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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4조 1000억원대인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각 사가 확보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원격 급식기와 간식로봇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최근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펫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간식을 숨긴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보호자가 집에 없는 경우에도 반려동물이 놀면서 훈련하고,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제작됐다. 반려동물은 펫토이에서 나온 노즈워크 공을 쫓아 냄새를 맡고, 공 안에 숨겨진 간식을 꺼내기 위해 움직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홈 폐쇄회로(CC)TV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병원에서 반려견의 근골격이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안에 비정상 여부와 소견을 수의사에게 알려 준다. 클라우드와 웹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은 따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가 제시하는 영상 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반려견을 대상으로 운용한 뒤 반려묘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KT는 올해 상반기에 5G 요금제와 반려견 기기를 결합한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디바이스팩은 웨어러블(착용형)과 자동급식기로 구성됐다. 웨어러블은 KT의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반려견의 활동량을 기록하고 자동급식기는 이를 기반으로 급식량을 조절해 건강관리를 돕는 방식이다.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KT는 월 1만원을 내면 반려견 의료비를 연 130만원까지 지원하는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에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도봉권(2020년 10월), 동작권(2021년 1월), 종로·서대문권(2021년 10월)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까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준다.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곳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4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326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끄집어내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제도 도입 20년째인 TNR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NR은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가 택한 ‘한 수’였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 제거 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작업이다. 길고양이는 평균 4년 정도 사는데 한 번에 약 5마리씩, 평생 총 4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TNR을 하면 그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길고양이를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보살피는 캣맘과 울음소리 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질 법했다. 경기 과천시가 2002년 처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했고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9년 11만 6000마리로 급감했다. 사업이 성공한 듯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였고, 매년 더 많은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약 170억원. 4년 전인 2017년(48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돈냄새가 나면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한 마리에 5만원… “마구잡이식 포획” 현재 TNR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마리당 보통 20만원을 지급한다. 보통 포획업자가 5만원, 수술하는 동물병원이 15만원을 가져간다. 포획하거나 수술한 마리 수에 따라 돈이 입금된다. “업자들이 병에 걸리는 등 잡으면 안 되는 길고양이까지 잡아 수술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 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그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 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 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 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도 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캣맘들 “지자체가 병원만 감싼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근 중성화 사업을 두고 지역 고양이 보호단체와 시가 부딪쳤다. 캣맘 이모(61)씨는 이 지역에서 수년째 3살 ‘일등이’를 보살펴 왔다.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 동물병원의 포획 직원으로부터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안 된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획 직원은 일등이를 붙잡았다. “다른 캣맘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결국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일등이를 이씨가 다시 데려와 보살폈다. 그는 “수술한 일등이는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만큼 건강이 안 좋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병원에서 검사 해보니 만성 신부전과 심한 구내염 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단체와 캣맘들은 “해당 병원이 돈을 벌려고 무차별 포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은 “일등이는 약간의 구내염만 있어 수술을 했고, 이후 (이씨가 데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급성 신부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 캣맘들은 “시와 해당 동물병원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최근 시 공무원이 관련 민원인의 전화번호를 병원 관계자에게 임의로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통받는 고양이도 있다. 부천동물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천의 한 동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 11마리를 수술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지난 6월 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재수술을 했다. 시민연대는 내년부터 이 병원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경고 조치라도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고양이는 혀가 거칠어서 수술 부위를 핥다가 매듭이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려묘를 길고양이로 속여 공짜 수술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도 돈을 좇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B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북의 한 동물병원과 계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 동물병원은 지난해 B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포획업자를 교체했다. 학원 강사라는 본업이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시에서 수당을 받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이자 지역 동물단체 대표였다. 지난해 4월부터 B씨는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술 후 보호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동물병원은 결국 지침 위반으로 지자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B씨도 명예감시원에서 해촉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계약이 해지되고 수입이 없어지니 이에 대한 불만 탓에 외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방사 규정을 잘 몰랐던 건 맞지만 원장의 허락하에 진행했다”며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부정한 중성화 수술로 세금이 새기도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일부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속여 공짜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사명감만으론… 의욕 잃는 수의사들 수도권의 수의사 C씨는 캣맘들이 병원을 갈라 편 지어 다투고, 자신을 험담하는 모습에 심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C씨는 “처음에는 ‘나를 믿는다’며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포획비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부 병원을 옮겨 결국 돈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소한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온갖 비방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의사의 자진 포기나 폐업 등으로 TNR 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는 총 25건이다. 공무원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하루에도 국민신문고·유선전화·‘시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곳에서 민원과 감사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TNR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정확한 기준 없이 사업량 확보에만 몰두하면 업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와 중성화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민원이 발생한 곳에서 몇 마리만 분산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군집 TNR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먼저 파악해 지역별 예산과 사업 마리 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NR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주로 2~6월, 9~11월에 진행된다. 짧은 기간 무리하게 사업량을 채우려다 보니 부정과 사고가 발생한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최근 겨울에도 따듯한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실시한다면 안전한 TNR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묘는 몸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포획 단계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포획업자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TNR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NR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효과적인 사업 방식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TNR)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에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이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금방 날이 어둑해져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서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 사각지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러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도 드물고, 학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서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를 갈 때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면서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픈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인천 맘카페 등에선 ‘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민원을 넣자’는 글이 올라왔으나 인천 서구청과 계양구청은 이날 “김근식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없다”고 답했다.
  • 무등산 정상 개방, 8일 3년만에 재개

