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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현안 풀기” 고단위 처방/경제장관회의 긴급 소집의 함축

    ◎과소비 없게 정부가 “예산절약” 수범/국민의 경제난 극복 동참유도 겨냥 국제수지·물가안정등 당면 경제현안 타개를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지휘에 나섰다. 노대통령은 9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12개 경제부처장관전원,그리고 국세청장 관세청장 한은총재 산은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노대통령은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경제팀들에게 「비상한 노력과 과감한 대책」을 촉구한 뒤 참석장관들에게 일일이 소관업무별 지침을 시달했다. 지난 4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미 김종인경제수석을 통해 경제장관들의 경제현실에 대한 낙관론적인 전망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는 노대통령이 이날 긴급장관회의를 소집,또다시 「고삐」를 죄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하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병폐인 근로의욕감퇴,과소비·호화사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솔선수범을 보여야겠다는 판단이다. 정부 스스로 소비를 억제하는자세를 보이지 않고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것이다. 지난 7일 당정회의에서 새해예산규모에 관해 사실상 정부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합의했음에도 노대통령이 이날 소비억제차원에서 예산을 절약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소비억제차원에서 정부청사신축,해외출장비등 외화예산,문화예술비용등을 최대한 줄여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지시는 어디까지나 「불요불급한 예산」의 최대한 절약에 역점이 두어져있기 때문에 내년예산 33조5천억원 가운데 그 규모가 얼마나 삭감될지는 미지수이나 큰 삭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부가 소비억제를 솔선수범한다는 측면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상징적인 삭감이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만약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약하더라도 그 절약분은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나 수해복구비등에 투입되며 예산안의 총규모면에서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경제지표와 국민체감경제간의 괴리를 좁혀야만 국민들로하여금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월말 현재 물가가 8.3% 올랐고 연초엔 30억달러로 전망하던 국제수지적자폭이 87억달러로 늘어났으나 경제부처들은 안일한 이유를 대면서 무엇인가 국민들과 호흡이 맞지않는 경제운용을 하고있다고 본 것이다. 8월중의 물가 1.3% 상승분에 대해서는 수송대로,야채류값의 상승등 계절적 요인으로 치부하고 국제수지적자증가는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국민체감경제와는 거리가 먼 「변명」으로 들린다고 대통령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지금 어느부처 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이 바로 이를 반증한다. 노대통령이 그동안 부총리가 과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주재해온 월례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정최고책임자인 자신이 직접 일선에서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셋째 경제각료들의 경제정책추진과 그 결과를 지켜본뒤 필요하면 연말께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1차 예고로도 해석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확대,건설경기진정및 소비억제,사회간접자본확충등 현 경제정책의 기로를 변경시킬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각 경제장관들의 부문별 정책집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연말쯤 개각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노대통령은 6개부처장관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했는데 이에 대한 실적평가가 연말에는 이뤼질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문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당면 경제현안과 장관인책관계에 대해 『경제팀에 대한 질책은 더 큰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라는 독려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연말에 가면 개각요인이 누적될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부처에 시달한 지침/“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정책 동원/사치·향락산업 금융·조세관리 강화를” 노태우대통령이 9일 청와대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괄지시 작금 사회전체가 흥청망청 과소비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정부는 안일한 판단과 낙관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장관이 앞장서 비상한 노력으로 과감한 대책을 수립,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어느 부처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과천에서 계속되어온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한번 나가 직접 주재하겠다. 제반 정책수립·시행에 있어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고 정치에 영합하는 풍조는 용납될 수 없음을 경고해둔다. ◇이용만재무장관에게 ▲금융·세제·산업·증권부문에서 제도를 많이 바꾸고 있으나 시행착오가 거듭되고 있다.효과가 좋다고해도 부작용을 감안해서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지나친 소비와 향락산업의 번창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하고 세무관리도 강화하라 ▲제조업체에 대한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기하되 소비·사치·향락산업에 대한 자금의 제공은 억제되도록 하라 ▲재무부관리들이 고압적이라는 말이 많은데 각별히 유념토록 하라. ◇이봉서상공장관에게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라 ▲경제를 2∼3개월 앞서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제조업경쟁력강화,생산성향상을 위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라.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에게 ▲농민위주로만 생각말고 국민경제전체 입장에서 농업 정책을 추진하라▲추곡가도 전체경제에 부합되는 수준에서 결정토록 하라. ◇이진설건설장관에게 ▲주택2백만호 건설목표는 8월로 달성되었으니 앞으로의 주택건설에는 국산자재와 인력수급등의 범위내에서 조정토록 하라 ▲신도시 건설,항망·도로등 사회간접자본공사에 부실함이 없도록 하라. ◇최병렬노동부장관에게 ▲높은 임금상승으로는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없고 기업이 넘어지게되니 근로자들이 보다 직업정신을 발휘,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린다는 결심으로 일하도록해야 한다. ◇김진현과기처장관에게 ▲산업기술향상을 위한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라 ▲핵폐기물처리장소 선정도 우물거리지말고 주민을 설득하여 확고히 추진하라.
  • 수해지역 복구비 한가구 1천만원까지(국무회의:29일)

    ◎경륜·경정법안 체육부 원안대로 통과/대소 경협차관 원래대로 이행하기로 상오 9시부터 시작된 국무회의는 열띤 토론 속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 토론의 주 대상은 체육청소년부가 상정한 경륜·경정법안이었다. 법안의 내용을 놓고 국무위원들간에 1시간 넘게 토론이 진행됐으나 결국 체육청소년부 원안대로 통과. 이날 회의에서는 경륜·경정법안외에 교육부가 상정한 「교육법시행령」등 대통령령 8건과 총무처의 「영예수여안」등 일반안건 2건,총무처의 「부산대총장 임명안」등 즉석안건 2건을 심의. ◎…정원식국무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이 법률안건인 경륜·경정법안의 내용을 보고. 보고가 끝나자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지난 48년부터 경륜·경정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을 예로들며 『수익금을 국민 체육진흥기금·청소년육성기금·공업발전기금·지방체육진흥지원금에 출연토록 되어 있는데 여기에 과학기술사업기금을 넣도록 하자』고 제의. 이에대해 박체육청소년부장관은 『법제정 목적이 국민의 여가선용으로청소년의 건전육성에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수익금규모도 산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익금의 용도부터 제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명. ◎…이용만재무장관은 『수해지역에 대한 금융기관의 폭넓은 지원책을 지시했다』면서 『가구당 복구비도 당초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리도록 했다』고 설명. ◎…이상옥외무장관은 최근 소련사태와 관련,『정부대표단을 소련에 파견,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등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키로 했다』면서 『대소경협차관은 이미 협의된 대로 이행하고 어업협정은 조속히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보고. 관심이 되고 있는 소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발트3개국의 승인 문제에 대해 『검토후 결정하겠다』고 첨언. ○심의안건 ▲경륜·경정법안=경륜·경정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시행.선수 및 심판,경주용 자전거,모터 보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등록.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폴리아세탈수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안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중 개정안 ▲교육법시행령중 개정안 ▲대학학생정원령개정안 ▲의료보호법시행령개정안 ▲통계청직제개정안 ▲오수·분뇨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안 ▲해양오염방지법시행령개정안 ▲199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1991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영예수여안(멕시코 대통령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르,전대법원 대법관 고 배석) ▲정부인사발령안(부산대 총장 장혁표)
  • 수재복구비 1가구 5백만원 지원/병충해 방제비용 전액 국고서 부담

