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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 폭력 최고 6개월 집에 못가/새달 특례법 시행

    ◎친권 제한·100시간 사회봉사명령도/처분 불이행땐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벌금 다음 달 1일부터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실형을 살지 않더라도 최고 6개월 동안 집에 접근하지 못한다.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은 △피해자에게 6개월 동안 접근 제한 △친권(親權·부모로서의 권리) 제한 △100시간 이내의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감호·치료·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보호처분은 한차례 종류 및 기간의 변경이 가능하므로 접근제한은 1년,사회봉사는 200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피해자나 가족구성원의 부양에 필요한 생활비·부양료·치료비 배상명령도 병과될 수 있다. 보호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례법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조사와 보호를 위해 2개월 동안 가해자를 가정과 격리시키거나 1개월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 금지조치도 취할 수 있다. 특례법은 이와함께 가정폭력을 안 사람은 제3자라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나 상담 등을 통해 가정폭력 사실을 알게 된 학교·의료기관·가정폭력상담소·노인복지시설·장애인 및 아동복지시설 등의 직원이나 대표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 소년범 재판 소년부로 일원화/빠르면 내년부터

    ◎성인 재소자와 격리… 범죄 오염 예방 빠르면 내년부터 소년범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일반 형사법원이 아닌 소년 재판부에서 모두 맡는다. 대법원은 3일 “현행법으로는 죄가 비교적 가벼워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결정을 받는 소년범들이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수용돼 범죄에 오염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모든 소년범을 법원으로 송치하게 한뒤 법원에서 보호처분 및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방안과 기소 사건에 한해 공소 제기 창구를 소년 재판부로일 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년부로 송치된 소년범들은 판사의 심판을 받기 전까지 보호자 등에게 위탁되거나 소년분류 심사원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일반 구치소에서 성인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소년범들에 비해 훨씬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 법원은 오는 3월부터 법무부와 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 뒤 오는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법원에서 벌금 이하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이거나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다고인정해 소년부로 송치하는 사건이 전체 소년사건의 30%”라면서 “이 때문에 소년범들이 소년부로 송치되기까지 보통 2∼3개월 이상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미결구금되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대전소년원생 10명 집단청원/“자격증 딸때까지 퇴원않겠어요”

    ◎실습재료 풍부… 시설·강사진도 우수/취업난속 사회에 떳떳하게 발디디게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소년원(원촌직업전문학교·원장 이정주) 원생 10명이 기능사 자격증을 딸 때까지 퇴원을 연기해 달라고 자청해 화제다.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보호처분 15개월을 선고받고 이달말 퇴원을 앞둔 이모군(18·강원도 원주시) 등 원생 10명은 최근 “2급 기능사 자격증을 딸 때까지 퇴원하지 않을테니 2∼3개월만 더 있게 해달라”며 소년원측에 집단 청원했다.내년 3월 기능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는 이군 등이 퇴원 연기를 자청하고 나선 것은 자격증없이 사회에 나갈 경우 취업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곳 소년원은 실습재료가 풍부한데다 시설과 강사진이 사회의 일반 학원 못지않게 좋아 자격증 취득조건도 좋은 것도 퇴원을 미루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소년원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이들이 사회에 떳떳하게 발을 디딜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받아들였으며 원생들의 부모도 “기왕이면 자격증을 따서 나오라”며 찬성했다. 소년원관계자는 “이번 원생들의 집단청원이 다른 원생들의 사기까지 크게 북돋우고 있다”며 “퇴원뒤에는 취업을 알선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법원 소년보호사건 처리 개선 안팎

