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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살 넘은 노령견,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10살 넘은 노령견,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10살이 넘은 노령견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살아있는 상태였다.29일 충남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이날 0시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살아있는 개가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쓰레기 집하장 인근을 지나는데 개 신음이 나서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개가 종량제 봉투 안에 있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열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코카스패니엘로 과일 상자 크기의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었고, 이 상자는 대용량 종량제 봉투로 밀봉돼있었다. 가쁜 숨을 쉬고 있는 개를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가 구조했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이 개를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살아있는 개를 버리는 것은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 개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 장소에서 상자를 버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dongi.org)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갈 곳 잃은 반려동물들 구조 작전 도운 항공사

    갈 곳 잃은 반려동물들 구조 작전 도운 항공사

    미국의 한 항공사가 허리케인으로 갈 곳 잃은 개와 고양이에게 비행편을 제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주간지 피플지의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푸에토리코 산후안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워싱턴으로 데려오는데 필요한 비행편을 무료로 지원했다. 해당 항공사의 보잉 737편은 지난 20일 버지니아주 동물 구조 단체 ‘럭키 도그’(Lucky Dog)와 동물병원 관계자들과 협력해 총 62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운송했다. 또한 푸에토리코 피해주민들을 위한 21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함께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휩쓸었을 때,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덥쳤을 때도 항공편을 제공해 동물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구했었다. 럭키 도그 설립자 미라 호로위츠는 “이번 비행은 말못하는 동물 뿐 아니라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의 생명까지 구했다”며 “몇 개월이 걸리는 동물 구조 계획을 현실로 이뤄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 도착한 유기견과 유기묘는 곧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 있는 애견삽(PetSmart)으로 운송돼 입양가정을 찾기 위한 행사에 투입된다. 사진=사우스웨스트항공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반려동물이 털 코트를 입었다고 추위에 강하다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겨울철에 흔한 반려동물 질병 5가지와 치료방법을 반려견 전문 매체 도깅턴포스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반려동물 보험사 ‘헬시 포스 펫 인슈어런스(Healthy Paws Pet Insurance)는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겨울철 5대 반려동물 질병과 위험요인들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1. 저체온증(Hypothermia)반려동물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털이 비나 눈을 흡수하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다. 반려동물 체온이 95℉(35℃) 밑으로 떨어졌다면 저체온증에 걸린 것이다. 저체온증 증상은 오한, 무기력, 졸음 등이다.만약 반려동물이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담요나 수건으로 감싸서 체온을 높여주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극한의 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방한복과 신발로 반려동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2. 동상(Frostbite)동상은 저체온증과 함께 가는 질병으로, 예방법도 저체온증과 동일하다. 만약 반려동물이 동상에 걸렸다면, 바로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서 미온수로 동상 부위를 덥혀주고, 동상 부위를 만져선 안 된다. 그리고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반려동물의 크기, 연령, 털 두께 등에 따라 동상 피해도 달라진다. 1도 동상을 입으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딱딱해진다. 언 피부가 녹으면,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거나 빨갛게 붓는다. 2도 동상이면, 수포가 생긴다. 3도 동상이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죽는 괴저가 벌어진다.3. 부동액 중독(Antifreeze poisoning)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틸렌글리콜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반려동물 중고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주인이 부동액을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산책 중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산책을 다녀온 뒤에 반려동물의 발과 몸을 잘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동액 중독 증상은 술 취했을 때 증상과 유사하다. 비틀거림, 메스꺼움,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 증상을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해야 한다. 통상 응급상황에서 수의사는 주인에게 반려동물 구토제로 과산화수소를 먹이라고 한다. 과산화수소는 방부제, 소독제, 표백제에 쓰이는 성분이다. 다만 수의사 지시 없이 주인이 자의적으로 과산화수소를 먹여선 안 된다. 4. 코감기(The sniffles)사람처럼 개와 고양이도 감기에 걸린다. 가벼운 기침, 콧물, 피로나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벼운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일 수 있다. 만약 강아지나 노령견이거나 지병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지병은 감기 치료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견이라도 증상이 낫지 않고 며칠간 계속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다른 반려동물도 키운다면, 격리해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고, 충분히 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저염식이라면 닭고기나 쇠고기 국물도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로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기침에 좋다. 5. 기관지 기관염(Kennel Cough)기관지 기관염(canine infectious tracheobronchitis)은 세균과 세균보다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걸린다. 보호소 같은 집단시설 생활, 겨울철 추위, 연기 흡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도 있다.1차 증상은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거위처럼 기침하는 것이다. 비글 같은 견종은 역 재채기(reverse sneeze)를 하기도 한다. 2차 증상은 재채기, 콧물, 눈 분비물 등이다. 폐렴, 결핵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가벼운 기관지 기관염이라면 집에서 가습기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3주 넘게 지속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그리고 기관지 기관염에 걸린 반려동물은 다른 반려동물들과 격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강아지, 사람 염색약 썼을때 벌어질 수 있는 일

    강아지, 사람 염색약 썼을때 벌어질 수 있는 일

    사람 염색약으로 보라색 물을 들인 개가 화상으로 거의 죽을 뻔했다고 미국 동물보호 당국이 고발했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끔찍한 치료 사진 13장을 공개해, 견주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州)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몰티즈 믹스견 ‘바이올렛’의 사진을 올리고, 바이올렛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염색하는 유행에 경종을 울리고, 주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바이올렛이 3개월 전에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 보호소에 들어올 당시에 처참한 상태였다고 한다. 견주가 보라색 염색약으로 반려견의 흰 털을 염색하면서, 바이올렛은 피부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눈은 부어서 거의 감기다시피 했고, 무기력하게 축 쳐져있었다. 보호소는 염색약을 모두 닦아내고, 물과 진통제를 줬다. 다음날이 되자, 바이올렛은 생기를 되찾았다. 보호소 직원들은 바이올렛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하기 위해 털을 모두 깎았다. 바이올렛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 나빴다. 피부가 떨어져 나가, 화상 상처가 붉게 드러났다. 치료할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바이올렛을 마취시킬 수밖에 없었다.바이올렛은 힘든 치료과정을 견뎌야 했다. 수의사가 몇 달간 바이올렛을 집중 치료하고, 직원들이 지극정성으로 돌본 끝에 바이올렛은 조금씩 차도를 보였다. 다만 바이올렛은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절대로 어떤 상황에도 사람 염색약을 반려동물에게 쓰지 마세요. 염색 화학약품은 유독해서 반려동물이 외부와 내부 화상, 실명, 중독 등 다수의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보호소 직원들이 바이올렛의 마지막 붕대를 풀어주고, 아문 상처를 본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스럽게도 바이올렛에게 좋은 주인이 나타났다고 보호소는 전했다. 노트펫(notepet.co.kr)
  • [별별영상] 눈밭 뛰놀며 신이 난 젖소

    [별별영상] 눈밭 뛰놀며 신이 난 젖소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고 행복한 춤을 추는 젖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미국 뉴욕주의 한 동물 보호소가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이 영상에는 ‘다이앤’이라는 이름을 가진 젖소가 눈밭을 이리저리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 다이앤의 모습에서 행복이 전염된 걸까. 이 상황을 카메라에 담던 동물 보호소 관계자 역시도 깔깔거리며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22일 현재 1817건이 공유되며 9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Farm Sanctuary/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외로운 개와 고양이 입양해 한 가족 만든 여성의 사연

    외로운 개와 고양이 입양해 한 가족 만든 여성의 사연

    “그들은 자매이자 친한 친구다. 항상 서로를 위해 그 곳에 있다” 미국 동물 매체 더 도도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홀로 남는 것을 싫어하는 입양견에게 가족이자 친구를 만들어준 여성 사만다 크라이슬러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은 3년 전 크라이슬러가 마이애미 동물 보호소를 찾으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그곳에서 가장 여위고 슬픈 얼굴을 가진 한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었다. 그러나 직원들은 “강아지가 피부질환과 영양실조를 겪고 있어 힘들 것”이라며 입양을 만류했다. 직원들의 설득에도 크라이슬러는 자신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뛰어오르는 강아지를 입양해 집으로 돌아와 레이디라고 이름짓고 함께 살았다. 크라이슬러는 “레이디를 수의사에게 데려간 결과, 털이 빠지고 피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피부병인 ‘백선증’(ringworm)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잦은 설사 증상과 저체중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걱정은 레이디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크라이슬러는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혼자 남겨질 레이디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했다. 그때 레이디에게 또 다른 동물 가족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같은 동물 보호소를 찾아가 레이디를 입양했던 날처럼 그 곳에서 가장 외로워보이는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왔다. 레이디는 고양이 키티를 보자마자 첫눈에 매료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가져다주었고 심지어 잠자리까지 양보했다. 키티는 레이디의 친철과 새 보금자리를 낯설어했지만 레이디의 따뜻한 배 안에서 잠든 이후, 둘은 서로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크라이슬러는 “매일 아침 일어나 서로의 상태를 살핀 후 함께 음식을 먹는다. 특히 둘은 현관에 앉아 바깥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며 “키티가 레이디의 삶에 들어온 후, 더이상 불안해하거나 아파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단짝”이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기 속싸개로 고양이를 싸맨 까닭

