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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TV 최고 150만원 할인

    스마트TV 최고 150만원 할인

    가전업계가 5월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에 나서고 있다. TV와 냉장고·에어컨·전기레인지 등 대상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2013년형 스마트TV 신모델이 드리는 5대(大) 특별 선물행사’에 나섰다. 새 스마트TV를 모델에 따라 최고 150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75인치 F7200을 구입하는 소비자 3000명에게 300만원을 할인해 준다. 5월 중에 매장을 방문해 ‘에볼루션 키트’가 지원되는 스마트TV 구입을 상담한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복권도 증정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카드 교체로 TV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장치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100대 품목 고객감사 대잔치’를 통해 시네마3D 스마트TV와 에어컨(휘센), 세탁기(트롬) 등 대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LG전자의 100대 품목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12%의 포인트와 캐시백, 상품권 등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사은품도 제공된다. 앞서 LG전자는 12일 롯데홈쇼핑과 함께 특집전을 열고 ‘손연재 스페셜G’ 에어컨과 디오스 냉장고(802ℓ) 등을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부대우전자는 5월 한 달간 신제품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1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독일 가전브랜드 지멘스도 31일까지 ‘전기레인지 4구’ (모델명 ET645GE11E)를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약 40%를 할인해 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터뷰]길몽 꾼 친구 덕분에 …3명 모두 로또 1등

    [인터뷰]길몽 꾼 친구 덕분에 …3명 모두 로또 1등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지인 3명이 함께 로또 1등에 당첨된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부산에 사는 20대 후반의 P씨가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받은 추천번호를 지인 2명에게 나눠줘 총 3명이 동시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지난 4일 로또 544회 당첨번호는 05,17,21,25,36,44 보너스 10. 각 10억 4천 638만원씩의 당첨금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 13명 중 부산 기장의 한 로또판매처에서 2명, 경남 양산의 판매점에서 1명이 바로 그들이다. 대박의 주인공 P씨와 그의 지인 K씨(30대 초반)를 지난 11일 부산에 내려가 직접 만나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지인 L씨(30대 초반)는 개인 사정상 참석치 못했다. Q. 당첨 금액이 얼마인가? P씨: 1등 당첨금액은 10억(1,046,388,433원)이 조금 넘는다. 실수령액이 7억(734,080,583원) 조금 넘습니다. Q. 1등 당첨된 순간의 기분은? P씨: 기분 좋았죠. 말도 못할 정도로...서로 안고 난리 났었죠. Q. 로또번호를 어떻게 공유하게 됐나? P씨: 로또정보 제공업체에서 제가 번호를 받는다고 얘기했다. 옆의 형님과 다른 한 분이 장난삼아 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공유하게 됐다. Q. 1등 당첨된 순간의 기분은? K씨: 처음엔 안 믿었다. 눈으로 보고나서 믿게 됐다. 집에 아기들이 자고 있었는데 고함을 너무 질러서 아기들이 깼다. ‘이제 끝났다’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기분 좋았다. Q. 평소 로또 구매는 얼마나 하나? P씨: 저는 자주 하는 편이 아니었다. K씨: 전 자주 하는 편이었다. (얼마 정도 하는지) 많이 하면 3만원, 적게 하면 1만원 정도 한다. Q. 직접 구매를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그럼 누가 구매했나? P씨: 원래 출근시간 전에 로또를 살 생각이었는데 늦잠을 자서 구매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 번호를 어머니한테 알려주며 구매하라고 했다. 다행히도 어머니께서 사셔서 1등에 당첨됐다. Q. 1등 되기 전, 좋은 꿈을 꿨나? P씨: 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자라는 꿈을 꿨다. 꿈이 이상해서 로또를 꼭 사고 싶었다. Q. 1등 당첨된 돈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K씨: 빚을 갚는 일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다. 일단 마이너스 부분을 다 처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해서 차를 바꾸고 싶다. P씨: 저도 비슷하다. 가족이름으로 된 집이 없어서 제 이름으로 된 집을 마련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의 제 차가 작다고 생각해서 차를 바꾸고 싶다. Q. 당첨된 이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K씨: 제가 주위 분들의 빚을 좀 갚아줬다. 나쁜 점은 복권이 된 사실을 말하지 않아서 미안한 마음이 좀 있다. 평생을 보며 살아야하는데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좋은 점은 일단 통장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지껏 마이너스 였는데 플러스로 돌아서서 그게 가장 기분 좋다. P씨: 좋은 점은 일단 마음이 편안해졌다. 제가 나중에 결혼은 하겠지만 제 집이라던가 능력적인 면을 볼 때 어느 정도는 갖춰놓아서 마음이 편안하다. Q. P씨에게 돈 혹은 선물을 줄 것인지? K씨: 원래 1등이 됐을 때 몇 퍼센트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함께 1등이 됐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서로 알고 있는 동생의 형편이 안 좋아서 그 친구를 도와주려고 계획하고 있다. Q. 앞으로 어떻게 돈을 쓸 계획인지? P씨: 저의 어머니 마음에 드시는 아파트를 이미 해드렸다. 그리고 차후에 제가 결혼했을 때를 대비해서 집을 살 예정이며 나머지 돈은 저금을 할 계획이다. K씨: 당첨되는 날 이미 다 세웠다. 먼저 아기들 연금을 다 넣었다. 일시납으로 2천 4백만원씩 들어갔다. 아내와 제 것도 넣었다. 일단 노후보장이 된 것 같다. ‘정년을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걱정은 사라졌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다. Q. 로또1등이 ‘인생역전’됐다고 생각하나? P씨: 전 ‘인생역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편안하게 걱정 없이 산다고 할까?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지만 보탬이 될 뿐이지 ‘인생역전’까진 아니다. K씨: 지금 동생분의 얘기와 비슷하다. 로또1등으로 몇 백억을 받는 것도 아니다. 물론 제가 평생 못 모을 돈을 가지게 됐지만 제가 살아갈 날들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생각한다. Q. 우애가 로또1등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K씨: 로또 1등이 됐다고 해서 앞으로 서로 안 보고 살 사이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볼 것이고 더욱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선후배 사이가 될 것이다. P씨: 이전의 사이보다 더욱 친하게 지낼 것이다. Q. 로또 구매는 앞으로도 계속? K씨: 계속 할 예정입니다. P씨: 이번에 당첨됐지만 다음에도 또 당첨될지 모른다. 계속 구입할 것이다. Q. 로또 1등 당첨되는 비결? K씨: 취미삼아 계속 분석하며 로또를 산다. 개인적으로 분석보단 꾸준히 사는 것이 1등의 당첨 비결이 아닐까 싶다. P씨: 비슷하다. 어느 정도 타고난 운도 필요할 것이고 꾸준히 사면 될 것 같다. 글·사진·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활기찬 노년을 꿈꾸다 ② 은퇴 크레바스를 넘어라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활기찬 노년을 꿈꾸다 ② 은퇴 크레바스를 넘어라

