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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대금리에 수수료 면제… 쏠쏠한 ‘설테크’

    우대금리에 수수료 면제… 쏠쏠한 ‘설테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넉넉한 정을 나누면서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설 맞이 특별 이벤트도 눈여겨보자. 우대금리, 수수료 우대는 물론 다양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어 쏠쏠한 ‘설 테크’를 할 수 있다. 세뱃돈으로 재테크를 해보고 싶은 청소년들은 기업은행의 ‘호돌이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업은행은 설 연휴 직후인 16~19일 호돌이적금에 가입하는 만 20세 미만 고객에게 첫 입금액에 한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한시 판매되는 호돌이적금은 매월 10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고 1년 단위로 최장 10년간 자동으로 연장된다. 기본 이율은 연 3.2%이고 상품 가입 때 새해맞이 우대금리로 최고 0.8% 포인트, 가입 후 1년 동안 자동이체 금액에 따라 최고 0.3% 포인트, 인터넷뱅킹으로 가입 때 0.1% 포인트 등 1년간 최고 1.2%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사회초년생과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날맞이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급여이체 신규 등록을 한 고객이나 ‘TOPS 직장인플랜 저축예금’에 가입한 고객(적립식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신규등록한 경우) 중 1000명을 추첨해 PDP TV, 전자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신한 김대리 적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는 400명을 추첨해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뱃돈 모아 부자되기’ 이벤트도 있다. 어린이·청소년 전용 상품인 ‘신한 키즈앤틴즈 통장 적립식 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고객 및 기존 ‘신한 키즈앤틴즈 적금’ 고객을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선물공룡 디보 킥보드’를 제공한다. 또 10세 이하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호랑이 퍼즐’ 및 유아 교육 콘텐츠 무료·할인권을 준다. 또 16~22일 신한 키즈앤틴즈 적금에 돈을 추가로 넣으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농협도 설날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연다. 8일부터 26일까지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 만 60세 이상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농협쌀 20㎏을 준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송금수수료 및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가 면제된다. 설 명절 기간에는 각 지역 영업점에서 귀중품이나 현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회현동 본점 영업부 등 629개 지점에서 대여금고 무료 임대 서비스를 한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귀중품을 무료로 금고에 보관할 수 있다. 또 귀향이 시작되는 12일부터 13일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을 이용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하면서 현금 입·출금과 계좌이체, 환전, 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12일까지 ‘KB주니어스타’ 통장 및 적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15명에게 최고 100만원의 세뱃돈을 준다. KB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버스도 제공한다. 귀성버스는 부산과 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21개 주요 도시 왕복으로 총 80대가 운행된다. 카드업계의 설 이벤트도 다양하다. 신한카드는 28일까지 1만명에게 결제금액의 일부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주는 ‘매직 넘버 시즌1’을 준비했다. 5만원 이상 사용한 카드 전표의 승인번호 8자리를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자동응답전화(1544-7800)에서 등록하면 즉석 추첨을 통해 50만원(1명), 10만원(50명), 5만원(300명), 마이신한포인트 1만포인트(500명), 1000포인트(9149명)를 준다. 설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는 신한 후불하이패스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합산 금액 기준으로 최대 5000포인트까지 돌려준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비씨카드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즉석 행운복권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2010명의 고객에게 LED TV, 넷북, 전자사전 등 경품을 준다. 이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비씨카드로 결제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행사기간에 비씨카드를 이용한 횟수만큼 즉석 스크래치 행운 복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28일까지 총 138개의 전국형 주요 가맹점 및 지역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로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진행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지붕 두 수장’ 예술위 전체회의

    ‘한 기관 두 수장’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전체회의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예술위의 두 위원장 사태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예술위는 8일 서울 대학로 본관에서 오광수(72) 현 위원장과 법원 판결로 복권된 김정헌(64) 위원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김 위원장의 직무수행 범위와 예우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여만에 김 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다. ●김위원장 “유인촌장관 사과를” 조운조(이화여대 교수) 예술위원은 회의 뒤 “양 위원장의 동반 사퇴 등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 위원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퇴장했다.”며 “참석 위원 전원의 의결로 오 위원장이 기관 대표권을 포함해 업무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은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적절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두 위원장 첫 대면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일부 위원들이 지위나 권한은 인정하되 결재권은 현 위원장에게 주자는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 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의 공개사과나 해임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어떤 제의도 유효하지 않다.”며 이른바 ‘출근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두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했다. 두 위원장이 처음 대면한 회의장 모습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임기가 올 9월까지인 김 위원장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 규정 등 위반을 이유로 2008년 12월 자신을 해임하자 소송을 제기, 법정 공방을 벌였다. 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해임 뒤 지난해 2월 임명돼 예술위를 이끌어 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복권위 홀몸노인 돕기 봉사활동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은 4일 서울 중랑구 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홀로 사는 노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청소, 발마사지 등 봉사활동을 하고 외출과 장보기가 어려운 노인을 위한 나들이 활동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일반인 자원봉사자와 나눔로또, 한국연합복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단속

