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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책 어때요 / 세계를 바꾼 지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펴냄 ‘현대 지질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지질학자 윌리엄 스미스의 일생을 담은 평전.영국 옥스퍼드셔의 한 시골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20여년동안 방방곡곡을 홀로 누비며 지질 구조를 관찰,기록해 세계 최초로 지질도를 만든다.하지만 그는 엄청난 빚을 져 결국 채무자 감옥에 갇히고,필생의 위업 또한 그를 인정하길 꺼리는 비열한 학자들에 의해 표절당하고 만다.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런던을 뒤로하고 떠돌이 삶을 보낸 지 10여년,그는 마침내 새로운 세대의 지질학자들에 의해 복권,영국 지질학회 최고 영예인 울러스턴상을 수상한다.1만 8000원.
  • 로또1등 당첨금 190억 이월

    지난주 190억원에 달한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이월되는 바람에 이번주 1등 당첨금이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제24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행운의 여섯 숫자 ‘7,8,27,29,36,43’을 맞힌 1등 당첨자가 끝내 나오지 않음으로써 이번 주로 이월된다고 18일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 플러스 / 지난달 로또복금기금 1113억

    지난달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공익기금이 11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로또복권 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판매된 로또복권은 모두 3376억원이며 이 중 정부기금으로 1113억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건설교통부가 가장 많은 311억원을 배분받게 됐고 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부가 각각 163억원과 134억원,국가보훈처와 중소기업청이 82억∼8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열린세상] 내 집은 어디에…

    우리 생활에 기본적이며 필수적으로 필요한 세 가지가 의식주라는 걸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다.입고,먹고,자는 집,소박하게 말하면 그렇다.옛 이야기에도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지만 집 없는 설움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유리걸식하는 거지들의 이야기 말고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가삼간이라도 자기 집은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자식을 스물 몇을 두었던 흥부 역시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어 헐벗고 굶주리는 고통을 받았을지언정 집없는 설움까지는 당하지 않았다.부자 이야기도 아흔아홉 칸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나 사시 사철 비단옷에 몇 마리의 소가 몇날 며칠을 갈아대야 하는 넓은 전답 이야기지,집 여러 채를 가진 부자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도시가 형성되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수요와 공급의 가장 민감한 자리에 주택 문제가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였던가.두 차례 연거푸 총리 인준이 거부되었다.그들의 도덕성에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바로‘집’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문제였다.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살 집을 가지고 장난을 쳐 돈을 벌었다는 얘기다.그러나 어디 그 두 사람뿐이었을까. 겉으로 낱낱이 드러나지 않았다뿐이지 이 땅의 이른바 경제적 기득권층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고 부자가 된 과정 자체가 바로 그런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얻은 불로소득을 다시 부동산에 재투자하는 과정이 아니었던가.더 직접적으로 말해 지금 이 땅의 5%도 안 되는 기득권층의 풍요와 사치의 절반 이상은 다른 사람이 필요한 보금자리거나 잠자리를 가지고 장난을 쳐 번 돈이 아닌가? 한 가구가 장기적으로 두 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그런 기대 심리에서가 아닌가? 최근 대통령의 지시로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 등의 유관 부처가 대대적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에 발벗고 나섰다는 보도를 접했다.투기 과열지구에서의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도 나오고 과표 현실화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적으로 올리겠다는 얘기도 나왔다.그러나 그걸로 잡힐 집값이고 부동산 투기라면 애초 사회 문제로 불거져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단돈 만원만 있으면 다섯 게임 한 세트의 로또복권을 살 수 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의 꿈으로 매주 거기에 매달린다.매번 혹시나가 역시나로 이어지지만 그걸 알면서도 거기에 매달리는 열풍 안에는 그렇게 말고는 달리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절망감이 짙게 배어 있다.이런 모습을 국민성 운운해가면서 뒷전에서 비웃는 사람들이 꿈꾸는 또 다른 로또 열풍을 우리는 얼마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보았다.아파트 분양에 4000대1이라니.이러고도 이게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실수요자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 현장에 와 있었던 사람들 대부분 정작 그 집이 필요한 남의 보금자리를 가지고 장난을 쳐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 아니겠는가? 1000만원대의 중형 자동차보다 수억원대의 아파트가 세금이 더 적은 나라,피땀 흘려 받는 몇푼 월급의 근로소득세율이나 1가구 다주택의 양도소득세율이나 사실 따지고 보면 별 차이가 없는 나라,그 구조 안에 서민들의 내집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대학 입시가 문제고,8학군이 문제라면 그것 자체를 없애고 공동학군제로 운영한다고 해서 안 될 일이 어디 있는가? 그런다고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땅의 부동산 투기 문제는 ‘어떤 대책’으로 잡힐 단계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필요한 것은 ‘어떤’ 대책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이다.내 집에서 태어나고,내 집에서 살며,내 집에서 노후를 보낼 이 기본적인 생활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 도시 생활자 30%에겐 어쩌다 시작부터 꿈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는 것인가? 이 순 원 소설가
  • [관가 돋보기] 공직사회 ‘필드’ 냉기류

