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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오늘 오전 중 복구될 것”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오늘 오전 중 복구될 것”

    20일 새벽 홈페이지 해킹 공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오전 중 홈페이지가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전5시 38분부터 (홈페이지) 복구가 시작돼 일부 PC와 모바일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고,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에서 관리 중인 자료와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DB)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IP 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가 공격을 당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30분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원래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색 배경 화면에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메시지 내용으로 볼 때 이번 해킹은 한국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알바니아를 타깃으로 한 테러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발권·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원래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 복면을 쓴 사람의 그림과 함께 검은색 배경 화면이 나온다.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적혀 있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으며,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DNS는 웹 주소를 숫자로 된 실제 IP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홈페이지를 완전히 복구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발권·예매 등 온라인 서비스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이 편해서… ‘치질’에 숨겨진 비밀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이 편해서… ‘치질’에 숨겨진 비밀

    항문 주위 조직 돌출되는 ‘치핵’설사 많이해도 울혈로 인해 발병화장실서 신문·책 읽는 건 금물장시간 근로도 위험 높이는 원인 우리가 보통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항문질환은 사실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서 생기는 모든 질환을 함께 일컫는 말입니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조직이 돌출되는 것을, 치열은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치루는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구멍이 생겨 고름 등의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환자들이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입니다.40대 이상이라면 가족이나 지인 가운데 이런 치핵 환자 한 명쯤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치핵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65만명을 넘었습니다. 환자는 40대(21.1%)와 50대(20.8%)가 가장 많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대(19.6%), 20대(14.7%)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본인에게 왜 갑자기 치핵이 생겼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 수술 전까지 한 달 만에 체중이 7㎏가량 빠질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주모(40)씨도 “노인도 아닌데 병이 생긴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래서 19일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치핵의 첫째 원인은 잘못된 배변습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굵고 딱딱한 변이 넓은 직장에서 좁은 항문으로 나올 때 장시간 힘을 많이 주면 괄약근에 부착돼 있는 혈관총(혈관이 밀집된 부위)이 항문 밖으로 빠지게 된다”며 “습관적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화장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치핵이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대변을 보는 시간은 3~5분 이내로 짧게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장시간 힘 많이 주는 게 주요 원인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변의 양이 줄고 변비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 머무르게 됩니다. 설사를 많이 해도 항문에 울혈이 생겨 치핵이 생기기 쉽습니다. 술과 매운 음식도 항문을 자극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잦은 회식과 장시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습관이 치핵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환자 주씨도 알고 보니 이런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이 컸습니다. 주씨는 “돌이켜 보니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게임하는 것을 좋아해 15분까지 있기도 했고, 회식이 잦아 술과 설사를 달고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랫동안 자세 변화 없이 선 채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은 경우에도 치핵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치핵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최 교수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작업시간 증가로 치핵 환자가 과거보다는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2위, 연간 2113시간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도 결국 치핵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겨울에는 치핵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김범규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는 “겨울에는 ‘급성 혈전성 치핵’이 많이 발생한다”며 “추운 날씨로 인해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피가 혈관 안에서 굳어져 항문 점막이 돌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치핵 증상이 있다면 과도한 운동이나 낚시 등의 레저활동, 장시간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가벼운 실내 운동은 치핵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 교수는 “3시간 정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탔다면 30분 정도는 실내에서 몸을 녹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대변을 본 뒤 저절로 들어가던 치핵이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배변을 하는 도중 피가 나온다면 즉시 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데를 사용한다면 가급적 섭씨 40~45도 정도의 온수를 이용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온수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붓기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항문압을 줄여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비데 수압이 강하면 몸에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세면 치핵이 터질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를 잘 씻고 꼼꼼하게 물기를 말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수술 안 하려면 초기에 병원 찾아야 항문 안쪽으로 1.5㎝쯤 들어가면 톱니모양의 ‘치상선’이 있는데 위쪽에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아래쪽에 생기면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외치핵은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아도 가라앉지만, 증상이 자주 재발하면 수술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내치핵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수술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약물 치료와 좌욕, 밴드 결찰술, 경화요법, 수술적 치료 등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밴드 결찰술과 경화요법은 모두 통증이 적고 출혈이 적은 비수술요법이지만 초기에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지 않으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 교수는 “항문 출혈만 있는 1도 치핵에서는 약물치료를 주로 하고 치핵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저절로 복구되는 2도 치핵에서는 밴드 결찰술을 활용한다”며 “하지만 배변 시 빠져나온 치핵을 손으로 밀어넣는 3도 치핵이나 항상 빠져나와 있는 상태인 4도 치핵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좌욕을 할 때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욕조에 섭씨 40~45도의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쪼그려 앉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5~10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원봉사로 한국 개조” 민관 머리 맞댄다

