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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 소비쿠폰 발행’ 길 터준 정부

    ‘빚내서 소비쿠폰 발행’ 길 터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해 ‘소비쿠폰’ 등 지역화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간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기금 등을 활용해 변칙적으로 지역화폐 예산을 충당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합법적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이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채 발행 요건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에 필요한 경비 충당’을 추가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나 재해·재난 복구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소비쿠폰·지역화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사업 재원을 확보할 때도 지방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채 발행이 남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행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전 협의·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분기별로 지방채 발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았던 지자체들은 숙원이 풀렸다며 반기고 있다. 광주시는 소비쿠폰 사업에 필요한 205억원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재해구호기금에서 끌어다 쓴 소비쿠폰 예산 480억원을 지방채로 상환할 계획이다. 물론 지방채 발행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방 재정의 ‘균형재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채 발행은 도로나 교량 설치 등 특정 에 한정돼야 하는데, 일반 재원을 메우는 수단으로 허용되면 정치적인 목적을 띤 지방채 발행이 난무할 수 있다”며 “소비쿠폰 재원은 불필요한 사업 조정과 불용 예산 축소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우왕좌왕 집값 대책, 주거 사다리 복구 보완책 나와야

    [사설] 우왕좌왕 집값 대책, 주거 사다리 복구 보완책 나와야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 논란을 부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알려진 이 전 차관은 10·15 대책을 설명하면서 “돈을 모아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발언으로 무주택자들의 원성을 샀다. 오늘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은 10·15 대책의 40%가 아니라 기존 70%가 적용된다. 새 주택 구입이 아닌 ‘차주의 상환 부담 완화’가 목적이라는 취지에서다. 처음부터 고려됐어야 할 방안을 비판에 못 이겨 내놨으니 딱할 따름이다. 우왕좌왕 대책도 한심하거니와 실수요자들의 꽉 막힌 대출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6·27 대책에서 LTV가 80%에서 70%로 줄었는데 이번에 스트레스금리 하한 상향(1.5→3.0%)이 더해져 대출한도는 더 줄어든다. 정부는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등 정책대출한도를 최대 8000만원 줄인 데 이어 총량도 연간 공급계획 대비 25% 줄일 계획이다. 규제지역이 넓어지면서 분양 현장도 현금 부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통상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나뉘는데 중도금 대출 LTV가 40%가 됐다. 공급 확대 정책과 방향이 어긋난다. 수도권 주택공급이 예년 수준을 밑도는데 내년에는 공급 절벽까지 예상된다.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 월세화가 진행되는데도 속수무책이다. 청년, 무주택자들의 아우성에 귀를 열어야 한다. 부동산시장 안정도 중요하지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해서는 건전한 주택시장은 불가능하다. 집값 안정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려서는 안 된다. 거래를 완전 실종시켜 집값을 마비시키는 것을 정책이라 할 수는 없다. 무 자르듯 거친 대출 압박이 실수요자, 청년, 무주택자들의 주거 사다리를 훼손한다면 시급한 손질이 필요하다.
  • ‘빚내서 소비쿠폰 지급’ 가능…지방채 발행 요건 확대한 법안 통과

