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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일원 권병덕 선생 ‘3월 독립운동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일원 권병덕 선생 ‘3월 독립운동가’

    3월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청암 권병덕(1868~1943) 선생이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8일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인 선생은 1894년 손병희 휘하에서 동학혁명에 참여했고 1906년부터 천도교에서 활동했다. 1919년 2월 26일 재동 김상규의 집에서 다른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뒤 3월 1일 오후 2시 태화관에서 개최된 독립선언식에 참여했다. 이후 일제 경찰에 연행돼 2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을 맞지 못한 채 1943년 별세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혁명여성동맹’ 6명 등 75명 독립유공자 포상

    ‘한국혁명여성동맹’ 6명 등 75명 독립유공자 포상

    국가보훈처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중국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한 여성 독립운동가 6인 등 75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건국훈장 43명, 건국포장 18명, 대통령표창 14명 등이다.1940년 중국 충칭(重慶)에서 독립운동단체인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활동한 김병인·오건해·이헌경·김수현·이숙진·윤용자씨 등 6명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한국혁명여성동맹은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지원과 교육활동 등에 주력했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미국 하와이 한인 여성계의 지도자로서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한 황마리아씨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황씨는 1930년 하와이 한인협회 조직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후원했고 1936년에는 임시정부 김구 선생 앞으로 100달러의 군인양성자금을 보냈다. 딸 강혜원(1995년 애국장), 아들 강영승(2015년 애국장)씨 등은 이미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중부대 고양캠퍼스, 전역 예정 軍 간부 대상 드론 촬영과정 개설

    중부대 고양캠퍼스, 전역 예정 軍 간부 대상 드론 촬영과정 개설

    중부대학교 경기 고양캠퍼스가 전역을 앞둔 군 간부를 위한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항공촬영전문가 양성과정을 오는 4월 1일 개강한다.27일 중부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하는 ‘드론 항공촬영전문가 양성과정’은 전역을 앞둔 군 간부들의 취업교육과 맞춤형 창업지도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한국드론협동조합이 인증하는 민간 발행 자격증 취득반과 국가 공인 드론 조종사 자격증 준비반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드론의 개요와 비행원리, 드론의 역사 및 산업 등 이론수업으로 구성됐다. 방송사의 현직 드론촬영 전문가로부터 드론촬영 실습과 동영상 구도 및 편집, 팀별 포트폴리오 제작 등 실습교육도 받는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부대 고양캠퍼스에서 주 1회 수업한다. 중부대는 지난달 ‘2017년 국가보훈처 경기 북부 제대군인 지원센터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중부대 사진영상학과(031-8075-1539), 또는 장문기 교수(010-5214-2366)로 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관 임인택△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곽숙영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위원장 윤현덕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청렴총괄과장 민성심△청렴조사평가과장 오정택◇과장급 승진△복지노동민원과장 김정대△110콜센터TF장 이성섭 ■법제처 ◇서기관 전보△대변인실 호우미△사회문화법제국 이영진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김주용△보훈선양국장 오진영△복지증진국장 이남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류경열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특허심사기획과장 박종주 ■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 박성익 ■한국마사회 ◇전보 <지역본부장>△서울 고중환△부산경남 최원일△제주 정형석<권역본부장>△북부(강북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윤각현△동부(분당문화공감센터장 겸임) 박진국△남부(대전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안계명<실장>△비서 홍용범△경영전략 송철희△홍보 홍용현<원장>△인재교육 장동호△승마진흥 박찬욱△말보건 송대영△자격검정 어영택<처장>△경영기획 박계화△경영지원 권승세△사업기획 강현수△지사지원 김홍기△정보기술 안상식△단속기획 박한규△단속 전정하△부산경마 박정진<단장>△경마기반개선 김진유△테마파크관리 이덕인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철영△투자지원본부장 최경렬 ■롯데케미칼 ◇승진△부사장 정순효△전무 모영문 전명진△상무 허광식 강을구 강경보 임동희△상무보A 이준길 이종규 황대식 김성기 김우찬 박세일 김진엽 선우기병 김윤석 김규종 황민재△상무보B 정병찬 박성필 조성범 하재영 최영광 박경선 김응철 최창휴 김성권 한경조 김길태 ■롯데제과 ◇승진△전무 노맹고△상무 최명림 추광식 류광우 백광현 압둘 라티프△상무보A 김용우 배성우 이민호△상무보B 정동식 권영덕 김진석 김대균 ■롯데푸드 ◇승진△상무 김용기△상무보A 이경석 신재영△상무보B 박재찬 최인태 ■롯데복지·장학재단 ◇승진△전무 이정욱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상무 윤중원△상무보A 박정우△상무보B 박영준 ■롯데홈쇼핑 ◇승진△상무 김종영 최경인△상무보A 김재겸△상무보B 오갑렬 ■롯데로지스틱스 ◇승진△상무 박영진△상무보B 서병곤 ■롯데정밀화학 ◇승진△상무 임승택△상무보A 배성실△상무보B 서정열 정재웅 김도윤 ■롯데칠성음료 ◇승진△상무 김태현 장학영 신중희△상무보A 이동진 박윤기 박재남△상무보B 조확주 김광석 이양수 진은선 안유명 윤병일
  • 국채보상·국권 회복 이끈 독립운동史 되새긴다

