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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중국 만두 훔쳤다” 부글부글…비비고 ‘만두 모양 특허’에 “어이없다”는 中

    “한국이 중국 만두 훔쳤다” 부글부글…비비고 ‘만두 모양 특허’에 “어이없다”는 中

    중국 관영언론과 네티즌들이 “한국이 중국의 만두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열을 올리고 있다. ‘비비고 만두’로 전세계 냉동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의 형상과 관련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내 승인받자 보인 반응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의 한 기업이 ‘만두의 외관’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미국은 심지어 이를 승인했다”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CJ제일제당의 특허 승인 사실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 14장을 올렸다”면서 CJ제일제당이 특허를 승인받은 만두의 사진과 중국의 ‘자오즈(교자만두)’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미 특허청에 비비고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가는 2줄의 줄무늬가 세로로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디자인 특허다. 만두를 대량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두피의 끝부분이 깨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형상을 개발했고 이를 특허로 승인받은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미국의 디자인 특허는 상품 기능이 아닌 외형적 특징에 대한 것으로, ‘만두’라는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특허는 아니라고 CJ제일제당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국 기업이 특허의 허점을 이용해 만두를 자기네 음식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두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앞으로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두를 팔 때 한국 기업에 로열티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중국 만두가 한국 것이 됐다” 등의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만두 특허 전쟁’, ‘한국의 문화 표절’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최근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특허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법체계를 앞세워 중국의 문화를 약탈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펴고 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5일부터 16일 이틀에 걸쳐 문화환경위원회 소관부서인 문화관광체육국, 기후환경국, 산림자원국, APEC준비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북도 임산부 및 유아동의 축제·행사 등 우선입장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정경민 부위원장은 지자체(시·군)에서 충분히 수행 가능한 소규모 시군보조사업을 도비로 신규 편성한 것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도와 도교육청 간의 긴밀한 업무 협의를 통해 민간보조사업의 중복 지원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중복 지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북부지역 5개 시·군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 예산이 우선 투입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산불 발생 시, 전통 사찰 내 지정문화유산의 안전한 이동과 보존을 위한 장소와 보안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감시원에게 지원되는 인건비와 유류비가 현실에 맞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감시 및 순찰 활동 중 사고 피해에 대한 지원 등 감시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원 수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기후위기시계 설치 시범사업이 5개 시군에 한정된 점을 지적하며,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 문화 육성 및 지역 예술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문화예술행사 지원은 바람직하나, 행사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예산은 당초예산 편성에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APEC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XR모빌리티버스, 미디어아트콘텐츠 개발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 발생 이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우려하며 드론 중심의 방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마철 집중 호우시 산사태, 유해물질 하천 유입 등 산불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최근 산불로 인해 드러난 문화유산 화재 대응의 한계를 지적하며, 도지정문화유산 재난방지시스템의 실효성 확보를 강조했다. 특히, 천년고찰 고운사가 화마에 무너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언급하며 산이나 문화유산 주변에 스프링클러 역할을 하는 산불 소화시설 설치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청정동해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동해안 철도 개통과 연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산불피해목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서식지로 이용된다고 우려하며, 피해목의 즉각적인 폐기와 처리 등 신속한 방제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영양군에서 올해 10월 중에 개최되는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산불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을 대표하는 생활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영천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시군과 협의해 부지 및 수요 확보 등 여건이 갖춰진 지역부터 장애인 체육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군에 미세먼지 안심공간 조성사업 신청을 적극 독려하여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도민의 건강 보호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추경예산의 편성목적에 맞지 않는 신규사업이 과다하게 편성됐다고 질타하며, 특히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APEC정상회의 준비와 산불 피해 복구에 집중되어야 함에도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이 부족한 사업들이 추경예산에 편성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국비 지원이 원활하도록 지방 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추진을 독려하고, 하천 정비 사업 추진 시 지역의 특성과 주민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시군별 최소 1개소는 도가 직접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산불 피해 복구와 APEC정상회의 준비에 노력하는 집행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번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문화환경위원회는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APEC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민 안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화장실,탈의실 상습 몰카촬영 20대에 징역 5년6개월

