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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美·濠 지지 + TF팀 특파 설득전’ 주효

    G20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한 것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한국 유치가 최종 확정되기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치열한 막후 작전이 있었다. 유치 과정에서 미국·영국·일본 등 각국의 국내 정치상황도 작용했으며, 이로 인해 각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면서 막판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 대통령은 유치 직후 “총성 없는 전쟁터에 갔다 온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몇몇 주요국가들이 경쟁을 벌였고, 한국 개최에 대한 이들 국가의 견제도 심했다.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잡은 G20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1차 미국 워싱턴 회의(2008년 11월) 이후 일본과 호주가 차기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차 회의는 영국 런던(2009년 4월)에서,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각각 열렸다. 4차 회의는 캐나다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개최 의사에 지지를 표시했다가 일본의 개최가 좌절된 뒤 자연스레 일본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호주의 도움도 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차 런던회의에서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비공식 입장을 표명,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호주는 그동안의 두 차례 회의에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다른 국가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의제 선정과 정상선언문(코뮈니케) 작성 과정에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것도 한국 유치에 밑바탕이 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1차 회의부터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 스틸)을 제안해 회의 성명에 반영시켰다. 지금까지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 중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가 스탠드 스틸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11월 워싱턴 1차 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G20 관련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사공일 당시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G20정상회의 기획조정위원장을 맡겨 이 문제를 전담시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개최를 설득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사공일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중국·일본 등 주요 G20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개최에 대한 협조를 구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주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1부) G2 중국, 세계를 호령하다

    [新 차이나 리포트] (1부) G2 중국, 세계를 호령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부쩍 커진 중국의 힘을 실감케 한 국제무대였다. 중국의 목소리가 대부분 반영됐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에 기후변화 해결의 부담을 크게 지우려 했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격을 중국은 개발도상국을 방패 삼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중국을 대표해 ‘출전’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자신의 표현대로 “60시간 동안 쉬지도 못하면서”(3월14일 기자회견 내용중) 77그룹(G77) 등 개도국들을 이끌었다. 현장에서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다.”는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이 국제협상에서 미국과 대등한 힘을 가졌다는 인상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그런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베이징 컨센서스’가 무서운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2004년 타임의 국제뉴스 편집자 출신 조슈아 쿠퍼 라모가 처음으로 ‘베이징 컨센서스’를 제기했을 때 중국 언론과 지식인들은 흥분했다.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워싱턴 컨센서스’에 대응할 정도로 중국식 발전 모델이 성공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뜻이니 그럴 만도 했다. 6년이 흐른 지금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중국 위협론’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베이징 컨센서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이 급속하게 ‘워싱턴’의 기득권을 파고드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 뚜렷해지면서 곳곳에서 베이징과 워싱턴이 충돌하고 있다.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대표적 사례다. 중국이 제3세계 국가들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조영남 교수는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일부 국가의 통치 엘리트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런 국가에서는 ‘베이징 컨센서스’가 ‘워싱턴 컨센서스’를 대체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막대한 경제지원 등을 통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권의 제3세계 국가들을 파고들고 있다. 중국의 우파 지식인 사회에서도 노골적으로 중국이 세계의 모델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류양(劉仰)은 “세계가 중국을 따라 걷는다면 세계사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중국은 경제적 파워뿐 아니라 도덕적 파워에 근거해 반드시 세계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600여년 전 도덕과 기술, 지식 등 중화 문화를 서양에 전파한 명나라 정화(鄭和)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것이다. 국제여론을 주도하는 중국의 힘은 최근 펼쳐지는 장면들을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영향력이 막강한 국제 외교무대의 베테랑들이 시시각각 중국을 드나들고 있다. 각종 국제포럼도 줄을 잇는다. 중국이 국제 외교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의 보아오(博鰲)에는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전 말레이시아 총리,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등이 모여들었다. 비록 모두 전직이지만 익숙한 이름들이다. 2001년 중국이 서방에 맞서 ‘아시아 역내 협력’을 주창하며 출범시킨 보아오포럼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이슈 토론장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올 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부주석은 “공정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세계 무역과 투자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견결히 반대해야 한다.”며 중국의 입장을 역설했다. 보아오포럼뿐이 아니다. 매년 9월 톈진(天津) 또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세계 각국의 고위층과 경제계 거물들이 몰려든다. 베이징에서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글로벌싱크탱크포럼, 세계미디어정상회의 등 세계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줄줄이 열리고 있다. 중국의 적극성과 세계 각국의 필요성에 의해 ‘베이징’은 지금 ‘워싱턴’에 버금가는 국제 중심무대로 떠올랐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취재를 위해 8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등록할 정도로 중국의 한마디, 한마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한·미 FTA 3년] 발효지연 경제적 피해

