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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공기업 전국 1위

    경기 의왕시는 의왕도시공사가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 전국 1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실시한다.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 35개 세부지표로 나눠 전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의왕도시공사는 전국 시·군 시설관리공단 46개 기관중 전국 1위 점수인 가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책임성이 점차 높아져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안전관리 등 지표가 평가에 반영됐다.  2011년 4월에 설립된 의왕도시공사는 2014년 이성훈 사장 취임 이후 경영평가에서 매년 등급이 상향됐다. 시의 역점사업인 백운·장안지구 개발사업을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의 세수와 인구 증가,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했다. 또한 훼손지복구 공원조성, 학교시설 증축 시설비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비용 지원 등 공공기여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한 도시공사는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93.2%(6억 5363만원) 증가했다. 이외에 2016년 일터혁신 우수기업 대상수상, 산업안전보건공단 업무협약 우수사례 및 산업재해예방 유공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 2회 수상, 지방공기업 재정균형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금맥을 찾아 자신이 사는 주택의 밑을 마구 파고 있는 페루 여자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하지만 금광을 확장(?)하면서 이웃한 주택의 지반까지 건드린 여자는 노다지(?)는커녕 피해만 배상하게 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은 페루 리마의 리막이란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물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집 밑에 금액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바닥을 들어내고 깊게 땅을 파내려 가고 있다. 철제 빔을 설치하고 전기까지 연결해 놓은 구멍을 보면 정말 금광의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물론 아직 금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이웃주민들도 깜빡 속았다. 금광으로 변한 집과 화장실이 맞붙어 있다는 이웃집의 주인 라켈은 “매일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물어보니 파이프를 바꾼다고 했었다”며 “두 집 모두 낡았으니 조심하라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은 며칠 되지 않아 드러났다. 이웃집의 벽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확인을 해보니 이미 문제의 이웃집은 방바닥을 뜯어내고 깊이 금광을 판 상태였다. 금광은 터널처럼 뻗으면서 슬쩍 경계선을 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널은 이웃집 화장실 밑을 지나 부엌과 거실까지 뚫려 있었다. 금맥을 찾는다는 이웃 때문에 옆집은 공중부양을 하듯 붕 뜬 상태가 된 셈이다. 피해주민은 “시에 사건을 신고했고, 금광을 만든 이웃이 원상복구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일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맥을 찾는 여성이 사는 집엔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성직자가 살았다. 은행이 없던 시절이라 주민들이 성직자에게 금 등 귀중품을 맡기곤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위안부 눈물·땀 밴 옷, 후손 손길로 되살아나다

    위안부 눈물·땀 밴 옷, 후손 손길로 되살아나다

    일본 나라현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 내 위안소에서 발견된 의복 2점이 국가기록원에서 보존 처리돼 2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겨졌다. 일본 위안소에서 발견된 옷은 상의 2점으로, 작업복 1점과 일본식 속옷 1점이다.위안부들이 입었던 옷은 2007년 김문길(당시 부산외대 일본어학과 교수)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수습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2016년 기증한 것이다. 옷이 발견된 곳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9월 건설된 구야마토해군항공대 야마토기지(旧大和海軍航空隊 大和基地)다. 작업복의 재질은 면으로 옷 안쪽에는 당시 검정인이 ‘1942, 오사카지창’으로 새겨져 있다. 제작 규격과 검정인은 일본 육군피복청에서 제작·배포한 일본정부간행물 육군피복품사양집 부록에 실린 작업복(1종)과 도안 및 표기법이 일치했다. 일본식 속옷의 몸통 재질은 면, 깃에는 레이온을 썼다. 길이와 겨드랑이 구멍, 전체적인 패턴, 색을 입히지 않은 천 등으로 보아 일본식 짧은 속옷의 일종인 ‘한주반’(半襦袢)으로 추정된다. 한주반은 기모노의 안에 입는, 몸길이가 긴 나가주반(長襦袢)을 간략화해 짧게 입는 속옷이다. 국가기록원은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보존 처리를 해 달라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요구에 따라 오염 및 먼지, 구김, 올 풀림 등으로 훼손된 의복에 보존 처리를 했다. 건·습식 클리닝을 통한 얼룩 세척, 주름 제거, 올 풀림 방지 등 제한된 범위의 보존 처리를 지난 2월부터 5개월에 걸쳐 끝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보존 처리가 끝난 위안소 수습 의복을 세계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과 광복절 등을 기념한 관련 전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의 위안소뿐 아니라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도 자료를 발굴했다. 조세이 탄광에서 해저 갱도 수몰 사고가 발생해 많은 조선인이 사망했지만 제대로 유골 수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안전모, 수통 등 탄광에서는 광부들이 사용하던 도구를 발견했고 위안소에서는 옷뿐 아니라 대바구니, 도시락 등이 수습됐다. 특히 김 소장은 ‘돌격일번’(突擊一番)이란 문구가 포장 봉투에 인쇄된 복제 삿쿠(콘돔)도 일본 지인으로부터 얻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가정보원이 과거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13개 조사항목 중 하나인 ‘국정원 댓글사건’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은 원 전 원장이 재임시절 지방선거에서 국정원이 후보를 검증하라고 요구하고, 기사를 잘못 쓴 매체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 상당 부분을 삭제한 다음 검찰에 제출한 것을 말한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를 복구해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 증거로 냈다. 보도에 따르면 TF는 녹취록이 삭제되는 과정에 국정원 내부 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적폐청산 TF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안이 굉장히 복잡해 전체를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은 만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과제 중에서도 조사 진도가 빠른 사건들은 완료가 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지역에 또 장맛비…금왕읍 등 도로 침수에 하천둑 유실