    화장실,탈의실 상습 몰카촬영 20대에 징역 5년6개월

    화장실과 탈의실 등지에서 불특정 여성을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병원 직원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 등록 3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노인 보호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여자 화장실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49차례에 걸쳐 여성들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탈의실에서도 432차례 걸쳐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장소는 길거리, 화장실, 탈의실, 병원 치료실 등으로 다양했고 피해자는 지인과 직장동료는 물론 아동과 청소년도 있었다. A씨는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파일에 별도로 표기하며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으로 만들어진 촬영물이 유출된 정황은 없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확인된다”면서도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트럼프 관세폭탄에 ‘밑창 구멍 숭숭’ 인기 러닝화도 15% 오른다? [스니커 톡]

    트럼프 관세폭탄에 ‘밑창 구멍 숭숭’ 인기 러닝화도 15% 오른다? [스니커 톡]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의 제품에는 스위스에서 디자인했다는 걸 나타내는 ‘스위스 엔지니어링’이란 문구가 있습니다. 밑창에 구멍이 숭숭 뚫린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신발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안쪽 라벨에는 ‘메이드 인 베트남’이라고 쓰여 있으며 이는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스위스 일간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NZZ)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ZZ는 이 문제가 베트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중심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46%의 관세를 발효했다가 몇 시간 후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보편적 관세로 대체했으나 위험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스포츠용품 산업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입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는 모두 이들 국가에 있는 대규모 공장에서 운동화와 의류를 생산합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은 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중국과 첫 관세 분쟁을 시작한 후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 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업체들은 이것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간의 향후 분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에는 아무런 보호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이 대안 자체가 이제는 덫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회사?미국 소매업 분석업체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TAG)의 분석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온러닝(온홀딩)과 나이키를 모니터링합니다. 그는 NZZ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가 이런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의 사업 모델을 심각하게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공개된 수치로 보면 베트남이 스포츠용품 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온러닝의 신발 중 약 90%, 의류와 액세서리 중 약 60%가 이 나라에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아디다스의 경우 신발의 약 40%, 의류의 약 20%가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나이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이 업계 1위 기업은 베트남에서 신발의 약 50%, 의류의 약 28%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산 비율을 다시 인도네시아와 중국까지 확대하면 전체 나이키 제품의 약 95%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높은 관세율로 위협하는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이는 이 미국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에서 명백한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비록 이 정책이 표면적으로는 미국 내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온러닝 제품 가격도 15% 오른다?온러닝은 적어도 겉으로는 관세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NZZ에 필요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변경할 수 있는 견고하게 구성된 좋은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 이상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길 거부했습니다. NZZ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모두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이 두 회사의 전략가들은 이미 이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페르난데스 TAG 분석가는 이런 제조업체들이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공급업체와 가격 인하 협상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제품의 최종 가격을 인상하는 것입니다. 남은 한 가지로는 기업이 이윤을 낮춰 추가 비용을 직접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이 중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하는 소매 가격 인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룻밤 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가격 조정 과정은 복잡하다”면서 많은 브랜드의 경우 이미 소매업자들과 가격 합의가 이뤄져 있어 관세 영향이 매장에서 나타나는 데는 최소 6개월은 걸린다고 예상했습니다.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오를지는 유효 관세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 종료 후 관세율을 어떻게 정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더욱이 많은 제조업체는 이미 ‘최초판매가격’ 제도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NZZ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최종 소비자가 지급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아닌, 제조업체에서 출고될 때 지급하는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놨습니다. 그런데도 미국발 무역 전쟁에서는 가격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집니다. 페르난데스 분석가는 스포츠용품에 대한 경험에 근거한 규칙을 제시합니다. 관세의 3분의 1이 궁극적으로 소매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위스 거대 금융 기업 UBS의 분석과도 일치합니다. 따라서 관세가 46%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은 약 15% 인상됩니다. 이 계산으로는 현재 20만 9000원인 온러닝 클라우드몬스터의 경우 갑자기 약 25만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패션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파프)과 협업으로 출시한 인기 제품 클라우드몬스터2는 판매가가 29만9000원에서 약 3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페르난데스 분석가는 가격 인상 수준이 너무 커 기업들도 직접 일부를 부담해야 할 수 있지만, 어떤 회사도 자발적으로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생산 시설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따른 잠재적 관세 인상에 직접 위협받는 베트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튀르키예나 이집트와 같은 지역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UBS의 분석가 로버트 크란코프스키는 이 옵션이 비현실적이라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제조 시설을 짓는 데 1~2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미래에 어떤 관세가 적용될지, 그리고 관세율이 얼마나 높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란코프스키는 기업들이 기존 공급 구조를 최적화하려고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일부 제조업체들이 이미 공급업체와 가격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협상이 성공할지는 개별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기 전까지 전략을 다시 짤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정 생산 현장에 대한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포함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온러닝은 소위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운동화를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최종 배송할 국가에 로봇을 배치해 단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생산설비뿐 아니라 향후 관세 분쟁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 ‘尹 파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국가기관 헌법 준수해야”

