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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핵환자에 「6개월요법」실시/올 20만명 초단기 치료

    ◎보사부/치료중단율 5%내로 낮추게 보사부는 23일 올해 결핵관리사업의 하나로 20만명의 결핵환자에 대해 6개월동안의 치료요법인 「초단기치료법」을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 치료요법이 치료효율의 향상과 비용절감효과외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5%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보사부는 올해 1백35만명에 대해 결핵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보건소가 의료보호대상 난치성 결핵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현재 1.8% 수준인 결핵유병율이 2000년엔 1.1%로 선진국수준으로,2080년엔 완전히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근소세 공제액 6백만원으로/민자 총선공약

    ◎전·월세자금 4천5백억 융자/소형임대주택 96년까지 1백27만호 건설 민자당은 17일 금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7%선에서 억제하고 도시영세민·철거민·저임근로자를 위한 소형 임대주택 또는 분양주택을 96년까지 1백27만가구 건설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경제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나웅배정책위의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우선 물가안정과 관련,▲올해 추경예산편성의 불허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의 최대한 억제 ▲택시및 철도요금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 인상의 일체불허 ▲안정적인 통화관리등을 통해 금년 물가상승률 7%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또 자금난과 인력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전액지원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합리화를 통한 예대 금리차 축소,꺾기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에 따른 중소기업인력난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에 대해서도 1백27만가구 공급을 비롯,현재 생활보호대상자등 법정영세민만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고 도시 서민을 위한 전월세자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이상씩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현행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하고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 공제제도를 신설,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밖에 ▲고부가가치농업육성 ▲농어촌에 대한 각종 행정규제완화및 제도개선 ▲불법축사의 양성화추진 ▲농어촌후계자 병역특례인정▲「미등기 농지및 임야의 등기촉진을 위한 특례법」제정 ▲유휴농지 취득요건완화 ▲군복무기간의 점진적 단축과 예비군제도의 개선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내집마련 “찬스”/「18평이하」 20만가구 쏟아진다

    ◎올 공공아파트 공급규모·방법 안내/「영구임대」·「근로자주택」등 임대만 5만호/청약자격 세공 저소득층 분양기회 확대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서민에게는 올해가 내집 마련의 가장좋은 기회가 될것같다.올해 공급될 50만호중 공공부문의 공급물량 20만호가 18평이하의 소형 주택인데다 민간부문의 30만호 가운데서도 40%인 12만호가 18평 이하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더구나 올해부터는 서민층의 주택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융자규모가 지금까지의 1천2백만원에서 1천4백만원으로 확대되고 소형일수록 융자금의 상환이자율도 낮아지는등 지원도 확대된다.청약저축 가입자들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공공부문 공급주택의 종류와 공급규모,융자조건 등을 알아본다. ▷영구임대주택◁ 법정영세민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주택은 올해 공급분 2만호와 지난해 이월된 1만6천2백83호등 모두 3만6천2백83호가 공급된다. ○월세 3만∼4만원 규모는 전용면적 7∼12평이며 ▲생활보호대상자중 거택보호자 ▲의료부조자 ▲보훈대상자중 의료부조자의 소득수준 이하가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가구주연령,가구원수,해당지역의 거주기간 등을 감안,입주자를 선정한다. 주택공급가격의 85%가 국가재정에서 지원되며 임대보증료는 1백만∼2백만원,월임대료는 3만∼4만원 수준이다. ▷근로자주택◁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양하는 근로복지주택 4만5천호와 사원임대주택 1만5천호가 공급된다. 주택규모는 전용면적 7∼15평이나 기업이 직접 건설할 경우에는 18평까지 허용된다. ○제조업종사자 호기 입주대상은 10인이상 상시종업원을 가진 제조업체,운수업체의 근로자및 청소직근로자로서 월소득 1백만원 이하인 무주택자 가운데 기업이 소득·근속기간,연령,가구원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선정한다. 단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점을 감안,입주자선정을 위한 종합점수 평가때 3배의 가중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10년이상 제조업에 근속했을 경우에는 소득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근로복지주택은 가구당 1천4백만원까지 5년 거치 20년 상환조건으로 주택기금에서 융자되며 최근 5년간은 연리 8%,그후에는 연리 10%이다. 따라서 전용면적 13평의 근로복지주택의 경우 1천6백만원 정도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사원임대주택은 5년 거치 20년 상환조건에 연리 3%로 1천5백만원까지 주택기금에서 지원된다. 전용면적 13평의 경우 보증금은 5백만∼7백만원이며 월임대료는 7만∼9만원선이다. ○일정기간후에 분양 ▷공공주택◁ 최하층 법정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영구임대주택건설이 올해로써 끝남에 따라 이보다 한단계 차위인 계층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이다.저소득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 1만5천호와 청약저축 근로자들을 위한 공공분양주택 3만5천호가 각각 공급된다. 공공임대주택은 재정에서 주택공급가격의 50%,주택기금에서 20%가 각각 지원되며 보증금 4백만∼6백만원에 월임대료는 6만∼8만원 수준이다. 공공분양주택은 재정에서 30%,기금에서 20%가 지원되며 5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으로 거치기간중에는 월8만원,상환기간중에는 월12만원을 내면 된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이라 하더라도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원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소형분양주택◁ 중산층으로 계층상승의 가능성이 있는 청약저축가입자가 공급대상이 되며 모두 7만호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12평이하는 월 2만∼5만원의 청약저축가입자가 대상이 되며 12∼18평은 5만5천∼10만원의 청약저축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19년 장기저리융자 15평 이하는 올해부터 가구당 2백만원을 올려 1천4백만원까지,15∼18평은 가구당 1천2백만원까지 1년거치 19년 분할상환에 연리 10%의 조건으로 주택기금에서 지원된다. 따라서 2천6백만원 정도만 있으면 분양받을 수 있다. 이밖에 민간부문의 공급물량중 18평이하의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이 35%에서 40%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일반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12만호가 공급되며 또 18평이상 25.7평 이하의 주택도 30%인 10만5천호가 공급된다. 이들 민영부문의 25.7평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3년에서 최고 20년 상환조건에 연리 11.5%로 2천5백만원까지 융자된다.
  • 청소년 생보대상자 2천여명 직업훈련