    ‘빚내서 소비쿠폰 지급’ 가능…지방채 발행 요건 확대한 법안 통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해 ‘소비쿠폰’ 등 지역화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기금 등을 활용해 변칙적으로 소비쿠폰 예산을 충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합법적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이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채 발행 요건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에 필요한 경비 충당’을 추가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나 재해·재난 복구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소비쿠폰·지역화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사업 재원을 확보할 때도 지방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았던 지자체들은 숙원이 풀렸다며 반기고 있다. 광주시는 소비쿠폰 사업에 필요한 205억원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재해구호기금에서 끌어다 쓴 소비쿠폰 예산 480억원을 지방채로 상환할 계획이다. 다만 지방채 발행이 무분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가 생겼을 때만 허용되며, 지방의회 의결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한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연초에 이미 계획된 민생 사업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행안부는 지방채 발행이 남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행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전 협의·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분기별로 지방채 발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지방정부가 사전에 예측 못 한 긴급한 재정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방재정을 더욱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건전성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기후위기 대응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기후위기 대응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도·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주최 ‘제주도시포럼 2025’ 기후재난시대의 대응법을 묻다“80세 이상 어르신은 폭염문자를 보지 않습니다. 폭염이 왔는지조차 모릅니다. 사회취약계층이 기후위기 속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와 도시재생의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도시재생의 방향을 논의하는 목소리가 제주에서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3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제주도시포럼 2025’ 생활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도시재생을 단순한 공간정비 사업이 아닌 기후재난 시대의 생존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희철 센터장 “기후·도시재생 메타 협의체 설립” 제안…배보람 부소장 “불평등이 곧 재난”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은 “부서별 대응은 대부분 재난 이후 임시대책에 그치고 있다”며 “주민·행정·전문가·민간이 함께 설계·집행·평가하는 다층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리적 복구만으로는 회복력이 생기지 않는다며 ‘복원→재생→재창조’로의 발전단계 전환을 제시했다. 윤 센터장은 또 “제주시와 고산은 강수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침수 피해가 잦다”며 “이는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라 도시 구조의 회복력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기후·에너지 부서, 재난안전기관,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기후·도시재생 메타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다.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기후위기는 기후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는 “회복력이 낮은 집단은 기후재난의 충격을 더 오래, 더 깊게 겪는다”며 “기후정책과 돌봄정책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소장은 또 “불평등은 곧 재난이 된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 당시 부유층이 사설소방대를 동원해 피해를 줄인 사례, ‘탄소배출 1위 유명인’으로 지목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불평등 구조를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도넛 경제’를 제시했다. “지구의 한계 안에서 순환·재생·분배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형철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실장은 “제주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474만t을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에너지 소비를 키우는 방향으로 흘러왔다”며 “농업과 1차산업의 강점을 살려야 지속가능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나해문 원장 “탄소 줄이려면 소비지향적인 우리 살의 방식 먼저 변해야 한다”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날 “탄소중립이 탄소가 줄어드는 것인가”고 반문한 뒤 “탄소가 줄지 않고 늘어난다는 것은 탄소중립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방증”이라며 “기후위기의 중요한 부분인 임계점, 즉 어느 온도 이상 올라가면 기후위기는 감당할 수 없는 기후재앙으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탄소를 줄이려면 탄소중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태도,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서 “소비를 지향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만 탄소를 줄일 수 있고 그래야만 기후에 대응할 수 있다. 탄소중립은 재생에너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지, 탄소중립 그 자체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좌장을 맡은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 이사장도 같은 맥락에서 “하버드대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말한 ‘3.5% 법칙’을 기억하자”며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 기후위기 대응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시포럼 2025’는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제주시 혼디누림터 등 도내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현주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제주도시포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www.jejuregen.org) ‘제주도시포럼 2025’ 배너 또는 전화문의(064-727-063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거대 환노위’ 與간사 김주영, 한전 국감서 “만감교차” 왜?[주간 여의도 Who?]