    서울시는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8~10일 초콜릿 및 사탕류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본떠 만든 유사제품과 원산지 및 제조원, 유통 기한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 유통기한 위·변조 제품, 영양성분 표시 위반제품 등이다. 특히 아동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담배, 화투, 복권, 화폐 모양의 초콜릿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법규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성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압류 및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제품, 특정 시즌에 많이 팔리는 제품 등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유통기한이나 표시기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6곳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20개 품목 131.7㎏을 폐기처분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공자 수난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한 사상가 공자(BC 551~BC 479)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찍이 가난을 경험했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썼지만 창고관리, 가축관리 같은 말단직을 전전하다 50대에 이르러서야 고위관직에 중용됐다. 56세에 노나라 재상의 자리에 올랐으나 현실정치에 좌절해 벼슬을 내던지고 10년 방랑생활을 했다. 말년에는 사랑하는 제자를 잇달아 잃는 불행도 겪었다. 파란만장 역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후 2500년이 흘러 공자는 무덤에서 불려나와 역사의 격랑에 내팽개쳐졌다. 롤러코스터처럼 추앙과 추락이 반복됐다. 1919년 5·4운동 때는 망국의 근원으로 지탄받다가 30년대 국민정부에선 숭배의 대상으로 복권됐다. 70년대 마오쩌둥 체제하 문화대혁명 시기엔 또다시 홍위병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공자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건 후진타오 주석이다. 2003년 권좌에 오른 후진타오 주석은 통치이념으로 화평굴기와 화해(和諧·조화)론을 제시하며 공자 재조명에 앞장섰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알리는 기관인 공자학원은 2004년 해외에 첫 설립된 이래 5년 새 87개국 340여곳으로 늘었다. 공자 탄신 기념행사인 석전대제를 공식화하고, 공자 탄생일을 국제스승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요즘 중국에선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가 화제다. 영화 ‘적벽대전’ ‘와호장룡’의 제작진과 3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후진타오 주석은 감독을 직접 만나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대한 도전이며, 지금이야말로 공자의 사상과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지나친 공자 사랑이 엉뚱한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달 22일 영화 ‘공자’의 개봉에 앞서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타’의 상영관을 축소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옛날 사람 공자가 미래 종족 나비족과 맞붙는 모양새가 됐으니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런가 하면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정부는 최근 공자를 주제로 한 문화복권을 발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복권을 긁어 논어의 명구가 나타나면 상금을 받는 방식이라고 한다. 빗나간 공자사랑이 공자 수난시대를 자초하는 격이다. 과유불급을 설파한 공자가 무덤에서 일어나 기함을 할 만한 해프닝들이 아닐 수 없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홀인원 혹은 꿈

    모든 골퍼들이 꿈 꾼다는 홀인원. 파3 홀에서 공을 한 번에 홀 속에 집어넣는 기막힌 행운을 홀인원이라고 합니다. 그걸 왜 행운이라고 하냐 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맘 먹고 공을 쳐서 단 한번도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기야 그게 맘 먹어서 된다면 누가 골프를 어렵다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백상어’ 그렉 노먼은 다른 말을 했더군요. “홀인원을 행운이라지만 그건 땀 흘려 연습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일 뿐 정말 간절히 바라고 꾸준히 연습한 사람에게는 행운이 아니라 당연히 그래야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요. 듣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아는 사람 중에 기를 쓰고 복권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사대는 것이 아니라 잘 나오는 숫자를 나름대로 분석도 하고, 터 좋다는 복권방도 찾아다니면서요. 처음엔 좀 그랬는데, 알고 보니 언젠가 덜컥 당첨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얍삽하게 한 다리 걸쳐 놓았습니다. 당첨되면 콩고물 좀 떼어 달라고요.ㅋㅋ. 사는 일이라는 게 희망이 있어야 열정도 솟고 재미도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올해에는 열정을 쏟을 희망 하나씩 키워 보면 어떨까요. 그 희망이 웃기는 망상일지라도 당신에게 틀림없이 활력을 줄테니까요. jeshim@seoul.co.kr
  • 이순재 “드라마 보고 기부 생각했으면…”

