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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흑산공항 건설… 마지막 심의 통과 청신호

    예정부지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이 대안을 찾으면서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제출했다. 변경안에는 국립공원 구역 안에 포함된 흑산공항 예정부지 1.21㎢를 보호지역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 보다 4.4배가량 넓은 신안지역 갯벌 5.32㎢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환경부가 개정된 국립공원 해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대안이 마련됐다. 당초 지침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육상 부분을 일부 해제할 경우 섬의 육상 면적으로 대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섬 해안선에서 500m 이내의 갯벌 등도 대체부지 면적에 포함할 수 있게 하면서 활로가 뚫린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에 제출된 변경안이 오는 12월 광역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총괄협의회와 이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사업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흑산공항 건설 관련 심의를 맡았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환경성, 경제적 타당성, 안정성 등을 이유로 들어 보완을 요구하며 심사를 보류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으로서는 보존이 절실한 갯벌을 국립공원 면적에 포함될 경우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가 심각성을 지적한 철새도래지 파괴 문제 해결을 위해 흑산공항 예정부지 인근 5~6곳에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에 따라 곡물을 심고 수확하지 않음으로써 철새 먹이를 확보할 계획이다. 흑산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국립공원위원회의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심의는 올해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1~2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흑산공항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 54만7646㎡에 1833억여원을 들여 1.2㎞의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곳에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이 들어설 경우 남해안 섬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흑산공항이 열리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차량으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시간 대로 단축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세기에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야생생물 서식지가 전례 없는 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돼 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 2050’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생물의 1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상정된 ‘생물다양성을 위한 협약’에 158개국이 서명했으며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가입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2013년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생물다양성이란 살아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다양함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분자, 유전자, 종, 생태계의 4가지 수준이 포함된다. 생물다양성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풍부도와 이질성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많고 적음에 관심을 기울인다. 예컨대 단일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은 자연생태계보다 생물다양성이 무려 80% 가까이 낮아진다고 한다. 후자인 이질성은 구성요소의 빈도를 뜻하는데 한 지역생태계에서 어떤 종은 흔하고 어떤 종은 드물게 분포할 때 각 생물종이 차지하는 비율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럴 경우 흔한 종들은 핵심종으로 불리는데 생태계의 기본을 이루기 때문에 만약 이들이 절멸한다면 생태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한때 수억 마리에 이르렀던 ‘나그네 비둘기’가 단기간의 집중적 남획으로 멸종된 사례이다. 1885년에 미네소타주에서 마지막 무리가 발견된 이후, 1910년에 미국 정부에서 신고 보상금 1500달러(2005년 기준으로 약 4만 달러)를 내걸고 비둘기의 행방을 찾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생물학자는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첫째, 야생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와 변화, 분할을 들고 있다. 유엔이 2005년에 발표한 ‘새천년 생태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생태계의 60%가 이미 파괴됐고 매년 약 1700만 헥타르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져 서식지 파편화 및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은 2020년까지 육상의 17%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10.3%에 머물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둘째, 단일작물의 대량경작이다. 일반적으로 재배종은 대개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인데 불치의 변종 파나마병에 걸려 거의 고사되면서 바나나 멸종이 심심찮게 과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 대안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다양성이 풍부한 핫스폿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 아마존 지역을 포함해 위험지대로 지정된 곳은 34곳이며 그 면적은 전 세계 면적의 약 16%에 해당된다. 절반 정도의 육지 척추동물 고유종과 식물 고유종이 여기에 분포하고 있다. 둘째, 현대의 대규모 농업 방식을 지양하고 과도한 질소비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대규모 농업의 직간접 영향이 분류군에 따라 70~95%의 종 손실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과도한 육류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 대규모 가축 사육으로 인한 엄청난 이산화탄소, 메탄 방출은 기후변화의 주범이고 나아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인류 생존을 위해 선택적 사항이 아닌 필수적 사항으로 우리 모두에게 각인돼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맞물려 생물다양성 문제는 환경정책에서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독일 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후베르트 마르클의 “자연은 문화적 노력이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 그린뉴딜 ‘동반자’ 한국·유럽연합 협력 강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그린뉴딜 동반자로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벨기에 브뤼셀 EU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한·EU 그린딜 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그린뉴딜 협력과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7월, EU는 지난해 12월 그린딜을 발표했다. 한·EU 린딜 정책협의회는 지난 7월 처음 열렸다. 제2차 협의회에서 양측은 그린뉴딜 정책의 추진 동향을 공유하고 생태복원·순환경제, 녹색금융 및 그린뉴딜 국제협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재정 투입과 법·제도 개선 등 그린뉴딜 추진 상황을 소개했고, EU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조정 및 2050년 탄소중립 등 유럽기후법 제정안 논의와 관련된 동향을 공유했다. 생태복원에서 우리나라는 그린뉴딜에 포함된 ‘국토 생태계의 녹색 복원’ 방안을, EU는 5월에 발표한 ‘2030 생물다양성 전략’ 중 특히 보호지역, 생물이동통로, 도시 생태복원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순환경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9월 내놓은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종합 개선 방안을 담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획’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또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 선언 등 국제무대에서 그린뉴딜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그린뉴딜이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양광 난개발, 보호지역·산사태 위험지역도 설치