    #1 “두 달 전 2명, 3주 전 7명, 이번 주엔 9명…” 서울 강남의 한 요가 교실 결석자 수다. 매주 토요일 오전 수업인데 갈수록 결석이 늘고 있다. “주말 아침 남편과 싸우느니 운동하러 나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던 ‘열혈’ 주부들이 발길을 옮겨간 곳은 예식장이다. 경험 삼아 주방 보조를 해 본 2명의 입소문을 듣고 몇몇이 주말 예식장 아르바이트에 따라 나섰다. 평소 밥을 먹을 때도 서로 돈을 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티가 전혀 없던 주부들인지라 젊은 요가 강사는 이해가 안 됐다. 그런 강사를 주부들은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겠단다. “남편이 은퇴한 뒤에도 카드 결제날짜는 그대로인데 월급날 아무 것도 안 들어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줄 알아? 우리라도 벌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단 말이야.” #2 금융회사에 다니는 올해 48세의 A 부장. 대학 졸업반 딸은 대학원 진학을 선언하더니 이제 영국 유학을 보내달란다. 누나와 3살 터울인 아들은 약학전문대학원을 가겠단다. 은퇴 전까지 아들 학비 4년만 더 뒷바라지하면 조금씩 저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계획이 흔들렸다. 그렇다고 딸 유학조차 못보내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는 않다. 몇 해 전 ‘로또 광풍’에도 둔감했던 그였지만 퇴근 길에 연금복권 한 장을 샀다. #3 올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고령화와 고용정책’ 보고서에서 2011년 기준 한국의 실질 은퇴연령이 71.4세, 여성 69.9세라고 발표했다. 조사대상국 가운데 멕시코(남성 71.5세, 여성 70.1세) 다음으로 가장 높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1%나 되는 ‘초고령사회’ 일본(남성 69.4세, 여성 66.7세)보다도 높다. 역으로 서울시복지재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52.6세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바꿔 말하면 제대로 된 일자리에서는 일찍 밀려나고 생계 등을 위해 일흔이 넘어서까지 일을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왜 퇴직하고서도 20년 가까이 여러 돈벌이를 전전하는 것일까.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퇴직 시점부터 연금을 받기까지의 ‘크레바스(틈새) 기간’이 7~8년이나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나 유럽은 1~2년에 불과하다. 박 연구원은 “ 공적연금을 받기까지의 크레바스 기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길고 가혹하기 때문에 고령자들이 생계형 일자리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7~8년의 은퇴 크레바스 기간이 전체 노후 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급하다고 은퇴자금을 ‘까먹으면’ 이를 불려 얻을 수익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71.4세가 되어서야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통계현실은 ‘크레바스 기간의 자산 지키기 및 불리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는 주택연금, 농지연금, 다리를 놓는다는 뜻의 가교(架橋)연금 등이 있다. 특히 주택연금과 농지연금은 부동산 자산을 많이 보유한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에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올해 초 출시된 가교연금은 연금을 지급받는 시기와 액수를 조절, 소득이 적을 때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새롬 우리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퇴직연금 제도는 55세 이후부터 받을 수 있고 75세 이후부터는 의무적으로 인출하도록 돼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소득 공백기 동안 연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산 증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구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지만 72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준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그러다보니 50대 자영업자 수가 전체 자영업자의 3분의1을 차지하고 50대 여성 고용률(57.0%)이 20대 여성(56.5%)을 앞지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즘 50~60대의 체력과 건강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만큼 퇴직 후 재취업 등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도 크레바스를 극복할 좋은 대안이지만 문제는 재취업 일자리의 질이 열악하다는 데 있다. 강순희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 교수는 “재취업 시장에서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고충이 저학력자보다 크다”면서 “대졸 이상 지식이 필요한 재취업 일자리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용어클릭] ■크레바스(Crevasse) 은퇴 시점부터 공적 연금을 받기까지의 소득 공백기. 우리나라는 통상 55~58세에 정년퇴직하는 반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60~61세에 받는다. 원래는 빙하 사이에 깊게 갈라진 틈을 가리킨다.
  • 실수로 산 1달러 복권 당첨 美 미혼모, 152억원 돈방석

