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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5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연동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 지난 10월 대미 수출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약 14조 3572억원)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를 웃돌던 증가율이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땐 ‘(무역수지) 흑자 축소 요구’ 등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자체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 전략의 ‘리셋’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으로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은 연간 222억~448억 달러(31조~62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이 6322억 2600만 달러(872조 7879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액의 최대 8%가 증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 대해 보편적 관세 20% 포인트를 추가 부과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최대 448억 달러의 수출액이 감소한다는 게 KIEP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미 수출 비중의 증가는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다.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에 18.1%로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반도체 및 자동차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 지원 근거인 ‘칩스법’(반도체법)이 흔들릴 수 있고, 자동차 분야는 관세 인상 압력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통상 압박은 바이든 행정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규제 신규 조사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12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107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아름 무협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및 중국산 우회 수출 조사 확대를 볼 때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 규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팔로워 60만명” 7년 기른 다람쥐, 정부가 ‘강제 안락사’…머스크도 분노

    “팔로워 60만명” 7년 기른 다람쥐, 정부가 ‘강제 안락사’…머스크도 분노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누린 미국 뉴욕주의 다람쥐 ‘땅콩이(Peanut)’가 광견병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주 정부에 의해 안락사 처분돼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은 지난달 30일 뉴욕주 파인시티에 있는 마크 롱고의 자택과 농장에서 다람쥐 ‘땅콩이’와 너구리 ‘프레드’를 압류했다. 이 동물들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DEC는 CBS 방송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한 사람이 다람쥐에게 물리기까지 했다”면서 “광견병 검사를 위해 두 동물은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DEC는 이 동물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도 권고했다. 귀여운 외모의 다람쥐 땅콩이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에게 재롱을 떠는 영상들이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0만명이 넘는다. 땅콩이를 길러온 마크 롱고씨는 뉴욕주에서 지난해 4월부터 민간 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땅콩이의 엄마 다람쥐가 뉴욕에서 차에 치인 뒤 남겨진 땅콩이를 7년간 보호해왔다. 소셜미디어에 비난 여론…머스크 “정부가 다람쥐 처형”롱고씨는 땅콩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콩이가 안락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동정심에 호소했지만 간곡한 요청을 무시하고 우리를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다람쥐 등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위해선 야생동물 재활치료사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야생동물을 적법하게 기르기 위해선 교육 목적의 동물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롱고씨는 당국이 땅콩이를 압류할 당시 땅콩이를 교육 목적의 동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정부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땅콩이의 안락사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주 정부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가 도를 넘어 다람쥐를 납치하고 처형했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람쥐들을 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은 길이와 무게 중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몸길이가 최대 9.8m인 그물무늬비단뱀일까. 아니면 몸무게 최대 249㎏인 그린아나콘다일까. 미국의 파충류학자인 헤수스 리바스 뉴멕시코하이랜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에 “뱀 크기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린아나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바스 교수에 따르면 누군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망설임없이 답할 것이다. 그는 이어 “누구도 기린이 얼마나 더 큰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는 질량(무게)이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우스터프웍스는 그린아나콘다와 그물무늬비단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야생동물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고 대형 뱀은 길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가장 큰 뱀에 대한 목록을 ‘가장 긴 뱀’과 ‘가장 무거운 뱀’으로 나눠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가장 긴 뱀 6종1. 그물무늬비단뱀(최대 9.8m)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원산지다. 성체 길이는 3~6m. 독이 없는 대신 엄청난 힘으로 다양한 포유류와 가끔 새를 포함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호주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리처드 샤인 매쿼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구하는 동안 거의 7m에 달하는 암컷 뱀을 만났다면서 “이 종 뿐 아니라 아나콘다 모두에서 수컷보다 길게 자라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어느 종이든지) 의심할 여지없이 암컷”이라고 말했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에서 포획된 또 다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6.95m였다. 특히 이 뱀은 곰을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무선 송신기를 착용하고 있던 23㎏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졌고, 나중에 연구팀은 잡아먹힌 곰을 조사하려다 이 뱀을 발견했다. 2. 그린아나콘다(최대 9.1m) 아마존 분지에서 서식하는 이 근육질의 뱀은 먹이가 사냥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다. 때로는 완전히 물에 들어간 채 먹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 뱀 역시 독이 없기에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 자수정비단뱀(최대 8.2m) 호주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다란 몸에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새부터 유대류까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숙련된 사냥꾼이다. 아나콘다와 달리, 이 뱀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서 사냥해 뱀 세계의 암벽 등반가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뱀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7.3m)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바나, 초원, 숲에서 발견되며, 영양만큼 큰 포유류나 악어까지도 사냥한다. 5. 인도왕뱀(최대 6.1m)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남아시아 전역의 초원, 늪,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나콘다처럼 수영을 잘하며 물을 발견하면 몸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6. 킹코브라(최대 5.5m)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이 원산지인 이 뱀은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틀는 유일한 뱀으로 유명하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이 강하다. 먹이는 다른 뱀, 심지어 커다란 비단뱀도 잡아먹기에 ‘뱀잡이’라고도 불린다. 독은 가장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 번에 코끼리 한 마리나 여러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신경독을 방출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뱀 6종1. 그린아나콘다(최대 249㎏) 라바스 교수는 30년간 야생에서 그린아나콘다를 연구해 왔으며 개체수를 세고 있다. 그는 “내가 포획한 가장 큰 뱀은 100㎏이 조금 넘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227㎏의 뱀이 잡힌 적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평가받는다. 이 뱀은 남미가 원산지이며, 늪이나 유속이 느린 강과 같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2. 버마왕뱀(최대 183㎏) 동남아시아 습지대가 원산지인 이 뱀은 5.5m까지 자랄 만큼 길게 자라지만, 종전의 6종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무게에 있어서는 2위다. 특히 이 뱀은 이 같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잘하는 데 최대 30분까지 물속에 잠수할 수 있다. 이 뱀은 다른 거대 뱀들과 달리 포식자이자 먹잇감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는 하지만, 그 새끼들은 종종 더 큰 동물에게 사냥당한다. 이 뱀은 온순한 편이지만 독이 없어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3. 그물무늬비단뱀(최대 159㎏)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랄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뱀은 근육질의 체구와 몸 전체에 눈부신 패턴을 가진 비늘이 있어 숲과 초원에 잘 어울린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91㎏) 최대 4.8m까지 자랄 수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강력한 뱀은 사바나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환경에 서식하는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 이 비단뱀은 놀라운 모성 본능을 보인다.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알을 지키는데, 이는 뱀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뱀은 식욕이 왕성해서 영양만큼 큰 동물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성체가 되면 크기와 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5. 인도왕뱀(최대 91㎏) 아프리카 비단뱀과 동률인 4위를 차지한 인도왕뱀은 자라면서 어린 아이를 쉽게 능가한다. 단단한 체구로 상당한 덩치를 유지하기에 혼자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암컷은 종종 수컷보다 큰데, 이는 비단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6. 자수정비단뱀(최대 35㎏) 호주의 자수정비단뱀은 이 목록의 다른 뱀들보다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이지만, 정확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이 뱀은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 동공과 입에 열 감지 구멍을 갖고 있다.
  • 사랑받던 패밀리 레스토랑, 안타까운 상황…줄줄이 사라지더니 결국