    충북 지역에 또 장맛비…금왕읍 등 도로 침수에 하천둑 유실

    지난 16일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충북지역에 또다시 굵은 장맛비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지역엔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31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충주·음성·진천에는 호우경보가, 청주·제천·증평·괴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음성지역에는 삼성면 153㎜, 생극면 150㎜, 금왕읍 100㎜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오전 9시 20분을 전후해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 비로 금왕읍 시가지와 삼성면 덕평리, 대소면 대풍리 일원의 도로가 침수되고, 생극면 소하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 또 삼성면의 한 아파트 등 건물 15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아직 농경지 침수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87㎜ 안팎의 비가 내린 충주에서는 문화동 중원대로 인근의 하수가 역류해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충주시 신니면 화석리와 용원리 등 일부 마을에서는 농로로 토사가 유출돼 긴급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진천군 광혜원면(85㎜)과 문백면(61㎜)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장맛비로 불어나 잠긴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수위는 0.7m(청남교 기준)인데, 현재 수위는 0.8m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에는 낮 12시 40분을 기해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추협, 민관합동 재난예방 신고센터 운영하라

    인추협, 민관합동 재난예방 신고센터 운영하라

    물난리를 겪은 충북지역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예방과 현장 중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에는 양보와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정리할 민·관 합동 재난예방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재하고 재난안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재난안전 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재난 및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해 끝까지 책임을 물게 하는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의 영구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는 재난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직무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고 대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비롯해 문산 수해, 제주와 울릉도 태풍피해 등 30여년간 재난지역에서 복구지원활동을 펼쳐왔다”며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우가 이번 수해의 첫 번째 원인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안전시설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했다면 파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재난 예방활동은 필요하다고 강조돼왔으나 항상 사후약방문의 꼴이었다”며 “정부는 점검대상을 목록화하고 분야별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현장실태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청와대가 재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행자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를 총괄하겠다는 발표가 인기를 위한 정치적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한여름이면 2009년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의 장면들이 떠오르곤 한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재해인 쓰나미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예측불허의 공간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가는 우리 어업인들의 삶이 겹쳐진다. 영화에 나오는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덮친 적은 없지만 여름철이면 우리 어민들을 힘겹게 하는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여름 유례가 없는 고수온 현상으로 대규모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고, 적조는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차바’도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 적조로 인한 피해 어가 수는 847가구, 피해 규모는 531억원에 달했다. 태풍 차바도 수산 증·양식 시설 641곳(86억원), 어선 231척(12억원), 양식수산물 1300여만 마리(37억원)에 각각 피해를 입혔다. 해양수산부는 자연재해에 따른 어업인들의 경영 불안 해소와 어가 소득 보전을 위해 2004년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 제도를, 2008년에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을 도입했으며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개선하고 있다. 잡는 어업을 대상으로 한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어업인의 기본 생활과 원상 복구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선복량 5톤 이상 어선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4톤 이상 어선까지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3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이 완료되면 현재 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소형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 약 2140명이 추가적으로 재해보상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르는 어업을 대상으로 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2008년 넙치(광어) 단일 품목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대상 품목에 터봇·메기·향어를 추가해 현재는 총 27품목, 9443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태풍이나 적조 등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지원하나 지난해에는 고수온 현상으로 많은 양식 어가들이 피해를 입어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보완했다. 올해부터는 넙치, 강도다리 등 6개 품목에 대한 ‘육상양식장 고수온 특약’ 조항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피해가 컸던 품목인 전복의 경우 양식보험의 주계약 내용에 이상 수온을 포함시켰다. 또 어류 대상 보험상품의 경우 고수온 특약과 저수온 특약을 세분화해 어업인이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보험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수부는 해상에서 보험사고 발생 시 휴대전화를 활용해 즉각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사고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정책보험 활용도를 높였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경우 ‘지자체 적조피해 조사 적용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하고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역·다시마 품목에 ‘조수(潮水) 손해담보 특약’을 신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입이 저조했던 수산정책보험은 해수부의 노력과 어업인들의 협조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수산물 정책보험 가입 규모는 처음 제도가 마련된 2004년에 비해 6배 이상(납입 보험료 기준 385억원→2364억원) 증가했으며, 어업인 5만 1560명과 어선 1만 5047척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예산 확대와 정책보험 가입 캠페인 등을 통해 가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잔잔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기를 수 없다”는 격언처럼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삶에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상존한다. 그럼에도 그 위험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해 조업하고 수산물을 길러 온 어업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수산 강국으로 도약했다. 해수부와 어업인들이 함께 노력해 수산물 정책보험이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박원순 시장, 충북 수해 복구 봉사활동

