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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男, 애완쥐 2000마리와 ‘불편한 동거’

    30대 싱글 남성이 쥐 2000마리와 ‘불편한 동거’를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노스 웨일스의 한 주택에 홀로 사는 이름이 밝히지 않은 남성은 애완용 쥐 2000 여 마리를 기르다가 동물 협회에 발각됐다. ‘쥐 마니아’라고 밝힌 이 남성은 2007년 초 암수 쥐 두 마리를 샀으나 번식을 제어하지 않고 집에 풀어놓고 키웠고 쥐의 개체수는 1년 만에 2000마리가 넘었다. 지난해 11월 웨일스 동물 보호소 담당자들이 이웃의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의 집을 찾았을 때 침대, 식탁, 욕조, 변기 등 집 거의 모든 곳에 쥐들이 우글거렸다. 해당 보호소 측은 두 마리를 남기고 나머지 쥐들을 몰수했다. 당시 이 남성은 “쥐들을 너무 사랑해서 나뒀더니 이렇게 숫자가 불어났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수된 쥐들은 새 주인들을 찾았으나 문제는 남겨둔 두 마리였다. 남성은 다시 이 쥐들을 풀어놓았고 불과 5개월 만에 쥐들의 숫자는 또 다시 500여 마리로 늘었다. 이 남성의 이웃은 “집 안은 쓰레기와 쥐들의 배설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쥐 우리에 갇히는 TV 벌칙쇼처럼 역겨운 광경이었다.”며 다시 한번 이 남성을 신고했다. 웨일스 당국은 이 남성이 가진 쥐를 한 마리도 빼놓지 않고 몰수했으며 다시는 쥐를 포함한 애완동물을 기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동물 구조대 퍼리 프렌즈의 엠마 셈플은 “이 남성의 집에서 보호소로 데려온 암컷 쥐는 모두 임신한 상태였다.”면서 “더 늦기 전에 쥐들을 새 주인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6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40분) 우리의 일상과 삶을 풍자와 해학의 공통분모로 표현하는 소설가 성석제와 화가 최석운이 출연한다. 첫 낭독으로 성석제 특유의 편안한 말투와 문체가 돋보이는 ‘길위에서 잠들다-휴식’을 낭독한다. 또 성석제 작가가 쓰고, 최석운 화가가 표지그림을 그린 책 ‘인간적이다’ 중의 한 부분을 최석운 화가가 낭독한다. ●이야기쇼 (KBS2 밤 12시45분) 카리스마와 유쾌함이 공존하는 한류스타 신현준이 연기생활 20주년을 맞았다. 코믹, 휴먼 등 다양한 변화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그가 이번엔 방송연예과 교수로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한류스타로서 일본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 본다. 또 그가 ‘이야기쇼 ’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조개구이 요리도 선보인다. ●기적(MBC 오후 9시55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대드는 딸, 장미와 싸움 끝에 집을 나온 영철은 오원장에게 전화를 해 폐를 장기이식하면 안 되는지 묻는다. 오원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영철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이며 흐느껴 운다. 한편 집을 나간 영철 때문에 애만 태우는 미소는 영철네 사무실로 찾아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입만 열면 버럭, 눈만 뜨면 버럭, 순간을 참지 못하는 버럭대장. 드러누워 떼쓰기는 기본, 화나면 침 뱉기, 코풀기, 오줌 싸기. 바람처럼 달려가서 번개처럼 공격한다. 3살 동생 얼굴을 벌집으로 만든 주범 5살 준혁이가 천사표로 변신한다. 버럭대장 준혁이 길들이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다큐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다빈치의 사랑법을 준비했다. 다빈치가 남긴 수천 쪽의 코덱스에서 밝힌 ‘관찰하고 생각하는 법’을 통해 천재가 생각하는 법, 천재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을 밝혀 본다. 또한 코덱스를 재현, 미완으로 끝난 다빈치의 삶을 완성시키려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과거가 아닌 현재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다빈치를 만나 본다. ●생방송 투유(OBS 오후 4시) ‘김혜자 에티오피아 아동보호소’ 개관식 현장이 방송된다. 김혜자씨가 에티오피아의 열악한 환경속에 있는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사랑을 전하는 장면도 함께 방송한다. 김혜자씨는 이를 위해 지난 2월25일 출국, 백학재단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최빈민가 굴렐레 지역에 설립한 ‘김혜자 아동 보호소’ 개관식에 참여했다.
  • 목숨 구해준 개에 주인 물려 사망 ‘충격’

    목숨 구해준 개에 주인 물려 사망 ‘충격’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정성과 사랑으로 5년 넘게 기른 개들이 주인을 물어 죽음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슬로베니아 공화국에서 일어났다. 수도 루블리아나에 사는 52세 남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집 마당에서 기르던 불마스티프 종견 3마리에게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 대변인 마자 아들레시크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피를 많이 흘려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놀라운 건 사망한 남성이이 개들이 사살될 위기에서 구해낸 은인이었다는 사실이다. 4년 전 이 개들은 행인을 공격해 중상에 이르게 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문제의 개들을 사살하라고 명령했으나 주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개들은 주인을 떠나 보호소에서 구금돼 죽을 위기를 넘겼다. 구금됐을 당시에도 문제의 개 중 한 마리가 사육사를 물어 부상을 입혀 다시 한번 사살 위기를 맞았으나 주인의 거듭된 청원으로 개들은 목숨을 부지한 뒤 주인 곁으로 돌아오자 이 문제로 국가적인 논란이 일어났다. 주인은 개들을 향해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 부어 개들의 목숨을 구했으나 집으로 온 지 불과 8개월 만에 개들이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사실에 슬로베니아는 충격으로 술렁이고 있다. 문제의 개들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마스티프 종은 사냥견 불독과 마스티프의 교배종으로 키가 60cm가 넘으며 체중이 60kg에 이르는 초대형견이다. 자료사진=불마스티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드보이’처럼…가방 속 밀입국 소년