    사랑받던 패밀리 레스토랑, 안타까운 상황…줄줄이 사라지더니 결국

    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 프라이데이스(TGIF)가 미국에서 경영난으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TGIF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기존 부채를 해결하고 레스토랑을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자발적 청원서를 오늘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TGIF는 “모든 레스토랑은 정상 영업을 유지하며 고객들에게 평소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39개 레스토랑을 가진 미국 법인에 한정되고, 41개국에 56개 가맹점을 보유한 TGIF 프랜차이저 LLC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로히트 마노차 TGIF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의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와 우리의 자본 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최적화된 기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이아티산 캐피털 어드바이저스가 소유한 TGIF는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첫 레스토랑을 연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후터스 등 경쟁업체들에 밀려 영업 부진에 허덕였고 매출 역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로 재정 상태는 악화했고 2022년부터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부채 상환 불능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조사기업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TGIF의 지난해 매출이 7억 2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15% 줄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292개 매장을 운영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올해 들어 영업실적이 저조한 36개 매장의 문을 닫았고, 최근 수십군데 매장의 추가 폐쇄를 검토 중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호스트모어는 지난 4월 TGIF를 2억 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했으나 지난 9월 거래가 무산됐다. 美대규모 요식업체 파산보호 신청 잇따라미국에서는 최근 대규모 요식업체의 파산보호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바닷가재와 새우 등 메뉴로 인기를 끌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레드 랍스터’도 파산보호를 신청해 지난 9월 법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탈리아식 체인 ‘부카 디 베포’, 생선 타코 체인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 멕시코 레스토랑 체인 ‘티후아나 플랫츠’도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업체들이다. 이와 관련해 AP와 블룸버그 통신은 고물가와 음식 배달 서비스 발달로 집에서 식사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상담 33만여건…역대 최다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상담 33만여건…역대 최다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상담 건수가 33만여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일 여성가족부의 ‘2023년 연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 운영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 피해상담소 179개소(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62개소 포함)와 보호시설 35개소의 전체 상담 건수는 33만 7171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2022년) 29만 2945건에 비해 15.1%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성폭력 상담은 18만 5785건(55.1%)에 달했다. 성폭력 상담과 관련 피해자 10명 중 3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미성년자 10명 가운데 3명은 13세 미만이었다. 성폭력 상담 중 가장 큰 피해 유형은 강간 및 유사 강간 7만 7559건(41.7%)이었고, 강제추행이 6만 7540건(36.4%)순이었다. 2022년 대비 미성년자 피해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피해자가 줄어 미성년자 비중은 26.5%에서 27.1%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가해자의 경우 직장 관계자가 356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급생·선후배·친구 2586명(12.8%), 친족·친인척·배우자 2413명(12%) 순이었다. 이 밖에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이 포함된 ‘기타 상담’ 건수도 15만 1386건으로, 2022년도(11만 7294건)에 비해 29%가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 상담이 6만 5211건에서 9만 2375건으로 늘어나 ‘기타 상담’ 전체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
  • 서울물연구원 유해물질 관리 개선 심포지엄

