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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공감대바탕 국정 이끌듯/김 대통령 6·27민의 수용의 함축

    ◎개혁추진과정 공개… 여론 적극 수렴/구여권 등용 확대… 「정치적 복권」 검토 5일의 청와대비서실은 매우 침울했다.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의원들을 불러 조찬을 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언제나 당당했던 김대통령에게는 하기 힘든,그리고 잘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었다.참모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김대통령이 그 정도까지 얘기를 했다면 무언가 대단한 결심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무엇인가 「중요한 조치」가 있을것으로 점쳤다.이날 조찬에서도 김대통령은 『위기일 때 기회 역시 있는 것』이라고 말해 정국 타개를 위한 복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의 오늘 말씀에 모든 것이 언급되어 있다.거기에 사족을 붙이지 말고 그대로의 뜻을 새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대통령의 조찬발언은 앞으로의 정국 전개와 관련,중요한 시사를 하고있다.김대통령은 이날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지방선거전이나선거직후 『지방선거는 중앙정치 차원에서 승패를 따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온 것과는 차이가 있다.논리적으로는 타당한 언급인데도 다수 국민,특히 정치권이 선거결과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을 무시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또 선거결과에 대한 궁극적 책임을 자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정집단이나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모두가 책임을 공유하고 큰 틀에서 난국을 헤쳐나갈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민심이 상당부분 여권에 등을 돌렸다」「책임은 공유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에 따라 정국수습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조찬 대화에서 그 방향도 제시되었다.『변화와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하겠다』는 게 요지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국정기조는 유지하되 운영방법은 다소 바꿀 수 있다』는 쪽으로 풀이된다.많은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개혁추진 과정을 지금보다 공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방안이 있을수 있다.5·6공 인사의 등용폭 확대,혹은 정치적 사면복권 조치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서는 8·15를 전후해 정국분위기를 바꾸는 조치를 취하는 방법도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세대교체」「지역할거주의 타파」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그러나 세대교체를 통해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한다는 김대통령의 결심은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한 관계자는 『세대교체는 김대통령이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단계』라고 예고했다.세대교체문제가 향후 김대통령의 정국타개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자의원·당직자 청와대 조찬 대화록/민심이반 심각 인식… 새출발 각오필요­당직자들/내 부덕의 소치… 선거결과 겸허히 수용­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소속 의원 및 당무위원들과 함께 조찬을 하면서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대화록 요지. ▲이세기 서울시지부장=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이반된 현상이 있었고 그 틈사이로 지역감정이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호남에서는 DJ바람,충청에서는 JP바람이 불었고 서울에서는 두바람이 맞바람이 돼 돌풍을 일으켰다.우리는 이 바람을 너무 과소평가했다.통합선거법을 지키다보니 조직을 충분히 가동하기 어려웠다.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한다. ▲서정화 인천시지부장=인천시장선거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그 이유는 민심의 이반이고 지지기반인 중산층의 지지를 잃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어려울 때일수록 결속해야 한다.당의 의견을 들어달라. ▲정시채 전남도지부장=당정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대통령=삼풍백화점사고에 대해 처참한 심정이다.돈이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악덕배가 있어서는 안되겠다.처음부터 모래,골재 할 것 없이 부실한 공사였다.정부는 이들을 살인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심정을 이해한다.정부가 이러한 사건과 관련,중형을 내리는 법개정안을 곧 제출할 예정이다.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주기 바란다.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삼풍사고를 잊지 말자.부정·부실공사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너무 이겨도 안되고 너무 져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졌다.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이것은 국민의 뜻이고 하늘의 뜻이다.민심이 천심이라고 하지 않는가.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그래야만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다.국민이 민자당에 무서운 채찍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나는 대통령이자 당총재로서 내 부덕의 소치다. 나는 평소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편이고 듣기 싫은 소리도 듣고 있다.청와대 참모진 중에 듣기싫은 소리,직언하는 사람이 있다.당만 하더라도 이춘구 대표로부터 듣기싫은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내게 바른 말이 안들어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휴일이면 많은 사람에게 전화해 그들의 얘기를 듣기도 한다.때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하고도 얘기한다.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 나자신 과거에 절망적인 상황을 많이 겪었다.어떤 때는 사람들이 『김영삼이 다 죽었다』고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나는 한번도 좌절하거나 절망한 적이 없다.반드시 쟁취하겠다는 투지만 있으면 전화위복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변화와 개혁은 계속 추진할 것이다.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변화없이 국민에게 꿈을 줄 수 있겠는가.잘못된 것을 고치는 개혁없이 진보가 있을 수 없다.다만 앞으로 개혁은 국민과함께 하는 개혁을 하겠다.어느 누가 뭐래도 단호하게 이 방향으로 나가겠다. 8월25일이면 임기가 절반이 지나는데 이제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내가 한 일에 대해 국민이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남북문제만 하더라도 지금 우리에게 한반도의 평화 이상 중요한 것이 없다.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고 국민들이 다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자당이 단합해서 집권당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기 바란다.위기는 기회로 통한다는 말을 믿고 모두 용기와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 생보자 지원예산 대폭 증액/정원식 민자 서울시장후보 복지공약

