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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전통시장·음식점…‘원산지표시’ 특별 점검집중 단속

    동대문구, 전통시장·음식점…‘원산지표시’ 특별 점검집중 단속

    서울 동대문구는 설 명절을 맞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의 적정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집중 지도점검과 수거검정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수입산의 거짓 표시나 혼동 표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점검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통시장과 농수산물 취급업소, 수산물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품목은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 농수산물,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등이다.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와 미표시·거짓표시, 수입산 둔갑 판매, 표시 훼손·변경, 소비자 혼동 우려 표시 등을 중점 확인한다. 농수산물명예감시원이 1차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보건위생과가 후속 점검에 나선다. 점검 결과 미비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실시하며, 원산지 거짓표시가 의심되는 품목은 수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 검정을 의뢰한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의적인 거짓표시의 경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고발 조치한다. 또한 위반 업소는 1년간 인터넷에 공표된다. 또 전통시장과 중·대형 마트에 원산지표시판을 배부했으며, 음식점 점검 시에는 표시판과 리플릿(홍보물)을 수시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농수산물 원산지 부정유통을 예방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명절 식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학교에서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사망 8개월 만에 ‘순직’으로 인정됐다. 사학연금재단은 지난 26일 순직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순직이 인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순직처리에 대한 유가족 등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2일 현모 교사의 사망사건 발생 이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같은해 10월, 고인이 겪은 민원을 ‘교육활동 침해’로 공식 의결했다. 학부모가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 제기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판단이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과 경찰 조사에서도 업무 부담과 악성 민원 등이 고인을 극도의 심리적 불안 상태로 몰아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진상조사반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3학년 부장으로서 신학기 업무 부담이 급증했으며, 공식 기록과 접속 이력을 종합할 때 약 140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 심의 지원과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1월 15일 최은희 부교육감과 강재훈 감사관 2명이 사학연금공단을 직접 방문해 사건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면서 “또한 교육감 명의 호소문과 기관 경위 조사서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순직 심사에 필요한 이 자료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소문에는 교육자로서 학생 지도라는 소임을 다한 점,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 현장을 위해 끝까지 헌신한 점, 충분하지 못한 복무관리 지원 속에서도 직무를 완수한 점, 직무 수행환경의 특수성과 업무 과중 등 복합적 요인 등으로 고인이 힘들어했고 교육자로서 교육현장에서 헌신한 사실이 순직 인정을 통해 명예롭게 기억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배우자 및 자녀 장기 치료를 위한 안정적 지원체계 추진과 자녀 장학금, 교육지원, 생활안전자금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근무하던 학교 내 가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부모의 반복적이고 부당한 민원에 시달려 왔으며, 사망 이후 “교사의 죽음이 개인의 문제로 취급됐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순직 인정을 환영하면서도, 결정까지 8개월이 걸린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인의 죽음이 마침내 순직으로 인정됐다”면서 “너무 늦었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결정이며 우리는 이 인정 앞에서 유가족이 그간의 맘고생을 조금은 보상받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연했어야 할 결과를 얻기까지, 왜 교사와 유가족은 이토록 긴 고통을 감내해야 했나? 순직 인정이 정의라면, 그 정의는 왜 8개월이나 지연되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악성 민원으로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순직으로 인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감당해온 수많은 학교 민원이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유가족과 교원단체는 순직 심의 과정에서 허위 경위서가 제출됐고, 이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가 청구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감사원으로부터 기초자료 제출을 요청받았으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제대로 된 감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현 선생님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교사를 지키는 일은 수많은 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도 “그동안 교사의 죽음이 개인 책임으로 전가되는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 모 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은평구는 인권 관점에서 정책 평가해요…정책 인권영향평가 본격 시행

