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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GDP 2% 성장 전망

    ◎재경부 “경상수지 200억弗 흑자… 소비물가 3% 상승” 내년도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 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는 2백억달러의 흑자를 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열린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1.0%,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0.5% 보다 훨씬 낙관적인 수준이다. 재경부는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0∼1%,하반기에 4∼5%수준으로 예상되나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폭의 플러스성장이 기대되는 만큼전체적으로 2.0%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내수침체로 인한 수입의 감소로 3백9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내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수입이 증가하겠지만 수출도 증가하는 만큼 2백억달러의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임금,국제 원자재가격 등의 안정세에 힘입어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IMF와 4·4분기 정책협의시 예상했던 5%이내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 내년 경기회복 전망 확산/주가·신용도·외국인 투자 급속 호전

    주식시장의 활황국면 진입과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외국인 직접투자급증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여건의 호전을 반영,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이 발행한 해외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내년에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증권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달에 비해 54.1% 증가한 13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으로는 지난해 4월의 15억6,50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올들어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시장 실세금리의 대표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5일 채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9%로 떨어진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4.37포인트가 올랐고,거래량은 1조8,054만주,거래대금 1조2,912억원 등 토요장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장세를 보였다.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지난 5일 국채관리기금채권 등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1로 확정,발표했다.
  • 내년 경기 급속회복/곳곳에 ‘희망의 불빛’

    ◎외환안정­개혁 진척에 민간경제연구소 등/성장 전망치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출범 이후 급락해온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살아날 것이란 희망적인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가 내년의 한국경제 회복 전망을 발표한데 이어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을 움직임이다. 국제금융시장 불안해소와 수출증가 및 재벌구조조정 작업의 진전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의 전망이 한결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달전만 해도 세계공황 진입가능성이 집중 거론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지난 2일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으며 분명히 2000년에 들어서면 저물가속에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와튼경제연구소(WEFA)는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0.6%,미국 신용평가회사 S&P의 자회사인 DRI는 1.0%,J.P. 모건 투자은행이 2.0%로 각각 내다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王允鍾 세계경제실장은 “지난 2개월간 3차례의 미국 금리인하로 외환불안 요인이 다소 가셨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국제금리 인하 등으로 여건이 호전돼 외국 경제연구소들이 당초 전망치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경제부 玄旿錫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공장가동률 증가,금리와 환율지표의 상승,7개월 만의 수출증가 등 경기 흐름에 실질적인 호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玄국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바닥이 온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洪淳英 수석연구원은 “이제는 경기지표가 더 이상 나빠지기 힘든 점에서 바닥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다만 경기가 횡보를 하느냐 아니면 반등이 곧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洪연구원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낙관 2.2%,비관 마이너스 1.8%)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일본 경제가 비틀거리는 것이 문제라고 재경부는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은 현재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내수와 투자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가 선결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 수출이 살아난다/11월 120억弗… 작년보다 1.5% 늘어

    ◎마이너스 행진 6개월만에 ‘일단 멈춤’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120억7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1.5%가 늘었다.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되기는 지난 5월 -3.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로 6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올 무역수지도 11월치 37억달러를 포함해 359억달러를 기록,올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총액은 그러나 11월까지 1,206억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2.6%가 감소, 사실상 지난 58년 이후 40년만의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내수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입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월 수입액은 올들어 최고액인 83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8%를 기록,올해 처음 30%대의 감소세를 벗어났다. 특히 산업기반인 기계설비 등 자본재의 수입감소세가 -23.1%로 눈에 띄게 둔화돼 국내 산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반증했다.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하로 세계 경기침체가 진정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 내년도에 본격화될 저(低)유가 등 신3저 효과에 대비,수출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한데다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점도 수출회복 요인으로 꼽혔다.
  • “한국 2000년에 IMF 졸업”/캉드쉬 총재 회견

    ◎경제 회복 국면 진입… 재벌 차입 경영 개선해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2000년에 IMF 관리체제에서 졸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그러나 “한국은 대외신인도가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때”라며 “무엇보다 재벌의 지나친 차입경영과 극도로 취약한 금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캉드쉬 총재는 2일 밤 방영될 MBC­TV 특별회견(대담 朴泰鎬서울대 교수)녹화에서 “중요한 사실은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섰으며 분명히 2000년에 들어서면 저물가속에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기업구조조정”이라며 “구조조정이 어려운 원인은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과거 정경유착이라는 부패한 힘의 불균형이 기업과 금융사이에 존재한 것이 높은 부채비율의 원인”이라고 평가하고 “더 이상의 이윤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과 부실 계열사들을 정리해야 한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그는 금융구조조정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과거처럼 정경유착을 통해 재벌들에 대출을 편중시키고 부실여신을 양산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에 올바른 여신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설립 주장에 대해 “IMF가 아시아 위기 국가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구태여 IMF와 같은 성격의 기구를 아시아에 별도로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각종 지표 속속 ‘파란불’/10월 산업활동 동향

