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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진흥기금 조성/「기술개발복권」나온다

    ◎한국기술개발,9월2백억원어치 첫 발매/즉석식·추첨식·원금보장형 3종류/96년까지 5천5백억원 조달계획/정부,“투자재원 마련위해 불가피” 타당성 홍보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복권이 오는 9월부터 시중에 등장한다. 과학기술진흥기금 위탁관리기관인 한국기술개발(사장·김창달)은 27일 기술개발복권 발행방식을 즉석식과 추첨식,원금보장형 복권등 3종류로 확정하고 이가운데 우선 액면가 5백원짜리 즉석식 복권 2백억원어치를 9월중 대행은행을 통해 첫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개발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중 즉석식 기술개발 복권은 9월과 11월 2회에 걸쳐 총 5백억원어치가 발매되며 11월부터는 주 1회 추첨을 하는 액면가 5백원짜리 추첨식 복권이 총 1백50억원어치 발매된다.기술개발측은 기존 복권시장과의 조화를 위해 당첨금은 즉석식 1등 5백만원,추첨식 1등 1억5천만원 정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술개발측은 기술개발복권을 통해 중산층의 유휴자금을 기술개발자금으로 끌어들일수 있도록 게임디자인만은「재미있고 부담없는」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술개발측은 이같은 올해 복권발행계획을 이달중 총리실 산하의 복권발행조정위에 상정,최종 확정하고 올해중 총 6백50억원어치를 발매함으로써 이중 30∼34%인 2백억원을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기술개발복권의 발행형태로 제시됐던 원금보장형복권은 많은 구매자를 대상으로한 복권판매와 당첨금지급·원금상환대책,복권변조방지,판매은행 전지점간의 온라인 전산망구축등에 상당한 준비기간이 요구되는것으로 평가돼 93년이후로 발행이 미뤄졌다.원금보장형복권은 당첨자에게 복권을 지급하되 당첨되지 않은 복권에 대해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상환해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복권이다. 기술개발측은 93년에는 원금보장형복권 1백90억원을 발행하는 것을 포함,즉석식복권 1천2백억원,추첨식복권 8백50억원등 총 2천2백40억원어치의 복권을 발매해 8백억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는등 96년까지 총 1조2천4백30억원 규모의 복권발행을 통해 5천5백억원의 과학기술진흥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복권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 수립시 과학기술진흥기금 조달방안의 하나로 결정됐으며 향후 5년간 조달목표액 5천5백억은 과학기술진흥기금 총액 1조원중 55%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다. 한편 이같은 복권발행을 통한 기금조성방안에 대해서는 사행심 조장,과학기술진흥 의지 빈약등의 문제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과학기술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재정의 한계,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복권발행시장등을 들어 강제성이 없는 「희망세」성격의 복권발행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현재 우리 국민의 1인당 복권구입액은 연간 6.9달러로 1인당 GNP의 0.12% 수준인데 반해 태국은 6.7달러,0.55%로 우리의 4.6배,홍콩은 37.2달러,0.34%로 우리의 2.8배에 이르고 있다.(별표참조)
  • 「6·29선언」 얼마나 이룩됐나

