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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실 분 공짜!”…반려견 버리며 ‘쪽지’ 남긴 뻔뻔한 견주

    “키우실 분 공짜!”…반려견 버리며 ‘쪽지’ 남긴 뻔뻔한 견주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버리면서 “키울 사람에게 공짜로 준다”는 식의 쪽지를 남긴 견주의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천 서구의 유기동물보호소 ‘가정동물병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유기된 ‘뚠밤이’의 사연을 전했다. 뚠밤이는 공원 벤치에 묶인 채 발견됐다. 벤치에는 ‘키우실분 공짜!’라고 쓰인 종이가 테이프로 붙어있었다.보호소 측은 “구조 갔을 때 너무나도 귀엽고 해맑은 얼굴로 반겨주는 뚠밤이가 있었다”면서 “죄송스러운 말투도 아닌, 유쾌해보이는 물음표까지 붙인 ‘공짜’라는 단어. 무책임한 단어와 함께 너무나도 쉽게 버려진 뚠밤이는 노란색 케이프까지 걸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동물유기는 엄연한 범죄다. 제발 버릴 거면 키우지 말아달라. 본인의 행동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지길 바란다”면서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고 해맑은 뚠밤이의 가족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 고속도로에 ‘덩그러니’ 벌벌 떨다…사람 좋다고 꼬리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고속도로에 ‘덩그러니’ 벌벌 떨다…사람 좋다고 꼬리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고속도로 1차로에 사모예드 두 마리가 당황한 듯 우두커니 서 있다가 차 문이 열리자 반가움에 꼬리를 치며 다가온다. 블랙박스 차주 김강언씨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었던 일이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라며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1차로에 덩그러니 서 있는 사모예드 두 마리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다칠까 봐 피신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김씨는 1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워 다가갔다. 김씨가 차에서 내려 ‘이리 오라’고 부르자 꼬리를 치며 다가왔고, 차량 탑승이 익숙한 듯 김씨 차량 뒷좌석에 올라탔다. 김씨는 “부디 유기된 아이들이 아니길 바란다. 유기한 것이라면 (버린 견주는) 천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썼다. 이 영상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공분을 자아냈다. 김씨는 이후 두 마리가 뒷좌석에 나란히 착석한 영상을 첨부하며 “울부짖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차를 자주 탔던 게 분명할 정도로 마치 자기네 자리인 양 저렇게 얌전히 앉아있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동하면서 119에 신고를 하고 안전을 위해 가장 가까운 서산휴게소로 갔다. 경찰과 시청 관계자 도움으로 무사히 동물구조대분들게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누구라도 그 자리에 계셨다면 주저없이 (강아지들을) 태웠을 것”이라며 “사모예드는 순둥이인데 일단 덩치가 커서 모르는 사람은 무서워서 쉽게 차에 태우지 못했을 거다. 혹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부디 좋은 분께서 가족으로 맞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구조된 사모예드 종으로 각각 3세, 5세 암컷 강아지다. 현재 당진시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내장칩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호소는 연합뉴스TV에 “(성격이) 너무 순하다. 애들이 너무 얌전해서 데리고 오는 데는 전혀 문제 없었다”며 “와서 보니 역시나 털 엉킴도 심하고 발톱도 안 잘려 있더라. 관리 받던 친구들은 아닌 것 같은데 (성격이) 너무 순하다”라고 전했다. 강효정 소장은 “8년 동안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휴게소(에 유기된 사례)는 있었어도 고속도로 위(에 버려진 거)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일단 안락사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입양 추진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보도 이후 사모예드 두 마리는 주인을 찾았다. 당진시는 “뉴스를 본 주인이 찾아갔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인이 문을 열어 둔 사이 사모예드가 고속도로로 진입했다고 한다”라며 2마리 모두 내장칩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생식기 손상·온몸 피멍”…성 학대 받고 버려진 강아지 ‘밍키’

    “생식기 손상·온몸 피멍”…성 학대 받고 버려진 강아지 ‘밍키’

