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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현충일행사 영천 호국원서만 개최

    경북도가 시·군을 돌아가며 개최했던 도 단위 현충일 추념 행사를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국립 영천 호국원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11일 조만간 국가보훈처와 영천시 등과 함께 내년부터 영천 호국원에서 현충일 추념 행사를 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의 호국 관련 국립시설로는 호국원이 유일한 데다 지금까지 해마다 추념 행사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 6일 도내 보훈 단체 및 가족, 기관·단체장,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정산동 충혼탑에서 추념 행사를 했다. 도는 참석 인원보다 공간이 좁고 진입로가 가팔라 혼란을 빚는 등 행사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일은 거의 매년 시·군 충혼탑에서 개최되는 도 단위 현충일 행사 때면 되풀이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가 영천 호국원에서 도 단위 현충일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호국원의 상징성이 큰 데다가 주변 교통망이 잘 정비돼 있고, 공간이 넓어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가 수월한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영천 호국원에 마련된 충혼탑은 시·군 충혼탑과는 달리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모시지 않아 추모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영천의 일부 보훈단체들은 도에 호국원의 기존 충혼탑과 별개인 충혼탑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영천 교촌동 충혼탑에서 자체 현충일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영천의 일부 보훈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6일 현충일…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6일 현충일…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김인호(63·가명)씨는 1967년 월남전 파병용사다. 귀국 뒤 인헌무공훈장도 받았다. 마을에서는 참전용사라며 영웅으로 대접해 줬다. 그러나 78년 무렵 갑자기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서 김씨의 삶은 달라졌다. 피부가 가려우면서 좁쌀 같은 게 나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더니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판정했다. 사람을 기피하게 되면서 하던 일도 접었다. 2004년에야 고도고엽제피해자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매달 50만원씩 받기 시작했다. 김씨는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아내는 외도를 해서 성병에 걸린 것으로 오해해 집을 나갔고 아이들은 무능하다며 말도 하지 않는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한 대가가 고작 50만원을 받는 것이냐.”며 울먹였다. 김씨처럼 현충일이 달갑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이 적지 않다. 2007년 현재 국가유공자는 가족까지 포함, 51만명이 넘는다. 정부는 이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놀이공원 무료입장, 보험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편다. 하지만 이들의 가슴은 씁쓸하기만 하다. 사회 부적응을 호소하거나 특혜를 받는 것에 대한 주변의 냉소, 가정불화 등으로 온갖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유공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고충은 사회 부적응 문제다. 경찰 업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전민석(46·가명)씨는 “몸이 불편해 일자리도 구하지 못했고 다치기 전과 달라진 현실이 원망스러워 10년 가까이 헤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가족들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장신애(30·여)씨는 월남전 참전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 때문에 가출이 잦았다. 장씨는 “유공자 자녀로 수업료 면제를 받거나 대학 입학, 취직 때 가산점을 받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할 대목이 많다. 우리나라의 보훈예산은 전체 국가예산의 1.7%다. 호주 5%, 독일 3%, 미국 2.5%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높은 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효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보훈처에 따르면 보훈예산은 증가세이지만 2007년 현재 국가유공자 가족 중 중산층 미만인 생계곤란(유지)층은 13만 3423가구로 전체의 43.3%다. 이들에게 직접 의료비, 교육비, 연금 등을 단순 지원하는 방향에서 벗어나 취업 기회를 제공하거나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분야에 지원금이 쓰여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공자들 나이가 많아지는 만큼 현재처럼 시립병원 무상진료나 장기요양시 간병인 지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의료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보건사회연구원의 김수봉 연구원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존중하려면 사회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개성회담,北 요구 일방통보 가능성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걸음 걸음…CCTV 공개 회색빌딩 숲속 녹색생명 ‘꿈틀’ ’정부가 간섭 안 하느냐’ 질문에… 센스있는 며느리-현명한 시어머니 ‘상생의 길’ ‘쌉쌀 달콤’ 고진감래주 아세요
  • [인사]

