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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국외여비 하루 10弗씩 인상

    내년부터 공무원의 국외여비가 인상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지난 10년동안 변동이 없었던 공무원의 국외여비 가운데교통비나 음료수대,세탁비 등으로 사용하는 일비를 직급별로 10달러씩 높인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경우,70달러에서 80달러로,국무총리는 60달러에서 70달러로,장관,감사원장,대학교 총장 등은 50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된다. 2·3급 공무원은 25달러에서 35달러로,4급 공무원은 20달러에서 30달러로 각각 오른다. 예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의 일비는 지난 89년에 정해진 이후 한번도 오르지 않아 이번에 현실화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교·보도관,전·해경 및 경비교도대의 급량비 기준단가도 한끼 3,030원에서 3,170원으로 오른다. 재소자 및 일시보호자는 2,110원에서 2,210원으로,소년원생은 2,130원에서2,23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 강남구-청주시 ‘정보화 교류’협약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와 충북 청주시(시장 羅基正)는 ‘정보화 교류에 관한 협약’ 조인식을 지난 24일 청주시청 상황실에서 갖고 정보화 업무를 상호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토지행정종합전산화,영수필통지서 CD-ROM 전산화,의료보호자격관리 전산화,건강진단수첩 전산발급 등 4종의 업무를 지원하며 청주시는 자체개발한 공공근로관리시스템,주택융자금관리시스템,인사화상관리시스템,인허가·세외수입관리시스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두 자치단체는 앞으로 정보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중복투자를 줄이고 정보화 업무 표준모델을 마련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金宰淳
  • 벤처-中企창업땐 취득·등록세 면제

    내년부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창업하면 2년간 취득세와 등록세가 전액 면제된다.현재는 창업후 2년간 75%만 감면해주고 있다.올해 중소·벤처 창업지원자금이 6,000억원이 추가돼 7,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고졸인턴제가 새로 도입돼 1만명의 고졸자가 일자리를 얻게 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실업대책과 관련 ●창업의 적극 지원 ●도시지역과 고학력 미취업자에 일자리 제공 ●직업훈련 강화 ●저소득층에 생계비 지원 대책 등을 마련했다.세제 지원사항은 올 연말 세법개정으로 내년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과 세금 혜택을 지원,97년 9만2,000여개의 중소기업을 7년후인 2005년까지 1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자금 지원대상인 벤처기업 대상업종을 일부 사치유흥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개인투자자가 창업투자조합이나 벤처기업에투자하는 금액의 소득공제폭을현재 투자액의 20%에서 내년부터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해서는 총 7,028억원을 투입해 32만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를 세분하면 1년간에 한해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시생활보호 대상자를 19만명 늘려 76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오는 4월까지 실시하기로한 저소득자에 대한 생활안정대부사업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자활보호자나 61세 이상 실업자를 위한 특별취로사업 대상자를 당초 4만명에서 6만명으로 늘린다. 직업훈련도 강화,창업훈련과정 대상자를 당초 4,000명에서 8,000명으로 늘리고 해외취업희망자 1,500명에게 직무와 어학교육을 동시에 시킬 방침이다. 李商一 金相淵 bruce@
  • 정부 실업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22일 내놓은 실업대책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 대학·연구소에서 추천한 예비창업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회사당 5억원 이내에서 융자해준다.담보력이 취약한 창업투자회사를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중소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액을 기존 6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창업지원 대기업·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된 20만명이서비스 분야의 자영업을 하려 할 때는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각 지역 소상공인센터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창업자금을 지원해준다. 