    아기 속싸개로 고양이를 싸맨 까닭

    고양이가 처음 부모가 되는 주인 부부를 도와, 신생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했다.조단 게일과 체노아 게일 부부는 미국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고양이 ‘소피’, ‘이비’와 함께 첫 아이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게일 부부는 소피와 이비를 자식처럼 돌보면서 이미 부모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출산을 앞두고 보니 초보 부모에 불과했다.그래서 아내 체노아 게일은 임신 7~9개월차에 고양이 소피의 도움을 받아서,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신생아가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 크기라는 말을 듣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게일 부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신생아 속싸개 담요를 선물 받았고, 체노아는 소피를 상대로 속싸개 싸는 법을 연습했다. 조단은 “체노아가 (나에게) 속싸개 싸는 법을 보여주길 원해서, 그녀가 전혀 뜻밖에 있던 소피를 붙잡고 속싸개를 싸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피는 당혹해서 야옹하고 울었지만, 곧 신생아처럼 능숙하게 적응했다. 평소에 게일 부부가 자주 소피를 안아들고 어르곤 했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조단이 아내와 소피의 사진을 찍어서 소셜 미디어 레딧(Reddit)에 올렸다. 사람들은 도도한 고양이가 순순히 응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체노아와 소피의 특별한 유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체노아는 지난 2015년 솔트레이크 카운티 동물보호소에서 소피를 처음 보고, 바로 입양했다. 체노아가 처음 소피를 안아봤을 때, 소피가 기분좋게 가르랑거리며 체노아의 뺨과 몸에 몸을 부비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소피를 눈여겨보고 있었기 때문에, 체노아는 서둘러서 소피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소피는 체노아를 졸졸 따라다니며, ‘주인 껌딱지’가 됐다. 고양이들끼리 어울리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소피는 이비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체노아에게만 집중했고, 둘 사이에는 강한 유대감이 있었다. 게일 부부는 소피가 아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하는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전에 소피는 항상 체노아의 품에서 잠들었다. 하지만 임신한 체노아가 바디 필로우를 쓰면서, 잠자리가 부부 사이로 바뀌었다. 소피가 잠자리 변화에 잘 적응했듯이, 아기를 질투하지 않고 받아들이길 부부는 바라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햄버거 즐기던 치와와, 21㎏에서 5㎏으로 폭풍감량

    햄버거 즐기던 치와와, 21㎏에서 5㎏으로 폭풍감량

    햄버거를 즐겨먹던 치와와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난 덕분에 1년 만에 체중을 절반으로 줄여, 체중을 총 16㎏ 감량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에 사는 간호사 아일린 커터는 지난 2016년 반려견 5마리 중 1마리를 잃고, 유기견을 한 마리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고향 인근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인 ‘노스 쇼어 애니멀 리그’ 홈페이지에서 8살 된 치와와 믹스견 ‘카멜라이트’를 처음 보고, 크게 놀랐다. 카멜라이트는 아래턱이 나온 피개교합(被蓋咬合)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놀란 것이 아니었다. 바로 카멜라이트의 체중 때문이다. 치와와 믹스견의 체중이 47파운드(약 21㎏)에 달해,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푼 것처럼 보였다. 전 주인이 종종 카멜라이트를 맥도날드에 데려가 패스트푸드를 먹인 탓에 비만이 됐다. 비만이 된 뒤에 움직임이 둔해지자, 카멜라이트는 걷기조차 싫어하게 됐다.커터는 치와와 노령견의 체중을 23파운드에서 9파운드로 감량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카멜라이트의 다이어트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커터는 이 치와와를 입양하기로 했다. 커터는 지난 2016년 10월 카멜라이트를 집으로 데려와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다. 집에 올 당시 카멜라이트의 체중은 47파운드에서 25파운드(11㎏)로 줄어든 상태였다. 입양 1년 후 카멜라이트의 체중은 25파운드에서 11.5파운드(5㎏)로 줄었다. 처음 보호소에 올 당시보다 무려 35.5파운드(16㎏) 감량하는 데 성공한 것. 걷기 싫어하던 녀석이 다른 반려견 4마리와 함께 마당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치와와가 됐다. 몸이 가벼워진 후 바뀐 변화다. 특별한 성공비법은 없었다. 매일 산책시키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먹여, 오랜 시간에 걸쳐 정직하게 살을 뺐다. 물론 카멜라이트가 운동하는 데 간식의 유혹이 필요하긴 했다. 견주는 운동을 마친 카멜라이트 입에 휩 크림을 한 번씩 짜주는 것으로 보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큰 칭찬과 격려도 뒤따랐다. 노트펫(notepet.co.kr)
  • 굶주린 독수리가 물어간 반려견… ‘기적의 생환’

    굶주린 독수리가 물어간 반려견… ‘기적의 생환’

    독수리가 낚아채간 반려견이 몇 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굶주린 독수리가 지난 2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리하이강 인근 한 주택에서 비숑 프리제 반려견 ‘조이’를 낚아채더니 날아가 버렸다. 언니집에 놀러왔던 펠리페 로드리게즈는 조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창문으로 달려갔고, 조이를 문 독수리를 목격했다. 7살 된 반려견 조이는 무게 8파운드(3.6㎏)에 불과했다. 로드리게즈는 차를 몰고,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조이를 찾아다녔다. 하늘에서 독수리 떼도 자취를 감췄고, 작은 조이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로드리게즈는 집에 돌아와서 언니를 기다렸다. 견주 모니카 뉴하드가 집에 돌아오자, 로드리게즈는 이 소식을 전했다.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가 독수리에게 물려갔다고 털어놨다. 뉴하드와 가족들은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빠졌다. 뉴하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조이의 사진과 함께 조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조이가 살아있을 거라고 기대하진 못했다. 가족들은 독수리가 조이를 해쳤을 것이란 생각에 큰 희망을 갖진 못했다. 게다가 페이스북에선 뉴하드 가족이 반려견을 홀로 방치한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그런데 기적처럼 몇 시간 뒤에 한 여성이 조이를 발견했다고 연락해왔다. 크리스티나 하트만은 견주의 집에서 4마일(약 6.4km) 떨어진 길가에서 조이를 발견했다. 조이는 추위에 얼어붙어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고드름이 털에 주렁주렁 매달렸지만, 작은 상처만 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은 상태였다. 하트만은 조이를 집으로 데려가서, 몸을 녹이게 하고 밥을 줬다. 그리고 견주에게 연락한 뒤에, 견주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렸다. 조이와 재회한 견주는 하트만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뉴하드는 “나는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그러나 내가 조이 보호자로서 집에 없었던 점에 대해 정말 유감이란 점을 모두 알았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AP통신은 겨울에 작은 개나 고양이 주인은 독수리와 매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수리·매 보호소 ‘호크 마운틴 생추어리’의 생물학자 로리 굿리치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며 겨울철 물이 얼고 먹이가 부족해지면 “좀 더 넓게 먹이를 찾아 다닌다”고 설명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휴가철 버려진 개인줄 알고 안타까웠던 경찰

    휴가철 버려진 개인줄 알고 안타까웠던 경찰

    유기견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한여름 휴가철이다. 휴가지에서 돌아다니는 개를 보면 버려진게 아닌가 하고 얼굴도 모를 주인을 손가락질하기 쉽다. 경찰들 역시 정처없이 떠도는 개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한다. 일요일이던 지난 6일 새벽녘 경상남도 합천 대병면 대병파출소에 비를 쫄딱 맞은 강아지가 길거리를 위험하게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해 그 개를 포획하는 데 성공한 경찰관들 역시 휴가철에 버림받은 개인가 싶었다. 이 녀석. 순찰차에 스스로 폴짝 올라타더니 파출소에 와서도 얌전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누군가에게 길러지던 녀석은 틀림없었다. ‘아이고, 이렇게 똑똑한 강아지인데..’ 이렇게 생각하던 경찰관들. 보호소에 넘기기보다는 ‘동네에 주인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인 찾기에 나섰다.신고장소 주변 주민들에게 알음알음 탐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행히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주인 역시 이 녀석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하루를 꼬박 파출소에서 지낸 이 녀석 다음날 아침 주인과 다시 만났고, 트럭 짐칸(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주시길)에 실려 집으로 돌아갔다. 휴가철 떠도는 개가 모두 버림 받은 것은 아니다. 노트펫(notepet.co.kr)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 그림자 필경사 (이철주)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 그림자 필경사 (이철주)

