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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이름들/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이름들/박준영 변호사

    법이 된 이름들이 있다. 김용균법, 태완이법, 민식이법, 임세원법…. 법에 이름을 기꺼이 내준 이들은 돌아가신 분들이다.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를 위한 투쟁에 큰 힘이 된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정의로운 법집행의 한계인 공소시효를 넘어 미제사건을 계속 수사해 진범을 밝힐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김태완’, 어린이보호구역에 관한 법과 행정, 어린이를 대하는 사회의 태도까지 바꾸는 계기를 만든 ‘김민식’, 자신이 진료하던 환자 때문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한 ‘임세원’. 이 가슴 시린 이름들에게 우리는 많은 빚을 졌다. 형사사건 변호를 주로 하고 있다. 교도소에 자주 간다. 교도소는 무엇보다 죄명과 형기로 존재를 규정하는 곳이다. 이름이 아닌 수번을 부르는 것이 원칙이다. 이곳에서 꼭 이름을 물었고 그 이름의 의미를 ‘관계’ 속에서 해석한 고암 이응노 선생의 일화를 신영복 선생의 책에서 봤다. ‘응일’(應一)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응노 선생의 “뉘 집 큰아들이 징역 와 있구먼” 하는 말을 듣고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한 사건을 변호하면서 아버지가 지어 주신 이름을 다른 이들이 함부로 부르도록 방치했던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이제라도 그 이름 석 자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편지를 본 적 있다. 이른바 힘없고 가진 게 없고 많이 배우지 못한 이들도 고뇌하고 가슴앓이를 하게 하는 게 ‘이름’이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 겸직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는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 시절 ‘법무법인 ○○’ 변호사를 겸직하며 16건의 사건을 수임했고 판결문에 이름까지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 변호사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것이 관행이었고, 휴업 변호사의 경우 제외했어야 하는데 법무법인 직원의 착오로 이름이 변론요지서 등 소송 서류에 함께 기재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자는 착오였다고 해명하나 사법시험 합격 후 약 10년간 검사 생활을 했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사람의 이름이 기재된 의견서에 거는 의뢰인의 기대, 이를 받아 본 검사와 판사의 불편함. 우리는 이것을 ‘전관예우’라고 부른다. 권경애 변호사가 학교폭력 소송 과정에서 재판에 불출석하는 등 불성실한 변호를 하는 바람에 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그런데 권 변호사는 법무법인 소속이었다. 그 법무법인의 다른 변호사들은 권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고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법무법인이 이렇게 형식적으로 결합돼 있으면서 함께 일을 하는 것인 양 ‘이름’을 같이 쓰고 있다. 나도 그런 형식적 법무법인에 몸담은 적이 있다. 그런데 법무법인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규정에 의해 상법상 합명회사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변호사법은 ‘법무법인의 담당 변호사는 지정된 업무를 수행할 때에 각자가 그 법무법인을 대표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상법은 ‘합명회사의 재산으로 회사 채무를 완제할 수 없는 때에는 각 사원이 연대하여 변제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의 책임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름을 함부로 쓰는 걸 방치한 책임이다. 소위 높은 지위에 있고 많이 가진 사람들을 ‘이름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반면 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짊어지고 사는 서민들을 ‘이름 없이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름 있는 사람들이 이름을 함부로 쓰거나 방치하고 이름 없이 사는 사람들이 이름 때문에 아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의 ‘이름’은 무의미한 존재를 유의미한 존재로 변화시키는 고귀함이다. 부끄러운 이름으로 살지 말아야 하는데….
  • 하늘 닿은 천상의 화원에서 걷고 쉬고 시나브로 물들다