    ‘올드보이’처럼…가방 속 밀입국 소년

    영화 ‘올드보이’를 연상케 하는 ’슬픈’ 소년… 최민식 주연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식은 납치된 지 15년 만에 세상에 나올 때, 몸집 만큼이나 큰 수트케이스에 ‘담겨져’ 나온다. 이탈리아의 불법이민수색대에서 이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영화가 아닌 현실 속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에 충분하다. 수색대는 최근 남동부 해안의 항구도시인 바리에서 푸조207차량을 탄 불법이민자 일당을 검거했다. 이 차량의 트렁크에서는 대형 수트케이스가 발견됐는데, 놀랍게도 이 안에는 아프간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15세 소년이 몸을 숨긴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리스에서 출발한 여객선을 타고 이탈리아로 밀입국을 시도한 이 아이는 몸을 동그랗게 만 채 수트케이스에 숨어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돈을 벌려고 이탈리아에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대는 이 아이와 함께 밀입국을 시도한 아이의 형(17)이 이탈리아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 그리스 출신 운전사를 불법밀입국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아이와 형은 바리의 망명자 보호소로 보내야 할지, 아프간의 부모에게 돌려보낼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밀입국시도자들을 찾아냈지만, 수트케이스에 숨어든 사람은 없었다.”면서 “이 가난한 소년은 경찰에게 들킬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 소년이 이탈리아까지 밀입국하는데 쓴 비용은 2600유로(약 420만원)가량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서울시에서만 1만 5000여마리, 국내에서는 7만~8만마리에 이른다. 애완동물이 병들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게 버려지는 이유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이 동물들을 버렸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지난 26일 유기동물 보호소인 경기 양주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찾아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때 온기 가득한 인간의 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했을 동물들은 차가운 철창 우리 안에서 세밑을 지내고 있었다. “멍멍”, “야옹”. 혹시 새 주인이 아니냐고 묻는 듯했고, 인간의 무책임함을 비웃는 듯도 했다. # 1. 유기견 보호소에 개들이 한 마리씩 2층으로 된 우리에 들어가 있다. 사료를 먹는 개도 있고, 조용히 잠을 자는 개도 있다. 짱구: 방금 과장님하고 들어와서 사진만 찍고 나간 인간들 뭐야? 나 찾으러 온 주인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선물도 없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가는 건가. 방울이: 여기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구먼. 오래 있어 보니까 자기 동물 찾으러 온 주인인지, 입양할 동물 살펴보러 왔는지 한번 보면 알겠더라고. 안타깝지만 주인이 찾아오리라고 기대는 하지마. 난 내 주인 잊은 지 오래다. 둥가: 그래도 얼마나 나를 예뻐해 준 주인인데 곧 오겠죠. 방울이: 내가 슬픈 얘기 하나 해 줄게. 시추 한 마리가 여기 보호소로 온 적이 있는데, 40대 부부가 한 달 뒤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찾으러 온 거야. 시추는 직원 품에 안겨 있다가 주인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달려갔지. 그런데 부인이라는 여자가 시추를 안아 보더니 대뜸 자기 개가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직원 아저씨가 “동물이 거짓말 할 리 있느냐. 개들이 보통 주인을 보면 바로 안기지 않느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신이 주인인 것 같다.”고 했지. 아마 한 달 가까이 여기서 살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냄새도 많이 났겠지. 그 여자가 강아지 냄새를 맡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움겨쥐었다는 거야. 결국 주인을 쳐다보는 개를 뒤로하고 부부는 돌아갔대. 둥가: 세상에, 이거 왠지 씁쓸하군요. 방울이: 여기 온 애완견 주인들은 자기 개가 너무 많이 더러워져서 놀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 그런데 설마 자기 개를 몰라보겠어? 직원이 화가 나서 그 사람들에게 “다시는 개 키우지 말라.”고 퍼붓고, 그 사람들 가고 나서 입구에 소금을 뿌렸다지. 하하하. 짱구: 그래도 자기 개 세 번이나 잃어버리고 다시 찾아간 아줌마도 있어요. 저번에 저 같은 발바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여기에 세 번째 왔다고 하더라고요. 주인아줌마가 단독주택에서 자기를 키웠는데, 목줄도 안 매고 키웠대요. 정원에서 놀다가 문이 열려 있으면 그냥 나갔는데 그러다가 길을 잃은 거죠. 세 번째로 왔을 때는 직원들도 자기를 알아보더래요. 직원이 “이 아줌마, 그렇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또 잃어버렸구먼.”이라고 하면서 아예 집에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했답니다. 그 아줌마는 또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발바리를 찾아갔다는데, 직원도 “여기서 일한 지 7년 동안 세 번이나 개를 잃고 찾아간 경우는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죠. 그래도 자기 개를 사랑하고 다시 찾으려고 하셨던 분인데, 헌신짝 버리듯 애완동물을 버리는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그래도 기분 좋은 얘기 아닙니까. 방울이: 짱구는 많이 아프다더니 괜찮나? 짱구: 그럼요, 일단 몸이 아프면 치료부터 받아야죠. 옆 동에 있는 동물병원에 아픈 친구들이 많아요. 포획 덫에 걸려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길고양이 하나를 봤어요. 염증치료를 받고도 세균이 감염돼서 계속 치료를 받더니 잘 적응하더라고요. 길고양이라 말도 붙이기 어려웠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온순해지고 나중에 말도 몇 마디 나눴어요. # 2. 짱구 따분한 듯 하품을 한다. 짱구: 새해에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텐데. 방울이: 입양이 되면 새 삶을 찾는 거지. 삼성생명 탐지견센터라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와서 똘똘한 녀석들을 입양해 가곤 해. 입양된 개들은 청각 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받아서 새 주인집으로 가는 거지. 주인이랑 살다가 전화가 오거나 초인종 울릴 때 주인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거야.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똑똑한 개들을 데려가지. 짱구야, 내가 볼 때는 자네는 아무래도 자격 미달인 것 같아. 짱구: 잡종이라고 놀립니까. 방울이: 미안해, 농담이니까 화 내지마. 그런데 입양 절차도 사실 까다로워. 먼저 홈페이지에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 상담과 방문 상담을 거쳐야 해. 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유기동물을 잘 보살피고 키울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입양을 허락하는 거지. 큰 개들 입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단독주택처럼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해. 또 한 번에 한 마리씩만 입양할 수 있어. 전에 입양했던 사람이 다시 새 동물을 찾아오는 일도 있는데, 이럴 때는 전에 입양한 동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해. 그리고 중성화 수술도 해야 해. 개장수 같은 사람이 와서 입양하면 큰일 아니겠어. 그래도 이렇게 꼼꼼히 따져서 입양해도 못 키우겠다고 되돌아오는 경우도 많아. 입양이 무료이기는 하지만 우리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 둥가: 그러게요. 오늘도 입양하고 싶어서 온 아줌마를 봤는데 좀 알아보다가 가족들과 상의한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가더라고요. 얼마 전 키웠던 시추가 죽고 빈자리가 너무 컸다는데…. 버려진 개를 보니까 관심이 간다고 하는 걸 보니 다시 올 것 같아요. 아참, 여기 새로 들어올 때 보니까 고양이도 많던데요. 방울이: 요즘은 유기 고양이도 많지. 예전에는 개, 고양이 비율이 8대2였는데 요즘은 7대 3 정도라고 하더라. 가끔 햄스터나 이구아나도 있다는데 난 본적은 없어. 서양속담에 ‘개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알고,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인 줄 안다.’고 하는데 그 도도한 성격으로 보호소 생활을 잘 견딜지는 모르겠네. 둥가: 주인도 안 찾아가고 입양도 안 되면 어떻게 되죠. 방울이: 20%는 주인이 찾아가고 10%는 입양되는데, 나머지는 안락사돼. 나도 직원들 하는 얘기를 엿들은 건데, 일주일에 두 차례씩 수의사가 마취 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야. 주사를 맞으면 3초 정도 고개를 떨어뜨리다 죽지.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소각업체에 넘겨. 안락사할 때 직원들도 수의사를 돕거든. 처음 일하는 직원들은 안락사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 그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면 여기에서 계속 일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군. # 3. 이때 60대 남성이 직원과 함께 보호소로 들어와 잃어버렸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고는 기뻐한다. 박모씨: (애완견을 품에 안고 직원에게 밝은 표정으로) 옆집 개가 발정이 났는지 이놈도 마당에서 가만히 있지 않더라고요. 평소에 내보내면 잘 들어오기에 대문을 열어놨더니 이놈이 없어져 버렸어요. 경찰에 신고했더니 여기에 보냈다고 해서 오늘 바로 찾으러 왔죠.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간다.) 둥가: 와, 부럽다. 우리도 저렇게 나갈 수 있는 거죠. 방울이: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이지. 하지만 키울 때는 애지중지하다가도 자기 동네에 유기동물 보호소 들어오는 것은 결사반대하는 게 바로 인간이야. 이곳 보호소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양주에 있는 이유도 바로 사람들 민원 때문이래. 내년에는 유기동물 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다는 뉴스만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네. 글 사진 안석기자 김민석 김태웅 수습기자 ccto@seoul.co.kr