    1. 눈먼 자의 윤리 때론 그림자가 더 많은 말을 건넨다. 긴장 가득 훈련된 표정을 지어도, 무시당하지 않으려 허리를 꼿꼿이 세워도, 불안은 그림자에 투영돼 존재를 누설한다. 가끔 속내를 들켜도, 환멸에 사로잡혀 생이 부대껴도 그림자는 결코 존재를 떠나지 않는다. 뒤틀리면 뒤틀린 대로,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대로 한 생을 바쳐 따라다닌다. 삶과 함께 태어나 울고 웃고 몸부림치다 사라진다. 그러곤 어디에선가 누군가를 닮은 모습을 하곤 쓸쓸히 흘러다닌다. 생을 반복하고 따라하며 생이 이곳을 떠나도 홀로 남아 존재를 증거한다. 그림자의 이 헌신엔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어떤 맹목이 있다.한편으로 그림자는 왕성한 식욕의 소유자다. 표정도, 색깔도, 음성도, 촉각도, 냄새도 모두 집어삼킨 채 존재의 맹점을 현상한다. 감각이 보증하는 확실성을 제거하고 정체불명의 검은 얼룩을 펼쳐 놓는다. 그림자는 시각 속의 동공이며 감각을 배반하는 충동이다. 그러니 그림자란 본디 외경의 대상인 것이다. 감각과 관념에 잘려 나간 세계가 역으로 이쪽을 바라볼 때, 맹목의 관계는 뒤집힌다. 그림자에 감염되어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기이한 갈증을 느끼며 한 생을 바쳐 따라다니는데 그들을 시인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들도 그림자와 함께 태어나 울고 웃고 몸부림치다 사라진다. 수억의 생들을 베끼고 반복하며 처연히 이해해 간다. 그림자의 맹목과 시인의 맹목. 어찌할 수 없음으로밖에는 풀이될 수 없는 이 눈멂은, 그러나 역설적으로 가장 진실한 이해의 방법이 된다. 불가해한 생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따라하며 존재의 자세를 닮아 버리는 것. 그 충분한 대가를 치르기 전까진 함부로 대상을 떠나지 못하는 무능이 그들이 가진 윤리이며 능력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 시가 과연 이 충분한 맹목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2000년대 이후 이어진 일련의 실험적 시들이 관습적 문법의 경계를 뒤흔들고 시의 외연을 확장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그 의지와 선언이 너무 앞선 나머지 관념과 이론이 시를 대신 살아 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유행하는 철학적 담론을 잘 소화한 시가 좋은 시가 아니듯, 시와 비평이 근거로 삼은 담론의 윤리성이 시의 윤리와 덕목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말과 삶에 대한 치열한 응시와 질문. 좋은 시의 윤리와 덕목은 언제나 여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김소연의 시는 바로 이 점에서 시의 본연에 충실하고 있어 반갑고 소중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위태로운 추락의 한 시절을 통과하는 중이다. 좁고 피폐한 삶을 지켜 내기 위해 일말의 어둠도 쫓아내기에 급급한 지금, 육박해 오는 생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당당한 목소리가 절실하다. 이 눈 맑은 시인은 삶의 도처에 엎어져 있는 상흔을 읽어 내고, 고통의 결과 깊이를 삶의 구체적 언어로 더듬으며 섬세히 응시한다. 그림자가 한 생을 바쳐 삶과 동행하듯, 그의 시 역시 수억의 생을 바쳐 그림자에 한없이 가까워진다. 세상의 모든 그림자들을 성실히 몸에 새겨 넣으며 깊고 단단해진다. 그림자란 본디 맹점이며, 어떤 확신도 불가능하게 하는 절대적 무지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림자를 보았다고, 보인다고,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림자로부터 ‘시선’의 능력을 빼앗았기 때문이며, 닮았다는 이유로 전부 이해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속여 온 탓이다. 마음의 눈꺼풀은 그렇게 굳게 닫힌 채 존재가 퍼붓는 질문으로부터 안전하게 물러난다. 김소연의 시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그림자에게 외경을 되돌려 주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이론과 개념들이 생의 그림자가 될 수 없음을 몸소 증거한다. 김소연은 그림자의 시인이다. 그림자의 언어로, 그림자의 시선에 응답하며, 그림자가 남겨놓은 파문들을 뼛속 깊이 묻는다. 2. 그림자양식장 김소연의 시에서 그림자는 자아 내면의 복수적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를테면 그림자들의 양식장이라 부를 만한 공간에서, 시인은 말들을 먹이로 던져 주며 내면의 그림자들이 불러일으키는 파문을 응시하고 있다. 그림자의 차가운 비늘이 말에 닿아 번지고 마침내 말을 삼켜 버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불화하는 내면에로 깊이 침잠한다. 차가운 환멸과 단호한 자기 부정은 김소연 시의 근본을 이루는데, 여기에는 뼈아픈 목도만이 있을 뿐 화해의 축이 부재한다. 타협 불가능한 절대적 자세로 삶의 피폐를 건넌다. 무참한 추락이 아무렇지도 않게 전시되는 이곳의 삶에 당당히 맞서 고통의 극한을 살아 낸다. 뜨거움과 차가움을 모두 통과한 그의 목소리는 가장 뜨거울 때조차 차가움을 예감하고, 가장 차가울 때조차 뜨거움을 끌어안는다. 이 현격한 열의 낙차가 일상의 무감각한 관성을 깨뜨리는 뇌관으로 작동한다. 사월은 차갑다/사월의 돌은 더 차갑다/사월의 돌을 손에 쥔 사람은 어째서 뜨거운가/그는 어째서 가까운가//마루 아래 요정이 산다고 믿은 적이 있다/잃어버린 세계는 거기서 잘살고 있다/이 사실만으로도 뜨거워질 수 있다//하나의 문장으로도 세계는 금이 간다/이곳은 차가우므로 더 유리하겠지 - 「열대어는 차갑다」 부분 (『아침』) 돌은 사월의 뜨거움을 기억하기에 더 차갑다.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워야 할 날들이기에, 그렇지 못한 현실을 더 비극적으로 비춘다. 화자는 마루 아래라는 가시성 바깥의 공간에 망각된 세상의 온기를 풀어놓고 있다. 현실과 ‘너머’의 세계가 빚어내는 처연한 온도차를 뜨거움으로 명명하는데, 그러므로 “이 사실만으로도 뜨거워질 수 있다”는 선언은 설익은 화해의 제스처로 읽혀선 안 된다. 세계에 금이 가는 이유는 이곳과 너머 사이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지 희망과 열정 같은 추상적 개념 때문이 아니다. 불화를 불화로서 보존하되, 이들이 빚어내는 떨림과 파열을 섬세히 기록하는 것. 김소연 시의 이와 같은 분명한 자세는 화자가 실족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노출하는 장면에서 더 아프게 현상된다.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헛짚고 세계의 성감대를 헛짚은. 내리 빗나가던 선택들. 말하자면 기다림으로 독이 남는 자세. 시효를 넘긴 고독. 일종의 모독. 기다려온 우리는 치사량의 관성이 있을 뿐. 부패 직전의 끝물이다. - 「끝물 과일 사러」 부분 (『극』) 말의 파편들이 ‘끝’이라는 날카로운 선 앞에까지 밀려나 있다. 각 행의 끝엔 더 이상 남은 공간이 없다. 마침표조차 제대로 찍히려면 스스로가 끌어온 말들을 다시 과거로 밀어내야 한다. 미루고 미뤘던 삶의 초라한 진실이 단정하고 건조하게 한마디를 건넨다. “우리도 끝물이다.” 단단하게 요약된 이 사랑의 문장은 아프다. “치사량의 관성”으로 버텨온 관계의 맨얼굴, “끝물 과일”이 화자를 바라본다. 언어가 감정을 헛짚고, ‘사랑해’가 ‘미안해’를 대신하며 살을 찌워 갈 때, ‘끝’은 이렇게 언어의 은밀한 구석에 날카로운 뼈를 현상한다. 이럴 때 언어는 잔혹해진다. 한없이 위태로워 길들이지 않을 수 없는 짐승이 된다. 과녁에서 벗어난 말들의 사체가 한동안은 무심히도 쌓였을 것이다. 시인은 이 사랑의 폐허를 떠나는 중이다. 그러나 화자는 이를 “끝물은/아주/달아.”라는 감각적 긍정으로 전환해 낸다. 허위로, ‘헛짚음’으로 유지된 일상을 ‘끝물’에 비유하는 순간, “치사량의 관성”은 역으로 서로의 치부와 세계의 성감대를 더욱 선명하게 발설한다. 부재하는 여기를 정면으로 직시함으로써 몰락한 꿈의 순간들을 발굴해 낸다. 폐허엔 여전히 지독한 허기와 갈망이 어리겠지만 이를 부정하지 않고 생의 언어로 감각해 냄으로써 끝물은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도래해야 할 것으로 변모된다. 어떤 환상도 희망도 없이 뜨거움과 차가움을 반복하며 그의 문장은 단단하고 견고해진다. 그가 “차례차례 사랑이었던 것들과 한꺼번에/달디단 혼숙을 하는 것”(「달디단 꿈1」, 『극』)이 꿈이라며 부드럽게 말할 때에도 “이 조용한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치욕스럽다”(「학살의 일부12」, 『극』)며 “중무장된 평화”(「학살의 일부1」, 『극』)가 학살이라 선언할 때처럼 단호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그의 시는 끊임없이 스스로의 불화와 혼숙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한 사람은 나를 바로 보지 않는다/소파와 구별되지 않게 소파 속에 있거나/반쯤 열린 문틈 안에서 베개를 돋워 돌아눕는다//한 사람은 나를 보다가 나를 태운다/그 온도는 태양과 다름없고/내 운명은 종이와 마찬가지라/돋보기 같은/그의 눈빛에 나는 새까맣게 타들어간다/대체로 나는 그 앞에서 나는 재만 남는다//또 한사람/꿈을 보기 위해/눈꺼풀을 오려냈다는 이 사람/밤새 두 손을 소담히 오므려서/잠든 두 눈을 나는 덮어주곤 했다// (중략) //축하보다는 축복을 받고 싶은 시월 아침에/오만 잡병의 숙주가 된 육체/속옷 벗듯 벗어둔 채/마음끼리 살을 섞는다 - 「세 사람과 한집에 산다」 부분 (『눈물』) 화자는 텅 빈 폐허 같은 방 안에서 자신의 갈라진 그림자를 응시하고 있다. ‘나’에게는 두 명의 폭군이 있는데, 하나는 나를 지우고 다른 하나는 나를 재로 만든다. 비록 관계의 양상은 다르나 결과적으로 나를 비존재로 만들어 버린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사람’이 더해진다. ‘꿈을 보기 위해 눈꺼풀을 오려 냈다는 사람’은 나에게 어떤 힘도 강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일하게 나를 존재로 만들어 준다. 화자는 눈꺼풀을 오려 낸 눈이 꿈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잠든 눈을 가만히 덮어 준다. 이 시가 평범한 시였다면, 이 세 번째 사람에게 시의 전권을 부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이 세 개의 그림자로부터 한발 물러나, 이 셋과의 공평하고도 평등한 혼숙을 명명한다. 물론 이는 화해라는 낭만적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세 개의 그림자와 나 사이엔 살을 섞어도 결코 화해될 수 없는 아득한 거리가 여전히 냉정하게 놓여 있기 때문이다. 