    ◎“민주·화해·자율” 정신혁명이 최대결실/자자제실시로 선언8개항 완결/역대정권의 정통성 시비 일거에 해소/북방외교 대성공… 통일시대 가시화 6·29선언은 민주화와 자율화를 골간으로 한다.권위주의체제를 청산하고 민주체제로의 이행을 약속한 것으로 함축할 수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취임이후 임기만료 8개월여를 앞둔 현시점까지 6·29선언에 담긴 약속을 착실히 실천해 왔다고 할 수 있다.노대통령의 표현대로 이는 노대통령의 통치철학이었고 국가를 경영하는 기본이념이 되어왔다. 6·29선언 5주년을 맞으면서 약속사항들이 어느정도 지켜졌는가를 각론적으로 따지는 것은 자칫 무의미할 수 있다.정치적 시비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난해 지방의회선거의 실시로 6·29선언 8개항은 사실상 완료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점은 6·29선언속에 담겨있는 민주,화해·화합,자율의 정신을 국가·민족적 과업에 구현시켜 나갈 수있는 태세를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다.이는 번영과 통일이라는 민족적 숙원을 목표로 한다.그러나 이것은노대통령과 정부만의 과제는 아니다.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풀어나가야만 달성할 수 있는 과제이다.6·29선언으로 시작된 우리의 민주화 대장정은 이제 국민 각자의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할 만큼의 단계로까지 무르익은 것이다. 6·29선언의 8개항은 ①조속한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새헌법에 의한 평화적 정권이양 ②대통령선거법개정과 공명정대한 선거관리 ③시국관련사범의 대폭석방및 사면복권 ④인간존엄성의 존중과 기본권의 최대한 신장 ⑤언론기본법폐지등 언론자유의 창달 ⑥지방자치,대학자율화,교육자치등 사회 모든 분야의 자치와 자율보장 ⑦정당활동의 보장과 대화·타협의 정치풍토 마련 ⑧과감한 비리척결과 밝고 맑은 사회건설등이다. 이가운데 정치적 시각에서 굳이 문제를 삼을 수 있다면 단체장선거연기와 연관한 지방자치,타협의 정치풍토,비리척결 정도일 것이다. 지방자치 문제는 선언당시 「지방의회」로 명시됐던만큼 사실상 위약의 소지는 없다.그러나 단체장선거의 금년 실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는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뒷받침되었다.6·29선언을 탄생시킨 「국민의 뜻」이 단체장선거 연기에도 투영됐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타협의 정치풍토,비리척결은 노대통령 자신만의 의지로 이룩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그러나 노대통령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노대통령은 6·29선언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온 나라가 위기와 긴장감에 휩싸여 나라의 운명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속에서 민주화라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수용하지 않고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은 물론 나라의 장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술회했다.당시 대통령직선제로의 개헌은 여권의 패배로 간주되는 상황이었다.따라서 이를 골자로한 6·29선언은 가히 「혁명적 조치」로까지 평가되었고 이를 바탕으로한 정면돌파작전은 노대통령에게 대선에서의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렇게 출범한 6공정부는 역대 정권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정통성시비를 불식시킬 수 있었고 지속적인 민주화조치를 통해 우리 정치의 민주대 반민주구도를 타파할 수 있었다. 노대통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화가 더이상 이슈화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침내 해냈구나 하는 한없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민주화가 더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점에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게 된 것이다.대통령이 코미디의 소재로 될 만큼 권위의 색채는 엷어졌다.공직자 모두에게 군림이 아닌 봉사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민주화의 정착은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된 것으로도 확인된다.지난 총선을 통해 재야정치권이 해체되어 제도권 정치로 흡수된 것이나 차기대통령선거의 각당 후보가 순수민간인 출신이라는 것은 우리의 민주화가 어느정도 진척되었는가를 보여주는 표석들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화에 따른 한국의 대외적 위상제고는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북한 유엔동시 가입을 성취해 냈다.또 국제적인 화해조류에 맞춰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발효시키는등 남북한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6·29선언을 실현하는데 있어 숱한 우여곡절과 함께 부정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이른바 민주화의 대가이다.6·29선언으로 물꼬가 터진 민주화의 물결은 엄청난 욕구의 분출을 몰고왔다.이에따라 한동안 우리사회에는 무질서가 범람하고 탈제도로 치닫기도 했다.노대통령의 이미지도 우유부단으로 희석되기도 했다. 이는 6공정부가 추구했던 경제의 자율화,개방화와 맞물려 급격한 임금상승,근로조건 향상등에 따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그리고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도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리 경제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산업구조조정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우리경제의 기조를 안정적이고 대외경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총체적으로 6·29선언은 나라의 모습과 국제적 위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음이 틀림없다.외국의 저명학자들도 동의하듯이 노대통령은 역사발전과정에서 민주화를 이룩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아직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너무나 많다.그 주체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국민 각자가 져야 할 것이다.
  • 6공 「민주장정」 성공/대만지 논평

    【홍콩=최두삼특파원】 노태우 한국대통령은 6·29선언이후 5년간에 걸쳐 한국인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장정으로 인도해왔다고 대만의 영자지 「더 차이나 뉴스」지가 23일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의 민주주의­아시아의 한 모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6·29선언은 대통령 직선제,반체제인사 사면복권,언론자유,인권존중 등 8개항의 약속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이 선언 즉시 2백81명의 정치범이 석방되었으며 현재 한국에는 단순히 정치적 이유만으로 구금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급진학생들의 화염병시위를 자유의 남용으로 평가한 이 사설은 지방자치장선거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한국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장려금부 정기예금」새달 첫선/휴면계좌 재원… 당첨땐 최고천만원

    만기시 정기예금의 수익에다 주택복권식으로 당첨되면 최고1천만원의 장려금이 추가로 지급되는 새로운 저축상품이 오는 7월15일부터 판매된다. 한은은 18일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상품의 시행안을 마련,시중은행등 30여개 금융기관이 취급토록 했다. 이 상품에서 지급하는 장려금은 고객이 예금해 약 5년이 지난 뒤까지 소액의 예금및 이자를 찾아가지 않아 은행의 잡이익으로 처리된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삼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발생한 1백29억원의 휴면예금중 1백20억원을 장려금으로 내걸고 이같은 1년만기 정기예금(이자 연10%)상품을 7월15일부터 네차례에 걸쳐 판매,총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 꿈에 YS 연3일 등장/60대,50만원 복권 당첨(조약돌)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인택시(강원1바2203호)업을 하고 있는 심영철씨(65·춘천시 효자1동 491의160)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동안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꿈을 꾼 뒤 5백원짜리 체육복권 1장을 사 50만원짜리에 당첨됐다며 싱글벙글.
  • 낙첨 올림픽복권 위조/5만원 타내려다 덜미(조약돌)

    ○…서울서대문경찰서는 5일 성진석씨(28·공원·용산구 동자동 18)를 유가증권위조 및 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씨는 4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구내 「한우리」서점에서 5백원에 산 올림픽복권 1장이 낙첨되자 복권의 빈난에 동그라미표시를 오려붙여 당첨금 5만원을 타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서점주인 김모씨(28·여)가 복권의 무늬부분을 손톱으로 밀어 위조여부를 확인한 끝에 오려붙인 동그라미가 떨어져 범행이 들통나 붙잡혔다.
  • 「장려금부 예금제」 새달 15일 시행/시행안 확정

