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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봉하마을 이지원에서 삭제된 흔적 발견”(2보)

    2007년 ‘NLL 포기’ 의혹을 샀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봉하마을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해 복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봉하마을용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삭제된 흑적을 발견해 이를 복구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 대화록이 참여정부 당시 국가기록원 이관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되지 않고 삭제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기록원에 없어…봉하 이지원 ‘별도 대화록’ 삭제 흔적 ”(3보)

    검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기록원에 없어…봉하 이지원 ‘별도 대화록’ 삭제 흔적 ”(3보)

    ‘NLL 포기’ 의혹을 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복제된 이지원 시스템(봉하 이지원)에서 별도의 대화록이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2일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대통령기록물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 팜스, 이지원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 나스, 서고의 이관 기록물 755만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없다”며 “거기서부터 빠져나간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봉하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해 이를 복구했다. 검찰은 “분석 결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 이관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로 삭제가 됐다”면서 “삭제 흔적을 발견해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되지 않고 삭제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기록원에 없다…봉하 이지원서 삭제된 ‘별도 대화록’ 복구”(종합)

    검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기록원에 없다…봉하 이지원서 삭제된 ‘별도 대화록’ 복구”(종합)

    ‘NLL 포기’ 의혹을 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복제된 이지원 시스템(봉하 이지원)에서 별도의 대화록 및 대화록 삭제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2일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대통령기록물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 팜스, 이지원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 나스, 서고의 이관 기록물 755만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없었다”면서 “거기서 빠져나간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봉하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해 이를 복구했다. 또 이와 별도로 최종본 형태의 대화록도 발견했다. 검찰은 “봉하 이지원은 청와대의 이지원 자체를 복사한 것이기 때문에 삭제 흔적들이 남아 있다”면서 “참여정부 당시 대화록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가 안 됐다”면서 “그래서 그 상태에서 삭제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즉 대화록이 이지원에 탑재됐지만 참여정부에서 회의록을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하지 않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기 전에 삭제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또 검찰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별도의 회의록을 최종본 형태로 봉하 이지원에서 발견했다”면서 “이는 원래 삭제된 것과는 다른 것으로 일부 수정이 된 것이고 국정원 것과 동일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대화록 초안을 생산해 이지원에 탑재했다가 이관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아 삭제된 문서,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던 것과 동일한 내용의 문서가 봉하 이지원에 각각 별도로 존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결국 대화를 찾기는 찾은 것”이라면서 “봉하 이지원에서 최종본을 수정해 완성한 것 하나, 초안 상태에서 삭제된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금 단계에서 초안, 수정본, 최종본 이런 식으로 말하기가 사실 어렵다”면서 “분명한 건 참여정부 당시 대화록이 대통령 이관 기록물로 분류되지 않은 채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고 삭제된 대화록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되지 않고 삭제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돼야 어떤 경위로, 왜 그렇게 했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소환 조사를 진행하면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의 생산·보관 등에 관여했던 인사 등 30여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장관 “부석사 불상 日에 돌려줘야” 발언 논란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이 한·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유 장관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과의 회담에서 서산 부석사에서 제작·보관됐다가 일본에 넘어간 뒤 다시 절도범에 의해 한국으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이하 불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모무라 장관은 일본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불상 반환을 요청했고 유 장관으로부터 ‘한국 정부 차원에서 반환을 위해 제대로 대응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형사재판의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맞다”며 “유 장관이 말한 것은 훔쳐온 문화재라면 상식적인 선에서 돌려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한 것”이라며 일본 언론에 보도된 시모무라 장관의 전언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본이 과거에 우리 문화재(불상)를 강탈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유네스코협약이나 국제법 등을 통해 다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이 시모무라 장관의 주장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적절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유 장관의 발언과 비슷한 견해를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한·일 관계는 물론 일본에 대한 약탈 문화재 반환 요구의 명분 확보 등을 감안해 일단 대승적으로 일본 관음사로 원상복구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아직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문화재 주무부처 장관이 당사국 장관과의 회담에서 반환을 거론한 것은 한국 정부의 운신 폭을 스스로 좁힌 처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TSR과 북극항로/서동철 논설위원