    심각한 학대를 당한 암컷 유기견이 발견돼 온라인상에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그남자의 멍한여행’에는 ‘인간에게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여자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본인을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지난 4일 5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밍키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의 어느 인적 드문 마을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키는 고통에 찬 신음을 내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했고 그 뒤 동물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처음 밍키를 발견했을 때를 떠올리며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그 자리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당시 밍키의 상태에 대해선 “머리에 정(바위를 깰 때 쓰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뒷다리 골반은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밍키의 사연을 알게 된 안락사 없는 보호소 ‘내사랑바둑이’ 측에서 밍키를 구조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서울에 있는 모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유튜버는 “암컷으로서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절반 이상이 손상돼 피가 흐르고 있었다. 중성화 수술 여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심각한 밍키의 상태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더한 성적 학대가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항문에도 예리한 도구로 베인 듯한 상처가 있었고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또 몸 안에는 고름이 가득 차 인공관을 삽입해 고름을 빼내야만 했다. 현재 밍키는 생식기 봉합 수술을 받았다. 동물병원 측은 밍키의 회복 상태를 본 후 나머지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밍키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됐고 많은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을 꼭 잡아달라”,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너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47년 322건(459명), 2018년 416건(459명), 2019년 723건(962명), 2020년 747건(1014명), 2021년 688건(93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더는 못 참아!”…등에 탄 관광객에 ‘하이킥’ 날린 코끼리 [포착]

    “더는 못 참아!”…등에 탄 관광객에 ‘하이킥’ 날린 코끼리 [포착]

    인도의 유명 관광지에서 코끼리가 관광객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동물복지단체 페타(PETA)가 공개한 영상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자이푸르에 있는 아메르포트(요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암컷 코끼리 한 마리가 러시아 국적의 여성 관광객을 코로 휘어잡고 세게 휘두른 뒤 땅바닥에 내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여성 관광객은 현지의 유명 관광상품인 코끼리 체험을 하는 중이었다. 코끼리 등 위에 타 있던 관광객은 갑작스럽게 공격성을 보인 코끼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해당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관광객 2명도 해당 사고의 여파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등에 타고 있는 관광객을 공격한 이 코끼리는 2022년 10월에도 40대 남성 관광객을 공격했고, 당시 피해자는 갈비뼈와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코끼리가 언제부터 관광지에서 사람을 등에 태우는 상품에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타 측은 “코끼리는 좀처럼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관광 또는 오락 목적으로 이용되는 코끼리 수천 마리들은 위협이나 학대를 받으면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으며, 심지어 사람의 목숨도 빼앗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코끼리는 평생 이어진 노예 생활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이를 회복하기 위해 보호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년 동안 사슬에 묶인 채 사람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무기로 위협받아온 코끼리들은 공포와 좌절감을 느끼며 날뛸 수 있다”면서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행동은 학대받는 동물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광객 역시 동물을 착취하는 관광상품은 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사 결과, 사고가 있었던 해당 코끼리는 현재도 여전히 사람을 등에 태우는 관광상품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미국 비영리단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에 따르면, 인도에서만 매년 약 400명이 코끼리의 갑작스러운 공격 등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코끼리는 서식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 감소 추세에 있다.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코끼리의 개체 수는 3만~5만 마리에 불과하다. 이중 대다수는 인도에 서식하는데, 그중 수천 마리가 인간에게 포획된 채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대우, 폭력 등에 시달리며 강제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AP) 측은 영국 BBC에 “놀이기구나 서커스쇼 등에 동원되는 코끼리가 잔인한 성향을 드러내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야생동물 관광 명소에 대한 교육 및 규제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일부 지역의 여행사들이 코끼리를 타 보는 체험 등을 상품을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턱뼈 없고 다리 부러져도 방치…온몸 망가지도록 ‘번식’ 강요당했다