    ‘尹 파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국가기관 헌법 준수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재판관으로 참여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6년 임기를 마치고 18일 퇴임했다. 문 대행은 “헌재가 사회통합의 헌법상 책무를 다하고자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 더 깊은 대화, 결정에 대한 존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재판관 “국가기관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헌재 대강당에서 두 재판관의 퇴임식을 열었다. 문 대행은 “헌재가 헌법이 부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사실성과 타당성을 갖춘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같은 3가지가 보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먼저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쟁점을 검토하기 위해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헌법실무 경험이 많은 헌법연구관이나 교수에게 재판관이 되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재판관과 재판관 사이에서, 재판부와 연구부 사이에서, 현재의 재판관과 과거의 재판관 사이에서 더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학술적 비판은 당연히 허용되어야겠지만, 대인논증 같은 비난은 지양돼야 한다”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인논증은 경력이나 사상 등을 지적하면서 비판하는 것이다. 이는 문 대행을 비롯해 재판관들에게 그간 이뤄진 ‘이념·성향’ 등에 근거한 일각의 문제 제기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국가기관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고, 자유민주국가가 존립하기 위한 전제”라며 “국가기관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무시할 때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헌재를 향해서도 “헌법의 규범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헌재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헌법 질서의 수호·유지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재판관이 퇴임하면서 헌재는 당분간 ‘7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헌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후임자를 지명한 행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을 결정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주관,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왕정순 서울시의원 주관,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6일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재휘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 부원장은 “2024년 3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법(AI Act)이 통과되면서 위험의 정도를 수용 불가능한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의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차등화된 규제를 설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규제와 관련한 입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형 조례는 ▲위험 등급별 기술 구분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데이터 신뢰성과 윤리 기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강상원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초빙교수는 “서울시는 공공행정, 교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통제하거나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조례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실행력 있는 조항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연구원 AI빅데이터랩 조혜림 실장은 “AI를 도입하는 지자체는 기술보다 ‘신뢰’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라며 “시민과 정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형 거버넌스와 데이터 윤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선 서울시 첨단산업과정 교수는 “서울시 조례는 산업 측면도 놓쳐선 안 된다”며 “AI 스타트업과 민간기업이 실증과 도입을 실험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민관 협력 조항과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숙희 서울시 디지털정책과 과장은 “AI는 이미 서울시 내부 여러 부서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조례가 실제 행정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부서별 적용 사례와 책임 주체를 명확히 나누고, 이를 조정할 통합 거버넌스 조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성환 서울디지털재단 사회AI본부장은 “시민 중심의 AI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활용 과정에서 투명성과 사전 고지가 중요하다”면서 “조례는 단지 원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윤리 조항과 사후 점검 메커니즘까지 담는 실질 입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봉양순, 전병주, 이민옥, 오금란, 황유정, 서준오, 한신, 아이스루, 최재란, 박수빈, 임종국, 임규호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론회를 주관한 왕 의원은 “인공지능은 이제 일상이자 인프라로 자리 잡은 기술이며, 그만큼 사회적 위험성과 공공 책임도 커지고 있다”면서 “서울이 먼저 준비된 도시로서 AI의 기회와 위험을 함께 관리하는 조례를 통해 책임 있는 정책을 구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주택공간위원회에 전달하고,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이 신뢰할 수 있는 AI 도시로 도약하고, 이 조례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비운의 왕’ 단종, 다시 만나는 그날