    ◎1년만기 10만원구좌 10만개를 1조로/연1회 추첨/각조 1∼6등,당첨자에 총1억1천만원 지급 10만원을 1년이상 은행에 예금하면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에게 최고 1천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저축신상품이 나온다. 재무부는 4일 국민들의 저축의욕을 높이기 위한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시행안을 확정,준비작업을 거쳐 내달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재무부가 이날 확정한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시행안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내달 15일부터 구좌당 10만원짜리 1년만기 정기예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10만구좌를 1개조로 하여 추첨을 실시,당첨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첨금은 1등 1명에게 1천만원,2등 2명에게 각1백만원,3등 5명에게 각50만원,4등 10명에게 각10만원,5등 20명에게 각5만원,6등 9천9백62명에게 각 1만원이다. 1개조 10만구좌(예금액 1백억원)가운데 1만구좌를 추첨으로 뽑아 모두 1억1천6백12만원을 당첨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당첨률은 구좌기준으로 10%,금액기준으로는 1%를 약간 넘는다. 추첨은 각 은행별로실시하게 되며 추첨시기는 추첨후 가입자들이 만기이전에 집단해약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조에 속한 가입자들의 정기예금 만기일이 임박했을 때 실시하게 된다. 저축장려금부.정기예금 가입자들은 당첨이 될 경우 만기일에 당첨금과 원금및 소정의 정기예금 이자를 받으며,당첨이 안된 경우라도 정기예금 원리금을 지급받는다. 이 예금은 일반 정기예금에 복권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저축상품으로 가입구좌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사람이 동시에 여러개의 구좌에 들 수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금융저축은 매년 약 10조원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 수준인 1조원 정도가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 경우 1년에 약 1백개의 조편성이 가능해 연간 은행전체의 당첨금 합계액은 1백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인경제특구」 반대/러시아,연해주 집단이주만 허용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은 50만 한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연해주지역내 「한인경제특구」지정문제와 관련,현 상황에서 행정적으로 특구를 설정한다면 정치적,사회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러시아연방은 그러나 스탈린의 강제 이주 명령에 의해 구소련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이 연방최고회의가 채택한 「피압박 민족의 복권법」에 따라 이전 거주지인 연해주로의 이주에 전혀 제한을 받고 잇지 않음을 들어 앞으로 집단 이주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 금탑산업훈장 수상/신발명연구소 소장 신석균씨(인터뷰)

    ◎“내가 만든 발명품만 2,700개”/기네스북 올라… 「발명대학」설립이 꿈 『발명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늠짓는 척도입니다.영토와 인구가 아무리 넓고 많아도 산업과 연결된 발명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면 후진국 위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19일 스물일곱번째 「발명의 날」을 맞아 발명유공자로 이 분야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신석균씨(63·한국신발명연구소소장).2천7백여건의 발명품과 7백여건의 특허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발명품과 특허권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59회에 걸친 국제발명대회에서의 입상경력으로 「세계최다 국제상 수상자」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던 발명황제다. 유리로 된 우유병이나 음료수병시대를 마감시키면서 종이팩시대를 연 것도 그였고 고성능 위조지폐감식기나 테이프없이도 태양전지를 이용해 녹음되는 카세트레코더등 외국기업가들이 침을 흘리는 발명품들도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해외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디오모자나 낚시할때 가지고 다니는 접는의자도 개인발명가 신씨의 노작품.사범학교와 고등학교의전기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선 러시아어,대학원은 기계공학을 공부한 다양한 편력만큼 그의 발명품 종류 역시 끝이 없어 보인다. 그간 그의 발명품이 벌어들인 외화는 대략(한국발명특허협회추산)1천여만달러.기업가등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해 벌어들인 돈이다.대개 발명가들이 장사가 됨직한 발명품을 기업화하려고 공장짓고 사업도 일으키는데 비해 신씨는 「발명가는 발명에만 전념하고 실용화는 기업가에 맡긴다」는 신조에 충실해 왔다.그런 과정에도 최근엔 중국과 「특허권의 생산·판매등 기업화과정중 드는 비용을 중국측이 부담해 생산한다」는 20년기한부 합자회사 가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가 본격적인 발명의 길로 들어선 직접적인 계기는 6·25동란중 부산에서 만든 도량형환산기.기존에 쓰이고 있던 재래식도량형과 막 수입된 서구식도량형이 되죽박죽돼 거래와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있었던 때였다. 그후 처음 5년간은 가정교육사라는 잡지사를 운영,생활해 나가면서 발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생활속의 불편을 조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것 같읍니다.어떻게 좀더 편리하게 고쳐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몰두하느라 40년이 지난것 같습니다』발명에 대한 그의 이런 열정은 국내 발명풍토조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아이디어와 기술밖에 살길없는 우리처지에서 발명회관등 그럴듯한 발명교육장소 하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발명진흥복권과 같은 방식으로 전 국민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고 발명기금도 조성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그는 또 발명교육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문교육기관의 설립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과기진흥」 실효성 한 차원 높여/예산작성단계부터 부처협의 의무화