    박원순 시장, 충북 수해 복구 봉사활동

    “저희가 보태는 손길 하나가 수해 농가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기습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일대를 30일 찾았다.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자원봉사자 270여명과 함께였다. 박 시장 등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에 걸쳐 인삼밭의 훼손된 비닐하우스, 피해 농작물 제거 등을 도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8일 충북도청과 협의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청주 지역에 아리수 1만병을 전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보신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력이나마 보태는 이 작은 손길들이 모여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가 보태는 못질 한 번, 비닐 제거 손짓이 모여 수해 피해 농가에 큰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수익금 수해지역 기부 검토” 스피커 소리에 소음 민원도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물총 싸움’이 한판 벌어졌다. 수만명의 인파가 플라스틱으로 된 물총을 들고 여기저기 ‘난사’를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신촌물총축제 현장 모습이다.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즐긴 도심 속 피서에 섭씨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축제 참가자 중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히잡을 쓴 중동인도 삼삼오오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일본인 나카무라 요헤이(34)와 야마시키 겐쇼(33)는 “물총축제에 참여하러 때를 맞춰 한국에 왔다”면서 “색다른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대학생 정모(21)씨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처럼 ‘물총축제’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획업체 ‘무언가’ 측은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약 5만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외국인 참가자 비율은 올해 20%(약 1만명)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물총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도 보인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에 일부 시민은 귀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기도 했다. 신촌지구대 관계자는 “전날부터 소음 관련 민원이 적지 않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이어 일부 지역이 큰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물축제가 마뜩잖은 이들도 있다. 정형석(38)씨는 “물총축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을 이재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청주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허채원(20)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주에서 사 온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대접하며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됐듯이, 물총축제 수익금 일부를 피해 지역에 전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현경 ‘무언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축제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현장에서 판매한 물총과 우비 판매금 전액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해나 가뭄 피해 지역에 전달하는 방안을 서대문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사람 e향기] “꽉 막힌 한·중관계? ‘혁신 협력’으로 풀어야죠”

    [이사람 e향기] “꽉 막힌 한·중관계? ‘혁신 협력’으로 풀어야죠”

