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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청명 스님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떠나자 현각 스님과 묵언수행 중인 대봉 스님이 청명 스님 보호를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진 뒤 절을 떠났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노보살 스님과 꽃미남 무진 스님, 그리고 동자승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절 곳곳에 붙어 있는 법원의 차압 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급기야 절에 들이닥친 범식 일당과 마주친 청명·현각·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는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미 대륙개발에 넘어간 무심사.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주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 간다. 그 와중에 묵언수행 중인 대봉 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300억원에 당첨된다. 하지만 로또복권 영수증은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간 불전함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망연자실하는데…. ●뮤직박스(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마이크는 근 50년 전 미국에 이주한 헝가리 출신 이민자다. 그는 성공한 변호사인 딸 앤과 그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평온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러시아에서 2차세계대전 당시의 기밀문서가 공개되자 마이크는 악랄한 헝가리 전범으로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된다. 앤은 모든 게 공산주의자들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단호하게 무죄를 주장하는 아버지를 변호하기로 마음먹는다. 부단한 노력 끝에 결국 원고 측 증인들의 증언을 뒤집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끝났다고 여긴 바로 그 순간 진정한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미국에 돌아가기 직전 아버지의 군 동료를 찾아 나선 앤은 그의 누이에게 건네받은 뮤직 박스 안에서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을 발견하고 만다. ●미호 이야기 外(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구미호가 설쳐 흉흉해진 마을, 무당의 점괘에 따라 양반 댁 아가씨 난명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구미호의 제물로 바쳐진다. 아홉 개로 쪼갠 구슬을 먹고 구미호의 아이들을 낳아야 하는 마을 처녀들. 유독 총명했던 난명은 구미호에게 숨바꼭질을 하자며 내기를 건다. 태어난 아이들의 16세 생일이 지나고 그 후 9일 동안 구미호가 아이들을 찾아내기로 한 것이다. 무사히 숨으면 아이들과 엄마들의 승리, 아이들을 전부 찾아내면 구미호의 승리라는 말에 내기를 좋아하는 구미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두 번째 이야기,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소년이 있다. 소년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마술을 배운다. 마침내 소녀 앞에서 마술 시범을 보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놀림만 받고 만다.
  • ‘3조 8000억원’ 세계최고 당첨금 복권 인기 판매

    ‘3조 8000억원’ 세계최고 당첨금 복권 인기 판매

    세계 최고 금액의 당첨금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엘 고르도(El Gordo) 복권이 ‘대박’ 판매 중이라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엘 고르도는 매년 1차례 발매되는 크리스마스 복권으로 올해의 상금총액은 무려 25억 유로(약 3조 8000억원)로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명 ‘뚱보복권’으로도 알려진 엘 고르도는 1명이 거액을 챙기는 일반 복권과 달리 여러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지는 복권이다. 이 복권은 같은 번호의 복권이 195세트 발행되며 한 세트는 10개의 낱장으로 구성돼 있어 한 세트를 온전히 사려면 200유로(약 30만원)가 들기 때문에 20유로(약 3만원)에 한장씩 사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는 추첨 결과 당첨자 1인당 30만 유로(약 4억 6000만원)씩을 받았다. 스페인 사람들 90% 이상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복권의 당첨번호 발표는 12월 22일 이루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북협력기금에 통일계정 신설… 민간 출연금도 통일재원 활용