    ◎기술개발투자 정부투자기관서 선도 ○제8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 의결내용 제8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 의결내용은 지금까지 정책협조차원에 머물렀던 과학기술 관계부처의 협조관계를 예산안 작성단계에서부터 점검하고 협의해감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15개 정부투자기관중 9개기관에 대해 정부가 자체계획보다 높은 규모의 기술개발 투자를 권고한것은 정부기관이 기술개발투자를 솔선수범함으로써 민간의 기술개발 의지를 선도해가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 이날 의결된 내용을 요약하면­. ○93년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개발에 총력을 경주하기 위해 ▲핵심전략기술의 선별적 집중개발 ▲해외연구개발자원의 적극 활용 ▲기초과학연구의 진흥과 과학기술 인력 양성 ▲과학기술혁신 지원체제 구축등 20개 과제를 93년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초고집적 반도체등 14개 핵심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은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연구에 본격착수,93년도에는 정부 민간에서 총 3천8백43억원을 투입한다.UR에 대응한 농업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중장기계획(92∼95년 농진청)을 범부처적으로 추진,농업구조 조정계획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한다. 해외 연구개발자원의 활용을 위해 독립국연합 과학기술자 2백명을 유치하고 중국등과도 레이저 정밀화학 동양의학등 분야에서 협력하며 해외 과학기술정보체제도 확충한다. 과학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기금은 올해 1백50억원을 조성하는데 이어 93년에는 1천4백65억원을 추가조성,96년까지 1조원조성의 토대를 마련한다.한국종합기술금융에 기술개발복권발행 수익금 8백억원등 모두 7천6백56억원의 자금을 조달,기술개발 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정부기관의 기술개발투자권고 개정된 과학기술진흥법에 의거,올해 처음 시행됐다.96년까지 통신·에너지·제조업부문은 매출액의 4%수준,건설업부분은 3%수준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아래 첫해인 93년도는 해당기관이 원만하게 적응할수 있는 수준에서 액수를 조정했다. ○대학 과학기술연구활성화방안 대학별로 교수정원의 52∼77%에 불과한 연구인력을 연차적으로 정원에 맞게 확충하며 대학원 전임교원및 연구전담교수를 대폭 늘린다.교수사회에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모교출신을 교수요원으로 우선임용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대학교수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하기로 했다.외국우수인력 초빙제도를 점차 확대하며 연간 5백50억원에 불과한 정부의 대학연구비지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 S­TV 다큐멘터리 「절과… 미얀마」를 보고(TV주평)

    ◎현지인의 정신세계 잘 포착 SBS­TV가 지난 일요일 아침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방송한 다큐멘터리 「절과 탑의나라 미얀마」는 사회주의국가 미얀마의 현지취재를 통한 첫 방송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특집이었다. 이 특집은 흔히 「축구」와 「아웅산 폭발사건」으로 기억되는 미얀마의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부처님오신날 특집에 걸맞게 물질적인 욕심에 휩쓸리지않고 소박한 정신세계를 지키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잘 포착했다는데서 성공적이었다는 느낌이다. 현지 불교사원과 유적순례를 나레이션으로 엮어간 전체구성이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게 간단한 흐름이었던 반면 내레이션이 지나치게 주관적인 감정에 빠져 지루한 면도 없지않았다. 높이 16m 길이 55m의 세계에서 가장 큰 와불(누워있는 부처상)「쉐알롱와불」과 7t의 황금,7천개의 루비·사파이어,73캐렛의 다이아몬드등 보석꽃밭으로 이루어진 미얀마대표적 불교성지인 「쉐다곤파고다」,그리고 부처님 머리카락을 보존하고 있다는 보타타웅파고다등의 모습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고 특히 남녀 모두 9세가 되면 성년식을 치러야하는 불교의식도 이색적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신앙 그 자체가 생활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난데 반해 어렵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이 불상에 금박을 입히기 위해 쏟는 정성과 금박 다음으로 잘 팔린다는 복권과 부적등의 소개는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과는 잘 어울리지않아 깊이와 폭을 지닌 다큐멘터리로서는 모자라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사회주의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정치·경제혼란이 결국 불교신앙에의 집착으로 이어졌다』는 내레이션만으로는 미얀마의 실상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못해 모처럼만의 보기드문 타큐멘터리가 노력에 비해 잔잔한 눈요기쯤으로 타락한 분위기다.
  • “중국의 고르비”/주용기 차기총리 물망

    ◎상해시장 재직때 증시개설·개혁주도/한때 우파로 몰려 숙청… 서방서도 지지 서방에서 「중국의 미하일 고르바초프」로 불리는 부총리 주용기(63)가 금년 후반 중국의 총리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정부내의 온건파 관리들과 지식인들,그리고 중국과 사업하는 외국의 기업체 간부들은 한결같이 금년 후반 중국공산당의 제14회전국대표대회(14전)에서 주가 총리직에 오르게 되기를 열렬히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의 강점은 과거의 금기를 과감히 무시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수 있는 능력으로서 그는 지난 88년 상해 시장 재직시 중국 최초의 주식시장을 개설하자는 진보적 경제학자들의 건의에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곧 주식시장에 대한 연구에 골몰한 끝에 열렬한 주식시장 지지자가 되었던 인물이다. 그로부터 4년후인 지금 상해의 주식시장은 번창하고 있으며 주는 막강한 부총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그룹의 선두주자로서 다른 지도자들처럼 소련에서 교육을 받은 일이없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진보파이다. 중국 경극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주는 오는 14전대회를 앞두고 권력 투쟁이 전개되자 조용하지만 확고한 발걸음으로 개혁 선도자의 역할,최고 실권자인 등소평이 연출하는 개혁이라는 연극에서의 주인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등소평이 수주전 개혁의 가속을 촉구한 이래 주는 더욱 활발하게 개혁의 선도역할을 맡고 나섰다. 그는 각료들을 만나 등의 지시를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행정적 권한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큰 키에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그는 서방으로 볼때도 가장 인기있는 대화상대자가 되어 있다.현재의 총리 이붕은 지난 89년 천안문학살의 그림자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채 서방으로부터 기피되고 있다. 북경의 권위있는 청화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주는 21세에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변화에 관한 그의 열광은 곧 말썽을 일으켰다.그는 57년 지도층를 비판한 뒤 「우익분자」로 숙청되었다가 22년이 지난후에 복권되었다. 그는 89년 천안문사건당시 군대가 상해시내로 들어오지못하도록 저지함으로써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의 고르바초프인 그가 경제적 변화에 대한 소신과 함께 정치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91년 4월 부총리에 승진한 이래 그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내각의 국가생산국을 이끌면서 중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을 해결하고 국가산업 분야에 시장경제제도를 도입하려는 과감한 계획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같는 자리는 양쪽 날을 가진 칼과 같은 것이어서 그가 성공을 거두면 정치적 행운을 함께 얻을 수 있으나 실패하면 그 반대의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그가 특히 외국의 기업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관료주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자라는 점이다. 『그는 외국 기업인들에게는 최고의 친구이다』고 한 미국회사의 북경사무소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이같이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능력보다는 인간 관계가 더 큰 작용을 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서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붕이 14전에서 교체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지난 87년에야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된 주의 중앙위내 위치가 아직 확고하다고는 말할 수 없어 그의 총리직 승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 첨단산업 외화대출 확대/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설비투자등 촉진하게

