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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선거가 없는 지금이 적기/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선거가 없는 지금이 적기/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앞으로 2년간 선거가 없는 지금이 적기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말 가운데 하나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함께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에 따른 증세 논란이다. ‘서민증세’라는 비난이 더해지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지지율(9월 3주차)은 각각 49.7%와 41.7%로 하락했다. 정부와 여당은 서민증세가 아니라며 홍보전에 나섰지만 국민 여론은 녹록지 않다. 그러나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적기’라는 정부·여당의 인식은 공무원연금 개혁뿐 아니라 꼼수를 부린 증세에도 적용되는 게 아닐까. 2012년 대통령선거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해 왔다. 매년 100조원에 달하는 복지 정책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하경제 양성화, 세출 구조조정, 비과세 감면 혜택 축소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복지정책을 실행할 예산이 없다던 지방자치단체들은 최근 기초자치단체장들까지 가세해 복지 불이행을 선언했다. 결국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세금 인상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지방세 현실화 방안에는 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은 포함됐지만 카지노·스포츠토토·복권사업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빠졌다. 국민은 단순히 담뱃값이 오르거나 내야 할 세금이 많아져서 혹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는 이유에서만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인상할 수 있는 세목조차 찾기 힘든 지방세는 모두 올리면서 법인세, 소득세는 손대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누진성이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인 세금 인상으로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로 확대된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면서 왜 사치품에 붙이는 개별소비세까지 신설하는지, 왜 1만원 이상으로 담뱃값을 올리거나 공급을 줄일 생각은 하지 않는지에 대한 물음은 ‘적정한 세수확보를 위한 인상금액이 2000원’이라는 결론으로 도출된다. 그렇다면 정부는 왜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실패했으면서도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한 물음은 ‘증세는 없다’라는 구호가 실패했음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정부와 여당이 취하게 될 정치적 이득이 있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된다. 공약파기에 따른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안 없는 지금과 같은 꼼수 증세는 의심을 키울 뿐이다. ikik@seoul.co.kr
  • 예산 ‘찔끔’… 또 말뿐인 학대 아동 지원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아동학대 대책을 바로 세우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학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오는 29일부터는 아동학대 범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나 전문기관 직원이 보호시설·의료시설에 즉시 아이를 데려가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범죄 특례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전국에 51곳밖에 없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하지 않고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지난 10년간 13곳밖에 증설되지 않았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 지역은 지역당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광주·대전·울산은 한 곳뿐이다 보니 일이 몰려 피해아동 심리치료, 부모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의 경우 상담원 한 사람의 연간 업무량이 94.1건에 이른다.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전국에 36곳뿐이라 연간 피해아동을 1000여명밖에 수용하지 못해 나머지 피해 아동 2000여명은 일반 보육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년에 책정된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 지원, 학대 피해아동 쉼터 지원 등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예산은 169억원에 불과하다. 올해까지는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 놓는 등 국비 지원은 한 푼도 없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범죄 특례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업무량이 2배 이상 늘어나 현재 기관당 8~9명뿐인 인원을 15명까지 늘려야 한다. 국비 예산이 아예 없을 때보다는 낫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증설하고 피해아동 심리 치료 등에 쓰겠다며 57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404억원이 깎였다. 그것도 일반회계가 아닌 법무부 소관의 범죄피해보호기금, 기재부 소관의 복권기금에서 반영됐다. 이와는 달리 장애인거주시설(4085억원), 양로시설(320억원), 정신요양시설(725억원)의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은 모두 5130억원이 책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 예산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며 아쉬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8억원 복권 대박 환경미화원, 다시 출근한 사연