    ■서울신문 △멀티미디어국 기획위원 육철수 ■기획재정부 △인사운영팀장 강윤진 ■법무부 ◇검사 신규임용 △고양지청 신준호 강호준 진호식 조용우△부천지청 서원익 김정국 이태순 김재혁 이정우 이수천△성남지청 최현철 홍성준 김원지 마훈 김기룡△안산지청 김기현 유지연 채대원 김성원 이진용 오세문 김미은△안양지청 위수현 권순기 박철 배철성 이규원 김영주 ■ 보건복지가족부 ◇부이사관 승진 <보건의료정책실>△보험정책과장 송재찬△건강정책〃 정충현△가족건강〃 이원희△총괄조정〃 설정곤◇서기관 승진△이정희 오양섭 박재만 김우기 장재원 곽명섭 노정훈 지승훈 이종상 윤영득 엄기훈 윤순관 최종희 황창용 김인기 ■여성부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손애리 ■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 <부이사관> △마산보훈지청장 주정환<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 오진영△행정관리〃 이명현[과장]△보상정책 이남일△보상관리 조몽환△나라사랑정책 전종호△국립묘지정책 오경준△복지정책 송권면△보훈의료 신영교△제대군인정책 하유성△제대군인취업 이찬민△제대군인지원 문태선<서기관>△서울남부보훈지청장 이희범 ■국회 입법조사처 ◇승진 △기획관리실 총무팀장 김혜숙◇전보△정치행정조사실 정치행정조사심의관 배용근△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장 박출해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마케팅팀장 민재석△국제사업〃 송관호△우표〃 김태의△물류기획관실 우편물류〃 김용채<예금사업단>△준법감시팀장 박태희 ■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실장 황창락△감사〃 조두진△개화산승무관리소장 이희순△노사협력실장 박기하△기획혁신팀장 김종국△산업안전〃 김기철△인사〃 김병선△계약〃 배경석△노무〃 최환영△운전계획〃 곽정호△감사1〃 김성완 △5678서비스단장 김대식△운전관리팀장 직무대리 이출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성과관리팀장 박정섭 ■MBC △특보 전영배 ■국민일보 △광고마케팅국 영업담당 부국장 김태순△기획영업담당 〃 유효근 ■세계일보 ◇승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부장 전천실<편집국>△사진부 부국장 이범석 지차수(선임기자)△전국부 부장 이돈성 전상후 임정재 김영석 장영태 전주식△체육부 부장 한경훈◇승진 및 전보△전국부 부장 박종훈(전주주재) 박석규(의정부주재)◇전보△정치부 선임기자 정승욱 ■머니투데이 △편집·기획담당 상무 이창민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국장대우 산업부장 이석중△부국장대우 경제〃 강세준 ■시사저널△상무이사 겸 편집기획위원 조남준 ■알리안츠생명 ◇승진 △충북영업단장 이정근◇지점장 전보△이천 현상익△남문로 조성환△금오 김병구△충열 김종길△아산 조경주△춘천 김병도△인천 이주남△안양 이종수△이수 김용섭 ■동부화재 △감사팀장 조원성△경리파트장 배택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 △공동대표이사 최재혁 허필석◇선임△감사 오종문 ■한화증권 △랩 운용팀장 이재석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CIO 김도완△리테일기획팀장 조준범△마케팅〃 이명극△금융상품〃 민석주 ■하나대투증권 ◇지점장 △강남중앙 박영건△동래 박석호△명동 최석문 ■나이스그룹 △KIS정보통신 상무 이원명 ■대웅제약 ◇부사장 △개발본부 김지형◇전무△경영지원본부 윤영△ETC마케팅본부 이호경△OTC사업본부 정종근◇이사△지방2사업부 박진환△서울2사업부 이용수△특수사업부 이용구△약국사업부 진호정△해외사업팀 서종원
  • [노 前대통령 국민장] 평장식 납골묘… 비석 함께 세울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남 김해 봉화산 정토원에 봉안되면서 49재(齋·7월10일) 이전까지 조성될 장지의 위치와 봉분, 비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29일 경기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마치고 30일 새벽 봉하마을로 내려와 곧바로 초재(初齋)를 봉행한 뒤 정토원에 임시 안치됐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장의위원회, 비석건립위원회는 아직 장지와 봉분 형태, 비문 내용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해는 49재를 지내는 7월10일까지 정토원에 모셔지다 장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따라서 장례를 치른 뒤 사흘 만에 지내는 삼우제(三虞祭·6월1일)는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장지는 지난 26일 유족과 지관이 함께 둘러본 사저 근처 야산(660㎡)이 여전히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에서 서쪽으로 50m 가량 떨어진 야산은 지관의 분석처럼 사저·생가와 가까운 데다 따뜻한 남향으로 전망이 좋다. 봉하마을 입구에 위치한 선영도 양지 바르고 시야가 확 트여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고려할 때 사저에서 가까운 곳으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 봉분과 비석의 크기는 소박하게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봉분은 불룩한 형태가 아니라 평평한 무덤인 ‘평장식(平葬式) 납골묘’로 가닥을 잡았다. 묘지가 있는 곳에 비석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은 가로 35㎝, 세로 25㎝의 북미산 향나무 유골함에 담겼다. 하지만 유골을 산골(散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석은 건립위원회가 위치와 크기, 비문, 글씨체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낸 황지우 시인의 책임 아래 고인의 업적과 추모글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문에는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타파 등 고인의 통치철학이 담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석의 크기는 작고 검소하게 만들되 전직 대통령의 품위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 관리는 국가나 유족 중에 누가 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국립현충원에 모셔진 역대 대통령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의 경우 고향마을에 장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관리 주체가 누가 될지 아직 모르겠다.”면서 “윤보선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밖에 묘소가 있기 때문에 유족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방 보훈처 등 11개 기관장 3급으로 직급 상향 조정

