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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거부 가맹점 형사처벌

    앞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를 받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했다.지금은별다른 벌칙조항이 없다. 업주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이유로 현금으로 계산하는고객에 비해 카드결제 고객을 차별대우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그러나 카드 가맹점의 결제거부만 처벌하도록 돼 있어 가맹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복권당첨제 도입 등을 통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으나앞으로는 형사처벌과 세무조사 등 강제적 수단을 통해 카드결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병·의원(3만 1104개)이 97.7%의 가맹률을 보이고 있으며 소매업 76.6%,음식·숙박업 93.2%,학원 68.8%,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86.3%,서비스업은 71% 등이다. 그러나 이 업종들의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음식업 60.8%,숙박업 35.5%,소매업 27.9%,서비스업 7.8%,학원 12%,병·의원10.1%로 낮은 편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했으나 과세·수수료 부담으로 카드결제를 기피하거나 변칙거래를 하는 업주들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가맹점 탈퇴사태가 우려되나 카드결제 거부사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와 별개로 신용카드 결제기피 사업자 1200여명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카드결제를 기피해온 다른 가맹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황영조감독 더 반성을” 육상원로들 복권 반대

    “황 감독,올 해엔 자숙하면서 지내도록 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황영조(32) 감독의 대한육상연맹 강화위원 ‘복권’ 움직임에 대해 육상원로들이 일침을 가했다.황 감독이 지도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황 감독.지난 2000년 12월 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지도자의 길을 걸었다.그러나 지난해 소속 팀 선수들이 감독의 사생활 등에 불만을 품고 숙소를 무단이탈한 책임을물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그해 10월 황 감독의 연맹강화위원직을 박탈했다.황 감독으로서는 치욕에 가까운 조치였다.이후 황 감독은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등 명예회복에 나섰다.이런 황 감독의 모습을 보고 육상계 일각에서는 “그래도 ‘국민적 영웅’인데 이제는 복권시켜줘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일었다. 그러나 육상원로들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난색을표하고있다.육상연맹 한 관계자는 “원로들의 생각이 완강하다.”면서 “올 부산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이수동씨 계좌 압수수색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이용호씨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 등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 외에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99년 금감원이 인터피온 등 이용호씨 계열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금감원에서 주가조작 조사기록 및 관련자 계좌추적 결과를추가로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특검팀은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다음주 중 재소환,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직·간접으로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KEP전자 김모(수배중) 이사와 이 회사 소유 계좌 50여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KEP전자가 99년 10월 수십억원대의 회계조작을 적발당하고도 1억여원의 납세처분만 받았던 과정에 국세청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택 청약통장 ‘복권’시대 온다