    ◎50%이상 피해농 영농자금 이자 감면/파손 건축물 신·개축땐 취득세등 면제 정부는 태풍 글래디스호로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5백만원까지,피해상인에 대해서는 1천만원까지 생활안정및 피해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사망자나 실종자가 생긴 가구에 대해서는 1인당 3백만원의 위로금과 함께 2백만∼3백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병충해 방제비용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영농자금 상환을 2년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피해기업체에 대해서는 2년의 범위내에서 시설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생산·판매가 정상화될 때까지 거래은행을 통해 긴급운영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재산세,취득세,농지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와 보사부는 24일 수해지역 농작물의 병충해 방제비용으로 논은 ㏊당 2만7천원,밭은 ㏊당 2만6천6백원씩 지원하고 80%이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다시 파종해야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당 대파비용의 70%인 50만1백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2년간 영농자금 상환 연기와 함께 이자를 감면해 주며 농조세는 50∼80%의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50%,80%이상 피해농가에는 전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1㏊미만 경작농가중 8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1인당 하루 1천3백20원의 구호비를 3개월간 지급하며 50%이상 피해농가의 중·고생 자녀의 2개 분기분 수업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내무부와 국세청은 수해지역의 납세자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2∼6개월간 세금납부를 연기해 주고 재산피해가 50%를 넘을 경우 피해비율만큼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특히 자력복구가 힘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취득세,주민세,도시계획세등 8개세를 복구가 될 때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 남북교류·관광자원 공동개발 대비/경의·경원선 내년 복원

    ◎금강산선 설계도 곧 착수/정부/토지보상 공고… 예산 5백19억 계상 정부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으로 철도를 통한 남북한의 여객 및 화물의 자유왕래가 예상보다 빨라질것으로 보고 6·25당시 끊어진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의 남북철도망 연결복구사업을 초기에 완료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마련 및 예산확보에 나섰다. 교통부와 철도청은 17일 한반도 주변상황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오는 93년이후부터 서서히 사업계획을 추진하려던 일정을 크게 앞당겨 빠르면 내년말까지 남북한의 합의가 없더라도 남한지역의 단절철도망만이라도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확보,경의선과 경원선의 우리측 지역 복원공사 실시설계를 연말까지 끝내고 지난해부터 복구를 시작한 임진강철도교량보강공사도 연내에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들 3개철도노선중 경의선을 가장 먼저 복구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12일 토지수용보상계획을 마련,공고를 했으며 토지소유자 및 권리자에게는 25일까지보상계획을 공람토록 조치했다. 현재 경의선은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우리측 지역의 문산∼임진∼장서간 12㎞,북측지역 장서∼봉동∼개성간 16㎞가 끊겨있다. 철도청은 문산∼장서간 복구공사와 함께 이 지역이 앞으로 자유로건설과 평화시 건립등으로 간선철도가 될 것으로 보고 서울∼문산간 46㎞의 기존철도시설을 대폭적으로 개량해 나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개발에도 대비,철원∼금곡(군사분계선)간 24.5㎞의 금강산선을 복원해야할 필요성이 정부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올해안으로 현지조사 및 측량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 3개철도 순수복구비로 경의선 1백25억원,경원선 1백46억원,금강산선 2백48억원등 모두 5백19억원이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특별예산을 편성,복구작업을 단시일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수해복구비 단가/최고 27% 인상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수해대책 당정협의를 갖고 복구비단가의 현실화및 지방재정부담완화를 위한 국고특별지원 등 원활하고 신속한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해나기로 했다. 당정은 이에따라 복구비 단가를 평균 15%에서 27%까지 인상하고 주택복구비 지원을 15평기준 9백40만원에서 1천10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 이라크 원유판매/안보리,허용 합의

    【유엔 AP 연합】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은 이라크가 향후 6개월동안 16억달러상당의 석유를 판매,식량과 생필품구입및 전쟁복구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석유수입에 대한 통제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이라크에 의해 거부된 이 결의안은 7일 안보리 5개 상미임이사국으로부터 전반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서방외교관은 전했다. 조건없이 15억달러어치의 석유를 팔수 있도록 요청해온 이라크의 압둘 아미르알 안바리 주유엔대사는 『결의안이 현상태로 통과된다면 이라크는 석유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6개월간의 해제조치는 너무 제한적인 것이며 지극히 미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수해지역 주민에/최고 천만원 대출/재무부,지원대책 발표

    재무부는 수재복구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피해주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대출한도를 현재 가구당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가 26일 발표한 「수재복구 지원대책」에 따르면 피해주민이 사업등록증을 가진 상인인 경우에는 생활안정자금을 1천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피해상황이 극심한 때는 1천만원 한도를 넘는 대출도 가능토록 했다. 재무부는 수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원상복구에 필요한 시설복구자금 전액과 생산·판매가 정상화될때까지의 체불임금및 유실원자재의 구입자금등 긴급운영자금을 거래은행이나 중소기업은행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피해기업이 수출업체인 경우는 무역금융 상환기간을 최고 50%까지 연장해주고,수출선수금을 받고도 수출의무 이행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의무이행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이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수해복구비등 지원금은 해당기업의 비용으로 인정하고 월급여가 50만원이하인 종업원이 지급받는 수해복구지원금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의 세재지원책도 강구키로 했다.
  • 수해농가 복구·생계비 지급/정부/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 감면

    ◎중·고생 수업료 6개월분 면제 농림수산부는 23일 수해가 극심한 경기·충청지방의 농가에 대해 영농자금의 상환 연기,중고생 수업료 면제 등 수해피해 농가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농경지의 50%이상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영농자금 상환을 2년간 연장하고 이자는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가는 소유경지가 2㏊미만의 경우 피해복구비의 70%를,2㏊이상은 20%를 각각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경지규모가 1㏊미만으로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수업료 6개월분을 면제해주는 한편 1.5㏊미만 농가중 50∼80%미만의 피해를 당한 경우는 생계보조비로 가구당 양곡5가마(80㎏들이),80∼1백% 피해농가는 양곡 10가마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 중국/금세기 최악의 홍수/북경 정가도 “침수”