    ‘거대 환노위’ 與간사 김주영, 한전 국감서 “만감교차” 왜?[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금의 전력산업 위기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23일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 오전 마지막 질의자였던 여당 간사 김주영(재선·경기 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에 앞서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에게 신상발언 1분을 요청했다. 40년 전인 1986년 한전에 입사해 34년 간 전력산업 종사자로 ‘전력산업 민영화’ 방지 투쟁에 나섰던 김 의원에게 이날 한전 국감은 기후에너지를 넘겨받은 ‘거대 환노위’의 출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서다. 김 의원은 “오늘(23일) 이 국감에 임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오늘날 전력 산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전력 노동자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협력업체까지 (합)하면 수천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전력보국’(전력으로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뜻)의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는 전력 노동자들을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동철 한전 사장에게 “국가 전력 안보망을 책임지는 전력 공기업 수장으로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한전의 재해복구센터 운영 현황 등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한 집중 질의를 했다. 한전의 재무구조를 겨냥해 “콩값보다 두부값이 싼 회사가 유지될 수 있느냐”고도 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방책이 있느냐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이었던 에너지 분야 기관들이 정부조직 개편으로 환노위로 넘어오면서 국감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현안에 대한 전문성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에너지 대전환 시대, 기후위기와 노동 문제가 함께 엮여 있어 (환노위 위원들) 모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조직 개편 이후 환노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여야는 오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산자위 정수를 현행 30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이 6명을 환노위로 보임해 16명에서 22명으로 늘리는 ‘국회 상임위 정수 조정 규칙안’ 의결에도 합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전력 분야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고, 한전은 지난 정부에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탈탄소를 이뤄낼 수 있도록 상임위 차원에서 지켜 보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스스로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산업 전환 시대에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좀 더 보장하고 확장시키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부터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지적해왔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국감에서도 김 의원은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에게 불기소 처분 동의 여부를 물었고, 문 부장검사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국감장에서 증언하며 눈물을 흘린 문 부장검사는 ‘현직 부장검사라 국회 출석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김주영 의원실이 계속 질의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날 “지난 1년간 보좌진이 끈질기게 파고 들었다”고 했다. 1961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6년 한전에 입사해 엔지니어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내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면서 약 30여 년 동안 전력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투쟁했다. 2017년 양대 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포갑 후보로 전략공천돼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노동 문제에 있어 국회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김 의원에겐 ‘기업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따라다닌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노사 간 함께 사는 세상을 조율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자리한 광장시장(廣藏市場)은 전통 먹거리와 서민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의 원래 공식 명칭이 ‘동대문시장’이었다는 사실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암흑의 시대와 정치 깡패의 그림자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1950년대는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격동의 암흑기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정치 깡패 이정재였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그는 뛰어난 싸움 실력으로 특채 경찰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그 힘을 고통받는 국민이 아닌 권력과 손잡는 데 이용했다. 1953년부터 이정재는 ‘동대문시장상우회’ 등 상인 조직에 깊숙이 개입했다. 전통시장을 복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시장의 모든 이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는 폭력을 동원해 ‘광장회사’ 경영진을 축출하고 상인들에게 과도한 관리비와 상납금을 갈취했다. 이승만 정권 실세였던 이기붕의 양아들 이강석과의 친분을 방패삼아 권력의 비호를 받았던 그는 온갖 정치 테러와 폭력을 일삼는 ‘정치 깡패’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의 권세는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결국 그는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정치 깡패’로 기소돼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일본 자본에 맞선 조선 상인의 의지 현재 광장시장 일대는 조선 후기 ‘배오개시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러일전쟁(1904~1905) 승리 후 일본이 조선의 화폐를 강제 정리하는 ‘화폐 정리 사업’을 단행하면서 조선 상업의 근간이 흔들렸다. 일본 회사들이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상권을 장악하는 위기 속에서 김종한(광장회사 초대 사장), 박승직(두산그룹 창업자) 등 조선 상인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순수 조선 자본으로 ‘광장회사’(廣藏會社)를 설립하고 한성부(현 서울시)로부터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아 시장을 열었다. 이것이 현재 광장시장의 시작이다. 광장시장은 종종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소개되지만, 이미 남대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순수 토종 자본으로 세운 주식회사(광장회사)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상설시장’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광장회사는 원래 광교(廣橋)와 장교(長橋)를 잇는다는 의미로 ‘광장’(廣長)이라 이름 지으려 했으나,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최종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역경을 이겨낸 공간의 역사 한국전쟁 이후 광장시장은 미군 부대에서 유출된 군수품과 구제품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깨비시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동시에 전통 직물 도매시장으로서의 명성도 이어갔는데, 오늘날 먹거리로 유명한 시장 건물 내부에 여전히 한복과 침구류 상점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기까지도 공식 명칭은 ‘동대문시장’이었다. 1960년대 말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등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상권 혼란을 방지하고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동대문시장’의 공식 명칭을 ‘광장시장’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이후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현대적 패션 쇼핑몰들이 동대문 일대에 자리 잡았고, 의류 도소매 상권이 이들 신규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전통 직물 도매시장이었던 광장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 또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K-푸드 