    서울물연구원 유해물질 관리 개선 심포지엄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서울물연구원은 오는 4일 ‘서울시의 먹는 물 유해물질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2024 서울워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환경독성보건학회와 함께 먹는 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환경독성보건학회는 1985년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보건 과학의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물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케이워터, 학계 등 관련 전문가 6명이 먹는 물 신종유해 물질 관리체계와 위해도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자로는 최인철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전준호 창원대 교수, 장도일 서울물연구원 연구사, 양지연 연세대 교수, 이선홍 케이워터 박사, 정재성 서울시립대 교수가 나선다.
  •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는 1950년대 예방접종이 보급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이었다. 소아마비는 주로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는데 성인도 발병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근육 쇠약과 마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과거엔 수많은 어린이가 소아마비에 걸려 사망하거나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다행히 예방접종이 보급되면서 1988년 37만명이던 전 세계 환자 수는 현재 수십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아마비 전염이 현재진행형인 국가가 두 곳 존재한다. 바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6건의 환자만 나왔지만, 올해는 벌써 41건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과 극단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백신은 비이슬람적이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는 서방의 음모’라는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아마비 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힘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정부는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접종 의료팀 겨냥한 테러 잇달아 문제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서방의 음모라는 황당한 믿음을 가진 극단주의 세력이 예방접종 의료팀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오라크자이 지역에 있는 한 보건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소아마비 백신을 보관하고 예방접종 의료팀이 활동하는 장소에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 공격으로 의료팀과 함께 백신을 지키던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보건소를 공격한 괴한 3명도 사망했다. 인근 북와지리스탄에서는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보건소를 습격해 경찰 무기를 빼앗고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운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은 무장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이버파크툰크와주가 파키스탄 탈레반의 거점인 만큼 이들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테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마스퉁 지역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팀을 지키던 경찰 차량을 겨냥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주차된 오토바이에 부착된 사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 폭탄 테러로 9명이 숨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테러에 학생 5명도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학생 5명과 경찰 1명, 행인 등 9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도 “어린이를 겨냥한 잔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 한편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둘러싼 비극은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 지역의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센터가 공격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오늘 공격받았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 합의된 이 지역으로 부모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서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연기됐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가자 북부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사업은 지난달 이 지역 교전 격화로 중단됐다.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지역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을 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루 9시간씩 접종 예정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WHO는 지난달 14일부터 2차 소아마비 접종을 시작했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어린이들이 면역력을 갖추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북부 순서로 이뤄지는 3단계 사업이었는데 1·2단계인 중부와 남부 지역 어린이들은 무사히 접종을 마쳤지만, 북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연기됐었다.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포착]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포착]

    이란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히잡을 잘못 착용했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들에게 신체적 괴롭힘을 당한 여대생이 엄격한 복장 규정에 항의하고자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이란지부는 한 이란 대학의 엄격한 복장 규정법에 항의하기 위해 옷을 부분적으로 벗은 후 체포된 여학생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옛 트위터)에 유포된 영상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는 강의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온라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해당 여학생의 “대담함”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학생의 신원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앰네스티 이란은 엑스 게시글을 통해 영상 속 여학생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 학생이 풀려날 때까지 “고문과 기타 학대”로부터 그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으며 그가 가족과 변호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체포 당시 그녀에 대한 구타와 성폭력 혐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모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의 홍보 책임자 사이드 아미르 마주브는 보안 요원들이 해당 여학생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기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심리적 장애를 앓고 있으며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여성이 보안 요원들에게 체포돼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과 제휴한 지역 신문사는 그가 정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2022년 9월 히잡 착용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됐던 젊은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이 사망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자 히잡을 벗고 당국을 무시하는 여성이 늘었고 보안군은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경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오는 5월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핵 교리 개정안은 핵무기 비(非)보유국까지 공격 대상을 열어두고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우산을 확장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들을 선제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 영국, 독일은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북한 군대를 조기에 무력화시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불평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수개월째 요구해 왔지만, 무기를 제공한 미국과 영국 등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대해 미사일 숫자는 제한돼 있고,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통해 러시아 본토 깊숙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 “버리느니 소시지로”…외래종 200만 마리 들끓자 독일서 벌어진 일