    하늘 닿은 천상의 화원에서 걷고 쉬고 시나브로 물들다

    질문 1. 강원 인제 백담사를 거쳐 간 인물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명인은 누구인가요. 보통은 ‘일해 전두환’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의 ‘노이즈’ 덕분에 백담사가 더 빨리, 그리고 더 널리 알려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역사의 순서로 보나 무게로 보나 ‘만해 한용운’이 정답에 더 가깝다. 질문 2. 우리나라 특산 식물은 모두 몇 속일까요. 꽤 어려운 질문이다. 6속이라 답하는 이가 있다면 ‘식물계의 태양신’이라 봐도 틀림없다. 질문 3. 우리나라 단풍나무 가운데 군락이 아닌 단일 개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는 어디 있을까요. 정답은 내장산 국립공원의 금선계곡이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국립공원의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일상의 치유가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이지만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는 ‘부수입’도 올릴 수 있다. 여러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가운데 설악산과 내장산을 다녀왔다. ●숙박·치유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 변산까지 올해 9곳으로 확대 국립공원공단에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산, 지리산 등 8개 국립공원에 생태탐방원이 조성돼 있다. 올여름에 전북 변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이 완공되면 모두 아홉 곳으로 늘어난다. 생태탐방원은 숙박하며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 체험 참가는 ‘필수’다. 숙박만 할 수는 없다. 여기에 여러 치유 프로그램이 ‘선택’으로 따라붙는다. 생태탐방원의 규모나 프로그램은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저마다 다르게 구성했다. 프로그램 가격도 조금씩 다르긴 한데 큰 틀에선 대동소이한 편이다. 종전까지는 주로 공무원의 단체 연수가 많았다. 요즘은 기업이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느는 추세라고 한다. 가장 힐링을 받는 건 이른바 ‘감정 노동자들’이다. 대한민국 월급쟁이 중에 감정 노동에 복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만, 대인 서비스 직종에서 아무래도 ‘상처받은 영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소방공무원에게 인기라고 한다. ‘마초맨’처럼 보이는 소방관들이지만,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눈물을 훔친 뒤 퇴소한다고 한다. 그들이 얼마나 무거운 일상의 피로를 짊어지고 사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설악산 생태탐방원은 강원도 인제 북면에 있다. 이들이 내건 기치는 이렇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1982)이자 천연기념물(1965)인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국립공원, 건강한 국민을 위한 생태복지서비스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국립공원 유지·관리를 넘어 적극적인 대민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니 국민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곰배령 야생화·백담사 계곡 트레킹·밤하늘 별자리 관찰·서핑 프로그램 인기 탐방원은 숙박을 위한 생활관, 교육과 회의를 위한 강당, 도서관 등 부대시설로 이뤄졌다. 식당도 마련됐지만, 현재는 단체만 예약제로 운영된다. ‘단체’는 숫자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숫자가 많다고 예약에 유리한 건 아니란 뜻이다. 민간 단체라 하더라도 정식 공문을 보낼 수 있는 단체여야 한다. 가족 단위 탐방객도 받는다. 