    서울시는 11일 청소년 생활보호대상자 1천9백명을 선정,무료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청소년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산업체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에 훈련하는 직종은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3학년에 재학중인 만14세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이다. 훈련직종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추천한 15종으로 정보처리,전자통신,유선통신,전자계산기 조작,전자기기,자동차정비,열관리,고압가스,항공기정비,냉동 등이다. 훈련은 직종에 따라 6개월과 1년과정으로 나뉘어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우수사설학원 30곳에서 실시한다. 훈련생들에게 준비금 5만원과 달마다 가족생계비로 부양가족 1인당 3만원,훈련수당 2만원,식비 3만원씩을 지급하게 된다.
  • 전국에 291곳 설치 기능사 연 9만명 배출/직업훈련원

    ◎훈련직종·입학절차 “완전 가이드”/공공·사내·인정훈련원등 3종류/「인정」빼곤 무료… 기숙사도 제공/훈련기간 대부분 6개월∼3년/이수뒤 작격시험 거쳐 취업보장 최근 우리 산업현장은 젊은이들이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유휴노동력을 새로운 산업인력으로 육성하는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훈련과 재취업의 기회를 주고,업체에게는 인력공급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직업훈련제도다.그러나 막상 어디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몰라 훈련을 원하면서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직업훈련제도의 여러가지를 알아본다. ▷직업훈련제도의 구분◁ 지난 67년부터 정부 주도아래 시작된 직업훈련은 그동안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맞춰 미진학 청소년과 주부 등 유휴노동력을 생산인력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같은 직업훈련은 실시주체에 따라 ▲공공직업훈련 ▲사업내 직업훈련 ▲인정직업훈련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직업훈련과 사업내 직업훈련은 훈련기간중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나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훈련비가 무료이나 인정직업훈련은 유료이다. 공공직업훈련은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훈련기간은 주·야간,또는 과정에 따라 6개월부터 3년까지인데 대부분 1,2월 전기와 7,8월 후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 모집한다. 사업내 직업훈련은 기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인력을 사업체가 스스로 양성하는 직업훈련제도로 연초나 회사실정에 따라 수시로 모집한다. 인정직업훈련이란 공공 및 사업내 직업훈련과는 달리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훈련원을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공공직업 훈련◁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훈련원은 서울의 정수훈련원,부산의 한독부산및 부산훈련원,대구의 경북및 대구훈련원,광주의 전남및 광주훈련원,인천 중앙훈련원등 전국에 35개가 있다. 올 한햇동안 이들 35개 훈련원에서는 모두 1만8천여명의 훈련생을 모집하며 이가운데 서울 정수훈련원과 경남 창원의 한백창원훈련원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33개 훈련원은 전기에만 훈련생을 모집한다. 또 이들 훈련원은 주간과 야간과정으로 나눠 운영하며 주간과정은 기능사 1·2급 수준으로,야간과정은 기능사 1급 또는 기능사보 수준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같은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을 거쳐 해당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들 35개 직업훈련원은 주간의 ▲전문훈련과정 ▲고등훈련과정 ▲일반훈련과정과 야간 ▲일반훈련과정 ▲향상훈련과정등 모두 5개 과정으로 나눠 훈련생을 모집한다. 전문훈련과정은 공업계를 제외한 고졸자(졸업예정자포함)를 대상으로 훈련기간은 2년이며 집체(훈련원)훈련2년과 집체훈련 1년+기업체 현장훈련 1년과정으로 나눠 인천 중앙훈련원·대구·성남·대전·광주·울산·인천·안성여자·한백창원등 전국 9개 훈련원에서 3천8백4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차 국어·영어·수학등 3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한다. 이들 9개 훈련원 가운데 한백창원훈련원만 오는 7·8월중 후기로 훈련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8개 훈련원은 전기모집,3월초 입학한다. 전기모집하는 훈련원중 아직 원수접수기간이 남아있는 곳은 ▲광주훈련원(2월11일∼3월3일) ▲성남훈련원(2월3일∼3월4일)등 2곳이다.해당훈련원 교무과나 지방노동사무소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훈련원 교무과에 접수시키면 된다. 전문훈련과정에는 주조·금속·재료·기계가공·정밀측정·배관·차량정비·CAD·CAM·사무자동화·패션디자인등 22개 직종이 있고 졸업후 기능사 1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고등훈련과정은 중학교 졸업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훈련기간은 집체(훈련원)훈련 2년+현장(기업체)훈련 1년등 3년이다. 35개 훈련원 가운데 한독부산·춘천·전주훈련원등 3곳에서 전기공사등 11개직종에 걸쳐 4백80명을 모두 전기모집한다. 1차 국어·수학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뽑는다. 전문훈련과정과 마찬가지로 졸업후 시험을 거쳐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일반훈련과정은 공업계 고교를 제외한 중·고교졸업자(졸업예정자포함)가 지원할 수 있고 교육기간은 훈련원 집체훈련 1년이다. 1차 필기시험(국어·수학)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훈련생을 모집한다. 부산훈련원등 25개 훈련원에서 35개 직종에 8천8백여명을 모집하며 서울정수훈련원만 7·8월중에 3백90명을 후기 모집한다.수료후 기능사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야간 일반훈련과정은 학력제한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6개월간의 훈련원 집체교육을 거쳐 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중·고교 1·2학년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3학년 재학생은 6개월 수료후 1개월 이내 취업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입학할 수 있다. 35개 훈련원중 24개 훈련원에서 3천7백50명을 모집하며 울산훈련원만 7·8월중 선반과 기계조립 직종에 각각 30명씩 60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끝으로 야간 향상훈련과정은 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2년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고교졸업후 3년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공업계 고교졸업후 기능사 2급 자격을 얻고 1년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훈련기간은 1년이며 수료후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수 있다. 대전·한백창원·정수훈련원등 3곳에서 2백55명을 모집하고 정수훈련원만 7·8월중 75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 이상과 같은 35개 훈련원 훈련생들에 대해서는 식비를 제외한 모든 훈련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훈련기간중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다음으로 공공직업훈련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원은 서울시에서 시비로 운영하는 ▲강서구 화곡동의 청소년직업훈련원 ▲강동구 고덕동의 서울종합직업훈련원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여자직업훈련원 ▲노원구의 상계직업훈련원등 서울시립훈련원 4곳과 경남도민직업훈련원등 전국에 모두 5개의 시·도립 훈련원이 있다. 이들 훈련원은 시비 또는 도비로 운영되기때문에 수업료는 물론 기숙사비·교재비·실습비·피복비등 훈련비 전액이 무료이다. 훈련생들에게는 교통비가 보조되고 생활보호대상자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이들에게는 수료후 취업알선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을 거쳐 입학하며 교육기간은 청소년부는 1년,성인부는 6개월. 원서교부및 접수는 해당훈련원이나 각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하며 시립 또는 도립이기 때문에 해당 시·도에 거주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청소년직업훈련원은 전반기에만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부 4백40명을 정보처리등 11개 직종에 걸쳐 모집한다. 훈련생은 합숙 또는 통원이 가능하다. 서울종합직업훈련원은 지난 1월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14세부터 20세까지의 소년(주간)과 18세부터 50세까지 성인(주야간)을 대상으로 모두 8백15명을 모집한다. 소년부는 합숙및 통원이 가능하나 성인부는 주·야간 모두 통원만 해야한다. 후기모집은 성인만을 대상으로하며 오는 7월 15일부터 8월20일까지 주·야간 5백80명을 모집한다. 한남여자직업훈련원은 전·후반기로 나눠 2차례 훈련생을 모집하고 소녀부는 14세부터 20세까지,성인부는 18세부터 50세까지만 지원할수 있다. 전반기에 4백80명을,후반기에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7·8월중 2백40명의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계직업훈련원은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4백명을 모집,고압가스기계등 10개 직종에 걸쳐 1년간 교육한다. 이들 훈련원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을 거쳐 기능사 2급을 취득할 수 있고 출판사·자동차계열회사·인테리어 전문업체·가구제작회사·건축회사·의상실·호텔·카인테리어등에 취업이 알선된다. ▷사업내직업 훈련◁ 사업내직업훈련은 상시근로자가 1백50명 이상인 사업주는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직업훈련분담금을 내야 한다. 해당사업주는 자체 훈련원이나 훈련원이 없으면 공공직업훈련원 또는 인정직업훈련원에 위탁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현재 삼성종합건설훈련원·삼익악기훈련원·금성서비스훈련원 등 1백49개의 자체 사업내훈련원이 있으며 기업체마다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3개월에서 2년까지의 훈련기간을 설정,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사업내직업훈련을 통해 5만여명의 기능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원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체에 취업되는 것은 물론 자격시험을 치러 기능사 1·2급 또는 기능사보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인정직업 훈련◁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인정직업 훈련원은 국제제과 인정직업훈련원·현대자동차정비 인정직업훈련원·서울전자공업 인정훈련원·한국수출산업공단부설 인정직업훈련원·한국경영자총협회부설 인정직업훈련원등 전국에 1백7개가 있다. 훈련직종은 선반·기계조립·제과·제빵·자동차정비·전기도금·굴삭기운전 등이 있으며 양성훈련과 향상훈련·재훈련 과정으로 구분,대부분 3개월 내지 6개월의 훈련기간에 1년에 2∼4차례 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유료인 인정직업훈련원을 통해 2만5천여명의 기능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정신대의 한」 뭘로 보상 받나요”

