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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세계 열대우림 절반 사라졌다…이대로면 100년 내 소멸”

    [와우! 과학] “세계 열대우림 절반 사라졌다…이대로면 100년 내 소멸”

    전 세계의 열대우림이 전례 없는 규모로 파괴되고 있으며 이대로면 100년 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열대우림은 지구의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로, 많은 생물종이 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삼림 파괴가 가속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를 장려하는 이들이 있다.이는 브라질에서 엿볼 수 있다. 흔히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세계 최대 열대우림 아마존에서 최근 화재가 일어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개발을 목적으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 열대우림은 얼마나 남아 있는 것일까. 열대우림은 한때 지구 면적의 14%를 차지했지만, 이제 거의 절반이 사라져 8%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된 주요 원인은 바로 삼림 벌채 탓이다. 숲을 없애고 거기서 드러난 토지를 다른 용도로 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1200만 헥타르(㏊)의 열대우림이 삼림 벌채로 인해 유실됐다. 이는 1분마다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 숲이 사라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만일 이런 삼림 황폐화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이뤄진다면 100년 안에 마지막 남은 열대우림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위성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예측이다.그럼 열대우림은 왜 계속해서 없어지고 있는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이는 인간 탓이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소와 같은 가축을 키우고 콩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곳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고무와 야자유의 수요가 확대돼 숲이 개간되고 있으며 가치가 높은 금이나 보석 등 광물을 캐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는 것이다. 국제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이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지난 50년간 숲의 약 17%가 유실됐다. 이에 대해 매체는 유실 속도는 최근 들어 급격히 빨라졌는데 이는 극우 성향의 볼소나로 대통령의 파괴적인 정책 탓이라고 설명했다. 비평가들 역시 현재 브라질 정부가 지구의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인 아마존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들은 볼소나로 대통령이 사람들에게 농업과 벌목 그리고 채광 목적으로 토지를 개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아마존의 외딴 지역에서는 벌목이 늘고 있다. 이는 가구 제작에 쓰여 가치가 높은 목재인 마호가니와 석유 그리고 값비싼 금을 얻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산하 아마존강과학혁신센터(CINCIA)의 공동설립자인 마일스 실먼 생물학과 교수는 “숲을 파괴하지 않고는 금을 캘 방법이 없다. 숲이 많이 줄어들수록 더 많은 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열대우림의 파괴는 브라질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숲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으며, 메콩강 유역과 서아프리카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콩 재배의 확대와 고무 및 야자유 수요 증가 탓에 삼림 파괴가 일어났다. 세계자연연구소(WRI) 숲 프로그램 책임자인 나이절 사이저 박사는 “이들 여러 국가에서 우리는 고무와 소, 콩 그리고 야자유를 얻기 위해 개발이 빨라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열대우림이 파괴될수록 기후변화를 늦추거나 되돌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무는 인간이 숨 쉬고 활동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모두 흡수하므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스가 대기 중에 남을수록 태양 복사를 방해한다. 이는 지구 온도를 높여 전 세계 기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기후학자들은 현재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배출 가스의 약 12%는 대부분 열대우림의 파괴 탓이라는 부분에 동의한다. 이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생태학자인 톰 크라우더는 “삼림 복원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들 중 하나가 아니라 압도적인 최고 방법”이라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매체는 “우리가 습관을 과감히 고치지 않고 세계 각국이 삼림파괴를 줄이고 열대우림을 복구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열대우림은 불과 몇십 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는 세계의 기후와 생물 다양성 그리고 많은 생물의 생존에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당신은 너무 늦기 전에 세계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WWF에 기부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5G 로봇으로 화재 진압·맨홀 침수 방지 황창규 “같은 실수 없도록 혁신에 집중”인공지능(AI) 로봇이 통신구에서 난 불을 끄고, 맨홀이 침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통신주 기울임 감지 기술을 통해 통신 단절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한다. KT가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외부통신시설(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공개하며 제시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통신 인프라 구축·운용 미래상이다. 기지국이나 서버 같은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 통신주, 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를 OSP라고 하는데, 이 OSP 관리에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 지난해 11월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에 이른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잠깐 방심과 자만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집중했다”면서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AR, 5G 로봇 등 첨단기술 혁신에 접목해 완성도를 매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업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통신 인프라와 설계,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OSP 관리 시스템인 ‘아타카마’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아타카마는 KT가 보유한 설계·운용·관제·장애복구 분야 전문인력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완성했다. KT는 또 로봇으로 통신구 화재를 감지해 진화하고,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OSP 관리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지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통신구 쪽 레일형 또는 지상형 5G 로봇 ‘사파이어’(死Fire)가 에어로졸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을 하거나, 5G 로봇 ‘빙수’가 맨홀 침수 위치로 이동해 양수 조치를 수행하는 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이버테러 대비 전산백업센터 세운다

