 전락하는데다 차세대 주자를 노리는 잠재적 경쟁자들의 노선을 빌미로 한 견제로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다시 선출되기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최고위원측은 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역으로 이 문제를 경선에서 쟁점으로 몰아붙여 당내 대의원들로부터 정치적 사면을 받는 다는 내부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최고위원측은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함께 선고를 받게되는 민자당 서석재의원과의 「동일티켓」으로 사면·복권과정을 거쳐 보궐선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사면대상 분류착수/법무부·인수위·당정책팀

    ◎시국­정치­노동사범 등 광범위/문익환·임종석·김철호씨 포함/동의대·박종철사건 관련자도/6공출범때의 7천여명보다 많을듯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직후 단행될 「대사면」을 앞두고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 법무부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국민대화합을 위한 사면 대상자 분류초안을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팀은 오는 20일쯤 기본 윤곽을 담은 이 초안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최종 결심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앞서 민자당정책팀과 법무부관계자는 16일 상오 서울 여의도 M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기본초안 작성및 실무작업상의 준비사항등을 점검했다. 이 초안은 김차기대통령의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문민정부의 개막정신을 살릴수 있도록 과감한 사면을 단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시국사범을 포함,정치·경제·노동·학원사범등을 광범위하게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문익환목사,임종석전전대협의장,부산 동의대사건관련자,이대섭 김동주 전의원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또 동해시 후보매수사건의민자당 서석재의원,범민족대회 개최사건의 민주당 이부영의원은 복권시켜 국민의 재심판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경제사범으로는 명성사건의 김철호씨가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밀입북사건의 서경원전의원과 박종철고문치사사건 관련,유일하게 수감중인 조한경전경위등에 대해서는 방침을 확정짓지 못하고 김차기대통령의 결심을 묻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사면과 관련,『문민정신을 살려 단행해야 한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법무부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부분도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휘책임을 물어 재판에 계류중인 강민창전치안본부장과 박처원전치안본부5차장은 사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중인 조경위에 대해서는 경찰친목모임인 경우회에서 「동의대사건 관련자와의 형평을 고려,사면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탄원서를 김차기대통령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일반 형사범의 경우 흉악범과 큰 피해를 낸 방화·살인범을 제외한 ▲형기 5년미만의 복역자중 3분의 2이상 복역자중 초범 ▲3분의2이상복역자중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자 ▲교통사고 관련중 3분의1이상을 복역한자등도 가석방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민자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상자규모는 88년 6공 출범당시 7천2백34명을 훨씬 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무작업이 진행되면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롭게 시작한다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로 볼때 방침을 정하지 못했으나 서의원을 비롯,거론된 인사들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등,“천안문사건 재평가 불허”/부르주아 자유화 엄단

    ◎보수파 비판금지 촉구 【도쿄 연합】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은 최근 당중앙에 서한을 보내 당내 보수파에 대한 비판운동의 중지를 호소하면서 부르주아 자유화에 단호히 반대하고 천안문사건의 재평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등을 지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7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별도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지시에 따라 강택민총서기는 당·정부·군의 고급 간부에 대해 당내 단결을 촉구하는 한편 조자양 전총서기를 신랄히 비판하는 연설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경제도입을 결정한 작년 당대회이후 경제의 급속한 서방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이데올로기 면에서의 자유화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등의 강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등은 지난달초 서한을 통해 ▲천안문 사건이 반혁명 폭동이라는 인식은 앞으로도 유지되며 관계자의 복권이나 재평가는 허용할 수 없다 ▲「좌」에 속하는 고급간부를 더 이상 사임시킬수 없다 ▲부르주아 자유화에 대해서는 결코 엄한 태도를 늦출수 없다는 것 등을 지시했다.
  • “김 전대표의 40여년 정치역정/민주주의기여 업적 기억할것”