    ◎4%서 6∼7%로/시장직속 「복지기획단」 설치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할 「복지문화기획단」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복지 등에 대한 공약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복지행정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제혜택과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보호대상자대책과 관련,현재 서울시 전체예산의 4%에서 6∼7%수준으로 지원규모를 늘리고 자녀에 대한 지원도 실업계고교에서 인문계고교까지로 확대,학비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대학에 진학하면 학비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영세민 취로사업의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일당도 1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인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인직업훈련기관」을 설치,운영하고 양로원을 노인생활관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해부터 6천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융자해주겠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나 민간사업자가 「영결식장」을 개설,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빈곤 악순환 방지 주력­조순 후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의 제공,빈곤의 악순환방지와 취업정책,낭비 없는 효율적 복지실현을 3대기본방향으로 서울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를 위한 정책목표로 ▲노인에 대한 건강과 일자리마련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사는 서울 ▲동별로 2개씩,1천개의 탁아소건립 ▲평생 건강체계확립등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이어 사회복지서비스의 공급대상을 생계가 위협받는 보호인구로부터 전시민으로 일반화하고 모든 시민이 균등한 사회참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한편 가정및 지역복지기능을 회복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복지행정개선과 관련,▲생활보호자선정의 공공성확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근무환경개선등을 강조했다. ◎복지투자 기업 세감면­박찬종 후보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0일 서울의 각 사회·종교단체와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되는 사회복지지원단을 구성,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복지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복권을 발행하고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상품권판매액의 1%를 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력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4곳에 시직영의 고용센터를 건립하고 저소득층의 자활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계비지급 이외에 직업훈련과 학비보조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각 보건소와 종합병원등에 청소년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청소년의 약물중독치료와 정신상담등을 맡도록 하고 직장인을 위한 휴일진단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복지분야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LA교포 92억 복권소송결말/가게주인­종업원 1년5개월 법정 다툼

    ◎“도난”주장 주인이 승소… 연3억씩 받아 1천2백만달러(약 92억원)에 당첨된 캘리포니아복권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며 교포 가게 주인과 종업원간에 벌어졌던 소유권 소송결과 가게주인이 소유자라는 판결이 나 당첨금액 모두를 갖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인접 리버사이드 지법 배심은 17일 이 복권이 가게 종업원 김동필씨의 것이 아니라 주인 채수장씨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만장일치로 평결,당첨 1년5개월만에 당첨금이 채씨에게 지급되도록 했다. 배심원단은 이 재판에서 채씨가 아내와 아들의 생년월일 조합에 따라 번호를 선택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참작,채씨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이에따라 채씨는 20년동안 매년 세금공제후 42만5천달러(3억4천만원)를 지급받게 됐으며,현지 언론에도 크게 다뤄지고 있다. 채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김씨가 일부 도와준 복권 번호를 선택,복권을 산뒤 금고에 넣어뒀으나 당첨사실을 알지 못한채 없어졌었는데,다음날 김씨가 그 복권은 당첨되지 않아서 버렸다고 자신에게 말하고는 하오들어김씨 자신의 복권이 당첨됐다며 반반씩 나눠갖자고 제안했다며 이는 김씨가 가로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불법체류자인 김씨는 자신이 산 그 복권이 당첨되자 채씨가 불법체류사실을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해 당첨금액의 반을 준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씨는 법정시비를 피하기 위해 김씨에게 1백만달러를 양보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평결직전까지도 담당 판사가 법정밖 합의를 종용했으나 서로 양보하지 않아 결국 평결에 부쳐졌다. 한편 LA교포 대학생 미구엘 정(23)도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발행복권에 3장이 당첨되는 행운으로 1천여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 「자치복권」 특별상 “세계일주”/7월1일 첫선