    은평구는 인권 관점에서 정책 평가해요…정책 인권영향평가 본격 시행

    서울 은평구는 올해부터 구(區) 정책에 의한 인권침해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정책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진하는 정책이 목표, 절차, 내용 전반에서 인권 보호와 증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등에 근거한 것으로, 자치법규 인권영향평가에 이어 구민의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인권정책이다. 인권영향평가는 ‘제2차 은평구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에 의해 연차별 인권시행계획으로 포함된 세부 과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부 과제 담당 공무원은 관내 인권센터가 제작한 인권영향평가 점검표를 활용해, 세부 과제에 해당하는 개별 정책의 ▲인권침해 가능성 ▲접근성 ▲인권침해 발생 시 구제 방안 등을 자체 점검한 후 그 결과를 인권센터에 제출한다. 인권센터는 점검 결과의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인권위원회의 심의로 정책 보완을 요청한다. 구는 인권영향평가가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세부 과제 담당자를 위한 설명회도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정책 인권영향평가는 정책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절차가 아니라, 정책이 구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는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모든 정책 과정에서 인권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 인권이 행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지난해 부산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개최하면서 약 116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사전 분석 결과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로 생산 유발 79억원, 부가가치 유발 37억원, 고용 유발 44명, 취업 유발 63명 등 총 116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반도핑 국제행사다. 이 행사가 아시아 도시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부산 총회에서는 163개국 2000명이 참석해 2027년부터 적용될 반도핑 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또 공정 경기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등 도핑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시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총회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92.8%로 나타났다. 개최지 부산에 대한 긍정 평가도 90.7%로 높았다. 시는 이날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과보고회를 열고 ‘아시아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를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체육 전 분야로 이번 총회 성과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 ‘민주당 정신적 지주’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시작…“민주주의 큰별 타계”

    ‘민주당 정신적 지주’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시작…“민주주의 큰별 타계”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시작됐다. 고인이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져 왔던 만큼 수많은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이 수석부의장의 시신은 27일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공항에서 이 수석부의장을 직접 영접했다. ‘이해찬계’로 통하는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현·이해식 의원 등도 모두 자리했다. 태극기가 덮인 관이 도착하자 참석자들은 무거운 침묵 속에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 수석부의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정 장관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공항에서 약식 추모식이 진행된 이후 이 수석부의장의 관을 실은 운구차는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도열한 채 이 수석부의장을 기다리던 3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운구차가 도착하자 허리를 숙였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이 수석부의장의 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보낸 화환이 놓였다. 정청래 대표는 상주 역할을 맡아 직접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조문객들은 환하게 웃는 이 수석부의장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며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의 분향 이후 가장 먼저 절을 올린 우 의장, 김 총리, 정 대표는 모두 영정 사진을 바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우 의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 산증인이고, 역대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에 큰 기여를 한 분”이라며 “우리 민주주의의 큰별이 타계하셔서 너무나 안타깝고 그분이 뜻하셨던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힘이 약한 사람을 제대로 보호하는 정치를 잘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조문했다”고 밝혔다. 문정복 민주당 최고위원은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공직을 맡아 최선을 다해 수행하시다가 이런 비보를 접했다”며 “당에서는 일제히 애도 기간을 설정했고, 온 당원이 한마음으로 추모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청천벽력 같은 비보였다. 아직 총리님을 보내드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고비고비마다 엄청난 일들을 하셨는데 저희가 뜻을 이어 더 좋은 정치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민주평통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관·사회장으로 엄수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상임 장례위원장을 맡고, 시민사회 및 정당 공동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청래 대표가 맡았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각 정당 대표와 사회 원로들이 맡게 된다. 이날 오후부터는 당원과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 원주·횡성 통합 제안에 횡성군 “일고의 가치 없어”

    원주·횡성 통합 제안에 횡성군 “일고의 가치 없어”

    강원 횡성군이 원주시의 원주·횡성 통합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가 행정구역 통합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망발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번 처사를 강력 규탄하는 동시에 상처 입은 5만 군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밟혔다. 그러면서 “횡성군과 원주시는 독립된 행정 체계와 정체성을 유지해 온 자치단체다”면서 “통합 논의가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만 증폭시킬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주시가 사과하지 않을 시 그동안 함께 논의해 온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협력 등 상생 발전을 위해 쏟아온 모든 협의와 노력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선 지난 26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처럼 기초지자체 간 통합에도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원 시장은 “지금이 적기다”며 원주·횡성 통합을 제안했다. 원 시장은 “원주·횡성 통합시가 탄생하면 중부내륙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산업과 일자리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생활 SOC 분야의 주민 체감도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원주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주·횡성 통합이 거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초에도 원주·횡성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횡성군수가 모두 바뀌어 흐지부지 끝났다.
  • 걷고 싶은 광진구, 구민 나무심기 지원하고 위험 수목 정비 나서