    ◎노 대통령,김대중씨 부부 초청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이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새로운 전기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김전대표부인 이희호여사도 동석했다. 노대통령은 『김전대표의 40년간 정치역정은 바로 우리나라 정치의 산역사이며 국민들은 김전대표가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한 업적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공초기 어려웠던 정국상황을 회고한 뒤 『김전대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에게 양심수에 대한 광범위한 사면·복권을 요망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이 재임 5년동안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원활한 국정수행과 민주화를 이룬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독일의 통일과정 등과 함께 한반도통일문제를깊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사 등 고소득자 과세 강화/소득세 신고지침

    ◎기준이하 신고땐 세무조사/축산 등 16업종 상승률 낮춰/영세사업자 신고기준율 7.6% 인상 국세청은 수입금액을 자율적으로 신고토록 돼있어 세원 관리가 취약한 성형외과 의사·한의원·학원등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연간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에게 적용하는 신고기준율은 지난해 보다 평균 7.6% 올렸다. 국세청은 12일 부가가치세와 관련이 없는 사업자(부가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수입금액 신고 지침을 마련,신고 마감일인 오는 2월1일까지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신고기준율 보다 낮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간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규모 사업자로 분류된 의사·변호사·세무사등과 3천6백만원 초과 사업자등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수입기준이하로 신고할 경우 세무조사 전담반을 투입,탈세 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영세사업자 가운데 자유직업인(연예인·직업운동가등)등 15개 종목은 지난해보다 신고기준율의 상승 폭을 높였고 축산·산매업등 16개 종목은 경기 침체를 반영해 상승률을 낮췄다.또 지역별로 차등을 두어 서울은 신고기준율 상승 폭의 40%,직할시는 30%,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는 20%씩 할증을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한곳에서 5년 이상 계속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고기준율 상승분의 50%를,재해·공사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사업자는 상승분의 30% 범위에서 세금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매입및 매출액이 자료만으로 명백히 드러나는 보험모집인과 한국전력및 한국방송공사 수금원·우유및 연탄 배달원·복권 산매인등은 별도로 세무서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인수위,오늘부터 부처별 구체협의 착수

    ◎“새 국책사업 새 정부서” 교통정리/이통·고속철도 순조롭게 이양될듯/간첩단사건은 현정부서 처리 희망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와 현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특히 고속전철·이동통신 등 대형국책사업과 사면복권 문제 등 쟁점현안의 처리 시점에 대한 「교통정리」가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 대한 협조관계가 지난 5·6공 정권이양기 때보다 더욱 원활한데 기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즉 노대통령이 정권인계를 위한 아낌없는 협조를 내각에 지시해놓고 있을뿐만 아니라 김차기대통령도 인수위원들에게 현정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간첩단사건 수사전모 발표,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응책 등 일부 현안의 경우 어느 한쪽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한다는 점에서 이행시기 조정과정에서 얼마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정부가 가능한한 진행중인 사업들을 집행하는 것으로 업무영역을 국한하고 이 경우에도 최대한 새정부측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무리없는 인수인계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신공항건설,액화천연가스운반선 5∼6호선 수주등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이미 착수된 계속사업은 진행하되 나머지 국책사업의 경우 새정부가 본격 추진키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11일부터 시작될 부처별 업무파악 과정을 통해 이들 국책사업의 추진과정과 예산편성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다지 큰 갈등기류는 형성되지 않을듯하다.왜냐하면 김차기대통령측이 이미 고속전철등 국책사업추진문제에 대해 『현정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인데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최근 『일부의 추측처럼 국책사업문제를 노대통령이 꼭 자신의 임기중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절박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중 대선전 한때 현정부와 김차기대통령측이 다소간의 갈등을 겪었던 이동통신 사업자선정문제는 이번 인계 인수과정에서 전혀 논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LNG 5·6호선은 어차피 새대통령취임식(2월25일)이후인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발주해야 할 형편이기에 자연스럽게 사업자체를 새정부로 넘길 경우 잡음의 소지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야당측이 사업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이미 기초공사가 진행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국제공항 사업진행 스케줄 재조정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대형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선 양측의 이견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속전철의 기종 선정문제의 경우 양측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정부에서는 과거 이동통신문제와 같이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무리한 기종선정을 강행할 의사가 없는듯하고,새정부측도 현정부에서 기종을 택하더라도 이권이 개재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기종선택시기 문제도 업무현황보고과정에서 양측이 적절한절충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사범 및 간첩단사건 처리◁ 이들 두 현안은 새정부측이 내심 현정부가 가능한한 조기에 매듭지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들 사안들은 차기정부로 넘길 경우 자칫 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집권후 「국민대화합」의 기반위에서 개혁드라이브를 펴려는 새정부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첩단사건의 전모발표는 사직당국의 수사진행 추이에 따라 취임식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선거사범 처리문제는 이보다 다소 복잡한 사안이다.현대인력과 자금을 선거판에 동원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금권선거」시비로 국민당 연루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여야모두 걸려있는 사안인데다 혐의자의 출두지연·도주로 수사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선거사범에 대한 기소여부는 현정부가 맡되 수사종결은 어차피 새정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사면·복권 및 전교조문제◁ 새대통령 취임과 함께 이뤄질 대사면 문제는 어차피김차기대통령의 몫이라는 점에서 인수위측이 사면기준을 마련해 통보하면 현정부가 선별작업에 참여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수위측은 부산 동의대사건 관련자를 제외한 시국사범 대다수와 70세이상의 고령수감자를 전원석방한다는 등의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전과기록 말소기간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살인·가정파괴범 등 흉악범을 제외한 일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복권조치를 취하는 문제도 인수·인계과정에서 법률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교조문제는 현정부에서 일어난 현안이기도 하지만 국민 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새정부측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교육문제 대통령직무의 절반”/김 차기대통령의 민의수렴 대화내용