    태양광 난개발, 보호지역·산사태 위험지역도 설치

    개발 행위에 제한이 있는 환경보호지역뿐 아니라 산사태 위험지 등에도 태양광 시설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리기관과 허가기관이 각각 다르다보니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받은 ‘환경보호, 생태적 민감지역 내 산지태양광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272곳에 태양광 시설이 조성됐다. 생태계 민감지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환경보호지역과 산사태 위험 1·2등급지 등으로 면적만 축구장 281개 규모인 60여만평에 달했다. 식생보전Ⅰ·Ⅱ등급, 비오톱 Ⅰ·Ⅱ등급에 속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81곳으로 충남이 7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5곳, 강원 1곳이다. 전남은 생태경관보전지역·야생생물보호구역·습지보호지역·상수원보호구역 등 법정보호지역 7곳에 태양광이 조성됐다. 전북 순창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태양광 설치 허가를 받았다. 산사태 위험 1·2등급지에 설치된 산지 태양광은 총 52곳으로, 충남이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올 여름 장마철 폭우로 산지 태양광 시설 27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태양광으로 산림·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육상태양광발전사업 환경성 평가 협의지침’을 마련해 입지 선정시 ‘회피해야 할 지역’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지역’ 등 10개 유형으로 구체화했다. 그러나 태양광 사업의 인·허가 주체는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이고 지침은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협의시 적용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과 전북, 충남 등에서는 50곳에서 지침이 적용된 이후 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산지 태양광 시설로 인해 난개발과 함께 경관·산림 훼손 문제가 심각하다”며 “무분별한 태양광 시설로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목표치를 맞추려면 서울시 면적 70% 규모의 부지가 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1GW 발전에 필요한 면적은 13.2㎢다. 정부가 2034년까지 태양광 설비 32.2GW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425㎢ 부지가 필요하다. 서울시 면적(605㎢)의 70%에 달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돋보기] 국립공원 면적 1.5% 확대 앞두고 부처들 ‘힘 겨루기’

    [정책돋보기] 국립공원 면적 1.5% 확대 앞두고 부처들 ‘힘 겨루기’

    국립공원 확대를 놓고 정부 부처 간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 부처 간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22개 국립공원별 공원구역 및 용도지구 조정을 담은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14일부터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자연공원법은 10년마다 공원계획 타당성을 검토해 변경하도록 돼 있다. 3차 변경안은 105.5㎢를 편입하고 2.0㎢ 해제를 통해 현재 국립공원 면적(6726㎢) 대비 1.5%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차(2003년)와 2차(2010년)에서 각각 53㎢, 206㎢를 해제했던 것과 비교해 해제 면적이 크게 줄었다. 환경부는 “두 차례 변경에서 집단마을과 개발지역 등 공원 가치가 낮은 지역을 제외한 결과”라며 “유엔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2020년 보호지역을 국토면적 대비 17%까지 확대하도록 권유하고 있어 국립공원 복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차 변경안에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발굴해 공원구역에 편입하고, 가치가 낮다고 평가·입증된 지역에 한해 총량 범위 내에서 해제키로 했다. 지목이 임야·유지·구거(작은개울)·하천은 환경·생태적 기능과 공원으로서 보전가치 등을 고려해 해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용도지구 중 보전기능이 가장 강한 ‘공원자연보존지구’는 현행 38.3%에서 42.0%로 늘리되 ‘공원자연환경지구’는 60.9%에서 57.2%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지방자치단체 의견 청취와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환경부 자연공원과 관계자는 “연내 변경한다는 계획이나 지자체와 부처 간 협의가 관건”이라며 “편입대상은 국·공유지로 사유지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3차 변경안에 대해 산림청을 비롯한 소유기관들은 떨떠름한 반응이다. 산림청은 국토 대비 국립공원 면적이 6.5%로 일본(5.4%), 미국(2.2%), 독일(2.7%) 등 주요 국가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확대에 반대했다. 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하지만 ‘보호구역=국립공원’이 아니라는 반론이다. 특히 생태계 및 문화경관 보전보다 주차장·야영장·캠핑장 등을 조성해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는 불신이 깔려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수원함양보호구역이 취지에 부합하다며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타당성이 미흡한 지역은 해제가 필요하지만 법적 근거 없는 총량제를 내세워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며 “훼손 우려가 없는 국유림 위주의 공원 확대는 모순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해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립공원 해상 면적 확대는 이와 중복될 우려가 있어 효율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토생태계 녹색복원 추진...그린뉴딜 합동지휘본부 가동