소상공인 등이 무담보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지원예산을 당초의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린다. ●문화·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문화산업진흥기금과 관관진흥개발기금에 각각 500억원과 400억원의 재정자금을 신규로 출연한다. 문화산업진흥기금은 영상물 창작사업,인터넷 서점 및 현대식 서점 창업,게임산업 분야 창업 등에 지원된다. 영상 음반 비디오 게임산업 가운데 창작 신기술을 이용하거나 지식집약도가높은 산업은 벤처기업에 포함시켜 세제·금융상의 혜택을 준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 문필가와 전직 언론인의 창작 및 집필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정부투자기관 공공투자 확대 및 조기 집행 한국통신은 산업연관 효과가 높은 초고속통신시설,반전자 교환기 대체사업에 대한 투자를 당초의 2조6,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 한국전력은 송·배전사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액을 기존의 3조8,000억원에서4조8,000억원으로 1조원 추가한다. ●단기 일자리 제공 29만명에 이르는 대졸 미취업자 가운데 5만명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키 위해 2,552억원을 투자한다. 대졸 인턴사원 규모를 3만7,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확대하고 초중고교컴퓨터 전산보조원,과학·영어 등 초중고교 보조교사,대학연구실험실 연구조교 등으로 1만명을 고용한다. 고졸 미취업자 5만명 가운데 1만명에 대한 실업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예산 중 240억원을 반영한다.건설 일용직 실업자와 실직 선원들을위해 708억원을 들여 2만4,000명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한다. ●직업훈련 강화 직업훈련 분야에 1,000억원을 추가 지원,훈련인원을 2만7,000명 정도 확대한다. 해외진출 인력을 위해 어학연수 과정도 신설한다.실직여성 가장을 위한 창업 훈련과정 대상인원을 기존의 6,4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보강 기본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시생활보호 대상자를 76만명으로 확대,19만명을 늘린다.사립학교 중고생에 대한학비 700억원을 지원하고 중고생 결식학생에 대한 급식비 46억을 추가 지원한다. 저소득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안정대부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하기위한 채권을 추가 발행한다. 자활보호자 및 61세 이상 실업자들을 위해 특별 취로사업 예산을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金相淵 carlos@
  • 검찰, “가출우려 청소년 보호처분”

    앞으로 가출 전력이 있거나 가출 우려가 높은 청소년은 가정법원 소년부에송치돼 보호처분을 받거나 비행 정도가 심하면 소년원에 보내진다. 대검 강력부(任彙潤 검사장)는 15일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확정한다. 검찰은 앞으로 가출 청소년의 가출전력,가정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다시가출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면 보호자에게 인계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을 통해 관할 소년부에 송치키로 했다. 현행 소년법 4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가정을 이탈하면 위탁기관에 맡기거나 소년부에 송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단순가출이라도 귀가조치 후 자원봉사위원과 결연을 맺는 형식으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97년 2만1,000여명에 이르던 가출 청소년이 지난해에는 1만5,000여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집단따돌림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교육계 인사와 정신과전문의,청소년상담전문가등으로 상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任炳先 bsnim@
  • 부산지역 동사무소 서비스센터로 변신

    “수선 서비스센터를 이용해주세요” 부산시내 동사무소들이 생활도구 수선 서비스센터,사랑의 중개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동래구 명장1동(동장 趙원제)은 홀로사는 노인,소년소녀 가장들이 생활용품이 고장났을 때 수선방법을 몰라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생활도구 수선서비스센터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동사무소는 이달 말까지 관내 수선업체 및 거택보호자 32가구 등 120가구를 선정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이 서비스센터는 수선업체와 저소득 가정을 연결,무료로 수선하도록 해준다. 안락2동(동장 朴성진)도 저소득 가정의 전·월세 불편을 덜어주는 ‘사랑의 중개소’를 다음달부터 개설,운영하기로 했다.중개소는 동사무소 전산프로그램을 활용,임대·임차인의 전·월세 내용을 접수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무료로 연결해 준다.
