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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 일대 출장안마 장악한 조폭들 검거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서울 서남부권 일대에서 출장안마업소를 운영해 수억원을 챙긴 ‘중앙동파’ 행동대장 한모(3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행동대원 이모(35)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출장안마업소를 운영해 모두 6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영등포의 한 성인오락실 업주를 협박해 보호비 명목 등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영업권을 확장하기 위해 이모(37)씨 등 조직원 9명을 동원해 경쟁업소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게 한 뒤 경찰에 자진 신고하는 수법으로 경쟁업체 영업을 방해했다. 또 경쟁업소 전단지를 돌리는 종업원을 집단폭행하는 등 업주 김모(37)씨를 수차례에 협박해 문을 닫게 됐다.  경찰은 성매매에 이용된 휴대전화를 정지시키고 자금책 정모(37·여)씨 등 달아난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심형래는 1980~90년대 코미디언으로서 단연코 최고였다. 시쳇말로 주름잡았다. 그가 연기한 바보 캐릭터 ‘영구’는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에겐 심형래가 영구고, 영구가 곧 심형래였다.  그 ‘바보’가 언젠가부터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됐고,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멀쩡한 모습의 심형래를 낯설어 했다. 가발을 뒤집어 쓴 영구가 왜 저리 됐냐고 성화였다. 욕도 많이 먹었다. 무슨 영화냐고. 그냥 코미디나 하라고.  그래도 심형래는 꿋꿋했다. SF물 ‘디워’로 할리우드의 타이타닉과 맞먹겠다고 했다. 또 비난을 받았다. 내용이 없다고,애국심 마케팅으로 돈벌이한다고….  그 후 3년이 지났다. 이번에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며 자신의 분신인 ‘영구’로 변신했다. 익숙한 땜빵과 고무신은 없어졌다.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양복을 입었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이다. 마피아 대부의 덜 떨어진 후계자로 좌충우돌하며, 결국은 조직에서 인정받는다는 내용이다.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고군분투하는 영구의 모습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며 할리우드에 뛰어든 심형래와 닮은 듯 보였다. 그래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한 지난 29일 심형래 감독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 ‘영구’  ▲ 심형래에게서 영구는 어떤 존재인가요?  - 제 분신이죠.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한 캐릭터구요. 사실 덜 떨어져 보여도 알게 모르게 영구가 지구도 지키고 귀신도 물리치면서 세계 평화를 유지해 왔어요. 영구는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인 거죠.  ▲ 영구는 미국에 왜 간 건가요?  - 미국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영구도 아버지가 보고 싶으니까, 혈육을 처음 만난 거니까, 어떤 분일까 궁금하니까 그 먼 길을 달려간 거구요.  ▲ 심 감독은 왜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건가요?  -우리나라 영화인,코미디언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지금 둘 다 안좋은 상황인데, 세계로 눈을 돌리자고….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찍는 게 아니라 LA·뉴욕·런던·파리를 노리자는 거죠. 영화로 관객수 1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케이블TV,유료 콘텐츠,캐릭터 상품 등으로 두루 쓰이게 만들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면 좋지 않겠어요.  ▲ 영구 혼자라 힘들었을텐데요?  - 영구는 알고 보면 외로운 애죠. 미국에서 제대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거의 없고…. 아버지 하나 믿고 간 거죠.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 선보였던 영구보다 덜 ‘오버’하죠. 적응을 해야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좀 자제한 거죠.  ▲ 심 감독도 미국 시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을텐데요?  - 할리우드가 굉장히 벽이 높은 곳이에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죠. 숱한 설움을 겪었는데 그걸 다 말로 하긴 어렵죠. 문전박대도 당해보고…그래도 꿈 하나 실현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겁니다.    ■얌전해진 영구 ‘오버’가 줄어  ▲ 그 꿈이 뭐죠?  - 전 진짜로 미국에 가고 싶어요. 전 세계에서 아바타를 이기고 싶어요.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든지 우리나라 영화가 나오게 만들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 첫발을 내딘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영구의 꿈은요?  - 가족을 이루는 거에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상인들한테 보호비도 스스로 걷으러 다니게 되죠. 물론 뜻대론 되지 않지만….  ▲ 예전 영구와 지금 영구가 달라진 것은요?  - 좀 얌전해졌죠. 오버하는 게 줄었어요. 태권도 발차기를 예로 든다면 예전 같으면 앞차기·옆차기·돌려차기·2단옆차기를 다 했겠죠. 하지만 이번엔 딱 두번 앞차기만 하다가 말죠. 피자에 케첩을 뿌려 먹는 것도 예전 같으면 남한테 뿌리고 난리도 아니었을 건데 그냥 적당량(?)만 뿌려요. 얌전히.  ▲ ‘디워’ 때에 비해 감독으로서 달라진 점은?  - 우선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이나 현지 환경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또 연출과 연기를 겸해야 했기 때문에 더 바쁘게 움직였지만 큰 틀을 보는 눈도 가졌구요..    ■“미스터빈과 공동작업 제안도”  ▲ 이번에 미스터빈·찰리 채플린 얘기를 곧잘 하던데요?  - 전부 상태 안 좋은 캐릭터 잖아요. 그래서 슬랩스틱이 되는 거고. 셋 다 혼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이에요. 이번 영화 찍을 때 미국 사람들이 “오랜만에 보는 채플린식 영화다.”라고 되게 반가워했어요.  ▲ 찰리 채플린은 미국 경제공황때 소시민의 삶을 그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는데, 영구의 공감대는?  - 그게 제일 고민했던 건데, 이번 영화가 ‘가족의 정’을 얘기하는 영화에요. 가족의 정은 누구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니까요. 또 미국 특성에 맞추려고 마피아란 소재를 썼죠.  ▲ 마피아가 요즘에도 ‘먹히는’ 소재인가요?  - 코미디에서 가장 좋은 소재가 마피아에요. 험악하고 음침한 배경인데 웃기는 애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거죠. 슈퍼맨 영구, 폴리스 영구, 007 영구 아이템은 되게 많았어요.  ▲ 그럼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이미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애쉬튼 커처 주연의) 킬러스를 제작한 ‘마이키’(마이크 카즈)라는 프로듀서가 영국 코미디물 ‘미스터빈’하고 영구하고 붙어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 성룡·이연걸·이병헌 등은 조연부터 시작하며 미국에서 영역을 넓힌 반면 영구는 전면에 나섰죠. 왜 이런 전략을 쓴거죠?  - 처음엔 영구 비중을 줄여서 다른 캐릭터를 살리려고 했었는데 미국 스태프들이 영구가 재미있으니 더 살려보자고 얘기가 나왔어요. 또 토종 캐릭터인 영구가 다른 미국 작품에 들어가면 조화가 안 될 거 같았구요. 그래서 직접 만든 거죠.  ▲ 관객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요?  - 그건 정말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죠. 다만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450개 상영관에서 12만 98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년내 오스카상이 목표”  ▲ 미국 개봉 일정과 상영관 수가 궁금한데요?  -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구요. 상영관 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네요. 디워 때(2500개 상영관)보다 적은 수로 내실있게 갈 수도 있고요…. 또 많을 수도 있고요.  ▲ 수상하고 싶은 영화제가 있나요?  - (쑥스럽게 웃으며) 오스카(아카데미상)이죠. 당연히! 오스카 외에는 관심없어요. 진짜로 우리 한국영화가 당당하게 상을 받는 걸 꼭 보여줄 겁니다.  ▲ 언제쯤으로 예상하세요?  - 한 5년쯤? 예측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1960년대 배경인 3D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이 내년에 개봉하고, ‘디워2’가 내후년 겨울에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이렇게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겠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오스카상을 노린다는 그의 말에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에선 비웃음을 살 수도 있는 말이다. 심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얘기를 들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다시 한번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을 새겨본다. 오스카를 높이 든 그의 모습이 현실이 되길 상상하며….  글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서울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노래방 돌며 ‘보호비’ 갈취 신양OB파 등 76명 검거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접대부를 고용하고 술을 파는 등 불법 영업을 하는 노래방의 약점을 잡아 ‘보호비’ 명목으로 2억원을 빼앗은 폭력조직원 76명을 붙잡아 민모(28)씨 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흉기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28)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신양OB파와 국제PJ파, 무등산파 등 호남지역 폭력조직 소속이거나 추종세력인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 일대의 술을 파는 노래방을 찾아가 “영업사장으로 고용하면 소란을 피우는 손님을 처리해주겠다.”며 매달 300만~500만원씩 뜯거나 공짜 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노래방 업주 20여명은 이들한테서 모두 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국제PJ파 행동대원 강모(29)씨 등이 주인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종업원을 폭행하며 보복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협박 자릿세 갈취 조폭 33명 검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을 협박해 수년에 걸쳐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온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조직 두목 김모(52)씨는 전직 고속도로공사 직원으로 노점상들의 영업이 불법이라는 점을 악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2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고속파’ 조직원 33명을 검거해 두목 김모(5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1년 1월 수원에서 전국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고속파’를 결성했다. 이후 2005년 5월부터 2008년 3월까지 3년여 경부·영동·중부 등 전국 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점상인 10명을 상대로 33차례에 걸쳐 2억 1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9년 8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서울~춘천 고속도로 모 휴게소에서 노점상인들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주차단속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손님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 채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여성국회의원들 대해부 (하)] 생활밀착형법안 ‘우리 손안에’