    “버리느니 소시지로”…외래종 200만 마리 들끓자 독일서 벌어진 일

    독일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라쿤(미국 너구리)이 고민거리인 가운데 라쿤 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개발, 판매되면서 논란이 인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카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미카엘 라이스는 버려지던 라쿤 고기를 이용한 소시지와 살라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스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라쿤 사냥이 허용되면서 버려지는 라쿤이 많았다”며 “친환경 국제식품박람회에 내놓을 제품을 고민하다가 라쿤 소시지를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공무원에게 라쿤을 가공해 식량으로 만들어도 되는지 문의해 허가를 받았고 사냥 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라쿤 고기를 가공해 만든 완자인 ‘라쿤 볼’을 만들어 박람회에 출품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소시지와 살라미 등 7종의 라쿤 고기 제품을 팔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럽에서 라쿤 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나뿐”이라면서 오직 라쿤 소시지를 맛보기 위해 150㎞를 운전해 오는 사람도 있다고 자랑했다. 라쿤 고기 맛은 다른 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라이스는 “라쿤 소시지는 고객들에게 참신한 선택지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인 라쿤 개체 수 증가에 대한 나름의 혁신적인 대응책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방문객에게 매력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현재 독일에는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자연보호연맹(NABU)에 따르면 독일 내 라쿤은 1920년대 모피 농장을 위해 도입됐고 1934년 처음 야생에 방사됐다. 이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빠르게 번식했다. 개체수가 폭증하면서 라쿤의 먹이가 되는 파충류와 양서류 등이 위협받자 독일의 모든 주가 개체수 관리를 위해 라쿤 사냥을 허가하고 있다. 다만 라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NABU는 무분별한 라쿤 사냥이 생태계 보존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NABU는 멸종 위기에 처한 파충류와 양서류 종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만 하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라쿤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쟁의 참상…‘강제로 옷 벗겨진’ 남성들 속 ‘이 소녀’ 찾았다, 사연 알고보니[포착]

