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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재택치료

    입원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재택치료

    정부가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주요 의료 대응 조치로 코로나19 환자 중 재택치료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진자 가운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도 재택 치료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보고받았다. 그간 미성년자 또는 미성년 자녀를 둔 보호자 등으로 제한됐던 재택치료 대상을 한층 넓혀 의료 체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의식 장애나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투석 필요 환자 등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라면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가 감염 전파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 있어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어렵거나, 앱 활용이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재택 치료 중에는 지역사회 의료진을 통해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이 이뤄지며, 이 같은 치료 행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다. 기존에 재택 치료에는 별도의 수가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향후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재택치료 전화 상담 관리료(진찰료의 30%)를 추가 지급하고, 협력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경우에는 환자 관리료로 하루당 8만860원의 묶음 수가를 적용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자체에서 직접 모니터링 전담팀을 설치해 재택치료 협력 의사를 운영하거나 또는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확진자의 건강관리를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급차 등 즉시 환자 이송이 가능한 이송 수단을 마련한다. 재택치료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전담병원 외에도 단기진료센터·전용생활치료센터 등의 진료 체계도 구축한다. 격리 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기존의 자가 격리 체계를 활용해 자택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이 확인됐을 경우에는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격리 기간에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 폐기물이 아닌 생활폐기물로 분류하되,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이중 밀봉과 외부 소독을 거쳐 환자 본인이 재택 치료 종료 후 3일 후 외부로 배출하도록 한다. 재택치료 절차의 골자는 시도 병상배정팀이 환자의 증상·질환·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고 대상자를 확정해 보건소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재택치료는 건강관리와 격리관리로 나뉘는데, 건강관리 부분에서는 지자체 신설 재택치료관리팀이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을 주관한다. 재택치료관리팀 내 격리관리반은 대상자의 자택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이 확인될 경우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조치한다. 만약 이를 거부하면 시설 격리가 이뤄진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보건소와 시도 병상배정팀이 이송 수단을 확보해 사전에 지정된 이송 의료기관으로 옮긴다. 이후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격리 해제를 통보한다. 이 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재택치료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재택치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의 세심한 준비와 국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가 자체적으로 재택치료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중이며, 대상자는 지난달 30일 1517명에서 이날 기준 3328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이 3231명(서울 2230명·경기 847명·인천 154명)으로 97.1%를 차지했다.
  • “재택치료 대폭 확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까지

    “재택치료 대폭 확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는 차원”지역사회 의료진 통해 비대면 진료자택 이탈 확인되면 안심밴드 착용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확진자는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미성년자 또는 미성년 자녀를 둔 보호자 등으로 제한됐던 재택치료 대상이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대폭 확대된다. 재택 치료 중에는 지역사회 의료진을 통해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이 이뤄진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급차 등 즉시 환자 이송이 가능한 이송 수단도 마련한다. 아울러 기존의 자가 격리 체계를 활용해 자택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이 확인됐을 경우에는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격리 기간에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 폐기물이 아닌 생활폐기물로 분류하되, 이중 밀봉과 외부 소독을 거쳐 환자 본인이 재택 치료 종료 3일 후 외부로 배출하도록 한다. 다만 확진자가 감염 전파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 있어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어렵거나, 앱 활용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가 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안정적 의료대응 체계를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한글날 연휴와 관련해선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멀쩡한 여고생, 부모 동의 없이 자궁 수술?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멀쩡한 여고생, 부모 동의 없이 자궁 수술? 알고보니…

    중국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여고생이 부모 동의도 없이 수술대에 올라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수술 부위는 자궁이었고 심지어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지만 반전이 있었다. 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시성 안캉시에서 살고 있는 17세 여고생 루 양은 진료를 위해 한 병원을 방문했고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경부 상피내 신생물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며 아직 미성년자인 루 양에게 수술을 권유했고 진단 당일 수술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술 동의서도 직접 루 양이 사인했고 보호자에게는 연락하지 않았다. 4일 문제의 병원에서 발급한 초음파 검사 결과지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적혀있다. 이날 루 양이 수술한 내용은 자궁 경부 상피내 신생물 제거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수술이 끝난 뒤 이 사실을 알게 된 루 양의 부모는 다른 국립병원에서 재검을 한 결과 문제 병원에서 언급한 증상은 없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이었고 자궁 경부 내 신생물 등은 없었다. 루 양의 부모는 “병원이 있지도 않은 증상을 허위로 만들어 멀쩡한 딸을 수술했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온라인에서 이 사연이 논란이 되자 당국이 즉시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당국의 조사 결과가 의외였다. 해당 병원이 허위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루 양의 부모가 다른 병원에서 받은 초음파 부위가 처음 진단 부위와 달라서 검사 결과가 달랐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술 과정에서 미성년자인 루 양이 보호자를 동행하지 않았고, 수술 시에도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과실이 인정되어 해당 주치의의 면허는 정지되고 병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결론 지었다. 결국 수술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조사 당국은 루 양의 증상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예리한 네티즌 수사대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여고생이 자궁을 수술한 것, 직접 동의서에 사인하면서까지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낙태 수술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실제로 당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허위 수술을 주장했던 루 양의 부모는 병원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 ‘가설’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아동보호 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성수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아동보호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7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아동이익 최우선이라는 기본이념과 아동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양육할 보호자의 책무, 아동보호와 퇴소조치 등 아동보호에 관한 심의업무를 효율적으로 심의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산하에 사례결정위원회를 소위원회 형태로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 외에 경기도 아동정책기본계획(5년)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업무를 명확히 수정했다. 아동복지심의위원회의 구성과 간사 등에 관한 사항도 개정했다. 김성수 의원은 “이 조례안을 심의하는 중에도 3살 딸아이를 77시간 동안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미혼모에 대한 보도를 접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아동보호를 위한 제도는 아무리 강화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례 개정 후에도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어르신 돌보는 로봇손자, 시중드는 로봇 등 첨단 로봇 전시