    78억원 복권 대박 환경미화원, 다시 출근한 사연

    우리돈으로 무려 78억원 복권에 당첨됐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행운이 믿기지 않아 다음 날 그대로 일터에 출근한 한 환경미화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78억원 복권당첨 사실을 확인하고도 다음 날 다시 직장에 출근해 화제가 됐던 환경미화원 조셉 와이팅(42)의 이야기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17일, 가게 문이 닫히기 정확히 9분 전인 오후 7시 21분 와이팅이 구입한 복권은 이번 주 무려 457만 파운드(약 78억원) 상금 당첨이라는 놀라운 기적으로 이어졌다. 평소처럼 출근준비를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던 와이팅은 무심코 6자리 번호를 확인하다 본인이 말로만 들었던 당첨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어안이 벙벙해졌다. 와이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런던 북부에 살고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그는 “너무 기쁜 마음에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지만 엄마는 ‘농담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아니니?’라며 믿지 않았다. 사실 나 스스로도 당첨이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수십억 당첨금을 한순간에 얻게 된 와이팅은 앞으로 닥칠 갑작스러운 일상의 변화를 실감할 수 없었다. 일단 와이팅은 ‘복권 당첨이 꿈일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평소처럼 직장에 출근해 런던 거리를 청소하며 하루를 보냈다. 퇴근 후, 영국 국영복권사업 운영기관 ‘카멜롯(Camelot)’에 전화해 번호확인을 마친 후에야 와이팅은 자신이 78억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음을 실감했다. 지난 22일, 와이팅은 14년간 근무해온 환경미화원일을 그만뒀다. 그는 “일은 보람찼고 동료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다”며 “하지만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와이팅은 일단 상금을 3명의 자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해 더 큰 집을 구입하고 평소 가고 싶어 했던 디즈니랜드 구경도 시켜줄 예정이다. 물론 약간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투자할 생각인데 와이팅은 “운전면허 취득과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경기 시즌 티켓 구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년간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2078억원

    5년간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2078억원

    최근 5년 동안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복권 기금으로 들어간 로또 복권 당첨금이 2000억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로또 당첨금은 총 2078억 554만원이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개시일(추첨일 이후 NH농협은행 첫 영업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고 모두 복권 기금으로 쓰인다. 연도별 로또 당첨금 미수령액은 2009년 385억 5277만원, 2010년 420억 544만원, 2011년 482억 9158만원, 2012년 504억 415만원, 2013년 1~8월 285억 5158만원 등이다. 등수별 미수령액은 5000원으로 고정돼 있는 5등 당첨금의 액수가 가장 많았다.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은 5년간 1301억 9825만원으로 전체의 62.7%였고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 수는 2603만 9000여명이었다. 10억원대에 이르는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같은 기간 17명으로 총 326억 5150만원의 당첨금을 놓쳤다. 이어 4등 280억 9949만원, 3등 85억 15만원, 2등 83억 5612만원 등의 순으로 미수령액이 많았다. 안병주 복권위원회 복권총괄과장은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복권을 잃어버렸거나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고, 당첨 사실을 아예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붙은 서민증세 논란] 지방세 감면 줄여 1兆 짜내기… 서민 ‘조세저항’ 부를 수도

    [불붙은 서민증세 논란] 지방세 감면 줄여 1兆 짜내기… 서민 ‘조세저항’ 부를 수도

    안전행정부가 12일 발표한 지방세 개편방안에 따라 주민세와 자동차세가 대폭 오르지만, 이에 따른 추가 세수입은 연간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보다는 그동안 각종 명목으로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던 1조원가량이 추가 징수되면서 ‘조세저항’을 부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인의 주민세는 2018년까지 과세구간을 5단계에서 9단계로 세분화하면서 금액이 대폭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 50만원인 법인의 주민세는 2018년 528만원(자본금 10조원을 초과하는 법인)까지 오른다. 안행부는 영업용 승용차, 고속버스 등 승합차, 화물차에 대한 세금 인상으로 대중교통 요금·화물비용 상승이 유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세금 인상분을 반영해도 전체 운영 비용이 0.0045%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안행부는 주민세 인상으로 약 1800억원, 자동차세 인상으로 약 600억원,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으로 약 1100억원 등 총 5000억원(담배소비세 포함)의 세금을 추가로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는 부동산펀드와 호텔 등에 적용됐던 지방세 감면 혜택 가운데 올해 만료되는 1조원 규모의 혜택을 종료하고, 장기적으로는 23%인 감면율을 국세수준(14.3%)으로 낮출 방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기존의 감면 혜택을 이어가지 않고 중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민원 등이 예상된다”며 “국회 심의과정 등에서 최대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마·경륜·경정 등에 부과되는 레저세의 징수 범위를 카지노 사업, 스포츠 토토, 복권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부처 간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이번 개편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레저세 확대가 시행되면 약 9000억원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여야는 정부의 지방세개편안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지방재정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10∼20년간 묶어 온 세금을 인상한다는 원칙에 대해선 불가피성이 인정되지만, 그 폭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정부의 지방세 개편 예고는 한마디로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겠다는 협박 통보이자 서민증세”라고 꼬집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휴대전화 게임 없는 추석은 꿈인가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휴대전화 게임 없는 추석은 꿈인가