    미국의 한 베트남계 미혼모가 실수로 산 1달러 복권 덕분에 1400만 달러(약 152억 5300만원)의 상금을 받아 ‘돈방석’에 앉았다. 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사는 투안 레는 지난 1일 동네 할인점에 들러 매주 하던 것처럼 파워볼 복권 4달러어치와 슈퍼로또 플러스 복권 1달러어치를 사려고 했다. 그러나 실수로 복권 판매기에 돈을 많이 집어넣으면서 슈퍼로또 플러스 복권을 1달러어치 더 샀고, 이 복권이 1400만 달러 상금에 당첨된 것이다. 네 아들을 둔 미혼모인 레는 상금으로 집을 사고 여행을 하며 베트남의 부모 집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자녀 넷 미혼모,실수로 산 복권이 152억 당첨

    미국의 한 베트남계 미혼모가 실수로 산 1달러 복권 덕분에 1천400만 달러(약 152억5천3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 7일 미 A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사는 투안 레는 지난 1일 동네 할인점에 들러 매주 하던 것처럼 파워볼 복권 4달러어치와 슈퍼로또 플러스 복권 1달러어치를 사려 했다. 그러나 실수로 복권 판매기에 돈을 많이 집어넣으면서 슈퍼로또 플러스 복권을 1달러어치 더 샀고, 이 복권은 1천400만 달러 상금에 당첨됐다. 네 아들을 둔 미혼모인 레는 상금으로 집을 사고 여행을 하며 베트남의 부모 집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현행법은 복권 당첨자의 실명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레는 이름 외에 사진과 추가 신원 정보의 공개를 거부했고 언론과의 인터뷰도 거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 푸른 숲 끌어안는 요양원

    경기도는 6일 지역 요양원 등 소외시설 7곳에 숲 치유공간 및 숲 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린 복지서비스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소외시설에 정원, 숲 치유공간, 숲 쉼터 등을 조성해 시설이용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그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7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연천 사회복지법인 즈믄해 ▲이천 다사랑요양원 ▲남양주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 ▲남양주 참누리요양원 ▲화성 GMS화성요양원 ▲가평 꽃동네정신요양원 ▲양평 사회복지법인 평화의집 등이다. 사업 예산 8억 2000만원은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복권기금 공모를 통해 확보하게 된다. 중증장애인시설인 연천 ‘사회복지법인 즈믄해’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공간에서 사회, 심리,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 치료 정원과 숲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천 다사랑요양원, 화성 GMS화성요양원, 양평 사회복지법인 평화의집 등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개방형 녹색공간을 조성한다. 가평 꽃동네정신요양원은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이는 시설 내 상당수 공간이 시멘트 또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시설 이용자들이 지면 복사열로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 따른 것이다. 남양주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와 남양주 참누리요양원 등은 옥상녹화를 조성한다. 도는 7개 소외시설의 녹색공간 조성으로 노인, 장애인 등 시설이용자는 물론 직원,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1만 2000여명이 그린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상공인진흥공단 내년 출범

