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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잡힐까 전력질주…美국경서 나홀로 밀입국 5살 아동 또 발견

    [영상] 잡힐까 전력질주…美국경서 나홀로 밀입국 5살 아동 또 발견

    보호자 없이 미국 국경을 넘은 아동이 또 발견됐다. 8일 보더리포트는 미국 국경순찰대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사이 국경에 홀로 방치된 5살 소녀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순찰대는 7일 오전 10시 45분쯤 누군가 국경 장벽 아래로 소녀를 떨어뜨리는 걸 목격했다. 홀로 국경에 내던져진 소녀는 재빨리 장벽을 돌아 티후아나 강 수로를 향해 전력질주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를 흐르는 티후아나 강은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밀입국 경로다.즉시 구조에 나선 순찰대는 소녀를 검문소로 데리고 가 건강 상태를 살피는 한편, 밀입국 경위를 조사했다. 과테말라 국적의 5살 소녀는 미국에 있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답했다. 순찰대 관계자는 “소녀는 애초 7살 사촌 언니와 함께 밀입국주선자(브로커) 손에 이끌려 국경까지 왔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사촌 언니는 멕시코로 돌아가고 소녀 혼자 국경에 남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소녀는 너무 어려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부모는 미국에 있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연락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경순찰대는 멕시코 및 과테말라 영사관과 함께 소녀의 가족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 소녀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다.최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4월 국경순찰대가 미국 남서부 국경에서 붙잡은 나홀로 밀입국 미성년자는 1만7171명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3월 1만8890명에 비해 9%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대부분은 중미의 ‘북부 삼각지대’로 불리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출신이다. 지난달 텍사스 국경에서도 보호자 없이 버려진 생후 11개월 및 2세, 3세, 5세, 7세의 온두라스 과테말라 국적 아동이 구조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늘부터 실종자 알림문자… 꼼꼼히 봐주세요

    오늘부터 실종자 알림문자… 꼼꼼히 봐주세요

    실종사건 발생 시 재난문자처럼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는 제도를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경찰청이 8일 밝혔다.실종경보 문자는 실종아동 등의 나이, 인상착의 등 신상정보와 이 밖에 실종아동을 발견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문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송출되며, 연결 화면에서 사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자는 실종아동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송된다. 실종아동을 찾았으면 발견 사실을 알리는 문자도 전송된다. 실종아동뿐 아니라 18세 미만 청소년,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도 실종경보 문자 알림 대상이다. 경찰은 문자발송 남용을 방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고자 송출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한 명의 대상자에 대해서는 같은 지역 내 1회 발송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최근 실종아동 등의 신고 접수건수는 2017년 3만 8789건, 2018년 4만 2992건, 2019년 4만 2390건, 2020년 3만 8496건, 올해 4월 1만 2031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평균 발견율도 99.8%에 이른다. 경찰은 실종기간이 길어지면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문자 알림을 통해 국민 제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타락했다” 이란 노부부, 딸·사위 이어 아들까지 모두 ‘명예 살인’

    “타락했다” 이란 노부부, 딸·사위 이어 아들까지 모두 ‘명예 살인’

    아들 살해 혐의로 체포된 이란 노부부가 실종된 딸과 사위 역시 자신들이 죽였다고 자백했다. 노부부는 그러나 세 명 모두 타락했기에 죽어 마땅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쓰레기장에서 영국 유학파 출신 영화감독 바박 코람딘(47)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코람딘은 작품활동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촉망받는 영화인을 살해한 건 다름아닌 그의 부모였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던 코람딘의 부모 아크바르 코람딘(81)과 이란 코람딘(74)은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현지 언론 ‘함샤리’에 따르면 이들은 독신인 아들이 학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에 불만을 품고 ‘명예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음식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의식을 잃은 아들을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몇 년 전 실종된 딸과 사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10년 전에는 사위를, 3년 전에는 딸을 죽여놓고 뻔뻔하게 실종 신고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후에는 딸 부부가 해외로 도피한 것 같다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일으켰다. 경찰은 노부부 말만 믿고 딸 부부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는 폭력을 휘둘러서, 딸은 마약을 복용하고 남자를 만나서 살해했다는 노부부는 범행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청문회에서 남편은 “그 어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타락했다.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아내도 “남편 뜻에 따랐다. 전혀 슬프지 않다. 애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그간 이란에서 목격한 가정 폭력의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이란 내 만연한 명예살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명예살인 희생자가 된 알리 파젤리 몬파레드(20)를 언급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나름 유명세를 떨쳤던 몬파레드는 지난달 4일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친척에게 납치, 참수당했다. 지난해 연인인 30세 남성과 가출했던 14세 이란 소녀 로미나 아슈라피 역시 명예살인 명목으로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다.이란을 포함한 이슬람권 일부 국가에서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보호자로서 아내와 미성년 자녀, 여자 형제에 대한 훈육 권리를 가진다. 일정 정도의 가정 폭력은 물론, 명예살인까지 종교적 관습에 따라 허용된다. 특히 성 문제는 불명예로 간주하며, 오히려 성범죄 피해자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어 살해하는 것이 용인된다. 보호자인 부모가 자녀를 살해해도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을 정도다. 샤리아의 ‘키사스’(인과응보)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이란의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을 받아야 하지만, 부모의 자녀 살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란 현행법상 자녀를 살해한 부모에게는 징역 3~10년이 선고된다. 딸과 사위를 죽이고 범행 사실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아들까지 살해한 이란 노부부는 그러나 종신형이 예상된다. 딸과 아들 살해는 명예살인에 속하나, 사위를 살해한 혐의는 인정되면 일반 살인죄가 적용돼 무거운 형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재난문자처럼…경찰, 실종아동·장애인 경보 문자 발송

