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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로부터 코알라 구한 할머니 “손자 이름 따 루이스, 잘 회복해”

    화마로부터 코알라 구한 할머니 “손자 이름 따 루이스, 잘 회복해”

    불타는 나무 위에 올라가 어쩔줄 몰라하는 코알라를 구하려고 불길 속에 뛰어든 호주 여성이 코알라가 치료받는 병원을 찾아 다시 만났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롱플랫에 사는 토니 도허티란 여성으로 손주를 일곱이나 둔 할머니다. 그녀는 지난 18일 자동차로 근처 도로를 달리다 혼비백산한 코알라가 오히려 불길이 번지는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셔츠를 벗어 코알라의 등을 감싼 뒤 안고서 불길을 피해 달아났다. 동영상만 보면 느껴지지 않지만 그녀는 불길 때문에 무척 뜨거웠다고 털어놓는다. 근처 할아버지로부터 물통을 건네 받아 화상에 신음하는 코알라의 몸에 물을 뿌려주고 목을 축이게 한 뒤 담요로 감쌌다. 코알라가 통증 때문에 외마디 신음을 내뱉는 모습은 기술적으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종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20일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도허티는 21일 이 코알라가 입원해 있는 포트 매쿼리 코알라병원을 찾아 잘 지내는지 살펴봤다. 그녀는 손자 이름을 따 12살 정도 된 수컷 코알라의 이름을 루이스로 붙여줬다. 그녀는 현지 9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저 본능에 따른 것이었다. 우리가 루이스를 나무에서 내려주지 않으면 불길 속에 갇히게 될 것이 너무도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원 대변인은 “루이스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며 회복 가능성은 50-50인 상태다. 다리들이 완전히 탔고 가슴과 배도 그을렸다. 붕대를 감고 있고 항생제도 맞고 아직도 보살핌을 받아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9일 아침 유칼립투스 가지를 먹는 등 원기를 되찾고 있지만 아직도 화상 치료 등을 받느라 힘겨워한다고 이 병원에서 일하는 리지 펄은 말했다. 이번 화마의 여파로 350마리 정도의 코알라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루이스는 워낙 화상 정도가 심해 야생으로 돌려보내기가 힘들어 계속 병원이나 보호소에서 지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야후! 나우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19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주인 품에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19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주인 품에

    검은고양이 사샤를 잃어버린 주인은 한동안 애타게 찾다가 모든 희망을 버렸다.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사는 빅토르 유소프는 사샤가 사라진 뒤 5년 만에 무려 1900㎞ 떨어진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거리에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산타페 동물보호소가 사샤의 몸에 심은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주인 유소프에게 알린 것이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최악을 생각했는데 그 소식을 듣자마자 사샤가 살아있고 그것도 잘 지냈다는 데 아주 감사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사샤는 포틀랜드로 공수돼 유소프의 품에 안겼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물론 사샤가 어떻게 그 먼 곳까지 이동해 그곳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칩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잃어버린 동물의 이동 경로 같은 것은 알 수 없다. 다만 유소프는 붙임성 있던 사샤가 사람처럼 히치하이크해 그 먼 남쪽까지 내려간 것으로 짐작했다. “난 그가 위대한 미국 탐험에 나선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요.” 산타페 동물보호소의 공보 담당 무라드 커다르는 둘의 재회는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고 말했다. “쌀 한톨 정도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반려 동물의 피부 밑에 이식해두면 잃어버린 동물의 길잡이로서 유용하다. 아울러 몸에서 떨어지지도 변질되지도 제거되지 않아 (정보를 지닌) 숫자를 영구히 보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커다르는 또 반려 동물을 잃은 뒤에도 유소프는 이사를 가거나 전화를 바꾸지 않아 다행히 사샤와 재회할 수 있었다며 만약 이사를 한 주인이라면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항공이 커다르가 사샤를 품에 안고 포틀랜드까지 가도록 도왔다. 이 항공사 대변인 커티스 블레싱은 사샤의 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치는 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덕후다…고로 기부한다