    과기·국방·행안부 등 9개 정부 부처 참여 3년 동안 기관별 18개 중점과제 등 추진 정부가 5세대(G) 초연결 시대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산백업센터를 구축한다. 정부 차원의 전산백업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이버안보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구체적 실행계획을 완성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9개 정부 부처가 참여했다. 앞으로 정부는 2022년까지 6대 전략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관별 실행계획을 18개 중점과제와 100개 세부과제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6대 전략과제는 ▲국가 인프라 안정성 제고 ▲사이버 공격 대응 고도화 ▲협력 기반 거버넌스 정립 ▲사이버 보안 산업 성장 ▲사이버 보안 문화 정착 ▲국제협력 선도 등이다. 우선 정부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공주에 정부전산백업센터를 짓는다. 정부데이터센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복구 작업이 필요할 때 가동되는 센터로 암반 속에 지어진다.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핵심 서비스의 보안 모델도 개발한다.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협약’(부다페스트 조약) 가입도 추진한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투자를 확대하면서 보안 인력,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과 전문 교육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사이버 보안 문화 정착에 필요한 ‘10대 정보보안 기본수칙’을 개발·보급하고, 사이버 안보 관련 양자·다자간 국제 협력에도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환경에 맞춰 ‘정보통신망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북극서 빙하 만드는 잠수정, 국제 디자인대회 2위

    북극서 빙하 만드는 잠수정, 국제 디자인대회 2위

    사라진 빙하 복구엔 1000만대 필요온난화 막는다고 또다시 기계 생산?한계 있지만 온난화 막을 새로운 접근지구 복사 ↑, 해수면 상승 ↓ 가능성 숲을 복구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처럼 북극에 얼음을 채워 기후변화 위기를 완화하는 아이디어가 국제 디자인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건축학도 파리스 라자크 코타하투하하가 이끄는 단체가 구상한 잠수정이 최근 태국에서 열린 ASA 국제 디자인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이번 ASA 대회 주제는 ‘묘한 지속가능성’이다.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접근하는 다소 급진적이고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평가했다.코타하투하하 등이 구상한 잠수정은 두께 약 5m, 대각선 길이가 약 25m인 정육각형 기둥 모양 빙하를 생산한다. 잠수정은 잠수하며 중심에 있는 구멍을 바닷물로 채운 뒤 소금을 걸러 빙점을 높인다. 그 뒤 뚜껑을 닫으면 소금을 걸러낸 물은 극지방 온도로 인해 한 달 뒤 자연스럽게 얼음 덩어리가 된다는 구상이다. 이 단체는 ‘아기 빙하’라고 이름 붙인 육각형의 빙하들이 수면 위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붙어 커다란 빙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인은 초기 구상일 뿐이며 아직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 코타하투하하는 아직 잠수정에 동력을 공급할 방안도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앤드류 셰퍼드 영국 리즈대 지구관측학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빙하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속도로 북극의 얼음을 대체하려면 잠수정이 1000만대가 필요하다면서도 이 아이디어가 “흥미로운 공학적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시 수많은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코타하투하하의 아이디어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셰퍼드 교수는 “얼음이 그대로 수면 위에 있으면 상승한 해수면을 낮추는 효과는 없다”면서 “하지만 눈과 얼음은 물보다 훨씬 더 많은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복사열을 우주로 내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얼음이 충분히 만들어질 경우 지구 온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얼음이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극을 다시 얼리겠다는 비슷한 아이디어는 2017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적이 있다. 이들의 구상은 풍력 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빙하에 분사해 더 빨리 얼게 하는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위터 CEO 계정 해킹당해 인종차별 트윗 쏟아내