  • 민가협 등 인권단체서 생활 후원/출소 장기수 쉼터 만남의 집

    “반갑습니다.잘 오셨습니다” 25일 오후 미전향 장기수들이 모여 사는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만남의 집’에서는 기쁨과 착잡함이 교차된 ‘만남’이 있었다.오전 10시 41년만에 대전교도소에서 풀려난 禹用珏씨(71)와 朴旺奎(70) 등 미전향 장기수 2명이 당분간 머무르기 위해 왔기 때문이다. 만남의 집에는 지난해 광복절 43년만에 풀려난 세계 최장기수 金善明씨(72)등 미전향 장기수 9명이 모여 산다. 만남의 집은 89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인권단체들이 미전향 장기수 李鍾씨(87)를 위해 구로구 구로동에 1,500만원을 주고 얻은 단칸 셋방에서 출발했다. 생활비는 구에서 나오는 1인당 월 17만원의 거택보호자 생활보조금과 민가협과 성공회의 후원금,그리고 金善明씨가 중구 중림동의 치과 기공소에서 일해 받는 50만원으로 충당한다. 만남의 집이 봉천동에 자리잡은 것은 94년.대지 100평에 건물면적이 50평남짓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이다.1·2층에는 방이 3개씩 있고 상추,고추 등을 키우는 텃밭이 딸린 작은 마당도 있다. 그러나 만남의 집은 남쪽에도 북쪽에도 속하지 못한다.정부가 미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을 검토한다는 발표에 金錫亨씨(86)는 “조건없는 북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이번에 북한에서 요구한 송환대상에서 빠져 있다.대부분 북한에 가족이나 연고자가 있지만 한국에서 남파 공작원이나 빨치산으로 체포돼 북한당국이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남의 집 식구들은 통일이라는 진정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全永祐 ywchun@
  • [외언내언] 丹齋 63주기

    丹齋 申采浩선생 63주기 추도식이 일요일인 21일 서울 종로 선학원에서 유족과 독립운동가,단재 연구가 등 50여명이 모여 조촐하게 거행되었다.선학원은 한때 萬海 韓龍雲선생이 기거하던 곳으로 단재와는 연이 닿는 장소이기에이날 추도 모임은 더욱 새로운 의미를 주었다. 단재 선생은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8년을 복역하다가 56세인 1936년 뇌일혈로 눈을 감았다.8년째 옥고를 치르다 건강이 악화되자 악독한 일제도 적당한 보호자만 있으면 병보석해주겠다고 했으나 친일파의 신세를 지기싫다며 단연 이 제의를 거절했다.청사에 빛나는 민족적 절개요,의지라 하겠다. 일화 중 세수하는 모습은 일품이다. 그가 추운 겨울에도 세수를 할 때에는꼿꼿이 앉아서 손으로 물을 낯에 바르기 때문에 소매로 물이 흘러들어가 저고리 소매를 적시면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고 한다.까닭을 물으면“동서남북 왜놈 천지인데 어느 쪽으로 머리를 숙이겠느냐”란 대답이었다. 베이징(北京)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단재는 생계비를 위해 ‘중화보’(中華報)에 쓰던 논설을 신문사에서 조사에 불과한‘의(矣)’자 한자를 고쳤다고해서 연재를 거부하여 사장이 찾아와 사과했지만 끝내 뜻을 바꾸지 않았다. 글쓰기에 이처럼 철저했던 분이기에‘조선상고사’ ‘독사신론’ ‘조선사연구초’등 민족사학의 금자탑과 같은 저술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단재는 1908년‘대한매일’의 전신‘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재직하면서‘일본의 3대 충노(忠奴)’란 논설에서 宋秉畯 趙重應 申箕善 등 당대의 세도가 3인을 일본의 충노라고 정면에서 비판했다.그가 아니면 쓰기 어려운 글이었다. 추도식장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李圭昌옹은 단재의 베이징 망명생활을회상하면서 목이 메었다.삼순구식(三旬九食)의 기한에도 굽히지 않고 독립을 위해 애쓰던 단재를 기억하는 노(老)애국지사의 오열에서 선생의 기개를 거듭 살피게 된다. 단재는 베이징 망명 시절‘텬고(天鼓)’란 한문잡지를 발간했다.어렵사리 1·2권을 입수하여 틈틈이 번역하면서 그의 역사관과 애국정신 앞에 가슴 설렌다.6권까지 발행된 이 잡지는 현재 중국 베이징대학도서관에 보관돼 있다.식민사관으로 오염된 우리 역사가 최근 단재사학이 중심이 되는 민족사관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한 일이다. 추도식장에서 누군가 일제시대 3인의 ‘고집쟁이’로 단재와 한용운,心山金昌淑선생을 들면서 그들이 있었기에 식민지시대 백성이 그나마 위안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삼웅 주필
  • 용산구 새달부터 정신질환자 가족모임 운영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줄어듭니다’ 용산구(구청장 成章鉉)가 3월부터 정신질환자 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애환을 나누는 ‘자조모임’을 운영한다. 구 방문간호사팀에 등록된 정신질환자 51명과 각 동사무소를 통해 보고받은 정신질환자 31명 등 8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간호사업을 연중 실시하는 한편,자조모임 역시 다음달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시간동안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마련하기로 한 것. 가족들은 다과를 나누면서 서로의 경험담과 문제점을 토론하고 가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료 레크리에이션,질병에 대한 응급상황 대처방법,약물지도 등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부에서 치료비를 면제해 주거나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건소에서정신보건 및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보건 서비스와 복지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지지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金宰淳