    무등산 정상 개방, 8일 3년만에 재개

    오전 8시30분∼오후 4시, 정상 군부대 출입 위해 신분증 지참 충장사 앞 차량통제, 대중교통 이용·따뜻한 옷과 물 등 준비 광주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3년만에 무등산 정상을 8일 개방한다. 개방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후문을 통과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다. 개방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상 군부대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그동안 호응을 얻었던 장애인 초청 등반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 개방에는 이동이 불편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장애인과 보호자 등 30여 명이 특별 초청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16일 군부대, 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연맹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탐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주정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을 줄이고 질서유지를 위해 북구청 교통부서와 북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충장사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원효사 구간 시내버스 증편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지난 2011년 첫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 가을철 개방까지 24차례 개방해 총인원 45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스타트업을 찾았다. 한국 시장을 건너뛰고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그 속내가 궁금했다.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향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지난달 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360에 입주한 ‘닥터테일’(Dr.Tail)을 찾았다. 단정히 빗은 머리에 검은 티 차림의 이대화 대표는 기자를 작은 회의실로 안내했다. 대다수 스타트업과는 달리 출범 단계부터 글로벌 공략을 겨냥한 그에게 짓궂게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수원에서 태어난 토종”이라는 말이 돌아왔다. 미국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라고 불리지만 그만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한 격전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미국 시장 도전은 모험이나 만용으로 보였다. “왜 미국에서만 서비스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 대표는 “미국의 수요가 많고, 시장이 커서”라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한국에도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데 왜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느냐”고 다시 채근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한국에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원격 의료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연유로 사업 시작부터 규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에서의 소모적 갈등을 뛰어넘겠다는 도전 정신이 돌올했다.●美 반려동물 시장 148조원 세계 최대 미국민 73%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148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이 가운데 사료 시장이 60조원, 수의·진료 시장이 41조원, 물품 및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36조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6.6% 성장하는 것으로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추산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수의사는 약 11만명이지만 2030년까지 1만 5000명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반려동물이나 보호자 수에 비하면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는 보호자가 2억명이 넘는데 수의사와 동물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려면 예약한 뒤 3~4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반려동물이 아파 예약 없이 동물병원에 가면 바로 응급실로 간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반려동물을 응급실로 데려가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이 응급실에 가는 경우의 76%가 응급 상황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응급실에 가면 최소 800달러에서 15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미국 반려동물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매년 응급실을 한 번 이상 가지만 보호자의 61%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닥터테일은 이런 틈새를 파고들었다. 대다수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조금만 이상 증세를 보여도 안절부절못한다. 이상 증세를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해 닥터테일은 진료가 필요한지를 원격으로 상담한다. 반려동물이 말을 못하니 더욱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 보호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반려동물의 이상 증세를 상담하면 수의사가 24시간 이를 보고 판단해 조언하는 형식이다. 