    한·미 FTA의 발효 지연에 따른 경제적 후폭풍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 손실 효과를 가장 우려하는 쪽은 기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 FTA의 비준 지연으로 연간 15조 2000억원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기회 8조원, 후생증대 연간 2조원, 외국인 투자유치 약 3조원, 무역수지 약 2조 2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발효 지연에 따른 경제효과를 공식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미 FTA 체결로 향후 10년간 실질 GDP가 6.0%(연평균 0.6%) 증가하고 3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던 애초 예상치를 감안하면 비준 지연에 따른 경제 손실은 상당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경기부양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양국을 위해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재계 또한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농업 관련 기업들은 한·미 FTA 비준이 지연되는 동안 한국·유럽연합(EU) FTA 등이 먼저 발효되면 한국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감자와 밀 생산단체는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 한국 시장을 선점 당할 수 있고 전미 돼지고기 생산자협회는 EU산 돼지고기가 한국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고용창출이 시급한 미국 행정부로서도 한·미 FTA 발효 지연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고실업 상태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치르게 되면 민주당이 완패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특히 세계적 경제 위기 뒤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전략으로 각국이 FTA 추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올해 안에 EU와의 FTA를 발효하고 페루, 터키 등과도 협상을 벌여 타결시켜 미국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윤증현장관 “녹색성장 패러다임 필요”

    윤증현장관 “녹색성장 패러다임 필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내 소신”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방어논리를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발전과 환경보전 사이에 내재한 갈등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가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는 물관리 문제가 녹색성장의 핵심요소임에도 물 이용 실태가 미흡하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회의의 또 다른 안건인 ‘글로벌 불균형’과 관련, “우리 경제의 미래가 좌우될 과제로 자유무역질서를 기반으로 한 조화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해 각국이 윈윈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과거 경제 위기 이후 통상보호주의가 대두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방과 경쟁을 확대하고 긴밀한 국제공조, 내수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억제와 글로벌 불균형 억제를 위해 국제 공조에 힘쓰고 스스로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럽, 美 무기 보호무역에 뿔났다

    자유무역을 선도한다는 미국이 정작 자국 기업에 대해 철저히 감싸고 돈다는 이유로 비난을 사고 있다. 친미 성향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다른 국가로부터 보호무역을 철폐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미국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을 꼬집었다. 문제의 발단은 미 국방부 펜타곤의 공중급유기 공개입찰이다. 1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펜타곤은 400억달러(약 45조 1600억원)에 달하는 공중급유기 179대를 미 공군에 공급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다.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노스롭 그루먼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008년 2월 EADS 컨소시엄이 계약을 땄다. 보잉은 “노스롭 그루먼의 강한 로비가 작용한 불공정 경쟁이었다.”며 즉각 반발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도 계약을 무효화하도록 지시했다. 펜타곤 측은 이에 따라 다시 입찰에 나섰다. 노스롭 그루먼은 지난 주에 돌연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펜타곤이 업체선정방법론, 즉 계약조건을 바꾸는 바람에 보잉 767처럼 작은 기종의 급유기에 유리한 경쟁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EADS의 공중급유기는 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300에 기반하기 때문에 동체가 크고 제작비용이 다소 비싸다. 그러나 실용적인 데다 공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ADS 미국지사의 션 오키프 대표는 “입찰 가격이 고정된 경쟁에서는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보잉은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들어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의회 재정위원회 소속 베르나르 카라용 의원은 “이 사태가 미국 보호무역의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충격적인 사실은 워싱턴 행정부가 자유무역 신장과 보호무역 철폐에 대한 연설을 끊임없이 하면서 정작 자국의 문제에 있어서는 반대의 선택을 했다는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의원 36명은 유럽연합(EU) 무역당국에 미국 시장에서 유럽 기업들이 더 나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가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럽의 ‘불편한 심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펜타곤의 결정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다.”면서 “자유시장과 자유경쟁 철학이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거들었다. 한편 미국은 브라질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프랑스의 계획을 훼방놓고 있어 더욱 미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9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 다소항공이 생산하는 라팔 다목적 전투기를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F18 슈퍼 호넷을 생산하는 보잉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브라질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 EU신발관세 WTO 제소