    턱뼈 없고 다리 부러져도 방치…온몸 망가지도록 ‘번식’ 강요당했다

    충남 보령시의 불법 번식장에서 고통받던 개와 고양이들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22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전날 충남 보령에 위치한 무허가 번식장에서 124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단체가 폐쇄한 번식장은 총 2곳으로 각각 36마리(개 34, 고양이 2), 88마리(개 88) 동물을 야외 또는 뜬장(바닥까지 철조망으로 엮어 배설물이 그 사이로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장) 등에 사육 중이었다. 동물자유연대는 2주 전 제보를 받아 지난주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19일 업주들을 설득해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 받았다. 두 번식장은 6개월가량 전에 환경 관련법을 위반해 영업을 종료했으며, 이후 개들은 그대로 방치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단체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를 통해 구조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인적 드문 산 속에 자리한 번식장의 환경은 열악했다. 배설물은 치워진 적 없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온통 오물로 뒤덮여 있었고, 물그릇과 밥그릇은 모두 오염되어 있었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동물들의 상태 역시 처참했다. 뜬장을 딛고 혹은 배설물로 뒤덮인 바닥에서 평생을 살아온 동물들은 저마다 안구 질환, 골절 등 건강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턱뼈가 없거나 탈장된 개들도 있었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털과 오물이 엉킨 개들은 수두룩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무허가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들이 펫숍을 통해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구조를 지적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에 대해 허가제를 시행 중이지만, 무허가 번식장은 전국 곳곳에서 불법 영업을 지속 중이다.단체는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경매장을 꼽았다. 법대로라면 무허가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은 펫숍에서 판매할 수 없어야 하지만, 경매장을 거치면서 신분을 세탁하고 펫숍에서 버젓이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는 17개의 경매장이 있으며, 전국에서 매매되는 약 18만~2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경매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경매장에서는 마리당 수수료를 취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번식장과 반려동물 매매를 부추긴다”면서 “무허가 번식장과 펫숍 간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경매장이 존재하는 한 불법 번식장을 근절할 수 없으므로 경매장은 반드시 폐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구조된 동물 124마리는 현재 보호소와 병원 등으로 이송되어 치료 및 보호를 받고 있다. 단체는 구조한 동물들의 건강이 회복되면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조금 특별했던 검은 개 ‘토리’가 12살이 된 해 겨울, 사랑하는 주인 곁에서 눈을 감았다. 토리는 2015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 방치, 짧은 끈에 묶여 지내며 학대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됐지만 검은 털의 혼종견으로 번번이 입양에 실패하면서 당시 2년 넘게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렸다. 보호소 직원들은 ‘밤톨’처럼 귀엽고 깜찍하다는 뜻에서 ‘토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지만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에게 입양됐고, 사랑을 받으면서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왼쪽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황홀해 하며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곤 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청와대를 떠나 양산에서 가족과 함께하던 토리는 노견이 돼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일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했던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라고 적었다. 그는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며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토리가 묻힌 자리에는 토리와 문 전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담긴 액자와 국화 한 송이가 놓여있었다.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풍산개 ‘마루’ 역시 2022년 가족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이자,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다고.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뒷산 다락을 마음껏 뛰어다녔던 마루는 느릿해진 발걸음으로 마지막 산책길, 여느 때처럼 떨어진 홍시감을 먹었다. 그리고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 앉아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숨을 쉬는 마루를 쓰다듬고, 화장하여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 그리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반려동물과의 이별 준비 ●노견·노묘의 기준 - 보통 소형견을 기준으로 8살 이상이 되면 노견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노화 시기가 늦춰져 10살 이상을 노견으로 본다. 고양이는 평균 12살이 넘으면 노묘로 간주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보다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이상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를 찾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노령이 되는 10살이 넘으면 이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심한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문을 열면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고, 실수했을 때 마지못해 혼냈던 기억이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슬퍼진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이었기에 느끼는 슬픔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최동석 “아픈 애 생일에 와인파티”…박지윤 “예정된 자선행사”

    최동석 “아픈 애 생일에 와인파티”…박지윤 “예정된 자선행사”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45)과 박지윤(44)이 이혼 후 양육 문제로 계속 마찰음을 내고 있다. 6일 최동석은 전처 박지윤이 아픈 아들을 두고 “파티”에 참석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 측은 “예정됐던 자선행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날 최동석은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아들 생일 주간 발생한 상황에 대해 적었다. 최동석에 따르면 최근 그의 아들은 생일 이틀 전부터 다음날까지 아빠인 최동석과 시간을 보낸 뒤 엄마에게 돌아가겠다고 연락해 왔다. 약속대로 지난 2일 최동석의 집을 찾은 아들은 기침을 심하게 했는데, 아들은 “엄마와 병원에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아쉬운 대로 아들과 시간을 보낸 뒤 3일 오후 아들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아들 생일인 4일 오전, 최동석은 SNS를 통해 공항에서 박지윤을 봤다는 소식을 접했다. 처음에는 박지윤이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에 가나 보다 했지만, 아이들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 있었고 같은 날 밤 SNS에는 아이들 없이 혼자인 전처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게 최동석의 주장이다. 최동석은 “밤 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 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 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전처의) 모습들”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지윤의 SNS에는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한다. 최동석에 따르면 현재는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최동석은 “다음날 아침 아들이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일침했다.반면 박지윤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박지윤씨가 참석한 파티는 유기동물 구조·치료·입양을 지원을 위한 자선행사로,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이 낸 식사, 와인 비용, 경매 수익금을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동석은 “파티라는 표현을 행사로 고쳤다”면서도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잖아요”라고 재반문했다. 다만 박지윤의 SNS를 보면 박지윤은 지난 1일 미리 아들의 생일 파티를 손수 챙겼다. 떡볶이, 치킨, 과일, 빵, 주먹밥, 파스타, 순대 등 음식을 준비하고, 아들 친구들과 엄마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또 아들이 최동석에게 다녀온 다음날인 3일 아들의 생일 미역국도 끓여줬다고 전했다.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한 최동석과 박지윤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하지만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부부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이혼 발표 후 각종 루머가 쏟아지자 법적대응으로 맞섰다. 지난해 말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최동석은 양육권 문제로 박지윤과 대립 중임을 지속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6일 최동석은 “박지윤이 동의 없이 자녀를 데리고 나간 뒤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고 토로했다. 또 “임시양육자도 지정이 안 됐고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며 “석 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 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 주 전 처음 아이들이 집으로 왔다”고 읍소했다.
  • 아픈 아들 두고 파티?…최동석이 저격한 ‘박지윤 파티’ 정체 밝혀졌다