    올해 처음 대체휴일제가 시행됐던 추석연휴가 끝나간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성묘를 다녀오면서 휴대전화 때문에 자녀들과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인 부모가 몇 명이나 될까. 성묘 가서도 조상님 묘에 절은 시늉만 하고 한시도 휴대전화에서 눈길과 손을 떼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난 부모도 있고, 그러려니 하고 아예 포기한 부모도 있었으리라. 더 기막힌 것은 서너 살 어린아이들도 휴대전화로 만화영화를 보고 일부는 간단한 게임까지 한다. 휴대전화가 장난감인 셈이다. 어릴 때부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작동하는 것을 대견스러워하는 부모도 없지 않겠지만 육아에 그렇게 신경 쓰는 부모들이 아이 손에 휴대전화를 쉽게 쥐여 주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자녀들에게 휴대전화를 쥐여 준 것은 급한 일이 생기거나 아이들의 소재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덜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쥐여 준 휴대전화 속 게임에 아이들이 빠져들고 있다. 밤에 부모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날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아침에 못 일어나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면서 엄마는 식전부터 싫은 소리를 쏟아낸다. 흔히 말하는 폭력적인 게임이 아니더라도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다. 어른도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려운데 어린아이들에게 약속한 시간에만 게임을 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게임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에 관계가 악화된 집이 적지 않다. 많은 부모들을 그래서 정부가 예정한 대로 내년 5월부터는 청소년이 심야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모바일 셧다운제도까지 실시하기를 기대해왔다. 그런데 이런 기대는 얼마 전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셧다운제’를 부모가 요청하는 경우 해제할 수 있고 내년 5월 시행 예정이던 모바일 게임에 대한 셧다운제도도 재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무너졌다. 셧다운제는 게임업계와 문화부의 반대로 질질 끌다가 2011년 11월 20일에야 시행됐다. 올해로 법 시행 3년째인데 자녀의 양육권과 교육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낸 일부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만족해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의 전격적인 셧다운제의 사실상 후퇴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부모선택제’에 대해 “청소년의 건강한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한 것이며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택권 확대 결과 (청소년 게임 이용 상황이) 좋지 않게 된다면 언제든 다시 강제적 셧다운제로 돌아갈 수 있고, 더 좋아진다면 셧다운제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란 한 번 완화하기 시작하면 저항이 거세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텐데 괜한 립서비스란 생각이 든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시행 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셌고, 시행 후에는 반대하는 쪽에서 실효성 문제를 계속 거론해왔다. 그렇지만 청소년의 게임중독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불완전하다는 걸 알면서 강제적 셧다운제를 선택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행 3년 만에 학부모의 지지도가 높은 셧다운제를 완화, 내지 철회하려면 그 근거를 먼저 제시하고 설명했어야 한다. 3년 동안 시행해본 결과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보완책은 있는지 등을 제시하며 학부모들에게 이해시켰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풀든 죄든 하는 것이 순리다. 게임업계의 경제활성화 논리에 청소년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학습권, 그리고 가족의 행복권이 뒷전으로 떠밀려나서는 안 된다. 어릴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게임을 즐긴다고 창의성이 생기는 것도, ‘창조경제’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도 결코 아니다. 경제 논리에 양보해선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정부는 잘 알고 있다.
  • 로또 판매점 3년간 2000여곳 늘린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로또(온라인복권) 판매점을 2000여곳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2003년 말 9845개였던 로또 판매점은 올해 6월 6056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현재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 늘릴 방침이다. 방문규 복권위원장(기재부 2차관)은 “온라인복권 판매점은 양도·양수가 불가능하고 같은 시·군·구 내에서만 이전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고 있다”면서 “2003년 이후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등에 거주하는 국민은 주거지 인근에서 온라인복권을 사기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추가 모집 배경을 밝혔다. 판매점 추가 모집은 전산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복권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가 주요 일간지와 복권위·나눔로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10월 중 신청자격과 추가 모집지역 등의 내용을 담은 모집 공고문을 내기로 했다. 새로 모집된 판매점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로또 1등 주인공, 평균 내보니 대졸 40대 기혼 남성 가장 많아..