    이순재 “드라마 보고 기부 생각했으면…”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이하 별따)의 이순재가 드라마 덕분에 기부문화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별을 따다줘’는 진빨강(최정원)과 다섯 무지개동생들의 고군분투, 이와 중에 냉혈 변호사 강하(김지훈)과 이뤄가는 사랑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그리고 극중 JK생명 정국 회장을 통해 보여지는 기업의 건전한 사회환원도 담겨있다. 이순재는 “SBS 드라마는 지난해 추석특집극 ‘아버지, 당신의 자리’도 있었지만 정규드라마는 2003년에 방송되었던 ‘흥부네 박 터졌네’이후 7년만에 출연”이라며 “특히 ‘별을 따다줘’에서 내가 맡은 정 회장은 기업에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CEO로 등장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이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이순재는 현재 6년째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몸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순재는 “정부지원을 못받아 긴급지원이 필요하신 분, 그리고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복지가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혜택이 가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작은 부분 복지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점은 많은분들이 기부문화에 참여해서 사회 곳곳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순재는 ‘별따’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출연에다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그리고 모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극중 복권이 당첨된 대통령으로 출연, 그 당첨금을 기부한 적도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권당첨금 연금형태로도 받는다

    그동안 일시불로만 지급됐던 복권 당첨금을 이르면 6월부터 연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담배처럼 전자 담배에도 세금 등이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입법과제 20개 법안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개정해 복권 당첨금 지급 방식에 연금 형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지금은 당첨자에 대한 정보공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수사나 재판 등 예외적인 경우 허용하는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권수익의 35%를 차지하는 법정배분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기금 불용액이 발생하면 반납을 의무화하는 규정도 신설한다. 재정부는 또 전자 담배를 담배사업법 적용 대상에 추가해 규제하기로 했다. 전자 담배에는 니코틴 용액 1㎖당 국민건강증진부담금 221원과 담배소비세 400원이 각각 부과된다.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막걸리를 세분화해 주종을 신설하고, 신생 전통주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유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관세특례를 부여하고, 고소득자의 해외탈세 방지 차원에서 해외계좌신고제를 도입하고, 사회복지 보조금의 부정수급 문제를 줄이기 위해 처벌 형량을 높이는 방안 등도 추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획특집 interview] 340회 14억원 로또1등 당첨 그 후!

    [기획특집 interview] 340회 14억원 로또1등 당첨 그 후!

     814만분의 1의 확률인 로또 1등 당첨. 맑은 날에 벼락 맞을 가능성보다 낮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되면 자선단체의 기부전화에 시달린다.”, “당첨금을 받고 나오면 조직폭력배들이 농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일확천금에 눈이 멀어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등 로또 1등 당첨자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는 진실을 파헤치고자 340회(2009년 6월 6일 추첨)에서 1등에 당첨, 약 14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김광훈(가명) 씨와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내가 언제 로또1등에 당첨됐었지?  김씨는 “로또리치의 뜻밖의 전화에 나도 모르는 1등에 또 한번 당첨된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반갑게 새해 인사를 건네왔다.  최근 근황과 관련해서는 “가끔은 로또1등에 당첨된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아주 평범한 가장으로, 직장인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당첨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전세대출 다 갚아 빚 청산하고, 조금 넓은 평수로 이사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은 다녀오지 않았냐는 물음에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한라산에 다녀왔는데 해외여행보다 훨씬 좋더라.”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본격적으로 로또리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떠돌고 있는 소문과 같은 일을 겪진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당첨금을 수령할 때 로또리치 직원이 동행했으니 별일 없었다는 건 잘 알테고, 기부를 하기 위해 먼저 전화는 해 봤지만 연락이 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덧붙여 “몇몇 1등 당첨자들이 재산을 탕진했다는 얘기는 TV나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봤는데, 그건 허황된 탐욕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며 “난 당첨되기 전이나 후나 똑같이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어 그 누구도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택구입에 사용한 당첨금 외에 나머지는 노후자금으로 쓰고자 아내와 합의하에 저금하고, 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삼간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또 한번 1등에 당첨되길 바라는 건 과한 욕심이고, 취미상 지금도 만원 정도로만 로또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물론 골드회원에 연장 가입해 일생일대의 행운을 가져다 준 당첨예상번호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마 평생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 관계자는 “김광훈(가명) 씨의 경우 작년 5월에 골드회원으로 가입해 정확히 1개월 만에 로또1등에 당첨된 ‘천운의 사나이’였다”며 “당첨금을 수령할 당시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공개, 크나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당첨비법 및 동영상 인터뷰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조회하고 덧글을 남기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경제플러스] 범띠 월·금요일 로또사면 ‘행운’

    ‘호랑이띠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관공서 인근에서 로또를 구입하면 행운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웹진 겨울호에 따르면 그렇다. 1월 로또 띠별 운세 행운지수에서 호랑이띠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자신의 주거지에서 서·동남 방향의 관공서 인근으로 가서 오전 11시~오후 1시 또는 오후 9~11시에 18, 20, 26, 37, 41, 43의 숫자가 담긴 로또를 구입하면 당첨 확률이 높다고 한다. 쥐띠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동·서북 방향의 잡화점 또는 마켓에서 오전 9시~11시 또는 오후 5시~7시에 18, 24, 28,34, 39, 45, 숫자를 고르면 행운을 잡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 ‘일밤’ 간판 인생극장 10년만에 부활