    과학기술 대한민국 최고 ‘중국통’ 홍성범(59)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는 중국과학기술정책과 한중과학기술협력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부터 28년간 중국과학기술 관련 연구와 대중국협력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중국 관련 보고서와 저서 46권, 중국 관련 논문 및 기고 127건을 발표하는 등 독보적이다. 특히 홍 박사는 1990년부터 정부 차원의 한·중기술협력 프로그램 기획과 평가 활동, 중국의 기술혁신시스템과 기술경쟁력, 중화권 기술혁신네트워크, 체제전환국(구 사회주의권 국가)의 국가혁신시스템 비교, 기술지식의 국제이전 메커니즘, 과학기술협력정책, 민군기술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특이한 점은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국가와 북한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문제에 정통하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신동아가 분야별로 ‘중국통’으로 선정한 10명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중국통’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직함도 동북아사업 단장, 동북아미래기술포럼 간사, 한·상해글로벌혁신 센터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추진위원 등 다양하다. 경력 역시 중국 과기발전촉진연구중심 객원연구원, 한·중과학기술장관회담 실무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외정책연구부장, 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학연프로그램), 한국과학재단 한·중기초과학교류위원회 전문위원, 국가과학기술위 정책조정전문위원, 혁신클러스터학회 회장 등 화려하다. 특히 중국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해가던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칭화대학 고급방문학자,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으로 중국의 심장부인 북경에 파견 근무하며 현장을 지켜본 한·중관계의 산증인이다. “한·중 협력, 사드가 전부가 아니다”는 홍 박사. G2시대의 미·중간 힘겨루기 틈새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밝혀 줄 홍 박사와 같은 ‘중국 전문가’가 있어 우리나라는 희망적이다. 편집자주●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10배로 늘려야 “무역흑자 1위 국가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2016년 기준 연간 43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시장입니다만,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보면 0.5%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2020년에 중국 내수시장이 약 1경원으로 커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5% 수준, 500조원까지 10배로 더 끌어올리자는 주장입니다.” 홍 박사의 눈빛이 반짝거리며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앞으로 중국에서 10배 더 벌어들이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에서 사드가 전부는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드와 상관없이 이미 중국 시장환경 변화와 로컬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중국은 인공지능(AI) 논문 1위, 로봇 1위 시장인데도 200조원을 투입해 빅데이터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화 추진 등 자본투자와 인재투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은 일취월장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공산당 일당독재에 의한 정책의 일관성으로 뒷받침하는 것도 중국의 장점이다. “중국과학원의 백인계획(百人計劃), 중국공산당 조직부 주도의 천인계획(千人計劃) 등으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해외로 나갔던 유학생들을 본국으로 유치하는 정책을 펼치며 인재대국에서 인재강국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홍 박사는 “중국의 해외인재 유치는 투트랙으로 하나는 대학과 연구소이고, 다른 하나는 창업으로 이 둘의 자격조건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트랙의 자격은 특허가 확실히 있을 것, 실리콘 밸리 등 외국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을 것 등”이라며 “중국은 전역에 이들을 위한 유학생 창업파크 250여 곳을 갖춰 두고 적극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기술경쟁력은 기초과학, 거대과학, 국방기술 등 기존의 강점분야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한 해외기술 이전, 강력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의 공장으로서 글로벌생산네트워크(GPN)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최근 중국은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내 연구개발센터 확대, 혁신적 로컬기업들의 등장, 그리고 해귀(海歸)라 불리는 해외유학파들의 대거 귀환 등으로 글로벌혁신네트워크(GIN)의 센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국한 해외파들은 실질적인 연구뿐 아니라 국가연구개발프로젝트의 기획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홍 박사는 “해외 대학과 연구소에서 20~30년 동안 근무한 경력자들이어서 세계 트랜드를 알고, 중국이 뭘 해야 할지를 알아 기가 막히는 기획을 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 박사에 따르면 “국가주도로 G2까지 오른 중국이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 민간창의와 시장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대중창업, 만중창신” 정책으로 창업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결국 정부 정책에 의한 프로젝트에다 창업열풍이 조화를 이루며 로컬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올라가게 됐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사드문제로 유통과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대중기술경쟁력 문제라는 점이다. 실제로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들은 사드 와중에서도 중국과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홍 박사는 최근 한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홍 박사는 “중국이 강조하는 역지사지와 구존동이 전략을 활용해 비정치적인 분야에서의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의 제시와 같은 새로운 출구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존동이란 중국의 정치가 저우언라이(周恩來·주은래)가 주창한 ‘이견이 있으면 일단 미뤄 두고 의견을 같이하는 분야부터 협력한다’는 정치노선이다. ●중국 진출 성공하려면 기술경쟁력이 핵심 “우리나라의 대 중국 평균 50조원 무역수지 흑자가 취약한 것은 완제품 30%와 중간재 70%라는 수출 비중입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은 완제품 비중이 60%가 넘습니다. 1경원으로 커지는 중국 내수시장에 들어가려면 중간재 수출만으로는 안 됩니다. 중간재 부문은 중국 로컬기업의 기술력이 제고되면 큰 타격을 받고 수출은 추락합니다. 시장이 아무리 커도 의미는 작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수출의 위기라고 하는 겁니다.” ‘가끔 우리 자식들은 뭘 먹고 살지를 생각한다’는 홍 박사의 목소리는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그는 잠시 멈칫하며 심호흡을 한 다음 “우리는 수출을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합니다. 수출 중소기업과 벤처들은 상품의 30%만 수출합니다. 중국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은 15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호 상생의 윈윈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한국은 원자재와 중간재를 중국에 보내 현지공장에서 값싼 중국 임금을 활용, 완제품을 제조해 중국과 제3시장에 수출하는 가공무역으로 수출을 견인했다. 중국도 현지공장 운영을 통한 고용창출, 경영기법과 기술이전 등의 경제적 실익을 얻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가격 우위의 중국기업들이 기술과 품질, 유통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되레 세계시장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중 관계의 일대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홍 박사는 이를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세계시장에서 경쟁”으로 진단한다.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일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우리 기업이 중국과 협력과 경쟁의 벽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은 ‘우리의 기술력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즉 “사드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은 기술경쟁력 있는 기업”이란 분석이다. ●‘협력’과 ‘경쟁’의 쌍방향 전략 필요 “지난해 중국은 550만개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창업이 되는 데는 6개 정도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단순 수치로 3300만개의 아이디어가 지난해 쏟아져 나왔다는 말입니다. 웬만한 아이디어는 다 나온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우리 기업이 이 어려운 곳에 진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1경원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가 내린 결론은 ‘중국향의 협력과 협업’전략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탁월한 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중소기업을 집중해 육성하는 올인 정책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입니다.” 홍 박사는 ‘중국통’답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했다. 중국 이외의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당장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나라도 없기 때문이다. 홍 박사의 이 같은 두 가지 전략에는 “아직은 한국의 대중국 진출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판단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또 3% 성장률이 어려운 국내경제 상황도 감안됐다. 특히 한중 양국 12만 명의 유학생과 2만여 명의 중국 관련 국내 대학생의 ‘한중 공동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한 해외수출벤처 지원’을 포함한 상세한 진출로드맵 작성도 필요하다. “한중혁신협력 플랫폼을 통해 현지취업, 한중공동청년창업, 수출중기벤처 고용 확대 등 연간 5천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다. 