    어르신 돌보는 로봇손자, 시중드는 로봇 등 첨단 로봇 전시

    어르신들을 돌보는 효도손자 로봇을 비롯해 손님 시중(서빙)을 하는 로봇, 산업현장 로봇 등 첨단 로봇과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로봇산업 전문전시회가 경남 창원시 로봇랜드에서 열린다. 경남 창원시는 로봇산업 전문전시회 ‘2021 로봇세일페스타’를 7일 부터 오는 10일 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로봇세일페스타에는 우리나라 로봇선도기업 36개사가 참가해 제조, 서비스, 교육, 의료 등 각 분야 다양한 로봇을 전시한다. 지난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나 올해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참가 기업 등이 80개 부스를 설치해 로봇 관련 제품, 로봇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등을 선보인다. ㈜효돌에서 출시한 AI(인공지능) 반려로봇 ‘효돌’은 어르신들에게 간단한 대화를 건네거나 식사 시간에 약 시간을 챙기는 등 ‘로봇 손자’ 역할을 한다. 인형에 탑재된 인체 감지센서가 어르신들이 일정 시간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스마트폰으로 보호자에게 알려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해 멀리 떨어져 지내는 보호자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손님 시중도 로봇이 한다. 모두 4개의 센서를 활용해 100%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KT-AI 서빙로봇’은 원통형 로봇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지나갈 수 있다. 무게 감지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서빙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대기장소로 이동해 지체없이 다음 주문을 수행할 수 있어 감염 우려를 줄일 뿐 아니라 운영 효율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 산업용 협동로봇도 선보인다. 제우스에서 제작된 로봇으로 제조기업 걱정과 고장률 0%에 도전한다는 뜻으로 이름지은 협동로봇 ‘제로(ZERO)’는 다른 협동로봇에 비해 경량화되고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기존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현장에 정밀도와 생산선 증대를 위해 추가로 연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 행사인 로봇제품 전시회외에도 초청강연, 컨설팅,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시장 진출 방안과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 및 컨설팅이 열린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로봇 교양강좌도 8·9일 이틀간 진행한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4차산업관련 미래 진로 탐색 과 로봇관련 직업에 흥미를 갖도록 드론 자율주행 체험, 배틀로봇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저출산·고령화시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많은 사회문제를 로봇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며 “로봇세일페스타를 통해 국내 우수한 로봇제품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요양보호사 2명 중 1명 “근무 중 성희롱당해”

    요양보호사 2명 중 1명 “근무 중 성희롱당해”

    요양보호사 절반가량이 근무 중 성희롱을 당했고 4명 중 1명꼴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에 의뢰한 ‘요양보호사 폭언, 폭행,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70명 중 173명(46.8%)이 돌보는 노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6명(12.4%)은 노인의 보호자로부터, 33명(8.9%)은 센터장 등 관리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또 돌보는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93명(25.1%)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보호자와 관리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자도 각각 15명(4.1%), 8명(2.2%)이었다. 또 12명(3.2%)은 돌보는 노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폭언, 욕설, 폭행뿐 아니라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는데도 보호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42.2%는 이용자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한 이후 기관에 보호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호 조치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답변도 40.5%에 달했으며, ‘싫으면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는 응답자도 8.9%나 됐다. 근무 중 관리자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한 뒤 시설장에게 보고했다는 답변은 28.9%에 불과했다. 허 의원은 “요양보호사가 근무 중 폭언·폭행·성희롱을 당했음에도 근무 환경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시설 관리자의 조치가 미흡하다”며 “관련 시설과 기관을 조사하고 피해 당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수원 다세대주택서 초등생 숨진 채 발견…부친 의식 없어

    수원 다세대주택서 초등생 숨진 채 발견…부친 의식 없어

    A양, 학교 안 나와 교사 신고…경찰 출동30대 부친, 목에 자상 입고 집서 쓰러져시신 부검…부친 의식 회복하는대로 조사경기도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인 A양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집 안에서는 A양의 아버지인 B씨도 목에 상처를 입은 채 의식 없이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서는 A양 아버지인 30대 후반 B씨가 화장실에서 목 부위에 흉기에 찔린 듯한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앞서 경찰은 A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보호자에게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잠겨 있던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집안에 쓰러져 있던 이들 부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는 A양과 B씨만 살고 있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B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재택치료 이틀 새 2배 증가… 일상 회복 ‘필수조건’으로