    오는 7월1일부터 선보이는 자치복권의 발매기념 특별상품으로 세계일주 여행권이 확정됐다. 17일 서울시와 복권발행을 대행하는 제일은행에 따르면 자치복권의 발매기념 특별상 당첨자 10명에게는 미국·영국·독일·스위스·프랑스 등을 3주가량 여행하는 6백만원 상당의 세계일주 여행권을 주기로 했다.또 신형 프린스 승용차(1천8백만원)15대,5돈쭝 금괴(25만원상당)2백개,패션 삐삐 1천2백개가 보너스 상품으로 주어진다.
  • 강력범 사면·감형 제의/반인륜 흉악범 반드시 사형 집행

    ◎당정 민생치안 공약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완벽한 선진치안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2천4백87억원을 집중 투자,치안역량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 척결을 위해 극악무도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형을 집행하고 강력범은 사면·복권·감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정부측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이날 지방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정은 조직폭력배 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그 수괴에 대해서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돼 있는 법정 형량을 사형·무기징역 만으로 규정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조직폭력사범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올해안에 이들의 인적사항 및 계보등에 관한 전산화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복범죄를 막고 범죄신고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범죄신고자 보호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각종 강력사범의 지능화 추세에 맞춰 첨단수사기법인 유전자 정보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유전자정보은행을 설치·운영키로 하고 유전자정보은행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 복권사상 최고 4억2천만원 당첨/30대 회사원

    ◎「또또」 1·2등에 이월금 합쳐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4억2천5백만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8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실시된 제8회 또또복권 3차 추첨에서 서울에 사는 김모씨(32세·남·회사원)가 1만원에 또또복권 5매를 구입,이중 3장이 1등 1장과 2등 2장에 당첨됐다.따라서 김씨는 1등 상금 1억5천만원과 2등 상금 1억원 2장 2억원 등 3억5천만원을 챙겼다.여기에 8회 2차 추첨 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 1억5천만원이 이번의 1등 당첨자 2명에게 이월되면서 7천5백만원이 추가됐다. 또또복권은 장당 2천원으로 3차까지 추첨된다.1차와 2차에서는 1등이 각 1명씩 추첨되며,3차에서는 2명이 추첨된다.1,2차에서 발매한 복권 중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등 상금은 다음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에게로 이월된다. 김씨는 『당첨금으로 주택도 마련하고 불우이웃도 돕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액은 지난 1월의 3억5천만원이었다.
  • 광주비엔날레/한국 근대화가의 대작 한눈에