    국채보상·국권 회복 이끈 독립운동史 되새긴다

    대한매일신보 국채보상운동, 대구에서 110주년 기념식‘친일 매국 비판’ 신채호 선생 청주서 순국 81주기 추모식 구한말 국권 회복을 위해 전개한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기념식이 21일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국채보상운동은 1904년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등이 중심이 돼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2000만 동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취지문과 함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민족적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국채보상운동은 3개월 만에 사실상 좌절됐지만 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언론인이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1주기 추모식이 21일 충북 청주의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 및 묘정’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1880년 충청도 회덕현(현재 대전시)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대한매일신보 등에 친일파 매국행위 비판과 국권회복운동을 주창하는 내용의 논설을 게재해 민족의 각성을 촉구했다. 선생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고자 대만으로 가던 중 일제에 체포돼 안중근 의사가 순국했던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에 수감돼 1936년 옥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바꿔! 바꿔! 정부 조직 개편의 역사

    바꿔! 바꿔! 정부 조직 개편의 역사

    정부 수립 뒤 71차례 개편정권 교체 때마다 ‘태풍’ 법무·국방부 원형 유지 ‘전설’ ‘필생‘… 세 글자 법칙 생겨 정부 조직 개편은 정권이 바뀔때 마다 쪼개고 합치고를 반복했다. ‘작은 정부’냐, ‘큰 정부’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정권 교체의 태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정부 수립부터 지금까지 이름이 바뀌지 않고 남아 있는 부처는 국방부, 법무부밖에 없어 살아남으려면 부처 이름을 석 자로 지어야 한다는 ‘세 글자 법칙’이 관가에서는 정부 조직 개편의 전설로 통한다. 1948년 정부조직법이 제1호 법률로 공포되면서 탄생한 대한민국 행정부는 이후 71차례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규모를 확대했다. 재무부, 농림부, 상공부, 교통부, 체신부, 내무부, 법무부, 문교부, 사회부, 외무부 등 11부와 총무처, 공보처, 법제처, 기획처 등 4처로 구성된 1공화국은 일제 및 미군정기의 제도를 대부분 따랐다. 1955년 부흥부를 설치했으며, 사회부 이름을 보건사회부로 바꾸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수립된 3공화국은 목표 지향적 행정기구를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2원 13부 3처 6청의 3공화국은 부흥부를 건설부로 바꾸고, 공보부를 신설했다. 4공화국의 조직 개편은 대통령의 조직권을 대폭 강화하는 형태였다. 처 단위에서는 과학기술처가 신설됐고, 6청이 13청으로 불어났다. 5공화국 조직 개편의 초점은 행정부의 기능을 축소, 조정하는 것이었다. 2원 15부 4처 14청 체제였으며 동력자원부와 노동부가 새로 생겼다. 2원 16부 6처 12청 체제의 6공화국에서는 체육부가 신설됐다. ‘작고 강한 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정부는 네차례에 걸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993년 1차 개편에서는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했다. 이듬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폐합해 재정경제원을 신설했다. 1996년 4차 개편에서는 해양 관련 업무를 통괄하는 해양수산부와 중소기업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신설했다. ‘기업가형 정부’를 내세운 김대중 정부는 세차례 조직을 개편했다. 1차 개편에서 국가일반직 공무원 정원의 10.9%에 달하는 1만 7597명을 감축하고 정보통신부, 통일부, 행정자치부를 신설했다. 이듬해 국정홍보처를 부활하고, 장관급 기획예산처를 신설했다. 2001년 3차 개편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여성가족부, 장관급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신설됐다. ‘위원회 정부’로도 불린 노무현 정부는 12개의 장관급 위원회를 만들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법제처와 국가보훈처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높였다. ‘작은 정부’ ‘실용 정부’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를 신설했다.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폐지했다. 기능이 확대된 행안부와 지경부는 ‘대(大)부처’로 불렸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 협업 강화를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는 17부 3처 17청으로 출범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17부 5처 16청으로 개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드 갈등에도… 새달 중국군 유해 20여구 송환