    기차로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한국인의 꿈이다. 그런데 이 ‘꿈의 철도’는 이미 가까워졌다. 문산과 개성 사이 27.3㎞의 경의선 구간은 2007년 복구됐다. 경의선은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철도와 이어진다. 이곳에서 만주통과철도(TMR)는 하얼빈을 거쳐 러시아 카림스코예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합류한다.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횡단철도(TCR)는 카자흐스탄을 거쳐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울란바토르를 경유하는 몽골통과철도(TMGR)는 울란우데에서 TSR과 만난다.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지면 당장이라도 유럽 철도 여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유럽이나 중앙아시아로 가는 수출 화물은 러시아 보스토니치나 중국 롄윈(連雲)까지는 일단 바닷길로 가야 한다. 최근 한국과 유럽의 심리적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는 두 개의 뉴스가 전해졌다. 하나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가 5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됐다는 소식이다. 부산항에서 나진에 이르는 동해안 철길은 아직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경부선과 경의선을 이용한 다음 평양에서 나진으로 가는 평라선으로 갈아타면 얼마든지 TSR과 연결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북극항로의 시험운항에 나섰다는 뉴스였다. 석유화학 원료를 실은 특수 건조 유조선이 러시아 서쪽의 우스트루가항을 떠나 광양항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여름 한철에 그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진전되어 2020년쯤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물류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 TSR과 TCR의 높아진 콧대를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TSR이 우리 기업의 관심권에서 한동안 멀어진 것도 2000년대 중반 이후 400%에 이르는 운임 인상 때문이었다. 선박보다 비싼 TSR 운임은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고 나서야 엇비슷해졌다. 대안으로 떠올랐던 TCR도 마찬가지다. 운송 시간은 느렸고, 운임 역시 선박보다 싸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와 거래하는 수출 기업들조차 TCR을 놔두고 이란의 항구에서 화물을 내려 트럭에 다시 싣는 고육지책을 쓰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시베리아와 만주 벌판, 카자흐와 몽골의 초원을 달리거나, 북극해를 항해하는 것은 모두 꿈이다. 하지만 꿈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하게 열린 루트는 철저하게 ‘실리의 길’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북한과의 협상도 꿈보다는 실리로 접근해야 풀리지 않을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lr
  • 공주 공산성 성벽 붕괴…지역환경단체 “4대강 때문” 논쟁

    공주 공산성 성벽 붕괴…지역환경단체 “4대강 때문” 논쟁

    공주 공산성 성벽 붕괴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일부가 최근 내린 폭우로 붕괴됐다. 1500여년 전 백제시대에 축조돼 세계문화유산 잠재 목록에 올라있는 공주 공산성 성벽이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붕괴돼 네티즌 충격도 크다. 공주 공산성 붕괴에 따라 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방수포로 무너진 성벽을 덮어 놓고 시민 접근을 통제했다. 시는 13일 밤부터 전날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강수량 81mm)로 성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묵 시 시민국장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성곽 내부에 빗물이 침투해 무너진 것 같다”며 “공산성에선 1987년과 1994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성곽 일부가 붕괴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16일 오전 무너진 성벽을 해체한 뒤 원인조사와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복구작업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공산성 외곽 지반 침하와 성곽 배부름 현상의 원인을 놓고 지역환경단체와 일부 야당은 “4대강 사업을 위한 과다한 하천 준설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토교통부는 “석축에 빗물이 흘러들었기 때문”이라 맞서면서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북한이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급 가스흑연 원자로를 지난달 말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해 “(원자로) 재가동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31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재가동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지난 4월 재가동을 선언한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보다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38노스는 보고서에서 “증기터빈과 발전기가 들어 있는 원자로 인근 건물에서 흰색 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며 “증기의 색깔과 양을 볼 때 원자로가 재가동에 들어갔거나 거의 재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원자로는 노심의 핵반응에서 나오는 열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그 과정에서 터빈을 통해 증기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영변 원자로에서 나오는 흰색 증기는 해당 원자로가 재가동되고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4월 초 영변 원자로 재가동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이후 봄과 여름을 거치며 신속한 복구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급 원자로는 일단 가동될 경우 연간 핵무기 1개가량을 만들 수 있는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교소식통은 1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영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변 원자로가 재가동되면 한반도에서 기술적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30일만에 남측 인력 개성공단 체류