    재난문자처럼…경찰, 실종아동·장애인 경보 문자 발송

    실종사건 발생 시 재난문자처럼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는 제도를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경찰청이 8일 밝혔다. 실종경보 문자는 실종아동 등의 나이, 인상착의 등 신상정보와 이밖에 실종아동을 발견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문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송출되며, 연결 화면에서 사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자는 실종아동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송된다. 실종아동을 찾았을 경우 발견 사실을 알리는 문자도 전송된다. 실종아동뿐 아니라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도 실종경보 문자 알림 대상이다.경찰은 문자발송 남용을 방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고자 송출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한 명의 대상자에 대해서는 같은 지역 내 1회 발송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앞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실종아동 등의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발송해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는 방안을 담은 ‘실종아동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실종경보 문자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됨에 따라 도입됐다. 최근 실종아동 등의 신고 접수건수는 2017년 3만 8789건, 2018년 4만 2992건, 2019년 4만 2390건, 2020년 3만 8496건, 올해 4월 1만 2031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평균 발견율도 99.8%에 이른다. 경찰은 실종기간이 길어지면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문자 알림을 통해 국민 제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실종경보 문자 제도의 시행을 통해 단 한 명의 실종아동도 빠짐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실종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관상담교육 안받는 노인학대자 최대 300만원 과태료

    노인을 학대한 사람이 전문기관의 교육을 받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노인복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노인 학대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전문기관의 교육을 처음 거부하면 150만원, 또다시 두번째로 거부하면 300만원을 내야 한다. 피해노인 보호자와 가족이 노인보호전문기관 지원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경우에도 1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게 됐다. 전국 38곳에 있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학대 신고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조사에 나서는 기관이다. 학대 발생 후에는 피해노인 가족을 상담하며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 노인에게 일시보호나 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학 정류장이 MAM‘S 스테이션? 아들딸 데리러 간 아빠는 ‘맘’ 상해요