    ◎전환사채등 해외증권 발행요건 완화/공대­전문대 1만3천명 증원 정부는 첨단산업의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올 외화 대출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해외전환사채 등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93학년도에도 공업계 전문대 9천명,이공계 대학 4천명등 정원을 1만3천명가량 늘리며 기계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업체만 수주하도록 돼있는 정부발주의 대형공사에 설비제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수출증가등 시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주력 수출산업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자동차와 반도체등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55억달러에서 올 30억달러로 줄였던 외화대출의 규모를 늘리고 까다롭게 돼 있는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외증권발행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민간기업의 상업차관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첨단및 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하고 신기술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투자때 적용되는 일시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올리며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과 기술도입대가의 조세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국산기계구입자금,자동화설비자금,기술개발자금 등 주요정책자금 7조3천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는 한편 법정의무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하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확대(현행10%) ▲도급제활성화를 위한 동일공장의 복수사업자등록허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올해 9백83만평의 공장부지를 신규분양하고 4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경인(신월∼부평),경부(양재∼수원)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아산항등 항만개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내용 ◎국산기계구입자금 7조 공급/신기술 8백개과제 중점개발 제조업및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90년 4.2%에서 91년 10.5%,올1∼2월엔 11.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건축경기억제,소비절약등 내수진정시책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노사분규감소등 근로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1∼2월중 신용장 내도액이 13.7%나 증가해 수출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과제 2백67개를 포함,총8백개과제를 중점 개발한다.기계류국산화를 위해 올해 7백개품목에 9백60억원을 지원하고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기술개발복권의 발행근거 등을 마련한다.기술개발 전담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한국기술개발(주)로 확대개편,7월부터 업무를 개시토록 한다.정부출연기관의 보유기술 70∼80개와 한소공동개발 47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한다.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으로 18조원을 공급하고 국산기계구입자금등 정책자금공급을 7조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기술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10%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고 첨단·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한다.기술개발과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품목(현행 1천6개)및 기술도입대가에 대한 조세감면대상(〃71개)을 확대한다. 93학년도 각급학교의 정원을 금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원하고 산업기술교육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법개정을 추진한다.올해부터 기업체위탁 단기직업훈련과정을 도입해 4천명을 훈련시키고 여성인력활용을 위해 공단지역 민간보육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해 나간다. 무역어음발행을 활성화하기위해 은행할인분에 대해 여신한도관리를 신축운용하고 할인금리인하를 위해 할인실적의 20%를 한은이지원한다.수출검사절차를 간소화하기위해 올 하반기중 검사품목을 현행 2백43개에서 1백개이하로 줄이고 93년중에는 꼭 필요한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한다.종합상사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일정지분(10%)이하로 투자할 경우 여신관리상 자구의무를 완화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조립대기업이 부품중소기업에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여신관리규정을 상반기에 개정한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에 한해 제3자담보를 허용하고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 계획을 마련한다.
  • 「세계복권」 국내서도 시판/택은,기념복권 형태로 4월 한달간

    ◎1천원짜리… 대상엔 1억5천만원 주택은행은 5일 기존의 추첨식및 즉석식 주택복권과는 별도로 1조에서 20조까지 만단위 숫자로 된 세계복권 2백만장을 4월 한달동안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추첨은 오는 5월9일 스페인 세빌랴에서 세계복권추첨회주관으로 열리며 대상 1명에 1억5천만원,번호는 같으나 조가 다른 19명은 1등으로 각 3천만원 ▲2등 20명 각 1천만원 ▲3등 20명 각 3백만원씩 총 60명에게 9억8천만원을 준다. 국내당첨자 발표는 오는 5월10일 제749회 추첨식 주택복권 공개추첨방송시에 있으며 11일자 스포츠서울등 3개 스포츠신문에 공고된다. 지난 56년 설립,세계80여개 복권발행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복권협회(AILE)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80년에 가입했다. 국제복권협회는 이같은 형태의 기념복권을 앞으로 해마다 계속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은 이번 복권발행금 20억원가운데 남은 수익금을 전액 국민주택기금조성에 쓸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추첨식·즉석식 주택복권과 체육·대전엑스포 즉석복권이 발행되고 있는데다 세계복권의 발행값이 이들보다 배나 비싸 자칫 사행심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3·1절 카드」보내기 5년/독립유공 정동흡옹의 민족혼 일깨우기