    중소기업청은 6일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진흥공단’(가칭)을 내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현재 시장상인과 소상공인 지원조직으로 별도로 운영 중인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합·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중소기업 지원체계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중소제조업체 진흥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된다. 공단이 출범하면 그동안 독자적으로 이뤄지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업무가 통합 관리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업무만 다루던 58개 소상공인센터에서 전통시장 지원업무를 병행해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후속 조치로 2015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도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기금에 소상공인진흥계정이 있지만 관리와 시행주체가 달라 정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금은 정부출연금과 복권 수익금, 타 기금의 전입금 및 차입금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공단은 기금을 활용해 교육 및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 나들가게 시설개선, 협업화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아파트 앞 작은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사러 온 아이들 3명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섰다. “어? 이건 ‘1+1’ 상품이네요. 가서 먹고 싶은 거 하나 더 가져오세요. 그리고 사탕은 보너스.” 꼬마 손님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편의점 아저씨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보통 사람’ 김능환(62)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요즘 일상은 이렇다. 30년 공직자의 권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입가에 진 잔주름이 소탈한 웃음을 닮은 그의 삶의 궤적을 대변한다. 김 전 위원장은 아내 김문경(58)씨를 위해 지난해 4월과 9월 상도동에 각각 편의점과 채소가게를 열었다. 지난 3월 5일 퇴임한 뒤 평일엔 아내의 ‘운전기사’, 주말엔 ‘편의점 알바생’으로 8시간씩 가게 일을 돕고 있다. ‘청백리’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는 그는 “별다를 것 없어요. 그냥 내 처지와 상황에 맞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라면서 “조용히 살고 싶은데 언론에 자꾸 노출되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봐 부담스럽다”고 했다.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부하던 그는 기자가 이날 오후 편의점에 불쑥 찾아가 손님들 틈에서 꾸준히 질문을 던지자 냉장고에서 마실 것을 꺼내 권했다. 그렇게 대화가 시작됐다. 김 전 위원장은 ‘착한 아저씨’로 통했다. 주민들에게는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 출신이라는 그의 ‘과거’보다 인심 좋고 친절한 아저씨라는 ‘현재’가 훨씬 강하게 부각된 듯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정원(16)군은 “이 분이 전직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이었다”고 말해 주자 “진짜 몰랐어요. 그냥 되게 착하셔서 인상 좋은 편의점 아저씬 줄만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김 전 위원장은 모든 손님에게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를 잊지 않았다. 손님들은 대부분 인사를 받지 않고 그냥 나갔지만 그는 이런 무반응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기계 조작이 느린 그에게 욕설과 함께 “짜증 나네”라고 말하며 나가는 20대 손님도 있었다. “가게 일을 하다 보면 상처를 받을 때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손님은 왕이잖아요.” 복지카드를 들고 온 할머니가 카드 한도 초과로 사려던 빵을 제자리에 놓고 그냥 가려 하자 그는 빵을 다시 할머니의 손에 쥐여 줬다. 그러고는 자신의 지갑을 열어 계산을 했다. “내 가게는 아니니까 돈은 채워 놔야죠. 전 알바생인데….” 이곳 계산대 앞에 막대사탕통 두 개가 놓여 있다. 파는 게 아니라 편의점을 찾는 아이들에게 공짜로 주기 위한 ‘사은품’이다. 사탕을 종류별로 담아 놓고 먹고 싶은 걸로 가져가되 ‘한 명당 한 개씩’이란 원칙이 있다. 아이들은 다들 “우와, 저 아저씨 되게 착하다”며 좋아했다. 때로는 대법관 출신다운 잔소리도 했다. 로또 복권을 사러 온 여성에게는 “저희는 로또는 취급을 안 합니다. 사행성 게임은 하지 마세요. 좋을 게 없어요”, 담배를 사는 학생에게는 “담배는 몸에 해로워. 벌써부터 피우지 않아도 돼. 잘생긴 얼굴 미워져”라고 말했다. 공직에서 물러났다는 편안함 때문일까. 손님들 외에 김 전 위원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날도 초등학교 동창 김길용씨가 편의점을 찾아왔다. 49년 만에 처음 본다고 했다. “예전부터 방송, 기사 등을 통해 활약상은 봐 왔지만 공직에 있을 땐 혹여 누가 될까봐 내가 먼저 연락을 못 했어요. 이제는 편하게 자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능력 있는 친구가 이러고 있는 게 마냥 좋은 건가 싶긴 하죠.” 김 전 위원장을 보려고 먼 곳에서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못생긴 얼굴 보러 여기까지 와 주시는 분들 보면 고마울 따름이죠. 편의점에 직접 오시거나 편지를 보내 법률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도 많아요. 