    전쟁의 참상…‘강제로 옷 벗겨진’ 남성들 속 ‘이 소녀’ 찾았다, 사연 알고보니[포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한 난민촌에서 난민 수백 명에게 이주를 강요하는 동시에,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탈의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 속 ‘어린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CNN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했고 이에 해당 지역 난민촌에 머물던 가자지구 주민 수백 명은 짐을 싸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 준비 중이었다. 그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다가와 난민 200여명의 발길을 붙잡고는 이들을 야외에 구금했다.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으라고 지시했다. 강제로 옷을 벗은 채 앉아있던 남성들은 몇 시간을 추위와 사투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은 난민 남성 수백 명이 추위 속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젊은 남성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 이스라엘군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었으며, 비참한 표정으로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의한 남성 난민 속 유일한 여자아이영국 BBC는 해당 사진의 한 귀퉁이에서 어린 소녀 한 명을 발견했다. BBC는 1일 “(사진 속 가자지구) 남성들 사이에서 여자아이를 보기는 힘들었다. 매우 작은 체구이기 때문”이라며 “BBC 프로듀서가 사진에서 발견한 어린 소녀는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아마도 카메라 밖의 무언가가 그녀의 주의를 끌었거나, (이스라엘) 군인들과 그들이 든 총이 보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BBC는 아랍권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와 협력해 사진 속 여자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BBC가 찾은 아이는 줄리아 아부 와르다(3)로,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난민촌에 머물고 있었다. 와르다의 아버지 모하메드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강제로 옷을 벗고 앉아있어야 했던 당일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모하메드는 “당시 아버지와 아내, 15개월 된 아들과 사촌 등이 함께 자발리아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혼란 속에서 나와 딸 줄리아는 다른 가족과 떨어지게 됐다”면서 “나와 딸 줄리아는 다른 사람들의 행렬 속에 파묻혔고, 우리는 파괴의 땅에 흩어진 시신들을 봤다. 어린 딸이 ‘죽음의 일부’를 보는 것까지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문소에 도착했을 때 탱크 위에도, 땅 위에도 군인들이 있었고, 사람들(가자 난민들) 위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성들은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줄리아는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속 아이는 침착해 보였지만, 실상은 군인들의 총알이 빗발치고 수많은 남성이 옷을 탈의한 현장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모하메드와 줄리아는 검문소에서 6~7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났고, 다행히 이들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모하메드는 “우리의 예전 삶은 평범했다. 하지만 줄리아가 가장 좋아했던 7살 사촌이 약 2주 전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줄리아는 이제 우리 위를 날고 있는 드론이나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있을 때마다 하늘을 가리키며 ‘비행기’라고 말한다”면서 “사촌 오빠를 잃은 줄리아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어린 소녀에게 유일한 희망은 가족유니세프 대변인 조나단 크릭스는 BBC에 “어린이들은 자신이 시작한 것도 아닌 전쟁의 대가를 매일 치르고 있다. 내가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끔찍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어린이, 약 100만 명이 정신 건강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BC는 “줄리아가 직접 본 것과 잃은 것, 어디에 갇혀 있는지 생각하면 (아직 가자에 살고 있다고 해서) 운이 좋은 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의 날들에, 꿈과 기억 속에 무엇이 남아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줄리아의 삶이 끔찍한 갑작스러움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줄리아에게 있어서 행운이란 공습, 총격전, 굶주림, 질병에 직면해서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는 가족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옷 벗기기’ 수색, 어쩔 수 없어” 주장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을 대상으로 옷을 벗게 한 뒤 검문 수색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현장에 있던 난민 중 한 사람인 무한나드 칼라프(27)는 CNN에 “여성과 아이들이 떠난 뒤 남성들은 옷을 벗고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극심한 추위 속에 앉아있었다”면서 “그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은 우리를 모욕하고, 웃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현장에서 끌려가 구금됐고, 나머지는 풀려났다”면서 “노인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무섭고 슬펐다. 아무도 우리에게 연민이나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새벽 귀가하니 도둑이 서랍장 뒤져발로 차고 빨래 건조대 내리쳐도둑 ‘식물인간’, 집주인 ‘기소’2014년 3월 8일 오전 3시 15분쯤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단독주택. 이 집에 사는 최모(당시 19세)군이 귀가하고 있었다. 전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돌아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던 길이었다. 1층에 외할아버지·할머니, 2층에 최군과 어머니가 살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10시부터 근처 설렁탕집에서 밤새워 일했고, 가끔 들르는 누나가 이날 온다는 말도 없었다. 그런데 그 시간 2층에 불이 켜져 있었다. 최군은 술에 취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낯선 남성이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다. 도둑(김모씨-당시 55세)이었다. 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김씨와 마주쳤다. 최군은 “누구냐”고 물었다. 3m 거리. 김씨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도망가려고 했다. 최군은 잽싸게 달려들었다. 주먹으로 수차례 세게 폭행했다. 김씨는 눈가에 피를 흘리면서 최군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 앞에 쓰러졌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던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일어서려고 했다. 최군은 다시 주먹과 발로 김씨의 얼굴 등 온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최군 휴대전화는 정지된 상태여서 쓸 수 없었다.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 집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2층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몸을 반쯤 세우고 거실의 장롱 앞쪽으로 기어가는 게 보였다. 최군은 ‘신고하고 돌아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제압하자’(판결문 기록)고 마음먹었다. 운동화 발로 김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밟고 걷어찼다. 이어 알루미늄 빨래 건조대로 몇차례 내리치고, 자기 가죽 벨트를 풀어 버클을 잡고 띠 부분으로 또 때렸다. ‘정당방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제압한 도둑을 추가로 폭행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최군은 유죄로 벌을 받아 피해자에서 졸지에 가해자가 됐다. 도둑 형 ‘동생 병원비 부담’ 목숨 버려김씨를 폭행하며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잠자던 외할머니가 2층으로 올라왔다. 그때가 오전 3시 20분쯤, 최군이 귀가한지 5분여 흐른 시점이었다. 최군은 외할머니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 있어 때렸다”고 신고했다. 친구들에게도 “도둑이 들었으니 좀 와달라”고 연락했다. 최군은 경찰이 금세 오지 않자 다시 전화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19 구급대를 불렀다. 당시 김씨의 얼굴과 옷, 거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훔친 물건을 담을 가방이나 흉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군은 경찰에서 “뒤진 흔적은 있었지만 크게 어지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김씨가 침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마주친 것 같다. 흉기를 꺼내거나 내게 달려들 기세는 없었다”며 “112에 신고할 때 김씨는 피를 흘리면서 엎드린 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코를 골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곧바로 원주 모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과 외상 등에 따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두개 감압술과 혈종 제거술 등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최군을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 후 김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은 동생의 병원비가 당시 2000만원에 이르자 괴로워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1심 징역 1년 6개월…“정당방위 한도 넘었다”구속 7개월 만에 ‘보석’ 석방징역 1년 6개월·집유 3년 확정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2014년 8월 최군에게 “절도범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고 했던 김씨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위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김씨의 형이 목숨을 끊어 유족이 된 형의 아들이 최군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1심 선고 4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25일 김씨는 ‘식물인간’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검찰은 최군의 공소장을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했다. 최군은 “알루미늄 빨래건조대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을 제압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했다. 최군의 변호인도 “최군의 행위는 정당방위가 당연하고, 도둑을 다소 과도하게 제압했더라도 과잉방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군의 폭행과 도둑이 9개월이 지나 폐렴으로 사망한 것에는 다른 요인이 개입될 수 있어 직접적 인과 관계를 확증할 수 없는 만큼 상해치사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최군은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받아들여 구속 7개월 만인 이듬해 3월 석방됐다. 최군은 “김씨가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에서 나오고 현관에 엄마 신발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엄마·누나를 강도하거나 성폭행한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또 김씨가 거실의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 모른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군대도 가고, 대학도 가고 싶다. 반성하고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항 안 할 때 도둑의 침해는 종료”“발단은 도둑이 제공, 500만원 공탁”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최군에게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속하지 않는 대신 재범 방지를 위해 2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 사망진단서에 직접 사인은 폐렴이지만 그 발병 원인은 두부 손상 후유증”이라며 “국가가 개인 침해를 보호하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감경 요인이지만 사적 보복이나 공격의 한도를 넘은 것이 분명한 행위는 정당방위뿐 아니라 과잉방어로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최군 집을 침입해 훔칠 물건을 물색한 것은 부당한 침입이 인정되나, 최군과 마주치자 대항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그의 부당한 침해는 종료됐다”면서 “최군은 김씨가 ‘몸을 반쯤 일으켜 이동하며 침해할 것을 예방하려고 추가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공격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차 폭행과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려다 추가 폭행한 것은 지쳐서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싸우는 것과 다른 이질적 행위이고, 그때는 흥분상태도 가라앉았다고 볼 수가 있다”며 “최초 폭행과 추가 폭행을 하나의 연속 행위로 묶어 동일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76% “정당방위다”한국은 ‘정당방위’ 매우 엄격…“도둑은 죽여도 된다” 우려재판부는 “최군 측은 ‘외국의 일부 국가는 (범인을) 총으로 죽여도 정당방위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같은 내용의 진정서도 들어왔다”고 밝힌 뒤 정당방위 관련 외국 사례를 들었다. 영국은 ‘치명적인 힘을 행사하려면 (범인 공격으로 인한) 후퇴가 있어야’, 기본적으로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오히려 “남의 집에 침입한 사람이 집주인의 과격한 공격을 방어한 걸 정당방위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독일은 ‘경미한 (자신의) 법익을 보호하려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법감정 및 자연법에 반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프랑스는 “공격의 심각성에 비례하지 않는 방위 수단을 쓰거나 공격에 직면한 순간이 지난 뒤 방위를 개시한 경우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일본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위’가 아닐 경우 맨손 공격 침입자를 위험한 물건으로 살상하면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최군이 김씨의 도주를 막을 의도였다면 집에 흔한 전선, 테이프, 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어두는 대체 수단으로도 가능했다”며 “구태여 빨래 건조대의 위험성을 판단하지 않더라도 최군이 김씨의 머리를 발 등으로 집중 공격했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봄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최군의 행위가 정당방위는 아니지만 김씨가 사건의 발단을 제공했고, 그를 제압하려고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은 충분히 참작할 수 있다”며 “징역형을 유예하되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했다. 집행을 유예한 이유로 최군이 ▲어려운 형편에도 김씨 유족을 위해 500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스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받았고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최군 어머니와 외조모, 이모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한결같이 선처를 탄원하며 선도를 다짐하는 점을 들었다. 선고 후 법정을 나선 최군은 “돌아가신 김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가만 보고만 있으란 거냐” 비난도둑이 든 피해를 당한 집주인이 가해자로 바뀌어 처벌받자 여론이 달아올랐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이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댓글이 달렸고, 범죄자에게 총을 쏘는 일이 빈번한 미국을 예로 들며 “한국은 도둑·강도를 모셔야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 언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76.2%가 최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며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대응해 유죄가 맞다’는 의견은 10.9%밖에 안 됐다. 법률 전문가 중에도 “도둑이 크게 다치지 않았거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이 됐다면 좀 더 다른 판결이 나왔을 것”이라며 “한국은 정당방위에 엄격하다”고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1988년 성범죄 남성의 혀를 깨물어 자른 여성이 구속됐다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것과 같은 정당방위 인정 사건은 많지 않다. 최군 변호인은 “술에 취하고 극도의 공포를 느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폭행이) 과했다면 과잉방위로 봐야 한다”며 “가족을 지키려던 행위를 단순 범죄로 판단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상고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16년 5월 “항소심에서 정당방위 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기각했다.
  • LH, 광명하안13 영구임대 셰어형 6가구 입주자 모집