김소연의 문장은 자신을 거쳐간 수많은 그림자들을 마음에 풀어 놓고 그들이 일으키는 파문들에 눈을 충분히 단련시킨 자만이 얻어 낼 수 있는 ‘말’들을 건져 올리고 있다. 이 위태롭고 어려운 일을 그는 차분하고도 안정된 걸음걸이로 해낸다. 굉장한 내공과 섬세한 마음의 섭생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지나간 마음에 눈을 빼앗겨서도 안 되고, 잊어서도 안 되며, 섣부른 성찰로 도망쳐서도 안 된다. 꼬이고 뒤틀린 존재들이 서로를 밀어내고 뒤엉키며 팽팽한 긴장을 잃지 않는 것. 어떤 불화도 해소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해결될 수 없으리라는 삶의 진실 앞에 스스로를 담담히 열어 놓는 것. 김소연의 시는 이 선명한 규율들을 가슴에 품은 채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보폭으로 사유의 어긋남과 욕망의 비틀림 사이를 뚜벅뚜벅 걸어 나간다. 3. 유실영(影)보호소 김소연 시의 한 축이 자아 내부에 도사리는 복수적 그림자들의 불화를 매개하고 내부의 균열과 긴장을 풀어 놓는 데 있다면, 다른 한 축은 타자의 삶에 깃든 그림자에 대한 섬세한 응시로 나타난다. 그의 시에서 그림자는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사유로 환원되지 않는데, 이는 무엇보다 그의 시가 삶의 구체적 실상과 인간의 유한한 조건들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새로운 삶을 위해 전시해 놓은 그럴듯한 기념물이 아니라, 매일의 몰락을 견뎌 온 숨겨 온 자세들이 어쩔 수 없이 노출되는 장소이다. 단단하게 고정시켜 놓은 표정들과는 달리 불가피하게 삶의 피폐가 누수되는 공간이며, 모두가 공평히 그런 누수 속에 강제되는 사건이다. 시인은 그렇게 누군가 흘려 버린 그림자들을 데리고 와 사라져 가는 존재들을 거두고 보호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처의 내력을 짚어 보며 삶이 사라지고 난 이후에도 남아 이곳을 떠도는 그림자들을 위무한다. 그녀는/바다에서 용이 머리를 치키고 올라올 때와 같이/담배 연기를 코로 뿜는다 여의주처럼/담배를 물고 앉아서/성긴 이빨을 자꾸 드러낸다// (중략) /그 노파는 세상 사람들이 그어놓은 줄들을/그런 모양으로 무시하듯 질펀히 앉아서 살아왔다//노오란 양지는 노파를 점점 비켜간다/노파는 그저 햇볕 안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햇볕이 얼굴의 반을 부시게 하더니/점점 비껴서/이제는 그늘 안에 노파를 가둔다 - 「학살의 일부 10-이빨이 성긴 노파」 부분 (『극』) 노파는 퇴락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연함 속에 있다. 어느 누구도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추락의 상흔이 이빨이 성긴 노파의 얼굴에 현상된다. 자신감 넘치는 낡은 몸 안에, 아무도 관심 없던 폐허 몇 개쯤 담담히 갖고 있을 노파의 눈빛이 화자를 응시한다. 함부로 이해해선 안 될 외경이 노파의 그림자에 어린다. 김소연이 “그 얼굴은 얼굴 외에 또 다른 것들이 겹쳐 있었다”(「1937년생」, 『극』)고 말할 때나, “우리 뒤에 깔린 반듯한 비단길을 아무도 걷지 말거라/벼랑 끝 노을이 우리 이마에 새겨주는 불립문자를/아무도 읽지 말거라”(「당신의 저쪽 손과 나의 이 손이」, 『빛』)고 진술할 때, 그가 끌어올린 그림자엔 어찌할 수 없는 외경이 실려 있다. 그가 외경을 표하는 그늘들엔 어쩐지 피 냄새가 짙다. 그늘은 찬란한 빛에 의해서만 어둠을 풀어내고, 어둠이 풀려날 때마다 추락은 반복된다. 수없이 깨지고 터져도 결연히 몸을 털고 일어난 생들은 하나같이 여전히 뜨거운 어둠을 품는다. 그 어둠의 무게가 어깨와 허리를 휘게 만들고, 그림자는 삶을 견디는 그들의 자세를 닮아 버린다. 이승에서 삼십 년/육신을 빠르게 쓰고 저승으로 이사한 아들 사진을//팔십 년째/육신을 아껴 쓰고 계시는 아버지가/느리게 문갑 문을 열어 만지고 계신다// (중략) //계시는 사진 한 장과 없어진 사냥개 사이엔/벽지처럼 살고 있다/앞모습을 보아선 아니 될/가족의 녹슨 얼굴들이 - 「계시는 아버지」 부분 (『눈물』) 여기에는 경솔히 이해해선 안 될 그늘에 머물기 위해 추락의 깊이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 현상돼 있다. 자식의 죽음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기엔 상처는 너무 깊고 치명적이다. 그래도 삶은 이어져야 하기에 멍이 곰팡이처럼 들어선 낡은 방에 벽지를 바른다. 벽지를 뜯어내고 나면 그 자리엔 함부로 보아선 안 될 타인의 맨 얼굴이 저마다의 자세로 들어앉아 있다. 행복한 시절의 낙서처럼, 녹슬어 가는 얼굴들을 마냥 덮어 둔 채 가족의 삶은 이어진다. 벽지에 얼룩진 가족의 그림자는 이따금 마음을 괴롭히다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을 것이다. 그런 그림자의 앞모습을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며 불경이다. “엄마가 갑자기 보이지 않을 때에/아기들이나 지을 법한 표정”(「뒤척이지 말아줘」, 『눈물』)을 훔쳐보았다고 타인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는 그러한 표정을 숨기고 있을 얼굴을 그림자를 통해서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한 번 슬쩍 보고 건네는 동정이 아니라, 그림자를 평생 가슴에 품은 채 그림자가 건네는 추락의 내력을 오래도록 살아볼 때만 허락되는 일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시들이 쓰여진다. 살 수 없는 장소에서도 살 수 있게 된 사람이 있었다/ (중략) //그 창문으로 나는 지금 바깥을 내다본다/이토록 난해한 지형을 가장 쉽게 이해한 사람이/가장 오래 서 있었을 자리에 서서// (중략) /할 줄 아는 말이 거의 없는 낯선 땅에서/내가 느낄 수 있는 건 잠깐의 반가움과/오랜 두려움뿐이다//두려움에 집중하다 보면/지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었던 사람이/실은 자신의 피폐를 통역하려 했다는 것을/파리처럼 기웃거리는 낙관을 내쫓으면서/나는 알게 된다 - 「여행자」 부분 (『아침』) 화자는 지금 수십, 수백 년 전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토록 난해한 지형”을 바라보던 누군가의 그늘에 머물러 있다. 누구에게도 발설한 적 없는 그늘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삶은 희망이 불가능한 곳으로 자신을 조용히 밀어 넣기도 했을 것이다. 상처를 애써 부정하지 않아도 되는 저녁을 위해 황무지뿐인 창밖을 오래 바라봐야만 했으리라. 화자는 낙관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 않아도 충분히 잘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피폐한 문장들을 건져 올리고 있다. 타인의 전생이 한꺼번에 이곳의 삶으로 현상돼 번지고 부대끼는 일. 화자가 매개하고 있는 이 순간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던 “파리처럼 기웃거리는 낙관”을 포기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나를 보호하던 관념들을 내려놓은 채 타인의 그늘을 만져 보는 일은 그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한다. 시인이 “기웃거리던 햇볕이 방 한쪽을 백색으로 오려 낼 때//길게 누워 다음 생애에 발끝을 댄다/고무줄만 밟아도 죽었다고 했던 어린 날처럼”(「먼지가 보이는 아침」, 『아침』)이라고 말할 때, 다음 생이란 희망적이고 추상적인 미래의 어느 때를 의미하지 않는다. 타자의 그림자를 밟는 일이란 이미 하나의 생이 끝나고 다른 생이 시작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매개하기 때문이다. 김소연의 시는 하나의 그림자에 담긴 무게를 섬세히 읽어 내고 그 무게가 역으로 자아의 무게를 읽어 내는 경계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그의 시를 버림받은 그림자들의 보호소라고 할 때, 화자는 그림자들을 관리하는 주체도 아니고 동정을 베푸는 관광객도 아니다. 그의 시는 하나의 그림자가 다른 그림자를 관통하는 사건의 매개이며, 타인의 그림자로부터 또 하나의 생을 물려받는 상속의 증거이다. 그림자를 이해하며 그림자에 감염되어 스스로 또 하나의 그림자가 되어 간다. 길 잃은 그림자들은 그렇게 다음 생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4. 아포리아인형극 김소연의 시에서 그림자는 배우이고 관객이며, 공기이고 침묵이다. 그림자들에 잠재된 생의 근원적 형상을 발굴하고 혼을 불어넣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생의 어둠들에 이름을 붙이고, 그들과 연극을 시작한다. 때로는 독백으로, 때로는 방백으로, 그림자인형들 사이에 무형의 그림자가 스미고 번진다. 연극은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된다. 하지만 말이 리듬을 타면 탈수록 그림자는 연출자의 의도를 넘어서 스스로 움직이고 발화하기 시작한다. 오려낸 눈동자의 텅 빈 어둠으로 삶이 역류하기 시작한다. 말에 자기를 꿰뚫리고 거꾸로 그림자에 응시당할 때, ‘이곳’은 어떤 강제성에 내몰린다. 자신에게 찾아온 이 낯선 질문들에 발가벗겨진 채 노출되는 것이다.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몸에 둘렀던 기호와 기표들의 강고함은 물거품이 되어 녹아 버린다. *현재까지 발간된 김소연의 시집은 『극에 달하다』(1996),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2006), 『눈물이라는 뼈』(2009), 『수학자의 아침』(2013)까지 총 네 권이다. 인용할 경우 면수는 생략하고 각각 『극』, 『빛』, 『눈물』, 『아침』으로 표기한다. 세상 모든 것들의 표정은 지워지고/자세만이 남아 있다//이따금 나는 무지막지한 덩치가 되고/이따금 나는 여러 갈래로 흩어지기도 한다//그의 충고를 따르자면/너무 빛 쪽으로 가 있었기 때문이다/여러 개의 불빛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그림자 없는 생애를 살아가기 위해/지독하게 환해져야 하는/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 「빛의 모퉁이에서」 부분 (『빛』) 그림자 없는 삶을 위해 끌어다 쓴 빛의 피곤이 필연적으로 ‘밤’을 끌어당길 수밖에 없다는 정확한 진술은 이러한 말과 그림자의 본질에 닿아 있다. 단적으로 말해 그림자 없는 삶이란 불가능하다. 가능하다면 그것은 유령의 삶일 것이다. 그림자는 사물의 물성을 증거하면서, 동시에 그 물성을 지워 버린다. 그림자 없는 물성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그만큼 물성이라 믿어 왔던 존재의 본질이 허약하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림자를 통해서만 사물의 사물됨을 알 수 있고, 말을 통해서만 자신의 자신됨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림자 없는 물성이 유령의 것이라면, 말을 부여받지 못한 내면 역시 비존재로 내몰린다. 