    ◎암흑 경기 ‘새벽’이 오나/생산하락폭 둔화·재고 감소 2개월째 지속/제조업 가동률도 7∼8월 수준 크게 웃돌아/회복조짐 불구 “연말가야 판정” 신중론도 지난 10월중 생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재고가 감소하는 등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이다.9월에 이어 2개월째이다. 그러나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주는 잣대의 하나인 건설허가면적이 68년 통계치 작성이후 최대인 79.9%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내수출하,소비와 설비투자는 아직도 부진하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는지 여부는 올 연말쯤 가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중 전월대비 0.5포인트 증가,9월 1.2포인트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생산은 전년 10월보다 8% 감소했으나 올 10월 조업일수가 작년 동월보다 이틀 적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4∼5%수준인 셈이다.9월의 마이너스 6%보다 호전됐다. 10월 재고수준은 상반기(-7.6%)와 3·4분기(-10.4%)보다 확대된 13.7% 감소를 기록해 96년 1월이후 가장 낮았다.생산에 제약을 받은 재고부담이 완화된 것이다. 제조업 가동률은 67.6%로 추석 특수가 몰린 9월 70.0%보다는 낮으나 상반기 평균수준(67.2%)이나 7월(63.7%),8월(62.9%)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내수출하는 전년 동기대비 26.6%의 감소율을 보여 상반기 마이너스 25.2%,3·4분기 마이너스 26.5%에서 호전되지 못했다. 소비도 13.6%,국내 건설수주액은 51.9% 각각 줄었다. 설비투자의 경우 34.7% 감소해 9월이후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10월중 기계류 내수출하는 38.1%,기계류 수입액은 55.1%가 각각 감소,하락폭이 여전히 컸다. 통계청 姜錫寅 경제통계국장은 “9월이후 경기가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 75,88,96년에도 경기지표가 3∼4개월 호전되다 하강한 사례가 있어 좀더 지켜봐야 경기회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직가정 영유아·아동에 분유·우유 제공

    서울YWCA는 만6세이하 어린이들에게 분유 및 우유를 제공하는 ‘실직가정 영유아 겨울나기 프로그램’참여가정을 다음달 10일까지 신청받는다. 서울·경기 주민으로 가장이 실직해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의 자녀가 대상이다. 신청서 외 구직등록증 등 서류를 갖춰 서울의 YWCA본부를 비롯한 7개 지부,성남·고양·부천YWCA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서류접수후 YWCA 직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상담후 결정한다. 뽑힌 가정은 다음달 15일부터 99년 2월20일까지 3달동안 분유나 우유를 지급받게 된다. 서울YWCA 최수경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실업극복국민운동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계속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많으면 후원자를 모집,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숙자 겨울나기/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가난할 때는 어느 정도 자존심을 지키다가도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면 스스로를 모욕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우리의 노숙자 실태가 그렇다.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절망감에 지쳐 ‘버림 받은자’‘홀로있는 자’‘가족을 잃고 고향을 상실한 자’가 되어 고립과 방황속에서 그들은 끝없이 타자의 것을 구걸하고 있다.의욕도 희망도 없이 남의 동정을 받으며 노숙으로 연명하는 것에 만족하는지도 모른다.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기보다 배고프면 얻어먹고 아쉬우면 손을 내미는 무기력증을 언제까지 방치해둘 것인가.날씨가 음산해지고 있다.노숙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따져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최근 실업극복국민운동이 주최한 ‘실업자 겨울나기 대책’ 심포지엄은 ‘긴급대책이 없이 노숙자를 방치하면 사회기반의 붕괴등 사회전체가 위기에 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이에 대비하여 서울시는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해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신 반드시 일을 하게 하는 ‘노숙자 바로서기’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노숙자들은 노동과 속박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다. ‘나혼자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다 그렇다’는 식으로 ‘노숙’을 합리화시키려는 것이다.여기에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숙자 증가는 ‘노숙자 범죄’ 마저 야기시킨 바 있다.당장의 급식이나 숙박문제도 시급하지만 노숙자들이 직장에서 언제 퇴출됐으며 가족상황은 어떠한지를 리스트로 작성하여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그래서 일하고 싶은 사람과 일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구분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적극적인 자립의 능력을 만들어줘야 한다.이는 노동에 따른 적절한 대가와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만약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모르고 구걸을 당연시한다면 그것은 구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가정의 수입이 가장(家長)에게 집중되어 있고 가장의 실직은 가정 전체의 실직으로 이어지고 있다.한 사람이라도 가정으로 돌아가 가장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서로가 협조해야한다.차디찬 겨울이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춥고 매서운 바람에 외로운 마음들이 얼어붙지 않도록 그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웃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그치지 말아야 겠다.
  • 한국경제 내년 하반기 회복세/全 한은총재