    환경부는 12일 기후변화·환경위기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국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훼손된 생태계 복원과 야생동물 매개 질병 관리체계 구축 등 녹색복원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를 위해 2025년까지 도시지역 내 훼손된 지역 25곳을 생태적 복원한다. 그동안 생태계 복원 정책이 습지보호지역이나 생태·경관보호지역 등 법적보호지역과 비도시 지역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그린뉴딜을 계기로 도시와 도시 근교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국토 전체에 대한 자연환경 훼손 현황을 진단하고 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국토환경 녹색복원 기본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국립공원 훼손지 16개소를 2025년까지 복원하고, 저지대를 중심으로 생태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관광을 촉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등 야생동물 매개 질병의 확산에 따라 국내 유입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야생동물 유통 전 과정에 대한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야생동물 현황 및 질병 이력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야생동물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질병 매개 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시 허가, 신고를 의무화하고 야생동물 검역 체계도 법제화한다. 동물원 외 시설에서의 야생동물 전시 금지 및 야생동물 판매업 허가제 등도 도입키로 했다. 국토 생태계 복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복원 기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복원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그린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지휘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양 부처 장관을 공동 분과장으로 하고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그린뉴딜 분과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분과반을 월 2회 개최해 미래차·스마트 그린산단 등 이행과제 점검·보완을 비롯해 지역·민간기업 차원의 그린뉴딜 확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30년까지 남해안에 20조원 투자...관광벨트-경제권 육성

    2030년까지 남해안에 20조원 투자...관광벨트-경제권 육성

    남해안 지역을 해양관광벨트와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환태평양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10년 장기 발전계획이 확정됐다. 남해안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조선·화학·철강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 교통과 자연, 전통 문화자원 등 지역 간 연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21회 국토정책위원회에서 2030년까지 남해안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오는 2030년까지 민자를 포함해 20조 54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45조 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 591억원, 28만 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2010년 5월에 수립한 계획을 변경해 2030년까지 향후 10년의 남해안권 발전정책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종합계획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를 비전으로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 등 3대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은 2030년 315조원으로, 2017년(185조원) 대비 70.3% 증가하고, 관광지 방문객수는 같은 기간 214.4% 증가한 2182만 5000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반면 삼림면적률은 60.4%로 그대로 유지하고, 보호지역 비율은 15%로 기존보다 5% 더 늘어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남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섬관광,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홍보 등이 추진된다. 또 마리나 조성·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한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책도 담겼다. 섬진강 양안의 우수한 자연 및 전통 문화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광역관광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주력 산업은 드론(무인기), 첨단 신소재 산업,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으로 대체 된다. 새로운 해운·물류 환경에 맞춰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물류거점을 조성하는 한편 광역 도로, 철도망, 남해안권 국도·고속도로 개설 등 교통 연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의회 정승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관련 5분 발언

    경기도의회 정승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관련 5분 발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승현 도의원(민주당, 안산4)이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경기도 공유재산과 국방부 소유 토지 맞교환 관련, 안산시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개방’을 촉구했다. 최근 경기도와 지상작전사령부 협의 안건으로 국방부에서 군사훈련장, 사격장, 탄약고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6개 필지 198만 4,798㎡ 규모의 국방부 토지와 도에서 도유림집단화 시설과 공공용목적에 필요한 가평 도유림 인근 54개 필지 212만 2,158 ㎡ 에 대한 맞교환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정승현 의원은 “비록 국방부 소유의 땅이라 할지라도 효용 가치가 없거나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 안보환경 등 시대 흐름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매년 지자체에서는 공유재산 관리실태 일제조사 등 공유재산 및 지방재정 효율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이제는 관리만을 위한 목적이 아닌 효율적 이용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서 2019년 1월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효율적 군 운용을 위해 제1,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하였고, 지상작전사령부로 개편함에 따라 경기지역 일대 부대 다수가 통폐합 되었다. 안양의 경우, 박달 스마트밸리 단지 내에 있는 탄약부대 시설 지하화 사업에 총 1조3,200억원이 투입되고 있어 지자체와 군부대 간 협력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 정 의원은 “안산시 수암동에도 1983년부터 군부대 화약을 소각 처리하는 폭발물 처리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반경 1km 이내 6,500여명이 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인접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연 16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물처리장 주변으로 거주 및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폭발물처리장 바로 옆에는 경기도 기념물 127호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터 복원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선시대 안산 최초의 교육기관이던 향교터가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 원당사 터에서도 유물이 발견되어 안산시가 발굴·복원계획을 세웠으나 군사보호지역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안산시에서는 2016년 군에서 개방을 전제로 요구한 폭발물처리 대체시설로 약 50억원이 소요되는 기폭챔버시설 설치까지도 고려하였고, 폭발물처리장에 대해 국방부와 경기도 토지교환 및 양여를 건의했다”며 “결국 이 문제는 도와 지상작전사령부가 도민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적극적 행정행위를 통해서만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맞교환 방식 및 대체부지 마련이 어렵다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사용기간 30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만이라도 개방하는 방안도 있고,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0년 10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방부 재산 내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의 시 이 문제를 포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주문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 2년 전 환경부도 반대했었다”...인천녹색연합 반발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 2년 전 환경부도 반대했었다”...인천녹색연합 반발

