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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어 박소연 대표 16일 기자회견 “사퇴 무책임”

    케어 박소연 대표 16일 기자회견 “사퇴 무책임”

    동물 안락사로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한 의혹과 거취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르면 수요일(16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의혹이 불거진 내용에 관한 자료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당장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통화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을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사퇴는 되레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또 “케어가 해온 일상적인 업무들을 정상적으로 최선을 다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 거취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내·외부의 공정한 인사들로 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 대책위의 (거취와 관련한)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케어가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온 것과 관련 “그와 관련한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소명하겠다”며 전했다. 한편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언론을 통해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이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기후원 해지요청 합니다” 케어 안락사 논란에 뿔난 후원자들

    “정기후원 해지요청 합니다” 케어 안락사 논란에 뿔난 후원자들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된 개들 일부를 ‘안락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후원자들이 ‘정기후원을 해지 요청’ 통해 배신감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지시사실이 전 직원의 폭로를 통해 드러났다. 식용농장과 번식장, 투견장에서 구조된 개 중 최근 4년간 박 대표의 지시로 안락사 된 개는 200여 마리다. 그중에는 임신한 어미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케어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는 ‘정기후원 해지요청’과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한 후원자는 “몇 년간 후원해왔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케어가 지금까지 후원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면, 이는 분명하게 밝혀서 도려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년간 정기후원을 했다고 밝힌 한 후원자는 “조금이나마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학생 때부터 용돈을 받아 후원했다. 애들을 살리고 싶은데, 내가 못하니까, 고마워서”라며 “그런데 애들 죽이는데 (내가) 일조한 건가”라며 케어의 민낯에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일부 회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표는 사퇴하시고, 남은 직원들은 끝까지 현재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지켜달라”며 “남아있는 수백 마리 동물들을 좀 생각하고 비판하자”고 호소했다. 케어 직원들은 지난 12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는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분노하고 있겠지만,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대표는 과거에도 동물 안락사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06년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부터 보호소를 위탁 운영하며 일부 동물을 안락사시킨 것이다. 또 2011년에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실험동물을 기증하기 위해 보호하던 개를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는’ 안락사는 불법이다. 현행법상 치료 목적이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케어의 대규모 안락사 폭로 사태는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동물권 단체 케어는 2002년 8월 ‘동물사랑실천협회’로 출발해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회비와 온라인성금 등 연간 후원금만 20억 규모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물단체 케어, 직원들도 모르게 안락사 “박소연 대표 사퇴해야”

    동물단체 케어, 직원들도 모르게 안락사 “박소연 대표 사퇴해야”