    ◎GDP성장률 -1∼1% 될것/IMF·세은 연차총회 연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8일(현지 시각) “내년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 1%에서 1%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全 총재는 이날 유러머니사(社)가 주최한 ‘신흥시장 회의’에서 ‘한국의 경제위기와 대응’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全 총재는 또 “한국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시장친화적인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만 한국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일련의 수요진작책을 펴고 있으나 이는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활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며 한국의 최우선 정책과제는 구조조정”이라고 강조,해외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연차총회 폐막일에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래리 서머스 미국 재무부 차관 등이 연사로 나왔으며 각국의 기관투자가와 투자분석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지역감정 악용 反국민적 행위”/국민회의,한나라 대구집회 맹비난

    ◎‘초원복국집 사건’ 연장선상 시각/국민들 불안·지역화합운동 파괴 국민회의는 26일 한나라당의 대구 장외집회를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반(反)국민적 범죄행위’로 규정,강력 성토했다.과거 관계기관 대책회의로 지역감정을 부추긴 ‘초원복국집 사건’과 맥이 통하는 ‘최악의 선동범죄’로 보았다. 그 이면에는 부정비리 척결과 ‘세도(稅盜)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본다.여권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생활에 불안·고통을 가중시키지나 않을지,지방단체와 각급 사회단체의 지역화합운동을 깨뜨리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25일 오전부터 잇따라 열린 간부회의,당무·지도위원회의,의원총회도 한나라당의 대구집회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회의에서는 야당 장외집회에 대해 법적,정치적,사회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법적으로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을 검토중이다.만에 하나 사회불만 세력들의 불순한 책동이 일어나면 이것도 한나라당의 책임임을 경고해두었다.정치개혁 차원에서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에 대해 중벌을 담은 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할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정치적으로는 지역주의 청산이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들어 ‘지역감정 집회’를 강행한 배경,국민통합을 해친데 따른 책임을 국회에서 추궁한다는 계획이다.사회적으로는 ‘선동 정치인’에 대해 국민적 차원에서 ‘퇴출운동’도 기획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대행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단발이 아닌 ‘역사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대선과정에서 金潤煥 의원과 金泰鎬 전 사무총장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李전대행의 선동발언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민생외면 장외투쟁 중단하라(사설)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李揆澤 의원 등이 金대통령을 음해하는 상식밖의 ‘폭언’을 해서 여권은 물론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돌아가는 본새를 보면,국회는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 어렵고 정국은 극단적인 여야대결로 치달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가 공전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마저 느낄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파행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이 빌미가 되었다.그래서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징수권을 악용해서 대선자금을 끌어모은 불법행위와 비리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째서 ‘야당파괴 공작’이란 말인가.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도,李會昌 총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대통령이 탈당해버린 마당에 여당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모금했다고 믿는 국민이 있겠느냐”고까지 반문한다.우리는 李 총재의 주장을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지,반문하고싶다.표적사정이니 편파수사니 하는 주장도 그렇다.검찰이 여야 가리지 않고 비리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만큼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그때 가서 거론할 일이다. 뿐만아니라 한나라당은 李의원등의 ‘폭언’으로 대결정국에 곁가지를 하나 더 쳤다.그리고는 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문제의 ‘폭언’을 알아낸 경위에 대해 거꾸로 공세를 취한다.야당 회의를 도청하지 않았느냐는 투다.문제의 폭언이 나온 회의는 거의 공개적이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역공을 펴는 것을 보고,92년 대선 당시 ‘부산 초원 복국집’ 사건때 정작 그지역 고위 공직자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놓아두고 ‘도청사건’으로 몰아갔던 민자당의 작태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한나라당은 국세청 정국에 곁가지를 쳐서는 안된다.국민회의 또한 李의원등의 ‘폭언’ 문제는 실무적으로 처리하고 정국의 초점을 국회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왜 하루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국회정상화는 한나라당이 등원해야 가능하다.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타협점으로 삼아 일단 국회에 들어가기 바란다.파행국회가 지속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사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외면한 장외투쟁은 한나라당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이다.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야당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실직자들 수해복구 나섰다/실업극복본부 지원… 4,000여명 참가