    인천시가 영종도 인근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영종2지구(중산지구) 개발사업’을 강행하려하자, 환경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도 이미 2년 전 인천시의 영종2지구 개발사업에 반대입장을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6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 제출한 ‘영종2지구 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2018년 5월 전면 재검토 의견을 냈다. 계획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생물다양성, 서식지 보전, 해양환경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환경부는 당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에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를 항구적으로 훼손해 생물다양성과 개체군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갯벌매립을 통한 경제자유구역개발은 적절하지 않다”며 “개발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는 총괄입장을 냈다. 항목별 검토의견에서도 “주변지역 택지분양 및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건강하게 유지돼온 갯벌 생태계를 송도·영종도에 이어 또 다시 훼손하면서 추진하는 개발계획은 해양환경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사업추진의 명분을 찾아볼 수 없는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이 후보시절 부터 언급해온 갯벌 보전의지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영종2지구 개발계획 백지화, 해당 공유수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에 대한 박 시장의 공식적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당초 영종도 운북·중산동 일원 393만㎡(영종2지구) 규모의 갯벌을 메워 오는 2031년까지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이 확인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2018년 9월 인하대와 생명다양성재단이 사업부지 내 5950㎡를 조사한 결과 최소 5만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사업부지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유물떼새들이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며 쉬고 먹이활동도 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칠면초 군락지가 있어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성도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여 이곳을 산업단지와 항공물류단지만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변경을 준비 중이지만 녹색연합은 “매립이 진행될 경우 사업규모와 상관없이 생태환경은 파괴될 것”이라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부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P)’에 등재