    남북협력기금에 통일계정 신설… 민간 출연금도 통일재원 활용

    정부가 통일에 대비한 재원으로 정부 출연금과 남북협력기금 불용액 외에 민간 출연금이나 정부의 각종 기금을 활용하는 내용의 통일재원 구축방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모금이나 민간 기부, 로또 등 복권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이어서 향후 국회에서의 논의가 주목된다.<서울신문 10월 24일자 1면>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회에 계류 중인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에 통일계정을 설치하고 통일계정 재원을 규정하는 정부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민간출연금은 개정법 공포 직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정부출연금과 남북협력기금 불용액의 규모 및 적립 시기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출연금 등으로 시드머니(종잣돈)를 넣고, 매년 예산 불용액(남북협력계정 불용액)을 넣어서 적립하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부분을 통일을 기원하는 민간 기부를 통해 채워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세 신설에 대해서는 “훗날 경제 형편이 나아지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통일재원을 비축할 ‘항아리’를 조만간 만들 것”이라며 통일계정 신설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마련, 국회에 제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정부안이 반영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의 통과 시기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여파로 국회 외통위 법안소위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올해 안이나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무등경기장에 새 야구장(조감도)이 건립된다. 1965년 설치된 축구장이 헐리고, 그 자리에 들어서는 2만 2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무등경기장 종합경기장에서 강운태 시장과 기관단체장, 기아자동차, KBO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국비 298억원과 시비 396억원, 프로야구 KIA 구단이 내 놓은 300억원 등 모두 994억원이 투입돼 2013년 말 완공된다. 현대건설이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건설을 맡았다. 외야석 일부에는 스탠드를 설치하지 않고 땅에 잔디를 깔아 야구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장은 경기장 구역 1150면과 주변 566면이다. 새 야구장은 광주가 2015년 개최 예정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 개·보수를 명분으로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속도를 더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방문해 야구를 2015년 유니버시아드 시범종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FISU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에 U-대회용 야구장에 대한 지원을 요구, 정부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복권) 기금 298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야구장(1만 2000석)은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2014년 이후부터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무등경기장 주 경기장은 46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야구장 기공식 때 주경기장(축구장) 철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제4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민성금과 국비 등 당시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축구장과 야구장 등이 건립되면서 탄생했다. 당초 광주공설운동장으로 불렸으나,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때부터 현재의 이름이 사용됐다. 준공 첫 해 전국체전 개회식 때는 10만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1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대규모 군중 집회와 반공 궐기대회, 고교생들의 집단체조(매스게임) 시연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광주의 역사와 정치, 체육 등 역사가 깃든 무등경기장이 헐리게 돼 아쉽다.”며 “새로 짓는 야구장은 광주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의 명칭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이 짓기도록 합의됐다. 시는 새 야구장 정문에 성금 기탁자의 이름과 소망 등이 새겨진 바닥 기념돌을 설치하기로 했다. KIA 구단 야구박물관도 만들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대박 당첨’된 황당 사연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대박 당첨’된 황당 사연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결국 25만 달러(2억 8000만원)가 되어 돌아온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가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패스트푸드점 종업원으로 일하는 앤드류 헌터(24)는 지난주 복권당첨으로 무려 25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이같은 행운을 불러왔기 때문. 헌터는 처음에는 당첨될 확률이 없다는 생각에 복권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러나 얼마후 숫자하나 맞추면 3달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쓰레기통을 뒤져 복권을 찾은 후 인근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에서 3달러 당첨을 확인한 헌터는 이를 다시 1달러 짜리 복권 3장으로 바꾸었고 이중 한장이 대박을 불러왔다. 헌터는 “쓰레기통에서 복권을 찾지 못했다면 결코 복권을 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말 복권이 당첨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당첨금의 대부분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이프치히화파를 만난다

    라이프치히화파를 만난다

    최근 화단에서 주목받는 라이프치히 화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UNC갤러리에서 열리는 ‘라이프치히 신드롬, 그 두 번째 이야기’전이다. 참가하는 이들은 틸로 바움가르텔(39), 마르틴 갈레(30), 토비아스 레너(37) 세 작가다. 이들은 데이미언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의 젊은 예술가 집단 ‘yBa’에 맞춰 ‘yGa’(young German artists)라 불린다. 독일 통일이라는 역사적 충격을 받았던 이들은 약간 냉소적이고 불안한 시각을 내비치지만 굉장히 절제되고 조심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특히 정통회화로의 복권을 주장하기 때문에 회화를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삼는다. 예술가라는 말보다 화가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02)733-279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오는 2012년 9월 중순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부처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된다. 16개 중앙 행정부처와 그 산하 20개 소속기관 1만여명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도에 걸쳐 세종시로 모두 이전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중앙행정기관의 2012년 세종시 이전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행정안전부가 위원회에 보고한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르면 이전 첫해인 2012년 12개 정부 기관에서 4139명이 세종시 이전 사업을 끝낸다. 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그 소속인 조세심판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대상이다. 선발주자는 총리실이다. 총리실 청사가 준공되는 것은 내년 4월이지만 이전은 이보다 다소 늦은 내년 9월 중순부터 조금씩 이뤄진다. 정책분석평가실 규제개혁실 등부터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세종시 신공관으로 입주하는 내년 12월 말까지 총리실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 총리는 세종시 공관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을 함께 이용한다. 재정부를 비롯한 5개 중앙 부처는 내년 11월 말부터 이전한다. 이전 작업은 부처별로 2~3주에 걸쳐 이뤄지며 2012년 내에 모두 끝낸다. 소속 기관은 자신이 속한 중앙 부처의 이전 일정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 국토부는 내년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농식품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재정부는 12월 1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환경부와 공정거래위는 12월 1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최대 핵심은 교육 여건이다. 교육부 이상진 인재정책실장은 “세종시내 고등학교는 공립형자율고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2013~2015년 사이에는 특목고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 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을 계속 미뤄왔던 현대건설도 일부 재개를 결정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해 첫 한두 해에는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주 공무원 수는 4139명인 데 반해 입주 물량은 2000여 가구 정도다. 첫마을 입주는 오는 12월부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커피공화국 한국서 유기농 홈카페 시작을 알리다

