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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최태원 회장 출소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등기 임원 재등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그룹 전체를 다잡을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공장이나 울산 SK에너지 컴플렉스 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세종센터 중의 하나를 첫 방문지로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SK 하이닉스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SK하이닉스의 조단위 추가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경영공백 직전인 2012년 한해 실제 투자 규모가 15조원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13조~14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규모가 2012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지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현장 경영도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에 따라 2016년부터 2년간 4천명의 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추가 일자리 확충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출소 “국민께 사랑받는 SK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최태원 회장 출소 “국민께 사랑받는 SK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최태원 회장 출소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화합’의 광복절 특사, 이젠 경제회복에 매진해야

    정부가 어제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6527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자 220만명, 담합 경력으로 입찰 제한을 받은 건설사 2200개 등도 사면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국민 화합과 경제 살리기라는 두 가지 기준을 사면 단행의 원칙으로 정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한다. 정치인과 강력 사범, 마약 사범, 부패 사범, 사회 물의 사범 등은 모두 배제됐다. 이번 사면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먼저 밝힌 뒤 진행됐기 때문에 대규모 사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재계와 정치권에서는 경제인과 정치인에 대한 사면 건의가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면권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설 명절 첫 특사 때도 생계형 사범에 초점을 맞췄었다. 하지만 이번 사면에 정치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온 나라가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에게 동참할 기회를 더 많이 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물론 대기업 총수들과 관련된 사면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법의 원칙과 국민 정서라는 두 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자칫 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덫에 걸려 사면의 취지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올 초 정치권을 들썩였던 ‘성완종 파문’이나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 등을 둘러싼 재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등도 악재로 작용했음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렇다고 대기업 총수라고 해서 특혜를 줘서도 안 되지만 기업인이라고 해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게 법의 정신이다. 이번 사면은 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70년의 성공 역사를 설계하는 전기가 되기 바란다”고 언급했듯이 의미가 남다르다. 동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경제에 힘을 불어넣고 재도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 똘똘 뭉쳐야 한다. 특히 경제난 극복에는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우리 경제 앞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노동개혁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이번 사면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인들은 의기소침해하지 말고, 사면된 기업인은 속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주길 바란다. 그게 국민에 대한 보답이자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다.
  • 사랑? 미련?…범죄자 남친 위해 복권당첨금 105억 ‘펑펑’

    사랑? 미련?…범죄자 남친 위해 복권당첨금 105억 ‘펑펑’

    지난 2월, 무직인 상태로 혼자 아이를 넷이나 키우던 미혼모 여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뒤의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과 당혹스러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미국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마리 홈스(26)는 지난 2월 동네 주유소 편의점에서 복권 한 장을 우연히 샀다가 덜컥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당시 그녀의 복권 당첨금은 1억 2700만 달러, 세금을 제한 뒤 8800만 달러(1033억 1200만 원)에 달했다. 당시 그녀는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 등 자녀 4명을 홀로 키우고 있었고,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 직장까지 그만둔 상황이었다. 홈스는 “아이들에게 돈 걱정 없는 미래를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자선단체에 기부도 하고 좋은 집도 살 계획”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라마르 맥도우 때문이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홈스가 복권에 당첨되기 이전부터 교제해온 맥도우는 인근 지역에서 소문난 범죄자였다. 그는 이미 지난 해 11월에 헤로인 판매 제조 및 운반 혐의로 이미 체포를 당한 상태였다. 그녀는 복권에 당첨된 뒤 약 한달 후인 지난 3월,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 2000만원)의 보석금을 지급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하지만 함께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홈스의 기대는 불과 6개월 만에 깨지고 말았다. 지난 주 맥도우가 전과로 인한 통행금지규칙 등을 어긴 것. 그는 또다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홈스는 ‘사랑’을 선택했다. 그녀는 지난번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액수인 600만 달러(약 70억 44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나서야 맥도우를 다시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녀가 복권에 당첨된 뒤 남자친구에게 쓴 돈은 무려 900만 달러, 한화로 105억 6600만원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아이 넷을 키우는 싱글맘이 복권 당첨금을 범죄자를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안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그녀 탓에 중범죄자가 또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며 공분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 만화경] ① 광장의 종교, 종교의 광장

