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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특혜의혹 3명 출금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8일 로또 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과정 비리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서 수사의뢰한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등 업체 관계자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감사원은 최근 KLS가 로또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판매 금액 대비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특별 감사를 벌여 관련자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로또 사업자선정비리 수사착수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6일 감사원이 특별감사 중인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과정 비리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로또 시스템 사업 비리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 3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넘겨받았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입수한 첩보 등을 근거로 중수2과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002년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로또 사업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여러 업체의 로비가 있었고 또 판매 금액 대비 수수료율이 국제관례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SOS 가정의 전화’ 끊기나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위기에 처한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한 ‘SOS 가정의 전화´ 가 제대로 안착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서울시가 나서서 상담원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SOS 가정의 전화 상담 건수는 3680건에 이르렀으나 올 1월부터 4월까지는 340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부터 로또복권의 기금에서 지원되는 ‘위기 가정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1인당 15만원씩, 갑작스러운 의료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가구당 200만원씩 지원돼 각 자치구당 9000만∼1억원이 지원됐다.”면서 “그러나 올들어 규정이 바뀌어 지원금 지급이 안되자 상담 건수도 급격하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상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초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연계해 SOS 가정의 전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25개구 SOS 가정의 전화에 가정문제에 관한 법률·전문 상담가를 파견해 구청 담당자들의 상담 전문성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자치구 중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상담원 파견을 신청한 곳은 영등포·관악·강남·중랑·구로구 등 5개 자치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각 자치구에 상담 전담 직원이 없어 전문성이 제대로 확보될지는 미지수다.현재 강남구(가정복지센터상담실), 송파구(가정폭력상담소) 중구(유락종합복지관), 관악구(YWCA) 등 상담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4개 자치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자치구는 구청 가정복지과·사회복지과 직원이 다른 업무를 병행하면서 상담하고 있다. 특히 가정의 전화 상담은 공무원들의 근무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상담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은 “10여명의 상담소 직원이 이달부터 각 구청에 가서 오전에는 교육을 하고, 오후에는 상담을 하고 있지만 구청당 방문 상담자가 한 명에 그치기도 하는 등 아직은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전문적인 상담을 하기 위한 각 자치구의 의지 확립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용산구에 시범 설치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올 하반기 강북·동대문·동작·서초·관악·송파 6개 구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신설될 건강지원센터들은 각각 성신여대, 중앙대, 서울대, 한국 가족상담 교육단체협의회 등에 위탁 운영된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SK텔레콤 ‘네이트’

    SK텔레콤은 단말기의 한계 및 장소의 제약을 벗어난 신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화료, 유무선광고료, 정보이용료, 포털이용료, 커머스(Commerce) 수수료 등의 수익모델을 현실화하고 있다. 유무선 통합 포털 네이트(NATE)는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소비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개인정보 및 각종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하나로 관리된다. 네이트온, 모바일 싸이월드, 유무선 게임 등 유무선을 연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장벽을 제거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통해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M커머스 콘텐츠와 같이 금융, 복권, 증권, 쇼핑, 예매 등 실생활 속에 스며드는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번호 로 또!

