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호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서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별도 대응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술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9
  • 생보자 생계비 80%까지 지원/보사부 7차계획 확정

    ◎96년까지 매년 5% 인상 내년 1월부터 현재 10인이상 사업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국민연금제도가 5∼9인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확대 적용,시행된다. 보사부는 20일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사회보장부문을 확정,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96년까지 국민연금대상사업장을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현행 국민연금체계안에서 농·어민에 대한 연금제도 도입을 위해 내년에 「농어민연금도입준비위원회」를 설치,늦어도 오는 95년까지 농어민에 대한 국민연금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생활보호대상자 18만가구에 대한 보호수준을 계획기간동안 매년 5%씩 인상,지역별·가구규모별 최저생계비의 8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노인들에 대한 소득보장의 하나로 실시중인 노령수당의 경우 현재 70세이상 생활보호대상노인에게 매월 1만원씩 지급하던 것을 96년까지 65세이상으로 확대,월1만∼3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기간동안 복지행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읍·면·동에 배치된사회복지자문요원을 현재의 2천명에서 4천명으로 늘려 배치토록 했다.
  • 재벌 언론소유/언젠 안되고 이젠 되는가

    ◎현대그룹 정 회장 「발언의 모순」/「불가론」이 어젠데 왜 신문창간 서두나/“「부를 위한 방패」아닌가”… 의혹의 눈길 정주영현대그룹 일가의 주식변칙 증여및 상속문제를 급기야 1천억원대의 세금 추징등 일파만파의 「현대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런 가운데 정회장은 7일 불법증자혐의를 받고 있는 「문화일보」를 계획대로 창간하겠다고 호언함으로써 또다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재무당국은 현대측이 지난해 12월 두차례,지난 2월 한차례등 모두 3차례의 증자를 통해 당초 설립자본금 3억원의 30배가 넘는 93억원을 증자한 점을 중시,불법증자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재무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현대계열사의 주식이 위장매각돼 「문화일보」로 불법 유입된 사실이 밝혀지면 투자승인취소등 행정조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응분의 조치를 받게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러나 이같은 법적인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국민들이 과연 부도덕한 재벌의 신문창간을 납득하겠느냐는 점이다.주식의 불법증여로 탈세를 일삼고 불법 호화별장을 지어 사회적인 물의를 야기시켰으며 호화사치품 수입에 앞장서 온 재벌,나아가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부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저버리고 있는 그 재벌의 행태로 미루어 현대가 신문을 창간하려는 것은 「부의 보호막」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은 현대측이 순수한 문화신문을 만들려 한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등록한지 1년도 안돼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고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통해 다른 신문사의 정치부·사회부·체육부기자들을 마구 빼낸 점으로 미루어 「문화전문지」라는 명분을 앞세워 「종합일간지」를 만들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대 기업으로 자란 현대가 언론을 소유함으로써 정씨 가족들의 정계진출을 기도하며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현대왕국」을 