    ‘일밤’ 간판 인생극장 10년만에 부활

    “그래, 결심했어!” 1990년대를 풍미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간판 프로그램 ‘인생극장’이 부활한다.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이 ‘인생극장 2010’을 선보이는 것. 인생극장은 ‘나비효과’란 말처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는 형식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시청자들의 인식과 시대상을 반영해 공감대 넘치는 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가령 90년대 인생극장이 콩트에 가까웠다면 ‘인생극장 2010’은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오히려 드라마에 가깝다. 따라서 인생을 좀 더 깊고 다양하게 접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단 이번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인기그룹 SS501의 멤버 박정민이 맡았다.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 박정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 완벽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져 버린 주인공들을 분석할 인물로 소설가 이외수가 나선다. 이외수는 시청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주인공의 삶을 풀어내고 현대인이 되새겨야 할 교훈도 조언한다. 20일 방송되는 첫 회는 복권에 대한 얘기다. 20억원 복권에 당첨된 청년백수 박정민이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 가질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 알리고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방송은 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시청자의 입장에서 재미나게 풀어낸다. 매주 수요일 밤 12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작년 복권판매액 2조4636억… 3.4%↑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3.4%(800억원) 늘어난 2조 4636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 판매익은 2003년 4조 2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2년 연속 소폭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4일 “인쇄·전자복권은 전년의 1156억원보다 14억원(1.4%) 감소했지만 온라인복권(로또)은 전년보다 814억원(3.6%) 증가한 2조 3494억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복권 판매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로 행운을 바라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1.8% 늘어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복권 시장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0.5%, 아시아 평균인 0.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특별사면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별사면은 31일 자다. 대상자는 이 전 회장 단 한 명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법무부가 특별안건으로 올린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안을 심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특별사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네번째다. 역대 정권에서 특정인 한 명에 대한 단독 사면은 8번이 있었다. 경제인에 대한 단독사면은 이 전 회장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강원도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었다.”면서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이 전 회장과 삼성그룹은)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상황)에서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굉장히 오랫동안 고심해 왔으며 (사면) 결심을 한 것은 최근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사면은 (다른 사면 때와 달리) 오히려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 유치가 가장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었으며 국익을 위해 (사면을) 고려해 달라는 각계의 건의가 있어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면서 “현 정부 임기 내에 발생한 공직자·기업인의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뒤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치는)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통해 현재 정지 중인 (IOC) 위원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전 회장 외에 다른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도 검토했지만 정치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최근 청와대에 이 전 회장 등 모두 78명의 기업인에 대해 사면·복권을 청원했다. 이 전 회장은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IOC에 스스로 IOC 위원 직무정지를 요청해 지금은 직무가 정지돼 있다. 김성수 조태성기자 sskim@seoul.co.kr
  • [이건희 단독사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올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당장 경영일선에 나서기보다는 우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 C) 위원으로 서둘러 복귀할 것 같다.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성과를 낸 뒤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공식 직함을 갖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현재 IOC 위원이기는 하지만 직무정지 상태이다.●현재 IOC위원 직무정지 상태이로써 삼성은 얽혔던 매듭이 풀리면서 이재용 부사장의 전면 부상을 통한 ‘공격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논평을 전제로 “정부 관계자와 국민께 감사하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열사 경영진이 “그룹의 전략경영을 위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총수의 경영복귀 필요성을 거론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비공식 논평’에는 무게가 동계올림픽에 실려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은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 IOC 위원의 복귀 절차를 밟으면서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주요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IOC 측은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에 대한 한국 내 움직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의 IOC 위원 복귀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당장 경영일선 나서기엔 부담삼성은 지난해 4월22일 이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폐지,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고리 끊기 등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내놨다. 현재로선 그 틀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던 이 전 회장의 차명재산 일부(1조원가량)의 용처도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 전 회장은 다음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0 국제가전쇼(CES)’에 이 부사장과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삼성 측은 이 전 회장의 참석을 전제로 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내세운 이번 사면의 명분에 ‘경제살리기’ 측면도 있어 재계에서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이 전 회장이 이전 자리로 되돌아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명예회장 등으로 미래전략 등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 매진할 공산도 있다.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전 회장이 경제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IOC 위원으로서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사면 결정은 경제살리기 등 국가적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높이고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늘의 눈] 판결 넉달만에 불거진 ‘사면설’/유지혜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판결 넉달만에 불거진 ‘사면설’/유지혜 정치부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내년 초 특별사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역시 중요하기는 하지만, 섣부른 사면은 이명박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법질서 확립과는 거리가 멀다는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사건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재벌 총수에게 유독 약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총집결판이라고 비판한다. 이 사건은 고발이 있은 지 7년도 더 지나 적지 않은 국민의 혈세를 들인 특별검사팀이 100일이나 수사를 벌인 끝에 겨우 기소를 했고, 항고를 거듭해 1·2·3심을 거쳐 파기환송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이 전 회장에게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100억원을 선고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건 발단 9년여 만인 데다 그나마 유죄사실은 늘었는데 형량은 원심과 똑같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사법부에 쏟아졌다.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들에게 어김없이 적용되는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공식이 이번에도 적중하자 사면복권이 다음 수순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아직 판결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4개월 만에 사면설이 나오고 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사면을 촉구하는 이들 역시 과거 사면의 혜택을 봤다는 점이 더 씁쓸하다. 청와대는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검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국민의 법감정이 궁금하다면,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대한민국 최초의 양형기준을 마련하면서 지배권 강화를 위해 저지른 횡령·배임범죄는 가중처벌하고 집행유예도 어렵게 해야 한다고 규정한 이유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많은 국민이 믿고 한 표를 던졌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유지혜 정치부 기자 wisepen@seoul.co.kr
  • [씀씀이 탐구생활] 2030세대 용돈 어떻게 썼나