    |파리 연합|프랑스 북부 파-드-칼레 지방의 소도시 오뤼크에 사는 한 가족이 1978년 이래 27년만에 똑같은 번호로 거액 복권에 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복권판매 가게에 따르면 이 가족은 1978년 복권에 당첨돼 당시 90만프랑,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50만유로(약 6억 2000만원)를 횡재했다. 복권에 재미를 붙인 이 가족은 이후 매주 같은 숫자 배열로 복권에 도전한 끝에 지난 3일 추첨에서 27년 전과 같은 번호로 150만유로(약 18억 7000만원)를 거머 쥐었다.
  •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벌써 연말정산 타령?’ 월급쟁이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세(稅)테크’ 문외한일 확률이 높다.‘유리 지갑’ 급여 생활자로선 연말정산이 월급에서 꼬박꼬박 뗀 세금을 한꺼번에 돌려받을 수 있는 최대의 세테크 기회다. 연말이 가까워서야 부랴부랴 증빙서류를 챙긴다면 이미 때는 늦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매년 초 세금을 돌려받아 월급을 한번 더 받는 효과를 누리려면 연중 소득공제 전략을 짜야 하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합산 대비를 먼저 올해 처음 도입된 현금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연말이면 카드사들이 배달해 주지만 현금영수증은 5000원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마다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회원 등록을 하면 종이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가 없다. 올해 상반기(1∼6월) 현금연수증은 1조 6707만건이 발급됐고, 사용금액은 6조 5157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의 신용카드 사용금액(90조 5540억원)의 7.2%에 불과한 것으로 아직 현금영수증이 정착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의 사용액중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을 합쳐 연봉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까지로 공제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잘 챙기기 않으면 소득공제액이 오히려 줄 수도 있다.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3가지 ‘영수증 복권’ 가운데 현금영수증의 당첨 확률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많이 받으면 1억원(1등)의 행운을 차지할 수도 있다. ●최고의 절세상품, 장기주택 마련저축 연말정산을 대비한다면 혜택이 가장 큰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꼭 있어야 한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우선 15.4%(주민세 포함)에 이르는 이자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고,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분기당 납입한도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매달 100만원씩 연말까지 50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때 200만원(연간납입액 500만원×40%)을 소득공제받아 내년 초에 약 37만 4000원(세율 18.7% 기준)을 되돌려 받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나 25.7평 이하 1주택소유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연금보험 연금저축은 연간납입액 24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매월 낼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에 240만원을 한꺼번에 넣거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48만원씩 나눠서 내면 44만 8000원(세율 18.7% 기준)을 돌려받는다.2000년 12월 말 이전에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이 상품에 추가 납입할 경우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72만원)를 소득공제받는다. ●대출상품 활용 기본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의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1년 동안 낸 이자 중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연봉수준에 따라 적게는 88만원, 많게는 385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미 받은 15년 미만인 대출을 15년 이상 장기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득공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주택가구주, 국민주택 규모 이하,15년 이상 장기대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무상(無償)으로 취득한 상속·증여주택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주택청약부금 및 보장성 보험 주택청약부금은 올해로 소득공제 혜택이 끝난다.2000년 10월 말까지 가입한 5년제 주택청약부금은 연간납입액의 40%(최고 96만원)를 올해 말까지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등 각종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근로자 본인이나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 보험에 대해 최고한도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100만원을 소득공제받을 경우 실제 돌려받는 세금은 8만 8000∼38만 5000원이다. ●무리한 욕심은 금물 소득공제를 더 받겠다고 잔꾀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가입 후 1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8.8%(연간 66만원 한도),5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4.4%(연간 33만원 한도)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당한다. 연금저축도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납입액(연간 240만원 한도)의 2.2%에 이르는 해지 가산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때 배우자 카드 사용액도 포함되지만, 배우자가 연간 1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경우엔 포함해서는 안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음을 유혹하는 경제의 심리학/니혼게이자이신문 지음