    우리는 덕후다…고로 기부한다

    헌혈증·생리대 나눔부터… 유기견 보호소 봉사까지 유노윤호 팬들 쌀 32.5t 기부 최고 기록 쌀·연탄→봉사활동… 기부 문화 달라져 NCT 팬들 보육원에 신발 20켤레 보내 BTS 정국 생일엔 전 세계서 길거리 청소 나무심기·저소득층에 댄스 교육 등 다양 “팬심서 시작했지만 기부 뿌듯함이 더 커” 아이유 등 팬들 이름으로 역기부하기도아이돌그룹 NCT의 팬인 김주현(26·가명)씨는 지난 8월 멤버 재민의 생일을 맞아 보육원에 신발 20켤레를 기부했다. 김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싶었다”면서 “재민이가 한 방송에서 생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인도네시아 아이에게 신발을 선물한 적이 있다. 그 모습이 떠올라 처음으로 기부란 걸 해봤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 특별한 날에 팬들이 연예인 이름으로 기부하는 일은 하나의 문화가 됐다. 과거에는 연예인에게 직접 화환이나 도시락 등을 전달하는 ‘조공’이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팬들이 연예인을 대신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쌀이나 연탄을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생리대 기부,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등까지 내용도 방법도 다양해졌다.●소비량 줄어든 쌀 대신 반려동물 사료 기부 팬들이 연예인 이름으로 기부하는 문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가장 흔한 방식 중 하나인 쌀 기부는 2007년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인 신혜성의 단독 콘서트에서 팬들이 260㎏ 쌀 화환을 보낸 게 시초로 꼽힌다. 이후 팬클럽이 연예인의 생일이나 콘서트, 드라마 제작 발표회 등을 기념해 모금하고, 저소득층이나 결식 아동에게 쌀을 기부하는 문화가 급속히 퍼졌다. 쌀 기부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MBC 드라마 ‘야경꾼일지’ 제작 발표회에서 가수 유노윤호의 이름으로 팬클럽이 기부한 쌀 32.5t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카타르, 말레이시아, 페루 등 23개국의 팬들이 기부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겨울철에 연탄 수백장을 후원하거나, 팬들이 릴레이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기부하는 것도 전통적인 기부 방식으로 손꼽힌다.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의 팬클럽은 지난 1일 솔로 데뷔 100일 기념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28장과 후원금 961만 2100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의 생일(1996년 12월 10일)에 맞춘 액수다. 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진 기부 문화는 2010년대부터 품목도 후원 단체도 늘어났다. 한 아이돌 팬은 “한국도 쌀 소비량이 줄어서인지 쌀 기부는 점점 안 하는 추세”라면서 “기부에도 흐름이 있다. 최근 트렌드가 ‘반려동물’이라서 사료 기부를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생일을 맞아 지난해부터 기부 모금을 하는 박유정(30·가명)씨는 “지난해에는 팬 160여명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6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면서 “올해는 동물보호 단체에 반려동물 사료를 기부하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모금하고 기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팬으로서 기부한다는 데서 오는 보람이 더 컸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이돌 이름도 알리고, 실제 긍정적인 변화도 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10대 팬들, 돈 기부보단 SNS ‘헌혈 인증샷’ 기부에 참여하는 팬 중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30대 이상뿐 아니라 10~20대도 많다. 큰 금액을 기부하기보다는 헌혈 릴레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다수다. 올해 방탄소년단 멤버 생일 때마다 기부에 참여한 이채은(17)양은 “학생이라 큰 금액을 기부할 수는 없지만, 적게나마 아이돌 이름으로 기념해 후원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돈을 기부하는 대신 헌혈 릴레이에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특정 기간 헌혈을 하고, 팬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식이다. 아이돌과 케이팝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기부와 캠페인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연예인의 관심사에 맞춰 특이한 단체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고, 더 나은 아이돌의 이미지를 위해 전 세계에서 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하는 일도 있다. BTS 멤버 정국의 생일에는 전 세계 팬들이 ‘#CleanupforJK’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길거리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 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같은 그룹의 멤버 진의 생일에는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댄스 교육이나 수술비를 지원하고,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하거나 학교에 체육관을 기부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팬심’으로 난생처음 시작한 기부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의 생일을 맞아 생리대(중형 1996개, 대형 717개)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기부한 유진영(31·가명)씨는 “원래 남에게 도움주는 데 익숙하지 않은데,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하는 것을 보고 저도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아이돌 덕분에 기부에서 오는 기쁨과 뿌듯함이 뭔지 느꼈다. 도움받는 청소년 중에도 분명히 아이돌 팬이 있을 텐데, 그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단체에서도 팬들의 기부는 익숙한 기쁨이 됐다. 한국소아암재단 이지혜 사회복지사는 “연예인 팬들의 기부 금액은 재단 전체 기부 금액 규모의 작은 부분이지만, 개별적으로 따져 보면 연간 1000만~1500만원 선으로 결코 적지 않다”면서 “과거에는 팬들이 단순히 한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그쳤다면, 이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타에 대한 마음을 더 사회적으로 의미 있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성숙한 팬 문화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팬덤을 대신해 ‘역기부’하는 기부의 선순환 사례도 생겨났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 9월 데뷔 11주년을 맞아 팬클럽 이름으로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등에 1억원을 쾌척했다. ‘BTS와 아미 컬처’를 쓴 문화연구자 이지행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개인이 선행이나 자선을 마음먹고 실행하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특정 대상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조직(팬덤) 안에서는 그 과정이 훨씬 쉽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높이고, 세상을 위해 더 나은 행위를 한다는 대의도 얻을 수 있어 복합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3040까지 확장… 더이상 배타적 팬덤 아냐” 이씨는 “과거에는 아이돌 팬덤 문화에 대해 배타적이고 맹목적이라는 평가가 강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10대 청소년은 예전보다 훨씬 빨리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돌 팬덤에 30~40대도 포진하는 등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더이상 일부의 극성스런 문화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이마에서 꼬리 자라는 ‘유니콘 강아지’ 화제 (영상)