    오는 4월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가 300만명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만 200만명이 된다.1순위 경쟁자가 지금보다 2배이상 증가한다.청약통장 ‘복권’시대가 온 것이다.3월에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리면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다.또 ‘1가구 다통장’시대인 만큼 통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①서둘러라=4월부터 인기 있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수백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1가구 다통장 가입을 허용한 뒤 2년이 되는 때라서 1순위자가 부쩍 늘어나기 때문이다.1순위자들이 너도나도 청약대열에 참여할 경우 당첨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청약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 갖고 있는 통장은 서울,수도권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에서둘러 사용하고 당첨되면 웃돈을 붙여 팔거나 입주하면된다.당첨 뒤에는 2∼3년 뒤에 나오는 성남 판교,서울 장지·발산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을 노리고다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원하는 지역 미리 골라두라=묻지마 투자시대는 지났다. 웃돈이 예상되고 주거환경이 빼어난 입지를 미리꼽고 있다가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 자칫 부화뇌동 청약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직장,학교 등을고려해 청약 대상 지역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③청약통장 변경도 한 방법=아파트 규모별 공급 추이를 살펴 당첨 가능성이 큰 아파트로 청약하는 것도 지혜.청약통장을 증액해 당초 계획보다 큰 아파트 청약을 시도하거나,반대로 아파트 규모를 줄여 청약해 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당분간 청약 통장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④웃돈 붙을 아파트 골라라=프리미엄 형성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다.분양권 전매를 통한 수익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한번 사용하고 나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 ⑤분산 청약하라=한 가족이 여러 개의 통장을 들어두되 한곳에 집중 청약하지 말고 분산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곳 저곳에 청약,당첨기회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⑥분양가 꼼꼼히 살펴라=당첨 뒤 입주하거나 분양권을 팔때 수익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분양가이다.청약열기를 타고 건설업체들이 슬그머니 분양가를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재건축사업은 수익성 악화를 들어 조합원 손해를 일반 분양 아파트에 전가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교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⑦웃돈 오를 아파트 따로 있다=잘 알려진 대형 건설업체가 짓고 규모가 큰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서울 강남권 아파트라는 입지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강북의 경우 웃돈이붙는 아파트는 도심 접근이 쉬운 대단지 아파트에 한정돼있다. ⑧한 템포 늦추는 것도 고려해 볼만=강남 재건축 아파트사업이 아직 본격적으로 불붙지 않았다.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노린다면 조금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지역 우선청약자 등은 천천히 원하는 지역에 청약하라. 판교 신도시우선 청약 자격을 갖춘 성남 시민이라면 시간을 늦춰 판교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 ■지금이라도 청약통장 가입하라. 그래도 청약통장은 필요하다.청약통장 희소가치가 크게감소했지만 장차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에는 미리 가입해 둔 통장이 빛을 발휘한다. 1순위 자격을 얻기까지는 청약 기회가 없어 쓸모없어 보이지만 2년 뒤 서울,수도권에서 쏟아지는 쓸만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청약통장을 들어두는 것이유리하다.통장 가입 자체가 미래설계인 셈이다. ◆ 알짜 아파트 분양에는 청약통장 필수.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더라도 수도권 인기 아파트 청약은여전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성남 판교 신도시아파트 분양에 줄을 서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앞으로2∼3년 뒤에 쏟아지는 서울·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를 분양받는데 한발 다가서는 길은 먼저 청약통장에 가입하는일이다. 임대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청약을 원하는 서민들이나 예비 신혼부부들은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청약저축·청약부금을 들어두는 것이 좋다.청약부금은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25.7평이하 민영아파트 청약도 가능하다.청약저축 가입자가 형편이 좋아져 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으려 할 때에는 가입 기간은 그대로 인정되면서 청약예금통장으로 전환이가능하다. ◆ 주택구입자금 지원. 청약 자격 뿐 아니라 주택 구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처음 아파트를 구입하는 젊은층의 경우 한꺼번에 목돈을마련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통장을 마련해 두면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있어 목돈 마련에 애를 먹지 않는다. ◆ 1가구 다통장을 만들어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청약통장 가입 요건이 되는사람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어 놓는 것도 한방법이다.
  • 경제 뉴스라인

    ■유통합리화 자금 신청 접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올해 제1차 유통합리화자금 융자사업자로 34개 업체를 선정,총 325억원을 지원키로했다.유통물류업체 및 제조업체의 시설·운전자금에 지원되는 산업기반기금이다.융자조건은 연리 5.91%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다음달에 제2차 자금지원이 있다.신청희망자는대한상의(02-316-3452∼7)나 전국 각 지방상의로 문의하면된다. ■공적자금 회수율 26.5%. 지난 1월말 현재 공적자금 지원액은 총 15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회수금액은 41조 2000억원으로 회수율 26.5%를 기록했다.재정경제부는 25일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발표하고 회수율이 지난해 12월말(26.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 사원 공채. LG홈쇼핑은 신입·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모집부문은 PD·쇼핑호스트·방송기술·상품기획·마케팅·해외사업·경영지원 등으로 수십명 규모이며 경력사원은해당 직무경력 2년 이상이다.LG이숍(www.lgeshop.com)에서지원서를 내려받아 3월2일까지 e메일이나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02)2007-4122■ATM기 중국어 서비스. 국민은행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25일부터 외국인이 ATM기(자동화기기)를 통해 해외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에 이어 중국어를 추가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 953개 ATM기에서 시행한다.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 조흥은행은 창립 105주년 및 정월대보름을 맞아 25일 오후서울 남대문구 본점앞에서 ‘광통교 다리밟기’행사를 가졌다. 조선시대 다리밟기로 유명했던 광통교의 모형을 복원,설치하고 다리밟기 행사를 재현했으며,참여한 고객 및 시민들에게 호두·땅콩 등을 담은 부럼주머니도 나눠줬다. ■메리츠증권 사은 이벤트. 메리츠증권은 25일 새로운 기능을 대폭 보강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출시 기념으로 거래고객에게 메리츠포인트 1만점과 옵션전문사이트인 포넷(Fonet)무료사용권 등을 제공한다.투자수익률 대회도 개최한다. 새 HTS는 메리츠증권 홈페이지(www.imeritz.com)에서 다운받거나 가까운 지점에서 프로그램 CD를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즉석복권 서비스. LG텔레콤은 인터넷 복권 사업자인 ㈜로또와 모바일 복권사업 제휴를 맺고 26일부터 총 상금 25억원 규모의 인터넷 즉석복권 서비스를 시작한다.무선인터넷 이지아이 (ez-i)에접속하면 복권을 살수 있다. ■베네수엘라銀 DVR 공급. SK C&C는 베네수엘라 은행 보안 전문업체인 알라르 알라르마스를 통해 오는 7월까지 베네수엘라 은행 8곳에 380만달러 규모의 보안감시용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시스템을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투자조합에 300억 출자. 산업자원부는 25일 1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 7∼10개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다음달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150억원규모의 제1호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을 출범시킬 계획이다.투자조합은 3년 이내에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부품·소재 전문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 이수동씨, 이용호씨 돈 수수