    재택치료 이틀 새 2배 증가… 일상 회복 ‘필수조건’으로

    11월 위드코로나 이른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가운데 경증·무증상 환자의 재택치료가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은 한 달 동안 재택치료 시스템을 확실히 정립해야 향후 방역 완화로 인해 급증할 수 있는 확진자에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재택 치료 중인 환자는 2451명으로 지난 1일 1361명의 약 2배가 됐다. 현재 경증환자 치료는 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실제 치료보다 격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편이다. 전화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게 대부분이다. 재택치료는 경증환자 가운데 소아·청소년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보호자만 예외로 뒀지만 경증·무증상인 일반 성인 환자도 지난달 25일부터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적용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상태다. 재택치료 환자는 자택에서 10일간 격리하고 중간에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재택치료 확대는 결국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아래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확진자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으로 가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생활치료센터를 통한 격리가 원칙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감당하려면 재택치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3500명까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설 경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급등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8.7%로 10곳 중 4곳 정도가 여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중환자·사망자 중심의 방역 전략이라는 점에서 재택치료 정책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결국 의료시스템이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재로선 지난 1월 1.43%이던 치명률은 8월 0.35%로 떨어졌고 중증화율도 같은 기간 3.16%에서 2.17%로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방역 완화 기준으로 삼는 계절독감(0.04~0.08%) 치명률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지난 5~8월 0.14%)이다. 방역 상황은 실제 녹록지 않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서울 자치구, 1인가구 똘똘하게 챙겨라

    서울 자치구, 1인가구 똘똘하게 챙겨라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챙기는 것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다. 1인가구 수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664만개가 넘었고, 전체 가구수 대비 비중은 31.7%에 달했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민이 깊은 것은 아니다. 1인가구는 하나 뿐인 구성원의 성별과 나이 등에 따라 노인, 의료, 안전, 취업, 자활 등으로 정책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책이 각각의 성격에 맞게 구사돼야 하기 때문이다.1인가구 비중이 33.4%에 달하는 서울은 전국 광역단체 중 두번째로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서울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대전(33.7%) 뿐이다. 그만큼 서울 복지 최일선에 있는 자치구가 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 자치구들 고민의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정책도 다양하고 똘똘해졌다. 서초구는 1인가구 중 전·월세 거주자가 63%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패키지 정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기존의 소규모 집수리 지원사업 ‘서리풀 뚝딱이’에 이사를 지원하는 ‘싱글 익스프레스’,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와주는 ‘싱글 홈케어’를 더해 ‘주거123 패키지’를 구성한 것이다. 싱글 익스프레스는 이사가 잦은 1인가구를 위해 이사 차량과 입주 청소를 지원한다.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1.5톤 이사 차량과 이사 포장박스 대여, 입주청소·방역·정리정돈서비스를 밀착 지원한다. 싱글 홈케어는 1인가구 청소·정리정돈을 돕는 가사 지원 서비스다. 가사 활동이 어려운 청년, 중장년을 위해 가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연결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는 가사 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양성된 관리사를 1인가구에 연결해 취업으로 연계시킨다. 서리풀 뚝딱이는 사소하지만 혼자선 해결하기 어려운 집안 내 간단한 수리·수선을 지원한다. 소소하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구 당 연 10만원 이내 수리를 지원한다. 광진구는 1인가구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전담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부구청장이 추진 단장이고 복지국장이 부단장인 TF팀은 ▲자립(일자리, 주거, 빈곤) ▲안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인식개선 등 5개 과제를 선정, 관련 부서 16개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구성했다. TF팀은 매달 회의를 통해 분야별 맞춤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기존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구는 올해부터 ▲‘지켜줘 홈즈’ 방범서비스 지원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화장실 운영 ▲1인 청년·외국인·장애인 가구를 위한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플러그’ 설치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달부터 지역 청년 5명과 함께 ‘2021년 관악 N개의 서울 : 1인 가구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1인가구의 다양성에 주목해 여러 모습의 나홀로 가구 이야기를 다룬다. 청년 5명은 다른 참가자들과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탐구한 뒤, 이런 이야기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실험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활동 결과물은 오는 12월 예정된 지역 예술축제 ‘관악 아트위크’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종로구는 지난달 홀몸 노인과 장애인 대상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자 55명을 선정해 맞춤형 AI 인형을 지원한다. AI 인형은 약 시간을 챙기는 등 일상 관리, 응급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청이나 동주민센터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해당 주민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 일정시간 사용자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관계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사용자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형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임산부·고령자 등 고위험군 가족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도 접종해야”기저질환 없어도 합병증 우려…접종 도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가 12∼17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고위험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런 권고는 방역 당국이 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만성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을 제시했다. 학회는 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고위험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드물게 감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학습권 침해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행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증상에 대한 설명, 의심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요령 등을 접종 전에 미리 안내하고, 접종받는 소아청소년과 보호자도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증·무증상 성인환자도 재택치료 대폭 확대