    대부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P)’에 등재

    경기 안산시는 도내 최초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대부도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EAAFP)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대표 등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는 세계 9개 철새 이동경로 중 철새가 가장 많이 이동하는 경로로, 국내에서는 철원평야(1997년), 천수만(1999년), 우포늪(2008년), 금강하구(2010년), 송도갯벌(2019년) 등 16곳이 이 네트워크에 등재돼 있다. 대부도갯벌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 어깨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종의 중간 기착지이자 철새의 보금자리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3월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2018년 10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바 있다. 사무국은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서해안 보전을 위해 한국·북한·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앞으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대부도갯벌 보호를 위해 생태계 복원 관리 뿐 아니라 인식증진 교육 홍보와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방문의 해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EAAP 사무국 대표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기도 최초로 등록된 람사르 습지인 대부도갯벌을 잘 보존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 관리에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광산구 장록동 일대 황룡강 ‘장록습지’가 조만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의 요청을 받아 정부에 이를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국가습지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습지 범위 등을 확정·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장록습지는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 보호지역이 된다.정부가 국비를 투입하고 관리하면서 각종 동식물이 사는 예전 모습을 되찾아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가 하천인 광주천과 더불어 광주의 대표적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적 3.06㎢… 수달·삵 등 희귀 생물종 터전 장록습지는 영산강의 제1지류인 황룡강의 하류 끝자락이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자락에서 발원해 장성호를 거친 뒤 광산구 동남부를 휘감으며 영산강 본류와 만난다. 총연장 47㎞로, 국가 및 지방하천이 뒤섞여 있다. 이번에 국가습지 지정을 앞둔 장록습지는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대 앞~광주공항 합류부 사이 약 8㎞ 구간이다. 유역 면적은 광산구 어룡동~평동~동곡동~선암동에 이르는 3.06㎢다. 강(하천)과 그 주변 습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유지 0.02㎢를 제외한 3.04㎢가 국유지다. 강 양안으로는 광주송정역·광주공항·평동산업단지 등 도심과 농촌이 뒤섞여 있다. 강상(江床) 군데군데 드러난 모래톱에는 각종 수목이 자라나 있고, 이곳은 철새 등 야생조수의 보금자리로 변했다.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 지정 요구는 201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발전연구원은 당시 이곳 일대를 ‘도심 습지 보호지역 1순위’로 꼽았다. 시민·환경단체도 습지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6~2017년 장록습지에 대한 일반 조사 및 모니터링을 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종 7종과 천연기념물 5종 등 모두 476종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정부에 습지 생태조사를 신청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이듬해인 2018년 2~12월 장록습지의 생물 다양성 등을 정밀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겉으로 보기엔 매일 물이 흐르는 하천에 불과했지만 수많은 생물종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며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장록습지에는 육상곤충 320종, 식물플랑크톤 168종, 식물종 179종, 포유류 10종, 조류 72종, 양서파충류 7종, 어류 25종, 저서무척추동물 48종 등 모두 829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인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생물 4종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주민 소통… 갈등 1년여 만에 ‘반전’ 이로써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객관적 근거와 타당성은 확보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맞선 상황에서 어떻게 찬성 쪽으로 수렴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보통 ‘환경 갈등’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KTX 동대구~부산 구간에서 일명 ‘도롱뇽 소송 사건’으로 비화된 천성산 터널 공사나 전국 각지의 산악 케이블카 설치 민원 등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환경단체의 반발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시 환경단체와 상당수 시민은 “장록습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환경 보전’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시도 습지 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으나 곧바로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장 하천 둔치에 체육시설과 주차장·꽃밭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보전’보다는 ‘개발’을 요구했다. 국가습지 지정이 인근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거란 이유를 내세웠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습지 지역 지정 움직임은 일단 멈춰 섰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는 양측의 갈등 조정과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광산구는 지난해 1~10월 3차에 걸쳐 주민 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를 공론에 부쳤다. 일부 주민은 지역개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며 여전히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 측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환경부는 당시 주민 간 합의가 없으면 습지 지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산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 16명이 참여한 ‘황룡강 장록습지 실무위원회(TF)’를 구성하고 11월까지 9차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같은 해 7~8월 어룡·도산·송정2·동곡·평동 등 5개 동 순회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광산구는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전법’에 따라 하천 제방 안쪽만 규제되며 바깥쪽은 개발 시 ‘자연경관 영향협의’만 받으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광주송정역 일대의 KTX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실무위는 급기야 같은 해 11월 주민들과의 공론화 조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어 12월 말쯤 국가습지 지정을 놓고 전체 시민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했다. 찬성이든, 반대든 격차가 6.5% 포인트 이상 나면 결과를 수용하자는 중재안이 제시됐다. 그 결과 시민들은 거주지역·성별·연령대와 관계없이 10명 중 8명 이상인 85.8%가 습지 보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4.2%에 그치면서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가 단숨에 해결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연내에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계획 수립을 거쳐 습지의 범위를 결정, 고시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관리 보전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넘어간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심하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에서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7곳이다. 하천습지로서는 다섯 번째다. ●생태학습관·탐방로 개설… 수생식물 식재도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훼손 지역의 복원도 이뤄진다. 습지 보전과 복원사업에는 국비 70%가, 탐방로·학습관 조성 등에는 50%가 지원된다. 다른 국가습지처럼 습지의 역사·문화·환경을 알리는 관리센터가 들어서고 생태학습을 위한 탐방로 등이 개설된다. 생태학습관, 탐방데크 개설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식재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훼손 또는 방치된 공간 곳곳이 생태적으로 복원된다. 오수 유입·쓰레기 투기·낚시 행위가 금지된다. 광산구의 한 주민은 “1970년대 상류에 장성댐이 들어서면서 유량이 줄고 무분별한 골재 채취까지 이뤄지면서 황룡강이 ‘죽은 강’으로 변했는데,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강을 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쏘가리 등 각종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 하천으로 변한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번 습지 지정 문제 갈등이 단 1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숙의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모범사례”라며 “습지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올해 539억원 들여 사유림 5510㏊ 매수