    개성공단 기반시설 점검을 위해 10일부터 우리 측 인력 일부가 개성공단에 체류하기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2차회의에서 남북이 이같이 합의했다며 “앞으로 3~4일간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KT), 수자원공사 인력 27명이 개성공단에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 인력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는 지난 5월 3일 공단 잔류 인력 전원 철수 이후 130일 만이다. 개성공단에 우리 인력이 체류하면서 막판 시설 점검에 나섬에 따라 이번 주 내에 개성공단 재가동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공동위 사무처 설치·운영, 공단 국제화 방안과 관련해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 입주 기업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밤늦게까지 협의를 계속했다. 회담 관계자는 “피해보상 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북한도 인식을 같이했지만, 향후 불상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를 포함해 얘기하다 보니 다소 신경전이 있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는 피해보상 금액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고 보상 방식만 합의서에 담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통관·통신’ 등 3통(通)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부터 이행할지가 관건”이라며 “우리야 당장 인터넷 광케이블 설치, 국제적 수준의 통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북한이라는 상대의 한계가 있어 현실적 여건에 따라 시차를 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체적인 발전적 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뒤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 같은 후속 협의가 순항해야 추석 전 공단 재가동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그동안 공동위 1차회의와 4개 분과위 회의를 통해 서해 군(軍) 통신선을 복구하는 등 빠르게 성과를 거둬 왔다.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장소 선정 문제도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특별히 이견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란다 커 몸매 비결…건강에 좋은 ‘슈퍼베리’ 9가지

    미란다 커 몸매 비결…건강에 좋은 ‘슈퍼베리’ 9가지

    미란다 커와 같은 세계적인 탑모델이 자신의 몸매 비결로 아사이베리와 같은 베리류를 꼽으면서 베리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유명 공인영양사인 로리 분이 신간(Powerful Plant-Based Superfoods)을 통해 소개한 슈퍼베리 9가지가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건강 코너를 통해 공개된 이들 베리는 베리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는 물론 아직 생소한 아사이베리와 고지베리, 카무카무베리 등이 소개됐다. 다음은 로리 분이 저서에 공개한 슈퍼푸드 50가지에 포함된 9가지 베리를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한 것이다. ▲아사이베리 최근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아사이베리는 남아프리카의 키가 큰 야자나무에서 열리는 작은 열매로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을 띤다. 이 열매에는 19가지 이상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은 물론 인체의 세포를 보호하는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다. 특히 이 열매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면역계 질환은 물론 만성질환과 심장병 발병률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는 뼈 발달을 돕는 망간과 비타민 K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를 많이 넣은 음식은 운동 기능을 증진하고 암과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무카무베리 아마존 열매우림에서 나는 작은 열매인 카무카무베리는 붉은색을 띤다. 신맛이 강한 이 열매는 감기나 독감에 좋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고 눈과 잇몸,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힘줄과 인대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로리 분은 말하고 있다. ▲크랜베리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 소스로 먹는 크랜베리는 세균 감염과 싸우는 슈퍼베리이기 때문에 일년 내내 먹으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또한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으로 불리는 플로보노이드가 있어 항염 작용으로 요로감염증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고지베리 구기자와 비슷한 고지베리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매는 중국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 처방되며 눈과 간, 신장을 보호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고지베리에는 비타민 C와 E는 물론 베타카로틴과 리코벤과 같은 카로테노이드가 풍부하다고 한다. 일부 연구에는 고지베리가 신진대사와 활력을 증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골든베리 골든베리는 에너지 공급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골든베리는 비타민 B와 식이섬유는 물론 단백질도 풍부해 일부 연구에서는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한다고 나타난다. 또 이 열매는 다량의 항산화물질과 항염성분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마키베리 칠레 남부에서 나는 마키베리는 작은 연보라색 열매로 예로부터 궤양부터 열병에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키베리에는 심장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데 동맥경화 예방과 혈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이 열매는 혈당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멀베리 뽕나무 열매인 멀베리는 심장병 예방에 좋은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한 연구에는 혈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나타나 있다. 또한 이 열매는 비타민 C와 칼슘, 마그네슘, 철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뼈 손실과 신장결석 발병률을 낮추는 칼륨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시벅턴베리 시벅턴베리는 자연이 주는 멀티비타민이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톡쏘는 맛이 특징인 이 노란 열매는 비타민 A와 C, E, K 뿐만 아니라 비타민 B 복합체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시벅턴베리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농축된 공급원 중 하나로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고 상처 회복은 물론 체조직 성장과 복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로리 분은 설명했다. 또한 이 열매에는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테노이드가 가득하다고 한다. 사진=레드커런트라는 베리의 일종(CC-BY-SA 3.0·Lukas Rieblin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SK하이닉스 D램 공장, 일부 조업 재개

