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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라이프]

    日 돗토리시 환경대 학생 초청 ●청주대 일본 돗토리시 환경대 학생 10명을 초청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단기문화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주대는 2007년부터 돗토리 환경대와 손을 잡고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청주대 학생 10명은 최근 돗토리 환경대에서 단기문화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로봇수술장비 ‘다빈치-SHD’ 도입 ●을지대 부속 병원은 최근 중부권 최초로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HD’를 도입했다. 50억원을 들여 도입한 국내 2대뿐인 장비로 환부에 5~8㎜ 구멍 3~5개를 뚫고 체내를 입체 영상의 카메라로 들여다보면서 로봇팔로 수술한다. 中 옌볜 종양병원 방문·교육 ●화순 전남대병원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자리한 종양병원과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31일~9월5일 중국을 방문한다. 1차 방문단은 다음달 1일 종양병원에서 복강경 수술과 교육을 한다. 범희승 병원장 등 4명으로 된 2차 방문단은 3일 종양병원에서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종양병원은 옌볜 조선족자치주 위생국에서 관리하는 병원으로 외과 등 23개 진료과에 의료진은 150여명이다.
  • [굿모닝 닥터] 전립선암 수술법 선택이 중요하다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탓에 암에 대한 공포감이 큰 회사원 김모(52)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그런데 올해 문제가 터졌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 전립선암의 지표인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문을 통해 만져보니 전립선 오른쪽에 오톨도톨한 결절이 만져졌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다. PSA도 올라가 있던 터라 확진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역시 전립선암이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은 편이고, 암의 악성도가 높지 않아 완치를 겨냥해 수술을 시도했다. 전립선암의 수술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인 개복 수술법과 회음부를 통한 수술법, 복강경 수술과 최근에 각광받는 로봇수술법 등이 그것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개복수술은 오래 시행돼 정립이 잘된 수술법으로, 장기적인 수술 결과가 잘 알려져 있고 안전하다. 그러나 환자의 복부에 큰 상처를 내므로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가능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길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수술하는 복강경수술시대가 도래했지만, 이 수술은 평면 영상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며, 의사의 손떨림이 전달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로봇수술이 등장했다. 로봇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수술비다. 물론 최근엔 보험을 든 환자들이 많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은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로봇수술보다 부담이 덜한 복강경 수술을 택했고, 결과가 좋았다.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이다. 이 때는 당연히 환자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대부분 결과가 좋다. 고가의 치료가 항상 최선의 치료인 것은 아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대장암 수술후 입원일수 33% 줄어

    대장암으로 대장·직장절제술을 받은 국내 환자들에게 미국과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입원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항생제 투여일수가 절반가량 주는 등 전반적인 예후가 크게 좋아졌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2005년 덴마크의 헨리크 켈레트 박사가 제시한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은 최소침습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조기 운동과 조기 음식섭취·수액제한·통증완화처치 등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한솔병원(원장 이동근)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조용걸 박사팀은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대장·직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78명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기존 방법을 적용한 환자군(69명)에 비해 입원일수는 33% 이상, 항생제 투여일수는 6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에 따르면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그룹의 평균 입원일수는 7.12일로 비표준화그룹 환자들의 입원기간 10.72일에 비해 3.6일 정도 줄었다. 수술 후 투여한 수액량도 표준화그룹이 8845㎖로 비표준화그룹의 1만 9252㎖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항생제 투여일수도 표준화그룹이 2.79일로 비표준화그룹의 7.73일보다 60% 이상 단축됐다. 이처럼 항생제 투여량이 크게 줄었으나 표준화그룹에서 상처 감염증상을 보인 환자는 비표준화그룹의 8건(11.5%)보다 월등히 적은 1건(1.28%)에 불과했다. 또 배뇨장애도 1건(1.28%)만 발생해 비표준화그룹의 6건(8.67%)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걸 박사는 “이 프로그램이 합병증이나 재입원율을 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수액과 항생제 투여량, 입원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하루에 3회 이상 수술받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이런 문제 때문에 전문병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복강경수술비 생각보다 안비싸