    [씀씀이 탐구생활] 2030세대 용돈 어떻게 썼나

    올해가 열흘도 남지 않았다. “아니 벌써!” 달력을 보고 놀란 당신이 한숨을 쉬는 이유는 바로 올해도 그리 많은 돈을 모으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 연말 바쁜 업무로 통장 잔고 한 번 챙길 겨를이 없던 당신도 각종 연말 모임에서 오가는 경제, 재테크 노하우, 씀씀이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올해 그대 용돈은 어디로 흘러갔는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분위기 따라 카드를 썼다면 십중팔구는 후회할 걸! 2030세대의 ‘씀씀이 탐구생활’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자. ●술 한번 더 먹을까 무선 인터넷 연결할까 9급 공무원 윤모(26)씨는 회식 때면 습관적으로 시계를 봐요.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막차시간이 다가오는데 눈치 없이 소주 한 병 더 시키는 과장은 정말 질색이에요. 짜증 나는 상사는 또 있어요. 노래방에서 추가시간 30분 더 넣는 부장 때문에 윤씨는 씁쓸한 마음으로 손에 들었던 외투를 내려놔요. 노래방 ‘진상’은 가까운 곳에 있어요. 마지막 30초 남겨 놓고 최후의 한 곡을 위해 취소와 시작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회사 동기가 바로 그 ‘진상’이죠. 그 친구가 마지막 노래를 끝까지 부르는 사이 막차는 떠나갔어요. 윤씨가 시내버스를 타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에요. 바로 택시 타기에는 돈이 아깝기 때문이에요. 상사부터 한 분 한 분 택시에 태워 보내다 보면 자기 차례까지는 30분도 더 걸려요. 집이 멀어서 한 달 택시비로 50만원을 쓴 적도 있어요. 그렇다고 택시비 챙겨 주는 상사도 없어요. 이 돈이면 회사 가까운 동네에서 월세를 살아도 돼요. 막차 버스에서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도 내년을 생각하며 꾹꾹 참아요. 내년 4월 결혼도 해야 하는데 택시비로 흥청망청 쓸 수는 없잖아요. 이 마음 여자친구는 아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원 안모(32)씨는 아예 집에 인터넷과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어요. 안씨가 원했던 것은 아니에요. 자취방에 전에 살던 남자가 나가면서 인터넷, 케이블을 모두 끊고 나갔어요. 그 남자가 쓰다가 팔고 간 텔레비전도 일주일 뒤에 고장이 났어요. “이런 젠장, 밤마다 즐겨 보던 영화채널도 볼 수 없는데 무슨 낙으로 사나.” 한 달 전에 본 영화 또 보면서, 이미 본 영화 다시 보다가 중간에 채널 돌리기 일쑤이면서도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해요. 인터넷, 케이블 다 연결해야지 하다가 시간이 안 나서 설치를 아직 못 했다고는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귀찮아서예요. 퇴근도 늦고 주말에는 약속도 많아요. TV도 다시 사려면 그것도 일이에요. 안씨가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노트북에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혔기 때문이에요. 영화나 드라마도 인터넷으로 다 해결이 됐어요. 그런 안씨의 한 달 용돈은 60만원 정도예요. 술 한번 안 마시고 그 돈으로 케이블TV 연결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안씨는 그저 자신이 돈을 아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가·대학원… 월급절반 인생 재설계에 단순히 씀씀이를 줄인다고 돈이 모이는 건 아니에요. 지혜롭게 돈을 쓴다면 수십만원도 아깝지 않아요. 여기 월급의 절반을 인생 재설계에 쓰는 이가 있어요. 지난해 잡지사에 취직한 이모(24·여)씨는 지난달 1년 만에 정규직이 됐어요. 기쁜 마음도 잠시.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키우기가 절실해요. 지난달부터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요가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요가를 스트레칭으로 알고 있는 남자들은 이씨를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또 이씨는 대학원도 알아보고 있어요. 매달 한 권 이상의 책을 들고 한 곳 이상의 여행을 가기로 결심도 했어요. 이씨는 이렇게 딱 3년만 하기로 했대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저축은 조금 뒤로 미뤄도 된대요. 역시 젊음이 최고예요. ●백수때나 결혼해서도 용돈은 그대로예요 남자들은 결혼하면 더 궁핍해진대요. 공연 분야에서 근무하는 장모(31)씨가 바로 그래요. 시원하게 돈 잘 쓰던 장씨가 바뀐 이유는 바로 아내와 아기 때문이에요. 장씨는 하루하루 부인에게 용돈을 1만원씩 받아요. 분유값, 기저귀값 마련하려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아내가 그랬어요. 아기 옷, 장난감, 기저귀 사는 데 한 달에 50만원은 족히 나가요. 대학에 결혼까지 보내려면 앞날이 캄캄하지만, 장씨는 그래도 좋대요. 