    일부 지방 국가보훈처와 관세청 기관장에 3급 공무원의 임명이 가능해졌다.행정안전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국가보훈처와 관세청, 조달청, 병무청 등 4개 부처의 11개 소속 기관장(지청장 포함)의 직급을 3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직제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부처의 소속 기관장은 4급만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이번에 직급이 조정되는 소속 기관장은 국가보훈처의 수원·인천·마산보훈지청장, 관세청의 관세평가분류원장과 평택·울산세관장, 조달청의 대구·광주·대전지방조달청장, 병무청의 경남·경기북부지청장 등이다.행안부는 또 관세청과 조달청, 병무청의 직제 가운데 일반직 등을 대체해 임명할 수 있는 계약직 공무원 정원 규정도 삭제,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책임성과 업무 난이도가 높은 직위를 골라 3급도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면서 “유능한 인재를 일선 현장에 배치함으로써 업무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봉하마을 안장될 듯

    노 前대통령 국민장… 봉하마을 안장될 듯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러진다. 정부 분향소가 서울역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곳곳에 설치되며, 유해는 유족 뜻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오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유가족측으로부터 장의 형식을 국민장으로 하고 유가족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면서 “추모를 위해 전국 각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서울에는 외국의 조문사절 등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광장에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봉하마을로 잠정 결정됐다. 국민장 거행을 위한 장의위원회 위원장은 유가족 협의과정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외에 유가족 대표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 기간은 23~29일까지 7일간이다. 영결식은 오는 29일 김해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며 당일 조기를 달기로 했다. 화장 절차에 대해서는 논의가 늦어져 25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장은 정부가 공식 주관하는 장례의식 가운데 하나로 전·현직 대통령이나 국가·사회에 현저한 공헌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장의비용은 일부만 국고에서 보조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민장은 2006년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장례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인 장례절차 마련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장의 부위원장을 맡을 인사로 국회부의장과 감사원장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곤 행안부 장관과 김양 국가보훈처장, 강희락 경찰청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인평 행안부 의정관 등으로 장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또 행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작업단’을 구성, 의전·안내·운구·식장준비 등 실질적 장례 업무를 담당케 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가 봉하마을로 최종 확정되면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별도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안장식을 위한 제반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서울시와 협의해 옛 서울역사 앞 시계탑 부근과 신문로 시립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성북·서대문·구로·강동구 4개 구청 내 등 서울에 6곳의 분향소를 마련키로 했다. 지방에도 권역별로 수십곳 이상의 분향소를 설치한다. 해외 한국 대사관·총영사관 등의 재외공관에도 조문장소가 마련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재외공관마다 조문록을 비치, 주재국 인사 중 원하는 사람은 조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장례식 당일에는 전 재외공관에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거 이튿날인 24일 하루에만 봉하마을 임시 빈소에 10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몰리는 등 전국에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도 애도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한승수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25일 오전 9시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합동 분향할 예정이며, 오전 10시엔 주한 외교사절이 분향소를 찾는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현지 특별취재팀 ●정치부 홍성규 김지훈 ●사회부 이재연 장형우 유대근 박성국 ●사회2부 김정한 한찬규 김상화 강원식 박정훈 ●사진부 김명국 도준석 정연호
  • [나눔 바이러스2009] “국가유공자 낡은집 고쳐드려요”

