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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작전인줄”…‘자수성가 공주’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군사작전인줄”…‘자수성가 공주’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복판 매디슨스퀘어가든 경기장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1000여명의 유명인 하객이 참석했고,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며 두 사람의 친구인 애덤 샌들러가 주례를 맡았다. 하객으로는 지지 하디드, 셀레나 고메즈, 칼리 클로스, 휴 그랜트, 브래들리 쿠퍼 등이 스타 부부의 탄생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스위프트의 2023년 세계 순회공연 ‘에라스 투어’가 시작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약혼했다. 13살에 데뷔한 스위프트는 그동안 8차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일터이자 어린 시절 인상 깊은 추억의 장소에서 결혼했다. 스위프트는 12살에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닉스팀의 농구 경기 도중 열린 어린이 경연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창문이 없는 실내 경기장인 매디슨스퀘어가든은 5층까지 차량이 바로 갈 수 있는 통행로가 마련되어 드론이나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경기장 주변 거리는 뉴욕 경찰 당국의 허가를 받고 폐쇄됐다. 신랑, 신부는 예식에서 디올의 예복을 입고 카르티에 장신구를 착용했으며, 크리스티앙 루부탱 구두를 신었다. 미 건국 250년을 맞은 해에 열린 스위프트의 결혼식은 영국 왕실의 예식에 버금가는 미국식 왕족의 행사라고 현지 언론은 묘사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미국식 왕실은 세습은 거부하지만 미모, 재능, 노력으로 군중의 숭배를 받을 수 있다”며 “팝스타와 미식축구 선수의 결혼은 문화적 패권을 선포하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에는 왕관, 트로피, 보석, 성, 검 등이 자주 등장한다며 그는 왕실 가족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재력과 성취로 인정받는 자수성가형 ‘미국식 여왕’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2011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이후 가장 주목받는 문화 이벤트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프트와 켈시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역·국립 자선단체 20곳에 총 2600만 달러(약 400억원)를 기부했다.
  • 교권보호국은 없지만…‘학교가 악성 민원 대응’ 교사 보호 추진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교권보호국은 없지만…‘학교가 악성 민원 대응’ 교사 보호 추진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언어 장벽 악용 방지 ‘국문 계약서 우선법’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6월 30일 발의계약 해석상 충돌 시 국문 서면 우선 적용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 거래할 경우 영문을 포함한 외국어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묘한 번역 및 뉘앙스 차이는 심각한 제도적 사각지대로 꼽혀 왔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과 제품을 제공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거나, 해외 업자들이 유리하게 해석한 조항을 강조하며 독소 조항을 강요해도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현행법은 여전히 국내 거래 중심에 머물러 있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를 충분히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허성무(창원 성산·초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고충을 듣고 지난달 30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습니다. 두 법안은 해외 원사업자 또는 위탁기업 계약을 체결할 때 국문 서면과 외문 서면의 기재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해석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국문 서면을 우선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글로벌 하도급 거래에서 해외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와 언어적 장벽을 남용해 국내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행위가 차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벌어진 하도급 계약인데 영문이라는 이유로 우리 중소기업이 독소 조항의 독박을 써서는 안 된다”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하게 눈물 흘리는 우리 향토 기업들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악성민원 독박 없앤다’ 교원지위법 개정안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6월 30일 발의민원대응 ‘교사 개인’ → 학교·당국 전환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목적이 정당하지 않거나 악의적인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교사들의 교권 침해 피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교사 개인이 학부모의 민원을 직접 감당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김대식(부산 사상·초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권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교사 개인에게 전가되던 민원 대응 책임을 학교 조직과 교육 당국으로 전환하고 법적 권한을 명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동안은 학부모 등의 악의적 민원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돼 있어도 정작 현장에서 이를 일시 중단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 권한이 부족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부 장관은 교육활동 침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민원 대응 지침을 의무적으로 작성해 일선 학교에 통보해야 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은 민원 대응 과정에서 ▲다른 교원의 동석 ▲대응 과정 녹음 및 영상 녹화 ▲교원 개인 연락처 제공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악성 민원으로 인해 교원에게 건강장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경우 학교장이 민원 대응 업무를 일시 중단·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후의 민원 사항은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 내 ‘민원대응팀’이 전담하도록 법제화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수사기관과의 연계 조치 근거도 명시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무분별한 악성 민원 압박으로부터 교단을 보호하고, 교사들이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본연의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적 방탄막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의원은 “교권 보호는 학교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사의 시간을 학생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출발점”이라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이 동시에 보호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입법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면 안전불감증 타파 ‘석면 관리 패키지 3법’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6월 26일 발의관리 사각지대·현장 대응 등 전방위 수술석면은 소량에만 노출되더라도 긴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석면폐증·폐암 등 신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주위의 ‘조용한 암살자’입니다. 석면에 대한 위험성이 대중에도 알려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상 주변에서는 학교를 포함한 노후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지정된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의 안전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서왕진(비례대표·초선)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학교와 일반 건축물의 석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석면안전관리법 개정안’ 2건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1건을 포함한 ‘석면 관리 패키지 3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석면 관리가 석면안전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이원화된 채로 관리되고 있어 관리 기준과 절차가 분절되고, 현장에서는 형식적인 절차만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정안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목적으로 최초 조사 후 10년이 지나거나 해체·제거 등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재조사를 의무화해 석면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또 학교 등 옥외 공간에서 석면 잔재물이 확인되면 출입 통제와 수거·처리 등 구체적인 초기 대응을 취하도록 명시했습니다. 현장 대응체계와 안전관리 인력과 관련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고위험 건축물은 안전관리인을 2명 이상 지정하고, 소유주에게는 필수 안전용품을 구비하도록 했습니다. 석면 해체·제거 완료 이후 제출하는 증명 자료에는 작업 전·후의 현장 및 장비 사진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하고, 공기 중 농도 측정 방법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부처 간 혼선을 막기 위해 측정 자격과 장비 기준은 고용노동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동부령’으로 규정했습니다. 환경 분야 전문가인 서 의원은 “석면은 위험성이 명백히 확인된 1급 발암물질로 학교와 생활 공간, 해체 현장 곳곳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류상에 그치는 형식적 관리를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예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3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국 안 도와주더니…‘홍명보의 저주’? 경우의 수 엮인 팀 줄줄이 고배