아직은 말도 못하는 아기의 트림이 귀엽기만 해요. 버스를 타다가도 아기 생각에 웃음이 나요. 초보 아빠는 어쩔 수 없나 봐요. 결혼 2년차 김모(29)씨도 장씨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의 용돈은 30만원이에요. 대학 때도 30만원, 백수 때도 30만원인데 달라진 게 없대요. 모든 돈 관리는 아내가 해요. 김씨는 돈을 모으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해요. 결혼해야 돈이 모인다는 말도 자기 하기 나름이래요. 김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지갑에 카드 한 장도 없다며 “결혼 2, 3년차가 되어 신혼 생활이 끝나면 남편들은 밖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 씀씀이가 커진다.”고 경고해요. 지갑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 믿을 수밖에 없어요. ●별·콩다방 지출에 헉헉… 새해엔 커피도 끊어? 고속열차(KTX) 승무원 박모(26·여)씨는 입사 초만 해도 소문난 ‘짠순이’였어요. 지방 출신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박씨도 서울에 처음 올라와 비싼 월세에 놀랐어요. “월세로 이렇게 나가면 돈은 언제 모으나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꼭 이런 말을 해요. 박씨의 한 달 용돈도 처음에는 20만원을 넘지 못했어요. 밥값 줄이자고 요리도 직접 하고 인터넷 쇼핑몰은 쳐다볼 생각도 안 했대요.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박씨도 달라졌어요. 2년차에 접어들며 일이 바빠지고 냉장고에 마른반찬은 손을 안 대서 말라 갔대요. 박씨는 처음에는 쳐다도 안 보던 인터넷 쇼핑몰을 이제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인 ‘소비자의 친구’라고 말해요. ‘지름신’이 부활하신 거예요. 무엇보다 박씨의 지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커피예요.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에 쓰는 돈이 한 달에 10만~20만원이래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커피를 줄일까 생각 중이에요. 주변에서는 그런다고 돈이 모이는 건 아니라는데 그래도 시작은 해봐야겠대요. ●실연 아픔 잊으려 늦바람 당구… 나좀 말려줘요 직장인 김모(27)씨는 한때 친구 중에서는 저축을 가장 많이 하는 편에 속했어요. 그런 그가 변한 것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부터예요. 여자친구의 간섭에서 해방된 김씨가 여친의 손 대신 잡은 것은 바로 당구 큐대였어요. 남자들은 당구에 미치면 칠판과 천장이 당구대로 보여요. 친구들도 김씨의 철없는 ‘늦바람 당구’를 막을 수는 없었어요. 여자친구를 잊겠다고 치는 당구를 아무도 막지는 못했어요. 김씨는 스포츠토토에도 돈을 썼어요. 3만~4만원씩 쓰던 김씨는 이번 달에만 20만원을 썼어요. 몇 번 당첨이 되면서 용돈 벌이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물론 후회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당연히 귀에 꽂혔을 잔소리가 오히려 그리워졌어요. 김씨의 새해 다짐은 일단 당구와 복권을 끊는 것이에요. 바꿔 말하면 연애를 다시 하기로 마음잡았다는 얘기죠. 연애를 하면 씀씀이도 커져요. 비싼 선물 주고받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파게티, 파스타를 먹어야 해요. 기념일은 꼬박꼬박 챙겨요. 얼마 전 애인이 생긴 이모(28·여)씨도 데이트 비용이 고민이에요. 이씨가 용돈도 아끼고 남자친구와 사랑도 돈독히 할 방법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데이트 통장 만들기예요. 두 사람이 만든 체크카드는 50만원이 넘으면 카드가 정지돼요. 이씨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요. 한때는 비싼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나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게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 적령기에 환상만으로 데이트를 즐기기는 어렵다.”고 이씨는 말해요.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변한 사람이 또 있어요. 간호사 한모(27)씨는 얼마 전 10년 사귄 남자친구가 직장을 잡자 결혼 얘기를 하기 시작했대요. ‘나나 너나 돈 없는 거 서로 아는데 무슨 배짱으로 결혼 얘기를 하냐.’ 남자친구 몰래 이런 생각도 했지만, 여하튼 결혼은 현실이에요. 한씨는 어제 지갑 속 수많은 카드를 가위로 잘라 버렸어요. 웬만한 보고서보다 긴 카드 명세서도 이제는 안녕이에요. 인터넷에서 펀드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덱스, 브릭스, 채권형…. 무슨 말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새해에는 왠지 돈이 모일 것 같답니다. 안석 이민영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장애인 창업 지원센터 첫선