  • 술·담배 ‘청소년에 판금’ 표시 의무화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 만들거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술·담배에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구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성인용 잡지 등 청소년 유해간행물은 제호(책명)를 제외한 겉표지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포장용지를 사용해야 한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술·담배 제조 및 수입업자가 경고문구를 부착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속칭 ‘티켓다방’이 19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해 각종 성적 접대행위를 알선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해진다. 또 최근 청소년 사이에 환각용이나 살빼는 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진해제인 러미라,루비킹과 식욕억제제인 프링가 등의 의약품을 청소년 유해약물로 지정,약국에서 임의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탄가스,본드 등 환각물질을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보호자 등에게 전화 등을 통해 학습용 또는 공업용임을 확인해야 하며,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전화,PC통신,인터넷 등으로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부호,글자,음향,영상을 판매·대여·제공·매개하는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외국 매체물을 불법으로 번역·번안·복제해 청소년에게 유통시킬 경우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했다. 이밖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관이 심의과정에서 청소년 뿐아니라 성인에게까지 유해한 음란·폭력물을 발견할 경우 유해매체물 결정 전에 반드시관계기관에 형사처벌 또는 행정처분을 의뢰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부산대 前성형외과 과장 2억받고 수련의 선발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黃希哲)는 12일 부산대학병원 성형외과 전 과장겸 전 의대교수 金모씨(57)가 수련의 선발과 관련,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金씨가 부산대학병원 성형외과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5년 1월 黃모씨 등 3명을 수련의로 채용해주는 대가로 1인당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부산지법에서 金씨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계좌추적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金씨와 수련의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金씨는 지난 95년 수술환자의 보호자들로부터 1인당 수십만원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부산지검에 의해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며 그 일로 인해 병원에서 퇴직한 뒤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 市·자치구 설맞이 이웃사랑‘훈훈’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저소득층의 따뜻한 설 보내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우선 4만9,603명에 달하는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를 적극 발굴,올해목표인 6만9,000명을 1·4분기 안에 선정하는 등 사각지대의 틈새계층 보살피기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들이 쓸쓸한 설을 보내지 않도록 설날 이전에 자활보호자들에게 7만9,000원∼32만원까지 특별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로사업비 200억원중 150억원을 1·4분기중 조기배정하고 취로사업을 월동기간에 집중시키는 등 생계보호책을 마련하는 한편 ‘자유의집’‘희망의집’ 등 노숙자 수용시설에 대한 민간단체들의 위로·격려방문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자치구들의 틈새계층 지원활동도 전에 없이 활발하다.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자원봉사를 바탕으로 무료 이·미용 및 목욕 봉사,저소득가정 무료도배 등을 실시하고 보건소에서는 이달 말까지 공공근로자,자활보호자,결손가정 등을 위해 무료 검진을 해주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희망의집 입소자들을 위해직능단체의 협조를 유도하고 있다.10일에는 동작구 불교연합회가 관내 18개 사찰에서 모은 80㎏짜리 쌀 20가마를 대방동 게스트하우스와 오뚝이쉼터에 전달했다.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지난 3일부터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모금한 236만원으로 희망의집 입소자에게 1인당 5만원씩의 여비와 선물구입비를 전달,귀향을 도왔다. 이밖에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10일 오후 중증장애인,홀로사는 노인 등 50가구를 초청해 쌀과 쇠고기·가래떡을 전달했으며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관내 사회복지단체와 독지가들이 보내온 쌀 8,400㎏과 라면·점퍼 등을 11일 소년소녀 가장,실직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金宰淳 fidelis@
  • ‘生保者 민원서류 수수료 면제’21년간 있으나 마나

    ‘생활보호자는 주민등록 관련 서류를 뗄 때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21년전에 개정돼 시행중인 규칙이다.그러나 일선 민원실 창구 직원도 “처음 듣는 일”이라고 반문하는 게 현실이다. 4일 전남도의회 李태신의원(장성)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내 27개 시·군·구를 표본조사한 결과 광주 북구와 전남 여수·장성 등 대부분의 민원실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관련 서류를 발급하면서 생활보호자에게도 여전히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보호자에게는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때 60∼600원(타지역),주민증 재발급 1만원,출생신고 지연 과태료 5,000∼40,000원 등 수수료를 면제하도록주민등록법 시행규칙(9∼11조)이 지난 78년 개정됐다.그러나 20여년이 지나도록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예전 규정이 그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생활보호자는 광주시가 2만8,363명,전남이 34만7,338명에 이른다. 李의원 자료에 따르면 북구 민원실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건수는 하루 100여건이고,건국동(옛 본촌동)은 200여건이지만 돈을 받지 않고 떼어준경우는 최근 1개월동안 단 1건도 없었다.북구 관내 생활보호자는 4,294세대1만908명. 생활보호자가 4,520세대 9,110명인 전남 제1도시 여수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민원실에서 만난 한 시민은 “창구 직원이 법을 잘 모른다면 창구 앞에 ‘생보자 수수료 면제’라는 글자만 붙여놔도 될 것 아니냐”고 공직자의 무사안일을 지적했다.