    한국 안 도와주더니…‘홍명보의 저주’? 경우의 수 엮인 팀 줄줄이 고배

    한국의 ‘경우의 수’를 지웠던 국가들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홍명보의 저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쯤 되면 과학이라는 농담도 나온다. 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32강에서 오스트리아는 스페인에 0-3으로 패했다. 이어 알제리도 스위스에 0-2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J조 2위였던 오스트리아와 3위였던 알제리는 공교롭게도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에 걸렸던 팀이다. 두 국가는 1승 1패 상태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알제리가 2골 이상 차이로 이기면 되는 상황에서 하필이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알제리가 3위로 밀렸는데 승점 4로 한국(1승 2패 승점 3)보다 3위 경쟁에 앞섰고 32강에 합류했다. 오스트리아와 알제리 말고도 홍명보호를 밀어냈던 팀들 가운데 대부분이 32강에서 짐을 싸고 있다. 한국을 꺾고 A조 2위를 차지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2강에서 캐나다에 0-1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겼으면 한국을 도울 수 있던 일본은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9개 경우의 수 가운데 1개를 지웠고 32강에서 브라질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3위 경쟁에서 한국을 앞선 스웨덴 역시 우승 후보 프랑스를 만나 0-3으로 졌다. 한국을 위해 무승부 혹은 패배가 필요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3위 경쟁에 앞선 콩고민주공화국도 32강에서 잉글랜드에 1-2로 패했다. 이라크를 5-0으로 꺾으며 같은 승점 3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을 앞선 세네갈은 벨기에를 상대로 막판 역전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에콰도르에 패하며 에콰도르를 마지막에 승점 4점 팀으로 만든 독일은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3위 경쟁에서 한국을 밀어낸 에콰도르 역시 멕시코에 0-2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가나에 패해야 한국에 도움이 됐던 크로아티아는 가나를 꺾었지만 이날 32강에서 포르투갈에 1-2로 졌다. 경우의 수에서 한국을 도왔던 스페인, 벨기에가 16강에 진출했고 경우의 수를 지웠던 파라과이는 독일과 맞붙으면서 살아남았다. 어차피 두 팀 중 하나는 살아남는 구조였기에 망정이지 다른 경기에 걸렸으면 저주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란 농담이 나온다. 32강전은 4일 호주와 이집트, 아르헨티나와 카보베르데, 콜롬비아와 가나의 맞대결까지 3경기만 남았다. 한국과 경우의 수에 엮였던 팀은 호주, 이집트, 가나가 있다. 호주와 이집트 중 하나는 살아남겠지만 가나의 운명이 불안하다.
  • 국회, 美하원 쿠팡 보고서에 “적법한 청문 절차…일방적 주장에 유감”

    국회, 美하원 쿠팡 보고서에 “적법한 청문 절차…일방적 주장에 유감”