    대한주택건설협회가 벌이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지난 16년 동안 단 한번도 거르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IMF 외환 위기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 올해도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협회가 팔을 걷었다. 전국의 56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국가유공자가 살고 있는 낡은 주택 59동을 무료로 보수해주는 데 동참했다. 이호상 협회 홍보부장은 “건설업체들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지만 국가유공자를 돕는 일만은 거를 수 없다고 판단해 적극 나섰다.”면서 “생각보다 낡은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원대상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추천을 받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유공자 위주로 선정했다. 대도시보다는 지방으로 갈수록 낡고 오래된 집이 많다. 개보수사업은 집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도배와 장판을 다시 까는 것은 기본이고 지붕교체, 내외벽 도색, 방수공사, 화장실 보수까지도 한다. 협회는 보수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순 이전에 모든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대한주택보증의 지원을 받아 무주택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주택임차자금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허동찬(부산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씨 모친상 13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634번지 자택, 발인 15일 오전 10시 (055)636-4438●안광호(부산시의회 해양도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씨 모친상 13일 부산 한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51)305-4000●이용순(자영업)용호(한국방송광고공사 기획조정실 차장)용수(원플러스 사장)씨 부친상 최병영(부영컨트리클럽 사장)씨 빙부상 14일 강원 철원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3)450-3242●박현일(서울지방항공청 관제사)씨 부친상 손형권(FC서울 프로축구단 경영지원팀 과장)씨 빙부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2●이석중(아시아투데이 산업2부장)씨 부친상 윤호규(고려대 이공대학 기획부학장)씨 빙부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11-9002-6949●이원희(이노비젼 대표)희(용진쉬핑 이사)씨 모친상 권순자(이노비젼 콘택트렌즈연구소장)씨 시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31●류대식(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점식(자영업)도식(GS칼텍스 부장)명식(현대중공업)진숙(교사)씨 부친상 14일 울산중앙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2)226-1413●이병용(한영회계법인 매니저)형욱(만도)씨 부친상 송맹규(신한생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0●윤영식(KT 강남네트워크운용단 단장)씨 모친상 14일 경남 밀양한솔병원, 발인 16일 오전 (055)351-1111●김동규(국방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현철(SBS 도쿄특파원)덕철(금호생명)씨 조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02)2227-7594●류종한(네티션닷컴 주임)민정(CLSA증권 과장)씨 부친상 박종호(하나은행 대리)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
  • [모닝 브리핑] 6·25이후 납북 민간인 첫 국가유공자 등록

    6·25전쟁 이후 납북된 민간인이 국가유공자로 처음 등록됐다. 국가보훈처는 8일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부 소속 ‘8280 유격부대’(일명 유격백마부대)에서 활동한 최원모씨를 참전 국가유공자로 인정, 등록했다고 밝혔다.최씨는 1950년 11월 평안북도에 진격했던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퇴각하자 오산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창설된 유격부대에 창설 요원으로 합류해 유격부대의 유일한 동력선인 40t급 ‘북진호’의 함장으로서 보급과 포로 수송, 부대원·민간인 대피 등의 임무를 맡았다. 최씨는 57세 때인 1967년 6월 다른 선원 7명과 함께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납북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민족의 어두운 밤 밝게 비춘 등불”

    “우리민족의 어두운 밤 밝게 비춘 등불”

    벽안의 이방인으로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해 일제의 침략상을 폭로하는 등 항일 언론투쟁의 선구자였던 배설(베델·1872~1909) 선생 서거 100주년 추모식이 선생이 묻힌 서울 양화진 성지공원에서 8일 열렸다. 배설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동화 서울신문사장, 김양 국가보훈처장,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방인이었지만 배설 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었다.”며 “선생께서는 생전에 ‘신문의 할 일은 정의의 편에 서서 불의와 싸워 정의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고 소개했다. 배설 선생의 본명은 어네스트 토머스 베델로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나 32세가 되던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일제의 탄압상을 보고 민족지도자 박은식, 양기탁, 신채호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Korea Daily News)를 창간했다. 이 신문사를 항일 비밀단체인 신민회의 근거지로 삼아 일본에 맞서다 일제의 탄압으로 1909년 5월1일 37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배설 선생은 임종 순간 “나는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를 영생케 해 한국 동포를 구해 달라.”고 유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연차 로비’ 정치인 이르면 오늘부터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금품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을 이르면 6일부터 본격 소환·조사한다. 이에 따라 검찰은 5일 관련 당사자들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하거나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혐의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에 대한 추가 조사만 남은 만큼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가운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부산·경남 일대 전·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이 우선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향후 수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속 대상자는 조사와 영장 청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먼저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잠정 중단했던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검찰은 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10억원대의 돈거래를 했다는 것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의 특별 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천 회장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함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이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며, 2007년 대선 전 300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주식 매각 대금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 전 보훈처장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에서 10월 사이 국세청 고위 간부들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등과 관련, 수사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자체 의견 수렴에 들어가는 한편 일부 언론의 예단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검 조은석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진행상황을 잘 알지 못하면서 이러저러한 결론을 내거나 내·외부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 처리방향을 추측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공 신익희 53주기 추모식