    [여성국회의원들 대해부 (하)] 생활밀착형법안 ‘우리 손안에’

    “동영상 수사 물어봐야 하는데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어디 갔어요? 방금까지 있는 것 확인했는데, 질문하려니까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러 갔다고요? 이거 병원 가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난 6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이 지원관을 찾는 민주당 이성남 의원의 다급한 목소리는 바로 정·관계에 폭풍을 몰고 온 ‘총리실 사찰 게이트’의 신호탄이었다. 언론조차 의혹 제기를 주저하고 있을 당시 이를 처음으로 폭로한 이 의원은 “처음 제보가 왔을 때 다들 긴가민가 하고 말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원칙이나 사실을 볼 때 이건 민간인 사찰이 확실하다고 판단했고,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슈를 만들어 끌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난 정략적인 문제에는 취미 없다.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꼭 가야 하는 길을 가는 것이 여성의 강점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뽑은 ‘여성으로서의 강점’은 성실함, 정직함, 섬세함으로 요약된다. 바로 이런 강점들 덕분에 가능했던 여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살펴봤다. 올 초 금융감독원은 일부 금융회사가 원리금 납입일이 휴일인 경우 돈을 갚아도 연체 이자를 물리는 사례를 적발했다며, 앞으로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런 갑작스러운 조치는 사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은행마다 영업시간 이후 결제금 입금 연체처리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이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었다. 박 의원은 “직접 장바구니 들고 시장에 가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는 여성들은 아무래도 실생활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강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도 “정치라는 것이 점점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와, 여성은 남성보다 생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더 현장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보호시설 등에 들어간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국가가 아동보호비용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가정폭력방지법을 발의했다. 성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여성 의원들이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이 대표적인데, 친족에 의한 성범죄는 가중처벌하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중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16대 국회 때 성매매방지법 제정안을 발의한 사람은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나오는 법안도 있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이 발의한 학교폭력예방법은 학교폭력 대처에 학부모가 직접 관여하고, 학생의 입장을 보다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기저귀와 분유, 젖병 등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여성 의원 1명당 평균 대표발의 법안 개수는 24.2건.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섬세한 여성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 어머니나 주부로서의 시각 등은 남성 의원들은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조폭 소탕전