    커피공화국 한국서 유기농 홈카페 시작을 알리다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공사관에서 고종이 마신 한 잔의 커피는 한국 커피문화의 시작을 나타냈다. 이후 115년이 지난 지금, 커피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고의 기호 음료가 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커피는 단순 음료를 넘어서, 현대사회의 ‘소통’과 ‘혁신’ 매개체로 발돋움 했기에 커피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없게 됐다. 한 경제일간지에서는 특집기사로 ‘커피공화국 대한민국’을 다룬 적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여러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경쟁적으로 커피관련 시장분석자료를 쏟아내고 있으며, 출판업계에서도 커피관련 출판물을 앞다투어 출간해 베스트셀러를 점하고 있다는 것. 또 커피전문가 양성소(커피 아카데미) 역시 전국에 150곳을 넘어섰으며, 창업희망자의 75%가 전문 커피점 개설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9,400여개의 점포와 월 3,000여명의 커피전문가. 이것이 바로 한국이 커피공화국임을 증명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메이저 전문커피체인점이 2,000여개나 되고, 기타 커피전문점까지 합하면 전국에 9,400여개의 커피점이 있는 현재. 커피점은 ‘휴식의 공간’에서 ‘비즈니스 공간’으로 변모. 부담 없이 찾게 되는 ‘현대인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으며, 학생들에게는 리포트 작성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9,400여개의 커피점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3,000여명의 커피전문 인력이다. 이는 전국의 150여 개의 커피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매월 졸업하는 숫자다. 한달에 이 정도니, 연간으로 하면 실로 훨씬 더 많은 인구가 커피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취업난에 직면해 있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30·40대의 창업희망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은 바로 커피전문점 창업이다. 이제는 대학에서도 바리스타학과가 생길 정도로, 커피전문 아카데미의 참여자는 가히 폭발적이다. 아울러 이들은 또 다른 커피 시장의 잠재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매월 커피전문가 교육이수자가 1,000명씩 배출된다고 가정해 보면, 1년에 1만 2,000명분의 커피시장이 기본적으로 생긴다고 할 수도 있다. 이 부분만 보아도, 커피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머리가 절로 끄떡여지게 된다. 선진국의 길목에 들어선 한국에서 원두커피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전문점과 인력의 숫자에서 우리는 커피가 혁신의 매개체임을 실감하게 된다. 매월 3,000여 명의 커피전문가가 배출되는 사회현상과 3년 만에 500개의 체인점을 구축한 카페베네의 급속한 성장, 홈카페 시장의 확대 및 원두커피 시장의 급성장. 또한 취업전쟁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20-30대뿐만 아니라 실업에 직면한 40-50대, 그리고 건물을 소유한 50대 자산가에도 커피전문점 창업이 유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 커피는 현대 사회에서 ‘혁신의 매개체’임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3조원! 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금액은 믹스커피 1조 2,000억, 커피전문점 8,000억, 커피음료 7,000억, 홈카페 3,000억 원으로 구성된 국내커피 시장규모다. 이 금액은 올해 연간 복권 판매금액과도 맞먹는 금액으로, 진정 대한민국이 커피공화국임을 실감하게 한다. 원두커피 수요의 확대와 유기농커피, 공정무역커피의 등장과 함께 대기업들이 대자본을 투여하여 믹스커피 및 커피전문점 시장, 그리고 커피음료시장 등 커피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오고 있다. 중소기업은 3,000억 시장의 홈카페 시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하철역 및 동네 골목길에서 쉽게 접하는 커피전문점. 이전의 믹스커피에 길든 소비자들이 빠르게 원두커피의 맛에 길들면서, 자연스럽게 ‘홈카페시장’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홈카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중소기업이 있으니, ‘100% 스트레이트 커피’, ‘유기농 커피’, ‘공정무역 커피’를 주장하는 ㈜한디앤에스의 ‘비야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한디앤에스는 캡슐커피의 등장으로 더욱더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원두커피 시장에 ‘드립커피’ 타입의 ‘비야커피’를 출시하고 홈카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디앤에스 측은 “점심 후 자기가 좋아하는 품종의 신선한 원두커피를 선택해서 마시는 노브랜딩 원두커피 시장이 한 발 한 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간편하게 신선한 원두커피를 즐기는 방법으로 ‘스트레이트 드립커피’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유기농커피, 공정무역커피만이 홈카페시장에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 전했다.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는 비야커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을 찾아내 신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1650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내에 최초로 생긴 커피하우스가 시작이 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생성됐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비야커피가 세계적인 홈카페 브랜드로 거듭나는 날도 머지않았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승기 김장담그기 봉사