    경증·무증상 성인환자도 재택치료 대폭 확대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재택치료가 정부 차원에서 대폭 확대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의료대응 체계 차원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확진자는 늘어나는 한편으론 백신 접종 영향으로 중증화율이 떨어지는 흐름을 감안해 경증·무증상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소아·청소년 환자,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보호자 외에 일반 성인 환자라도 증상이 가볍다면 재택치료 대상자가 된다. 다만 감염 전파에 취약한 주거 환경일 경우는 제외된다. 이기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브리핑에서 “재택치료가 확정되면 자택에서 10일간 격리에 들어가게 되고,자가격리 앱을 통해 여러가지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택치료 대상이 되려면)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과 환자 본인의 신청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환자가 바로 재택치료가 가능한지,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지, 가족 구성원이나 접종 완료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선 치료 행위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관할 보건소가 전용봉투에 담겨 나온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해왔으나, 이제부터는 환자가 재택치료 종료 3일 후 직접 폐기물을 이중으로 밀봉해 외부를 소독하고 버린다. 이 통제관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스테인리스에서는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에 따라 환자 본인이 재택치료가 종료되고 72시간이 지난 후 일반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 상태와 격리 상황을 관리하는 총괄 전담조직도 꾸린다. 이들은 보건소 소속이 아닌 행정인력의 지원을 받아 구성되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택치료 환자의 격리 장소 이탈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확진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지금까진 60세 이상, 의식 저하 여부, 입원 요인, 자가치료대상 및 생활치료센터 병상 여건에 따라 중증도 및 시설 격리 여부를 나눴다면 앞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 여부, 70세 이상, 입원 요인, 재택치료 가능 여부에 따라 환자를 분류한다. 효율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확진자의 입원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별도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확진자는 증상 발생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입원한 뒤 이후 3일간은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한다. 자가격격리 종료 시점에 별도의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 통제관은 “해외의 경우 경증·무증상은 재택 치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우리나라는 격리 치료를 원칙으로 해 국민들을 보호해왔다”며 “이제 국내에서도 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재택치료가 정착하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통해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입만 뻥긋’ 립싱크 금지령… 중국, 공연계에 “관객 속이면 처벌” [이슈픽]

    ‘입만 뻥긋’ 립싱크 금지령… 중국, 공연계에 “관객 속이면 처벌” [이슈픽]

    “위법·부도덕 행위한 자 출연시키지 마라”“미성년자 출연, 부모나 보호자 동의 받아라”“정치 견해 당·국가와 한뜻 아니면 출연금지”사회 풍자·비판 막으려 정치성향 검열 출연 스타에 문화권력 주는 ‘팬덤’도 규제중국이 이번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으로만 노래하는 등의 ‘립싱크’ 금지령을 공연계에 발동했다. 최근 문화계에 강력한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공연 매니지먼트 부문의 규범을 강화하면서 ‘립싱크’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3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는 최근 발표한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의 연기자 관리 강화 및 공연시장의 건전하고 질서있는 발전을 위한 통지’(이하 통지)에 출연자 립싱크 금지와 립싱크를 위한 조건 제공 금지 등을 포함했다. 통지에는 “립싱크로 관객을 속이거나, 출연자의 립싱크를 위한 조건을 제공하는 경우 문화여유 부문은 관련 조례에 따라 공연 개최자와 배우를 처벌한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와 함께 통지에는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위법 또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출연시키지 말 것, 미성년자 출연에 대해 부모나 다른 보호자의 동의를 거칠 것 등을 포함했다.“종사자에 마르크스주의 언론관 교육” 한편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엄금하는 등 내용을 담아 통지를 지난 2일 발표했다. 광전총국의 조치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출연 금지, 고액 출연료 금지, 출연료 투명성 강화 등은 표면적으로 인기 배우 정솽(鄭爽)의 탈세,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범죄 혐의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통지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문제 연예인을 솎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대중문화를 철저히 당의 통제안으로 넣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우선 방송국(인터넷 방송 포함)이 출연시켜서는 안되는 ‘블랙리스트’ 선정 기준에는 불법 등 사회적 물의 유무 뿐 아니라 정치적 소양과 사회적 평가도 포함되며, ‘정치적 입장이 정확하지 않고, 당과 국가와 한마음 한뜻이 아닌 사람’도 절대 출연시킬 수 없도록 했다. 결국 공산당과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언행을 한 것으로 당이나 정부에 의해 지목된 연예인은 불법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과 마찬가지로 퇴출 대상으로 내몰렸다. 통지는 또 방송업계 종사자 관리와 관련, “정치적 소질 배양을 강화하고 마르크스주의 언론관·문예관 교육을 심화 전개하고, 시종 인민입장을 견지하고 인민정서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고강도 규제는 결국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때로 풍자·비판하는 대중문화의 한 기능을 철저히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온라인 투표 몰표·아이돌 양성 프로 금지스타 자녀 출연 리얼리티 방송 금지 이번 통지와 관련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고액 출연료 금지 및 출연료 투명성 강화 등으로 스타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스타에게 거대한 ‘문화권력’을 안기는 팬덤을 규제하는 내용이다. 광전총국은 각종 경연에서 팬 투표를 ‘행사장 안’으로 국한함으로써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등의 순위를 억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투표에서 몰표를 만들어 주는 것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연예인과 팬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친근감을 높이게 하는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자녀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아예 방송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지난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의 당국 규제 비판 발언 이후 중국 공산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빅테크 때리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치의 영역 뿐 아니라 경제, 사회·문화 영역에서도 공산당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세력의 싹을 자르려는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정솽, 세금 탈루에 539억 추징·벌금 자오웨이, 출연작 포털서 모두 사라져 앞서 중국 정부는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숨긴 것으로 알려진 인기 배우 정솽에게 추징금과 벌금 등 총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 상하이 세무국은 정솽이 2019∼2020년 개인소득 1억 9100만 위안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세금 4526만여 위안을 탈루하고 2652만여 위안의 세금을 덜 납부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8년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영화계 종사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 방침과 함께 누락된 세금에 대한 자진 납세를 요구했다. 당시 중국 관영 매체는 영화계 종사자들이 정부 발표 이후 115억 5300만 위안(약 1조 9150억 원)의 세금을 자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또 방송 심의 및 규제 당국인 국가광전총국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천녀유혼’의 방송을 불허키로 했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一起來看流星雨)의 여주인공으로 나와 스타가 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를 버린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비난을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된 상태였다.드라마 ‘황제의 딸’과 영화 ‘적벽대전’ 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趙薇)도 상장사 인수 사실을 숨겼다가 지난달 26일부터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작품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중국매체 지무(極目)뉴스 등에 따르면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은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황제의 딸’ 등 작품 출연진 명단에서 자오웨이의 이름이 사라졌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있던 자오웨이의 팬클럽도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받았었다. 그가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평가차익을 내면서 ‘중국 연예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 만큼, 일각에서는 당국이 최근 알리바바와 관련된 인물을 솎아내는 것과 이번 일이 관련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캐나다 국적자 크리스는 강간죄로 공안에 체포됐다. 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린 배우 장저한(張哲瀚)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광고가 끊기고 연예계에서도 퇴출당했다.
  • [여기는 중국] ‘달리는 살인 무기’ 무면허 미성년자, 포르쉐 몰고 고속운전