    국회사무처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하고 있다’는 내용의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3일 “우리 국회의 헌법상 권한과 회의 운영 절차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일부 사실관계에 기초해 평가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국정감시와 입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연석청문회 역시 이러한 국회의 헌법적 책무에 따라 국회법에 근거하여 적법하게 개최된 회의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하원 법사위는 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미국 기업을 차별 규제하고 한·미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는 공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6개 상임위원회의 쿠팡 연석 청문회 과정을 들며 한국 정부가 미국 시민권자 해롤드 로저스 대표이사에게 위증 혐의와 출국금지를 거론하며 현재까지도 사법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당시 사안은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보호, 불공정거래, 노동환경 등 복수의 상임위원회 소관 사항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법 제63조에 근거하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외적인 절차가 아니라, 복합적인 현안을 심사하기 위한 국회의 일반적인 운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의원의 발언과 개별 장면만을 근거로 청문회의 성격을 평가하고 있으나 이는 장시간 진행된 질의와 답변의 전체 맥락, 당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문제의식, 그리고 국회의 국정통제 기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문회에서 이루어진 선서, 허위증언 시 법적 책임 고지, 답변시간 조정 등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과 국회 운영 관행에 따라 모든 증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절차”라며 “이를 특정 기업이나 특정 증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양국 의회 간 협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협력은 상호 신뢰와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추미애 “직장 내 괴롭힘, 태움 뿌리뽑겠다”…경기의료원 6곳 실태조사 지시

    추미애 “직장 내 괴롭힘, 태움 뿌리뽑겠다”…경기의료원 6곳 실태조사 지시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던 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추 지사는 3일 “일터에서 누구도 괴롭힘과 부당함을 홀로 견디지 않게 만드는 일이 민선 9기 경기도의 공정의 가치”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의료와 노동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그는 “‘태움’은 교육이 아니다. 위계를 앞세워 사람을 침묵시키고, 모욕과 배제를 반복하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공정은 힘 있는 사람의 방편이 아니라 약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부당함을 말할 수 있고 보호받을 수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자원과와 노동권익과 등 관계 부서에 세 가지를 지시했다. 첫째,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전면 점검하도록 했다. 익명 의견 수렴과 현장 면담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문제도 확인하고, 잘못된 관행은 즉시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경기도 120여 명의 마을노무사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 구제를 더욱 촘촘히 지원하도록 했다. 마을노무사는 임금 체불, 근로 계약, 부당 해고, 산업 재해는 물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노동자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노무사다. 도는 전화·온라인·예약 상담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알리고,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게 할 방침이다. 셋째, 562명 규모의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을 구축하도록 했다. 도는 노동감독관 공개 채용을 시작했으며, 고용노동부 직무 교육과 사법경찰관리 지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현장 노동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 노동 현장부터 살피고, 임금 체불과 부당한 근로 조건, 산업 안전 기준 위반은 물론 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권 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추 지사는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잃지 않는 경기도, 부당함을 말하면 보호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태움과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겠다. 공정한 근로 환경을 현장에서부터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간호사 사망 기사를 다룬 언론 보도를 소개하고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엄단을 지시한 바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사전청약 제도의 실패, 국민에게 떠념겨선 안 돼”

    유호준 경기도의원 “사전청약 제도의 실패, 국민에게 떠념겨선 안 돼”

    최근 나눔형(이익공유형)·선택형 공공분양 사전청약자들이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청약 당시 안내받은 금융지원 조건과 다른 내용이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유호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이 입장문을 통해 “사전청약 제도의 실패를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기존 당첨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유 의원은 그동안 신도시 조성 사업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년·신혼부부가 직면한 정주 불안 현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사전청약은 단순히 먼저 청약을 받은 제도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믿고 수년 동안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다른 청약 기회까지 포기한 국민과 정부 사이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스스로 사전청약 제도의 한계를 인정하며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한 만큼, 제도의 문제로 발생한 부담까지 기존 당첨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정책의 실패는 정부가 책임져야지, 정부를 믿고 기다린 국민이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는 정부 정책을 신뢰하며 결혼과 출산, 주거 계획을 세운다”며 “정책은 시대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정부를 믿고 기다려 온 국민의 신뢰는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청약 당시 핵심 조건으로 안내했던 금융지원 방식이 변경됐다면 정부는 그 경위와 근거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기존 당첨자에게는 별도의 금융지원이나 경과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 변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금융상품 변경의 문제가 아닌 국가 주거 정책에 대한 대국민 신뢰가 걸린 중대한 문제임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대출상품 변경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 정책을 믿고 삶의 계획을 세운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책 변경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기관은 본청약 이전에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 보호 방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왕숙신도시를 비롯한 3기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비비탄 난사’ 1년만에 세상 떠난 반려견…20대 3명에 실형 구형