    ◎비행소년 품성·행동교정 주력 포석/성인범죄 오염막게 검찰 송치·심리기간 줄여/법원 선의주의 도입… 소년원 수감인원 최소화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저지른 범죄는 크게 형사사건과 보호사건으로 나뉘어 처리된다.강력범은 형사재판에 넘겨져 정식재판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으면 소년원에 수감된다.하지만 범죄의 정도가 가볍고 나이가 어리면 법원 소년부에 넘겨져 사회봉사명령 등의 처벌을 받는다.형사사건이 처벌 위주라면 보호사건은 선도에 주안점을 둔다. 대법원이 25일 발표한 「소년보호사건의 심리절차 및 보호처분 개선안」은 학원폭력,본드흡입 등 비행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보호사건에 대한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88년 소년보호사건이 도입된 뒤 8년동안 시행해 온 사회봉사명령이나 수강명령의 문제점을 보완,내실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한마디로 처벌보다는 비행소년의 품성과 행동을 교정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및 사회·종교 단체에 비행소년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촉구하는 대원칙을 배경에 깔고 있다. 개정안은 무엇보다 수사기관의 송치기간 및 심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심리기간을 단축하면 성인 범죄에 대한 오염을 막고 정상적인 학업 복귀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교육부가 특수학교를 설립토록 해 학교에 복귀하지 못하는 비행소년을 교육시키도록 하는 방안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형사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소년원에 수감되는 비행소년을 가능한한 줄이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법원 「선의주의」의 도입이다.소년범은 형사사건이든 보호사건이든 수사기관에서 적발되는 즉시 모두 법원 소년부에 넘겨 심리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재판을 받다 소년부로 넘겨지는 불합리를 없애고 가능한 한 구속자를 줄여 교정과 교화에 힘쓰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그러나 검찰은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관계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소년 범죄는 갈수록 늘어나면서 흉포화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소년범죄는 12만3천372건으로 총 범죄 건수 1백47만6천151건에 비해 8.4%이지만 강력범은 33%,강도는 55.7%,절도는 58%를 차지하고 있다.
  • 비행소년 보호자 특별교육/대법원 개선안 마련

    ◎98년부터 법원서 명령… 무관심에 경종 오는 98년부터 보호자의 학대가 소년의 비행을 유발했다고 판단되면 보호자에게도 특별교육이 실시된다.소년보호대상연령은 16살이상에서 14살이상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3개월이상 걸리던 소년보호사건 심리기간이 한달이내로 단축된다. 대법원은 25일 법관 17명 등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소년보호사건 심리절차 및 보호처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안 가운데 심리기간단축 등 법개정이 필요 없는 사안은 내년 1월1일부터,보호대상연령확대 등 법을 개정해야 할 사안은 98년부터 각각 시행한다. 이에 따르면 보호자의 이혼,무관심·학대 등이 비행소년을 양산하는 현실을 감안,문제의 보호자를 강제적으로 교육시키는 「특별교육명령제」를 도입한다.교육기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강구키로 했다.
  • 자발적인 사회봉사를/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개정된 형법에 의해 1997년 1월1일 부터는 성인범에게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선고시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명령을 병과할 수 있게 된다.사회봉사명령은 원래 소년법에 의하여 소년부판사가 16세 이상의 소년에 대하여 보호처분을 내릴때 동시에 병과하여 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그런데 이 사회봉사명령제도가 이번 개정형법에 의하여 성인범에게도 적용되게 되었다. 이 사회봉사명령제도의 성패는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로 하여금 어떻게하면 법원의 명령에 의하여 사회봉사를 한다는 의무감으로서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사회봉사의 즐거움을 깨닫게 할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개정된 형법에 의하건 소년법에 의하건 사회봉사명령은 국가가 죄를 지은 사람에게 그에 상응한 벌을 주면서 그것에 병과하여 내리는 임무임에는 틀림없다. 어떻게 보면 「사회봉사」와 「명령」은 서로 어울리지않는 의미이다.사회봉사는 자발적으로 나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으로 행할때 진정한 의미의 봉사라고 할 수 있고,국가의명령에 따라 의무감으로 행하는 자기 희생은 더이상 봉사가 아니라 강제노역이라 할 수 있다.의무감으로 행하여 지는 봉사로 부터는 기쁨을 얻을 수 없다.기쁨이 없으면 만족을 얻을 수 없다.봉사를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없으면 그 인격이 변화되지 않는다.자발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록 그 일이 힘이드나 그 일로부터 기쁨을 얻는다.기쁨을 얻는 만큼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존감을 갖게 된다.그 자존감을 갖게 될때 그 사람의 인격이 변화되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봉사시설등은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가 의무감이나 또다른 강제노역이라고 생각들지 않도록 특별한 배려를 하여야 하고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는 국가가 나로 하여금 올바른 사람이 되라는 큰 뜻에서 사회봉사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아 단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회봉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 폭력부모 양육 등 친권제한/신한국,특례법 마련