    [여기는 중국] ‘달리는 살인 무기’ 무면허 미성년자, 포르쉐 몰고 고속운전

      면허도 없이 고가의 차량을 몰고 고속운전을 한 10대 청소년이 공안에 붙잡혔다. 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고속도로에서 15세 소년이 운전한 포르쉐 차량이 현장에 있던 공안에게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 텐센트 뉴스를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타이저우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었던 공안들은 도로를 질주하는 검은색 포르쉐 차량을 단속, 차량을 세우려는 공안들의 신호를 무시한 채 위험한 질주를 벌인 차량을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고가의 차량 운전석에는 올해 15세의 차 모 군이 앉아 있었으며, 뒷자석에는 총 4명의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들이 동석한 상태였다.  특히 이날 운전대를 잡은 차 군은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공안에 적발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 군은 친구 아버지 소유의 고가의 차량을 운전, 과속 카메라에 적발돼 현장에 있었던 공안들에게 인계됐으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훈방 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지 언론에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자 훈방 조치, 속수무책 공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될 정도로 논란이었던 사건 후 불과 2개월 만에 또 다시 같은 혐의로 차 군과 그의 친구들이 붙잡히면서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7월 사건 당시 차 군이 운전했던 마세라티 차량에 대해 관할 공안국의 처벌과 후속 조치가 전무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사건에서도 관할 공안국은 15세 미성년자인 차 군과 차 군의 아버지 차량으로 확인된 포르쉐에 동석한 미성년자 4명에 대해 공안은 훈방 조치한 상태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차 군의 아버지가 차주로 등록된 해당 포르쉐 차량에 대해서는 도로교통안전법 제96조에 따라 불법 운전 차량이라는 점에서 압류 조치한 상태다.  한편, 사건 당사자인 차 군은 무면허 운전 이유에 대해 “운전하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면서 “속도를 더 내보기 위해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호기심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관할 공안국은 차 군 등 사건 관련 미성년자들에 대해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여죄 여부를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보도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차 군과 같은 미성년자 무면허 사건에 대해 ‘달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지탄하고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차 군과 동석한 일행이 큰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이번에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면 또다시 아버지 차량을 몰고 도로 어딘가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엄중하고 무거운 처벌만이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철없는 10대들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들에게 사실상 달리는 시한 폭탄과 같은 것”이라면서 “비록 처벌 대상이 아닌 미성년자라고 할지라도 무면허 운전 시 적발될 경우 1년의 징역 또는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해야 할 때”라고 힐난했다.  이어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운전을 할 정도라면 분명한 변별 능력을 가졌다는 증거다”면서 “이 나이의 미성년자가 수차례 동일 범죄로 적발될 경우 선처 보다 피해 배상 범위를 정확하게 따져서 책임을 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의 운전면허증 취득을 금지, 무면허 운전 시 200~2000위안 상당의 벌금과 15일 이하의 형사 구류를 강제해오고 있다.  단 16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형사 책임에서 회피, 보호자가 민사상의 피해 보상을 책임지도록 강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 ‘강아지 치매 온라인 토크쇼’ 15일 열려

    ‘강아지 치매 온라인 토크쇼’ 15일 열려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을 개발한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가 유한양행과 함께 ‘강아지 치매 온라인 토크쇼’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쇼는 다음 달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지엔티파마 유튜브 채널(bit.ly/3CFP5SW)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우리 아이가 치매는 아닐까?’, ‘강아지 치매, 치료가 가능해요’를 주제로 한 강의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순으로 이어진다.일명 ‘개 치매’로 알려진 CDS에 걸린 반려견은 주인을 몰라볼 뿐 아니라 방향 감각 상실, 수면 패턴 변화,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9세 이상 반려견 22.5%에서 발생한다. 20년 차 임상수의사 VIP동물의료센터 김성수 원장과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수레이너(수의사+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Knollo 행동클리닉 설채현 원장이 반려견 CDS에 관한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소해 줄 예정이다. 토크쇼 사전 신청 기간(9월 23일~10월 14일)과 행사 당일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선물도 준다.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이번 토크쇼를 통해 사람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굉장히 유사한 질환인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해 많은 보호자들이 자세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이자 세계 두 번째로 반려견 CDS 치료제로 승인된 제다큐어는 지난 5월 판매를 개시한 이후 470여 곳의 동물병원에 입점했으며, 계속해서 입점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반려견 CDS에 관한 품목허가를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회사와도 기술이전 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 [여기는 남미] 2살 아이가 ‘마약 중독’ 입원…원인은 중독자 엄마?