그러나 어떤 그림자로도 어떤 말로도 존재의 본질은 포착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림자와 말은 환영 혹은 오류가 되어 존재의 본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뿐이다. 그림자가 지닌 이 이중성. 존재의 물성을 실감하게 하면서 오히려 그 실감을 내파해 버리는 모호성에 삶과 말이 지닌 진실이 깃들어 있다. 그러니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림자를 수도 없이 베끼며, 그림자들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는 어떤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일뿐이다. 밤마다/그녀였던 당신이었던/수많은 아이들이 찾아와요/거친 바람처럼 문을 흔들며 칭얼대요/하나같이 눈은 퉁퉁 부었고 손끝은 차고/고개는 숙였어요// (중략) //지낼 만한 노곤함과/돌아갈 만한 차비를 두 손에 움켜쥐고/칭얼대고 칭얼대다 사라지죠//들어줍니다 두 귀를 여행 가방처럼 활짝 열고서/쓰다듬지요 두 손을 세계지도처럼 판판히 펼쳐서 위로합니다 긴 밤을 꼬박 앉아서// (중략) //번번이 한 아이가 남아 있어요/벽에 걸어둔 시커먼 외투처럼 등 뒤에서/이 아이, 자기가 엄마라고 우깁니다// (중략) /누워서 그녀는 자기 젖을 빨아요/그러면 그녀는 잠이 오지요 - 「그녀의 생몰 연도를 기록하는 밤」 부분 (『눈물』) 김소연의 시에서 그림자는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보다도 밤의 시간에 더 스스로의 본질에 가까워진다. 낮이 강제하는 빛의 윤곽으로부터 풀려남으로써 그림자는 비로소 ‘경계’의 영역에 서기 때문이다. 그녀였던 당신이었던 수많은 그림자들은 태양의 폭정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이미 반쯤은 사라지고 투명해진 모습으로 찾아와 말을 건넨다. ‘그녀’가 그 수많은 그림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곤 젖을 물리며 그림자들의 해갈될 수 없는 결여에 응답하는 것뿐이다. 이 고된 노동. 그림자들을 위무하기 위해 역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그녀’가 스스로의 젖을 빨 수밖에 없다는 운명론적 진술은 삶의 피폐성을 요약한 아포리아에 가까워진다. 그의 시에 잔혹동화와 같은 모티프들이 자주 동원되는 까닭 역시 동화가 압축해 내고 있는 생의 근원적 형식 때문이다. 그가 변용한 동화들 속에서 캐릭터는 오직 ‘자세’만으로 요약되는데, 무수히 많은 말들로 흘려보내도 끝끝내 남아 되돌아오는 ‘그림자’의 맹목적 갈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암늑대가 숲속에서 바람을 간호하는 밤이었대. 바람은 상처가 아물자, 숲을 떠나 마을로 내려갔대. 암늑대가 텅 빈 두 손을 호호 불며, 우듬지에 앉은 지빠귀를 올려다보는 밤이었대. 섭생을 위해서 살생을 해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 늑대 이야기에, 한 아이는 밑줄을 긋고 있었대. 바람은 그 지붕 위를 저벅저벅 밟고 다녔대. 암늑대는 노란 지빠귀를 올려다보고, 노란 지빠귀는 늑대를 내려다보았대. 둘은 눈을 떼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았대. 그래서 겨울밤은 감옥이 되기 시작한 거래. - 「눈물이라는 뼈」 부분 (『눈물』) 아이의 성장통을 비유하고 있을 이 시는 어떤 노래의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새하얀 벽 위로 그림자들이 생을 공연한다. 섭생을 위해 지빠귀를 노리는 암늑대의 자세는 낮고 단단하다.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먹잇감을 낚아채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마음은 모두 잘라낸 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늑대의 눈빛에 어리는 검은 허공의 시간. 그 시간이 서서히 늑대를 물들여 간다. 암늑대를 내려다보는 지빠귀 역시 흔들림 없이 다가올 운명 앞에 눈감지 않는다. 공포에 몸을 맡겨 둔 채 자신도 그 시간의 일부가 되어 간다. 그리고 이들의 비극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바람과 아이가 있다. 이들이 빛과 어둠 사이에서 얽히고설키며 삶을 요약해내는 동안, 그 단단한 함축을 받아 먹고 돌들이 자란다. 하나의 비극이 있었음을,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생의 굴레에 의연하게 걸어 들어가 견뎌낸 그늘이 있음을 증거하고 제의한다. 김소연의 시는 그림자로 펼쳐 낸 한 편의 아포리아 인형극이다. 이 연극에는 무수히 많은 그림자들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부재한다. 주인공이라 일컬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건 생 자체일 것이다. ‘삶’이 그려 내는 다양한 스펙트럼과 다변성 속에서도 결코 인간을 놓아 주지 않는 묵직한 생의 중력을 그의 시가 잘 포착해 내는 건 그림자야말로 생의 본질임을 잊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자는 원상의 형상을 얼마든지 왜곡도 하고 때론 숨어 버리기도 하지만 결코 달아나지 않는다. 원상 내부의 상처와 질곡에 악착같이 달려들어 생의 모서리를 현상해 낸다. 삶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무수한 그림자 기표들이 망각하고 있는 것은 그림자란 본디 원상의 것도 아니며, 원상과 무관한 것도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있다. 그림자란 한 편의 활시위와 같다. 원상의 중력과 그 중력을 넘어서려는 두 힘이 팽팽하게 긴장하며 휘어질 때, 그림자는 필연적으로 생의 근원에 가까워진다. 김소연의 문장이 지닌 안정된 흡인력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5. 판화적 글쓰기 인간이 맹점의 존재를 잘 느끼지 못하는 건 맹점에 의한 시야의 어둠을 다른 눈의 시각을 통해 메우기 때문이다. 언어의 눈, 그림자의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빛을 가득 채워 존재가 현현하는 곳을 봉쇄할 때, 우리의 삶은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감정과 생각이 어긋나고, 말과 빛이 허용하는 사유만이 폭거하는 메마른 불모지로 변모한다. 동일성의 사유에 항거하는 최근의 숱한 철학적 사유들이 그 윤리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삶의 언어를 구원해 내지 못하는 건 이들 이론과 이미지의 현란함이 맹점의 파쇄가 아닌, ‘보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의 언어로 충분히 구체화되지 못한, 자신의 손과 발로 직접 일구어 내지 못한 이미지의 언어들은 스스로가 올바른 대체시각이며, 이 강렬한 빛으로 맹점과 어둠을 몰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또한 뒤틀린 자만이며 확장된 동일성이다. 그러나 맹점은 우리 삶의 조건이며, 그 종착지이기도 하다. 인간의 조건은 부정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직시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세계와 인간 사이에 놓인 고유한 매개 방식이다. 그림자가 아무런 음성도 없이 지상에 잠시 내려앉은 검은 입으로 말을 건넬 때, 이를 가장 섬세하게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어둠을 어둠인 채로 내버려 두는 일이다. 시선의 한구석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어둠을 받아들이고, 그 어둠과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쩌면 인간은 영원히 이 조건을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하여도 그림자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유령처럼 태어나고, 그 절망적인 시도를 되풀이하며 말의 어긋남 속에서 더 진실한 말 하나를 길어 올린다. 이는 시인의 숙명이며, 시의 본질이기도 하다. 이를 김소연의 시적 방법론을 빌려 말하자면 판화적 글쓰기라고 명명해 볼 수도 있겠다. 이 성실하고도 마음 따뜻한 그림자 필경사는 그림자에 각인된 어둠의 지문을 숨죽여 더듬으며 그 굴곡과 깊이를 음화로 찍어 낸다. 어둠의 언어로, 어둠을 끌어안은 채, 어둠 속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근원적 자세들을 현상해 낸다. 안전한 거리에서 시각의 윤곽을 따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언어로 어둠에 밀착해 어둠을 살아 내면서 몸으로 찍어 내는 것이다. 그의 판화적 글쓰기에서 그림자는 언제나 모상(模像)이 아닌 원상(原象)일 수밖에 없는데, 시선의 권력을 그림자에게 돌려줌으로써 주체가 만들어 낸 일련의 위계상을 단번에 해체해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시가 지향하는 바와 전략이 너무도 명확한 만큼 쉽게 ‘코드’로 환원될 수 있다는 약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의 시는 ‘코드’로 읽히지 않는다. 그림자를 통해서 ‘무언가’를 말하려 하기보다는, 언제나 그림자 ‘속’에서 그림자 자체를 경험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의 시는 구체적인 삶의 시공간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삶의 실경이 굳건하게 뿌리박고 있는 시적 공간에서 그림자의 우화로 그림자의 눈빛에 노출되도록 만들 뿐이다. 태양에 흑점이 많을 때는, 역설적으로 태양의 활동이 가장 ‘극에 달했을’ 상태라고 한다. 내부의 격렬한 균열과 폭풍이 열의 흐름을 방해하여 상대적으로 어둡고 온도가 낮은 부분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어쩌면 그림자에 대해서도 그와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그림자들은 가장 격렬한 생을 통과한 내상들이며, 그 내상이 건네는 말의 뒤틀린 방식이라고. 김소연의 시는 현실 너머의 추상적 피안이 아니라, 뜨거움과 차가움을 절실히 통과한 이후의 ‘이곳’을 그림자의 형상을 통해 추적해 낸다. 삶을 가장 치열하게 마주한 자의 뜨거움으로 그늘이 품은 울음을 읽어 내고 위무한다. 그러므로 그의 시를 일컬어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생의 흑점들로 이루어진 점자들이며, 생의 근원적 자세를 찍어 낸 판화들이라고.
  • “유기동물과 함께”…리처드 용재오닐, 동물보호단체 홍보대사로