    로또 1등 주인공, 평균 내보니 대졸 40대 기혼 남성 가장 많아..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의 주인공은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아파트 소유한 40대 기혼남? 월급 보니..‘반전’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아파트 소유한 40대 기혼남? 월급 보니..‘반전’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스펙이 공개됐다.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 당첨자는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집 없는 사람들일 줄 알았더니 예상외네”,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집 있고 월 300만원 받아도 로또 해야 하는 현실”, “로또 1등 당첨자 스펙, 아빠에게 부탁해서 로또 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심리 시스템에 좌우되는 인간의 의사결정

    심리 시스템에 좌우되는 인간의 의사결정

    이성의 동물/더글러스 T켄릭·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지음/조성숙 옮김/미이어윌/380쪽/1만 6000원 사람들은 자주 엉뚱하고 무모한 결정과 행동으로 낭패를 본다. 파산 선고를 앞두고도 도박판에 뛰어들거나 미모의 아내를 두고도 외도하는 남편, 하루 일당을 복권 구입으로 탕진하는 사람들, 위험천만인 얼음벽을 오르는 사람들…. 이성의 동물이라는 인간들이 저지르는 이 같은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인간의 의사결정을 설명할 때 경제학계는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뉜다. 전통 경제학 쪽에서는 인간의 정신이 자기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삼는다고 가정하며, 행동경제학자들은 반대로 판단의 비합리성에 무게중심을 둔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인간의 선택과 결정이 낳는 불합리성과 모순의 원인을 정확히 짚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신간 ‘이성의 동물’은 그런 경제학 논리가 아닌 진화심리학으로 의사결정을 해부해 흥미롭다. 인간의 조상들은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에 부닥칠 때마다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택했다. 지금도 존재를 위한 대응 방편은 진화하고 있다. 책은 인간의 의사결정은 선조들로부터 축적돼 온 과제 해결의 다양한 심리 시스템에 좌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시시각각의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설계돼 현재까지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7개의 ‘부분자아’가 핵심이다. 신체적 위해로부터 보호하는 자아와 위험한 질병을 피하려는 자아, 타인과 동맹 맺고 식량을 공유하려는 친애의 자아,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이익을 누리려는 지위의 자아, 유전자를 물려주려는 짝 획득 자아, 양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짝 유지 자아, 아이의 생존을 위해 보살피게 하는 친족 보살핌 자아가 그것들이다. 때론 무모해 보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지만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어떤 진화적 목표를 최우선에 두고 부분 자아를 택하느냐에 따라 선택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25세의 나이에 미국 최연소 은행장이 됐고 이후 영화산업에 투자해 막대한 부를 획득한 뒤 주영 미국대사에 임명됐던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가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인권운동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혼외정사는 모순의 사례로 소개된다. 케네디는 행운의 사나이로 통했지만 9명의 자녀 중 3명이 암살당하거나 전사했고 딸은 비행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킹 목사는 아이를 넷이나 둔 유부남이었지만 한 여성과 오랫동안 혼외정사 관계를 유지했고 출장 틈틈이 다른 여성들과 외도를 즐겼다고 한다. 결국 인간이 결정을 내릴 때 표면적으로 보이는 선택의 결과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로또 1등 당첨,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조사하니..

    로또 1등 당첨,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조사하니..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의 주인공은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로또 행운의 주인공들, 통계 내보니

    로또 행운의 주인공들, 통계 내보니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의 주인공은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로또 1등 당첨한 사람들 보니 대부분 아파트 있어..