이상 증세 상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서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닥터테일은 미국 수의사 등 20여명을 상담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상담 건당 수당을 받는다. 미국의 반려동물이 개·고양이·새·물고기·말·악어 등으로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상담은 무료이고,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담을 하겠다는 수의사들이 대기할 정도로 많다. 이들의 호응에 우리도 깜짝 놀랐다.” ●진료 아닌 조언, 법적·의학적 책임 벗어나 원격 상담으로 인해 여차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상담은 수의사가 하더라도 진료가 아니라 조언이기에 법적·의학적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주별로 원격 의료 서비스 허용 여부가 다르다. 뉴욕·뉴저지주 등 16개 주에서는 원격 진료와 원격 상담이 가능하지만, 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22개 주에는 원격 상담만 허용된다. 원격 상담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앱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그 반려동물의 모든 의료 기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며 “수의사들이 원격으로 상담하지만, 과거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하기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 이는 그가 미국 시장에 도전을 이어 가는 자신감의 바탕이기도 하다. 의료 기록을 동기화해 이를 토대로 수의사가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기술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에서 ‘디자인 어워드’도 받았다. ●美 반려동물들 총성 트라우마 겪기도 미국 보호자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는 질병과 특이한 상담 사례를 묻자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담 사례로는 반려견이 마리화나(대마초)를 삼켰다든가, 반려묘가 총성에 놀라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마리화나를 삼킨 반려견도 환각 증세를 겪는다고 전했다. 주로 상담하는 증상으론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발작 등이다. 수의사들은 온라인 상담에서 며칠 두고 보자거나 병원을 즉시 방문하라는 등의 조언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이럴 경우 의약품 제조사로부터 20%의 수수료를 닥터테일이 받는다. 보호자는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면서 심리적으로 안도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동물병원이 한 달에 99.99달러를 내고 가입하면 야간이나 주말·공휴일과 같이 진료할 수 없는 시간대에 보호자 등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보호자 2만 5000명을 확보한 동물병원과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초보 보호자를 위해서는 월 19.99달러에 상담과 함께 케어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하는 반려동물 친화 기업엔 직원당 월 9.99달러에 상담 건당 1달러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요즘엔 하루 상담 건수가 500건을 넘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사용자는 지난달 1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의 목표는 내년에 가입자 50만명, 누적 상담 80만건, 파트너 병원 500곳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라든지 언어 차이로 운영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상담은 영어만 사용한다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미국 지사는 시애틀에 있지만 미국 직원들 역시 흩어져 있어 함께 얼굴을 맞대지는 못한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1993년생인 이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다. 2020년 2월 성균관대에서 보안공학과 머신러닝 연구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미국 출장길에 미국인 수의사와 보호자들과 이야기하다가 이들의 애로를 듣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약 1년간 앱을 개발하면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 수의사 등 14명이 모여 회사를 차렸다. 그는 지난달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부터 ‘청년 스타트업 어워즈’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달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30억원을 지원받는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사업 확장의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펫 보험”이라고 답했다. 기존 보험사의 가장 큰 고민은 반려동물이 병원을 많이 찾아가는 것, 즉 ‘의료 쇼핑’이지만 닥터테일은 상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진료가 끝나면 보호자는 바로 의료 기록을 받아 볼 수 있다. “의료 기록을 사진 찍거나 팩스로 보내는 것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런 체계는 기존 보험사가 갖추지 못한 우리의 강력한 무기다.” 이 대표의 희망대로 보험업을 추가하려면 최소 100억원의 운용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그가 이 고민을 어떻게 풀어 갈지 주목된다.
  • “유기동물 보호 연장… 동물복지 정책 강화”[서울신문 보도 그후]