    경찰이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에 대비한 ‘제2의 외국인 조폭 소탕전’에 돌입했다.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성과 점수를 높이는 등 경찰관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2일부터 6월20일까지 서울 구로, 대림, 이태원 일대 및 경기 안산, 시흥 등 조선족·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조폭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주요 단속 대상은 ▲자생적 외국인 폭력집단의 보호비 명목 갈취 등 집단 폭력행위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류 밀매 및 유통 행위 ▲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등이다. 경찰은 다른 범죄자를 검거한 것보다 더 높은 배점을 주고 실적이 우수한 경찰에게 특진, 표창 등 포상을 강화해 단속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검거 배점은 외국인 조직폭력배 50점, 성매매 10점, 마약밀매 15점, 마약제조 30점 등이다. 이번 단속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1차 단속 때와 달리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닌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 1차 단속에서 외국인 조폭 검거 규모가 7명에 그치는 등 성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조폭 검거를 위해 도박장, 외국인 성매매업소 등을 위주로 첩보수집 등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농어촌 복지수준 대도시 앞질러

    농어촌 복지수준 대도시 앞질러

    농어촌의 복지 수준이 처음으로 대도시 지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간 복지 수준은 최고 35%의 차이를 보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복지정책을 평가한 결과,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최고 평점(787점)을 받은 지자체와 최저 평점(579점)을 받은 지자체 간 208점(35%)의 차이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최고 평점을 받은 지자체는 농촌 지역이었고, 최저 평점은 대도시 지자체가 받았다. 농어촌의 복지 평균점수(100점 기준)는 2007년 60.8점, 2008년 61.9점, 2009년 68점으로 크게 향상되면서 처음으로 대도시 66.5점을 앞질렀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정이나 기반시설 등 복지 인프라가 부족하더라도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복지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복지 수준 격차도 좁혀졌다. 2007년의 경우 중소도시 지자체의 최고와 최저 간 차이가 296점, 2008년 농어촌 지역의 최고·최저 차는 311점이었으나 올해 들어 농어촌 지역은 192점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복지정책 총점이 595~787점대에 분포해 대도시의 579~737점대에 비해 두드러진 향상세를 보여줬다. 이는 똑같은 복지정책이라도 수혜 대상이 많은 도시 지역의 경우 다수에게 수혜가 분산되는 반면 농어촌 지역은 소수에게 수혜가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각 지자체별로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분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활·재정 분야에서는 전년보다 수준이 나아졌다. 반면 아동·청소년 분야는 지난해 67점이던 평점이 59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역사회의 아동 방과 후 보호비율과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저소득층 보호아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동발달지원계좌(CDA) 개설 및 저축률이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준예산 편성시 주택대출도 중단 가능성

    오는 31일까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정부는 ‘준(準)예산 편성’이란 비상처방을 쓸 수밖에 없다. 아직은 여야 모두 준예산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준예산은 전년도 예산에 따라 정부에 예산 집행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1960년 개헌 당시 내각책임제 아래 국회가 해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도입됐으나 실제 편성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서민·중산층 신규사업 올스톱 헌법과 국가재정법은 ▲헌법이나 법률에 의해 설치된 기관 또는 시설의 유지·운영비 ▲법률상 지출의무의 이행을 위한 경비 ▲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비 등을 준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디까지 ‘유지·운영’에 해당하는지 등 준예산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조항은 전혀 없다. 우선 정부가 발행한 각종 국고채 이자, 전체 예산을 승인받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 국민연금, 정부의 통상적인 운영비, 방위비, 긴급재난보호비 등이 준예산 편성 대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민과 중산층 지원을 위한 모든 신규사업은 추진하기 어렵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나 중증 장애인연금, 저소득 치매노인 약제비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적 의무지출 대상이 아닌 일자리사업 등 정책사업도 중단된다. 4대강, 희망근로, 청년인턴,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추가 비축, 보금자리 주택 확대 공급 등 새롭게 예산을 받아 시행하는 신규사업에는 제동이 걸린다. 계속비 사업 외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계속비란 계속사업 중에서도 국회가 사전에 연도별 예산지출 계획을 모두 확정해 준 예산을 말한다. 올해 SOC 예산 24조 8000억원 가운데 이미 국회의 승인을 받은 계속비 사업은 5조 2000억원 규모다. 전체 SOC 사업의 80%가량이 중단되는 셈이다. ●국민연금·고용보험은 그대로 예산에 준용해 집행되는 각종 기금도 일부 중단된다.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된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산재보험, 기초노령연금 등은 지급된다. 하지만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실시하는 주택·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될 수도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국가보조금이 끊겨 복지 분야 등 재정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에서는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5년 말에 이듬해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고, 연방공무원도 일시 해고된 적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공공기관 대부분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설치된 터여서 문을 닫거나 할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폭력시위·정치파업 민사책임 제도화