다만 식사는 외부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어차피 일부러라도 맛집을 찾는데, 생태탐방원의 식당 밥을 먹지 못한다고 해서 아쉬울 건 없을 듯하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점봉산 곰배령 야생화 탐방, 백담사 계곡 트레킹과 명상 치유, 노르딕 워킹 배우기, 산양 복원 프로젝트 견학, 밤하늘 별자리 관찰, 소원등 만들기 등이다. 여름철엔 동해의 경관을 감상하고 파도를 즐기는 서핑(요트), 내린천을 따라 협동심을 기르는 래프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백담사 계곡 트레킹은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광일 스님의 안내로 진행된다. 만해 한용운,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이 머물렀던 백담사 경내를 돌아본 뒤 수렴동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다가 차담이나 명상 등으로 마무리한다. 백담사는 만해의 출가지다. 1905년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았고 ‘님의 침묵’ 등 대표작도 지었다. 전두환의 경우 공교롭게도 백담사에 온 날과 세상을 등진 날이 같다. 워낙 떠들썩했던 사건이긴 하지만, 그 탓에 만해의 기억이 가려지는 게 스님들로서는 내심 안타까운 눈치다. 백담사 계곡 트레킹에선 ‘하울링’ 이벤트가 특히 인상적이다. 하울링은 개나 늑대 같은 동물 등이 울부짖는 소리를 말한다. 주로 소통을 위한 행동이지만, 외로움을 표현할 때도 길게 울부짖는다고 한다. 하울링은 산책로에서 벗어나 계곡 쪽으로 돌출된 모래톱에서 진행된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명상하고 있자면, 스님이 참가자를 한 명 한 명 불러 세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야 사랑해!”를 외치라고 주문한다. 이거 참, 뻘쭘한 노릇이다. 난데없이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치라니 말이다. 그것도 세 번이나. 숲속 동물들이 놀라지는 않을까, 다들 어색하고 쑥스러워하다가도, 목청껏 내지르고 나면 내심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노르딕 워킹도 재밌다. 하체를 주로 쓰는 걷기와 달리 상체와 하체를 함께 움직이며 걷는 운동법이다. 일반적인 걷기보다 칼로리가 최대 60% 정도까지 더 소모된다고 한다. 전용 스틱을 사용하는데 탐방원 측에서 준비해 온다.●허락받은 사람만 볼 수 있는 곰배령 야생화 … 생물 다양성 보전하는 山박물관 늘 많은 이들이 몰리는 건 곰배령 트레킹이다. 곰배령(1164m)은 설악산 남쪽 점봉산(해발 1424m) 능선에 있는 고갯마루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 유명하다. 곰배령이 깃든 점봉산은 원래 입산 금지구역이다. 생물다양성이 높아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1982),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1987), 백두대간보호지역(2005) 등으로 지정돼 출입이 강력히 통제된다. 다만 점봉산 남사면 일부를 생태 탐방 목적으로 개방하고 있는데, 그 구간이 곰배령이다.곰배령은 왕복 10㎞ 정도다. 된비알이라 할 구간은 거의 없고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거리가 좀 멀긴 한데, 탐방로 주변의 화사한 들꽃과 수려한 계곡에 눈을 빼앗겨 힘든 줄도 모른다. 곰배령 정상보다는 비탈면에 들꽃들이 많다. 특히 물가를 좋아하는 들꽃들이 다양하다. 설악산생태탐방원의 이호 운영관리부장은 “풍부한 수량 덕분에 골짜기마다 다양한 들꽃들이 자랄 수 있다”며 “사람의 발걸음을 제한한 것도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저녁 프로그램도 있다. 소원등 만들기는 설악산 깃대종인 눈잣나무가 새겨진 나무 소품으로 소원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은 여기에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을 덧붙인다. 자신이 만든 소원등을 해먹에 걸고 누워 ‘별멍’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태해설사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명상의 글을 읽어 준다. 이때 주변의 조명이 모두 꺼지며 하늘의 별이 반짝하고 드러난다.
  • 경상북도의회, 제56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 운영