    SK하이닉스는 화재로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우시(無錫) D램 공장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조업을 재개했다. 지난 4일 발생한 화재 때 피해가 없었던 생산라인 하나의 안전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화재로 피해를 본 다른 생산라인도 중국 관계 당국의 협조하에 설비 점검과 본격적인 복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본사의 전문 인력을 다수 투입해 협력사와 함께 24시간 복구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보유 중인 완제품과 재고, 본사 라인의 생산지원 등을 통해 D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남북 서해 軍통신선 163일 만에 ‘通했다’

    남북 서해 軍통신선 163일 만에 ‘通했다’

    남북이 6일 서해 군 통신선 연락을 재개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1차 회의에서 우리 측이 내건 3대 선결 과제 중 군 통신선은 재개됐고, 기반시설 복구도 빠른 속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10일 공동위 2차 회의에서 투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와 국제화 등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 부분만 진전되면 더 이상 공단 재가동의 걸림돌은 없다는 얘기다. 양측은 전날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 회의의 합의대로 이날 오전 10시 51분 군 통신선 시험 통화에 성공했다. 군 통신선은 지난 3월 27일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단절한 이후 163일 만에 정상화됐다. 사고나 응급 환자 등 야간 긴급 상황이 일어났을 때의 연락 채널이 다시 뚫렸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인력이 상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등 기반시설 점검팀과 개성공단 관리위 인력은 북한 휴일(정권수립일)인 9일 이후 현지에 상주하면서 전력과 용수, 오·폐수 처리 시설 등의 점검에 착수하게 된다. 기술적인 재가동 준비는 사실상 다음 주 안에 끝날 전망이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리 인력이) 체류하면서 해야 하는 업무들이 있는데 2∼3일이 걸린다고 알고 있다”면서 “모든 점검이 완료되면 그 이후가 재가동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의 생산 장비 점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루 600∼700명의 입주 기업인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돌발 변수만 없다면 공동위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재가동 시기와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양측은 4∼5일 4개 분과위 회의에서 큰 이견 없이 제도 개선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제도 개선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장기적인 것이 있다”면서 “그것(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다 되면 하겠다는 건 아니고, 실무회담 취지대로 남북 간 협의가 원만한 방향으로 가는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개성공단 추석 전 재가동 초읽기

    남북이 5일 서해 군 통신선 재개에 전격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성큼 다가섰다. 정부가 우리 측 기반시설 관리 인력의 현지 체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군 통신선 복구가 6일 이뤄지면 다음 주 초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등 관리 인력이 개성공단에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전에 시운전 또는 부분 재가동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미 지난달 17일 방북을 시작한 현지 점검단은 공단의 전기·가스 점검을 비롯해 낙뢰 피해가 발생한 송전탑 복구 및 염소 살포기 교체 등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최소수준인 2만㎾ 수준으로 이뤄지는 송전 규모를 10만㎾로 끌어올리려면 2∼3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용수 공급 재개와 오폐수 시설 가동도 점검시간이 필요하지만, 공단 재가동과 병행할 수 있다. 당초 10일 열리는 2차 공동위에서 통신선 복구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양측은 이날 합의에 성공했다. 북측에서 군 출신인 리선군 대좌가 3통 분과위원장을 맡고 우리 측에서도 군 관계자 한 명이 배석하는 등 군 통신선 운용의 주체인 남북 군 관계자들이 직접 나선 게 조기 합의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강산에서 25∼30일 열릴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쓰게 될 남측 상봉단 숙소 문제와 관련, 남북 간 이견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숙소로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지난 3일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관광객이 예약돼 있어 두 호텔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대체 숙소로 4일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이날 오전 다시 통지문을 보내 “해금강 호텔은 2008년 후 점검 보수가 안 돼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현대생활관은 규모가 작아 우리 측 이산가족 모두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당초 요청한 두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도록 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레일 초비상경영