    동물단체 ‘케어’가 수백 마리의 동물을 은밀하게 안락사 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를 모르고 있던 직원들은 거리로 나서 “박소연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성명서에서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은 박소연 대표와 동물관리국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뤄졌다”며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 동물들은 죄가 없다”고 밝혔다. 직원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어가 수년간 수백 마리 동물을 보호소에서 안락사 시켰다는 내부자의 고발이 11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동물관리국장으로 일했던 한 직원은 대표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을 통해 수년간 은밀하게 안락사가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보호소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였으며, 주로 덩치가 큰 개들이 희생양이 됐다. 본인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최소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 시켰다고 털어놨다. 이에 케어 측은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한 해만 구호동물 수는 약 850여 마리였다.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안락사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2015년부터는 단체가 더 알려지면서 구조 요청이 쇄도했고 최선을 다해 살리려 했지만 일부 동물들은 여러 이유로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안락사 기준은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ㆍ상해ㆍ회복 불능의 상태, 고통 지연, 반복적인 심한 질병 발병 등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12일 거리로 나선 직원연대는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면서 “대부분의 안락사는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 박 대표가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현재 보도된 것처럼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하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성명서 전문>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하라” 죄송합니다. 직원들도 몰랐습니다. 동물들은 죄가 없습니다. 1월 11일, 어제 동물권단체 케어(대표:박소연)가 <뉴스타파>, <셜록>, <한겨레> 보도를 통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주요 내용은 무분별한 안락사, 안락사 수치 조작 시도 등이었습니다.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은 박소연 대표, 동물관리국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직무에 따라 관계 내용을 담당자들 선에서 의사결정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케어는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No Kill Shelter)’를 표방해 왔습니다. 모두 거짓임이 이번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직원들도 몰랐습니다. 연이은 무리한 구조, 업무 분화로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한 정보로부터 차단되었습니다. 케어는 연간 후원금 20억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입니다. 활동가들도 40여 명에 달하는 조직입니다. 직무도 동물구조 뿐만아니라 정책, 홍보, 모금, 디자인, 회원운영, 회계 등 다각화돼 있습니다.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듣지 못한 채 근무해 왔습니다. 이번 보도가 촉발된 계기인 내부고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만 80 마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50 마리가 안락사 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안락사는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습니다. 박소연 대표가 1월 11일 직접 작성한 입장문에서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가 되었습니다. 필요에 따른 안락사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금번 보도가 지적한 것처럼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박소연 대표는 금번 사태가 발생하고 소집한 사무국 회의에서 “담당자가 바뀌며 규정집이 유실된 것 같다”며 책임을 회피하였습니다. 케어는 박소연 대표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케어는 박소연 대표의 사조직이 아닙니다. 케어는 전액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이며 대한민국 동물권 운동의 중요한 성과입니다. 죽이기 위해 구조하고, 구조를 위해 죽이는 것은 죽음의 무대를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케어의 동물구조 활동은 이러한 모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만한 규모로 안락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마땅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박소연 대표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따랐습니다. 그러나 점차 심화되어 가는 독단적인 의사결정, 강압적인 업무지시, 무리한 대규모 구조 등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2018년도 최대 구조였던 ‘남양주 개농장 250마리 구조’는 케어 여력 밖의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활동가들은 많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표는 “이미 결정되었다”며 더 들으려 하지 않고 힘에 부치는 구조를 강행했습니다. 박소연 대표는 입버릇처럼 “모든 걸 소통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사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도 항상 ‘통보식’이었고, “내가 정했으니 따르라”고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케어 활동가들은 동물에 대한 연민 하나로, 폭염 속에서도 매일 개들의 관리와 구조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더 추워지는 날씨 속에 동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고 마실 것이 필요합니다. 위기의 동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겠지만 이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케어의 손으로 구조한 아이들의 행방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두지 못했던 것에 대해 직원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케어 직원들은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1월 12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물단체 케어, 안락사 인정 “불가피했다”

    동물단체 케어, 안락사 인정 “불가피했다”

    동물단체 케어가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인 ‘케어’가 수년간 수백 마리 동물을 보호소에서 안락사 시켰다는 내부자의 고발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관리국장으로 일했던 한 직원은 대표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을 통해 수년간 은밀하게 안락사가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보호소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였으며, 주로 덩치가 큰 개들이 희생양이 됐다. 본인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최소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 시켰다고 털어놨다. 케어 측은 11일 오후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한 해만 구호동물 수는 약 850여마리였다.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안락사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2015년부터는 단체가 더 알려지면서 구조 요청이 쇄도했고 최선을 다해 살리려 했지만 일부 동물들은 여러 이유로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락사 기준은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ㆍ상해ㆍ회복 불능의 상태, 고통 지연, 반복적인 심한 질병 발병 등이었다”고 밝혔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며 “박 대표가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케어는 국내 3대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로 2017년 기준 연간 후원금 규모만 19억 원에 달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기견 ‘토리’를 입양보낸 동물단체로도 알려져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락사 논란’ 케어 직원들 “우리도 몰랐다…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안락사 논란’ 케어 직원들 “우리도 몰랐다…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2일 “이만한 규모의 안락사는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려야 했다”며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는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내부 고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만 동물 80마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50마리가 안락사됐다”며 “대부분의 안락사는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며 “박 대표가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현재 보도된 것처럼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이기 위해 구조하고, 구조를 위해 죽이는 것은 죽음의 무대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 이만한 규모로 안락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어는 대표의 전유물도, 사조직도 아니다”라며 “케어는 연간 후원금 2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남양주 개 농장 250마리 구조는 케어 여력 밖의 일이었지만 대표가 구조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직원연대는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분노하고 있겠지만,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전직 케어 직원은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케어가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온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케어는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제목의 입장문에서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물보호단체 ‘케어’, 비좁다며 동물 수백 마리 몰래 안락사