    풀려가는 듯한 공무원들의 골프 금지령에 급작스런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공기업에 골프접대를 요구한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 12명 처리를 청와대가 부처로 넘기면서 접대골프는 물론이고 자비 골프도 얼어붙는 분위기다. ●접대골프 사라지나 청와대는 15일 골프접대 파동을 일으킨 12명의 공무원 처리를 부처에 통보함으로써 부처별 조치가 예상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했느냐,관행적인 일이었느냐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다.”면서 “관행이라고 해도 공무원들이 기업에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편의를 제공받으려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정부패가 일상화 돼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중앙공무원연수원의 고위정책과정 11기 47명 중 2조에 속한 국장급 12명은 골프예약과 왕복항복권,숙박비 등을 한 공기업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파동으로 공무원들이 앞으로 골프접대를 받기는 불가능해질 것같다. 중앙청사 과장은“공직자가 골프접대를 요구한 것은 공직사회 전체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준 행위”라고 비난했고 경제부처 간부는 “앞으로 접대골프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골프 “글쎄요”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으로 공무원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뒤 최근 들어 공무원 골프 금지령은 해제되는 듯 했다.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공무원 행동강령 가이드라인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를 금지했으나 자비 골프는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이 골프를 공개적으로 쳤고,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공무원이 직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골프를 쳐도 좋다.”는 발언을 해서 자비골프는 허용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접대골프에 비난이 쏟아지는 마당에 자비골프도 자제하겠다는 공무원들이 나오고 있다.중앙부처 한 국장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자비로 골프를 치러 나갈 약속을 했는데 취소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hyun68@
  • ‘깐수’ 정수일씨 한국 국적 취득

    법무부는 14일 ‘위장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산 뒤 최근 복권된 ‘깐수’ 정수일(69)씨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정씨가 복권된 이후 국적 판정을 위한 심사과정을 거쳤으며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재를 받아 정씨의 국적을 한국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국국적을 취득키 위해 지난 2001년 국적 판정 신청을 한 정씨에 대해 과거 필리핀·레바논 등 여러나라 국적을 취득한 경위 등을 문제삼아 판정을 보류해 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간방생’ 물거품 조계종 ‘시끌시끌’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탁발고행을 하던 어느날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막대기로 찌르며 장난을 치는 것을 목격했다.부처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너희들이 물고기가 되어 이처럼 못된 일을 당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타일렀다.이에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며 즉각 물고기를 개울에 놓아주었다.’ 불교에서 죽게 된 물고기나 새 등을 물이나 산에 놓아주는 방생(放生)에 전해지는 이야기다.방생은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그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비의 실천행위로,불가에선 불살생(不殺生)의 소극적 선행보다 높게 평가하는 적극적 선행으로 여긴다. ●승적박탈자 사면·복권 종회서 부결 올해도 예외없이 전국에서 방생 법회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신도들의 방생 행렬을 보는 조계종단의 마음이 편치 않다.얼마 전 해방 이후 처음 단행하려던 종단분규 관련 멸빈자(승적박탈자)들에 대한 대사면이 무산돼 그야말로 ‘인간방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멸빈자 사면·복권은 역대 총무원장들이 으뜸 공약으로 내세울정도로 조계종단의 해묵은 숙원사업.멸빈자들은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 이후 잇따른 종단 분규 때 중징계를 받은 승려들로,이들의 ‘방생’은 종단 화합을 위한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돼 왔다.법장 총무원장도 취임 즉시 멸빈자 사면을 무엇보다 앞서 추진했고 초파일을 앞두고 중앙종회에 멸빈자 사면·복권을 상정했으나 결국 종회에서 부결됐다. 종회 결정 이후 법전 종정을 예방한 법장 총무원장은 “종정스님과 원로스님들의 사면 유시(諭示)를 받들어 종회에 올렸는데,멸빈자 사면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이에 법전 스님은 “요즘은 기술이 좋아 흉터 지우는 의술도 발달했다.”며 “종단의 상처가 잘 아물어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멸빈자 사면·복권은 ‘물 건너갔다.’는 것이 종단 내부의 지배적인 견해다.종정 스님의 교시,원로회의의 유시,총무원장 공약에 이어 총무원 집행부와 교구본사 주지회의까지 사면 촉구를 결의해 이번 초파일 사면·복권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만큼 그 후유증이크다. 조계종단은 멸빈자 사면·복권을 사회적으로 공표했고 대상자들은 과거의 행적을 반성한다는 요지의 참회문까지 발표했었다.법장 총무원장과 조계종 집행부는 다음 종회에 다시 상정해 멸빈자 사면·복권의 결실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비난 빗발… 집행부등 해결방안 고심 이에 따라 조계종단 안팎에서는 “종단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할 종회가 오히려 종단 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가 멸빈자들의 사면·복권후 자신들의 입지 약화를 우려해 범 종단의 합의사항까지 무시한 채 파벌주의에 치우쳤다는 것이다.현재 불교 인터넷 신문엔 “일반인에게까지 공표한 사안이 물거품이 돼 사회적으로 망신을 당했다.”“이제 더이상 사면·복권은 말도 꺼내지 말라.”는 항의성 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보광(동국대 불교대학원장)스님은 “분규가 연중행사처럼 이어진 조계종단의 위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고 종권을 장악한 쪽에서 종단을 안정시킨다는 명분 아래납득하기 어려운 징계를 단행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제는 사면을 단행하여 종단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며 무엇보다 종단의 분규가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종소세 확정신고 문답풀이/ 월세 임대업 탈세추징 강화