    ◎심미자… 이 할머니 오늘에야 말하다/16살때 끌려가 일 헌병 첩노릇 수모/그 질곡서도 독립자금 모아 전하기도/“한맺힌 삶 3·1절 앞두고 털어놓으니 가슴후련”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잔혹했던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3월이 온다.말로만 들어온 3·1독립만세의 평화적 시위 앞에 총칼을 들이댄 일제의 만행과 여기에 맞선 독립운동가들.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의 심미자할머니(69·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 1월24일 신고)는 일제에 의한 피해자로 역사의 질곡속에서 누구보다 한맺힌 삶을 살아왔지만 3·1운동의 주역들을 도왔다는 뿌듯한 감회 속에 살고있다. 『정신대로 끌려갔다는 부끄러운 과거 때문에 모든 것을 숨기고 살았습니다.그런 가운데도 푼푼이 모은 돈으로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세상에 알리고 싶었지만 과거를 떠올리면 진저리치고 부끄럽기도 해서 묻어 두었던 일들입니다』 황해도 봉산군 덕제면 적성리가 고향인 그는 1940년 3월 중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연행돼 정신대라는 기구한 운명을 산 현대사의 증인이다.봉산소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담임인 나카무라선생이 우리집에 와서 무궁화 꽃수가 놓인 지도를 보고 예쁘다고 칭찬하며 자기네 일본지도에도 꽃수를 놓아 달라고 부탁해 나팔꽃 수를 정성껏 놓아 주었습니다.그것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일 인줄도 모르고…. 그로부터 며칠후 일본순사에 의해 경찰서로 끌려가 『일본땅을 그린 지도에 일본의 국화인 벚꽃을 놓지 않고 나팔꽃을 수놓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심문을 받게됐다.어린 나이였지만 마음속에 품고 있던대로 『아침이면 지는 나팔꽃처럼 일본도 빨리 망하라고 나팔꽃을 수놓았다』고 홧김에 내뱉어버렸다. 그 말에 화가 난 일경으로부터 대꼬챙이로 왼손 엄지손톱 밑이 찔리고 불에 익은 인두로 어깨와 목을 지지는등 가혹한 고문을 받았다.곧 정신대로 보내져 16살의 어린 나이로 일본의 후쿠오카 근처 군부대 위안소에 도착했다.그후 오카야마·오사카·고베를 유전하는동안의 호칭은 「7번」이었다.1년반동안 일군의 위안부로 치욕의 삶을 살던 그는 헌병대장 스즈키의 눈에 들어 위안소를 빠져나왔다. 「하루코」라는 이름으로 헌병대장의 첩살이가 시작된 것이다.운신의 폭이 넓어진 그는 오사카에서 일본인 행세를 하며 지하조직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부대앞 팥죽장사 아주머니를 만났다.그리고 부대에 채소를 납품하던 그 팥죽장사 아주머니의 남편 김상길씨를 통해 독립운동 조직도 알게 됐다. 『스즈키의 소개로 여러 군인들의 빨래와 자수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습니다.그 대가로 받은 돈 3백원씩을 매달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하구요.그 돈은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김마리아와 만해 한용운등 각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여러분들에게 보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하루코」,그가 도운 일은 금전뿐이 아니었다.헌병대장 처라는 직분을 이용,일본을 거쳐가는 독립운동가들의 통행증도 발급받을 수 있었고 옥고를 치르는 항일투사들에게는 김밥속에 종이를 말아 넣어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2살에 해방을 맞기까지 3년 반동안 계속해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해 주었지만 일본인의 첩살이를 한것 때문에 선뜻 조국땅을 밟지도 못했다.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다 54년에야 귀국,생활보호대상자로 혼자 살고 있다. 『나의 한을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제야 한 많은 사연을 세상에 털어놓게 되어 가슴이 후련합니다』 그는 3·1절날 오키나와에서 베풀어지는 정신대 위령제에 참석하고 일본사람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정신대 발자취를 따라서」팀과 함께 28일 출국했다.
  • 2001년까지 공단 2천만평 조성/전북도 업무보고 내용