  •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금권정치’(plutocracy)다. 부에 의한 정부 체제를 말한다. 1999년 11월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된 뒤로 지난 10년간 경제를 넘어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쌓아올린 월스트리트가 이 금권정치라는 용어의 타깃이 됐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미화 200억달러를 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지불한다는 뉴스에 미국 국민 전체가 화가 났다. 정부가 자신들의 세금을 월스트리트의 부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부시 정권 말기에 시작된 AIG 구제금융 등에 수조원을 퍼부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이 결국은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투자자, 채권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고, 미국 납세자에게는 이를 메우기 위해 납세의무만 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극적인 경제지표를 보면 평범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최고의 실업률과 집값의 버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2008년 가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360만명이 집을 잃었다. 뉴욕과 다른 주요 메트로폴리탄 도시는 늘어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소조차 충분치 않다. 미국 국민의 다수는 이미 미국 경제가 L자형의 침체국면에 들어섰으며 이 상태가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의 급증이 주된 근거다. 2010년 정부의 재정적자는 1조 3000억~2조달러로 예상된다. 미 정부의 총부채는 13조달러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년도 국가채무율은 60%로 치솟아 2001년 33%의 배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재정난은 결국 이자율 상승, 달러 약세 등과 맞물려 성장률과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설령 국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좋은 직장을 다시 얻기는 이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미국 보통 시민들의 우려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1999년 11월의 글래스스티걸법 폐지를 꼽는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 온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되면서 금융시장 환경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 투자은행의 고위험·고수익 문화가 우선시된 것이다. 2004년 4월 미국 증권위원회가 대규모 투자은행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을 12대1에서 30대1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은행의 문화는 더 한층 확산됐다. 투자은행은 더 많은 모기지 저당증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결국 집값 거품을 부채질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미 정부는 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출현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거의 다루지 않은 듯하다. 구제금융을 불러온 파생상품의 리스크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번번이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재무차관 래리 서머스,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에 의해 무산됐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 결정자들로 인한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같은 위기의 시대에서 이들은 일반시민들뿐 아니라 그 어디에 대해서도 충성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 몇몇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들조차 뉴스 미디어를 쥐고 있는 거대자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자기들의 견해를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일각에선 미국 노동운동의 소멸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자본에 대한 견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는 7.5%의 노동자들만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스웨덴의 85%, 다른 주요 국가의 35~40%와 현저히 비교된다. 금권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게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 고형식 국제변호사
  •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는 국내 최대의 시화호 갈대습지가 있다. 시화호로 흘러드는 3개의 지천(반월천·동화천·삼화천)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02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인공습지는 갈대와 연꽃 등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폐수를 정화시킨다. 이곳의 수생식물들은 폐수를 정화시키는 일종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시화호가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24일 시화호를 찾아 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습지 탐방에 나섰다. 갈대습지 초입에 들어서면 시화호 환경생태관이 서 있다. 이곳에는 시화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다친 야생동식물을 치료하는 동물보호소와 생태체험 학습장 등도 마련됐다. 생태관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갈대습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습지의 면적은 104만㎡(31만 4000평)나 된다. 갈대와 수풀들이 끝없이 이어져 대평원을 이룬다. 습지는 안산시 사동·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매송면에 걸쳐 있다. 갈대밭 사이로는 흙길과 함께 1.7㎞에 걸쳐 나무데크가 설치됐다. 습지공원 길도갯개미취, 칠면초, 나문재 등 자생식물과 마타리, 벌개미취, 구절초, 범부채, 원추리 등의 야생화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갈대숲 사이사이의 습지에는 수생식물과 함께 가물치, 숭어 등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헤엄쳐 다닌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습지의 갈대꽃은 절정을 이룬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갈대숲은 어느 계절에 와도 운치가 있다. 늦봄부터 초가을에는 수련꽃이 만발한다. 갈대밭에 마련된 조류관측소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원앙, 왜가리 등의 철새들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부터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보호를 받는 저어새 무리가 이곳에 날아들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관계자는 50여종 17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갈대 숲에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 3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다. 다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안 된다. 시화호 갈대습지에서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환경축제가 열린다.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다음달 6일까지 생태 사진전, 갈대습지를 주제로 한 시화전 등을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습지를 관리하며 직접 촬영한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26일에는 ‘인공습지 최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습지관련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습지 복원·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습지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로 갈대습지 탐방과 갈대를 활용한 종이만들기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관할 지자체인 안산시도 시화호 갈대습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활용한 체험학습장을 개장했다. 체험학습장은 환경부가 주최한 전국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공모사업으로 총 1억여원이 투입됐다. 풍력·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발전기 3대를 활용해 연못 분수대와 체험학습장 전기공급, 동물소리를 내는 풍력 바람개비,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구모형 등을 만들었다. 견학을 원하는 학생·시민은 그린스타트안산네트워크 사무국인 ‘환경재단 에버그린21’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500-4126. 갈대습지는 시화호 상류의 오염물질을 흡착, 분해하여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하류에서 건설 중인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해수유통이 활발해져 수질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갈대습지를 뒤로 하고 차를 몰아 국내 처음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립 중인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을 찾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지점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은 수문 구조물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에 들어설 조력발전소에서는 발전시설용량 25.4㎿짜리 10기가 설치돼 총 254㎿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발전량은 소양강 다목점댐 용량보다 1.6배나 많은 양이다. 이는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UN에 등록돼 배출권을 획득, 대체에너지 확보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도 부응하는 성공모델로 꼽힌다. 조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돼 전력생산이 되면 연간 31만 5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볼 수 있다. K-water 조력사업처 차흥윤 팀장은 “내년 말까지 발전시설과 주변 공원조성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조력발전소와 생태공원이 만들어지면 시화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네팔 친구 구하기