    마음을 유혹하는 경제의 심리학/니혼게이자이신문 지음

    일본 도쿄 시부야거리의 한 규동(덮밥) 전문점. 점심시간만 되면 덮밥 한 그릇 먹기 위해 사람들이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다. 그러나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시간은 10분. 이곳을 찾은 20대 후반의 한 여성은 “맛있는 덮밥을 먹기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하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만일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덮밥 맛이 그저 그랬다면 어떻게 했을까. 행동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이럴 경우 사람들은 불쾌한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그러나 이미 지나가버린 30분은 돌이킬 수 없고, 결국 ‘맛’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집 음식은 맛있고, 그러니 많은 사람이 올 수밖에 없다고 해석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시간을 투자하면 할수록 특별한 애착을 갖게 되며,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는 심리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다. ●30분 줄서서 10분 만에 먹는 점심도 “맛있으면 OK” 경제는 개개인의 행동의 집합체지만 종잡을 수 없고 정답도 없다. 그 중심에 사람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심리, 경영자 심리, 기업 심리 등이 얽혀 축적된 것이 경제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방정식에 따라 움직인다지만, 실제 시장에선 비싸다는 이유로 팔리고, 싸기 때문에 팔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소득이 늘면 소비가 늘어난다.’‘실적이 좋은 회사의 주가는 상승한다.’‘경기가 좋은 나라의 통화는 인정받는다.’ 등은 당연한 명제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이 꼭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며, 인간의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 역시 반드시 합리적이지는 않다.‘마음을 유혹하는 경제의 심리학’(니혼게이자이신문 지음, 송수영 옮김, 밀리언하우스 펴냄)은 이처럼 수많은 경제이론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경제의 참모습을 ‘마음’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심리학적으로 경제를 읽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경제학자 대니얼 커너먼의 행동경제학이론을 실물경제와 시장에 적용해 풀어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연재기사를 토대로 했다. ●‘마지막 한정품´에 지갑 여는 소비자들 책은 ‘비합리’와 ‘혼돈’으로 움직이는 경제를 실제 시장에서 일어나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확률적으로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복권을 사는 사람들,‘마지막 한정품’이라는 상술에 앞다퉈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 잘못된 줄 알면서도 군중심리에 휘말려 시식코너 제품을 사는 주부 등등. ‘한정품’ 상술을 보자. 지난 2003년 봄에 도쿄 긴자에 로드숍을 낸 프라다 오픈 기념 특별 한정백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일이 있었다.11만∼12만엔이나 하는데도 ‘지금밖에 살 수 없다.’란 이유로 여성들은 개점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도쿄의 한 호텔 부지에 들어선 한 고급맨션아파트는 평균 4억엔이나 하는데도 분양 즉시 마감됐다. 도심 최고의 부지에 ‘이런 물건은 더 이상 나오기 힘들다.’는 심리가 부유층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이다. 이는 비단 고급품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전혀 판매가 안 되던 접시도 히트상품 사이에 살짝 놓아두면 이상하리만치 잘 팔린다. ●‘붉은악마의 경제학´ 등 한국사례도 소비자들은 무의식중에 재빠른 자만 살아남는 의자뺏기 게임을 하고 있다고 책은 지적한다.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기 전까지 자신의 의자를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안절부절,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행동경제학에선 ‘직감이 소비행동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 직감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행위를 정 반대 방향으로 이끄는 심리적 요인인 것이다. 한국이 일본에 이웃하고 있어서인지, 책은 2002 월드컵 때 거리를 달군 ‘붉은악마의 경제학’,‘김치냉장고 전쟁’,‘빼빼로데이’로 대표되는 ‘숫자마케팅’ 등 한국의 사례도 많이 들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소비자의 심리나 실물경제의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일상에서 무심코 넘겼던 사람들의 소비행태나 실물경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뜯어보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1만 1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행복하게 부자로 사는 법/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많은 사람들이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모두 돈으로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들 백만장자를 꿈꾸며, 백만장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 있다고 믿는다. 로또복권이 그것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집단최면 현상, 로또신드롬, 대박신드롬이 이래서 생겼다. 사실 로또복권의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 골프에서 홀인원 할 확률은 2만분의1,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3만분의1, 화재로 사망할 확률은 40만분의1, 벼락을 맞아 사망할 확률은 50만분의1이다. 