  • 시립직업학교 신입생 선발

    서울시는 2월 6일까지 시립직업전문학교 신입생과 고용촉진 훈련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15살 이상 시민으로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대학·고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미취업 청소년,전역예정일이 1년 이내인 장병,자활보호자,모자보호대상자 등이며 시립직업전문학교 2,720명,민간 사설학원 5,000명 등 모두7,720명을 뽑는다. 선발된 인원은 서울시립기능대학과 서울종합·한남여자·상계·엘림 등 4개 직업전문학교,237개 민간위탁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훈련생에게는 교통비 가족수당 보육수당 직종수당 등 3만∼28만원의 각종 수당을 받는다.훈련기간은 80개 직종에 따라 3개월에서 2년까지 다양하다.문의 3707-9373∼4.金宰淳 fidelis@
  • 정통부 직원들의 ‘작은사랑 나누기’

    정보통신부 전직원 4만여명이 이번달부터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월 1,000원 나누기’운동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모금 운동은 40여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과 함께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돼 추진키로 한 ‘다사랑 운동’의 일환.장·차관은 10계좌,실·국장은 5계좌,과장급은 3계좌 이상으로 참여토록 하고 나머지 전 직원이 1계좌이상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정통부 李圭太총무과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도록 효율적인 지원방법을 연구중”이라며 “매월 조성되는 성금 4,000여만원은 장애자,소년·소녀가장,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월 1000원 이상 나누기’운동 외에 무의탁 노인 보호자 맺어주기,결식 노인·아동 중식 제공하기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또 각 부서별로는 월 1회 이상,전직원은 분기에 1회 이상 봉사활동을실시하기로 했다.咸惠里 lotus@
  • 정부 소외계층 지원 뒤죽박죽/그랜저 있는 가구에 생계비

    ◎소년소녀 가장엔 혜택 중단 저소득층과 장애인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도 파행적이어서 소외계층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보건복지부 등 9개 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소외계층 복지시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울 강서구 등 33개 시·군·구에서 그랜저등 승용차를 갖고 있거나 소득이 선정기준(1인당 월 22만원이하)을 초과하는 2,003명을 생활보호자로 뽑아 생계비 등으로 4억2,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혼자사는 65세 이상 노인과 18세 미만의 소년·소녀 269명은 자활보호대상자만으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12월11일은 세계 천식의 날

    ◎100여 병원 참가… 일반인 관심 유도 세계적으로 천식환자가 늘고 있다.입원은 옛말이고 숨지는 사례도 허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천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예방과 치료를 강조하는 운동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천식기구와 유럽호흡기학회를 주축으로 지난 11일 국제 결핵 및 호흡기질환 연맹,미국 흉부학회 등이 세계 천식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달 26일 사무국 개설에 이어 11일 ‘세계 천식의 날’을 공식 선포하고 적극적 활동에 나섰다.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이사장 홍천수)’와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회장 윤혜선)’주관으로 ‘세계 천식의 날 운동’한국지부를 세우고 11일을 ‘세계 천식의 날’로 공포했다. 이날 100여개 병원의 천식클리닉이 참가해 배지 달기,편안한 호흡을 뜻하는 풍선 나눠주기,환자안내물 나눠주기등의 행사를 실시했다. 이상일 ‘세계 천식의 날’ 한국사무국장(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센터 소장)은 “천식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천식환자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 주민증 위·변조 ARS로 확인

    ◎행자부,발급일자·분실여부 등 즉시 안내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 지는 위·변조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10일부터 개설키로 했다.확인절차는 대상 주민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주민증 발급일자 8자리를 누르면 된다.발급일자가 98년 12월7일이면 19981207이다.확인 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의 분실여부,발급일자가 맞는 지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는 날로 늘고 있고 수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수천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하는가 하면,장기매매를 허위 주민증으로 버젓이 하는 경우도 있다.