    가수 강산에(44)가 최근 강제출국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네팔 친구’를 위해 노래한다. 23일 오후 8시 서울 홍익대 인근 브이홀에서 인권콘서트 프로젝트 ‘휴먼’의 두번째 공연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연다. 강산에와 밴드 뜨거운 감자는 9월부터 매달 한 차례 인권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일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단속돼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네팔 출신 미누(본명 미노드 목탄·38)의 석방을 노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1992년 한국에 온 미누는 이주노동자 인권과 미디어, 다문화 운동을 펼쳐왔다. 1999년 외국인 예능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문화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던 그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크랙다운’을 만들어 활동하는 한편, 이주노동자방송에 참여하며 한국 사회와 이주민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강산에는 6월 이주노동자영화제 기금 마련 콘서트 등으로 미누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날 공연에는 미누가 보컬을 맡고 있는 스탑크랙다운이 특별 게스트로 오프닝 무대를 꾸린다. 또 미누를 위한 영상이 상영되며 그의 석방을 위해 관객들의 서명도 받는다. 강산에는 “국가와 민족을 떠나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존재이고 친구인데 국적에 따른 경계 때문에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선’으로 인해 내 친구가 곤경에 빠졌다면, 누구라도 그를 위해 노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철두철미한 어린이 보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마리아 구로야(30)는 지난달 29일 낳은 지 4일밖에 안 된 아기를 집에서 납치당했다. 이민국 직원을 가장해 접근한 중년 여성이 칼을 휘두르며 아기를 강탈해 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범인 태미 실라스(39)는 구로야한테서 빼앗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위치추적에 걸려 나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는 무사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예상된다. 아기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안온하게 사는 것.하지만 5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실은 달랐다. 아기는 지난 3일 엄마 품에 잠시 안긴 뒤 곧바로 테네시 주정부 산하 보호소로 옮겨졌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는 집에서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던 구로야의 다른 세 자녀(3살, 9살, 11살)도 보호소로 데려갔다. 이를 두고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조엘 시스코빅은 “지금으로서는 이 가족에 위협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하지만 위험이 완전히 가셨다고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주보호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주정부의 입장이다. 주정부 롭 존슨 아동국 대변인은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조치는 아이들을 주보호소에서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야의 아이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주 판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립 아동실종착취센터 선임연구원 캐이시 내허니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소 2차례 더 있었다는 점을 주정부가 감안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예민하게 대처하는 미국 공무원들의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둘 경우 부모가 법에 의해 처벌 받으며 스쿨버스가 정차했을 때는 대통령이 탄 차라도 예외없이 서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전문가가 말하는 예방·대책

