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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직장여성 천국인가/ 5억불배상 계기로 본 실태‘파장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직원을 채용할 때 성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5억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피해 여성들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여권 신장역사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진 셈이지만 한편으로는 직장 여성들의 천국으로까지 불리는 미국에서 이렇듯 심각한 성차별이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미국의 성차별 실태와 여권 사각지대로 치부돼온중동 회교국 일부에서 일고있는 여권신장 분위기를 소개한다. *고용불평등 30%가 '단지 여자라서…'. 미국은 과연 ‘여성들의 천국’인가.외부에서 보기에는 성차별이 없는 사회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미국에 사는 여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한햇동안 미국 고용평등기회위원회에 접수된 각종 유형의 고용불평등신고 건수는 7만7,444건.이중 성차별과 관련된 것이 2만3,907건으로 30.9%에이른다.미국 직장에서 성차별이 여전히 주요 이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통계다. 이런 점에서 22일 미국 연방정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기관의 취직을거부당한 1,100명에게 성차별 재판 사상 최고인 5억800만달러(약 5,6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것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합의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이 성차별의 대가가 얼마나 비싸고 시간을 끌수록 불리한가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성차별 사례가 줄어드는 계기는 되겠지만 동시에 방법이 보다 지능화되고 교묘해질 것을 우려했다. 이번 사건은 23년전인 1977년 캐럴 브레디 하트먼(당시 29세)이 미국 공보처(USIA) 산하 ‘미국의 소리’(VOA) 구성작가로 취직신청을 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었다.이후 74년부터 84년사이에 VOA에 지원했다 거부당한 여성 1,100명의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이중 10여명은 사망,자녀가 소송을 대행하고 있다. VOA가 동원한 성차별 방법은 다양하다.시험결과를 조작하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를 대신 채용하거나 아예 자리가 빈 사실을 공표하지 않다 주변의아는 남자로 채우기 일쑤였다. 린 골드만 바트렛(61)은 80년 녹음기술자로 취직신청서를 냈다가 거부당했다.남편과 함께 뉴욕 맨해튼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그녀는 남편과같은 날 한 봉투에 취직신청서를 넣어 보냈다.남편은 며칠 뒤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그녀는 지원서를 받지 못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방글라데시와 영국에서 뉴스캐스터로 일했던 딜라라 하셈(61)도 정규직 채용을 거부당했다.대신시험성적이 하위권인데다 방송경력이 일천한 남자가 재시험과 별도의 훈련을거쳐 채용됐다. 미 법무부가 VOA의 성차별 증거가 명백한데도 23년씩 재판을 끌어온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미국 변호사들은 정부가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가며 시간을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오래 끌수록 원고들이 지쳐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계산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정부의 지연작전으로 합의금에 양쪽의 소송비용을 합쳐약 5억5,000만달러를 국민세금으로 고스란히 물어주게 됐다. 바트렛씨는 “VOA로부터 거부당한 뒤 비서직으로 옮겨 승승장구는 했지만그때 받은 충격과 자신감 상실은 평생을 두고 나를괴롭혔다”고 정신적 피해를 지적했다. 한편 1,100명의 원고가 23년 동안 한명의 낙오도 없었던 것은 이들과 함께동고동락해온 변호사들의 역할이 크다.브루스 프레드릭슨 변호사는 법대를나와 첫 사건으로 이 사건을 맡은 뒤 지금까지 주임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수잔 브랙쇼 변호사는 당초 프레드릭슨의 비서로 일하다 뒤늦게 법대에 입학,프레드릭슨과 함께 이 사건을 변론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 ◎고용불평등 현황. 미국의 고용평등기회위원회에 따르면 99년 한햇동안 위원회에 접수는 고용불평등 관련 민원은 총 7만7,444건이다.이는 98년의 7만9,591건보다 2.7% 줄어든 것이다.고용불평등 관련 접수 민원건수는 94년 9만1,189건을 정점으로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인종차별이 37.3%로 가장 많고 성차별이 30.9%로 뒤를 잇는다. 이밖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22%,나이에 대한 차별이 18.3% 등이다.국적에따른 고용불평등은 9.2%,종교차별도 2.3%로 나타났다. 고용주가 성차별을 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92년 이후 약간의 등락은있지만 줄곧 2만건을 웃돌고 있다.전체 고용불평등 관련 민원에서 차지하는비중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92년과 비교해 접수된 전체 민원건수는 7만2,302건보다 오히려 늘었다.특히장애인에 대한 고용불평등과 관련해 제기된 민원이 전체 접수된 민원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서 22%로 급증한 반면 나이에 대한 고용불평등 민원은 27.1%에서 18.3%로 줄었다. [김균미기자] ◎이슬람국가도 성차별 풍조 “바꿔”바람 여성의 인권에 관한 한 사각지대로 알려진 이슬람 국가들에서 여권신장 바람이 일고 있다.요지는 여성에게 행복권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다.즉 불행한 결혼생활로부터 벗어나 새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여성들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새 가족법이 3월1일부터 시행됐고 다른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서도 현재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집트 법무장관은현재 제기된 이혼소송은 1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새 가족법은 여성이 남편의 동의 없이도 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으며 중재가 실패할 경우 판사는 3개월 뒤에 이혼을 승인해야 한다.여성은 또 남편이 부양의 의무를 게을리 할 경우 정부에 남편의 임금을 압류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단,여성은 결혼할 때 받은 예물과 지참금을 되돌려줘야 한다.지난달 치러진 이란 총선에서는 총입후보자 6,000여명 가운데 513명이 여성 후보였고 이중 30여명이 의회에 진출하는 등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활발해지고 있다. 모로코에서도 12일 여성의 이혼권을 확대하고 현재 14세로 돼 있는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올리며 일부다처제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법 개정을 둘러싸고 찬반 세력간에 수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쿠웨이트에서는 여권운동가들이 참정권을 요구하며 내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슬람 국가들에게 불고 있는 여권신장바람이 보수적인 아랍권 국회와 종교단체들의 거센 반대에 맞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 北에스트라다 ‘시끄러운 3월’