    통학 정류장이 MAM‘S 스테이션? 아들딸 데리러 간 아빠는 ‘맘’ 상해요

    지난 30일 경기 하남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카카오톡 채팅방이 소란스러웠다. 지난 1월 입주한 이 아파트 단지 안에 보호자가 아동과 함께 통학차량을 기다릴 수 있는 대기장소가 생겼는데 간판에 MAM´S STATION(맘스 스테이션) 이라는 간판이 붙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뜻하는 영단어 ‘맘(MOM)’을 잘못 표기한 것도 문제였지만 아이를 데리러가는 보호자가 엄마뿐이냐는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신혼부부인 주민 최민형(가명·30)씨는 “엄마가 아닌 아빠나 조부모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배웅하거나 마중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불쾌했다”고 말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원래 이름을 ‘키즈스테이션’으로 정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라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건설사 측은 지난 1일 ‘맘스’(MAM’S) 부분을 떼고 ‘스테이션’(STATION)만 남겨뒀다. ‘아빠는 일하고 엄마는 자녀를 양육하는’ 고정적인 성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의식은 커졌지만 보육 지원 서비스나 시설에는 여전히 성차별적 언어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H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홈페이지에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육아·맞춤형 시설”이라며 ‘맘스카페’를 홍보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들의 학습을 돕는 자원봉사 ‘조이(JOY)맘’을 “‘조카를 사랑하는 이모의 마음’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이 편한”이라는 뜻의 ‘맘(MOM) 편한 놀이터’를 만들었다. 이들은 명칭에 성차별적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이맘에는 조카를 사랑하는 삼촌의 마음이라는 뜻도 있다”면서 “이름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취약계층 산모나 워킹맘 등 다양한 여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이름”이라면서 “여성의 역할을 육아로 한정시키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9년 6월 701명의 시민에게 1825건의 성평등 언어 개선안을 받은 결과, 맘스스테이션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성차별 단어로 꼽히기도 했다. 맘 대신 어린이, 키즈 등을 명칭에 사용하는 보육시설도 있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영유아 육아지원 기관은 ‘아이러브맘카페’ 대신 2019년부터 ‘아이사랑놀이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한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맘’이라는 표현이 ‘엄마만 양육책임자’라고 비춰진다는 비판을 안다”면서도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이름을 바꾸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어제 하루 신규 접종자 역대 최다 85만명소아암·신생아 중환자 보호자 우선 접종 공무원 하계휴가 앞당겨 이달 셋째 주로해수욕장 야간에 야외서 음주·취식 금지‘30세 미만’ 중 6만여명 7월로 밀려 혼선7일 하루 신규 접종자가 역대 최다인 8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1만명분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인구 70%인 36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개념의 집단면역을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추가 계약과 백신주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은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 이후 백신을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내년분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고 3차 접종·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 보호자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될) 3분기 접종 대상을 수립하면서 여기에 포함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중으로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해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일단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현재 하계휴가 시작 기간을 7월 첫째 주에서 6월 셋째 주로 앞당겨 여름휴가 가능기간을 14주로 늘렸다. 또한 해수욕장은 혼잡도에 따라 온라인에서 빨강(수용 인원 200% 초과), 노랑(100% 초과∼200% 이하), 초록(100% 이하)으로 색을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호등’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숙박시설은 4인(직계가족은 8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야간에 (해수욕장 중심으로) 야외에서 모여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간 음주와 취식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30세 미만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26만 7000명 가운데 6만 7000명의 접종일은 다음달로 밀리게 되면서 혼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회필수인력을 19만여명으로 잘못 계산한 게 원인이었다. 이범수·임일영 기자 bulse46@seoul.co.kr
  •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양주시는 5일 최근 논란이 된 ‘개들 앞에 불려가 고개숙인 80대 할머니…’라는 최초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냈다. 양주시가 밝힌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았다. 시와 노인담당기관이 80대 노인을 공원으로 데려가 개들 앞에서 견주에게 사과하게 했다. → (x) 견주와 언쟁이 있다고 알려진 80대 노인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없다. 벤치에 ‘끌려나가’ 사과했어야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냈다. 시는 견주 남편으로부터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이 폭언 등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담당부서가 사실관계 파악 및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위탁기관에 민원 내용을 전달했을 뿐, 사과를 권고하지 않았으며, 해당 노인은 견주를 만나지도,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자극적인 제목과 잘못된 내용으로 보도한 기자에게 정정요청을 한 상태이며, 정정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해당 노인을 대신해 조장 노인이 사과했다는 사실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확인결과 조장 할머니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있었다.