홍 박사는 “이제 파편식 프로그램으로는 안 된다”며 “첨단 기술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든 중소벤처든 뽑은 다음 멘토와 기술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중국현지 전문가 등 10명 정도의 ‘멘토단’을 붙여 올인정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1년에 선발된 ‘수출형 중소기업’에 연간 5억씩 3년간 15억원을 투자하면, 이렇게 육성된 수출형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해 500억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창출된다, 중국시장 진출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홍 박사의 애국 열정이 느껴졌다. 사드의 장벽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의 깃발을 꽂을 수출중소기업의 팡파르가 벌써부터 울리는 듯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희망의 나라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경제적 의미에서 한국에 중국은 무엇인가요.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등장하면서 전자·기계부품 등 중간재 위주의 대중수출은(2016년 77.4%) 완제품 중국 내수시장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2020년 1경 규모로 확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2015년 -18.4%, 2016년 -4.9%로 사상 처음으로 오히려 2년 연속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내수시장전략에 따른 중간재 수출의 축소, 중국 로컬 기업의 기술력 급상승,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는 기술무역장벽(TBT) 강화 등이 주요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격 우위의 중국기업들이 기술, 품질, 유통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세계시장에서 경쟁, 협력과 경쟁의 이중주가 큰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방금 제기한 중국의 기술경쟁력 추격이 만만치 않은데 중국 과학기술만 30년 가까이 연구한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중국은 작년 8월,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양자통신위성 ‘묵자호’를 발사한 바 있고 올해 6월 16일 이 위성을 이용하여 1203km 떨어진 칭하이성과 윈난성 지상관측소 사이에 양자정보를 순간 이동시키는 데 성공한바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정보보안수단으로 알려진 미래의 양자인터넷 시대로 진입할 결정적인 순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인잠수정 자오룽호는 세계 최초로 7,000m 심해탐사를 성공한 바 있습니다. 무주공산인 우주, 바다, 극지 등 이른바 경제영토 확장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지난 20년간 논문 수를 보면, 양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이 13만여 건으로 11만여 건 수준인 미국을 추월한 상황입니다. 질적인 측면에서 상위 10% 수준 논문은 미국 1만8746건, 중국 8688건입니다. 한 국가의 기술경쟁력은 투자, 투입인력, 그리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에 달려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에 중국은 향후 7년간 200조 투자예정입니다. 2020년까지 중국 반도체산업 투자규모가 120조원입니다. 해외유학 중국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천인계획’은 외국 국적 인재영입을 위한 ‘외국인 천인계획’으로 확대되면서 인재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주도로 G2까지 오른 중국은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창의와 시장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창업 열풍과 혁신을 위한 “대중창업, 만중창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일 1만 5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창업되고 ‘혁신’은 13차 5개년 규획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사드문제로 한·중, 한·미·중 간의 외교안보문제가 이슈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드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계획 발표 이후 급감한 관광객은 11개월이 지나서야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올가을 시진핑 2기 정부가 시작되는 19차 당대회 이후까지는 전향적인 해결책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몇 가지 대응방안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요청은 북한이 갖는 버퍼 역할을 중국이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변수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드의 본질에 대해서는 중국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진정성 있는 설명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설득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강조하는 ‘역지사지’와 ‘구존동이’전략을 우리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대중국 한국민의 여론도 적극 전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반관반민 1.5외교채널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사드문제 관련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내용은 서구인과 아시아인의 사고체계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옳고 그름의 논리를 따지는 미국과 시시비비보다 상황을 중시하는 중국, 리처드 니스벳이 분석한 <생각의 지도>는 우리에게 유용한 전략적 틀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실은 한반도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 고착화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사드국면전환을 위한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 새로운 출구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최근 G20 한·중 정상회담의 시진핑 주석 발언과 제8차 한·중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중국 측이 강조한 소통 강화와 갈등 해결의 행간을 읽어본다면 좀 더 적극적인 출구프로그램 제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례로 외교·경제·산업·과학기술·문화 등이 융합된 시진핑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은 일대일로사업입니다. 중국만의 사업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 65개 국가가 포함된 200조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문제는 지리적 특성상 한국과의 연계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연계 플랫폼 구축은 절실합니다. 플랫폼은 한국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연계, 중국향 제품개발, 중국정책·아이템분석, 표준 및 인증, 한중청년창업 등 서브플랫폼으로 구성되고 중국 내 일대일로 핵심 18개 도시에 구축해야 합니다. 중국 내 국가급 하이테크파크에 하드웨어는 중국 측이 소트프머니는 한국 측이 분담하는 철저한 공동추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중국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일자리 창출, 사드국면전환 프로그램, 일대일로 참여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적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보면 현지 플랫폼 및 창업팀을 통한 500명, 수출벤처 고용 확대를 통한 4,500명 등 매년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동북아사업단은 이러한 구상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고 있나요. -2015년 상해푸동 지역에 상해과학원·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상해글로벌혁신센터’라는 명칭으로 공동설립 후 중국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임무는 한국의 제품을 상해 측과 중국향 제품으로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기반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은 현금투자를 최소화하고 특허, 기술력, 브랜드 등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극대화하여 지분참여를 하고 혁신의 가치사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과 IPO, M&A를 한국 측이 주도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실험실안전 필터링기술과 IoT연계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후 중국 내 혁신창업도시 및 일대일로 핵심도시로 이 모델을 확산할 계획입니다.→마지막 제안이 있다면요. -한·중 관계는 사드가 전부가 아닙니다. 사드문제가 없었더라도 이미 중국시장 환경은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이외의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당장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나라가 없습니다. 아직은 한국의 진출 아이템이 존재할 때 기존의 진출패러다임과는 다른 새로운 진출전략이 필요합니다. 3% 성장률이 어려운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한·중 유학생 및 중국 관련 국내 대학생 15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한·중청년공동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한 해외수출벤처 지원 등 상세한 진출로드맵 작성이 필요합니다. 사드국면전환 프로그램 또한 비정치 분야에서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은 단순히 대륙이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과의 신중화권이라는 사실, 그리고 일대일로를 통해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유라시아 및 중동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주요 프로필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과학기술 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 전 중국과학기술촉진발전센터(NRCSTD) 객원연구원 전 한·중 과기장관회담 실무위원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외정책연구부장 전 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학연프로그램) 전 중국 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기술경제·관리학과 고급방문학자 전 한국과학재단 한·중기초과학교류위원회 전문위원 전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센터장(과학기술부 북경파견근무)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조정전문위원 전 한국과총국제협력위원 전 혁신클러스터학회장 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동북아사업단장 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상해글로벌혁신센터장 현 동북아미래기술포럼 간사 현 상해복단대 객좌연구원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추진위원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금운용심의위원
  •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군·구 → 읍·면·동 세분화