    中, EU신발관세 WTO 제소

    중국이 통상문제와 관련,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EU가 지난해 12월 중국 및 베트남산 가죽신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를 15개월 연장한 데 대해 이는 보호무역주의에 해당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자국산 타이어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반덤핑 예비조사를 실시, 오는 13일부터 최고 105.4%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처럼 EU에 대해서도 중국이 정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EU는 2006년 10월부터 중국산 가죽신발에 대해 16.5%, 베트남산에 대해서는 10%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최고의 법률 자문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EU의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은) WTO 규정을 위반하고 중국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자국산 제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중국의 WTO 제소로 EU는 앞으로 60일 안에 타협안을 제출해야 한다. 중국이 승소하면 EU는 반덤핑관세 부과를 중단하거나, 역으로 중국에 대한 EU 수출품들에 대한 무역 보복조치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존 클랜시 EU 대변인은 “반덤핑 관세는 보호주의가 아니다.”면서 “이는 중국 제품의 덤핑이 EU 산업의 경쟁력에 해가 된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의 수출은 1990년대부터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보호주의 무역’ 흐름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핵심 타깃이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무역 제재 대상 건수별로 따지면 중국이 337건으로 가장 많고 EU 276건, 미국 213건, 일본이 173건 등의 순으로 많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미국-중국 G2 무기갈등, 외교·통상 마찰로