“요청” vs “폭언” 공원 내 민원 접수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것이 80대 환경지킴이와 견주의 언쟁 주제였다. 그 과정에서 80대 여성은 “요청을 했다”고, 견주는 “욕설과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언쟁이 있었기에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법’이 정말 있는지 주민센터와 시청 등에 전화를 걸었다. 공원 내 민원접수에 대해 시와 환경지킴이 조장은 견주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고, 견주 역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벤치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80대 노인의 주장도, 입마개를 해야 하는 견종도 아니고 배설물도 잘 치우며 목줄을 하고 산책을 했는데 벤치에 앉았다며 심한 말을 듣는 것을 민원했을 뿐이라는 견주의 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펫티켓을 지적한 할머니가 끌려나가 개 앞에서 사과를 했다’는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2차 기사가 퍼지면서 한쪽의 심각한 갑질 사건으로 부각됐다. 강형욱 “괜히 기사 캡처해서 불편 줬나” 최초 기사를 캡처해 “할머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다시 글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양주시 입장문과 억울함을 호소한 견주의 글도 함께 올렸다. 강형욱은 “하루 동안 많은 댓글과 메시지를 받았다. 괜히 기사를 캡처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기사는 반려견을 데리고 온 견주를 무례한 사람으로, 환경지킴이 할머니를 일방적으로 갑질을 당한 피해자로 더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 환경지킴이 할머님도 안타까웠다”면서 “반려견과 산책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의 타박을 받고 위협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보다 느리게 걷는 레오랑 산책을 하다가도 왜 입마개 안하고 다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벤치에 개를 앉힌 견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던 강형욱은 본인의 SNS 사진에도 반려견을 벤치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 다수 있다는 지적에도 답했다. 강형욱은 “촬영이나 방송 핑계로 반려견을 의자에 앉히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설채현 “요청 아닌 비하… 사실관계 중요” 수의사이자 동물훈련사인 설채현 역시 자극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설채현은 “언론은 역시 사실보다는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일반 사람들도 화가 날만한, 요청이 아닌 비하의 말이었기에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채현은 “만약 할머님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견주가 사과를 요청했다면 분명 견주의 잘못”이라며 “욕설에 대한 사과요구가 왜 이런 쪽으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 조회수는 달성했으니 사실관계는 필요없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입마개 요청이 죄?’라는 기사 제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설채현은 “법적으로 입마개를 해야하는 하는 종은 정해져있다. 물론, 법이 아니더라도 위험하다 생각하면 입마개를 하라고 권유한다”면서 “하지만 안 해도 되는 걸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하라고 무턱대고 단속하고 압박하는 건 정도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어이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설채현은 일부 잘못된 보호자들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들에는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 함이 옳다고 강조했다. 설채현은 “개로 인한 사건사고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지, 모든 보호자와 강아지들이 죄인처럼 욕먹을 필요는 없다. 제발 모든 개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 몇몇 사람들 잘못때문에 잘못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가 눈총받는 분위기는 왜 조성된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1 최우현(가명·16)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결심했지만, 비대면 수업에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질문을 해도 선생님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들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중2 때는 국어 성적이 80점을 웃돌았지만, 올해 중간고사는 40점대로 반 토막이 났다. 수학 성적은 40점대에서 20점대로, 영어는 50점대에서 30점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 학생 비율은 중3에서는 국어가 6.4%로 전년도(4.1%)보다 높았다. 영어는 3.3%에서 7.1%로 증가했다. 고2의 경우 1수준 학생 비율이 수학의 경우 전년 4.5%포인트 늘어난 13.5%에 달했다. 국어(6.8%)와 영어(8.6%)도 1수준 학생 비율이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고2와 중3 학생의 3%를 표집으로 실시한 결과다. 저소득층일수록 학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경향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6남매를 키우는 학부모 박현숙(가명)씨도 “중3인 큰아들은 2년 전보다 평균 점수가 20점 정도 떨어졌다”면서 “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유튜브를 검색한다. 초6인 다섯째 아들은 교과서는 어려워졌는데 질문할 선생님이 없어 힘들다며 운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경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팀장은 “비대면 수업은 선생님이 했던 역할을 부모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취약계층 가정은 책상이나 컴퓨터 등 학습에 필요한 물품이 부족하고 보호자가 경제활동으로 인해 학습 지도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습격차 확대를 염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 기숙학교 19곳에 자가검사키트 도입