    아픈 아들 두고 파티?…최동석이 저격한 ‘박지윤 파티’ 정체 밝혀졌다

    방송인 최동석(45)이 전처 박지윤(44)에게 양육 관련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박지윤이 참석한 파티가 유기동물을 위한 자선행사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지윤은 지난 4일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민트의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선 행사는 참여자들이 낸 식사, 와인 비용과 경매 행사 수익금을 안성에 있는 평강공주 보호소에 기부하는 이벤트였다. 배우 공승연이 스페셜 호스트를 맡았고, 박지윤은 방송인의 역량을 살려 경매 행사 진행을 맡았다. 앞서 이날 최동석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박지윤이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하며 비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아들 생일인)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박지윤)를 봤다는 SNS 댓글을 봤다. 서울에 같이 갔나 보다 했다.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면서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 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들. 엄마 SNS에는 집에서 ○○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지금은 그 동영상을 삭제했지만”이라고 썼다. 이어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참석한 행사가 자선행사라는 보도가 나온 뒤 “파티 아니고 행사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어서 수정했다”라며 최초 저격글에 ‘파티’ 부분을 ‘행사’로 수정했다. 그는 또 박지윤의 공식 입장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잖아요?”라고 재차 저격을 이어갔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1남 1녀를 뒀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으로부터 동물복지 공로 감사패 수여

    이희원 서울시의원,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으로부터 동물복지 공로 감사패 수여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전국 길고양이 보호 단체 연합(회장 황미숙)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동작 지역 내 다양한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 정책구상과 간담회 개최 등 활발한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협력해 여러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놨으며, 특히 동작지역 내 여러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노력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지역 주민·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길고양이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임시 보호소 마련과 중성화 수술 수 방사에 대한 문제, 길고양이 급식소 위치 변경 등 동물보호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온 바 있다. 또한 길고양이 AI 발생으로 인한 집단 폐사가 발생한 7월에는 길고양이 처분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보호방안을 강구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아직도 많은 길고양이를 비롯한 유기 동물들이 여러 위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수여 받은 감사패의 무게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지역 내 재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될수록 길고양이 등 유기 동물들이 생명의 위기에 놓일 경우가 많아지고 각종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심을 내려 놓은 찰나의 순간에 유기묘나 유기견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 문제”라며 향후 재개발 지역 동물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의 뜻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이에 소요되는 예산확보·관련 행정절차 마련에 힘 쏟을 것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생명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생명권 또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오늘 받은 감사패로 지난 과업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장 밀착행보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장 밀착행보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금광연)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현장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금광연·최훈종·박선미·오승철·오지연 의원은 지난 22일 하남시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보호소)와 가로등·보안등 자재보관창고를 각각 방문했다. 우선,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은 미사동 487-7번지 소재 하남시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유기동물 현황 및 운영·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문제점 등을 파악했다. 하남시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보호소)는 사육실·격리실·사료보관실 등을 갖춘 352,6㎡ 시설 규모로 현재 위탁업체 재단법인 안스가 개 54두, 고양이 1두를 보호·관리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유기견 놀이터 마련을 통한 체계적인 유기동물 보호관리를 건의하고 초과 사육두수에 대한 대책과 초과 사육 중대형견의 인도적 처리를 주문했다. 이어 의원들은 창우동 50번지에 소재한 하남시 도로관리과 ‘가로등 및 보안등 자재보관창고’를 찾아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해당 부서에 구입현황, 관리대장과 실 재고량 일치 확인·사용현황과 잔량확인 등 철저한 재고관리를 당부했다. 금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민원사항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에서 의원들과 함께 다 같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시민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생산적인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서 온전한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며 보호받을 권리가 있지만 최근 동물 유기와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하남도 동물복지를 위해 동물보호센터 환경개선과 유기동물의 생존권 보호, 입양 활성화 및 인도적 처리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해 2월 21일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동물 보호-복지를 강화하고, 건전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마라도 길고양이들은 섬 밖으로 나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일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45마리를 포획해 섬 밖으로 나온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18마리만 입양됐다. 나머지 27마리 고양이들은 세계유산본부내 임시보호시설에서 아직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와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지난해 사진전, 공연, SNS 홍보 등을 통해 고양이 입양프로젝트를 펼쳐왔다. 그 결과 간식을 주면 잘 받아먹던 공이(여·3~4세), 아가들을 잘 돌봐주고 욕심이 없던 모노(여·5~6세 추정), 성격좋고 사람도 안 가리는 까미(남·8세), 사람도 간식도 아이들도 다 좋아하던 나비(남·3~4세)등 18마리는 새 주인을 만나 도내외로 흩어졌다.그러나 조금의 터치는 참아도 아직은 사람이 낯선 루나(남·5~6세 추정), 사람을 무서워하던 결이(여·3~4세), 먹는 거 좋아하고 조심성 많은 윈터(남·3~4세), 애교 많은 하랑(남·3~4세), 마음에 드는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는 지키미(여·3~4세), 아직은 사람이 무섭지만 노력중이라는 리치(남·3~4세) 등 27마리는 여전히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사람을 두려워하던 고양이들도 이젠 서서히 적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혹시 새 가족을 만났다가 다시 이별하는 일이 없도록 1~2개월 적응기간을 지켜본 뒤에 신중하게 입양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에서 서로 장난치고 놀 정도로 건강해졌다. 애정을 갖고 잘 보살필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고양이 구조에 들어가 45마리를 5일 만인 3월 3일 반출했다. 중성화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컨테이너 시설 3개동과 울타리 쳐진 야외마당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들개 피해 막아라” 충남 태안서 전문포획단 운영