    흔히 복강경수술이 일반 절제수술에 비해 비용부담이 클 것으로 여기지만 지금은 수술 장비가 대부분 의료보험으로 처리돼 거의 차이가 없다. 환자에 따라 입원 병실의 등급 차이,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부분이 달라 일률적으로 예시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복강경수술이 비싸다는 오해는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 도입한 병원별 평균 수술비 공표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집계한 수술비가 환자의 진료총액을 반영하지 않고 수술과 관련된 입원진료비만을 합산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한 번 입원해 진단과 수술을 모두 받으면 현행 집계체계로는 당연히 진료비가 높게 나타나 비싸게 여겨진다. 그러나 환자 측면에서 보면 외래검사 후 밖에서 수술을 위해 장기간 대기하다가 수술 직전에 다시 입원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두 번의 진료 비용을 더하고 간접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한 번 입원으로 치료를 마치는 것보다 더 비싸진다. 이 때문에 병원들이 비싸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외래검사후 수술 1∼2일 전에 입원시켜 수술을 한 뒤 서둘러 퇴원시키는 ‘환자의 안전이 배제된’ 이상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기도 하다.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병원별 진료비 공개는 환자의 총 부담액으로 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강경을 외과적 수술의 선택사양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치료는 당연히 ‘칼로 째야’ 하고, 중요도에서 처지는 수술 정도면 복강경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눈부신 의료기술과 의료인들의 기량이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처음 진단기기로 선을 보인 복강경은 이후 간단한 수술에 구원투수 격으로 쓰이더니 이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대장·위·췌장·간 절제는 물론 갑상선·유방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배 열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할 만큼 복강경의 효용과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석환(외과과장) 교수를 통해 이런 복강경의 세계를 살핀다. ●복강경(腹腔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나 고해상도의 CCD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복강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장비다. 현재 사용되는 HD급 복강경 장비로 수술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시야가 3배나 크게 확대되므로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의 활용도를 세대별로 구분해 달라 80년대에 활용된 1세대는 복강 속 병변을 진단하거나 간단한 조직검사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2세대인 복강경수술 개념이 도입돼 처음 담낭절제술이 시도됐다. 흔히 레이저 담낭절제술로 알려진 수술이다. 이후 절제 범위가 비장·부신·충수돌기와 담석 제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90년대 후반부터 막이 오른 지금의 3세대는 수술장비와 영상기술의 향상으로 대장·위·췌장·간 절제 등 그동안 복강경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온 모든 소화기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갑상선·유방수술도 거뜬하다. 흔히 말하는 최소 침습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의 다른 말이다. ●일반 절제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전통적 외과수술은 복부 절개창이 20㎝ 정도로 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복강경은 1㎝ 내외의 구멍 4∼5개만으로 수술하며, 수술 후 절제된 조직을 빼내는 5㎝ 정도의 작은 흔적만 남기 때문에 외관이 흉하지 않고 통증이 적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장기 노출이 적어 수술 후 장 마비가 빨리 사라지며, 치료기간과 감염 위험도 준다. 대장절제의 경우 외과적 방식에 비해 감염 위험이 60%나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장유착 부작용도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무엇인가 복강경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강 내 모든 질환이 다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병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 정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확대된 영상으로 병소를 관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 복강경을 통해 병소의 성질을 파악하므로 손으로 만지는 개복수술에 비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개복수술에서는 작은 병소의 경우 내시경 문신술로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수술에서는 이런 방법이 상례화돼있다. 이 점만 봐도 복강경수술이 정밀하지 못하거나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괴사가 진행 중인 소장폐쇄증의 경우 복강경이 괴사 조직에 접촉하면 천공 우려가 커 개복수술이 낫다고 여기지만, 이때도 복강경으로 장의 상태를 확인해 절개부위를 결정한다면 개복에 필요한 복부 절개창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이된 대장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절제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복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므로 개복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복강경수술의 유효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강경 장비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다. 지금은 손과 다름없이 수술 중 지혈·장기 견인을 하는 등 절제술보다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의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이 가진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정 부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지 않다.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있다. 제거한 장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흔히 복강경수술에 합병증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외과의사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 예전에는 수술용 투관침을 복강에 꽂을 때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칼날 없는 투관침을 사용해 위험을 제거했다. ●복강경 진단과 수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이라면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나 흉부로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강경수술을 하고 싶더라도 의사가 개복수술이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면 된다.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또 마취 방식에는 다른 차이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취는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를 하므로 다른 특별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짚고, 차세대 복강경을 전망해 달라 복강경수술은 2차원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공간 인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병변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감각 부재, 장비가 손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장비 및 영상기술 진화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차세대 복강경수술은 현재 로봇수술에 적용된 3차원 영상기술이나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이 모두 구현될 뿐 아니라 로봇수술의 한계인 감각 부재까지 해소될 것이다. 또 수술로 제거한 병변도 입이나 항문으로 배출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곧 시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나라 의료진 숙련도 높아