    ‘비운의 왕’ 단종, 다시 만나는 그날

    조선 6대 임금 단종(端宗·1441~1457년)은 ‘비운의 왕’으로 불린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은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뒤 강원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만 16세의 단종에게는 멀고도 먼 유배길이었다. 창덕궁 돈화문을 나선 지 7일 만에 영월 청령포에 도착했다. 이후 다시는 한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월 땅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왕이 될 운명 타고났지만단종은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 유학의 나라로서 적장자 상속을 중시한 조선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단종의 아버지인 문종도 외아들이었다. 조선 역사상 적장자와 적장손이 2대에 걸쳐 왕위를 계승한 최초 사례다. 그러나 단종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산후 후유증으로 숨을 거뒀다. 할머니 소헌왕후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왕실에서 단종을 보호해줄 어른이 없었던 것이다. 1452년 39세로 일기를 마친 문종의 뒤를 이어 단종이 12살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마자 왕실은 권력 투쟁의 장으로 변했다. 1453년 수양대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김종서, 황보인, 정분 등을 암살하고 권력을 쥔다. 조선 왕실의 최대 비극인 계유정난(癸酉靖難)이다.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김문기 등 단종의 복위를 꾀한 사육신(死六臣)을 1456년 처형당한다. 이듬해 단종은 노산군으로 격하돼 영월 청령포에 유폐된다. 강과 산으로 막힌 청령포에서 단종은 가족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단종이 숨을 거둔 곳은 청령포가 홍수로 물에 잠겨 옮긴 처소인 영월부 객사 관풍헌이다. 1457년 11월 16일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17세의 어린 나이로 비운의 삶을 끝냈다. 단종은 숙종 24년인 1698년에 이르러 왕으로 복위됐다. 묘호는 단종으로 추증하고, 능호는 장릉으로 명명된다. 고혼 기리는 단종문화제영월 곳곳에는 단종의 흔적이 남아있다. 영조 때 청령포에 세워진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에서는 이곳이 단종이 머물렀던 옛터임을 알 수 있다. 청령포에는 복원한 어소(御所)도 남아 있다. 영월읍내에서 2㎞ 떨어진 산자락에는 단종의 묘소인 장릉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한양에서 가장 멀리 있다. 주민들은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단종문화제를 열고 있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들의 넋도 함께 기린다. 1967년 단종제로 시작했고, 1990년 단종문화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영월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영월군과 강원도, 강원랜드가 후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정순왕후선발대회와 단종 국장 재현, 칡줄다리기다. 정순왕후선발대회는 남편인 단종을 그리워하며 82세 고인이 될 때까지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과 순애보를 기리는 행사다. 기혼 여성인 후보자들 가운데 올해의 정순왕후와 권빈, 김빈 등 6명을 선발한다. 단종 국장 재현은 국내 유일의 조선 국장 재현행사다. 단종 국장 재현은 단종이 승하한 지 550년 만인 2007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단종은 조선 임금 중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해 의미를 더한다.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는 국장 행렬에 다양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칡줄다리기는 조선 숙종 때부터 전해진 영월 고유의 민속놀이로 2023년 강원도 무형유산 제37호로 등재됐다. 칡으로 만든 70m 길이의 초대형 줄을 양쪽에서 당겨 승부를 가른다. 동강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편을 나눈 주민들이 힘을 겨루며 화합과 풍년을 기원한다. 개막 첫날인 25일에는 개막 콘서트와 드론쇼,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이외에도 궁중음식경연, 외줄타기, 국악명인전, 전통혼례, 예술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음료수 사줄까” 강남 초교서 ‘유괴미수’ 신고… 불안한 학부모들