    ◎9월20일부터 두달간 중외공원 문화벨트서 특별전/김환기·박수근·이쾌대 등의 60점 모아/격동기의 서구예술 주체적 수용 조명/「시상경력」조양규 그림·천재 김관호의 3점 첫 공개 구한말 개화기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국미술의 여명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표적 근대화가들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대대적인 전시회가 처음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 마련된 「한국근대미술 속의 한국성」이 화제의 전시회.천부적 재질과 선각자적인 삶으로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화가 17명의 작품 60여점을 통해 물밀듯 밀려오는 서구사조와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시대상황을 수용하고 한국성을 지켜나갔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취지다. 이 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일제시대와 6·25라는 엄청난 재난을 겪으면서 상당부분 파괴되거나 유실됐고,험난한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사상적 이유 때문에 평가가 유보된 것도 많아이같은 전시회를 마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지난 88년 10월 납·월북 화가들의 복권을 계기로 근대미술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연구가 활발해져 역사의 그늘에 가려있던 이 시대 화가들에 대한 자료가 속속 발굴되면서 재조명작업이 가능하게 된 것. 이번에 소개되는 화가는 한국미술의 여명기에 서양회화를 도입한 김환기(1913∼1974),오지호(1905∼1982),나혜석(1896∼1946),박수근(1914∼1965),이중섭(1916∼19 56),이인성(1912∼1950),이쾌대(1913∼1970) 등.또 외래문화에 맞서 우리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온 구한말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산수화가 변관식(1899∼1976)과 채색한국화 개척자 박생광(1904∼1985),한국화에 현대적 기법을 가미해 독창적 화풍을 일군 이응노 화백(1904∼1989)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서양화가 김관호(1890∼?)와 조양규(1928∼?) 등 두 천재화가의 작품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평양 태생으로 도쿄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관호는 서양화의 본격적인 도입기였던 1910년대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화가였다.도쿄미술학교를 수석졸업(1916년)했고 졸업작품 「해질녘」으로 같은 해 10월 일본 문부성이 주최하는 문전에서 특선을 차지하는 등 그의 활약은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눈부셨다.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작품은 도쿄미술대학에 소장된 「해질녘」과 「자화상」 단 2점이 전부였다.그러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평론가 윤범모 교수(경원대)에 의해 도쿄미술대 동창생인 한 일본인이 그의 작품 3점을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조양규는 사상경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후 50년대 일본화단을 주름잡았던 한국인 화가.제주4·3사건에 연루돼 48년 밀항했던 그는 60년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인간소외를 강렬한 필치로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우리 근대미술사에서 최초의 리얼리즘 작가로 꼽힌다.
  • 삼성 옛 실세 대거 복귀인사/이수빈 생명회장 기용…금융 소그룹장에

    ◎소병해 신용카드 부회장 4년만에 “복권” 「돌아온 장고」와 「명실상부한 금융 소그룹장」­. 삼성그룹이 27일 단행한 인사에서 삼성신용카드 부회장에 선임된 소병해 전 비서실장과 삼성생명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옮긴 이수빈 전 비서실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인사의 최대 주목거리는 소병해 전 실장의 발탁.그는 지난 78년8월부터 90년 말까지 막강한 삼성그룹의 비서실장에 재임하면서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부회장을 그림자처럼 보필,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라는 말까지 들었다.그러나 이병철 회장의 3년 탈상 직후 비서실의 독주에 따른 잡음과 함께 자율경영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스타일에 맞지 않아 전격적으로 물러났었다. 그 직후 미국 유랑에 나서 93년 1월 미주전자 부회장에,지난해 1월에는 삼성신용카드 상담역으로 옮기는 등 최근 4년간 전면에서 물러났다. 이수빈 삼성증권 회장이 금융그룹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금융 소그룹장의 격에 맞춘 것이다.그는 지난 91년 2월부터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개혁에소극적이라는 이유로 2년여만에 퇴진했다.그는 이건희 회장의 서울대 사대부고 4년 선배이다. 따라서 그의 이동도 사면 복권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수빈 회장은 삼성그룹의 3대 모태기업인 제일모직과 합섬·제당은 물론 삼성항공·삼성생명의 사장을 거쳤다.고 이병철 회장이 인정한 자금(경리)통으로도 정평이 나있다.이에비해 소부회장은 비서실장을 오래 했기 때문에 조직의 명수로 통한다.인맥에도 남다른 장점이 있다. 삼성그룹은 이날 또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고,삼성경제연구소장에는 최우석 삼성생명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임명했다. 박경팔 삼성전관 경영고문은 삼성전자의 부사장에,이제훈 이코노미스트 편집인은 회장 비서실 보좌역(부사장)에 선임했다.이희준 회장 비서실장 보좌역은 제일기획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 4·19부상자후원 10년 한의사 김한섭씨