    조세프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63)필리핀 대통령이 이달초 자선기금전용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주엔 그의 음주벽을 발설한 대통령 비서실장을 경질하는 등 잇단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음주벽은 취임초부터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사실.말라카낭궁에서 수시로 측근,친지들을 불러놓고 새벽 4시까지 술파티를 벌인다는소문이 파다했다.그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니 워커 블루 애호가로 이 술상위,소위 ‘심야내각’에서 주요 국가 대사들이 결정된다는 소문이 심심치않게 나돌았다. 그런데 지난 22일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라고 언론에 슬쩍 발설한 아프로디시오 라퀴안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한지 6주만에 전격 해임했다.이후 언론등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23일 “이제는 적포도주나 가끔 마실뿐 위스키는 끊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전 국영복권자선기금위원회 의장이 제기한기금 전용설에 휘말렸다. 지난달 의장에서 물러난 크리스틴 탄 수녀가 이달초 유력 언론에 폭로한 바에 따르면자신의 재임기간 15개월 동안 복권판매 기금 4억 9,570만 페소(약13억4,000만원)중 4억3,030만 페소가 에스트라다 일가의 개인펀드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렇게 빼돌린 돈은 대부분 에스트라다 일가의 사업자금 등으로사용됐다. 탄 수녀는 86년 마르코스 정권 붕괴에 앞장선 이래 평생을 빈민사업에 몸담아온 민주화 인사.대통령 일가는 즉각 반박문을 내고 부인했지만 아무도 수긍치 않는 눈치다.지난 두달간 탄수녀를 포함,자선기금위원회 다섯 멤버중네명이 에스트라다 일가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사표를 냈다.빈자리는 에스트라다 일가 친분인사들로 메워졌다. B급 영화배우 출신 에스트라다는 98년 대통령 당선시부터 끊임없는 자질시비에 휘말려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클릭’ 잘하면 좋은혼수 값싸게