    [김성호 기자의 종교 만화경] ① 광장의 종교, 종교의 광장

    서울 시청앞 광장이 또 한차례 ‘폭우’같은 인파로 뒤덮였다. 엊그제 개신교계가 연합해 연 종교 집회 ‘광복 70년 평화통일 기도회’였다. 시청앞 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로 일대에 발디딜 틈없이 들어찬 사람 구름을 보면서 역시 한국은 ‘종교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수도 한 복판 시청앞 광장이 인파로 뒤덮이는 일이야 아주 흔한 일이다. 온갖 집회의 단골 처이자 다양한 요구며 메시지가 분출하는 소통의 공간 말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요즘 그 광장에 모이는 대규모 인총 규모에선 종교계가 단연 으뜸이다. 지난해부터 엊그제까지 시청앞광장과 세종로 공간에서 있었던 종교집회를 들여다보자.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집전한 천주교 미사에 80만명이 모였고, 지난 5월 조계종 주축의 불교계가 연 세계 불교사상 초유의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엔 30만명이 모였다. 엊그제 개신교계 70개 교단과 70개 단체가 연합한 ‘광복 70년 평화통일 기도회’에는 17만명이 집결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중 연일 결집했던 붉은 물결의 함성과 응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기도와 염원의 몸짓이며 목소리가 국민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인류의 공동 선(善)을 바탕으로 사랑과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자는 종교 본연의 뜻과 가치가 담긴 집회야 환영받아 마땅한 일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선 희생과 사랑이, 지난 5월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선 자비와 화합이, 그리고 엊그제 ‘평화통일 기도회’에선 평화와 통일이라는 표어와 슬로건이 물결쳤고, 소외받거나 고통받는 이들이 자리를 같이 해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연출했다. 그런데 그 ‘종교 드라마’의 각본 짜기에 적지않은 고통과 불편이 스며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무리한 신자 동원이며 행사를 둘러싼 타협과 권력 행사, 크진 않지만 그 사이에서 오가는 이권의 개입, 그리고 일반의 눈총과 오해가 가장 많이 쏠리는 종교 세의 과시까지. 최근 조계종을 온통 뒤집어놓은 내홍의 단초인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사면 복권도 지난 5월 ‘세계 간화선 무차선대회’와 관련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종교의 쇠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신자 이탈을 막고 타 종교에 뒤지지 않으려는 세 결집과 과시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인류사를 돌아볼 때 외형에 치우친 종교는 늘상 갈등과 마찰을 불렀고 쇠락하기 일쑤였다. 종교계가 그 숱한 부작용과 불협화음을 감수하면서 ‘광장의 종교’에 연신 목을 매는 진짜 이유는 뭘까. 그 대규모의 집회가 열리는 순간에도 이 땅의 곳곳에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목회자와 신부, 스님들이 넘쳐난다. 사랑과 소망과 믿음, 자비와 이타, 희생과 순명…. ‘광장의 종교’가 아닌 종교 본연의 아름다운 색채가 찬연하게 번지는 ‘종교의 광장’을 보고 싶다. 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최태원·김승연 유력… 이상득·이광재 제외

    법무부가 1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했다.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광복절 연휴 직전인 13일 대상자들이 발표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는 포함되는 반면 정치인은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9회 사면심사위를 열고 특별사면과 특별감형, 특별복권 대상자에 대한 심사·의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면심사위는 이날 최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징역 4년 중 2년 7개월을 복역했고, 김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상태다. 특사 대상자 명단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재가를 받게 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특사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법무부가 공식 발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면심사위원은 “청와대 검토 과정에서 (최종 명단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면은 지난달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사 단행 방침을 밝히면서 이뤄지게 됐다. 사면 대상은 재계 총수뿐 아니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이나 생계형 절도범 등 민생 사범을 중심으로 20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입찰 담합 등을 저지른 건설사들의 관급공사 입찰 제한 완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정치권 인사는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에 사면을 건의할 때부터 정치인 사면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여론이나 당정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정치인 사면의 실익이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브리핑] 로또 11억 24일까지 안 찾으면 국고行