    ◎두달째 폭우에 대륙은 물바다/18개 성·시서 사망 2천·이재민 1억1천만명/이붕등 당·정 수뇌부 인책론 대두/복구비 엄청나 개혁 “물거품위기” 두달째 중국대륙을 휩쓸고 있는 대홍수와 일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을뿐 아니라 정계에도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의 관측통들은 이번 홍수로 개혁파들이 추진해온 새로운 단계의 개혁추진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며 당과 행정부의 대폭적인 지도부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있다. 그 첫번째 타켓은 이붕총리가 될 것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망했다.이 신문은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18개 성·시에서 약 2천명의 사망자와 전인구의 10%에 가까운 1억1천4백여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한데 대해,그것이 비록 자연재해일지라도 이총리의 행정수반으로서의 책임이 면제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은 보다 원활한 개혁추진을 위해 내년으로 예정된 14차 당대회(14전대회)에서 이붕을 조기퇴진시키려 노력해왔다. 이런점들에 비추어 이총리를 비롯한 국무원 수뇌부에 대한 개편이 14전대회 이전에,아마도 이번 재해가 어느정도 수습되는대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혁파들이 추진해오고 있는 새로운 단계의 개혁·개방정책도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을것 같다.그것은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만큼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홍수피해가 심한 강소 안휘 사천성등 6개성의 피해액만도 3백50억원(약 68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관측통들은 이것이 실제보다 훨씬 낮게 평가됐을뿐 아니라 앞으로의 피해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더구나 한쪽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날로 늘어나는데 반해 복건·산동·광동지역은 극심한 한발피해를 입고 있어서 올해의 중국농업생산은 사상최악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당분간은 거의 모든 재원을 주택복구나 도로 통신시설등의 재해복구 및 농산품 수입에 투입해야 하므로 긴축경제를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보수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등소평·강택민·주용기등 개혁파들이 올해부터 시작된 8차5개년계획과 10년경제발전계획에 추가하려던 「2단계 개혁추진」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은 물론 5개년계획 자체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신문들은 개혁파들의 노력이 이번 대홍수속에 휩쓸려 가버렸다고 논평하고 있다. 이번 대홍수와 관련,또하나 주목을 끄는것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자연재해와 지도자 교체열」이다.중국인들은 예로부터 한발과 홍수 지진등의 자연재해가 왕조의 순환이나 국가지도자의 위기를 예고하는 것으로 믿어왔다.최근의 예로는 6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산대지진이 있던 지난 76년 주은래와 모택동이 사망하고 사인방이 체포되는 대정변을 겪었었다. 이번 대홍수에 대해서도 중국주민들이 함부로 입에 담지는 않지만 등소평의 신변이나 중국사회주의체제에 어떤 변혁을 가져오려는 징조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것 같다.
  • 아·태지역의 「안보불균형」 우려/미·비 기타협상 타결이후 전망

    ◎일,군사력 강화… 중국,세력확장 시도할듯/근로자 대량 실직따라 비 경제도 “주름살” 1년이상 끌어오던 필리핀내 미군기지협상이 17일 타결됨으로써 필리핀내 미군 주둔이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다.이로써 동남아시아에서 군사적인 안정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미국이 해외최대공군기지인 클라크기지의 임대연장을 포기한 결과 이 지역에서의 안보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끌어오던 기지협상이 가까스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투보화산폭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미국측은 당초 이들 2개기지의 임대기간을 10년간 연장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5억5천6백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이에맞서 필리핀측은 기지사용연장기간을 7년으로 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8억2천5백만달러를 요구했었다.그러나 화산의 대폭발로 양측의 협상입장이 뒤바뀌게 됐다.필리핀내 미군기지가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민총생산(GNP)의 7%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인 효과를 고려,필리핀이 기지임대기간과 임대료에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국은 화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기지를 5억4천만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복구비를 들여 재건하는 것보다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클라크기지의 폐쇄에 따른 보상금을 포함,92년에는 5억5천만달러를 받고 93년부터 기지사용만료일까지는 매년 2억3천만달러를 기지사용료로 받게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미국이 이 지역에 계속 남아있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지원기지로 사용돼오던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데 대해서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측은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했지만 수비크만 해군기지의 임대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50%가 수송되는 태평양∼인도양의 연결 해상로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필리핀 주둔미군병력을 급격히 감축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어쩔 수 없이 미군의 보호우산없는 안보적 위협에 대해 재평가하도록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안보문제 분석가들은 싱가포르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미­싱가포르간 협상이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최종적인 철수에 따른 안보적인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지않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7천여명의 공군병력이 배치돼있던 클라크 공군기지는 미군의 전방배치 전략에 따른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의 걸프전은 물론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서 지원기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는 일본으로하여금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만들게 하고 중국이 힘의 공백을 틈타 세력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필리핀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화산폭발직전인 지난 5월말 현재 이들 2개기지에 고용돼있는 필리핀근로자는 모두 7만8천명이나 된다.따라서 미군기지의 축소로 근로자들의 대량실업사태를 몰고오는등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에 따른 해상방위력차질을 메우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기지를 건설하거나 도괌의 공군기지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임대기간이 연장된 수비크 해군기지는 1901년에 설치됐으며 면적은 6천3백㏊에 이르고 있다.또 폐쇄되는 클라크공군기지는 면적이 4천5백㏊로 1902년에 설치됐다.
  • 4월 집중호우 피해농가에 5억4천만원 지원

    ◎농업 재해대책법 처음 적용 지난해 제정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피해에 대한 지원이 처음으로 이루어진다. 농림수산부는 16일 이병석 차관 주재로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17∼18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 및 폭풍으로 인한 복구지원계획을 심의,총 5억4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내역은 ▲농약대 1천1백만원 ▲대파대 1억7백만원 ▲무상양곡 1억3천8백만원 ▲영농이자 감면(2년간) 7천7백만원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복구비 1억2천만원 ▲이재민구호 6천2백만원 ▲중·고생 수업료면제(2기분) 2천9백만원 등이다.
  • 이라크 복구사업 불투명

    ◎전산업시설 파손… 복구비 2천∼4천억불/미·영·불등 서방국가의 도움없인 불가능 쿠웨이트의 전후복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라크의 경우는 내전 등의 영향으로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거의 전산업 시설이 파괴돼 수출입은 물론 모든 제조업체의 가동이 거의 중단됐으며 식료품·유류·식수 등의 일반경제 활동도 마비상태에 빠져있다. 분야별 피해 규모는 통신분야의 경우 전체의 25%가 파괴됐으며 ▲석유생산시설 80% ▲발전시설 60% ▲화학제품 생산시설 50% ▲생산공장의 70%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또 주요도로와 바스라·카사르항 등 주요항만,교량 및 정부 주요건물과 가옥이 대파됐다. 이같은 피해 규모로 볼때 서방측은 이라크의 피해복구 비용이 최소한 쿠웨이트의 2배인 2천억달러,많게는 4천억달러까지 잡고 있다. 피해복구에만도 최소 10년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복구는 미·영·불 등 서방측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라크는 현재 서방측에 약 8백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으며 이란과의 8년 전쟁과 걸프전에 충당한 군비 등으로 재정 능력이 없는데다 연간 1백20억달러(89년 기준)에 달하는 원유수출 수입마저 끊긴 상태이다. 이때문에 현지 전쟁당사자인 미·영·불 등은 향후 이라크정권의 향배를 봐가며 조심스레 대 이라크 진출을 모색중이다. 서방측은 기존의 프로젝트와 연계,유화·전력 등 기간 산업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나 이라크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단지 프랑스는 지난해 나시리아의 알루미늄 공장 건설을 수주,선수금을 받은바 있어 향후 이 공장복구에 대한 기득권에 희망을 걸고 있다. 또 이라크 카르그섬의 원유터미널 재건공사를 전전에 15억프랑에 수주한 FTPM사와 80년대초 바그다드 용수 공급망을 건설한 무숑사 등이 수주를 위해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이라크는 12개국에 설치했던 무역센터를 제외하고 모두 철수,서방측이 제대로 이라크측과 접촉을 못하고 있다. 서방측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이라크의 복구대책은 종전협정 결과이후에 대금결제 방식이 선결돼야만 가능할 것 같다. 이라크는 현재 원유로 공사 대금을 지불하는 방안과 연불지불 방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또한 향후 이라크 정권의 향배에 따라 서방측이 받아들일 것이냐에 달려있어 이라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 쿠웨이트 재건공사 발주는 어떻게