    이승기 김장담그기 봉사

    복권위원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승기씨가 김장 담그기 봉사에 나섰다. 이승기씨는 11일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단장 자격으로 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에서 김장 담그기 등 자원 봉사를 벌였다. 이승기는 지난해 이어 올해 2년 연속 복권위원회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복권위원회 위원장인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위원회 관계자 120명이 참여, 배추 1500포기로 김장을 담가 보육원, 어린이집, 경로당 등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일주일에 2번 복권당첨 행운男 “아내에겐 비밀”

    일주일 만에 복권에 연속 2번 당첨된 타이완 남성이 부인에겐 비밀로 해달라는 특별한 부탁을 복권협회 측에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완 신주에 사는 익명의 남성이 지난 9월 300만 타이완 달러(1억 1000만원)을 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2000만 달러(7억 4000만원)의 복권에 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당첨 후 다른 당첨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당첨자들이 가족과 함께 당첨의 기쁨을 나누는 반면 이 남성은 오히려 복권협회 측에 자신의 당첨사실을 부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 두 아이의 둔 아버지인 이 남성은 “설레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고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아내에게 언제가 말하겠지만 지금은 아내가 당첨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완 복권 측에 따르면 역대 당첨자 가운데 가족에 당첨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들은 총 7명이 있었다. 지난 10년 간 매주 복권을 샀다는 이 남성은 복권당첨 이후 직접 운영하던 가게의 문을 닫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는 “일단 새로운 집을 산 뒤 일정 금액은 기부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직원실수로 11억 상당 복권 당첨된 행운男

    직원실수로 11억 상당 복권 당첨된 행운男

    미국의 70대 남성이 복권판매 직원의 실수로 애초 당첨금보다 5배나 많은 100만달러(약 11억 2750만원)를 손에 쥐게 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 티보도에 사는 로버트 티보도(70)가 지난달 29일 구매한 ‘파워볼’ 복권 2등의 파워 플레이 옵션에 이겨 10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게 됐다. 티보도는 주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에서 2.49달러(수수료 포함)짜리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당시 직원 실수로 구매액의 2배를 주고 설정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 옵션이 설정됐다고 한다. 파워볼은 59개의 하얀 공과 39개의 붉은 공 중 각각 5개와 1개를 선택, 모두 다 맞추는 ‘잭팟’을 터뜨리면 최소 2000만달러를 받게 되는데, 누적 상금에 따라 금액은 불어나게 된다. 티보도는 이 중 빨간 공 5개를 맞춘 2등에 당첨, 애초 20만달러(약 2억2550만원)를 받아야 하지만 직원 실수로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해졌다. 사실 그가 당시 옵션이 선택된 복권을 취소했다면 그 복권은 다른 사람이나 직원이 직접 구매해야만 한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그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됐건 티보도는 행운을 가져다 준 그 직원에게 소정의 사례금을 줄 계획이다. 또한 그 복권 판매점도 우승 티켓을 판매한 대가로 협회로부터 1만달러를 지급 받게 됐다고. 티보도는 인터뷰를 통해 복권에 당첨됐다고 삶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루이지애나 복권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기고] 사행산업체 분담금 증액 마땅하다/김규호 목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위원

    [기고] 사행산업체 분담금 증액 마땅하다/김규호 목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위원