    ◎제방복구·집안청소 등 궂은일 앞장/“일당 3만원보다 더 큰 보람 느껴” 13일 하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배수지 수해복구 현장. 지난 6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진입 도로와 주변 제방이 무너진 이곳에서는 실직자 16명이 소매를 겉어붙인 채 제방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 복구작업에 투입된 실직자들은 지난 6월 발족한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공동의장 金壽煥 추기경)에서 일당을 지원받으며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했지만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등 모든 일에 솔선했다. 폭우 뒤에 찾아온 뙤약볕 속에서도 20㎏가 넘는 마대자루를 들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렸다. 실직자 朴모씨(58·의정부시 장암동)는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당을 받고 수해 복구에 참여했지만 지역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느때 보다도 보람있다”며 이마의 구슬땀을 닦아 냈다. 이들은 의정부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IMF한파가 불어닥치기 전까지는 대기업 영업사원,아파트 경비원,운전기사,건설회사 일용직원 등 다양한 직종에서일하던 사람들로 40∼50대가 대부분 이었다. 이들은 이날 상오 9시 의정부 YMCA가 제공하는 버스에 나눠타고 이곳에 도착 저녁 6시까지 복구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여성 실직자 15명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100여채가 폐허가 된 경기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 일대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파출부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실직한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흙투성이가 된 가재 도구를 물로 닦고 방안을 치웠다. 실직자 수해복구작업은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가 그동안 모금한 돈 가운데 1억4,000만원을 실직자들의 일당과 급식비로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실직자 수해복구 사업은 이번달 말까지 계속되며 연인원 4,000명의 실직자에게 일당 3만원과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14일부터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경기 고양시·양주군,서울 노원구 등에도 실직자 100여명이 투입돼 침수 지역의 가옥과 시설복구,쓰레기 수거,도로보수 등의 작업을 한다. 운동본부 宋孟鏞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은 실직자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 약세·통화공급 축소·실업률 증가/日 디플레이션 오나

    ◎전문가 “악순환 코앞에” 정부 “점차 안정” 엇갈려 【도쿄=姜錫珍 특파원】 최근 일본에서는 디플레이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소비자 물가의 약세,통화공급 축소,실업율 증가 등 각종 경제활동지표가 악화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일본 정부는 5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국내 도매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물가는 안정돼 있다’고 언급,디플레이션 위기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 가운데 디플레이션 위기론은 널리 동조자를 얻고 있다.20일 니혼케이자이켄큐(日本經濟硏究)센터가 주최한 경기토론회에선 참석자들이 경제가 ‘디플레이션 악순환’의 코 앞에 다가가 있다는 데 입을 모아 정부와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일본은행도 21일 마침내 5월 금융경제월보를 통해 ‘생산 소득 지출의 순환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운운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많다. 4월중 도매물가 지수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3% 떨어졌다.소비자물가지수는 0.7% 상승에 그쳤다.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소비가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이다.도매물가의 하락은 기업 수익을 압박,고용과 생산 억제로 연결되고 있다. 경제활동의 위축과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통화공급도 수축되고 있다.일본은행이 20일 발표한 전국 은행 예대출금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대출 잔고는 4백98조7백19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들었다.감소율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78년 이후 최대다.이에 대해 상와종합연구소의 시마나카 유지(嶋中雄二) 수석연구원은 “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을 지탱해 주는 신용 기능이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업율은 지난 3월 3.9%까지 악화됐다.50년대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도쿄주식시장의 니케이 평균지수는 97년초 2만엔대 수준에서 최근에는 1만5천엔대로 떨어진 상태다.엔화 환율도 미화 1달러당 120엔대에서 130엔대로 올랐다. 일본 경제는 거품경기 붕괴 후 줄곧 침체 국면을 보여왔지만 특히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악화된 것은 지난해 봄부터다.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이 3%에서 5%로 인상되고 의료비가 인상된 것,재정적자 축소를 이유로 총액 12조∼13조엔의 재정지출이 줄어든 것 등이 겹치면서 경기가 한층 악화되고 말았다. 한편 일본정부는 지난달 16조엔을 웃도는 종합경제대책을 발표,경기부양에 나섰다.일본 정부는 이 대책으로 경제성장율이 1.5%포인트 올라가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과 무역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4월 무역흑자 1조2천3백20억엔) 등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 경기침체 바닥이 안보인다/통계청 3월 산업동향 발표