    ◎망명정부의 복구대책반서 “밀실지휘”/담맘시 호텔에 40여명 전문가팀 구성/1차 10억불,2차 6백억불 계약 분주 쿠웨이트 망명 정부가 전후복구 사업에 눈코 뜰새없이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무역진흥공사 중동 5개국 무역관이 현지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쿠웨이트 재건의 핵심 역할은 현재 사우디 담맘시 오베로이 호텔 22층에 마련된 쿠웨이트 복구대책반(KERP)이 맡고 있다. 건축가인 알 샤헨씨(43)가 책임자로 있는 KERP는 40여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전후 90일간에 걸친 쿠웨이트의 1단계 복고 계획 및 이와관련된 공사계약체결을 주도하고 있다. 1단계 복구계획의 주요내용은 ▲식품 수도 및 방역사업 ▲이라크가 파괴한 5백여개의 유전시설 ▲정부건물 및 호텔 등이다. 샤헨씨는 최근 이들의 복구비용으로 기본시설 및 서비스 복구비로 8억∼10억달러를 잡았으나 유전 등의 피해 액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단계 사업인 쿠웨이트시 재건에는 미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시를 새로이 건설할 때와 같은 6백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미 공병대측이 밝히고 있다. 이같은 막대한 수주물량을 두고 각국은 수주로비 및 계약 따내기에 혈안이다. 샤헨씨는 현재 2백여건 8억달러 규모의 공사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중 70%가 미국기업에 낙찰되었다고 밝혔다. 공사를 따낸 미 기업들중 공개된 것은 ▲벡켈사의 원유산업 복구 ▲캐터필러사의 발전시설 ▲모토롤러사의 통신시설 ▲레이션사의 공항관제시설 ▲오브리언 고잉 심프슨사의 유전 화재진화 등이다. 이러한 미업체의 독주에 가장 불만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영국. 영 업체들은 현재 1단계 공사량의 22%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많은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전담반을 설치하고 6명의 고위 정부인사를 쿠웨이트 망명정부 측에 파견,수주활동을 전개중이다. 프랑스도 수주활동에 나섰으며 쿠웨이트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관련공사 및 채권이 많은 이라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쿠웨이트측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미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사와의 합작투자를 모색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각국간의 수주경쟁 및 계약체결 내용은 일체비밀에 부쳐져 파악이 어려운 상태이며 KERP측도 폭주하는 내방객 및 국제교신으로 특정인사를 제외하고는 면담조차 거절하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미 대기업을 뺀 미 중소기업과 다국적군에 참가하거나 지원했으면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독일·일본·이집트 업체의 불만이 대단하다. 우리나라 역시 현지에 진출한 미 기업과 협회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들이 『아직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외면하거나 계약내용을 비밀에 부쳐 애를 먹고있다. 우리나라는 복구사업에 대한 직접참여 가능성이 희박,낙찰업체의 하청이나 일본과 함께 합작을 통해 공동 참여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유망 진출 분야는 기존의 건설 프로젝트와 생필품,전자,발전설비 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전후복구비 조달을 놓고 쿠웨이트측의 고심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현재 미·영 등에 있는 부동산과 주식 등 해외자산이 1천억달러에 달하나 이를 당장 복구자금으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 이와관련,알사바 재무장관은 지금 『이러한 해외자산의 처분은 없을 것이며 해외차관을 통해 복구비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쿠웨이트는 이미 신화폐를 영국에서 인쇄,구화폐와 교환·통용시킬 예정이며 기업들에게 14억달러의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 또 쿠웨이트는 수개월후부터는 재개될 원유생산 대금으로 6백억달러에 달하는 전비 및 복구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 “미·영,쿠웨이트 복구사업 92% 독점/한국,하청참여 불가피”

    ◎무공 조사 쿠웨이트에 대한 전후복구사업중 90% 이상은 미·영이 계약을 따내 한국업체의 전쟁특수는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무공이 아랍에미리트 현지공관을 통해 쿠웨이트의 전후복구사업 및 특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쿠웨이트 전후복구비용은 총 1천억달러 규모로 10년에 걸쳐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긴급복구공사 계약의 70%를 미국이,22%는 영국이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쿠웨이트가 전후복구사업을 다국적군 기여도에 따라 공사를 맡기겠다고 밝혀 우리나라로서는 미·영 등 주요국가들이 따낸 주계약공사에 대한 하청 또는 생필품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의 경우 국내업체들은 현지에서의 대규모 시공경험과 유휴장비를 최대한 살려 공사에 참여하고 공사대금 결제방식은 원유수출과 연계 또는 연불형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중동특수·신3저설 예각진단을”/양해영 경제부장(데스크시각)