    서울시, 기숙학교 19곳에 자가검사키트 도입

    서울시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기숙사 학교에서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학교 집단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기숙사 학교를 시범사업에 추가해 코로나19 학교 유입을 차단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참여희망 기숙학교 19개교 5458명이다. 학생 등 대상자는 오는 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7주간 기숙사 입·퇴소시 등 매주 2회씩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하게 된다. 시는 전날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자가검사키트 사용 시연 등 연수를 진행했다. 학생은 가정의 보호자나 학교 감독 아래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검사가 모두 6만 6251건 이뤄졌고, 확진자 3명을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이와 별도로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 최종 확진된 사례도 51명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손) 주무르니까 좀 낫네. 몸은 좀 어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가 허용된 1일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을 찾은 김창일(83)씨는 입원 중인 아내 구모(77)씨의 손을 어루만지다 목이 멨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아내의 살을 맞댄 그는 그동안의 걱정을 내려놓은 채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지난주에도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지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얘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혜택’을 제공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가 지났다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직원에게 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 준 다음 3층 대면실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요양보호사가 이끄는 휠체어를 타고 면회실에 도착한 구씨는 남편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며 연신 “괜찮다”고 다독였다. 20분의 짧은 면회를 마친 후 김씨는 “모처럼 아내를 만나서 매우 좋고 반갑다”며 “앞으로 가족들이랑 자주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안산시 단원구 경희요양병원에서도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 이모(87)씨는 지난달 24일 2차 접종을 받아 아직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면회객인 아내 김모(88)씨가 지난 4월 30일 2차 접종을 완료해 대면 면회가 가능했다. 노부부는 1년여 만에 서로 얼굴을 어루만지며 회포를 풀었다. 병원 관계자는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보호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병원 환자들은 지난달 25일 2차 접종을 완료해 항체가 형성되는 오는 7~8일쯤부터 대면 면회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들의 모임 장소에도 간만에 생기가 돌았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개방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노인정에선 1년 만에 모인 7명의 노인이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근례(79)씨는 “노인정이 문을 닫았을 때는 집에서 빨래와 설거지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나와 친구들을 만나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출에 나섰다가 발길을 돌리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마포구 용강노인복지관을 찾은 안모(80)씨는 “노인시설이 문을 연다는 뉴스를 보고 찾아왔는데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아쉽다”며 한동안 건물 주변을 떠나지 못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 혜택에 대한 서울시 공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방역수칙 등을 구청과 검토한 후 개방 정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60세 이상이어서 백신 혜택을 전혀 모르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이트 접속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이종택(78)씨는 “지난달 말 2차 접종까지 끝냈는데 혜택이 있다는 말은 전혀 못 들었다”며 “접종 예약 안내 문자로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느냐”고 되물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는 장소에서 직원들이 바로 휴대전화에 증명서를 발부하고 배지와 스티커를 함께 활용해 노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김주연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의붓딸 학대 식물인간 만든 여성…재판부, 종신형 철퇴

    [여기는 중국] 의붓딸 학대 식물인간 만든 여성…재판부, 종신형 철퇴

    의붓자녀를 학대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한 양모에게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중국 산시성 숴저우시(朔州市)에 거주하는 샤오송 양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는 양모 왕 씨의 죄질이 중하다는 점에서 감형없는 종신형과 손해배상 128만 위안(약 2억3000만 원)을 선고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4일 양모 왕 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후 중태에 빠졌으나 이후에도 의식을 잃은 채 연명치료 중이다. 사건과 관련, 지난달 31일 숴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공개 인민재판을 열었다. 피고 왕 씨는 온라인 비대면 재판 형식으로 참여, 현장에는 친부 류쿠이펑 씨와 의식 불명의 피해 아동 샤오송 양이 참여했다. 판결문 낭독이 이어지자 현장에 있었던 친부 류 씨는 결과에 만족한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피고 왕 씨 측은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판장에서 류 씨는 “딸이 치유할 수 없을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면서 “상처 준 사람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걸 직접 보는 것으로 사회 정의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재판부가 공개한 샤오송 양 사건은 지난해 5월 14일 집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12세였던 샤오송 양은 양모가 내려친 흉기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제3인민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피해자 응급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샤오송 양의 몸 곳곳에 멍이 들고 곪은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관할 공안에 신고하면서 양모의 지속적인 학대 사실 전말이 외부에 공개됐던 것. 관할 공안 조사 결과 양모 왕 씨는 피해 아동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면서도 자신이 엄마를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친부 류 씨와 양모 왕 씨는 지난 2018년 이혼한 사이로 법률상 보호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혼 후에도 양모와 친부, 샤오송 양 세 사람은 한 집에서 거주해왔다. 사건 이후 연명 치료 중인 샤오송 양의 부친 류 씨는 딸의 치료를 위해 베이징에 소재한 대형 종합병원을 전전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샤오송 양은 지난해 11월 23일 퇴원한 이후 거주지에서 연명 치료 중이다. 친부 류 씨는 “지금도 내 딸은 본능적인 움직임 외에는 어떠한 의사도 표현할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라면서 “아이를 데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가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양모의 행위가 인간적이며 양심을 저버린 행동이었다고 지적하고 사회 공중 도덕과 가정의 미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관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또 피고인 왕 씨의 범행이 지속적이며 무자비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크다면서 감형없는 종신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입양한 딸을 ‘중환자’로 둔갑시킨 美 두 얼굴의 엄마