    “들개 피해 막아라” 충남 태안서 전문포획단 운영

    염소 10마리 닭 50마리 등 매년 20여건 피해포획 들개. 유기 동물 보호소로 충남 태안군에 도내 처음으로 들개 피해를 막기 위한 전문포획단이 구성돼 운영에 들어갔다. 태안지역에서는 연평균 20여건의 들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군은 가축 등 들개로 인한 농가 피해 등 예방을 위해 5명으로 구성된 포획단 구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안에서는 지난해 8월쯤 안면읍 중장5리에서 염소 10마리가 10여 마리의 들개 무리 공격을 받고 죽었다. 같은 달 이원면 장산2리에서도 농장에 들이닥친 들개 무리로 50마리 닭이 폐사하는 등 매년 20여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군은 자생적으로 야생화된 유기견들이 들개 무리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한다. 전문포획단은 들개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해 포획이 쉽지 않다고 판단됨에 따라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획 틀과 포획 망 등을 사용해 포획된 들개들은 유기 동물 보호소로 옮겨 보호받을 예정이다. 군은 유기 동물의 야생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성·공격성으로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속·확대 운영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들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유기견의 들개화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반려인들의 내장형 동물등록이 꼭 필요하다”며 “포획단 운영에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개·고양이만 보호받나요… 유기 사각지대 놓인 토끼·햄스터

    개·고양이만 보호받나요… 유기 사각지대 놓인 토끼·햄스터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24)씨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단지에서 추운 날씨에 버려진 드워프햄스터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인근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봤지만 작은 동물은 받지 않는다고 거절해 직접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동물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와 달리 햄스터 같은 소동물은 유기돼도 구조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 소동물을 받는 동물보호센터가 적은 데다 소동물은 법적으로 허가받고 매매해야 하는 ‘법적 반려동물’로 분류됨에도 소유자를 등록해야 하는 반려견과 달라 버려도 소유주를 찾기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반려 소동물을 내다 버리는 일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 4종(토끼·패럿·기니피그·햄스터)의 유기 건수는 2019년 441건에서 2023년 613건으로 증가했다. 소동물은 발견하거나 포획하기도 까다로워 실제 유기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나 민간 차원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도 유기된 소동물을 맡는 건 부담이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물보호소 93곳 가운데 개나 고양이가 아닌 기타 동물을 받는 곳은 14일 기준 38곳(40.9%)뿐이다. 그나마도 영역 동물인 소동물을 케이지당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씩 두는 경우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보호소 설치나 운영은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 (정부가 세부 방침을)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기된 소동물이 생태계 파괴나 과도한 번식 등 여러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동물을 보호하는 보호소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소동물은 보호하는 데 공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 동물보호시설과 계약할 때 소동물도 같이 받도록 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9년 키운 강아지 두 번이나 버려졌다…살이 도려진 채로”[김유민의 노견일기]