    걸프전의 종전과 우리경제를 관련지어 볼때 지금 관심이 가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전후복구사업에 우리가 어떤 형태로 얼마만큼 참여할 수 있겠느냐다. 또다른 하나는 종전에 따른 유가의 움직임,금리 등 세계경제의 주요 변수들이 우리경제에 어떻게 작용될 것이냐는 것일게다. ○금맥찾은양 아우성 이같은 상황은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도 적용된다. 지금 걸프전에 따른 복구비가 줄잡아 2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각국은 마치 금맥이라도 찾은 양 앞다투어 중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복구사업이 과연 거대한 금액인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그칠 것인지 냉정한 계산이 앞서야 한다. 2차 오일쇼크이후 쿠웨이트는 한때 1인당 GNP 2만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89년에는 1만1천달러로 뚝 떨어졌다. 그런 쿠웨이트의 전후복구사업에 1천억달러가 소요된다고 한다. 막대한 물량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쿠웨이트가 아무리 석유왕국이라 해도 그만한 돈이 조달될 수 있겠느냐다. 쿠웨이트 정부의 자산이 1천2백억달러 였으나 전쟁통에 이라크에 빼앗겼거나 나머지는 왕실의 재산이 대부분이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왕실이 그 돈을 국가재건에 헌납한다는 것도 실현성이 적다. 또 이라크가 재산을 반환한다 해도 온전한 반환을 기대키 어렵다. 앞으로 석유를 팔아서만이 전후복구 사업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석유가 중심이 된 쿠웨이트의 연간 수출은 1백10억달러,수입은 6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50억달러다. 수입품 60억달러는 국민이 먹고 입고 써야할 물건들이니까 전후에도 비슷한 수준은 사와야하고 결국 나머지 50억달러로 복구사업을 해야 하며 그럴 경우 20년은 족히 걸린다. 더구나 미국이 복구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참여할 우리측의 지분은 소문만큼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라크의 경우 앞으로의 내정변혁이나 전쟁배상 등과 관련해서 보면 당장 우리 손에 잡힐 복구사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불과 몇년전 이란­이라크전쟁이종식되자 8년전쟁의 전후복구비가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 각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복구사업에 참여키 위해 뛰었다. 그러나 그뒤 이렇다할 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기업이 없었다는 점을 되새겨봐야 할것 같다. 그렇다고 걸프전 복구사업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비관적으로만 보자는 것은 아니다. 크든 작든 참여지분은 있을 것이다. 다만 냉정한 계산이 선행돼야겠고 참여방식도 중동의 진정한 재건에 우리가 일조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종전과 함께 세계유가는 떨어지고 국제금리·달러값도 내려가니까 이른바 신삼저바람이 불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이란­이라크전 전례 이 신삼저가 우리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가 지난 86년부터 몇년간 처음으로 흑자기대를 구가했던 것이 3저덕이고 보면 지금의 신삼저에 대한 기대도 그럴싸하게 들린다. 그러나 상황이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고물가도,고임금도 없었다. 특히 그 당시는 우리의 상품수준으로도 얼마든지해외에 팔아먹을 수가 있었다. 지금은 임금이 거의 선진국수준과 맞먹고 물가상승률이 10%대를 매년 위협하고 있다. 또 지금은 후발개도국들의 상품수준이 우리 것과 맞먹으려고 쫓아오고 선진국 상품기술은 우리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신3저 바람 또한 크게 기대할 바가 아닌 것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것이냐는 것만이 관심사항일 뿐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를 진정시키는 한 요인이 될지언정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미 각종 공공요금이 오를 차례를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국민사이에 팽배해 있는 인플레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몇차례의 선거가 꺼지지 않은 인플레심리를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중동복구에 우리가 참여한다면 참여폭만큼 국내건설 인력이 빠져나가 가뜩이나 모자란 국내건설 인건비가 또 얼마만큼 치솟을지도 모른다. 이같이 구조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한 걸프종전이 국내물가나 경제에 안정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성급함에서 나온 것이다. 정책당국자들에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물가상승의 핑계감이 없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물가안정 노력부터 과거 인플레시기때 물가당국자들은 환율에 핑계를 대왔다.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가 올랐고 그로인해 국내물가가 뛰었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로 환율이 떨어져도 물가가 오르니까 과소비쪽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아직 국제기름값이 유동적이긴 하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다. 그러고도 물가가 오른다면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아낼지 궁금하다. 이유를 찾기보다는 열심히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소망스러운 일임을 강조해 본다.
  • 이라크방화로 쿠웨이트 5백17곳 “검은 연기”

    ◎사막유정 불길 어떻게 끄나/양수시설 파괴돼 소화용수 확보 불능/입구폭파 통한 산소 차단이 유일 방안/지뢰­독가스 제거·분출원유 막기등 숱한 난제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서 물러남에 따라 이들이 전쟁 막바지에 불붙인 쿠웨이트내 유정 5백여곳의 진화작업이 초긴급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내 산유유정 9백50여곳중 5백17곳이 이라크군의 방화로 불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앞으로 2년간 화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빨리 진화작업을 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소요경비가 만만치 않다. 쿠웨이트 정부는 불을 끄는데만 50만달러,복구하는데 5억달러가 추가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 외에 정유시설도 대부분 파괴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예상 복구비는 70억달러에 육박한다. 화재 유정에서는 곳에 따라 하루 2만 내지 6만 배럴의 원유가 연기로 사라지고 있는데 원유 배럴당 가격을 18달러로 잡아도 쿠웨이트는 엄청난 손실을 벌써 보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진화 자체가 엄청나게어렵다는 점이다. 유정에 따라 수시간만에 불을 끌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수일에서 수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진화작업에 돌입하기 전 세계 각처에서 온 전문가들이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진단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유정주변에 매설된 지뢰 등 장애물 제거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본격 진화작업은 빨라야 종전 30일 정도 지난 뒤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작업상의 문제도 엄청나다. 진화작업시에는 사람과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면서 현장에 접근하게 되는데 지하수를 공급할 시설이 거의 파괴됐기 때문에 새로 우물을 파고 파이프를 설치해야 한다. 그럴 경우 수주 내지 수개월간 진화작업이 지연되게 된다. 유정의 파이프 컨트롤 밸브가 망가지지 않았을 경우는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들어가 이 밸브를 잠가주면 된다. 이 경우 작업자들은 열 차단용 특수 금속옷을 입고 투입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쿠웨이트내 유정의 경우 이라크군들이 이 컨트롤 밸브를망가뜨린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밸브가 망가진 경우는 폭발물을 터뜨려 불을 끄는 수가 있다. 유정 입구에 3백 내지 4백 파운드의 다이나마이트나 플라스틱 폭탄을 터뜨리면 그 주변의 산소가 모두 소모돼 불이 꺼진다. 일단 불길을 잡은 다음에는 원유가 계속 지상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국의 유정은 지하압력이 낮아 원유를 펌프로 빨아올려야 하는데 쿠웨이트 유정들은 지하의 압력이 높아 엄청난 힘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를 막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이를 제때에 막지 못하면 주변 오염뿐 아니라 자칫 잘못해 다시 불이 붙으면 진화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원유와 함께 황화수소 등의 독가스가 분출되는데 이도 진화작업을 위협하는 장애요인이다. 진화작업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수입의 거의 전부를 원유수출에 의존해온 쿠웨이트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는 가운데 유정은 계속 불타고 있다.
  • “전쟁 42일”… 참전국의 손익계산