    최근 4~5년 사이 노인인구가 급증했다. 그런 가운데 실종 노인도 늘었지만 정부 대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실종 노인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 언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본 적이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임시노인보호소’ 마련이다. 임시아동보호소 설치로 수많은 실종아동이 부모를 찾은 사례와 대조적으로 노인을 임시로 보호하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 실종 사례는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시보호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회장은 “치매노인을 찾는 가족들은 길어야 3개월, 짧게는 한달만 실종 신고를 해 놓았다가 포기해 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이 거리를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임시보호소에 유치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간단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안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DNA 등록’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지문인식 작업을 통해 치매노인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문조회로도 신분확인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김현지 어린이재단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법적으로 노인의 DNA를 통해 신분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인복지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국의 요양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인요양기관이 난립하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치매노인을 임의로 데려가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각 지역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반짝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여러 대책이 제시돼 있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에 대한 인식 제고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문화의 붕괴는 해외여행을 이용한 ‘신(新)고려장’이라는 단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우리 사회를 각박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빙자해 치매노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뒤 자신들만 귀국하는 몰지각한 자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치매노인이 사라진 뒤 실종신고도 내놓지 않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야 ‘장례 부의금’을 노리고 서로 가족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나 회장은 “며칠간 찾는 시늉만 하다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라면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마음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년을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년을 마지막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즈로부터 세계 최고령 견공으로 공인된 미국 롱아일랜드의 닥스훈트종 암컷 ‘샤넬’이 21년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사람으로 치면 147년을 살았던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샤넬은 롱아일랜드의 포트 제퍼슨 스테이션에 있는 주인 드니스 샤우네시의 집에서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연사했다.지난 5월6일 견공들이 이용하는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성대한 21번째 생일 파티를 즐긴 지 넉달이 채 안돼 세상을 등지고 만 것.  이름에 걸맞게 색이 잔뜩 들어간 고글을 걸치는 등 도드라진 패션 감각을 선보였던 샤넬은 사실 녹내장 때문에 4년이나 고글을 썼었다. 또 관절염으로 고생해 추위에 예민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늘 두꺼운 스웨터를 걸치곤 했다고 주인 드니스와 칼 샤우네시 부부는 31일 소개했다.    샤넬의 생전 사진 보러가기     동영상 보러가기    장난끼 심했던 샤넬이 생후 6주였을 때 군 복무 중이던 드니스가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처음 데려오면서 인연이 시작됐다.드니스가 독일에서 근무하던 9년 내내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줬다.부엌 조리대에서 버터 조각들을 훔쳐다 거실 소파 밑에 숨기는 것으로 주인으로부터 지청구를 듣기도 했다.샤넬은 또 개들이 잘못 먹으면 위험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초콜릿도 아주 좋아했다.  드니스는 “한번은 땅콩버터 한 봉지를 다 먹어치웠더군요.그러니 21살까지 살았지요. ‘난 놈’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남편 칼은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세계 최고령 견공 등재를 신청했지만 기네스측은 아무런 자료도 없었다.그러나 지난해 봄에 28세이던 버지니아주의 비글 종이 죽자 기네스 월드 레코즈는 애완견 식품회사가 맨해튼 호텔에서 열어준 샤넬의 생일 축하 파티 도중 인증서를 건넸다.  드니스는 “샤넬은 파티,특히 땅콩버터 향이 나고 개들을 위해 만들어진 케이크를 사랑했어요.”라고 돌아봤다.  샤넬은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애완견 음식과 함께 정성스레 조리한 닭고기를 먹었다.하지만 보살핌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천수(天壽)를 누린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주인들은 “개들은 신의 천사들이 우리를 돌보라고 보낸 존재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최고령 견공 타이틀은 루이지애나주 뉴 이베리아에 살고 있는 ‘맥스’가 승계할 것 같다.그런데 주인 자넬리 드로우엔에 따르면 맥스는 지난달 9일 26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것.기네스 월드 레코즈측은 맥스의 연령을 공증하는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드로우엔은 애완견이 지금도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따금 충격을 받는다고 했다.  “다섯 아이를 키웠는데 아이들은 성장한 뒤 다 가버렸다.지금 손주들이 이 개와 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엄마의 인생 알고 이해하게 됐어요”