    폭력시위·정치파업 민사책임 제도화

    법무부는 2010년을 ‘선진 노사관계·시위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정하고 폭력이 동원되는 집단행동은 물론 정치 목적의 파업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파업이 끝난 뒤 공공 부문에서 손해가 발생했을 때 형사처벌을 비롯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 청구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의 ‘노동집단사범 양형기준’도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또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민영교도소와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이 설립·운영된다. 또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고, 소장부터 판결문까지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전자소송도 시작된다. 법무부는 2003년 아가페 재단법인과 위탁계약을 맺고 수용인원 300명 규모의 민간교도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민영교도소의 건축 비용은 위탁자가 부담하고, 정부는 운영 경비 일부만 지원한다. 법무부는 민간 운영에 따른 인권침해, 불균등 처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5명 이내의 감독관을 파견해 교도소 운영을 감독할 방침이다. 수용대상은 초범, 모범 수용자로 한정한다. 하지만 특정 종교단체의 민간교도소 운영이 ‘교정’보다 ‘선교’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법무부는 또 외국인 수형자의 급증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외국인전담 교정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천안교도소에 국제협력과를 신설하고, 외국어 우수자 15명을 교도관으로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수형자수는 2005년 643명에서 지난 1일 현재 1660명으로 258% 증가했다.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리사채·보호비 갈취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에게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임시 주거를 제공하고, 범죄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구조금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법무부는 또 지방자치제도 실시 이후 지역 토착세력의 이권개입 범죄가 만연했다고 판단, 지방 검찰청 3곳에 토착비리 전문수사팀을 새로 설치한다. 철도·발전·가스 분야 등 공기업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뇌물, 인사비리, 공금 횡령 등의 범죄에 대해서도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관행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논란이 됐던 별건·과잉수사를 금지하고, 수사공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시민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구속·체포영장 등이 기각되면 상급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영장항고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술값 갈취… 쇠파이프로 자국인 집단폭행… 인도네시아 조폭 24명 검거

    국내를 무대로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10월7~10일자 시리즈>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서 술집 업주를 협박해 술값을 갈취하고 자국인들에게 폭력을 휘둘러온 인도네시아 폭력배 2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13일 인도네시인 폭력배 24명을 적발, 이중 M(38)씨 등 6명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H(36)씨 등 단순가담자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L(40)씨 등 5명을 수배했다. M씨 등은 지난 2월7일 오전 3시쯤 인도네시아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안산시 원곡동 A주점을 찾아가 주인(35·여)에게 보호비를 요구하고 자신들을 ‘기도로 고용하라.’고 협박하는 등 7차례에 걸쳐 집기류를 파손하고 술값 36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6월25일 오전 5시쯤 원곡동 노상에서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같은 인도네시아 출신 B(33)씨를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 폭행해 전치 8~1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자국인들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도네시아 롬복지역 출신으로, 지난해 ‘롬복 아이들 연합’ 이란 뜻을 지닌 ‘갈록(GALOK:Gabungan Anak-anak Lombok)회’를 결성한뒤 원곡동 일대 술집 주인과 자국 출신 체류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타이마사지 업소 거점…조직원수 안갯속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타이마사지 업소 거점…조직원수 안갯속