    “유기동물 보호 연장… 동물복지 정책 강화”[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기동물의 법정 보호기한 확대 등 반려동물 복지 강화를 위한 대책<6월 30일자 1·8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정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기동물 법정 보호기간 연장, 동물복지정책과의 국(局) 단위 승격, 반려동물 미등록 시 과태료 상향 등을 언급했는데 결심이 선 것이냐”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질의에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선진국에 진입했고, 반려동물이 가족 개념이 된 상황에서 그 분야(동물 복지)에 대해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7월 8일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기동물의 현행 법정 보호기한은 10일이다. 너무 짧아 새 보호자를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당하는 유기견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유기동물 입양률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유기동물 보호소가 유기견 등을 조금 더 오래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 농식품부에서 동물복지 정책은 공무원 약 10명이 떠맡고 있다. 기초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도 평균 1.3명이어서 인력과 조직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들의 동물권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500만명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 장관의 서울신문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국회 동물복지 연구 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동물복지 부서 확대 개편 등을 돕기 위해 국회도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 서울 강서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행

    서울 강서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행

    서울 강서구가 최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및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취약계층이다. 어린이는 1, 2회 접종 대상자로 나뉜다. 1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인플루엔자 2회 이상 접종자 또는 만 9세 이상 어린이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처음 예방접종을 받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면 된다. 접종 때 어린이는 아기수첩 및 등본 등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서 보호자와 함께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접종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어린이와 임신부 모두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초기 혼잡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하여 지난해와 같이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만 75세이상(1947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12일부터, 만 70~74세(1948~1952년) 어르신은 17일부터, 만 65~69세(1957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접종을 지원, 신분증을 지참하여 전국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만 14~64세(1958~2008년 출생자) 심한장애인(과거1~3급), 만 50~64세(1958~1972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27일부터 연말까지 강서구 건강취약계층 위탁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신분증과 복지카드, 의료급여증, 국가유공자증 등 확인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어린이를 비롯한 건강고위험군 등은 접종 일자를 고려하여 예방 접종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작년 보호처분 촉법소년 20% 늘어 4000명

    작년 보호처분 촉법소년 20% 늘어 4000명

    지난해 전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년보호사건은 감소한 반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사건은 4000명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원행정처의 ‘2022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소년부 재판에 넘겨져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은 4142명으로 전년도 3465명 대비 677명(19.5%) 증가했다. 보호처분은 소년부 판사의 판단에 따라 전과가 남는 형사처분을 대신해 선도·보호 목적으로 내리는 조치다. 보호자 등에 감호 위탁(1호)부터 가장 무거운 장기 소년원 송치(10호)까지 1~10호로 나뉜다.세부적으로 지난해 촉법소년에 대한 보호처분은 만 10세 108명, 만 11세 290명, 만 12세 749명, 만 13세 2995명 등 총 4142명에게 내려졌다. 반면 2020년도엔 만 10세 66명, 만 11세 239명, 만 12세 711명, 만 13세 2449명 등 총 3465명이었다. 만 10세~13세 모든 연령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은 늘어났지만 전체 소년보호사건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접수된 소년보호사건은 3만 5438건으로 전년도 3만 8590건보다 3152건(8.2%) 감소했다. 소년보호 대상에는 촉법소년 외에 형사책임이 있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위법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우범소년(만 10세 이상 19세 미만)이 모두 포함된다. 소년보호사건은 2018년 3만 3301건 이후 2019년 3만 6576건, 2020년 3만 8590건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촉법소년에 대한 보호처분 건수는 2014년 이후 2000~3000명대를 기록하다 올해 4000명대로 증가했다.
  • 김정민 “前남친과 법정 공방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김정민 “前남친과 법정 공방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배우 김정민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숨겨뒀던 내면의 상처를 꺼낸다.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정민과 그의 어머니 허귀례가 출연한다.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는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는 감정 때문이다. 허귀례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김정민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한다. 오은영 박사는 “20~30대 자녀들은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립해 부모한테 사사건건 간섭하는 ‘보호자’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 박사는 엄마 허귀례의 태도에서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그러자 허귀례는 과거 남편한테 10년 가까이 가정 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아이들을 두고 홀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힌다. 혼자 집을 나온 죄책감이 평생 가슴에 박혀 김정민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자신이 ‘과순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 박사는 김정민이 “가정 폭력으로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떠났을 땐 본능적으로 버려진 것”이라며 냉철하게 분석한다. 그가 마주하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상처를 짚어낸 오 박사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유기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정민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며 불안감을 고백한다. 한편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도 언급한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충격적 발언을 하자,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들은 엄마 역시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이 엄마를 ‘이것’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웠을 것이라 조언한다. 30일 밤 9시 30분 채널A 방송.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정민, 전 연인과 소송 언급 “극단적 생각도” 고백