    ‘비비탄 난사’ 1년만에 세상 떠난 반려견…20대 3명에 실형 구형

    지난해 6월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있던 반려견들에게 비비탄을 난사해 반려견 1마리가 죽고 2마리가 다친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반려견 1마리가 추가로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3일 20대 남성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부산지법 동부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들에게 법정 최고 수준의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비비탄 난사 피해를 입은 반려견 3마리 중 ‘솜솜이’는 폐사했고, ‘매화’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 한쪽 눈을 적출했다. ‘깨’는 치아 파절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됐으며 신경계 손상을 입었다. 이후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항경련제 처치를 받았으며 기력 저하, 선회 운동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지난 5월 19일 폐사했다. 단체는 “반려견의 보호자들은 지금도 남아 있는 매화까지 잃게 될까 두려움 속에서 버티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한 동물학대 사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향해 집단으로 불법 개조 총기를 난사한 잔혹한 폭력”이라며 “동물을 향한 잔혹한 폭력은 결국 사회 전체의 안전과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번 재판이 ‘동물에게 가한 폭력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김은수 판사는 이날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와 B씨, C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8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들을 향해 불법 개조한 총포로 비비탄을 난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솜솜이’의 사망 원인이 비비탄 난사 때문인지 확인되지 않아 이와 관련된 혐의는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 A씨와 B씨에게는 컬러파츠를 제거한 모의 총포를 소지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뉴스1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A, B씨에게 각각 징역 2년, C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계획적으로 동물을 학대했고 피해 정도도 중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공범들과 진술을 맞추며 책임을 축소하려 한 정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 기일은 내달 18일 열린다.
  • 우리은행 고객정보 1만7천여건 유출…“악용 없었어”

    우리은행 고객정보 1만7천여건 유출…“악용 없었어”

    우리은행에서 외부 업체 과실로 고객정보 1만 7000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 악용으로 실제 고객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3일 우리은행은 고객 공지를 통해 “외부 개발업체가 임의로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1만 7551건이 해당 업체 직원 과실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암호화 정보인 연계정보(CI)와 고객 닉네임이 유출됐다. 은행 측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2024년 9월 우리은행이 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외부 개발업체에게 공유한 정보다. 이후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해당 업체 직원이 정보를 임의 보관하고 있다가 개발자 플랫폼에 이를 공유하면서 외부로 유출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개발 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유출된 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되거나 악용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정보만으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혹시 유출된 고객 정보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고객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번호 수신 및 문자메시지 내 URL 링크 클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별도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를 적용해 미연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을 계기로 개발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미흡한 점은 시정 조치하겠다”며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고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체계 전면 개편…이행강제금 도입 추진

    정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체계 전면 개편…이행강제금 도입 추진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개인정보 처리 위험도에 따라 보호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위험비례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법 위반에는 이행강제금을 도입해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제3차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2027~2029년)을 발표했다.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개보위는 이번 계획의 비전을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AI 사회’로 정했다. 핵심은 AI 환경에 맞춘 개인정보 규율체계 개편이다. 개보위는 기존의 일률적 규제 방식만으로는 AI 서비스 확산과 데이터 활용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정보 처리 위험도에 따라 보호 기준과 안전조치를 차등 적용한다. 이상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는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천편일률적인 규제가 적용된 측면이 있었다”며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는 더 높은 기준과 안전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AI 서비스의 성격과 처리 데이터 유형에 따라 위험도를 따지고 고위험 영역에는 강화된 보호 원칙을 제시한다. 이 국장은 “기술 변화에 따라 개별 기술을 사전에 모두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위험 영역에 필요한 원칙을 제시하고 그 원칙에 맞춰 구체화하는 유연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도 넓힌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관련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AX 안심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역 거점별로 가명·익명 데이터 연계 활용 허브도 구축한다. 국민이 자신의 정보 활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한다. 개보위는 온마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금융·복지·돌봄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호체계는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뀐다. 개보위는 ISMS-P 인증제도와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체계의 기준·절차를 개선한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 분야의 안전조치와 점검체계도 강화한다. 기업의 자발적인 보호 투자도 유도한다. 선제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한 기업에는 유출 과징금을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반면 법 위반에는 이행강제금 도입 등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중소·영세기업에는 맞춤형 개인정보 컨설팅과 보호·보안 지원을 제공한다.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복구도 지원한다. 유출 사고 대응은 제재 중심에서 회복력 중심으로 보완한다. 이 국장은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재도 필요하지만 서비스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것이 본질적 목표”라며 “특히 작은 기업은 기술 지원을 통해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한다. 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개별 법령 간 중복 규제를 정비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치정보, 개인신용정보 등 다른 법령과 개인정보보호법 간 규율이 겹쳐 현장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국민 권리구제 체계도 손본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신고부터 조사, 분쟁조정, 손해배상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권리구제 체계를 마련한다. AI 기반 개인정보관리 플랫폼도 구축해 국민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과제별 세부 일정은 연도별 이행계획에서 구체화된다. 개보위는 이번 기본계획이 향후 3년간의 방향성과 목표를 담은 상위 계획인 만큼, 12대 추진과제별 일정은 별도 계획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27살 어린 女배우 신체 만지고 폭언”… 57세 유명배우 성적 괴롭힘 논란 ‘日 발칵’