    유명 고궁이 ‘흰색’으로 넘쳐나는 결혼시즌이다.순백의 드레스를 차려입은 예비 신부들이 고궁 여기저기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그러나 예비신부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혼수용품은 어떻게 장만해야할 지, 어디가 쌀 지,이만저만 고민되는 게 아니다. 결혼시즌을 맞아 가전업체 백화점 등 제조·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혼수용품특집전을 열고 있다.‘콘돔 무료증정’ 등 인터넷 쇼핑몰들도 ‘웨딩 마케팅’에 열심이다.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디지털 신부(新婦)의 필수 ‘혼수품목’. □혼수특집전 풍성 낱개로 구입하는 것보다 혼수 패키지를 이용하면 30% 가량 싸다.현대는 3월말까지 ‘알뜰혼수대축제’를 열고 있다.보루네오·리바트의 ‘장롱(10자)+3단서랍장+거울+침대’ 웨딩패키지를 각각 199만원,200만원에 판매중이다. 가전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5일까지 ‘디지털 허니문 페스티벌’ 특별할인전을 열고 있으며,50만원 이상 혼수 구매고객중 선착순 2만명에게는 ‘해피웨딩 복권’(당첨확률 100%)을 주고 있다.테크노마트는 혼수용품을 가격대별로 갈무리,100만원대 핑크세트,200만원대스카이세트,300만원대 그린세트를 내놓았다. 한신코아의 ‘알뜰 혼수용품전’(20일까지),미도파 메트로점의 ‘가구 웨딩경품대축제’(31일까지)도 둘러볼 만 하다. □‘디지털 신부’를 위한 보너스 정보 ‘웨딩세이브’(www.weddingsave.co. kr)는 원하는 가격대에 맘에 드는 혼수품을 찾아주는 웨딩 전문 포털사이트. ‘조건’을 입력하면 해당제품중 가장 싼 상품을 검색해준다.구매도 가능하다. 다리품과 시간,돈을 절약하려면 ‘숍바인더’(www.shopbinder.com)나 ‘야비스’(www.yabis.com)와 같은 인터넷쇼핑몰 ‘가격비교’ 전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대한매일 3월6일자 참조). 가격검색을 마쳤으면 예비 신부들을 ‘규합’해 인터넷 공동구매에 도전해보자.혼수품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몇십만원대이므로 서너명만 모아도 공동구매가 가능하다.도매가 할인에 단체 할인의 이중 할인혜택이 있다.전문 공동구매 사이트로는 ‘공구’(www.gonggoo.com) ‘공동’(www.gongdong.com) 등이 있다. 이밖에 인터넷 쇼핑몰 한솔CSN(www.csclub.com)은 한솔상호신용금고와 연계해 1,500만원의 결혼자금을 대출해주며 결혼전문업체 ‘듀오’는 간단한 결혼사연을 적어보내면 매달 3쌍을 추첨해 300만원 상당의 웨딩패키지를 제공해준다. 성인용품 전문쇼핑몰 ‘가가플라자’(http://gagaplaza.com)는 오픈 기념으로 5,500원짜리 콘돔 1박스를 사면 덤으로 1박스를 더 얹어준다. □결혼예복도 저렴하게 갤러리아는 ‘밀레니엄 결혼예복 제안전’(3월말까지)을,LG패션은 ‘2000년 웨딩 대축제’(5월말까지)를 실시중이다.LG패션은 100만원어치 이상 구입 고객에게 LG 동글이청소기나 청첩장 300장을 무료로 제작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신용카드 위장가맹 통한 불법거래 색출을

    지난달 국세청이 실시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추첨에서 당첨된 53건이 위장 가맹점 영수증으로 판명됐다고 한다.사실 술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들이민 카드계산서를 상호 확인까지 꼼꼼하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또설사 상호가 틀린다고 해서 계산을 거부할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현금을그만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영업한 지 얼마 안되어 아직 정식 준비가덜 되었다는 데는 상호가 틀린다고 계산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신용카드의 위장 가맹점을 이용한 불법 거래가 판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신용카드의 불법 거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찝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위장 거래로 영업 실적을 속여 세금을 안 내는 데 문제가 있다. 국세청이 곧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 위장 거래점 영수증인지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묵인해주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는 것을 감안한 대책이 수립 돼야 한다. 강신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 조계종 징계자 대사면 진통

    종단 대화합 차원에서 관심을 모으며 지난 14일부터 열려온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가 당초 기대했던 대사면은 이끌어내지 못한채 18일 산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계종 중앙종회는 새 집행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종회인데다 그동안두 번에 걸친 종단사태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띄고 있어 개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모두 30여개의 크고 작은 안건이 상정됐고 이 가운데 징계자에 대한 사면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징계자 사면과 관련된 부분은 ▲통합종단 출범이후 징계자에 대한 사면 경감 복권을 위한 종헌개정안 ▲영축총림 재지정 ▲통도사 말사였던 관룡사 해남사 문수사 등 3개 사찰의 직영사찰 지정 해제요청 등 3건이다.여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면 경감 대상에 멸빈자(승적을 영구히 박탈함)를 포함시키고 징계자 사면범위를 62년 통합종단 출범이후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종헌개정안이었다. 이 가운데 양산 통도사의 영축총림(靈鷲叢林) 재지정은 결의되었으나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영축총림은 98년 종단분규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임시중앙종회에서 총림지정이 해제됐었다. 따라서 이번 재지정으로 98년 종단분규의 큰 후유증 가운데 하나가 사라지게 된 것으로 일단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종헌 개정안의 경우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조계종 종회의 위상에다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사가 적지않아 미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즉 많은 스님과 신도등이 ‘멸빈자 복적이 종단분규의 불씨를 되살릴 것’이고 ‘멸빈자들이 반성의 뜻을 보이지 않는다’며 거부감을보이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4일 통도사 영축총림 재지정 때에도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정대 총무원장이 종회에 직접 나와 강력히 요청한 끝에 재지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종단 내부에 화합의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분규관련 소송에대해서도 정대 총무원장과 월하 영축총림 전 방장 등이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분위기여서 있어 대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완전히 무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기자
  • 인터넷쇼핑몰 즉석복권 1등 174명 중복당첨 소동