    트위터 CEO 계정 해킹당해 인종차별 트윗 쏟아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의 계정이 해킹을 당해 약 30분 간 극우·인종차별 언급을 쏟아냈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시의 트위터 계정에는 “히틀러는 무죄”라는 등의 발언이 올라왔다. 트위터가 도시의 계정을 중지시키기 전까지 약 30분 간 이상한 발언들을 쏟아냈으며, 도시를 ‘대머리 해골머리 부랑자’라 지칭하며 특정 계정에 취한 정지를 해제라고 요청했다. 트위터는 도시의 계정을 복구하는 동안 해커의 계정과 이들이 리트윗한 계정들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처클 스콰드’라는 해킹그룹은 도시의 계정으로 올린 몇 개의 트윗을 통해 자신들이 해킹을 주도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왜 도시의 계정을 해킹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최근 트위터에 혐오·학대성 발언이 범람하면서 도시가 트위터에서 이뤄지는 담화의 건강성과 정중함을 향상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사건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스타인 제임스 찰스와 셰인 도슨의 트위터 계정도 비슷한 해킹의 피해를 입었다. 도시의 계정은 2016년에도 해커그룹 ‘아우어마인’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아우어마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계정도 공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6억원대 공금유용 유치원 원장 징역 1년6월

    대구지법 형사6단독 양상윤 부장판사는 30일 수업료 등 교비회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 전직 원장 A(65)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교육에만 사용해야 할 교비회계 자금을 자신이 부담해야 할 유치원 설립자금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했고,금액도 많아 죄질이 불량한 데다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원생 부모들이 낸 수업료 등 교비회계 5억9000여만원을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6∼2017년 국가보조금 등 2천만원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다. A씨 유치원은 원생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고 부적정한 회계 집행을 하다가 지난해 경북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당시 감사에서 사과 7개로 원생 90여명에게 간식을 주고 급식 반찬을 적정량의 절반 수준만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유치원에서 일하다 퇴직한 한 조리사가 원생 93명이 먹을 국에 계란 4개만 사용하거나 원장이 상한 재료를 주면서 급식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이 유치원은 문제가 불거진 뒤 사실상 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정우 회장, 고로 설비 협력사 깜짝 방문