건설하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서슴없이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대는 우리나라 기업가운데 가장 부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국민의 돈을 끌어모아 엄청난 부를 모은 현대가 최근 침체된 국가경제를 되살리기위해 기술개발투자나 제조업에 투자하여 국민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시점인데도 엉뚱하게 거액을 투자,신문을 창간하려함으로써 국민감정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우리의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은 제3조3항에서 재벌의 언론소유를 규제하고 있다.언론이 재벌의 「앞잡이」가 되어 횡포를 부릴 경우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되고 경제질서를 어지럽힐 뿐 언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법으로 명문화시켰고 이같은 취지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일보」의 주식 지분율을 보면 ▲현대자동차 12.5%(12억원) ▲현대정공 25%(24억원) ▲대한알미늄 11.5%(11억4백만원) ▲정주영명예회장 27.6%(26억4천6백만원) ▲정세영회장 0.8%(8천만원) ▲정몽준중공업회장 22.2%(21억3천만원)등으로 사실상 정씨 일가가 99.8%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 「가족신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정주영회장은 일찍이『재벌이 언론을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강도 높게 펼쳤었다.정회장은 전경련회장직을 맡고 있던 지난 77년 8월11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신문과 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문은 모든 분야에서 지나친 행동을 삼가게 해준다.권력·김력·폭력등 모든 그릇된 힘의 남용을 항상 삼가게하며 또한 그 방향을 설정하여 준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요사이 일부 신문이 기업의 영리를 추구하는 무기로 교묘하게 이용되려는 시련에 부딪치고 있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어 『우리들의 신문은 모든 자기 본위의 욕망에서 해탈한 숭고한 인격자의 지도하에서 발행되어 영원한 민족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끝맺고 있다. 그 이후 80년3월 현대측은 『중앙매스컴의 현대에 관한 보도내용이 과장되고 그로인해 손해가 크다』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일제히 게재,중앙일보가 보도한 「김포공항공사 부정…」기사를 반박하는 싸움이 일어났었다. 이때에도 현대측은 공식 유인물을 통해 『재벌이 기업의 보호수단으로 언론기관을 소유,경영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기업의 칼이 되고 방패가 되는 재벌비호의 언론은 진정한 언론인의 언론으로 되돌려 놓치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대는 그동안 몇번씩이나 신문소유를 기도했었고 지금은 모 경제지의 지분을 갖고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경제인이 경제지를 운영하는데는 국민들도 별다른 저항감을 갖지 않고 있다.다만 또다시 「문화」를 위장하면서 종합일간지를 만들려는 행위에 대해 관심과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무역적자와 제조업침체등 가중된 경제난을 극복하면서 1년여밖에 남지않은 6공의 마무리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부분이 호흡을 맞추고 국가발전에 매진해야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회장은 최근 일련의 현대파문으로 사회분위기가 흐려진 책임을 져야한다는 세론에도 불구,7일 대구에서 『미공개 주식을 처분하면 몇조원이 된다』『삼성은 1백60억원의 상속세를 냈으나 나는 이미 2백60억원이나 냈다』는등 은연중 「돈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엄포성 발언까지 함으로써 국민들의 눈총을 자초했다. 그와같은 재벌총수의 언동은 바로 재벌에 의한 국가적 에너지의 누출을 의미하는 것이며,거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그 기업 스스로가 져야할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말하고 있다.
  • “지구를 살리자” 생명선언