    인터넷쇼핑몰 전문업체인 인터파크가 실시한 복권행사에서 시스템 오작동으로 174명의 중복 당첨자가 발생,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게임전문 쇼핑몰인 ‘게임파크’ 개편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생활인터넷 인터파크’란 슬로건으로 게임용 PC와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즉석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8일 오전 네티즌들이 즉석복권을 클릭하자 1등 1명에게 돌아가야할게임용PC의 복권 이미지가 174명에게 동시에 나타났다.문제가 발생하자 회사측은 서둘러 이벤트를 삭제한 뒤 당첨자들에게 중복당첨 사실과 1만원 상당의 사이버캐시(전자화폐)로 대체한다는 전자우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내 굴지의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가 한마디 공지도 없이 이벤트를 삭제하고 당첨자들에게 사이버캐시로 대체한다고 한 것은 네티즌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174명의 복권번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해킹을 당한 결과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으로해킹을 당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8)탈장르‘퓨전

    *창무예술원 예술감독 김선미씨.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은 무용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다른 장르와 교감하는 단체로 유명하다.지난 87년 ‘춤과 시의 만남’을 시작으로 ‘춤과 미술의 만남’(88)‘춤과 연극의 만남’(96)‘춤과 영상의 만남-아날로그 댄스’(98),그리고 지난해 ‘춤과 건축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결합을 시도했다. 예술감독 김선미(40)는 스승인 김매자와 함께 이 모든 기획춤판을 이끌어왔다.요즘 새로운 시대의 예술로 각광받는 ‘탈장르’ 혹은 ‘장르 통합’을 10년넘게 꾸준히 해온 것이다. “춤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에눈이 가더군요.미술·연극·영상이 춤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표현영역은 기존의 한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가지요.” 지난해 11월 기획한 ‘춤과 건축의 만남’도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다른장르에 비해 별로 연관성이 없을 것 같던 두 장르의 결합은,그러나 우리가기존에 알던 춤의 영역과 건축의영역을 동시에 확장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건물의 조형미를 이용하거나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 춤들은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예술체험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선미의 창작춤 중 ‘월영,일·시·무(一始無)’(98)와 ‘추다만 춤’(92)은 각각 영상,미술과 접목해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월영,일시무’는 한국창작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가인 김윤태와 공동작업했다.전남 화순 운주사에 얽힌 천불탑 설화를 영상과 실연을 적절히 조화해 형상화했는데 칭찬에 인색한 스승으로부터 “이제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 작품은 올해 ‘새로운 예술의 해’가 선정한 공연지원작에 뽑혀 하반기중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추다만 춤’은 설치미술가와 함께 한 작품.석고가루와 항아리가 놓인 무대를 배경으로 침묵 속에서 빛과 움직임만으로 1시간동안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가만히 서있는 것도 춤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특별한 공연으로 김씨의 기억에 남아 있다.“다른 장르와 만나면서 춤에 관한 생각도 더욱깊어지고,예술 전반에 시야가 넓어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가 창무예술원의 작업에 자극받아 96년부터 매년 ‘무용과 의상의 만남’‘춤추는 디자인’등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고,젊은 무용가들이 눈치보지 않고 형식파괴를 꾀하는 일 등도 그에게는 흐뭇한 일이다. 가을쯤으로 계획한 기획춤판은 ‘춤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정했다.만화가와의 공동작업에서 어떤 미적 체험을 얻게 될지 벌써부터 마음이설레는 표정이다.그는 “원시 종합예술이래 줄곧 전문화·세분화해 온 예술장르가 점차 음악 미술 영상 무용 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재통합의 길을가고 있다”면서 “창무예술원의 작업은 그 길을 개척하는 길잡이 구실”이라고 말했다. 5살때 한국무용을 시작한 그는 이화여대 한국무용과(78학번)를 졸업한 뒤 곧바로 창무예술원에 입단했으며,96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문화속의 '새문화’로 장르 파괴. 스위스의 가장 특색있는 요리를 들라면 ‘퐁뒤’를 꼽지 않을 수 없다.그중하나인 ‘치즈 퐁뒤’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그뤼예르 치즈에 알코올과 향신료를 넣어 불에 녹인 뒤 빵조각을 찍어 먹는 요리다.그 은근한 맛의 비결은퐁뒤라는 말 뜻에 그대로 담겨 있다.퐁뒤는 불어의 ‘fondue’에서 비롯된것으로 ‘녹인다’라는 뜻을 지닌다.그것은 우리에게 이미 낯설지 않은 영어단어 퓨전(fusion)과도 의미가 통한다.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간의조화와 그로 인한 예술적 상승작용.그것이 바로 퓨전문화 또는 퓨전현상의요체다. 퓨전은 일반적으로 재즈에 록 등을 가미한 퓨전재즈를 일컫는 말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미술 영화 문학 패션 요리에 이르기까지 확대돼 ‘장르 구분없이융합되는 현상’을 폭넓게 퓨전이라고 부른다.퓨전은 우리의 문화현장 곳곳에 스며들어 소용돌이치고 있다. 잡종·혼성 문화로서의 퓨전은 고급예술과 대중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크게기여한다.지난해 8월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버스 데몬스트레이션’전은 대표적인 예다.설치·회화·사진·비디오 등 분야별 전문작가들은 버스라는 집단적인 상징 아래공동작업을 벌였다.장르의 벽을 부수고 서로의 속살을 건드렸다.전시장엔 창조적 긴장감이 감돌았고,관객은 다양한 문화융합 현상에갈채를 보냈다. 또 최근 열린 ‘0의 공간,시간의 연못’전은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시도한기획전으로 연장전시까지 하며 인기를 끌었다.시공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전시는 실험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편으론 ‘순수회화의 복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기존의 울타리를 벗어나려는 변증법적인 시도가 미술 자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활발하다.시인 김정란·위승희씨는 ‘사이렌 사이키’라는 멀티포엠 형식의 시낭송 음반을 통해 고급문화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오늘날 외형적으로 초라한 주변 장르에 머물러 있는 시(詩)가 낡은 옷을 벗고 장르의 왕이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첨단멀티미디어 기술은 시의 영역을 예술 전반으로 넓혀주고 있다. 장르간의 융합,고급예술과 대중예술간의 이종교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문화정신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인터넷 허위·과장광고 단속