    지난해 주택을 월세로 놓고 임대수입을 올린 사람들은 이달말까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할 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국세청은 지난해까지는 고급주택과 2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 이렇다할 신경을 쓰지 않았다.주택전산관리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분석 결과 주택임대소득자 가운데 고의적으로 탈세했거나 규모가 큰 임대소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택임대소득 신고 안내를 받은 사람은 모두 14만 7348명이다.이들 모두 소득세 확정 신고 대상인가. -그렇지는 않다.이들 가운데 주택을 임대하고 전세금이나 보증금을 받는 사람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정부는 세법을 개정,2001년 소득분부터 월세를 받는 경우로 대상을 제한했다. 고급주택의 기준은. -단독주택은 주택 연면적 264㎡ 이상 또는 토지 연면적 495㎡ 이상으로,주택 및 부수토지의 기준시가가 6억원을 초과하고 국세청 건물기준시가가 4000만원 이상인 주택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65㎡ 이상이고,기준시가가 6억원을초과하면 해당된다.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인 종합과세대상자가 1만 8000명으로,지난해보다 3000명 많은 이유는. -2002년 8월29일 헌법재판소의 자산소득 부부합산과세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부부 각각의 금융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최근의 은행권 예금이자를 감안할 때,10억원 이상 예금자가 대략 1만 8000명인 것으로 보면 된다. 소득금액이 소득공제액에 미달해도 확정신고를 해야 하나. -소득금액이 인정공제액과 표준공제액의 합계액에 미달하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가령 배우자가 있고,20세 이하의 자녀가 2명인 4인 가족 사업자의 경우 460만원 이하이면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이를 과세 미달자라고 하며,지난해에는 380여만명의 사업자 가운데 200여만명이었다. 강연료 등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도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나. -기타소득은 원칙적으로 종합과세된다.그러나 연간 기타소득금액이 300만원 이하이면 납세자가 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복권당첨소득은 분리과세된다. 오승호기자 osh@
  • 로또 꿈꾸고 산삼 횡재

    40대 가장이 전남 화순 백아산에서 대량의 산삼을 캤다. 12일 광주 북구 우산동에 사는 최광주(47)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화순 백아산 8부 능선에서 산삼 1뿌리를 캔데 이어 지난 9일에도 선배와 함께 같은 장소 부근에서 또 다시 8뿌리를 캐 4뿌리씩 나눴다. 최씨는 약에 쓰기 위해 오가피를 채취하러 갔다가 책에서만 봐온 산삼같이 생긴 약초가 있어 1뿌리를 캐온 뒤 ‘산삼같다’는 부인의 말에 곧 바로 선배 신모(53)씨와 함께 백아산으로 달려갔다.8뿌리의 산삼은 최초 산삼을 발견한 곳에서 반경 50m 거리 이내에서 채취됐다. 최씨는 “산삼을 발견하기 이틀 전 로또복권에 당첨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축하 폭죽세례를 받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클로즈업/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돕기