로또복권 당첨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기보다 16배나 어렵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박의 환상에 젖어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리며 복권을 산다. 그러나 거액의 복권 당첨자들은 대부분 평탄치 못한 삶을 살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과정이 배제된 결과는 정상적인 삶의 코드를 망가뜨린다. 그 결과 ‘어플루엔자(affluenza)’라는 신종 바이러스에 걸린다. 어플루언스(affluence)와 인플루엔자(influenza)의 합성어인 ‘어플루엔자 신드롬’은 주식, 부동산, 복권으로 갑작스레 큰돈을 번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갑자기 돈이 많아지니까 그동안 추구해 왔던 삶의 목적이 없어졌다. 당연히 일상생활이 무료해지고 이를 달래기 위해 쾌락을 추구한다. 소문난 레스토랑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새 아파트, 새 차를 구입하고, 명품으로 치장한다. 그런데도 별로 신바람이 나지 않는다. 마음 속 깊은 어딘가 구멍이 뚫린 듯 허전하다. 1998년 봄, 미국의 한 평범한 자동차 수리공이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이 무려 2071만달러였다. 젊은이는 당첨금을 받자마자 자기가 일하던 자동차 판매 회사의 경영권을 샀다. 모든 불행이 끝나고 행복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방만한 경영으로 1년도 못 돼 회사의 문을 닫았다. 부부 사이에도 금이 갔다.69만달러를 주고 이혼했다. 남은 돈으로 쉽게 재혼했지만 위자료만 물고 또 갈라섰다. 새로 시작한 중고차 사업이 어려워지자 고리사채를 썼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급기야 파산 신고를 했다. 가난하지만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살던 어촌 마을에 소송바람이 불었다. 대도시를 연결하는 대교가 건설되고 고속도로가 연장 개통된다는 소식에 폭등한 땅값 때문이다. 그렇게나 화목했던 마을이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으로 들끓고 있다. 명절을 맞아 외지에 나간 형제들이 모이면 다음날 장남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이 모두 법원을 찾는다는 말까지 나돈다고 한다. 70대 할머니가 한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60억대 재산을 가진 부자였지만 남편과 10여년 전부터 별거하며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가정부와 함께 지내왔다. 두 딸과 아들이 있지만 재산 상속 문제로 이들 사이에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살이가 재미 없었다. 너무 외로웠다. 한평생 돈벌이에 세월을 흘렸지만 수십억원의 재산이 오히려 불화의 씨가 되었다. 행복하게 해 줄 것으로 믿었던 그 엄청난 재물이 결국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귀한 한 생명을 앗아간 셈이다. 역사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가장 많은 재물과 명성과 향락을 누렸던 솔로몬이 내린 인생의 결론은 ‘허무’와 ‘헛됨’이었다. 말년에 그가 깨달은 바는 사람이 최고의 부귀, 영화, 권세, 지혜를 가질지라도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허무하다는 것,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진정한 부자로 사는 비결이요, 참된 복이라는 것이었다. 솔로몬은 이런 깨달음이 없기에 한평생 돈만 좇느라 피폐한 삶을 사는 오늘 우리에게 정말 행복하게 부자로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김우식 비서실장 후임인선 관심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이 청와대의 대대적인 개편과 연내 개각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후임 비서실장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개편의 폭과 범위를 점칠 수 있을 것같다. 청와대가 생각하는 후임 비서실장 컨셉트는 정무형 비서실장이다.“정무에 밝은 분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청와대의 기류는 관리형인 김우식 비서실장의 정무적인 한계도 우회적으로 지적한 표현으로 해석된다.●盧대통령 측근 전진배치 관측 임기 후반기에는 관리형보다는 정무형 비서실장으로 친정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의지는 최근 이호철 제도개선비서관을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어느정도 나타났다. 측근그룹을 전진배치함로써 후반기의 국정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최근 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연정 구상과 과거사 청산 등의 현안과 10월 재·보선, 내년 5월 지방선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 등도 인선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정치인 출신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노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수석비서관에게 “청와대는 정치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정치활동 중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준 정책실장의 경우 주요정책에 대해 당·정·청간 정무적인 역할을 해온데다 정무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부처 장악력과 정무적인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주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을 받은 이상수 전 의원도 정무적인 능력이 뛰어나 비서실장감으로 거론됐지만, 일단 10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으로부터 지방선거 출마압력도 받고 있는 문재인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이 ‘마지막 카드’로 아껴둘 것으로 점쳐진다.●김우식 비서실장은 과기부총리 가능성 당 출신 행정관 가운데 부산·경남 출신을 빼고 호남 출신을 대거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김우식 비서실장은 과학기술부총리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 연내 개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훈받은 사회주의자 김산의 아들 고영광씨 내한