성지로 기적적인 부활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서 주변 유동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텔레비전 방송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광장시장의 서민적인 먹거리와 정겨운 상인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광장시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로써 광장시장은 한국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해지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장시장은 일제강점기 일본 자본으로부터 우리 상권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한국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전통 직물 문화를 보존해 온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서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입은 K-마켓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광장시장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 SNS를 통해 확산되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과 조리 환경으로 인한 위생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된다. 특히 먹거리만 지나치게 부각되어 전통문화 시장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희미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전통 소품과 음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는 단순히 상품 자체의 매력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가 부여한 ‘스토리텔링’의 힘에서 비롯된다. 광장시장 역시 먹거리에만 집중하고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간과한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에 있는 흔한 시장 중 하나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고유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입은 광장시장만이 비로소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대표 K-마켓(Signature K-Market)’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자리한 광장시장(廣藏市場)은 전통 먹거리와 서민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의 원래 공식 명칭이 ‘동대문시장’이었다는 사실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암흑의 시대와 정치 깡패의 그림자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1950년대는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격동의 암흑기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정치 깡패 이정재였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그는 뛰어난 싸움 실력으로 특채 경찰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그 힘을 고통받는 국민이 아닌 권력과 손잡는 데 이용했다. 1953년부터 이정재는 ‘동대문시장상우회’ 등 상인 조직에 깊숙이 개입했다. 전통시장을 복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시장의 모든 이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는 폭력을 동원해 ‘광장회사’ 경영진을 축출하고 상인들에게 과도한 관리비와 상납금을 갈취했다. 이승만 정권 실세였던 이기붕의 양아들 이강석과의 친분을 방패삼아 권력의 비호를 받았던 그는 온갖 정치 테러와 폭력을 일삼는 ‘정치 깡패’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의 권세는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결국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정치 깡패’로 기소돼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일본 자본에 맞선 조선 상인의 의지 현재 광장시장 일대는 조선 후기 ‘배오개시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러일전쟁(1904~1905) 승리 후 일본이 조선의 화폐를 강제 정리하는 ‘화폐 정리 사업’을 단행하면서 조선 상업의 근간이 흔들렸다. 일본 회사들이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상권을 장악하는 위기 속에서 김종한(광장회사 초대 사장), 박승직(두산그룹 창업자) 등 조선 상인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순수 조선 자본으로 ‘광장회사’(廣藏會社)를 설립하고 한성부(현 서울시)로부터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아 시장을 열었다. 이것이 현재 광장시장의 시작이다. 광장시장은 종종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소개되지만, 이미 남대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순수 토종 자본으로 세운 주식회사(광장회사)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상설시장’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광장회사는 원래 광교(廣橋)와 장교(長橋)를 잇는다는 의미로 ‘광장’(廣長)이라 이름 지으려 했으나,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최종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역경을 이겨낸 공간의 역사 한국전쟁 이후 광장시장은 미군 부대에서 유출된 군수품과 구제품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깨비시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동시에 전통 직물 도매시장으로서의 명성도 이어갔는데, 오늘날 먹거리로 유명한 시장 건물 내부에 여전히 한복과 침구류 상점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기까지도 공식 명칭은 ‘동대문시장’이었다. 1960년대 말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등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상권 혼란을 방지하고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동대문시장’의 공식 명칭을 ‘광장시장’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이후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현대적 패션 쇼핑몰들이 동대문 일대에 자리 잡았고, 의류 도소매 상권이 이들 신규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전통 직물 도매시장이었던 광장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 또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K-푸드 성지로 기적적인 부활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서 주변 유동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텔레비전 방송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광장시장의 서민적인 먹거리와 정겨운 상인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광장시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로써 광장시장은 한국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해지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장시장은 일제강점기 일본 자본으로부터 우리 상권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한국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전통 직물 문화를 보존해 온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서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입은 K-마켓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광장시장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 SNS를 통해 확산되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과 조리 환경으로 인한 위생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된다. 특히 먹거리만 지나치게 부각되어 전통문화 시장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희미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전통 소품과 음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는 단순히 상품 자체의 매력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가 부여한 ‘스토리텔링’의 힘에서 비롯된다. 광장시장 역시 먹거리에만 집중하고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간과한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에 있는 흔한 시장 중 하나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고유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입은 광장시장만이 비로소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대표 K-마켓(Signature K-Market)’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호텔 스프링클러에 옷 걸자 10톤 물바다…“3200만원 배상해라”