    ◎어제 「지구의 날」/환경단체들 “오염방지” 호소/“환경문제 남·북공동 대처” 추구도 「공해추방운동연합」 「환경과 공해연구소」 「녹색의 전화」 등 환경관련 12개 단체들은 22일 「지구의 날」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쾌적한 환경을 되찾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물론 모든 국민이 환경보전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돗물의 페놀오염사건과 산성비 등으로 우리의 환경은 황폐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성장의 그늘에서 국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공해문제의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연의 친구들」 「푸른 한반도 되찾기 시민의 모임」 등 5개 환경보호단체와 시민단체대표 등 30여 명은 이날 상오 9시30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3동 563 「방학골 은행나무」(수령 1천년·서울시 지정보호수) 앞에서 「북한산 살리기 시민대회」를 갖고 「생명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주민들이 주관하는 북한산 자연보전을 위한 마을 당산제에 참석한 뒤 하오 5시부터 「북한산 살리기 시민대동제」를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자연의 친구들」의 대표 차준엽씨(42)는 방학3동 일대에 신축중인 고층아파트에 의해 북한산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방학골 은행나무 앞에서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실험자료 사업계획 광고전략/기술·경영정보 법률로 보호

    ◎특허청,「영업비밀보호법」 초안 마련/「직무관련 비밀」 전직 뒤에도 누설 금지/위반땐 배상·형사처벌 내년부터는 특허로는 보호받지 못하지만 생산·경영 전반에서 경제적 가치가 인정되는 각종 정보·자료에 대한 침해를 보상케 하는 영업비밀보장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경제적 가치의 침해행위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침해행위금지청구가 가능해져 기술과 경영전반에 걸친 비법(노하우)침해를 경제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업비밀보호법 초안을 마련,입법예고와 공청회 및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법으로 보호받게 되는 영업비밀엔 특허로는 인정받고 있지 못하지만 생산과 경영에 유용한 실험데이터,각종 공정과 공장배치 및 운용,사업계획 및 아이디어,선전광고 전략상품의 제조방법은 물론 영업상의 고객명부,유통조직 개요 등도 포함되어 있어 국내산업에 상당한 여파가 우려된다. 또 특정기업에 근무하는 도중 그 직무와 관련하여 얻은기술 및 영업비밀사안 등은 직장을 옮긴 후에도 누설·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이 문제와 관련,미국 등 선진국과의 분쟁시비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비밀의 개념이 광범위하고 판례법체제인 미국에서 발달,성문법체계에 의존하는 국내적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허청에선 영업비밀을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고 그 자체로서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비밀로 유지관리되는 생산·판매방법 등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로 규정하고 서류나 컴퓨터 등에 입력되어 있는 「특정매체에 고정된(성문화)정보」로 그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특허청은 또 영업비밀 보호법의 형태를 현행 부정경쟁방지법을 개정,그 안에 한 장으로 삽입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며 그 보호수단에 있어서는 경제적 배상을 주로 하고 형사적 조치는 보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 세계최대 오징어어장 포클랜드해역/어로작업 전면금지

    ◎새달 하순부터/영·아르헨,외국어선 조업 막아/한국,연 14만t 어획 차질/수산청/내년부터 오징어 파동 올지도 세계 최대의 오징어 어장인 남대서양 포클랜드섬 해역에서 오는 12월 하순부터 어로작업이 전면 금지돼 우리 원양선단의 오징어 어획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 같다. 30일 수산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양국이 맺은 남대서양어업협정에 따라 오는 12월26일부터 포클랜드섬(일명 말비나스섬)주변 어로보호수역(폭 1백50마일)밖에서의 외국어선의 조업을 일체금지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이 수역에서 조업중인 우리나라 어선은 물론 대만,일본,소련,폴란드,스페인의 원양어선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오징어잡이가 금지되는 수역은 영국측 어로보호수역 밖으로부터 5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의 반고리형 해역이다. 이 해역에서 우리나라 어선 70여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해역에서만 14만5천t의 오징어를 잡아 모두 국내에 반입했다. 우리나라 어선이 원양 및 연근해에서 잡는 오징어는 연간 34만5천여t으로 이중 포클랜드어장에서 14만5천t,북태평양에서 11만2천t,기타해역에서 2만3천t,연근해에서 6만5천t이다. 따라서 포클랜드어장에서만 원양오징어의 절반을 잡고 있는 셈이어서 이번 조업금지로 인해 내년부터는 때아닌 오징어 파동이 예상된다. 어로 작업이 전면 금지되는 반고리형 수역에서는 각국 어선이 연간 50만t의 오징어를 잡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원양어선들은 영국측이 지난 86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포클랜드주변 1백50마일 어로보호수역 안에서도 조업하고 있으나 이 경우 어선 1척당 20만달러의 높은 입어료를 내야한다.
  • 생보자 주거비도 지원/민자/저소득층 중고생에 학용품 지급도

    민자당은 6일 생활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국민 저소득층에 식비뿐 아니라 주거비·피복비 등까지 지원토록 생활보호수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저소득생계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민자당이 마련한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실질적인 보호수준의 상향조정 ▲극빈저소득자에 대해 주거비·피복비 및 중고교생 학용품지급제도 도입 ▲직업훈련·생계자 금융자·취로사업비 확대 ▲오는 92년까지 사회복지전문요원 4천여명의 읍·면·동 확대배치 ▲영세민 밀집지역에 대한 탁아사업확대 등이다. 민자당은 극빈저소득자에 대한 생계비 계측을 위한 용역조사를 실시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 생활보호수준을 결정,이를 예산에 반영해 시행할 방침이다.
  • “보호수림 관리 철저히/내무부/재개발사업으로 훼손 없도록”