    로또 1등 당첨한 사람들 보니 대부분 아파트 있어..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의 주인공은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로또 1등 당첨자 보니 대부분이 ‘아빠’

    로또 1등 당첨자 보니 대부분이 ‘아빠’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의 주인공은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멀티 캔들샵 ‘캔들나무’ 1억 이벤트 당첨자 결과 발표

    멀티 캔들샵 ‘캔들나무’ 1억 이벤트 당첨자 결과 발표

    양키캔들 판매점 캔들나무가 ‘1억원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다. 캔들나무 본사는 1일 오후 2시에 유스트림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이벤트를 추첨을 실시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번 이벤트 추첨 경품은 여행상품권 700만원(1명), 160만원(1명), 120만원(2명)이다. 이날 추첨에서 3등은 수원영통점을 방문한 정은혜씨와 선릉역점을 방문한 김수비씨가 나란희 행운의 자리에 올랐다. 2등은 강남구청역을 방문한 최창식씨, 1등은 일산 라페스타점을 방문한 조윤정씨에게로 돌아갔다. 이번 캔들나무 이벤트는 전국에 있는 캔들나무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에, 6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여행상품권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관심이 높았다. 천연 아로마향초 전문점 캔들나무는 단기간에 70여개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으며, 업계관계자들은 캔들나무만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캔들나무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양키캔들 뿐 아니라 다양한 프리미엄 소이캔들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캔들나무만의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캔들나무는 양키캔들, 소이캔들, 퀸비캔들의 비즈캔들 등 각종 캔들뿐 아니라 캔들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캔들나무 마케팅 관계자는 “올 여름에 비가 많이와 휴가를 제대로 즐기시지 못한 분들에게 특별한 휴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또1등 스펙보니 대졸 40대男 가장 많아…당첨금 사용계획은?

    로또1등 스펙보니 대졸 40대男 가장 많아…당첨금 사용계획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스펙’이 공개돼 화제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는 평균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한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자,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또1등 스펙 로또1등당첨자 스펙, 가계부채 청산이 현명하네” “로또1등 스펙 로또1등당첨자 스펙, 부럽다” “로또1등 스펙 로또1등당첨자 스펙, 평범한 우리시대 가장들이 가장 많이 당첨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중추신경계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손, 발, 혀, 목 등 온몸의 근육이 마비된다. 통상 발병 이후 3~4년 만에 죽음에 이른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와 눈꺼풀뿐. 하지만 의식과 오감은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래서 더 가혹한 병이다. 2002년 발병 이후 벌써 13년째 고통을 겪어 온 그를 만나기 전 내심 긴장했다. 하지만 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자택에서 만난 박승일(43)씨는 조심스럽게 안부를 묻는 기자에게 “짱”이라고 답했다. 그는 눈으로 말했다. 간병인이 자음·모음이 적혀 있는 글자판을 보여 주면 눈을 깜빡이며 단어를 조합해 갔다. 박씨 눈이 움직인 대로 완성된 문장을 간병인이 펜으로 적어서 보여 주는 식으로 소통은 이뤄졌다. 긴 대화는 힘들었지만 짧은 답변에서도 유머 감각이 엿보였다. 바깥소식을 계속 듣는지 묻자 “당근이죠”라고 답했다. 처음 루게릭병 환자를 접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얼음 땡! 쫄지(긴장하지) 마세요”라고 농담도 건넸다. 대전고-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씨는 2002년 프로농구팀 모비스에서 국내 최연소 코치로 데뷔했다. 하지만 루게릭병 판정을 받으면서 코치 생활은 4개월 만에 끝났다. 그렇게 좋아하던 코트를 떠났지만 여전히 희망을 품고 사는 그는 세상에 적극적으로 루게릭병을 알려 왔다. 요즘 들어 박씨에게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지난 7월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으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잠시나마 루게릭병 환자처럼 근육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경험하는 동시에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씨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이 알려지기 전 이틀 동안 “‘똥꿈’(길몽)을 꿨다”고 했다. 어머니 손복순(73)씨는 “아들은 길몽을 꿀 때마다 복권을 사라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마지막 꿈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박씨와 가수 션이 2011년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 병원 건립기금 모금액은 12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7억원이 답지했는데 대부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 이후 최근 2주 새 7000여명의 기부자가 낸 기금이다. 병원 건립에는 최소 4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박씨의 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최근에는 얼음물 샤워 대신 다른 이벤트로 루게릭병 환자를 돕겠다는 전화도 많이 온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키캔들 판매점 캔들나무 ‘1억 이벤트’ 당첨자 발표