    12억원에 이르는 로또 1등 당첨금의 주인이 1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나눔로또는 10일 지난해 8월 23일 추첨한 로또 612회 1등 당첨자 중 1명이 11억 8170만원의 당첨금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1년이 되는 이달 24일까지 받을 수 있다. 안 찾으면 전액 복권기금으로 들어가 공익 사업에 쓰인다. 당첨번호는 ‘6, 9, 18, 19, 25, 33’이며 서울 금천구 독산동 가판에서 팔렸다.
  • 신선호 “신 총괄회장, 차남에게 경영권 탈취당했다 여겨”

    신선호 “신 총괄회장, 차남에게 경영권 탈취당했다 여겨”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31일 한자리에 모였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롯데가 장자의 자택은 높은 담으로 철저히 가려져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다. 자택 정문 앞이 취재진들로 가득 찬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시작으로 신 총괄회장의 여덟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부인 한일랑씨와 함께 자택을 찾았다. 20여분 뒤 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이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신 총괄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신경숙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택으로 들어갔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등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중국 사업 실패 때문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지난 7일 강희태 롯데백화점 중국법인장과 신동빈 회장이 함께 신 총괄회장을 찾아가 중국 매출이 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중국 사업이 잘되고 있으니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겨”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겨”

    ‘롯데 신격호’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회장에 경영권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은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에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기고 있다”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기고 있다”

    ‘롯데 신격호’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회장에 경영권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은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에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명당도 5억에 한번꼴 1등

    로또 명당도 5억에 한번꼴 1등

    아무리 ‘로또 명당’이라고 해도 확률상 최소 5억원 정도는 써야 1등에 한 번 당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또 1등’이 많이 나온 판매점이라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30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지난 7년간(2008~2014년) 로또 1등 당첨 판매점 현황에 따르면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조사됐다. 이 판매점은 7년간 로또 24억 2392만원어치를 팔아 1등을 5회 배출했다. 4억 8478만원당 한 번꼴로 1등이 나온 셈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로또복권방’(5회)은 8억 290만원, 강원 원주시의 ‘황금로또’(5회)는 12억 7880만원, 경기 고양시의 ‘마두역 상행선 가판대’(5회)는 18억 5716만원어치를 판매한 끝에 1등을 한 번 탄생시켰다. 현재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이 18억 7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확률적으로 당첨금을 웃도는 금액을 투자해야 로또 1등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많은 1등 당첨 횟수를 기록한 곳은 부산 동구의 ‘부일카서비스’로 7년간 1등을 26회 배출했다. 판매액은 663억 5091만원으로 25억 5195만원당 1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로또 판매액 1위는 서울 노원구의 ‘스파’로 7년간 1126억 1924만원어치를 팔았다. 1등 당첨자는 21명으로 53억 6282만원당 한 명꼴로 배출됐다. 이 의원은 “로또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이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머릿속 시계가 1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때도 그랬었다. 연로한 아버지를 두고 형제가 서로 아버지의 뜻이 나에게 있다고. 이후 가장 화목하다는 두산가를 끝으로 재벌가의 이런 이전투구는 그만 보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또 터졌다. 지난해 말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롯데에서 물러나고 그 빈자리는 동생인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챙긴다고 했을 때,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두 아들을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던 신격호 회장이 결국 ‘차남 손을 들어 줬구나’ 생각했다. 롯데의 설명도 그랬다. 그런데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그게 그런 게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 신격호 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차남(신동빈)을 일본롯데 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신동빈 회장이 정식으로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해임시켰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다.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첫째는 장남(신동주)의 시선이다. 원래 아버지는 장남인 자신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싶어 했는데 이를 눈치챈 동생이 연로한 아버지에게 ‘형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속살대 전격 유배됐다. 천신만고 끝에 오해가 풀렸고 부자(父子)는 힘을 합쳐 기습 모반을 꿈꿨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상대가 너무 커 버렸다. 이번에는 동생(신동빈)의 시선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미 나에게 와 있는데 형이 끊임없이 욕심을 부린다. 급기야 회사에 손실까지 끼쳤다. 보고를 받은 아버지는 대로해 형을 쳐냈다. 그런데 형이 적반하장 격으로 배 다른 누나까지 끌어들여 쿠데타를 모의했다. 노부(老父)는 남매의 이간질에 넘어가 자신의 손으로 밀쳐 낸 자식을 다시 복권시켰다. 그러니 득달같이 이사회를 열어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릴밖에. 뭐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 초고층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제2 롯데타워(114층)의 공사 현황을 날마다 점검할 정도로 짱짱하다던 신격호 회장이 하루아침에 정신이 온전치 않은 노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의중을 놓고 지금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다투던 2000년과 너무 흡사하다. 당시 형제는 자고 나면 서로 아버지의 마음이 나에게 있다는 증좌를 들이밀며 처절하게 싸워 댔다. 이후 결과가 어찌 됐는지는 굳이 복기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아니 영원히 묻힐 수도 있다. 진실을 떠나 서글픈 것은 대한민국 재벌의 현주소가 15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 가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롯데는 매출 규모 81조원의 국내 5위 그룹이다. 딸린 임직원만 12만명이다. 신격호 회장이 껌을 팔아 오늘날의 롯데를 일군 것은 명백하지만 그룹의 면모로 키워 낸 것은 신 회장만의 힘은 아니다. 수많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땀방울이 모여 이뤄 낸 것이다. 비닐봉투를 뒤집어쓴 채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외치며 기꺼이 롯데 제품에 지갑을 연 소비자들도 한몫했다. 그런데 롯데는 여전히 신씨 집안의 것이다. 경영권 세습이 당연한 것마냥 치고받고 싸워 댄다. 세금을 내고 부(富)를 세습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경영권은 다르다. 수많은 임직원의 미래가 걸린 경영권은 가족끼리 뺏고 빼앗을 전승물도, 사이좋게 의논해 건네주고 건네받을 소유물도 결코 아니다. 아직도 한국 재벌이 이러고 있으니 엘리엇 같은 헤지펀드가 달려드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 차례인가. 이제는 정말 그만 보고 싶다.
  • ‘로또 1등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최고명당은!’