    현재 시·군·구 단위로 지정하게 돼 있는 특별재난지역을 읍·면·동 단위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는 피해기준액도 지역 및 인구 등을 감안해 다양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재난지역 제도 재검토 필요” 발언을 계기로 근거법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이 같은 방향으로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 원활한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대통령이 선포한다. 일반적인 재난복구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통상 5대5로 나눠 내지만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정부가 재난 복구 지원 비율을 70%까지 지원한다.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고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준다. 문제는 특별재난지역을 시·도 또는 시·군·구 단위로만 지정하게 돼 있어 읍·면·동에 국지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구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가령 서울 남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서초구 대부분과 강남구 일부에 큰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초구는 재난지역이 될 수 있지만 강남구는 배제된다.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획일적 기준도 문제다. 군 단위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이 되려면 피해액이 7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 16일 발생한 충북 홍수 때 청주시를 비롯해 괴산·보은·증평·진천군이 똑같이 피해를 봤지만 보은과 증평, 진천군은 피해 기준액을 맞추지 못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다. 당시 “인구 4만명이 안 되는 증평군은 군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겨도 기준액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런 문제들을 취합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작업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부에서 도덕적 해이 등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도 읍·면·동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은 레밍” 김학철, 상임위원장 사임서 제출

    “국민은 레밍” 김학철, 상임위원장 사임서 제출

    “국민은 레밍”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7일 행정문화윈원장 사임서를 제출했다.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전화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행정문화위원회가 김 의원을 대신해 상임위원장 관련 서류를 작성해 의회 사무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해 속에서 유럽연수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지난 22일 귀국한 지 닷새만이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교체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원장 사임의 경우 비회기에는 의장의 결재로 이뤄지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표결해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김 의장은 “현재 수해복구에 나와 있어 사임서를 아직 받아보진 못했다. 정해진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처리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유럽연수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번 연수와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공분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측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 안돼”

    이명박 측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 안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책과 사건 등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면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정치보복’을 거론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이 전 대통령 측은 문재인 정부가 방위적으로 이전 정부 옥죄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4대강 정책감사를 지시한데 이어 국가정보원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벌어진 일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최근 청와대가 과거 정권의 문서 목록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관련 등 이명박 정부 때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이명박 정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는 부서장회의 녹취록 등 13건의 문건이 검찰 측 증거로 제출됐다. 이 자료는 과거 국정원이 검찰에 자료를 내며 삭제한 자료 중 상당 부분을 복구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27일“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지켜봐 주는 것이 도리 아닌가 싶다”며 “아직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전 정부 지우기’, ‘정치보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일련의 흐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측근은 “청와대 문건도 그렇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흘려서 여론 공세로 몰고 가려는 음모론적인 시각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국정 어젠다를 놓고 해야 할 판에 과거 적폐청산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칫하면 정치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 5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마치 자신들만 정의를 독점하고 있다는 오만이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자기들도 5년 후에 과거의 적폐세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측근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고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마약 투약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자 더욱 격앙된 분위기다. 이시형 씨는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한 뒤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이명박 정부 시절 사건을 강도 높게 파헤쳤느냐. 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때 수사된 사안인데 문제가 있었다면 그냥 넘어갔겠느냐”며 “사실무근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청주·괴산·천안 ‘특별재난지역’ 지정…“제도 개선해야”