    경상북도의회, 제56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 운영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문경 점촌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56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25일 개최했다. 문경 점촌초등학교 학생 25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박영서 부의장, 김경숙 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의정활동 체험활동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순서에 따라 입법절차에 직접 참여해 도의원의 역할과 지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닌 한국 땅인 이유’, ‘편식을 하지 맙시다’란 주제로 2건의 3분 자유발언과, ‘핸드폰 구매 연령 제한에 관한 조례안’,‘초등학교 쉬는 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화장실 문 세로 길이 확장에 관한 건의안’,‘학교 동물 보호구역 설치에 관한 건의안’ 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찬반 토론과 전자투표를 진행하여 의결을 했다. 박 부의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 곳은 61명의 도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 본회의장이며, 오늘 경상북도의회에서 1일 도의원 체험을 통해 평소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 이런 과정을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어렸을 때 꿈을 가지고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도의회에서의 체험활동이 학교 생활에서 친구들과도 원할한 의사소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큰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을 직접 참여해보니 지역사회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영상이나 교과서 등으로 보는 것 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2014년부터 도내 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돼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부산 스쿨존 58곳 ‘방호 울타리’ 강도 강화

    부산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방호 울타리를 차량이 충돌해도 보행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강도로 개선하는 등 통학로 안전 대책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시와 교육청, 경찰, 16개 구·군이 어린이보호구역 853곳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총 12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50억원을 투입해 고위험 지역을 우선 정비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방호 울타리 성능 개선이다. 전수조사에서 급경사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228곳의 방호울타리 성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억원을 투입해 58곳의 방호 울타리를 무게 1.6t인 물체가 시속 60~70㎞ 속도로 충돌해도 버틸 수 있는 강도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오는 8월까지 4억원을 들여 10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7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80개 학교의 담장을 부지 안으로 옮겨 통학로를 넓히고, 학교별 2~6명씩 통학로 안전지킴이 8600여명을 등하교 시간에 배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할 예정이다.
  • 문화재청 허가까지 받아놓고… 5년째 창고에 갇힌 ‘독도우체통’

    문화재청 허가까지 받아놓고… 5년째 창고에 갇힌 ‘독도우체통’

    경북지방우정청이 추진 중인 독도 우체통 설치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경북우정청은 지난 2019년부터 독도를 찾는 관광객 등 일반인을 위해 독도 선박 접안지(동도)에 우체통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땅 독도에서도 자신이나 가족, 친구 등에게 의미를 담은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독도 영유권도 공고히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우정청은 당시 문화재청에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고, 우체통도 특별 제작했다. 독도우체통은 우체통의 상징인 빨간색 바탕에 정면 중앙에 흰색으로 ‘독도우체통’이라는 문구를 써넣은 게 특징이다. 우편번호 ‘40240’과 우체통 주소인 ‘독도이사부길 1-69’도 적혀 있다. 우정청은 애초 같은 해 8월 설치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독도우체통 설치 사업은 진척이 전혀 없다. 이 우체통은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올해로 벌써 5년째다. 우정청은 그동안 태풍과 코로나19 사태로 우체통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진짜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우정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독도우체통 우편물 수거 및 갈매기 배설물 청소 등 관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성사되지 않아 설치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으나 우정사업 전반의 적자로 조직이 축소돼 최악의 경우 사업 포기까지 검토돼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우정청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독도 관련 사업을 충분한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국민을 속여 왔다”면서 “독도우체통 설치는 국민과 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3년여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의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됐다.
  • ‘부산 어린이집 차량 끼임사고’…法 “원장 주의의무 소홀”

    ‘부산 어린이집 차량 끼임사고’…法 “원장 주의의무 소홀”

    지난해 부산의 한 어린이집의 3세 원아가 통원버스에 끼어 끌려가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금고형이 내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7월 12일 오전 9시쯤 A씨가 원장으로 있는 부산 부산진구의 어린이집 앞에서 B(3)군이 통학차량에서 내리다가 가방끈이 오른쪽 뒤 범퍼에 끼어 차량에 매달린 채 70m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군은 전신에 골절·타박상을 입었고 ‘외상성 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쪽에 피가 고이는 질환) 등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통학차량의 문은 어린이집 맞은편 방향으로 열려 있었고 원아들은 하차 후 차량 뒤편을 돌아 도로를 건너야 어린이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이 마주 오거나 뒤따라오는 차량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고, 인솔 교사나 보호자의 시선도 분산돼 원아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재판부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원생들의 통학차량 승하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무 지침을 만드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판사는 “어린이집 원장은 통학차량이 안전한 곳에서 승하차하고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인계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면서 “A씨는 이런 조치를 태만히 했고 승하차 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업무 지침을 제정하지도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판사는 원장 A씨 외에 운전기사와 교사들도 차량의 정차 방향을 변경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아 사고를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상) 혐의로 기소된 통원버스 운전기사 C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승하차 담당 어린이집 교사 D씨 등 5명에게는 300만~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운전기사 C씨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죄질이 무거우나 합의한 부모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육교사들은 아이가 안전한 장소로 인도되는 순간까지 명확한 업무 분담으로 각자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 독도우체통 설치 5년째 제자리걸음…경북우정청, “관리 인력 확보 못해”

    독도우체통 설치 5년째 제자리걸음…경북우정청, “관리 인력 확보 못해”