    [반려독 반려캣] 이마에서 꼬리 자라는 ‘유니콘 강아지’ 화제 (영상)

    이마에서 꼬리가 자라는 강아지가 발견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미국 미주리 주 잭슨 시의 한 길가에서 구조된 유기견 이다. 생후 10주 정도 된 강아지는 맥스 미션( Mac's Mission) 이라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 유기견 보호소는 장애나 특이한 신체 조건으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유기견을 보호 하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는 이 강아지에게 ‘나르왈’(Narwhal)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마에 난 꼬리가 마치 긴 송곳니를 한 고래인 일각돌고래가 연상돼서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는 이마에 뿔이 난 마법 세계의 동물 유니콘이 연상된다고 ‘유니콘 강아지’로 부르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의 설립자 로셸 스테판도 “이 강아지는 마법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소는 지난 12일 이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 촬영 등 건강 검진을 했다. 이마에 난 꼬리에는 뒤에 나는 꼬리 같은 뼈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뒤에 난 꼬리처럼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 수는 없다. 이마에 생긴 꼬리는 엄마 배 안에서 생겨날 때 다른 태아 강아지가 흡수되면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는 당분간은 이 강아지의 입양을 미루고 보호 할 예정이다. 만약 이 꼬리가 더 발달해 이마 안쪽으로 자라거나 눈쪽으로 자라 수술 내지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입양 된 후 파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마의 꼬리를 제거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스테판은 “우리는 특이하게 태어난 강아지들 고유의 특이성을 유지해 주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소는 다섯개의 다리 혹은 세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강아지등 특이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보호하고 있다. 스테판은 “유니콘 강아지 덕분에 다른 신체 조건을 가진 강아지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유니콘 강아지는 사람들이 안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보호소 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반려독 반려캣] “풀어달라옹”…동물보호소 고양이가 독방에 갇힌 사연

    [반려독 반려캣] “풀어달라옹”…동물보호소 고양이가 독방에 갇힌 사연

    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독방에 갇힌 고양이 한 마리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애타게 하고 있다. CNN 등 현지언론은 13일(현지시간) 최근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서 독방에 갇히게 된 고양이 한 마리의 사연을 전했다. ‘킬티’라는 이름의 이 수컷 고양이는 몇 달 전 이곳에 입주했다. 그런데 이 6살 된 고양이가 오고 나서부터 고양이들이 모여 사는 방의 출입문이 종종 열렸고, 고양이들이 집단으로 탈주하는 사태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호소 홍보 담당자인 제니퍼 홉킨스는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하고 나서 밤이 돼야 방을 빠져나간 고양이 15마리 모두를 간신히 붙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조사하기에 이르렀고, 범묘(?)가 킬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킬티는 문 앞에서 펄쩍 뛰어올라 앞발을 손잡이에 거는 방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방을 빠져나가 이리저리 활보했다. 결국 보호소 측은 킬티가 더는 다른 고양이들을 탈주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건물 로비에 있는 독방에서 지내게 하고 문도 열지 못하게 조치했다.그리고 독방에 갇힌 킬티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자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이 킬티의 독방 감금은 부당하다며 항의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킬티에게 자유를’(#Free Quilty), ‘킬티는 무죄’(#Quilty Not Guilty)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그 결과,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 킬티는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킬티를 본 많은 사람이 입양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호소 측은 “이미 킬티는 후보 가족과 한 차례 만났으며 입양을 위한 다음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킬티가 석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고양이 아빠’의 이상한 죽음…자수한 14세 소녀는 누구?

    美 ‘고양이 아빠’의 이상한 죽음…자수한 14세 소녀는 누구?