    “유기동물과 함께”…리처드 용재오닐, 동물보호단체 홍보대사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이 동물권단체 케어의 홍보대사가 됐다.동물권 단체 케어는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리처드 용재오닐의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케어 박소연 대표, 직원들과 사랑스러운 유기동물이 함께 했다. 용재 오닐은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어린 강아지 ‘나샘’이와 만났다. 평소 미국에서도 보호소를 자주 방문한다는 그는 지난 8월 미국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치와와와 닥스훈트 믹스견인 ‘제우스’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용재 오닐은 “보호소에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했지만 점점 내 삶에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존재가 제우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생태계 강자 인간이 약자인 동물의 편에 서는 것은 일은 매우 당연하고 의미있는 일이며, 케어와 함께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앙상블 디토의 리더이자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현재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식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욕 카네기 홀, 에버리 피셔 홀, 케네디 센터와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코르토, 도쿄 오페라시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독주 무대를 펼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총 9장의 솔로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출시, 총 1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고통 속에 있는 동물은 ‘슬픔’이란 말로 표현할수 있는데 용재 오닐씨는 그 누구보다 슬픔을 가슴 깊이 표현해 내는 연주자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연주자 용재 오닐씨가 세상에서 가장 약자인 동물의 편에 선다는 것은 그의 연주만큼 아름다운 일”이라며 남다른 기대를 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002년부터 동물권 인식 향상과 법 개정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보호 단체로 용재 오닐은 케어와 함께 위기의 동물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크리스마스의 기적… 잃어버린 반려묘와 3년 만에 감동 재회

