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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상자’ 주인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불법 사설복권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을 물품보관업체에 맡긴 임모(32)씨를 범죄수익 은닉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남부지법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4월 충남지방경찰청에 검거돼 임씨는 징역 10개월, 정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다른 공범 2명은 검거되지 않아 현재 지명수배 중이다. 경찰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정씨에게도 현지 주재관 등을 통해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조, 조합비 2000만원 횡령” 현대차 비정규직 前간부 밝혀

    지난해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공장 점거 파업을 주도했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전 간부 A씨가 21일 “노조 임원들이 조합비를 유용했으며 상급노동단체는 더 이상 (투쟁을)선동하지 말라.”며 양심선언을 했다. 현대차 노사 등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자진출두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생활비가 없어 조합비 통장에서 임의로 인출해 임원들까지 유흥비, 복권, 사행성 게임장 비용 등으로 사용했고 횡령규모는 2000여만원을 넘어 다시 채워 넣기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아직 1500여만원이 비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도덕성이 결여된 노조활동이 금속노조와 외부단체 중심으로 끌려다니면서 조합원들에게 피해만 돌아가는 현실에 환멸을 느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유인물을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로또 1등 9명…14억8000만원씩

     19일 실시된 제42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23,28,34,39,42’ 등 6개 번호가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6’이다. 6개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은 9명으로 14억8590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37명이며 6024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 1389명에게는 160만원씩의 당첨금이 주어진다.  당첨번호 4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만원을 받는 4등은 6만8256명이며,당첨번호 3개를 맞혀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은 115만652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폰서 검사’ 박기준 변호사 등록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면직 처분을 당한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면직 8개월여 만에 변호사로 등록했다. 대한변호사볍회는 최근 연 변호사등록심사위원회에서 박 전 지검장의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전 지검장이 이례적으로 심사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덕의 소치이지만 면직 처분을 받을 만한 비위는 저지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비리 법조인’들이 변호사 복귀 신청을 철회했던 적이 있어 박 전 지검장의 변호사 등록은 논란이 예상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길섶에서] 복(福) 짓기/박홍기 논설위원

    설 연휴의 뒤끝이라 아직도 곧잘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거나 받는다. 흔히 편하게 겉치레 없이 하기엔 제격인 인사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 많이 받으세요.”와 함께 이따금 “복을 많이 지으세요.”라는 인사를 받는다. 생경한 인사라 뜻을 물었더니 설명인즉 이렇다. “복은 아무리 요행이고 우연이라 하더라도 받으려면 본인의 노력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그러니 애쓰고 힘을 써서 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복을 짓는다는 것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소극적이 아닌 적극적인 자기 의지를 내포하는 의미라는 얘기다. 살다 보면 정작 횡재, 공짜란 없다. 복권 당첨도 사는 과정부터 번호 선택까지, 자동으로 하더라도 발품을 팔지 않고는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 감나무 밑에서 감을 받아 먹는다 해도 감이 떨어질 자리를 미리 골라 누워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불행은 행복을 물질적인 것으로 한정하거나 노력 없이 굴러 들어오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41억원 로또맞은 버스기사, 1년만에 결국…

    41억원 로또맞은 버스기사, 1년만에 결국…

    하루아침에 복권으로 40억 원이 넘는 돈을 거머쥔 버스 기사가 직장을 떠난 지 1년 여 만에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 수중에 있던 돈을 모두 날려서가 아니라 직장동료와 버스 운전이 그리워서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 것.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케빈 할스테드(47)는 지난해 3월 복권에 당첨, 230만 파운드(41억원)를 거머쥐었다. 당첨되기 전까지 볼턴과 프레스턴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운전한 그는 큰돈을 얻은 직후 직장을 떠났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할스테드는 얼마 되지 않아 예전 삶이 그리워졌다. 17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해오던 일을 그만두자 옛 직장 동료들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결국 할스테드는 직장을 떠난 지 1년 여 만인 최근 다시 버스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로또 당첨 으로 인생은 바뀌지만 나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있는 직장으로 돌아오니 예전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부유한 버스 운전사 중 한명으로 손꼽히지만 할스테드는 여전히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복권 당첨으로 돈은 많아졌지만 사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고급차와 큰 집을 사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라며 만족해 했다. 사진=미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0억 상자’ 압수 방침