    [여기는 남미] 2살 아이가 ‘마약 중독’ 입원…원인은 중독자 엄마?

    아직 2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가 심각한 금단증후군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아이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어른도 폐인으로 만든다는 코카인이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이는 25일(현지시간) 삼촌에 안겨 알라시아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당시 아이는 심한 경기를 하는 상태였다. 병원은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는 한편 아이를 입원시키고 원인을 찾기 위해 기본검사를 실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과정에서 확인됐다. 아이의 소변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것. 깜짝 놀란 의사가 추가 검사를 진행하자 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의 몸 상태는 코카인 중독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의사 오스발도 카릴로는 "코카인에 중독돼 만성적으로 투약하는 사람과 전혀 다를 게 없었다"면서 아이에게 금단증후군 판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아이가 경기를 일으킨 건 마약을 끊는 바람에 생긴 증상이었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를 보호자 삼촌에게 알리자 그는 조카를 버려둔 채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보호자가 없다고 치료를 중단할 수 없어 병원은 아이의 치료를 계속했다. 하지만 사건은 결국 경찰신고로 확대됐다. 이튿날 아이의 엄마라는 여자가 병원을 찾아가 아이를 데리고 가버린 것이다. 의사 카릴로는 "금단증후군은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아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병원이 경찰에 아이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아이는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카릴로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로 마약에 중독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라면서 "당장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 신경손상이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경손상이 발달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살 아이가 코카인에 중독된 이유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사들은 엄마를 범인으로 보고 있다. 코카인 중독자인 엄마가 모유를 수유하면서 아들까지 '중독자'로 전락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의사 카릴로는 "누군가 작심하고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코카인을 투약한 게 아니라면 의심할 수 있는 건 모유를 통한 중독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엄마를 범죄용의자로 보기엔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은 수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수술실은 ‘온 에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수술실은 ‘온 에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먼저 내과 의사는 수술실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기본 사실을 밝혀 두려 한다.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의 공통점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외 대부분의 진료과는 수술하는 장기에 따라 분류된 외과의 세부전공이라고 보면 된다. 외과 의사들은 대개 수술실을 좋아한다. 수술실에 가야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는다고들 말한다. 수술 이외의 잡무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고도의 통제된 공간에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이 수술실을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루 종일 환자와 보호자들과 씨름하는 내과 의사들을 측은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과 의사들 입장에서는 대체로 그들이 더 측은하다. 타인의 몸에 칼을 대는 외과 의사의 권한과 책임은 너무나 무거워서, 늘 존경하면서도 내가 그 일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20여년 전 인턴 시절 이후 수술실에 거의 발을 들여 본 적 없는 내가 수술실에 다시 간다면 환자로서 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환자의 입장에서 지난달 국회에서 법제화된 수술실 폐쇄회로(CC)TV 촬영을 요구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노’라고 답하겠다. 수술실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 노출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수술실에서는 보통 환자가 마취된 후 옷을 벗기고 환부 주변을 광범위하게 소독하므로 대개 환자가 마취 전 인지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부위가 노출된다. 대개는 소변줄도 그때 넣는다. 만약 그것이 다 영상으로 저장된다고 생각하면 그 수치심과 불안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환자로서 수술실 CCTV 촬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특권일 수도 있다. 정보 불균형에서 자유롭다는 것, 즉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큰 특권이다. 반면 그런 의사를 찾기 어려운 대다수 환자들 입장에서는 프라이버시를 희생하더라도 자신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술실 내에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는 것이 합리적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수술실 CCTV 촬영을 줄곧 강력하게 주장해 왔고 마침내 법제화까지 이뤄 낸 배경에는 무방비 상태로 몸을 맡기는 대상인 의사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크나큰 불신과 두려움이 있다. 물론 수술을 직접 하는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수술을 할 때 외과 의사의 뇌에서 동원되는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의 측면에서 본다면 감시와 불신이 부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작업 기억은 우리 뇌에서 어떤 문제를 처리하는 동안 머릿속에 담고 있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가리키며,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에 해당한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부담과 불안이 메모리를 잠식할 때 수술에 쓸 수 있는 작업 기억 용량은 줄어들게 되고, 수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과가 불확실하고 어려운 수술은 도전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시험 점수를 낮추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의사들이 시험 보는 학생하고 같냐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의사도 인간이므로 한계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어쨌든 의사들이 여태껏 수술실 내의 사고와 비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업보는 늘 카메라를 의식하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개탄하다가도 20여년 전 의대생 때 본 장면이 떠올라 입을 다물게 된다. 수술실 실습 중 당시 전공의가 마취된 환자에게 성추행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아무런 항의나 고발을 할 수 없었던 무력하고 비겁했던 내가 부끄럽다. 대한의사협회는 이 법안이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저해한다’며 반대했지만, 그 신뢰는 이미 다 무너진 지 오래고 이제 새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공중방역수의사 재직 시절 개발 착수회원 수 35만명… 매년 1만여명이 입양지자체 보호소, 입양 경로의 70% 차지반려견 등록제 의무화에도 허점 많아보호소 폐쇄적인 문화에 운영 어려움‘준비된 입양’ 확인 후 신청 절차 거쳐13만 401마리.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유기·유실 동물의 숫자다. 이 가운데 안락사 또는 자연사로 사망한 동물은 5만 9736마리(45.8%)였다. 반려인을 잃었거나 반려인으로부터 버려졌다가 가까스로 구조가 됐지만, 절반 가까이는 가족을 찾지 못하고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기존 반려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1.4%,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사례는 29.6%에 불과했다.