    호텔 스프링클러에 옷 걸자 10톤 물바다…“3200만원 배상해라”

    중국의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화재 진압용 스프링클러에 옷을 걸었다가 시스템이 작동해 10t에 달하는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여러 객실이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3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지난 1일 상하이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스프링클러에 옷걸이를 걸었다가 무게 때문에 스프링클러의 자동 화재 진압 시스템이 오작동했다. 이로 인해 약 10t의 물이 쏟아져 해당 객실층과 아래층이 침수됐고, 천장 벽지, 가구와 전자기기 등이 파손됐다. 호텔 측은 피해 복구비와 청소비 등을 합산해 총 16만 위안(약 32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투숙객은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며 이를 거부했고, 결국 양측은 소송에 돌입했다. 현지 소방 전문가는 “자동 스프링클러는 고열이나 충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무거운 물건을 걸거나 충격을 주면 화재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물이 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고는 앞서 몇 차례 있었다. 지난 7월 구이저우성의 한 호텔에서도 투숙객이 스프링클러에 옷을 걸었다가 물이 쏟아져 2000위안(약 40만원)을 배상했다. 지난해 5월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는 대학생이 같은 실수로 객실이 침수되며 1만 위안(약 200만원)을 변상하기도 했다.
  • 대전 국정자원 화재, ‘불법 하도급’에 공사 매뉴얼도 무시

    대전 국정자원 화재, ‘불법 하도급’에 공사 매뉴얼도 무시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이설 공사에 경험이 부족한 하도급업체가 투입됐고, 작업 매뉴얼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그동안 국정자원 관계자 4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국정자원 담당자 1명과 공사·감리업체 관계자 4명 등 총 5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내달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대현 수사팀장(형사기동대장)은 “공사 과정에서 부속 전원(렉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고 절연 장비와 절연 작업 등을 실시하지 않는 등 매뉴얼을 위반한 작업자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공사를 공동 수급한 업체(2곳)가 제3의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이 업체가 재하도급(2곳)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재하도급 업체 작업자는 원도급 업체 소속인 것처럼 위조해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더욱이 수주업체뿐 아니라 하도급 업체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스템 이전설치 작업을 시행한 경험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튬배터리 분리 시 충전율(SOC)을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리튬배터리 분리·이설 가이드라인’조차 인식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기공사업법은 특별 경우를 제외하고 하도급을 금지하고 있다. 또 발주 관서의 승인 없이 하도급을 하거나 발주 관서의 승인을 얻은 하도급 조건을 변경하는 것도 법 위반이다. 앞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사 업체 선정과 계약 등에서 배터리 이설공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분리 작업 도중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국정자원 화재로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이 가동 중단됐고 시스템 복구에 1521억원이 필요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복구에 1521억원 투입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복구에 1521억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2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행정 정보시스템 복구에 예비비 1521억원을 편성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버,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 구매 및 기타 장비 임차비 1303억원 ▲시설 구조 진단·보강 및 전기시설 교체 등 기반 시설 복구비 156억원 ▲데이터 분석·복구, AP 이관 지원 등 인건비 63억원이다. 정부는 “국정자원 정보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고 국민 생활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온라인 화장장 예약 정상화…시스템 21일부터 재개