    서울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발견된 ‘의문의 현금 10억원’이 경찰에 압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돈 주인 임모(32)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제의 10억원이 범죄와 관련된 ‘검은돈’인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돈을 맡긴 임씨가 2009년 인터넷을 통해 불법사설복권을 판매해 20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구속됐던 전력이 있어, 이번에 발견된 10억원도 이때 조성된 불법자금 가운데 그가 빼돌린 일부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현금이 물건 보관 장소에 있었던 점, 돈을 맡긴 사람이 사설복권을 발행해 거액을 벌어들인 점 등으로 볼 때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명확해야 영장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과 출처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임씨가 대표로 있었던 사설복권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보관증에 적힌 또 다른 돈주인 ‘진사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폰 3대의 통화기록을 조회, 통화자들을 불러 임씨와의 관계, 돈 출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임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았지만, 주재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 요청했다. 또 법무부에는 임씨가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억 돈상자’ 주인은 불법 인터넷 복권업자

    ‘의문의 현금 10억원’을 물품보관업체에 맡긴 사람은 인터넷 불법 복권업체 대표인 A(32)씨로 드러났다. A씨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돈상자를 지난해 8월 2개, 9월 1개 등 모두 3개를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 가운데 1개를 지난해 12월 찾아갔다. A씨는 돈상자가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보관 중인 현금 10억원이 A씨가 불법 복권을 판매해 만든 자금으로 보고 조성 경위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또 이 돈이 정치권 등과 연관된 ‘검은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찾아간 상자에도 현금 수억원이 들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사용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물품보관업체의 디지털 잠금장치에 저장된 보관 의뢰인의 숫자화된 디지털 지문정보를 본래 문양으로 재현한 다음,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지문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돈을 맡긴 사람을 A씨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 3대에 찍힌 의뢰인의 얼굴과 A씨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이 둘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물품보관업체 주변의 CCTV 15대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CCTV 3대에 현금 10억원을 맡긴 A씨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강○○’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A씨는 짧은 머리에 파란색 긴소매 셔츠와 검은색 양복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가 174㎝인 A씨는 얼굴이 갸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러 명의 직원을 고용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복권을 발행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불법 복권을 발행해 10억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이번에 발견된 돈은 A씨가 숨겨 둔 범죄 수익금의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0억원이 불법자금인 것으로 드러나면 이 돈은 국고에 귀속될 수 있다. 경찰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A씨가 서울 여의도에 돈을 맡긴 만큼, 이 돈이 정치권 등과 연계된 ‘검은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어려운 만큼 그가 대표로 있는 복권업체 직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보관증에 나온 또 다른 인물인 ‘진사장’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들이 사용한 대포폰의 통화내역 등을 해당 통신사에 조회, 주변 인물을 조사할 방침이다.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진사장’에 대한 신원파악도 가능해 ‘돈상자의 정체’가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박복권’ 놓친 부부, 6년만에 ‘로또부자’ 실현

    어린 딸의 기저귀를 사느라 대박복권을 코앞에서 놓쳤던 영국의 가난한 부부가 6년 만에 진짜 당첨돼 로또 부자의 꿈을 이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림스비에 사는 리(38)와 수잔 뮬렌(48) 부부는 복권 마니아였다. 척추 수술로 장애를 앓는 부인과 가난한 수리공인 리에게 매주 복권을 긁는 일은 희망을 사는 일과 비슷했다. 항상 같은 복권번호를 고수하던 이들은 6년 전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다. 당첨번호 6개가 부부가 늘 지목했던 번호와 정확히 일치해 480만 파운드(141억원)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우연찮게 그 주에 딸의 기저귀가 떨어져 복권을 사지 못했고 행운은 부부를 빗겨갔다. ’불행한 인생을 타고났다’는 절망감에 빠진 부부는 한동안 복권을 멀리했다. 시간이 흘러 6년 만인 얼마 전 부부는 호기심에 복권을 샀고 당첨의 행운을 거머 쥐었다. 당첨금이 이전 복권의 절반정도인 480만 파운드(87억원)였지만 부부는 인생의 두 번째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기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뮬렌 부부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더 이상 집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 기쁠 따름”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매주 300파운드(53만원)정부 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했던 이들은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집과 낡은 차를 팔지 않을 계획이다. 당첨금의 상당부분을 수잔의 병원비로 지출해야 하지만 부부는 “굶주렸던 시절을 잊지 않고 돈을 아껴서 잘 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50억 복권대박’ 트럭기사 다니던 회사 사장돼