    ◎제조업 가동률 사상 최저… 연내 회복 힘들듯/자동차 등 내수용 소비재 출하 21.7% 감소 실물경기가 사실상 마비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달 생산자 제품출하는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10.4%,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21.7% 줄었다.각각 68년과 85년 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이다.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65.2%로 이 역시 통계를 작성한 85년 이후 최저다.앞으로 경기모습을 예상할 수 있는 선행(先行) 종합지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특히 내수가 꽁꽁 얼어붙는 등 아직도 경기 바닥이 보이지 않아 올해내에 경기가 저점(底點)을 찍고 회복세에 들어서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반도체와 휴대용 전화기 등 극히 일부업종만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감축이 일반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10.1% 줄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산(減産)이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자동차(-46.2%)와 기계장비(-30.4%)의 감소폭이 두드러진 탓이다. 수출부문 출하는 31.2% 증가했지만 내수부문의 침체가 심하다.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부문 출하증가율은 20.5%다.내수용 소비재출하는 21.7% 줄었지만 휴대용 전화기를 제외하면 27.9% 감소했다.내구 소비재는 27.8% 줄어 비내구재(-18.6%)보다 감소폭이 심했다.실업자 급증에 따른 전반적인 소득감소로 값비싼 내구재 부문에서 타격이 더 심한 셈이다.승용차와 대형 냉장고는 각각 62%와 56.4% 줄었다. 내수감소는 생산감소로 이어지면서 제조업 가동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은 내수가 부진한 자동차 기계장비 조립금속 등에서 크게 낮아진 탓에 65.2%였다.3개월째 60%대다.공장설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동시킬 수 있는 게 이 정도에 불과했다.물건을 만들어봐야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재고는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4.9% 줄어 83년 5월 이후 최저였다. 설비투자는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36.7%,기계류 내수출하는 40.9%,국내기계 수주는 50.6% 줄었다.설비투자와 기계 수주가 부진한 것은 기업이 돈이없는 탓도 있지만 가까운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다.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떨어져 2월(-1.8%)보다 더 떨어졌다. 앞으로 선행지수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보통 선행지수가 바닥을 친 뒤 7∼8개월 후에 경기는 저점을 찍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올해 내에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휴직 근로자 급여 일부 지원/李 노동

    ◎해고회피 노력 없는 대량 감원 처벌 【禹得楨 기자】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13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유지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고회피 노력을 하지 않고 곧바로 대량 해고를 감행하면 근로기준법이 정한 해고의 요건과 절차를 위반한 부당해고로 간주,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대기업들의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대량해고 움직임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구조조정은 생산비의 88%를 차지하는 물적·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재무개선 노력이 우선돼야 함에도 12%에 불과한 인건비만 줄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李장관은 “현재 많은 대기업이 고용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계획의 공개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자구노력 후 인력감축이 필요하더라도 조업시간 단축,휴업·휴직 등의 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인력감축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李장관은 기업의 고용유지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급 및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 휴업 때와 마찬가지로 인건비나 노무비의 일부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공무원 봉급삭감분 가운데 5천1백19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과 관련,우선 4∼5월중 1천3백80억원을 투입하되 나머지 3천8백여억원은 생산적인 사업을 발굴해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하(눈높이 경제교실)