    “27살 어린 女배우 신체 만지고 폭언”… 57세 유명배우 성적 괴롭힘 논란 ‘日 발칵’

    일본의 유명 배우 사토 지로(57)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후배 배우 하시모토 아이(30)를 상대로 성적 괴롭힘과 폭언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드라마를 제작한 방송사가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으나, 사토 측이 의혹을 반박하며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3일 주간문춘,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시모토는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토는 촬영 초기부터 동의 없이 하시모토의 뺨과 턱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서 주의를 주기도 했으나, 사토는 하시모토의 대기실을 두 번이나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막무가내 행보를 이어갔다. 결국 하시모토 소속사 측이 강력 항의해 외부 변호사를 통한 정식 조사가 진행됐고, ‘직장 내 괴롭힘(하라스먼트)’으로 인정돼 사토에게 엄중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사토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신체 접촉 문제를 따지며 하시모토를 강하게 압박하는가 하면, 첫 방송 편집본을 본 뒤 하시모토에게 “그런 제약이 있으면 부부 역할을 맡지 말았어야지”, “너는 배우 자격이 없다”며 폭언과 고함을 내뱉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선배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하시모토는 극심한 공황 상태와 심신 미약을 호소했고, 결국 드라마 홍보 스케줄을 취소하고 촬영에 일부 불참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하시모토의 현장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위 간부들을 촬영장에 교대로 상주시켜 사토를 감시·감독하기까지 했다. 다만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토 소속사 측은 성명을 내고 “대기실 방문과 턱을 만진 사실은 인정하지만, 선후배 간의 앙금을 풀기 위한 순수한 소통의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문가 확인 결과 괴롭힘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고, 주간지 보도는 일방의 견해만 담겨 있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사토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저는 드라마 촬영 중 여러 차례 ‘이제는 한계이니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해달라. 그리고 모든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더 빨리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하시모토 측은 현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피해 사실이 명백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지TV 측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드라마 촬영 현장 소동과 관련해 남성 배우의 언동에 대해 엄중히 주의를 주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사 및 조치 결과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이유로 실명 언급은 하지 않았다.
  • 홍석기 국수본부장 “형사법 개편 앞둔 엄중한 시기… 한 치 소홀함 없어야”