    ◎“「그날의 동지」당연히 돌봐야죠”/제대후 한의학과 복학… 시위참여중 총상/무료진료·생활비 지원 등 불우동지 도와 『올 4월은 총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날의 부상으로 지금까지 어렵게 살고 있는 이름 없는 동지들에게도 남다른 감회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60년 4월혁명 때 부상을 당한 동지들을 10년째 돌보고있는 김한섭(58·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백운당 한의원장)씨.그는 4·19묘역이 국립묘지로 성역화된 올해를 「무명동지 복권의 해」로 그렸다. 「4월혁명 부상자동지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씨는 부상동지들의 무료 치료는 물론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지 7명에게 석달에 한번 30만원씩의 생활비를 보조해온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그러면서도 동지들에게 좀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뜨거운 함성으로 전국이 메아리친 35년전 그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거리로 뛰어나왔던 김 원장.군복무를 마치고 경희대 한의학과 1학년에 막 복학한 때였다.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하다 머리와 등에 총상을 입고 10여일동안 사경을 헤맸다. 혁명이 끝난 뒤 「전국 4·19학생동지회」에 참여,남다른 열정을 갖고 활동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5·16 군사정권에 묻혀버렸다.절망감 속에 한의사의 꿈도 버리고 은행에 취직했다. 20여년의 방황 끝에 80년 다시 한의사로 나섰다.5·16의 충격이 20년동안 외도를 하게 했지만 정신적인 성장도 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무료진료는 4·19 관련자들 뿐만이 아니다.지금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여명에게 이를 것으로 주위에서는 말한다.4·19 관련자는 물론 영세민 상이군경 낙도등 무의촌의 주민등 그의 손길을 바라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뭐 다른 뜻은 없습니다.불우한 동지들을 위해 그나마 조금 낫게 사는 사람이 베푼다는 마음 뿐이지요』 앞으로 4·19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법인체를 설립하고 싶다는 그는 대부분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동지들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더욱 급하다고 했다. 『지난 63년 부상자동지회가 설립될 때만 해도 3백4명이던 회원이 지금은 2백30명으로 줄었습니다.부상후유증과 생활고로 일찌감치 생을 마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그러나 장례비조차 제대로 없어 유족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운 절박해집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스크랩을 들춰보는 그의 눈에는 금세라도 이슬이 맺힐 것 같아 보였다.
  • 「개혁」견제 약화… 개방 가속화될 듯/중 보수파 진운사망 파장

    ◎혁명원으로 역사무대 퇴장/강택민체제 큰변화 없을듯 10일 타계한 중국 보수파의 대부 진운은 지난 80년대까지 등소평의 최대 정적이었던 인물.보수·개혁파간의 세력균형이 팽팽하던 당시에는 진운과 등소평 가운데 누가 먼저 사망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정치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90년대들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가속화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줄어들었으나 보수세력에게는 여전히 정신적 지주로서 군림했다.그의 사망으로 일단 개혁파에 대한 견제가 약화,중국의 개혁정책이 제동없이 뻗어나갈 것으로 보이나 강택민을 필두로 확립된 개혁정치에는 큰 타격이 없을 듯하다. 진이 숨을 거둠에따라 한때 중국 정계를 뒤흔들었던 이른바 「8대 원로」 가운데 생존자는 등소평·양상곤·팽진·박일파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혁명2세들이 하나둘씩 역사무대로부터 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경제란 너무 자유롭게하면 안되며 새장속의 새마냥 일정한 한계속의 자유만 허용돼야한다는 「새장(조롱)경제론」을 주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등소평의 급격한 개혁·개방정책과 맞서 사회주의계획경제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근래에는 개혁개방을 반대하기보다는 그속도를 줄이자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1905년,지금은 상해시에 편입된 강소성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진은 한 출판소의 식자공으로 일하다 25년 공산당에 입당,주로 노동운동을 전개했으며 중국 건국후에는 주로 재경분야의 직책을 역임했다.60년 당중앙 부주석이 됐으나 문화혁명기간 등소평·유소기등과 함께 우파로 몰려 모든 직위를 박탈당했다가 등소평이 재등장한뒤 78년 복권됐다.이후 등을 도와 문혁기간중 붕괴직전에 이른 경제를 회복시키고 문혁의 역사적 과오를 비판하는데 앞장섰다.92년말 정계에서 완전 은퇴한뒤에도 보수파의 정신적 지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 자동차세/6·12월 후납제로/당정확정/1년치 일괄납부 10% 할인

    ◎사전신고땐 연4회 분납 허용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자동차세를 해마다 6월과 12월에 두번 내는 후납제를 원칙으로 하되 희망자가 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네번으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하기로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용태내무부장관과 민자당의 송천영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와 함께 1년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면 전체세액의 10%를 할인해 주도록 하는 한편 납세필증을 차량에 부착하는 제도는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또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연간 1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한 자치복권의 수익금 가운데 3백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시·도의원 정수조정 문제와 관련,이의 기준이 되는 15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문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성산포에 전천후 국제휴양지 조성/제주 올 업무보고 내용