    경북지방우정청이 추진 중인 독도 우체통 설치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우정청은 지난 2019년부터 독도를 찾는 관광객 등 일반인을 위해 독도 선박 접안지(동도)에 우체통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땅 독도에서도 자기 자신이나 가족, 친구 등에게 의미를 담은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독도 영유권도 공고히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우정청은 당시 문화재청에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고, 우체통도 특별 제작했다. 독도우체통은 우체통의 상징인 빨간색 바탕에 정면 중앙에 흰색으로 ‘독도우체통’이라는 문구를 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우편번호 ‘40240’과 우체통 주소인 ‘독도이사부길 1-69’도 적혀 있다. 우정청은 애초 같은 해 8월 설치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독도우체통 설치 사업은 진척이 전혀 없다. 이 우체통은 우정청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올해로 벌써 5년째다. 우정청은 그동안 태풍과 코로나19 사태로 우체통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진짜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우정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독도우체통 우편물 수거 및 갈매기 배설물 청소 등 관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아 우체통 설치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으나 우정사업 전반의 적자로 조직이 축소돼 최악의 경우 사업 포기까지 검토돼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우정청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독도 관련 사업을 충분한 검토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면서 이런 저런 핑게로 국민을 속여 왔다”면서 “독도우체통 설치는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3년여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의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됐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예방 위해 양방향 CCTV 설치 조례 발의

    최재란 서울시의원,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예방 위해 양방향 CCTV 설치 조례 발의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 보호구역의 도로에는 과속 단속 CCTV(무인 교통단속용 장비)를 우선적으로 양방향에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가 발의돼 어린이 교통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조례안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도로에는 과속 단속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의 횡단보도가 이어지는 반대편 도로에도 과속 단속 CCTV를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된 조례라며,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 “어? 과속 단속 CCTV가 한 쪽에만 있네? 그럼 반대쪽은 시속 100km로 달려도 막을 방법이 없는거잖아?”라는 생각이 조례안 발의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소중한 생명들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조례안을 꼭 통과시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겠다. 이번 조례안 뿐 아니라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을 위한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여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해당 조례안은 6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충북 대청호 과다 규제로 경제 손실 10조… 균형발전 지원 절실”

    “충북 대청호 과다 규제로 경제 손실 10조… 균형발전 지원 절실”