    만약 내가 로또복권을 샀을 때 1등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로또 판매점에 지나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1등 ○회 당첨 명당’이라고 써붙인 홍보물들이다. 하지만 단순히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에서 복권을 산다고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3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로또 1등 5회 이상 당첨 판매점 27곳 중 판매액 대비 1등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확인됐다.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은 지난 7년간 로또를 24억원어치 판매했고 이 중 1등 당첨이 5회 나왔다. 1등이 한번 나오기까지 4억 8000만원어치를 판매한 셈이 된다. 2위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로또복권방’ 판매점으로 7년간 40억원어치를 팔아 1등 당첨이 5회 나왔다. 8억원어치를 팔 때마다 1등이 나온 셈이다. 3위는 강원 원주시 태장2동 소재 ‘황금로또’ 판매점이다. 7년간 64억원어치를 판매해 1등을 5회 배출했다. 판매액 13억원 당 1등이 나왔다. 한편, 최근 7년간 로또 1등이 가장 많이 나온 판매점은 부산 동구에 있는 ‘부일카서비스’로 나타났다. 1등 당첨이 총 26회 나왔고, 2등도 55회 당첨됐다. 2위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스파’ 판매점으로 같은 기간 1등이 21회, 2등이 80회 당첨됐다. 3위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 GS25 양산문성점,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등복권 편의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버스판매소로 각 8회씩 1등을 배출했다. 최근 7년간 로또가 가장 많이 팔린 판매점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스파’로 총 1126억 1924만원어치를 판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부산 동구 범일동의 부일카서비스로 663억원어치를, 3위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의 목화휴게소로 364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기재부는 로또 이용자들에게 판매점 매출 등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해 투명한 온라인 복권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부이사관>△홍보담당관 이강호△조세정책과장 박금철△미래정책총괄과장 이대희△국고과장 성일홍△대외경제총괄과장 유형철<서기관>△박형수△자금시장과 이복원◇전보△기획재정담당관 안병주△창조정책담당관 민상기△기금운용계획과장 조성철△복권총괄과장 김종옥 ■보건복지부 △장관비서관 곽명섭△규제개혁법무담당관 정준섭 ■해양수산부 △정책기획관 김준석△해양산업정책관 엄기두△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장 이동재△감사담당관 우동식△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 김상훈 ■관세청 △정보관리과장 이용희 ■메트로신문 △경제부장 차기태△논설위원 윤경용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김승철△통역번역대학원장 김혜림△디자인대학원장 최경실△조형예술대학장 원인종△스크랜튼대학장 이인표△목동병원장 유경하
  • ‘벼락’ 맞고 ‘로또’ 맞을 확률은?...2경6000조분의 1