    장애인의 창업과 장애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설립됐다. 중소기업청은 23일 서울 당산동에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이 창업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보육실로는 처음이다.복권기금 100억원을 지원받아 설립되는 센터 연면적 3127㎡,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본관과 별관으로 이뤄져 있다. 센터에는 지체·청각 장애인을 위한 강의실과 창업보육실(17실), 회의실, 비즈니스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입주 기업은 임대료 부담 없이 매월 수도·청소용역비 등 운영관리비(3.3㎡당 1만원)만 부담하고 3년간 쓸 수 있다. 또 경영·법률·세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 카탈로그 제작 등 각종 마케팅과 홍보 혜택이 부여된다. 센터 입주자격은 예비 또는 창업 5년 이내 장애인 창업자로 공실 발생 시 입주자 모집 공고한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시진핑, 반동의 자식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시진핑, 반동의 자식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이 사람의 아버지는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였으나 마오쩌둥과 얽힌 권력투쟁에서 낙마하며 감금·유배 등 온갖 고초를 겪는다. 이어 문화혁명이 일어나자 이 사람과 가족들은 반동으로 낙인 찍혔고, 그는 홍위병조차 될 수 없었다. 공산당 입당 신청을 열번이나 했지만 열번 다 퇴짜를 맞았다. 결국 이 사람은 마오쩌둥이 죽고 덩샤오핑이 실권을 장악한 뒤 복권될 때까지 산시성 북부의 황량한 고원에서 농촌생활을 해야만 했다. ●변방 떠돌며 굴곡 거친 여정 ‘반동의 자식’으로 변방을 떠돌아야만 했던 이 사람이 바로 지금의 중국 국가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이다. 지난 16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던 그는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할 차세대 지도자다. 반동에서 최고 지도자까지 시진핑이 걸어온 길은 드라마에 가깝다. 그리고 그의 인생 노정은 수많은 굴곡을 거쳤던 중국 현대사와 함께 하고 있다. 신간 ‘시진핑 평전’(우밍 지음, 송상현 옮김, 지식의숲 펴냄)은 올해 56세인 시진핑이 고난을 극복하고 권력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 정치권력 변화 등을 함께 짚어낸 책이다. 저자 우밍(吳鳴)은 홍콩의 중국어신문사 주임으로 시진핑, 리커창 연구의 권위자로 불린다. ●포용력과 소탈한 삶이 성공비결 시진핑이 공산당의 ‘황태자’로 등장한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중국 공산당 원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이나 ‘군대 가수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불리던 그였다. 그런 그를 이 자리로 끌어올린 것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바닥까지 떨어지게 했던 아버지였다. 태자당(공산당 원로 자제)에 속하는 시진핑은 태자당의 실세인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에 의해 발탁됐다. 2007년 10월에 열린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그는 리커창(李克强)과 함께 나란히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들어가며 ‘두 명의 후계자’라는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 그는 “각 방면의 세력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며 리커창을 누르고 ‘통합형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수용력 역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이라는 논어 구절을 수없이 들었다고 한다. 몸에 배어있는 검소함과 소탈함도 마찬가지. 그는 파리가 들끓는 화장장과 쓰레기 매립장에서도 친근하게 노동자들과 섞이며, 상하이시 당서기 때는 호화로운 관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 그를 만든 건 아버지의 교육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가치들을 부단히 실천해 최고 지도자 자리로 향하는 정치적 자산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노력이다. 입당이 거부된 채 산시성 농촌에서 일하면서도 그는 장애농민들을 보살피며 “인민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신념을 키웠고, 정딩(正定)현 부서기 시절에는 인민과 가까워질 수 있다며 자전거타기를 고집하기도 했다. 전근 때마다 현지 주둔군을 방문하며 다진 군 세력기반도 시진핑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국내 현직 검사가 번역해 화제 책은 중국에서 최초로 쓰인 시진핑 평전이다. 우밍은 각종 자료와 시진핑 측근 인사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평전을 썼으나, 아쉽게도 시진핑 본인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 국내 번역은 현직 검사인 송삼현 수원지검 특수부장이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만 5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전기 사장 행운의 편지’

    ‘삼성전기 사장 행운의 편지’