    서훈받은 사회주의자 김산의 아들 고영광씨 내한

    “항일전선에 바친 아버지의 짧은 삶이 이념 때문에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4일 서울 인사동의 한 한정식집. 두번째 고국을 찾은 고영광(68)씨를 위해 조촐한 환영회가 열렸다. 고씨는 님 웨일즈의 ‘아리랑’으로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 김산(본명 장지락·1905∼1938)의 아들. 김산은 남에서는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로, 북에서는 연안파였다는 이유로 양쪽에서 모두 배척당한채 비운의 생을 살았다. 우리 정부는 올해에야 김산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가정체성을 흔든다며 반대도 만만치 않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 때문에 일괄적으로 한 단계 낮춰 훈장을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늦게나마 부친생애 되새길 수 있게 돼” 이런 논란에 대해 아들 고씨의 입장을 물었다.“아버지는 민족의 독립에 전 생애를 걸었습니다. 이 명백한 사실은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나, 남북이 분단됐다는 이유로도 가릴 수가 없습니다.” 그는 경위야 어떻든 2년여 간에 걸친 노력 끝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서훈을 받았다는 사실에 만족해했다.“늦게나마 드러내 놓고 부친의 생애를 되새길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고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가 1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1957년 대학 입학 무렵에야 어머니에게서 아버지 얘기를 전해들었다.“일제 침략에 비분강개할 때마다 ‘아리랑’을 불렀다고 하시더군요.” 뒤늦게 여기저기 흩어진 아버지의 흔적들을 모았지만 곧 몰아친 문화대혁명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게 했다. 아버지를 처형한 캉성(康生)은 마오쩌둥의 최측근이자 바로 문혁의 주도자 가운데 한명이었다. 그 후 어머니가 재혼한 뒤 성을 고씨로 바꿨고, 그가 ‘장영광’이 아닌 ‘고영광’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문혁의 광풍이 잦아들면서 70년대 말부터 중국정부에 이의를 제기해 80년대 초 마침내 아버지를 복권시키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한족에서 조선족으로 호적도 바꿨다. 이제 서른이 넘은 그의 아들들도 모두 할아버지 김산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남북 분단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번에야 뒤늦게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다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고씨가 김산의 ‘진짜’ 아들인지 증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번 한국행도 우리 정부의 공식 초청이 아니라 김산을 기념하는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지영 감독 “김산 영화 내년 촬영” 그러나 김산의 마력은 이미 우리 문화 전반에 깊게 뿌리를 박고 있다. 소설가 박경리씨가 ‘토지’를 애초 1권 분량의 소설로 기획했다가 김산의 일대기를 접하고는 만주·연해주·일본·조선을 넘나드는 대하소설로 바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산의 생애는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남부군’을 연출했던 정지영 감독이 나섰다. 정 감독은 “이장호 감독 등 많은 감독들이 욕심을 냈는데 군부독재 때문에 아무도 엄두를 못냈다.”면서 “나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온 만큼 누구보다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미 4년여 동안 김산의 흔적을 찾아 중국 땅을 누비고 다녔다. 연말쯤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고씨의 자문을 받은 뒤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산은 누구? 평북 용천 출생인 김산은 아나키스트로 독립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때 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을 접하게 된다. 그는 이후 ‘체계적 항일’을 위해 사회주의로 전향, 광둥 코뮌·해륙풍소비에트·대장정 등 중국혁명에 투신했다. 중국혁명이 조선의 광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었던 것. 동시에 ‘물속의 소금’이라는 그의 화두에서 알 수 있듯 조선민족의 문제가 중국 해방에 녹아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어느 쪽도 중국 공산당에는 편치 않았다. 스탈린이 끝내 트로츠키를 제거했듯, 중국 공산당은 그를 트로츠키주의자·일본스파이로 몰아 38년에 처형하고 말았다.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는 “스탈린이 독일과의 전쟁에 돌입하면서 내부의 적들을 숙청하는데, 이 방법을 배워온 인물이 캉성”이라며 김산 처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치열한 삶에 견줘 죽음은 너무나 허망했지만 권력에 물들지 않았던 순혈의 혁명가 김산에게는 그런 죽음이 더 어울리는 것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422만명 특사·복권

    정부는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불법 대선자금 사건 관련 정치인들을 포함, 모두 422만명에 대해 오는 15일자로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사에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과 이상수 전 의원, 서영훈 전 민주당총재, 이회창 후보측의 김영일·최돈웅·신경식 전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 각 정당 공식 선거조직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포함됐다. 하나로국민연합 대선후보였던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채권을 받은 김종필 전 자민련총재 등도 사면복권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홍걸씨는 사면 대상에 올랐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상고심이 끝나지 않아 제외됐다. 안희정·여택수·최도술씨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사들도 대상에서 배제됐다.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도 추징금(12억원)을 완납하지 않아 빠졌다. 이밖에 도로교통법상 벌점 및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운전자 420만 7152명, 생계형 범죄 위주의 일반 형사범 1만 2184명, 공안사범 및 선거사범 1909명 등이 이번 특사의 혜택을 입게 됐다. 공안사범 중에는 최승환 한총련 9기 의장 등 한총련 관련자 204명과 문규현 신부, 이종린 전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등이 포함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장 마생 지음