    ‘벼락’ 맞고 ‘로또’ 맞을 확률은?...2경6000조분의 1

    일평생 살면서 벼락을 맞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복권에 당첨돼 거금의 공돈(?)을 받을 확률은 또 얼마일까? 좀처럼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행운남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캐나다 남자 피터 맥캐시가 그 주인공. 맥캐시는 최근 직장동료와 함께 산 아틀란틱 복권에 당첨돼 상금 100만 캐나다달러(약 8억8800만원)를 받았다. 복권 당첨으로 거액의 상금을 타 부러움을 사는 건 매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맥캐시의 경우는 약간 특별하다. 맥캐시는 청소년기에 벼락을 맞았지만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벼락을 맞은 게 아찔한 생애 첫 기적이었다면 두 번째 기적은 복권당첨이라는 행운이었던 셈이다. 확률을 따져 보면 맥캐시의 짜릿한 인생이 실감난다. 외신에 따르면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0,000분의 1이 채 안된다. 복권에 맞을 확률은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 아틀란틱 복권의 경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14,000,000분의 1 정도다. 2개의 확률을 더하면 계산기에 숫자를 표시하기가 불가능하다. 한 수학자가 낸 계산에 따르면 동일한 사람이 벼락을 맞고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26,000,000,000,000,000의 1에 불과하다. 확률만 본다면 맥캐시가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한 남자인 셈이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송혜민의 월드why] 정자 기증, 외국은 ‘되고’ 한국은 ‘어려운’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정자 기증, 외국은 ‘되고’ 한국은 ‘어려운’ 이유

    영국에 사는 20대 남성인 켄지 킬패트릭(26)은 불과 13개월 사이 아이 10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됐다. 동성애자(게이)인 이 남성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레즈비언 여성 9명에게 ‘기꺼이’ 자신의 정자를 내어주었고 그들은 가족이 됐다. 켄지 사례의 경우 같은 성소수자인 레즈비언 커플에게 정자를 기증했다는 ‘특이성’이 있지만, 해외에는 이처럼 정자 또는 난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일부 국가에서는 켄지처럼 개인간 정자공여 및 증여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긴 하나 원한다면 공공정자은행을 통해 ‘합법적’으로 정자를 주고받는 일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정자은행 시스템이 유일하게 없는 나라다. 1997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정자은행을 연 곳은 부산대병원이다. 이후 서울대병원과 차병원 등 주요 병원이 정자 동결보존과 해동시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정자의 부재(不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정자 기증자의 부재다. 기술과 시설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에서 정자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자 기증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 한국은 혈연주의가 강하다. 정자 기증을 향한 불편한 시선은, 입양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도 여전히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특히 부계사회의 특성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는 난자 기증보다 정자 기증이 더욱 어렵다. ‘내 핏줄’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집착은 타인에게 ‘핏줄’을 기증하거나 받는 것을 불편하게 만든다. 생명윤리를 존중하는 정자 기증 반대 진영 측은 정자와 난자라는 생식세포도 엄연한 생명이라고 본다. 이를 주고받는 행태 자체를 윤리학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교 문화적 측면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닌 친권자에게서 자랄 경우 행복권이 침해되고 가족관계가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다양한 이유 탓에 한국에서 정자 기증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니 공공정자은행 설립이 난항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반면 공공정자은행 및 정자 기증 활성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출산율 저조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불임·난임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자(혹은 난자) 기증뿐이라고 말한다. 2008년~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불임 환자는 2008년 16만 2000명에서 2012년 19만 1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불임 증가율은 11.8%로, 여성의 2.5%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율을 늘이려면 무엇보다 정자 기증이 늘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인 셈이다. ▲미국 및 유럽, 민간·공공정자은행 혼합 운영…부작용 우려도 외국 사정은 어떨까. 