    ◎87년부터 학교등에 44만장 우송/연금등 털어… 올엔 해외동포에도 『우리에게 가장 뜻깊은 국경일이라고 할 수 있는 3·1절이 단순히 하루를 쉬는 휴일로만 퇴색해가는 현실이 서글퍼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87년부터 「3·1절 카드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독립유공자 정동흡옹(73·경기 광명시 철산1동 광복아파트 14동 110호)은 『젊은 세대들은 물론이고 일제치하를 겪은 세대들마저 치욕을 잊고 민족혼을 잃어가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옹은 다달이 받는 연금과 지하철1호선 서울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택복권판매점의 수익금 대부분을 「3·1절카드」를 만드는데 쓰고 있다.이 운동을 시작한 87년부터 해마다 6만장씩을 제작,전국 각지에 보냈으며 올해에는 20만장을 만들어 19만장은 전국의 각급학교와 구청,기업체 등에 우송하고 나머지는 로스앤젤레스,하와이 등지의 재미교포와 도쿄 오사카 등지의 재일교포에게 보냈다.청산리대첩의 전투상황을 묘사한 그림과 독립기념관 등의 사진이 인쇄된 이 카드에는 「3·1정신으로 민족정기를 되살려 민족혼을 일깨우고 국민대화합을 이루자」는 정옹의 호소가 담겨 있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를 따라 중국 심양으로 건너가 안산중학교를 졸업한뒤 44년 광복군에 입대,일본군과 군수물자의 상황등을 캐내는 지하공작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72년 외동아들을 잃은뒤 13평짜리 아파트에서 부인 유로순씨(56)와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정옹은 『크리스마스와 연초때처럼 3·1절이면 온 국민이 「3·1절카드」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눈을 감을때까지 이 운동을 벌여 국민들이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조자양 복권임박/“그의 죄는 경미한 당규 위반”/등소평 견해표명

    【도쿄 연합】 중국 최고 실력자 등소평은 천안문 사건에서 실각했던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죄상이 형사소추의 대상으로 되는 반혁명죄등 중대한 것이 아니라 당규위반에 한정해야 된다는 견해를 최근 표명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6일 신뢰할수 있는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등은 사실상 조자양 노선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는 개혁.개방정책의 전면 전개를 호소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어 조 전당총서기의 복구가 임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북경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등의 발언은 작년말 조자양문제 조사반(책임자 왕임중 정협전국위 부주석)이 내부보고를 통해 「형사 소추할만한 증거를 찾아낼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데 이어 나온 것이다. 「당규 위반」이란 정치국 상무위 확대회의에서의 내부 대립을 그가 외부 인사와 회견때에 누출시킨점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 영/복권발행 허용싸고 뜨거운 경쟁(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찬성/수익금으로 문화·의료시설 확충 바람직/반대/“도박은 죄악”… 교회서 법안통과 저지 앞장/총선 앞두고 정치 쟁점 부상 복권을 발행할 것이냐 말 것이냐 영국에선 이것이 문제다. 현재 영국은 서유럽에서 국가 차원의 복권을 발행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보수당 의원들이 내놓은 복권발행법안이 금년 들어 열린 의회에서 부결되자 사설 축구현상회사들과 영국교회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일확천금으로 팔자 고쳐보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은 어느 세상에나 있는지라 복권을 사고 싶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공익재원 마련의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장점도 있어서 이 문제는 관심 끄는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의 단일시장화에 따라 복권의 국경도 없어지면 바로 내년부터 영국은 송두리째 다른 나라 복권들의 시장이 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라도 복권 발행은 검토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서유럽 각국의 연간 복권판매액은 독일 약 45억달러,오스트리아 63억달러,스페인 90억달러 등이다.프랑스의 「백만장자」라는 복권은 하루 1백만장씩 팔리며 그 결과 정부는 한해에 1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복권을 판 수익금으로 오페라극장이나 올림픽경기장을 건설한다든가 의료시설 확충 또는 환경보호등의 사업을 하는 데에 쓰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이처럼 하는 일을 왜 영국이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복권발행 찬성론자들은 불평한다.반대론자들은 현재 축구현상(경마처럼 예상경기결과에 돈을 걸게 하는 것)이나 경마만으로도 한해 수백만 파운드의 세금이 국고에 들어오는데 복권을 발행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축구현상회사들은 국가발행 복권과 도저히 경쟁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영국교회의 반대는 「도박은 죄악」이라는 원리주의적 이유 때문이다.더구나 국가가 도박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마거릿 대처 전수상도 집권때 영국이 노름꾼의 나라로 변할 우려가 있다 하여 복권발행계획을 거부했었다.복권 수익금을 정부가 유용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반대하는 정치인들도 있다. 명분 당당한 반대론은 단호하지만 『결국 딴나라 복권들이 들어와 팔리게 된다』는 현실론 앞에서 색이 바래고 있다.1993년부터는 유럽공동체내의 다른 나라 복권이 런던의 가판점에서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또한 온라인 컴퓨터 시스템의 발달로 곧 집에 앉아서 외국의 복권을 살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복권발행을 추진하는 쪽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이번에 의회에서 복권발행법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복권 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곧 실시될 총선거에서 큰 쟁점이 될 것이고 여론에 약하게 마련인 많은 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복권발행을 공약으로 내걸 것이란 점도 계산에 넣고 있다.아무래도 영국이 서유럽에서 복권의 마지막 금역으로 남아있는 것도 올해로끝날 것 같다.
  • 안보리정상회담/유엔 역할 강화 추진