    걷고 싶은 광진구, 구민 나무심기 지원하고 위험 수목 정비 나서

    서울 광진구가 생활권 주변 위험 수목을 정비하고 구민이 직접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27일 “구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녹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나무심기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나무심기는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 위기 대응에도 효과적인 활동이다. 지원대상은 ▲단독 및 공동주택(아파트 제외) ▲노유자시설 ▲교육연구시설이며 나무 식재를 위해 최소 0.25㎡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신청은 1월 19일부터 2월 13일까지로 현장 조사와 대상지 선정을 거쳐 3월 중 수목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생활권 내 부러지거나 쓰러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수목을 대상으로 무상 정비를 실시한다. 해당 수목은 건물 및 시설물에 장기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지만 구민이 직접 정비하기 어렵기에 지원사업을 통해 제거 또는 가지치기를 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신청은 1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되면, 현장 조사와 대상지 선정을 거쳐 3월~5월 중 차례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위험수목 정비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무 심기로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녹색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너무 더워요” 해수욕장 그늘막 찾아온 새끼 바다사자 화제

    “너무 더워요” 해수욕장 그늘막 찾아온 새끼 바다사자 화제

    아르헨티나의 한 해수욕장에서 어린 바다사자가 불볕더위를 피해 피서객이 친 그늘막을 찾아 화제다. 그늘막에는 사람이 있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전혀 경계하지 않고 더위를 식히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바다로 돌아갔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가 벌어진 곳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산클레멘테 해수욕장. 현장에 있던 한 피서객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어디선가 나타난 새끼 바다사자는 목표물(?)을 정한 듯 망설이지 않고 그늘막을 향해 열심히 전진한다. 그늘막에는 한 여성이 앉아 있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늘막 안으로 들어갔다. 불볕더위 속에서 그늘을 찾은 새끼 바다사자는 그제야 살 것 같다는 듯 편안한 자세로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늘막 안에 있던 여성이 사진을 찍으려 핸드폰을 들이대고 그늘막 주변에도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새끼 바다사자를 보면서 피서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새끼 바다사자는 약 2시간 동안 그늘막에서 쉬다가 출동한 해양동물구조대에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다. 피서객들이 서둘러 직접 새끼 바다사자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못한 건 관련법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에 따라 일반의 야생동물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법에 따르면 바다사자 같은 해양동물이 출현하면 일반인은 접근하지 말고 거리(30m 권장)를 유지고 임의로 먹이를 주어서도 안 되다. 특히 손을 대면 안 된다. 해양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사자는 보통 공격성을 보이진 않지만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바다사자가 사람이 쉬고 있는 그늘막으로 들어간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해양동물구조대 관계자는 “날씨가 무더울 때 성체 바다사자가 그늘을 찾아 자동차 아래로 들어가려고 시도한 사례는 있었지만 그늘막으로 들어간 바다사자는 본 적이 없다”면서 “경계감을 보이지 않고 주저함 없이 사람들과 뒤섞인 것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늘막을 찾은 새끼 바다사자를 촬영한 동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 공유 이틀 만에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더워서 바다사자도 그늘이 아니면 쉴 수 없었나 보다” “혼자 온 것을 보니 더운데 외롭기까지 했던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새끼 바다사자가 그늘막 안에 있는 동안 주변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해마다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지만 올해는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 “너무 더워요” 해수욕장 그늘막 찾아온 새끼 바다사자 화제 [여기는 남미]

    “너무 더워요” 해수욕장 그늘막 찾아온 새끼 바다사자 화제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해수욕장에서 어린 바다사자가 불볕더위를 피해 피서객이 친 그늘막을 찾아 화제다. 그늘막에는 사람이 있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전혀 경계하지 않고 더위를 식히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바다로 돌아갔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가 벌어진 곳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산클레멘테 해수욕장. 현장에 있던 한 피서객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어디선가 나타난 새끼 바다사자는 목표물(?)을 정한 듯 망설이지 않고 그늘막을 향해 열심히 전진한다. 그늘막에는 한 여성이 앉아 있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늘막 안으로 들어갔다. 불볕더위 속에서 그늘을 찾은 새끼 바다사자는 그제야 살 것 같다는 듯 편안한 자세로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늘막 안에 있던 여성이 사진을 찍으려 핸드폰을 들이대고 그늘막 주변에도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지만 새끼 바다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새끼 바다사자를 보면서 피서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새끼 바다사자는 약 2시간 동안 그늘막에서 쉬다가 출동한 해양동물구조대에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다. 피서객들이 서둘러 직접 새끼 바다사자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못한 건 관련법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에 따라 일반의 야생동물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법에 따르면 바다사자 같은 해양동물이 출현하면 일반인은 접근하지 말고 거리(30m 권장)를 유지고 임의로 먹이를 주어서도 안 되다. 특히 손을 대면 안 된다. 해양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사자는 보통 공격성을 보이진 않지만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바다사자가 사람이 쉬고 있는 그늘막으로 들어간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해양동물구조대 관계자는 “날씨가 무더울 때 성체 바다사자가 그늘을 찾아 자동차 아래로 들어가려고 시도한 사례는 있었지만 그늘막으로 들어간 바다사자는 본 적이 없다”면서 “경계감을 보이지 않고 주저함 없이 사람들과 뒤섞인 것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늘막을 찾은 새끼 바다사자를 촬영한 동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 공유 이틀 만에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더워서 바다사자도 그늘이 아니면 쉴 수 없었나 보다” “혼자 온 것을 보니 더운데 외롭기까지 했던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새끼 바다사자가 그늘막 안에 있는 동안 주변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해마다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지만 올해는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 ‘중장년 인생 2막부터 노년까지’, 경기도 베이비부머·노인청년 정책은?