    ◎가정폭력범에 요양비 부과 신한국당은 28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중인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가정폭력범이 피해자의 정신적·신체적 치유를 위한 치료비·요양비 일체를 부담하고 ▲폭력범에게 능력이 없을 때는 국고에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권영자 여성위원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안」 마련을 위한 심의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법원에서 심리중인 가정폭력범죄에 대해서는 관련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성명·연령·직업·용모 등 피고인과 피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잡지,기타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도록 했다. 신한국당은 또 가정법원의 가정보호사건 조사관이 가정폭력범의 성행·가정상황 등을 조사,심리하면 가정법원이 이를 토대로 별거 및 주거출입·대면 등의 접근금지,피해자가 아동일때 제3자 양육과 친권행사제한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박찬구 기자〉
  • 「집단 괴롭힘」 당한 고교생/후유증 심해 미 이민 추진(조약돌)

    ○…급우의 집단폭력으로 심한 후유증에 시달려온 고교생의 부모가 최근 미대사관에 이민신청서를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 서울 Y고 2년 장모군(16)의 어머니 최모씨(53)는 『가해학생들이 소년원에서 풀려나면 또 괴롭힐 것이라며 아들이 몹시 걱정하는 데다 학교측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소극적이어서 이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 장군은 지난해 급우 5명으로부터 콤파스로 손등찍기,수업시간 담배심부름,라이터불로 손지지기 등 집단괴롭힘을 당했으며 가해학생들은 지난 5월말 6개월∼2년씩 소년원보호처분을 받았다.
  • 패싸움 소란틈타 1백28명 탈출/안양 소년분류심사원

    ◎면회실 등 통해… 일부는 승용차 탈취/경찰,81명 검거… 수도권 비상령 【안양=김명승·김병철·조덕현·박용현 기자】 비행청소년들을 위탁,수용하고 있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이시균)에서 신입조직폭력배가 기존의 고참원생들과 주도권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1백28명이 집단 탈출했다. 21일 하오 8시55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770 법무부 소속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수감중이던 원생들이 생활관 2층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안양 세븐파 폭력조직원 방모신입원(17)등 2명이 고참원들에게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게 위해 싸움을 벌이다 원생들을 선동,같이 탈출했다. 탈출원생들 중 5명은 심사원의 감별소소속 경기35나 5583호 곤색 캐피탈 승용차의 운전사를 위협,정문으로 달아났으며 나머지는 11층 면회실의 뚫린 철조망을 이용,분류원 담을 넘어 달아났다. 탈출당시 이곳에는 15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이중 2명은 간호원이고 나머지 13명은 보도직공무원으로 1명이 유리창 파편에 다쳤다. 경찰은 의왕시 나자로마을 부근에서 23일 상오1시 현재 81명의 탈출원생을 붙잡아 정확한 탈출경위를 조사중이다.이와 함께 전경 5개중대 6백여명을 동원,검거에 주력하는한편 이날 하오 11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소년 분류심사원이란/소년·소녀범 보호처분 결정전/미결 구금상태로 위탁한 시설 소년분류심사원은 법원이 보호처분여부를 결정하기 이전단계에 미결구금상태로 신병을 위탁한 법무부 보호국산하의 보호시설. 검찰이 12살이상 20살미만의 소년·소녀범을 기소하거나 기소유예 처분하지 않고 중간단계인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면 법원은 보호처분을 결정하기전까지 1∼2달동안 이곳에 보호를 위탁한다. 위탁소년들에 대한 심리검사,환경검사 등을 통해 법원에 자료를 제공한다.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대 도시에 설치돼 있다.〈노주석 기자〉
  • 「급우 괴롭힘」 4명/2심서도 보호처분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박준수 부장판사)는 심장병을 앓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소년법에서 가장 무거운 소년원 송치처분을 받은 최모군(17) 등 서울Y고 2학년 학생 4명에 대한 항고심에서 4명 모두에게 보호처분6호(6개월미만의 단기 소년원 송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죄질이 지극히 나쁜데다 피해학생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 가정폭력 집안문제 아닌 사회문제 대처/정부 종합대책 마련 안팎