소송을 대리해 주고 싶은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지요.” “전 그냥 비정규직이에요. 뭔가를 보여 주려는 생각도 없고, 탐험하듯 완전한 자유인으로 지내고 있어요. 편의점 하면서 잔돈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죠.” 그는 아내로부터 용돈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가게 경영은 철저히 아내의 몫이다. 그는 관여하지 않는다. 돈에 집착하기 싫어서다. “내가 경영에 관여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지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운영을 잘하니 못하니 잔소리하고 싸우게 마련이죠. 그냥 필요할 때마다 뭐 사달라고 얘기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돈에 연연하지 말고 서비스를 하자는 뜻에서 바로 옆 채소가게에도 ‘영업시간’ 대신 ‘업무시간’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여 놨다. “영업시간이라고 하면 장사한다는 느낌이 많아서 그냥 서비스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거죠.” 김 전 위원장은 조심스레 품고 있던 얘기를 꺼냈다. “지금은 저도 아내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어요.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연연하지 않아요. 다만 후배 법관들이 ‘아, 퇴직하면 저렇게 살아야 되나 보다’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에요.” 가게 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과장된 것”이라면서 “집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집이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손님이 없는 가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편의점 가맹주들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려움도 알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의욕을 갖도록 정치권이나 기업에 계신 분들이 더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다음 직업으로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제가 아는 게 법이니 그걸 활용할 길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방향만 모색 중입니다. 지금도 법률 상담은 무료로 하고 있지만 변호사로 일한다면 서민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EBS 토요일 밤 11시) 전직 서커스단 광대인 루이종은 방을 세놓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어느 여인숙을 찾아간다. 음울하고 인적 드문 거리에 있는 건물의 1층에는 ‘델리카트슨’이라는 간판의 정육점이 있다. 그런데 이곳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 마지막 대안으로 인육을 파는 가게이다. 그런데 인육의 공급원은 다름 아닌 여인숙 투숙객들. 임대 광고는 바로 정육점 주인 클라페가 사람들을 유인하려고 낸 것이었다. 한편 클라페의 딸 쥘리는 어느 날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루이종에게 호감을 느끼고 급기야 사랑에 빠진다. 클라페는 루이종을 죽일 음모를 꾸미지만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루이종의 희생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이 가득한 쥘리는 지상사회체제에 반대하며 하수구에 들어가 사는 지하 인간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들은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다. ■독립영화관-심플라이프(KBS1 토요일 밤 1시 10분) 타오(예더셴)는 4대에 걸쳐 로저(류더화)네 집안일을 하며 살아왔다. 꽤 성공한 영화제작자인 로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민을 가고, 중국 전역으로 출장이 잦은 로저를 돌보던 타오는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고 만다. 자기 몸조차 추스르기 어려워지자 로저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요양병원행을 자처한 타오는 그곳에서 여러 사연 있는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려 노력한다. 한편 타오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관심을 쏟으며 그녀를 돌보는 로저는 자신에게 타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타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로저는 사랑하는 타오와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영어 완전 정복(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영주는 동사무소 말단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스포츠신문 운세란을 열심히 읽는 9급 공무원이다. 그녀는 별 볼일 없는 외모에 성격까지 별나고 엉뚱하지만, 자신의 엄청난 매력을 세상이 몰라줄 뿐이라는 신념 하나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사무소에 파란 눈의 외국인이 찾아와 민원 처리를 요구하면서 영주의 무사태평한 일상에도 풍파가 몰아친다. 그 흔한 오백 원짜리 복권 한 장에도 당첨돼 본 적 없는 그녀가 영어 한마디 못하는 동료를 대표하여 영어 완전정복 주자에 당첨된 것이다. 영주는 진땀 나는 레벨 테스트를 거쳐 생초보반을 배정받는다. 그러나 이 엉뚱한 공무원 처녀, 알파벳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바람기가 다분한 문수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 아내 생일날 11억 복권당첨!…최고의 선물한 남성