    “엄마의 인생 알고 이해하게 됐어요”

    올해 서른 살의 미국인 빅토리아 리드버그가 18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197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돌잔치도 못 해 보고 미국으로 입양된 지 30년만의 모국 방문이다. 대한사회복지회가 모국 체험을 위해 해외입양인 20명을 초청한 ‘웰컴 홈’ 행사에 참여한 리드버그는 지난 16일부터 한국 곳곳을 둘러보고 오는 25일에는 생모도 만날 예정이다. 미국 뉴저지로 입양된 리드버그는 친자식처럼 자랐지만 그래도 그곳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학교에선 “넌 왜 부모님과 피부색깔, 눈색깔이 다르냐.”며 놀림을 받았고 사춘기 땐 “난 왜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지지 못했을까. 난 왜 못생겼을까.”라는 생각에 괴로워한 적도 많았다. 2002년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 어머니의 권유로 그룹홈에서 일하게 됐다. 그녀는 고아나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여고생 10여명이 생활하는 그룹홈에서 일하며 “이 길이 내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지켜보며 이 일이야말로 천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여건상 낮에는 투자금융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밤에는 그룹홈에서 일하며 ‘투잡스’족 생활을 해야 했다. 사회복지사다 보니 재활원 아이들이 더 각별하게 다가왔다. 그녀는 “어제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았는데 버려진 아기들이 복지사들의 손길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나도 한땐 저런 아기들 중 하나였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처음 찾은 모국이지만 한국이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어디에 가도 내게 어울리는 곳은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나와 비슷한 얼굴과 체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니 여기가 고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좋아했다. 이번 방한기간동안 생모도 만난다. 한달 전 복지회에서 그녀에 대한 기록이 담긴 파일이 발견된 덕분이다. 그녀는 “원래 엄마를 미워하진 않았다. 나를 낳아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엄마의 인생을 듣게 됐는데 어린 나이에 나를 낳아야 했던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드버그처럼 미국과 스웨덴 등 해외로 입양됐던 20~35세의 입양인 20명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국 체험을 하게 된다. 대한사회복지회 선혜경 국외입양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외 입양인들이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피천득 시인의 ‘숨겨진 인연’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피천득 시인의 ‘숨겨진 인연’

    “인생이란 작은 인연과 오해를 풀기 위해 사는 것” 1000만 관객(10일 현재 748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해운대’의 등장 인물들 간 인연이, 피천득 시인의 한줄기 글귀에서 시작됐다면 이 또한 인연이라면 깊은 인연일까. 영화 ‘해운대’에서 연희(하지원)의 일터인 ‘금아횟집’은 피천득 시인의 아호를 따온 것이었다. 피천득 선생의 아호 금아(琴兒)는 ‘거문고 타는 아이’라는 뜻. 윤제균 감독은 우연히 ‘인생이란 작은 인연과 오해를 풀기 위해 사는 것이다’라는 피천득 시인의 글귀를 접하게 되고 ‘해운대’에서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윤제균 감독의 결심은 만식(설경구), 연희(하지원), 김휘(박중훈), 유진(엄정화), 형식(이민기), 희미(강예원), 동춘(김인권) 등 다양한 군상들의 사연들로 녹아 들었다. 첫번째는 김휘와 김밥 할머니의 인연. 길을 잃은 딸 지민을 찾으러 급히 미아 보호소로 달려온 김휘는 보호소 직원에게 쫓겨나는 김밥 할머니에게서 김밥과 도너츠를 산다. 나중에 이 할머니는 초대형 쓰나미가 덮치기 직전, 지민을 구조 헬기에 올려 태워 지민의 목숨을 구해준다. 두번째는 유진과 호텔 배관 수리공의 인연. 호텔에 묶고 있던 유진은 자신의 방 화장실을 수리해준 배관 수리공이 팁을 요구하자 매몰차게 거절한다. 하지만 그녀는 쓰나미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갇혀 죽을뻔하던 절체절명의 순간, 이 배관 수리공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 속 다양한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스치는 사이라 할지라도 그들 사이에는 ‘인연’이 존재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결국 윤제균 감독은 연희가 운영하는 횟집을 기존에 ‘연희횟집’에서 ‘금아횟집’으로 바꿨다. 윤 감독 자신에게 영감이 된 피천득 선생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사진제공=JK필름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동 준 ‘호주 산불속의 코알라’ 안락사

    지난 2월 ‘검은 토요일’로 이름 지워진 호주 최악의 산불 속에서 살아 남았던 코알라 ‘샘’(Sam)이 최근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시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서 물을 받아 마시는 샘의 사진과 동영상은 전세계적으로 감동을 불러 모았고, 210명이 사망한 호주 최악의 화마속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산불 속에서 구조된 샘은 그후 동물 보호소에서 화상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그만 클라미디어에 감염됐다. 클라미디어는 호주 코알라의 50%가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감염율과 함께 치사율도 높은 질병. 모웰(Morwell) 동물 클리닉의 수의사 존 버틀러는 4일 오후 1시경(현지시간) 샘의 비뇨기와 자궁에 번진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했다. 그러나 수술 중 샘의 상태가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임을 발견했고, 더 이상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샘의 사망소식이 호주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날 오후 샘을 구한 소방관 데이비드 트리는 “아기처럼 흐느껴 울었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 케빈 러드 조차 “샘이 더이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 것은 비극”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산부 살해 뒤 뱃속에서 아기 꺼낸 여인은…