    ◎언제쯤 끝날까/“회복국면 거쳐 최장 5년 소요” 중론/우리 노력하에 따라 조기조업 가능 IMF체제를 졸업하는 데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IMF요구에 따른 경제 운용체제를 경제 주체들이 받아들이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3년 정도의 회복국면을 거칠 것으로 본데서 나왔다. 그러나 기간의 길고 짧음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와 영국의 전례는 퍽 대조적이다.지난 82년 8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멕시코는 불과 1년 남짓만에 이른바 ‘데킬라 위기’를 극복했다.위기의 원인이 된 방만한 재정지출을 삭감,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7.6%에서 8.6%로 줄였다.경상수지 개선에 전력을 다해 82년 65억8천4백만달러 적자에서 83년엔 55억5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시켰다.영국은 어떤가.70년대 초 IMF로부터 일정한도에서 아무제한 없이 자금을 쓸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차관’을 쓰고도 막강한 노동조합의 기세에 눌린 노동당 정부의 무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임금상승률이나 복지수준이 생산성을 앞지르는 정책을 편 결과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다 80년대 ‘철의 여인’ 대처수상이 집권하며 가까스로 불안을 벗었다. ◎IMF체제 위기극복 어떻게/만기 외채의 ‘장기’ 전환 급선무/이행프로그램 부문별 실천사항 준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외환 금융 기업의 3개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출발은 어디부터 해야 할까. 먼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끊임없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장기로 순조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JP모건은행 등 미국의 채권은행단과 협상에 들어갔다.올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채규모만도 모두 3백억달러에 이른다.1월 1백22억달러,2월 50억달러,3월 43억달러 외에 지난 해 만기를 연장한 단기 외채도 있다. 대외 신인도 회복도 시급하다.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는 지난 해 부실채권인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신용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신용이 추락한 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다행히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고 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은행 등 관련기관을 방문,조사를 마쳐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IMF 이행프로그램의 부문별 실천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약속 사항의 실천을 게을리하거나 말을 뒤집는 다면 문제는 바로 꼬인다.IMF 등의 자금유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외국인투자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지난 해 11월 불과 한달 사이에 2백억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도 신용하락에 따른 단적인 예다.외국자본의 회수 뒤에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따르게 마련이다. IMF의 개혁요구를 거부하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위기에 까지 몰린 인도네시아의 예는 우리에게 교훈이다.인도네시아는 재협상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상처만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IMF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부실 금융기관정리 등에서 빨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각계 각층이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새 정부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요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주체가 갈길 ○가계­과소비 지양·국산 애용 자세 확립 범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IMF체제의 극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비자 파산’은 IMF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때문에 절제는 IMF체제 극복을 앞당기는 방안의 하나다. 연간 술로 마셔버리는 돈이 9조8천억원,음식물쓰레기로 8조원,과다혼수 등 혼례비용이 25조원 등 사치와 과소비 행태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에너지 절약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달러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외제품의 사용은 자제될 수 록 좋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할 원유대금만 연간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다.그동안 줄곧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가 크게 줄면서 무역외 수지가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영향 때문이다.해외여행자 수의 급감에서 보듯 IMF체제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KDI)부원장은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운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개인 차원의 소비절약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죄악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급여가 줄고 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수준을 종전의 70% 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자칫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장사가 안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위축돼 감원을 불러오고 결국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절약하되 ‘적정한 정상소비’는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국제적 경영·회계 기준 갖춰야 기업은 IMF개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새롭게 태어나야 할처지다.개혁의 대상이면서도 경제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기업이다. 새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등 5개항에 합의하고 경제계도 이를 지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으로선 이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과다차입 해소나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사의 경쟁력 확보과정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적절한 사례다.포춘지 ‘글로벌 500’의 세계최대 회사인 GM.GM은 96년말 기준 1천5백8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종업원 64만7천명의 거대회사다.이 회사는 81년부터 10년간 리스터럭처링을 했지만 수박겉핥기에 그쳐 91년부터 3년연속 적자를 내자 ‘진짜 개혁’에 들어갔다.일본기업에 비해 자동차 개발기간은 2배나 걸리고 조직간 알력으로 자동차 제품수가 200여종에 이르는 등의 각종 낭비요인을 찾아냈다.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24개의 공장 폐쇄와 6만명의 인력감축 등 슬림화(몸집줄이기)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96년에는 매출액 이익률 3.2%의 경쟁력을 갖춘세계 1위 제조업체로 복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한국식 경영’도 이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IMF가 요구하는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은 미국식 경영을 도입하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 ○정부­정책 운용 경제논리로 풀때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문민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경제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정책운용 기조가 정착돼야 한다. ◎졸업요건/해외 패키지론 상환·경제 회복 관건/조명환 서울신문 경제부차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는 우리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벌써 ‘고물가 고실업 저성장’의 삼중고를 체감하고 있다. IMF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소비 등 각 부문의 거품도 급속도로 걷히고 있다. 강요당하고 있는 IMF 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우선 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IMF 등으로부터 빌려오는 자금도 마찬가지다. IMF2백10억달러를 비롯,아시아개발은행(ADB) 4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1백억달러,G7국가 2백억달러 등의 패키지 론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며,이를 통해 외채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중·장기로 전환된 외채도 언제가 상환부담으로 돌아온다. 경제체질이 개선돼 흑자규모가 커지면 경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IMF와의 혐의아래 이행프로그램이란 이름의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벗어날 수도 있다. ◎돌파구는/수출 증진·절약만이 회생 지름길 IMF체제는 경제를,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요청한다.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산업쪽에서의 수출과 절제뿐이다.부존자원이 없는 수입의존적 산업구조상 모든 것을 수출에 걸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입대금 등 대외지출을 빼고도 빚을 갚을 만큼 열심히 벌어들여야 한다는 얘기다.한 해 1백억달러씩 남긴다해도 IMF 등에 진 빚 5백50억달러를 갚는 데 무려 5년반이 걸린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상수지 전망을 보면 이같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다.이들 연구소들은 내년에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에서 90억달러 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미 싱크탱크 등 아 금융위기 전부터 제기