    임시정부 법무총장 등을 역임하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 선생 53주기 추모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수유리 묘소에서 거행된다.해공 신익희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류기정)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이종정 국가보훈처 차장과 광복회 승병일 부회장, 이성우 국민대 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신익희 선생은 1919년 상하이로 망명한 후 국호, 관제, 정부 관원 및 임시헌장 등을 의결 선포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에 기여했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장에 선출됐고 1956년 민주당 공천으로 대통령에 입후보, 당선이 유력했으나 유세 중 서거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광주 무등 경기장 “시민 품으로”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이 건립 44년 만에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간 상호 점유재산 교환’<서울신문 4월8일자 25면>에 따라 국유지인 무등경기장 부지와 시 소유인 국립5·18묘지,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국가보훈처, 행정안전부와 계약을 체결해 이달 말까지 소유권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토지감정평가에서 무등경기장 국유지 8만 4582㎡의 가치가 274억 500만원, 시 공유재산인 국립5·18민주묘지 16만 6734㎡와 광주정부전산센터 3만 3805㎡가 각각 156억 6000만원, 85억 1800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차액인 32억 2700만원을 추가 지급해 국·공유재산 교환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무등경기장의 소유권이 광주시로 이전되면서 매년 정부에 지급했던 임대료 6억~7억원을 물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재산 활용 가치가 없었던 국립5·18민주묘지와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부지를 무등경기장 부지와 맞교환함으로써 240억여원의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유지로 전환된 무등경기장 부지에 ‘민주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 11월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향군인회 유공자 포상

    정부는 27일 서울 성수동 향군회관에서 김양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일 전 제주 향군회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는 등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을 포상했다. 안승관 경북 안동 향군회장과 김동헌 6·25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장은 국민 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또 김동욱 향군본부 복지부장 등 5명은 국민포장, 박소봉 서울시 향군 사무처장 등 9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또 드러난 봉하대군의 위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국세청장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봉하대군’의 위세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의 말처럼 “시골에 계신 어수룩한 분”이 아니라 4대 권력기관장의 자리까지 ‘입김’을 불어 넣은 또 다른 권력자라는 의미다. ‘형님정치’는 그동안의 검찰수사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검찰은 24일 건평씨가 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찾아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씨를 국세청장으로 앉혀 달라고 부탁했다고 공개했다. 비록 실패한 청탁이었지만 이후 김씨는 국가보훈처 차장, 국가보훈처 처장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인사와 관련해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박 회장에게서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씩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건평씨는 박 회장을 등에 엎고 지역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후원자’로도 활동했다. 건평씨가 지원 대상자를 골라 “마음을 크게 먹고 도와 주라.”고 지시하면 박 회장이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 갖다주는 식이었다. 일면식이 없는 후보한테 박 회장이 수억원을 줬다는 점에서 건평씨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2005년 4월 재·보궐선거 때 경남 김해갑에 출마한 이정욱 열린우리당 후보가 5억원을, 2004년 6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이 8억원을 이렇게 받았다. 검찰은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건평씨는 ‘박연차 구명 로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로 박 회장이 어려움에 처하자, 그는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연락해 “서로 대통령 패밀리는 건드리지 않기로 하자. 우리 쪽 패밀리에는 박연차도 포함시켜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박 회장의 돈 2억원을 받은 추 전 비서관은 이런 이야기를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게 전했다. 그러나 세무조사와 검찰 고발은 강행됐고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건평씨도 서울구치소에서 박 회장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함께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 로비 명목으로 2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그는 2004년 4월에 고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한테서 사장직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배설선생 “나 죽을지라도 한국 동포를…”