    행정자치부는 자원봉사를 통해 한국 사회를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2017년 한국 자원봉사의 해’ 추진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원봉사단체 리더 20여명과 간담회를 연다. 김 차관은 19일 “자원봉사는 지난해 9·12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의 피해 복구,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지원 등 우리 사회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원동력이었다”며 “2017년에도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2018 한국 자원봉사의 해’는 지난해 5월 21일 ‘지구시민 자원봉사축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 2년차를 맞이했다. 자원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민관이 뜻을 모아 선포했으며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100여개 기관이 ‘2016~2018 한국 자원봉사의 해’ 추진위원회에 동참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해’는 전통적인 자원봉사를 넘어서 자원봉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사회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이 열리는 내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20일 간담회에는 김훈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 오창섭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하며, 이날 회의에서는 분야별·지역별 특색에 따른 자원봉사 이벤트와 전국 단위 기념행사, 법·제도 개선 방향 등을 협의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월 국회 열자마자 여야 곳곳 ‘파열음’

    2월 임시국회가 14일 문을 열자마자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날 오후 원내비상대책회의를 가진 자유한국당은 15일부터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앞선 브리핑에서 “전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있었던 날치기 의안 통과는 야당 독주, 독재의 시작”이라며 “야당의 사과, 홍영표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그리고 원상 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특단의 대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전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전날 국회 환노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 강요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하던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바른정당도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한 법안이 법사위에 송부돼 오더라도 절대 의사일정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개혁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여당이 상임위에서 반대해도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합의된 법률안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간사와 상임위원 일부가 반대해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여야는 한국당 김진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상임위 문제를 두고도 힘을 겨루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니 본인의 무죄 입증을 위해서라도 법사위 간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로 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누드 풍자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표 의원에 대해 “윤리위 소집 요구가 가능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표 의원이 윤리위원으로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집채만 한 눈 얹고 주행하는 픽업트럭 화제

    집채만 한 눈 얹고 주행하는 픽업트럭 화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타주 에덴 파우더 마운틴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퀸 스타(Quinn Star)란 남성이 찍은 눈 쌓인 픽업트럭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북쪽에서 90km 떨어진 파우더 마운틴 자락의 스키리조트로 진입하는 도로가 폭설로 인해 폐쇄되었다가 제설작업 뒤 며칠 만에 복구된 것. 스노우보드 마니아인 스타가 찍은 영상에는 폐쇄된 스키리조트서 도로가 뚫리자 리조트를 떠나는 픽업트럭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랍게도 픽업트럭 짐칸에는 며칠 동안 내린 거대한 양의 눈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집채만 한 눈덩어리를 얹고 픽업트럭은 눈길 위를 조심스레 운행해 리조트를 빠져나갔다. 스타에 따르면 “픽업트럭에 쌓인 눈은 높이가 1.8m 정도였다”며 “차량 주인은 며칠 동안 스키리조트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은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유타주는 도로가 끊기고 전기가 나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으며 유타주에서는 눈사태로 인해 고속도로가 하루 동안 폐쇄됐다. 사진·영상= Mailonline / Quinn Sta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5대 시중銀 대우조선 여신 1년반 새 46% 줄였다