    ‘150억 복권대박’ 트럭기사 다니던 회사 사장돼

    프랑스의 트럭운전사가 복권에 당첨돼 자신이 일하던 운송회사의 사장이 됐다.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회사는 행운의 종업원 덕분에 구사일생 회생의 줄을 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50대 트럭기사가 인생역전에 성공, 일약 거부가 된 건 지난해 9월. 남자는 복권에 당첨돼 상금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받았다. 당장 핸들을 그만둘 만도 하지만 남자는 상금의 일부를 투자, 30년간 일한 운송회사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법정 청산과정을 밟으며 파산직전까지 몰린 회사로선 구세주를 만난 셈. 이게 지난 달 벌어진 기적 같은 일이다. 남자는 그러면서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던 사장을 비롯해 종업원 전원을 승계하기로 했다. 그는 “함께 핸들을 잡던 동료기사들이 졸지에 실업자가 되게 됐는데 나에겐 그런 사태를 막을 돈이 있었다.”며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장도 실업자 신세를 면하게 됐다. 남자는 “사장이 안쓰러워 보여 조직서열에선 밀려나겠지만 그만두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그가 사장이 된 후 회사에 매일 출근하면서 동료기사가 빠지면 대신 핸들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작년 제주서 로또 사신분! 1등 당첨금 21억 미수령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제403회차 로또 1등 당첨자가 아직 당첨금 21억원을 찾아가지 않았다며 지급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라고 31일 밝혔다. 해당 당첨자는 작년 8월 제주국제공항 1층 내 판매점인 ‘로또 공항점’에서 로또를 구입했다. 이 로또는 작년 8월 21일 추첨한 것으로, 당첨번호는 ‘10, 14, 22, 24, 28, 37(보너스번호 26)’이다. 나눔로또는 당시 당첨자 중 2등 2명과 3등 21명, 4등 2112명, 5등 10만 2135명 등도 아직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첨자가 지급 기한인 180일 이내에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에 앞서 제398회차 1등 당첨금 26억원가량도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됐다. 나눔로또는 2007년 12월 사업 개시 이후 현재까지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과 당첨금이 각각 8명과 약 14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편에 버림받은 女 ‘240억원 복권’ 횡재

    10년 넘게 한 이불을 덮고 산 남편에게 버림받은 미국 여성이 비극적인 파경을 맞은 지 6개월도 되지 않아서 수백억 원의 복권에 당첨, 인생 역전의 꿈을 이뤘다. 영화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트리샤(40). 아일랜드 출신인 그녀는 지난해 여름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혼 통보를 받았다. 남편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 것이 그 이유였다. 파경을 맞은 뒤 아들 3명과도 생이별을 하게 된 트리샤는 삶을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다. 남편에게 받은 쓰라린 상처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트리샤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자포자기했다. 그러던 지난 12월 인생의 전환점을 알리는 일이 펼쳐졌다. 고향 아일랜드로 가는 비행기가 결항돼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던 중 우연히 산 복권은 2150만 달러(약 240억원)에 당첨된 것. 하루아침에 가난한 미용사에서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된 그녀는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가족과 축하파티를 열어 기쁨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전 남편은 초대되지 않았다. 아들 3명을 키우는 전 남편에게 어느정도의 금액이 돌아갈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트리샤는 자신의 의지대로는 한 푼도 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샤는 당첨금액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원이 딸린 집을 한 채 우선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직 돈을 어떻게 쓸지 정하지 못했고 당분간 미용일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클린카드 골프장·노래방선 못써요

    클린카드 골프장·노래방선 못써요

    공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올해도 클린카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공공요금 납부에 따른 포인트, 출장 등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 등은 공공 목적으로 써야 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각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내려 보낸 ‘2011년 예산집행 지침’을 통해 클린카드의 사용법과 금지 장소를 명기했다. 클린카드란 여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업소 이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카드다. 올해 공기업 예산집행 지침에 따르면 접대비를 포함한 업무추진비는 신용카드 중 클린카드로만 써야 하며 룸살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에서 쓰지 못한다. 이·미용실, 피부미용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발 마사지 등 대인서비스와 실내외 골프장, 노래방, 사교춤, 전화방, 비디오방, 카지노, 복권방, 오락실, 총포류 판매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업무상의 이유로 클린카드 대신 개인카드를 쓰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불가피하게 개인카드를 쓸 경우 이유를 설명하고 곧바로 적합한 클린카드로 변경해 결제하도록 했다. 공무출장으로 쌓인 항공마일리지는 따로 관리, 해당 공무원의 공무 출장시 요금 할인에 써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로또1등 비결이 꿈? 대체 무슨 꿈이길래…