    온라인 화장장 예약 정상화…시스템 21일부터 재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한 달 가까이 중단됐던 온라인 화장예약이 정상화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21일 오후 3시부터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복구·재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온라인 예약 접수를 재개하지만, 기존 수기 접수분과의 중복을 막기 위해 24일 화장 시행 건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3일까지는 화재 이후 현장에서 수기로 접수된 예약 건이 그대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화재 직후부터 각 화장장별로 수기 예약과 현장 안내를 통해 화장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왔다. 이번 복구를 통해 화재 이후 수기로 처리된 화장 관련 정보도 시스템에 모두 등록해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과 장사업무 종사자들께 송구하다”며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장사업무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심봉사가 앞을 보기 위해 딸을 쌀 100석에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공양미 100석에도 눈을 뜨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살아난 딸 심청을 만나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다. 과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다시 뜨게 만들었다고 하면, 사기꾼이거나 대단한 기적을 행한 성인쯤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기술이 심봉사의 눈을 뜨게 만들 수 있다. 독일 본 대학, 프랑스 로스차일드 재단 병원, 영국 런던대(UCL) 부설 무어필즈 안과병원, 이탈리아 토르 베르가타 로마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등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병원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안과 질환인 건성 노년 황반변성(AMD)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던 환자들이 전자 안구와 증강 현실(AR) 안경을 이용해 글자를 읽고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건성 AMD는 나이가 들면서 물체를 선명하게 보거나 색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눈의 황반 세포, 특히 빛에 민감한 황반 세포들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성 AMD 환자들은 중심 시야가 약한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지도형 위축(GA)이라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 중심 시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GA에 관한 치료법은 없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5개국 17개 병원, 38명의 건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프리마’(PRIMA)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중심 시력을 잃고 제한적인 주변 시력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프리마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에 있는 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의 중앙보다 아래쪽에 스마트폰의 SIM 카드 형태로 된 가로, 세로 각각 2㎜ 크기의 초박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후 수술한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하는데, 안경에는 비디오카메라가 포함돼 있고, 카메라는 허리띠에 부착된 작은 컴퓨터 장치와 연결된다. 수술 후 한 달 쯤 지나 눈이 안정되면 칩이 활성화되는데, 안경 속 비디오카메라는 시각적 자극을 적외선 빔으로 칩을 가로질러 직접 투사해 장치를 활성화한다. 허리띠 컴퓨터 속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이 정보를 처리하고, 이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변환된 신호는 망막 세포와 시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하며, 뇌에서는 이 신호를 시각으로 해석한다. 수술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해 비디오카메라에서 투사된 이미지의 주요 개체에 초점을 맞추고 스캔하며, 줌 기능을 사용해 글자도 확대해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환자들은 이런 신호를 해석하고 장비에 익숙해지기 위해 몇 달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런 실험 결과, 참가자의 84% 이상이 건성 AMD 지도형 위축으로 시력을 잃었던 눈으로 글자, 숫자,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시력 검사판 속 글자와 그림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히 무킷 영국 UCL 교수(안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의미 있는 시력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읽는 능력을 되찾는 것은 삶의 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무킷 교수는 “이는 인공 시력 연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갑자기 사라졌다”…손연재 이어 장민호도 ‘유튜브 채널’ 돌연 공중분해

    “갑자기 사라졌다”…손연재 이어 장민호도 ‘유튜브 채널’ 돌연 공중분해

    가수 장민호가 웹예능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개설한 유튜브 채널 ‘장하다 장민호’가 돌연 삭제됐다. 지난 15일 장하다 장민호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오늘 새벽에 아무 이유 없이 채널이 갑자기 삭제됐다”며 “오전 중 한 차례 복구됐지만 곧바로 다시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측에 여러 차례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기준 장하다 장민호 채널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주소로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장하다 장민호는 장민호가 직접 참여하는 단독 웹예능으로, 그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10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공식 론칭을 알렸지만, 채널이 삭제되면서 현재는 해당 영상조차 시청할 수 없다. 특히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가 티저 영상 한 편뿐이었어서, 채널 삭제 경위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이 돌연 삭제된 사례는 장민호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배우 김성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도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을 이유로 채널이 돌연 삭제됐다가 복구된 바 있다. 당시 손연재는 채널 복구 소식을 알리며 유튜브에서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에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는 채널로 확인됐다”며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간혹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전 세계 AWS 한때 오류… 삼성월렛 결제 차질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삼성월렛’(삼성페이)을 비롯한 온라인 서비스가 줄줄이 ‘먹통’이 됐다. AW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1 리전’ 내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며 “복구되기 전까지 고객은 지원 사례를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리전은 AWS의 데이터센터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시설이다. AWS는 이후 3시간여 만에 “엔지니어들이 대체적인 문제를 해결해 대부분의 AWS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장애 발생 직후부터 사용자 신고 수천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월렛 역시 AWS의 오류 사태로 오후 4시쯤부터 간헐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AWS 서버 장애로 간헐적으로 삼성월렛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장애 발생 원인을 긴급 확인하고 있으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복구를 완료한 뒤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재차 안내했다.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역시 접속 오류를 겪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게임 접속 및 ‘매치 메이킹’이 불가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퍼플렉시티와 디즈니플러스, 델타항공, 슬랙, 로블록스, 줌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 서비스도 대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싱크홀·화재로부터 안전”… 송파, 31일 재난 대응훈련