    허위·과장 광고 등을 하며 네티즌을 유혹하는 인터넷 사기 사이트에 대해공정거래위원회가 단속에 나선다. 8일 공정위는 “최근 인터넷에 회원으로 가입해 일정액을 투자하고 다른 회원을 많이 추천해 가입시킬수록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피라미드식 영업을 하거나 현실성 없는 거액의 복권당첨을 내세우는 사기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중에 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구가 늘면서 국내외 사기 사이트도 덩달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벌여 사기 사이트에 대해 강력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는 이들 사이트에 국경이 없음에 따라 국가간공조를 통한 단속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주관한 ‘국제 밀레니엄 인터넷 탐색행사’에 참여해 사기성이 짙은 10개의 미국 사이트를 적발했으며 이를 곧 FTC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 [대한포럼] 교황청의 고해

    ‘로마인 이야기’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저술가 시오노 나나미는 가톨릭을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조직”이라고 말했다.수많은 민족과 국가가 명멸한 지난 2,000년동안 지속해온 유일한 조직이라는 것이다.지난 5일 그 내용이 일부 밝혀진 로마 교황청의 ‘회상과 화해-교회의 과거 범죄’라는 문건은 가톨릭의 어두운 과거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조직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 문건은 가톨릭이 십자군 원정을 통해 7만여명의 이교도들을 학살했고 ‘성지회복’이라는 명분 뒤에는 불순한 동기들이 숨어 있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또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반유대주의를 표방하고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에도 침묵했으며,신앙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마녀화형식 등 혹독한 종교재판으로 중세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음을 고백한다.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후 선교 명분으로 원주민 학살에 정당성을 부여한 점도 아울러 사과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12일 바티칸에서 거행할참회의식(미사)을 통해 40쪽 분량의 이 문건을 공식 발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2000년 대희년을 맞아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된 회개를 바탕으로 새로운 3000년기를 열어가자는 의지를 문서화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인류역사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공개적인 고해(告解)와 참회를 통해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한때 위기에 처했던 가톨릭이 뼈를 깎는 자기쇄신으로거듭날 때보다 더한 각오가 이 문건에는 담겨 있다.가톨릭 교회 수장(首長)인 교황은 교리와 신앙 측면에서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무오류성(無誤謬性)의 교리와는 별개이긴 하나 이 문건의 작성과 발표는 교황의 잘못된 판단까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잘못을 직시하고 고백하는 용기,그리고 하느님의이름으로 진리와 정의를 항상 지키고자 하는 태도,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진지한 자세와 유연성이 그 속에는 응축돼 있다. 한국 천주교회도 우리 근대사와 관련된 잘못에 대한 총체적 반성 표명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일제하 천도교,불교,개신교는 3·1운동을 주도하는 등 민족독립을 위해 큰 일을 했지만 천주교의 활동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安重根·영세명 토마스)의사는 당시 조선천주교책임자였던 프랑스인 뮈텔 주교에 의해 살인죄로 단죄,배척당했고 병인양요때는 프랑스 신부와 한국인 신자들이 프랑스군의 길안내를 맡아 결국 조선민중에게 피해를 입히고 외규장각 약탈을 방조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유신시대 한국 천주교회가 반독재 투쟁에 앞장서 도덕성의 모범을 보여주었던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이 문제들에 대해 물론 교회 안에서 반성이 제기되기는 했다.지난 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행하는 월간지 ‘사목’은 ‘일제치하의 한국천주교회’라는 특집을 통해 식민지배를 묵인하고 신사참배를허용하며 독립운동에 소극적이었던 천주교회의 과거를 깊이 반성했다.인천가톨릭대는 97년 병인양요 당시 천주교의 역할을 반성하는 세미나를 갖고 전체 교수 명의의 사과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은 지난 93년 안중근 의사추모 미사를 집전해 83년만에 안의사를 사실상 천주교 신앙인으로 복권시켰다.그러나 로마 교황청이 이번에 보여준 것과 같은 차원의 고해는 없었던 셈이다.개신교는 지난 가을 ‘하나님과 국민 앞에 우리 자신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통해최근 교회의 잘못과 신사참배 등을 반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사실 종교인들보다는 우리 정치인들의 반성이다.당리당략에만 치우쳐 후안무치한 그들이 새천년을 위해 로마 교황청의 ‘회상과 화해’정신을 조금이라도 본받는다면 우리 정치현실이 조금은 희망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터인데…. 任 英 淑 논설위원ysi@
  • 슈퍼 밀레니엄 관광복권 ‘불티’