    홍석기 국수본부장 “형사법 개편 앞둔 엄중한 시기… 한 치 소홀함 없어야”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 첫날인 3일 전국 수사지휘부에 “형사사법체계의 큰 개편을 앞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빈틈없는 수사 대응을 당부했다. 홍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일상의 안전과 법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본부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국수본 자체 회의와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범죄 양상과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며 “피싱 범죄와 마약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전국의 수사지휘부는 각급 수사 부서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소속 직원들이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치안감 계급이던 홍 본부장은 전날 국수본부장 발탁과 함께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국수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다. 충북 제천 출신인 홍 본부장은 경찰대를 8기로 졸업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청주 흥덕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 “곤충학자들이 40년간 틀렸다”…곤충, 3배 많은 2000만 마리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학자들이 40년간 틀렸다”…곤충, 3배 많은 2000만 마리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동물로 꼽힌다. 과학자들이 정식으로 이름을 붙이고 다른 사람이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곤충은 120만 종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전체 곤충 종 수를 600만 종으로 추정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40년 동안 표준으로 통용됐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무리의 실제 규모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두세 배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안긴다. 미국, 캐나다, 대만, 코스타리카, 영국, 태국, 프랑스 7개국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곤충 종(種)에 대해 새로 추정치를 계산한 결과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800만에서 1400만 종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코네티컷대, 콜로라도대 자연사박물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 렉싱턴 벌목 연구소, 켄터키대, 캐나다 겔프대, 국립 곤충 보관소, 대만 국립칭화대 통계연구소, 코스타리카 몬테베르데 연구소, 코스타리카공과대, 영국 플리머스대, 태국 쭐랄롱꼰대, 프랑스 소르본대 생물학자, 통계학자, 곤충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6월 3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 북서부 ‘과나카스테 보전지역’(ACG)에서 수행된 집중 곤충 채집 데이터를 활용했다. ACG는 16만 9000㏊에 이르는 보호구역으로 해발 300m의 태평양 쪽 저지대 건조림부터 해발 1300m의 중간 고도 운무림을 거쳐 해발 575m의 카리브해 쪽 저지대 열대우림까지 약 100㎞에 걸쳐 다양한 기후대의 환경을 품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ACG에 5년 동안 설치한 15개의 말레이즈 트랩에서 잡은 163만 3855마리의 곤충 표본을 전부 DNA 바코딩했다. DNA 바코딩은 DNA의 짧은 염기서열을 분석해 고유한 종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핵심 말레이즈 트랩에서 5만 4000종에 가까운 곤충이 확보됐다. 최종 종합한 결과 1414종의 고치벌아과 벌이 확인됐다. 이어 통계 기법을 사용해 ACG에서 탐지된 고치벌아과 벌의 수와 잠재적으로 탐지되지 않은 벌 수 사이의 비율을 도출했다. 이 비율을 전체 곤충인 5만 4000종에 적용한 결과 ACG 내 서식하는 모든 곤충의 실제 추정 종수는 약 33만 3000종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전 세계 곤충 종 수를 추정하기 위해 전 세계 수목 종의 추정치인 약 7만 3000종과 ACG 내 수목 종의 추정치인 1200~1500종 사이의 비율을 구했다. 또 포유류, 양서류, 산누에나방과에 대해서도 동일한 비율을 계산했다. 이 수목 비율을 ACG의 추정 곤충 수인 33만 3000종에 적용한 결과 전 세계 곤충 종 수의 범위를 최종적으로 1400만~2000만 종으로 추산했다. 최근 여러 보고서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전 세계 곤충이 급격히 폐사하는 ‘곤충 대멸종’ 상황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전 세계 곤충 수 추정치는 살아남은 곤충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연구를 이끈 멜리사 구즈만 미국 코넬대 곤충학 교수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종은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곤충 종의 추정치가 알려진 것보다 두세 배로 늘어난다는 것은 지구 생물다양성의 규모와 풍부함, 보존을 위한 노력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 검찰 기소 안해 교사들 1년 넘게 불안에 떤다…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고발 나서야”[종합]

    검찰 기소 안해 교사들 1년 넘게 불안에 떤다…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고발 나서야”[종합]

    “최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참교육’ 넷플릭스 드라마들을 보면, 학부모의 억지 아동학대 신고로 교단에서 고통 받고 괴롭힘에 시달리다 눈물 흘리는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나옵니다. 이 드라마보다 더한 비극이 현실이 된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지난해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들에 대한 무고성 아동학대 억지 고소와 살해 협박 사건입니다. 우연히 집 근처 마트에서 해당 학부모를 멀리서 마주친 선생님 한 분은 공포에 질려 도망쳐 나온 후, 지금까지도 그 마트 근처조차 가지 못하는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결혼을 앞둔 교사는 경호원을 고용하고서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100건이 넘는 반복 민원에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가 마비되었습니다. 이것은 민원이 아닙니다. 교사의 생명과 존엄, 그리고 대한민국 교육 전체를 겨냥한 명백한 범죄입니다.”(송수연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는 누구나 두려움 없이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협박당하지 않을 권리, 무고한 고소로 삶이 무너지지 않을 권리, 생명의 위협 없이 자신의 소명을 다할 권리, 이 모든 권리는 그 “어떠한 일상의 일터”에서도 결코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지연된 정의는 피해자에게 너무도 가혹한 또 다른 고통이 됩니다.”(조순호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10명을 상대로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와 살해 협박을 한 학부모 사건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본지 2일자 ‘교사 무더기 무고·협박 학부모…’ 10면 보도)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감이 교육활동 보호의 책임자로서 직접 고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4년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무더기 고소 및 협박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학부모)의 엄벌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조에 따르면 졸업생 학부모 A씨는 자신의 자녀를 가르친 담임교사 10명과 학교장, 행정실장, 교육청 직원 등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잇따라 고소하고, 교육청 등에 1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했다. 또 교사와 가족을 향해 살해 협박을 반복하고, 결혼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부모는 자녀 재학 중 건강 악화가 학교생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들에 대한 고소는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지만, 경찰이 협박과 무고 혐의로 사건을 송치한 이후에도 검찰의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육 현장은 이미 소송의 전장으로 변했다”며 “악의적인 고소와 협박 앞에서도 교사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전국 7609명의 교사가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의 침묵은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되고, 교실에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피해 교사의 탄원서도 대독됐다. 피해 교사는 “결혼식 방해와 태어날 아이에 대한 협박까지 받아 지금도 부부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저와 같은 피해가 또 다른 교사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이 신속히 기소하고 법원이 엄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오늘 이 수업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생각하고, 한 명 한 명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려 애쓴다”며 “교사로 살아온 시간 내내 지켜 온 이 마음만큼은 잃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원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 및 기소 ▲제주도교육감의 직접 고발 ▲교육감 의견을 수사·기소 판단에 반영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제재할 수 있는 별도 입법 등을 촉구했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수사가 기소에 이르지 못한 사이, 피해 선생님들은 이미 1년 넘는 형벌을 살고 있다”며 “기소조차 되지 않은 가해자 대신, 불안과 공포에 갇힌 쪽은 오히려 피해자들이었다. 교사가 안전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교사노조연맹, 초등교사노동조합, 제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은 제주교사 10명 무고성 고소 및 살해 협박사건 가해자 기소와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주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러 늦장 수사를 하거나 기소를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빨리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 “아이들의 이야기를 정책에” 4일 아동친화도시 조성 부산 시민토론회