    ◎“미,걸프전으로 GNP 0.5% 상승”/10만명 전사… 복구비만 2천억불/이라크/인명 손실외 1천억불 재산피해/쿠웨이트/애·시리아 지위 부상… 이스라엘은 득실 비슷 7개월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하자 「미국은 이라크와 이라크의 일부가 된 쿠웨이트의 종려나무 잎 하나도 흔들리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이제는 만신창이가 된 채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피곤한 처지로 전락했다. 20여년간 시달려온 베트남 콤플렉스를 깨끗이 씻어버린 미국은 이번 걸프전으로 최대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거두게 됐다. 반면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이라크이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으로부터 10만여회의 공습과 지상전 공격으로 10만명 이상이 전사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2천억달러를 들여야 복구가 가능할 정도. 복구에는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한 세대는 허리가 휘어지는 짐을 떠안게 됐다. 여기에다가 이라크군 탱크 5천대중 4천여대가,5천대의 장갑차중 1천8백여대가,3천5백문의 야포중 2천1백여문이 박살났다. 42개 사단중 41개 사단이 작전능력을 상실,앞으로 두번 다시 중동지역에서 강자의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돼 버렸다.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도 크지만 앞으로 쿠웨이트 등으로부터 제기될 전쟁배상도 이라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 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로는 전쟁배상액이 1천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 해 원유수출액이 전쟁전에 2백억달러가 채 못됐던 이라크로서는 20년간 안팎 곱사등이 신세를 면키 어렵게 됐다. 이라크가 겪을 시련은 단지 물질적 피해만이 아니다. 전쟁패배에서 오는 좌절감,전후처리 과정에서 일어나게 될 정정불안 등 시련의 산과 강이 첩첩이 싸여 있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은 1백9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전후에 중동에 안정을 가져오기위해 개입과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지만 걸프전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미국은 걸프전 비용으로 5백내지 6백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2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각각 1백35억달러,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씩 분담한다. 미국은 다른 나라 돈으로 전쟁을 치렀다고 볼수 있는데 재고무기를 처분하고 신무기를 실험한 기회비용까지 염두에 두면 타전자활한 형국이다. 게다가 이 전쟁비용과 전후복구사업이 결국은 미국의 군수산업과 소비시장에 수요로 나타나 미국 경제를 부양시키게 돼 있다. 일본 유수의 노무라연구소는 걸프전으로 미국은 0.5% 안팎의 GN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집트는 전쟁지역에 진출한 2백만 노동력이 국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라크의 무력화로 아랍의 강국으로 재부상할 기회를 잡게 됐다. 또 지난해 8월14일 10억달러 이상의 최신형 F­16전투기 40대와 대 전차미사일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혜택도 받았고 8월29일에는 대미 군사비 부채 71억달러를 탕감받았다. 시리아도 다국적군에 가담함으로써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아운장군을 축출하고 패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11월에는 제네바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애스핀 미 하원군사위원장에 의해 이집트와 함께 걸프사태 공헌점수 A+를 받은 터키는 다국적군에 가담한 공로로 숙원이었던 EC가입과 EC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득을 보기로는 이란도 마찬가지. 이란은 걸프전에 양비론적 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라크로부터 이란­이라크전 종전의 선물을 받았고 영국·사우디와 국교를 재개하는 등 외교고립을 벗어나게 됐으며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재정적자 33% 감소,산업생산 20% 증가)과 국내정치가 안정되는 효과도 즐겼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의 집중표적이 됐던 이스라엘은 최첨단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공급받는 등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쇄도했지만 전쟁으로 돌출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다소간의 시련을 겪어야 할 전망이어서 득실이 비슷. 이번 전쟁으로 이라크 다음으로 피해를 본 측은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전쟁피해액이 약 1천억달러. 수많은 국민들이 죽었고 앞으로 국가의 방위를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해야만 하게 됐다. 빛과 그림자가 선명하게 갈리는 중동에서 한국은 아직까지는 투자만 했다. 얼마나 투자효과를 볼지는 두고 볼일이다.
  • 2천6백억불 전후복구 “수주전”

    ◎“참전공로” 업고 전리품 지분 싸움/미,이미 80%차지… 영·불도 로비 치열 걸프지역의 전후복구 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치열하다. 걸프전이 종전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약 2천6백억달러(한화 1백80조원상당)규모에 달하는 전후 쿠웨이트 및 이라크 복구사업을 둘러싸고 미·영·불 등 다국적군 참여국과 일·독 등 지원군,막판에 중재를 벌인 소련 등 세계각국 정부와 기업들간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전후 복구사업은 미국을 비롯,세계 각국이 군수산업의 회생을 통한 국제경제의 활황과 함께 종전후 자국내 침체된 경기를 부추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호기로 판단,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 소재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그동안 다국적군 활동을 지원한 모든 국가의 기업들에게 6백억∼1천억달러 규모로 추계되는 쿠웨이트의 재건계획에 있어 각종 공사계약의 우선권을 주겠다고 다짐해왔다. 쿠웨이트 재건계획에 대한 수주전쟁은 이미 미·영·불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쿠웨이트의 재건 복구 작업은 이라크군의 방화로 불타고 있는 5백17개의 유정과 대파된 송유관 등 산유시설을 비롯,도로·통신망·상하수도·항만·공항·병원 등 각종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라크 또한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복구사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쿠에이트 망명정부는 수개월전 쿠웨이트 긴급재건(KERP)을 설치 3개분야 복구공사 계획을 마련했다. 긴급재건국은 이 계획에 따라 미 ·영·사우디와 이미 약 3백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건을 독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분야는 이라크군이 매설한 각종 지뢰제거작업,폭발물 제거,각종 주요 설비통제 등 당국의 안정을 보장하는 적업들로 미공병대와 계약했다. 두번째는 파괴된 건물의 제거·잔해처리·보수작업등으로 상당부분이 사우디기업들에게 넘어갔다. 세번째 분야는 유정 소화작업과 송유관 등 유전설비보수,유정보스등 석유산업과 관련된 공사는 미벡텔사와 계약이 체결된 셈이다. 긴급재건국은 곧 도로·항만·통신시설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해서도 복구계획을 입안,관련공사를 체결할 예정이다. 서방기업인들은 이같은 「전리품」이 이번 전쟁에 참가한 다국적군의 병력투입규모에 따라 할당,미국이 전체의 80%,영국 10%,나머지 10%를 불과 걸프만 국가들이 나눠먹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도 계약을 더 많이 따내기 위해 사우디공관에 특별대책반을 설치,외교관과 기업이 공동전선을 펴고 있으나 쿠웨이트측이 입찰마감이 임박해 입찰소식을 알려줘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영에 주도권을 뺏겨버린 프랑스는 이미 체결된 계약중 상당수가 가계약상태이기 때문에 이중 일부가 자국기업에 하청형태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랍국가로 이번 연합전선형성에 공이 큰 이집트 역시 복구공사에 마땅한 몫을 할당받지 못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쟁에 1백10억 달러를 원조한 일본과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 독일의 경우 그몫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경우 아직 전후 복구공사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역시 미·영·불등이 대부분 나눠갖게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거의 전산업시설과 국토가 황폐화된이라크의 경우 전후복구사업 규모는 2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지난1일 하마디 부총리가 밝힌바 있다. 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으로 인한 전후복구사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산업시설 및 사회 간접자본이 대파됨으로써 최소한 재건에 30년 가량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2천억달러가 넘는 해외 자산등으로 복구사업비 충당에 별 염려가 없는 쿠웨이트의 형편과는 달리 8백억 달러에 이르는 외채와 1천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전쟁보상금을 감안하면 서방측의 도움없이는 전후복구비 마련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복구사업에 있어 기존 이라크·쿠웨이트에서 진행중인 건설사업과 연고권을 주장,전체 공사량의 5%가량을 확보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이밖에 미·영등이 수주한 프로젝트를 하청받는 데도 희망을 걸고 대외협상창구를 풀가동하는 한편 건설업체·종합상사도 뛰고있다.
  • 미,이라크 철군제의 일축