    최정우 회장, 고로 설비 협력사 깜짝 방문

    포항 파이넥스 성형탄공장 직원 격려도 누적봉사 5000시간 돌파 15명에 기념패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의 고로 설비 운전·정비 협력사 ‘장원’을 깜짝 방문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장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장원은 지난달 광양제철소 정전 사고 때 고로 전문가 21명을 포항에서 광양까지 파견해 공장을 하루 만에 정상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장원은 2014년 고로에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주는 풍구의 교체 및 해체 작업에 필요한 ‘풍구인발기’를 개발하는 등 고로 관련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한 협력사다. 같은 날 최 회장은 ‘혁신공장’으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혁신 활동에 대한 성과를 듣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5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다.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은 용광로 없이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설비에 석탄을 공급하는 공장이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제철소 내 단위 공장의 설비 개선,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을 이루기 위해 40개 공장을 혁신공장으로 선정,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매 순간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합심해 일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일어나고 행복한 직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서 “회사는 공정한 제도와 복지를 실현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누적봉사 5000시간을 돌파한 포항·광양제철소 직원 15명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실천하면서 동료 직원과 이웃에 귀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최의락 차장은 연 20회의 헌혈과 노인전문병원 간호봉사로 누적봉사 1만 시간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최 차장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활동은 본인에게 성취감과 커다란 행복으로 돌아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행정안전통계연보… 인구 0.09% 증가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3만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다.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이었고, 가장 나이 많은 곳은 전남이었다. 공무원 수는 역대 최다인 107만명을 기록했다. 소방 공무원이 4000명 넘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자체 예산 등 통계를 정리한 ‘2019 행정안전통계연보’를 27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정부조직과 행정관리,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323개 통계표를 담았다.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6059명으로 전년보다 4만 7515명 늘었다.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돼 작성·공표된 뒤로 최고치다. 다만 증가율(0.09%)은 가장 낮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0.6세 올라갔다. 남성 40.9세, 여성 43.2세였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71년생 ‘돼지띠’(47세)로 94만 273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5.6세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무원 정원은 107만 4842명으로 전년보다 2.5%(2만 5812명) 늘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46.7%로 0.7% 포인트 올라갔다. 소방 공무원이 9.0%(4288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경찰 공무원 2599명, 교육 공무원 32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지자체 예산은 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3000억원(9.7%) 불어났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66조 1000억원(28.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방 세수는 84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3조 9000억원) 늘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1.4%로 전년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이 80.1%로 가장 높고 전남이 19.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산 피해 규모는 1413억원이었고 복구비는 4433억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재산 피해액이 26%, 복구비는 13% 감소했다.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폐쇄회로(CC)TV는 전년도보다 8.2% 증가한 103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었다. 설치 목적별로는 ‘범죄예방’이 49.4%(51만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45.5%·47만대), ‘교통단속’(2.9%·3만대), 교통정보 수집 분석(2.2%·2만대) 등 순이었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각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부된다. 행안부 홈페이지(mois.go.kr)에서도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인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계연보가 행안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과 학계 연구에 유용한 자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검찰,부산시청,의료원 부산대 압수수색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특혜 장학금 의혹 등과 관련, 27일 오전 부산시청,부산의료원,부산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자 큰 충격에 빠지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 및 수사관 등 6명이 부산시청 11층 재정혁신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 등 2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 수사관들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심사위원회 구성과 회의록,후보자별 심사과정과 점수 등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이어 삭제된 컴퓨터파일에 대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실 측은 “심사위원회에서 후보 3명을 두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노 원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6차례 나눠 지급한 것이 그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노원장은 양산부산대 병원장을 연임했고, 경력 등을 비춰볼때 다른 2명의 후보자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것으로 알고 있다”며 “ 부산의료원장이 로비까지 하면서 갈만한 자리는 아닌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25일부터 유럽순방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립의료원 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 며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폭로가 마치 사실인듯 다루어진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시각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수사관 6~7명은 부산대에 대해서도 압수 수색을 벌였다. 수사관들은 대학본부 입학과와 학생과 등지에 들어가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학사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유급 등 학사관리 자료와 노 원장이 사재로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료원에도 수사관 3명이 이날 오전 8시쯤 도착,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 수사관들은 노 원장 임명 관련 의혹 규명에 필요한 관련 서류와 업무용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불타는 아마존이 뿜어내는 일산화탄소 지도 공개(영상)

    [지구를 보다] 불타는 아마존이 뿜어내는 일산화탄소 지도 공개(영상)

    지난달 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현재까지 이어져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일산화탄소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지도를 공개했다. NASA가 대기연직구조 탐측기인 AIRS(Atmospheric Infrared Sounder)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아마존 일대의 일산화탄소량은 눈에 띠게 증가했다. 아마존 화재로 발생한 일산화탄소는 지구 상공 5.5㎞ 높이에서도 관측 가능한 수준이고, 그 농도는 160ppbv(전체 부피의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대기권 상공에 머무르는 일산화탄소가 인간이 호흡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일산화탄소가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다 바람 등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NASA는 일산화탄소가 아마존 북서부 지역에서 기둥처럼 치솟기 시작해 점차 남동쪽으로 퍼져 나간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데이터를 이용해 그래프를 제작했다. 공개된 그래프의 붉은색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ppbv 이상인 지역을, 노란색은 120ppbv, 초록색은 100ppbv를 의미한다. 고농도의 일산화탄소를 뜻하는 붉은색이 아마존 일대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이는 지난 몇 주간 화재가 지속되면서 오염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NASA는 전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거대한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중대한 역할을 해 왔다. 아마존 대형화재로 인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대기권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구 온난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지구의 허파가 불타오르자 세계 각지에서는 경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및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모아왔으며, 자신 역시 500만 달러(약 60억 7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프랑스 시간으로 26일,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G7(주요 7개국) 정상들도 아마존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 총 2000만 유로(한화 약 271억 원)을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T, 5G 오픈랩 중심 중소·벤처 협업 강화