    ◎오키나와∼해남성∼발리 연결 관광권 구축 제주도는 「2010 세계화 구상」을 마련,제주를 국제수준의 휴양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획일적인 개발규제 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완화하고 제주∼일본 오키나와∼중국 해남성∼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연결하는 관광권 형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문탁 제주도지사는 1일 제주도를 연두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21세기를 겨냥한 제주도정 방향을 이같이 보고했다. ▲성산포 해양관광단지개발=오는 2001년까지 남제주군 성산·고성·신양지역 1백23만1천㎡를 숙박·상업·운동및 유희·휴양시설등을 갖춘 국제적 사계절 전천후 관광휴양지로 조성한다. ▲수출형 농업기반 조성=감귤 생산·수출단지 조성에 7백68억원,원예 생산유통및 구근단지 조성에 2백35억원,한우·낙농·양돈단지 조성에 5백45억원,수산종묘배양장및 소규모어항 건설에 3백6억원을 투자한다. ▲청정환경 보전=4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폐수 유입지에 총연장 97㎞의 하수관망을 설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및 쓰레기 위생매립장 4개소와 1백67개 축산폐수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방화시대 준비=투표구 증설,투·개표종사자 확보 등 4대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준비한다.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감귤·관광·환경·국제통상 부서를 중점 보강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영·일·중국어교육을 강화한다. ▲경영수익사업=2001년까지 연간 3백만t 규모의 먹는 샘물을 공영개발해 판매하고 오는 7월부터 제주관광복권을 발매한다.골프장과 1백20실 이상의 호텔 등 16개 개발사업을 위해 지역개발채권을 소화시켜 재원을 확충한다. ▲2010세계화 구상=제주∼오키나와∼해남성∼발리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환도서 관광권 구축을 위해 공동준비위를 구성하고 협정체결후 공동사무국을 설치한다.종합유선방송망(CATV)을 보급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다.
  • 주세 1백% 지자체에 양여/수수료 현실화·복권 적극 활용

    ◎당정/교부율 인상 등 지방재정 확충안 강구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80%로 돼 있는 주세 양여율을 1백%로 높이고 보통교부세가 자치단체의 최소재정수요를 1백% 충족시키도록 교부세율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이승윤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각종 사용료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지방자치복권 제도를 활용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의 과세주체를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를 뺀 다른 광역시의 지역별 재원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 경찰에 합동수사반 및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악성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발본색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자동차세 납부제도 개선방안을 논의,빠른 시일안에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오락의 질(외언내언)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94년도 국민소비내역은 좀 놀랍다.비생산적 오락부문에서만 급증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경마장매출액 1조7천억원,전년대비 74.5%증가.복권 3천3백억원,42%증가.노래방 2만7백개소,32%증가.단란주점 1만2천개소,40%증가다. 골프장 입장자수는 92년 29%증가에서 93년 7%로 잠시 멈췄다가 94년 다시 15.4%로 증가세를 회복했다.그런가하면 소주판매량은 4% 는데 비해 위스키판매량은 33% 늘고 있기도 하다.술은 고급화현상까지 보이는 셈이다.전체민간소비규모 1백61조원에서 문화·오락소비는 20조원.이중 연극·영화등 예술항목은 오히려 0.2%이상씩 줄고 있기도 하다.한마디로 소비의 양태가 과도한 오락적 불건전성으로만 치닫고 있다고 해야겠다. 그렇잖아도 국정지표상 「삶의 질」이 새로운 목표로 등장했다.「삶의 질」의 개념에서 보면 이 소비의 불건전화는 무엇보다 난처한 장애가 된다.「삶의 질」은 원래 물질적 양의 개념이기보다 개개인 느낌속에 있는 정신적 욕구의 개념이다.사람들 하나하나가 무엇에서 만족과 불만족을 느끼느냐가 곧 「삶의 질」의 내용이다 라고 말한다. 이 느낌의 내용이라는 관점에서 평균적 국민들의 문화생활 수준이 「삶의 질」만들기의 바탕이 된다.술이나 비싸게 마시고 주점에서 노래나 부르다가 경마장이나 골프장에서 내기게임이나 즐기면 되는 것이 오늘 이 사회의 삶의 욕구라면 우리의 「삶의 질」적 복지사회만들기란 대단히 힘든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무엇인가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들에 대한 욕구를 키울수 있어야 한다.그래야 단순오락적 저질소비의 내용과 형식이 바뀔수 있다.오락에도 질이 있고 소비에도 질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그래서 「삶의 질」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민적 문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 먹고 노는데 10조원 썼다/작년/외식비 6조·오락서비스비 4조원