    충북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있지만 국가의 굵직한 발전정책에서 항상 후순위로 밀려온 충북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충북은 수십년간 희생을 강요당한 지역의 정당한 요구가 특별법에 담겼다고 말한다. 제자리걸음을 걷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 17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중부내륙특별법 신속 제정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특별법을 처음 제안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부내륙특별법은 역대 정부나 대통령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빈구석”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꼭 필요한 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성장 혜택서 소외, 낙후·소멸지역 전락 -중부내륙특별법은 왜 필요한가. “그동안 대한민국은 미국·일본과의 교류를 위해 부산·울산·포항 등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시대와 중국수교로 시작된 인천·평택·서산·당진·군산·목포 중심의 서해안 시대를 거치며 초고속 성장을 해 왔다. 이 같은 연안 중심의 국가성장전략으로 인해 중부내륙지역은 각종 성장 혜택에서 소외되며 낙후지역, 소멸지역으로 전락했다. 특히 항만도 없고 경부선도 비껴간 충북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과도한 규제와 지속적인 희생만을 강요받았다. 여기에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균형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상수원보호구역 과다, 지역소멸 가속 -충북이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충북은 충주댐과 대청댐으로 수도권 등 3000만명에게 식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등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로 피해만 보고 있다. 대청호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179㎢, 특별대책지역 701㎢, 수변구역 185㎢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다. 각종 개발이 제한되면서 대청호 주변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40여년간 무려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상수원보호구역 과다 지정은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다. 대청호 주변에 위치한 도내 시군들의 비참한 상황이 이를 입증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지역낙후도 조사 대상 167개 시군 가운데 보은군은 150위, 영동군은 145위다.” ●새달 법사위 상정, 국회 토론회 열어 -충북이 속한 중부내륙지역과 비중부내륙지역을 비교하면 어떤가. “중부내륙지역 기초단체 28곳 가운데 64%에 해당되는 18곳이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비중부내륙지역 기초단체 201곳 중 45%인 91곳만이 보호구역 규제를 받는다. 과도한 보호구역 탓에 정책 투자 측면에서 밀리면서 다른 지역 대비 경제력도 떨어진다. 중부내륙지역 기초단체들의 지역 내 총생산(GRDP) 평균은 6조 9108억원인 반면 비중부내륙지역은 8조 6265억원이다. 지역평균 종합소득 총액의 경우 중부내륙지역은 3조 2078억원, 비중부내륙지역은 5조 3233억원이다. 지역평균 종합 부동산세는 중부내륙지역 162억원, 비중부내륙지역은 339억원이다.” -중부내륙특별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국회토론회,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29일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원 28명이 법안을 발의했다. 올해 1월 1차 부처 협의 및 수정안이 작성됐고, 2월에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3월에는 부처 2차 협의가 진행됐다. 4월에는 중부내륙연계협력 공동의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중부내륙특별법 공청회가 열렸다. 6월 중 법제사법위원회 상정 및 국회토론회, 10월 입법촉구 결의대회 개최와 법사위 통과, 11월 국회토론회와 연계시도 공동성명 발표가 계획돼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12월 국회 본회의 통과가 목표다.” ●중부내륙 연계, 균형발전하자는 것 -중부내륙특별법은 충북만을 위한 법 아닌가. “중부내륙특별법은 충북만을 위한 지역적 법안이 아니다. 백두대간과 수자원 규제로 낙후됐던 중부내륙지역이 연계 협력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특별법과의 차이점이다. 충북도는 광역적 연계협력이 가능한 분야와 사업을 발굴해 해당 시도와 논의 중에 있다. 현재 7개 시도 연구원, 시민사회단체 간 공동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내륙특별법 최대 수혜자는 경북이라고 생각한다. 충남, 전북, 강원 등도 모두 연결돼 있다.” -제정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100%라고 판단한다. 논리적으로 탄탄하고 국가적으로 필요한 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바닷가만 발전하고 내륙은 비어 있다. 이래서는 나라가 발전을 못 한다. 내륙을 끌어올리면 전국에 활력이 될 수 있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 법안에 담긴 예비타당성 면제와 추가 예산 수요 때문이다. 정부를 찾아다닐 계획이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다. 청남대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를 받고 있어 라면 하나 끓여 먹을 수 없다. 청남대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하수관거를 통해 다른 곳으로 방류된다. 단 한 방울도 대청호로 유입되지 않지만 봉쇄를 하는 것이다. 봉건시대에도 없던 전근대적이고 무지몽매한 규제다. 자연 보전하다가 사람이 죽는다. 정부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수자원을 오염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점진적으로 풀어야 한다.”
  • 부산 영도구 스쿨존 참사 사고 관계자 5명 검찰 송치

    부산 영도구 스쿨존 참사 사고 관계자 5명 검찰 송치

    지난달 부산 영도구에서 등교 중인 어린이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중량 화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를 유발한 관계자 5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어망 제조업체 대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30분쯤 영도구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무게 1.5t인 원통형 어망 실을 하역하다가 비탈길 아래로 구르게하는 바람에 등교 중이던 학생과 학부모 등 4명을 덮쳐 10살 어린이가 숨지고 나머지 3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하역작업을 하던 업체 직원 3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자동차의 주정차가 금지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하역작업을 하려고 화물차를 주차한 운전자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하역작업을 하면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신호수도 배치하지 않는 등 안전한 작업을 위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탈길에서 원통형 화물을 싣고 내리면서 버팀목을 사용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장치도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신호등 없어요”… 스쿨존 민원 8배 늘었다