    “9년 키운 강아지 두 번이나 버려졌다…살이 도려진 채로”[김유민의 노견일기]

    강아지 인식칩을 파낸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가진 유기견 사연에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사진 속 푸들은 주인에게 두 번이나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녀석에게는 인식칩까지 심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가족에게 버려졌다. 처음 유기당했을 때 보호소에서 인식칩을 인식해 보호자에게 연락해 데려가라고 했지만 며칠 뒤 차로 25분 떨어진 인적 드문 곳에 다시 버려졌다. 여성이 푸들을 구조해 병원을 데려갔고, 수의사는 상처 난 곳이 원래 인식칩을 넣어놓는 곳일 수도 있다며 인위적으로 인식칩을 떼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A씨는 “악마 같은 인간이다. 어떻게 8~9년 키운 아이 살을 도려내서 칩을 빼느냐. 월요일에 고발할 거다”라며 분노했다.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모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반려견 유기·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인데 강아지의 주인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막고자 칩을 뜯어내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네티즌들은 “인간이 미안해” “똑똑해서 주인이 자기 버리려는 거 다 눈치챘을 거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 사연이 화제가 되자 천안시 측은 인식칩 내장이 확인돼 다시 소유자에게 반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법적 반려동물’이지만 유기 사각지대… 보호소도 못 가는 토끼·햄스터

    ‘법적 반려동물’이지만 유기 사각지대… 보호소도 못 가는 토끼·햄스터

    버려지는 소형 반려동물 증가세‘기타’ 품종 받는 보호소 40%뿐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24)씨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단지에서 추운 날씨에 버려진 드워프 햄스터 1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인근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봤지만 작은 동물은 받지 않는다고 거절해서 직접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와 달리 햄스터 같은 소동물은 유기돼도 구조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 소동물을 받는 동물보호센터가 적은 데다, 소동물은 법적으로 허가받고 매매해야 하는 ‘법적 반려동물’로 분류됨에도 소유자를 등록해야 하는 반려견과 달라 버려도 소유주를 찾기 어려워서다.이 때문에 반려 소동물을 내다 버리는 수치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 4종(토끼, 패럿, 기니피그, 햄스터)의 유기 건수는 2019년 441건에서 2023년 613건으로 증가했다. 소동물은 발견하거나 포획하기도 더 까다롭기에 실제 유기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나 민간 차원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도 유기된 소동물을 맡는 게 부담스러운 현실이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물보호소 93곳 가운데 개, 고양이가 아닌 기타 동물을 받는 곳은 이날 기준 38곳(40.9%)뿐이다. 33곳이 연계 동물병원이나 동물단체 등 민간에서 위탁 보호하는 경우로, 직영은 5곳에 그친다. 그나마도 영역 동물인 소동물을 케이지당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씩 두기 다반사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유자를 알 수 없는 피학대 동물은 구조 보호 대상이지만, 보호소가 여건상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보호소 설치나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이라 (정부가 세부 방침을)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기된 소동물이 생태계 파괴나 과도한 번식 등 여러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동물을 보호하는 보호소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소동물은 보호하는 데 공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 동물 보호시설과 계약할 때 소동물도 같이 받도록 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유기견·묘 입양하면 1년 펫보험비 지원

    광주, 유기견·묘 입양하면 1년 펫보험비 지원

    반려동물 800만 마리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유기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울 수 있도록 ‘펫보험’을 지원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치료비·수술비 등을 보장해주는 펫보험 활성화는 국정과제 중 하나여서 지자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1일 호남권역 최초로 ‘유기동물 안심 펫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병 치료비와 수술비 등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이나 고양이를 입양하고 동물등록을 완료한 시민이다. 기간은 1년간이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6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전담 보험회사를 선정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에 입양한 시민도 소급 적용한다. 1년치 보험료가 평균 15만원(단체보험)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200여명의 반려가족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입양 유기견이나 고양이를 대상으로 펫보험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리당 16만원의 펫보험료를 지원했다. 대구와 부산, 경남 창원 등도 1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했다. 올해에는 경기도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리당 20만원씩의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며, 부산과 경남 창원도 펫보험 지원을 이어간다. 개와 고양이 등 국내 반려동물 수는 지난 2018년 635만 마리에서 2022년엔 799만 마리(추산)로 크게 늘었으며, 덩달아 반려인들의 양육·치료비에 대한 부담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맹과 농식품부 등이 2021년 11월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때문에 당나귀가 멸종되고 있다?…거래 금지 추진