    배설선생 “나 죽을지라도 한국 동포를…”

    구한말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선생과 함께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항일 언론투쟁을 한 배설(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선생이 서거한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된다.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배설 선생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설 서거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천상기 경기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대회에선 정진석 외국어대 명예교수가 배설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이병국 한서대교수, 황우권 대진대 학장, 안종묵 청주대 교수, 이용원 서울신문 기획위원이 토론을 한다. 개회식에선 김양 국가보훈처장,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난 배설은 소년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일본 고베에 와서 머물다 1904년 3월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런던 데일리 크로니클지 특별 통신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그러나 곧 회사를 떠나 같은 해 7월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Korea Daily News’를 창간, 을사보호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등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고종황제와 우국지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제의 계속되는 언론 탄압과 외교 마찰을 우려한 영국 정부의 압력, 신문사 간부진의 구속과 경영난 등으로 1908년 5월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1909년 5월1일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배설은 숨을 거두기 전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 동포를 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96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정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배설은)국운이 다하여 나라가 위급하던 때에 신문을 통해서 민족진영의 항일운동을 지원했던 항일 언론인이었다.”고 업적을 기렸다. 배설은 신문을 항일투쟁의 발판으로 삼아 일본의 침략을 통렬히 비판했고, 신문사를 국채 보상운동의 본거지로 활용했다. 1907년 9월 무렵에는 국한문, 한글, 영문 세가지 신문의 발행부수를 합쳐 1만부가 넘었는데 이는 당시 한국에서 발행되는 여타 신문 전체의 부수를 합친 것보다 배가 넘는 것이었다. 학술대회에 이어 5월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에서 배설 서거 100주년 추모기념대회가 열린다. 주한영국대사관과 배설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김형오 국회의장, 김양 보훈처장, 김영일 광복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배설 선생의 자유언론사상을 기리고자 제정된 ‘배설 언론상’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일맥 상통한다. 고향 친구로 40년 지기인 데다 4년간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터라 검찰은 두 사람을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100만달러(2007년 6월)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을 포괄적 뇌물죄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때문에 22일 검찰이 밝힌 정 전 비서관의 ‘범죄 사실’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게 겨눈 칼날을 가늠할 수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서 상품권 1억원어치(2005년 1월)와 현금 3억원(2006년 8월)을 받고 그를 위해 열심히 뛴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해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씨가 2004년 중부지방국세청장, 2005년 6월 국가보훈처 차장, 2007년 4월 국가보훈처 처장에 임명되도록 힘썼다는 것이다. 2006년 박 회장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려고 할 때 경제부처 공무원을 소개하고,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할 때 경제정책 비서관에게 영향력을 행사, 외교부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과 대통령간 연락 또는 만남을 주선하는 소통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혀 정 전 비서관의 ‘편의 봐주기’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내비쳤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인 특수활동비를 현금을 보관하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시로 집행했다. 정 전 비서관은 쓰지 않고 남은 ‘불용액’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지인 3명의 명의를 빌려 주식과 무기명 채권을 구입하고 서울 서초동 상가를 빌렸다. 2005년에 2억원, 2006년에 7억 5000만원, 2007년에 3억원을 6차례에 걸쳐 빼낸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비서관이 4년간 청와대에 근무할 때 집행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900억원에 달하고, 그 절반이 대통령 몫이었기 때문이다. 2006년에 4차례에 걸쳐 횡령한 정 전 비서관이 집권 말기인 2007년과 2008년에 더 큰 ‘도둑질’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전 비서관의 5개 차명계좌를 찾아낸 검찰도, 또 다른 차명계좌에 은닉한 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경부 등 8개부처 조직개편