    “싱크홀·화재로부터 안전”… 송파, 31일 재난 대응훈련

    서울 송파구는 오는 31일 가락시장 가락몰에서 싱크홀·대형화재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2025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상황에 대한 민관 합동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하는 대규모 재난 대응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송파구가 주관하고, 송파소방서, 송파경찰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15개 기관과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500여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예측 불가능한 도시 재난으로 주목받는 싱크홀 사고를 주제로 한다. 가락시장 내 대형 싱크홀과 이로 인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기획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부서·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둔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토론훈련과 재난 현장에서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대응하는 현장훈련을 동시에 진행한다. 구에서는 부서·기관별 대응 역할을 숙지하고,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대응 상황 전체를 총괄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훈련을 실시하고, 동시에 현장에서는 15개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수습·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싱크홀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으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화장장 온라인 예약 가능…법령정보센터·보훈시스템 이번주 복구

    내일부터 화장장 온라인 예약 가능…법령정보센터·보훈시스템 이번주 복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온라인 화장장 예약이 21일부터 다시 가능해진다. 국가법령정보센터와 통합보훈정보시스템도 이번 주 안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정오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 중 375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52.9%로 집계됐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복구율은 77.5%, 2등급은 64.7%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이 지난 17일 정상화된 데 이어 21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재개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내 스토리지 복구를 공주센터 백업 데이터 복구와 동시에 진행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 차장은 “현재까지 복지부 ‘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과 소방청 ‘소방예방정보시스템’ 등 1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이 확정됐다”며 “지난 17일 대구센터 이전 대상 기관 4곳과 협의회를 열어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 꽃지 ‘할미바위’ 상단부 일부 붕괴…“긴급 복구” 요청