    우리나라 의료진 숙련도 높아

    다른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복강경수술도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3차원 육안으로 병소를 보면서 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강경수술은 2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술 조건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주도하는 의료진의 기량이 특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의료진의 숙련도는 수술뿐 아니라 개복 전환율이나 수술 후 합병증, 암 수술의 경우 장기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석환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복강경수술의 개복 전환율이 높게는 20%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통계치가 곧 숙련도를 반영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 적응증 면에서도 과거 복부수술 전력이 있으면 복강경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는 복강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개복수술에서도 고려하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환자를 수술 대상으로 할지를 선택하는 문제도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오히려 수술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며 이런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난소종양 흉터 없이 수술 경질내시경 성공률 96%

    여성의 질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난소종양 등 부인과 종양을 진단하고 제거하는 ‘경질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 교수는 2006∼2007년 사이에 경질내시경 수술을 받은 난소의 양성 낭종환자 109명을 분석한 결과 96%(105명)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에 따르면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16∼82세)였으며, 경질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한 4명은 복강경이나 개복술을 적용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35분(18∼110분)이었으며 제거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3∼15㎝)였다. 수술에 따른 혈액 손실은 평균 36㎖(10∼80㎖)였으며, 수혈 사례는 없었다. 또 평균 입원기간 2일에 특별한 합병증도 없어 기존 내시경이나 개복수술의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직도 위암 공포를 안고 사십니까?

    아직도 위암 공포를 안고 사십니까?

    최근 20∼3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위암이다. 그러나 진단 및 치료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 지난해 새로 발생한 위암 환자의 60% 이상이, 조기위암은 90% 이상이 완치됐다. 이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 전에 발견되면 대부분 완치된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정기적인 위암 검사가 중요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아니 배가 아픈 것도 아니고,소화도 잘되고, 식욕도 좋은데 내시경검사는 뭣하러.” 그러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도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된다. 명치의 화끈거림, 상복부 속쓰림,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흑색변 등의 증상이 있지만 다른 위장 질환의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어른 주먹만한 암덩어리가 위 안에 들어차 있고, 간·폐·뼈까지 전이가 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전체 사망 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피검사 정상이래요.” 보험사 등에서 주선한 피검사를 암 검진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간암과 전립선암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 진단에 피검사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아직까지 위암 조기 발견에 유효한 검사는 위내시경과 상부위장관조영촬영이다. 상부위장관조영촬영은 비용이 싸고 비교적 편한 검사이지만 내시경에 비해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고 위암의 형태에 따라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내시경은 이런 문제를 극복한 검사로, 정확한 결과를 제시해 준다. 국가 암예방사업에서는 공식적으로 40세 이후에는 2년마다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이는 정상인에게만 해당되는 권고이다. 예컨대 만성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이 있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고 선종 등 위암의 전구 병변이 발견됐거나 흡연자 등 위험인자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내시경으로 위암을?” 위암은 조기에만 발견되면 치료 성과가 매우 좋고, 치료 방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초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으로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절제술’이다. 위암의 내시경적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나 상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시술 후 수 일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영양 흡수장애 등 위 절제에 따른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위 절제술에 비해 치료 성적도 나쁘지 않아 국내에서도 빠르게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적응증이 엄격하게 제한돼 시술 전 정밀검사를 거쳐 암의 진행 상태와 시술 병변을 확실히 선택해야 한다. ●위암 수술의 새로운 경향 대한위암학회의 수술 표준화에 따른 근치적 위 절제수술은 가능한 체내의 암 세포를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따라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은 1차적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이런 수술기법은 암의 위치와 상관없이 위를 통째로 떼어내거나 위 주변의 췌장·비장·소장과 대장의 일부까지도 제거하는 광범위한 확대지향적 수술을 뜻했다. 그러나 이런 수술이 위암 완치에 기여했음에도 합병증 등에 따른 사망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최근에는 ‘맞춤치료’가 확산되고 있다. 초기 위암은 더욱 축소지향으로 수술하는 반면 진행성 위암은 보다 광범위한 확대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치료 개념에 맞춘 치료법 중 대표적인 것이 복강경(내시경)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초기 위암에서 뚜렷한 강점을 갖는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 위암환자의 35% 정도는 초기 위암 상태에서 발견돼 앞으로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복강경은 육안보다 정밀하게 환부를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레이저 소작기와 초음파기기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이라며 “이런 이점 때문에 조기 위암을 포함한 흉·복부의 악성 종양 수술에 복강경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도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곧 완치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장암절제술 연간 1500건 돌파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가 지난해 암센터 개원 이후 1년 동안 대장암절제술 1500례를 돌파, 1533례나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단일 암센터에서 연간 1500건 이상의 대장암을 수술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최다 수술기록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수술 건수 중 43%인 680건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었다. 병원 측은 특히 이 집계가 1차 수술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재발수술이나 다른 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의 수술 등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2920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21일 현재 수술을 받은 1486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재수술률은 3%, 수술 후 사망률은 0.3%로 수술 건수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수술 환자들의 병기 조사 결과, 1기 26.8%, 2기 26.2%, 3기 33.2%, 4기 13.0% 등으로 여전히 3기 이후 환자가 많아 대장암 조기진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골반통… 비정상적 출혈… 잦은 소변… 혹시 자궁근종?