    ‘중장년 인생 2막부터 노년까지’, 경기도 베이비부머·노인청년 정책은?

    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고민하는 중장년부터, 간병과 돌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가족까지. 경기도는 올해도 도민이 인생의 전환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 경기도가 베이비부머와 어르신의 일상 가까이에서 준비한 새해 주요 정책들을 소개한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 행복캠퍼스’‘경기도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퇴직 이후 인생 설계를 고민하거나 교류를 원하는 중장년을 위한 경기도의 원스톱 종합서비스다. 기존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에서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생애전환교육, 인생재설계상담, 커뮤니티 활동,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중장년 세대 전용공간을 지원한다. ▲중장년 행복캠퍼스(도) 2곳(수원·고양) ▲중장년 행복캠퍼스(시군) 5곳(화성·양주·군포·안성·의정부) ▲중장년 행복센터(31개 시군)로 나눠 운영된다. 지난해 2만1천여 명이 행복캠퍼스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3~4월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 ‘중장년 인턴캠프’2025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중장년 갭이어 사업이다. 생애전환기를 맞은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에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인생 후반기 일과 삶을 재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입학식과 사전 탐색 교육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 강원 인제, 전북 남원, 경북 고령에서 지역과 호흡하며 다양한 일경험과 체험, 배움 등 지역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졸업식을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도는 참여 인원을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활동 지역도 상반기 중 1개를 새롭게 선정해 총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의 유연하고 안전한 일자리 지원 ‘라이트잡’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비부머의 유연하고 안전한 일자리 안착을 위해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라는 의미의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로,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의 실제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올해부터는 신규 채용은 물론 기존 참여자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자 1인당 지원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내 베이비부머(50세~65세 미만)를 주 15시간 이상 36시간 미만으로 채용하는 도내 사업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사회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617개 사, 2,400여 명의 베이비부머가 참여했다. 도는 2월쯤 올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라이트잡 근로 희망자는 이후 잡아바어플라이 등을 통해 사업 참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창업 성공을 위한 ‘경기 재도전학교’지난해 개설한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은 청년과 중장년의 재도전 의지 고취와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4박 5일간 공동연수(워크숍), 심리 치유 프로그램, 명사 특강, 전문가 컨설팅, 맞춤형 취·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전체 수료생 200명 중 10월 기준 33명(16.5%)이 창업이나 취업에 성공해 음식점, 카페, 피규어 스토어, 교육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총 4기 200명에서 5기 250명으로 늘리고 북부지역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합숙 교육에 부담을 가지는 재도전 희망자를 위해 ‘재도전 토크콘서트’도 신규로 추진한다. 도는 3월 중 2026년 1기 경기 재도전학교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국 첫 광역 간병비 지원,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지난해 시작한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는 광역 최초의 노인 간병비 지원제도다. 경제적 여건으로 간병 공백에 놓인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25년에는 총 1,346건이 지원됐다. 올해는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포천 16개 시군에서 시행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가능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노인말벗 서비스’AI 노인말벗서비스는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세 번 이상 받지 않거나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 감지 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전담직원이 직접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 필요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에 연계하고 있다. ‘누구나돌봄 플랫폼’을 검색해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연령·소득 무관 1천400만 도민 ‘누구나’ 돌봄‘누구나 돌봄’은 연령·소득에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보편형 모델이다. 2024년 1월 15개 시군에서 시작해 올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생활·동행·주거안전·식사·일시보호·재활돌봄·심리상담·방문의료 등 8개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1만 7,549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시군 협약기관 504곳과 연계해 연 150만 원 이내 비용을 도비로 지원한다. 서비스 신청은 포털에서 ‘누구나돌봄 플랫폼’을 검색해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각 시군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긴급한 복지 지원이 필요할 때는 ‘긴급복지 핫라인’경기도는 광역 최초로 긴급복지 전문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고 등을 겪는 도민이나 이웃이 365일 연락 할 수 있는 상담·제보창구다. 복지위기 접수·민원상담, 신속 복지자원 연계, 사례관리, 사후관리까지 이뤄진다.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핫라인)는 지난 2022년 8월 2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만 7,602명의 상담을 접수했다.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긴급통합콜센터(031-120), 긴급복지 콜센터 홈페이지(www.gg.go.kr),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365일 4개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 속 복지 위기상황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2월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도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360도 돌봄·간병SOS 사업 참여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돌봄과 간병은 보이지 않는 손에 떠넘겨선 안 된다. 몸이 아파도, 나이가 들어도 내일이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적 돌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1752억어치 자사주로