    [단독] 5대 시중銀 대우조선 여신 1년반 새 46% 줄였다

    5조 2093억→ 2조 8190억 ‘뚝’ 유동성 위기에 엎친 데 덮친 격5대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빌려준 돈을 최근 1년 6개월 새 2조 4000억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 시점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여신 한도만이라도 예전 수준으로 복구시켜 달라”고 주장한다. 시중은행들은 “한도 증액은 신규 지원이나 마찬가지”라며 펄쩍 뛴다. 서울신문이 13일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우조선 총여신 현황’을 파악한 결과 2015년 6월 5조 2093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올해 1월 2조 819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2015년 6월은 대우조선 부실 문제가 본격화된 시점이다. 총여신은 ▲LC(은행이 일정 기간·범위 내의 금액에 대해 지급 보증을 약속하는 신용장) ▲RG(조선사가 배를 인도하지 못할 경우 미리 받아 놓은 선수금을 금융사가 대신 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환급보증) ▲일반 대출금 ▲구매자금 ▲파생상품 등을 포함한다. A은행이 1조 2991억원에서 6417억원으로 가장 많이(51%) 줄었다. B은행은 38%(1조 6407억→1조 158억원), C은행 43%(1조 4265억→8175억원), D은행 42%(4180억→2440억원), E은행 29%(4250억→3000억원)로 30~40%씩 각각 감소했다. 최대 얼마까지 여신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인 ‘총여신 한도’도 2015년 6월 6조 9741억원에서 2017년 1월 4조 303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기존에 약속한 대우조선 여신 한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다. 사실상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지원 ‘총대’를 메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이 더 나서 달라는 주문이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간신히 넘긴 대우조선은 오는 4월에만 4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또 돌아와 ‘4월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시중은행은 은행별로 대우조선 여신 약정을 맺고 있다. 하지만 강제력은 없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 자본잠식 상태 등을 우려한 은행들은 실제 지원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은행들은 “일부러 (대우조선 여신을) 줄인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이라고 반박한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대우조선 여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RG인데 최근 1~2년간 신규 선박 수주가 거의 없었고 기존에 잡혀 있던 RG는 대우조선이 선박을 만들어 인도하며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신 한도 역시 여신 잔액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했다는 게 은행들의 항변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대우조선 수주액 50억 달러까지는 산은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RG 발급을 맡기로 했는데 왜 시중은행을 끌고 들어가는지 산은의 속내를 모르겠다”면서 “자체 회생 가능성이 적은 기업에 대해 여신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시중은행 여신 한도가 늘어나면 대외 신용도 등이 올라가 신규 선박 수주에 도움을 받으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신을 추가 회수하지 말라”는 정부와 산은의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조선 위기설이 파다하자 시중은행이 LC나 RG가 아닌 일반 대출금은 회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KB국민, 우리, KEB하나은행 등을 합쳐 대출금이 6600억원가량 되는데 이를 회수하지 못하도록 미리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산불 예방”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봄철 산불 예방과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가 통제된다.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입산이 통제되는 탐방로는 전체 601곳(1987㎞) 가운데 24.5%인 147곳(652㎞)이다.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대청봉 구간 등 121개(506㎞)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며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등 26개 구간(146㎞)은 부분 통제된다. 공원별 통제기간은 경주의 경우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1개 구간이 5월 15일까지 전면 통제되고,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월출산·무등산은 4월 30일까지다. 계룡산·속리산·내장산 등은 3월 2일~4월 30일,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은 3월 2일~5월 15일 통제기간을 운영한다. 통제 탐방로는 지리산이 25곳으로 가장 많고 태백산(19곳), 설악산(16곳), 덕유산(12곳), 주왕산(10곳) 등이다.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454개 탐방로(1335㎞)는 평상시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국립공원별 탐방로 통제현황 등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국립공원 내 무속행위·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과 과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원 내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을 금지하고, 특히 통제구역을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에 대해 최고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산불 대부분이 출입금지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취약 시간·장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 대형 환풍기 강타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 대형 환풍기 강타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로 갑자기 대형 환풍기가 떨어지면서 대형참사가 일어날뻔했다. 