    ◎「새만금간척」등 30개 개발사업/서민용 아파트 2만여가구 건립/38개지구 1만㏊ 농용수 공급 전북도는 올해 활기찬 지역개발로 공업화를 촉진하고 저소득층보호와 도민복지향상,살기 좋은 농어촌건설에 주력키로 했다. ▷활기찬 지역개발◁ 전북의 균형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2조1천9백억원을 투입,각종 지역개발을 활기차게 추진한다. 사회간접시설확충사업으로 서해안개발 30개사업에 4천83억원을 투입,추진한다. 전주권개발2단계사업 19건에 1천1백3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새만금간척사업·용담댐건설·군산신항건설·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주등 6개시의 도로망확충사업에도 1백21억원을 들이고 도로 2백46㎞를 9백18억원을 투입,포장한다. 주민들에게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해 3백30억원으로 섬진강광역상수도사업을 완공하고 전주광역상수도사업을 착공하며 노후관 1백30㎞를 개량한다. 서민주택난해소를 위해 2만1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9개지구 1백39만8천평의 택지를 조성한다. ▷공업화 촉진사업◁ 공단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단지별로 적합한 업종을 유치한다. 공단확충은 군산국가공단 2백9만평등 2000년까지 1천9백94만평을 조성,공업화기반을 구축한다. 농공단지조성사업에도 97억원을 들여 5개단지 15만평을 조성한다. ▷잘사는 농어촌◁ 건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촌의 활력을 되살리는 해」로 정해 살기좋은 농어촌을 건설키로 했다. 경지정리사업은 2001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9백88억원을 들여 1백11개지구 6천2백10㏊를 정리하고 2백26억원을 투입,38개지구 1만1천㏊의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배수개선사업에도 1백5억원을 투입,18개지구 9천3백20㏊를 상습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나게하고 1백32억원을 들여 9백51개소의 기계화 영농단을 조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관련 유관기관,상공인등과 더불어 총체적인 활성화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40개 기관을 총망라한 「지역경제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또 행정·학계·기업·금융계 등으로 이루어진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역발전 연구원」을 설립,지역산업육성방안을 연구하고 기업정보·신기술·육성자금등을 제공한다.특히 군산국가공단,전주3공단등 4백25만평의 공업단지를 완공,대우자동차등 1백17개 업체를 유치함으로써 6만2천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망 중소기업 1백30개소를 발굴,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연간 1만3천명의 우수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인력은행을 운영한다. ▷도민 복지향상◁ 총7만8천8백가구 33만5천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8백6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민자활복지기금도 1백억원을 조성,저소득주민에 장학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 모든 병·의원 의료보호기관 지정/보사부,연말까지

    ◎저소득층 의료혜택 확대/한방·치과의원도 모두 포함/진료때 가산기술료도 정부서 지원 올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병원과 의원이 의료보호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저소득층 국민들의 진료가 한층 수월해진다. 보사부는 9일 생활형편이 곤란한 자를 대상으로 의료비용의 전액 또는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는 현행 의료보호제도가 지정의료기관의 부족으로 저소득층이 진료를 받는데 불편이 크다는 여론에 따라 현재 72.9%에 머물고 있는 진료기관 지정수준을 오는 12월까지 1백%로 끌어올려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현재 전국의 의료기관 가운데 의료보호진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의원급이 총2만1천3백71곳 가운데 1만5천4백21곳(72.2%)이,종합병원등 병원급이상은 5백97곳 가운데 5백85곳이,결핵병원등 특수진료기관은 12곳 모두가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현행 의료체계는 의원급인 1차진료기관을 거쳐야만 병원급인 2·3차 진료기관의 진료가 가능토록 되어있어 지금까지 1차진료기관의상당수인 5천9백50곳이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진료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보사부는 아직까지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의원급 5천9백50곳을 포함,모두 5천9백65곳을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지정,늦어도 연말까지는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전국의 어느 병·의원에서나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이 의료보호요양기관으로 지정되면 2백68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시설보호대상자·의료부조자등은 몸이 아플경우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나서는 불편을 덜게 된다. 또 20% 안팎의 지정률을 보이고있는 한방의원과 치과의원도 모두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생활보호대상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됐는 데도 보험환자들의 치료때 받는 가산기술료를 별도로 받지 못해 의료보호환자들을 기피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의료보호환자를 치료할 때도 가산기술료를 지급해 줄 방침이다.현재 의료보험 요양기관은 환자치료때 진료수가외에 의원은 총진료비의 7%,병원은 13%,종합병원은 23%,특수진료기관은 30%씩 의사들의 기술료를 가산해 받고있다.
  • 정부 산하단체 대폭 정비/투자기관·연구기관·공사 등