    미국 정부의 타이완 무기 수출 결정으로 또다시 고조된 중국과의 갈등이 군사교류 중단을 넘어 외교, 통상 등 양국 간의 전반적인 관계로 확산되고 있다. ●中 “오바마와 달라이 라마 만남 불필요”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웨이췬(朱維群)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 상무 부부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만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은 만남은 부당하고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중미 관계의 정치적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달라이 라마 접견)결정을 한다면 중국도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티베트 주권에 관해서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티베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선 1일에는 양국 간 통상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다. 미 백악관은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중국측의 발언과 관련해 “미 기업에 대한 어떠한 보복도 정당하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미 기업 제재 위협에 대해 “(기업 제재는)정당하지 않은 행위”라면서 “어느 나라도 다른 한쪽을 단순히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완 무기 수출 문제는 지난해 11월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제기됐던 것으로, 당시 중국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논의했고 미국은 국제 경제회복, 핵무기 확산 우려 등 양국이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항상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등 전반적 관계로 확산 조짐 미 국무부는 중국의 군사교류 중단 발표와 미 기업 제재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의 중대한 국익이 걸린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타이완 무기 수출로 촉발 된 미·중 양국 간의 관계 악화가 일시적인 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와도 일시적이고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관계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한 비난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대응은 얼마나 격렬하든 정당하다.”면서 “미국의 결정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이중기준과 위선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의 미국 제재가 “외교 마찰을 다루는 데 다른 강경 조치보다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단결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이 미국을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이 자국산 시추용 강관 등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양국 무역관계를 위험하게 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무역 마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중국이 무기 수출과 관련된 외국 기업들을 제재한다면 중국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외국 무기 공급업체들을 제재한다면 중국 국내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며 국제 무역규정을 위반하게 되고 싼 가격에 장비를 살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10년의 시작과 함께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지난해 양국이 함께 부르짖었던 ‘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가 무색할 지경이다.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판매, 무역마찰, 구글 사태 등 난제가 쌓여가고 있다. 미국 뉴욕의 정치경제 컨설팅사인 유라시아그룹은 중·미 관계를 2010년 세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에게서 중·미 관계 위기의 원인과 전망을 들어봤다. →중·미 관계에 가로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지금의 중·미 간 문제는 미국이 중국을 두 얼굴로 대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한편으로는 전략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에 손길을 내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G2 개념을 끄집어내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을 평등한 지위에 올려놓으면서도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對)타이완 무기판매, 달라이 라마 접견 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을 대하는 데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중국 지도자들은 G2 개념에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글로벌 문제에 대한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은 전력을 다할 의향이 있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동반자가 되려 한다. 미국의 G2 뿐만 아니라 유럽의 G2이며 동시에 한국의 G2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G2는 중국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G2가 됐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가 좋은 사례다. 미국 자신은 교토의정서를 제쳐둔 채 탄소배출 감소 문제를 중국에 떠넘겼다.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불공평한 게 어디 있나. →구글 사태를 어떻게 보나? -구글이 중국에서 영업한다면 당연히 중국 법률을 지켜야 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할 때 미국 법률을 준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곤란한 국면은 구글, 아니 구글과 미국 정부가 초래한 것이다. 구글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민주’ ‘자유’ 정책의 도구가 됐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미국의 인터넷도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 2008년 3월 티베트 폭력난동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인터넷은 어떻게 하면 중국 정부의 체면을 깎아내릴까 하는 데 열중했다. 중국의 목소리는 미국 인터넷에서 철저하게 검열당했다. 기업이 정부의 도구 역할을 한다면 반드시 명성에 큰 흠집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우호관계인가, 적대관계인가? -중·미 관계를 친구나 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는 냉전시대의 사유방식이다. 지금의 세계는 더욱더 상호의존적 관계로 가고 있다. 굳이 중·미 관계를 규정한다면 협력·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협력할 일은 계속 늘어나고 협력 루트는 제도화하고 있다. →올해 중·미 관계 향방을 가를 변수는? -미국은 중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하고,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도 계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미국이 시비를 일으킨 것이지 중국이 만든 골칫거리가 아니다. →중국의 급격한 발전으로 서방에서는 다시 ‘중국 위협론’이 나오고 있는데. -두 이웃이 있다고 하자. 한쪽은 이전에 비해 훨씬 부유해졌고, 다른 한쪽은 몇 년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웃 간에는 심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옛날에 가난한 데다 서방의 약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전의 ‘가난뱅이’에서 ‘부자’로 변했다. 서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다. stinger@seoul.co.kr
  •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정치 오바마·하토야마 중간평가 영국·브라질 정권교체 관심 우선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중간 평가’가 될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열세를 상당히 만회하겠지만 3분의1이 교체되는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전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상·하원 모두 공화당에 내준 2004년 중간 선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 ‘완벽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을 처리하는 3월,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5월이 고비다. 영국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반 획득은 쉽지 않다. 브라질 대선의 경우 2005년 부패 스캔들로 집권 노동자당이 상처를 입은 터라 제1 야당 후보가 여론 조사 1위다. 지난해 대선을 테러 속에 치른 아프간의 경우 총선 실시 자체가 모험이다. 이라크 총선은 미군 철군, 그리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개입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안보 NPT등 각종 核회의 잇따라 이란 강경파 득세 反서방 예고 핵안보정상회의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등 핵과 관련된 중요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는 NPT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이란과 북한 문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목표는 핵물질의 국제적 관리 체제 구축이다. 지난달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도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지도 주목된다. 이란 내에서 강경 보수파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이란의 도발은 계속되겠다. 이란은 서방 국가의 제안을 거부하고 별도의 안을 내놓으면서 이를 이달 말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체 핵연료봉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프간 증파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올 한 해에 2011년부터 철수에 돌입하겠다는 미군 계획의 이행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경제 美中 무역마찰·자원전쟁 부각 G20체제·신성장동력 화두로 전 세계 언론들의 2010년 경제 전망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10%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르 몽드는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등 3가지를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지난해에 이어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를 늦어도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EU 집행위 목표치를 수용키로 했다. 2010년의 또다른 경제 화두는 바로 자원 확보다. 이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프리카에서의 ‘자원 전쟁’이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4·5차 회의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개혁과 건전성 문제가 계속 논의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찾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G2 국가 대대적 인구조사 실시 유럽 실업·反이슬람 정서 심화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 각각 23번째, 6번째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 마련의 토대가 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연방 예산 배분과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를 조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이 답변을 꺼리기 때문에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또 중국은 인구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허위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내용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정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실업은 공통된 걱정거리다. 특히 유럽의 경우 ‘고용유지와 보호’에 무게를 둔 고용정책만으로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이러한 경제 위기가 정치·사회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스위스가 국민투표 끝에 이슬람 사원 첨탑 건설을 금지하면서 유럽 내 무슬림을 둘러싼 갈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스위스 결정을 등에 업고 반이슬람 정서 확산의 호기로 삼고 있다. ■스포츠·문화 새달 밴쿠버·6월 남아공서 제전 3세계 약탈문화재 환수 이슈로 올해 첫 국제 스포츠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0년 지구촌 최대 축제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1차전은 6월12일 그리스와 치르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소년올림픽도 기대되는 행사다. 2007년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제안했다. 