    “음료수 사줄까” 강남 초교서 ‘유괴미수’ 신고… 불안한 학부모들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에서 등하굣길 유괴미수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유괴미수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초등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을 지나가던 남성 2명은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물어보면서 접근했다. 학생이 “괜찮다”며 거부해 이들은 돌아갔지만, 학교 측은 이날 오전 경찰에 유괴미수가 의심된다고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일단 학생의 부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학교 측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남성의 몽타주를 배포할 계획이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인근에서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 허락 없이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꼭 지도해 달라”고 했다. 이 학교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6일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위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6일 낮 12시 30분쯤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인이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가방끈을 잡았으나, 학생이 뿌리치고 도망갔다는 내용이다. 학생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노인을 추적하고 있다. 이 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 응대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 “내란 부역자?”…부천시 공무원 비난한 경기도의원 고발

    “내란 부역자?”…부천시 공무원 비난한 경기도의원 고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민 경기도의원(부천5)이 자신이 게재한 현수막을 철거한 부천시 공무원들을 비난했다가 고발당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부천시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17일 김 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부천원미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부천지역에 허가 없이 ‘내란 수괴 탄핵 축하’ 현수막을 게재했으나 철거당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한 것 아닌가요. 부천시 공무원은 내란의 부역자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비난이 일자 사흘 뒤인 지난 7일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사과했으나 공무원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노조는 “(김 의원의) 행위는 2700여명의 부천시 공무원을 집단적으로 비방하고 왜곡된 이미지를 유포한 것”이라며 “이번 고발은 공무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로구, ‘G브로(집으로) 프로젝트’ 2년 연속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모의훈련 실시

    구로구, ‘G브로(집으로) 프로젝트’ 2년 연속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모의훈련 실시

    서울 구로구가 지난 17일 우신중학교에서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G브로(집으로) 프로젝트’ 체험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G브로(집으로) 프로젝트’는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종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환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훈련은 학생들이 치매 환자 실종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우신중학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종 예방 교육·실습을 각각 1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체험형 모의훈련 1부에서는 ‘실종 예방 지킴이 양성 교육’과 참여 학생들을 ‘실종 예방 지킴이’로 위촉했다. 교육에는 구로구치매안심센터, 구로경찰서가 9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 배회 및 실종 치매 환자의 특징, 실종 시 올바른 신고 방법, 발견 시 대응 요령 등을 강의했다. 2부에서는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치매 어르신 실종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배회 인식표 찾기, 큐알(QR)코드 기반 신고서 작성 및 제출 등의 실습으로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체험했다. 훈련 후에는 사전·사후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치매 환자의 실종 문제는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실종 예방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성동 “이번 대선은 이재명 아웃 선거…범죄 은폐 기도 막아낼 것”

    권성동 “이번 대선은 이재명 아웃 선거…범죄 은폐 기도 막아낼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대선은 이재명 세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 이재명을 아웃시켜야 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은 정권을 잡아서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와 처벌을 피하겠다는 정략적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감사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국기 문란 범죄에 국민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감사원이 확인한 집값 관련 통계 조작 사례만 무려 102건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조작도 드러났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소득은 줄었으며 고용은 불안정해졌다는 것이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모든 실패를 통계 조작으로 감추고 국민의 고통 위에 거짓의 탑만 쌓아 올렸다”며 “거짓의 탑이 무너지려고 하자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최종 폐기된 것과 관련해 “(상법을 대신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법 개정안만 통과돼도 개미 투자자들을 두텁게 보호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 수원 공공청사·화성행궁·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10분간 ‘소등’

    수원 공공청사·화성행궁·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10분간 ‘소등’

    수원시는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후 행동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 행사에는 수원시청, 4개 구청, 수원컨벤션센터,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등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등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일반주택, 아파트 단지, 상가 등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 22일 지정된 기념일이다. 수원시는 매년 4월 22일 전후에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소등 행사로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안산시, ‘싱크홀·구조물 붕괴 사전 예방’···신안산선 전철 공사 현장 안전 점검