    김정민, 전 연인과 소송 언급 “극단적 생각도” 고백

    배우 김정민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정민과 허귀례 모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두 사람은 마냥 사이좋은 모녀의 모습을 자랑한다는데. 하지만 딸 김정민은 “사실 동반 출연’을 망설였다”며 모녀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함께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만 켜지면 넘치는 끼를 주체 못 했던 엄마의 과거를 폭로하며, 엄마의 방송 출연을 ‘잠정 은퇴’까지 시켰었다고. 이에 엄마 허귀례 역시 “정민이가 제 덕에 방송하는 것”이라며 반론해 리얼 현실 모녀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묻자 두 사람은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며 충격적 고민을 밝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엄마 허귀례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김정민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해 생각보다 깊은 모녀 갈등을 시사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이 엄마 허귀례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며 보호자를 자처하는 것 같다”고 분석한 것. 이어 “20-30대 자녀들은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립. 부모한테 사사건건 간섭하는 보호자가 된다”고 부연한다. 또, 오은영 박사는 엄마 허귀례의 태도에서 독특한 특성을 발견하는데.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모습을 꼬집은 것. 이에 과거 남편한테 10년 가까이 가정 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아이들을 두고 홀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힌다. 혼자 집을 나온 죄책감이 평생 가슴에 박혀 김정민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자신이 과순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는데. 오은영 박사는 “가정 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 것”이라며 김정민 모녀가 겪었던 상황에 분노감을 표출하며 모녀의 사연에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에 대해 “가정 폭력으로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떠났을 땐 본능적으로 버려진 것”이라며 냉철한 분석을 내놓는다. 그가 마주하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상처를 짚어낸 오은영 박사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유기 공포를 가지고 있다 덧붙였고, 김정민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며 자신의 불안감을 고백한다. 한편, 자신의 감정을 파악해 나간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을 조심스레 언급한다. 법정 공방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충격적 발언을 하자,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들은 엄마 역시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이 엄마를 ‘이것’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웠을 것이라 조언하는데. 과연 김정민 모녀를 치유한 오은영 표 ‘금쪽 모녀’ 솔루션은 무엇일지 30일 오후 9시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대문, 발달장애인 실종 막게 스마트 기기 지원

    서대문, 발달장애인 실종 막게 스마트 기기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기기와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또는 지역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는 서울시 거주 발달장애인이며 수혜 인원은 총 250명이다. 지원 품목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 세이프 깔창, 손목 밴드다. 기기 사용에 필요한 통신비도 2년 동안 무상 지원한다. GPS 장치를 세이프 깔창에 부착해 발달장애인의 신발에 넣으면 이를 신고 이동할 때 보호자가 그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미리 설정해 둔 안심 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경고 알림 메시지가 발송돼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깔창 형태여서 분실 우려가 적고 휴대하는 데도 부담이 없다. 이용자 특성과 상황에 맞게 깔창 대신 손목시계 형태로도 착용할 수 있다. 구는 사전 접수를 거쳐 이달 말 기준 100여명에게 기기를 보급하고,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기기 신청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나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로 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스마트 배회 감지기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책하며 일상 속 위험 발견…부산 ‘반려견 순찰대’ 발대