    아내의 생일날 우리 돈으로 11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화제다. 26일 미국 지역 WIS-TV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소도시 케이스(Cayce)에 사는 한 남성이 1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추첨한 메가밀리언 복권에 2등으로 당첨돼 원래 25만 달러(약 2억 7730만원)를 받게 될 예정이었으나 구매 당시 1달러를 더 주고 ‘메가플라이어’라는 옵션을 선택해 당첨금이 100만 달러로 올랐다고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 측이 전했다. 그는 “아내는 내가 복권 사는 것을 싫어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당첨금은 새 집 마련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주(州) 복권협회가 판매를 시작한 메가밀리언을 매 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당첨될 때까지 자신이 골라놓은 번호만을 고집했고 이 중 5개(6, 8, 12, 22, 43)를 맞췄다. 그가 틀린 번호는 28번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고른 번호 그대로 복권을 계속 구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복권의 1등 당첨금과는 3만 달러(약 30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번 당첨 복권이 나온 상점에는 복권 판매 대가로 1만달러(약 1100만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도대체 얼마? 10억? 100억?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도대체 얼마? 10억? 100억?

    ’직장인 부자 기준은 135억원’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13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재산 상속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이 지난달 8일부터 18일까지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다. 응답자 가운데 32.8%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재산 상속을 꼽았다. ‘자기 사업 또는 창업해서 큰 돈을 만져야 한다’가 18%, ‘티끌 모아 태산, 적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가 16.2%,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가 15.7%, ‘복권 당첨 등 행운이 따라야 한다’가 9.8%로 뒤를 이었다. 열심히 일해서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 가운데 71.6%는 ‘현재는 부자가 아니지만, 훗날 부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25.2%, ‘현재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자신만만한 응답은 3.2%였다. 직장인들은 부자가 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로는 ‘턱없이 부족한 연봉(57.6%)’과 ‘학자금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빚을 안고 시작한 출발선상의 문제점’(39.4%) 등을 꼽았다. 개방형 질문을 이용해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135억 원이 있어야 부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방형직위제 막는 공직사회 이기주의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개방형직위제도가 새 정부 들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힘 있는 부처들이 앞장서 개방형 직제에 대한 공모 절차를 무시한 채 어물쩍 공무원을 앉혀 공직사회 이기주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23일 조직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과 안전관리본부장을 공모 절차 없이 임명했다. 본부와 소속 기관을 포함한 안행부의 고위 공무원 정원은 58명인데 현재 62명으로 정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은 매머드 부처인 기획재정부도 마찬가지다. 기재부는 최근 실·국장급 인사 발령에서 국유재산심의관, 성과관리심의관, 국제금융심의관, 복권위 사무처장, 공공혁신기획관 등 5개 개방형 직위에 대해 공모 절차를 밟지 않았다. 국무총리실 역시 개방형 직위인 정책평가관리관을 공모 없이 임명했다. 반면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상대적인 약소 부처들은 그나마 공모를 통한 개방형직위제도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공모 절차 없이 공무원으로 개방형 직위를 채운 부처들은 “고위 공무원 정원이 넘쳤기 때문”이라는 ‘예외 규정’을 근거로 내놓고 있다. 24일 안행부 인사실의 관계자는 “규정상 정원이 초과되면 외부 공모 과정 없이 내부 직원을 임명할 수 있다”면서 “정원 초과는 새 정부 초기면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이럴 경우에는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령인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인사 운영상 개방형 임용을 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유가 있어 안행부 장관과 협의한 경우’를 예외 조항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안행부 장관은 각 부처에 정원이 초과될 경우 특별한 협의 없이 부처 내부 인사를 하도록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처럼 각 부처가 예외 규정에 따랐다는 해명을 하고는 있으나 부처 간 협업과 민관 소통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크게 엇나가는 조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종원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방형 임용을 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유’라는 예외 규정을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는 부처들이 자의적으로 악용할 소지가 크다”면서 “개방형 직위제의 예외 조항을 더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도 “앞으로도 고위공무원단의 규모가 늘면 늘었지 줄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예외 조항이 일반화되면 초과 정원을 소화하는 편법으로 이용되기 십상이다. 개방형 직위 제도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며 “‘충원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도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방형직위제는 공무원, 민간인 가리지 않고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 선발해 임용한다는 취지에서 2000년 도입됐다. 현재 중앙행정기관의 고위 공무원 개방형 직위는 모두 161개이며, 이 가운데 66개 직위에 민간인 전문가가 임용돼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깔깔깔]

    ●카페 안에 두 형제 카페 안에서 두 형제가 잡담을 나누던 중, 한 사람에게 시선이 쏠렸다. 긴 머리채에 헐렁한 셔츠, 청바지를 입고 있어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했다. 형: 쟤는 여자야, 남자야? 동생: 여자야. 형: 아니, 네가 어떻게 알아? 동생 : 내가 흥분하는 것 보면 몰라? ●복권 한 남자가 복권을 샀는데 1등인 20억원에 당첨되었다. 이 남자는 복권회사에 20억원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우선 1억원을 드리고, 나머지는 1년에 1억원씩 매년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남자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다른 복권회사는 한번에 다 준단 말이오! 지금 20억원을 다 주든지 아니면 복권값을 물러 줘요.”
  • 770억원 복권당첨 부부 ‘텔레토비’ 대저택 건설

    770억원 복권당첨 부부 ‘텔레토비’ 대저택 건설

    우리 돈 약 770억원 복권에 당첨된 젊은 부부가 그들만의 ‘꿈의 궁전’ 건설에 들어가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동부 노팅엄셔에 사는 매트(24)와 케시 토팜(23) 부부는 동네 외곽에 무려 500만 파운드(약 86억원)에 달하는 대저택 건설에 들어갔다. 이 저택이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어린이용 인기 TV 프로그램 ‘텔레토비’가 사는 집과 비슷하기 때문. 이들 부부의 행운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부는 무려 4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 젊은 나이에 평생쓰기 힘든 거액을 움켜 쥐었지만 이들은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았다. 빚도 갚고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며 미래를 하나 둘 씩 설계해 나간 것. 토팜 부부는 “우리는 아이들이 있는 미래의 가족을 생각해 이같은 집을 상상했다.” 면서 “더이상 유리 박스같은 집에서 살기 싫었다.”고 밝혔다.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이 집은 8개의 침실과 수영장, 개인 영화관, 체육관, 월풀, 인공 폭포 등 일반 집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집의 이름을 ‘세레니티’(Serenity·평온)라고 붙인 부부는 “태양열로 가동되는 친환경 저택”이라고 자랑하며 “이 집에서 우리 가족은 평온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헌법연구관 겸임) 이승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장급 임용△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임재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찬우△대변인 김용진◇심의관△예산총괄 송언석△사회예산 노형욱△경제예산 박춘섭△행정예산 진양현△국유재산 이원식△성과관리 구윤철△국제금융 장호현◇국장△정책조정 고형권△국고 곽범국△국제금융정책 최희남△국제금융협력 유광열◇정책관△협동조합 정규돈◇사무처장△복권위 남봉현 ■외교부 ◇국장△남아시아태평양 서정인△중남미 장명수△유럽 하태역△지역경제외교 김승호◇단장△평화외교기획 노규덕◇기획관△조정 허진△인사 신재현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 류경희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 최규학△종무실장 심장섭◇승진△문화콘텐츠산업실장 원용기△국민소통실장 방선규△국립중앙도서관장 임원선 ■한림대 △인문대학장 남기학△기획처장 최성찬 ■성결대 △교무처장 김광선△대외협력처장(글로벌센터장 겸임) 임병우△학술정보관장 구본영△종합인력개발센터장 진성아△예술대학장 서혜영△교육대학원장 김영달△언어교육원장 한기웅△학보사 주간 채진수◇연구소장△성결신학 윤동철△사회과학 정종기△다문화평화 이상인◇학부장△사회복지 박윤영△산업경영공학 임승길
  • 커플일 때 당첨된 1등 복권 ,헤어진뒤엔 누구 소유?