    ◎새 정부에 지방대출신 발탁을/교육계/재판계류 미결수도 사면 건의/재야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상오 당사총재실에서 대학교육협의회 임원단을 접견,교육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이날낮에는 재야지도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문민정부출범에 따른 재야측의 「희망사항」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김희집고려대총장을 비롯한 7개대 총장들의 예방을받고 『2세를 가르치고 길러내는 것은 국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전제,『교육문제는 대통령이 해야할 일중 절반에 해당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대대적인 교육혁신으로 오늘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교육개혁을 역설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대학측의 숙원현안인 대학교육의 질적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을 거듭 다짐하면서 사립대 재정난 해소및 지방대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최근의 정치권을 예로 들어 『요즘 정치판에서 횡행하는 금전거래로 가치관이 전도돼 학생교육에 어떻게 비춰질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국민당과 새한국당간의 50억수수시비가 교육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김고려대총장은 이에대해 『과거 교육계는 여당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교수와 교원등 지식인들이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민자당이 교육계의 현실을 1백% 반영한 교육정책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국민총생산(GNP)5% 교육투자 공약이 실천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박홍서강대총장은 『국립대의 연구보조비 지급을 사립대에도 반영해달라』고 했고 김종운서울대총장은 대학의 전체적인 예산증액을 요청하기도. 김수곤전북대총장은 인사문제에 언급,『차기정부가 인사에서 지역배려를 중요시 한다는데 지방대출신도 배려의 대상이 돼야한다』며 지방대출신의 발탁을 간청했고 장을병성균관대총장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총장들은 『학원분위기가 지난해부터 완전히 바뀌어 화염병이 사라지고 면학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사상교육을 올바르게 해야할 무거운 책무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잘못을 뉘우친 학생은 사직당국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63빌딩에서 박형규목사와 홍성우변호사등 재야지도자 8명과 1시간35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및 개혁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주로 듣는 입장이었으며 오찬말미에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하다.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는 인사말 정도만 했다고 박종웅보좌역이 전했다. 특히 이날 오찬은 일체의 배석자없이 진행됐는데 회동이 끝난뒤 참석재야지도자를 대표해 김정남전평화신문논설위원이 대화내용을 간략히 브리핑했다. 참석재야인사들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탄생하는 만큼 이에 걸맞는 국정개혁과 인사쇄신,사면복권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사면복권대상자들이 온국민과 함께 대통령취임을 즐겁게 맞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들은 『기결수뿐만아니라 재판계류중인미결수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달라』면서 『그동안 군사정치문화를 통해 양지와 음지가 너무 짙게 드리워져 있었기 때문에 음지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치유와 위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목사·홍변호사·김전위원을 비롯,김관석목사·조준희변호사·김찬국 전연세대부총장·정성철 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소설가 이호철씨등이 참석했다.
  • 유망중기 융자금상환 유예/민자/새정부 출범맞춰「획기적 지원책」추진