    일명 ‘고양이 아빠’로 불리며 TV에도 출연했던 미국 5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CNN 등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앨버트 체르노프(59)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공개수배 사흘 만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또 용의자는 아직 어린 14살 소녀로 어머니,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를 찾았다고 전했다. 체르노프는 지난 5일 새벽 필라델피아 론허스트 지역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체르노프의 자동차가 차고 문밖으로 나와 있다는 이웃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벌거벗은 채로 침대에 묶여 있던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투성이가 된 그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시신의 가슴에서는 못에 찔린 상처가, 머리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각각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시각으로 추정되는 4일 밤 10시 30분쯤 집에 설치돼 있던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를 특정하고, 2만 달러의 현상금과 함께 공개 수배에 돌입했다. 사흘 후, 웬 소녀 한 명이 체르노프를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를 해왔다. 경찰은 그러나 소녀의 이름 등 신상은 물론, CCTV에 포착된 용의자와 소녀가 동일 인물인지 등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어머니,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은 소녀가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로 오는 27일 열리는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소녀의 변호사는 “아주 안타까운 상황이다. 사건에 얽힌 많은 다른 사정이 있다”면서 “경찰이 많은 얘기를 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소녀 역시 피해자냐는 질문에는 “숨진 체르노프 역시 결백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여 의혹을 증폭시켰다. 체르노프는 집 없는 길고양이는 물론 동물 구조에 앞장서며 필라델피아에서는 ‘고양이 아빠’로 통했다. 200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동물구조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사망한 그의 집에서 발견된 고양이 11마리와 거북이 3마리, 개구리 2마리는 현재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주인 인생 바꿔준 ‘셀럽 고양이’ 아시나요?

    주인 인생 바꿔준 ‘셀럽 고양이’ 아시나요?

    ‘인생역전’은 ‘로또’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고양이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태국인 바리시리 메타치티판와 그의 고양이 ‘날라’다. 인스타그램에 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고양이 ‘날라’는 지난달 29일(현시시간) NBC 뉴욕방송에 그의 주인인 메타치티판와 출연해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등 방송과 신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자그마한 얼굴에 유난히 큰 눈, 다양한 표정을 짓는 귀여운 ‘날라’에 푹 빠진 사람들이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날라’는 움직이는 ‘기업’이 됐다. 날라는 각종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광고 모델, 협찬 상품 광고 등으로 월 8만달러(약 93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서부의 캘리포니아대학(UCLA) 유학생이었던 메타치티판과 날라의 운명적인 만남은 2012년 캘리포니아의 한 유기묘 보호소에서 이뤄졌다. 메타치티판은 “그냥 호기심에 찾았던 유기묘 보호소의 철장 안에 있던 ‘날라’를 보는 순간 강한 끌림이 있었다”면서 “날라를 처음 안았는데, 날라가 나의 얼굴을 핥았다. 그 순간, 나는 날라를 입양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12년부터 날라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날라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당시는 동물 계정을 만드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 메타치티판은 “그냥 날라의 귀여운 표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매일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면서 “팔로워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하더니 1년 만에 70만명이 넘었다”고 말했다.그때부터 메타치티판과 날라의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날라에게 고양이용품 업체들의 제품 광고와 홍보 의뢰가 줄을 이었다. 늘어나는 팔로워와 광고 의뢰에 메타치티판은 아예 대학을 그만두고 날라의 매니저로 변신했다. 그는 “내가 키우는 고양이를 수백만 명이 따르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인스타그램이 나와 날라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날라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700달러(약 80만원)였던 광고 출연료가 이제는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를 넘는다고 한다. 날라는 주인에게 자동차와 집 두채 등 엄청난 선물을 안겼다. 또 32살의 메타치티판은 고양이 사료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는 “날라가 가져다 준 행운과 경제적 이익을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유기묘 보호와 동물 권리 신장 등에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죽은 친구 곁 떠나지 않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 (영상)

    죽은 친구 곁 떠나지 않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 (영상)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보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영국판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동영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쑤이닝시에서 사는 시옹이라는 한 남성에 의해서 촬영됐다. 시옹은 당시 길을 지나다 흰색 강아지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흰색 강아지 옆에는 차에 치여 죽은 듯한 다른 강아지가 누워 있었다. 흰색 강아지는 마치 친구를 도와 달라는 듯 죽은 친구 옆에서 한없이 슬프게 울고 있었다. 시옹은 “다른 한 마리 강아지는 이미 죽어 있는 상태였고 흰색 강아지도 매우 약해 보여 아마 죽을 거 같았다”며 “흰색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너무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시옹은 흰색 강아지를 보살피기 위해 데려가려 했지만 이 강아지는 죽은 친구를 떠나지 않으려는 듯 했다. 시옹은 옷으로 조심스럽게 흰색 강아지를 감싸 안아 자신이 일하는 직장으로 데려갔다. 직장 동료들도 자발적으로 너무나 쇠약해진 강아지를 위해 종이 상자로 집도 만들고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먹이를 주며 보살폈다. 그러나 강아지를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었던 시옹과 직장 동료들은 결국 지역 동물 보호소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시옹은 “강아지가 좋은 가족에게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희망과 함께 강아지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강아지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담겨진 동영상은 현재 500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호랑이…마취 깨보니 ‘금니’ 생겼네