    KT, 5G 오픈랩 중심 중소·벤처 협업 강화

    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5G(세대 이동통신)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매진하고있다.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과 5G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KT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9에서 AI 로봇카페와 AI 호텔로봇을 선보였다. AI 기반 로봇이 음료 주문을 받고 원하는 물품을 배달해 주는 솔루션이다. MWC 2019 기조연설에서 KT 황창규 회장은 현대중공업(700만㎡) 생산현장을 5G 네트워크로 제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 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에서 KT는 스마트팩토리 기능을 선보였다. 360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5G 네트워크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서버에 실시간 전달하고 분석함으로써 현장 출동요원과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KT는 효율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저지연이 가능한 제어 및 사용자 분리(CUPS), AI로 장애 원인을 찾아내 복구하는 닥터로렌 솔루션 등을 축적해 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물 부족 국가 요르단에 물관리 기술 전파

    사막 지역이자 대표적 물 부족 국가인 요르단에 한국의 앞선 물관리 기술 ‘이식’이 활발하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전 유성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 공모사업으로 2017~2019년 3년간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요르단 물 관련 부처 공무원 73명이 참여했고 올해 교육까지 포함하면 총 100명에 달한다. 요르단은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인 사막 지역이자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상수도 누수율이 심각해 물관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수공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단의 시급한 물 문제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과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상황을 고려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이 요구된다.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의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학습도 진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이제이’ 대장균으로 대장암, 장내염증 잡는다

    ‘이이제이’ 대장균으로 대장암, 장내염증 잡는다

    사람의 대장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로 가장 먼저 발견된 장내 세균인 ‘대장균’을 이용해 대장암이나 장내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대 의과학과, 한국과학영재학교 공동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대장균을 이용해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인사이트’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염증성 장질환에서는 장 속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장의 보호벽이 붕괴돼 마이크로바이오타라는 세균총이 침투하기 쉬워지면서 염증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장 속 염증 치료를 위해 소염제나 항생제를 이용할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생물학적 치료제를 이용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복용했을 때 장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분해되기 쉽고 장기간 투여시 종양을 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연구팀은 표피성장인자(EGF)를 만드는 유전자를 대장균에 삽입해 유전자 재조합함으로써 대장균이 표피성장인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분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장균으로 궤양부위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장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분해되는 위험을 줄였다. EGF는 상피세포 성장을 돕는 단백질로 인체 여러 세포와 조직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물질로 피부 궤양 치료를 위한 연고, 화장품은 물론 위궤양 치료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장 속에서 흔한 대장균을 활용해 표피성장인자를 염증부위에 주입해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암으로 인한 장벽 손상을 복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생쥐 장내 점막에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삽입한 결과 표피성장인자를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분비해 장내 점막의 줄기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염증성 자극과 조직손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문유석 부산대 의과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치료제의 안정성 문제와 화학적 약물 치료의 부작용을 극복함으로써 장내 염증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몸무게 12㎏ 뚱보 고양이 입양 소식에 美 보호소 홈페이지 마비