    한국과 중국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과 상관없이 다음달 22일 6·25전쟁 당시 숨진 중국군 유해 20여구와 유품을 중국에 송환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 실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3월 20일 공동으로 유해 입관식을 진행키로 하고 22일 20여구의 유해를 인도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향후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와 유품도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송환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우리의 유해 발굴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으며, 양측 모두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제4차 중국군 유해 송환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중국 측에서 리구이광(李桂廣) 민정부(국가보훈처 격)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사드 배치 갈등과 인도주의적 차원의 유해 송환은 별개라는 원칙 속에서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매년 1월 말∼2월 초 실무회의를 거쳐 청명절(올해 4월 4일) 전에 인도가 이뤄지는 일정으로 3년간 진행됐다. 첫해인 2014년 437구, 2015년 68구, 지난해 36구 등 지금까지 총 541구의 유해와 유품을 송환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갈등에도… 새달 중국군 유해 20여구 송환

    한국과 중국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과 상관없이 다음달 22일 6·25전쟁 당시 숨진 중국군 유해 20여구와 유품을 중국에 송환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 실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3월 20일 공동으로 유해 입관식을 진행키로 하고 22일 20여구의 유해를 인도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향후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와 유품도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송환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우리의 유해 발굴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으며, 양측 모두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제4차 중국군 유해 송환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중국 측에서 리구이광(李桂廣) 민정부(국가보훈처 격)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사드 배치 갈등과 인도주의적 차원의 유해 송환은 별개라는 원칙 속에서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매년 1월 말∼2월 초 실무회의를 거쳐 청명절(올해 4월 4일) 전에 인도가 이뤄지는 일정으로 3년간 진행됐다. 2013년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답하면서 시작됐다. 첫해인 2014년 437구, 2015년 68구, 지난해 36구 등 지금까지 총 541구의 유해와 유품을 송환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장교·사병 나란히 안장

    장교·사병 나란히 안장

    국립대전현충원이 국가보훈처 지침에 따라 14일 처음으로 장교 묘역과 병사 묘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안장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 현충원 장·사병 통합 3묘역에 나무비석들이 서 있다. 대전 연합뉴스
  • “노인 무임승차비 정부가 보전을” 헌소 추진