    동물보호단체 ‘케어’, 비좁다며 동물 수백 마리 몰래 안락사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동물 수백 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내부 관계자 폭로가 나왔다. 이 단체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직접 간부들에게 안락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에서 동물관리국장으로 일하는 A씨는 자신이 일을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4년 가까이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안락사를 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물들의 질병이나 공격성이 심각해 보호가 불가능한 상황 때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대규모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을 동참시켜 단체 홍보에 활용한 뒤 보호소가 과밀 상태에 이르자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케어 측은 오늘(1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한 해만 구호 동물 수는 약 850여 마리였다.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안락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서 “심각한 현장들을 보고 적극적인 구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리고자 노력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물들은 극한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결국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박 대표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구조한 동물이 입양을 못 가고 있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케어는 국내 유명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로 2017년 기준 연간 후원금 규모만 19억원에 이른다.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호 중이던 유기견 ‘토리’를 입양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플라스틱 그물, 목에 걸린 물범 포착

    ‘인간이 미안해’…플라스틱 그물, 목에 걸린 물범 포착

    인간이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받는 야생동물의 안타까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ITV등 현지언론은 노퍽주(州) 블레이크니 포인트 해변에서 촬영된 한 물범의 모습과 이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사진 속 물범은 암컷으로 목 주변에는 플라스틱 그물이 감겨져 있으며 피를 흘린 흔적도 보인다. 특히 자신의 고통을 상대에게 전하듯 애처롭게 쳐다보는 물범의 모습은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폴 마르코(44)는 "물범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면서 "생명이 위독해 보였으며 주위에 수컷 물범이 경호원처럼 서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물범을 옭아맨 그물을 제거해주고 싶었으나 다른 물범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수많은 물범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한 노퍽주(州) 해안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물범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해안 지역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탓에 죽어가는 물범의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0년 만에 정점을 찍었다. RSPCA 산하 이스트윈치 야생동물보호소의 앨리슨 찰스 소장은 “물범들은 호기심이 강해 낚싯줄이나 저인망어선의 그물망에 걸려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면서 “목이 조여 먹지 못해 굶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지어 비키니 수영복에 목이 걸린 물범도 있었다. 이런 쓰레기가 물범들의 가죽으로 파고들어 가 감염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다로 버려진 이같은 전체 플라스틱 조각 수는 5조 개가 넘을 것으나 추측된다. 이렇게 바다로 모여든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물개의 사례처럼 물고기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1억5000만톤이 현재 바다를 둥둥 떠다니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블랙 독 캠페인, 서울영상광고제 동상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블랙 독 캠페인, 서울영상광고제 동상

    서울시청에서 지난 3일 열린 ‘서울영상광고제 2018’ 시상식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블랙 독 캠페인 영상이 크래프트 사운드 부분 동상을 차지했다. 케어는 지난해 3월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함께 블랙 독 캠페인 영상인 ‘블랙 독 신드롬(Black Dog Syndrome)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컬러가 무엇을 결정하는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등 검은 개 차별을 막기 위한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검다’는 이유만으로 입양되지 않는 블랙 독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를 탈출해 세상으로 나온 뒤,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부터 15년째 지속해 온 영상광고제다. 일반 네티즌과 광고인, 전문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서울영상광고제 2018’에서는 TBWA코리아가 제작한 이마트 ‘와인장터 다큐 아이너리 편’이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다리 밑 버려진 개들 사연…혹한과 사투