    이용호씨가 이수동(李守東)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에게 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특검팀이 포착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제기돼온 이용호씨와 아태재단의 연계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DJ 측근에 직격탄= 이 전 이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목포에 있는 김 대통령 집에서 중학교를 다닐 정도로 사적인 인연이깊은 인물.40년동안 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고 아태재단 부이사장인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함께 재단 운영을 실질적으로 맡아왔다. 지난해 9월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한국전자복권 김현성 사장을 통해 이용호씨의 돈이 아태재단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질 정도로 철저하게‘그림자 보좌’를 해왔다. 이후 특검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용호씨가 홍업씨 측근으로 알려진 모 방송사 전 PD 이모씨와 함께 5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를 운용했다는 의혹 등 이용호씨-아태재단연루설이 제기돼 왔지만 특검팀은단서를 잡지 못해왔다. 특검팀은 우선 이 돈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이 전 이사가 해명대로 재단과 관련없는 곳에 썼다면 수사는 이 전 이사의 개인비리에 집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단으로 돈이 들어간 것이 확인된다면 정치권에엄청난 ‘후폭풍’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또 홍업씨의고교동창인 김모씨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 부탁으로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게 이용호씨 수사 중단 압력을넣었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팀 수사에서도 아태재단의 역할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호씨 왜 돈 건넸나= 이용호씨는 계열사인 KEP전자를통해 리빙TV를 인수했고,이후 리빙TV는 지난해 1월 수의계약을 통해 마사회로부터 경마중계권을 무상획득했다.일단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힘을 빌리기위해 이 전 이사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검팀이 이 전 이사에게 이용호씨를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한국전자복권 김현성 전 사장의 누나를 소환해 조사한 것도 이런 의혹을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2509억원 복권 공동당첨자 나타나

    [로스앤젤레스 연합] 1등 상금 1억 9300만달러(약 2509억원)가 걸렸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에 당첨된 3장 중 한 장을 소지한 사람이 나왔다. 19일 주 복권국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인근 하프 문 베이에서 복권 ‘슈퍼로토 플러스’를 구입한 앤디 캄페(57·건설업)로 1등 상금 액면가의 3분의 1인6430만달러(세금 공제시 약 4694만달러)를 받게 된다. 한 식료품점에서 20달러어치(한장당 1달러) 복권을 산 캄페는 신문에 게재된 추첨 결과를 보고 자신이 1등에 당첨된 것을 알았다. 캄페는 일시불 대신 분할지급을 택했기 때문에 앞으로 26년에 걸쳐 매년 160만∼320만달러(세 공제 전)를 받는다.
  • 이용호씨 돈 아태재단 이사에 유입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0일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측근인 아태재단 간부에게 유입된 사실을 확인,수사중이다. 특검팀은 전날 김모,홍모 여인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이 총선을 앞둔 2000년 3월 아태재단이수동(李守東·70) 전 상임이사에게 유입됐다는 진술을확보했다.특검팀은 이용호씨가 한국마사회로부터 경마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이 전 이사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전 이사의 금융계좌에 대한 추적조사에착수했다. 이용호씨의 자금이 아태재단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이용호씨와 아태재단의연루 의혹은 지난해 대검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지만 수사를 통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용호씨와 이수동 전 이사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전자복권 전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 누나를 최근 소환,조사했다.지난 18일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수동씨는“평소 알던 분이 이용호씨와 함께 와 돈을 놓고가 여러차례 돌려주려 했으나 찾아가지 않아 준공익적 용도에썼다”고 말했다. 아태재단측 역시 “이용호씨와 관련된 어떤 돈도 재단측에입금되거나 전달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씨의 수사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에게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신 전 총장에 대한 질의서는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동창 김모씨로부터 동생 승환(承煥·수감)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전해들었는지,이형택씨와 만난 경위 및 대화 내용 등 10여개 항목으로 구성됐다.특검팀은 또 2000년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신 전 총장과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을 전화로 조사했다.특검팀은 2000년 4월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김봉호(金琫鎬)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복지복권 판매대금 114억 대행사 부실로 회수 못해