종목은 올림픽과 같은 26개이지만 금메달은 100여개 적은 201개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골프 중단 선언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흥행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되찾기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파라오 시대 유물 5점을 돌려받은 이집트는 오는 3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문화재 환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G20회의 개최 성공하려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G20회의 개최 성공하려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패는 선진국과 신흥국은 물론이고 미국·중국 등 강대국간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하고 풀어내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G20이 G7, G8을 대신할 지구촌 최고 협의체로 생명력을 이어갈 것인지 역시 여기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G20이 강대국 정상들의 ‘토크쇼’로 끝난다면 우리나라는 다시 국제사회의 관전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실익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올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신흥국의 대표로서 처음 개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우리와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동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반영한 의제를 적극 개발해 실속은 챙기면서도 역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 위안화 절상, 기후변화협약,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의 입장차를 좁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대기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자문관은 “한국이 중재자로 국제적 공감을 얻기 위해선 G20에서 제외된 나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의제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G20이 신흥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자국 회의로 존속하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G20 정상회의가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역사에 남을 만한 정치적 대타협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을 이뤄낸 1993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예로 들며 “올해 G20회의에서 통상장관회의 등을 병행해 새로운 다자간 무역체제인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종결시키면 한국이 세계경제 관리의 핵심멤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규제에 대해서는 신흥시장의 금융 안전망을 만드는 데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원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 감독기구 설립, 규제 강화 등을 주의깊게 제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유럽의 이해관계와도 상충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달러가 빠져나갈 때마다 경제가 마비되는 현재의 통화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종대부자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선진국이 금융감독을 강화하면 개발도상국에는 자본 유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재원을 확충하고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쿼터를 5% 이전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강선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신흥국의 IMF 지분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규모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유럽의 작은 나라들과 그룹을 이뤄 참여하는 것도 국제기구 내 영향력을 넓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보호무역주의를 거둬들이는 데 껄끄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을 설득할 세련된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직접적으로 보호무역주의라는 말을 쓰기보다 세계경제 자유화·개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진작시킨다는 등의 논리로 우리 입장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도 “우리나라는 무역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자유무역은 우리가 열심히 강조하고 팔아야 하는 이슈”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마련하겠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탈출을 위한 논의를 주로 해왔다면, 새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보다는, 국격(國格)이 신장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을 초청하는 데에는 부정적이었다. 사공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된 의미는. -G20는 지구촌 유지(有志)에 해당하는 나라의 모임이다. 우리가 G20의 일원이 됐을 뿐 아니라 좌장이 됐다. 외교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구촌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에 가입한 나라는 192개국이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게 1991년인데, 20년도 채 안돼 192개 나라 중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 모임에서 좌장이 된 것이다. 100여년 전인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2차 국제평화회의가 개최됐을 때 우리나라는 이준 특사를 파견했지만, 동민(洞民) 취급을 못받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역사적으로 뜻깊은 일이다. →유치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고 말씀하셨다. 책을 써도 몇 권은 쓸 내용이다. 경합 도시나 나라가 많다거나, 반대하는 나라가 많아서라기보다는 G20 회의 자체가 제도화되느냐가 문제였다. G8(G7+러시아)이나 G14(G8+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이집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었다. G20에서 빠지는 172개 국가의 반발도 문제였다.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다(사공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G14를, 일본은 G8을 각각 선호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국운(國運)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었기에 유치가 가능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열심히 일한 국력이 뒷받침됐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도 큰 몫을 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1차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입장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정상회의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세계경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온 것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정부가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G20 정상회의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친 뒤 한국이 업그레이드됐는데 올림픽이나 2002년의 월드컵 개최와 비교하면. -올림픽, 월드컵은 하드웨어가 강한 행사다. G20 정상회의는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행사를 통해 오는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크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G20도 물론 경제적인 직접적인 효과는 있다. 11월 회의에 세계 정상급 인사만 35명이 온다.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온다. 공식수행원만 3500명, 취재진만 3000명, 경호인원만 4000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그렇다. G20 정상회의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크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지구촌 유지 모임의 좌장으로 세계경제가 나갈 방향,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면서 국격이 올라가고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더 클 것이다. →어떤 의제를 주로 다루나. -우리보다 앞서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무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러나 11월쯤에는 지금보다 세계 경제가 상당히 빠른 회복단계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떤 성장 모델을 가져야 하겠느냐는게 주로 논의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20개국마다 대표적인 기업 20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이른바 ‘B20’구상을 밝혔는데. -최고의 기업인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400명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협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됐든 기업인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북한대표단을 초청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G20은 국제경제 협력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럼이다. 경제협력에 관한 것은 그동안 G8에서 해왔는데, 미국 피츠버그 회의(2009년 9월)에서 G20이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G20은 당분간 경제분야에서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G20에서 정치문제도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정치성 강한 북한 관련 문제는 신중을 기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주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많은데. -(주 개최지는) 공항 접근성과 회의장 시설 등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보안이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른 회의는 지방에서 분산개최한다는데. -G20 정상회의뿐 아니라 재무장관회의, 재무차관 회의, 셰파(Sherpa·실무자) 회의도 모두 완전히 일하기 위한 회의다. 그래서 교통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편의성을 먼저 고려, 최대한 분산 개최할 생각이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는 점을 알고 선정지역에서 빠지더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해외에 삼성, LG는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코리아(Korea)’는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우리도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는데. -우리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였다. 5대 수출품목이 철광석, 텅스텐, 생사, 무연탄, 오징어였다. 196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수출의 날을 만들었는데, 이제 세계 수출 9위의 나라가 됐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李대통령 “내년 북핵 해결 중대계기” 시진핑 “韓, 6자재개 결정적 역할을”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년 한해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국의 실력자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 큰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시 부주석은 “최근 한반도 정세는 아주 큰 변화를 맞고 있는데, 양측은 좋은 시기를 잘 택해 한반도 정세가 계속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면서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재계·정부·학계) 공동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 부주석은 “중·한 FTA를 체결하는 것은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한 FTA 연구는 마무리단계에 있으므로, 양측이 같이 노력해 FTA 공식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내년 ‘중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2010년 상하이 박람회 및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사람은 또 양국 관계가 지난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을 더 강화키로 했다. 시 부주석은 “중·한 수교가 1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양국은 전면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관계가 격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한국과 같이 노력하며 중·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중국은 우리에게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라기보다 동북아시아에, 특히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있어서 매우 돈독한 협력자 관계”라면서 “그것을 한국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경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보호무역주의 저지 등에 적극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호무역주의 압력 1~2년 더 지속”