    골반통… 비정상적 출혈… 잦은 소변… 혹시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생기는 흔한 자궁 양성 종양이다. 호르몬의 영향 탓에 폐경기가 지나면 근종이 위축되어 크기가 줄기도 하지만 반면 임신 중에는 더 커지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미혼 추세에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나 젊은 여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흔한 증상이 자궁출혈 자궁의 근육세포에서 형성되는 자궁근종은 가족력이나 여성호르몬 이외의 다른 호르몬 작용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전체의 20∼50%에서는 근종의 수와 크기, 위치, 근종의 변성도에 따라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골반통 및 골반압박감 ▲빈뇨 ▲생식기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중 가장 흔한 증상이 자궁출혈이다. 출혈 양상은 월경과다나 부정 자궁출혈을 보이거나 두 가지가 동시에 올 수도 있으며, 이 때문에 빈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초래된다. 골반통은 월경곤란증 또는 골반염증이나 자궁내막증과 동반된 경우 성교통을 유발하거나 골반의 압박감을 초래한다. 또 근종이 방광이나 요관을 압박하면 빈뇨가 나타나며, 특히 근종이 클 때는 요관을 부분적으로 막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30∼70%의 환자에게서 보일 만큼 흔하다. 근종이 생식기능 이상을 초래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구분 자궁근종은 어느 부위에서 생기느냐에 따라 크게 장막하근종, 근층내근종과 점막하근종으로 구분한다. 장막하근종은 혹이 주로 자궁벽 바깥쪽으로 자라는 경우이고, 근층내근종은 혹이 자궁근육층 안에서 자란다. 이에 비해 점막하근종은 혹이 자궁 안에서 혀처럼 매달려 자란다 ●출혈·골반통 일으키면 수술 고려를 자궁근종이 비정상 자궁출혈이나 골반통을 일으키는 경우라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근종으로 인한 빈혈, 골반통 모두 활력과 노동력 상실을 초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이 악성 종양으로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간혹 악성으로 변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폐경기 후 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자궁출혈이 동반되면 암의 일종인 육종성 변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 질환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어렵다. 그러다 종양이 커지면 하복부에 살이 찐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변비·빈뇨가 오거나 생리의 양과 기간의 증가로 빈혈이 오기도 한다. 출혈, 복통 등으로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내진으로 쉽게 발견되나 점막하근종은 초음파검사로도 70% 정도만 진단이 가능해 자궁 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자궁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자궁내막 소파검사 또는 MRI·CT촬영을 하기도 한다. 치료법은 크게 호르몬요법과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 호르몬치료는 특정 호르몬을 투여, 생리를 멈추게 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여성호르몬 결핍상태를 만들어 근종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골다공증 등 부작용이 오므로 수술 전 자궁근종으로 인한 빈혈치료나 당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사용한다. 수술은 크게 근종절제술, 부분자궁절제술, 자궁절제술로 나눈다. 이전에는 개복수술이 대세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복강경수술과 질식, 자궁절제경(점막하근종)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술 대상이 되는 경우는 빈혈을 동반한 비정상 자궁출혈이나 월경·성교·요통 및 하복부 동통 같은 만성 골반통이 있는 경우, 유경성 근종 등으로 급성 통증이 있거나 신부전 등 비뇨기계 증상을 초래한 경우, 불임이나 유산이 잦은 경우 등이다. ●비만·빠른초경·가족력 있으면 주의 확실한 자궁근종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빠른 초경, 피임, 동물성 지방식, 가족력 등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30대 이후의 기·미혼 여성은 연 1회 이상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월경통,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 [메디컬 라운지]

    송도병원은 최근 남광토건과 건강관리서비스 계약을 체결, 광진하우스토리 한강 입주민들에게 1년 동안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송도병원 ‘웰파크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담당 간호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병원측은 전자건강관리시스템인 ‘헬스마스터’를 이용해 ▲건강관리기록서비스 ▲검진 후 유소견 관리 ▲건강 상담 및 교육서비스 ▲방문검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은 최근 환자와 직원의 교류를 돕는 ‘행복도우미’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가하려면 병원 홈페이지(www.kyuh.co.kr)에 접속해 공개된 직원 사진과 근무부서, 출신지역, 취미 등의 정보를 보고 1촌 맺기를 신청하면 된다. 직원과 1촌을 맺으면 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진료, 예약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최근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병원은 이 프로그램에 대통령 주치의 출신의 교수와 전담 헬스매니저 등 특별 의료진을 배정하고, 수진자가 원하는 날짜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배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건강검진에는 기존 정밀검진 프로그램 외에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의 영상검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02)3410-1000. 한솔병원은 오는 13일 신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조용걸 소장이 나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02)413-6363.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최근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비만수술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베리아트릭 수술 등 고도비만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신 수술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센터 소장은 비만 수술 전문가인 이주호씨가 임명됐으며, 기존 비만클리닉과 협진체제로 운영된다.02)2650-5165.
  • 췌장암 효과적 수술법