    근로복지공단이 담보력이 취약한 업체에 복지복권을 외상으로 대량 판매,수십억원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18일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 11월말까지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기금 조성을 명목으로 모두 1495억원의 복지복권을 판매했으나 이 가운데 114억원 가량의 대금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수금 가운데 복권판매 대행사인 A사로부터 약속어음으로 받은 24억원 가량은 A사가 지난 2000년 10월 부도를 내는 바람에 재산압류 등의 조치에도 불구,회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나머지 미수금 가운데 상당액도 채권확보가 불확실해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2509억원 복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1등 상금 1억 9300만달러(약 2509억원)가 걸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티켓이 3장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복권국은 17일 전날 추첨된 ‘슈퍼로토 플러스’ 1등당첨 티켓이 로스앤젤레스 동부 몬테벨로와 남부 오렌지,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1등 티켓 번호는 메가(mega)넘버 20에 6-11-31-32-39으로 사람이 직접 번호를 써넣을 수도 있고 기계가 자동적으로 번호를 찍어주기도 해 복수 당첨이 가능하다. 복권국은 17일이 일요일이고 18일도 ‘대통령의 날’로공휴일이어서 당첨자가 19일에나 신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1억 9300만달러는 미국 복권 사상 한개 주가 발행한 복권 상금 규모로는 물론 캘리포니아주 복권 발행 16년 사상최대 액수다.
  • 제2금융권, 학자금 대출 문 ‘활짝’

    삼성·현대캐피탈 등 제 2금융권이 학자금 대출 문을 활짝 열었다.대상도 기존의 대학생에서 입시수강생,학원수강생,사이버대학생까지 확대했다.원금은 졸업 후 최고 9년까지 거치한 뒤 갚도록 해 대출받은 학생이 직장인이 돼서갚을 수 있게 했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학자금대출은 정책자금이기때문에 수혜자가 한정돼 있다. 반면 제 2금융권의 대출은부모 중 한 사람이 보증하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 대출금리가 은행(5%대)보다 최고 3배 이상 비싸다는점을 감수해야 한다.또 대출금액의 2.5∼3%를 별도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출금액은 학기당 500만∼700만원.업체별로 최고 2000만∼3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LG카드는 신입생이나 의대생의 경우 7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삼성캐피탈은 연간 최저 6%대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현대캐피탈은 이용기간에 따라 대출금리를 9%부터,우량고객에겐 최저 6.5%를 적용한다. 상환방법은 다소 좋아졌다.과거에는 대출만기와 함께 원금을 최고 48개월동안 균등분할해 갚아야 했다.그러나 최근엔 최고9년까지 거치한 뒤 원금을 갚도록 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최근 6개월에서 최고 9년까지 거치한 후 2년 내에 자유상환하는 상품을 내놓았다.이렇게 될 경우 금리는 연간 18%까지 올라간다.LG카드는 우량고객에게 2년간거치한 후 36개월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3월말까지 대출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삼성캐피탈은 홈페이지(www.ahaloan.com)에서 LCD모니터,MP3플레이어,효도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복권이벤트도 있어 550명에게 장학금도 준다. LG카드는 대출고객을 대상으로 1430명을 추첨해 한국이월드컵대회 16강에 진출할 경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중 10명에게는 100만원씩 해외연수비를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9일부터 15개 사이버대학의 등록금도 대출해주고 있다.3월말까지 ‘새내기 천하이벤트’ 등5개의 이벤트를 개최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설특집/ 지루한 길 휴대폰이 있어 좋다