    ◎“IMF는 구시대 산물… 폐쇄해야”/71년 변동환율제 도입때 이미 기능상실/멕시코 구제금융도 회복기때 지원 실기 2백10억달러 지원으로 한국인에겐 그저 ‘힘세기 그지없는’ IMF이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이 기관의 ‘무용철폐론’이 제기된지 오래다. IMF는 1944년 미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 협정으로 2년 뒤 세계은행과 함께 문을 열었다.그러나 IMF에 대해 ‘구시대의 산물로 마땅히 할 일이 없어문을 닫아야 한다’는 주장은 IMF본부가 있고 자금 최대공여자인 미국에 연원이 깊지만,특히 IMF가 95년 3월 페소화 위기의 멕시코 구제금융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현 야당인 공화당과 맥을 같이 하는 공공정책연구소(AEI) 등 보수적 씽크탱크가 개진해온 IMF 무용론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지기 한달전인 올 6월 해리티지 재단에 의해서도 조목조목 제시되었다. 우선 세계 통화체제의 안정을 위해 설립된 이 기관은 지난 71년 선진국들이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고물이 됐다는 것이다.또 하루2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민간부문 환거래 상황에서 최대운용 자금 2천억달러의 IMF 개입력은 주변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된다.95년의 멕시코 구제금융도 따지고 보면 위기의 최대고비를 지낸 회복국면때에야 실시됐다는 것이다.그리고 IMF 개발자금은 비효율적으로 운용돼 65년에서 95년까지 이 자금을 공여받은 89개 비선진국 가운데 48개국이 현재 자금을 받기 전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되고 있다. 특히 구제금융의 대가로 IMF는 철저한 정책조건 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이의 시행에 실패해오고 있다는 것이다.일례로 페루는 71년부터 77년사이에 17개나 상이한 협정을 연속체결했으나 이 기간 대부분 협정조건 이행에 실패했으며,그럼에도 계속 자금지원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있다.멕시코는 지난 76년이래 4번이나 구제금융을 받아 경제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이행에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그리고 IMF 현 기능의 대부분이 다른기관과 중첩되어 꼭 있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많은 편이다.
  • 이병호씨 국민신당 입당

    지난 14대 대선에 출마했던 변호사 이병호씨(도덕성회복국민운동본 부총재)가 4일 국민신당에 입당,상임고문직을 맡았다.
  • 자동차시장 내년 5%선 신장/경제연·업계 전망