    [애니멀구조대] 다리 밑 버려진 개들 사연…혹한과 사투

    "당장 개집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요. 날이 너무 추워져서 어떡해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한 다리 밑에는 수십 마리의 개들이 있습니다. 다 뜯긴 이불 몇벌과 밥그릇 몇개가 나뒹굴고, 굶주린 어린 백구는 살점 없는 뼈다귀 한 점을 물고 사탕처럼 빨고 있습니다. 세어보니 개들이 스무 마리도 더 됩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안타깝기 그지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개들이 혹한에 떠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 케어에 제보로 알려온 현장입니다. 견주는 인근에 사는 작은 월셋방 가난한 할머니였습니다. 길을 떠도는 개들이 불쌍해 하나 둘 거두기 시작하신 할머니. 개들은 점점 불어났고, 이제는 할머니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할머니는, 개집이라도 지원해 줄 수 없겠냐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할머니가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았습니다. 개집 두 개와 얇은 이불 몇 장.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사료가 전부였습니다. 추위는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었습니다. 개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사람이 오면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현장을 방문해 먼저 개집과 이불, 사료부터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미봉책에 불과한 조치지만,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주었습니다. 케어는 2018년 남양주 개농장 폐쇄, 하남 개지옥 사건 지원 등 대형 사건을 수차례 대응한 탓에, 보호소의 자리도 재정적인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장 케어 보호소로 다리 밑 개들을 데려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 개들에게는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의료적 조치도 필요합니다. 이대로 둔다면 이 생명들의 목숨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다리 밑 개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주세요. 인간의 이기에 의해 버려진 개들. 동정심 많은 손길에 의해 다시 거두어졌지만 가난한 할머니는 힘이 부족합니다. 언제까지고 다리 밑에 계속해서 머물 수는 없습니다. 갈 곳 잃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후원계좌 하나은행 350-910009-40504 예금주 케어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99'를 함께 적어주세요. 모금코드 99번으로 들어온 후원금은 갈매동 다리 밑 개들 지원 비용으로만 사용됩니다. (예시 : 홍길동99) ▶사료 후원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43, 2층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캘리포니아 반려동물 가게들 구출된 동물만 판매하도록 의무화

    캘리포니아 반려동물 가게들 구출된 동물만 판매하도록 의무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는 반려 동물 가게에서 구출되지 않은 동물을 판매하는 일이 금지된다. 반드시 구출된 동물임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 공장”과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된 동물들을 사고팔게 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물론 미국의 주들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AB 485’로 불리는 이 법안은 새해 첫날 발효되며 이를 위반한 점포는 500달러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 하지만 개인끼리 사고파는 행위는 이 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동물 권익을 외치는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두 손 들어 환영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일이 수지 맞는 사업으로 떠오른 것에 제동을 걸게 됐다는 것이다. 돈을 벌 목적으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일은 인간적이지 않은 처우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동물들의 감정적, 신체적 건강에 위협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말 입법 통과된 이 법안은 반려동물 점포들로 하여금 어떤 루트로 동물을 반입했는지 충분히 입증할 기록을 갖춰야 하고 당국에 의해 주기적으로 점검받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몇몇 점포들은 폐업해야 할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미국 켄넬 클럽과 같은 단체들은 가게 주인들의 권리를 제한한다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동물학대를 예방하는 미국재단(ASPCA)에 따르면 매년 미국 전역에서 보호센터에 들어가는 650만 마리의 동물 가운데 150만 마리만 기록이 남는다. 고양이만 86만 마리 이상이 안락사를 맞는다. 법안 발의자인 패트릭 오도넬 주의원은 네 발 달린 친구들의 커다란 승리일뿐만 아니라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세금을 줄여 납세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외에도 여러 주에서 비슷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초 영국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비슷하게 판매하는 일에 제동을 거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루시 법률이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찰스 국왕이 아꼈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킹 찰스 스파니엘이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입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나이 열아홉, 고맙고 소중한 ‘오늘’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나이 열아홉, 고맙고 소중한 ‘오늘’