    ◎기능중복 여부 전면 실태조사/「퇴직자 명예공무원제」 추진/총무처 업무보고 정부는 연구기관·투자기관·공사 등 각종 산하단체의 인력 및 예산낭비와 기능중복을 막기 위해 정비작업을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상배총무처장관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출한 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상반기중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통제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까지 1차 행정전산망사업을 통해 부동산·주민등록증 6개 업무의 전산화를 끝낸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를 2차 추진기간으로 정해 행정정보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국민연금·의료보험·생활보호대상자관리(보사부) ▲우체국 종합서비스(보사부) ▲해상화물통관·심사결재(관세청) ▲특허 등 지적재산권정보관리(특허청) ▲기상정보관리(기상청) ▲조달물품관리(조달청) ▲어선면허등록·검사(수산청)등 민생관련 7개 중점업무를 포함,63개 행정업무가 추가로 전산화 된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퇴직공무원을 행정상담위원,국정모니터요원,환경감시원 등으로 활용하는 명예공무원제도를 신설,퇴직후 신분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의 정착◁ 기관장·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일더하기 운동」을 내실화한다.공직윤리를 생활규범화 해 시대적상황에 맞는 새공직자상을 정립한다.무책임,무소신,무사명,무기력을 추방하고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한다.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제고◁ 명예퇴직제를 상위직위주로 운영하며 계급구조의 다단계화 방안을 검토한다.신진대사를 촉진,인사정체를 해소하고 확고한 직업공무원제를 확립시킨다. 국가발전을 주도할 우수인력확보에 노력하고 전문성 필요직위에 대한 보직관리기준을 강화,전문화시대 부응을 위한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한다.직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근무여건을 바꾼다. ▷행정민주화를 위한 제도개선◁ 범정부적 쇄신의지 확산으로 부처중심의 기존행태에서 탈피하고 「행정쇄신 실무협의회」운영을 활성화한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국민애로·불편사항을 중점 해결한다. 「민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적극 수렴,올 상반기중 개선성과를 가시화한다.민원업무의 대폭적인 축소,통·폐합및 처리방법을 개선,국민불편을 해소한다. ▷정부조직의 효율적관리◁ 공무원 신규수요는 행정수요 감소분야 인력을 상계활용하며 조직진단 강화로 인력감축 요인을 발굴한다.행정수요와 연계된 분야별 정원관리방법을 강구,임시·단편적인 조직관리방법에서 탈피한다. 중앙과 지방기능의 배분기준을 명확히 한다. ▷사무관리의 혁신◁ 올해를 「행정능률 패가의 해」로 설정한다.사무관리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업무수행상의 비능률·낭비요소를 제거한다.사무용품및 행정경비등 절약을 활성화 한다.
  • “중국 격전지서 위안부로 3년”/대천 노청자할머니

    ◎피맺힌 한 꼭 사과 받을터 『모진 목숨이었지만 악착같이 살아 남아 조선땅을 다시 밟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일본총리앞에서 못하는 일본말이나마 진실을 밝혀 사과를 받아내고야 말겠습니다』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종군위안부문제가 한일간의 중대한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정신대의 또 다른 산증인으로 나선 노청자할머니(72·충남대천시 대천동 395의 10).그는 15일 하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을 찾아와 당시의 참혹했던 생활을 되새기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충남 유성이 고향인 노씨는 17세때인 지난37년 처녀동원령을 받았고 치마를 뒤집어쓰고 피해 다니던중 대전 근처에서 헌병에게 끌려갔다. 『낮에는 창고에 갇혀 있으면서 뚜껑 없는 기차에 짐짝처럼 실려 밤에만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3일 뒤 도착한 곳이 중국 산서성에 있는 오태산이란 곳이었다.이곳에서 그는 끌려온 조선인 여성 38명,일본인 위안부 2명과 함께 3년간 일본군을 상대로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위안소는 마구간처럼 생긴곳이었고 우리들은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려 나가 하루 40명이 넘는 일본군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노씨가 있던 곳은 아침에 나가면 탄피를 한바가지 정도 거둘만큼 격전장에 인접한 곳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곳에서 옷행상을 하는 조선인 내외를 만나 그들의 수양부모가 사는 천진으로 보내는 짐속에 숨어 그곳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천진에서 1년간 숨어살다 해방직전인 1945년 2월쯤 옷장수 수양부모의 연고지였던 충남 강경을 거쳐 부모가 사는 유성땅을 밟았다.부모와 오빠는 당시 살아 있었지만 모두 곧 세상을 떠나고 지금까지 혼자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 생보자 생계비 80%까지 지원/보사부 7차계획 확정

    ◎96년까지 매년 5% 인상 내년 1월부터 현재 10인이상 사업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국민연금제도가 5∼9인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확대 적용,시행된다. 보사부는 20일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사회보장부문을 확정,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96년까지 국민연금대상사업장을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현행 국민연금체계안에서 농·어민에 대한 연금제도 도입을 위해 내년에 「농어민연금도입준비위원회」를 설치,늦어도 오는 95년까지 농어민에 대한 국민연금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생활보호대상자 18만가구에 대한 보호수준을 계획기간동안 매년 5%씩 인상,지역별·가구규모별 최저생계비의 8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노인들에 대한 소득보장의 하나로 실시중인 노령수당의 경우 현재 70세이상 생활보호대상노인에게 매월 1만원씩 지급하던 것을 96년까지 65세이상으로 확대,월1만∼3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기간동안 복지행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읍·면·동에 배치된사회복지자문요원을 현재의 2천명에서 4천명으로 늘려 배치토록 했다.
  • 정부의 행정쇄신 의미와 내용