    양키캔들 판매점 캔들나무 ‘1억 이벤트’ 당첨자 발표

    양키캔들 판매점 캔들나무가 ‘1억원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다. 캔들나무 본사는 1일 오후 2시 유스트림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이벤트를 추첨을 실시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번 이벤트 추첨 경품은 여행상품권 700만원(1명), 160만원(1명), 120만원(2명)이다. 이날 추첨에서 3등은 수원영통점을 방문한 정은혜씨와 선릉역점을 방문한 김수비씨가 나란히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2등은 강남구청역을 방문한 최창식씨, 1등은 일산 라페스타점을 방문한 조윤정씨에게로 돌아갔다. 이번 캔들나무 이벤트는 전국에 있는 캔들나무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에, 6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여행상품권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관심이 높았다. 한편 천연 아로마향초 전문점 캔들나무는 단기간에 70여개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으며, 업계관계자들은 캔들나무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캔들나무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양키캔들뿐 아니라 다양한 프리미엄 소이캔들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캔들나무만의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캔들나무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올 여름에 비가 많이 와 휴가를 제대로 즐기시지 못한 이들에게 특별한 휴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조원 ‘장외 錢쟁’

    3조원 ‘장외 錢쟁’

    ‘쓰나미.’ 바다 밑에서 일어난 지진이나 화산 폭발 때문에 해수면에 갑자기 발생하는 큰 파도로 육지에 몰아닥치면 막대한 재산, 인명 피해를 내는 지진 해일을 말한다. ●강팀 승리 예측 빗나간 사태 ‘쓰나미’ 하지만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마니아 사이에서 쓰나미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이 하위팀을 맞아 비기거나 지는 사태를 말한다. 스포츠토토 마니아 대부분이 누가 봐도 승리가 점쳐지는 강팀에 돈을 걸었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돈을 잃는 상황을 큰 파도에 모든 것이 쓸려 나가는 쓰나미에 비유한 것이다. 대학생 시절부터 스포츠토토를 즐겨 했다는 회계사 김모(32)씨는 “TV로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돈을 걸고 보면 훨씬 긴장감이 넘친다”며 “쓰나미를 맞아서 돈을 잃는 경우가 더 많지만 돈을 건 팀이 경기 종료 시간을 몇 분 앞두고 역전골을 넣는 ‘극장’ 게임이 연출돼 돈을 딸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이후 잠잠했던 복권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가 개막했기 때문이다.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는 국내 프로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 축구 리그는 물론 미국의 메이저리그(MLB)와 프로농구(NBA), 일본의 프로축구(J리그)와 야구(NPB) 등 세계 각국의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와 MLB 등 국내외 야구 경기는 강팀이 약팀에 잡히는 경우가 많아 이변이 가장 적은 유럽 축구 리그에 토토 마니아가 몰린다. ●경마·복권 이어 매출액 3위 2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토토 매출액은 3조 782억원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다. 2004년 138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10년 새 22배로 늘어났다. 스포츠토토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19조 6726억원)의 15.6%를 차지했다. 합법적 도박의 대명사인 경마(7조 7035억원, 39.2%), 복권(3조 2340억원, 16.4%)에 이은 3위다. 2001년 도입된 스포츠토토의 시장 규모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경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 하락했고 복권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스포츠토토는 8.3% 늘었다. 2012년에는 전년 대비 46.8%나 급성장하며 매출액 순위에서 처음으로 카지노와 경륜 위에 올라섰다. 스포츠토토의 급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복권도 무난히 제칠 전망이다. 스포츠토토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스포츠 경기를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높은 사행성 때문에 도박 중독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산하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이용한 도박 중독자 1519명(중복 허용) 중 스포츠토토 중독자의 비율은 22.8%(347명)로 합법·불법 사행산업을 통틀어 인터넷 도박과 함께 가장 많았고 카지노(11.2%), 경마(9.3%)의 2배가 넘었다. ●경기 결과 이변 속출… 베팅의 41% 잃어 연간 3조원이나 되는 스포츠토토 시장을 놓고 토토 마니아들과 사업자 간 ‘쩐(錢)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은모(35)씨는 “매주 토요일에 스포츠토토를 하는데 항상 따지는 않지만 잃는 것보다 당첨되는 경우가 많다”며 “강팀 위주로 최근 승률 등을 분석해 욕심내지 않고 베팅하면 주식보다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팀은 배당률(돈을 걸고 당첨됐을 때 받는 비율)이 낮고, ‘공은 둥글다’는 스포츠의 특성 때문에 이변도 속출해 돈을 따기는 쉽지 않다. 