    태국 폭력조직은 외국인 폭력조직 중 국내 최대의 ‘불법인력알선망’을 구축했다. 이들은 본국 여성을 위장결혼 등을 통해 국내에 입국시킨 뒤 마사지업소 등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국 폭력조직은 싸만코차호타이파, 반타이파, 딸라타이파, 차이파 등 4개 조직이다. 이중 인력알선 조직인 ‘싸만코차호타이’파가 전국 조직을 표방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 조직은 결혼비자를 악용해 태국 여성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남성과 서류상 위장결혼을 시킨 뒤 국내에 입국시키는 방식이다. 비용은 1인당 600만원이다. 태국 여성을 국내에 들여온 뒤에는 전국 마사지업소에 취업을 알선하고,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첫 월급의 10~20%를 받는다. 총책, 태국 내 모집책, 입국 브로커, 마사지업소 연결책 등 역할분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 화성을 활동 거점으로 삼고 안산·안양 등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안마업소는 1200~1300개(허가 업소) 정도 되는데, 타이마사지 업소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 타이마사지 업소가 전국에 성행하며 국내 안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업소는 모두 불법이다. 현행 의료법(82조)은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 안마 영업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마사협회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태국 여성들의 불법 취업을 방조하고 있다.”면서 “국세청은 세금을 거두는 데만 중점을 두고 있어서 허가도 없는 불법업소들을 대거 사업자로 등록해 줬다. 전국에 퍼져 있는 업소가 너무 많아 손을 댈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전국 타이마사지 업소 수를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 공급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자금줄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반타이파는 태국인 밀집지역마다 도박장을 개설하고, 자국민을 상대로 불법 도박을 일삼고 있다. 5명 정도의 소규모로 조를 짜서 움직이고 있다. 고율의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하면 집단폭행도 서슴지 않는다. 딸라타이파는 안산 일대를 활동무대로 하고 있다. 자국민이 운영하는 술집의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갈취하고 있다. 차이파는 마약 야바(알약)를 국내로 들여와 자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단 지역마다 봉고차를 끌고 다니며 마약을 팔고 있다.”면서 “점조직에다 음성적으로 움직여 적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중국동포(조선족) 폭력조직인 ‘흑사파’가 국내의 외국인 최대 폭력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가리봉·대림 등 서울 지역과 경기 안산, 인천, 울산, 경남 창원 등 전국 20여곳의 조선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내 폭력조직과도 대등한 관계로 연대할 만큼 세력을 키웠다. 경찰은 머잖아 흑사파가 국내 폭력조직을 제압하고 국내 핵심 상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이 잔뜩 긴장하는 이유다. 조선족 폭력조직은 중국 북동부의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의 흑사파 조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와 결성했다. 경찰은 현재 16개 조직 2000여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래픽 참조). 경찰 관계자는 “2000여명은 조직당 80~100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현재 불법체류자만 50만명 중 조선족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돼 조직원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들은 1998년부터 방문취업비자로 대거 입국, 공단 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정착했다. 흑사파 조직원들도 속속 들어오면서 중국 지명을 딴 조직들이 생겨났다. 이들 조직은 가리봉동의 패권을 놓고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였다. 서전은 ‘옌볜파’가 승리했다. 2000년 들어 ‘헤이룽장파’가 무섭게 세력을 키우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패권을 내줬던 옌볜파는 세력을 재규합해 2004년 헤이룽장파를 제압하고 ‘옌볜 흑사파’로 거듭났다. 여세를 몰아 군소조직을 대부분 흡수한 옌볜 흑사파는 강남·서초·구로·영등포·광진(건대입구)구와 가양동 등 서울 지역을 비롯해 안산·인천·수원·경기 광주·일산·용인 등 수도권과 창원·울산·부산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 20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전국화시켰다. 폭력조직의 특징인 조직의 위계질서, 행동강령 등도 완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흑사파 한 조직원은 “행동강령을 따로 적어 놓진 않는다. 팔다리 절단 250만~500만원, 살인 1000만원, 90도 인사 등 내부 지침은 입으로 전파된다.”고 털어놨다. 초창기 조직의 주 수입원은 도박장(마작방)이었다. 마작방에서는 마작, 세븐 포커 등 불법 도박이 이뤄진다. 조직원들은 도박장 업주에게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자국민들에게 고율의 이자로 도박자금을 빌려 줬다. 이후 지하 카지노, 성인오락실, 중국산 식품 밀수, 마약밀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갔다. 최근에는 유흥주점, 성매매 사업 쪽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국 동포밀집 지역에 ‘다방(커피)호프’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대부분 자국민을 상대로 하지만 용인·광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도 성매매를 한다. 업소들은 보통 10~20명의 조선족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비용은 1인당 3만~7만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리봉동의 경우 흑사파 조직원 5명이 3~4군데 업소를 관리한다. 10곳 중 2~3곳은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역 확대에 나선 옌볜 흑사파가 노리는 곳은 서울 강남이다. 현재 강남·서초 지역 유흥업소에 조직원을 종업원으로 심어 놓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중국 내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1000만원 정도를 주고 젊은 여성들을 대량으로 공수해 온다. 강남 유흥업소 10곳 중 1곳은 조선족 폭력조직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옌볜 흑사파가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장악해 가는 중”이라면서 “관리하는 유흥업소 비율이 5대5가 될 때 국내 폭력조직과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친 흑사파 조직원들은 중국으로 도망가면 그만인 데다 칼 쓰는 게 일상화돼 있어 국내 폭력조직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탐사보도팀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中한족 출신 6개파 지하 카지노로 세력 확장

    중국동포(조선족) 폭력조직과 쌍벽을 이루는 조직이 중국인(한족) 폭력조직이다.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한족 폭력조직원이 국내에 밀입국해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국내 한족 폭력조직은 6개 조직이다(그래픽). 푸젠성(福建省) 폭력조직은 상명하복 등 조직규율이 엄격하다. ‘조직원이 다치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행동강령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 다른 조직이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다. 환치기가 수입원이다. 세력이 커지면서 사업 영역을 지하 카지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선양(瀋陽),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등에서 들어온 저장성(浙江省), 장시성(江西省) 흑사파 조직원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안산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 가리봉동, 대림동 등지로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 등 자국민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20만~30만원)을 뜯는다.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납치폭행도 서슴지 않는다. 지하 카지노, 지하 게임방 등 불법 도박장 운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폭력조직원은 “중국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배를 피해 한국으로 밀입국한 저장성, 장시성 조직원 16명이 중심이 돼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족 폭력조직은 한국말을 몰라 조선족 폭력조직에 눌려 있지만 한국어를 습득하게 되면 조선족 폭력조직을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탐사보도팀
  • 구조 개선보단 물갈이 인사 업무… 공백에 소외계층 애타