    산책하며 일상 속 위험 발견…부산 ‘반려견 순찰대’ 발대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동시에 방범 활동에도 참여하는 ‘부산 반려견 순찰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다음 달 1일 동명대 강당에서 부산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함께 산책하다가 시설물 파손이나 범죄 위험 요소, 응급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112에 신고해 대응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 참여형 치안 정책의 하나로 남구와 수영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는 지난달 반려견 순찰대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선발 심사를 거쳐 총 25개 팀을 선발했다. 심사에서는 좁은 통로에서 보호자 옆에 붙어서 따라 걷기, 외부 자극에도 침착하게 지나가기, 다른 개에게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가기 등을 평가했다. 발대식에서는 반려견 순찰대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고, 대원으로 대상으로 순찰 요령, 신고 방법 등이 이뤄진다. 순찰에 필요한 물품도 이날 지급한다. 정용환 부산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악형 스마트경로당’ 시범운영…디지털 격차 해소

    ‘관악형 스마트경로당’ 시범운영…디지털 격차 해소

    초고령 사회를 맞아 독거 노인이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 관악구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건강, 교육, 상담, 여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관악형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경로당을 편리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2~2023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자치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 지역 내 경로당 10개소에 총 7억원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안면 스캔을 통해 체온,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건강 진단서 발급, 복약 알림, 스마트폰 보호자 안내, AI 체형분석 및 맞춤형 운동 제공 등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식당, 영화관과 똑같이 직접 키오스크 음성안내에 따라 주문을 연습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비대면 음식 주문과 표 예매 등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방향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화상회의는 물론 여러 경로당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요가, 맷돌체조, 노래교실, 웃음치료 등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 활기차고 즐거운 경로당을 만들어 간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주민들과 리빙랩 운영을 통해 평균 연령이 80세 이상인 경로당 어르신이 스마트경로당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고령자 친화 디지털 디자인을 세심히 적용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디지털 거부감을 생활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쉼터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 아들 손대지 마라”…음주채혈 못하게 폭력 휘두른 50대

    “내 아들 손대지 마라”…음주채혈 못하게 폭력 휘두른 50대

    응급실에 실려 간 아들에 대해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한 채혈을 시도하는 간호사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지희 판사는 25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전 1시 13분쯤 김해 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차량 전복사고로 중상을 입은 아들의 보호자로 찾아간 뒤 “내 아들한테 손대지 마라”고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그는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며 30분간 간호사 2명의 응급 의료행위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채혈키트가 담긴 철제 선반을 발로 차 해당 간호사들의 왼쪽 눈 또는 이마 부분에 맞게 하는 등 간호사 2명에게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응급실 근무 간호사 2명에게 상해를 가한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2013년쯤 공무집행방해죄로 약식명령을 받고 2016년 같은 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동종 폭력성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의 정도가 그리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위기청소년 어려움 덜 수 있도록”… 여가부, 특별지원 사업 안내 간담회

    “위기청소년 어려움 덜 수 있도록”… 여가부, 특별지원 사업 안내 간담회

    #강모(19)씨는 아버지의 대출과 어머니의 파산으로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오른팔 뼈의 종양 제거 수술 후 손발에 포진이 생기며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강씨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특별지원을 신청했고, 7개월 간 210만원의 생활지원을 받았다. 강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면서 자존감을 회복했고, 검정고시 합격 후 보건대학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및 시·도 청소년 부서 과장들과 만나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의 변경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청소년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강씨처럼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만 9∼24세 위기청소년에게 생활, 학업, 자립 등에 필요한 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생활·건강 분야의 경우 중위소득 65% 이하다. 학업·자립·상담 분야의 경우 중위소득 72% 이하의 청소년이다. 여가부는 지자체에서 위기청소년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생활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지원·사후 심의하도록 독려하고 특별지원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특별지원을 신청하려면 청소년 본인이나 보호자, 또는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알고 있는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교원 등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후 시·군·구가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자체, 청소년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 바이든·윤 대통령이 英여왕 장례식서 ‘14열’에 앉은 이유