    ◎우선실천공약 30개 압축/대통령직속 「신경제준비단」 설치 민자당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당중심 개혁추진 방침에 따라 새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중소기업 부양대책등 개혁과제를 30개로 압축,내주중으로 김차기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보고키로 했다.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8일 이와관련,『당정책위가 김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걸었던 신한국창조를 위한 77개 정책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들중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직후 바로 추진할 정책과제를 30개로 압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이 이날 최종 확정한 30개 최우선 개혁과제에는 경제분야에서 ▲중소기업 안정대책 ▲신농정추진 ▲세정개혁추진 방안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회복지분야는 ▲무주택 근로자·영세민·국가유공자에 대한 주택공급확대 ▲서울시 지하철 추가건설 계획 ▲달동네 대책 등이다. 또 일반행정분야는 ▲부정방지위 설치 ▲행정쇄신추진위 설치 ▲중앙인사위 설치가 주요과제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과 민자당측은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경영안정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인식,취임 직후 긴급재정자금 지원을 포함한 획기적인 중소기업대책을 마련중이다. 당정책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중기정책」을 새정부 경제개혁의 최우선과제로 선정,실천방안을 마련중이며 새정부 출범직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망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해 은행상환자금을 일시 유예토록 하는 등 긴급 경영안정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측은 또 취임직후 일련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정책보좌진과 경제관료 및 외부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신경제」준비단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서상목 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관련,『청와대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신경제준비단」(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제반 경제개혁 방안을 입안·추진키 위한 자문기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측은 그러나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성 공약에 따른 정부기구개편작업은 새정부 출범후 상당기간동안의 연구·검토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 황정책위의장은 이와관련,『정부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취임직후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차기정부 출범즉시 가칭 행정개혁위원회를 설치해 당에서 마련하는 개편안은 물론 각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예컨대 6개월정도 연구·검토기간을 거쳐 최종 개편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0대 개혁과제를 제외한 나머지 50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이달말까지 김차기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다. 이날 민자당이 확정한 분야별 최우선 개혁과제는 다음과 같다. ◇일반행정 ▲부정방지위설치 ▲대사면 복권 전과기록 말소조치 ▲행정쇄신추진위 설치 ▲지방행정구역개편 ▲중앙인사위 설치 ▲교육개혁위 설치 ▲의식개혁 국민운동 전개 ▲지방민방허용 ▲CATV·종교방송 증설 ◇경제 ▲93년도 경제운용계획 ▲UR대책▲중소기업운영과 경제안정대책 ▲세정개혁 ▲신산업정책 ▲금융개혁 ▲신농정추진방안 ▲지역균형발전전략▲새로운 토지정책 ▲서민주택정책 ◇사회·복지 ▲무주택근로자·영세민·모자가족·국가유공자에 대한 주택공급확대 ▲상수원보호 ▲청정연료공급 ▲폐기물처리 특별종합대책 ▲서울시 지하철추가건설등 교통난해소 ▲식품·의약품대책 ▲장애인 지하철 무임승차 ▲달동네 대책
  • 기술개발복권 3월 발행