    안산시, ‘싱크홀·구조물 붕괴 사전 예방’···신안산선 전철 공사 현장 안전 점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지하 공사 관련 싱크홀과 구조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신안산선 복선전철 안산 구간에 대한 공사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벌였다. 유사한 사고가 관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이번 점검은 공사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현장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하터널 굴착공사가 수반된 공법 등을 적용 중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변 지반 약화로 인한 침하·붕괴 등이 없도록 안전 요소를 확인했는데, 안산 공사 구간은 공정이 상당 부분 진행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지난 17일 정거장 및 터널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건설 현장을 찾아 터널 내부와 구조물 일대를 돌며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 영향성 검토 ▲지하 구조물 변위 및 균열 ▲지반 안정성 등을 점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하 공사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존재하고, 한 번의 실수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라며 “한치에 방심도 없이 작은 균열도 세심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빈틈없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와 정담회 개최

    박옥분 경기도의원,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지난 17일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및 산하 지부 간부들과 면담을 갖고, 경기도 노정교섭 요구안에 대해 경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건설노조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경기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김승환 사무국장과 왕윤정 조직국장, 경기도건설지부 김기창 지부장, 서울경기동부건설기계지부 김태훈 지부장, 경기건설기계지부 조용준 지부장, 경기남부타워크레인지부 임채섭 지부장,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김호중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측은 ▲지역주민 우선고용 및 장비 우선사용 실태조사 ▲기능인 등급제 적용 현황 점검 ▲건설기능학교 지원 ▲적정임금제 이행 점검 ▲건설기계 체불문제 실태조사 ▲타워크레인 입찰단가 현실화 실태조사 등 총 6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노조는 경기도가 지역건설노동자 우선고용, 기능인등급제, 적정임금제 등과 관련한 조례와 법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노정교섭 요구안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옥분 의원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존중받고,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각 요구사항은 단순한 민원 수준을 넘어 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된 사안인 만큼, 사업계획과 예산 수반, 소관 상임위 및 집행부와의 협의 등 제도적 절차에 따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간담회는 노동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와 일자리의 핵심축인 만큼, 도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남산 숲길에서 아이들과 탄소중립 실천 ‘첫걸음’

    박영한 서울시의원, 남산 숲길에서 아이들과 탄소중립 실천 ‘첫걸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지난 17일 서울 남산공원 숲길에서 열린 ‘2025년 녹색지원사업 탄생숲캠페인–남산 숲길 걷기 대회’에 참석, 유아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사)서울숲유치원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약 1500명의 유아와 교직원이 함께한 대규모 자연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숲속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개회식 축사에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숲에서 함께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며 “오늘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아이들이 숲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걷기 대회는 단순한 야외 활동을 넘어,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계기로 ‘산불조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과 함께 ‘숲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보물’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말없이 걷기’, ‘감각의 길’, ‘징검다리 포토존’ 등 유아 눈높이에 맞춘 숲 체험 활동이 이어졌으며, 아이들은 숲의 소리를 듣고, 흙을 밟으며, 작은 생명과 교감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겼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숲유치원협회(회장 한정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하기를 바라며, 산불 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숲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오늘 이 숲길 위에서 나눈 아이들의 웃음과 자연의 숨결이 서울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며, 모든 아이들이 숲처럼 푸르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중립’이 중요한 금감원