    115만주 처분… “책임경영 강화”삼성전자가 임원 1051명의 성과 보상을 위해 115만 2022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으로 1752억 2254만 6200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임원 등의 책임경영 강화와 장기성과 창출을 동기 부여하기 위해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 중 약정한 수만큼 자기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겼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상무급은 OPI의 50% 이상, 부사장급 70% 이상, 사장급 80% 이상, 등기임원 100%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도록 강제하는 자기주식제도를 도입했다. 단,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둬 기간 중 주가가 오르거나 유지되면 받을 수 있고, 하락하면 지급되는 주식 수량도 줄어들도록 설정했다. 이날 처분된 자기주식은 2024년 OPI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고 그간 주가도 오르면서 2024년분의 OPI가 지급된 것이다. 오는 30일에는 임원과 전 직원에게 2025년분의 OPI가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임원들도 OPI의 최대 50%까지 자기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강제 요건을 풀었고, 현금으로만 OPI를 받았던 직원들 역시 임원과 동일하게 일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한국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서 ‘회장님 자본주의’의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회장님의, 회장님에 의한, 회장님을 위한 거버넌스’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해법이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의 기계적 이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의 특수한 맥락을 반영한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대다수 한국 상장사에는 오너라 불리는 지배주주가 존재한다. 세대를 전승하며 기업을 일군 창업주(가문)의 ‘장기 위험 부담 지분’과 언제든 매도 가능한 일반 주주의 ‘매매 가능 지분’을 ‘1주 1표 원칙’ 하나로 동일시하는 것은 도그마에 가깝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과 함께 영미식 거버넌스를 패키지로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소유 구조·문화·역사와의 정합성은 검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경학·지정학적 상황도 크게 달라졌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 컬처 등 국가 전략산업은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다. 하지만 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경영은 과감한 선제 투자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이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메가 의제가 되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거버넌스 현실을 옹호할 수는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약 절반 이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상장 기업의 자본 배분과 거버넌스를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과도한 현금 보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에는 십분 공감한다. 다만 명백한 탈법적 사익 편취의 경우 외에 선의의 경영 피해자는 최소화해야 한다. 즉 장기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본 배치나 거버넌스의 한계를 드러낸 기업들이다. 이들은 자본 조달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며, 외부 주주의 적대적 공격에도 취약하다. 기업 악당에는 엄정한 채찍을 가해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는 선별해 울타리를 쳐 주는 시장 기제 또한 필요하다. 전자가 적대적 공격도 불사하는 영미식 행동주의 거버넌스에 가깝다면, 후자는 우호적 관여에 방점을 찍는 동아시아적 관행에 가깝다. 일본의 미사키 캐피털은 산게쓰를 상대로 회사의 자본 배치 문제와 개선책을 수십 페이지 보고서로 제시했다. 기업은 주주 환원 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에 나섰으며 시장은 주가 재평가로 화답했다. 제도 설계 역시 ‘채찍’과 ‘울타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모아져야 한다. 우선 명백한 탈법 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과 필요하다면 경영권 박탈이라는 매서운 채찍을 가해 시장 규율을 바로 세워야 한다. 동시에 기업의 장기 비전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에게 의결권 가중치를 부여하는 ‘로열티 셰어’와 같은 제도적 울타리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 자본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는 ‘우호적 관여’ 투자에는 세제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경영진이 단기 주가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 전략 분야에 소신껏 투자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기업 거버넌스는 단순한 경영권 방어나 주주 권익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지경학적 핵심 의제가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장님의 편에서 불법을 방관하는 ‘과거의 길’도, 단기 자본의 공세에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현재의 길’도 아니다. 실용적 ‘제3의 길’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안내할 수 있다. 거버넌스의 본질은 ‘누가 주인인가’라는 이념 논쟁이 아니라 ‘누가 더 멀리 보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가’라는 미래 경쟁력의 설계에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세종로의 아침] 검찰개혁과 두 검사 이야기