    몸무게 12㎏ 뚱보 고양이 입양 소식에 美 보호소 홈페이지 마비

    몸무게가 12㎏에 달하는 뚱보 고양이의 입양 소식에 동물보호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미국 CBS는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모리스동물보호소 홈페이지가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다운됐다고 전했다. 동물보호소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뚱보 고양이 ‘비제이’가 입양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웬만한 성인의 품에도 꽉 들어찰 만큼 큰 덩치를 자랑하는 이 고양이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CBS는 태어난지 2년 된 수컷 고양이 비제이는 몸무게가 12㎏에 육박해 보호소 직원들도 들어올리는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모리스보호소는 “비제이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가느냐”면서 “부드러운 솜털을 가진 뚱보 고양이가 영원히 살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제이의 입양 공지가 나온 지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보호소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필라델피아 경찰마저 공식 SNS를 통해 비제이를 K-9 부대 일원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낼 만큼 고양이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뜨거웠다. 동물보호소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팀원들에게 지시하겠다”고 홈페이지 다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팀원들이 전부 고양이라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이번 해프닝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BS는 비제이에게 엄청난 관심이 쏟아진 만큼, 이 뚱보 고양이가 평생 함께 살 ‘집사’를 선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는 1986년 호주에 살았던 몸무게 21㎏의 고양이 ‘히미’다. 그러나 기네스 측은 히미가 죽은 뒤 이 부문의 경쟁을 중단시켰다. 사람들이 기네스북에 오를 욕심으로 고양이에게 사료를 마구잡이로 먹이는 등 일부러 살을 찌우는 일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고양이 중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고양이는 뉴욕시 애니멀케어센터에 있는 ‘바삭’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무게가 18.6㎏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양팡BJ, “다이소 다케시마 후원” 발언으로 논란도..

    양팡BJ, “다이소 다케시마 후원” 발언으로 논란도..

    인터넷방송 BJ인 양팡의 열혈팬이 한강에 투신한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방송 중인 콘텐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인사이트는 최근 양팡에게 아프리카TV를 통해 거액의 후원을 한 팬이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팬은 아프리카TV의 시청료 개념인 별풍선을 3000만 원가량 지불하며 식사를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BJ인 양팡은 유튜브 양팡 YangPang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2014년 6월 개설됐으며 구독자 200만 명, 누적 조회수 7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양팡은 먹방부터 브이로그, 합동방송, 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보다는 유쾌한 콘텐츠들을 주로 올리는 양팡은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하며 좋은 영향력도 선사했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국 다이소 매장을 두고 “독도 재단 측으로부터 다이소가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양팡은 “독도BJ방송단 해단식 질의응답 자리에서 다이소 외 몇몇 기업이 다케시마를 후원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한 질문에 독도 재단 측으로 답변을 듣게 되었으며 이를 사실일 것이라고 믿어 제가 독도비제이로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시청자분들께 공유하고 싶다는 앞선 마음에 이와 같은 발언을 하게 됐다”며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양팡은 “시청자분들께서 제 주장이 불확실한 정보임을 알려줬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아 시청자에게 혼란을 드린 점, 해당 발언으로 다이소 측이 피해를 받을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양팡의 월수입은 약 1억, 별풍선 수입은 월 400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양팡은 지난해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 여자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가난한 사람을 더 크게 할퀴는 천재지변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가난한 사람을 더 크게 할퀴는 천재지변

    재난 불평등/존 C 머터 지음/장상미 옮김/동녘/330쪽/1만 6800원 어머니 칠순 잔치 도중 맞닥뜨린 유독가스 테러 상황을 극복하는 영화 ‘엑시트’가 극장가에서 선전 중이다. 800만 관객을 이미 모았고, 천만 영화에도 등극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관객몰이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주변에 재난이 많이 일어난다는 방증이다.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건물 혹은 공사장 붕괴 사고와 각종 화재,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등이 우리 곁을 맴돈다. 포항은 여전히 지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존 C 머터 컬럼비아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저서 ‘재난 불평등’에서 “재난을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의 유무에 따라 일상화된 재난 충격 강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지진학자인 저자는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만 재난을 연구했는데, 재난 전후 비교 연구를 시작하면서 ‘사회현상으로 재난’과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 저자에 따르면 유사하거나 같은 규모의 재난이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그 피해는 달라진다. 같은 수준의 피해를 보아도 어떤 사회는 1년 안에, 어떤 사회는 재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저자는 아이티 지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미얀마 사이클론 등을 자연과학 관점에서 연구하고, 이를 사회과학의 관점으로 비교 분석해 “자연재해가 자연현상을 넘어선 사회문제이자 정치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은 진도 7의 ‘21세기 최악의 자연재해’였다. 무려 22만명이 넘는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반면 ‘20세기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인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진도 7.8로 아이티 지진보다 규모가 컸지만 사망자수는 아이티 지진의 10%도 못 미쳤고, 복구에도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저자는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가난한 나라에는 재난 대비나 피해 경감을 돕는 기관이 없거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사람들 대다수가 부실한 건물에서 산다. 그런 기관들은 대체로 부의 산물이며, 재난으로부터 부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홍수가 나거나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신음하는 이는 대개 가난한 사람들이다. 우린 영화 ‘기생충’에서도 그 장면을 여실히 목격했다. 재난 피해는 국가뿐 아니라 한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보여 주는 척도라 할 수 있다.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는 책 추천사에서 “재난마저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권력과 자본의 힘에, 자연현상인 자연재해는 불평등이라는 사회현상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일갈한다. 아픈 우리 현실이 이 한 문장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재난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 강경화, BBC 인터뷰서 “우리는 일본에 화났다”