    [반려dog 반려cat] 크리스마스의 기적… 잃어버린 반려묘와 3년 만에 감동 재회

    미국에 사는 한 가족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연말 선물을 받았다. 그건 바로 3년 전 잃어버린 반려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미국 델라웨어 지역신문 더뉴스저널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사는 숀, 스테파니 터틀 부부와 딸 에밀리가 6살 된 반려묘 라자와 재회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터틀 가족은 2014년 플로리다주(州)에서 살 때 3년 동안 기르던 벵갈믹스 고양이 라자가 사라져 한동안 마을 곳곳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라자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가족은 누군가가 라자를 데려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라자가 3년이 지나 델라웨어주(州) 조지타운에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났다. 고양이는 한 지역 주민 남성에게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브랜디와인 밸리 동물학대방지협회’(BVSPCA) 조지타운 지부로 오게 됐다. 불행 중 다행히 라자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남아 있어 터틀 가족에게 연락이 갔다. 지난 22일 가족은 동물 보호소로 찾아가 라자와 다시 만날 수 있었고 라자는 다음날인 23일 가족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가족과 고양이에겐 최고의 선물이 됐음은 거듭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였다. 동물 보호소의 운영 책임자인 월트 펜스터마커는 “이번 재회는 지금까지 내가 본 사례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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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총무기획관 최창원△사회복지정책관 장상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학교혁신지원실장 이중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영기획실장 손승현△경인지방우정청장 이동형△충청지방우정청장 홍만표△전남지방우정청장 정진용△전북지방우정청장 김성칠◇3급 전보△우편정책과장 신대섭△물류기획과장 김홍재△금융총괄과장 박태희△보험기획과장 김도균△보험개발심사과장 이진영△감사담당관 이동명△서울관악우체국장 최상규△여의도우체국장 김재목◇4급 전보△경영성과정보담당관 김맹호△소포사업과장 최승만△국제사업과장 오형근△우편집배과장 임성민△예금사업과장 박한선△예금증권운용과장 김승모△예금대체투자과장 최충봉△보험위험관리과장 김희중△보험사업과장 권영란△보험대체투자과장 김동주△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김성택△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군현△서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영일△서울중앙우체국장 김영호△동대문우체국장 김낙현△서울서초우체국장 조현진△서울중랑우체국장 박기섭△경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천장수△경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박윤섭△인천계양우체국장 김동혁△남인천우체국장 황국선△인천남동우체국장 윤순상△성남분당우체국장 오기호△부천우체국장 박병률△용인우체국장 박종욱△평택우체국장 송준현△화성우체국장 신동희△경기광주우체국장 조현호△구리우체국장 권혁운△부천우편집중국장 김상우△안양우편집중국장 선향△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용원△동래우체국장 김규영△남부산우체국장 최재웅△부산금정우체국장 심정보△부산사하우체국장 윤원근△양산우체국장 최종철△부산우편집중국장 남철진△부산영도우체국장 김기영△동천안우체국장 진수동△공주우체국장 이남훈△전남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종훈△광주우체국장 박호열△서광주우체국장 황백만△광주광산우체국장 강명구△목포우체국장 김석주△순천우체국장 임영일△광양우체국장 우홍철△나주우체국장 김주열△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건호△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진만△대구우체국장 오일태△북대구우체국장 최무열△대구수성우체국장 박성수△포항우체국장 김원봉△안동우체국장 권천조△경산우체국장 김종환△익산우체국장 장재혁△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영식△춘천우체국장 박찬우△동해우체국장 함기철△속초우체국장 이동만△제주우체국장 신유익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법무부(국방대학교) 이영희△서울구치소장 윤재흥△대전교도소장 신경우△광주교도소장 김천수△안양교도소장 오홍균△수원구치소장 권민석◇부이사관 전보△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서기관 승진△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직업훈련과장 오세홍△법무부 의료과장 박진열△법무부 심리치료과장 서호영△법무부 보안과 금용명△법무부 분류심사과 이희정△법무부(통일교육원) 민낙기△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평근△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강군오△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도재덕△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정재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하영훈△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최병록△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홍순철△여주교도소장 김도형△진주교도소장 김태수△목포교도소장 박병일△춘천교도소장 김동윤△원주교도소장 신동윤△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승철△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서수원△울산구치소장 정창헌△홍성교도소장 노용준△경주교도소장 이경우△밀양구치소장 김철민△강릉교도소장 양원동△영월교도소장 민현기△해남교도소장 김재익△정읍교도소장 박삼재△상주교도소장 노현태△서울구치소 부소장 장종선△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진규△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재술△대전교도소 부소장 황의호△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고성태△광주교도소 부소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차재성△부산구치소 부소장 박상용△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서민△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박종관△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이홍연△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김진석◇부이사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박상훈△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도균△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휘◇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강수근△법무부 외국인정책과 이재형△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나현웅△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김병철△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구본준△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고석곤△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오주호△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정욱△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안산출장소장 서철진◇서기관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김두락△법무부 체류관리과장 이덕룡△법무부 이민조사과장 이재유△법무부 이민정보과장 이상달△법무부 국적과장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최영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1국장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2국장 심준섭△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임진택△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수동△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황택환△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유병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민수△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춘용△김포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천승우△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고동기△청주외국인보호소장 김수남 ■보건복지부 ◇국장급△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김상희◇과장급△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맹호영△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근무 임근찬△기획조정실 통상협력담당관 남복현△사회복지정책실 자립지원과장 방석배△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보기획과장 신지명△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우경미△질병관리본부 국립포항검역소장 이능교△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김덕곤 ■환경부 ◇국장급 전보△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김용건◇과장급 전보△기후미래정책국 기후경제과장 오일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제주지방항공청장 장만희△항공안전정책과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이종성△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원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최영락△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부영△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장구중△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광덕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윤상훈△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대외협력과장 나송진△해양수산부 이상길△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철홍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김대희△기획재정담당관 박치형◇과장급 전보△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홍진동△시장상권과장 김정일△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윤종욱△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하인성△기술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김성균◇과장급 전보△공정거래위원회 이용수 ■방송통신위원회 △행정법무담당관 신종철△방송정책기획과장 장봉진△지상파방송정책과장 신승한△이용자정책총괄과장 곽진희△통신시장조사과장 고낙준△방송광고정책과장 김재철△편성평가정책과장 오광혁△방송시장조사과장 반상권△운영지원과장 김종영 ■농촌진흥청 ◇승진<과장급>△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김현란△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이성수△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홍수명<도원국장>△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박흥규△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세종△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달연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기획조정관 김성균△기후과학국장 신도식◇4급 전보△총괄예보관 김영화△국가태풍센터장 정덕환△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임하권△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고정석△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전준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유근기△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박정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유민수△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광모△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선지홍△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장 김동진△국립기상과학원 연구기획운영과장 문재인 ■전남도청 ◇실·국장급 승진△감사관 박준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강효석△장기교육 안상현◇실·국장급 직위승진△동부지역본부장 직무대리 송경일◇실·국장급 전보△일자리정책실장 김병주△경제과학국장 김신남△관광문화체육국장 방옥길△보건복지국장 문동식△농림축산식품국장 전종화◇실·국장급 전입△공무원교육원장 이인곤◇실·국장급 파견△한국전력공사 위광환△장기교육 정찬균△장기교육 임채영△장기교육 서은수◇실·국장급 전출△목포시 정순주◇국장급 공로연수△서기원 윤광수◇준국장급 전보△대변인 이기춘△모터스포츠담당관 김양수△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봉순△자치행정국 총무과 안기권◇준국장급 전출△구례군 부군수 최정희△보성군 부군수 유현호△해남군 부군수 최성진△무안군 부군수 장영식△진도군 부군수 이춘봉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전보△광진지사장 주용화△성북지사장 신동효△은평지사장 박두신△영등포남부지사장 김재훈△동작지사장 정재규△서초북부지사장 조해곤△송파지사장김덕용△해운대지사장 정형태△창원마산지사장 유재승△안동지사장 박득수△구미지사장 우병욱△칠곡지사장 이해준△광주서부지사장 주인철△전주남부지사장 송선근△군산지사장 임동하△여수지사장 최옥용△대전중부지사장 한길호△대전서부지사장 김경숙△성남남부지사장 정범길△평택지사장 김정일△안산지사장 홍순경△고양일산지사장 정광수△남양주가평지사장 홍영삼◇2급 전보△급여보장실 급여개선부장 주원석△건강관리실 검진평가부장 이용구△서울지역본부 소송전담팀장 안석성△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은옥△동대문지사 우상진△중랑지사 이명수△중랑지사 장용섭△강북지사 김장수△구로지사 양재춘△영등포남부지사 김석원△강남동부지사 구본세△강남서부지사 박숙희 유민임△송파지사 추동수△부산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최만림△부산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박인숙△부산진구지사 최경희△부산남부지사 김윤기△대구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영현△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성진△대구중부지사 김은순△경주지사 이철우△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옥순△광주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동석△광주서부지사 김희웅△전주남부지사 정상용△여수지사 남영환△대전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민정기△대전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정대옥△대전중부지사 양병준△천안지사 맹진영△경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신영숙△경인지역본부 경인집중화센터장 이재장△인천남동지사 이용화△안산지사 손문락△광명지사 정주식△성남북부지사 황하원△성남남부지사 고흥석△파주지사 최광희 ■농촌경제연구원△부원장 정민국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라영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지원본부장 김용빈△감사실장 김창하△양식어촌연구실장 마창모△극지연구센터장 김민수△연구기획·협력팀장 전형모△수급전망팀장 이헌동△홍보출판실장 김혁주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신숙경△인문사회연구총괄실장 박재간△국제협력기반실장 김종덕△국제협력진흥실장 이길승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장 배재수△산림복지연구과장 손영모△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전현선 ■SBS ◇승진<부국장>△편성실 편성팀 비주얼커뮤니케이션담당 나병심△전략기획실 정책팀장 양윤석△전략기획실 UHD추진팀장 김도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동물농장사업프로젝트팀장 민인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하승보△시사교양본부 사회공헌담당 성영준△시사교양본부 이윤민△예능본부 예능1CP 최영인△드라마본부 드라마2EP 홍창욱△보도본부 논설위원실장 윤춘호△보도본부 보도운영팀장 신홍기△경영본부 ERP팀장 김도중△경영본부 미디어솔루션팀장 김상진<부장>△아나운서팀 손범규△편성실 편성팀장 김상우△편성실 문화사업팀장 이영찬△전략기획실 경영기획팀 서정필△미디어비즈니스센터 사업기획팀장 우규호△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김태형△시사교양본부 3CP 박진홍△시사교양본부 4CP 김기슭△시사교양본부 임기현△예능본부 예능3CP 유윤재△예능본부 예능4CP 공희철△예능본부 예능운영팀 마케팅담당 남경원△드라마본부 드라마4EP 박영수△보도본부 시민사회부장 표언구△보도본부 기획취재부장 양만희△보도본부 뉴미디어제작부장 이주형△보도본부 정치부 북한전문기자 안정식△보도본부 정책사회부 이용식△보도본부 문화과학부 과학전문기자 안영인△보도본부 북경지국장 편상욱△보도본부 보도제작부 동세호△보도본부 뉴미디어뉴스부 홍지영△경영본부 노사협력팀장 조정△경영본부 인사팀장 김기헌△경영본부 총무팀 시설관리담당 손진상△SBS미디어넷 파견(스포츠전략팀장) 김경수△경영본부 인프라관리팀장 정상욱△경영본부 송출기술팀 김병기△경영본부 편집기술팀 나종진 ■조선일보 ◇승진△부국장 박은주 ■TV조선 △사회에디터 겸 사회부장 이진동△정치부장 강상구 ■조선경제아이 ◇조선경제아이(조선비즈)△디지털편집국장 강경희△크리에이티브 에디터 겸 사회부장 박은주△정치부장 이동훈△경제부장 김기성△산업부장 김종호△정보과학부장 김주현△국제부장 정재형△이코노미조선 편집장 최원석◇아이티조선△전략마케팅이사 김윤곤△취재본부장 류현정△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 조병승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민만기△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최연호△소프트웨어대학장 정태명△총무처장 전승호△학사처장 겸 식물원장 겸 교육학술림장 김윤배△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이희상△정보통신대학원장 김문현△번역·TESOL대학원장 이혜문△박물관장 조환△유교문화연구소장 신정근△카운슬링센터장 이동훈△양성평등센터장 현소혜△성균어학원장 김수준 ■경상대 △법과대학장 황경환△수의과대학장 조규완△해양과학대학장 김무찬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신규선임>△본부장 안준식 이영종 지원구◇신한은행<상무급 승진>△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신동민<본부장 신규선임>△기관영업1본부장 류승현 △GIB본부장 겸 투자금융부 본부장 정근수△ICT본부장 배시형△업무혁신본부장 이범미△스마트컨택본부장 조경선△강동본부장 배두원△서초본부장 박현준△서부본부장 이상화△강원본부장 김기호△충북본부장 정도영△부산/울산본부장 정병각△대전/충남본부장 장용석△WM그룹 본부장 이찬구△대기업그룹 본부장 최동욱 이영철△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신한인도본부장) 권오형<본부장 재선임>△기관영업2본부장 이재석△영업추진1부 본부장 임준효△영업추진2부 본부장 전재원△여신지원본부장 이재학△디지털채널본부장 윤봉선△자금시장본부장 서태원△동부본부장 전영교△경기중부본부장 최현섭△중부본부장 윤보한△경기서부본부장 김혜민△경기동부본부장 백홍근△일산본부장 왕미화△강남본부장 박문근△경인본부장 서용근△강서본부장 김재성△대기업그룹 본부장 신연식△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법인장(본부장급) 우상태<본부장 전보>△기관영업3본부장 이병철△신탁본부장 최현지△대기업그룹 본부장 권태엽△북부본부장 박광옥△남부본부장 이상용<부서장 전보>△개인고객부장 최영화△유동성핵심예금 Lab장(부서장대우) 조병학△기관고객부장 박성현△영업기획부장 배현재△IB심사부장 겸 부장심사역 강명규△ICT기획부장 신희정△총무부장 마호창△전략기획부장 김기흥△재무회계부장 이정빈△감사부장 윤정현△동탄역금융센터 개설준비위원장 박영호△GIB사업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사장) 장성은△뉴델리지점장 서봉균◇신한캐피탈<본부장 재선임>△기업금융본부 전호근 △리테일금융본부 이용동 △지역영업본부 김학영◇신한저축은행<본부장 신규선임>△리테일영업부 이호준 △종합기획부 강혁 ■키움증권 ◇이사부장 승진△법인영업3팀 최혜경△투자금융팀 김태현△프로젝트금융팀 김기만◇부장 승진△경영기획팀 나연태△업무개발팀 남현석△투자금융팀 정상협△투자금융팀 이승준△투자컨텐츠팀 구상회△PI팀 이재준 ■KB증권 ◇승진<상무보>△기업금융1부 강진두△기업금융2부 주태영△SF1부 문성철△에퀴티파생운용부 강승희△외환컨설팅부 민경섭<이사대우>△신용공여부 김국년△신기술사업금융부 강석원△스마트시스템부 손호영△PB지원부 김상혁△리스크관리부 이염무△양천지점 정경화△비즈니스시스템부 김영학△동래지점 남헌식△상품기획부 류재동△강남지점 이승우△평택지점 전현호△수유지점 김남희◇신규 보임<부서장>△FICC파생운용부 윤상호△채권영업부 정준△트레이등 퀀트부 안청희△디지털혁신부 심완엽△기업분석부 유승창△기업금융4부 김영동△해외사업지원부 윤법렬△투자금융3부 한민규△SF3부 김홍조△국제영업1부 김건형△해외사업추진부 문정환<지점장>△화곡지점 정민철△수유지점 윤철수△구로지점 신동성△신림지점 양회백△방배PB센터 고영륜△도곡스타PB센터 김종국△영통지점 김만숙△아산지점 권오식△포항지점 이영우△대천지점 박병효△논산지점 추현식△전주지점 신승균△화봉지점 허창훈◇전보<부서장>△업무지원부 이재용△해외상품부 배영식△MS부 김중강△S&T운영전략부 문주현△투자관리부 양창호△자금부 김성현△회계부 이성일△신용공여부 김경중△총무부 김국년△투자컨설팅부 이상화△ECM1부 이상오△투자금융1부 안병� 邃塚未鳧�2부 김경식△국제금융부 이용출<지점장>△상계지점 김남희△신설동지점 김상재△테크노마트지점 이재영△분당PB센터 정대영△수지PB센터 조관희△부평지점 오항영△평택지점 서원규△수원지점 박민배△대전PB센터 이중순△부천지점 전현호△대전지점 한대원<법인장>△홍콩현지법인 박종건 ■하나금융투자 ◇임원 승진<전무>△채권본부장 김희<상무>△투자금융2본부장 강성근△경영지원본부장 송인범<상무대우>△PI실장 김학우△부동산솔루션실장 김학정△SOC실장 신명철△신기술금융팀장 한진규△멀티에셋운용팀장 신동현△청주지점장 권영진△강남지점장 서강학◇부서장 승진△올림픽지점장 문경식△e-비즈니스실장 조대헌△소비자보호팀장 편도욱△법무팀장 김도형△알파 퀀트팀장 클라우디우람바△전주지점장 이정남△수원지점장 송희주△미금역지점장 김주형△창원지점장 서한주◇임원 전보<상무>△투자금융1본부장 편충현△마케팅본부장 윤병군△남부지역본부장 박재익◇부서장 전보△목동지점장 정용만△고객지원실장 이동구△돈암동지점장 정주우△업무혁신실장 김봉재△영등포지점장 구본탁△WM기획실장 이은용△잠실지점장 장윤석△인천지점장 이시헌△감사실장 안수련△영업추진실장 김대열△마케팅실장 정기환△신반포지점장 김운한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상무보>△감사실 정형문<부장>△윤리경영지원실 손해원△경영지원실 허석준△경영관리실 이영철◇한국투자증권<상무보>△대치PB센터 권문규△투자전략부 노근환△결제업무부 문영춘△서초동지점 이용구△광화문지점 조원호△연금영업담당 한관식<부장>△연금영업2부 고수영△구조화금융부 김영우△e기획부 김태훈△방화동지점 박춘하△건대역지점 서지형△양재중앙지점 양원택△인재개발부 유경석△강남대로지점 윤재원△상품전략부 이강희△상인PB센터 이상국△서신동지점 이은아△FICC공학부 이인석△청주PB센터 이종태△광명지점 장창수△부산지점 장철호△상무지점 정경윤△PSF부 차원주△구포지점 최경순△광양지점 최은석△M&A/기업융자1부 하미영△인천PB센터 황선구<담당>△종합금융담당 전태욱△M&A/기업융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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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냥’ 윤은혜, 유기견 봉사갔다가 ‘온유’ 임시보호 결정 “눈에 아른거려”