    우리나라의 합법 사행산업은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카지노, 복권, 소싸움 등 모두 일곱 가지다. 경북 청도 소싸움을 제외한 6대 사행산업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총매출 17조 3270억원, 환급금을 제외한 순매출 7조 3629억원에 이르는 거대 산업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의 성장만큼 우리 사회에는 도박 중독자들이 증가하고 그로 말미암은 가정파탄과 자살, 횡령, 절도,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와 불법 도박의 확산과 같은 부작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이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은 사행산업을 허가해 준 정부와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공기업 모두의 의무 사항이다. 그럼에도 사행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에 비해 그 부작용인 도박 중독을 줄이는 일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 유병률은 선진국의 2~3배인 약 6.1%로, 230만명이 상담과 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감위법은 중독예방치유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50%, 사행산업체가 50%를 분담하도록 하고 있다. 1년에 사행산업체들이 분담하는 비용은 고작 26억원 정도로, 업체 자체의 예방 치유사업 예산을 포함해도 순매출의 0.2%에 불과하다. 순매출의 2~3%를 분담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적다. 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의 도박 유병률 수준을 참작해 순매출의 3~5% 분담금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소관 국회 문광위 의원 발의로 최소 1%를 부담하도록 하는 사감위법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체들의 반발과 로비 때문인지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4월 국회 종료로 자동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다.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사행산업체들은 도박 중독을 줄이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인 완전한 전자카드제를 자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는 모든 고객에게 의무적으로 신분 확인, 베팅 횟수, 베팅 금액 등 세 가지 사항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전자카드를 소지하고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행산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이유로 이를 반대해 충전형 교통카드 수준의 불완전한 제도를 시범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업인 사행산업체들이 진정으로 도박 중독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법으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 국민에게 얻은 수익을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익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이들을 전적으로 돌보고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참다운 공기업의 자세다. 그러므로 사감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오히려 모든 사행산업체들이 통과촉구 성명을 발표하거나 자발적으로 분담금제를 실시하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진정성 확보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박 중독의 예방, 중독자들의 치유와 자활은 더 미룰 수 없는 매우 시급한 국가 과제다. 사행산업체들의 긍정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하며 사행산업체들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 ‘4500억원 복권’ 잃어버렸다는 환경미화원 결국…

    ‘4500억원 복권’ 잃어버렸다는 환경미화원 결국…

    미국에서 익명을 요구하는 환경미화원이 당첨금이 수천 억 원에 이르는 복권을 샀지만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복권의 향방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코네티컷 주에서 지난 9월 발행된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 특히 이 복권의 당첨금이 2억 5400만 달러(한화 약 4537억원)에 이르러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코네티컷 주에 사는 한 환경미화원 남성이 스탬퍼드에 있는 한 복권가게에서 자신이 당첨복권을 샀으나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숙모 등 친지의 생일을 합친 6자리 복권을 샀고, 당첨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그는 복권을 산 가게에 찾아와 주인 수니 파텔에게 “당첨복권을 잃어버려 찾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을 분실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는 걸 꺼려했다고 ABC방송이 덧붙였다. 파워볼 발행처에 따르면 이 남성이 분실한 복권을 스스로 찾거나 구매한 증거를 입증하지 못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코네티컷 주에는 10월 눈 폭풍이 몰려와 이로 인해 일주일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기 때문에 복권의 행방이 더욱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복권은 역대 코네티컷 주에서 발행된 복권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이전까지는 2005년 6월 5950만달러(663억원)가 가장 컸다. 2012년 4월 30일까지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2000만 달러는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된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알리 눕혔던 ‘전설의 복서’ 조 프레이저 위독

    무하마드 알리와의 세기의 대결로 유명한 ‘전설의 복서’ 조 프레이저(67)가 간암으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 프레이저의 매니저 레슬리 울프의 말을 인용, “프레이저가 간암 진단을 받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964년 도쿄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프레이저는 프로 전향 후 알리와의 3번에 걸친 ‘세기의 대결’로 유명한 복서다. 1971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복권된 알리와 챔피언 프레이저의 첫 번째 대결이 벌어졌다.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아웃복서였고 프레이저는 저돌적인 레프트 훅이 일품인 인파이터였다. 이날 경기 15라운드에서 프레이저가 왼손 훅으로 알리를 다운시키는 모습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는 명장면이다. 알리는 곧 일어났지만 심판진 전원이 프레이저의 손을 들어줬다. 3번 열린 프레이저·알리의 대결에서 프레이저가 승리한 것은 첫 번째 경기가 유일했다. 그가 패한 상대는 알리와 조지 포먼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年매출 3조’ 수익 어디 쓰나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年매출 3조’ 수익 어디 쓰나