    ‘대국대과(大局大課)’를 지향하는 중앙부처 비상경제체제 조직개편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등 8개 부처가 한꺼번에 조직개편 직제개정을 단행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6국 201개 과·팀이 축소됐다. 남은 부처들은 이제 ‘밀고당기기’가 극심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 4곳을 포함한 11개 부처뿐이다. 외청들은 전문성 저하 논리가 먹혀들면서 용두사미식 소폭 개편에 그쳤다. ●정부부처 조직 개편 70% 마무리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농식품부, 지경부, 식약청,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산림청, 기상청 등 8개 부처의 직제 개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5개 조직개편 대상 부처 가운데 70%에 달하는 24개 부처의 직제가 완료됐다. 대과제에 따라 과·팀 수는 ▲본부 131개 ▲소속기관 70개 등 201개가 통폐합되거나 사라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제살리기·녹색성장·민생안정·대민접점 현장서비스 지원 등을 중점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겪은 농식품부는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비안전정책관’을 신설하고, 수산동물 검역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검역인력 13명을 지원하는 등 공통부서를 포함한 11개과 ·팀, 센터 2곳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연계 ‘금수강촌 프로젝트’와 녹색성장 전담을 위해 ‘녹색성장정책관’을 신설했다. 멜라민, 석면탤크 파동 등을 겪은 식약청은 위해물질 사전예방과 조기대응 차원에서 위해예방정책국, 위해사범중앙단을 신설했다. 아울러 식·의약품 안전관리, 유해물질 안전관리 기준 강화 등에 77명을 보강했다.<서울신문 4월16일자 23면> 횡령 사건이 터져 곤욕을 치렀던 복지부는 8개과·팀을 줄이는 대신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에 인력 5명을 보강하고 미래 복지생활을 기획하는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기후변화대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경부는 녹색에너지정책과, 산림청도 산림분야 녹색일자리 창출 등 기후변화대책 관련 부서를 만드는 반면 각각 10개과·팀, 2개과·팀을 감축했다. 기상청도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을 신설하는 대신 3개과·팀을 축소한다. 여성부는 취업지원과를 만들었다. ●중소기업청은 증원문제 맞물려 난항 하지만 정부대전청사의 각 기관들은 대과체제에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을 경우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폭 개편에 머물렀다. 산림청은 본청 ‘21과 1팀’에서 ‘19과 1팀’으로 줄었지만 인력은 229명에서 243명으로 14명이 증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등 4개과를 폐지하기로 한 중소기업청은 증원 문제가 맞물리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관세청은 ‘21과 5팀’에서 ‘19과 5팀’으로 2개 과가 통폐합됐고 업무조정도 마무리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선진화는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4·19혁명 49주년을 맞아 서울 수유리 4·19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4·19정신 이어받아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선진화는 절대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금 조용하지만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으며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걸림돌이 되는 것들과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추진 점검 워크숍에서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한 국가대표 야구팀의 애국심을 거론했다. 야구대표팀보다 못한 공직자들의 나사 풀린 자세를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 공공기관장들에게 “여러분이 맡은 조직을 스스로 개혁하고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해내지 못하면 그만두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강도 높은 주문인 동시에 압박성 경고이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부정부패 청산과 공직기강 다잡기 발언이 잇달아 나온 데 주목한다. 선진일류국가는 잘 사는 나라를 넘어서 깨끗한 사회, 바른 나라를 말한다. 선진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먼저 사라져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수사와 이후 전개될 정국을 염두에 둔 언급일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실질적이다.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공공기관의 선봉적 역할이 중요하다. 나아가 건국의 시대,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일류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뇌물과 부패에 찌든 못난 자화상과의 결별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 “개혁 자신없으면 물러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선진화는 절대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면서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제49주년 기념식’에서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은 우리 헌법 전문에 담겨 지금도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금 조용하지만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박연차 게이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의 흐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 “(공공기관장) 여러분이 맡은 조직은 스스로 개혁하고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기관장들이 해당 공기업 개혁의 선봉에 설 것을 주문한 동시에 자신이 없으면 지금 당장에라도 그만두라는 경고성 메시지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개혁을 거부하는 일부 공기업 노조에 대해 “길거리에 나오고 반개혁적인 벽보를 붙이는 그런 공직자는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기업 개혁과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국회에 로비하는 노조도 있고, 이것을 은근히 부추기는 최고경영자(CEO)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생각을 바꾸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사문제가 순조롭지 않은 곳도 있는데 공공기관만큼 안정된 직장이 어디 있느냐. 민간기업과 달리 여러분은 부도가 날 염려도 없는 만큼 그런 안정된 조건 위에서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한 우리 국가대표 야구팀의 애국심을 거론하며 공직자들의 전반적인 흐트러진 자세도 꼬집었다. 또 “(주요 정책과 관련해) ‘여당도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언론도 핑계대지 말라. 언제 그런 장애없이 순조롭게 발전한 적이 있었느냐.”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경제가 정상화됐을 때를 대비해 현재 낮은 상태인 공공기관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가 하고 있는 공공기관장 평가가 좀 더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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