    하루의 절반을 멍하니 보냅니다. 새벽에 수시로 깨어 빙글빙글 돌거나 구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방향감각도 잃고, 인지기능 장애로 이유모를 행동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내년이면 열아홉 살이 되는 뭉치의 이야기입니다. 치매가 걸린 노견은 사람 손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 곁을 떠날 줄 모르는, 떠나보낼 수 없는, 가장 충직하고 약한 존재. 20년 가까이 함께한 뭉치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2000년 친척의 개가 새끼를 낳았고, 그 때 만난 뭉치는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 그 후로 10년 넘는 직장 생활과 결혼, 몇 번의 이사와 2002년 한국 월드컵, 이번 올림픽까지 보게 되었네요.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는 사랑스러운 뭉치는 많이 아프답니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이젠 약으로 연명하고 있어요. 신장, 간, 췌장에 생긴 염증 때문에 하루 먹어야 하는 약도 한 움큼이고, 신나게 뛰어다니던 서울숲도 잘 걷지 못해 품에 안겨 산책을 합니다. 어떤 날은 다리에 힘이 없어 소변을 보고 그 위에 힘없이 주저앉아 있기도 해요. 화장실 문을 몸으로 열고 들어갈 정도로 배변을 잘 가리는 똑똑한 아이였는데 이젠 아무데나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렇게라도 하루하루 살아있음이 고맙고 소중합니다. 뭉치의 병간호가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마음의 준비도 하게 되고 유기견 문제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보호소에 아프다고 버려진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아프고 늙은 개와 함께 하며 뿌연 눈이 어느 눈동자보다 귀엽고 예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친구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제겐 ‘오늘’이 참 소중합니다. 우리는 개에게 줄 수 있는 만큼의 시간을 주고 우리가 내어줄 수 있는 만큼의 공간을 주고 우리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준다. 그 답례로, 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준다. 이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거래다. - 마저리 패클럼 - 뭉치엄마(@moongchi_thepom)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강아지 구조한 사람들

    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강아지 구조한 사람들

    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들이 인적 드문 숲 한가운데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된 영상에는 포르투갈 발롱고의 한 야산에서 사이클을 즐기던 사람들이 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의 목은 나무 기둥에 줄로 단단히 묶여 있다. 오랜 시간 묶인 채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는 물이나 먹이도 먹지 못한 듯 삐쩍 말라 갈비뼈가 그대로 드러난다. 강아지의 처참한 모습에 자전거를 멈춘 사람들은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결심한다. 강아지는 겁을 먹은 듯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에게 조심스레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곁을 내준다.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먹을 것으로 주의를 끌면서, 강아지의 목에 감긴 줄을 조심스레 자른다. 마침내 강아지의 숨통을 조이던 줄이 잘리자, 강아지는 주린 배를 채우려는 듯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다. 자전거동호회 측은 영상을 공개하며 “누가 이런 잔인하고 추악한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를 굶겨 죽이려고 했던 것이 분명하다”며 분노했다. 구조 영상이 공개된 후 스페인 동물 권리 단체(PACMA)는 강아지를 구조한 자전거동호회 사람들의 행동을 칭찬했고, 네티즌 역시 이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몸 상태가 회복된 이후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Facundo Ramirez16/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이용녀 재산탕진 “유기견 치료하다 빚까지..안 할수 없는 일”

    이용녀 재산탕진 “유기견 치료하다 빚까지..안 할수 없는 일”

    배우 이용녀가 아픈 유기견들을 치료하느라 재산을 탕진했음을 고백했다. 이용녀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며 100여 마리 유기견과 함께 살고 있다. 또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촛불 시위에 참여하는 등 동물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18일 티브이데일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용녀는 유기견 임시 보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린시절부터 동물을 키워왔다. 어느날 눈이 터진 강아지를 발견했고 주인을 찾아주려 했는데 떠돌이 개라고 하더라. 초등학교 아이들이 돌을 던져 다친 것이라고 했다. 개를 데리고 바로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그게 시작이었다. 이후 동물을 버리고 괴롭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유기동물 임시보호소에서는 일정 기간 안에 새 가족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용녀는 곧장 보호소를 찾아 안락사를 앞둔 개들을 데려왔고 몇 달 사이에 100마리가 넘었다는 것. 이에 이웃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용녀는 재건축을 하는 동네에 집을 얻어 살게 됐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모아둔 돈을 아픈 개들을 치료하는 데 썼다. 저금했던 돈을 1년 안에 다 쓰고 그 다음부터 빚을 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용녀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곡성’, 드라마 ‘나쁜 녀석들’, ‘터널’, ‘보이스’, ‘손 더 게스트’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칼바람에 꽁꽁…나무에 묶인 백구 엄마와 아들