또 위조된 주민증으로 여권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받아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실업자 등에게 장기를 팔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孫강식(35)·朱상호씨(28)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조사 결과,이 브로커들은 병원에서 장기매매 방지를 위해 장기 제공자가 환자의 친·인척이고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수술해주는 사실을 알고 환자와 보호자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를 특별단속,195건에 230명을 붙잡아 121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과 도피를 위해 위·변조하는 등 위·변조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다.주민등록증 발급 담당 공무원이 주민카드 원부에 있는 얼굴사진과 신청자의 얼굴을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허위로 발급한 경우가 11건,채무불이행 확보수단으로 사용된 경우가 14건 등이었다.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휴대전화로 다량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3일 동안 5,900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남의 예금과 적금을 털어가는 지능범들도 있다. 범인들은 자기 사진을 붙인남의 주민증을 은행 창구에 제시,“통장과 도장을 분실했다”며 개설된 계좌를 확인한 뒤 통장을 재발급받거나 현금카드를 만드는 수법으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은 이때문에 최근에 각 은행에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금인출에 대한 사고예방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통장 개설은행에서만 통장 재발급을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들은 “확인과정이 길어져 예금주가 화를 낼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확인절차없이 통장을 재발급해주기도 하고 주민증을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면 알려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주열사 열전:15/前 서울대생 朴鍾哲(정직한 역사 되찾기)

    ◎5공 정권연장 야욕 꺾은 ‘民主불씨’/‘체육관선거’ 잡음 없애려 시국사범 검거령/‘남영동’으로 연행당해 물고문 도중 질식사/6·10항쟁 도화선… 4개월후 전모 밝혀져 1987년 1월14일 만 21세의 대학생 朴鍾哲이 물고문으로 사망했다. 5공 독재정권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고문살인이었다. 철권통치로 국민을 억압해온 5공은 여느 때처럼 국민을 속이려 했으나 1987년 역사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전두환 군사정권은 정권의 안위와 관련된 시국사건에서 반체제 인사에 대한 가혹한 고문을 자행했다. 그런 군사정권에게도 박종철의 죽음은 예기치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한층 더 예기치 않았던 것은 박종철의 죽음이 일으킨 역사적 파장이었다. 내각제 및 직선제 개헌론이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5공은 87년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체육관’ 선거로 치뤄 정권을 연장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86년 말 경찰 수뇌들은 운동권 수배자들을 전원 검거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치안본부 대공수사 2단 5과 2계는 87년 1월초 서울대 언어학과 3년생인 박종철이 서울대 민민투위원으로서 서울대 민추위 사건의 중요 수배자인 朴鍾雲을 은닉하고 연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박종철을 연행 수사하여 박종운 등 민민투 지하 중앙조직원들을 검거할 계획을 세운다. 1월14일 아침 7시20분경 조한경 강진규 황정웅 반금곤 이정호 등 대공 소속 경찰들은 신림동 하숙집을 급습해 박종철을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조사실로 연행,신문했다. 10시40분경 신문장소를 옮겨 박종운의 소재를 대라고 박종철을 닥달하였으나 모른다고 하자 조한경 등은 박종철의 가슴과 다리를 때리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물이 가득 채워진 조사실 안의 욕조 앞으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조사실 안의 수건으로 박종철의 양손과 발목을 결박하고 나서 반금곤 황정웅이 각각 겨드랑이를 잡고 등을 누른 상태에서 강진규가 욕조안에 들어가 양손으로 박종철의 머리를 잡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한참 후에 끌어내는 물고문을 반복했다. 이때도 박종철이 박종운의 소재를 모른다고 하자 더 혼내주라는 조한경의 지시에 이정호가 가세,결박된 박종철의 다리를 들어 올린 채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고문을 가했다. 