    조 바이든·윤 대통령이 英여왕 장례식서 ‘14열’에 앉은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을 두고 조롱 섞인 SNS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국장에는각국 정상 250여 명 및 왕족 500명을 포함한 2000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석열 대통령,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등과 함께 앞에서 14번째 열, 통로 쪽에 좌석을 배정받았다.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앞에는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뒤에는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앉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2열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6번째 열에 자리 잡았다. 이에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이 곧 영국과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을 언급하며 “단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미국에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서 “다만 우리 대통령은 특정 제3 국가의 지도자들을 알게 되는데 좋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나를 그 자리에 앉히지 않았을 것이고, 미국의 (국제적) 위치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왕의 장례식 좌석 배치, 누가 정할까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국빈의 좌석은 영국 왕실과 외무부가 지정했지만, 구체적인 좌석 배열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990년대 초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낸 렌윅 클리프턴은 19일 영국 더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국빈의 좌석 배열이) 알파벳 순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명예로운’ 자리를 주지 않으면 히스테리를 일으켰을 것이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좌석 위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외무부는 장례식 좌석 배열에 대해) 누가 심술을 부릴 것인지 생각해봐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국빈들과 달리 전용차인 ‘비스트’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애써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영국은 거대한 보호자 무리(바이든의 경호 요원들)가 그들 주변에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바이든은 어디를 가든 항상 비밀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좌석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익명으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관심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은 의전 문제이기보다는 ‘미국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여왕의 국장은 ‘영국인들의 행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여왕의 국장이 영국 및 영국인 주체로 진행되어야 하는 행사인 만큼, 외국인의 좌석 배열이 각국 VIP에 대한 의전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장에서 맨 앞 첫 번째 줄에 앉은 사람은 국왕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 등 왕실 가족 23명이었다. 외국인 구역의 맨 앞자리를 배정받은 사람은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었다.
  • 임창정♥ 서하얀 눈물 “친모 아니라 힘들었다”

    임창정♥ 서하얀 눈물 “친모 아니라 힘들었다”

    ‘동상이몽2’ 서하얀이 속내를 털어내며 눈물을 보였다. 서하얀은 자신의 가정에 대해 평화롭고 온순하다고 써냈다. 자꾸 위축됐던 이유가 있었냐고 묻는 말에 서하얀은 “큰일은 없었는데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존감이었다. 우리 부모님과 가정은 이래야 하고 나는 이만큼 해야 하는데 완벽하지 못하니까 자존감과 우울함에서 오는 게 있었던 거 같다”라며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때 부모님의 이혼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감정을 묻자 서하얀은 “엄마가 너무 고생한다, 빨리 성공해야지. 그걸로 흠이 되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새로 가족이 된 세 아들을 키우며 힘든 점은 없었냐는 말에 서하얀은 “되려 애들이 행동할 때마다 제 유년 시절과 비교했다. 애들 기특하다, 내가 참 어렸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서하얀은 최근 혼자 삭여야 하는 짐이 생겼다며 “준성이가 유학을 가게 돼서 서류를 많이 떼러 다녔다. 원래는 준성이랑 같이 떼거나 남편이랑 해야 하는데 다들 바빠 혼자서 떼다가 한계에 부딪히는 부분이, 법정 대리인에서 막혔다. 친모가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눈물을 보인 그는 당연히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런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자괴감이 들었다며 별일이 아니라 임창정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하얀은 “저는 준성이 보호자로서 인정하니 충분할 줄 알았는데 속에서는 엄마의 자리가 컸던 거다. 이성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면서 감정이 북받쳤다”라고 털어놨다.
  • 발달장애 딛고 홀로서기 함께하는 성동[현장 행정]

    발달장애 딛고 홀로서기 함께하는 성동[현장 행정]