    지난해 복권 매출액은 2조 5255억원으로 2009년과 비교해 543억원 늘었다. 올해 매출액은 로또 판매가 크게 늘면서 3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크게 판매사업비와 기금사업비로 사용된다. 판매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첨금으로 전체 매출액의 50%가 여기에 해당된다. 8~9%는 판매대리점 수익으로 돌아가고 1~2%는 나눔로또와 같은 복권판매사업자 수수료다. ●지자체 등 10개기관 배분 나머지 40%로 조성된 기금사업비는 다시 법정 사업비와 공익 사업비로 나뉜다. 법정사업비의 35%에 해당하는 기금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공단, 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산림청, 근로복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화재기금 등 10개 기관에 복권 및 복권기금법 시행령이 정한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정해진 돈은 반드시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매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는 이 가운데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 지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 법정사업비의 65%는 각종 공익사업에 소요된다. 매년 4월까지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 소속 복권위원회에 기금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법에 따라 ▲임대주택의 건설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국가유공자에 대한 복지사업 ▲저소득층, 장애인,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여성, 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문화·예술 진흥사업 등에 한정된다. ●주거안정 4880억 ‘최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서민주거안정 지원이다. 올해 4880억원이 들어갔고 내년에는 4813억원이 책정돼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뒤 이를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사업과 쪽방 등 열악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거나 일반 주택을 전세로 임차한 뒤 재임대하는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복권위서 사용처 검토·심사 가정·성폭력 재발 방지 사업, 아동·청소년치료재활전문센터건립, 한부모가정 양육·교육비 지원 등도 복권 기금이 조성돼 가능한 사업들이다. 현재 대통령령으로 정한 복권 기금 사업에는 소방방재청의 재해재난긴급구호가 있다. 갑작스러운 재해·재난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돈이 복권 기금에서 충당되는 것이다. 법정사업과 공익사업을 합치면 매년 대략 70개 사업이 복권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금을 관리하고 관련 사업을 검토·심사하는 복권위원회는 복권수익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출범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지갑 속 인생역전… 안되면? 또 사서 ‘행복 연명’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지갑 속 인생역전… 안되면? 또 사서 ‘행복 연명’