    ◎“배우자·노인 학대로 가정파괴 심각” 인식/실효성 갖도록 모자­아동복지법 곧 개정 정무제2장관실이 마련해 24일 여성정책심의회에서 의결한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은 그동안 관행·관습의 영역으로 덮어두었던 가정폭력을 본격적인 법과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는 또 최근 우리사회의 배우자와 자녀·노인에 대한 가정안에서의 학대와 폭력으로 인한 가출과 이혼 등 가족해체현상이 심각해졌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내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의 49.3%가 남편에게 구타당한 적이 있으며,10.1%는 심하게 두들겨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학교 3·4학년 가운데 지난 1년동안 매맞은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58.8%,매년 12회 이상 심하게 맞은 어린이도 8.3%에 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자녀에 대한 체벌은 훈육권으로,여성에 대한 폭력은 집안문제로 간주되어 체계적인 대처방안없이 잠복해왔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은 먼저 가정폭력과 관련된 전국적인 긴급신고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수단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가정관련 상담소와 아동학대 예방협회에 긴급전화가 설치된다.경찰의 112신고전화와 여성상담실전화도 긴급전화로 활용된다. 사회복지관련 공무원의 권한도 강화되어 아동복지지도원과 부녀상담보호원·노인복지지도원 및 사회복지전문요원에 가정폭력에 대한 조사권 및 행정처분권이 부여된다.이들이 내린 행정처분을 위반하면 형사고발당해 더 큰 처벌을 받는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일시피난시설과 보호시설도 확충된다.각 사회복지시설에는 상담창구가 개설되며,가정폭력예방센터도 중앙과 각 시·도에 1개씩 설치된다.이곳에서는 피해자 뿐 아니라 상습가해자를 위한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부는 이같은 사회복지대책과 보호처분 등이 실효성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먼저 관계법령 및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모자복지법과 아동복지법·노인복지법 등을 개정,피해자 보호를 위한 복지서비스도 보완할 방침이다.장기적으로는 별도의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서동철 기자〉
  • 「한국판 이지메」에 중형선고/서울가정법원

    ◎심장급우 1년 괴롭힌 고교생 소년원 송치/단순가담도 보호관찰 처분 법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한국판 이지메」 고교생들에게 이례적으로 소년원 송치처분이라는 중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소년 1단독 이선희 판사는 30일 서울 A고교 B모군에게 소년법의 보호처분 7호(6개월∼2년)를,다른 3명에게는 보호처분 6호(6개월 미만)를 선고했다. 가담 정도가 약했던 D모군에 대해서는 보호관찰 처분을 선고했다. 일반 폭행사건과 관련된 소년들에 대해서는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 처분을 내려오던 관행을 깨고 소년 강력범들과 마찬가지로 처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장난기로 시작한 사실은 인정되나 갈수록 범행의 양태가 흉폭해진데다 깊이 반성하는 기색이 없고 피해 학생이 앞으로 10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 등을 참작,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학원폭력에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폭력 학생 모두를 구속기소했었다. 재판과정에서는「콤파스로 손등 찍기」,「보온도시락으로 머리패기」 등 52가지의 「집단 괴롭힘」 수법이 밝혀졌고 피해 학생의 몸에 생긴 17군데의 상처가 공개되기도 했다.〈박상렬 기자〉
  • 학원폭력 근절 「기관 책임제」 도입/교육부 세부계획 지시