    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호랑이…마취 깨보니 ‘금니’ 생겼네

    송곳니가 부러진 호랑이가 반짝이는 금니를 갖게 됐다. 독일 공영방송 ZDF 등은 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150㎞ 떨어진 마스바일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유례없는 벵갈호랑이 금니 시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국제동물복지기구 ‘피에르 포텐’(VIER PFOTEN)은 이날 독일에 세운 동물보호소(TIERART=TIER-und ARTenschutz)에서 벵갈호랑이 ‘카라’에게 금이빨을 선물했다. 이 단체는 공식 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카라가 새 이빨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5살 난 암컷 호랑이 카라는 지난 8월 장난감을 씹으며 놀다 송곳니가 부러졌다. 이후 치료법을 고민하던 보호소 측은 사람처럼 금이빨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덴마크 치의학 전문의들이 동원됐다. 의료진은 부러진 이빨의 본을 뜨고 특수 접착제로 금을 덧씌우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호랑이는 그러나 금니를 계속 혀로 핥아대는 등 한동안 낯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단체는 호랑이가 2주가 지난 뒤 이빨에 완전히 적응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먹이를 씹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오스트리아 빈에 처음 설립된 동물보호단체 ‘피에르 포테’는 유럽을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이번에 금니 시술을 받은 벵골호랑이 ‘카라’ 역시 2013년 이탈리아의 개인 소유지에서 불법 감금된 채 발견됐으며, 피레르 포테에게 구조돼 2015년 독일로 옮겨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어미 잃은 아기 원숭이를 경찰서로 데려간 견공

    어미 잃은 아기 원숭이를 경찰서로 데려간 견공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던 것일까.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어미를 잃은 새끼 원숭이를 등에 업고 경찰서까지 데려온 놀라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인도 마디야프라데시주(州) 렐리 경찰서에서 촬영된 화제의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은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개 한 마리가 자신보다 훨씬 작은 새끼 원숭이를 등에 업고 경찰서 앞으로 걸어들어와 꼬리를 흔드는 모습과 이후 경찰관들이 새끼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먹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원숭이의 목에는 사람이 매단 목걸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원숭이가 어미와 떨어지고 난 뒤 누군가에게 붙잡혔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현지 목격자들은 떠돌이 개가 인근 한 호숫가에서 새끼 원숭이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아마 개는 그때부터 새끼 원숭이를 데리고 경찰서까지 동행한 모양이다. 한편 새끼 원숭이는 그 후 현지 산림 당국에 인계돼 임시 보호소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인에 방치된 반려견, 함께 살던 반려묘 잡아 먹고 생존