    ‘고향 가는 길은 즐겁게’ 휴대폰만 있어도 설 연휴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무선 인터넷으로 편하고 빠른 귀성길을 안내받고,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오락물도 즐길 수 있다.긴급전화 번호를 메모해두면 각종 사건·사고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3개 이동통신 회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하게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를 살펴본다.운이 좋으면 덤으로‘대박’도 터질 수 있다. ◆SK텔레콤,고향가는 길 서비스=유무선 통합포털 NATE를통해 설날 특집메뉴 ‘고향가는 길’을 7일부터 13일까지운영한다. 교통정보,새해운세,전자복권,게임,위치추적 서비스 등을제공한다.교통정보로는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지점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가족과 친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추적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동양운세,일대일 운세상담,꿈해몽 등 새해운세 서비스도 있다.전자복권과 행운을 기원하는 그림과 벨소리를 결합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교통체증의 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게임들을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도 있다. 고객 1000명에게 효도비 1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지급한다.NATE의 ‘고향가는 길’ 이용 도중 당첨 메시지를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전자화폐인 ‘네모(NEMO)’로 10만원이 입금된다.물론 입금확인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알려준다.안내에 따라 간편하게 자신의 통장계좌로 이체받거나 부모님께 직접 송금할 수 있다. ◆KTF,설날특선 매직ⓝ=9일부터 11일까지 ‘Korea Team Fighting’ 이벤트를 갖는다.경부고속도로 궁내동 및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톨게이트에서 실시한다.월드컵 붐 조성 캠페인을 곁들여 윳놀이세트,쓰레기봉투, 지도 등도 나눠준다. KTF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매직ⓝ’으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정보 서비스는 현재 위치에서 주변의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원하는 곳이 있으면,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주고,그 곳의 위치나 세부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 준다. 음식점,생활·상가,공공기관,금융기관,교통 등 업종별로위치찾기도 가능하다.생활·문화,쇼핑·레저,증권·금융,교통·관광,기관·병원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풍부한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 GPS(위성추적시스템)서비스를 받으면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아이에게 ‘엔젤아이 폰’만 주면 아이의 위치를 50m이내 범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치매에 걸린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도 가능하다. ◆LG텔레콤,카풀 친구 서비스=지난 2000년 9월부터 업계최초로 음성사서함을 통한 ‘카풀 친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출퇴근,주말,지방 카풀과 함께 귀향·귀성카풀도가능하다.카풀상식과 정보코너,카풀사서함코너,개인메시지 확인 등으로 구성돼 먼저 안전한 이용방법과 추천 드라이브코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을 소지하지 않은 고객이 카풀 동승을 원하면 019-700-5500번으로 전화를 걸면 된다.출발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개인의 목소리로 출발시간과 장소 등을 남기면 이를 들은 차량 소지자가 개인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지채널(ez) 방송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른 뉴스와 증권정보,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받는다.기상센터,뉴스온에어,증권정보,스포츠 생중계 등 뉴스 중심의 채널부터 스크린영어,꼼꼼이의 알뜰정보,손자병법99,급속냉동 썰렁개그,사이버연인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서비스된다.날씨 및 운세 등도 접할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밸런타인 特需업체 고심

    ‘밸런타인 마케팅 고민되네.’ 올해 밸런타인데이(14일)가 설 연휴 바로 다음날이어서 유통·호텔업계가 특수를 살리기 위한 묘안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설 전일까지 영업하고 12∼13일 휴무를 계획하고 있어 예년보다 일찍 밸런타인 판촉에 나섰다.호텔업계도 설에 이어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초콜릿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자를 추첨,100명에게 향수를 선물한다.초콜릿 구매고객에게 즉석복권도 나눠준다.CJ몰(www.CJmall.com)은 14일부터한달간 온라인에서 러브레터를 작성하면 상대방에게 실물 편지로 전달해 준다.300명을 추첨해 꽃바구니도 함께 배달해준다. 그랜드하얏트는 9∼16일 초콜릿과 아이스링크 할인권,파티입장권 등을 묶은 ‘스위트하트 패키지’를 선보인다.JW메리어트는 14일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디모다’에서 ‘스위트 밸런타인 데이’ 파티를 개최한다. 라이브밴드의 공연과 스페셜 메뉴 등을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은 7∼14일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커피숍 ‘페닌슐라’에서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 선물바구니를 판매한다. 웨스틴조선은 14일까지 오킴스·비즈바즈에서 밸런타인용 ‘러브칵테일’을 주문하는 연인 중 30쌍을 추첨,오스트리아 크리스탈 브랜드인 ‘스왈로브스키’의 하트모양 크리스탈을 선물로 준다.프라자호텔은 14일 오후 2시 밸런타인 케익을 직접 만들 수 있는‘쿠킹 교실’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7∼11일 7개 국내 제과업체와 13개 수입 제과업체가 참여하는 밸런타인 특설행사를 갖는다.현대 천호점은 15일 ‘유리상자와 함께 하는 연인음악회’를 열고 커플 214쌍을 초대한다.4∼7일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접수한다.그랜드마트 화곡점은 15일까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물전’을 연다.화장품 코너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하면 추첨해 커플링 세트도 준다. 김미경기자
  • 복권발행조정委 재설치