    코레일은 3일 비상경영체제를 ‘초비상경영체제’로 강화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엄격한 신상필벌 적용 방침에 따라 사고복구 직후 8명을 직위해제했다. 진행 중인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중징계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추석대수송기간을 앞두고 열차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종합점검반’ 6개를 꾸려 열차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날부터 민관 합동점검단을 투입해 코레일의 안전관리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열차운영과 시설안전, 사고대응 등 3개팀, 21명이 투입됐다. 열차 승무 및 관제절차, 대체근무제 등 조직·인력 운영이 적절한지, 안전저해요인은 없는지 확인한다. 4~6일 대구역에서 사고요인 및 개선사항을 점검한 뒤 9~13일에 전국 주요 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軍 통신선 복구가 최대 관건…추석이전 부분 재가동 점쳐

    軍 통신선 복구가 최대 관건…추석이전 부분 재가동 점쳐

    남북이 4~5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4개 분과위 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 재개 등 현안을 푼다면 개성공단 재가동은 오는 10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1차 회의에서 양측은 조기 정상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정부는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서는 서해 군 통신선 재개와 개성공단 기반시설 복구, 발전적 정상화 관련 제도개선 진전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중 서해 군 통신선 복구 및 기반시설 부분은 5일 출입체류 분과위와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에서 언제든 연결할 수 있는 군 통신선의 복구가 가장 시급하다. 북측이 (복구를) 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되고 있다”면서 “그래야 전문인력이 체류하면서 물과 전기 등 기반시설 점검에 속도를 내고 체류 여건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재개된 관리인력 방북으로 기반시설과 생산장비 기본 점검은 끝난 상태다. 하지만 현재 2만㎾ 수준인 전력 공급을 10만㎾로 끌어올리고, 정수시설을 복구하는 등 기반시설을 정상화하려면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인력이 재가동 전에 현지에서 체류하면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지금처럼 일과 시간에만 가동되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한 입출경 통보 방식으로는 야간 긴급 상황에서 우리 인력을 보호할 방법이 없어 수시로 연락가능한 군 통신선 복구가 전제돼야 한다는 얘기다. 양측이 분과위 논의를 토대로 공동위 2차 회의에서 이견을 좁힌다면 추석(19일) 이전 부분 재가동도 가능하다. 물론 분과위가 삐걱거리면 재가동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실무대책반 회의를 열고 입주 기업 중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114개사에 2% 금리로 최대 5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해 주기로 결정했다. 개성공단 행정지원기관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최근 입주 기업에 남북이 공단 재가동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산활동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지원 재해복구 30일내 의무화 폐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이나 어민이 정부의 복구자금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복구를 해야 하는 의무복구시한이 폐지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 법률은 농어업 재해를 입은 농가나 어민이 복구 전에 미리 자금을 지원받으면 의무적으로 30일 이내에 복구를 하게끔 돼 있다. 정부는 이런 시한이 태풍이나 가뭄 등 재난피해를 복구하려는 농어민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개정안에서 의무복구시한을 폐지했다. 이와 함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할 때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외국어도 병용하도록 특허법과 실용신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는 특허출원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 출원을 통해 해외 출원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아울러 특수관계가 없는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 중소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합병(인수)가액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정한 금액 이내인 경우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정 총리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 간 국제외교이자 ‘세일즈 외교’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박 대통령 순방 기간에 직원들의 근무기강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도 주문했다. 또 추석 민생대책으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와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남 “제도적 진전 있어야” 북 “조속한 재가동 우선”

    남 “제도적 진전 있어야” 북 “조속한 재가동 우선”

    남북이 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첫 회의를 열었지만, 재가동 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0일 공동위 2차회의를 열어 재가동 문제와 입주기업 피해보상 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조속히 재가동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우리도 조속한 재가동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 서해 군(軍) 통신선이 복구돼 인원출입이 원활해지고 공단 기반시설이 정비되는 한편 제도적 장치 보완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협의에 임했다”고 밝혔다. 공동위 사무처 구성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동위 산하에 설치된 4개 분과위 협의를 2차 회의 이전까지 진행해 재가동에 필요한 제도개선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4일에는 투자보호·관리운영 분과위와 국제경쟁력 분과위 회의를, 5일에는 출입체류 분과위와 통행·통신·통관 분과위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4개 분과위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오는 10일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차례 전체회의와 4차례 수석대표 접촉, 종결회의 등으로 밤 10시가 넘겨 끝날 만큼 양측의 ‘밀고 당기기’는 팽팽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14일 합의 이후 첫 만남인데다 분과위원회에서 어떤 논의를 할 것인지 협의할 세부 사항이 많아지고 차기 일정 협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발은 순조로웠다.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인데 1차회의에서도 좋은 절기에 맞게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남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긴 장마 속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가을이) 수확의 계절인 만큼 공동위원회 때마다 좋은 결실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개성공동취재단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승객 1300명 대피 안내 없어 ‘분통’… 역마다 운행 안내 없어 ‘열통’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승객 1300명 대피 안내 없어 ‘분통’… 역마다 운행 안내 없어 ‘열통’