일요일인 12일 오후 3시 23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방면 당리역 32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선로로 떨어졌다. 환풍기는 마침 이곳을 지나던 1157호 전동차의 오른쪽을 강하게 때렸다. 이 때문에 전동차 한량의 창문이 여러장 깨졌고, 파편은 전동차 안으로 들이쳤다. 전동차는 급정거했다. 부산교통공사측은 즉시 지하철운행을 중단시켰다. 지하 터널 안에서 날벼락을 맞은 150여명은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는 등 큰 충격을 받았으며 승객 조모(60•여)씨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승객 등 3명은 파편이 튀기면서 부상을 입었다. 어린이 승객은 울기도 했다. 당시 전동차는 시속 50㎞ 정도로 운행중이었다. 일부 부상자 외에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비상문을 열고 선로에 내려 당리역까지 선로를 따라 320m를 걸어 대피했다. 이날 사고로 1호선 서대신동역에서부터 신평역까지 6개 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1시간 10여분동안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오후 6시 40분쯤 재개됐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선로에 떨어진 환풍기 등을 제거하고 복구작업을 펴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선조들의 정신과 숨결이 모여 이루어진 문화재는 형태를 가진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모두가 생명이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문화재는 언제나 찾아가 연구하고 누리며 그 가치를 개발하고 시대정신을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국민들에게 사랑받아 확대되고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나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활용사업’ 등은 이런 취지에서 진행한 사업이다. 이처럼 문화재는 옛것이면서 지금도 우리의 생활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생동하는 다면체이기에 숨겨 놓고 지킬 수만은 없다. 이 같은 특성은 문화재를 여러 재난으로부터 지키는 일에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문화재가 재난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눈에 보이는 단순한 물리적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긴 시간 동안 쌓인 정신적, 문화적 가치까지 훼손되고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 방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방재의 방법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건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문화재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처하는 단계는 크게 예방·대응·복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재난은 한번 일어나면 돌이키기 어렵기에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일의 가치는 그보다 한발 앞선다. 그 때문에 문화재의 보존·관리는 훼손이 되기 전에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만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의 발달 등 융·복합 기술의 등장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도 청신호다. 최신 ICT를 이용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다. 문화재 재난 현장의 영상을 지자체는 물론 문화재청에서도 동시에 공유하고, 사람이 지키기 어려운 곳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현장 방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나 홀로 문화재나 고분같이 방재에 취약한 문화재를 지키는 데 사용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방대한 방재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화재 현장의 재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 덕택에 첨단 문화재 재난 방재 시스템은 현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에 발생해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주 지진은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임무를 안긴 사건이었다. 지진이라는 새로운 재난이 우리나라 문화재 방재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규모와 여진의 횟수에 있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경주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민간의 피해가 컸지만, 천년고도를 이루고 있는 문화재의 피해도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첨성대, 불국사, 다보탑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에 신속하게 나섰다. 첨단 기계를 이용해 안전검검을 해 오던 첨성대가 2㎝ 기운 것도 확인했고, 목조건축의 흙벽 탈락, 불국사·경주 한옥의 기와 파손 등 약 100건의 문화재 피해를 파악했으며, 이후 빠르게 복구에 나섰다. 또한 한옥 104채의 기와 수리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지원에도 앞장섰다. 복구에는 문화재 돌봄이, 지킴이 단체의 민간인, 문화재 기능인·기술자가 모두 힘을 합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문화재를 보존하는 좋은 사례도 남겼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은 대규모 지진 재난에 대비한 ‘문화재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안전 방재 관련 전담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고대 건축의 내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검증하는 내진 성능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방재 환경에 부응하는 법·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모두가 뜻과 정성을 모아 지진에 쓸려 내린 기와를 복구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첨단 과학기술화하는 새로운 문화재 보존 방안을 강구해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오래 전승토록 하는 신문화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새로운 길에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줄 때다.
  • “北 핵실험 더 안 해도 성능개량 가능한 수준”