이때 박종철은 목부분이 욕조의 턱에 눌려 숨을 쉬지 못하게 되어 11시20분경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30,40분 만에 저질러진 이 물고문 살인으로 결국 5공의 정권연장 야욕은 물건너가게 된다. 박종철의 물고문 질식사는 4개월 후에야 그 잔혹한 진상 전반이 파악되었지만 그의 죽음은 우여곡절 끝에 당시로선 극히 이례적으로 처음부터 일반에 알려졌다. 그간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시국사건으로 죽어갔으나 의문사란 말만 남기고 그대로 묻혀 버렸다. 그러나 박종철의 죽음은 경찰과 정권이 몇겹으로 세운 두꺼운 벽을 뚫고나와 ‘양지’로 향하는 묘한 힘을 발휘했다. 이 힘은 정통성없는 5공 정권의 취약한 근저를 흔들었다. 2월7일의 박종철 열사 국민추도회와 3월3일의 고문추방 대행진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5공은 각각 3만명,6만명의 전경들을 동원해야 했다. 결국 박종철의 죽음은 6·10 민주항쟁을 끌어내는 도화선이 되었고 궁지에 몰린 군사정권은 직선제 개헌을 수용할 수 밖에없었다. ‘제2의 김주열’로 불리기도 하는 박종철은 앳된 얼굴의 젊은이였지만 민주화에 대한 신념과 의지는 남달리 강했다. 그는 결코 다른 사람 때문에 재수없게 경찰에 불려가 조사받다가 고문사함으로써 우연히 역사의 무대에 떠오른 인물이 아니다. 대공 3부의 고문경찰들이 연행 직전 작성한 수사계획서는 박종철을 민민투의 중요 지도자로 지목하고 각종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검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에서 말단 공무원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박종철은 84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들어온 직후부터 동아리 가입과 농촌활동참여 등을 통해 현실 인식을 깊게 했다. 2학년 때 미국 문화원농성 지원 가두시위로 구류 5일을 살았으며 여름방학에는 안양공단 근처의 ‘닭장집’에 살면서 노동자로 취직하기도 했다. 86년 3학년때 언어학과 과회장에 뽑힌 박종철은 4월 ‘청계피복노조 합법성 쟁취대회’ 가두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과거 전과 때문에 구속됐다. 그는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7월15일 출소했다. 86년11월23일 81학번 사회학과의 동아리 선배로 민추위 사건에 지명수배된 박종운이 박종철의 하숙방에 찾아와 하룻밤을 묵은 뒤 떠난다. 87년 1월8일 박종운이 다른 동료와의 연락을 부탁하기 위해 다시 박종철 하숙방을 찾았다. 6일 뒤 박종철은 발가벗기고 손발이 묶인 채 박종운의 거처를 추궁하는 경찰들에게 물고문당하다 죽었다. □朴鍾哲 연보 1965년 4월:부산 출생 83년 2월:혜광고 졸업 84년 3월:서울대 언어학과 입학 86년 4월:청계피복노조 합법성 쟁취대회 참가,구속 86년 7월: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으로 출소 87년 1월: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사 ◎구속 경찰관·유족들 지금은/5명 실형선고… 형기 마치고 출소/경찰청 산하단체 근무하다 해임도/유족들 배상금 2억여원 수령 고문 경찰관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박종철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 5명은 징역 3∼10년형을 선고받고 3년 만기에서 최고 7년3개월의 수형 후 가석방 등으로 현재 모두 출소했다. 올 6월 이들 중 3명이 규정을 어기고 경찰청 산하 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곧 해임됐다. 이정호씨와 강진규씨는 감옥에서 나온 뒤 경찰공제회에 들어가 일반직 4급으로,조한경씨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들과는 달리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됐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박처원 전 치안감 등 4명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한편 박종철의 유족은 89년 9명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1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95년 11월 “국가와 조씨 등 고문 경찰관 5명은 연대해 1억4,700만원을 배상하고 강씨 등 경찰수뇌 4명은 직무유기 및 범인도피의 책임을 지고 2,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국가로부터 이자를 포함한 손해배상금 2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국가가 배상금 전액을 지급한 만큼 검찰은 직접적 책임이 있는 조씨 등에게 구상금청구 소송을 통해 배상금 일부를 받아내야 하나 최근 이들에 대한 재산 자력조사 결과 배상금 지급 능력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부인이 공장에 다니며 생계를 꾸리거나 노점상으로 생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고문 밝혀지기까지/모든 수단 동원해 은폐 시도/3차 수사후 고문치사 확인/치안총수 등 경차 9명 구속/‘탁치니 억 쓰러져’ 유행어로 경찰과 5공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종철의 고문치사를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3차의 수사 끝에 치안총수를 포함 9명의 경찰이 구속됐다. 1월14일 물고문하던 경찰들은 박종철의 상태가 이상하자 즉시 인근 중앙대 용산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오연상씨를 불러 응급처치를 간청했으나 이미 박종철은 숨진 뒤였다. 