    ◎비능률·권위 일소… 「행정민주화」 구현/93년부터 군복무 5∼2개월 단축/회사택시 부제운행 단계적 해제/생보자 식비 내년부터 현금 지급 정부가 이번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기업활동에 지장을 일으키는 비능률적인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킨 것은 「행정의 민주화」를 구현한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이후 우리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다양한 욕구분출로 한때 혼미한 상황을 빚기도 했지만 일관된 논리는 민주화였다. 그런데도 유독 국민생활·기업활동과 직결된 행정부문만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했고 실제 우리 주위에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고달픔을 안겨주는 제도가 의외로 많았다. 6공이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 사회변화에 아랑곳 없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정부의 이번 대대적인 행정쇄신작업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행정의 대수술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엔 국민생활의 불편해소 뿐 아니라 그동안 팽배해 있던 부처별 이기주의와 할거주의에서의 과감한 탈피노력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담당 대민업무의 민간단체이양이나 절차 간소화는 공직의 매력인 권한·권위의 상대적인 축소라는 사실 때문에 어느 부처든 싫어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행정쇄신작업은 공직자들의 의식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구나 연말쯤엔 국무총리 자문기관인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유창순전경련회장)가 1천여가지에 달하는 규제완화 대상사무를 건의할 예정이어서 내년 3월쯤엔 대대적인 행정개혁이 단행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명실공히 행정의 민주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4백42건의 행정쇄신작업은 대장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볼수 있다. 4일 열린 행정쇄신실무협의회가 심의확정한 행정쇄신 대상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지확대개발촉진지역고시해제=고시지역을 이달부터 일괄 해제함으로써 개발대상지역 선정,대상지역형질변경,토지환매등 농지확대개발촉진법상의 규제대상 14건이 소멸(91년12월). ◇회사채일괄신고제도 도입=회사채발행시 건별로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일정기간의 예정물량에 대한 일괄신고 허용(92년1월). ◇인지세 납부방법개선=계속적·반복적으로 인지세를 납부하는 경우 납세자의 인지세 납부계기설치사용 허가(92년7월) ◇현역병복무기간 단축및 방위병제도의 단계적 폐지=93년1월1일 이후 입영자부터 육·해병은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공군은 35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군부대 방위병은 단계적으로 현역으로 대체하고 향토방위병은 다른 신분으로 전환. ◇긴급·불편신고전화통합=112(범죄)113(간첩)182(미아)등 6종의 긴급전화를 112로 통합(서울 92년말,지방 93년). ◇제1국민역 거주지관리 전환=본적지별로 관리되는 제1국민역을 보충역·예비역처럼 거주지관리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불편해소(92년말). ◇군사시설보호제도 개선=군사시설보호구역내 재산권제한 최소화 및 재산권 침해시 적정보상방안을 강구하고 군사시설 보호관련 법규위반시 처벌규정 현실화(92년9월). ◇택시부제운행해제=회사택시(현3∼12부제)는 시·도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개인택시는운행특성을 감안,시·도별 완화조정(92년1월). ◇관광호텔등급결정권한 민간위탁=등급결정권한을 92년 하반기의 관광진흥법개정을 통해 관광사업자단체에 위탁. ◇생활보호대상자 주식비지급방법개선=현재 현물(관수용 양곡)로 지급되는 생계보호대상자 주식비를 현금지급으로 개선(92년1월). ◇한국공업규격표시품 생산계획보고제 폐지=행정실익이 없는 KS표시품 생산계획및 생산상황보고를 폐지,제조업자의 행정관청보고 업무를 축소(92년말). ◇옥외광고물 설치관련 규제완화=옥외광고물 설치허가 신청구비서류를 줄이고 광고 표시기간 연장허가시 원색도안 첨부 생략.가로형간판은 건물 2∼3층에도 설치허용하며 지하도·지하철등에서의 광고물표시는 시설관리청으로 일임(92년1월).
  • 국회통과 주요 법안내용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운전자금의 수요증가등 기업의 자금수요다양화 경향에 부응해 장기운전자금의 총대출한도를 시설자금대출총액의 50%에서 1백%로 확대하고 대주주에 의한 지배방지를 위해 동일인의 주식소유한도를 10%에서 8%로 축소.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고속철도건설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공단을 설립,시속 2백㎞이상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열차에 관한 기술의 연구개발및 조사,고속철도의 역세권및 연변개발사업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행함에 있어 택지개발사업을 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경우 토지수용법을 적용,토지·물건 또는 권리등을 수용 혹은 사용할 수 있도록 함. ▲외국환관리법개정안=외국환의 소급조정,비거주자에 대한 채권의 회수의무,지급수단,귀금속 등의 수출입허가,외국환거래의 담보예치등 각종 규제수단의 발동요건을 대폭 강화해 유사시 규제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보훈기금법개정안=보훈기금의 운영지원비에 보훈병원등의 시설비및 장비구입비를 포함시키고 기금증식사업을 위탁받을 수 있는 법인의 범위에한국보훈복지공단과 복지공단이 자본금의 2분의 1이상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를 포함.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순국선열및 애국지사의 범위를 독립운동의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자로 하고 보훈처장은 국가유공 취업보호대상자의 정부투자기관등 일정기업체에 대한 고용비율을 9%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인보험법개정안=보험가입자가 전공사상또는 비전공사상으로 전역되거나 제적된 경우 보험저축원리금과 보장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되 보장보험금의 금액에 차이를 두어 전공사상인 때에는 1백50만원이상 6백만원이하,비전공사상인 때에는 75만원이상 3백만원이하의 범위안에서 계급별 구분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
  • 집값 하락세 94년까지 지속/주택 2백만호 건설 효과분석

    ◎내년말엔 작년말 보다 7% 떨어질 전망 지난 4월을 고비로 계속되고 있는 주택가격의 하락추세는 오는 94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같은 주택가격하락에 따라 90년 12월의 주택가격을 1백으로 했을 때 내년도 말의 주택가격은 93.1로 6.9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건설부는 11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주택 2백만호 건설의 효과분석」에서 지난 88년부터 9월말까지 주택 2백8만호를 공급한데 이어 앞으로 매년 50만호씩 주택공급을 계속할 경우 주택가격의 안정추세가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주택가격의 안정은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요구를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노사간의 평화정착에도 기여,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2백만호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전액 재정에서 부담하는 영구임대주택 20만호와 건축비의 50% 이상을 금융지원하는 근로자주택 25만호를 건설함으로써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근로자의 만성적인 주택문제를 해소,사회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부는 이날 2백만호 건설을 계기로 지금까지 GNP대비 3%수준에 머물렀던 주택부문에 대한 재정투자율을 6.5%선까지 끌어올려 재정지원규모를 1천5백억원에서 1조원선까지 높였으며 이에따라 89년과 90년의 주택투자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22.8%와 6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과하고 주택 2백만호 건설사업은 토초세시행및 주택임차대기간연장 등과 맞물려 주택건설경기의 과열을 초래,90년 건설자재 89개 품목의 평균상승률이 10.7%,건설노임이 40%,건설업 취업자수가 19만9천명이 증가하는등 물가 및 제조업부문의 임금상승 요인이 됐던 것으로 평가됐다.
  • 부랑인 8명 집단 탈출/어제 대전서… 대부분 정신질환자

    【대전=최용규기자】 9일 하오 7시30분쯤 대전시 동구 삼정동 118의 5 사회복지법인 성신원(원장 오명자·41)에서 수용중인 최성수씨(44)등 부랑인·정신질환등 8명이 집단탈출,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성신원측에 따르면 최씨등은 이날 하오 7시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강당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경비원 고만규씨(27)가 복통을 일으킨 김순덕씨(25·여)를 병원에 옮기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고씨와 생활지도원 김태규씨(49)등 당직직원 2명을 집단구타하고 인근 야산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원장 오씨는 『탈출한 최씨등은 무의탁환자·생활보호대상자로 대부분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성심원은 대전시 위탁으로 갈곳없는 부랑인등 1백38명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대전시내로 잠입했거나 거주지로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전경2개 중대를 동원,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직업병 인정범위 넓어진다/노동부/「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도 포함