    주인에 방치된 반려견, 함께 살던 반려묘 잡아 먹고 생존

    반려견과 반려묘를 방치한 채 떠났다가 끔찍한 ‘참사’를 유발한 20대 여성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케닐워스에 살던 티파니 게스트(29)는 2년 전인 2017년 5월, 반려견 한 마리와 반려묘 두 마리를 유기한 채 10여 일간 집을 비웠다. 이 여성은 반려동물들이 먹을만한 사료나 물 등을 제대로 준비해놓지 않은 채 문을 모두 잠그고 집을 비웠고, 반려동물들은 그 사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허덕여야 했다. 집이 오랫동안 비어있는데다 내부에 동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집 안에서 비쩍 마른 반려견과 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집안은 마치 도둑이 든 것처럼 어지럽혀져 있었고, 경찰과 함께 출동한 동물보호단체인 RSPCA 측은 반려동물들이 먹잇감을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헤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반려견이 굶주림을 참다 못해 반려묘 한 마리를 공격하고 잡아 먹은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진단이었다. 또 다른 반려묘 한 마리는 굶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집주인은 이 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났지만,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타국으로 도주했다. 하지만 도주한 지 13개월이 지난 10일 영국으로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열린 재판에서 집주인은 징역 18개월 및 15년간 반려동물 입양 금지 처벌을 받았다. 당시 끔찍한 현장을 직접 본 RSPCA의 관계자는 “이 반려동물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초래하게 한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장에 있던 반려견 역시 자신과 함께 지냈던 고양이들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는게 끔찍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아남은 반려견은 동물보호소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현재는 새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러시아의 한 소년이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훈훈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주(州) 아르자마스에 사는 9살 소년 파벨 아브라모프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고 돈 대신 동물의 먹이나 약품 등을 받는다. 이는 소년이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에게 기부하기 위한 것이다. 소년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한 계기는 1년 전쯤 반려동물들 중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난 뒤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유기동물을 내버려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소년은 ‘어떻게 하면 이들 동물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자신의 소질을 살리기로 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그들 동물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동물보호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받아 돕겠다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그때부터 소년은 부모의 도움으로 러시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를 통해 초상화 의뢰를 받았는데 입소문이 나자 주목받기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소년은 의뢰자가 보내준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그리지만, 단순하게 그리지는 않는다. 일단 의뢰자에게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던 순간 등에 대해 묻고 나서 영감을 얻은 뒤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실제로 의뢰인과 반려동물을 만나고 나서 그림을 그릴 때도 많다. 또 작품이 완성되면 모델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많다. 물론 이는 고객의 요청에 의한 것이고 인증 사진이 공유된 뒤로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초상화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덕분에 지역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동물 보호소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이 지내고 있는데 소년의 프로젝트 덕분에 모든 동물이 어떤 형태로든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 예카테리나 볼샤코바는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작품이 언론에 소개된 뒤로 문의가 빗발쳐 현재 접수는 일시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면서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이 매우 많아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장래 희망은 건축가로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소를 만드는 것이지만, 현재는 많은 그림을 그려 동물을 돕는 활동을 함으로써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살밖에 안 됐는데 대단하다”,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멋진 그림이다. 이대로 계속 그려달라”, “응원한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예카테리나 볼샤코바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떠돌이 개 한 마리가 홀로 버스에 탄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찍은 사진 속 개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국 웨스트요크셔 브래드퍼드 시내 중심가로 향하는 한 버스에 개 한 마리가 탔다. 나중에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믹스견으로 확인된 이 암컷 견공은 주인 없이 홀로 브래드퍼드 비얼리(Bierley)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그대로 빈 좌석에 앉았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은 그 모습에 잠시 깜짝 놀랐지만, 개의 표정이 너무 쓸쓸한 탓인지 안타깝게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승객이 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나중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 속 개의 모습은 금색 장식이 들어간 깨끗한 붉은색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어 얼마 전까지도 분명히 주인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개가 주인에게 버려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주인과 떨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승객은 버스가 시내로 들어섰을 때 사진 속 개가 내리려고 했다면서도 해당 정류장은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승객들은 개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결국 개는 승차한 지 20분쯤 지나 종점인 브래드퍼드 인터체인지 정류장에서 한 남성 승객과 함께 내렸다. 그는 개를 인근 동물 보호소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는 ‘클리프 케널스’라는 이름의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개 사진이 화제가 됐음에도 실제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보호소 측은 주인이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곧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게시물에는 “만일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입양하고 싶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마 버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죽음을 앞둔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

    [반려독 반려캣] 죽음을 앞둔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

    죽음을 앞둔 주인의 마지막 소원은 그가 사랑하던 반려견과의 마지막 만남이었고,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소원이 이루어졌다. 미국 뉴멕시코에서 있었던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다. 뉴멕시코에 사는 존 빈센트(69)는 젊어서 해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도 참가한 전역군인이다. 이웃집에서 태어난 요크셔 테리어 종인 강아지를 입양한 것은 5년 전으로 ‘패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가족이 없는 그에게 강아지 패치는 가족 그 자체였다. 빈센트는 패치에게 선글라스를 맞추어 주고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우고 어디든지 같이 다녔다. 은퇴한 후에도 빈센트는 패치와 함께 매일 저녁 산책을 했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된 빈센트는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 들어와야만 했다. 레이몬드 G. 머피 VA 메디컬 센터에 있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있을 수 없기에 빈센트는 입원하기 전에 패치를 앨버커키 동물보호소에 보내야만 했다. 지난 주 의사는 빈센트에게 이제 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다. 빈센트를 돌보는 사회 봉사자인 에이미 닐이 빈센트에게 물었다.“혹시 제가 해드릴 만한 일이 없을까요?” 빈센트는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사랑하는 패치를 한번만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에이미는 즉시 동물보호소로 연락했고, 소장인 대니 네바레즈도 흔쾌히 협조할 것을 알려왔다. 그리고 지난 17일(현지시간) 패치가 빈센트가 있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 찾아왔다. 오는 내내 조용히 있던 패치는 호스피스 케어센터에 들어오는 순간 뭔가 느낌을 받은 듯이 낑낑거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빈센트가 있는 병실에 들어온 순간, 패치는 한달음에 침대 위 빈센트에 안겨서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패치는 마치 우는 듯이 더욱 낑낑거리기 시작했다. 빈센트는 패치에게 “그래 아빠야. 아빠를 보니 행복하니, 아빠도 너를 보니 너무 행복 하구나” 라고 말해 주었다. 그렇게 패치는 빈센트의 품에 한동안 있다가 다시 동물보호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앨버커키 동물 보호소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빈센트와 패치는 서로 너무 행복해 했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고 적었다. 동물보호소에 의하면 패치는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제주도 “유기견 사체, ‘동물사료’ 사용 확인…관리미흡 사과”

    제주도 “유기견 사체, ‘동물사료’ 사용 확인…관리미흡 사과”