    로또1등 비결이 꿈? 대체 무슨 꿈이길래…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작년 한해 동안 로또1등에 당첨된 291명 중 1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1등 당첨자 중 대다수는 ‘재미 삼아(43%)’ 로또를 샀다가 인생 최대의 행운을 득템한 경우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21%)’하고 로또를 산 이들보다 수치가 높은 것을 보면 마음을 비우는 것이 1등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인 듯 하다. ‘좋은 꿈을 꿔서(17%)’ 로또를 산 당첨자 중 조상관련 꿈을 꾼 이는 39%, 재물 관련 꿈 12%, 동물관련 꿈 10%, 물/불 관련 꿈 8%, 신체 관련 꿈 7% 순이었고, 대통령 관련 꿈 1%였다. 기타 꿈(15%) 중에는 강호동 씨가 나왔다는 재미난 답변도 있었다. 로또1등 당첨자의 80% 가량이 ‘매주 1회 이상 로또를 구입’한 반면 ‘한 달에 1~2번 이상 구입해 당첨됐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다. 꾸준히 사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는 애기다. 복권위원회는 “1등 당첨자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고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과 85㎡(30평향대) 이하 아파트를 소유한 고교 졸업 학력의 기혼 40대 생산직 관련 종사자 및 자영업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로또1등 예측시스템 자세히보기 로또1등 당첨자, 그들이 숨겨둔 비법! 복권위원회의 발표에 훨씬 앞서 작년 11월, 국내 한 로또정보사이트가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법’을 분석해 공개한 자료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업계 1위의 로또리치(lottorich.co.kr)가 이른바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밀스런 공통점>을 내놓았는데, 복권위원회의 이번 설문조사와 일치한다.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밀스런 공통점>은 첫째, 로또1등 당첨들은 평균 14개월 이상 도전했다. 340회 김광훈(가명) 회원의 경우 최단 기간인 가입 1개월 만에 무려 14억원의 1등에 당첨되는 등 로또리치를 통해 1등에 당첨된 회원들의 평균 서비스 가입기간은 14개월이다. 장기적으로 목표를 세워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로또1등 당첨의 핵심이다. 둘째, 로또리치 분석결과 로또1등 당첨자들 대부분이 일주일에 1만원~2만원 사이의 금액으로만 로또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 없는 비용 내에서 꾸준히 로또를 구입하는 방법이 로또1등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셋째, 로또1등 당첨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결과 그들은 공통적으로 미당첨에 실망하지 않고 반드시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다. 긍정의 힘이 로또1등 당첨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박원호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자체 사이트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주인공들은 모두 골드회원으로 밝혀졌다”면서 “골드회원은 로또리치(lottorich.co.kr)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특별 조합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골드티켓 서비스는 월 9,900원으로 가입 할 수 있으며, 매주 10조합의 로또1등 특별추천번호와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이용권 5매, 퍼펙트조합기 이용권 5매, 추첨/당첨결과 SMS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2,900원 상당의 인기 유료만화와 월 30,000원의 정통사주운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특혜가 주어진다. 로또1등 예측시스템 자세히보기 출처 : 리치커뮤니케이션즈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로또 1등 당첨자 40대 기혼男이 최다… 93% “직장 그대로 다닌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중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도 높은 비중을 차지, 복권이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4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등 당첨자 중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당첨자가 기혼인 경우는 77%였다. 30대는 27%, 50대는 23%였다. 하지만 20대는 12%에 그쳤다. 1등 당첨자 중 남성이 8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등 당첨자 중 42%가 ‘배우자에게 당첨사실을 알리겠다’고 답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당첨금을 받은 뒤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응답은 93%였다. 이들은 복권 당첨금이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 않아 현재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로또복권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산다.’는 응답은 77%였으며 1회 구입시 평균 구입 비용은 1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 중 29%는 당첨금을 주택 및 부동산 구입에 쓰겠다고 답했고, 예금 및 주식 등 재테크(23%), 대출금 상환(20%)이 뒤를 이었다. 2008년 설문 조사에서는 당첨금을 재테크와 대출금 상환에 쓰겠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주택 및 부동산 구입 희망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로또 1등 최고 당첨금은 세금 공제전 117억원, 최저 당첨금은 5억 6000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29억 3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민모금’ 한강예술섬 가능할까