    “보호무역주의 압력 1~2년 더 지속”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최소 1~2년 더 지속되겠지만 전 세계 무역이 받는 영향은 1% 미만에 그칠 것입니다.”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 TO) 사무총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를 주제로 공동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교역량 올해보다 늘어날 것” 라미 총장은 기조강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다자주의 시스템이 중대한 시험을 맞고 있으며 당장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이런 압력이 빠른 시일 내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건실한 글로벌 무역시스템이 존재하는 만큼 보호주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 세계 교역량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교역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교역 수축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수요가 감소한 데 기인하며 한국 등 아시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라미 총장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 “각국의 금융시스템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기로는 시스템 실패를 정리하기 위해 3조달러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절반 정도의 정리작업이 진행됐고 이 정도 속도는 너무 느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권의 자산건전성은 경기침체의 2라운드 효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거시적인 건전성을 확보하고 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일률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경제회복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부양으로 경제가 과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G20이 출구전략 조율 맡아야” 또 출구전략에 대해 “국가마다 상황이 달라 국가별로 다르게 진행돼야 하지만 이번 위기대응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도 조율해야 하고 그 일을 주요 20개국(G20)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미 총장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해 “내년 1·4분기쯤이면 내년 중에 타결이 가능할지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콘퍼런스에는 앤 크루거 전 IMF 수석부총재, 대니 라이프지거 전 세계은행 부총재,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후변화·DDA대비… 재도약 발판 마련