    과학기술처는 4일 기술개발투자 재원확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기술개발복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과기처는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를 통해 이 복권을 발행,96년까지 2천8백50억원의 수익금을 조성해 과학기술진흥기금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G7등 국책사업은 민간기업의 기술개발등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기술개발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참여기회를 넓히게 됐다. 이 복권의 발행으로 우리나라는 주택,체육,엑스포 등 현행 3종복권에서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 80여만명 전과 말소/새 정부 출범뒤/시국사범 등 대사면조치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내년 2월하순 대통령취임에 즈음해 국민대화합 차원에서의 대규모 특별·일반사면과 특별가석방·복권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신한국창조」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분위기를 일신시키기 위해 과감한 대사면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소신이며 이미 실무진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특별·일반사면 및 특별가석방대상은 불법집회 및 시위 등에 관련된 이른바 시국사범과 죄질이 가벼운 재소자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통합차원에서 전체 전과자 1백20여만명의 3분의2에 해당되는 80여만명의 전과기록을 말소,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전과기록 말소 대상자는 살인·강도·강간·방화·유괴·마약·파렴치범 등 죄질이 무거운 경우를 제외한 교통사범·행정사범·단순 경제사범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를 위해 현행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을 개정,「전과말소에 관한 조항」을 보강하고 검찰·경찰 및 법무부·내무부 등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방안을 마련,「신한국건설위원회」에서 이를 최종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환기갈등 해소한 화합의 사면·복권(사설)

    정부는 24일 밀입북사건으로 복역중이던 임수경양,문규현신부등과 5공비리사건 수서택지 특혜분양사건 관련자 26명에 대해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를 취했다.국민화합을 위한 긍정적 조치로서 환영하는 바이다. 출감한 임양이 가족들과 부둥켜 안은채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세모의 마음을 한층 밝고 가볍게 만든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거읠 갈등요인은 적극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그래야만 국민 모두가 심기일전해 화합할 수 있고 새정부가 들어서서도 부담없이 국정을 이끌어갈 수가 있다.국민화합조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또한 폭이 클수록 좋다는 것을 아울러 강조하는 바이다.그런 점에서 김영삼대통령 당선자가 선거때 약속한 대사면에 대해서도 우리는 특별한 기대를 걸고 있다. 밀입북사건 관련자 석방문제는 그동안 남북 대화의 진전에 걸림돌도 작용해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에 임양과 문신부가 풀려남으로써 새 정부의 대북관계 입지는 강화될 것이다.같은 밀입북사건으로 구속돼 복역중인 문익환목사도 특별 감형조처됐음을우리는 주목한다. 5공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은 6공에서 가장 껄끄러운 정치문제로 남아있던 5·6공간의 갈등을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해소한 조치라고 평가한다.우리는 이번 조치가 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전대통령간의 개인적 화해와 우의 복원의 계기가 될것으로 믿어마지않는다.지도층의 화합은 국민단합의 원동력이요 표상이다. 수서사건 관련자 사면조치에 대해선 일부에서 이런저런 시비가 있으나 우리는 대통령의 올바른 정치적 판단이요 정당한 사면권 행사라고 본다.이번에 사면조치의 대상이 된 사건들은 정치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미묘한 사안이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가령 5공비리사건과 수서사건 관련자에대한 사면조치를 새 정부에 떠넘길 경우 김영삼당선자의 개혁 이미지는 어떻게 될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이번 조치가 새정부의 부담을 덜어줄 것은 분명하다.이번 사면은 그런 정치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그리고 이 사면은 되고 저 사면은 안된단느 발상은 대화합의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싶다. 지금 우리 앞엔 2건의 대 사면이 기다리고 있다.집권 마무리를 위한 노대통령의 임기말사면과 새정부 출범과 함께 나라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김당선자의 취임 대사면이 그것이다. 그 물꼬를 트고 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 뜻에서 무겁고 큰 돌부터 치운것이 이번 사면이라고 우리는 본다.
  • “국민 화해”새정부 출범앞서 단안/26명 전격 특사·가석방의 의미