    췌장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발견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췌장암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외과적 절제술이다. 그런데 췌장은 복강의 뒤쪽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시 시야확보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합병증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반면 복강경(복부 내부를 관찰하면서 수술하는 방식)을 이용한 수술은 일반 개복수술과 달리 배를 크게 절개하지 않아도 된다. 작은 구멍 4개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스트레스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그만큼 입원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사회복귀 기간도 단축된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외과팀이 2005년 5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복강경으로 췌장 수술을 받은 환자 96명과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 35명을 비교한 결과,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속도가 더 빠르고 합병증 발생률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개복수술은 배를 25∼30㎝ 가량 절개해야 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2㎝에 불과하다. 췌장 절개 후 장 운동 회복기간은 4.5일에서 2.8일로 줄었고, 코로 영양을 공급하는 ‘비위관’을 제거하는 시기는 수술 후 1.7일에서 0.6일로 절반 이하로 당겨졌다. 입원 기간은 복강경 수술 환자가 10일, 일반 개복수술 환자가 16일이었다. 췌장 수술 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꼽히는 ‘췌장액 누출’은 개복수술이 14.3%였지만 복강경 수술은 8.6%로 낮아졌다. 단 전체 수술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췌장 절제술은 400여차례 시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이 140건을 시행해 세계에서 수술건수가 가장 많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시아 첫 로봇수술 학교 오픈

    아시아 첫 로봇수술 학교 오픈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로봇 수술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로봇 수술을 배우려는 국내 의료진이 굳이 미국까지 가서 비싼 돈으로 공부할 필요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로봇 수술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원장 박창일)은 제중관 1층에 ‘다빈치 로봇)’ 수술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다빈치 로봇은 종양 제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수술 장비로, 전세계적으로 600대 이상이 보급돼 있다. 국내에는 연세대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 4대를 포함해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에 총 12대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의료진이 다빈치 로봇 수술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미국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비와 여비, 체류비를 합하면 1회 교육에만 7000만∼8000만원이 소요된다. 또 언어 소통에 애로사항이 많고 1회 교육에 의사와 간호사가 각 2명씩만 참여할 수 있어 팀 위주의 실전 훈련이 불가능한 어려움도 있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는 “미국에 나가 있는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지 못해 상실되는 기회비용까지 포함하면 1회 교육에 병원 당 약 2억∼2억 5000만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라며 “또 미국 면허 문제 때문에 실제 사람이 아닌 동물 실험에 만족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문을 연 교육센터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 수술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부인과 질환 등 폭넓은 분야의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트레이닝센터는 전립선암을 위주로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의사들도 거리가 먼 미국까지 가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병원측에 따르면 루마니아 의료진 2명이 지난해 말 로봇 수술 교육을 의뢰해왔다. 미국 시카고의대도 최근 갑상선암 관련 절제 기술을 배우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 이우정 소장은 “국내외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미국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교육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제품 국산화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어 클릭 ●다빈치(DaVinci) 로봇 복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그 부위에 팔을 집어 넣어 수술하는 로봇.540도 회전이 가능한 3개의 로봇팔과 소형 내시경이 장착돼 있어 정밀 수술에 많이 사용된다. 의사의 손동작을 그대로 로봇팔에 적용할 수 있고, 실제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 아시아 최대 암센터 문 ‘활짝’

    아시아 최대 암센터 문 ‘활짝’