    강경화, BBC 인터뷰서 “우리는 일본에 화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화를 통해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점에 한국인들은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BBC 프로그램 ‘하드토크’의 화상 인터뷰에 응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스티븐 새커 앵커의 질문에 “일본의 태도는 매우 일방적이고 자의적이었다”며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취한 조치는 한국 업계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했다.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7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새커 앵커는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 최대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며 “일본과 경제전쟁에서 한국의 경제가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에 동의하면서 “서로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은) 아무런 사전 공지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그것도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회의에서 공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투명한 무역을 하자고 얘기한지 단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일본을 비판했다. 새커 앵커가 “매우 화난 것처럼 들린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맞다 우리는 화가 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아직도 (일본은) 부당하다는 감정이 남은 이유는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그 어려운 시기(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생존자들이 피해에 대해 제대로 발언권을 얻지 못해 감정의 골이 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베이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여는 등 수시로 접촉했지만 한일갈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일 간 신뢰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쓰레기산’ 쌓아놓고 퇴거한 무개념 세입자 논란

    [여기는 중국] ‘쓰레기산’ 쌓아놓고 퇴거한 무개념 세입자 논란

    중국의 한 아파트 세입자가 온갖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퇴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사시에 아파트를 소유한 이씨는 지난해 한 젊은 여성에게 집을 세놓았다. 지난 8일 임대 만기 일자가 다가와 이 집을 찾은 집주인 이씨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집안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고양이 사체까지 발견됐다. 쓰레기는 대부분 먹다 남은 배달 음식과 플라스틱 포장 용기로 부패한 음식물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온갖 벌레가 출몰했다. 소파와 침대는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자취를 찾기 힘들 지경이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에 놀란 이씨는 곧장 전 세입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 세입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씨의 메시지에도 답장이 없었다. 결국 이씨는 경찰에 전 세입자를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쌓여 있는 배달 음식에 표기된 날짜를 통해 전 세입자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의 연락에도 전 세입자는 묵묵부답이었다. 게다가 공과금 200여 위안도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씨는 결국 청소부를 대동해 대대적인 청소 작업에 돌입했다. 12평의 작은 집을 청소하기 위해 동원된 청소부는 자그마치 16명, 이들은 온종일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내다 버리고 소독 작업을 벌였다. 청소부들은 "이렇게 더러운 집은 처음 본다"면서 "어떻게 이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24시간에 걸친 청소 작업 끝에 집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집주인은 전 세입자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혹시 집주인과 무슨 문제가 있어서 세입자가 보복하려고 이런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지만, 집주인은 "세입자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임대료도 비교적 정확하게 보내왔다"고 말했다. 다만 "집을 나갈 때 보증금 1450위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청소 비용으로 이미 1000위안을 넘게 나갔으니 보증금을 청서비용으로 쓴 꼴이 됐다. 후난진저우 법률사무소의 후차오원(胡超文) 변호사는 "집주인은 전문 변호사를 통해 임차인에게 임대한 집의 원상 복구를 요청할 수 있지만, 법적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일반적으로 임차인은 퇴실 전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도덕적 의무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이동구 칼럼] 멍석은 잘 깔려 있다