    ◎“「팔」 문제등 조건 붙인건 속임수… 공습 계속”/“소·이라크 회담전엔 미 지상전 시작 않을 것”/고르비 【니코시아·워싱턴·리야드·뉴욕 AP로이터 AFP외신 종합연합】 이라크는 15일 걸프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를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일련의 조건들을 전제로 한 이라크측의 이같은 제의를 『잔인한 속임수』라고 비난하면서 계속적인 대이라크전을 명령하고 이라크 국민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라고 촉구,다국적군이 오히려 지상전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라크 혁명평의회는 15일 하오2시30분(한국시간 15일 하오8시30분)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무조건 철수를 요구한 지난해 8월2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660호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그러나 이라크군 철수는 걸프지역 주둔 다국적군의 1개월 내 철수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쿠웨이트의민간정부 수립,대이라크 경제제개 해제 및 복구비 지원과 부채탕감 등 10개항의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제안이 발표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는 쿠웨이트 철수에 받아들일수 없는 낡은 제안을 반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새로운 제안까지 내놓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쟁종식은 이라크군과 국민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고 강경한 어조로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영국도 거부의사를 나타냈으며 카이로에서 회의중이던 아랍 8개국도 『이라크의 제안이 진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의사에도 불구하고 15일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 목표들에 대해 2천6백회의 공습을 감행했으며 쿠웨이트 국경지역으로 병력을 전진 배치,지상전 태세를 갖추는 등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뉴욕 AFP연합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다음주 모스크바에서 열릴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끝나기전까지는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15일 이라크측의 조건부 철수제의가 나오기전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대이라크 지상공격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하고 워싱턴정부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17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 “국내시장 잠식하는 재벌사 수입 규제를”/27일(국감중계)