    입양한 딸을 ‘중환자’로 둔갑시킨 美 두 얼굴의 엄마

    누구보다도 따뜻한 미소와 포옹으로 입양한 딸을 지켜왔던 여성의 실체가 밝혀졌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렌튼에 사는 소피 하트먼(31)은 5년 전, 입양한 아프리카 잠비아 출신의 딸(6)을 데리고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입양한 딸의 나이는 2세였으며, 하트먼은 주변 사람들에게 입양한 어린 딸이 반신마비 증상을 동반한 희소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트먼의 딸은 이 시기부터 병원에서 수없이 많은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식이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튜브 삽입 수술을 받았고, 다리 보호대를 착용한 뒤 휠체어를 사용했다. 이 모든 것은 아픈 딸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선택처럼 보였다. 2019년 당시에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세계적인 복지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으로부터 모금행사 지원을 받고 모금액을 전달받는 등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이 와중에도 아이에 대한 치료는 계속됐다. 하트먼이 2016년 이후 아이의 이름으로 예약한 지료는 474건에 달했다. 그러나 희소 신경계 질환에 걸렸다는 어린 소녀를 이용한 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치료를 위해 자주 들렀던 시애틀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이 관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가 지나치게 치료를 요구한다면서 하트먼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하트먼이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의료진은 어머니와 떨어진 아이에 대해 16일 동안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하트먼이 주장했던 희소 신경계 질환 진단을 뒷받침하는 그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 의료진은 “아이는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이에 대한 불필요한 의학적 검사와 약물, 시술, 수술 등이 도리어 질병과 신체 쇠약 등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보호대나 휠체어 없이 자발적으로 걷거나 뛸 수 있다. 튜브 없이도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며, 삽관장치를 제거하고도 배변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트먼의 변호인 측은 “입양한 딸에 대한 진단은 1명 이상의 의사가 내린 것이며,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나온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하트먼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 종합병원서 실수로 정형외과 찾은 청소년에게 AZ 접종

    광주 종합병원서 실수로 정형외과 찾은 청소년에게 AZ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금지된 미성년자에게 의료진이 실수로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관내 한 종합병원 의료진은 일반 진료를 받으러 온 A(14) 군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 병원은 AZ 백신 접종 기관으로 지정돼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당시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병원 측은 정형외과 진료를 마치고 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을 찾은 A군을 의료진으로 착각하고 별다른 확인 없이 AZ 백신을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산부와 미성년자에 대한 AZ 백신 접종은 안전성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실험이 충분하지 않아 실시되지 않고 있다. 뒤늦게 A군이 의료진이 아닌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은 A군의 보호자를 불러 오접종 경위를 설명한 뒤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입원시켰다. A군은 다음날까지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퇴원했고, 현재까지 별다른 건강상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감독 기관인 서구는 이러한 오접종 사실을 보고 받고 행정조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뉴질랜드 도망자, 헬리콥터 전세 내 경찰서 마당에 ‘짠’

    뉴질랜드 도망자, 헬리콥터 전세 내 경찰서 마당에 ‘짠’

    5주나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며 숨어 지낸 뉴질랜드 도망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그런데 이 도망자는 헬리콥터를 전세 내 경찰서에 착륙한 뒤 쇠고랑을 찼다. 폭행 혐의로 수배된 제임스 브라이언트가 주인공. 뉴질랜드 남섬 노스 오타고의 작은 마을에 숨어 있다가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두네딘 경찰서 앞마당에 내린 헬리콥터를 걸어 나와 자수했다. 자수를 권한 보호자 아서 테일러가 샴페인과 굴 안주를 준비했다가 먹인 뒤 경찰서 안으로 안내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도망다니는 동안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벽지”를 떠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테일러 역시 유명한 전과자로 현재 가석방 중이었다. 그는 경찰서 밖에서 취재진에게 브라이언트가 “몇주 만에 즐긴 제대로 된 식사였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무기를 가지고 상대를 공격한 혐의에다 세 건의 해로운 디지털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그를 위험한 인물이라며 접근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정의로 나아가는 비행’이란 제목을 달아 보도한 지역신문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그가 와이아나카루아에서 지내는 동안 “요가를 엄청” 했으며 대중에 위험한 인물이란 낙인이 찍힐 것이 두려워 자수를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테일러에게 평화롭게 체포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이전에 테일러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 때 이런저런 도움을 준 인연이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임대료를 부담했으며 그는 “폼나게 출두하고 싶어했다”고 테일러는 스터프.nz에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신 접종 이틀 후 숨진 어머니, 부작용 조사 대상도 아니라니”

    “백신 접종 이틀 후 숨진 어머니, 부작용 조사 대상도 아니라니”