    LH, 광명하안13 영구임대 셰어형 6가구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독산13(광명하안13) 셰어형 고령자 복지주택 6가구 영구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셰어형 주택은 침실과 주방,욕실 등 주거공간은 개인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분리하되,거실과 현관,발코니 등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택을 말한다. 서울독산13(광명하안13) 고령자 복지주택은 고령자용 맞춤형 주택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 주택이다. 증축 1개 동 1~5층에 주민센터와 보건지소, 데이케어 센터가 입주하고,6~7층에 각각 1개씩의 셰어 주택이 조성된다. 각 셰어주택에는 29㎡ 평형의 호실 3개씩, 모두 6개의 방을 마련한다. 시세 대비 3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며,최대 50년간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금번 신규 입주자모집 대상은 공고일(‘24.10.31.) 현재 독산주공13단지(1314~1320동) 영구임대주택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거주중인 세대구성원(이하 기존입주자)로서, 고령자 또는 장애인인 기존 입주자에게 우선공급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공급 대상은 10월31일 현재 독산주공13단지(1314~1320동)에 거주 중인 고령자 또는 장애인 세대다. 청약신청 접수일은 오는 11~13일,당첨자 발표는 2025년 1월23일이다.계약체결은 2025년 2월10~12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이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11일까지 공모