    문 대통령 청주·괴산·천안 ‘특별재난지역’ 지정…“제도 개선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해당 지역 재난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행 특별재난지역 지정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근 읍·면·동 단위에서는 오히려 더 심한 손해를 입은 지역도 있는데, 특별재난지역이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지정하게 돼 있어 피해는 심하지만 전체 기초자치단체 피해 액수가 특별재난지역 기준에 미달해 지정에서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에 비해 보상을 미흡하게 받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천과 증평 등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등 재난지역 못지않게 지원금이 내려갔다’는 전병헌 정무수석의 발언에 문 대통령은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되면 공공시설 복구비용에 사용되고 실제 주민에게 가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교부금을 공공시설 복구에 사용하더라도 지자체가 그만큼 여유가 생긴 만큼 주민에게 지원을 늘려주는 식의 매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이셔~’ 수해지역 과일로 만든 화채 맛보는 문 대통령의 표정

    ‘아이셔~’ 수해지역 과일로 만든 화채 맛보는 문 대통령의 표정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충북지역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 구매한 과일 화채를 먹고 시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 화채는 김정숙 여사의 제안으로 진평, 음성지역 농가에서 복숭아는 낙과, 블루베리와 수박은 침수과일을 구매해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 등 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들 세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지역 재난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근 보은·증평·진천 등에는 읍·면·동 단위에서는 오히려 더 심한 손해를 입은 지역도 있는데, 특별재난지역이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지정하게 돼 있어 피해는 심하지만 전체 기초자치단체 피해액수가 특별재난지역 기준에 미달해 지정에서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에 비해 보상을 미흡하게 받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과 증평 등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등 재난지역 못지않게 지원금이 내려갔다’는 전병헌 정무수석의 발언에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되면 공공시설 복구비용에 사용되고 실제 주민에게 가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교부금을 공공시설 복구에 사용하더라도 지자체가 그만큼 여유가 생긴 만큼 주민에게 지원을 늘려주는 식의 매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재난 관련 기준을 정하는 법령들이 단독주택 위주로 돼 있는데, 지금은 중소도시도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 많아서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같은 ‘공무’ 수행하다 숨졌는데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같은 ‘공무’ 수행하다 숨졌는데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충북도 도로관리소에서 17년째 도로보수원으로 일해온 박모(50)씨는 시간당 90㎜의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점심도 거른 채 도로 복구작업을 했다. 박씨는 세찬 비를 맞으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장시간 일을 했다. 그날 오후 8시 20분쯤이 돼서야 지칠대로 지친 몸을 작업차 안에서 누울 수 있었다.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던 박씨는 그대로 숨졌다.하지만 박씨는 공무 중에 사망했음에도 ‘순직 처리’되지 못했다. 이렇게 공무를 하고도 죽음이 차별받는 현실은 현행 법률에서 기인한다. 박씨와 같은 비공무원이 정규 공무원과 동일한 공무를 수행하다가 동일한 상황에서 사망할 경우 정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법’이 적용돼 ‘순직’으로 처리되지만, 비공무원은 ‘산업재해보상법’이 적용돼 ‘업무상 재해 중 사망’으로 처리된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일 위원장 성명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위반의 차별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 “국가는 공무 중 사망한 자가 공무원 신분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주로서 피고용인의 재해보상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에서는 ‘공무원’의 범주를 ‘정규 공무원’과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직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후자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규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수행 업무의 계속성과 매월 정액의 보수 지급 여부 등을 고려하여 인정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포함돼 있다. 이 조항대로라면 박씨 역시 순직 인정을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무기계약직은 정규 공무원이 아니므로 순직 인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즉 ‘공무원으로 인정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다가 희생되고도 박근혜 정부 집권 기간 내내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던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이지예(당시 31)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인사혁신처가 김초원·이지혜씨도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에 별도 사례 조항을 포함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세월호 참사 시 사망한 기간제 교원의 순직이 인정되었으나, 공무상 사망한 비공무원 순직 인정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이 아닌 개별적인 사례로 인정돼 아쉬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공무 중 사망한 비공무원의 순직 인정과 관련해 법과 제도를 개선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도 역시 숨진 박씨의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인사혁신처, 국가보훈처 등에 요청하며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국가유공자 지정 대상에 ‘일상적으로 공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중 사망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자’라는 규정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충북도, 지원대상 제외 주민 위해 정부에 제도개선 건의