    “아시아 최대 암센터가 국내에 있는데 환자들이 외국으로 가겠습니까. 오히려 외국인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올 생각입니다.” 최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심영목 암센터장은 글로벌 암센터로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 병원의 암센터는 지난해 시험 운영을 끝내고 올해부터 암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이 암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8층에 652병상(연면적 11만㎡) 수준으로, 건물 외관만 짓는데 2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됐다. 일본 국립암센터(600병상)를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암센터’로 손색이 없다. 최근 들어 다른 대형종합병원들도 암센터를 짓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66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2009년 상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며, 비슷한 시기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도 500병상 이상의 암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011년쯤 300병상 이상의 암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삼성병원 암센터의 최대 장점은 한 곳에서 예약과 진료, 항암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에 있다. 실제로 삼성암센터에 도착하면 근접거리에서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진단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물론 로비 원무창구에 문의하면 ‘통합예약 시스템’으로 한 번에 모든 종류의 검사 예약이 처리된다. 삼성암센터는 삼성서울병원 본원보다 병상대비 수술실 보유 비율이 높다. 따라서 1주일 내에 진료와 수술을 모두 마칠 수 있다. 다른 대형병원의 암센터에서 이 과정을 밟으려면 짧게는 2∼3주,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된다. 삼성암센터는 이외에도 ‘당일 항암치료실’ 67개를 갖춰 입원을 하지 않고도 외래 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를 배려했다. 각과 교수실이 바로 치료 공간과 결합된 ‘협진시스템’도 삼성암센터만의 장점이다. 이 병원의 김성 위암센터장은 “위암센터만 해도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각과 교수 20명이 함께 일한다.”며 “매일 1시간씩 통합 회의를 진행해 즉각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최적의 협진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암센터는 또 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고집적초음파열치료기(HIFU)와 토모테라피를 보유하고 있으며,2012년에는 꿈의 암 치료기인 ‘양성자 치료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하는데 500억원을 투입했지만 삼성암센터측은 치료실 건립 외에 장비만 도입하는데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술도 배를 완전히 절개하는 개복 수술을 피하고 복강경 등 ‘내시경 수술’ 위주로 진행해 환자의 수술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특이하게 천장에 달린 수술 기구와 수술용 로봇은 고도의 정밀 수술에 적합하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국내에서 민간 차원에서 독립된 공간에 암 전문병원을 세운 것은 삼성서울병원이 처음”라며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암센터 돌아보니 ●면적 11만㎡(3만 3000여평), 지상 11층, 지하 8층,652병상. ●수술실·특수 치료실 암환자 전용 수술실 20개, 당일 항암 치료실 67개. ●환자 수용 능력 하루 평균 외래 환자 2300여명, 입원 환자 700여명 치료 가능. ●항암 치료장비 고집적초음파열치료기(HIFU), 토모테라피, 양성자치료기(2012년 가동 예정). ●전문센터·치료팀 위·폐·간·대장·유방·부인암 등 6개 전문센터, 소아암·담도암·췌장암·두경부암·비뇨기암·혈액암·림프종·조혈모세포이식·골육종·뇌종양·갑상선암·완화치료 등 10개 전문 치료팀(의사 295명, 간호사 643명). ●예약시스템 각과 개별 예약이 필요 없는 통합예약시스템. 각 외래진료실에 협진간호사, 설명간호사, 운영간호사가 배치돼 검사, 진료, 수술 일정 설명. 암센터 로비에서 무인접수 가능. ●협진시스템 매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내·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당일협진회의 진행.1주에 1회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협진회의 시행. ●병실 환경 모든 병실에 환자 본인이 침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침대 도입.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장 조명을 모두 간접조명으로 조성. 온도 및 습도 최적화 시스템 구축.
  • 대장항문학회 ‘대장암 진료 권고안’

    대장암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 1982년 1318건에 불과했던 등록 건수가 2005년에는 무려 11배나 늘어난 1만 5233건이나 됐다. 사망률도 미국, 일본, 영국, 스위스 등 서구 주요국이 대부분 감소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난상토론을 거쳐 ‘대장암 진료 권고안’을 만들었다. 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의견을 폭넓게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대장암을 경계해야 하는 사람 대장암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40세 이후 환자가 전체의 90%를 넘는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대부분 50∼60대에 처음 발견된다. 유방·자궁·난소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병 등 염증성 장질환 병력이 있거나, 대장 용종과 대장암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이 높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대장암은 전체의 10% 정도이다. ●발생 경로와 증상 대부분 대장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 이 세포들이 증식해 용종(폴립)이라는 양성종양을 만드는데, 이 용종이 커지면서 용종 속의 양성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고, 이 암세포들이 장벽을 침범하거나 전이되는 과정을 거친다. 용종이 암으로 변하는 것은 유전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예방 및 치료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해야 하며, 지방질이 많은 식사를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채소 위주로 바꿔 균형을 갖추도록 하는 게 좋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림프절 등에 암이 퍼져 있다면 수술에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을 거친다. 종양이 항문 가까이에 있어 직장과 항문을 통째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공항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병소가 직장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결정된다. ●치료 성과 조기암(1기)은 90% 이상이 완치된다. 또 암세포가 주위 임파선이나 조직,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라도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아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조기검진은 어떻게? 5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권장하나 일부에서는 2년 단위를 주장하기도 한다.5년은 용종이 암으로 진화하는데 충분한 기간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내시경검사 대신 바륨조영검사,S결장내시경검사도 있다. 특히 대장암 고위험군은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보다 10년 일찍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두한 원장의 건강이야기] 조기 대장암