    이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11일까지 공모

    경기 이천시가 오는 11일까지 ‘이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는 이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무부서 검토와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유용한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최우수상 100만원(1명), 우수상 50만원(1명), 장려상 10만원(5명)의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수 있는 4개 분야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이다. 공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천시청 누리집-이천소식-일반공고-이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개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금사업 아이디어 선정 결과발표는 12월 중 이천시 누리집 게시 및 개별 통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SNS 즐기는 사람, 살찌기 쉽다?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SNS 즐기는 사람, 살찌기 쉽다?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페이스북이나 X(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보다 보면 건강식품이나 음식 광고를 많이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다가도 자주 노출되면 먹고 싶어지고, 왠지 건강식품을 사야 할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보건학자들은 SNS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 관련 광고가 과도해 SNS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쉽게 살찌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오타와대 의대, 보건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나 음식 재료들이 많이 광고되기 때문에, SNS 사용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비만이 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디지털 헬스’ 11월 1일 자에 실렸다. 비만은 이제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로 부상해,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위해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20년 캐나다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40개 식품 브랜드를 확인하고, 이들이 트위터, 레딧, 유튜브, 텀블러 4개 SNS 플랫폼에서 얼마나 언급되는지 빈도와 도달 범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2020년 한 해 동안 40개 브랜드는 4개 SNS에서 1685만 1990회 언급됐고, 약 422억 4499만 5156명의 사용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물과 도달 범위가 가장 많은 식품 카테고리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으로 게시물의 60.5%, 도달 범위의 58.1%를 차지했다. 설탕이 포함된 음료나 음식은 게시물의 29.3%, 도달 범위의 37.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과 관련한 게시물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언급됐고, 남성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나이별 분석을 정확히 하지 않았지만 나이 든 사람보다는 아동, 청소년, 청년층이 이런 유형의 콘텐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모니크 포트빈 켄트 오타와대 보건과학대 교수(공중보건 정책)는 “SNS를 비롯한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카테고리나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아동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경우 자기도 모르게 섭취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디지털 식품 환경에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천구 “여권 안심하고 구청에서 폐기하세요”

    양천구 “여권 안심하고 구청에서 폐기하세요”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를 도입한다. 양천구는 가정에서 폐기하기 어려운 여권을 반납받아 안전하게 폐기해 주는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여권에는 개인정보가 수록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 문제는 전자칩이 내장된 특수 소재로 제작돼 개인이 여권을 자체적으로 폐기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구는 여권을 완전히 폐기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여권 관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폐기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여권 안심폐기 대상은 ▲재발급 시 반납 처리된 여권 ▲유효기간 만료로 개인 보관 중인 여권 등 효력이 상실된 여권이다. 단, 기존 여권에 유효한 사증(VISA)이 부착돼 경우는 폐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폐기 신청된 여권은 전자여권의 경우 한국조폐공사에 전달돼 전문폐기 절차를 거친다. 전자여권이 아닌 전사·부착식 여권(긴급여권)은 구청에서 자체 폐기한다.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구민은 신분증과 효력 상실한 여권을 지참해 양천구청 1층 종합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이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구청 종합민원실 방문객에게 실시간 대기번호와 대기현황을 알려주는 ‘대기순번 알림톡’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기존에는 종이 번호표 발권 후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대기인 수와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민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간편한 신청으로 처리 가능한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편의를 높이고 체감도 높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광주천 꽃길 가꾸기’ 환경 봉사활동

    광주은행 ‘광주천 꽃길 가꾸기’ 환경 봉사활동

    광주은행 지역사랑 봉사단이 광주천 경관 가꾸기 ‘쓰담 달리기’(Plogging)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쓰담 달리기’는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Plogging)을 순화한 우리말이다. 봉사활동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시민 참여형 광주천 가꾸기’ 사업 구간 중 광주은행이 담당하는 특별관리구역 꽃길에서 이뤄졌다.
  • “직장 괴롭힘 예방 1800억 쓰면 4조 효과”… 예방은 돈 되는 ‘투자’