    [애니멀구조대] 칼바람에 꽁꽁…나무에 묶인 백구 엄마와 아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작년의 힘들었던 그 추위, 그 매섭다는 혹한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겨울이 반갑지 않습니다. 내리는 하얀 눈송이를 즐길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입니다. 겨울에는 경제적 약자인 사람도 힘들지만 생물학적 약자인 동물에겐 더욱 가혹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털 있는 짐승이 무엇이 힘드냐고요. 하지만 털 있는 짐승도 고통이 무엇인지는 잘 느낍니다. 안락한 공간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털이 있다고 영하의 추위가 끄떡없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그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유로운 야생동물들은 자기 몸을 숨기고 쉴 공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토종 동물들은 그래서 그런대로 견딜 만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야생에 있을 때에 한해서입니다.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오로지 묶어만 놓은 동물들에겐 추위는 치명적입니다. 작년에 그 추위,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린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칼바람을 맨몸으로 버티는 시골개들 백구의 머리 위로 하얀 눈이 내려앉습니다. 머리 위 털이 축축하게 젖어 듭니다. 이따금씩 백구는 머리를 흔들어 눈을 털어내지만,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내리는 눈은 이내 다시 백구의 머리를 수북하게 감싸 버립니다. 백구의 눈썹에 눈이 달라붙는가 싶더니 그대로 얼어 버립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20미터 떨어져 묶여 있는 백구의 어미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백구의 어미는 고라니를 쫒아내라며 주인이 야산 가까이 묶어 놓았습니다. 어미는 그래서 볕조차 들지 않는 더 추운 공간입니다. 어미와 백구가 이렇게 떨어져 서로의 목소리만 듣고 산지도 2년이 흘렀습니다. 두 마리 다 그 흔한 개집 하나 없이 쇠사슬에 묶인 채 얼어버린 눈 바닥을 딛고 떨고 있습니다. 둘에게 주어진 먹이 그릇 안의 음식물 쓰레기도 꽁꽁 얼어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017년 2월 길고양이를 야생동물 포획틀로 잡아 가두고서 끓는 물을 붓고 꼬챙이로 찌르고 결국 수일을 방치하다가 죽인 사건, 일명 길고양이 고문 살해사건의 범인을 잡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실형의 처벌을 받게 했습니다. 당시 그 사건 속 범인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 갔다가 죽은 길고양이의 사체를 찾고 포획틀을 빼앗아 돌아오는 과정에서 그 집에서 방치하며 기르는 두 마리의 백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백구들은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였는데 개집은 커녕 비를 막을 나무판자 하나 없이 오로지 나무에 묶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이렇게 살았습니까?” 케어가 학대자의 가족에게 묻자, 어미는 3년, 백구는 2년 이상을 그렇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랑 같이 가자.” 케어는 백구들을 안아주며 학대자 가족을 설득해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이 백구 모자들은 케어의 보호소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음껏 뛰어 놀고 있습니다. 어미는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았지만, 꾸준한 치료를 받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또 다른 개들은 아직도 이런 환경 속에 여전히 노출 돼 있습니다. 개는 털이 있는 짐승이라 겨울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많은 중, 대형견들이 제대로 된 집도 없이 혹서와 혹한을 견디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은 잔인한 죽음과 상해 정도만 동물학대로 처벌해 왔지만 동물권단체 케어는 상해와 죽음 뿐만 아니라 고통을 주는 행위도 동물학대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오랜 시간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왔고, 드디어 새롭게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신체적 고통’ 또한 동물학대로 처벌될 수 있도록 하여 법 개정 운동의 쾌거를 이루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그 신체적 고통에 혹서와 혹한에서 동물을 방치하여 고통을 주는 행위도 처벌하겠다는 시행규칙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이웃 동물들을 돌아봐 주세요. 따뜻한 방안에서 겨울을 나는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동물이 없는지, 집 없이 묶여 이 칼바람을, 눈 폭탄을 견디는 동물이 없는지 조그만 관심을 더 기울여 주세요. 여러분의 제보가 동물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혹한의 겨울, 이웃 생명과 함께 견디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입니다. * 동물보호법 제8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동물에 대하여 다음 각 호의 학대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4. 그 밖에 수의학적 처치의 필요, 동물로 인한 사람의 생명·신체·재산의 피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시행규칙 제4조 (학대행위의 금지) ① 법 제8조제1항제4호에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를 말한다. 2. 동물의 습성 또는 사육환경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혹서·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 혹한에 방치되는 집 없는 동물들에 대한 제보 : report@fromcare.org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 안성 유기동물보호소 화재…보호동물 260마리 죽어