    ◎갈등해소 차원… 6공이후 범법자들 대상/통일 강력추진위해 임양·문 신부도 포함 정부가 24일 이른바 5공비리사건관련자와 수서사건관련자,그리고 밀입북사건관련자등 모두 26명에 대해 특별가석방·사면·복권등의 조치를 내린 것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이끌 신정부출범을 앞두고 국민대화합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용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국내외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으나 국기수호차원에서 미뤄왔던 임수경(24)문규현씨(43)에 대한 가석방조치는 현재 잠시 머뭇거리고 있으나 앞으로 신정부출범시 활발히 전개될 남북대화에서 포용력있는 주도권을 잡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환영할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큰 폭의 조치를 내린 것은 6공화국들어 발생했던 이들 사건들로 인해 국력이 흐트러지고 갈등이 삼화됐던 만큼 새정부가 불필요한 부담을 갖지 않고 출발할수 있도록 해준 조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하겠다. 더욱이 이들에 대한 조치가 결자해지차원에서 6공의 노태우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용단을 내린 것도 차기정부에서는 이같은 사건으로 더이상 국력을 소모해서는 안된다는 강렬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할수 있다. 다시말해 그동안 「5공세력」 「6공세력」으로 지칭되며 미묘한 갈등관계를 보여왔던 부정적인 요소가 이 조치로 화해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면되거나 복권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집행유예나 가석방등으로 이미 풀려나 있는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그동안 여론의 눈치를 봐오다 마침내 해줄 것을 해주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번 조치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최근 구여권인사들과의 접촉과 전혀 무관치 않으며 「재야」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그가 결국 대통령에 당선,국론을 모아야 한다는 심정이 최대한 반영됐다는 점에서 지금처럼 단죄보다 용서가 더 필요한 시점에서 내려진 바람직한 조치라 하겠다. 아울러 신정부출범뒤 국내외적으로 중점추진사안 가운데 0순위인 남북문제에 있어서 임씨와 문신부의 석방은 북측이 걸핏하면 걸고넘어지면서 각종 남북접촉을 회피하는 구실을 줘왔던 걸림돌을 일거에 제거,그만큼 우리측의 입지를 넓혀줬다. 또한 이들이 북한을 밀입북한 것이 결과적으로 북측의 선전전에 큰 이익을 줬던게 사실이지만 이들의 입장은 어린 나이에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정부가 포용함으로써 석방이라는 실정법과 현실사이의 절충점을 찾았다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번의 대사면·복권조치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단행된 만큼 국민대화합을 위해 크게 환영받을 조치라고 하겠다.
  • 5공·수서·의원비리/23명 특별사면·복권/김 당선자 건의 수용

    ◎정부,대화합차원 전격 단행/임수경·문규현씨 특별보석방/문익환씨에는 특별감형 조치/밀입북 관련/주요 사면복권자/5공비리관련/전경환 차규헌 김종호 이학봉 이창석 강보현 최열곤 전기환/의원·수서비리관련/이원배 이태섭 장병조 박재규 정부는 24일 밀입북 사건으로 복역중이던 임수경씨(24)와 문규현신부(43)를 특별가석방한 것을 비롯,5공비리관련자 및 수서비리사건 관련 국회의원 등 모두 26명에 대해 특별가석방 또는 특별사면·특별복권조치 등을 단행했다. 이번 대사면 조치는 6공들어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법질서 확립과정에서 구속 등 사법처리됐던 이들 관련자들에 대해 대화합 차원에서 새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사면건의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이날 하오 사면조치에 따라 석방된 사람은 임씨와 문신부를 비롯,수서비리사건 관련자인 이원배 전의원(60)과 장병조 전청와대비서관(54)등 4명이다. 또 지난 89년4월 밀입북해 김일성주석을 만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7년형을 확정받고 복역중인 문익환목사(74)도 징역5년으로 특별감형돼 잔여형기가 1년11개월로 줄어들었다. 임씨는 이날 하오5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출감,상경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으로 돌아왔다. 임씨는 89년8월 평양에서 열리는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대표자격으로 밀입북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그동안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장전비서관은 지난해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4년을 선고받고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는 89년 5월 새마을운동기금 착복등 5공비리 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지난해 6월 가석방형식으로 풀려났다가 이날 남은 형기를 면제받는 한편 특별복권조치됐다. 이날 사면등 은전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5공비리관련자=차규헌(63)전경환(50)김종호(66)이학봉(54)김재명(61)이창석(41)유준석(45)염보현(60)최렬곤(62)전기환(63)황흥식(41)홍순두(51)전우환(59)이규승(73)김영도(56)김정로(64)정장희(51)유시정(63)황이모(48) ◇수서및 의원 비리사건 관련자=이원배(60)이대섭(53)장병조(54)박재규(46) ◇밀입북사건 관련자=임수경(24)문규현(43)문익환(74) ◎3당 환영 성명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문신부등에 대한 정부의 특별사면·복권을 환영했으며 민주·국민당은 모든 양심수의 추가석방을 촉구했다.
  • “국정 각분야 인계에 만전”/현 총리(국무회의 24일)