    ◎마권판매 75%·복권 42% 증가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먹고 노는 데 10조원 이상을 썼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지출한 외식비는 5조8천4백57억원,오락서비스 비용은 4조4천32억원으로 먹고 노는 데 10조2천4백89억원을 썼다.92년의 7조6천1백26억원보다 34.6%,93년의 8조4천2백76억원보다 21.6%가 늘어난 것이다. 경마장의 마권판매액은 1조7천2백48억원으로 전년(9천8백82억원)보다 74.5%,복권판매액은 3천3백70억원으로 전년(2천3백73억원)보다 42% 늘었다. 골프장 입장객은 총 6백9만2천명으로 전년(5백27만7천명)보다 81만5천명,92년(4백93만2천명)보다 1백16만명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가계에서 소비한 비용은 모두 1백61조5천6백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3%가 늘어난 가운데 승용차(5조1천6백4억원),TV(1조3백32억원),VTR(7천61억원),PC(5천8백87억원) 등 내구소비재에 14조5천3백23억원이 쓰였다.
  • “신문증면경쟁 악화땐 정부 개입”/오 공보처,국회답변

    ◎올 상반기 7개사 부수공개/“「자치복권」 발행 재원충당”/김 내무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16일 신문의 과당증면경쟁과 관련,『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증면경쟁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지만,그러나 증면경쟁이 악화될 때에 대비,정부는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개입방침을 시사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올 상반기안에 발행부수공사(ABC)제도가 실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서울신문등 7개 언론사의 본사 유가부수가 공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특정언론사가 신문용지업계와 장기계약을 하고 다른 언론사의 용지구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이므로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방공공료 7월 인상/내무부 방침/상·하수도료 등 1천4백종

    ◎지자체재정 확충 돕게 오는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과 행정 서비스요금이 유료화되거나 인상된다. 내무부는 10일 김무성 차관주재로 전국 15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95 지방재정 운용회의」를 가졌다. 내무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56%가 자체 지방세수입으로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자치복권을 발행하고 각종 행정 서비스요금및 수수료를 유료화거나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5백원짜리 「즉석식」으로 「자치복권」을 발행,판매키로 하고 이를 위해 「전국 자치복권발행 시·도발행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는 각종 행정 서비스요금에 대한 원가및 실제 행정비용을 분석,4월말까지 보고토록 일선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들 원가및 실제 행정비용 분석을 토대로 관련법및 조례를 개정해 빠르면 7월부터 행정서비스에 대한 요금및 수수료를 유료화 또는 인상키로해 한차례 공공요금 등의 인상러시가 예상된다.
  • 국회 민주당 대표연설

    최근 김영삼 정권의 핵심부가 일으키고 있는 지자제 선거를 둘러싼 평지풍파는 우리 정치의 앞날에 큰 폭풍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지금은 4대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입니다.여당은 무엇을 하고 있다가 선거 목전에야 지자제의 본질을 송두리째 뒤엎는 법개정을 하자는 것입니까.어제 여당대표가 제의한 네가지 문제는 새로운 여야 협의가 필요없는 사항들입니다.국무총리는 국정보고에서 4대선거의 차질없는 시행을 언명했으나 민자당 핵심부는 선거연기를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의 분할론,시도폐지론,구청 준자치화,지자제선거의 정당배제론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많은 국민들은 민자당이 지자제선거의 불리함을 깨닫고 지자제를 연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대통령이 국민앞에 자기의 분명한 의사를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여야가 만장일치로 합의,공포한 지자제가 한번 시행도 해보기 전에 자기에게 불리할 지 모른다는 우려만으로 짓밟힌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지자제를 연기하거나본질을 훼손시키려는 시도가 강행될 때 우리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정권퇴진운동으로까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엄숙히 경고해둡니다. 고질적인 공작정치를 뿌리뽑기 위해 국회조사권을 발동하고 경기도와 안기부 관련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요구합니다.또 12·12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고 5·18민주시민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그리고 명예회복 조치에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중에서 가장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외교통일정책입니다.대북정책의 방향은 북한을 봉쇄함으로써 그들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질서있게 개혁할 수 있도록 퇴로를 터주는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통일안보 분야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정치의 결속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오히려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중앙은행 독립성을 강화해나가는 시대적인 추세와는 크게 역행하는 개악조치로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남부지역의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구성,특별예산과 인력·장비를 긴급 지원하고 관련법을 개정,재해지역을 선포해야 합니다. 민주인사의 명예회복과 사면복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국가보안법도 마땅히 폐지되어야 합니다.
  • 우리 근·현대사 소설문학 집대성/「한국소설문학대계」 출간