    “노인 무임승차비 정부가 보전을” 헌소 추진

    지난해 전국 지하철 승객 24억 2000만명(중복 집계) 가운데 4억 1000만명(17.0%)은 무료로 개찰구를 통과했다. ‘지공족(族)’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등이다. 지공족 탓에 지하철 운영기관은 매년 수천억원의 무임 수송 손실을 짊어져 울상이다. 서울메트로의 경우 2011년 1437억원이던 무임 수송 손실이 2015년 1894억원으로 31.8%나 증가했다. 참다못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전국의 지하철 운영사들이 “무임승차 비용을 중앙정부가 보전하라”며 헌법소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정부가 코레일에만 무임 수송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주장이다.서울도철·부산교통공사 등 전국 16개 기관은 “정부가 ‘무임 수송비는 중앙정부가 보전해 준다’고 법제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지난해 채택하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국가보훈처 등에 관련법 개정안 통과와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중 평등원칙 위배 등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방침이다. 지하철 운영기관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만 65세 이상의 노인 등이 도시철도(지하철)를 무료로 타는 건 노인복지법에 따른 국가의 보편적 복지정책이니, 원인 제공자인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한 전국 지하철의 손실액이 2015년 기준 4939억원으로, 당기순손실 중 61.2%가 무임 수송 탓에 발생했다. 광주는 무임 수송객 비율이 33.3%나 됐다. 도철 관계자는 “1997년부터 20년간 정부에 ‘무임 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고 건의문도 2003년부터 7번이나 보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도 무임 수송 손실 심화 요인이다. 도철 관계자는 “현재 서울 노인 인구가 12만 3000명인데 2040년에는 30만 40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부산 등의 지하철 노후화 개선도 시급하다.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코레일은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의 일부 구간(서울 외곽 지역 노선)을 담당하는데 무임 수송 비용의 약 70%를 정부로부터 받고 있다”면서 “국가공기업(코레일)은 지원하고 지방공기업(각 지하철 운영사)은 하지 않는다면 명백한 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의 무임 운송 규정은 강제 규정이 아니다. 즉,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게 아니고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무임 수송에 따른 부담이 크다면 요금을 받거나 각 지방정부가 운송비용을 지원할 일이지 중앙정부가 나설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대문 ‘임정 기념관’ 용산 ‘이봉창 기념관’ 생긴다

    서대문 ‘임정 기념관’ 용산 ‘이봉창 기념관’ 생긴다

    市, 17개 사업 올해 112억 투입 구의회 자리에 임시정부기념관 박원순 “국립 시설로 운영돼야”3·1운동 100주년을 2년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각종 추모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2019년 서대문구에서 문을 열고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기념관이 고향인 용산에 생긴다. 서울시는 현재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세우고 인근 딜쿠샤(3·1운동을 외신으로 최초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옛집)와 독립문, 구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 유적지를 아울러 독립운동 유적지구로 꾸미는 ‘3·1운동 100주년맞이 서울시 기념사업 계획’을 8일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중국 상하이와 충칭에는 임시정부 기념관이 있지만 정작 서울에는 없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념사업은 ▲독립운동 기념시설 조성 ▲시민 참여 행사·교육 ▲독립운동가 예우 강화 등 3대 분야 17개 사업으로 추진되며 올해는 112억원을 투입한다. 임정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5000~6000㎡(약 1500~1800평) 규모로 짓는다. 시 관계자는 “구의회 건물을 리모델링할지 또는 허물고 새로 지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는 임정기념관을 국립 시설로 건립·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가보훈처는 기념관 건립은 민간이 하고 건립 이후 운영도 국가와 서울시가 비용을 반반씩 내자는 안을 내놨다. 박 시장은 “임정기념관은 마땅히 ‘국립’ 시설로 운영해야 함에도 중앙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는 인사동 등 관광 명소가 있고 한용운·여운형 선생 등 독립운동가 집터와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꾸며 오는 8월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3·1운동에서 이름을 딴 거리인 삼일대로와 그 일대는 1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3·1운동 대표길로 조성한다. 자치구 중에서는 용산구가 일제강점기의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데 앞장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까지 이봉창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창 의사 옛집이 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에 조성되는 역사공원에 내년까지 연면적 60㎡ 규모의 작은 기념관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1901년 용산에서 태어난 이 의사는 1932년 도쿄 경시청 정문 앞에서 히로히토 일왕 일행에게 폭탄을 던졌다.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서 폭발해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일제에 큰 두려움을 줬다. 그의 유해는 백범 김구가 1946년 국내로 들여와 효창공원에 안장했다. 성 구청장은 “이 의사는 결혼하지 않아 자손이 없어 다른 독립운동가처럼 추모·기념사업이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용산구민 30만명이 자식 같은 마음으로 기념관 건립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2월 14일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오는 13~14일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성 구청장은 “(밸런타인데이이기도 한) 2월 14일에 초콜릿 대신 안 의사를 떠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성 구청장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숙명여대 학생 등 40여명이 효창공원 내 안 의사 가묘에 단체 참배한다. 다음날에는 용산구 홈페이지와 서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 영상을 배포한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는 효창공원과 전쟁기념관, 유관순 추모비 등 여러 보훈 유적지가 있는데 2013년부터 이 유적을 도는 용산문화탐방코스를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들이 애국선열들을 잊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도쿄서 한날한시 “대한 독립 만세”