    제주도가 발행한 최고 당첨금 30억원짜리 슈퍼 밀레니엄 관광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발매 10일째인 이날 현재 전체 발행량의 30%인 600만장 120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매를 연속 구입할 경우 최고 당첨 가능액이 30억원으로 국내 복권가운데가장 많고 1억원짜리가 20장,2,000만원짜리가 200장이나 되는 등 고액 당첨가능성이 높은데다가,EF쏘나타 600대,제주도여행권 2만장,농산물상품권 2만매 등 행운상품도 푸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마켓 등 전국 3만137개 점포에서 팔리는 이 복권의 1차 판매기간은 오는 5월10일까지이며 추첨은 5월14일 서울MBC 공개홀에서 실시된다. 도는 지난 달 26일 총 206억원(상품포함)의 당첨금을 내건 매당 2,000원짜리 추첨식 슈퍼 밀레니엄 관광복권 2,000만장 400억원어치를 발행,농협 등 5개 판매 대행기관에 1,250만7,000장을 배정한데 이어 나머지 749만3,000장도곧 배정할 계획이다. 이 복권이 모두 팔리면 제주도의 순이익은 100억원에 이를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복권 인쇄도 차질없이 이뤄져 판매 마감일까지는 100% 전량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광주항쟁 20돌 기념극 2편

    십수년을 ‘불순한 폭도’로 규정돼 억울한 침묵을 강요당하고,이후 ‘민주항쟁’으로 복권돼서도 여전히 치유되지않는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그들의 이야기가 2000년 봄,서울과 광주에서 되살아난다.광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르는 ‘임철우의 봄날’과 ‘오월의 신부’.두 작품 모두살아남은 자의 회상이라는 연극적 구성을 통해 우리 시대의 ‘역사 불감증’을 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 10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막오르는 ‘봄날’은 소설가 임철우의 5권짜리 동명소설을 토대로 했다.나레이터 역할을 하는 극중 주인공은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으로 그때의 죄책감과 피해의식에 고통받는 인물.극은 주인공의 기억을 좇아 초기 진압군의 극단적 폭력이 몰고온 시민들의공포와 분노,그리고 폐쇄된 병영생활에서의 억압과 고통스런 훈련에서 비롯된 병사들의 맹목적인 증오심과 폭력성을 교차해 보여준다. 주남마을,송암동 양민학살,도청앞 광장에서의 집단 발포,도청 최후진압 작전 등 당시 상황이 극적으로 전달되는 한편에서는 시민군 및 지식인들의 고통과 분노,그리고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공수부대 병사들의 심리적 혼란이 섬세하게 묘사된다. 연출가 김아라는 이 작품을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혼재된 ‘연극적 퍼포먼스’로 만들었다.50명의 배우들이 다역으로 출연해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는 동안 대형스크린에서는 다큐멘터리 영상,사진,신문기사등이 투사돼 역사적 사실감을 높인다.김씨는 “민중의 대서사극으로서 특정 개인이 아닌 다수의 아픔과 염원을 담아내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장민호 권성덕 신구 김갑수 등 쟁쟁한 중견연기자들을 비롯해 서울·광주 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 것도 뜻깊다.12일까지 서울공연,5월18∼2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765-54765월 중순 광주와 서울에서 공연되는 ‘오월의 신부’는 시인 황지우가 처음쓴 희곡을 야외무대화한다.지난해 9월 초고를 마치고,여러차례 손질을 가해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시적인 대사와 웅장한 음악이 양대 축으로 극 전반을 이끈다.극은 당시 시민군과 뜻을 같이 했던 장신부가,도청 진압작전에서살아남았으나 정신이 온전치못한 빈민운동가 허인호를 돌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천동 들불학교 교장 오민정,그녀의 애인 김현식,대학 총학생회장 강혁,고아 이영진,건달 김광남 등 광천동의 낙원을 꿈꾸던 젊은이들이 도청에서 마지막 생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상황이 절절하게 그려진다.도청 진압작전을 앞둔 새벽,오민정과 김현식이 장신부앞에서 혼배성사를 하는 장면은 광란의 역사에 희생된 순수한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광림교수가 연출하고,강신일 이두일 강세동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5월11∼14일 행사장 야외무대에서 선보이고,이어 5월18∼21일 서울 국립국악원 야외무대에서 공연된다.(02)3673-0792이순녀기자 coral@
  • ‘30억 복권’ 품귀소동