    중국 때문에 당나귀가 멸종되고 있다?…거래 금지 추진

    인간과 친숙한 당나귀 개체 수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 중국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나귀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아프리카는 당나귀 도살 금지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5개 국가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은 지난달 당나귀 도살과 당나귀 가죽 수출을 15년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의 권고사항은 내년 2월 AU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당나귀의 조상이 유래한 지역으로 현재도 세계 당나귀의 약 3분의 2가 살고 있다. 그 중 1000만 마리 이상이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세계 당나귀 슈퍼파워’로 불린다.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르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당나귀 가죽 거래를 금지했다. 케냐에서는 2020년 중국이 소유한 당나귀 도살장 4곳이 절도 증가 속에 폐쇄됐다.브라질에서는 최근 당나귀와 말의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이 현지 농업·환경위원회를 통과했다. 가축화된 동물 중 하나인 당나귀 개체 수가 급감하는 ‘어불성설’ 같은 상황의 배경엔 중국이 자리하고 있다. 당나귀 가죽과 내장 등을 고아 굳힌 아교를 ‘어자오’(阿膠)라고 하는데, 중국의 전통 중의학에서 어자오가 성 능력 증진과 미용,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 약재로 널리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황제의 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대우를 받았던 어자오는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유층이 늘어나자 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중국 산둥어자오산업연합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어자오 시장은 2013년 196억 위안(약 3조 6000억원)에서 2020년 535억 위안(약 9조 8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시드니대 로런 존스턴 부교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의뢰로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어자오 수요를 위해 연간 500만 마리 이상의 당나귀를 필요로 하며 이는 전세계 당나귀 개체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약 200만개의 당나귀 가죽만 생산할 수 있고 나머지 300만개의 가죽은 수입하고 있는데 그중 25∼35%는 영세 농부로부터 훔친 당나귀에서 얻은 것이다. 당나귀 개체 수 급감은 한 생물종의 위기인 동시에 가난한 나라 주민들의 생존도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국은 1992년 이후 자국 당나귀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자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지로부터 당나귀를 수입하기 시작했다.영국 동물보호단체 ‘당나귀 보호소’가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당나귀 개체수는 브라질에서 28%, 보츠와나에서 36%, 키르기스스탄에서 53% 각각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높은 당나귀 가죽 수요가 어자오를 위한 당나귀 공급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지리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동물로서의 당나귀의 가용성 전체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지적한다고 존스턴 부교수는 말했다.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중남미의 빈곤국, 또는 경제적으로 낙후한 시골 지역에서는 당나귀가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짐이나 사람을 싣는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 SCMP는 “중국의 맹렬한 어자오 수요는 자국 당나귀 부족을 낳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불법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움직임은 당나귀 가죽 거래에서 가장 큰 두 시장으로부터의 공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나귀 보호소’는 이를 통해 어자오 업계가 지속 가능하고 잔인하지 않은 대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결혼 브로커 행세를 하며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에 팔아 넘긴 인신매매 집단이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닥농성 경찰은 호치민과 인근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결혼중개업소를 조사 하던 중 A(40,여)가 조직한 인신매매 업소를 적발했다. A는 중국 남성과 결혼 후 중국에 살면서 중국과 베트남 사이를 자주 오갔다. 지난해 말 중국에 사는 한 베트남 여성은 A에게 중국 남성들에게 팔아 넘길 여성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여성 1인당 2억~3억동(약 1060만원~1590만원)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A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B(38,여)와 C(34,남)를 끌어들여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을 모집했다. 대부분 닥농성의 외딴 시골 마을 출신 여성들이었다. 일당은 이 여성들에게 8000만동~1억2000만동(약 420만원~640만원)의 결혼 지참금을 주겠다면서 중국 남성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중국 남성이 선택한 여성에게는 여권, 비자, 건강 증명서 등 기타 서류를 제공했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들은 중국에 도착한 뒤 본인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한 지참금도 받지 못했고, 신분증을 비롯한 모든 서류와 휴대폰까지 압수당한 뒤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감시 당했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중국인들이 중개인에게 지불했던 것과 같은 금액을 내야 했지만, 그만한 거액을 가지고 있을 리 없는 베트남 여성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지난 5월부터 A의 일당이 수십 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으로 팔아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여성이 중국을 탈출해 베트남으로 돌아온 뒤 A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달 초에는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중국에 두 차례나 팔려갔던 여성이 30년 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41살의 여성 프엉 씨는 지난 1993년 어머니와 함께 중국 윈난성의 외딴 시골에 팔려가 15살에 나이 많은 중국 남성과 강제 결혼을 했다. 이후 2008년 베트남으로 탈출했지만, 또 다른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이번에는 중국 산시성의 시골 남성에게 팔려갔다. 외부인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학대를 당하며 고된 농사일을 했다.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없었던 프엉 씨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분 기억상실을 겪으며 노숙자로 전락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베트남과의 협력으로 그녀의 신분을 확인하고, 2022년 베트남으로 송환했다. 베트남 여성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차츰 기억을 되찾아 12월 초 가족을 찾게 됐다. 30년이 흐른 뒤 딸을 찾은 프엉 씨의 부친은 “딸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다”면서 “지금이라도 딸이 돌아와 기쁘지만, 지난 30년간 딸이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신매매 88건에 대해 229명이 검거됐고 피해자는 22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신매매 55건, 피해자 154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2016년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적인 중국에서 남성 인구수는 여성의 약 3500만 명을 초과해 ‘신부 찾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접경 지역인 베트남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팔려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가정폭력 주장했으나 오히려 남편 폭행”“사회에서 영구 격리해야”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아내에 대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생이었던 아들 B(16)군과 함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잠든 남편의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아들 B군은 C씨의 시신을 욕실에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남편이 A씨가 던진 술병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소주를 넣은 주사기에 눈이 찔리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전국부 취재에 따르면 2005년 결혼한 A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남편과 자주 다퉜는데,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이 본인을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특히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귀가한 남편과 또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졌고, 남편은 왼쪽 머리 부위가 찢어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A씨가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남편의 눈을 찔렀다. 이 일로 남편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아내를 위협했고, 두려움과 적개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A씨는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큰아들을 끌어들였다. A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B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큰아들인 B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거 사업 대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어린 B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B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B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 소년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B군의 남동생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A씨와 B군은 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시신을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다. A씨는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해 차를 돌렸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이들 모자는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이후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B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B군과 A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B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B군은 항소를 포기했다. B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 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한 A씨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심 역시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참회할 필요가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 동물복지대상 수상한 전북소방본부 백광일 소방위