    구조 개선보단 물갈이 인사 업무… 공백에 소외계층 애타

    서울 A자치구는 최근 B동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 3명을 한꺼번에 다른 곳으로 발령냈다. 행정안전부가 2년 이상 복지보조금 지급을 담당한 직원을 예외없이 순환배치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B동에선 사회복지사 2명과 행정직 1명이 2000여명의 보조금 수급자를 관리해왔다. B동으로 옮겨온 한 사회복지사는 “양천 비리사건 이후 2개월간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였는데 새 업무가 익숙지 않아 앞으로 6개월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730여명에 대한 현황 파악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순환배치 대상 30%…현장은 그이상 양천구에서 기능직 8급 공무원이 26억원대 장애인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정부가 비리근절을 위해 전국 복지담당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그 틈새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행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사회복지보조금 담당공무원 1만 114명 가운데 이번 순환인사 대상자는 3077명으로 무려 30.4%에 이른다. 그러나 전국 248개 자치단체에서 실제로 자리를 옮길 담당 공무원 규모는 이보다 클 전망이다. 행안부가 파악한 서울지역 복지담당 공무원은 1142명이지만 실제로 18일까지 인사조치된 2년 이상 담당공무원만 1506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지역에서 체감하고 있는 복지업무 마비 정도는 정부의 예상치를 훨씬 넘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지난달 담당공무원 82명 전원에게 전보 발령을 냈다. 서울 A구는 복지담당 25명 가운데 11명을 교체했다. 진앙지인 양천구도 45명 중 21명을 바꿨다. 전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관계자는 “양천사건은 인력부족으로 기능직 공무원에게 복지 업무를 맡겼다가 터진 전형적인 시스템의 문제”라면서 “복지업무는 전문성과 지속성이 필요한데도 정부가 각 자치단체 담당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공백은 정작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늦추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한 사회복지사는 “5월은 보조금 가운데 비중이 큰 보육료 등의 지급 시기인데 1조 7000억원대 희망프로젝트, 5000억원대 한시적생계비 지원 등이 겹쳐 소외계층 발굴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적전문·지속성 중요…매뉴얼 시급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경우 통상 담당공무원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400~500여가구를 2년 이상 책임지고 있다. 꾸준한 대면 접촉과 사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애수당, 생계·주거급여, 소년·소녀가정 보호비 등 챙겨야 할 보조금 항목만 100개에 이른다. 다만 오는 11월 정부의 복지통합전산망 회계프로그램이 개통되면 시스템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김진수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찰서장 순환보직을 시키듯 재배치한다는 것은 국내 사회복지체계가 아직 미흡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은수(보건복지위원회)의원은 “복지업무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 공무원들이 흔히 사회복지 업무를 기피하는 풍조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성애자·성전환자 모집, 日원정 성매매 5억 갈취

    한국인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수십명을 일본으로 보내 현지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9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성매매 알선업자 박모(41)씨를 구속하고 수금책 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소개로 일본에서 성매매를 해온 이모(27)씨 등 1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성전환자와 동성애자 30여명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알선수수료, 보호비 등 명목으로 5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소개를 받은 남성들은 요코하마 성매매 거리에서 한 차례 1만 5000~2만엔(약 23만~31만원)의 화대를 받고 일본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性매매 건물주 임대료 수익도 환수

    자신의 건물에서 고액의 임대료를 내며 성업 중이던 성매매업소의 ‘매니저’가 구속되자 건물주 전모(58)씨는 바빠졌다.전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중병환자를 업소의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그의 동생을 매니저로 영입했다. 전씨는 업소의 신용카드 대금 입금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등 업주 노릇까지 해오다 발각돼 지난달 구속됐다.전씨는 성매매업소로부터 받아 왔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까지 범죄수익으로 환수당할 처지에 놓였다.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송길룡)는 18일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장안동 일대의 기업형 성매매업소 10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실제 업주와 건물주 등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관련자 12명을 불구속기소했고,성매매업소의 뒤를 봐주던 조직폭력배와 도주한 업주 등 모두 9명을 지명수배했다.특히 검찰은 10개 업소 건물주들의 11억원에서 43억원에 이르는 임대수입,토지·건물 등 모두 270억원에 대해 범죄수익환수를 위해 법원에 몰수 또는 추징보전 청구했다.검찰이 건물주가 업소로부터 받은 임대료를 범죄수익금으로 보고 범죄수익규제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또 붙잡힌 7개 업소 업주들의 범죄수익 102억원에 대해서도 환수보전 청구했다.검찰 조사 결과 건물주들은 ▲바지사장인 줄 알면서도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해주고 ▲건물 내·외부를 성매매업소로 인테리어하는 것을 묵인했으며 ▲단속시 바지사장 명의의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주고 ▲실제 업주를 위해 허위진술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건물주들은 고액의 임대료를 챙기기 위해 사실상 업주와 공모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1개월에 200만원 지급 ▲단속시 변호사 비용은 실제업주가 부담 ▲구속시 보상금 2000만원,단 실제업주를 자백하면 보상금 없음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실제업주와 바지사장의 계약서도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또 검찰은 조직폭력배가 성매매업소로부터 종업원을 관리해 주는 대가 등 보호비 명목으로 받은 수억원을 다른 성매매업소나 대형성인오락실에 투자해 불법 수익을 불려온 사실을 확인하고,수사착수 직전 도주한 이들에 대해 지명수배 조치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따뜻해진 법