    근로자 복지를 제고하기 위한 기금마련이 첫걸음부터 삐걱대고 있다.근로복지공단이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2일부터 전국에 판매하려던 당첨가능 금액 30억원의 최고가 복권이 제때 유통되지 못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당초 1,500만세트의 복권을 발행해 국민은행과 평화은행 그리고 소매업자들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인쇄일정에 차질이 생겨 이들에게 겨우 10만세트 정도를 공급했다. 공단측은 “복권 판매 은행이나 일선 지사에 150만세트를 보내야 하는데 하루 생산량이 50만세트에 불과해 이날은 일부 소매업자들에게만 소량씩 배정했다”며 “일반 시민들은 10일쯤에나 복권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이 판매예정 첫날 제대로 유통되지 않자 복권을 사려는 시민들과 이를 거래하려던 소매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특히소매업자들은 “복권발매 전에 일정 물량을 확보한 뒤 전국적으로 일제 판매에 들어가야 하는데 공단측이 판매 발표만 해놓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단측의 무사안일을 성토했다. 전국종합
  • 백화점 “카드복권 우리도 한다”

    국세청이 일부 백화점카드의 신용카드복권 당첨을 취소시키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자체 ‘백화점카드 복권제’ 도입을 추진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백화점 모임인 ‘백화점협회’는 백화점업계 자체 자금으로 국세청의신용카드복권에 맞먹는 백화점카드 복권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일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백화점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엄연한 카드업자임에도 국세청이 신용카드복권 추첨대상에서 백화점카드를 계속 제외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만약 국세청이 백화점카드를 끝까지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백화점카드 영수증만 대상으로 하는 자체 복권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이 지난달 29일 은행 및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일부 백화점카드의 신용카드 당첨을 전면 취소시키겠다고 하자 ‘백화점카드 복권제’ 신설방안은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국세청에 더이상 아쉬운 소리 하지 말고실력으로 대응하자는 주장이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업계의 자금력과 1,300만 백화점카드 고객수라면 충분히 자체 복권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카드복권 상금은 국세청 상금(1등 1억원)에 맞먹거나 웃도는 수준으로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고액복권 잇단 발행 사행심 조장우려

    농협이 최고 30억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고가의‘슈퍼 밀레니엄 관광복권’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 2월26일자 9면).최근 들어 당첨금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복권이 발행된 이후 고액 당첨금 복권 발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그러나 요즘 고액 복권 발행에 있어서 복권 발행 취지인 관광진흥개발 등의긍정적 측면은 도외시된 채 오로지 당첨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게 일반적이다.당첨에만 관심을 갖고 사는 복권은 자칫하면 사회 전체의 위화감과 사행심을 조장해 부정적 측면을 낳을 수도 있다.따라서 복권 발행을 통한 각종기금을 조성할 때에는 항상 사회적인 위화감 내지 사행심에 대해서도 고려했으면 한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신용카드 복권 ‘당첨취소’ 논란