    ‘시민모금’ 한강예술섬 가능할까

    한강 예술섬(조감도) 사업은 무상급식과 더불어 서울시-시의회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뜨거운 감자’다. 시의회가 지난해 ‘부자들만 이용할 게 뻔하다.’며 올 예산 406억원을 전액 삭감하자 오세훈 시장이 ‘시민모금’ 방안을 내놨던 까닭이다. 시의회는 이에 다시 반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시민모금 국내외 사례는 이제 논의의 핵심은 ‘시민모금’의 현실성이다. 일단 시는 모금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박근수 문화정책과장은 26일 “현재 개인기부와 기업펀딩을 놓고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물론 시민모금을 통해 건립된 국내외 사례는 많다.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용홀인 ‘에이버리 피셔홀’을 비롯해 필라델피아의 음악전용센터인 ‘킴멜 센터’, 뉴욕 ‘프레드릭 로즈홀’은 모두 개인 기부로 건축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의 세계적 기업들이 힘을 합해 국가에 헌납한 사례다. 한강 예술섬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 드물지만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 세워진 경우도 있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전용홀인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은 전후 공연장 건립을 위해 복권과 우표 등을 발행해 비용을 충당했다. 한국에서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일모직이, 국립극장 KB하늘극장은 국민은행이 공연장 건립을 지원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체임버홀은 IBK 기업은행의 후원을 받아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처럼 일반 시민들에게 소액을 걷는 방식은 쉽지 않다. 이 콘서트홀은 전후 소실된 음악홀을 복구해 랜드마크를 만들어 보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컸기에 가능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연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클래식·오페라에 대한 시민의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일반 시민의 소액 참여는 어렵다.”면서 “특히 예술의전당 등 일부 공연장이 이미 객석기부제와 같은 소액 기부를 실시, 기부 참여층을 꽤 흡수한 상태라 한강 예술섬 건립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기업펀딩 방식도 험난 기업펀딩 방식도 험난하긴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을 빼더라도 4000억원 정도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을 감내하면서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설령 한강 예술섬이 건립됐더라도 운영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호주의 랜드마크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현재 운영·보수를 위해 8억 달러(약 9000억원)나 더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재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예산 지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중이라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박 과장은 “워낙 비용이 커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짐을 지우기는 어렵다. 결국 기업펀딩 중심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일단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98억원 복권당첨 행운男, 13년 만에 결국…

    98억원 복권당첨 행운男, 13년 만에 결국…

    100억원에 육박하는 복권 당첨으로 ‘영국에서 가장 운 좋은 사나이’로 손꼽혔던 영국 남성이 13년 만에 빈털터리가 된 궁색한 모습으로 언론에 등장해 그간의 사연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복권 당첨과 파산이라는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 주인공은 로렌스 캔들리시(36). 성실한 근로자로 공장에서도 좋은 평판이 자자했던 캔들리시는 1997년 내셔널 로터리(National Lottery) 복권에 당첨, 550만 파운드(98억원)의 자산가로 거듭났다. 선데이 타임즈 젊은 부자리스트 61위에도 오른 바 있던 캔들리시는 당시 “재산으로 평소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며 23세 청년다운 자신감을 내보였다. 술이나 마약도 멀리했던 캔들리시에게 그간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13년 만에 파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잦은 사업실패와 가까운 사람들의 비극적인 죽음, 돈을 둘러싼 더러운 음모에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캔들리시는 복권에 당첨되자 마자 37만 파운드(6억 6000만원)가량으로 한 동네 집 7채를 사서 친척들에게 나눠준 뒤 자신은 가족이 사는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에게 호화로운 집과 값비싼 자동차를 선물한 뒤 캔들리시 역시 한동안 풍요롭게 살았다. 하지만 좌절의 그림자는 2000년부터 서서히 드리웠다. 2000년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그는 야심차게 시작한 술집사업이 어려워 지면서 재산 대부분을 탕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9년 아버지까지 자살을 선택했고, 누나와 함께 살던 집에 강도가 들어 남아 있던 재산 대부분을 빼앗아 간 뒤 캔들리시는 빈털터리가 됐다. 그와 누나 소유의 집은 이미 은행에 넘어간 상태고 어머니가 살던 집 역시 빼앗길 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갈 당시와는 정반대로 무일푼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캔들리시는 “13년 전 복권에 당첨된 뒤 인생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긴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설명했다. 한편 캔들리시 외에도 복권 당첨된 뒤 몇년 만에 빈털터리가 된 사람은 또 있다. 8년 전 970만 파운드(160억원)에 당첨된 노퍽 주에 사는 마이클 캐롤. 그는 복권 당첨으로 20대 벼락부자가 됐지만 약물과 도박, 여자에 빠져 돈을 펑펑 써서 파산에 이르렀다. 최근 그는 주급 200파운드(30만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로렌스 캔들리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법원 ‘사법살인’ 인정… 죽산 반세기만에 ‘복권’