    ◎공명정대한 선거치러 중립내각 소임완수/연말연시 물가관리·민생치안 등 철저 대처/방위병제 폐지는 산업체 인력난 해소 차원 제58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하오3시부터 약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순조로운 정부인수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설치령안과 특별사면,특별감형및 특별복권에 관한 건이 긴급안건으로 처리됐다. 또 방위병제도폐지를 골자로 하는 병역법개정안및 산업체인력난해소를 위한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처리됐다. 또 에너지절약을 유도키 위한 관용차량 관리규정개정안이 의결됐다. 의결안건은 상당히 많아 대통령안 32건,법률안 2건,일반안 10건등 44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지난주 제14대 대통령선거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우리 중립내각에 부여된 선거의 공정관리라는 소임을 완수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피력. 현총리는 『그동안 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를 위해 노력해준 국무위원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 현총리는『이번에 우리 헌정사의 큰 숙제였던 공명정대한 선거를 이룩함으로써 이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수준은 한단계 높이 뛰어올랐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로써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에서부터 본격화된 민주화의 추진이 그 완결을 보게됐다』고 평가. 현총리는 『이제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우리 내각은 6공화국정부에서 추진해 온 일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차기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국정 각 분야의 인계인수를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 현총리는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시책의 마무리는 물론 오늘 의결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에 따른 정부이양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현총리는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물가관리에서부터 기업체의 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과 연휴교통소통대책등 민생현안과제에 대해 소관부처별로 주도 면밀하게 대처하고 혹한기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구해달라』고 강조. 현총리는 『불우이웃돕기운동에 공직사회부터 참여함은 물론 모든 국민이 참여할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밝고 훈훈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최세창국방부장관은 병역법개정안 및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 최장관은 『병역법개정안은 방위병제도를 폐지해 현역병으로 복무케 하고 해군 및 공군의 법정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등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보장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관용차량관리규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차량의 중량 및 연비를 고려해 차령을 구분하는 등 에너지절약위주의 차량선정관행을 유도키 위한 것』이라고 보고. ▷의결안건◁ ▲물가안정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제) ▲국세징수법시행령(개) ▲부가가치세법시행령(개) ▲특별소비세법시행령(개) ▲상속세법시행령(개) ▲소득세법시행령(개)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개) ▲토지초과이득세법시행령(개) ▲개방대학설치운영규정(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의료보호법시행령(개)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시행령(제) ▲관용차량관리규정(개) ▲공무원보수규정(개) ▲공무원수당규정(개) ▲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설치령(안) ▲병역법(개)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
  • 중국군 사령관 대폭 교체/일지 보도

    ◎70% 물갈이… 「천안문」 책임자 중용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인민 해방군 총사령부의 인사 이동을 완료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70%가량의 사령관이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도쿄(동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군 총참모부의 부참모총장보와 총정치부의 부주임보라는 보좌관제도의 신설은 과거 양상곤 국가 주석과 양백빙 형제에 의해 군이 사물화됐던 것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군인사에서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때 소극적인 진압을 했다는 이유로 좌천됐던 장군들의 중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87년 천안문 사건의 소극적인 진압으로 광주에서 제남으로 좌천됐던 장방연중장,성도로부터 난주로 밀려났던 전전유중장이 각각 총참모장,총후방부장으로 복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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