    커플일 때 당첨된 1등 복권 ,헤어진뒤엔 누구 소유?

     5억원의 즉석 복권에 당첨된 20대 커플이 당첨금을 놓고 소유권 다툼을 벌이다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연인 사이였던 취업준비생 김모(22)씨와 대학생 양모(22·여)씨는 지난해 11월 데이트를 즐기던 중 우연히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있는 복권방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복권방에 들어가 양씨의 돈으로 1000원짜리 즉석복권 5장을 샀다. 돈을 낸 양씨는 3장, 김씨는 2장을 사이좋게 나눠 긁었다. 이 중 김씨의 복권 중 한 장이 5000원에 당첨됐다. 이들은 당첨금으로 다시 즉석복권 5장을 더 샀다. 이번엔 김씨가 3장, 양씨가 2장을 긁었다.  그런데 김씨가 들고 있던 복권 가운데 한 장이 1등 5억원(실수령액 3억 6800만원)에 당첨됐다. 이들은 뜻밖의 행운이 믿기지 않아 어안이 벙벙한 채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이내 이게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게 된 젊은 커플은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이들은 당첨금 배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결혼하게 되면 당연히 미래의 공동 자산이 될 것으로 믿고 당첨금을 김씨의 어머니에게 맡겼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날 무렵인 지난 3월 이들은 성격 차이로 결국 결별의 절차를 밟았다. 양씨는 그제서야 복권 당첨금이 생각났다. 양씨는 자신의 돈으로 산 복권인 만큼 당첨금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했다. 양씨는 이때까지 김씨로부터 당첨금의 일부인 1500만원밖에 받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씨는 자신이 긁어서 당첨된 복권에서 또다시 5억원이 당첨됐기 때문에 이를 줄 수 없다며 양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양씨는 5000원에 당첨된 복권 역시 자신의 돈으로 산 것이기 때문에 1등 당첨금도 자신의 소유라고 다시 주장했지만 김씨는 여전히 양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양씨는 이달 초 경찰서를 찾았고 김씨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다방 주인과 손님, 종원업 2명이 손님 돈으로 복권을 샀다가 당첨됐는데 이를 사람 수대로 나눈 대법원 판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는 법정에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6일 이들이 당첨금 분배를 사전에 정하지 않은 점, 양씨가 복권 구입 대금을 지불한 점, 연인 사이였던 점 등을 고려해 김씨를 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플일 때 당첨된 1등 복권 헤어진 뒤 5억원은 누구 것?

    커플일 때 당첨된 1등 복권 헤어진 뒤 5억원은 누구 것?

    5억원의 즉석 복권에 당첨된 20대 커플이 당첨금을 놓고 소유권 다툼을 벌이다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연인 사이였던 취업준비생 김모(22)씨와 대학생 양모(22·여)씨는 지난해 11월 데이트를 즐기던 중 우연히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있는 복권방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복권방에 들어가 양씨의 돈으로 1000원짜리 즉석복권 5장을 샀다. 돈을 낸 양씨는 3장, 김씨는 2장을 사이좋게 나눠 긁었다. 이 중 김씨의 복권 중 한 장이 5000원에 당첨됐다. 이들은 당첨금으로 다시 즉석복권 5장을 더 샀다. 이번엔 김씨가 3장, 양씨가 2장을 긁었다. 그런데 김씨가 들고 있던 복권 가운데 한 장이 1등 5억원(실수령액 3억 6800만원)에 당첨됐다. 이들은 뜻밖의 행운이 믿기지 않아 어안이 벙벙한 채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이내 이게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게 된 젊은 커플은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이들은 당첨금 배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날 무렵인 지난 3월 이들은 성격 차이로 결국 결별의 절차를 밟았다. 양씨는 그제서야 복권 당첨금이 생각났다. 양씨는 자신의 돈으로 산 복권인 만큼 당첨금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했다. 양씨는 이때까지 김씨로부터 당첨금의 일부인 1500만원밖에 받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씨는 자신이 긁어서 당첨된 복권에서 또다시 5억원이 당첨됐기 때문에 이를 줄 수 없다며 양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양씨는 5000원에 당첨된 복권 역시 자신의 돈으로 산 것이기 때문에 1등 당첨금도 자신의 소유라고 다시 주장했지만 김씨는 여전히 양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양씨는 이달 초 경찰서를 찾았고 김씨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다방 주인과 손님, 종원업 2명이 손님 돈으로 복권을 샀다가 당첨됐는데 이를 사람 수대로 나눈 대법원 판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는 법정에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6일 이들이 당첨금 분배를 사전에 정하지 않은 점, 양씨가 복권 구입 대금을 지불한 점, 연인 사이였던 점 등을 고려해 김씨를 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참형당한 조선의 사랑