    국가보훈처는 3·1 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 선포 98주년 기념식이 8일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기념식은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으로 오전 11시 서울 YMCA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광복회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도 재일본 한국YMCA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박유철 광복회장과 이준규 주일대사, 교민 등 25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1919년 2월 8일 최팔용, 이광수 등 조선청년독립단 소속 남녀 조선유학생 600여명은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제창에 자극받아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도쿄 조선YMCA회관에서 유학생 대회를 열어 이광수가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결의문을 채택했다. 2·8 독립선언은 곧바로 국내 민족지도자와 학생들에게 알려져 3·1운동의 큰 계기가 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부고]

    ●황창평(전 국가보훈처장)씨 별세 재원(한국마사회 과장)씨 부친상 존 포(IT사업)신동훈(의사)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02)2258-5940 ●황겸(사업)헌(MBC 논설위원)씨 모친상 김한국(고려신용정보 감사역)이유범(소설가)씨 장모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7-7580 ●이건구(신원튜브 대표이사)씨 부인상 명복(신원튜브 과장)씨 모친상 홍만식(리슈건축사무소 대표)곽대현(넥슨 홍보실장)씨 장모상 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440-8923 ●안선희(한겨레신문 사회정책팀장)승섭(연합뉴스 사회부 차장)정섭(현대해상 차장)진희(번역가)씨 부친상 백기철(한겨레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김윤진(광명 광문고 교사)씨 시부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02)2227-7500
  • [인사]

    ■국회도서관 ◇승진 <부이사관>△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장 양성자<서기관>△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정책과 정은희<전산서기관>△정보관리국 데이터융합분석과 금교석◇전보<부이사관>△기획관리관 기획담당관 이진경△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정책과장 유미숙△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장 박미향<정보관리부이사관>△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제작과장 김정미<서기관>△기획관리관 총무담당관 김승현△의회정보실 경제사회정보과장 김태영△의회정보실 공공정책정보과장 이흥용△법률정보실 법률정보관리과장 이승훈△정보관리국데이터융합분석과장 고영숙△기획관리관 기획담당관실 신경숙△법률정보실 법률정보총괄과 정정화△의회정보실 정치행정정보과 심은주△의회정보실 경제사회정보과 김남희△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 박춘자△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보서비스과 정진화<전산서기관>△정보관리국 정보기술지원과장 한천구△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제작과 조종회△정보관리국 정보기술지원과 서보동◇파견 <부이사관>△국내주간대학원(석·박사 통합과정) 교육훈련 김준임△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훈련 조정권<서기관>△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과정 교육훈련 마을순△국방대학교 안보과정 교육훈련 조영란△국내주간대학원(박사과정) 교육훈련 장지은△국내주간대학원(석사과정) 교육훈련 한재구<전산서기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도안숙 ■국가보훈처 ◇국장급 전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파견 이성춘◇과장급 전보△복지증진국 생활안정과장 김상출△보훈심사위원회 심사4과장 양홍준△국립영천호국원장 우동교△전북동부보훈지청장 조춘태△전남서부보훈지청장 임규호△국립임실호국원장 박종덕△세종연구소 교육훈련 파견 박용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전보△기반시설국 사업관리총괄과장 유근호△기반시설국 광역도로과장 김상기△공공건축추진단 문화박물관센터장 신성현◇과장급 파견△국방대학교 교육파견 고성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이상철△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한동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교류사업부장 직무대행 겸 문화교류팀장 박종섭△경영기획팀장 최경희△전문위원 정태상 ■포스코대우 ◇전무 승진△미얀마지역총괄(미얀마무역법인장·아마라호텔법인장 겸무) 원유준△HR지원실장 이계인◇상무 승진△자동차부품사업실장 함희린△베트남무역법인장 이창△인프라지원실장 김기윤◇상무보 승진△HR지원실 업무지원그룹장 송명석△재무회계실 영업회계그룹장 김정기△기계인프라전략그룹장 유재진△전력에너지사업실 전력프로젝트그룹장 김현수△비철광물사업실 광물그룹장 서지원△이스탄불지사장 오도길△인도무역법인장 박혁상◇전무 선임△철강2본부장 신재철◇상무 선임△정도경영실장 박도산△열연사업실장 김영중◇상무보 선임△국제금융실장 이희남
  • LA부총영사 등 9개 직위 이달 개방형 공모로 채용