    “北 핵실험 더 안 해도 성능개량 가능한 수준”

    축적한 기술 시뮬레이션만으로 소형화·경량화 실현 가능성 커 고농축우라늄 640㎏ 확보 추정…핵무기 최소 42개 만들 수 있어북한의 핵무장이 사실상 최종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북한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추가 핵실험 없이도 핵무기 성능 개량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북핵에 정통한 군 관계자는 9일 “‘핵무기를 마음먹은 대로 생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30여년 동안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 등 핵무기 3대 요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이 과정 중 90%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상당량의 핵물질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핵무기 보유의 최종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군 정보당국이 소형화, 경량화를 비롯해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크게 3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기존 핵보유 국가의 소형화 달성 기간이 최초 핵실험 시점으로부터 통상 2~7년인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이미 11년 이상 지났고, 다섯 차례나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적 축적을 이뤘다는 것이다. 또한 6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완성한 인도와 파키스탄 사례를 감안하면 북한도 이미 핵무기 완성 단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핵실험 없이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소형화, 경량화를 실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 총량 규모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북한은 2002년 이후 최소 3차례 이상 사용후핵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 보유량을 50여㎏으로 늘렸다. 이는 핵무기 10여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통해 확보한 핵무기용 고농축우라늄(HEU)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그동안 우리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수치 제시 없이 북한이 상당량의 HEU를 확보했을 것으로만 추정했으나 그동안의 관련 시설 가동 현황을 종합하면 북한이 최소한 640㎏의 HEU를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핵무기 1개 제조에 15~20㎏의 HEU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소 3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HEU를 확보한 셈이다.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정도의 소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항공기 투하 가능한 폭탄 형태로 무기화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IR28 전폭기는 최대 3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2010년 11월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미국 스탠퍼드대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단지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1000여대를 보여 주면서 “원심분리기 2000대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원심분리 시설이 180평 정도의 작은 규모에 불과해 은폐하기 쉽다는 점을 감안, 영변 외 별도의 장소에 추가 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평북 방현비행장 인근 시설도 그중 하나다. 북한이 6자회담이 중단된 2008년 이후 불능화 핵시설을 복구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4000여대의 원심분리기를 쉼 없이 가동했다면 최소한 640㎏의 HEU를 생산해 냈을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HEU 보유량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무기급으로 진전시킨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내용을 담은 재난대응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릴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각각 육상과 해상의 재난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힌 점이다. 박근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의 기본 전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문 전 대표가 “유명무실해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하겠다”며 “참여정부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만들었음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장한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보완하겠다”고 한 것에서 이런 맥락이 잘 드러난다. 아울러 “현재 인력 기준에 많이 부족한 소방공무원을 법정 정원 이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도 최근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던 관련시켜보면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요구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원전 관련 공약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명무실한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나가 원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40년 후 원전 제로 국가가 될 수 있게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미세먼지 공기 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역시 원전처럼 신규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새롭게 수립해 운행 중인 발전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최신발전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권역별 질병 대응체계를 갖추고 분권화해야 한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을 염두에 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사건에 대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해 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세월호와 가습기 진상규명과 배상문제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인양이나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가습기 살균제의 책임 소재를 밝히는 일에 축소와 은폐가 개입됐다면 공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국가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며 “안전이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서 삼성그룹에 특혜를 주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014년 1월~올 1월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2013년 12월 31일 재벌기업의 신규 순환 출자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재벌기업의 순환 출자가 강화되면 일정 기간 안에 주식을 처분하도록 해 원상 복구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열사들끼리 꼬리를 물고 지분을 서로 투자하는 순환 출자는 기업 오너(owner)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어 전부터 계속 문제가 돼왔던 부분이다. 이 규제의 1차 적용 대상은 삼성이었다. 삼성 측은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기로 순환 출자가 강화됐다. 