    화이자 맞은 80대, 숨진 채 발견이상 반응 신고 안 돼유족, 방역행정 비판“사망자 추적 관리 기대실상은 가족이 신고해야” 80대 노인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해당 사례는 백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로 방역 당국에 보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방역행정 체계에 허점이 크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7일 울산 울주군보건소와 A(88·여)씨 유족에 따르면 울주군에 사는 A씨는 평소 다니는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통해 이달 12일 오후 예방접종센터를 방문,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아들들이 전화를 해도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 근처에 사는 친지가 A씨의 집을 찾았고, 집안을 살펴보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즉시 심폐소생술이 이뤄졌고 119구급대도 출동했지만, 이미 A씨가 숨을 거둔 뒤였다. 사망을 진단한 의사는 A씨가 발견된 당일 오전 5∼7시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족들은 A씨가 이틀 전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병원과 경찰 측에 알렸다. 이후 경찰이 진행한 부검에서 ‘대동맥 파열에 의한 혈심낭’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다만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름에서 한 달가량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고령임에도 평소 건강했던 A씨가 갑작스럽게 숨진 배경에는 백신 부작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했다. 당연한 수순으로 A씨 사망이 백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로 분류, 정부 차원의 조사가 뒤따를 것으로 봤다.그러나 유족들은 A씨가 숨진 지 열흘 이상 경과한 지난 25일, 고인의 사망이 이상 반응 사례로 신고조차 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울주군보건소에 문의하자 “의사가 신고해야 이상 반응 조사 대상 사례로 접수된다. (A씨 사망 관련 내용을) 경찰에 알아보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 백신 이상 반응 신고는 담당 의사가 질병보건 통합관리시스템에 하거나, 환자나 보호자가 보건소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할 수 있다. A씨 아들(67)은 “어머니는 관절염 치료와 뇌혈관 개선을 위한 약을 드신 것을 제외하면 혼자서 식사도 잘 챙겨 드실 정도로 건강하셨다”며 “유족 입장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고인이 돌아가셨다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 인과성을 규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금 제기하는 문제는 ‘왜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사례가 조사 대상조차 되지 않았냐’는 것”이라면서 “결국 유족의 신고가 없다면 백신과 상관없은 일반 변사 사건이 된다는 말인데, 이런 사망 사례조차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는 점이 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사망한 사실 만으로 자동으로 이상 반응 신고가 되는 것은 아니며, 부검 결과서에 백신 부작용 관련 정황이 포함된다면 울산시를 통해 질병관리청에 이상 반응 신고를 할 것”이라면서 “부검 결과서에 백신 연관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오더라도 유족이 이상 반응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 아들은 “최소한 백신 접종 후 일정 기간 안에 사망한 사례 정도만이라도 방역 당국이 능동적으로 추적해 부작용 여부를 조사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말로만 ‘안전하니 접종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런 노력을 보일 때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지고 접종률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결혼하지 않는 18세, 유죄!”… ‘강제 결혼’ 법안 나온 파키스탄

    “결혼하지 않는 18세, 유죄!”… ‘강제 결혼’ 법안 나온 파키스탄

    성인이 된 직후 결혼을 의무화하고, 결혼하지 않은 성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벌금을 부과하는 황당한 법안이 파키스탄에서 발의됐다. 프로파키스타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현지 극우당인 무타히다 마질리스-이-아말(MMA) 소속 신드 지역구 의원은 이번 주 열린 의회에서 18세 성인의 결혼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021년 신드주 강제 결혼법’이라는 이름으로 발의된 법안 내용에 따르면, 18세가 된 성인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며, 성인이 된 자녀가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부모가 500루피(한화 36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만약 결혼이 지연되는 사유가 있을 경우, 부모가 거주 지역 교육구에 ‘자녀 결혼 지연 설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파키스탄에서 조혼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남동부 신드주 지역은 2014년 ‘아동결혼금지법’이 통과돼 18세 이전의 남녀가 결혼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7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부모에 강요에 의한 아동 조혼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암암리에 조혼 풍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인의 결혼을 강요하는 법안까지 새롭게 제출됨에 따라 적지 않은 비난이 예상된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지역구 의원은 “선지자 무함마드 등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과 여성은 사춘기 이후 또는 18세 이후에 결혼할 권리가 주어졌으며, 이를 이행하는 것은 그들의 보호자인 부모님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결혼지참금을 법적으로 금지한다면, 18세가 된 남녀가 더욱 쉽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법이 승인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해당 의원은 18세가 된 남녀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며, 결혼하지 않는 자녀를 ‘방치’하는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이러한 법이 사회적 질병이나 아동 강간, 부도덕한 범죄 등의 발생 비율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이미 의회의 여러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상황에서 발의됐지만, 일부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재정적 안정 등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하면서 법안에 반대할 뜻을 밝혔다. 관련 법안에 대한 통과 여부는 수 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키스탄은 조혼 및 강제결혼의 피해가 만연한 국가로 꼽힌다. 피해자들은 특히 어린 여자아이들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만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어린 신부’는 19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영국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소녀의 21%가 만 18세 이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헬스리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기부