    제주도가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올해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유기견 사체가 동물사료 원료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리 미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일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동물 사체를 위탁 처리하는 업체가 유기견 사체를 태워 나온 유골을 동물사료 원료로 판매한 사실이 조사됐다”며 “세밀하게 처리 업체의 후속 처리 현황을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까지 매립장에서 일반폐기물로 동물 사체를 매립 처리했지만 매립장 포화 문제로 매립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기동물 3829마리의 사체를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사체를 처리하는 업체가 동물 사체를 고온·고압에 태우는 ‘렌더링’ 처리했고, 유골 상태의 가루를 제주 외 다른 지역에 소재한 동물 사료 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렌더링 처리는 동물 사체를 130도 이상의 고온 및 7기압 이상의 상태에서 2시간가량 고온·고압 처리해 물리·화학적으로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앞으로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체 전량을 모두 전문업체에 위탁해 의료 폐기물로 도외 반출 처리하기로 조치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동물위생시험소 예산에 의료 폐기물처리 비용으로 1억 2200만원을 긴급 편성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제주도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하거나 자연사한 동물 사체가 다른 지역에서 동물 사료에 첨가되고 있다고 밝히고 “동물 사료 제조업체가 동물 사체를 사료로 쓴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2년 전 플로리다에서 잃어버린 반려견과 피츠버그에서 감격의 상봉

    12년 전 플로리다에서 잃어버린 반려견과 피츠버그에서 감격의 상봉

    미국 플로리다주의 집 뒷마당에서 사라진 반려견을 12년 만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동물구조단체 시설에서 다시 만났다. 사우스플로리다에 사는 주인은 한달음에 1800㎞ 떨어진 곳에 달려왔다. 승용차를 18시간 이상 운전해야 했지만 행복하기 그지 없었다. 지난 2007년 2월 폭스테리어 암컷 더치스(Dutchess)를 잃어버렸을 때는 그저 어린 강아지였는데 이제 열네 살이 돼 피츠버그의 ‘인간적인 동물 구조’의 보호소에서 주인 캐서린 스트랭의 품에 다시 안겼다고 CBS 피츠버그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스트랭은 “그녀가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 그녀 없는 수많은 밤을 울며 보냈다. 난 직장에 있었고 그 때 열두 살이었던 아들이 방과 후 집에 돌아와 문을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됐는데 그 뒤로 다시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치스의 소재가 파악된 것은 지난 8일이었다. 온몸을 떨고 허기 진 채였으며 “발톱이 지나치게 길어” 잘라내야 했다. 보호소 사람들이 더치스의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사우스 플로리다에 사는 스트랭이 주인임을 확인해 11일 상봉이 이뤄졌다. 물론 더치스가 그 오랜 시간 어떤 곳을 떠돌다 이제야 피츠버그의 보호소에 오게 됐는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스트랭은 다시 반려견을 찾은 것이 소름 끼칠 정도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늘 희망을 버리지 않아 “매년 15달러의 마이크로칩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트랭은 더치스를 집에 데려가 다른 폭스테리어 두 마리 등 많은 반려견들과 어울려 지내게 할 계획이다. 믿기지 않는 감격의 조우에 한껏 고무된 인간적인 동물 구조 단체는 이달 말까지 지역을 떠도는 견공들의 마이크로칩을 모두 스캔해 주인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4년 만에 첫 자유…서로를 부둥켜 안은 ‘쌍둥이 서커스 곰’

    24년 만에 첫 자유…서로를 부둥켜 안은 ‘쌍둥이 서커스 곰’

    24년 동안 서커스단에 발 묶인 채 살아왔던 쌍둥이 곰 두 마리가 구조돼 생애 최초로 자유를 만끽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다샤’, ‘카티아’로 불리는 암컷 쌍둥이 곰 두 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한 서커스단에 소속돼 하루 평균 3회씩 공연을 하는 것도 모자라 좁은 우리에 갇혀 24년을 살아야 했다. 쌍둥이 곰은 한날 한 시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24년 동안 단 한번도 서로의 곁에 있지 못했다. 서커스단 관리자와 조련사가 두 곰을 강제로 떼어놓고 각기 다른 좁은 무리에 머물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동물권 보호 단체인 ‘로렌스 안토니 지구 기구’(LAEO)와 동물보호단체가 극적으로 쌍둥이 곰을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려 24년 만에 인간의 손에서 벗어나 자유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로렌스 안토니 지구 기구 측은 “쌍둥이 곰은 태어난 지 불과 몇 주 만에 서커스단으로 들어와 공연을 시작했다. 두 곰은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서로에게 가까이 가지 못했다. 두 곰 사이에 철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4년 만에 서로의 곁에 서게 된 두 곰은 서로를 가로막던 철창이 사라지자 서로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구조장면 중 가장 뭉클한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적으로 곰은 무리생활을 하지 않지만, 이 쌍둥이 곰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감이 있었다. 처음 두 곰을 구조했을 때, 둘은 언제 어디서든 함께 붙어있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쌍둥이 곰은 루마니아에 있는 ‘곰의 자유를 위한 보호소’(Libearty Bear Sanctuary)에 머물고 있으며,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남은 생을 야생에서 보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유기된 아기 고양이 ‘쓰담쓰담’ 반려견 영상 감동