    [서울광장] ‘중립’이 중요한 금감원

    검사스럽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 10명의 대화가 2003년 생중계된 이후 나온 신조어다. 버릇없이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당시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이야기하려고 했다. 검사들은 세계적으로 사례는 없지만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을 검찰총장에게 넘기라는 이야기만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서 이 단어가 떠올랐다. 이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이 원장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힌 상법 개정안에 찬성한다.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고 이 원장은 “직을 걸고” 거부권에 반대한다고 했다. 상법 개정은 금감원이 아닌 법무부 소관이다. 금감원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에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보내고 출입기자단에도 배포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이 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히면 그것이 무엇이든 금감원은 관련 자료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조직의 생리다. 이 원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이후 사의를 밝혔으나 ‘F4’(한국은행 총재, 기재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다른 멤버들이 만류했다며 남아 있다. 최근 홍콩·베이징 출장을 갔다 왔고 다음달 스위스 바젤 출장길에 오른다. 오는 6월 6일까지 3년 임기를 다 채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은 “열심히 해 달라”고 했고 이 원장은 “그러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회계, 공시, 주가조작 등과 관련해 모든 기업을 들여다볼 수 있다. 2019년 금감원 내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수사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만들어지면서 활동 반경이 더 넓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2023년 10월 23일 포토라인에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도 금융사가 아니다. 검찰이나 경찰에서 볼 수 있던 포토라인이 금감원 개원(1999년) 이후 처음 등장했다. 이 원장은 다음날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이 처벌받으면 그 법인도 처벌할 수 있는 양벌규정을 뜻한다. 상장사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금감원장이 뱉었다.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관행적으로 하는 피의사실 공표에 가깝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에는 절대 갑이다. 금감원 예산 대부분은 금융사들이 갹출하는 감독분담금으로 충당된다. 금감원은 3~5년 주기로 금융사들을 정기검사한다. 신상품 출시, 새 금융정책 도입 등이 있으면 금감원과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 금융사의 일부 임직원조차도 금감원은 알아도 금융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상위 기관으로 관련 법률을 만들고 금감원을 지도·감독한다.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이고 금융위는 정부조직이다. 금감원의 제재 중 중대한 사안은 금융위의 심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금감원은 최근 들어 검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 중간발표를 했다. 이 또한 이례적이다. IBK기업은행 부당대출 검사가 지난달, 우리은행의 전 회장 부당대출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 정기검사가 지난 2월 각각 중간발표됐다. 감사원은 중간발표의 법적 근거, 3년치 중간발표 목록 등을 요청했단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야기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재부의 국제금융 기능을 금융위로 넘기고, 금감원의 소비자보호를 분리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문재인 정부는 소비자보호를 강화시켰고 금감원장으로 윤석헌 당시 서울대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금융위 해체를 주장하는 윤 전 원장은 임기 3년 내내 금융위와 다퉜다. 감독체계에 정답은 없다. 단, 금감원장만큼은 중립적이고 현장 경험이 많은 인물로 지명하자. 경제의 혈관이라는 금융이 금융사를 넘어 모든 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관여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나. 지난해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판을 깔아 준 이 원장 덕에 금융지주들은 올해도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금감원은 사정기관이지만 혈관처럼 예민한 금융을 다룬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일하고 휴식하고 봉사활동까지… 제주 첫 ‘상생형 워케이션’ 도입

    일하고 휴식하고 봉사활동까지… 제주 첫 ‘상생형 워케이션’ 도입

    제주도는 제주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기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워케이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인센티브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제주에서 업무와 휴식을 취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워케이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원격 근무형태를 말한다. 도에서 지원하는 바우처 혜택이 그대로 주어진다. 도는 워케이션 오피스와 프로그램 이용 시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3~6월 바우처 지원 신청 200명을 공모한 결과 3일 만에 동 나 추가로 지난 1일 감사이벤트 100명을 공모했는데 52초 만에 조기 마감이 됐을 정도로 대박 났다”며 “이번엔 기업들에도 혜택을 주기 위해 ESG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기업들은 제주에서 일정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플로깅이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제주도가 인증한 ‘제주워케이션 ESG 활동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확인서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증빙자료로 활용되며 기업경영평가에서 가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첫 참여기업은 동원F&B 직원 10명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워케이션 시설 ‘맹그로브’에 머물며 표선해변에서 해양플로깅 활동을 전개한다.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의 1호 인증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는 지난해 제주워케이션에 참여한 3만 9744명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소비유발효과가 9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제주에는 공공워케이션 시설 2곳과 민간시설 15곳이 있다. 함덕 공공 워케이션시설은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 사무실 자리 지키는 ‘산불 비상근무’… 실효성 없고 예산만 낭비