    따뜻해진 법

    16일 발표된 정부의 민생·치안 대책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강조해온 ‘법 질서 확립’ 기조를 다소 완화해서라도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무부가 ‘파격적’이라고까지 설명한 벌금 감액 조치는 ‘재산형 등에 대한 검찰집행사무규칙’에 따라 정해진 대상자들이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이뤄진다. 사무규칙에서는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장애인,본인 외에는 가족을 부양할 이가 없는 자,불의의 재난 피해자,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자 등에 대해 벌과금 분납 및 납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동민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 규정을 원용해서 이들을 감액구형 대상자로 확정하고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자’를 보다 폭넓게 해석해서 일선 청에서 사건을 처리할 때 각 주임검사들이 모든 것을 감안해 적정한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계형 범죄의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범주가 있는 특정한 법 규정 위반 사항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생업에 종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행정법규 위반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상인들이 도로를 점유해 매판을 차리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벌금 미납으로 수배됐거나 검거된 뒤 일부를 자진 납부한 경우,노역장 유치 중 질병 등으로 수감생활이 힘든 경우에는 분납과 연기 신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수배해제 및 석방 조치하기로 했다. 경기가 활성화될 때까지 생계 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범하게 되는 경미한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은 유보되지만 환경사범,공정거래사범,유해식품사범 등에 대한 단속은 계속된다.법무부쪽은 생계형 농장이나 가내 공장의 오·폐수 방류 등을 유보되는 일제단속의 예로 들면서 “계절 등의 요인에 따라 활성화되는 법규 위반 행위가 있는데 담당행정관청과 이런 부분을 협의해 단속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대검찰청은 오는 19일 ‘서민생활 안정대책 전국 부장검사회의’를 열고 일제단속 유보 대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불법 사금융과 보이스피싱,인터넷 사기도박,강·절도 등을 비롯해 공무원들의 촌지 요구,상가 주변 폭력배들의 ‘보호비’ 갈취 등 서민을 위협하는 악덕 범죄에 대한 단속은 더욱 강화된다.정부는 이뿐 아니라 서민들의 직접적 피해 회복을 위해 형사처벌과 동시에 민사적 배상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형사조정제도 및 배상명령제도를 활성화하라고 지시했다. 경기 불황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신용불량자의 개인회생·파산신청 절차를 돕기 위한 무료법률구조 서비스도 확대된다.정부는 현재 신용불량자는 266만명 상당이지만 파산신청자는 20만명에 불과한 점 등을 감안해 내년 5월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매년 5000건 이상의 법률구조를 시행할 방침이다. 성탄절을 맞아 대규모 가석방도 이뤄진다.정부는 24일 가석방 기준을 하향조정해 생계형 범죄자나 60세 이상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월평균 가석방자 수의 2배 이상인 1300여명을 가석방한다.통상 가석방되려면 형기의 85% 정도를 채워야 하지만 이번에는 68%만 형기를 채운 교통사범도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경제 여건 등을 고려,앞으로도 가석방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지혜 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사람 잡은 악덕 ‘삐끼’

    사람 잡은 악덕 ‘삐끼’

    호객꾼들을 동원해 취객들을 유인한 뒤 가짜 양주를 팔아 바가지를 씌우고 돈을 빼앗은 술집 주인과 종업원,조직폭력배,모텔주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가짜 양주를 치사량까지 마신 손님을 인근 모텔에 끌고가 방치하는 바람에 사망에 이르게 한 업주도 있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짜 양주를 마시게 하고 돈을 빼앗은 뒤 정신을 못 차리는 손님을 모텔에 방치,숨지게 한 혐의(강도치사)로 T 유흥주점 업주 최모(34)씨와 종업원 박모(25)씨를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최모(30)씨와 호객꾼,모텔 주인,조직폭력배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최씨는 지난해 8월23일 오후 11시30분쯤 수원시 인계동 자신의 주점에서 전모(25)씨 일행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과다한 술값을 요구한 뒤 항의하는 전씨 일행으로부터 카드를 빼앗아 현금 180만원을 인출했다.최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윤락녀가 대기 중이던 인근 모텔로 강제로 데려다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만취 상태에서 구토하는 등 고통스러워하던 전씨는 혼자 모텔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결국 급성 알코올 중독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박씨 역시 지난해 12월8일 0시30분쯤 수원시 인계동 자신이 일하는 주점을 찾은 또 다른 전모(34)씨에게 가짜 양주를 팔고 과다한 술값에 항의하는 전씨를 협박해 현금 140만원을 빼앗은 뒤 인근 모텔에 눕혀 놓고 나와 전씨가 급성 알코올 중독증으로 숨지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일명 ‘삐끼’들을 동원해 취객들을 유인한 뒤 비싼 양주병에 싸구려 양주를 넣어 손님들이 마시게 하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빈 양주병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신을 차린 뒤 과도한 술값에 항의하는 손님들을 위협해 신용카드를 빼앗아 억지로 계산을 마친 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근 모텔로 데려가 대기중이던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2004년 말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동 일대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가짜 양주를 판매하다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수원으로 업소를 옮긴 뒤 지역 조직폭력배들에게 보호비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에 끌어들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폭력전과 22범을 비롯해 대부분 전과자들로 삐끼업소,호객꾼,모텔 업주,윤락 업주,토착 조직폭력배 등이 서로 연계해 주점에서 만취한 취객들을 모텔로 옮겨 놓으면 미리 연락받은 윤락업소가 윤락녀를 보내는 등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맥마피아,글로벌 범죄체인점