    “신호등 없어요”… 스쿨존 민원 8배 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데 안전시설은 횡단보도가 전부예요. 어떻게 방지턱, 신호등도 없나요.” “버스나 대형 화물차도 자주 다니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과속 단속 카메라만 있고 신호등이 없어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관련 민원 건수가 1년 새 8배 증가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잇단 교통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민원이 폭증한 것이다. 국민권익위는 18일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관련 민원은 37만 9814건으로, 1년 전 4만 71010건의 8.1배 수준으로 늘었다. 2년 전(3만 8755건)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한다. 주요 민원은 안전 펜스,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 등 주로 안전시설과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지난달 대전 서구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뒤로는 보행로 차량 침범을 막을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한 안전 펜스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폭증했다. 대구 동구의 한 민원인은 “초등학교 앞 안전 펜스가 도로공사를 하면서 없어졌다”며 “안전사고가 난 다음에야 안전 펜스를 설치할 건가”라고 민원을 넣었다. 서울 은평구에서도 한 학부모가 “등굣길이 매일 불안하다”며 “띄엄띄엄 설치된 형식적인 펜스가 아닌 제대로 된 안전 펜스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어린이 안전사고 빈틈없이 예방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어린이 안전사고 빈틈없이 예방할 것”

    서울 송파구 내 어린이안전보호구역(이하 스쿨존)의 교통안전시설이 대폭 개선되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가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지난 3일 송파구 내 스쿨존 현장을 돌아보고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한 곳을 확인했으며 송파구에 개선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송파구청은 미비한 스쿨존 안전교통시설을 대폭 개선·보완할 것을 약속했다.이 조치는 지난 4월 배현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송파구 현안 간담회에서 송파구 내 스쿨존 시설이 미비한 곳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시·구의원의 합동점검과 개선요청을 통해 이뤄진 결과이다. 서울시 및 송파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송파구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이 90여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보호구역 내 도로노선은 195군데에 달하는데 필요한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한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보고받은 자료와 현장에서의 교통안전시설 현황이 다른 곳이 여러 곳 존재함을 확인했으며 삼전초·신천초·잠전초·아주초 등의 스쿨존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펜스 미설치된 곳과 펜스 노후가 심해 급히 보수가 필요한 곳이 다수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바닥표시가 바래져 거의 보이지 않는 곳, 불법주차한 차량이 많은 곳, 공사장 인근 통학로 안전시설이 미비한 곳을 파악해 서울시와 송파구에 시급히 개선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파구는 오는 6월까지 안전펜스 설치 및 노후된 안전펜스 교체, 어린이보호구역 바닥표시 재도색, 학교 앞 통학로 위에 낙하물 방지를 위한 합판보강 등 시설을 전면적으로 확충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외에도 국회·시·구 의원과 협의하며 가원초등학교 펜스정비, 석촌초등학교 접근 차량 알림이 설치하는 등 필요한 안전시설을 이른 시일 내로 확충할 것이라 밝혔다. 이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지자체가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해 지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 시 정작 안전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라며 “구역 지정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국회·시·구 합동점검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시설미비현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조속한 시설개선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대응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앞으로 송파구 내에 안전시설이 미비한 스쿨존이 없도록 할 것이며,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 노란색 횡단보도는 스쿨존… 꼭 멈춰주세요

    노란색 횡단보도는 스쿨존… 꼭 멈춰주세요

    가방을 멘 어린이들이 17일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하고 있다. 최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12곳에서 노란색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운전자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1만 6000여곳 스쿨존으로 확대된다. 연합뉴스
  • [포토] 노란색 횡단보도 건너는 어린이들

    [포토] 노란색 횡단보도 건너는 어린이들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다고 17일 밝혔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자신이 지나는 도로가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안전펜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 잇단 ‘스쿨존’ 참사…노란색 횡단보도 전국 도입

    잇단 ‘스쿨존’ 참사…노란색 횡단보도 전국 도입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자신이 지나는 도로가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스쿨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상당수 운전자가 자신이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안전펜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 최초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 서울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교통지도를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경찰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에 대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덕의초교 앞에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윤 청장은 “방호울타리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인식했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해 예산 확보에도 힘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참석