    [반려독 반려캣] 유기된 아기 고양이 ‘쓰담쓰담’ 반려견 영상 감동

    목욕하는 유기묘인 아기고양이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반려견 동영상이 데일리메일등 외신에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반려견은 올해 5살 된 블러드 하운드 종인 루비 제인, 아기 고양이는 이제 4주된 아메리칸 와이어헤어 종인 유기묘 버디다. 유기묘 버디는 유기묘 보호일을 5년째 해오고 있는 동물병원 보조사 스테파니 바이스(36)와 그녀의 남편 매튜(47)의 107번째 아기 고양이이다. 이들이 사는 곳은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클랜드.스테파니와 매튜가 동물보호소에서 다른 2마리 형제 고양이와 함께 동물보호소에서 버디를 데려온 날. 스테파니가 싱크대에서 버디를 목욕 시키려는 순간 반려견 루비 제인이 다가왔다. 한발을 싱크대에 올려논 루디 제인은 다른 앞발로 조심스럽게 아기 고양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기 고양이를 쓰다듬는 반려견 루디 제인의 조심스러운 손길(?)이 정말 엄마가 아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모습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스테파니도 루디 제인에게 “너의 아기인거야?”, “아기를 쓰다듬어 주는 거야?”, “목욕하는 거라고 말해줘, 괜챦다고 말해주렴” 이라고 대화를 할 정도였다. 스테파니는 “루디 제인은 모든 유기묘들과 잘 지내는데, 특히 버디에게 처음 온날부터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견 루비 제인도 스테파니가 블러드 하운드 종 반려견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친구가 전해준 유기견 이라고 한다. 반려견 루비 제인과 유기묘 버디의 종을 초월한 모성애 모습은 스테파니의 SNS에 소개된 후 800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인사]

    ■외교부 ◇심의관(급) △공공외교총괄과장 견종호 ◇과·팀장 △여권과장 송세원△여권과 기획총괄팀장 조윤혜 ■통일부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강유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고위공무원(고위 나급) 승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안규석 ◇고위공무원(고위 나급) 전보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이인규 ◇3급 전보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육승훈△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 이재유 ◇4급 승진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이문한△부산〃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상수 ◇4급 전보 △화성외국인보호소장 윤종석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임용 △강원지방기상청장 신동현 ■전북 익산시 △산림과장 직무대리 이용재△모현동장 김우진 ■이투데이 ◇승진 △오프라인뉴스룸 국장(국장대우) 이재창△온라인뉴스룸 〃(부국장대우) 한지운△산업부장(부국장대우) 박성호△여론독자〃(〃) 홍석동△정치경제부 전문기자(부장대우) 김면수△〃 세종팀장(〃) 박병립△유통바이오부 팀장(〃) 유현희△금융부장(〃) 안철우 ◇전보 △정치경제부장 신동민△자본시장2부장 김문호△사회경제부장 직무대행 장효진 ■메디게이트뉴스 ◇신임 △미디어본부장 류철호 ■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본부장(이사대우) 이창희
  •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의 보은’…독사 잡아 주인 지킨 반려묘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의 보은’…독사 잡아 주인 지킨 반려묘

    애완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 독사를 잡아 주인을 구한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테네시 주 스피드웰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고양이의 보은' 소식을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건은 지난달 24일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인 짐미 넬슨(81)의 자택에서 벌어졌다. 이날 자정 무렵 할아버지는 한바탕 시끄러운 소음을 들었고 이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셸리가 쥐를 잡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틀 후 한밤 중 소음의 놀라운 진실이 밝혀졌다. 간병인이 부엌 테이블 밑에서 독사 한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 것. 미국 살무사로 불리는 이 뱀은 독이 있어 특히 넬슨과 같은 노인이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셸리가 뱀을 잡았다고 추정하는 근거는 살무사의 머리와 목에 고양이 발톱 자국이 남아있었기 때문. 넬슨의 딸인 테레사는 "집 안으로 들어오던 살무사를 셸리가 공격해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방 테이블 밑에 뱀의 사체가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아버지에게 칭찬받기 위해 가져다 놓은 것 같다"며 웃었다.       흥미로운 점은 셸리가 최근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고양이라는 사실로 결과적으로 주인에게 은혜를 갚은 셈이다. 테레사는 "나는 하나님이 아버지를 구하시려고 고양이를 우리에게 보내신 것 같다"면서 "다행히 셸리는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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