    [세종로의 아침] 검찰개혁과 두 검사 이야기

    두 명의 검사가 있다. 박종철 열사의 부검을 이끌어 낸 최환 검사 이야기는 영화 ‘1987’에 등장한다. 1987년 1월 13일 경찰은 서울대생 박 열사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연행해 전기고문과 물고문 등을 자행했고, 박 열사는 다음날 사망했다. 서울지검 공안부장이었던 최 검사가 박 열사의 부검 영장을 받아 집행하면서 고문치사라는 점이 알려졌다. 영화가 개봉한 직후 우상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 나와 “극 중 하정우(최환 검사)가 너무 멋있게 나온다”며 “참 묘한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검사가 당시 시신 화장을 막은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분도 공안부장으로 우리 선후배들을 많이 잡아갔다”고 했다. 그보다 2년 앞선 1985년 9월 4일, 당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이던 고 김근태 전 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대공분실에 연행됐다. 23일간 감금당한 채 전기고문을 받았지만, 검찰은 이를 묵인하고 피의자를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검사는 고문당했다는 김 전 의원의 주장에도 사건을 송치받은 뒤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018년 “김근태 고문 은폐 사건에서 검찰은 준사법기관으로서 수사를 주재하고 경찰의 불법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고문 수사를 용인, 방조한 사실 및 고문을 은폐하는 데 검찰 권한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두 검사의 이야기는 검사의 본질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 준다. 수사지휘권과 영장청구권이 누구를 위해 쓰여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검사는 수사하는 ‘칼잡이’가 아니라, 준사법기관으로서 수사기관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감시해야 하는 사람이다. 공안 정국에도 불구하고 한 검사는 경찰의 고문을 밝혀냈지만, 또 다른 검사는 이를 외면했다. 최 검사의 결단으로 밝혀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6월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과도하게 정치적인 수사를 자행했다는 검찰의 업보에 기반한 검찰개혁은 검찰의 권한을 쪼개는 데 집중돼 있다. 특수 수사를 하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기소를 하는 공소청으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검찰의 업보는 ‘특수 수사’에 있는데 현재의 검찰개혁은 검찰 권한 축소에만 매달린 나머지 반대로 가고 있다. 특수 수사 기능을 하는 중수청을 3000명으로 꾸린다고 한다. 현재 1만명에 달하는 검찰의 3분의 1 규모다. 게다가 중수청이 담당하는 대상은 9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마약·내란-외환 등 국가보호·사이버)로 현재 검찰 수사 대상인 2대 범죄보다 대폭 확대됐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전의 검찰 수사 대상이던 6대 범죄보다도 대상이 넓다. 검찰개혁 시즌1이 펼쳐진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지휘권이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특수부 등 인지부서를 축소해 직접 수사 기능을 줄이겠다고 했다. 문 총장의 말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목소리로 비쳤고, 수사지휘권은 폐지됐다.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마당에 보완수사권까지 사라지면 영화 ‘1987’ 속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암장될 수밖에 없다. 지금은 2026년이니 저런 일은 없다고? 화제가 되지 않았을 뿐, 검사의 사법 통제 기능이 악화하면서 경찰 권한을 악용하는 경우는 여전히 많다.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이 뇌물 혐의로 기소한 의정부경찰서의 한 경위는 “내년부터 수사권이 독립된다”며 뇌물을 요구했다. 검찰의 수사권이 없었다면 알려지지 않았을 사건이다. 서슬 퍼런 권력 앞에서도 한 검사는 진실을 밝혔고 다른 검사는 눈을 감았다. 검찰의 직접 수사란 칼은 내려놓되, 누군가 칼을 부당하게 휘두르지 못하게 감시하는 방패로서의 기능은 남겨야 한다. 그것이 사법 정의의 본질이다. 이민영 사회1부 차장
  • 대전, 폭 20m 신설 도로에 자전거길 의무화