    올해 23세인 엄마는 임신 8개월째였다.어느 날 엄마는 친구와 술 한 잔 마시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 며칠 뒤인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찰은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엄마의 아파트에 출동했다.옷장에서 머리를 다친 그녀의 주검이 발견됐다.정확한 사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그녀의 자궁 속 태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틀 뒤인 29일 오후,경찰이 줄리 코리(35)가 생활하던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홈리스 보호소에 들이닥쳤다.그녀가 보호소에 갑자기 아기를 데리고 나타난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신고했던 것.자궁에서 사라진 그 아기였다.태어난 지 6일쯤 되는 그 딸아이는 자기 엄마를 살해한 코리와 지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코리는 자기 아이가 분명하다고 여전히 우기고 있다고 현지 일간 ‘유니언 리더’는 전했다.경찰은 이 아이가 한 병원에서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뱃속의 아기를 겨냥한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1987년 19세의 다시 피어스가 뉴멕시코주에서 임산부를 납치해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1995년 한 산모가 일리노이주에서 살해됐는데 옆에는 아들도 있었고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둘 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1996년 17세 임산부가 20세나 연상인 친구 펠리시아 스콧에게 살해됐는데 스콧은 그녀 아기를 빼앗았다. -2000년 미셸 비카는 오하이오주의 자기 집으로 임산부 친구를 불러들인 뒤 총으로 살해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2004년 리사 몽고메리란 여성이 한 임산부를 살해하고 ’딸아이를 꺼냈는데 그 아이 역시 목숨은 건졌다. -2007년 18세 임산부가 두 젊은 여성에 의해 미주리주에서 납치됐다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채 풀려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산부 살해 뒤 뱃속에서 아기 꺼낸 여인은…

    올해 23세인 엄마는 임신 8개월째였다.어느 날 엄마는 친구와 술 한 잔 마시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  며칠 뒤인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찰은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엄마의 아파트에 출동했다.옷장에서 머리를 다친 그녀의 주검이 발견됐다.정확한 사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그녀의 자궁 속 태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틀 뒤인 29일 오후,경찰이 줄리 코리(35)가 생활하던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홈리스 보호소에 들이닥쳤다.그녀가 보호소에 갑자기 아기를 데리고 나타난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신고했던 것.자궁에서 사라진 그 아기였다.태어난 지 6일쯤 되는 그 딸아이는 자기 엄마를 살해한 코리와 지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코리는 자기 아이가 분명하다고 여전히 우기고 있다고 현지 일간 ‘유니언 리더’는 전했다.경찰은 이 아이가 한 병원에서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뱃속의 아기를 겨냥한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1987년 19세의 다시 피어스가 뉴멕시코주에서 임산부를 납치해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1995년 한 산모가 일리노이주에서 살해됐는데 옆에는 아들도 있었고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둘 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1996년 17세 임산부가 20세나 연상인 친구 펠리시아 스콧에게 살해됐는데 스콧은 그녀 아기를 빼앗았다.  -2000년 미셸 비카는 오하이오주의 자기 집으로 임산부 친구를 불러들인 뒤 총으로 살해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2004년 리사 몽고메리란 여성이 한 임산부를 살해하고 ’딸아이를 꺼냈는데 그 아이 역시 목숨은 건졌다.  -2007년 18세 임산부가 두 젊은 여성에 의해 미주리주에서 납치됐다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채 풀려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뉴욕시의 홈리스 해결책 ‘원웨이 티켓’[동영상]