미국에는 최대 규모의 정자은행인 ‘캘리포니아 크라이요 뱅크’(CCB)가 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공공정자은행이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은 비영리 및 영리정자은행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산아제한정책을 일부 고수하는 중국에서도 공공정자은행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꽤 이색적으로 들린다. 한국과의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한국은 결혼한 부부만 정자를 공여받을 수 있지만 영국이나 미국, 일본 등 많은 국가는 독신 여성이나 동성 부부에게도 정자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외국에서는 정자 기증을 통한 임신과 출산이 비교적 자유롭고 인식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부작용은 존재한다. 2011년 미국 시카고 인근의 ‘미드 웨스트 정자은행’에서 정자 공여를 받은 한 여성은 정자은행의 실수로 흑인 남성의 정자로 현재의 딸을 임신·출산했다. 당시 이 여성은 백인 기증자의 정자를 선택했지만 병원의 실수로 흑인 남성의 정자로 임신하게 되면서 결국 혼혈 딸을 갖게 된 것이다. 올해 초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이 정자 기증자와 부모의 권리를 두고 법정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생명을 돈벌이에 악용한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실제로 2003년 영국의 한 정자판매 전문 웹사이트는 정자를 기증하는 익명의 남성에게 50~100파운드 가량의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139개 정자은행 가운데 일부가 정자 기증에 대해 5만~20만원 수준의 보상금을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처럼 민간정자은행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국가에서는 잡음이 더욱 심하다. 키 180㎝이상, 운동신경 상급, 파란 눈동자 등 마치 자판기에서 물건을 골라 뽑는 것처럼 유전자를 가려 정자를 선택할 수 있는 민간정자은행은 생명을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비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상위에 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정자 기증 및 정자 은행은 양날의 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인식의 차이 존중하고 합리적인 대안 찾아야 민간·공공정자은행이 한국에 비해 활발히 운영되는 국가에서조차 논란은 있어왔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시각차를 넘어 문화적·종교적 관념과도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불임치료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규제를 완화하는 '생명윤리법 개정안' 국민투표에서 “생명은 투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투표 거부를 독려했고, 결국 투표율 미달로 부결됐다. 이 개정안에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제안뿐만 아니라 정자와 난자의 기증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가톨릭을 국교로 채택한 나라이자 국민의 95%가 가톨릭교도인 나라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자 기증 및 정자은행을 둘러싼 시각은 국가별로 다양하다. ‘내 핏줄’을 마치 물건 기부하듯 타인에게 건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과,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 형성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 중 어느 것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 정자 기증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인식의 차이가 빚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른 생각’을 존중하되, 불임·난임 증가 및 출산율 저조 등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풀리는 문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60억원 로또 당첨 조작’ 간큰 직원 ‘징역 10년’ 위기