    꽃지 ‘할미바위’ 상단부 일부 붕괴…“긴급 복구” 요청

    국가자연유산 ‘명승’ 제69호이자 ‘할미·할아비 전설’과 아름다운 일몰로 널리 알려진 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할미바위가 지반 약화로 상단부가 일부가 붕괴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과 태안군은 20일 국가유산청에 상단부가 붕괴한 국가자연유산 ‘명승’ 제69호 ‘할미바위’의 긴급 복구를 요청했다. ‘할미바위’는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대표하는 명소다. 인근 할아비바위와 수백 년간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여 형성된 기암이다. 군 등 확인 결과 할아비바위 방향으로 할미바위 윗부분 측면이 무너지고 소나무 8그루가 소실됐다. 무너진 바위 주변은 현재 출입이 통제됐다. 국가유산청은 암석 전문가 등의 진단 이후 복구 및 보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 의원은 “할미바위를 비롯한 우리 안면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고 가꿔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광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가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헬기부터 드론까지… 강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헬기부터 드론까지… 강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서울 강남구에서 헬기부터 드론까지 모든 구조 장비가 동원되는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서울 강남구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무역센터(영동대로 513) 소방도로 일대에서 전기차 화재를 가정한 수습·복구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훈련에는 강남구청을 비롯해 강남소방서, 강남·수서경찰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외국인주민센터 등 16개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은 실제 폐차 차량에 불을 붙여 진행한다. 소방헬기를 이용한 로프 들것 구조, 드론을 활용한 호흡기 전달 훈련도 함께 이뤄진다.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은 건물 안팎에서 대피 유도에 나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복구에 4300억원 투입 달기약수탕 일대엔 특별재생사업산림지역에 골프·파크골프장 조성올해 사과 생산량·가격 모두 안정미국 수입 대비 브랜드 전략 강화 “산불 피해 극복 위해 축제 찾기를”“대형 재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송을 만들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마을과 산림, 농업 분야를 ‘재창조’ 수준으로 되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산소카페 청송’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산불 피해지역을 청송다운 청송으로 만드는 혁신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산불특별법을 근거로 골프장과 리조트를 유치하는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 마을 단위 피해 복구와 공동체 복원 지원, ‘공동영농모델’ 도입 및 스마트팜 조성 등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운다.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산불 피해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주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청송은 인근 의성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복구에만 4311억원이 들 정도다. 지금까지 공공시설 약 30%,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대부분을 복구했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과 안정을 위해 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산불 이재민 상당수가 조립식주택 등 임시주택에 거주한다. “주민 840명이 임시주택 501채에 거주한다. 피해 주택 101동이 복구 중이다. 하지만 많은 주민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시주택 전담 공무원 배정과 주택 복구 행정 절차 간소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불로 초토화된 청송 8경의 하나인 달기약수터 일대를 명품 상권으로 새단장한다. “청송읍 달기약수탕은 산불로 상가 32곳 중 29곳이 전파·반파돼 주민 생계 기반이 무너졌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하는 국토교통부 특별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피해·노후주택 정비, 도로·상하수도 정비와 함께 달기약수터 관광단지 사업을 위한 테마파크와 힐링로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청송의 새로운 테마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주목받도록 하겠다.”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의 골자를 소개하면. “산불특별법은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관광단지 개발 요건 완화, 인허가 간소화 등의 조항을 담았다. 이를 기반으로 청송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에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건설, 54홀짜리 공공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해 산림 복구 및 체육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바라보는 산’을 ‘돈 되는 산’으로 대전환하는 게 목표다.” -청송사과축제 개최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청송은 사과가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하는 제1소득원이다. 하지만 올봄 산불과 냉해에 이어 우박까지 겹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럴 때일수록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해야 한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청송사과축제는 축제를 통해 산불 피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송이 재도약한다’는 선언의 무대가 된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사과 수입을 추진하는데 올해 사과 작황과 가격 전망은. “다행히 올해 청송사과 생산량은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하다. 지난해와 같은 7만 5000t 정도로 예상된다. 가격도 ‘노란 사과’인 시나노골드 20㎏당 기준 8만원 선으로 평년 대비 10% 정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산 사과 수입이 검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재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청송군은 사과 산업 체질과 맷집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 및 물량 분산을 통한 가격 안정화와 품질 차별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청송사과축제 참가 기부’를 당부한다. “청송은 올봄 이상기온 등 엄청난 충격과 도전에 직면했으나 군민들의 단합과 저력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 이럴 때 국민들께서도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의 정신으로 청송과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다. 피해 지역민을 배려해 오지 않는 것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게 진정한 ‘여행 기부’이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 일이다. 기꺼이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 -축제장에서 청송사과 시식 및 판매가 이뤄지는데. “청송사과뿐만 아니라 사과 요리 및 디저트 시식 코너,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모든 품목 택배비는 무료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진품 청송사과 유통을 위해 농협 등 농업 관련 공조직을 활용한다. 청송사과 품질은 군수가 100% 보증한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공약 이행을 소개하면. “공약사업 73건 중 36건은 완료됐고 26건은 추진 중이다. 현재 공약 이행률은 67%에 달한다. 주요 완료·추진 사업으로는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전국 최초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청송사랑화폐 발행 및 유통,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공급지역 확대 등이 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받았다. 전적으로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덕분이다.”
  • 남양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포트홀’, 23대 차 타이어 파손

    남양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포트홀’, 23대 차 타이어 파손

    경기도 남양주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포트홀(도로 표면이나 하천 바닥에 생기는 움푹 파인 구멍)이 발생해 차량 23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18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남양주시 도농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남양주톨게이트에서 남양주IC 사이 3차로에 지름 1m 깊이 20cm 정도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해당 구간을 지나던 차 23대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운전자 2명이 가볍게 다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18일 오전 1시쯤 도로를 복구했다. 공사 측은 “비가 내리면서 포트홀이 생긴 것 같다”며 “피해 차는 배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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