    당첨 확률이 낮은데도 왜 복권을 사고 기대를 할까. 이유는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사는 직장인 송모(50)씨는 3년 전부터 매주 꾸준히 로또복권을 5장씩 산다. 지금껏 가장 큰 당첨은 4등으로 당첨금 5만원뿐이다. 그런데도 송씨는 로또를 사고 있다. 송씨는 “1등이 되면 그동안 복권 사는 데 쓴 돈을 채우고도 남는다.”면서 “그 생각에 토요일을 기다린다.”고까지 말했다. ●“터지면 그동안 구입 비용 채우고 남아” 직장인 이모(49)씨는 “복권을 샀다가 당첨이 안 돼도 잃는 것은 푼돈이라 부담이 없다.”면서 “지갑 속 복권은 1주일간의 대박 희망”이라고 했다. 월급쟁이 서민들에게 인생 역전의 꿈이라고도 자신 있게 주장했다. “1년 반 전에 재미로 인쇄복권을 샀는데 50만원이 당첨됐어요. 이를 계기로 점점 인쇄복권을 구입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그 뒤로 누구나 그렇듯 당첨되는 데 맛을 들여 계속 사게 됐습니다.” 지난 5월 20일 한국단도박모임 사이트에 올라온 상담 내용이다. 글쓴이는 복권 중독이 도박 중독과 같다며 어떻게 지금 상황을 이겨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첨이 되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복권을 사는 심리는 학문적으로 ‘심리적 왜곡에 의한 낙관적 편향’이라고 지칭되고 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을 하거나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는 똑같다. 당첨이 될지 안 될지,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언젠가는 당첨되겠지’ 하는 낙관적인 마음으로 복권을 산다.”고 설명했다. 또 사기 전보다 샀을 때 그러한 낙관적인 마음은 더 커지기 때문에 복권을 사게 된다는 것이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실제로 당첨될 확률은 매우 낮지만 확률이 꽤 높은 것처럼 인지적 왜곡이 일어난다.”면서 “실제 당첨 확률을 정확히 안다면 복권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을 텐데 이러한 심리적 왜곡 때문에 복권을 계속 사게 된다.”고 진단했다. 또 “사람들은 복권을 사서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당첨이 안 된 것을 확인한 순간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 실망과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또 복권을 사서 희망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확률 희박해도 꽤 높은 것처럼 착각” 복권은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빠져들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조성민 중독예방치유센터 연구원은 “카지노나 경마장 등 사행시설은 동네에서 멀어 접근이 어려운 반면 복권 파는 곳은 동네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복권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게다가 도박이라는 인식도 낮은 탓에 복권에 더 집착한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사람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복권을 산다.”면서 “그런데 한 번 터지면 대박이 나기 때문에 그동안 기다렸던 것을 충분히 보상받게 된다는 환상에 부지런히 복권을 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대박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일반적인 심리”라고도 지적했다. 김진아·김소라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올해 국내 복권 판매액이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또 발행 직후인 2003년 4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복권 판매액은 2007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복권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판매 총량 제한’ 조치까지 꺼냈지만, 오히려 국민의 사행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고민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복권 판매액은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복권 판매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 판매액의 반등과 지난 7월 새로 출시된 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연금복권’ 열풍에 힘입어 전체 복권 판매액수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복권 판매액은 2002년 9740억원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12월 로또가 처음 발행되면서 2003년 4조 2300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이후 ‘로또 조작설’ 등이 불거지면서 판매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복권은 2004년 3조 4590억원, 2005년 2조 8440억원, 2006년 2조 5940억원, 2007년 2조 381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경기 불황과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권 판매액은 2조 384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9년 2조 4640억원, 지난해 2조 525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발행되는 종류는 모두 13가지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또를 비롯해 ‘팝콘’과 ‘스피또’ 등 인쇄복권 4종, ‘메가빙고’, ‘스피트키노’, ‘행운의 파워볼’, ‘더블잭 마이더스’ 등 전자복권 7종이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연금복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복권 판매액은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상품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실제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한파가 불어닥쳤던 2008~2009년 사이 복권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불황이었던 2009년 1분기 전국 근로자 가구의 지출 가운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407원이었다. 이는 2008년 4분기의 343원에 비해 18.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정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의 1분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308원으로 2003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300원을 넘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사상 최대의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올해 6월 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3.2%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 판매액이 34억 4000달러(약 3조 6600억원)에 달했다. 게릭 블라록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경기침체기에 복권판매가 오히려 증가하고, 부유층보다 빈곤층이 소득의 더 많은 비중을 복권 구매에 쓴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복권 열풍이다. 일확천금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사정이 나빠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기일수록 복권에 손을 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복권 바람도 심상찮다. 지난 7월 발행된 ‘연금 복권’이 당첨의 꿈을 자극한 탓이다. 복권을 사는 행위는 심심풀이로 가볍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종종 도박과 마약에 비유하기도 한다. 당첨이 돼도 상당수가 ‘탕진’의 길을 걷는 사례가 많아 복권은 인생의 ‘독’(毒)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그래도 복권 한 장에 삶의 ‘희망’을 얹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남에 사는 황모(31)씨는 2006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 26세 때다. 총 상금은 19억원, 세금을 뺀 14억여원을 손에 쥐었다. 황씨는 부모님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친형의 사업자금에 4억원을 사용했다. 나머지는 도박과 유흥비에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물 쓰듯 썼다. 10억원을 탕진하는 데 겨우 8개월이 걸렸다. 빈털터리가 됐다. 황씨는 2007년 5월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다 붙잡혀 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졌다. 절도범으로 전락한 것이다. 2008년 4월 출소해 교도소 동기와 함께 금은방을 털다 또다시 검거됐다. 복권 당첨자의 끝은 대체로 어둡다. 신세를 망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 5명 가운데 4명은 불행한 삶을 살게 됐다. 5명 중 3명은 이혼하고, 도박에 손을 댔다. 대체로 당첨자들은 직장을 그만뒀다. 경제 활동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때부터 마이너스(-) 인생으로 들어선다. 지출만 있지 수입은 없다. 평소 큰돈을 만져본 일이 없기에 씀씀이를 자제하지 못한 채 무턱 대고 돈을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게 복권을 취급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부담스러운 주변 시선은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 돈을 가졌지만 삶은 무미건조해진다. 견디기 힘든 협박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회로부터 스스로 격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997년 미국에서 복권 당첨으로 265억원을 벌었다가 파산한 재미교포 이옥자씨의 사례는 또 하나의 본보기다. 8년 뒤 텅 빈 원룸에서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당첨 이후 ‘돈을 달라’, ‘안 주면 자살하겠다’ 등 온갖 협박 편지를 받았고 금융권에서도 귀찮게 투자를 권유해 왔다.”면서 “친구를 잃은 게 아쉽지만 무일푼이 마음이 더 편하고 삶도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 당첨의 폐해가 많이 알려진 때문인지 당첨에 대처하는 자세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말마따나 인생을 거는 사례가 드물다. “복권에 당첨돼도 직장생활을 이어가겠다.”거나 “당첨금 이자로 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첨금을 매월 일정하게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의 인기를 이 같은 변화의 하나로 보고 있다. 물론 당첨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당첨되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를 일이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민이나 중산층이 주로 사는 복권은 당첨의 환상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매진 행진’ 연금복권 왜 안 늘리나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매진 행진’ 연금복권 왜 안 늘리나