    ‘160억원 로또 당첨 조작’ 간큰 직원 ‘징역 10년’ 위기

    미국의 로또 관리 회사에서 내부 보안을 담당하는 직원이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무려 1,400만 달러(약 161억원 상당)애 달하는 당첨금을 빼돌리려 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년형에 처할 위기에 봉착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오와주(州) 데스 모이네스 지역에 거주하는 에디 팁톤(52)은 지난 2003년부터 이 지역에 있는 '로또 관리 협회'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보안 분야 최고 책임자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미국 37개 주에서 판매되는 각종 복권과 로또의 당첨 번호를 결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곳이다. 당연히 해당 직원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팁톤은 지난 2010년 12월 자신이 정한 번호로 로또를 구입한 다음, 해당 번호가 잭팟 번호가 되게끔 조작해 1,400만 달러의 상금에 당첨되게 했다. 검찰이 입수한 당시 편의점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에 의하면, 복권을 구입할 당시 팁톤은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긴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팁톤은 마침내 해당 로또 번호가 잭팟에 당첨되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당첨금을 받기 위해 친구를 동원해 대신 수령하게 했다. 하지만 해당 친구가 로또의 구입 장소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등 신분 확인에 실패했고 해당 당첨금은 지급이 정지됐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불거지면서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검찰에 의해 팁톤의 범행이 드러나면서 그는 지난 1월에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팁톤의 회사 동료들은 감시카메라에 등장한 인물이 팁톤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 혐의로 결론이 내려지자, 팁톤의 변호사는 "배심원들이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정황을 가지고 추측으로 판결을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보석 상태로 풀려나 있는 팁톤은 오는 9월 9일 예정된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형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로또 시스템을 조작해 160억 원 상당의 당첨금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된 팁톤 (현지 사법 당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종로의 아침] 조계종 특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계종 특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정의다. 그래서 모든 모임과 조직은 물론 국가의 집행과 조치에는 법과 원칙의 명제가 따라붙는다. 그런데 많은 경우 그 법과 원칙은 화합과 균형의 기준이 아닌, 분열과 쏠림의 명분이 되는 모순을 낳는다. 한국불교의 맏형 조계종이 법과 원칙의 시비로 시끄럽다. 1994년 범계(犯戒)행위를 이유로 멸빈당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감형이 단초이다. 멸빈은 승적을 영구 박탈하는 불교계 최고의 형벌이다. 극형을 받았던 서 전 총무원장에게 느닷없이 ‘공권정지 3년’이라는 극단의 감형 사면 판결을 냈으니 평지풍파가 일 만하다. ‘종단 명예와 위신 실추의 장본인’으로 낙인찍혀 종단에서 내쳐졌던 인물을 21년 만에 복권시킨 조치가 마뜩지 않다. 일반인들은 최근 조계종 사태를 그저 ‘불교계가 또 왜 저러나’식의 호기심 차원에서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바깥 시선과는 달리 조계종단의 사정은 심각하다. 법과 원칙을 어긴 범법과 일탈에 대한 거센 반발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국이다. 서 전 총무원장에 특별사면 판결을 내린 재심호계원은 서 전 원장이 고령인데다 참회 입장을 밝혀 왔고 사면 여론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 사면의 바탕에 대승적 차원의 화합을 두고 있다. 그런데 그 입장에 대한 조계종단 사부대중의 민심은 정반대이다. 1994년의 종단사태는 조계종을 거듭나게 한 분기점이고 서 전 원장은 그 갈림의 정점에 놓였던 인물이다. 1994년 이후 종단이 일관되게 목표로 삼아 달려온 개혁정신의 계승을 지금 왜 거스르냐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바로 나라의 헌법과 법에 해당하는 조계종단 종헌·종법의 위배이다. 엄연히 법과 원칙의 실행 도구인 종헌·종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스님들이 모여 일방적으로 사면 복권을 결정한 밀실의 음모로 보고 있다. 종무원들의 반발 모임으로 시작된 판결 철회 요구는 재가자 연대와 서명운동으로 번지고 있고 1994년 개혁운동에 참여했던 스님들까지 동참하면서 그야말로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이다. 재심호계원이 종단 화합의 계기로 든 사면 복권이 파국을 향한 촉매가 된 것 같아 안타깝다. 조계종단의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무렵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를 거론해 주목된다.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에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광복절 특사의 이유는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이다. 경제사정이 어렵고 이런저런 갈등이 뒤섞이는 나라 형편상 특사 조치에 대한 환영이 재계를 중심으로 연일 이어진다. 그 한쪽에서 특별사면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던 박 대통령의 다소 이례적인 작심에 쏠리는 견제의 시선이 적지 않다. 법과 원칙을 살린 형평성의 지적이다. 내일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를 경축하고 헌법수호를 다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 제헌절이다. 법과 원칙의 시비로 얼룩진 조계종 내홍도, 나라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것이라는 광복절 특사도 제헌절을 계기 삼아 모두 차분히 정리되기를 바란다. kimus@seoul.co.kr
  • [朴대통령 사면 언급] 최태원 형제·구본상 유력 거론… 김승연도 사면 대상

    [朴대통령 사면 언급] 최태원 형제·구본상 유력 거론… 김승연도 사면 대상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언급하며 정·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설 특사 당시 ‘서민생계형’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방향으로 잡아 재계와 정계에서 모두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재계에서는 횡령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이 유력 특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최 회장은 징역 4년이 확정돼 2년 6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고, 최 부회장은 같은 해 9월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둘 모두 형기의 60% 이상 복역한 상태다.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가능성이 더 높다.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2012년 10월부터 수감 생활을 하고 있어 형기의 70% 이상을 복역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상고심이 진행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특사 대상이 아니다. 법무장관이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의결을 통해 정해진 대상자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게 된다.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공포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 심사는 형기의 30% 이상 복역을 요건으로 하고 있고, 실제 70% 이상 복역한 경우에 실시됐지만 특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형이 확정된 경우 복역 기간과 상관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출마를 가르는 복권 여부가 관심사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형과 실형이 확정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5년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복권되면 당장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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