    ◎이황화탄소 「중독 기준」도 제정/검진 소요기간 3개월로 단축/원진레이온 1백10명 신속판정 기대 앞으로 직업병인정기준이 대폭 완화되고 판정절차도 크게 간소화 된다. 노동부는 9일 최근 각종 산업체근로현장에서 중독환자가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카드뮴·망간등 중금속에 의한 직업병 발병시비와 관련,중추신경및 순환기계통질환의 업무상 재해인정기준을 그동안 업무와 질병간에 의학적 인과관계가 「명백한」경우에만 인정했던 것을 「상당한」인과관계가 판명될 경우 인정토록 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상 재해인정기준안을 개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또 섬유·화학업체의 생산근로자들 사이에 자주 나타나고 있으나 직업병 인정기준이 없었던 이황화탄소(CS₂)중독증의 인정기준을 새로이 마련,몇가지 기본검사 내용에 부합할 경우 직업병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직업병인정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업무와 명백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웠던 카드뮴·크롬·망간등 중금속및 각종 유기용제중독질환은 취급물질,작업환경,직업경력등을 종합해 「상당한」인과관계만 인정되면 직업병으로 판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원진레이온 집단직업병 발생으로 문제가 됐던 이황화탄소중독질환은 직업병 인정기준제정으로 6개월에서 2년6개월 걸리던 검진기간이 3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지금까지는 이황화탄소등 유해물질에 의한 직업병인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직업병 증상을 호소해도 적절한 보호대책이 없었을 뿐 아니라 산업재해 보상보험법상 직업병 판정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마련된 이황화탄소 중독증 인정기준은 평균 10㎛이상의 사업장에 수년간 근무한 자가 ▲망막병변·말초신경병변·중추신경장애·시신경염증 가운데 두가지 이상이 있거나 ▲갑자기 정신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급성중독증상이 있는 경우등이다. 이번 개정안실시로 건강검진을 위해 6개월이상 대기중인 원진레이온근로자 1백10명이 신설된 규정에 따라 모두 신속히 직업병판정을 받을수 있게 됐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의 직업병인정기준은 진폐증·소음성난청등 몇몇 질환에 국한돼 있어 최근 빈발하고 있는 신종의 각종 직업병환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해오지 못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직업병기준및 판정신청절차의 완화로 산업현장에서 업무와 관련,질병증세를 보이는 보다 많은 근로자가 손쉽게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연말 현재 산업재해보호대상근로자는 7백50만명으로 집계돼 있으나 지난해에 직업병을 호소한 7천6백80명중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1천6백38명(21.3%)에 불과해 직업병판정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 국민 병원출입 횟수 줄어든다

    ◎보사부 분석/3분기 진료비 청구 3,739만여건/작년 동기보다 4.9% 감소/의료보호 대상자 수진 36% 격감 국민들의 의료기관 방문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료보험연합회(회장 최수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연합회에 접수된 진료비청구건수는 모두 3천7백39만7천4백23건으로 지난해 3·4분기의 3천9백31만2천9백63건에 비해 4.9%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자별로 보면 의료보호대상자 진료비청구건수가 1백32만4천8백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만5백12건에 비해 36.3%가 줄어들었으며 직장의보의 경우 모두 1천5백36만8천2백18건으로 전년동기의 1천6백34만8천9백15건에 비해 6.0%가 감소했다. 공무원 및 교직자의보의 경우 5백53만7천6백99건으로 전년 동기의 4백81만3천4백22건에 비해 5.7%가 줄었다. 그러나 지역의보의 경우 진료비청구건수가 모두 1천6백16만6천6백87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백7만1백14건에 비해 0.6%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의료보호 대상자 진료비 청구건수가 격감한 이유는 올해 들어 의료보호 대상자수가 줄어든데다 의료보호 대상자들이 의료기관의 정신과나 보건기관(보건소,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경우는 지역의보에서 직접 의료수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절대빈곤층 70만명 감소/전년비 21%/영세민 전인구의 6%로

    소득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으로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부조자등 절대빈곤층이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2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 8만5천원이하인 영세민은 지난달말 현재 2백60만6천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1.3%(70만9천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월소득 6만5천원이하인 생활보호대상자가 지난해 2백25만6천명에서 올들어 2백24만6천명으로 1만명이 감소했고 월소득 6만5천∼8만5천원인 의료부조대상자는 1백5만9천명에서 36만명으로 69만9천명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전인구에서 이들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87년 9.8%에서 88년 9.6%,90년 7.7%,91년 6.0%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의료보호 대상자/병원 문턱 낮아진다

    ◎보증금 없이 입원… 기간도 연장/진료일 연1백80일 넘어도 헤택받게/보사부,의료보험법 개정령 공포 의료보호대상자에게는 앞으로 입원보증금을 받을 수 없으며 의료보호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하거나 관계규정을 위반한 의료기관과 종사자는 최고 6개월의 의료보호진료기관지정취소와 면허정지처분을 받게된다. 보사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보호법시행규칙 개정령을 공포,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공포된 시행규칙의 주요골자는 ▲입원진료가 필요한 보호대상자에 대해서는 입원보증금을 징수할 수 없도록 규정,영세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쉽게 했으며 ▲1백80일로 규정돼 있는 보호기간을 연장해야할 필요가 있는 대상자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연장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보호대상자의 질병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또 현행 14일인 입원기간 연장신청기간을 30일(정신질환자의 경우 90일)로 늘려 대상자의 진료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타진료지역 진료승인,입원기간 연장승인등의 업무를 시·군·구로 이관하여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토록 했다.
  • 노 대통령 시정연설/총선등 새해 정치일정 법따라 시행