    로베스피에르(1758∼1794)는 프랑스혁명을 이끈 민중의 벗인가, 아니면 무자비한 독재자인가? 로베스피에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엇갈리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그가 단두대를 앞세운 공포정치로 야만과 광기의 체제를 부활시킨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포정치라는 외피에만 집착하다 보면 그 내면의 본 모습을 놓칠 수도 있는 법.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전기 작가인 장 마생이 쓴 책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양희영 옮김. 교양인)은 이같은 관점에서 로베스 피에르의 복권에 무게를 둔 평전이다. 저자는 로베스피에르에 초점을 맞추어 프랑스 혁명의 냉혹한 과정을 숨가쁘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로베스피에르가 민주주의의 건설자이자 가난한 이들을 사랑한 민중의 벗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중의 힘으로 봉건적인 왕정체제를 혁파하고 모든 민중이 주인이 되는 공화국을 만들어간 근대 혁명의 기획자이자 실행자였다는 것. 또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로서 낭만적인 문체를 구사한 문필가, 웅변가 등 탁월성을 보여준 개인적 면모도 낱낱이 들여다본다.2만 9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8·15 특별사면] 수뢰·부패 정치인 줄줄이 ‘면죄부’

    [8·15 특별사면] 수뢰·부패 정치인 줄줄이 ‘면죄부’

    정부가 12일 발표한 광복 60주년 경축 특별사면은 수혜자가 422만여명에 이르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정부는 국민대화합과 부패척결을 명분으로 생계형 서민범죄자와 한총련 등 국보법 위반사범을 비롯한 공안 및 선거사범도 대거 사면했다. 하지만 이번 사면에는 2002년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정치인들과 뇌물을 주고받거나 개인비리로 유죄가 확정된 인사들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판결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지난 5월 석탄일을 맞아 가석방된 김영일 전 한나라당 의원과 서정우 전 선대위 법률고문 등은 예상대로 사면됐으나 형집행면제 처분을 받아 선거에는 당분간 나설 수 없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이던 최돈웅씨는 특별복권됐다. 최씨뿐 아니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을 담당했던 인사들도 줄줄이 복권됐다. 노무현 대선캠프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은 형집행이 면제됐다. 정 전 고문은 뇌물죄가 확정됐고 지난 5월2일 형집행정지 등으로 실제로 복역한 것은 형기의 3분의1도 안 되는 약 1년4개월에 불과해 사면 기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정부가 ‘개국공신’인 정 전 고문의 은혜를 갚기 위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수 전 의원도 형선고실효로 사면됐다. 이로써 지난 석탄일 사면된 경제인들을 포함해 대선자금 관련 정치ㆍ경제인들은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또 이번 특사 명단에는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수뢰죄를 선고받은 부패사범도 포함돼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를 의심케 했다. ●남은 사람들은 개인비리로 유죄가 인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업·홍걸씨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사면돼 최근 안기부 도청사건으로 불편해진 DJ와 관계 개선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대상 선정 과정에서부터 빠진 것에 대해 현 정부가 YS와 선을 긋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사면권 남발’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는 안희정씨 등 대통령 측근들을 제외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항소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면복권을 기대했으나 추징금을 내지 않은 탓에 수포로 돌아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묏자리 보고 뻗은 명당