    대구역 열차 충돌 사고 복구를 위해 코레일은 1일 오전까지 500명의 복구 인력과 기중기 2대를 동원, 4012호 KTX와 충돌한 101호 KTX 열차를 사고 현장에서 빼내 부산역 차고지로 옮겼다. 이번 대구역 열차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열차 3편에는 모두 13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한 KTX 4012호 열차(승객 464명)가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쯤 무정차 역인 대구역을 빠져나가는 순간 대구역에서 정차해 서울로 출발하는 무궁화 8263호(승객 275명)도 함께 출발했다. 무궁화호는 KTX 열차가 역을 빠져나간 뒤 출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두 열차는 100여m 지점 본궤도에서 만났고 결국 무궁화호가 앞서가던 KTX의 옆을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KTX는 옆으로 기울며 9량의 객차가 탈선했다. 이어 반대쪽(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KTX 101호(627명)가 사고 사실을 모른 채 대구역으로 진입하면서 KTX 4012호와 충돌했다. 사고 뒤 승객들은 열차 창문을 깨고 비상 탈출을 시도하는 등 큰 혼란이 겪어야만 했다. KTX 4012호의 13호 객차에 타고 있었던 정모(24)씨는 “열차가 동대구역을 출발한 지 2~3분 후 갑자기 굉음과 함께 심하게 흔들렸다. 창밖에서는 연기가 났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승무원이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승객들이 열차가 부딪혔다고 알려 줬다”면서 “열차 밖으로 나오자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객차(KTX 2~9호차)의 승객들도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KTX 101호의 한 승객은 “수백 명의 승객이 열차에서 나와 좁은 철로를 따라 대구역으로 가고 있는데도 코레일 측에서는 이렇다 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초 코레일은 이날 오전 3시 복구작업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KTX 및 무궁화호 열차 등이 줄줄이 지체됐다. 이날 오전 4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1302호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은 오전 4시 25분쯤 대구역에 도착했다. 또 오전 5시 부산에서 출발한 KTX 102호 역시 예정보다 45분 늦은 오전 6시 33분 이곳을 지났다. 계속된 운행 지체에 승객들은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너무 불편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또 열차가 언제부터 정상 운행되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동대구역 등 각 역에 잇따랐다. 이로 인해 서울역은 물론 동대구역, 대전역, 부산역 등의 매표소 창구에는 마치 명절 때를 연상시키듯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열차 시간표가 안내돼 있어야 할 전광판은 꺼져 있었고 대체 교통마저 부족해 역마다 항의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에서 KTX를 타고 경북 신경주역으로 향했던 김모(55)씨는 오전 9시 10분쯤 경북 김천·구미역에서 내렸다. 이후 대체 교통편이 없어 택시비 2만 5000원을 내고 동대구역까지 와서 표값을 환불했다. 동대구역에선 승객들이 연계 버스를 타기 위해 무리를 지어 뛰어다녔으나 동대구역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트위터와 철도고객센터에서도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승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사고 보상 및 대책은

    한 번의 신호 위반으로 야기된 열차 충돌사고로 인한 혼란과 피해는 막대했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40개 열차(KTX 16편)가 운행을 못 했고, 119개 열차(KTX 83편)가 지연 운행되는 등 총 159개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발생 30시간 만인 1일 오후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사고가 난 대구역은 복구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대구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할 승객들은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이 부담해야 할 지연료만 1억 6000만원에 달한다. 일단 내부 보상기준에 따라 추산한 규모다. KTX는 20분 이상,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40분 이상 지연 시 최소 12.5% 선부터 운임 및 요금을 반환해 준다.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에게는 1년 이내에 승차권 요금을 환불해 준다. 그러나 열차 수리비와 피해복구비, 사고 열차의 운행 중단에 따른 손실 등 피해액은 산정조차 불가능하다. 열차 운행 중단 및 지연과 관련한 배상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우려된다. 정신적 피해나 열차 운행 차질로 발생한 후속 피해는 제도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한편 코레일은 1일 “대구역의 정상 운영은 2일부터 가능하다”면서 “현재 기관사가 신호무시 및 오조작 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열차제어장치(ATP)를 모든 열차에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여파가 우려되는 추석 수송 대책에 대해서는 “사고가 난 KTX 2개 열차를 하나로 재편성해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역 무궁화호·KTX 추돌사고…경부선 상하행선 운행 중단