    ◎고위급회담 진전,남북정상회담 기대/돈 안드는 선거로 깨끗한 정치 실현/한반도 안보 공백없게 미와 긴밀 협조/역점과제/중기 기술개발 지원/과기 투자 지속 확대/농업구조 조정 추진/농어민도 연금 혜택/「폐기비용예치」 도입/지하철·도로망 확충 의원 여러분과 저는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라안팎의 엄청난 격변의 소용돌이를 헤쳐 왔습니다. 민주화의 횃불로 권위주의의 어둠을 걷고 사회 구석구석에 자율과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밝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실시하여 6·29선언에서 국민께 다짐한 약속을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함께 나누는 보람입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국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엄청난 대가도 치렀습니다. 지난 시대 억눌려 왔던 욕구가 무절제하게 분출되어 사회안정이 위협받기도 하고,불법과 폭력이 민주화의 미명아래 정당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려는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안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환기의 진통은 극복 되었습니다. ▷북방정책◁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전후 40여년간 이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는 종식되었습니다.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안겨준 대결구조는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74년동안 지구촌의 한쪽을 지배해 온 공산주의는 그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기적 변혁이 일지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여 온 세계를 우리겨레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북방정책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로 이땅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의 축복과 기대속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보람찬 결실입니다. 남북한의 각기 다른 의석으로 회원국이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것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입니다. ▷통일문제◁ 저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결의를 세계에 밝히며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불안안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군비감축,그리고 단절의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유로운 교류….이 모든 것은 평화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면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여건은 한층 성숙될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우리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유엔외교◁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우리의 외교는 새로운 유엔외교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외교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엔을 통한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일본·유럽등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빈번한 정상회담,그리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국간 공통의 안보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라는 호혜의 원칙에 입각하여 통상관계의 부분적인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균형있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과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EC를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우호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를 계기로 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안보강화◁ 세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또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지만 첨예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변함없이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굳건한 안보태세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전쟁재발을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발전◁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3당 통합과 새롭고 단합된 야당의 출현으로 안정된 양당정치의 틀속에서 건전한 정책대결의 정치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의 잔재를 떨쳐버리고 참신한 정책과 비전의 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1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왼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요소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여 야 정당의 각별한 실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와 정당,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돈안드는 선거퐁토」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각급 지방의회와 교육 자치기구를 갖추게 됨으로써 지방화 시대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과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의회 구성원들의 각별한 자정노력과 여 야 정당의 협력이 합쳐지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주민들의 진정한 자치의식이 성숙한다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경제문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정세로 들어섰던 물가가 다소 오르고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이것이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아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하여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시일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노력하여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운용하고 기업은 기술개발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또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증대시켜 나갈때 우리는 안정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성장률이 상반기의 9%에서 8∼8.5%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농산물작황이 대체로 좋고 정부가안정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 자리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간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도 시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내년도 우리 경제의 여건을 살펴보면,우선 대외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세계교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 통합등 경제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개방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대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등 각종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강력한 총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정기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 덧이며,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산업경쟁력의 강화,국제화에의 대응,그리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교과정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UR 대비,농업기계화등 구조개선 강력 추진/7차5개년계획 연평균 7.5% 적정 성장/96년 1인당GNP 1만불… 선진대열에/여성취업 돕게 달동네·공단에 보육시설 확충 우리 경제가 현재 안고있는 최대의 과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축·수산물의 수급 원활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공산품가격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적극 흡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투기 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등 부동산 가격을 계속 진정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분위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일입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술개발·산업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도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패가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화와 계열화를 확대하여 대기업과의 상호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대등한 기술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1996연에는 과학기술투자가 국민총생산의 3∼4%에 이르도록 다각적인 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UR대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있어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분야의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산업의 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경지정리·용수개발등 생산기반을 집중 정비하고 농업기계화와 영농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며 전업농가의 경영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수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편,금융·운송·통신·유통등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있어서는 선진기법의 도입,전문인력의 양성,서비스 향상등 대응노력을 강화하여 해외경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지시책◁ 정부는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지난 88년 획기적인 주택 2백만호 건설에착수하여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과 근로자 주택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무주택서민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도시철도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하철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수원의 특별관리시책을 추진함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노후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분리수거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다량배출 폐기물에 대한 처리비용의 예치제를 도입하는등 발생단계에서부터 이를 줄여나가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보험의 운영과 국고지원을 통하여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 기반을 확충하고 병실부족 현상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을 현재의 10인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소규모 사업체에까지 확대하고 7차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어민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생업자금융자·자녀학비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여성인력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공단지역등에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 서비스제도를 새로이 도입할 것입니다. 내년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계획기간중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등 선진경제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발전◁ 90%를 훨씬 상회하는 중등학교의 취학률,인구대비 대학생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의 다양화,학습부담의 적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대학과 개방대학에 산업체근무자와 기술자격증소지자등이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대학과 산업체간에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도록 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교육방송체제와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대학이 지난날의 갈등과 시련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대학의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추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1연까지 10년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체계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문화발전◁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조화된 문화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문화규범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개발·보급하고 백제문화권등 5대 문화권을 정비하는 한편,국립예술학교설립·민속공방촌 건립등 다각적인 문화·예술 진흥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법질서 확립◁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도,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해서도 법과 질서는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사회안정과 민주화가있을 수 없으며 국리민복의 증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사회기강이 흐트러짐으로써 국민생활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왔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공평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불법과 폭력과 혼란을 제거하여 사회적 안정을더욱 공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화염병을 든 시위대를 몸으로 막는 용기있는 행동,그리고 걸프전 때의 근검절약과 여름철의 전기절약등… 나라가 어려울 때 각계각층의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이나 규제보다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이를 우리의 생활규범으로,그리고 의식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온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행정쇄신◁ 정부는 그동안 「봉사는 크고 규제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행정권한에 대해서는 이를 최대한 민간에 이관하고,불합리한 행정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행정수요에 대비한 행정전산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지금까지 깨끗한 정부,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 일각에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행정편의주의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잘못된 행정행태는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불식시켜나갈 것입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봉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공무원,휴일과 야간에도 쉴틈 없이 일하는 공직자… 이 분들은우리 공직사회의 표상입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봉급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처우개선,후생복지등 생활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전재정◁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일반회계 규모는 33조5천50억원으로서 이는 금년 예산에 비하여 6.8%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재정기능을 회복하여 경제·사회 각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고,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조세 수입을 최대한계상하여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어촌 구조개선의 촉진,환경개선,교육·문화의 진흥,그리고 지방재정의 확충등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의 처우개선율을 한자리 수로 조정하고 정부청사 건축비와 국외여비등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 한 복판에 서서 민주주의의 나라,번영이 넘치는 사회,그리고 통일조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유구한 역사의 한 순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3년반동안 우리는 민족사에 새롭고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약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역사와 국민이 준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그동안 이룬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민족사의 준령을 넘고 넘어 민주·번영·통일의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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