    자신도 모르게 밤새도록 거리를 헤매는 병을 앓고 있는 윤모(12)양.아버지는 간경변과 당뇨로 쓰러졌고,어머니는 3년 전 집을 나가 지금껏 제대로 된 검사 한번 받지 못했다. 10일 첫 방송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밤12시)은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윤양을 찾아간다. 로또복권의 시스템사업자인 KLS가 제작비와 지원비용을 전액후원하여 질병의 치료와 가정의 재기를 실질적으로 돕는다. ‘세상에…’은 의료 및 사회복지,경제전문가와 행정 실무진 등으로 이루어진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직접지원말고도 사회복지단체 등과 연결시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제작진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재기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줘,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씨줄날줄] 북한판 로또

    20세기 후반의 최대 역사적 사건은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다.붕괴 원인은 복합적이다.그 중 하나가 인간을 너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일한 만큼 나누면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였다.적당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일을 열심히 해봤자 돌아오는 몫은 많아지지 않기 때문이었다.공산주의의 유토피아적 이상은 인간세상에서는 그저 환상일 뿐이었다.인간은 고상한 면도 있지만 탐욕적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욕망을 채우려 할 때 열심히 일한다.욕망 중에서도 부의 욕망은 매우 강하다.부의 욕망은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안고 있지만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다.자본주의가 체제경쟁에서 승리했지만 공산주의 세계라고 부의 욕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부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 할 수 있다.공산주의 체제에서도 개인의 소유를 인정하는 분야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부에 대한 원초적 욕망을 활용한 복권식 ‘인민생활공채’가 북한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최근 지난 1일부터 판매한 10년짜리 공채가 하루에만 수십억원어치 팔린다고 보도했다.공채는 500원,1000원,5000원 3종류가 있다.이자에 대한 언급은 없고 추첨에 의해 당첨금과 원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올해와 내년에는 1년에 두번,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1년에 한번 추첨한다.당첨금은 7등급.1등은 액면가의 50배,2등은 25배,3등은 10배 등이다.5000원짜리 1등에 당첨되면 원금 5000원을 포함,25만원을 받는다.북한은 국가예산의 2배가 된다는 장롱속 개인자금의 동원과 인플레이션 방지,노동력의 추가 동원을 위해 공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은 분석한다. 인민생활공채는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처럼 인기가 높다고 한다.그러나 로또 복권처럼 높은 당첨금이 주요 원인은 아니다.당첨금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국가조직을 동원한 판매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말한다.그렇지만 북한 사람들이 당첨금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저축제도에서도 알 수 있다.복권식 당첨금을 주는 추첨제 저축이 가장 인기라고 한다.북한의 이러한 현상은 개인소유욕망의 확산을 의미한다.개인소유의 확산은 북한에도 ‘자본주의의 작은 창’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cslee@
  • 장바구니

    ●SK디투디(www.skdtod.com)는 31일까지 로또복권과 같은 방식으로 45개 상품 중 6개를 골라 응모하면 당첨자를 뽑아 경품을 주는 ‘쇼핑 로또 이벤트’를 연다.매주 토요일 오후 추첨을 실시,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에게는 해당 번호 상품 6종을,2등(5개+보너스 번호 정답자)에게는 DVD 플레이어,3등(5개 번호 정답자)에게는 구찌 선글라스를 각각 준다.번호 4개를 맞힌 4등에게는 3000원 할인 쿠폰을,번호 3개를 맞힌 5등에게는 1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해태제과는 8일 영양성분이 강화된 스낵 ‘888(사진)’을 선보였다.이 상품은 홍화씨·녹차·콜라겐·해조칼슘·타우린·비타민A 등 몸에 좋은 8가지 성분을 원료로 만들었으며,둥근 볼모양 스낵에 코코넛과 헤이즐넛 향이 첨가됐다.가격은 112g에 1200원. ●롯데닷컴(www.lotte.com)은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까지 ‘감사선물전’을 진행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효도복떡 선물세트(1만 2600원),금연초 세트(11만 5000원),한우꼬리 보신세트(18만원),MCM 여성용 장지갑(11만 9000원) 등을 시중가보다 최고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13일까지 주문 결제완료시 해당일에 배송이 가능하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이달 말까지 ‘러닝머신 4250 대박 할인전’을 열어 전동 러닝머신 전시용품을 정상가보다 42∼50% 할인 판매한다.이번에 판매되는 러닝머신은 일반 유통매장에서 전시되면서 한두차례 시운전만 했을 뿐 성능과 보관상태는 신제품과 거의 같은 상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16일까지 ‘스승의 날 감사 선물전’을 열어 루이까또즈·무크·엘칸토·로만손 등 유명 패션·잡화업체의 핸드백,지갑·벨트,넥타이,화장품 등 선물용 상품을 판매한다.루이까또즈·무크의 선물용 상품을 구매하면 고급 포장서비스가 제공된다.
  • 시세차익 노린 투자자가 대부분