    ’원웨이 티켓’ 1980년대 공전의 히트곡 제목이 아니다.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미국의 뉴욕시가 지난 2007년부터 펼쳐온 노숙자 가정 이주지원 프로그램의 별칭이라 할 수 있다.요지는 노숙자 가정을 받아줄 만한 친지나 친척이 사는 곳으로 떠날 경비를 지원,다시는 뉴욕시로 돌아오지 않게 하겠다는 것. 지금까지 564가구의 노숙자들에게 다른 24개 주나 푸에르토리코,남아공 요하네스버그,프랑스 파리 등 해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편도 교통편을 예산에서 지원해왔다고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연간 50만달러의 예산이 책정돼 노숙자 가정이 파리(6300달러),플로리다주(858달러),요하네스버그(2550달러) 등 항공권이나 열차,버스 등 교통요금을 지원하는데 시 당국은 먼저 노숙자 가족을 받아줄 만한 친지나 친구가 있는지 알아본 다음 그들이 이들 가족을 받아줄 용의가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아예 전속 계약을 맺은 여행사 오스틴 트레블과 함께 편도 교통편을 구해주는 것.물론 여권과 비자도 알아봐주고 발급 비용 등도 대준다.이주한 뒤에도 몇 차례 전화를 걸어 이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뉴욕시의 이런 정책은 그동안 블로그나 케이블 채널의 뉴스쇼 등에서 다뤄지긴 했지만 전국적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그러다 보수주의 이념을 앞장서 전파하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바우가 방송 중 비아냥거리면서 뉴욕 타임스 등이 일제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 당국은 노숙자 가족을 보호소에 머물게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변한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직접 나서 “보통 이들 가구를 홈리스 보호소 등에 묶어 두려면 연간 3만 6000달러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옹호했다.이어 “우리가 그들의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니다.그들이 원해서 떠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시의 비더 차베스 다우네스 국장은 “우리는 지원이 필요한 가족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내길 원한다.”고 말 했다.관리들은 지금까지 다른 곳으로 이주한 564가구 가운데 단 한 가구도 뉴욕의 보호소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노숙자들이 이주하고 싶어하는 지역을 고르는 데 어떤 제약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나 네바다,플로리다주 같은 곳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적이 있지만 주로 아이가 없는 성인 노숙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뉴욕은 아예 아이가 딸린 노숙자 가정을 함께 이주시키는 것. 그러나 문제를 다른 지역으로 떠넘기는 눈가림 정책이란 반박도 만만치 않다.시민단체 ‘노숙자를 위한 파트너십’의 아널드 코언 회장은 이 프로그램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는 노숙자 문제를 다른 시(市)로 넘기는 것에 불과하며 본질적으로 이 가정은 여전히 노숙자”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킹콩을 들다(드라마/전체 관람가) 감독 박건용 줄거리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던 이지봉(이범수). 그는 부상을 입고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가 된다. 시골 소녀선수들의 실력은 처음부터 가르쳐야할 정도로 형편없다. 하지만 열정에 감복한 이지봉은 본격 훈련을 시작하고 오갈 데 없는 제자 영자(조안)를 위해 합숙소를 짓는다. 마침내 어엿한 역도선수가 된 이들은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감상 충무로에 뜬 간만의 100% 대중영화. 하지만 시도때도 없는 눈물 바람에 눈살 찌푸릴 사람도 있겠다. ■ 애니 레보비츠: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다큐멘터리/15세) 감독 바바라 레보비츠 줄거리 샌프란시스코의 평범한 학생이었던 애니 레보비츠가 조지 클루니, 커스틴 던스트를 촬영하는 유명한 포토그래퍼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롤링스톤’, ‘베니티 페어’, ‘보그’를 거치며 기념비적 사진을 남겨온 과정, 그녀의 카메라 앞에 섰던 인물들 및 가족들의 인터뷰가 생생함을 더한다. 감상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의 성공과 실패, 공적 행보와 사적 기록이 한데 모인 입체적 다큐멘터리. ■ 링스 어드벤처(애니메이션/전체) 감독 라울 가르시아, 마누엘 시실리아 줄거리 실수 잦고 운도 없는 살쾡이 링스(은지원)는 사고를 당해 동물보호소에 갇힌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랑세트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못간다. 랑세트가 사냥꾼 뉴먼에게 납치당하고 만 것이다. 카멜레온 친구 거스(왕석현)가 구출작전을 함께 도와준다. 감상 자연과 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은 교훈적 애니메이션. ■ 약탈자들(드라마/15세) 감독 손영성 줄거리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은 ‘상태’라는 선배의 기묘한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상태라는 인물은 역사학과 교수로 강의하던 대학교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아 퇴출당했다. 게다가 할아버지가 창씨개명을 했다는 죄의식으로 역사 공부를 그만둬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동창들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감상 뒷담화 속에서 싹트는 진실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 “한 집에 개 한 마리만 키워” 中정책 논란

    중국 당국이 한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애완견을 한 마리로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발전을 이룩한 광저우시는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도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애완견 수와 함께 유기견수도 증가하자 시 당국은 이를 줄이고자 ‘1가구 당 애완견 한 마리’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2010년 아시안 게임을 주최하게 된 광저우시는 거리환경미화를 위해 개의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한 끝에 이 법안을 제정했다. 7월 1일 발효하는 이 법안은 모든 가정에 적용돼, 애완견 두 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은 반드시 한 마리만을 선택한 뒤 남은 개들은 정부 산하 보호소에 보내야 한다. 가족처럼 함께 지내온 개 중 한 마리만 택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광저우시 주민들은 “너무 잔인한 법이다. 가족과 같은 개들을 어떻게 버리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가구 1애완견 정책’은 광저우시 외에도 베이징 등지에서 시행중”이라면서 “그러나 광저우 시민들은 정부가 이 정책을 강제적으로 시행할 경우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견을 처분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이미 여러차례 논란이 됐다. 헤이룽장성 헤이허시는 ‘개가 없는 도시’를 목표로 삼고 개를 발견하는 즉시 처분한다는 법을 제정해 시민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막힌 ‘부녀지간’…새끼늑대 키우는 개

    개가 늑대인지, 늑대가 개인지… 닮은 듯 하지만 서로 다른 개와 늑대. ‘부녀사이’가 된 두 동물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18개월 롯트와일러 종 개 ‘울록’과 8주 된 어린 늑대 ‘벨다란’은 마치 아버지와 딸처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미국 메인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사는 이 동물들은 함께 잠을 자고 일광욕을 즐기며, 심지어 달이 뜨는 밤에는 먼 산을 바라보며 울음소리를 내기도 한다. 부녀지간을 연상케 하는 이들 사이는 동물보호소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애틋하다. 태어난 지 4일 만에 어미에게서 버림받은 늑대 벨다란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와 생활하다 개 울록을 만났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떨어진 벨다란이 늑대 무리에서 적응을 못하자 울록은 마치 친 새끼를 돌보듯 이 아기 늑대를 돌봤다. 동물보호소 책임자 히더 그리어슨은 “울록과 벨다란의 모습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면서 “한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벨다란을 늑대 우리로 돌려보낼 계획”이라며 “하지만 두 동물의 마음을 헤아려 매일 한 두 번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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