공정위는 곧바로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주식을 얼마나 처분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에 돌입했다. 공정위의 결론은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공정위를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공정위가 당초 1000만주의 주식 처분을 삼성에 통보했다가 청와대의 압력을 받고 500만주로 축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황은 공정위 담당 직원의 일지에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관련 지시를 했고, 삼성 쪽과 계속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이나 청와대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대주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이었다. 합병 직후인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삼성의 돈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운 대가로 400억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의안과장 구현우△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나아정△산업경제해양법제과장 민경국△아시아태평양과장 최은규△의정기록2과장 안기철△의회경호담당관 최오호△국회사무처 김정규 박성철 이진구<입법조사관>△환경노동위원회 류승우△국방위원회 성소미△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윤국△국회운영위원회 주성훈◇부이사관 전보△인사과장 곽현준△재정법제과장 김경호△행정법제과장 김원모△의전과장 문성환△국제회의과장 서기영△사법법제과장 한석현△기획예산담당관 이선주△국회사무처 김사우 김세현 김영일 원종욱 윤성민 임춘환 이수기 김대안<입법조사관>△윤리특별위원회 김준규△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종우△보건복지위원회 송수환△여성가족위원회 이제봉△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대영 허문규△국토교통위원회 황승기◇서기관 승진△입법정보화담당관실 김민주△복지여성법제과 법제관 김양혜△국제회의과 김현숙△법제연구과 법제관 김혜리 박양숙△의정연수원 고성분원 백장운△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 송환엽△행정법무담당관실 윤여문△국회민원지원센터장실 이계영△의안과 이준화△기획예산담당관실 최남근△의회경호담당관실 정종운△관리과 원종인△방송제작과 김기환△국회사무처 이상홍<입법조사관>△국방위원회 김현식△보건복지위원회 윤상우△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경우△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곤△안전행정위원회 조서연△국토교통위원회 최성민◇서기관 전보△입법정보화담당관 김소정△감사담당관 김애선△유럽아프리카과장 류동하△국토교통법제과장 박재문△복지여성법제과장 정연수△시설과장 이대열△설비과장 유인산△기획편성과장 이용호△감사담당관실 고용석△의전과 구병성△의사과 김형진△기획예산담당관실 전태희△법제총괄과 법제관 조형근△의정연수원 고성분원장 이홍석△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 민병찬△국회사무처 이상묵 김준형 손을춘 박용학<입법조사관>△여성가족위원회 이동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세용 임재금 박제성△국토교통위원회 서호진△국방위원회 강준희 권순영△법제사법위원회 김병진△정보위원회 김화중△안전행정위원회 유재근 윤준승△외교통일위원회 유재민 전광희△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강혁 박미정△환경노동위원회 전완희 조국제 최유순△정무위원회 김영수△산업통상자원위원회 나채식△기획재정위원회 서재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순기△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남희△국회운영위원회 양창석△법제사법위원회 이수진 최지현△안전행정위원회 임채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미야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전보△법안비용추계2과장 신종숙△총무담당관 김성완△행정사업평가과장 이강근△사회예산분석과장 임명현◇서기관 승진 <예산분석관>△법안비용추계2과 성선애△예산분석총괄과 윤동한<사업평가관>△경제사업평가과 윤희호△공공기관평가과 이동엽◇서기관 전보△예산분석총괄과 예산분석관 강건희△기획협력담당관실 이종민△사회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강세욱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승진△국토해양팀 팀장 유인규◇서기관 승진△기획협력담당관실 황현희<입법조사관>△외교안보팀 김성봉△안전행정팀 손주연△보건복지여성팀 최병근△정치의회팀 이강혁△안전행정팀 노성준◇서기관 전보△기획협력담당관 황선호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국방대 교육훈련 이태희 ■국민안전처 ◇신규 임용△국제협력담당관 도기범 ■관세청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서재용△자유무역협정협력담당관 이광우△국제조사팀장 이승규△정보기획과장 이근후△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김태영△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과장 김영환△부산세관 조사국장 김종호 ■풀무원 ◇임원 승진<풀무원>△정보기술실장 송기정<풀무원식품>△SCM기획실장 오승훈<푸드머스>△영업본부 Kids영업부장 박성후<풀무원건강생활>△DF사업부장 이동환△DS사업본부 LK신사업부장 정지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구영기△전무 김원진 김윤구 박형주 양희원 이상흔 이영철 허승현△상무 권상태 권영만 김두홍 김상현 김원태 김일원 박준식 배정국 서문석 서상원 설호지 송광수 신문상 오광식 오영춘 오익균 우창완 이광주 이동석 이용탁 이청휴 이항수 이혁준 임정환 정명채 정준철 주성백△이사 강남기 강동림 구준모 김낙환 김병기 김병준 김세훈 김언수 김영빈 김익태 김종수 김종진 김종태 김한진 김효린 류지성 민동철 민영수 민종철 박상현 박수동 백승언 송복구 오웅식 이광열 이기수 이대우 이동우 이보성 이선우 이정욱 임기빈 임세빈 임재웅 정방선 조규택 조성운 차동호 최윤석 최진안 최환일 홍창화△이사대우 구태헌 김기효 김남영 김이현 김재권 김현 박병훈 박세국 박양우 박정환 박진호 박찬영 송기학 신성원 신영기 신익수 안광현 안동수 양민구 오재욱 유병각 윤성훈 윤일노 윤주호 윤태정 이동원 이성식 이양기 이윤규 이종헌 임만규 전호열 정양시 제해동 조동환 조영도 조현우 차건일 채성수 최우석 최희복 한승국 허재호 현근우 ■기아자동차 △전무 김대식 서경석 유영종 이병윤 이인구 이종근 이화원△상무 김경한 김남규 김재윤 김춘성 김헌종 박래석 우양훈 이중열 천상우△이사 국중필 김경현 김봉호 김상수 김영욱 김진환 문정빈 박상덕 박준범 박태진 양태철 엄원용 오성환 이기택 이용민 장기봉 정원정 정태화△이사대우 강세원 김갑수 김경곤 김성안 김진성 김현수 김홍우 박병찬 박상무 박종섭 박준영 정상권 정의철 조상운 ■현대모비스 △부사장 양승욱 전용덕 한용빈△전무 강윤식 김만홍 오세곤 정수경△상무 김원혁 백경국 서정범 이상호 정도희 정연호 정정환 최장돈△이사 배한 오흥섭 이상화 이현동 홍성운△이사대우 김상형 옥진길 이승민 이재성 이현우 이형동 조영선 ■현대위아 △전무 홍진영△상무 성기영 한영관△이사 오교상 장정규△이사대우 박창원 안민수 윤창배 조우성 ■현대파워텍 △전무 백성호△이사 공진오 문홍기 서원우 장유석△이사대우 이승준 ■현대다이모스 △전무 김종호△이사 마석화 박진목 홍상원△이사대우 김영균 여인욱 최병일 ■현대케피코 △이사 박승호 박찬정 ■현대아이에이치엘 △상무 이인복 ■현대오트론 △전무 박찬호 ■현대파텍스 △이사 심중석 ■현대제철 △부사장 정호인△전무 박종성 변상진 성상식 함영철△상무 김도섭 김진섭△이사 김현수 서원석 이성수 정광하△이사대우 김기백 김도현 이강호 이철재 정유동 정해열 조경희 채봉석 최상건 추대엽 태종섭 ■현대비앤지스틸 △이사대우 곽길호 김성문 ■현대종합특수강 △이사 이연호 ■현대캐피탈 △상무 폴스키아다스△이사 이소영 이준근△이사대우 문환철 심장수 이진성 이형석 전보성 홍준화 ■현대카드 △전무 김건우△이사 문삼욱 채병서△이사대우 강은영 ■현대커머셜 △부사장 김병희△이사대우 전시우 ■HMC투자증권 △이사 임희진 ■현대건설 △부사장 서상훈△전무 김용식 윤영준 이석홍 최원호△상무 김원식 박병동 한성호△상무보A 김광평 김기범 김병일 류성안 민준기 박종필 이우호 전재호 조근훈 차문호 최원석 최재범 홍성계△상무보B 강명찬 김광재 김종원 김항열 박성민 변경현 이종수 이종찬 이한우 조상열 조영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창학△전무 하종현△상무 임승재 정대진 최진엽 허수진△상무보A 고유석 한대희 홍현성△상무보B 김석호 김영철 김정배 이용상 한명수 한창구 ■현대종합설계 △상무보A 한철욱 ■현대글로비스 △전무 성승용 정진우△상무 이성철 임금종△이사 김진곤△이사대우 김수철 김희준 유흥목 조삼현 한광희 ■현대로템 △전무 김형욱 유종현△상무 최주복△이사 김용욱 박재홍△이사대우 김정훈 김종년 박종화 염규철 이정엽 정보근 ■현대오토에버 △상무 강한수△이사대우 김석주 ■이노션 △전무 전일수△이사 김재필 ■현대엠엔소프트 △부사장 홍지수△이사대우 황경원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상무 백승권
  • 뒤엉킨 화물열차