    조선 세종 초 한 여인이 왕명으로 저잣거리에서 참형(목을 쳐 죽임)을 당한다. 조정 대신의 아내로 다른 남자와 음탕한 짓을 했다는 것이 죄목이다. 그녀와 사통한 남자는 왕명 출납을 담당한 지신사 조서로. 개국공신 조반의 장남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전 관찰사 이귀산의 아내 유씨가 조서로와 통간하였으니 이를 국문하기를 청한다”고 기록된 사건이다. 국왕의 측근과 사대부집 부녀자의 간통은 젊은 세종을 분노케 했다. 유교적 질서의 확립을 앞세운 세종은 참형을 결정했으나, 13년 뒤 과도한 징벌을 후회했다. 그 반작용으로, 이후 조선조의 간통에는 유배형이 관례가 됐다. 성종 때 교수형을 당한 어을우동은 제외된다. 왕조실록에서 작가는 원초적이고 내밀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미실’ ‘논개’ 등으로 새로운 시각을 견지해 온 김별아(44)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불의 꽃’(해냄 펴냄) 이야기다.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마주한 작가는 “시간의 무덤을 해작거리다 그녀를 만났을 때, 어김없이 ‘목숨을 걸고 사랑할 수 있을까’란 질문부터 던졌다”고 말했다. 유배된 조서로는 20년 남짓을 더 살고 복권됐지만 이미 죽은 유씨는 살아 돌아올 수 없었다. 소설 속에서 두 연인은 어린 시절을 함께했으나 계략에 빠져 헤어진 뒤 10여년 만에 운명적으로 만나 불꽃 같은 사랑을 나눈다. 작가는 “세상은 부도덕하다고 손가락질했으나 사랑을 익힌 어린 연인들은 삶의 불꽃 같은 기억을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개인의 사생활을 국가가 통제하려다 실패한 단적인 예가 바로 이 사건”이라고 말했다. 소설은 ‘조선 여성 3부작-사랑으로 죽다’의 두 번째 책으로, 첫 권 ‘채홍: 무지개’에선 세종 며느리의 충격적인 동성애를 다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75조원…‘불법도박’ 세출예산의 20%

    국내 불법도박 규모가 75조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세출 예산의 20%에 달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이행에 135조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불법도박에 복지 재원의 절반가량이 새고 있는 셈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15일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받은 ‘제2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불법도박은 75조 1474억원으로 추정됐다. 2008년 53조 7028억원보다 21조원 정도 늘었다. 종류별로는 불법하우스도박(19조 3165억원), 불법사행성게임장(18조 7488억원), 불법인터넷도박(17조 985억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불법도박 규모는 합법적 사행산업 매출액을 훨씬 넘는다. 사감위가 감독하는 카지노·경마·경륜·경정·복권·스포츠토토·소싸움 등 7개 사행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9조 4612억원이다. 연구를 수행한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합법도박으로 양성화하고, 그 안에서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법도박으로 세수가 샌다면 차라리 이를 합법화해 세금을 걷자는 취지다. 다만 합법화에 대한 부작용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감사원은 연간 4조원의 복권기금을 운용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대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전방위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기재부 장관에게 협조공문을 보내는 절차 없이 비공개 감찰 형식으로 이뤄졌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사행심 부추기는 복권 매출 늘리기 재고해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복권위)가 복권 매출한도를 늘리려다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제동이 걸렸다고 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간에 위탁운용 중인 체육진흥복권(스포츠토토) 사업을 직영이나 다름없는 체육진흥공단 자회사에 맡기는 방안을 법으로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복권사업은 정부가 합법적으로 벌이는 사행산업이다. 수익금을 법정배분사업과 공익사업에 쓰기 때문에 복권사업 자체를 크게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병률(중독성)이 있는 만큼 복권 구매자인 국민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과도하게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일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복권기금은 정부가 국민의 주머니를 합법적으로 털어 손쉽게 마련하는 돈이다. 복권 구매자의 70%가 월수입 300만원 이상 중산층이어서 저소득층 공익사업에 기여하고 소득 재분배 효과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구매자 중에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일부는 심한 중독증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복권 수요가 늘고 복지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있다 해도 정부가 앞장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매출을 무한정 늘리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다. 사감위가 복권 매출의 총량을 제한하는 이유도 지나친 사행심 조장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도 복권위가 복권이 경마·경륜 등 다른 사행산업보다 중독성이 낮다는 이유로 매출한도를 없애자고 한다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일 것이다. 복권위는 매출 규정이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는 점을 이용해 해마다 매출총량을 넘기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복권 수익률이 다른 사행산업보다 높아 욕심이 나겠지만 국민의 정신건강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문체부의 스포츠토토 사업도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법으로 공기관에 맡기려는 게 적절한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잖아도 우리나라는 정부가 허가한 사행산업이 세계 1위다. ‘고통 없는 세금’으로 정부의 곳간을 너무 쉽게 채운다는 얘기다. 정부는 복권기금의 확대만 신경쓰지 말고 사행성·중독성 등 사회적 문제와 부작용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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