    LA부총영사 등 9개 직위 이달 개방형 공모로 채용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정부의 국·과장 등에 임용하는 개방형 직위 채용이 2월에도 이뤄진다. 인사혁신처는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주로스앤젤레스 부총영사 등 9개의 개방형 직위를 2월 중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직위 가운데 고위 공무원단은 주LA 부총영사와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이상 외교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대구지방보훈청장(국가보훈처), 국민안전처 안전감찰관 등 5개다. 과장급은 기재부 감사담당관과 미래창조과학부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연구제도혁신과장, 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 등 4개다. 미래부 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은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 개방형 직위다. 공공연구 성과의 활용과 확산, 연구개발서비스업 육성, 대학의 기술경영 촉진 지원 등이 주요 업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개방형 직위는 민간인과 공무원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경력 개방형 직위는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다. 주요 업무 등 자세한 사항은 인사처가 운영하는 나라일터(http://www.gojobs.go.kr)와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동휘 임시정부 초대 총리 오늘 82주기 추모식 개최

    이동휘 임시정부 초대 총리 오늘 82주기 추모식 개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독립운동가 성재 이동휘(1873~1935) 선생 82주기 추모식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추모식은 성재이동휘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며 유족 및 보훈처, 독립운동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선생은 1873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나 한성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강화도 진위대장을 맡았으나 1906년 군직에서 물러나 구국계몽운동에 투신했다. 1913년에는 러시아 연해주로 떠나 독립군 양성에 나선 선생은 1919년 8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올랐으며 1935년 1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부산항건설사무소장 김창균△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박장호 ■국가보훈처 △국립이천호국원장 한청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정응기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동부지방산림청장 고기연 ■한국지역난방공사 ◇본부장 전보△경영지원본부장 김명석△기술본부장 안용모△북부사업본부장 신상윤△남부사업본부장 조유철 ■서울주택도시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장 장달수△공공개발사업본부장 김민근△택지사업본부장 김소겸 ■한국수력원자력 △해외사업본부장 노백식△고리원자력본부장 노기경△월성원자력본부장 박양기△새울원자력본부장 김형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보 <진로·자유학기연구특임본부>△진로교육센터장 이지연△자유학기·진로체험지원센터장 윤형한 ■금융결제원 ◇부서장△어음교환부 문관섭△지로업무부 정대성△금융정보보호부 서성윤◇실장△신사업개발실 차병주△미래금융실 박정묵△차세대인증실 성천경◇팀장△총무부 김근일△금융정보업무부 정윤성△지로업무부 배기헌△IT운영부 배형진△전자인증부 심오식△e사업실 조호식 ■한국폴리텍대 ◇법인△인재원장 강희상 ■광운대 △대학원장 겸 광운한림원장 김병효△정보콘텐츠대학원장 겸 전자정보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민상원△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홍△교육대학원장 겸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동북아대학장 탁진국△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겸 정책법학대학장 김주찬△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창덕△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이혁준△자연과학대학장 최철순△인제니움학부대학장 겸 언어교육원장 노진서△기획처장 김종헌△교무처장 윤이숙△학생복지처장 겸 체육부 체육실장 유정호△입학처장 문상현△대외국제처장 심상렬△총무처장 이무진△관리처장 김대식△정보통신처장 손채봉△산학협력단장 장윤영△중앙도서관장 이향철△정보과학교육원장 서상구△광운미디어콘텐츠센터장 오문석△교수학습센터장 도승연△연촌재 관장 이춘원△대학신문사 주간 강성률(이상 2월 1일자) ■동국대 ◇법인사무처△총무부장 박현식△사업부장 김정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민구△부의료원장 겸 일산불교한방병원장 정지천△기획처장 김응중△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정필현△한의과대학장 박원환△일산불교병원장 채석래△경주한방병원장 서운교△분당한방병원장 박성식△일산행정처장 허광도
  • 전국 산재한 독립유공자 묘소 국립묘지 이장·단장 비용 지원