    ◎5백년 은행나무 절단경위 조사 내무부는 2일 최근 도시재개발사업 등으로 각종 보호수가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이들 보호수에 대한 보호 및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전국 시ㆍ도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지시에서 관내에 보호수로 지정된 각종 나무의 실태를 철저히 파악,훼손 또는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보호수 주변에는 반드시 철책 등 보호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관련 서울시도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81의1 「은행나무골」보호수 절단사건(서울신문 2일자 사회면보도)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 현장을 확인하고 건축업자 최상갑씨(33)를 산림법 위반혐의로 관할 관악경찰서에 고발하는 한편 위법건축부분에 대해서는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서 및 탄원서를 동작구청 등 관계당국에 냈는데도 아무런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은점 등을 중시,은행나무절단경위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보호수의 고사를 막기 위한 수피치료 및 펜스설치 등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관할관악구청에 지시했다.
  • 수령 5백년 은행나무 고사위기/서울 사당동 은행나무골 동작구 나무

    ◎마구잡이 건축공사에 파헤쳐지고 잘리고…/「4m간격」어기고 1m거리에서 신축/“공사에 방해된다” 가지 2개 잘라버려/주민들 “시정”탄원 구청서 묵살… 보호책 시급 재개발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으로 자연환경이 잇따라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수령5백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행정관청의 관리ㆍ감독소홀과 한 건축업자의 무분별한 이기심 때문에 고사할 위기에 처해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81의1 「은행나무골」에 우뚝 서있는 밑둘레 3.2m,높이 20m인 문제의 은행나무는 지난81년 10월27일과 82년10월 동작구청과 서울시에 의해 각각 「동작구 나무」 1­14­34호와 「서울시 지정보호수」57호로 지정됐으나 아무런 보호를 받지못하고 가지가 잘린채 흉한 모습을 하고있다. 수백년동안 「은행나무골」의 수호신처럼 받들어져 오던 이 은행나무가 날벼락을 맞게된 것은 지난 5월10일쯤. 나무밑둥에서 불과 1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2백50평 규모의 콘크리트 연립주택 건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시련을 겪게된 것이다. 공사를 맡은건축업자 최모씨(33)는 이 나무앞에 세워져있던 보호수표지판은 물론 나무를 보호하기위해 나무주위에 설치해놓았던 시멘트 보호벽마저 포클레인으로 깨끗이 치워버렸다. 이에 주민들은 「건물경계선은 지정보호수의 수관폭을 벗어나 나무줄기에서부터 최소한 4m이상은 떨어져 시공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건축공사를 원칙대로 해줄것을 요구하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서울시청과 동작구청에 수십차례나 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신을 받지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펴낸 「90년도 주요업무계획 추진지침」에 따르면 「보호수는 천연보호림을 보호관리하는 요령에 따라 보호하고 특히 주택지에 있는 보호수는 관리를 철저히 해 뿌리주변이 붕괴되는 일 등이 없도록 하고 노후ㆍ훼손된 보호수표지판은 우선적으로 교체ㆍ보수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탄원과 진정은 아랑곳없이 공사는 계속 진행돼 지상1층까지 콘그리트작업이 계속됐고 지난달 1일에는 건물 1층으로 뻗어나간 직경 50㎝,길이 4m가량의 나뭇가지 2개가 공사장 인부에 의해잘려나가고 말았다. 지난 68년 7월3일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사당리에서 서울시로 편입된 뒤에도 사당4동보다는 수백년전부터 유래된 「은행나무골」로 잘알려진 이곳 주민들이 이 은행나무에 쏟는 애정과 정성은 남다르다. 해마다 촛불을 켜놓고 각종 고사와 제사를 지내는 것은 물론 은행나무와 관련된 각종 모임도 구성돼 있다. 10년전 회원 20명으로 「행우회」를 구성했고 3년전에는 「은행나무 친목회」를 2년전에는 역시 20여명으로 「은행나무계」를 만들어 한달에 1∼2번씩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은행나무를 잘가꾸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또 파출소의 명칭도 「은행나무골」의 유래를 이어가기 위해 2년전에 「사당5파출소」에서 「은행파출소」로 바꾸기까지 했다. 이 동네 20통 통장 신석철씨(45)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건축업자에게 건물경계선이 나무밑둥에서 4m이상 떨어지도록 다시 공사를 하고 보호벽을 원래대로 세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업자도 업자지만 수십차례에 걸쳐 민원을 냈는데도 나몰라라하고 있는 행정관청이더 원망스럽다』고 분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 서울시에 1백97그루가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 있으나 이같은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앞으로 재개발사업 등에 따른 보호수의 훼손사례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보호수 실태조사를 실시한뒤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공해에 찌들고 기를줄 몰라 시들고…/나무병원에 「환자」붐빈다