    동물복지대상 수상한 전북소방본부 백광일 소방위

    “반려동물과 인간은 교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상이지요” 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에서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한 전북 완주소방서 119구조대장 백광일 소방위(53). 그는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이제는 동물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생명 존중 차원에서 애완동물의 단계를 넘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상호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물복지포럼에는 여야 국회의원 38명이 활동하고 있다.백 소방위는 이날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활동뿐 아니라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과 제도,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백 소방위는 동물구조활동은 물론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솔선수범했다. 전국 최초로 소방서 내 유기동물임시보호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보호에 모범을 보였다. 그의 동물복지에 대한 헌신과 지속적인 활동, 창의성, 사회적 참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앞서 백 소방위는 동물자유연대가 후원하는 ‘119동물구조대상’도 수상했다. 동물 구조 및 동물보호에 헌신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하는 소방서와 소방대원에게 주는 상이다.특전사 출신인 백 소방위는 2001년 119 구조대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23년간 구조대원으로 활약해온 백 소방위가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건물 붕괴 수색 교육 당시 구조견의 활약을 체험하면서부터다. 2009년 인명탐색장비교육을 받으면서 구조견의 수색 능력을 보고 반려동물에 반해 관심과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이후 반려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반려견 지도사, 반려동물 관리사, 행동교정사, 장례지도사, 훈련사 등 관련 자격증 다수 취득했다. 그는 기회 있을 때 마다 순회하며 실시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및 개 물림 사고 예방과 대처요령 교육 등으로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가 된 지 오래다. 우리 집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내 손으로, 반려동물 응급처치 매뉴얼 작성, 반려동물 문화 축제 참가 등 열정 넘치는 활동도 화제다.23년 차 베테랑 구조대원인 그는 인명수색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7년 전북 소방관 최초로 중앙구조본부에서 실시하는 핸들러 전문과정을 이수했다. 앞서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견지도사 자격도 취득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2017~2019년에는 동반견훈련대회에 참석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제 눈빛만 보아도 반려견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전문가가 됐다. 그는 전북소방본부에 구조견이 없어 타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끝에 인명구조견을 직접 양성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훈련사 자격을 갖추고 특수견을 기르기 시작했다. 구조견을 기르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 전주시 외곽에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했다. 백 소방관은 “소방청에 등록된 공식 구조견은 아니지만, 훌륭한 수색견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반려인이라면 책임감과 배려심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대해야 하고 펫티켓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것도 반려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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