    산림청이 올해 539억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290㏊)의 19배에 달하는 사유림 5510㏊를 매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유림 확대 계획지 내 산림과 국유림 연접 산림, 국유림 경영·관리에 필요한 산림 등이다. 또 관련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 등이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과 산림보호구역,국립수목원 완충 구역, 제주 곶자왈 등도 우선 매수한다. 사유림 매수는 각 지역 국유림관리소에서 연중 접수하고, 매수 가격은 감정평가기관 2곳의 감정액을 평균해 결정한다. 감정평가기관 1곳은 산주가 추천할 수 있다. 매수된 산림은 기능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한 뒤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증진, 산림자원 육성 등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활용하게 된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2018년 기준 국유림은 전체 산림의 25.9%인 164만㏊로 2028년까지 28.3%인 179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유림을 매수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확보하는 한편 국민 복지 증진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한 폐렴에 軍도 촉각…설에 외부인 접촉 많아 주의

    우한 폐렴에 軍도 촉각…설에 외부인 접촉 많아 주의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장병들이 면회객 등 외부인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감염병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1일 국방부 청사에서 보건정책과장 주관으로 우한 폐렴과 관련한 ‘위기평가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전군에 ‘군 발열환자 관리지침’을 하달했다. 군은 현재 최초 국내 확진환자 확인일자인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간(최대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 우한 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에 불과해 심각히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격리조치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부대의 경우 전염병에 취약하고, 또 부대 훈련 간 이동이 잦아 감염병을 전파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감염병이 발생하면 부대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군은 아직 부대운영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우한 폐렴까지 발생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하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부대훈련 지침’에 따르면 군 당국은 ASF 보호지역 내 위치한 부대에 대해 야외 훈련을 중지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전환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했을 때도 군 내 다수의 감염자와 의심자가 발생해 수백 명의 장병을 격리조치하는 등 부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고 스마트폰의 신기한 재활용…불법 벌목 감청한다

    중고 스마트폰의 신기한 재활용…불법 벌목 감청한다

    열대우림의 불법 벌목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한 비영리조직이 중고 스마트폰을 사용한 감시 장치를 만든 뒤 세계 각 지역에 설치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레인포레스트 커넥션’(RFCx·Rainforest Connection)이라는 이 조직의 설립자 토퍼 화이트는 지난 2011년 여름, 인도네시아에 있는 긴팔원숭이 보호구역에 갔을 때 열대우림의 다양한 소리에 매료됐었다. 당시 그에게는 새들의 지저귐과 곤충들의 날갯소리 그리고 원숭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숲에서 나무를 베어내는 등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전기톱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가 생각해낸 것이 바로 벌목 현장의 소리를 조기에 포착해 현지 보호구역 관리자들에게 곧바로 알리는 장치였다. 이는 중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여분의 마이크와 배터리 팩,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것이다.화이트와 동료들은 1년 뒤 자신들의 개발한 이 장치를 갖고 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했다. 실제로 숲속에서 시험해보니 감시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이틀이 지나기 전 불법 벌목꾼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기계로 된 꽃 같은 형태의 이 장치를 나무 밑동에서 최대 45m나 떨어진 나무 위쪽으로 매달면 최대 1.6㎞의 범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24시간 내내 녹음한다. 밀림 안쪽에서도 연결되는 기존 휴대 전화망을 사용해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클라우드 상에서 여러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기톱이나 목재 반출용 트럭 소리, 또는 총소리 등을 검출해 즉시 현지로 전화를 통해 알린다. 연락을 받은 보호지역 관리자들은 소리가 감지된 장소로 출동해 불법 활동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벌목 단속에는 지금까지 항공기나 인공위성이 사용돼 경고가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리기도 했다. 반면 이 장치를 사용하면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도 절약할 수 있다. RFCx가 만든 장치는 현재 페루와 브라질 그리고 카메룬 등 5개국에 있는 열대우림의 150여곳에 배치돼 있다. 다만 숲의 자연환경이 감시를 방해하기도 한다. 페루에서 설치한 장치는 플라스틱을 마구 먹이는 흰개미에 의해 파손되고 말았다. 산림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화이트 설립자에 따르면 1㎢의 삼림을 벌목에서 지켜 줄인 온실가스양은 연간 차량 1000대를 도로에서 없앤 경우의 감소량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그는 “기후 변화를 막는 가장 저렴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법 벌목으로 돈을 벌려는 업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인들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행동에는 폭력 위험이 따른다. 벌목 작업이 본격화된 단계에서 막으려면 위험이 더 커지므로 초기 단계에 출동해 막을 필요가 있다. 한편 RFCx는 불법 벌목 감시 외에도 자연의 소리에서 다양한 동물의 생태 등을 찾아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생물 음향학’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RFCx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왕저수지서 떠나는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여행