다급해진 경찰은 이날 오후 보호자와 이미 합의를 했다며 서울지검에 시신의 화장을 요청한다. 증거인멸을 위한 경찰의 이 요청은 거부됐다. 15일 석간신문에 조사받던 학생이 쇼크사했다는 기사가 나간다. 오후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변사사실을 공식 시인했으나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으며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부연설명했다. 이날 밤 9시 안상수 검사 입회하에 행해진 부검에서 황적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1과장은 물고문 도중 욕조 턱에 목이 눌려 질식사한 것 같다는 부검소견을 피력한다. 강 치안본부장 등은 황 과장에게 심장마비사로 부검감정서를 써줄 것을 협박 회유하기 시작한다. 16일 가족들이 벽제에서 화장한 유골을 임진강에 뿌렸다. 이때 아버지 박정기씨는 “잘 가그레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라고 해 국민들을 울렸다. 17일 사체를 첫 검안한 의사 오씨의 “조사실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는 등 고문 시사 증언이 신문이 보도됐다. 결국 치안본부 특수대는 17일 수사에 착수 19일 고문사를 공식인정하면서 조한경 강진규 2인을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5월18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이 사실을 폭로하자 5월20일 황정웅 반금곤 이정호 등이 즉시 구속된다. 5월29일에는 범인 축소조작에 나선 박처원 치안감,유정방 경정,박원택 경정 등 3명이 범인도피죄로 구속됐다. 88년 1월15일 황적준 국과수 과장의 경찰 회유 메모가 보도되면서 강민창 당시 치안본부장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다.
  • 자크 브로스 著 ‘나무의 신화’ 번역 출간

    ◎나무는 우주적 명상의 기반/나무는 신이 지상으로 내려오고/죽은자들이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또한 삶의 원천이자 기원의 대상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나무에 정한수를 떠놓고 치성을 들이는 어머니,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은 선조들… 나무는 우리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다.삶의 원천이자 정서적 고향이고 기원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관계는 비단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프랑스의 수목학자이자 문필가인 자크 브로스는 ‘나무의 신화’(이학사,주향은 옮김)에서 수목학과 인류학,어원학을 지렛대로 나무에 얽힌 신화를 들려준다. 그에 따르면 인간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이전 거대한 나무 한그루가 하늘까지 뻗어 있었다.바로 우주목(宇宙木)이다.하늘과 땅과 지하 등 세 세계를 연결해주는 이 나무는 신들이 지상으로 내려오고 죽은 자들이 지하세계로 내려가는 통로이자 신이 현존하는 존재 자체이기도 했다.우주목은 북유럽에서는 물푸레나무로,북아시아에서는 전나무로,시베리아 지방에서는 자작나무로,인도에서는 거꾸로선 아슈밧타 나무로 나타난다.중국인들에겐 똑바로 세운 나무인 ‘키엔­모우’(建木)로 대변된다.다른 문명과의 접촉이 없었는데도 이러한 신화가 발생한 것은 우주목 신화가 보편적임을 말해준다. 식물의 생명은 탄생과 죽음의 순환이다.인간은 여기에서 재생,젊음,건강,불멸성과 같은 다른 의미들을 해독한다.인간은 보호자요 양분의 제공자인 나무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우주의 기원을 알게 된다.나무는 이제 인간의 조상이자 인간의 기원 자체가 된 것이다. 봄날 나무를 마주하고 꿈꾸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나무는 우주적 명상의 기반이 된다.하늘과 지하라는 두 심연이 마주치는 나무 줄기에 몸을 기대면 인간은 나무와 하나가 된다.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득도를 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레비 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라는 말을 통해 나무들은 살아 있고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신성한 나무와 성림(聖林)은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파괴된다.독단적이고 비관용적인 유일신이 널리 퍼지면서 신화는 미신으로 전락하고 만다.저자는 한때 자연 속에 모든 기호가 함축돼 있었다고 말한다.즉 자연 그 자체가 내적인 힘에 의해 하나의 의미를 상징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자연이 그 힘을 상실했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고 그 결과 응징을 받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이 책이 나무에 얽힌 우주관을 전해주고 있지만 읽기가 그렇게 녹록 하지만은 않다.옮긴이도 후기에서 “저자가 신화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이 알고 있다고 가정,이야기를 뛰어넘는 부분이 있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하듯이 동서양을 넘나드는 나무신화를 좇기 위해선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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