    ◎피해 수시 점검… 못막으면 문책/등하교시간 2인1조 사복경관 배치 정부는 14일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일선 행정기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폭력 피해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해 그 결과가 부진한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학생폭력 예방 및 근절대책 세부추진 계획」을 시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수시로 설문조사를 실시,학생폭력 피해상황을 파악,폭력서클을 전면 해체시키고 시도 교육청은 시·군·구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토록 했다. 특히 각 해당기관 및 공무원에 대한 책임제를 도입,우수 기관 및 모범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격려하고 부진기관 및 단위학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선도 성과가 부진하거나 행방불명된 우범 학생을 소년법원에 통고,사회봉사 및 수강명령등 보호처분을 받도록 함으로써 범행을 사전 예방토록 했다. 경찰은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주변등에 2인1조의 사복경찰을 하루 2회이상 배치하고 주1회씩 청소년 우범지역 및 유해 환경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내년 7월부터 폭력·음란성의 비디오물과 신종 영상매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적발업소에 대해서는 등록취소·영업정지·형사입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각종 해외 불건전정보의 목록을 작성,접속을 차단하고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불건전정보 유통자를 처벌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를 「청소년유해환경업소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전국 일원에서 불시에 단속을 벌이고 청소년용 전자유기장업중 지하층 설치업소 신규허가를 제한키로 했다.
  • “박보희 세계일보발행인 결격” 통보의 배경

    ◎「조문방북」 단호조치의 신호탄/“자의적 대북접촉 불용” 강한 경고/현직 언론사장의 자격박탈 “제1호” 정부가 세계일보 박보희사장의 발행인 결격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에 대한 단호한 조치의 시작이다.멋대로 북한을 방문한 박씨를 사법처리하는 것을 넘어 어떤 위치에 있는 인사나 단체도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 북한과 연관을 가질수 없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현역 언론사주가 정부에 의해 발행인 자격을 박탈당하는 첫 선례라는 점도 시사적이다. 정기간행물등록법은 발행인이 될 수 없는 범위를 4가지로 최소화하고 있다.우리의 국적을 가지지 않았거나 주소를 한국안에 두지 않았을 때,형법·국가보안법에 의해 금고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와 보안및 보호처분을 받았을 때 등이다. 박씨는 정부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북한정권을 고무·찬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귀국한다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리라 예상된다.그렇지만 재판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더구나 박씨가 미국영주권을 지니고 있어 아예 귀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로서는 최근의 「조문파동」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박씨를 조기 응징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이해된다.한국 안에 주소가 없다는 이유로 박씨의 발행인 자격을 박탈한 이번 조치는 정부가 할수 있는 1차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는 별개로 그동안의 행정처리 미흡도 지적된다.박씨가 세계일보 발행인으로 등록한 시점은 91년 11월25일이다.당시 박씨는 성동구 능동에 주민등록이 있었다.하지만 그 이전인 91년 1월14일 해외이주법과 주민등록법이 개정되어 해외영주권 소지자는 주민등록을 가질수 없게 돼있었다.지난 65년 미국영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의 불법행위가 3년여 남짓 방치되었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해외영주권 소지자가 스스로 신고하지 않는 한 법에 저촉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도 박씨의 방북이 문제가 된뒤 미국 현지공관의 확인까지 거쳐 그의 영주권 소유사실을 확인,지난 18일자로 박씨의 주민등록을 말소시켰다고 밝혔다.이번 발행인 자격박탈은 주민등록말소에 따른 자연스런 조치라는 것이다. 박씨 사건과 관련,이제 주목되는 것은 세계일보의 대응이다.박씨는 세계일보사가 발행하는 세계일보를 비롯해 주간지인 「전교학신문」 「주간세계」,월간지인 「세계와 나」 「세계여성」 「쉬크」,계간지 「예술의 향기」등 모두 7종의 정기간행물 발행인으로 등록되어 있다.이들 발행인 자리를 모두 내놓아야할 처지가 된 것이다. 박씨가 발행인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공보처로부터 받았음에도 그를 사장으로 그냥 둔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세계일보등 관련 정기간행물에 3개월 이하의 정간조치를 내릴수 있다.박씨 자신도 1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세계일보측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박씨를 발행인에서 해임시킬게 유력시되고 있다.박씨 사건이후 세계일보측과 비공식접촉을 가졌던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곧 사장을 그만둘 것 같다』고 전망 했다. 정부는 박씨의 거취를 결정하는 시한을 통보하지는 않았다.그렇지만 관례상 공문서가 발송된지 열흘 안에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게 정부 관계자의설명이다.그 안에 발행인에서 정식 사퇴하든지 최소한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윤락상대자도 최고 1년형/미성년자에 강요땐 최고무기