    정부는 복권발행의 난립을 막기 위해 지난 98년 12월 해체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재설치키로하고 총리 훈령을 제정 중이다. 이 위원회는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및 민간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되며 각 부처로 위임된복권발행 업무를 조정, 신규 가입자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복권 발행물량과 최고 당첨금 등을 규제함으로써 복권 발행주체간 과당경쟁을 막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 로토복권 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

    올해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꼽히는 온라인연합복권(일명 로토복권) 전산시스템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일고 있다. 로토복권 위탁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우선협상대상자로 KLS컨소시엄을 선정하자 탈락한 컨소시엄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나선 것.B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낸 A사장의 보안업체가,선정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면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A사장은 지난달 18일 국민은행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는데사업자 신청마감은 16일이었기 때문에 선정과정에 개입했을수 있다는 주장이다.다른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언론을 통해 사업자 발표가 났지만 정작 참여업체들은 공식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컨소시엄별 등수·점수 등 평가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공정성을 잃었다는 의혹이 있다. ”고 말했다. 탈락한 컨소시엄들은 최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며,일부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은행측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체의 의혹도 없다’는 입장이다.복권사업팀 관계자는 “평가위원 선발에서 사업자 선정까지 모든 컨소시엄 대표들과 시민단체,경찰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게 이뤄졌다.”면서 “국민은행은 단지 로토복권 사업을 위탁운영할 뿐이기 때문에 수익을 챙기는 입장이 아니며,따라서 어떤 컨소시엄이 선정되더라도상관이 없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KLS컨소시엄과 10일간협상을 벌인 뒤 정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로토복권이란. 정부 7개 부처로 구성된 ‘온라인 연합복권발행협의회’가 전용단말기와 통신회선을 통해 제공할 온라인복권이다. 앞으로 7년간 약 6조원 규모의 복권이 판매될 전망이며,이중 10% 정도인 6000억원이 시스템사업자의 수익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동아시아에 우뚝 세운 한국사

    ■‘오국사기’ 전3권-이덕일 지음/김영사 펴냄. 우리 선조들은 좁은 반도를 서로 갈라 작은 것에 목매며 싸움이나 해댄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넓은 대륙에 말을 달려천하를 다투었고 푸른 파도 넘실대는 해양을 헤쳐나가 정복왕조를 열었던 역사의 승부사였다.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사를 한반도 안에 가두어 버렸다.그러나 일단의 민족사가들과 ‘역사평론가’라는 새로운 지식인 집단들은 왜곡과 무지의 안개를 걷고 동아시아 한복판에 한국사를 다시 세우고 있다. 역사평설 ‘오국사기’(이덕일 지음,김영사 펴냄)는 우리 역사에 초반도(超半島)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회복시킨 또하나의 현저한 성과물로 기록될 만하다. 먼저 저자는 굳이 ‘오국사기’란 제목을 써 ‘삼국사기’에서 연원한 ‘한국사=삼국사’란 고정관념 뒤집기를 시도한다.그리고 고구려,백제,신라,당,그리고 왜에 이르는 동아시아전체를 한민족의 역사무대로 끌어들여 6∼7세기 한민족의 통일국가 건설 드라마를 서술해 간다. 저자는 이미 전작 ‘우리역사의 수수께끼’에서 전남 나주지역의 백제인 ‘왜’세력이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싸우다 해양을 건너가 일본 왕가를 세웠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전방후원분(앞은 모나고 뒤는 둥근 무덤양식) 등 유적과 유물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새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일왕가와 일본고대사를 한국고대사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작업을 편다.1500년 전 백제 모습 그대로인 나라 지역에 독자들을 데려다 놓고 법륭사와 비조사 등 백제인들이 지은 절 안을 거닐게 하고 백제인들이 만든 불상을 바라보게 한다.또한 백제계 일왕인 중대형 황자(천지천황)의 집권과 ‘일본’수립(일본서기에 668년으로 기록)과정 등을 자세하게 밝혀 중대형 황자를 우리 역사속의 위인으로 복권시킨다. 고구려왕 연개소문도 중국사 최고의 황제로 평가받는 당 태종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인물로 묘사된다.당태종은 645년 17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입하지만 연개소문은 안시성 혈전에서 60여일의 공방전 끝에 이를 격퇴시킨다.중국과당당히 맞선 우리 역사의 대륙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또 하나 저자가 새롭게 들여다보는 것은 신라의 통일이다.흔히 신라의 통일을 외세를 끌어들여 한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사장시킨 역사로 비판하지만 저자의 시각은 다르다.고구려,백제와 달리 신라는 약소국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신념과 열정이 있었다.김춘추는 군사를 빌리려 고구려에 갔다가 감금당하기도 하고 바다 건너 왜에 가서도 거부당하지만또다시 아들을 이끌고 중국 서안까지 찾아가는 집념을 보인다.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서슴없이 자신의 몸을 던진화랑들의 희생정신,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이런 신념과 열정이 만들어낸 우리 역사의 정화로서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정신이라는 것이다.때론 소설처럼,때론 논문처럼,문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결합한 독특한 글쓰기도 이 책의 새로운 점이다.글 곳곳에서 한·중·일 사료를제시하고 현장답사 사진과 도면을 곁들이는 등 공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백제의 일본정복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과감한 시도로서 앞으로 한일 학자들간 논쟁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권 9900원. 신연숙기자yshin@
  • 아파트 청약시장 ‘후끈’