    맥마피아,글로벌 범죄체인점

    #1.일본의 지상으로 올라온 지하경제 1980년대 후반 일본 정부가 경기 회생을 이유로 이자율을 내리고 통화 공급을 원활하게 하자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완전한 버블상태에 들어섰다.돈이 부동산으로 집중되면서 땅값이 매달 두 배로 뛰는 파괴적인 돈놀이를 지속하기 위해 기업은 야쿠자와 손을 잡는다.야쿠자가 경제 활동 역량을 늘려가면서 합법과 불법의 구분은 점차 모호해졌다.인구 5995명당 변호사가 1명인 일본에서 야쿠자는 변호사,경찰,배심원 노릇을 겸하며 노골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중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정범유착 덩샤오핑은 1980년대 경제개혁을 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검은 고양이든,하얀 고양이든 쥐를 잘 잡기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정범유착의 시작이다.삼합회는 마오쩌둥이 공산혁명에 승리한 뒤 소강 상태에 있다가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한 불법 중고자동차 밀수출에 관여하면서 부활한다.‘가짜 천국’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는 미국·일본·유럽연합과 첨예하게 대립한다.그러나 중국 정부는 의지가 없고,지방경제를 주무르는 정범유착의 틀은 세계무역기구의 법률을 앞선다.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는 테러로 200명 가까이 죽고 300여명이 다쳤다.이를 두고 세계는 “테러는 특정 지역과 민족을 염두에 두지 않고,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며 두려워한다. 그러나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동유럽 현대사 전문가인 미샤 글레니는 ‘국경없는 조폭 맥마피아’(이종인 옮김,책보세 펴냄)에서 실제 일상에서 전세계 수억명을 위협하는 존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맥마피아(McMafia)라고 강조한다.맥마피아의 미래로 꼽은 일본과 중국의 범죄조직 양상이 우리에게 아득하게 먼,처음 듣는 듯한 이야기가 아닌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지은이는 2004년 5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러시아와 동유럽,발칸 반도,이스라엘,두바이,일본,중국 등을 현지 조사하고 300차례 이상 인터뷰로 전 세계 조직범죄단의 현재를 책에 풀어 놓았다. 조직범죄단은 ‘보호비’를 뜯어 내는 1단계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통제하는 2단계를 거쳐 해외진출이라는 3단계로 발전하며 진화하고 있다.진화의 마지막 단계,신흥 마피아가 ‘맥마피아’다.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체인처럼 지역,나라 구분이 없이 일상생활에 스며들고폭있다. ●소련 붕괴 뒤 KGB·첩보원 대거 유입 1990년대 소련의 붕괴는 맥마피아 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국가 통제가 없어지면서 KGB와 같은 비밀경찰,첩보조직의 일원들이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 마피아로 흡수되면서 몸집을 불렸다.러시아 마피아가 발칸 반도의 나라들부터 시작해 중앙아시아,중국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퍼져 나가며 새로운 ‘마피아 실크로드’를 형성한 것이다. 맥마피아는 체첸 마피아처럼 프랜차이즈 조직을 만들고,세계화와 함께 자유로워진 자본의 흐름을 읽어 이스라엘과 두바이 등을 돈세탁의 요지로 삼는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범죄조직의 양상에 국경은 무의미하다.중국이 필리핀에 만든 가짜 담배공장의 제품은 아시아 전역과 미국으로 퍼진다.헤로인 네트워크는 키르기스스탄과 접촉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받아와 서쪽 변방 성에서 수출하는 식이라 뿌리를 찾기 어렵다.일본 야쿠자의 구성원은 한국,타이완,중국,북동부인 등 다양하다.북유럽에서 도난당한 수천대 차량이 동유럽과 알바니아,불가리아,코카서스로 ‘수출’된다.미국 원조 마피아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은 러시아 무기상과 결탁해 정정불안지역에 무기를 공급한다.또 전세계 주요 인터넷 사이트와 정부·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주도하고,젊은 해커들이 첨단 인터넷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학비를 대준다. 이제 맥마피아는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시선을 옮긴다.2007년 세계 금융 자산은 150조 달러에 달하고 헤지펀드,개인증권회사 등이 일으킨 금융파생상품의 규모는 300조 달러에 이른다.덩치도 크지만,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시장의 붕괴가 전 세계 금융기관을 뒤흔들 정도로 사상누각이다.맥마피아가 노리기 좋은 틈새가 곳곳에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두바이서 돈세탁… 국제금융 틈새 노려 지은이는 따라서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강조한다.지하세계 자금이 합법적인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 현금 흐름을 추적하가 힘들어지기 전에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은이는 “국제 금융 속에서 조직범죄단의 현금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 국제 범죄집단을 단속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라면서 “금융 규제가 흐릿해지면 결국 맥마피아는 꽃피는 봄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560쪽 양장본.2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업형 조폭 18명 구속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평택지역 폭력조직 ‘중앙훼미리파’ 조직원 6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가운데 두목 한모(43)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12월 살인조 4명을 편성, 중앙훼미리파를 처벌해 달라고 진정을 낸 윤모(4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하고 지난해 10월에는 탈퇴 조직원 방모(22)씨가 경찰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려 전치 6개월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2년 8월 탈퇴 조직원인 김모(36)씨의 양 발목을 부러뜨려 장애인으로 만들고, 지난해 2월에는 조직 가입을 거부하는 고교 일진회원 8명을 야산으로 끌고 간 뒤 둔기로 폭행해 전치 8주씩 상해를 입힌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2년부터 유흥업소 4곳을 직접 운영하며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수법으로 13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해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으며, 13곳의 유흥업소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1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두목 한씨는 송탄 미군부대 앞 군소 폭력배들을 규합해 폭력조직의 면모를 갖춘 중앙훼미리파를 결성한 뒤 세금포탈로 벌어들인 풍부한 자금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면서 “특히 유흥업소 업주들에게는 거대 폭력조직임을 과시하며 은행계좌로 보호비를 송금받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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