    ◎생산량 300만대 넘어설듯/국내 경기 회복·해외수요 확대 ‘밑바탕’ 경기불황과 기아사태의 여파로 올해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시장이 내년에는 점차 회복국면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완성차업계는 연말 이후 경기가 살아나면 자동차 내수와 수출도 회복돼 내년에는 5% 안팎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새해 사업계획 수립에 나섰다. 16일 자동차업계와 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 내수와 수출은 국내 및 세계 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의 감소 또는 정체에서 벗어나 예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경기회복,신차출시,삼성자동차의 승용차판매 시작 등이며 수출은 세계 경기의 지속적인 상승세,대우자동차의 미국 진출,엔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역시 증가세를 탈 전망이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올해 내수는 0.4% 증가에 그친 1백65만대를 기록하고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둔화된 8.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삼성의 신차출시 등으로 내수는 5.2% 증가한 1백73만5천대로 늘고 수출은 1백45만4천대로 11.0%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기아경제연구소도 올해 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백60만대 내외를 기록할 것이지만 내년에는 9.5%나 증가해 1백76만4천대로 예상하고 수출은 12.4%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소는 특히 내년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10.8% 늘어나 최초로 3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아경제연구소 이대창 산업실장은 “4·4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메이커들이 판매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내수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수출도 1달러당 원화환율이 900원대로 진입하면서 일본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대우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업체들이 수출지향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성차업계에서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면서도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업체별로는 소폭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업계는 특히 기아사태의 해결이 전체 자동차경기를 살리는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는 “올해에는 자동차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말까지 승용차 내수판매가 2% 가량 줄어드는 등 판매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내년에도 불투명한 요소가 많아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2∼3%의 성장은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체감경기 호전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발표하고 있는 올해와 내년도 경제전망은 낙관적인데도 기업이나 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다.경제전문가가 보는 경기와 기업가가 피부로 느끼는 경기사이의 괴리현상이 올해처럼 심한 것도 전례가 없다.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국책연구기관은 물론 민간연구기관들도 경기가 완만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경제가 이미 지난 8∼9월중 지표상 저점을 통과한 이후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 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밝혔다.KDI는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의 5.9%에서 하반기에는 6.8%로 높아져 연간 6.4%에 달하고 내년에도 연간 전체로 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표와 체감경기 큰 차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6.1%로 전망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도 최근 들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삼성은 5.8%에서 6.8%,현대는 5.9%에서 6.9%,대우는 5.5%에서 6.2%,LG는 6.2%에서 6.9%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국민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도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체감경기가 이처럼 나쁜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5.9% 증가했지만 체감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또 기업채산성 등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국민총소득(GNI)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쁜 것은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기업채산성 악화에 주요한 원인이 있다.지난 상반기중 수출물량은 20.6%가 증가했으나 수출단가는 16.5%나 떨어짐에 따라 물량기준으로 나타나는 경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현상을 가중시켰다.기업의 교역조건악화로 해외에서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내수경기마저 부진,채산성이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저채산성·연쇄부도 맞물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의 연쇄부도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업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월중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2.9%로 지난 83년5월 이철희·장영자사건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특히 기아사태가장기화되면서 금융권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극도로 경색되면서 기업들은 채산성을 따질 겨를도 없이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해 유동성(유동성)확보에만 전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연구기관은 현재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기회복패턴이 과거와 다른 점도 체감경기를 호전시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과거 경제사이클은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할때 U자모형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경기회복은 L자형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경기가 아주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경제전문가가 아닌 기업이나 일반시민은 회복을 느끼기 어려운 경기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감속성장형 전환도 한 몫 또 한가지 한국경제의 성장모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한국경제는 그동안 압축성장을 통해 80년대말까지는 평균 9% 이상의 고도성장을 해왔다.그러나 90년대들어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즉 일본과 같이 우리 경제도 감속성장기로 접어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성장감속은 경제가 성숙화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성장감속은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많이 투입해서 성장을 이끌어가는 요소투입형 성장에서 생산성과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중시하는 생산성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경제가 성숙화된 선진국의 경우 조선과 철강 등 중후장대한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첨단기술과 정보·통신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이런 성장패턴에서는 지표와 체감경기간 괴리현상이 발생한다. 또 우리나라 경제규모(국민총생산기준)는 세계 11위이나 국가경쟁력은 27위에 머물러 있다.이러한 경제규모와 경쟁력간의 괴리현상이 국내기업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1인당 국민소득 5천달러 정도인 칠레의 국가경쟁력이 30위에 있음을 감안할때 국민소득 1만달러에 있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너무 뒤처져있다.이는 그동안 양적위주 성장으로 인해 경제규모는 비대해졌지만 경쟁력강화에는 힘을 기울이지 않아 경제체질이 약화되어 온데 있다. 우리경제가 당면한 문제중 하나는 이같은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를 좁히는 일이라 생각한다.체감경기가 낮아지면 기업인의 비즈니스마인드가 떨어진다.그렇게 되면 경기회복속도가 더 완만해진다.예컨데 기업이나 시민들은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기업마인드 높여 불안해소 그러므로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은 거시경제지표상의 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현상을 명료하게 분석,시민들이 두개의 경기간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감경기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최근 체감경기를 낮추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해소,기업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중기적 과제인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규제혁파가 명실상부하게 이뤄져야 한다.경제개혁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할 것이다.〈본사 사빈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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