    ◎소 붕괴이후 증폭되는 국제분쟁 적극 개입/핵확산 봉쇄·화학무기 연내폐기 선언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회담이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 제의로 성사됐다. 신임 부르토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이번 회담을 적극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재건을 공약하고 있는 갈리총장으로서는 상견례를 겸해 유엔을 움직이는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호소도 하고 각국의 의견도 들을 필요가 크다. 회담은 31일 하루로 일정이 잡혀있다.하룻동안 15개 이사국 정상들이 다같이 짤막한 연설을 하기로 돼 있으므로 실질적인 토의는 불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 회담을 사진이나 찍기 위해 모이는 회담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냉전체제 붕괴이후의 국제질서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고 이런 상황때문에 유엔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는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나라들이 유엔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유엔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회담은 「사진찍기」보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은 신생 러시아가 구소련을 대신하여 유엔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이며 천안문사태이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중국의 외교적 복권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준비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표결이나 결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신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언문은 세계평화유지에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확인하고 유엔은 이제 평화유지 노력뿐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해 평화창조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은 또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금년말까지 폐기토록 명시하며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무기거래를 제한하는 노력의 지지를 밝히게 될것이다. 미·영·중·프랑스·러시아의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희귀한 일이다. 유엔평화유지군 유지문제,군축,인권문제등이 언급될 것이나 실질토의에는 미치지 못할것 같다.다만 유엔의 예산문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보인다.유엔은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 있다.유엔관리들은 지난해 정규예산 10억 달러중 40%를 넘어선 4억3천9백만 달러가 연체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이 연체가 제일 많아 1억4천만 달러이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도 모두 빚을 지고있다.중국만 유일하게 연체가 없는 나라인데 부담률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상예산 외에 유엔은 금년 캄보디아와 유고슬라비아에 평화유지군을 유지하는데만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갈리총장은 이번 기회에 각국의 연체문제에 대한 정상들의 확실한 언질을 받아내야 할것같다. 비록 「사진찍기」에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유엔의 역할이 각별히 중요해진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주요국 정상들이 유엔에 모여 유엔의 앞날을 논의하는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회담이 될것이다.
  • 평론가 김철씨,아버지주제 단편소설 9편 분석(문학)

    ◎소설속의 아버지상 시대따라 변천/일제통치­6·25전쟁중엔 「부재의 얼굴」/70년대들어 작가들의 복권노력 시작 우리 소설에 나타나는 아버지의 모습들은 어떠한가.흔히 관용 인내 부드러움 등을 상징하는 모성에 대응하여 권위 질서 억압 제도 등을 뜻하며 이원적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유효한 잣대의 하나인 부성이 우리 문학에선 어떤 방식으로 추구,반영되고 있는가.최근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아버지의 얼굴」은 아버지를 주제로 한 소설모음집으로 위의 물음에 미흡하게나마 답해 준다. 문학평론가 김철씨에 의해 엮어진 「아버지의 얼굴」은 김원일 임철우 이경자씨 등 작가 9인이 각각 아버지를 주제로 쓴 단편소설들을 수록하고 있다. 대부분 분단상황과 긴밀히 맞물려 있는 이 소설들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아버지와의 화해를 모색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원일씨의 「어둠의 혼」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세계와 첫 대면하는 소년의 심리를 묘사한 소설.여순반란사건으로 시체가 된 아버지와 세계가 소년에겐 불가해한 대상일 뿐이다.소년의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공포와 연민이 묘하게 뒤섞인 것이지만 굶주림이라는 현실의 중압이 소년의 그같은 감정의 지속을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창동씨의 「용천뱅이」는 현실의 중압에 잊혀지거나 잊으려 애썼던 것들이 언젠가 다시 대면해야 할 것임을 깨우쳐 준다.과거 좌익활동에 가담,가족에게 고통을 주었던 아버지와의 재상봉은 과거를 잊으려 했던 주인공에게 과거의 역사와 질곡을 돼새기게 하는 계기가 된다. 아버지와의 화해는 임철우씨의 「아버지의 땅」에서 비로소 이루어진다.진지구축작업중 철사가 감긴 유골을 발굴한 한 병사의 생각은 6·25때 좌익활동을 하다 어딘가 땅에 묻혔을 아버지에게로까지 미친다.발굴한 유골을 장례 치르는 일이 병사에겐 다름아닌 아버지를 고이 잠재우는 진혼곡인 것이다. 김성동씨의 「오막살이집 한 채」는 그같은 화해의 정점을 보여준다.좌익활동을 이유로 예비검속에 붙잡혀가 결국 6·25때 시체로 발견될 아버지가 소년에겐 신비와 숭앙의 대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최윤씨의 「아버지 감시」는 그같은 아버지 신비화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일러주는 작품이다.그러나 월북했던 아버지를 외국에서 만나 그의 변함없는 이상을 확인하는 일이 주인공으로선 그리 기분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 일반적으로 「아비 살해」의 모티브 즉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주인공이 비로소 세계와의 대면을 시작하는 구도는 성장소설의 고전적인 문법에 속하지만 우리 소설사에서 그리 익숙한 방식은 아니다.왜냐하면 급격한 근대성의 도입과 식민지경험,연이은 분단 등은 이미 부권을 청산의 대상으로서 철저히 파괴해 놓았기 때문이다.부정되어야 할 부권은 더이상 남아 있지 못한 형국인 것이다.따라서 분단시대의 「아버지」는 이데올로기적 금기와 억압과 맞물려 「실종」 또는 「타살」의 상태였음을 부인키 어렵다.즉 아버지는 공격을 통해 극복해야 할 대상도 아니었고 존경을 통해 모방해야 할 대상은 더더욱 아니었으며,「아버지는 없다.입밖에 내서는 안 된다」가 분단시대 작가들을 짓누른 잠재의식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70년대부터 시작되는 작가들의 아버지 되찾기는 천덕꾸러기 아버지의 때는 늦지만 바람직한 복권 시도로 보여진다.그들은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아버지 왜 그냥 그렇게 떠나셨나요』하고 묻는 격이다.근래 작가들의 아버지 찾기는 아버지가 겪었던 역사를 짚고 넘어감으로써 단절을 극복하고 한국소설의 스스로의 힘과 형식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철씨는 책말미에 붙인 해설에서 아버지를 찾아나선 작가들의 여정이 『분단의 상황이 지속되는 한 끊임없이 계속될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내다봤다.
  • 슈타시문서 공개 파문/독일(특파원코너)