    완장단속에 떴다방 자취감춰 저밀도지구 청약열기 계속될듯 도곡주공 청약 이모저모 경기 침체기임에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로또복권 못지 않은 높은 열기가 나타나 서울 4차동시 분양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4795대 1이라는 경쟁률은 건설교통부와 국세청,검찰 등이 떴다방 등에 대한 합동단속이 실시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자의 대부분이 실수요자라기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는 시중의 유동자금이 아직도 부동산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이같은 높은 경쟁률은 저밀도 지구 아파트 일반 분양물량이 나오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통장 하나로 강남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1년만에 1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국민들이 아파트 청약에 몰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 4차 동시분양 접수창구인 각 은행 지점에는 청약 통장 1순위자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도곡 주공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인근의 국민은행 대치동 지점에는 6일(대기순번 50명)에 비해 5∼6배가 넘는 300여명이 대기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 도곡동 등 강남권 다른 은행들도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이르는 대기인원을 소화하느라 업무시간을 연장해야 했다. 다만,건교부와 국세청,검찰 등의 합동단속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활개를 쳤던 떴다방들은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도곡 주공 모델하우스 현장소장 이승복 현대건설 차장은 “청약당일에는 보통 모델하우스 내방객이 줄어드는데 오늘은 3000여명에 달했다.”며 “단속에 나서면서 오전에 1∼2명 눈에 띄었던 떴다방들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복권 대박꿈 확~깨는 말랑말랑한 경제