    ◎토개공 순익 7천억… 투기조장 아닌가/“불량 간염시약 속출… 제조방지책 시급”/주택단지 도로 건설에 특별회계 투입 서울시/「80년 외미 도입」관련,현역의원 증인채택 부결처리 ▷국방위◁ 해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에 대한 감사는 여당 의원들이 해상교통로 확보,전력증강 등을 촉구하는 격려성 질의에 주력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잠초계기·잠수함 구입과정에서의 비리여부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지난해 국감의 「재탕」에 그친 인상. 해군의장대의 환영의식에 이은 업무보고에서 김종호 해군총장은 지난 3월 실시된 환태평양 훈련을 평가하면서 『선진국 해군과의 유도탄·어뢰·함포사격 훈련에서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발휘,우리 해군의 위용을 과시했다』고 자찬했는데 업무현황보고는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 김성룡 의원(민자)은 『이미 체결된 서독과의 잠수함 계약을 취소하고 동서군축에 따라 남아 돌게 된 나토의 잉여잠수함을 싼값에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는 게 어떠냐』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제시. 정대철 의원(평민)은 지난해 국감에 이어 또다시 잠수함 도입문제를 제기,『도태장비인 209급 잠수함을 수의계약으로 도입하려는 데는 87년 1차계약 당시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하고 당시 대통령 결제서류의 제출을 요구. 김 의원과 정 의원은 또 『영세한 우리 어민들이 어로저지선을 침범하면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데 해군이 작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 북방한계선을 조정할 용의는 없는가』고 질문. ▷보사위◁ 보사부본부에 대한 첫날 감사를 벌인 보사위는 27일 「단골메뉴」인 의료보험수가의 지역별 차이문제를 비롯,생수판매의 문제점,AIDS예방대책 미흡,중금속 오염,한약재 반입 대응방안 등 보사행정 전반의 각종 현안을 추궁. 특히 의사·약사 출신으로 전문지식을 가진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은 보건·위생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을 의식,질의 의원마다 방대한 자료를 갖고 나와 30여 분 이상씩 질문을 쏟아 놓아 여느 상위보다 질문시간이 길어지기도. 이철용 의원(평민)은 『국내에서 제조된 간염시약이 계속적인 양성반응을 나타내는 불량제품이 속출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정부측 규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간염검사자들은 엉터리 결과로 엄청난 피해를 볼 우려가 높다』며 정부의 안일을 힐책. ▷건설위◁ 이날 한국토지개발공사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토개공의 과다수익 ▲분양 후 방치된 토지에 대한 환매권 발동문제 ▲담합입찰 등 부조리 ▲신도시수방대책 등을 집중질의. 김운환 의원(민자)은 『토개공 설립 이후 지난 11년간 택지 및 공단지구를 개발하면서 얻은 총 순이익이 7천여 억 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결국 토개공이 땅 장사를 하면서 부동산투기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비난. 김영도 의원(평민)은 『토개공이 발주한 공사 중 건설업체간의 담합으로 낙찰률 95% 이상에 발주된 것이 무려 47건으로 이로 인한 예산손실액이 6백66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주)태영이 대구·칠곡지구 조성공사를 낙찰률 95.7%에,일산지구 조성공사를 낙찰률 96.9%로 각각 수주한 것은 담합으로 인한 특혜 아닌가』라고 주장하고 재벌건설회사들의 담합방지대책을 요구. 이에 김영진 토개공 사장은『담합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확보가 곤란하다』고 애로점을 설명한 뒤 『입찰시 업체들로부터 담합행위를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등 사전담합행위 방지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언약. 김동주 의원(민자)은 『토개공은 토지비축사업을 명분으로 엄청난 규모의 토지를 사들이고 있으면서도 5년 이상 미개발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토지가 총 11만1천평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중 10년 이상 나대지로 방치하고 있는 토지도 상당수일 뿐 아니라 일부는 임대를 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 ▷재무위◁ 주택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한 재무위의 국정감사는 여신관리 등 은행별 통상업무를 대상으로 시비를 가리는 데 주력. 그러나 주택은행 감사에서 이경재 의원(평민)은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이 89년 11월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 2동 252일대 요지에 1천여 평을 재개발 명목으로 평당 1천만원씩 1백억원에 비밀리에 매입했다』고 전날에 이어 태영문제를 또다시 거론하고 『주택은행이 올해 태영에 지원한 민영주택조성자금 30억원,기금에서 지원하는 건설자금 57억원 등 67억원이 이 자금으로 전용된 의혹이 있다』고 추궁. 김봉욱 의원(평민)도 주택은행 감사에서 『즉석식 주택복권발행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많은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덕룡 의원(민자)은 『주택은행이 올 들어 지원한 7천65억원의 주택건설자금 중 대형건설업체에 대한 10억원 이상의 대출이 1백8건 2천7백20억원으로 전체의 38.5%』라고 지적하고 대형업체들에 대한 편중대출의 시정을 촉구. 유인학 의원(평민)은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한국유니텍은 중소기업 자체조사에서도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됐는데도 11억6천만원을 무담보 대출해준 것은 유니텍 사장 김혁중씨의 부친인 전 남해화학 사장 김용휴씨의 압력 때문이 아니냐』고 질의. 전영수 주택은행장은 답변에서 『태영에 대해 88년 12월에 1건,올 4월과 7월에 각각 1차례씩 모두 3차례에 걸쳐 1천여 가구의 주택건설자금으로 67억원의 대출을 승인했으며 이중 34건이 집행됐다』면서 『그러나태영이 이 자금으로 공덕동 땅 구입에 유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답변. 안승철 중소기업은행장은 한국유니텍에 대한 무담보 대출과 관련,『실태조사결과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은행내 관리위원회의 심의에서 종합평점 70점으로 무역금융신용 취급이 가능하다는 판정이 났기 때문에 대출해주게 됐다』고 당위성을 설명하고 『김혁중 유니텍 사장 소유 부동산·채권 등 14억5천만원에 대한 대여금청구소송을 내는 등 채권의 전액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 ▷내무위◁ 내무위 2반의 부산시에 대한 감사에서는 현안인 해상신도시 건설·금정산 골프장 추진·교통난 등을 중점추궁. 최봉구 의원(평민)은 해상신도시 건설과 관련,「남항매립에 의한 바다오염과 대규모 자연훼손 등 인공섬 건설에 따른 역기능이 많아 해상신도시 건설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고 주장. 조만후 의원(민자)은 『금정산 골프장부지는 20년 전부터 유원지 시설로 묶여 관계법상 9홀짜리 퍼블릭코스 이상을 조성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 『14개 유관부서가 법적부당성 환경오염 사적지 보호문제 낙동강 상수원 오염문제 등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 국회 내무위 1반(반장 오한구·민자)의 대전시에 대한 감사에서 오경의 의원(민자)은 『대전시는 국감시 특이 사안이 발생할 경우 민자당 간사와 협의하라』는 내무부의 「국정감사 유의사항」이라는 수감지침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추궁. 오 의원은 『지난해 여소야대에서 올해 여대야소로 바뀌자 정부가 여당세력을 업고 안일한 자세로 국감을 받는 것이 아니냐』고 물은 뒤 『과연 이같은 지침시달이 사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인만큼 대전시장은 내무부로부터 지시받은 사실을 밝히라』고 질타. 이에 대해 이봉학 시장은 『언론보도내용을 철저히 읽어보지 않았으나 아직 직원들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변. 이찬구 의원(평민)은 『대전시가 계룡건설 이인구 회장 등 재력인사 네 사람의 왕국이라는 시민들의 여론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전시가 이들에게 큰 특혜를 주고 비리를 눈감아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며질책. 한편 이봉학 대전시장에 대한 위증고발 문제와 감사장내에 설치된 케이블TV(CCTV) 등을 둘러싸고 3차례나 정회되는 등 파란. 내무위는 정균환 의원(평민)이 노동운동가를 비방한 만화책 배포문제를 추궁한 데 대해 이 시장이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바 없다』고 답변하자 정 의원이 이 시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것을 주장하는 바람에 첫 정회소동. 이날 감사는 또 이 시장의 답변이 진행되던중 최낙도 의원(평민)이 갑자기 감사장 천장에 부착된 CCTV를 보며 『의원들의 발언을 녹화하는 것 아니냐』며 위원장과 이 시장을 다그쳐 또다시 소동. 이에 대해 대전시관계자가 『방송실에서 의원들의 마이크 사용시 음량을 조절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여야 의원들의 호통으로 2개의 CCTV에 보자기를 싸고 감사를 속개. 그러나 정 의원이 이 시장을 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할 것을 정식으로 동의,접수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의견대립을 보여 또다시 정회소동. ▷상공위◁ 전날 상공부에 대한 감사에서 ▲수출침체 ▲대일 무역역조등에 초점을 맞춰 총론적인 공세를 벌였던 여야 의원들은 27일 공업진흥청·특허청에 대한 2일째 국감에서는 ▲수출검사제도의 완화 ▲재벌기업들의 경쟁적 전기·전자용품 수입 등에 관한 정부의 대책 소홀을 각론으로 추궁. 이돈만·박종태 의원(이상 평민) 등은 『삼성·금성·대우·롯데 등 자사 동종상품을 생산하는 재벌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품질향상은 제쳐두고 수익에만 급급해 수입전기용품을 대량수입,국내시장을 스스로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더구나 수입가전제품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한 형식승인 대상품목에 한해 형식승인을 받아 수입·판매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겨 적발된 업체가 1백70개에 이른 데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요구. ▷행정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황보고 때부터 시비를 붙는 등 서울시의 예산전용,그린벨트 훼손방치,환경오염,교통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며 대책을 추궁. 김중위 의원(민자)은 『서울시에 신고된 초과소유택지 1만3천2백70건 7백93만평 중 처분계획을 제출한 것은 2천8백87건에 1백82만평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초과택지소유자들이 초과소유부담금보다 지가상승률이 월등히 높은 점을 악용,차라리 부담금을 내겠다고 할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고 추궁. 백남치 의원(민자)은 『지하철 제2기 2단계 공사가 지하철방식이 아닌 국철방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약 1천6백억원의 추가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하고 『특히 새로이 직·교류 겸용 차량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기존의 3·4호선에 투입된 차량이 쓸 수 없게 되는 등 모두 2천8백45억원의 국고가 손실된다』면서 지하철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 고건 서울시장은 서청원 의원(민자)의 『서울시가 금년도 예비비 중 36억5천4백62만원을 관계규정에 어긋난 민주질서 확립 및 관광도로변 정비사업 등의 용도로 변칙 지출했다』는 지적과 관련,『지난 수해 때 남산관광도로변이 침수됨에 따라 그 복구비를 예비비에서 지원했으며 민주질서 확립과 관련한 예산전용은 새질서새생활운동 추진에 따른 단속공무원의 특근비 및 출장비』라고 해명. 고 시장은 또 서 의원이 주택개량사업 등에 서울시의 특별회계 예산을 전용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새로 조성되는 주택단지 주민의 편의를 위해 특별회계에서 우선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할 때 기존의 간선도로와 연계하는 도로공사비 등을 일반회계에 산정하면 예산책정시 우선순위에서 밀려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도 허다해 행정편의상 애로사항도 있다 』고 고충을 토로. ▷교체위◁ 광주시 감사에서 정상용 의원(평민)은 『광주시민의 불만과 의혹 속에 장소가 결정된 광주버스종합터미널 이전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 지방민이 키워준 금호그룹과 광주시가 똑같이 성의를 갖지 않은 것이 아니냐』면서 광주시의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당장 공사를 서둘러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호통. 이에 대해 이효계 광주시장은 『광천동터미널 한군데로는 광주시내 교통체증이 완전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올 연말까지는 시민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27일 상오 수산청 감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평민당측이 80년 외미 과다도입과 관련해 정종택 전 농수산부장관(현 민자당 의원)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하는 등 소동끝에 절충을 계속했으나 논란만 거듭한 뒤 표결에 회부,민자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부결처리. 이날 감사는 상오 11시쯤 여야 절충을 위해 정회한 뒤 1시간만인 낮 12시5분쯤 속개됐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증인출석 찬성발언이 지리하게 계속되다 하오 1시55분쯤 평민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한 후 기립표결하고 또다시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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