    장례식장 옆에 위치한 로또복권 판매점이 지난 두달 동안 1등 당첨자를 2명이나 배출해 화제다.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장례식장 옆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처음 1등이 나온 것은 131회차인 지난 6월4일이었다. 당시 인근에 사는 40대 남성은 14억 5000만원을 당첨금으로 받았다. 이어 지난달 23일 138회차 로또 복권을 구입한 30대 초반의 남성도 1등에 당첨돼 22억 2000만원의 횡재를 했다. ‘인생역전’에 성공한 두 사람 모두 스스로 번호를 고르지 않고 기계가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해 주는 방법으로 복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매점에서는 3등 당첨자도 14명이나 나왔다. 연이은 1등 배출 소식에 동네주민은 물론 담양, 화순 등 인접 행정구역에서도 복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우편주문이 쇄도한다. 바로 옆이 장례식장이라는 특성 탓에 주위 사람들은 “장례식장의 기운이 복을 주고 나가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주인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판매점 주인 조순애(41·여)씨는 “소문이 퍼져 판매량이 늘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할 뿐 소문처럼 장례식장의 기운을 받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DJ 달래기/이목희 논설위원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장수는 복장(福將)이다. 변변한 능력이 없어도 느닷없이 동남풍이 적진으로 몰아쳐 승리를 거두는데야 어떡하겠는가. 용맹도, 지혜도, 리더십도 행운 앞에서는 꼼짝할 수 없다. 최근 국정원 도청파문이 나라를 흔들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듯 참여정부 기획설이 맞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대단한 지장(智將)이다. 반대로 “터지는데 어찌 막겠느냐.”는 항변이 사실이라면 복장이랄 수 있다. 노 대통령과 측근들은 새 시대를 열고 싶다는 희망을 수차례 밝혀왔다. 정치적으로 1987년 체제를 바꾸고 싶어한다.87년 체제는 1노(盧)3김(金)의 타협물이다.4인의 영향력이 사라져야 변화가 가능하다.4인 중 노태우·김종필씨와 달리 김대중(DJ) 김영삼(YS) 두 전직 대통령은 현 정국에서 일정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런데 YS정권 당시의 도청테이프가 터져나오고,DJ정권에서 도청이 계속됐다는 정황이 포착됐으니 과거정리의 호기를 자연스레 맞이한 셈이다. 복장이라도 고민은 있다. 동남풍이 분다고 전쟁에서 바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화공(火攻)을 쓸지, 화살을 집중해서 날릴지 선택해야 한다. 이때 상대진영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게 필수적이다. 지금 YS진영의 대오는 많이 흐트러져 보인다. 하지만 DJ진영은 오히려 결집하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대폭 떨어지고 있다.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DJ의 정치적 영향력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청와대와 여당이 급히 DJ 달래기에 나섰다.YS정권까지의 죄질이 더 나쁘다는 점,DJ정권에서 도청이 있었더라도 사소하며 DJ는 몰랐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진사특사를 파견하고, 광복절 사면복권에 DJ의 두 아들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의 DJ 달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DJ는 여든을 훌쩍 넘겼다. 섭섭함을 쉽게 풀기 어려운 연배다. 무엇보다 노벨상 수상의 프라이드를 꺾은, 이번 치욕을 만회할 여유가 없다.DJ는 어제 입원, 여권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노 대통령 쪽도 선택폭이 좁다.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기 때문이다. 의도했든, 안 했든 일정부분 과거는 정리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1447억 복권당첨 진짜 ‘인생역전’

    1억 1543만 6126유로(약 1447억원)란 유럽 최대 금액의 복권에 여섯 자녀를 둔 아일랜드 여성이 당첨됐다. 남편이 벽돌 직공으로 일하는 돌로레스 맥나마라(46)는 생전 처음 산 유로밀리언 복권으로 유럽 역사상 최대의 당첨금을 챙긴 ‘억세게 운이 좋은’ 주인공이 됐다. 나흘 동안 최고급 호텔에 숨어 있다 4일(현지시간) 더블린의 복권회사 사무실에 나타난 맥나마라는 거대한 수표를 들고 활짝 웃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변호사는 “돌로레스가 가능한 한 빨리 가족들과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취재진들에게 그녀의 사생활을 보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로밀리언에 1등으로 당첨되려면 1∼50 사이의 숫자 5개와 1∼9 사이의 행운의 숫자 2개를 모두 맞혀야 한다. 그동안 유럽 최대의 복권 당첨금은 1억 500만유로였다. 세계 최대금액의 복권 당첨자는 2002년 미국에서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앤드루 위태커로 3억 1490만달러(약 3949억원)를 받았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판교정책 집값 잡는 데는 역부족