    ‘개냥’ 윤은혜, 유기견 봉사갔다가 ‘온유’ 임시보호 결정 “눈에 아른거려”

    ‘개냥’ 윤은혜가 유기견 임시 보호를 결정하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27일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윤은혜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한 후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개냥’ 전문가에 따르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유기견이 온 후 10일 안에 안락사를 해야 한다. 본래 2주였지만 유기견이 많아 수용이 안 되며 기간이 줄어든 것. 또한 통계적으로 1년에 9만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사설 보호소까지 합치면 한 해 20만~30만 마리까지도 추측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윤은혜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호소에 방문해 사료를 기부하고 견사 청소까지 해준 뒤 유기견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 있는 유기견은 주인에 의해 이빨이 다 뽑히고, 철조망에 싸인 채 발견됐다고 해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후 윤은혜는 유기견 한 마리를 임시보호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봉사를 다녀왔지 않나. 다녀오고 나서 그 예쁜 아이들이 눈에 아른아른하더라. 저희 집이랑 가까운 보호소들을 찾아봤다”며 “처음엔 임보가 뭔지도 몰랐다. 어떤 분이 임시보호를 하고 너무 잘 케어를 하셔서 정말 좋은 곳에 입양이 됐는데 너무 많은 걸 배우고 가다 보니 좋은 주인을 만날 통로가 되는 거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도전하게 됐다”고 임시보호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윤은혜는 집 근처 사설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을 천천히 둘러본 뒤 눈을 마주치고 특별한 감정이 느껴졌다는 8개월 온유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 해당 보호소 측은 “윤은혜가 1마리를 데리고 가고, 그 빈자리에 다른 유기견이 올 수 있기에 2마리의 유기견을 살리는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크리스마스의 기적…잃어버린 고양이, 3년 만에 되찾아

    크리스마스의 기적…잃어버린 고양이, 3년 만에 되찾아

    미국에 사는 한 가족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그건 바로 3년 전 잃어버린 반려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미국 델라웨어 지역신문 ‘더 뉴스 저널’ 등 현지언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사는 숀, 스테파니 터틀 부부와 딸 에밀리가 6살 된 반려묘 라자와 재회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터틀 가족은 2014년 플로리다주(州)에서 살 때 3년 동안 기르던 벵갈 믹스 고양이 라자가 사라져 한동안 계속해서 마을 곳곳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라자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들 가족은 누군가가 라자를 데려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라자가 3년이 지나 델라웨어주(州) 조지타운에 나타난 것이다. 고양이는 한 지역 주민 남성에게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브랜디와인 밸리 동물학대방지협회’(BVSPCA) 조지타운지부로 오게 됐다. 불행 중 다행히 라자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남아 있어 터틀 가족에게 연락이 갔다. 지난 22일 가족은 동물 보호소로 찾아와 라자와 다시 만날 수 있었고 라자는 다음날인 23일 가족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가족과 고양이에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임이 틀림없다. 동물 보호소의 운영 책임자인 월트 펜스터마커는 “이번 재회는 지금까지 내가 본 사례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사진=BVSPCA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방동 미군기지, 여성·가족 성지된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자리에 여성가족복합시설인 ‘스페이스 살림’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1일 스페이스 살림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살림은 2020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방동은 6·25전쟁 격전지로 이후 미군캠프, 전쟁미망인 정착지를 비롯해 시립부녀보호소 등이 조성돼 아픈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이곳을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들이 다양한 실험과 상상, 창업을 통해 꿈을 펼치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여성가족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 살림은 동작구 대방동 340-3 외 3필지(대방역 2, 3번 출구 인근) 8874.8㎡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가족살림학교, 가족놀이터, 가족서재, 야외공연장, 다목적홀 등 ‘가족·문화공간’, 작업실, 배움공간, 50개의 가게가 위치한 ‘창조적 제작 및 창업공간’, 공유부엌, 모임공간, 열린카페, 연수시설(46개실) 등이 포함된 ‘열린공유공간’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각종 행정절차와 입찰 과정을 거쳐 호반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둥글고 작은 귀에 검은 털 가진 동물…곰? 개?

    둥글고 작은 귀에 검은 털 가진 동물…곰? 개?

    검은색 털과 둥글고 작은 귀, 길쭉하고 뭉툭한 주둥이 등 곰의 외모를 쏙 빼닮은 동물의 정체는? 러시아 서부 첼랴빈스크의 한 동물보호소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외모를 가진 동물이 새로 입양됐다.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괴상한 외모를 가진 이 동물의 정체는 곰이 아닌 개다. 개를 처음 발견한 첼랴빈스크 주민들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괴상한 동물이 거리에 버려져 있다”며 보호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는 동물보호소 관계자들도 보자마자 곰이라고 착각했을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다만 몸집의 크기나 다리 길이 등은 개와 유사하다. 수의사가 검진한 결과 나이는 생후 4년 정도, 성별은 수컷으로 밝혀졌다. 수의사들은 이 개가 검고 털이 많은 중국산 개인 차우차우와, 알 수 없는 또 다른 개를 번식시켜 탄생하게 한 믹스(잡종)견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차우차우는 다른 개와 달리 사자나 곰 등의 얼굴과 검푸른 색의 혀를 가진 것이 특징인데, 이번에 발견된 개 역시 검푸른 색의 혀를 가진 것으로 보아 차우차우의 혈통이 섞인 것으로 추측된다. 동물보호소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동물시장에 순종인 것으로 속여 내다 팔 목적으로 이러한 번식을 시켰을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귀여운 외모 때문에 키웠다가, 몸집이 점점 커지자 부러진 장난감처럼 내다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개는 발견 당시부터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태였으며,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어울리려고 하지도 않았다”면서 “비슷한 종과 친하게 지내게 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상처가 심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동물보호소는 언론을 통해 이 개의 사진과 발견 장소 등을 공개하고, 개의 주인을 찾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야 곰이야?’ 러시아서 발견된 곰 닮은 개

    ‘개야 곰이야?’ 러시아서 발견된 곰 닮은 개

    러시아에서 곰을 닮은 개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보내진 곰의 얼굴을 가진 개에 대해 보도했다. 러시아말로 메드베트(Medved: 곰)과 솔바카(Sobaka:개)를 뜻하는 ‘메드베바카’(Medvebaka)란 별명이 붙은 이 개는 곰과 매우 유사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생김새의 개를 접한 수의사들은 “해당 개는 4살 정도의 수컷이며 길쭉한 주둥이를 가진 개와 차우차우의 교배종 같다”며 “얼핏 보면 곰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내시 돔(Nash Dom)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폴리나 키퍼(Polina Kefer)는 “이 개는 혼합 교배돼 태어난 차우차우”라며 “무책임한 사육업자들은 태어난 개가 이들처럼 자라면 부서진 장남감 버리듯 그들을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의 주인을 찾기 위해 사진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면서 “개는 현재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사람의 접근을 극히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우차우는 ‘사자견’이라 불리는 중국의 전통견으로 사자의 갈퀴와 곰같은 귀여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 반려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Polina Kefer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람에게 ‘격한 포옹’ 날리는 사자…감동 그 자체

    사람에게 ‘격한 포옹’ 날리는 사자…감동 그 자체

    인간과 맹수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멕시코시티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는 암사자 ‘키아라’와 사자의 오랜 친구인 아돌포다. 아돌포는 키아라가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동물학대로 유명한 서커스단에서 키아라를 구출해 새로운 보금자리와 가족을 선물했다. 키아라가 새 보금자리로 이동하기 전까지 아돌포는 키아라의 아빠와 같은 역할을 했다. 아돌포가 맹수와 함께 지내는 위험을 무릅쓸 수 있었던 것은 종(種)을 뛰어넘어 키아라가 보여주는 진심어린 애정 덕분이었다. 이후 아돌포는 키아라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의 한 보호소에 키아라를 맡겼다. 이 보호소는 서커스나 불법사육시설과 같은 잔혹한 환경에서 구출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돌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난 키아라는 단숨에 달려가 아돌포의 품에 안겼다. 뒷발로 짚고 섰을 때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 몸집을 가진 키아라는 마치 아이처럼 아돌포의 품에 안겨 냄새를 맡고 사랑을 느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자와 같은 맹수는 단 한번에 사람을 물어 죽일 수도 있다”면서 “키아라가 아돌포에게 하는 행동은 마치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장난을 치고 노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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