    뒤엉킨 화물열차

    미국 아이오와주 더뷰크시 남쪽에서 5일(현지시간) 캐네디언 퍼시픽 소속 화물 열차 26량이 탈선해 회사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케네디언 퍼시픽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더뷰크 AP 연합뉴스
  • [메디컬 인사이드] 술만 마시면 ‘블랙아웃’…뇌가 쪼그라든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만 마시면 ‘블랙아웃’…뇌가 쪼그라든다

    ‘뇌실’ 확대…기억력 줄고 난폭해져음주 시 충분한 식사·물 섭취 필요술잔 크기 줄이고 ‘원샷’하지 말아야우리나라 국민들의 음주량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200㎖) 4.9잔, 소주(50㎖) 6.1잔, 탁주(200㎖) 3잔으로 2013년과 비교하면 각각 0.7잔, 0.3잔, 0.2잔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20대는 여전히 음주량이 많습니다. 남성 기준 소주 8.8잔, 여성 5.9잔 이상인 고위험군 음주율은 20대 65.2%, 30대 62.4%, 40대 62%였습니다. 아무래도 젊으니까 건강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젊을 때부터 과음하면 뇌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일 학계에 따르면 고신대 의대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10년 가정의학회지에 한 28세 은행원의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뇌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20대에서는 드물게 치매나 알코올 중독자와 유사한 심각한 뇌조직 위축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신경정신계 이상은 없었지만 뇌조직이 쪼그라드는 증상이 심해 의료진은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혈압 같은 특별한 질병은 없었습니다. 분석 결과 가장 유력한 이유는 결국 ‘술’로 드러났습니다. 환자는 무려 10년 동안 일주일에 3~4회씩, 매번 소주 1.5병을 마셨다고 했습니다.●블랙아웃 안심하면 손상 시작 젊을 때는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이 드물게 나타납니다. 대뇌 깊숙한 곳에 있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변연계의 신경세포인 ‘해마’가 알코올 때문에 마비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술 취한 상태에서 타인을 해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떠올리려 노력하며 괴로워합니다. 이무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블랙아웃은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며 “음주 후 수시간, 즉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는 시점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면 사고와 판단이 느슨해지기 시작하지만 대체로 지능은 잘 유지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안심하고 폭음을 이어 갑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는데,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억제합니다. 영구 기억으로 저장하기 전의 기억이 임시로 머무는 장소인 해마가 손상되면서 영구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런 뇌의 기능에만 문제가 생겼다가 바로 복구되지만 블랙아웃이 이어지면 뇌의 광범위한 구조 변화가 일어납니다. 뇌가 쪼그라들면서 뇌의 텅 빈 공간인 ‘뇌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웨슬리대 연구 결과 하루 소주 3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30년 이상 마시면 뇌세포 파괴 속도가 빨라져 뇌의 용량이 평균 1.3% 줄어들고 하루 1잔씩만 마셔도 0.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음주 조절 능력이 낮아져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폭음의 악순환을 낳습니다. 이 원장은 “뇌의 위축은 기억력 저하와 성격의 변화를 동시에 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는 기억 중추와 함께 사람의 성격이나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손상시킵니다. 그래서 ‘노인성 치매’ 환자는 기억력 장애와 언어 장애만 나타나는 데 반해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술에 취하면 평소와 달리 난폭한 모습을 보이고 화를 잘 내며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난다”며 “변화된 성격이 굳어지면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아웃과 뇌위축, 알코올성 치매로 연결되는 과정을 끊으려면 결국 절주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6개월에 2회 이상 블랙아웃을 경험하고 이후 그 빈도가 잦아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량 줄이는 습관이 관건 과음하는 습관은 사실 단숨에 끊어야 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줘도 음주량은 금방 회복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침 해장술은 속을 풀어 준다’는 식으로 해장술을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 알코올 중독이 됐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업무상 술자리가 많아 과음을 피하지 못한다면 몇 가지 수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 교수의 설명에 따르자면 우선 식사를 충분히 한 뒤 식욕을 가라앉히고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날 때는 물이나 음료를 충분히 마셔 갈증을 풀고 술을 마셔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한 전략이지요. 소주를 마시면 소주잔보다 작은 양주잔을 사용하고 맥주를 마실 때는 작은 음료수잔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술을 가득 따르지 말고 절반만 따르는 술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받은 술잔은 바로 들지 말고 일단 탁자에 내려놓았다가 시간을 갖고 마시는 게 좋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보다 주변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남을 욕하기보다 칭찬을 많이 하면 술을 적게 마시게 됩니다. 남 교수는 “술잔을 한 번에 비우지 말고, 여러 번 나눠 마시고 술은 한 가지 종류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이런 방식으로 술을 마시면 주변에서 큰 소리로 참견을 하고 “재미없다”며 핀잔을 줄 겁니다. 결국 핀잔을 주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절주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윗사람이라면 술자리에서 과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 뇌위축과 알코올 중독, 알코올성 치매의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참모들 지난해 검찰 수사 때 이미 휴대폰 버리고 자료 지워

    청와대 참모들 지난해 검찰 수사 때 이미 휴대폰 버리고 자료 지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청와대의 핵심 참모들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몰래 연락하기 위해 개통한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폐기하거나 안에 저장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 인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에서 2015년 1월~지난해 10월 사용해온 대포폰에 대해 “다른 사람이 개통해온 것으로 명의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경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대포폰은 검찰이 지난해 10월 29일 정 전 비서관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대포폰 2대와는 다른 것이다. 2대의 대포폰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2013년 3월 18일~2014년 12월9일 사용한 것으로, 당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여러 정부 문건을 유출한 혐의가 대거 들어 있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이 이후 사용한 대포폰을 폐기해 증거를 인멸하면서 2015년 이후 범죄 혐의는 비교적 적게 포착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했던 이영선(38)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의 대포폰도 검찰 압수 당시 모든 내역이 전부 삭제된 상태였다. 검찰은 4개월치 기록만 간신히 복구했는데, 2013년 3월 18일~7월 25일 복구된 대포폰 통화내역(301회) 중 48.5%(146회)가 최씨와 연락한 것이었다. 최씨 외에 통화 대상은 정 전 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었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지난해 11월 10일 개인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지만, 수사 직전에 교체된 ‘깡통폰’에 불과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아까부터 계속 무슨 증거인멸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라면서 “증거인멸 같은 거, 저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런 걸 누구든지 간에 시키겠나. 그런 것 적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청와대가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사태 직후 이 행정관의 존재를 숨기려고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같은 부서에서 행정관을 지낸 A씨는 검찰에서 “2014년 10월 대통령 북미 순방 이후 갑자기 이 행정관에게 차량 선탑 업무를 맡겨 사무실에서 대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당초 A씨가 주당 4~5일 박 대통령의 차량 탑승 업무를 수행했는데, 최씨의 남편이 연루된 비선 실세 논란이 일자 이 행정관의 존재가 들통날까봐 공식 업무를 맡긴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청와대 관계자들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들을 삭제하고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제가 훼손한 경희궁 회상전 모습은…