    “아이들의 이야기를 정책에” 4일 아동친화도시 조성 부산 시민토론회

    부산시는 4일 아이들의 시선에서 제안된 의견을 ‘제3차(2027~2030년)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에 담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는 2019년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아동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4년 주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토론회는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제3차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하나로, 향후 4년간 부산시 아동 친화 정책의 방향을 담아낼 기본계획에 아동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아동과 청소년 등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학부모와 시민이 의견을 나누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아동친화도시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가정환경, 교육환경,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등 6개 영역별로 나누어 정책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제3차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무주 보건의료원, 외과 전문의 채용…진료 재개

    무주 보건의료원, 외과 전문의 채용…진료 재개

    전북 무주군보건의료원이 외과 진료를 재개한다. 그동안 공중보건의 복무 만료로 진료 공백 상태에 있었지만 외과를 비롯한 필수과목에 새로운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의료 안전망이 확대됐다. 무주군은 농업과 임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외과 전문의를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외상·화상·상처봉합 등 일반외과 진료는 물론 치핵과 치루 등 항문질환 진료로 범위를 넓혔다. 이로써 작업 중에 발생하는 외상 및 응급환자도 대전이나 전주로 가지 않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백영기 무주군보건의료원 외과 과장은 25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일 진료를 시작했다. 그는 제일항장외과 원장, 석정웰파크 병원장,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선화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장은 “외과 전문의 채용으로 외과는 물론, 내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상시 운영되고 산부인과는 외부 전문의를 초빙해 진료하는 등 필수 과목 진료가 모두 가능한 공공의료 체계를 갖췄다”라며 “보건의료원에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기반이 갖춰진 만큼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진료체계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는 외과를 비롯해 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통합진료, 치과와 산부인과 외부초빙 진료 및 응급실(24시간 운영) 등 6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5명의 전문의 등 총 7명의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와 치과위생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다.
  • 함평군, 집중호우 대비 수중 펌프 지원사업 추진

    함평군, 집중호우 대비 수중 펌프 지원사업 추진

    전남 함평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축산농가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중 펌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함평군은 3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축사 침수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국한우협회 함평군지부에 고성능 수중 펌프 5대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농가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가 수중 펌프를 함께 사용하는 ‘공동 활용’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우협회는 지원받은 수중 펌프 5대의 통합 관리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피해 발생 시 대응이 필요한 축산농가에 수중 펌프 대여 등의 지원과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중 펌프 보관과 관리, 정기 점검 등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각종 재난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 농가의 장비 구매 부담을 줄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배수 작업 지원 등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가 집중호우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주장만 듣고 한국 때리나”…백악관까지 나선 ‘차별’ 공세 [핫이슈]