    나무 뒤에 숨은 사람 신동헌 그림 /영진팝 펴냄 정갑영 지음 ●로또·카지노등 생활속 소재 동원해 쉽게 풀이 1865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퇴색하기 시작한 마차를 보호하기 위해 ‘붉은 깃발법’을 선포했다.그 내용중 하나가 한 대의 자동차에는 세 사람의 운전수가 필요하고 그중 한 사람은 붉은 깃발(밤엔 붉은 등)을 들고 55m 앞을 마차로 달리면서 자동차를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랬으니 누가 자동차를 타고 좋은 자동차를 개발하려 했겠는가.이 법은 결국 1896년에 폐지됐다. 이것은 정부가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규제정책을 펴 경제를 망친 한 사례다.경제는 이처럼 법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경제현상일진대,경제를 제대로 읽으려면 사람과 사회를 함께 되새겨 보아야 한다. 연세대 경제학과 정갑영(51) 교수가 쓴 ‘나무 뒤에 숨은 사람’(신동헌 그림,영진팝 펴냄)은 도박·복권·영화·명품·세금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소재들을 동원해 시장경제의 논리를 설명한일종의 경제에세이다. 책 제목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은 “당신에겐 세금을 물리지 말고/내게도 물리지 말고/저 나무 뒤에 숨은 사람에게만 물리시오.”라는 상원의원 출신 미국 시인 러셀 롱의 시구에서 따온 말.모든 국민이 과연 즐겁게 세금을 낼 수 있을까라는 우문에 재치있게 시로 답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은 누구일까.저자는 이렇게 답한다.“나와 당신이 바로 그곳에 숨은 사람들이다.우리 모두 경제의 숲 속에 나무처럼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환경을 오염시키면 나무 뒤에 가려진 누군가가 짐을 진다.하나를 규제하면 다른 부작용이 나타난다.‘창문에 부과된 사치세’는 부자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창문을 만드는 기업의 근로자에게 전가된다.” 요컨대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이란 ‘말없는 다수’를 일컫는다.저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고,시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풍요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돈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 ‘거품은늘 존재’ 이 책은 경제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려하기보다는 허황된 꿈을 안고 복권을 사고 카지노를 드나들고 주식시장을 헤매는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한 바른 시각과 지혜를 안겨준다. 저자에 따르면 시장에서 작동되는 게임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카지노의 룰렛 게임이다.‘돌아가는 작은 바퀴’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룰렛은 원래 16세기 유럽 상류사회에서 사교용으로 즐겼던 놀이다.지금은 카지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도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작은 원반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혹했을까.저자는 룰렛의 경우 각각의 게임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된 것임에도 불구,도박사들은 처음에 실패하면 두번째는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지고,세번째 네번째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여긴다고 말한다.이른바 ‘도박사의 오류’다.카지노는 으레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위험중립적인 옵션을 만들어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한다.복권의 속성도 이와 마찬가지다. ●영화·오페라·시·소설에도 경제는 존재 경제학에서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성’ 때문에 거품이 완전히 사라지기 어렵다고 본다.실제로 거품현상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경제를 교란시켜 왔다.1600년대 중반에는 네덜란드에서 튤립열풍이 불었고,1720년대 프랑스는 ‘미시시피’ 금광거품,영국은 1840년대 철도거품에 시달렸다.1920년대 미국에서는 수익보다 이자가 더 많은 거품을 좇는 행태를 일컫는 ‘폰지(Ponzi)게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거품이 사라지면 피해를 입는 쪽은 결국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이러한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자산가치가 기본가치를 벗어나 급등하는 현상,즉 거품은 일시적이고 남아 있는 실체는 영원하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관심은 경제학의 이론이나 현상에만 머물지 않는다.영화나 오페라,시와 소설,노래 속에서 경제원리와 교훈을 잘도 끌어낸다.호메로스의 서사시로 널리 알려진 트로이 전쟁 이야기를 통해 이라크전 승전국 미국에 일침을 가한 대목은 퍽 시사적이다.트로이 전쟁은 10년간의 공방 끝에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목마의 계략으로 트로이를 함락시킴으로써 끝을 본 싸움이다.트로이의 최후는 비참했고 그리스 연합군의 피해는 엄청났다. 그러나 이 전쟁의 와중에서 경제적 실리를 얻은 사람도 있었으니,대표적인 인물이 인접국 트라키아의 왕 폴리메스토르이다.트로이 왕의 막내 아들 폴리도로스를 맡게 된 폴리메스토르는 전황을 활용해 실리를 취하고,마침내 트로이가 패배하자 신뢰를 저버리고 자신의 이득만을 챙긴 인물이다.그래서 위기상황에서 부당하게 자신의 이익만 좇는 현상을 ‘폴리메스토르의 유혹’이라고 부른다. ●미국 - 이라크 전쟁도 경제적 이권 때문 저자는 여기서 대량 살상무기 폐기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과연 이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묻는다. ‘열보다 더 큰 아홉’(2001년)이란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한 저자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경제 이야기를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낸다.저자도 인정하듯 이런 종류의 ‘대중적인’ 경제 이야기는 비약과 생략이 많고 핵심을 벗어나기 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경제와 일반대중의 거리를 좁혀 준다는 점에서,또 경제학자로서는 드물게 대중적인 글쓰기 솜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로또 Q&A

    19세미만은 구입 불가 1회 10만원 초과못해 1∼5등의 당첨확률은. -6개 숫자를 모두 맞히는 1등이 나올 확률은 814만 5060분의1이다.6개 숫자 가운데 5개 숫자와 보너스 번호를 맞혀야 하는 2등은 35만 7510분의1이고 3등(5개 숫자 일치)은 3만 4808분의1이다.4등(4개 숫자일치)은 733분의1,5등(3개 숫자 일치)은 45분의1 확률이다. 당첨금은 어떻게 배분되나. -총 판매액의 50%가 당첨금으로 배분된다.당첨금은 1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5등의 총 당첨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1등이 60%,2등과 3등이 10%,4등에 20%가 배분된다. 예를 들어 1000억원어치 복권이 팔렸다면 당첨금 규모는 50%인 500억원이 되고,이 가운데 5등에게 배분된 당첨금이 100억원이라면 1등에게는 나머지 400억원의 60%인 240억원이 지급된다. 자동선택 번호 부여는. -814만 5060가지의 경우의 수 가운데 무작위로 하나의 조합이 선택된다.이미 다른 사람이 기록한 번호나 다른 자동선택 번호와 중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1등 당첨자가 여러 명이 나올 수도 있다. 복권이 훼손됐을 경우에도 당첨금을 받을 수 있나. -복권의 2분의1 이상 원형이 보존되고 컴퓨터 인식이 가능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로또 구매에 제한이 있나. -로또 복권은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다.구매액은 1인당 1회 1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 갈팡직팡 ‘로또정책’ / ‘광풍’ 즉흥 처방… ‘누더기 복권’ 비난