    서울 강남 집값은 진정,신규 아파트 청약은 과열. 정부가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의 집값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가격 오름세가 멈췄고 사재기거래도 사라졌다.분양권 거래를 주로 알선하는 ‘떴다방’도 자취를 감췄다.겉으로는 진정 기미를 되찾았다. 그러나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은 청약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오피스텔·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열기는 100% 분양을 걱정했던 수도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용인 수지 동문 아파트,용인 죽전 현대산업개발 I-PARK 아파트,서울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는 문을 열자마자 청약이 마감되는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세무조사가 주로 강남권 아파트 및 분양권 거래 당사자에게초점이 맞춰져 강남 집값은 급한 대로 불을 껐지만 신규 부동산 청약 열기를 진정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열 원인] 마땅한 투자 대상이 없다.투자자들은 저금리가계속되는 한 돈을 굴릴 수 있는 쪽은 부동산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손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아파트뿐이라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토지나 작은 상가는 환금성이 낮지만 수도권 아파트는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청약통장 가치가 떨어질 것을 걱정,빨리 분양받자는 심리도 작용했다.2년 전 청약통장 가입 자격을 완화,3월27일부터수도권에 1순위 청약예금·부금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서울 1순위자만 90만명이나 된다.‘복권’식 청약 통장으로 바뀌게 돼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건교부는 청약배수제 도입 등의 인위적인 청약과열 억제책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결국 3월부터는 청약통장 가치가 떨어지고 자칫 휴지조각이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통장 가입자들이 서둘러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격 상승도 청약열기를 부추기는 원인.지난해 서울시동시분양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829만 2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5%나 상승했다.특히 대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당장 5일부터 시작되는 올 1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만 보더라도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약 전략]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실 수요자라면 가능한 통장을 서둘러 사용하는 것이 낫다.당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청약 경쟁이 덜한 3월말 이전에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통장 가족’은 청약을 한 곳에 몰지 말고 지역별로 나누어 신청하는 것도 지혜.굳이 분양가가 비싼 강남만 고집하지 말고 강북지역도 노려볼 만하다.최근에는 강서·양천·광진구 일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KLS컨소시엄 선정

    오는 9월부터 판매되는 온라인 연합복권의 전산시스템을구축할 우선협상대상자로 ㈜KLS컨소시엄이 선정됐다.국민은행은 28일 온라인 연합복권 시스템 사업자로 삼성SDS·SK·KT·콤텍시스템 등 국내업체와 온라인복권 원천기술 업체인미국 AWI 등 25개 업체가 참여한 KLS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10일간 KLS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한뒤 관련부처 7곳의 승인을 받아 2월 중순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실패 대탐구] 제2부(1-1)국내 온라인 논의 실태