    일제가 훼손한 경희궁 회상전 모습은…

    일제 강점기 때 화재로 사라진 경희궁 회상전(會祥殿)을 촬영한 흑백사진이 발굴됐다고 국립민속박물관이 31일 밝혔다. 회상전은 경희궁에서 왕과 왕비의 침전 권역에 있었던 전각으로, 조선의 19대 임금 숙종이 1661년 태어난 곳이다.가로 13㎝, 세로 9㎝인 사진은 1899년부터 20년간 한국에 머문 미국의 간호 선교사 새디 웰본이 수집한 것으로, 그녀의 손녀인 프리실라 웰본 에비 여사가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정현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회상전 사진은 새디 웰본이 1901년 대한제국 말기 국내에서 활동했던 미국 선교사 아서 웰본과 결혼하며 당시 정동여학당 3대 교장이었던 수잔 도티 여사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촬영 시기는 명확지 않지만 지금은 불타 버린 건물이라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경희궁 중건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인 서궐영건도감의궤에 나온 회상전의 건축 양식을 토대로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던 경성중학교 부설 임시소학교 기숙사 사진(1911년 촬영본)과 비교해 사진 속 건물이 회상전과 일치한다는 걸 밝혀냈다. 서궐영건도감의궤에 따르면 회상전은 정면 7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으로 월대 위에 자리해 있었다. 이번에 발굴된 사진에서 회상전은 팔작지붕 건물로 사방에 난간이 설치돼 있고, 건물 왼쪽이 행각과 연결돼 있음이 확인된다. 회상전은 조선의 19대 임금 숙종의 탄생지일 뿐 아니라 순조와 효종의 비인 인선왕후가 승하한 곳이다. 순조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829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이듬해 복구됐다. 고종 즉위 이후에는 경복궁이 중건되며 사용 빈도가 줄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중학교 부설 임시소학교 교원양성소 기숙사로 쓰이다 1928년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찰에 매각됐다. 이후 1930년대 화재로 사라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노후 하수관 7.8㎞ 보수·보강…종로구, 6곳에 53억원 투입

    서울 종로구는 오는 3월부터 관내 주요 지역에서 노후 하수관 보수·보강 공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5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도로 침하, 철근 노출 등 문제가 있는 지역 총 7.8㎞ 구간에 대해 노후 하수관의 단면 복구 및 재구축 공사를 한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하수관로 내부를 특수자재로 감싸 관의 파손과 균열 부분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해 먼지 발생을 줄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평창동 20길 일대 원형관로, 숭인동 228-6 외 3곳 사각형관로, 평창동 34길 일대 원형관로, 통일로 12가길 일대 원형관로, 성균관로 68 일대 하수관로, 혜화로 16길 일대 하수관로 등 모두 6곳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 주십시오.” A기관장이 지난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음성녹음이다. 그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A기관장은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 기기도 크게 훼손해 폐기한 뒤 새 안전폰에 전화번호도 바꿨다. 비서관·비서들의 개인 휴대전화 기기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폐기하고, 전화번호도 변경시켰다.이 부처에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기관장과 비서관·비서들의 휴대전화도 폐기처분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정부부처 장관·청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 명분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국방부 해킹’이다. 그러나 실제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내용이 공개된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녹음 파일을 복구, 정 전 비서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치명타를 입었다. 업무용 휴대전화의 폭발력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기관장들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청와대 지시 사항이나 청와대 인사들과 나눈 비밀스러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과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없앨 뿐 아니라 통화 내역까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연루될까 봐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이 김 전 실장, 정 전 비서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정부 부처 전·현직 장차관에 대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장관·청장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거나 정권 교체 뒤 몰아닥칠지 모를 사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폐기하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녹음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 전화번호도 바꾸면 이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에서는 영장 청구일로부터 1년까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월에 영장을 청구한다면 지난해 1월까지의 통화 내역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부처 장차관들은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폐기했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최순실 게이트’와 엮여 있는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와 관련해 세 부류로 장관·청장들을 나눌 수 있다. 첫째 A기관장처럼 이미 폐기한 기관장, 둘째 폐기를 검토·계획 중인 기관장, 셋째 폐기 지침을 받았지만 우왕좌왕하는 기관장이다. 장관·청장들은 “누구누구 바꿨느냐”고 호기심을 드러내며 “다른 기관장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많이 바꾸셨다고 하더냐”며 기자에게 되묻기까지 했다. 바꾼 사람도, 바꾸지 않은 사람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또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전대미문의 일이 자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출처에 대해서는 다들 쉬쉬하고 있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관장들의 동시다발적인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는 ‘윗선’에서 나서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다들 ‘윗선’이 어딘지는 알고 있지만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근 업무용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부부처 기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말 보안을 이유로 정부부처·청 기관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교체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들었습니다. -네, 이 번호가 바뀐 번호입니다. →기관장들 업무용 휴대전화가 해킹돼 전화번호가 다 유출됐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해킹이 됐다고. 우리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고. 이제는 모든 게 다 오픈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보안 강화 차원인가요. -그런가 봅니다. →언제 바꿨습니까. -바꾼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 지침은 어디서 내려온 건가요. -그런 건 어디서 왔는지 자세히 모르고, 해킹당했다고 해서 번호를 안전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가끔 번호들 바꾸지 않습니까.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까. →기관장 중에는 바꾼 사람도 있고 바꿀 계획 중인 사람도 있던데요. -누가 바꾸고 누가 안 바꿨는지는 모릅니다. 많이 바꾸셨다고 합니까. 나는 그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안 바꾸겠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어? 그렇습니까?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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