    얼마 전 일이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친구가 대장내시경을 하겠다며 찾아왔다. 별 증상은 없으나 친척 한 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걸 보니 까닭없이 불안해서라고 했다. 내시경으로 대장을 살폈더니 맹장 부위에 1㎝ 크기의 용종이 보였다. 다행히 양성이었다.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장을 두껍게 한 뒤 내시경으로 깔끔하게 도려냈다. 잘라낸 용종을 검사했더니 미세한 암 조직이 드러났다.1∼2년만 늦었더라면 무서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터라 우리는 함께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이 계속 높아져 이제는 위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 되었다. 우리 국민의 유전자가 최근에 변했을 리가 없는 만큼 식사라는 환경 변화가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여겨진다. 서구에서는 대장암이 가장 흔한 암의 일종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식물성 식성이었던 데 비해 서양인들은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한다. 그랬던 것이 최근 우리의 육류 섭취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덩달아 대장암도 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95% 이상이어서 정기적인 대장검사로 용종만 제거해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거나 최소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대장암 치료는 단계별로 다르다. 점막에 국한됐거나 점막하층의 초입까지만 침범했다면 임파선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으므로 대장내시경으로 절제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내시경 절제는 통증이 없고 하루 정도의 입원 후 퇴원해 곧장 직장 복귀도 가능하다. 요즘은 내시경 수술도구의 발달로 6㎝ 정도의 암 종양도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으며, 점막하층의 절반 이상을 침범한 경우라도 복강경을 이용해 암소는 물론 주위의 임파선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복강경 수술의 신뢰도가 낮았으나 최근 들어 기술이 놀랍게 발전, 수술 후 생존율이 일반 개복수술과 차이가 없거나 더 높은 경우도 없지 않다. 대항병원장
  • 내 자궁에 혹이?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많아 40대 여성의 50%에서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지만 증상이 애매해 많은 사람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임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을 겪는가 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자궁근종이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2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특히 40대 발병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감소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형태인 점막하근종 등으로 나뉜다.●증상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나 사람에 따라 월경 과다, 생리통, 골반통, 배뇨 장애, 변비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임신과 관련된 자궁근종의 합병증으로는 불임, 유산, 조기 진통, 태반 조기박리, 난산, 산후 출혈 등을 들 수 있다.●치료가 필요한 증상 자각 증상만 없다면 대부분의 근종은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심한 생리통과 성교통, 하복부 통증 등 만성 통증 ▲돌출된 근종이 꼬이거나 점막하근종이 튀어나와 생긴 급성 통증 ▲근종이 요관을 눌러 소변보기가 어렵거나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때 ▲골반내 장기를 압박할 경우 ▲단기간에 빨리 자라 암이 의심스러울 때 등이다.●치료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아예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술이지만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라 내과적 치료나 자궁근종 제거술, 자궁동맥 색전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복강경이나 개복해 자궁 또는 근종을 절제하는 복식 수술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식 대신 질을 통한 수술법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질식은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궁이 임신 12주 이하의 크기로 골반 아래쪽에 있을 때만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또 방법으로 최근에 일반화된 동맥색전술이 있다. 자궁근종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인위적으로 막아 자궁근종을 괴사시키거나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대퇴부를 통해 직경 1∼2㎜ 가량의 미세한 도관을 자궁 부위에 삽입한 뒤 설탕 알갱이 같은 색전 입자를 투입해 혈관을 막는 방식이다. 질식 자궁적출이나 근종 제거처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및 회복 시간이 빠르며, 색전술은 국부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은 최근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에게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시술 후 월경 과다 97%, 통증 84%, 생리통 90%, 빈뇨 100%가 치료됐으며, 근종의 크기는 평균 직경이 2.9㎝ 줄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두한 원장의 건강이야기] 자꾸 늘어나는 대장암