    물왕저수지서 떠나는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여행

    경기 시흥시는 수변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오는 23일 물왕저수지에서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행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 원정대는 1구간인 물왕저수지에서는 간단한 몸체조, 연꽃테마파크에서는 지역특산물 맛보기(햇토미·연근·연잎차) 및 야생동물에게 희망의 볍씨 나누기행사를, 2구간 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에서는 갯골습지보호지역 해설 및 희망 메시지 남기기, 3구간 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에서는 갯골 조류관찰과 함께 점심식사 후 쉬는 시간, 4구간 월곶포구~배곧생명공원에서는 바람개비 퍼포먼스, 5구간 배곧생명공원~오이도에서는 시흥물길 OX퀴즈 및 완주증 수령과 사진촬영과 함께 낙조를 구경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민원정대 행사를 토대로 시흥의 물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관계공무원과 생태 환경·관광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책 플러스 학습모임 역시 병행 추진한다. 또 다음달에는 시흥의 수변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수변생태관광의 가치를 찾는 전문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21일까지 시흥블루웨이 걷기여행 홈페이지(blueway.modoo.at)에서 신청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과(031-310-2913)나 환경보전교육센터(070-4788-0007)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 도심 장록습지 보존 방식 조만간 결론

    광주 광산구 황룡강 장록습지의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논의 TF(전담팀)가 오는 15일 실무회의를 열어 여론 수렴 방안을 확정한다. 그동안 3차례 개최한 주민 토론회와 7∼8월 5차례 이어간 주민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조사 방식, 대상, 기간 등을 찾는다. 장록습지는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 습지로 광산구 호남대학교 인근 황룡강교 일원에서 영산강 합류부까지 3.06㎢에 이른다. 광산구 선운지구 등 신도심, 송정·장록동 등 원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원시적인 자연 원형을 간직해 영산강 본류와 생태 통로를 연결하고 있다. 광주시는 2017년 10월 환경부에 장록습지의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습지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간 정밀조사를 시행해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습지로는 보기 드물게 멸종위기종 등 829종 생물의 보금자리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개발을 요구하는 지역 여론 때문에 환경부에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계획 수립 건의를 유보했다. 장록습지 개발을 요구하는 측은 습지보호 정책으로 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선운2지구 조성 등 지역 발전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한다. 이들은 선운지구 주차난 해소와 주민 편의를 위해 습지 구간인 하천 둔치에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설치를 요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나라 자생 생물종 5만 827종

    총 3841과… 과 수준의 종 현황 첫 제시 종이 가장 많은 과는 ‘고치벌과’ 982종 가장 적은 과는 1068과… 1속 1종 확인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종이 5만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자생생물은 5만 827종에 달했다. 2017년(4만 9027종) 대비 1800종 증가했다. 2016년 12월 기준 생물종은 4만 7003종으로 해마다 1000종 이상 늘어나고 있다.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자생생물 분류군별 현황과 부처별 보호·관리 법정관리생물 통계, 자연환경 보호지역 현황 등을 수록했다. 또 미국의 생명 목록과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에서 제공하는 생물다양성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리된 자생생물에 대해 최초로 과(family) 수준 분류군의 종 현황을 제시했다. 5만 827종은 총 3841과로 분류됐다. 종이 종류가 가장 많은 과는 곤충강 벌목에 속한 ‘고치벌과’로 982종에 달했다. 반면 가장 적은 과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솔잎난이 속한 솔잎난과와 곤충강 방패하루살이과 등을 포함해 총 1068과로 각각 1속 1종이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정보 이용이 많은 자생생물 통계와 관리분류군별 자생생물 종 다양도 우점 순위,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연환경보호지역, 세계 생물종 현황 등은 그림 형태로 제작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케이블카