국내 유일한 유실·유기 동물의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를 운영하는 이환희(35) 대표는 수의사로 일하면서 이러한 현실을 목격했다. 그가 있던 현장에선 따뜻한 새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았다. 구조 동물과 새 가족이 만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대한 계획으로 시작한 건 결코 아니다. 단지 간절함이 있었을 뿐”이라며 “고민하고, 공부하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버려진 동물들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3년 공중방역수의사(군 대체 복무) 시절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소에서 일하면서 유실·유기 동물 문제를 겪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이 구조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동물이 구조되고 나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안락사되는 경우도 많아 충격을 받았다. 입양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정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이 있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실·유기 동물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고, 공중방역수의사로 일하는 동시에 포인핸드 개발을 시작했다.” -수의사 일과 플랫폼 운영을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전에 없던 플랫폼이다 보니 개발부터 어려웠다. 2016년까지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포인핸드를 운영했는데, 사용자가 10만명이 넘어가면서 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병원에서 진료할 때 즉각적인 대응이 안 되니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임상 수의사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포인핸드는 지금 그만둬선 안 된다’는 생각에 플랫폼 운영에 전념하기로 하고 수의사를 그만뒀다. 2019년까지 혼자 운영하다가 최근 인원을 충원했다. 현재 실사용자는 35만명 수준이다.” -포인핸드에선 어떤 구조로 입양 절차가 이뤄지나. “기본적으로 각 지자체 보호소에서 사진과 성별, 발견 장소, 특이 사항 등을 담은 공고가 올라오고, 이용자들은 해당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연락해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보호소는 기한을 15~20일로 두고, 그 안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동물을 안락사한다. 이외에도 동물을 임시 보호하면서 새 주인을 구하는 이용자들이 올린 글을 통해 입양이 이뤄지기도 한다.”-지금까지 포인핸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유실·유기 동물이 가족을 찾았나. “1년에 1만~1만 2000명가량이 포인핸드를 통해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한다. 거기에 포인핸드에 올라온 공고를 읽고 따로 문의해 입양하는 사례도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다. 지자체 보호소로 입양 문의가 가는 경로의 약 70%가 포인핸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인데, 플랫폼 운영에 금전적 어려움은 없는지. “외견상 스타트업이지만 수익만을 추구하기 어려운 성격인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유기 동물 입양을 위한 공익적 모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포인핸드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리워드도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에 참여해 굿즈 같은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각에선 반려동물 입양 때 반려인 자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려인 자격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유기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키운다는 점이다. 100% 예방할 순 없겠지만, 상당 부분 유기 건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 분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자격을 심사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 모든 단계에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본다.”-다음달부터 반려견 등록 제도가 의무화된다.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자연스럽게 등록률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펫숍 등이 분양하는 단계에선 등록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입양받은 뒤 등록을 안 하고, 산책도 안 시켜버리면 적발조차 힘들다. 결과적으로 보호자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내장형 인식칩과 외장형 인식표 가운데 하나만 된다는 점도 허점이다. 내장형 인식칩에 거부감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겠지만, 부작용이 없는 만큼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지. “반려동물 선진국은 동물을 사고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펫숍이나 브리더를 통한 분양에 대한 규제도 심하다. 선진국에선 보호센터를 통한 입양이 대부분이고, 입양 절차도 까다롭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법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관련 산업과 연계돼 민감한 문제여서 무산됐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반려묘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는지. “우리나라에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 아직까지 유기묘는 유기견에 비해선 드문 편이다. 길고양이는 이미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동물로 인정돼 유기 동물 공고 대상이 아니지만, 어미에게 방치되거나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는 구조되고 공고에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 지자체 보호소가 개 중심의 환경이어서 새끼 고양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보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나라 지자체 보호소에 대한 생각은. “많은 지자체 보호소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아쉽다. 보호소 대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를 받지 않는다. 봉사자가 개입되면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고,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공중방역수의사로 보호소에서 근무할 때도 감정만 앞세워 ‘그 어떤 동물도 절대 안락사를 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봉사자도 있었다. 그런 일을 겪다 보니 지자체 보호소들은 외부와 단절되고, 구조된 동물이 입양되기 쉽지 않은 사례도 많아진다. 운영이 잘되는 동물보호단체와 공조가 원활히 이뤄지면 구조 동물들이 입양될 가능성도 커질 텐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 -포인핸드가 나아가는 방향은.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보호소에서 양질의 입양 상담을 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입양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전화를 걸 텐데, 보호소에서 유기 동물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대부분 한 명이다. 동물을 입양할 준비가 전혀 안 된 사람, 부모님의 허락도 받지 못한 미성년자, 깊은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전화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상담하는 태도가 좋지 못할 때도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인핸드 플랫폼 안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기능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청서에 입양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보호소와 연결이 된다면 허수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입양 이후까지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저렴하게 받거나 사료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을 구축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 국내서 하루 6명씩 개에 물려…지난 5년간 1만 1152건 발생