단순히 총판매액 대비 당첨금 비율로 계산해도 지난해 스포츠토토 판매액(3조 782억원) 중 구매자가 딴 돈은 1조 8202억원으로 건 돈의 41%를 잃었다. 경마의 경우 판매액(7조 7035억원) 대비 당첨금(5조 6354억원) 비율이 73%에 달해 스포츠토토로 돈을 딸 확률은 경마보다 32% 포인트나 낮다. 스포츠토토 시장을 노리는 장외 혈투도 치열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는 스포츠토토의 사업자 교체를 놓고 최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 사업자(오리온)를 대체할 새 업체를 선정해 지난달 3일부터 영업을 맡기려 했지만 차기 사업권을 놓고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공개 입찰에서 2순위로 밀렸던 팬택C&I(해피스포츠 컨소시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케이토토(웹케시 컨소시엄)가 허위 기술제안서를 작성했다며 6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효라고 판결했고, 이번엔 입찰을 주관했던 서울지방조달청이 법원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 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은 상황인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 사업자인 오리온에 10월 말까지 사업 연장을 요청했으며 사업 연장을 이유로 매달 1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지자체 “레저세 부과” vs 체육계 “기금 부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체육계도 스포츠토토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곳간이 바닥난 지자체는 재정 확충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에도 경마, 경륜, 경정 등에 붙는 레저세(10%)를 매기자고 주장하고 있다. 체육계는 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매기면 연평균 4054억원, 5년간 2조 268억원의 체육진흥기금이 감소한다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토토에서 나오는 체육진흥기금은 국가대표 선수 등의 경기력 향상, 후보 선수 육성, 국민생활체육 지원 등에 쓰는 주요 재원인데 이를 줄인다면 한국 체육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실제로 연간 체육 예산 중 국민체육진흥기금보다 지방정부 예산이 7배나 많이 들어간다”며 “지방재정 확충, 다른 사행산업과의 조세 형평성을 위해 스포츠토토에도 반드시 레저세를 매겨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만만회’발언 박지원 의원 기소…검찰과 다섯 번째 지독한 악연

    ‘만만회’발언 박지원 의원 기소…검찰과 다섯 번째 지독한 악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72) 의원이 또다시 검찰과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29일 박 의원을 각각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기소된 것은 벌써 다섯 번째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25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를 주제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청와대 인사에 비선라인인 이른바 ‘만만회’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지만·이재만·정윤회씨 등 ‘만만회’로 지목된 인사들이 문 전 후보자 지명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없어 박 의원의 발언으로 당사자들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해 19대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나와 저축은행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로부터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 만만회 의혹 제기 건은 박 대통령 지지단체로 활동한 새마음포럼이 고발했다. 저축은행 로비스트와의 친분 의혹은 박 대통령이 직접 고소했다. 그동안 검찰은 박 의원에게 20여 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한 채 입장 자료만 제출하자 서면조사만으로 재판에 넘겼다. 박 의원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당시 북한에 1억 달러를 제공한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이후 수사를 넘겨받은 대검 중수부가 150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박 의원을 금호그룹과 SK그룹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또 기소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2007년 사면복권됐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태광, 씨앤(C&)그룹 비자금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다가 2012년 9월 저축은행 2곳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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