    대구역 무궁화호·KTX 추돌사고…경부선 상하행선 운행 중단

    31일 오전 7시15분쯤 경부선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1204호 열차와 KTX 4012호 열차가 추돌했다. 이어 부산 방향으로 가던 다른 KTX 101호 열차가 사고로 탈선돼 있던 4012호 KTX와 접촉하는 사고도 발생했다.이 사고로 처음 추돌사고를 낸 열차들 가운데 9량으로 편성된 무궁화 열차의 기관차 1량과 20량짜리 KTX의 2∼9호 객차 8량 등 모두 9량이 탈선하면서 대구권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경부선은 KTX의 경우 서울∼김천·구미역과 동대구∼부산 구간만 운행디고 있으며 일반 열차는 서울∼왜관과 동대구∼부산 구간만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사고 열차 승객들 중 일부는 객차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오다가 찰과상 등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012호 KTX열차와 무궁화호 열차에는 각각 270여명, 101호 KTX열차에 6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대구역 구내를 통과해 본선에 진입하던 2대의 열차가 진입 순서를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열차가 멈춰 선 위치, KTX는 대구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점 등으로 미뤄 먼저 본선에 진입을 시작한 KTX를 다른 선로에서 본선으로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들이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신호기와 선로차단기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궁화호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보거나 관제실과 교신 착오 등으로 KTX가 완전히 대구역 구간을 통과하기 전 열차를 출발시키는 바람에 사고가 났을 것을 보고 기관사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대구역에서 하차한 승객들이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면 전세버스를 이용해 부산이나 대전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고 이후 열차를 이용할 예정이던 승객은 운행 중단 구간에서 전세버스 등 연계 교통편을 이용해 운송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에 관계된 열차가 많아 복구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부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집을 나설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픈 것도 감췄어요, 지쳐서 꺾였다 할까봐

    아픈 것도 감췄어요, 지쳐서 꺾였다 할까봐

    ‘2076일의 비정규직 사업장 최장기 농성, 202일의 종탑 고공 농성, 특수고용직 최초로 노동자로 인정받은 단협 복구’지난 2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 종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한 끝에 노사 합의를 도출하고 지난 26일 땅을 밟은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오수영(40·여) 위원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1·여) 조합원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202일 동안 비좁은 종탑에서 생활한 오씨와 여씨는 땅으로 내려온 직후 중랑구 면목동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여씨는 “지난 10일쯤 탈수증으로 신장이 나빠져 자주 고열이 났다”며 “항생제를 먹으면서도 ‘이기고 내려가겠다’는 다짐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탑 아래에 있는 동지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오씨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서 내려가면 그들(사측 등)의 눈에 제 풀에 지쳐서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게 될까 봐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덧붙였다. 오씨와 여씨 모두 탈수 증상을 경험했을 정도로 종탑에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올해 유난했던 폭염과 폭우를 종탑 위 4인용 텐트만으로 견뎌내야 했다. 오씨는 “탈수 증상이 시작되자 배가 아프고 어지럼증도 생겨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여씨는 “비가 미친 듯이 와서 텐트가 기울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사측과 근로계약서를 쓸 예정이다. 이후 한 달간 농성 중인 투쟁사업장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씨는 “우리가 이룬 합의가 다른 투쟁사업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능 선생님’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오씨는 “너무 유명해져서 창피하다”며 얼굴을 감쌌다. 그는 “당시 보도를 보며 걱정을 하시는 시어머니께 ‘언론에 자주 나와야 빨리 해결되지요’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막상 학부모들이 알아보시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투쟁하며 상처입은 마음을 종탑에서 다스리고 내려오겠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다”며 “예전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씨는 “현장을 떠난 지 6년 만에 돌아오는 것인데 예전처럼 실적 좋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오씨와 여씨는 이날 검진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204일 만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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