    [이동구 칼럼] 멍석은 잘 깔려 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창시자 칼 볼프강 도이치는 “국가들 사이의 통신과 접촉이 빈번해질수록 통합의 지수가 높아진다”는 가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일본을 둘러싼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는 그의 가설이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의 웬만한 나라들은 서로 활발한 무역과 인적, 경제적 교류에도 불구하고 정치, 역사 문제 등에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 중국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2005년 8월 11일자)에서 과거사를 통한 정치적 화해 없는 아시아 공동체 논의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유럽은 두 번의 세계대전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이뤘지만, 아시아는 50~100년 안에 겨우 경제공동체 정도만 가능할 것이다. 독일처럼 일본도 전쟁 행위의 모든 것을 인정, 사죄하고 개인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의례적으로 ‘사죄합니다’ 하고는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행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올해도 일본의 나루히토 천왕은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냈고, 의원들은 집단 참배했다. 최근 미국의 역사학자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브래진스키 교수는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의 기고 칼럼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하지 않은 것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라는 글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반성하고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지 않은 것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일 갈등과도 연관된다”고 주장했다. 또 “1990년대 이래 일본 지도자들은 잘못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성명을 수십 차례 발표했지만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행동으로 이런 성명들을 훼손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회주의적인 한국의 지도자들은 인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일본을 공격하기에 편리한 목표라는 것을 발견했다. 역사적 분노를 살리고 유지하는 것은 유용한 정치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일본은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정권 홍보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성공적으로 복구됐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려고 방사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곳에서도 올림픽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등의 세계 언론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우리 국민 중에는 올림픽 불참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수사에 그친다. 오히려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기회로 아시아와 세계인들에게 과거사를 반성하고 화해의 메시지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8·15 경축사에서 “일본이 과거사를 사죄하고 새 시대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 도쿄올림픽에서 우호·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서 과거사에 대해 사과의 몸짓을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 준 셈이다. 히틀러처럼 올림픽을 정권 홍보에 활용치 말고, 아시아인을 향한 ‘과거사 사죄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 등지의 피해자들은 수십년째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27년 동안 소녀상 앞에서 집회하는 고령의 피해자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만약 아베 총리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아시아인의 오랜 갈등이 화해의 역사로 바뀔 수 있는 성공적인 도쿄올림픽을 열게 될 것이다. 독일은 1970년 빌리 브란트 총리 이후 기회 될 때마다 과거사를 반성해 왔고, 나치 전범에게는 끝까지 죄를 물었다. 이달 초 ‘바르샤바 봉기’ 75주년을 맞아 독일은 또다시 과거를 반성했다. “일본이 아시아 두뇌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그것은 독일과 같이 과거와 결별했을 때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아시아의 지적 리더로 잘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다”라고 한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의 고견(니혼게이자이신문 2011년 1월 9일자)을 다시 새겼으면 한다. 아베 총리의 진심 어린 사죄는 한국과 아시안인,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 사과에 필요한 멍석은 충분히 깔려 있다. yidonggu@seoul.co.kr
  • 내연녀한테 3억원 가로챈 인터넷 언론사 대표 징역3년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갚지 않고, 변제 독촉을 받게 되자 되레 이 여성을 협박한 언론사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이종민 판사는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수도권 모 언론사 대표 이모(55)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당시 사귀고 있던 A 씨에게 “지금 돈이 묶여서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국을 차리기 좋은 기회가 왔으니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거짓말을 해 12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한 A 씨의 채무 변제 요구가 이어지자 “내연관계를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A 씨를 3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이 씨가 빌린 돈을 도박자금이나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쓸 계획이었던 데다 그가 운영하는 언론사의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아 돈을 갚을 능력도 없었다고 봤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합계 3억100만원을 편취했고, 피해금 변제를 요구하자 협박을 하기도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편취금에 대해서는 아무런 피해복구를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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