    산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형식적인 비상근무에 동원돼 불만이 높다. 해마다 산불특별대책기간에 반복되는 비상근무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예산만 낭비해 ‘무용론’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청 지시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산림보호법 제32조와 시행령 23조에 근거한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 발령에 따른 것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 2월 20일부터 주의 단계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5일에는 관심 단계로 높아졌고 22일에는 심각 단계로 상향돼 비상근무가 시작됐다.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해 심각 단계는 지난 12일까지 계속되다가 13일부터는 경계 단계로 하향됐지만 비상근무는 계속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전북과 같은 상황이다. 심각 단계일 경우에는 모든 부서 인원의 4분의1, 경계 단계는 6분의1이 비상 근무조에 편성된다. 비상근무는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된다. 하지만 산불과 관련이 없는 부서의 비상 근무조는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것 외에 특별한 업무가 없다. 비상시에 동원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되지만 전북도 비상 근무조는 한 차례도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비상근무 공무원은 자리만 지키다 귀가하기 일쑤다. 더구나 동물위생시험소, 수산기술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 기관과 사업소까지 전 부서가 산불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비상근무를 하는 공무원에게는 시간당 1만 579원(9급)~1만 5510원(5급)의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동원되고 있는데 반해 지방의회는 제외돼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산불 비상근무를 하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의회는 소속 기관이 아니라고 판단돼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올해 전국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위기 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무조건 전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를 시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교통·통신이 발달한 만큼 필요할 때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 얼마든지 인력 동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비상근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위기극복·정치개혁·사회통합 위해 누구와도 협력”

    이낙연 “위기극복·정치개혁·사회통합 위해 누구와도 협력”

    이낙연 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17일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며 제3지대 연대를 시사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 연대 국민 대회’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세 가지”라며 “모든 걸 쏟을 각오가 돼 있지만 이 일은 어느 한 세력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 상임고문은 “권력만을 위한, 권력을 잡기 위한, 또는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관심이 없다”며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을 계엄령이 선포되는 나라로 추락시켰으면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에 무릎꿇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탄핵 반대나 계엄 불가피성 등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고 했다. 이재명 겨냥 “개헌하자는데 한 분이 막아” 과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 상임고문은 자신이 탈당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 미국 관세 협상을 하려는데 그 협상을 하지 말라는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혹시 잠재적 경쟁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점수를 따서 자기들 대선에 어려움이 생길까 봐 훼방을 놓는가. 그런 못난 정치를 끝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민주당이 지난 3년 동안 방탄 외에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여러분이 좀 설명해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억지 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최강의 방탄복을 입히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선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개헌하자는데 한 분이 막고 있다. 아마도 대선에 지장을 주거나, 권력이 줄어드는 게 싫거나 둘 중 하나거나 둘 다거나 그럴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은 걷어차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제3지대 연대를 통해 이번 대선을 치르고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영이 나라를 살려주지 못한다. 통합형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그 대통령이 거대 양당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연정을 제안해 내각을 꾸려야 한다”며 “빠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총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했다.
  •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국가유산지킴이 도움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국가유산지킴이 도움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

    유산 지속 가능한 활용 위해 복제본 제작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참여, 전문성 높여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대한제국의 당의 등이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의 도움을 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인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복제한 조선 왕실 서화류 3건과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을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원형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유산들 중 역사성과 활용도가 높은 조선 왕실 서화류 3건(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당의), 총 4건의 복제본을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종묘의 주요 건물, 주요 의식 절차, 제례를 위한 상차림 등을 설명하는 글과 그림으로 이뤄진 병풍이다. 보소당인존은 조선 제24대 헌종의 당호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서책으로, 조선 왕실의 문예취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복제본 제작에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전통침선연구소 연우 등 전문기관과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 보유자,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고문헌 연구와 유사유물 조사 결과, 그리고 1960~80년대에 작성된 유물 관리대장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의 장황 양식을 최대한 재현해 제작했다. 서책인 보소당인존의 복제 작업에는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갑끈(서책 담는 갑을 고정하는 끈)의 원형 복원에 장서각 소장품까지 참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당의 복제에는 보이지 않는 안감 부분의 꽃무늬까지 복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복제본 제작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원 유물의 보호와 활용을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전승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복제본 제작 과정에서 원 유물의 현 상태를 정밀하게 기록한 디지털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전시·교육용 콘텐츠로도 확장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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