    안성 유기동물보호소 화재…보호동물 260마리 죽어

    가수 이효리가 ‘순심이’를 입양한 경기 안성시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보호중인 유기동물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2시 10분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난 불로 보호소 철창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불은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보호 중인 동물 절반이 죽고, 축사 380㎡ 중 190㎡와 에어컨과 사료 등 집기가 불에 타 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길에서 도움청한 새끼 고양이 입양한 남성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길에서 도움청한 새끼 고양이 입양한 남성의 사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한 남성은 도움을 청한 길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디케이터시에 사는 제이슨 벨리샤는 지난 달 초, 차 엔진이 고장 나 렌터카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길이었다. 그때 주차장에서 ‘야옹’하는 절박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벨리샤는 좌우를 살폈고, 자신의 옆 차량 아래에서 홀딱 젖은 가엾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안타까움에 그는 손짓으로 새끼 고양이를 불렀고, 녀석은 주저 없이 그 앞으로 다가와 그의 손 위로 자신의 얼굴을 비벼댔다. 벨리샤의 관심을 바라는 눈치였다. 동물을 구하는 일은 벨리샤의 계획에 없었지만 외로워하는 고양이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었다. 고양이와의 만남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벨리샤는 렌터카 업자에게 차가 몇 시간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 후, 근처 동물 보호소로 유기묘를 데려갔다. 그러나 새끼 유기묘에 대한 보호소의 반응은 벨리샤가 바랐던 것이 아니었다. 보호소측은 “고양이가 생후 3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여기 머물 수 없다. 스스로도 생존할 수 있기에 길거리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벨리샤는 “됐습니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는 보호소에서 받은 운반용 케이스에 새끼 고양이를 넣으려했으나, 고양이는 자신을 구해준 벨리샤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벨리샤가 자신을 안아주지 않으면 울음소리를 내곤 했다. 그는 고양이에게 ‘포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자신의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포파이는 처음 벨리샤에게 서슴없이 다가간 것처럼 벨리샤의 애완견 구스와도 즉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침대에서 새 아빠 벨리샤와 새 형 구스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것을 고집할 정도로 집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벨리샤는 “포파이는 내게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만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였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포파이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더 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약없는 기다림에 좌절감 커진 캐러밴, 미 국경장벽 넘는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좌절감 커진 캐러밴, 미 국경장벽 넘는다