    ◎형사처벌 강화/직업보도시설 10개월 수용/보사부 내년부터 윤락행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보사부는 6일 윤락행위등 방지법 개정시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상정시켜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시안은 특히 윤락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윤락행위자와 그 상대방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현재 3만원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처분을 내리는 것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강요한 업주등에 대해서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윤락행위 장소를 제공하는등의 윤락조장행위에 대해서도 5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윤락행위자에 대한 집행유예 또는 선고유예판결을 할 때 1년이내의 선도보호처분을 동시에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개정시안은 모법에 윤락여성들이 직업보도시설에 10개월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또한 직업보도시설에서 직업훈련을 받고도 거주할장소가 없는 여성들은 직장을 구할 때까지 최장 6개월동안 숙식을 제공해주는 「중간의 집」을 각 시·도가 신설,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92년 한국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서는 윤락행위의 필요성에 대해 찬성이 46.7%,반대가 46.6%로 찬성이 반대보다 근소하게 많았고 찬성하는 사람중에는 고학력층 남자와 저연령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 미결인에 변호사 자유면담 허용

    ◎행형법 개정안 마련/구치소직원 입회·청취 금지/면회·서신규제 대폭 완화/인도적차원 감식 등 징벌 없애 앞으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교도관의 입회없이도 변호사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2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한 행형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5월중 입법예고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개정안에서 미결수의 경우 형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변호인접견시 구치소직원의 입회및 청취를 금지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재소자의 징벌규정을 대폭 개정,급식량의 3분의1로 줄이는 감식처벌과 운동및 작업정지처벌을 인도적 차원에서 삭제키로 했다. 또 접견및 서신제한 규정도 현행 「원칙적 금지,예외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예외적 금지」로 완화하고 독서금지기간도 지금의 3개월에서 1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외부통근작업등을 명문화해 선진 교정처우제도에 관한 법적 운영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밖에 갱생보호법과 보호관찰법을 합쳐 「범죄자보호선도법」을 제정,집행유예및 선고유예 석방자나 가석방자들에 대한 보호처분의 법적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자보호선도법」과 관련,『지금까지의 면담·지도등 「관찰보호」에서 생업자금 지급등 「원호」차원의 직접적인 보호활동을 강화활 방침』이라고 밝혔다.
  • 치기범 오인 강군 석방

    서울가정법원 이혁우판사는 20일 경찰관이 허위로 꾸민 피의자 진술조서를 근거로 소매치기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 보호처분이 의뢰된 강모군(14·중2년)에 대해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보호나 선도처분이 필요하지 않다』고 불처분 결정을 내렸다.
  • 선배구타에 못이겨 수용소년 6명 탈출/대전 성지원

    【대전】 소년범죄자 집단수용시설인 성지교호직업훈련원(원장 김정환ㆍ대전시 동구 남월동)의 원생들이 집단으로 탈출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13일 상오4시30분쯤 동료 5명과 함께 탈출해 25일 동안 논 가운데 볏단속에 숨어있다 탈진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신승길군(15ㆍ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 의해 밝혀졌다. 신군에 따르면 특수절도혐의로 서울 가정법원에서 6개월 보호처분을 받고 지난해 12월26일 성지교호직업훈련원에 들어갔다가 각방의 실장 및 선배들의 구타에 못이겨 김용제(18)ㆍ이상수(16)ㆍ노국진(17)ㆍ김상오(18) 등과 함께 2층 창문의 철창을 절단기로 자르고 뛰어내려 도망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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