    국내서 하루 6명씩 개에 물려…지난 5년간 1만 1152건 발생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6건꼴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농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1만1152건의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났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909건이다. 다음으로 서울 961건, 경북 921건, 충남 821건, 전남 708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목줄 미착용이나 문단속 미비 등 보호자의 관리 부실이 주 원인인 ‘개 물림 사고’는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응급’ 이상 환자가 97.7%(1만 893명)였으며, 의식장애·호흡곤란·심정지 등 심각한 중증외상환자도 20.9%(2339명)에 달했다. 정부에서는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사견, 로트와일러 등 일부 품종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입마개 착용 규정과 출입 금지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견에 의한 ‘개 물림 사고’가 빈번한 만큼 몸무게를 기준으로 맹견을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펫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맹견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저귀 차림으로 도로 뛰어든 2살 남아”…손에는 태블릿이

    “기저귀 차림으로 도로 뛰어든 2살 남아”…손에는 태블릿이

    미국에서 기저귀 차림으로 한밤 중 도로에 뛰어든 2세 남아가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27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도로에서 배달기사 거슨 타바레스가 홀로 도로를 활보하는 기저귀 차림의 2살 남아를 구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CBSLA 등 지역언론에도 실렸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밤, 상의를 입고 하의엔 기저귀만 찬 아이가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왔다.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걸어가던 아이는 돌연 중앙선을 넘어 뛰기 시작했다. 이를 본 타바레스는 곧바로 차를 세운 뒤 아이를 뒤쫓았다. 그는 마주 오던 차량을 손짓으로 멈추며 아이를 도로 밖으로 내보냈다. 타바레스는 “아이가 게임에 완전히 정신이 팔려있었기 때문에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할 우려가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너무나도 작았는데, 내가 차선을 벗어나면 다른 운전자들이 아이를 볼 수 없을 것이란 걸 알았다. 다른 운전자들이 아이를 볼 수 있도록 팔을 흔들었다”며 “큰일 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2살 아이가 홀로 도로에 나온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우선 보호자를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아동보호기관(CFS)의 조치가 필요한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악 전력난 마주한 中 “진짜 위기는 헝다 아닌 전기” [차이나 투데이]

    최악 전력난 마주한 中 “진짜 위기는 헝다 아닌 전기” [차이나 투데이]

    중국이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겨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 생산 감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수급이 무너져 조달 가격이 폭등했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화석연료 발전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27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신경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전력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신호등이 정전돼 교통 혼잡을 겪었고, 전등을 밝힐 전기가 없어 초를 켜고 장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아직까지 지방정부들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린성 지린에서는 한 수력발전 회사가 “이런 상황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23개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앙정부로부터 전력 공급 제한 지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공업지대인 장쑤성과 저장성, 광둥성이다.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통신은 “중국의 진짜 위기는 헝다 사태가 아니라 전력난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목표를 맞추고자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규제해 전력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계열사인 이성정밀(ESON)은 전날 장쑤성 쿤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또 다른 공급업체인 유니마이크론도 이달 말까지 쿤산 공장 운영을 멈춘다고 전했다.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 역시 향후 영업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 테슬라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업체들의 반도체 생산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생겨났다. 장쑤성 장가강에 있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여기서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스테인리스 제품을 만든다. 공장 특성상 전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포스코 측은 “다음달 초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3582.8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0.09% 내린 1만4344.29로 종료했다. ‘선전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판(창업판) 지수는 0.74% 상승한 3231.58로, ‘상하이판 나스닥’인 커촹반(과창판)50지수는 0.46% 내린 1368.69로 거래를 끝냈다. 최근 중국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에 공급을 일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2060년 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는 의도다. 특히 시 주석은 내년 2월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푸른 하늘을 보여주겠다’며 화석연료 줄이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시계(視界)가 부쩍 좋아진 것이 이것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정부의 전력억제 정책은 세계시장에 파문을 일으켜 전 분야에 걸쳐 공급부족 현상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와의 갈등으로 석탄 수급이 어려워진 것도 일부 원인이 됐다. 우징핑 지린성 상무위원은 “요사이 석탄 가격이 너무 올라 대다수 성에서 전력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연초만 해도 우리 돈 23만원 정도였던 석탄 t당 가격은 현재 50만원을 넘어섰다. 중국은 연간 발전용 연료탄 수요량 30억t 가운데 약 10%인 3억t을 수입해서 쓴다. 이중 57%가 호주산이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줄이면서 전체 수요량 가운데 5%가량 공급 차질이 생겨났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을 대체하고자 내몽골자치구 광산 등을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 해외 광산 지분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현 부족분을 완전히 채우려면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존심 강한 시 주석이 호주에 고개를 숙이고 석탄 수입을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분간 중국의 전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3대 부동산 업체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만 4208.78포인트를,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는 0.25% 떨어진 8583.82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대표 기술기업들을 모은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91% 내린 6103.89포인트로 마쳤다.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의 온라인 서비스 규제 강화책을 내놓으면서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급락했다. 중국 국무원은 ‘중국 아동 발전 요강‘(2021~2030년)을 발표했다. 앞으로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생방송, 소셜미디어 업체는 미성년자를 위해 서비스 사용 시간과 권한, 제품 구매 한도 등을 (보호자가)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 2위 숏폼 동영상 서비스 콰이쇼우가 6.2%,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가 4.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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