    “쿠팡 주장만 듣고 한국 때리나”…백악관까지 나선 ‘차별’ 공세 [핫이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한국 정부의 조사를 받는 쿠팡을 두고 미국 백악관까지 ‘미국 기업 차별’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 보고서가 쿠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반영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당국자는 미 연방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디지털 서비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이 쿠팡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한국의 쿠팡 조사와 플랫폼 규제가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이번 발언은 미 하원 법사위가 전날 공개한 35쪽 분량의 중간보고서와 맞물려 나왔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조사하고 제재했으며, 이 같은 조치가 한미 무역합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지난해 11월 한미가 발표한 공동 설명자료도 근거로 들고 있다. 당시 양국은 망 사용료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실제 통상조치를 담당하는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보고서 상당 부분은 쿠팡 측 주장과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쿠팡의 관리 책임보다 한국 정부의 조사 과정과 규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 “쿠팡 일방 주장”…국정원도 정면 반박 미 하원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한국법인 대표가 충분한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일부 의원의 거친 표현과 형사처벌 경고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목 역시 쿠팡 측 진술과 제출 자료에 크게 의존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반론은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외교부는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가 법사위 측에 전달한 설명과 사실관계가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쿠팡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기업 국적과 무관하게 국내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도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을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자의 정보기술(IT) 장비 회수 과정에 개입하거나 쿠팡에 특정 보안업체 고용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국내 여러 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미국 측은 이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압박으로 규정했지만, 한국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와 국내법 집행을 기업 국적 문제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1분기 대미 로비에 27억원…백악관도 접촉 대상 백악관의 입장 표명 과정에서 쿠팡의 대미 로비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의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복수의 로비 회사를 통해 178만 5000달러(약 27억4000만원)를 지출했다. 로비 접촉 대상으로는 미 상·하원뿐 아니라 백악관과 부통령실,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 재무부 등 주요 행정부 기관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쿠팡의 로비 활동이 이번 백악관 발언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 사태는 이제 개인정보 유출 책임과 국내법 집행 문제를 넘어 한미 통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낳고 있다. 미국이 ‘자국 기업 차별’을 앞세워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미국 측 주장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16∼17세기 건축 특징 남아”…‘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 된다

    “16∼17세기 건축 특징 남아”…‘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 된다

    독특한 가구 양식을 지닌 400여년 역사의 불교 건축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금산 신안사 대광전’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3일 예고했다. 충남 금산 신안사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 건물로 조선 중기인 16세기에 처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이루는 기둥, 보 등의 나이테 연대를 분석한 결과, 1583년에 조성된 것이 확인됐고 16세기 건축 양식 흔적도 여럿 남았다. 특히 대광전은 곳곳에 독특한 구조가 남아 있다. 어칸(御間·기둥과 기둥 사이를 나누는 기본 단위인 칸 가운데 정중앙의 공간)의 경우 대들보를 놓고 그 위에 동자기둥이 중보를 받치는 형식이다. 대광전은 옆에서 보면 ‘ㅅ’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올린 형태인데, 이런 구조의 어칸은 주로 팔작지붕 건물에서 나타난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맞배지붕의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쓰는 부재가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구성된 점도 특이한 사례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은 아울러 경북 포항시의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 달전재사는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이언적(1491∼1553)과 그 일가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한 건축물이다. 승려들이 묘역을 지키며 생활하던 작은 암자였으나 1754년 옥성루와 양익실(兩翼室), 고사(庫舍) 등 건물을 증축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국가유산청은 “조선시대 묘제 문화의 변천과 영남 지역 재사 건축의 특징을 집약하고 있어 국가유산으로 체계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 성가리의 옛집도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될 예정이다.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은 1939년 건립된 건물로, 전통 한옥과는 다른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근대한옥은 근대 이후의 건축·생활 양식이 반영돼 구조 등이 변한 한옥을 뜻한다. 성가리 한옥은 2중 서까래가 독특한 지붕 구조를 이루고 아치형 창호, 꽃 모양 철제 장식, 실내 붙박이 가구 등 독특한 부분이 많아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제주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올여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른 폭염과 수온 상승이 맞물리면서 조기 개장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이용객이 11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8000여명보다 3만 5000여명(약 45%)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인 해수욕장 이용객 16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증가세도 뚜렷했다. 제주시권 해수욕장은 9만 6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고, 서귀포시권은 1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 5400여명보다 219% 급증했다. 제주도는 올해 조기 폭염과 수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지난달 24일 일제히 개장했다. 운영 기간도 9월 6일까지 75일로 지난해보다 6일 늘렸다. 성수기인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야간 운영도 확대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3무(無) 해수욕장’ 운영을 올해도 이어간다. 인명사고와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도내 12개 해수욕장에는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48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도 3년 연속 동결했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2023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화 해수욕장도 운영하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비치’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꾸며 다양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프로그램인 ‘쓰담달리기(플로깅)’도 운영해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병행한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구윤철 “지역 특화 5극3특 성장엔진 발굴…3대 메가프로젝트 전속력 추진”

    구윤철 “지역 특화 5극3특 성장엔진 발굴…3대 메가프로젝트 전속력 추진”

    정부가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인공지능(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을 선정해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5극 3특 각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성장 엔진을 선정하고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인재 등 7대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글로벌 국가 총력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열쇠는 포화 상태인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 있다”고 짚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와 기업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성장 엔진을 선정하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초격차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전속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상반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8.4%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전례 없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중동 전쟁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나타난 환율 급등과 고물가 기조에 대해 “외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고 6월 소비자 물가가 3.2% 상승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 고용 둔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민생 지원 방안을 그동안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 고환율 등에 따른 경영 애로 중소기업 긴급 지원 방안, 제3차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 2026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방향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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