    대전이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안전한 자전거 이용과 보행자 보호를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26일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자전거도로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자전거도로 정비 표준(안)’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자전거·보행자 겸용으로 조성되는 등 혼잡해 보행자 통행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이번 표준안은 시와 대전연구원이 지역의 도로 여건과 이용 실태를 반영해 마련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신설 도로가 폭 20m 이상이면 차도에 자전거 전용도로(분리대·경계석 등으로 구분)나 자전거 전용차로(차선·안전표지·노면표시로 구분)를 설치해야 한다. 20m 미만 구간은 보도에 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를 적용한다. 기존 도로 정비 기준도 마련했다. 보도 폭이 2.7m 이상이면 자전거와 보행자 분리형 겸용 도로를, 2.0~2.7m는 확장이 어려울 경우 비분리형 겸용 도로, 2.0m 미만은 보도로 환원하도록 했다. 특히 색깔 구분을 통해 자전거도로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아스팔트를 포장하고 이면도로 교차부는 과속방지턱 형태의 ‘고원식’을 적용해 접근 속도를 줄이도록 했다. 
  •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프로야구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두 선수 올 시즌 끝나고 FA 자격타 구단 영입 땐 최대 30억 내야삼성·한화, 핵심 선수 보호 장치비FA 다년계약 계산까지 깔려상징성 확보, 선수 마음도 잡아충성심에서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고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으면서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소액주주 반발에 李 지적 결정타LS “투자자 등 우려 목소리 경청”주주 환원책 발표… 52주 신고가대기업 자회사 IPO 영향 불가피중복상장 가이드라인 강화 전망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을 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첫 이공계 대법관 “AI, 법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어”[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첫 이공계 대법관 “AI, 법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어”[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사법부 인공지능위 작년 4월 출범사법 신뢰 증진하는 게 궁극적 목표AI 법관 논의, 사법부 불신에서 비롯AI는 과거 데이터로 결과물 도출새 사건의 고유한 성격 반영 못 해‘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중요재판 지원 AI사업 예산 턱없이 부족20개의 과업… 10년간 4150억 필요‘AI 로드맵’ 예산 4년간 145억 그쳐 “필연적으로 AI는 법률 직역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법률가에게 AI는 미지의 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핵심에 접근하게 해주는 약도와 같아요. 다만 AI 판사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위헌입니다.”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 사법부 인공지능(AI)위원회를 이끄는 이숙연 대법관은 지난 19일 대법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법부는 AI라는 피할 수 없는 흐름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직 대법관의 인터뷰는 전례가 거의 없지만, 이 대법관은 사법부의 AI 도입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 AI가 법률서비스의 판도를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사법부도 지난해 4월부터 AI위원회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  -사법부에 AI를 도입하는 이유는. “사법 신뢰를 증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최근 사법부는 재판 지연으로 비판받아 왔다. 사회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분쟁은 복잡해지고, 사건의 난도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용 AI를 활용해 준비 서면을 작성하는 변호사나 당사자가 등장하면서 서면 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가짜 판례나 법령이 제출되면서 재판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법부 AI 도입은 어디까지 왔나. “사법부 AI위원회는 지난해 4월 법원행정처장의 자문기구로 출범해 12월까지 7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올해까지 사법부 내 AI 기반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재판 데이터 표준화, 품질 고도화 등을 통한 AI 구현·확산, 2030년까지 고도화 및 AI 활용을 안착시킨다는 내용의 ‘AI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법부 AI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사법부가 성능 좋은 AI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법관들의 기록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그러면 재판은 진정한 의미의 청송(재판을 위해 송사를 듣는 일)이 될 수 있다. 불행한 시나리오라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사법부가 개발한 AI가 완성된 시점에 이미 낙후된 기술이 되는 일이다. AI가 만들어 낸 가짜 정보가 여과 없이 법정에 제출되는 반면 재판부에 이를 걸러낼 도구가 없다면 재판 지연, 사법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이 이어질 수 있다.” -AI가 바꿔 놓을 법조계의 모습은. “AI는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계층의 사법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다. 전문가와 일반 국민 사이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고 사건 이해도는 높아져 재판을 통하지 않고 해결되는 분쟁이 증가할 수도 있다. 반면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법적 조언이 아닌 일반적 설명인데도 이용자가 이를 과신할 위험이 있다. AI 리터러시(활용 능력)를 갖춰야 한다.” -종래에는 AI가 판사나 변호사 등을 대체할 수 있을까. “AI 법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반성하고 더 겸허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AI 법관은 위험한 발상인 것 같다. 29년 동안 판사를 했지만 똑같은 사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AI는 과거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새로 발생한 사건의 고유한 성격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또 우리 헌법은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법도 완전히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고로 AI 법관은 위헌이기도 하다.” -사법부 AI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면. “10년에 4150억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법원 재판지원 AI 구축 사업에 확보한 예산은 4년간 145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차세대 전자소송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총사업비 예산이 10년에 2000억원이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AI 도입에는 그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와 별도로 GPU 장비 예산 약 1000억원, AI 전용센터(제3센터) 구축 건축비 1100억원 등이 소요된다. 현재로서는 ‘사법부 AI 로드맵’에서 정한 20개의 과업 중 반의반도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이숙연 대법관은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나 포항공대를 수석 입학해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포항제철 입사 4개월만에 1991년 강경대 열사 사망 항의시위에 참석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고, 2년 간 ‘나홀로 소송’에서 승소, 고려대 법대로 편입했다. 사법연수원 26기 수료 후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6년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여성 법관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됐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특허법원 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해태 타이거즈가 밥 먹듯 우승했던 시절 해태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술자리에서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 탓에 선수들의 연봉을 무한정 올려줄 수 없으니 구단 측은 술자리에서 지역 사랑을 내세웠고 분위기에 취한 사이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6)은 신인 계약 당시 구단에서 ‘광주 물가’를 내세워 서울과 같은 평수의 집을 사려면 광주에서 이 정도 액수면 된다는 논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낭만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강한 연고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배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때다. 그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는 돈보다는 충성심에 의해 키워졌다. 이제는 그런 강제 충성심을 바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선수들은 더 나은 계약을 찾아 떠나고, 구단들도 세련된 계약을 통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남다른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데려가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도 활약하는 노시환은 한화가 암흑기 시절 건져낸 보석 같은 존재다.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봤던 꼬마가 팀의 에이스가 되는 서사에는 야구 만화로도 그려낼 수 없는 감동이 있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60으로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32홈런 101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10억원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선수에게는 자부심을 주고, 다른 구단에는 진입 장벽을 세우고, 구단 입장에서는 미래까지 내다본 계약인 것이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킴으로써 팬들은 야구의 낭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 북한서 헤엄쳐 온 ‘귀순 멧돼지’의 최후…두 달 만에 소청도서 사살