    “직장 괴롭힘 예방 1800억 쓰면 4조 효과”… 예방은 돈 되는 ‘투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연간 137억 5000만 파운드(약 23조원), 미국은 3000억 달러(약 400조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에 10년간 약 1806억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같은 기간 자살 및 업무상 질병 감소 등으로 인한사회적 편익은 4조 25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괴롭힘학회는 1일 2024년 추계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는 ‘직장 내 괴롭힘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 투자 대비 편익 2.35배현직장 괴롭힘 66.4% 경력단절·이직 희망최은희 을지대 간호학과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이 건강영향에 미치는 비용편익분석’ 발표에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에 따른 10년간의 비용-편익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자료 개발, 매뉴얼 제작, 상담 지원 등 예방과 대응을 위한 총비용은 약 180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살 사망자 감소, 업무상 질병 감소,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 문제 감소 등으로 인한 총편익은 약 4조 2524억원에 달했다. 최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의 투자 대비 편익이 2.35배에 달한다고 계산했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이 경제적으로도 기업에 이득이 된다는 점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태호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위원은 ‘직장 내 괴롭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자 1503명(현 직장에서 경험 575명·전 직장에서 경험 9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이의 66.4%가 경력단절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 나눠 보면 여성(72.5%)이 남성(61.3%)보다 고용상태 변동(경력단절·이직) 의사가 컸다. 세부적으로 일 자체를 당분간 쉬고 싶다는 응답(경력단절)은 여성(32.8%)이 남성(26.2%)보다 높았고, 이직하고 싶다(이직)는 응답도 여성(39.7%)이 남성(35.1%)보다 높았다. “괴롭힘 해결 공적 자원 투입해야”“예방교육·조직문화 개선 필수적”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의 직장 내 괴롭힘과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동향 및 시사점’ 발표에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의 경우 퇴사·결근·생산성 하락 등으로 인한 연간 손실이 137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하며, 미국은 생산성 하락과 의료비 증가 등으로 연간 30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괴롭힘 해결을 위한 공적 자원 투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백은미 가톨릭대 교수는 “예방교육과 조직문화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스타벅스 HR컴플라이언스팀장은 실무적 관점에서 “가해자 제재나 피해자 보호조치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경과원, ‘경기 글로벌 수출 전략회의’ 개최···권역별 맞춤형 전략 제시

    경과원, ‘경기 글로벌 수출 전략회의’ 개최···권역별 맞춤형 전략 제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G-FAIR KOREA 2024’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1일 개최했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전 회의는 미국 대선, 중동 긴장 고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수출기업을 대표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기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경과원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인증 절차 지원과 현지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고, 권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BC Global Market Insight) 2025’ 권역별 좌담회가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북중미 ▲동·서남아 ▲중동·CIS·아프리카 등 4개 권역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북중미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과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제시됐고, 중동·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서는 이란의 산업용 기계, 화장품 원료 등 유망 품목이 소개됐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다고 전했고, 동남아·서남아 시장은 각종 규제와 인증 장벽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경과원은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 인증 지원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 전액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제327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5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책임있는 분들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반대하는 분은 없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관련 예산을 전액 반영해 학부모들이 등록금 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고교 등록금을 세금에서 지원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어느 기관이 관리하는 재원을 쓸 것인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리고 있다”며 “국회가 제때 입법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관련 법 규정이 올해 말로 종료돼 내년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에는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세입 부분이 어떻게 정리되는 것과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고교등록금을 받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는 등록금 못 걷는 금액만큼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서울 균형발전, 도심 녹지공간 확보,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기대효과는 크고 분명하다”면서도 “막대한 재원 조달과 우선순위를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잘 대비해 서울시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시설공단의 업무영역이 너무 넓다”며 “시설 관리 쪽은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융합이 대세인 문화 부문 출연기관과 사업소는 필요하면 합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의장은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자주재원이 2021년 32%에서 내년 21%로 크게 떨어져 시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 출연금이 같은 기간 14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쓰는 사업비보다 조직을 지탱하는 행정운영경비가 더 많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정례회에 처음 참석한 정근식 신임 교육감에게 환영과 당부를 함께 전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부모들이 안심하며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끼는 서울 교육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인 불법 채용 교사들에게 응당 책임을 물어 상식이 존중되는 서울교육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의장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23.5%로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있었음에도 아주 낮은 깜깜이 선거였다”며 “먼저 지지하지 않은 49.7% 시민들과 투표에 불참한 76.5%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더욱 겸손히 그분들의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의장은 ‘영 케어러’인 가족돌봄청년들을 우리 공동체가 두텁게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아픈 부모,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10대 영 케어러가 서울·경기에서만 7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봤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온기가 이들에게 전해져 학업을 놓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시민이 ‘의뢰인’이라면, 의회와 서울시청, 시교육청은 ‘대리인’으로 시민의 ‘굿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역할,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1월 18일부터~11월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12월 19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13일, 12월 20일 2회에 걸쳐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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