    ■“실패는 惡 아닌 발전의 원동력”. 국내외의 ‘실패학’ 권위자들은 한결같이 “실패는 악이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실패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사회의 공유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주요 여론형성의 장에 비친 우리 사회의 실패에 대한 인식은 매우 퇴보적이다.국내에서 실패사례를 기록·분석하고 방지시스템을 구축하는 온라인상의 실패학 사이트로는 현재 ‘까TV닷컴’(www.ggatv.com)과 ‘석세스피아’(www.successpia.co.kr)정도가 고작이다.여러 방면에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각자의 실패담을 솔직히 공개,다수가 이를 타산지석으로 활용케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들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까TV닷컴’에 실패사례 고찰을위해 올라와 있는 주제는 다양하다.성(性),사랑,결혼,육아 등 일상생활에 밀착된 것들에서부터 가정폭력,도박,성형수술,다이어트,여행,유학,이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두루 아우른다.성형수술의 경우 방문자들이 ‘후회스런 사례’‘실패 극복기’‘참고할 만한 책’ 등의 코너를자유롭게 드나들며 생생한 현장경험을 글로 주고 받음으로써 실패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가 활성화되는 데는 걸림돌이 많다.‘까TV닷컴’의 대표 박광훈(38)씨는 “호기심에 사이트를방문한 사람도 정작 자신의 실패경험을 털어놔야 하는 대목에서는 십중팔구 발을 뺀다.”고 말했다.그는 “실패를인정하고 실패사례를 잘 탐구하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다는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이트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석세스피아’를 운영하는 백필규(44)씨도 “실패사례를 ‘정보’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전제되지 않는 한 실패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은 어렵다.”고 말했다. 방송쪽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KBS2 TV는 지난해 11월 개편 때 ‘실패열전 장밋빛 인생’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스포츠 스타,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 일반인들의 실패담을 고루 다룰 생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부딪혔다. 출연자들이 실패경험을 공개하는 것을 꺼릴 뿐만 아니라시청자들도 ‘실패한 인생들’에 대해거부감을 나타냈기때문이다.방영 한달도 안돼 제목에서 ‘실패열전’이라는단어를 빼야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왜 인생을 낭비한 사람들을 도와주는지 모르겠다.차라리 장애인을 도와라.”“실패한 사람들의 창업을 돕거나 기업체에 취직시켜 주는 것은 복권당첨시켜주는 것과 같다.”는 등의 비판이 연일 이어졌다.한상길 PD는 “실패경험을 분석해 새로운 도전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에서 시작했으나 결국 기획의도를 바꾸지 않을 수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시청자들이 실패를 익숙한일상의 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수정 이송하기자 sjh@
  • 금융특집/ 새로 나왔어요

    ■예비 신혼부부용 대출상품최고. 씨티은행 ‘웨딩대출’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판매하고,결혼 관련 업체들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새로 시작했다.예비 부부들의 경우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상품에 무척 관심이 높은데도 적합한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서 착안했다.예식장 예약,신부화장 소개 등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지난해말 웨딩박람회에 금융기관으로는 처음 참가한 것이 ‘신혼부부 대출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한다. ■상금 60억짜리 복권. 신한은행 ‘슈퍼코리아 연합복권’ 전국 16개 시·도 자치복권발행행정협의회와 제주도가 공동발행하는 국내 최초의연합복권이다.신한이 오는 3월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 shinhan.com)를 통해 판매를 대행한다.최고 당첨금은 국내최대인 60억원.만 20세 이상으로 인터넷뱅킹(Ez bank)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고향·농촌에 사랑 전하기. 농협 ‘쌀사랑적금’ 설을 앞두고 고향과 농촌에 사랑의마음을 전하자는 뜻에서 개발된 이색상품이다.가입하면 정해진 이자(연 4.6∼5.8%) 외에 햅쌀로 만든 떡국용 떡 2㎏을공짜로 준다.다음달 9일까지만 판매한다.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정기적금과 똑같다.회원 농·축협에서만 판매한다. ■연리 7.39% 후순위채권. 하나은행 ‘후순위채권’ 올해 처음 나온 은행권 후순위채다.다음달 27일까지 일반인에게 총 200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실효수익률은 연 7.39%.정기예금 이자보다 훨씬 높다.1000만원 이상부터 구입이 가능하고 만기가 길어서(5년2개월)여윳돈 투자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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