    기후변화·DDA대비… 재도약 발판 마련

    정부가 6일 발표한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2010~2012)’은 2010년 이후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흐름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대외경제정책이 ‘칸막이 식’으로 마련돼 부처 간에 따로 노는 등 총괄·조정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수렴된 결과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급부상, 지역통합 가속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위기감이 계기가 됐다. 반면 2010년 주요 20개국(G20) 및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국제 정치와 경제의 판을 짜는 데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새해에는 굵직한 협상들이 예정돼 있다. 동아시아 차원의 경제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8년간 끌어온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후변화협상도 시작된다.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전략이 절실한 배경이다. 정책 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개방과 세계화로 ‘성장 프론티어’를 확충하고 ▲경제협력은 글로벌과 역내(域內) 무대 양쪽을 활용하며 ▲G20 정상회의 개최로 리더십을 높이는 동시에 ▲대외부문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등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되는 대로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중장기 FTA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 터키, 러시아 등 신흥경제권과의 FTA 협상에 나선다. 법률·회계 등 전문직 서비스와 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FTA 등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투자(FDI)는 양적 확대에 집착하기보다는 녹색성장 등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 신규투자보다 이미 진출한 기업의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이 들어서는 지역도 ‘외투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외투 지역이 제조업 위주로 운영되는 탓에 금융·영상·문화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신용도가 낮은 유망한 수출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수출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을 올해 13조원 규모에서 2012년에는 21조 4000억원으로 약 65% 확대한다. 녹색성장이나 공적개발원조(ODA)에도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고유의 국가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분양가상한 내년 폐지

    경제자유구역의 분양가 상한제가 이르면 내년 초에 폐지된다. 세계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또 최단기간 내 원조를 받는 위치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사업을 국가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2010~12년)’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등 11개 부처·3개 청·4개 위원회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장기 전략을 고민한 결과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 동안 범정부차원의 중장기적인 대외경제정책이 미흡했다.”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을 총괄·조정하기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전략은 ▲우리경제의 성장프론티어 확충 ▲글로벌·역내 파트너십 강화 ▲국제사회 기여 및 리더십 제고 ▲대외부문 인프라 확충 등 4개 부문, 10대 과제로 요약된다. 경제자유구역의 규제를 풀어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들이 우선 눈에 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당정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또 개발부담금을 면제하고,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의료기관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외국 교육기관의 결산상 잉여금을 송금하도록 허용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우리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서구의 선진 공여국과는 차별화된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10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는 것을 계기로 ODA 규모를 국민총소득 대비 0.07%(2008년)에서 2012년에는 0.15%까지 늘린다. 현재 베트남에 한 곳뿐인 경제발전공유사업(KSP)의 집중지원대상국을 2011년까지 7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무역성장 두자릿수 전망”

    “내년 무역성장 두자릿수 전망”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5일 우리나라의 내년 무역 전망과 관련해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이 될 수 있지 않나 내다본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제64회 무역의 날(11월 30일)을 앞두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세계 무역 여건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건이라면 두 자릿수 증가가 될 수 있지 않나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이번 경제위기와 1930년대 대공황을 비교하면, 산업생산이나 무역량이 떨어진 수치가 이번에 더 가팔랐다.”면서 “그럼에도 대공황까지 가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국제공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 핵심에 G20이 있다.”면서 “G20 정상회의를 통해 거시경제 정책을 국제 공조하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강하게 주창했던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 각국에서 받아들여져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장소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세워지는 한강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인공섬에서 회의, 만찬 등을 여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경호팀, 의전팀들이 회의가 가능한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물리적으로 회의를 열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에 어디로 할지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이와 함께 “2011년 G20 회의는 프랑스에서 열리고, 이후에도 매년 개최된다.”면서 “매년 열린다는 자체가 한국이 초대 의장국인 세계정상회의를 정례화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통상·위안화 절상 이견 재확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간 통상마찰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원 총리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까지 이어진 회동에서는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무역불균형 해소와 보호무역 철폐,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을 노출했다. ●오바마 “위안화 시스템 개혁해야”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은 무역불균형 해소에 매우 중요하다.”며 위안화 절상을 강력 요청한 반면 원 총리는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 반대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원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라면서 “화합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 그는 또 “글로벌 이슈는 세계 각국의 공동 결정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을 미국과 함께 G2로 표현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의 양국간 초점은 경제와 무역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모든 영역으로 확대돼 양국간 신뢰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언급, 중국과의 ‘세계경영’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자금성을 관광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만리장성을 둘러본 뒤 마지막 방문국인 한국으로 이동했다. stinger@seoul.co.kr
  • 오바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 선언