    지난 26일 첫 실시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당첨자 명단에 당초 제외대상으로 알려졌던 백화점카드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자사카드 사용자 854명이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에 당첨됐다고 29일 밝혔다.갤러리아·경방필·삼성플라자·애경 백화점 카드 등도추첨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의 거듭된 ‘백화점카드 불가’ 입장에도,일부 백화점 카드가 복권추첨대상에 들어간 것은 이들 백화점카드가 은행이나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갤러리아·경방필은 한미은행과,애경·삼성플라자는 삼성카드와 제휴하고 있다.발행자가 은행이나 카드사로 돼있어 은행(카드)계 카드로 분류,추첨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롯데 현대 등 다른 백화점들은 크게 반발했다.“제휴카드라고 해도 범용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어떤 카드는 되고 어떤 카드는 안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항변이다.이에 대해 국세청은 “발행자가 은행이나 카드사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내용이 백화점 카드라면 추첨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사실확인을 거친 뒤 신세계 등 백화점카드의 편법 당첨을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권추첨 혜택이 있음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신세계 등은 엄연히‘은행 카드’인 점을 앞세워 국세청의 취소방침에 반발,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제휴 백화점카드를 추첨대상에 포함시킨 국세청의 준비소홀은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신용카드 영수증복권 당첨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첫 추첨에서 경기도고양시 이세미씨(여)가 상금 1억원의 1등에 당첨됐다. 상금은 모두 17억5,000만원이다.국세청은 그러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에서 상위등위(1∼4위)에 당첨된 사용자 및 가맹점 36명에 대해 정상거래 여부를 확인한 뒤 당첨금을 지급키로 했다. 당첨자 가운데 위장업소 명의의 전표발행 등 불법·변칙거래로 확인되는 경우 당첨이 취소된다. 당첨 자동안내전화(1544-5555). 안미현기자 hyun@
  • 카드영수증 복권 26일 첫 추첨

    1억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신용카드영수증 복권 첫 추첨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복권 추첨은 26일 하오 4시에 TV생방송(KBS)으로 진행된다.1월 한달간 사용한 신용카드 영수증이 추첨대상이다.추첨방식은 전통적인 ‘화살쏘기’. 당첨자 명단은 대한매일27일자에 발표된다. ◆당첨확률은=1등 1명에게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2등 2명에게는 각 3,000만원,3등 5명에게는 각 1,000만원,4등 10명에게는 각 500만원이 돌아간다.5등과 6등은 상금이 10만·1만원에 불과하지만 각각 2,500명,10만9,000명이당첨행운을 안을 수 있다. ◆어떻게 추첨하나=1등부터 4등까지는 국세청에서 추첨용 일련번호를 부여한다.따라서 신용카드나 영수증을 뚫어지게 들여다봤자 자신의 당첨사실을 알수 없다.다만 당첨되면 그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사용자의 인적사항이 바로전산으로 연결돼 방송과 대한매일에 발표된다.일련번호는 거래건마다 매기므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편법은 안통한다=1만원 미만의 소액 영수증은 여러건을 합해 1만원이 되면 1건으로 인정한다.하지만 한 가맹점에서 같은 신용카드로 5분 이내에 여러장의 신용카드 영수증을 연속해 교부받은 경우 같은 거래로 간주해 1건의 추첨기회만 부여한다.또 1∼4등에서 한사람이 복수로 당첨되면 최상위 등위 1건만 인정된다.추첨일 다음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금을 찾아가지 않으면국고에 귀속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선진, KBS1 ‘쇼 행운의 신용카드’진행

    모델 이선진이 26일 KBS 1TV에서 방송되는 ‘쇼 행운의 신용카드’(오후 4시)를 개그맨 김한석,아나운서 송지헌과 함께 진행한다.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기 위해 국세청이 마련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의 첫 방송이다. 6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될 ‘쇼 행운의 신용카드’는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한시간 동안 방송된다.4∼6등은 전산으로 사전 추첨되며 1∼3등은 ‘화살쏘기’ 형식으로 현장 추첨돼 즉시 당첨자를 알 수 있다. 추첨 대상은 국세청이 신용카드사로부터 넘겨받은 영수증에 부여한 일련번호다.1등 당첨자 1억원 등 총 17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전경하기자
  • “복권 산날 龍꿈 꿨다”올 두번째 20억 복권

    ‘20억원 복권이 또 터졌다’ 더블복권과 기술복권을 발행하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은 21일 지난해 12월16일부터 발매한 최고 당첨가능금 20억원짜리 ‘새천년더블복권’의 행운이 서울광진구에 사는 자영업자 박모씨(45)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20억원을 횡재한 박씨는 지난해 12월20일 저녁 자양동 4거리 가판대에서 연속번호로 복권 5조 10장을 구입했는데 이 중 5장이 20억원에 당첨됐다.박씨는 복권을 사던 날 밤 용이 승천하다가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박씨는각종 세금(22%)을 빼고 15억6,000만원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내 최고액 30억 복권 나온다

    당첨금 최고액이 30억원짜리인 복권이 나온다. 근로복지공단은 20일 새 천년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오는 3월 일등 당첨금이 30억원에 이르는 ‘복지복권’ 1,500만세트를 발행하기로 했다. 한 세트 4장인 이 복권은 추첨식과 즉석식을 혼합했으며,한 세트에 2,000원이다.복권 판매기간은은 오는 3월2일∼4월27일이며 추첨일은 근로자인 날인5월1일이다. 한 세트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 앞뒤 번호는 물론 앞의 앞 및 뒤의 뒷번호까지 모두 5세트가 자동으로 1등이 된다. 우득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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