    “발달장애인 스스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성동구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의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기관인 ‘함께주간보호센터’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주간보호센터는 낮에 발달장애인에게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오전 9시 등원해 단체 생활하기, 혼자 밥먹기, 화장실 가기 등 기본적인 자립훈련을 배우고 오후 4시가 되면 보호자나 활동지원 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19일 구에 따르면 구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지원 기관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2곳,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1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곳, 공동생활가정 4곳 등 총 11개가 있다. 이들 기관에서 16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이 낮 동안 교육활동이나 자립훈련, 직업훈련 등을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새로 열었다. 실제로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이들을 곁에서 돌보느라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응봉동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보호자 박모씨는 “나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아이를 항상 24시간 보고 있어야 된다”며 “이런 돌봄시설이 지역사회에 있지 않으면 나 같은 부모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소한 함께주간보호센터는 쾌적하고 경력 있는 선생님도 계셔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도선동에 위치한 함께주간보호센터는 면적 360㎡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됐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강당 및 체육실을 조성했다. 또 다른 공간은 프로그램실로 활용된다. 센터 이용자의 장애 정도와 특성에 맞게 수업을 진행한다. 여기서 한글을 배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가끔씩 도전행동을 하는 친구를 위해 교실 안쪽에는 심리안정실도 갖췄다. 16일 열린 개소식에서 정 구청장은 센터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뿐 아니라 센터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기존 주간보호센터의 종사자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복지 포인트도 제공해 재활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이 디지털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정 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더불어 가족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어려운 ‘바우처’는 ‘이용권’, 차별적 ‘유모차’는 ‘유아차’로 쉽게[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커뮤니티 케어 추진 현황과 관련 법안 발의 현황이 보고됐다.” 복지 분야에서 케어, 바우처, 가이드 등 영어 단어가 많이 쓰인다. 외국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사회복지 시설이나 행정체계를 배워 오는 과정에서 복지 관련 단어도 함께 유입되면서다. 그러나 무분별한 영단어 사용은 정작 사회복지 정책의 당사자인 국민의 제도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복지 분야에서 쓰는 영단어를 대체할 만한 쉬운 표현도 많다.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으로 표현하면 뜻이 더 쉽게 와닿는다. ‘전자 바우처’는 ‘전자 이용권’이라고 하면 바로 의미가 전달된다. ‘가이드북’은 ‘안내서’나 ‘길잡이’로 바꿔도 된다. ‘멤버십’보다 ‘회원’이나 ‘회원제’가 더 명확하다. 취약계층을 돕는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일도 잦다. 국립국어원은 ‘상병’을 ‘부상 및 질병’으로, ‘생활조정수당’은 ‘복지 증진 수당’으로 바꿔 쓸 것을 권고했다.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종합시설’이나 ‘주거복지종합민원시설’, ‘주거복지지원처’ 등으로 옮겨 쓸 수 있다. ‘콜센터’는 ‘전화상담실’, ‘비상콜’은 ‘비상호출’로 표현하면 된다. ‘보육 프로그램’도 ‘보육 과정’이라고 하면 된다. ‘시니어’는 어르신을 대체하는 단어처럼 쓰이게 됐다. 중장년(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전담하는 운영기관을 ‘시니어 클럽’이라고 부를 정도다. ‘실버’라는 단어도 비슷하다. 노년이나 중장년 같은 연령을 가리키는 직설적 표현을 꺼리다 보니 외래어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어르신이라는 단어 그 자체에도 경력과 연륜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쓰여 온 차별의 언어도 바꿔야 한다. 엄마가 주 양육자라는 인식이 깔린 ‘유모차’가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는 ‘유아차’나 ‘아기차’를 쓰면 엄마나 아빠뿐 아니라 보호자 누구나 포괄할 수 있다. ‘아이를 적게 낳음’이라는 ‘저출산’은 인구 감소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고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가 적다’는 ‘저출생’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요구도 거세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사회적 낙인을 강화하는 차별의 언어도 개선할 수 있다. ‘어느 부분이 없거나 불완전하다’는 뉘앙스가 담긴 ‘결손가정’은 한때 흔히 쓰였으나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온전한’, ‘가득한’이라는 뜻도 담긴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족’이라는 표현을 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20년 사회복지 종사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6%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성차별적 언어나 신분차별 언어 등을 겪는다고 답했다. ‘빈곤아동’이나 ‘시설아동’ 같은 표현에는 차별과 편견이 담겼고, ‘자립대상아동’은 성인도 힘든 자립을 아동에게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장 대체할 만한 마땅한 용어가 없다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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