    북한서 헤엄쳐 온 ‘귀순 멧돼지’의 최후…두 달 만에 소청도서 사살

    북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출몰한 지 두 달여만에 사살됐다. 19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쯤 서해 북단 소청도의 한 해삼 양식장 인근에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가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지난해 10월 31일 소청도 일대 폐쇄회로(CC)TV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3년생으로 추정된다. 무게는 230㎏에 달한다. 멧돼지 출몰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새끼 염소가 죽었으며 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옹진군은 북한 지역에서 헤엄쳐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었으나, 외부 반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매몰 처리했다. 옹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월까지 야생 멧돼지 등을 포획하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 중이다. 100여개의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청도를 비롯해 덕적도, 연평도, 승봉도 등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5도에 출몰하는 멧돼지 대부분은 북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민을 보호하고 농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배우 가리니까 우산 치워” 감독 말에…아기는 비에 쫄딱 젖었다 [포착]

    “배우 가리니까 우산 치워” 감독 말에…아기는 비에 쫄딱 젖었다 [포착]

    중국의 한 미니시리즈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갓난아기를 차가운 인공 폭우 속에 장시간 방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배우 싱윈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해 촬영장에서 아동 학대를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살수차를 동원해 인공 폭우 장면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싱윈은 비를 맞고 있는 아기에게 우산을 씌워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이 “배우들의 얼굴이 가려진다”는 이유로 이를 제지했고, 결국 아기는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쏟아지는 찬물을 그대로 맞으며 장시간 울음을 터뜨려야 했다. 싱윈은 “아기의 울음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며 “제작진은 소품용 인형을 쓸 수 있었음에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실제 아기를 빗속에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니시리즈 제작진은 항상 여배우와 아역 배우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나는 내가 힘든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기가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아기가 받은 출연료는 800위안(약 1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된 것으로, 싱윈이 주연을 맡았다. 현재 해당 작품은 주요 SNS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며 제작진뿐만 아니라 돈을 위해 자녀를 위험에 몰아넣은 부모에 대해서도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의 원인으로 중국 미니시리즈 업계의 소위 ‘7일 100회 완성’ 식의 극한 작업을 지목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아동 배우들의 휴식 시간이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현장에서는 아동 배우들이 하루 16시간 이상의 노동에 시달리거나, 성인 배우와의 부적절한 애정 장면 촬영에 동원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미니시리즈 출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신체적 능력을 벗어난 장면, 폭력적인 장면 등에 아동 배우를 동원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아직 업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가혹한 촬영이 이어지고 있어 실효성 있는 단속과 처벌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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