    ”이 편지를 받은 뒤 X일안에 ○명에게 보내세요.그럼 행운이 올겁니다.만약 보내지 않으면 불행이 당신을 찾을 겁니다.명심하세요.” 잊을 만하면 어느샌가 날아온 찜찜한 ‘행운의 편지’.이 행운의 편지가 ‘얼굴을 확 바꿔’ 올 연말 직장인에게 크게 확산 중이다. e메일로 퍼져가는 이 행운의 편지에는 ‘돈으로 집을 살 순 있지만 가정을 살 순 없다.’ 등의 격언과 함께 ‘96시간안에 20명에게 전달하라.’는 주문이 담겨있다.일반적인 ‘성가신 행운의 편지’와 대동소이한 내용이다.삼성전기 임직원들의 얘기다.  e메일 발신자는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지난 4일 박 사장은 회사 임원들에게 ‘행운을 전달하세요.’란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그는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벌써 1년이 다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새 희망의 날이 점차 다가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전달해 보자.행운이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적어도 남에게 행운을 전달하는 기분은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편지는 몇시간내에 삼성전기 직원들에게 퍼져 갔다.편지를 받은 직원들은 편지의 내용도 관심있어 했지만 발신인이 사장이라는 사실에 즐거워했다.그러고는 지인들에게 편지를 전달했고,그렇게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또 ‘삼성전기 사장’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을 했다.  이 회사에서 시작된 행운의 편지는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로 이어지고 열흘이 지나면서 액센츄어코리아,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SK에너지, 두산 등 대기업의 직원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박 사장의 글을 지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전달’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전달 기능을 이용하면 이전 글들이 지워지지 않고 고스란히 편지 속에 저장돼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알 수 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정말 행운이 왔으면 좋겠다.” “삼성 사장이 보냈다는 게 정말 놀랍다.”는 반응이다.  소중한 사람들의 행운을 비는 훈훈한 뜻이 담긴 이 편지가 대한민국 네티즌 전부에게 전달될 지 자뭇 궁금해진다.  ●박 사장이 보낸 ‘행운의 글’ 전문  돈으로 집을 살 순 있지만 가정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시계를 살 순 있지만 시간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책을 살 순 있지만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직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순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섹스는 살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이 속담은 행운을 가져다 주며 네덜란드에서 유래되었다.  이 속담은 지구를 8번 돌았으며 당신이 이 것을 받았으니 당신이 행운을 가질 차례이다.  유머가 아니며 당신의 행운이 메일과 인터넷을 통하여 올 것이다.  이 메세지(메시지)를 정말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시오.  돈으로 행운을 살 수 없으니 돈을 보내지는 마시오.  96시간 4일 안에 보내시오.    콘스탄티 1953년도 처음받았슴(음)..  그의 비서에게 20통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9시간 후 그의 나라에서 9천 9백만 달러 복권에 당첨되었다.    카를로스는 같은 메세지를 받았으나 보내지 않았다.  몇 일 후 직장을 잃었다.    그 후 마음을 바꿔 그 메세지를 보냈고 부자가 되었다.    1967년 브루노는 이 메세지를 받았으나 단지 웃어버린 후 버렸다.  몇일 후 그의 아들이 아프게 되었다.  그는 이메세지를 20통을 만들어 보냈다.  9일 후 그의 아들이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MB·시진핑 닮은꼴 인생

    16일 방한하는 시진핑(習近平·56) 중국 국가부주석은 인생역정과 정치 스타일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다. ‘포스트 후진타오’로 유력시되는 시진핑은 문화혁명으로 아버지 시중쉰이 숙청되면서 노동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그 바람에 출생지인 베이징을 떠나 허난성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 눈물 젖은 밥을 먹었다. 1975년 아버지의 복권과 함께 베이징에 돌아온 그는 명문 칭화대를 졸업했다. 2000년 푸젠성장을 맡아 푸젠성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전국 8위로 끌어올렸고, 2002년엔 저장성을 중국에서 민간기업이 가장 발전한 곳으로 키우는 등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경영의 마술사’란 별명을 얻었고, 40대 후반에 일약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도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학을 하다시피 고려대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에 입사했고,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했다.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중 ‘청계천’으로 또다시 능력을 부각시켰다. 경직된 이념보다는 경제 마인드가 체질화된 것도 비슷하다. 시진핑은 방한 기간 중 경제4단체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는 등 경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유연함과 실용성도 닮은꼴이다. 시진핑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차 17일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방한 일정을 조정했다. 이 대통령이 경북 출신임을 감안했는지는 몰라도 그는 이번 방한 기간 중 경북 경주를 방문하고 경북지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도 시진핑이 국가주석은 아니지만 그의 ‘잠재력’을 감안해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하도록 했다. 측근인 류우익 주중대사가 시진핑을 밀착수행(영예수행)하고, 3박4일 동안 시진핑의 경호도 청와대에서 맡는다. 17일 아침 이 대통령이 코펜하겐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에서 시진핑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일정도 파격이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할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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