    ◎사찰·밀고등 구동독비리 속속 드러나/정치범 포함 1백만명 열람 신청 예상/「일반열람 허용법안」 통과로 “시끌” 구동독 비밀경찰인 슈타시(국가안전위원회)의 방대한 기록들이 최근 일반국민들에게 열람돼 자신들이 공산주의정부로부터 어떤 이유로 처벌되고 어떻게 감시되었는가를 알아볼수있게 되었다.열람허용 첫날부터 베를린을 비롯한 구동독지역 14개 슈타시문서보관소에는 하루 5만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룬 가운데 열람신청서가 동이나는등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구베를린의 중앙보관소는 첫날부터 하루 3천여명이 몰려 자신들의 기록을 찾아 누가 자신을 밀고했으며 누가 조사를 했고 어떤 이유로 감시를 당했는지를 확인하고있다.지금까지 열람을 했거나 신청서를 낸 사람들중에는 녹색당의 보렌벨거,우리케등 의원들과 전동독국방장관 라이너 에펠만,작가 루츠 라테노프,브란덴베르크주 슈톨페지사등 유명인사들을 비롯,정치적으로 박해를 받은 사람들과 반체제인사·수형자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포함돼있다. 서류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2차대전후 소련군사재판 또는 구동독정권에 의해 부당하게 유죄선고를 받은 15만여명의 구동독 국민들.이들은 독일통일조약 복권규정에 따라 현재 보상과 복권수속을 밟고 있지만 대분분이 자신이 무슨 이유로 재판을 받았는지도 모르고 있어 다투어 자신들에 대한 슈타시서류를 찾고있다. 슈타시서류는 1천여만여건이나 되며 이중에는 동독국민들에 대한 2백만건의 사찰서류뿐만 아니라 고슈트라우스 기사당당수등 구서독 정치·경제인들의 동독정부와의 접촉내용과 행적등도 포함하고있다. 독일은 통일후 슈타시문서가 공개되는데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해 그동안 이들 문서의 공개를 금지해 왔었다.그러나 구동독에서 억울하게 재판을 받거나 박해를 받은 사람들의 복권을 추진하면서 피해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이유를 알수있게 해야한다는 소위 「요하킴 가우크법안」이 의회에서 제정돼 독일 통일 15개월만에 이들 문서의 공개가 실현됐다.그러나 가우크법안은 피해당사자만이 문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서류에 기록되어 있는 밀고자나 심문자들을 공개할 수 없도록 했다.특히 신문이나 방송등 언론이 진위가 검증되지 않은 서류기재사항을 보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슈타시기록이 구동독 정권을 보호하기위한 정보서류이기는 하지만 대외정책의 기밀사항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다 상당부문이 확인이 안된 정보내용이어서 이같은 기록들이 한꺼번에 공개되는데 따른 혼란을 피하자는 목적에서다. 동독정권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억울하게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15만여명은 복권목적으로 슈타시서류의 열람이 불가피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자신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기를 바라 열람신청자들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어 그 수가 1백만여명에 이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브란덴부르크주 치머만경제장관은 『동독시절 우리가 접촉했던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누가 우리와의 대화내용과 행적을 슈타시에 보고했는지를 짐작은 하지만 기록을 열람해 그 사람들을 확인하고 동기를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슈타시문서의 내용을 공개하는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열람허용 1주일도 되지않아 89년 드레스덴시장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한 벨그호퍼전시장이 슈타시의 계락에 의해 개표조작으로 시장이 된 사실이 밝혀지는등 구동독정권의 각종 비리가 잇따라 밝혀져 신문에 보도되고 있다. 슈타시첩보문서의 공개로 독일사회는 당분간 각종 비리사건이 폭로돼 분단시절 청산의 과정을 겪게될것으로 보이며 범법자나 밀고자들이 피해자들의 고소로 법정에 서게되는 재판홍수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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