    충북도, 지원대상 제외 주민 위해 정부에 제도개선 건의

    충북도가 지난 16일 내린 폭우피해를 입고도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다.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청주시 복대동 지웰홈스아파트(452가구)와 우암동 삼일브리제하임(181가구)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이곳에 설치된 변압기 등이 고장 나 아파트 주민들이 단전과 단수피해를 입었다. 엘리베이터마저 멈춰서 주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관련규정에 따라 공동주택은 공용시설 침수피해로 주거가 어려워도 이재민에 포함되지 않고 변압기와 엘리베이터 시설 수리비용을 주민들이 나눠 부담해야 한다. 지웰홈스아파트의 경우 총 수리비가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당 33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도는 공용시설 침수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도 이재민에 포함시키고 피해시설의 수리비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관련규정에 신설하자고 국민안전처에 건의했다. 또한 도는 생계형 차인 건설기계와 화물자동차 가운데 자차 보험을 가입하지 않을 경우 침수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자 재난 및 안전관리법기본법 개정을 통한 복구비 지원도 건의했다. 이번 폭우 당시 증평 보강천에 주차돼 있다 침수된 차 62대 가운데 생계형 차에 해당되는 55대가 모두 자차보험 미가입차량으로 파악됐다. 화물자동차들이 자차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은 비싼 보험료 때문이다. 1억원짜리 화물차의 자차보험료는 연간 800만원 정도다. 도는 농작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이석식 도 복구지원팀장은 “관련규정을 서둘러 바꿔 소급적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물난리 피해에 440만원씩 내라니”…청주 아파트 주민들 분통

    “물난리 피해에 440만원씩 내라니”…청주 아파트 주민들 분통

    지난 16일 충북 청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이 가구당 적게는 330만원, 많게는 440만원씩 복구비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청주 우암동의 25층짜리인 삼일브리제하임 아파트 주민들은 졸지에 4억 2000여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지난 16일 폭우로 물에 잠긴 아파트 지하의 변전실 기계설비를 교체하고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는 데 든 비용 때문이다. 주민들이 25층을 걸어 오르내리고 일부는 모텔이나 찜질방 신세를 졌다. 하지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의 피해 보상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주택이 침수되면 가구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기계실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아파트는 입주 후 고작 8개월 된 탓에 적립된 장기수선충당금도 없다. 181가구가 살고 있는데, 한 가구당 236만원씩 부담해야 할 처지다. 청주시 복대동의 15층 아파트인 신영지웰홈스 역시 같은 피해를 봤다. 가경동 석남천이 폭우에 범람하고 하수가 역류하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변전실도 물에 잠겼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와 변전·소방설비를 수리해야 하고 저수조와 주차시설, 방화문 등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한다. 지금도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한 채 밤낮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15억∼20억원이다. 이들은 청주시의 부실한 치수행정이 침수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하수가 역류해 아파트 지하에 물이 차기 시작했지만 청주시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단지에는 452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의 주요 시설을 교체하고 보수하기 위해 주민들이 내는 장기수선충당금도 1억∼2억원에 불과해 침수 피해를 자체적으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가구당 적게는 330만원, 많게는 440만원씩 부담해야 수리비를 충당하는 게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은 “피해를 책임지겠다는 국회의원이나 시청 공무원은 한 명도 없고 법 개정 타령만 하고 있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가구당 부담액이 수백만원에 달하는데도 두 아파트는 청주시에 피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정부의 재난 지원 지침상 아파트 지하나 변전실, 기관실 등에서 발생한 피해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해지원금이 지급되는 침수는 방 안에까지 물이 찬 경우를 의미할 뿐이다. 청주시는 다음 달 ‘소규모 공동주택에 관한 지원 조례’와 ‘공동주택관리조례’를 개정, 수해를 당한 아파트의 공용시설 복구비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주택 침수 때 가구당 제공되는 재난지원금이 100만원 수준인데, 청주시가 과연 이 금액을 웃도는 복구비를 지원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비받침’ 홍준표, 장화 논란 해명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냄비받침’ 홍준표, 장화 논란 해명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청주 수해복구 봉사활동 중 생긴 ‘장화 논란’을 해명했다.25일 방송된 KBS 2TV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이하 ‘냄비받침’)에서 출연한 홍 대표에게 MC 이경규는 “장화 사건이 지금 검색어에 되게 많이 올라와 있다. 옆에서 장화를 신겨줬다고 그래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그게 저... 장화를 벗고 신을 때 미끄럽다. 그래서 옆에서 잡아준 건데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신기는 내가 신는데”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신겨 달라고 한 게 아니고?”라며 재차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옆에서 내가 미끄러질까 싶어 잡아준 거다. 거기 뻘구데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가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자유한국당이 한발 앞서 함께 연수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제명하는 강경 징계를 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로 선명성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의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의원직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결정을 했다고 보고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 의원의 사퇴로 이번 연수에 참여했던 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사퇴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지난 20일과 21일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외유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모두 제명하는 강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의 ‘레밍(쥐의 일종)’ 발언까지 겹치면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들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4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 여성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재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 4명은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피해 복구 봉사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퇴진운동까지 나설 태세다. 자체 징계에 소극적인 도의회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 한 명이 스스로 사퇴를 결정할 정도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징계 없이 넘어간다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양의 도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연수에 나섰던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도의회가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상황을 넘긴다면 김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여론 무마용’이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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