    ‘인생 역전’ 로또 열풍이 시행 5개월째를 넘기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로또복권 정책은 여전히 오락가락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정부는 그동안 두차례나 이월횟수 제도를 바꾼데 이어 최근에는 1등 당첨금 비율축소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도입 전부터 고액 당첨금이 사행심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를 귀담아 듣지 않던 정부가 온국민이 로또 광풍에 휘말리자 뒤늦게 ‘땜질 처방’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여론은 정부의 온갖 규제와 수정으로 로또복권이 ‘누더기 복권’이 됐다는 냉소적인 반응이다.자연히 “처음부터 신중하지 못했다.”거나 “정책의 일관성을 지켜라.”는 등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입 두 달 만에 두 차례나 바꿔 지난해 12월7일 첫 시행된 로또복권은 시작할 당시에는 이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액의 당첨금이 사행심과 중독성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여론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달 28일 4회와 5회차 추첨에서 잇따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액이 65억원에 이르자 정부는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월 횟수를 5회로 줄였다. 제한조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이후 7·8·9회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정부는 지난 2월1일 긴급 회의를 열어 11회차부터 당첨금 이월 횟수를 또다시 5회에서 2회로 줄이기로 했다.그 대신 3회 이상부터는 2등 당첨자에게 1등 당첨금을 균등배분토록 했다. ●여론 눈치보기 극심 수십억원대의 1등 당첨금이 쏟아지자 이미 불붙은 로또 열기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남녀노소할 것없이 전 국민이 로또 구입에 매달렸다.급기야 지난달 12일 19회차에서는 국내 복권사상 최대액수인 407억원의 당첨금이 나온데 이어 20회차에서도 194억원의 당첨자가 나오는 등 2주 연속 100억원대 고액 당첨금이 쏟아졌다. 급기야 정부는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19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지나치게 고액의 당첨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발표,1등 당첨금 비율 축소를 시사했다.일각에서는 1등 당첨금 최고액을 50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나왔다.이런 축소 방침이 발표되자 이번에는 금액 축소를 반대하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거기다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6일 21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무려 23명이나 쏟아지면서 당첨금액도 7억 9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1등 당첨금 비율 축소문제는 2∼3개월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또다시 한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제5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에서는 1등 당첨금 비율을 46%에서 31%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당분간 연기했다. ●“정책 일관성 지켜라”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을 비난하는 글이 하루 수십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마니아’는 “새 제도가 나온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규제와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따지면 로또가 1등감”이라면서 “로또가 조만간 정부의 온갖 규제와 수정으로 누더기 복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이사’라는 네티즌은 “1년도 안돼 벌써 몇번의 수정이 가해졌다는 것은 한마디로 일관성없고 졸속 시행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가만히 내버려 두면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개선되며 극히 나쁜 점은 소멸된다.”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 “1등 당첨금이 너무 거액이라고 방법을 바꾸었다가,구매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또 변경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여론조사에 떠넘겨 정부는 결국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상반된 여론 사이에 끼인 꼴이 됐다.그러나 1등 당첨금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줄여도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여론조사라는 묘안을 짜냈다. 향후 2∼3개월간 1등 당첨금 추이를 살펴보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1등 당첨금 비율을 유지 또는 축소할 것이냐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3개월간 당첨금 추이를 지켜보고 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실제 여론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당첨금 비율의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로또 수익금 어디 쓰나 / 10개 부처 배분, 공익기금으로