    국가보훈처가 국립묘지 밖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산재묘소) 중 후손이 있는 묘소에 대한 조사를 올해 마무리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훈처는 산재묘소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국립묘지 이장이나 현지 단장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장은 30만원, 현지 단장은 200만원까지 실비에서 지원된다. 보훈처에 따르면 총 1만 4576명의 독립유공자 중 생존자 71명을 제외한 1만 4505명의 26%인 3839명만이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또 산재묘소 중 후손이 있는 경우는 4321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소재가 확인된 산재묘소 1165기 가운데 국립묘지 이장을 희망한 경우는 113기, 현지 단장을 희망한 경우는 81기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창조경제·문화융성 대신 안보 강조…장관이 PPT 안 쓰고 직접 서면보고

    [신년 업무보고] 창조경제·문화융성 대신 안보 강조…장관이 PPT 안 쓰고 직접 서면보고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진행된 신년업무보고에선 ‘안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조였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종적을 감춘 대신 안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탄핵 정국 등 어수선한 시국에서 특정 정책을 챙기기엔 부담스럽고, 격랑으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에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통령이 아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업무보고를 받는 만큼 실용적으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황 권한대행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첫 번째 업무보고를 받았다. 주제는 ‘굳건한 안보’로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보훈처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엔 경제 부처 업무보고가 첫 번째 일정인 것을 참작하면 외교·안보 분야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선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황 권한대행이 밝힌 업무보고 주제는 굳건한 안보, 튼튼한 경제, 미래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및 민생안정, 국민안전 및 법질서 등 5개다. 지난해 업무보고의 두 번째 주제였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로 간소화됐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24발을 시험 발사했고,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는 등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국내 정치상황과 국제정세 불확실성을 고려해 제일 먼저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업무보고를 국민께 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황 권한대행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정 정책을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민의 외교·안보적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굳건한 안보를 내세운 것은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또 “실질적 정책을 챙기기엔 실무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위험부담이 있는 만큼 맨 처음 이슈로 안보를 선택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또 다른 특징은 실용과 간소화다. 황 권한대행은 공무원만 참여한 가운데 장관이 직접 파워포인트를 쓰지 말고 서면 보고를 하도록 지시했다. 17부 5처 5위원회 등 모두 27개 기관이 11일까지 닷새 동안 보고를 끝낼 만큼 속도전도 또 다른 특징이다. 지난해 대통령 업무보고는 약 2주에 걸쳐 이뤄졌다. 그동안 업무보고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처음으로 파워포인트(PPT)를 도입하면서 부처마다 서로 멀디미디어를 활용한 화려한 PPT로 경쟁했다. 당시 정통부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 전 장관이 행정에 처음으로 PPT를 도입했다고 보도자료를 낼 정도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미모의 여성 사무관이 발표를 맡는 것이 유행이었다. 각 부처 관계자는 “장관이 서면으로 보고할 때 PPT를 쓰지 않으면 배경에 아무런 화면도 띄울 것이 없어 난감하다”며 “원래 대통령 업무보고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자리인데 올해는 한 해에 두 번 업무보고를 할 수도 있어 혁신적인 내용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공직자·학생·군인 등 155만명에 ‘나라사랑교육’

    [신년 업무보고] 공직자·학생·군인 등 155만명에 ‘나라사랑교육’

    국가보훈처는 올해도 나라사랑교육을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보훈처는 “한·미동맹의 유지·강화가 국가 안전 보장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한 ‘비군사적 대비’ 업무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나라사랑교육 전문 강사진을 통해 올해 공직자와 학생, 군인 등 155만명에 대한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미동맹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나라사랑교육은 지난 6년간 5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야권 등 일각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이 반공 교육에 가깝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확대 추진에 논란이 예상된다. 올해 예산도 지난해 80억원보다 30억원 적게 책정됐다. 보훈처는 또 조만간 창설될 주한미군예비역장병협회(KDVA) 등을 한·미동맹 지지세력으로 활용하는 등 보훈외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과 관련해서는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권역별 국립묘지 신규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업무보고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독립운동가 등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상 등을 본연의 업무로 삼아야 할 보훈처가 지나치게 한·미동맹 강화 등 정치적 사안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올해 외교안보부처 합동 업무보고의 주제가 ‘굳건한 안보’이다 보니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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