    법원 ‘사법살인’ 인정… 죽산 반세기만에 ‘복권’

    사법부가 반세기 만에 ‘사법살인’을 인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는 20일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 죽산(竹山) 조봉암(1898~1959)에 대한 재심에서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에 대해 전원일치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을 창당한 조봉암은 사형 집행 52년 만에 간첩 누명을 벗게 됐다. 재판부는 국가변란 혐의에 대해 “진보당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거나 국가변란을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진보당의 평화통일론이 북한의 위장평화통일론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유일한 직접 증거인 육군특무부대 증인이 상급 법원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신빙성이 없고, 증인의 진술은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육군특무부대가 증인을 영장 없이 연행해 수사하는 등 불법으로 확보해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보당을 창당한 죽산의 사형은 당시 이승만의 정적 제거 차원이라고 해석한 셈이다. 대법원이 죽산 조봉암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은 1959년 당시의 사형 선고와 집행이 사실상 ‘사법살인’이었음을 고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이후 ‘어두운 과거’를 바로잡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사법부의 과거청산 결정판이라고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한편 재판부는 조봉암의 또 다른 혐의인 불법무기 소지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재심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이 무죄로 밝혀졌으므로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잡고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직접적으로 ‘사과’란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반세기 만의 무언의 사과’라는 분석이다. 독립운동가로 제헌의원과 국회부의장, 초대 농림부 장관 등을 지낸 조봉암은 진보당을 창당하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대항마로 부상했지만, 1958년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다. ▲북한의 주장과 같은 평화통일을 정강정책으로 하고 대한민국을 변란할 목적으로 진보당을 결성했다는 것(국가보안법 위반) ▲육군 특무부대 공작요원 양이섭을 통해 자금 원조 등의 북한 지령을 받았다는 것(간첩죄) ▲허가 없이 권총 1정과 실탄 50발을 소지한 것(군정법령 5호 위반) 등이 그가 받은 혐의다. 1심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지만 2심과 3심에서 각각 사형이 선고됐다. 1959년 7월 30일 재심 청구는 기각됐고, 다음날 사형이 집행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죽산의 사형 집행을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비인도적, 반인권적 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반세기 만에 진실을 밝혔지만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시 Q&A]소년범 출소 즉시 공무원시험 응시 가능

    Q:저는 19세가 되기 전에 저지른 잘못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출소를 1년 앞두고 있습니다. 수감 생활 중 제 잘못을 뉘우치고 소년범들을 돌보는 교정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공부 중입니다. 저는 언제부터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나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소년법 제67조 자격에 관한 법령의 적용 규정에 따라 소년이었을 때 범한 죄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집행 기간을 다 채우거나 면제받은 경우, 자격에 관한 법령을 적용할 때에는 그 사람의 장래를 위해 형의 선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 법에서 ‘소년’이란 19세 미만인 자를 의미하며, 이 경우는 형의 선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국가공무원법 제33조 등 인사관계법령상의 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즉, 소년이었을 때 범한 죄에 대한 형의 집행이 종료되면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관계없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가공무원법 제33조가 지정한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에는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 8가지 사유가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복권 당첨 위해”…임신 아내 살해 인면수심男

    “복권 당첨 위해”…임신 아내 살해 인면수심男

    미신을 너무 믿어서일까. 라오스의 한 남성이 행운의 부적을 만들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살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라오스 영자신문 비엔티안 타임스는 “최근 시엥쿠앙 북동부 인근 숲에서 아내를 유인해 도끼로 살해한 남성(38)이 체포됐지만 유기된 태아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역 미신에 따라 큰 힘과 재산을 줄 수 있는 신비한 부적을 만들기 위해 아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3개월밖에 안된 태아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살인 용의자가 이 끔찍한 범죄를 자백했지만 태아의 시체를 어디에 숨겨뒀는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면수심 남편은 “부적으로 로크 신을 불러낼 수 있다면 그 귀신에게 복권 당첨 번호를 물어볼 수 있다.”고 말하며 “아니면 그 행운의 부적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있다. 하지만 지방마다 아직까지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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