    연말까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또복권 수익금은 로또복권 발행에 공동으로 참여한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등 10개 정부 기관에 나뉘어져 각종 공익기금으로 사용된다. 국무조정실 복권조정위원회 관계자는 5일 “올해 로또복권 수익금은 10개 개별 법률에 따라 부처별로 중산·서민층 지원 및 지역균형 발전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연내에 통합복권법이 제정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공청회를 통해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수익금의 새로운 용도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복권법이 제정·시행될 때까지 수익금은 지역개발 진흥기금과 과학기술 진흥기금,근로복지 진흥기금,국민주택기금,산림환경기능 증진기금,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제주도관광 진흥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올해 부처별 수익금 사용내역을 보면 건교부의 경우 저소득 영세민전세자금에 196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1만 3000여 가구에 가구당 1500만원씩 연리 3%의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저소득 근로자 4229명에게 의료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1인당 700만원씩 모두 298억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체불근로자 2000명에게 생계비 5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근로여성 임대아파트 820가구를 긴급 보수할 계획으로 있다. 복지부는 북한이탈주민 지원(110억원)과 노인·장애인 복지(202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과기부는 담보가 어려운 229개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개발비로 2억원씩 모두 45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문화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3개 지역에 30억원씩을 지원,국민체육센터를 건립키로 했으며,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100억원을 지원한다.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338억원,감귤수매 등에 80억원을 지원한다. 행자부는 지역생활 체육시설 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사업에 10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지자체협의회에 상정해 구체적인 사업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산림청은 산림조성과 산림복원,자연체험 및 산림사랑 프로그램 및 녹색교육문화센터 건립 등에 103억원을 투입한다. 조현석기자
  • 1등 당첨자 성향 / 서울 28%, 40대 37% 토요일 구입자 46%

    로또복권 1등 당첨자들은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자영업자나 회사원들이고,추첨 당일인 토요일에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끝난 22회차까지 모두 1조 2500억원가량이 팔렸고,이 가운데 6241억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1등 당첨자는 모두 74명이고,최고 당첨금은 407억원(19회차)이다.최저 당첨금은 7억 9000만원(21회차)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19회차까지 1등 당첨자 46명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서울이 13명(28.3%)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9명,대구·인천 각 4명,충북·부산 각 3명,경남·경북·전남 각 2명,강원·대전·울산·충남이 각 1명이었다.광주·전북·제주에서는 당첨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7명(37%)으로 가장 많았고,30대 15명,50대 6명,20대 5명,60대 2명,70대 1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회사원 10명,주부 9명 등이다. 특히 전체의 45.7%인 21명이 복권판매 마감일인 토요일에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고,금요일(19.5%),목요일(13.0%),화요일(1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나타난 1등 당첨번호의 숫자별 빈도를 보면 40번이 8차례로 가장 많았고 이어 ▲37번 7차례 ▲25·42번 각 6차례 ▲6·16·30·31·39번이 5차례 등의 순이었다.반면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최악의 숫자’는 2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3연속 번호의 경우는 모두 3차례.40·41·42번이 처음 나타났던 5회차에서는 맞힌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당첨금 30억원이 이월됐으나 19회(38·39·40번)와 22회(4·5·6번)에서 당첨자는 각각 1명과 4명씩 나왔다. 조현석기자
  • 로또1등 4명 45억씩

    국민은행은 3일 오후 SBS방송을 통해 22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을 한 결과,행운의 6개 숫자 ‘4,5,6,8,17,39’를 맞힌 1등 당첨자가 전국적으로 4명 나와 각각 45억 5219만 4900원씩 나눠갖게 됐다고 4일 밝혔다.1등 총 당첨금은 182억여원이다. 이번 추첨에서 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25’를 맞힌 2등은 모두 32명으로 각각 9483만 7300원씩 받게됐다.5개의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366만 9600원)은 전국적으로 827명,4개 숫자를 맞힌 4등(당첨금 11만 3900원)은 5만 3248명 이었고 3개 숫자를 맞혀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93만 7961명에 달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1등 당첨금 현행대로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비율의 축소문제와 관련,앞으로 2∼3개월간 좀더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해 당분간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율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상 수익금 7000억원은 중산·서민층 및 국가유공자 지원,지역균형발전 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1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5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국무조정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은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사행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2∼3개월간 상황을 지켜본 뒤 1등 당첨금 비율 조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액은 당분간 현행대로 전체 배당 당첨금의 46% 수준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예상수익금 7000억원에 대해서는 ▲중산·서민층 및 국가유공자 지원 3500억원 ▲지역균형발전 1250억원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 800억원 ▲산림환경보전 지원 408억원 등으로 나눠 사용키로 했으며,수익금 사용내역을 분기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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