    얼마 전 친구가 병원을 찾았다. 그는 “아무래도 대장암인 것 같다.”며 이런저런 증상을 설명했다. 변이 자주 나오고, 시원하지도 않으며, 핑크색 피가 보인다고 했다. 나는 “농담이라도 그런 농담은 말라.”며 “대장암이 아무리 흔해졌다지만 감기처럼 흔한 병은 아니니 걱정 말라.”며 곧장 직장항문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말이 씨가 됐을까. 항문에서 7∼8㎝쯤 되는 곳에서 단단한 종양이 만져졌다. 조직검사를 해봤더니 정말 대장암이었다. 대장암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에게 4번째로 많은, 그래서 상대적으로 1∼3위 암에 비해 관심을 덜 받은 암이었다. 그러던 것이 자꾸 발생률이 높아져 지난해에는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다. 아무래도 음식을 통한 섬유소 섭취량이 줄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은 서구식 식단이 원인인 듯하다. 물론 잘못된 음식 섭취만이 대장암의 원인인 것은 아니다.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유전적 소인이 크다. 전체 암 중 15% 정도만 유전적 소인이 밝혀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 이상 유전적 소인이 작용한다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대장암은 내경이 4∼5㎝ 정도 되는 대장 안에 생기는 종양이다.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변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배변이 시원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며,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또 출혈이 있으며, 빈혈이 오기도 한다. 물론 종양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아무런 증상도 없다. 그래서 더 무서운 암이다. 치료는 외과적 절제술이 가장 중요하고, 수술 후 상황에 따라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비교적 좋아 평균 60% 정도는 완치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은 더 높아진다. 요즘은 복강경을 이용해 굳이 배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도 수술을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이라는 양성 종양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미리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하여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지름길이다.대항병원장
  • 로봇수술 어느덧 우리곁에

    ‘로봇수술’이 대중화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 도입한 ‘로봇 복강경수술’이 1년 반 사이에 200건이 넘는 수술례를 기록했다. 이중 암 수술이 91%를 차지할 정도로 고난도 수술 시행률이 높다. 수술비가 비싸 대중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 대부분이 6인실을 사용하는 이른바 ‘일반인’들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이 2005년 7월 도입한 복강경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의 경우 도입 후 1년만에 100건의 수술을 치러낸 데 이어 이후에도 6개월 만에 200례의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로봇 한대가 1일 최대 2건밖에 수술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증가세이다. 로봇이 처리하는 수술이 고난도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의료진들은 그동안 전립선암 106례, 위암 45례, 자궁암 19례, 직장암 10례, 식도암 5례와 흉곽수술 5례 등을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부터는 이 로봇으로 심장 수술을 시도, 모두 6례를 치러냈다. 이처럼 로봇수술 의존도가 급속히 확대되는 것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로봇을 이용한 암 수술의 경우 실제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인간의 손보다 더 정밀한 로봇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의 신경이나 혈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소 절제로 회복이 빠르고 흉터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 전립선암의 경우 대표적 수술 부작용인 요실금과 발기부전을 80∼95% 이상 해결했으며, 기존 외과적 수술의 경우 6∼12개월이 소요되던 소변 조절능력 회복 기간도 1∼3개월로 줄였다.위암 수술도 퇴원까지 2주가량 걸린 기존 수술법에 비해 장운동 회복까지 평균 3일, 첫 연식 시작까지 평균 4.1일 등으로 입원일을 평균 6일가량 단축했다. 부인암도 현재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경부암 등에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식도암의 경우 지금까지는 흉부를 30∼40㎝나 절개, 늑골을 벌린 상태에서 수술하는 데 비해 로봇수술은 직경 1㎝ 정도의 구멍 4개로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폐렴 등 합병증 우려도 크게 줄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병원에는 초창기 1주일에 1∼2건에 불과하던 문의가 현재는 20여건이나 된다.병원 관계자는 “처음 도입할 때만 해도 회당 1000만∼2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에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일부 부유층만 이용하는 수술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일반 환자의 이용률이 훨씬 높다.“며 “이에 따라 신촌 및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각 1대씩 추가 구입해 배치할 예정이며,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이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탈장’ 최근 3년간 수술환자중 72%

    탈장 환자의 70%가량이 탈장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 병을 키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솔병원 탈장 복강경수술센터 허경열 소장팀은 최근 3년간 탈장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하면서 탈장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72%가 발병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는 탈장이 생긴 지 1개월 이내(7%),1개월∼1년 사이(7%),1∼5년 사이(8% ) 등의 순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3%는 탈장을 10년 이상 치료하지 않다가 밀려나온 장이 꼬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단계에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장은 복벽 등에 구멍이 생겨 장이 그 틈새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탈장이 있으면 옆구리나 서혜부 주위에 불룩 튀어나온 장 부위가 만져지며, 운동을 하거나 걸을 때 배 아래쪽이 묵직하거나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별다른 통증이 없고, 튀어나온 부위를 손으로 밀어넣거나 자리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에 신경을 쓰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허 소장은 “탈장이 의심되는 부위에 손을 대고 배에 힘을 주었을 때 불룩 튀어나오는 것이 느껴지면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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