    한 달 동안 3600여㎞ 이동한 캐러밴(중미 출신의 난민)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미국 국경장벽을 넘다 붙잡혔다. 이들은 한 달여간 천신만고 끝에 미 국경에 도착했으나, 사실상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좌절감에 빠진 적어도 25명 이상의 캐러밴이 전날 밤 미국 국경 침범을 시도했고, 이들 대부분이 미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3일 밤 10피트(약 3m) 남짓한 낮은 국경 철책을 타고 넘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담요를 로프처럼 이용해 서로 담요를 붙잡고 끌어주면서 철망 위를 건너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티후아나에 머물고 있는 캐러밴은 좌절감에 빠져 있다. 망명 신청을 위해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야말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이다. 또 티후아나의 캐러밴 보호소인 베니토 후아레스 스포츠단지가 폐쇄되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한 캐러밴은 “망명 신청을 위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무모한 선택을 하는 캐러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기약없는 기다림에 좌절감 커진 캐러밴, 미 국경장벽 넘는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좌절감 커진 캐러밴, 미 국경장벽 넘는다

    한 달 동안 3600여㎞ 이동한 캐러밴(중미 출신의 난민)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미국 국경장벽을 넘다 붙잡혔다. 이들은 한 달여간 천신만고 끝에 미 국경에 도착했으나, 사실상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좌절감에 빠진 적어도 25명 이상의 캐러밴이 전날 밤 미국 국경 침범을 시도했고, 이들 대부분이 미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3일 밤 10피트(약 3m) 남짓한 낮은 국경 철책을 타고 넘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담요를 로프처럼 이용해 서로 담요를 붙잡고 끌어주면서 철망 위를 건너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티후아나에 머물고 있는 캐러밴은 좌절감에 빠져 있다. 망명 신청을 위해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야말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이다. 또 티후아나의 캐러밴 보호소인 베니토 후아레스 스포츠단지가 폐쇄되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한 캐러밴은 “망명 신청을 위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무모한 선택을 하는 캐러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기견 전용 카페형 ‘서초동물사랑센터’ 오픈

    유기견 전용 카페형 ‘서초동물사랑센터’ 오픈

    서울 서초구는 양재천 인근에 유기·유실 반려견을 보호하는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구비 약 5억원을 투입한 센터는 263㎡(약 80평) 규모로 양재천 인근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조성했다. 동물관련학 전공자 또는 관련업종 경험자 등 3명의 인력이 운영한다. 유실견의 경우 보호자를 찾아 돌려주고, 유기견은 전문 상담을 통해 조건이 맞는 입양 희망자에게 분양한다. 1층에는 1대1 입양 상담실, 입양 희망자와 대상견이 만나는 접견실, 보호자 교육실 등이 있다. 은은한 분위기의 펫 카페도 있어 인근 양재천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1층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강아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2층에는 유기·유실견들을 위한 미용실, 감염성 질병 확인을 위한 계류실, 검역 완료된 보호견을 위한 보호실 등이 있다. 구는 센터 인근 동물병원 2곳과 협약을 맺고 유실·유기견들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구 관계자는 “1, 2층이 트여 있는 등 도심 속 열린 카페 형태로 조성해 자칫 폐쇄적일 수 있는 동물보호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입양 희망자는 사전 상담과 반려동물 행동교정 훈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동물등록, 입양 3개월 이내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실시 등에 대한 서약서도 써야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나 무섭지?’…친구와 유령 놀이하는 오랑우탄

    ‘나 무섭지?’…친구와 유령 놀이하는 오랑우탄

    오랑우탄 한 마리가 마대자루를 뒤집어쓴 채 친구와 ‘유령 놀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니아루 멘텡의 오랑우탄 보호소에 근무 중인 니콜라 웰펜(32)은 최근 ‘줄리앙’이라는 이름의 오랑우탄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교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줄리앙이 구멍이 숭숭 뚫린 마대자루를 뒤집어쓰는 것부터 시작된다. 팔을 쭉 뻗어 몸집을 크게 부풀린 줄리앙은 마치 ‘유령’처럼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친구는 줄리앙의 장난에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혼신의 힘을 쏟는 유령 연기에 친구도 함께 뒹굴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니콜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줄리앙은 마대자루를 코스튬에 사용했는데, 정말 유령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할로윈인가요?’ ‘오랑우탄은 정말 똑똑하고 재밌는 동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랑우탄의 귀여운 유령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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