    정부와 여당이 엊그제 내놓은 판교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부동산 정책은 분양가를 되도록 낮추되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시세차익을 정부가 흡수하거나 최대한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 재발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일단 그 취지에 우리는 공감한다. 특히 공영개발 방식을 모든 공공택지에 적용키로 한 것은 그동안 건설사의 경쟁적인 분양가 인상 폐해가 컸던 점에 비춰 바람직하다. 모든 공공택지의 건축비와 토지비 조성원가에 근거해 계산하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해 분양가를 낮추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다. 또 분양가가 낮아지는 대신 지난 1999년 폐지됐던 채권입찰제를 부활시켜 시세차익을 정부가 흡수키로 한 것 역시 타당한 대안이 될 것이다. 물론 부동산투기 바람이 불면 과거에 채권입찰액이 커지면서 사실상 분양가를 올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원가연동제를 적용받는 주택에 대해 전매 제한기간을 현재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놓고 지나친 규제라는 비판도 없지 않으나 투기를 잠재우려면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할 조치라고 본다. 그러나 ‘로또복권’으로 불리던 판교 신도시의 분양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한 이런 당정의 부동산정책은 집값과 땅값을 원천적으로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마디로 이런 정책은 땅값이 올라버린 후의 대안이지 급등을 막을 근본적인 정책은 못 된다.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려면 그동안 논의되어왔던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 올리고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금을 철저히 징수해야 할 것이다. 판교신도시가 어떻게 주변 지역 집값을 올렸는지 정밀 조사해야 한다. 개발계획설만 돌아도 땅값이 급등했으며 주변 집값도 덩달아 올랐다. 그래도 정부가 손을 쓸 수 없었다. 도시계획 수립단계부터 개발단계까지 기간 동안의 이익환수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의 개발이익도 환수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수립절차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수년간 수도이전설로 충청도 지역 땅값이 올라 토지보유자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었던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 복권기금으로 장애학생 돕는다

    복권기금으로 장애학생 돕는다

    ‘행운도 잡고, 장애 학생도 돕고.’ 내년부터 복권을 사면 장애 학생을 도울 수 있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데 복권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각 시·도교육청별로 특수학급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설치율은 71.8%에 불과하다. 2일 국무총리 복권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6년 복권기금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복권 기금으로 활용하는 공익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초중등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이 선정됐다. 복권 기금이 교육부 사업에 쓰이기는 처음이다. 운영 계획에 따르면 위원회가 추정한 내년도 복권 기금 추정 수익은 1조 543억원. 이 가운데 공익지원사업으로 쓰이는 7380억원 중 장애 학생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는 1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는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별로 각 9000만원씩 지원, 경사로와 전용 화장실 등 장애 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초·중·고등학교는 전국에 걸쳐 모두 3725곳에 이른다.4676개의 특수학급에서 2만 9803명이 공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으면서도 편의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1050개교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편의시설 설치 비용 945억원을 복권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안은 기획예산처에서 심의 중이며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된다. 교육부 정석구 교육복지심의관은 “지원되는 기금은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앞으로 특수학급이 더 늘어나면 해마다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지원 액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권 기금은 온라인·추첨식·즉석식·전자식 복권 등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복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발행 비용 등을 뺀 올해 추정 수익은 1조 625억원. 복권 및 복권기본법에 따라 수익금의 30%는 제주도특별회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분되며,70%는 공익지원사업으로 써야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익지원사업은 건설교통부의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여성부의 여성발전기금 등 5개 부처,1개처,2개청에서 28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57개기금 ‘원高 불똥’… 21兆 손실

    복권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가 관리하는 57개 공공기금의 손실액이 2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31일 공개한 ‘2004 회계연도(2004.7.1∼2005.6.30) 결산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산검사 대상인 57개 공공기금의 당해연도 당기순손실은 총 21조 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회계연도(5조 9457억원)에 비해 265%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손실액이 급증한 것은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산에 대한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손실액은 10조 2204억원으로 2003 회계연도의 5219억원에 비해 19.6배 늘었다. 외국환평형기금 다음으로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1조 4715억원 ▲신용보증기금 1조 146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 1조 1437억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3853억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3716억원 등의 순으로 손실액이 컸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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