    헬스리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기부

    지난 14일, 원적외선 홈사우나와 마스크를 생산 공급하는 전문기업 헬스리아가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나 항암치료와 이식 수술로 인해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에선 매년 1,000명 이상의 소아암 환아가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소아암 환아들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헬스리아는 정기적인 기부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병마와 코로나19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힘이 되고자 손소독제 3,500개와 보건용 마스크(KF94) 및 덴탈마스크 20만 장(시가 약 7천여만원 상당)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헬스리아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소아암 환아들과 보호자들에게 힘을 더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소외 계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여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는 ESG 경영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리아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유니세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국가유공자 정기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RE100 글로벌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반려견 시험처럼 입양 교육 강화 필요… 대형견 내장칩 의무화해야

    獨 반려견 시험처럼 입양 교육 강화 필요… 대형견 내장칩 의무화해야

    유기·유실 급증… 年 13만 마리 규모 대형견 외장칩 제거·훼손 너무 쉬워유기동물 보호시설도 턱없이 부족“검증된 사설 보호소 지원 강화해야” “반려동물 유기 문제가 해결되려면 일차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교육과 책임 의식이 필요합니다. 이차적으로는 유기동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호시설을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확충해야 합니다.” ●“식용 농장 등 불법 사육시설 없애야”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유기·유실 동물은 2015년 8만 456마리에서 2017년 10만 8407마리, 2019년 13만 3533마리로 해마다 2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들이가 준 2020년에만 12만 8882마리로 소폭 줄었다. 특히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중 일부가 야생에서 개체수를 늘린 뒤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가축과 사람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책임 의식 강화와 함께 정부·지자체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부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반려동물 입양 교육을 강화하고, 대형견의 경우 내장형 전자칩 의무화와 식용 농장 등 불법 사육시설 근절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위반 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월 12일부터 반려동물 유기 때 처벌 기준을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유기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일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 교수는 “반려동물 등록제 이후 어느 정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입양 보호자 교육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독일과 같은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은 입양 전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할 정도로 시험을 까다롭게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 교수는 현행 내외장 칩 모두 가능한 반려견 등록을 ‘내장 칩 의무화’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장 칩은 보호자가 제거하거나 반려견이 물어뜯어 없애기 쉽다”면서 “전면 내장 칩화가 어려우면 대형견부터 내장 칩 등록을 의무화해 사고를 막고, 버려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들개, 불법 사육시설서 탈출” 전문가들은 또 실외에서 키우는 대형견이 버려진 뒤 떠돌며 들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3300여 마리 가운데 30~40%가량이 들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유기동물 보호센터 관계자는 “보호센터에 들어오는 들개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대부분 들개가 불법 운영되는 개 사육농장을 탈출하거나 집에서 버려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유기동물의 수는 늘어나지만, 보호·관리할 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울산 지역의 유기동물 3300여 마리는 시 지정 민간위탁시설 18곳(동물병원 17곳, 비영리 민간단체 1곳)에서 보호받고 있다. 18개 시설에 연간 4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또 600여 마리는 사설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다. 사설동물보호소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이 관리하거나 후원으로 운영되면서 열악한 수준이다. 사설보호시설 관계자는 “안락사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지자체 위탁 보호시설 대신 사설보호소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시설이 포화 상태”라면서 “일부 검증된 사설보호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손정민씨 유사 사건’…경찰, 실종 의사 4시간 만에 긴급 구조

    ‘손정민씨 유사 사건’…경찰, 실종 의사 4시간 만에 긴급 구조

    전남 여수에서 지인과 함게 캠핑하던 40대 의사가 실종된 지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23일 전남 여수경찰서와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8분쯤 여수 천성산 중턱에서 “함께 캠핑하며 술을 마신 친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실종자는 순천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당시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최근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과 유사한 경우라고 판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소방·경찰 113명과 특수구조대 4명, 만덕동주민센터 직원 3명 등 총 120명을 투입했다. 수색에 필요한 열화상 카메라와 경찰 기동대도 동원됐다. 이후 4시간 12분 동안 이어진 수색 끝에 산 중턱에서 잠든 A씨를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인계 조치했다. 발견 당시 A씨의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었으며 술에 취해 하산하던 중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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