    박성연 서울시의원,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참석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16일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광진구지회(지회장 이원자)가 개최한 제21회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및 카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과 광진구의회 신진호·김상희 의원이 함께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캠페인 행사에는 구청장 표창장 수여식,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낭독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가 끝난 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차량을 선두로 안전운전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는 내용으로 광장사거리-구의사거리-자양사거리-강변역을 거쳐 정립회관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카퍼레이드 캠페인을 실시했다.박 의원은 축사에서 “교통사고는 한순간의 실수와 부주의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데에 경각심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 신경 쓰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광진구에서도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안전 연구·설계 용역’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단순히 단속과 처벌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 특히 통학로의 안전한 보행환경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내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스쿨존 안전사고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이희원 서울시의원, ‘스쿨존 안전사고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5일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를 포함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전반적인 안전환경 개선 논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및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이 의원이 지난 2일과 8일 동작구 관내 학교 현장 점검을 통해 지적했던 위험 상황 개선 조치 요구와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보고와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지난 2일 은로초 현장 점검에서 학교 공사 진행 시 안전요원 미배치에 대한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앞으로 진행될 공사에서 반드시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차단막 설치를 추진하겠으며, 가능한 주말 등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날에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8일 현장 점검에서 시급하게 지적했던 동작초 옹벽 주변 위험 수목 제거 요청에 대해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현재 위험 수목 제거를 완료했으며 학교 내 전반적인 수목 상태를 확인해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은로초와 동작초 외에도 흑석초, 남사초, 중대부속초 등 동작구 관내 학교 안전을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제313회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협하는 초등학교 주변 라이더카페에 대한 위험성 지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있지만 영업장 개설 제한을 받지 않는 변종룸카페, 라이더카페, 전기차 충전소, 주유소 등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신종 유해업소와 어린이 교통안전에 위험을 주는 영업장에 대해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긴급 요청했으며 서울시 전체 중·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도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집행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로와 학교 주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스쿨존 교통안전과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근절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며 “동작구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쿨존 조은결군 사망 사고’ 버스기사 내일 검찰 구속 송치

    ‘스쿨존 조은결군 사망 사고’ 버스기사 내일 검찰 구속 송치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신호를 어긴 채 우회전을 하다가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가 검찰에 넘겨진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사고 구간을 급하게 지나가려고 하다 보니 우회전 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우회전에 앞서 일시 정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어 신호를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 5조의 13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내일 오전 중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학교 56곳 담장 헐어 통학로 넓힌다

    부산 시내 56개 학교가 담장을 학교 부지 안으로 옮겨 통학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담장 이동 희망 학교를 조사한 결과 56개 학교가 사업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학교와 인도를 가르는 담장을 허물고 학교 부지 안으로 옮겨 지어 통학로를 넓히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영도구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교 중이던 어린이가 비탈길에서 굴러온 화물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련 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담장 이동을 희망하는 학교 현장에서 위험 요소 등을 확인하고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임시 출입문 개설,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 손질 등 필요한 조치를 함께 진행한다.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 담장 이동 사업은 이날 사하구 하단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이 학교 정문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교차로 방향으로 튀어나온 담장 모서리가 있어 통학로가 단절됐고 이 담장 모서리와 나무가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담장을 운동장 쪽으로 4m 옮겨 끊어진 통학로를 연결할 예정이다. 담장 이동 사업을 신청한 학교 외에도 학교 부지 무상 사용을 조건으로 안전한 통학로 및 보행환경 확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지자체와 진행할 예정이다.
  •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이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로 기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오늘 당정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기로 했다”며 “간호법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간호법 관련 부처 검토 내용을 보고받고 16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재의요구권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차례이지만 취임 1주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무회의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심대하다”면서 “현행 의료체계에서 간호만 분리하면 직역 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간호법이 공포되면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1962년 의료법 제정 이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상호 역할과 관계를 규정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분류하면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법”이라며 “약 400만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일자리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재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 결격·면허취소 사유를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로 확대한 내용이라 공포되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 및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논의했다.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노면 표시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는 법제화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주야간 관계없이 주 2회 이상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는 경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윤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하자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반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 뜻을 거부하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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