    전경하의 시시콜콜-케이블카

    전남 목포에 7일 전국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개통한다. 길이가 바다 위로 0.82㎞, 육지 위로 2.41㎞로 총 3.23㎞다. 이 케이블카는 시속 12㎞로 움직이며 다도해 위를 지나간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려서 정상까지 가는데 10분이 걸린단다. 평소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등산시간이 80분쯤 줄어든다. 그 덕에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들도 쉽게 정상에 갈 수 있을 거다.스위스쪽 알프스산맥 쉴터호른에 가려면 지상에서부터 케이블카를 여러 번 갈아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중간중간 케이블카를 갈아타는 곳은 그 나름대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그 곳에서 내려서 다음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관광객들도 있다. 프랑스쪽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몽블랑산에도 케이블카가 있지만 한국 관광객에게는 쉴터호른이 더 인기가 높다. 중국의 삼림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장자제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가 있다. 장자제도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를 설치할 지 여부를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환경부가 조만간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설악산의 두번째 케이블카가 된다. 첫번째 케이블카는 1971년부터 설악동과 권금성 사이 1.1㎞를 운행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고 한병기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사업허가를 받았다. 한 전 대사는 박 전 대통령과 그의 첫 부인인 김호남씨 사이에서 태어난 박재옥씨와 결혼했다. 이 케이블카 사업은 운영권 기간 제한이 없고, 매년 수십억원의 흑자에도 공원관리 등에 별다른 부담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켰다. 설악동 케이블카가 성공하자, 강원도와 양양군은 1982년부터 꾸준히 제2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왔다. 논쟁의 핵심은 환경 보호다. 설악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국제적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가진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국립공원,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호림, 백두대간보호지역 등으로도 지정돼 있다. 40여년간 관련 법이 바뀌고, 강원도와 양양군도 케이블카 사업 현황을 바꿔왔다. 그 결과 2017년 3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으로 사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행심위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 위원 10명 중 2명이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의 참가단체에서 이사장 등을 역임해 설치 반대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양양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2019년 1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도 설치를 주장하는 쪽의 승리였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로 우려되는 환경 훼손은 멸종위기종인 산양 서식지와 해당 지역의 식생이다. 케이블설치를 찬성하는 쪽은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장한다. 산양 서식지와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고 누구나 설악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양쪽 다 자기 주장만 고집하다가 케이블카 설치 논쟁만 하지 않을까 착잡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내년 정부예산에 경남사업 5조 5392억 반영

    내년 정부예산에 경남사업 5조 5392억 반영

    경남도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확정된 2020년 정부예산안에 경남지역 사업비는 모두 5조 539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주요 사업 예산 반영은 국가보조사업에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646억원을 비롯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180억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사업 74억 4000만원, 스마트산단 표준제조혁신공정 모듈 구축사업비 10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밖에 양산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300억원,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토지 매입비 30억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27억원,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 사업비 5억원이 반영됐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으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443억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비 23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시행사업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사업비로 150억원이 반영됐다.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사업 3240억원, 부산항 신항·제2신항 건설사업 1476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세계비핵평화공원조성 1억원, 명동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20억원도 반영됐다. 도는 정부가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산업, 환경, 복지분야 등에서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기조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 예산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연말 국회 통과 때까지 국비확보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남연구원, 경남TP 등이 참여한 신규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해 올해 초부터 신규사업발굴에 집중했다. 사업부서와 예산부서 간 신속한 소통채널 마련을 위해 국비확보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부터 조기에 국비확보활동을 시작해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500차례 넘게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김경수 도지사도 정부예산 심의가 한창이던 지난 7월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복지·사회심의관 등 주요 실·국장들에게 경남도 주요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예산실 22개 모든 부서를 돌며 경남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당부했다. 도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10월 이후에는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면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국장 모든 간부는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돼 10~11월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환경부, 국립공원 대피소 무인화하고 휴양기능 폐지

    국립공원 대피소가 본래 목적인 ‘대피’ 기능에 충실해질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정상 중심의 주능선 산행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예약제 확대가 추진된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국립공원 내 6개 국립공원에 20개 대피소가 있다. 대피소는 그동안 ‘대피’라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휴양 및 편익시설’로 분류돼 숙박시설, 매점으로 운영됐다. 또 대피소의 면적과 수용인원이 과다해 핵심보호지역인 ‘자연보존지구 내 허용하는 최소한의 공원시설’을 규정한 자연공원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환경부는 대피소의 본래 취지에 맞게 ‘휴양 및 편익시설’에서 ‘보호 및 안전시설’로 재분류할 방침이다. 또 담요 대여 및 물품 판매는 점진적 축소 후 폐지하고, 응급구호물품만 비치해 비상시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대피소 무인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의 유인대피소(공원별 1개소)는 1~2년 시범운영(지리산 피아골, 설악산 양폭 등)을 거친 후 2022년부터 무인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18개 구간(총 79.4km)에서 연간 165만여 명이 이용하는 탐방예약제 구간을 내년까지 22개 구간으로 4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탐방객이 많은 지리산·설악산 국립공원 대피소 연결구간 중 각 1개 구간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리산은 거림 탐방지원센터에서 세석대피소까지 6km 구간, 설악산은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서 중청대피소까지 7.7km 구간이 시범운영 후보구간으로 선정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주능선별 수용력 분석, 탐방객 수와 훼손 정도 간의 상관관계 분석, 해외사례 검토, 의견수렴 등의 절차가 수행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안전을 위해 설치한 대피소가 숙박시설로 변질돼 국립공원 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대피소 무인화와 탐방예약제는 국립공원을 국립공원 답게 하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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