    지난 2일 제18차 추첨을 마친 연금복권520(이하 연금복권)은 출시 이후 매회 매진이다. 이른바 ‘대박 횡재’에 따른 후유증을 없애고 건전한 복권 문화 정착이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는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분간 연금복권 발행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여론을 의식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복권은 경마·경륜·경정·체육진흥투표권 등과 함께 사행산업으로 분류돼 총량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금복권은 매회 630만장을 발행하고 있다. 기존의 주택복권인 ‘팝콘’ 복권을 대체하면서 그 복권의 발행한도를 그대로 가져왔다. 장당 1000원씩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매주 63억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이는 주당 평균 500억원어치가 팔리는 로또와 비교하면 복권 중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공공부문이 관리하는 사행산업은 규제하면서 오히려 불법 사행산업은 부추긴다며 지난 2009년 9월 합법적인 사행산업에 대한 총량규제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은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美 ‘파워볼’ 22개주 연합발행… 日 ‘점보복권’ 1등 42억원

    ●미국, 로또 이월횟수 무제한 ‘복권 천국’ 미국은 복권 당첨금의 제한이 없고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복권의 천국’으로 불린다. 1980년대 주별로 복권발행기관이 생기면서 추첨식 복권이 사라지고 지금은 로또와 같은 온라인 복권과 즉석 복권만 발행되고 있다. 특히 로또는 이월 횟수의 제한이 없다. 미국은 주별로 복권 제도가 다르다. 앨라배마 주 등 몇 개 주만 복권 발행이 금지돼 있고 대부분 복권 발행을 하고 있다. ‘파워볼’로 불리는 복권은 무려 22개 주가 연합해 발행하기 때문에 당첨금이 천문학적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당첨금 비과세 일본에서는 에도시대(1603~1867)에 처음 복권이 생겼다. 주로 절이나 신사의 공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복권이 판매됐다. 1954년부터 47개 현과 12개 지정도시에서 지방의회와 총무성의 승인을 받아 6종류의 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로또를 비롯해 스크래치(즉석복권), 지자체 발행복권, 점보복권으로 나뉜다. 연말이나 여름 휴가 등 특별한 시기에 발행하는 점보복권은 1등 당첨금이 무려 3억엔(약 42억원)에 이른다. 한국과 달리 당첨금은 비과세다. 수익금은 50%가 도·부·현 등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지정도시의 공공사업 재원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50%는 분담금의 계상 기금으로 사용된다. 일본은 복권 발행규모와 조건, 자금운용 등에 관한 철저한 감독장치가 마련돼 있다. 복권위원회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용도를 엄격히 규제해 사행성 조장 풍토를 막고 비효율적인 사업에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중국 2억명 상시 참여 ‘복권맨’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복권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7년 이후 24년간 총 6000억 위안(약 105조원)어치의 복권이 판매돼 그 절반인 3000억 위안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복리복권과 체육복권 등 두 종류의 복권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또형 추첨방식의 복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억명 이상이 복권에 상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민’(彩民·복권맨)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설복권 범람 등 복권 폐해가 잇따르자 국무원이 직접 ‘복권관리조례’를 제정해 2009년 7월 1일부터 복권의 발행 및 판매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복권 발행 및 판매기구 재무관리 방법’ 등을 통해 복권판매액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규제, 감독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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