    ◎납북·월북문인 작품도 수록 동아출판사는 한국의 근·현대 소설문학을 망라하는 총 1백권 분량의 문학전집 「한국소설문학대계」를 펴내기로 하고 우선 1차분 27권을 최근 발간했다. 이 전집 발간은 신 소설로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소설을 집대성하는 작업으로 광복 50주년과 신문학 1세기를 맞아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개항이후 우리의 근대화 노력이 문학작품 속에 어떻게 수용되고 형상화했는 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반영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한국소설문학대계」는 납북 또는 월북한 문인들을 문학사적으로 복권,수록한 최초의 전집이라는 점과 시중에 이미 출판된 작품들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1년여에 걸친 정본 확정작업을 거친 것이어서 문단의 주목을 끈다.서울대 김윤식 교수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감수를,신예평론가 권성우·류보선·서영채씨가 편집위원을 맡았으며 2백여명의 평론가가 대거 참여해 평균 1백장에 이르는 권말 작가해설도 새로 썼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은 이인직·이해조·안국선·신채호 등의 신소설로부터 김동리·황순원·장용학·손창섭 등의 60년대 소설작품을 실은 27권.1권에 1작가를 원칙으로 하되 이광수와 염상섭은 2권의 비중으로 무게있게 실었고,경우에 따라서는 한권에 2∼4명을 수록하기도 했다. 특히 1931년 매일신보에 연재된후 단행본으로 나온 적이 없는 염상섭의 장편소설 「무화과」가 4천장의 원고 그대로 한권의 장편소설로 묶여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삼대」 후속편격인 「무화과」는 재미있는 사건전개 속에 일제하 몰락하는 부르주아 지식인들의 전형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한편 나머지 2∼3차분 작품은 30권과 40권으로 묶어 4월초와 8월초에 각각 출간할 예정이다.
  • 어음할인 재원/9천억원 증액

    담보가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에 신용보증을 전담으로 해주는 「지역 신용보증조합」이 연내 경남도와 광주시를 필두로 시·도마다 연차적으로 설립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법정 보증한도가 현행 기본재산의 15배에서 20배로 늘어나며,중소기업의 자동화·정보화·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구조개선 사업도 당초 계획(96년 말)보다 1년 더 연장된다.중소기업은행의 증자 등을 통해 상업어음 할인재원을 9천6백억원 더 늘리고,중소기업의 공개촉진을 위해 상장요건의 업력기준(10년)을 7년으로 줄인다.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는 전액 허용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9대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책은 중소기업은행의 상업어음 할인확대를 위해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중소기업은행의 증자(1천4백억원)를 추진키로 했다.할인한 중소기업의 어음을 한데 묶어 금융기관이 다시 어음형태로 되파는 표지어음의 발행을 상호신용금고도 4월부터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의 연지급 수입기간을 수출용은 1백80일,내수용은 90일로 각 30일씩 늘리고 수출 선수금의 영수한도도 이달부터 없애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이 대책으로 직접 자금지원은 3조9천5백50억원,신용보증에 의한 간접지원 효과(직접지원과 부분 중복)는 5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보증요율 최고한도(1%)도 폐지,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달중 전남 대불공단과 전북 전주·정읍공단,강원도 북평공단을 「지방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입주업체에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서울 목동에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을 97년까지 세우고 저리 자금지원으로 발생하는 금리차 보전을 위해 5월부터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복권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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