    ◎식목일에 찾아본 국내유일의 「나무병원」/「의사」만 15명…「왕진」등 14년째 성업/관상목 수술비 비싸…최고 2백만원/진료과목도 다양… 소아과ㆍ치과에 산부인과도 정원수나 화분목ㆍ분재 등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고 나무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나무종합병원」(원장 강전유ㆍ56ㆍ서울 성동구 능동 276의2)에는 각종 「환자나무」들이 줄을 잇고있다. 지난 76년5월 문을 연 이 나무병원에서 그동안 치료를 받고 회생한 나무만해도 9만그루가 넘고 최근들어서는 일감이 부쩍 늘어 조경학ㆍ임학 등을 전공한 대학출신의 나무의사 15명이 전국 곳곳으로 왕진을 다니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특히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향나무 회양목 느티나무 오동나무 등 값비싼 관상목과 외국산 화분목 또는 은행 해송 팽나무 은사시나무 등 분재를 키우는 가정이 늘었으나 관리가 소홀하고 기르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다 공해가 날로 심각해져 나무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 병원에서는 2∼3년전까지만해도일손이 달려 공공기관에서 의뢰해오는 천연기념물,지역특성에 따른 보호수,유서깊은 노거수,희귀목 등만 치료했으나 요즈음은 일반가정의 정원수나 관상목 등도 출장 치료를 해주고 있다. 진료과목도 「종합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다. 조그만 초본식물과 묘목 등을 치료하는 소아과가 있는가 하면 인공 교배나 접목을 해 새 묘목을 만들어내는 산부인과도 있으며 썩거나 벌레먹은 부분을 잘라내어 새 껍질을 덮는 외과,뿌리나 줄기속에 생긴 병을 찾아내 치료하는 내과,영양분을 빨아들이는 뿌리부분을 치료하는 치과까지도 있다. 강원장은 『일반인들은 나무라는 것이 물만 적당히 주고 얼지않게 햇빛만 쐬게하면 저절로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무의 질병은 사람이나 동물보다 오히려 더 많다』면서 『나무의 질병원인을 보면 병충에 의한 것이 1천9백여종,미생물에 의한 것이 1천2백종,공해나 자연환경의 탓으로 오는 병이 8백여종으로 모두 4천가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나무를 치료하는 방법도 인체치료법과 비슷해 수술전에 영양제를 투입하여 원기를 회복시킨 뒤 살균ㆍ살충ㆍ방부ㆍ방수처리를 하고 썩은 부분은 수술해 내며 인공수피를 입히고 안정시킨다. 이같은 치료 기간은 보통 15∼20일이 걸린다. 병든 나무의 치료ㆍ수술비는 생각보다 비싼편이다. 지방에 있는 나무치료비는 왕진비까지 보태진다. 보통 수령1백년 이상인 은행나무,느티나무,팽나무 등의 수술비용은 50만∼2백만원 정도이며 지난해 7월 솔잎혹파리병에 걸렸던 속리산 입구의 정2품 소나무는 한달간의 치료비가 무려 6백60만원이나 됐다. 요즘에는 값비싼 정원수를 기르는 집이 많아 지난2월 서울 성북동 가정집에서는 시가 1천2백만원짜리 향나무를 수술해주고 3백만원을 받았으며 가정집의 화분목ㆍ분재를 치료할 때는 보통 10만원 정도를 받는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VIP나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천연기념물 167호인 강원도 조성군 문막면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88호인 전남 송광사의 수령 8백년 된 쌍향수,충남 예산군 추사 김정희의 생가에 있는 백송,종로구 삼정동의 등나무 등 천연기념물 90여주와 지정보호수 5백그루가 이 병원에서 목숨을 건졌다. 어려서부터 나무가 좋아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농대 농생물학과를 나와 나무병원을 차렸다는 강원장은 『최근 공해로 인한 나무병이 크게 늘어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값나가는 나무를 선택할 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나무를 사들여 보호하고 관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