    오바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 선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에 합의했다. 회담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까지 예정시간을 40분이나 초과해 2시간30분 정도 진행됐다. G2(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 걸맞게 의제는 글로벌 이슈를 총망라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합의했다. 후 주석은 정상회담 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미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중·미 양국은 유관 당사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하나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도발을 계속한다면 고립을 가속화할 뿐이며 핵무기 폐기 의무를 이행해야 국민들에게 더 좋은 생활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 발언을 재확인했다. 이란 핵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의 평화성과 투명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엄중한 후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후 주석은 “이란 핵 문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중국 인권 및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선 ‘기브앤드테이크’식 화법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뒷받침해 주는 대신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선언한 뒤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측과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갈등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 비확산과 군사적 투명성을 약속하는 대가로 오바마 대통령이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고 공식 언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대신 “인권은 전 세계 보편적인 권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인권은 모든 인류와 민족, 종교 등의 소수세력 역시 반드시 향유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 중국의 인권실태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내년 2월 인권대화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또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문제 등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중·미 청정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통상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무역마찰 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모든 종류의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데 두 정상이 합의했지만 방점은 달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장개방 노력 등을 강조한 데 반해 후 주석은 보호무역 억제에 주안점을 뒀다.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와 관련, 중국 외교부의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정상회담 뒤 설명회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 당분간 위안화 환율을 절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양국은 글로벌 이슈 및 양자관계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 여름에 베이징에서 제2차 전략경제대화를 열기로 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대등한 관계에서 21세기를 열어가기 시작했다.”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양국은 정상회담후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stinger@seoul.co.kr
  • MB, 올해 지구 네바퀴 돌았다

    │싱가포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 C)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올해 순방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이 대통령은 올해 11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라 16개국을 방문했다. 미국과 태국은 중복 방문했다. 총 비행시간은 190시간이다. 총 비행거리는 14만 7000㎞였다. 지구를 네 바퀴 돈 거리와 비슷하다. 국제회의 11차례를 포함해 총 38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 신(新) 아시아 외교 실현, 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작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외교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세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다져온 ‘스킨십 외교’와 ‘철저한 사전준비’ 등 탄탄한 기본기가 도움이 됐다고 청와대는 분석했다.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나 기자회견 직전 상대국 정상과 격의 없는 정담을 나눴고 만찬 때 폭탄주 건배 즉석 제안 등 파격을 통해 능란한 스킨십 외교를 펼쳤다. 정감있는 스타일은 상대국 정상이 이 대통령에게 공동사우나를 제안하거나 예정에 없이 심야에 관저로 초대하고, 유적지 안내를 자청하는 또 다른 외교적 파격으로 이어졌다.청와대는 15일 올해 정상외교의 4대 성과로 ▲국가이미지 제고 ▲신아시아 외교 천명 ▲녹색성장 분야 실질협력 증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런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보호무역주의 동결과 신흥국 대상 유동성 확대 등을 주도적으로 제안해 국제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jrlee@seoul.co.kr
  • 李대통령 ‘막걸리 외교’

    │싱가포르 이종락특파원│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인기를 끌고 인심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으며, 대한민국을 선진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단단한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및 진출기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 임기 중 목표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 기초를 닦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식 세계화를 강조하면서 정상외교 때 막걸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막걸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방한한 외국 정상들과의 만찬 때 의도적으로 막걸리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드라마 ‘대장금’ 이후 한국 음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음식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막걸리 외교’ 일화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격에 맞춰 후진국이나 저개발 국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무상원조도 하고 개발에도 인적지원을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나라도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도 (현재) 우리의 수준이 되지 않는 나라도 우리를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한 뒤 “우리 기업들이 정말 잘했고 대단한 힘을 발휘했다고 높이 평가한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투자도 하고 해외시장도 다변화하면 내년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열린 1차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내년 말까지 종결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확산시키자.”고 발언, 다른 나라 정상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APEC 정상들은 지난 1993년 역내(域內) 선진국 간에 자유무역투자협정을 모색키로 하는 ‘보고르 선언’을 채택했으나 이 선언의 내용은 아직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무역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을 받아왔으며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호응했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도 “이 대통령은 이제 DDA를 마무리해야 할 때이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맞는 지적”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이 대통령의 언급에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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