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호구역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 문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시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배구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난동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31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을 지나 공주방향으로 가다 보면 아산시와 공주시를 가르는 금계령을 넘게 된다. 이곳에서 아산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송악저수지를 만들고, 공주방향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유구천을 만들어 놓았다. 금계령의 가느다란 물줄기는 몇개의 작은 하천과 만나 유구읍내로 접어들면서 제법 넓은 하천으로 변한다. 유구읍내를 스치듯 흘러 공주시 방향 32번 국도와 나란히 하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유구천은 총 길이만 45㎞에 이르고,50여개의 수중보는 제각각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상류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낚시를 금지하고 있어 중하류지역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합수보·동원보·영정보를 비롯,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밤섬보, 대물이 자주 낚이는 해월보와 새보, 그리고 자연 경관이 수려한 꽃보, 하천폭이 가장 넓고 깊어 릴낚시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통천보 등 20여곳의 중하류 보들은 당찬 강붕어의 손맛을 만끽하게 한다. 유구천의 자원은 금강에 있다. 여름철 장마로 큰물이 나면 금강 수위가 오르게 되고, 유구천의 수위도 따라 오른다. 이때 금강의 강고기들이 유구천으로 거슬러 올라 여러 보에서 서식하게 되는 것. 어종도 다양해 쏘가리를 비롯, 잉어와 붕어, 그리고 마자와 모래무지 등 민물어종은 거의 다 있다. 일급수를 자랑하는 이곳의 낚시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차고 맑은 물의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조금 늦어,4월 중순을 넘어 5월에 접어들어야 붕어들이 산란터를 찾아 수초지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틀에 걸쳐 가 본 유구천에서는 예상대로 산란터를 찾아 샛수로 수초가로 올라온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낮낚시에는 잡어들의 성화가 있는 편이어서 깔끔한 입질을 받기에는 밤낚시가 유리하다. 수초가 언저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다. 마법에 걸린 듯 어둠을 밝히며 천천히 솟아오르는 파란 케미컬라이트의 환상적인 찌오름은 유구천 붕어낚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일렁이는 산벚꽃 사이로 천년고찰 마곡사와 장승공원이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상원골을 돌아,32번 국도를 타고 굽이굽이 유구천을 따라가다 화암 꽃보에서 마곡천을 끼고 마곡사길로 접어드는 드라이브 코스는 충남 제일의 비경을 담고 있다. 손맛도 보고, 눈요기도 하고. 봄나들이 가족출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유구천이다. 조황안내 (041)942-2728,011-9713-3640.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아산만→아산→유구 경부고속도로→천안나들목→아산→유구 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나들목→우성→유구
  • 버스정류장 금연구역 되나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 등 서울시의원 15명은 24일 버스정류장 등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서울시 금연장소 지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남 의원 등은 “시민들의 길거리 간접흡연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증대되고 있다.”며 어린이보호구역, 버스정류장, 학교정화구역 내 도로와 공원 등을 금연장소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조례안은 금연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으나 과태료 부과를 위해선 상위법인 ‘경범죄처벌법’ 등의 개정이 필요해 버스정류장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5곳에서 시행한다. 사업지는 화양 경복 중광 광남 동자 초등학교다. 다음달에 기본설계를 하고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공사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7월에 착공한다. 구는 2004년부터 개선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7개 초등학교에서 사업을 마쳤다. 보행로와 교차로, 적색 포장 및 노면표시, 펜스, 교통안전표지판, 횡단보도 및 신호등, 과속방지터 등을 설치하는 적업이다. 교통행정과 450-1480.
  •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포천 광덕산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포천 광덕산

    그동안 포천 광덕산은 근처 백운계곡으로 유명한 백운산에 가려 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들어가 있어 그다지 알려진 산이 아니었다. 그러나 백두대간에 이어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늘어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중·장년층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 이유는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하고, 광덕동 등산 시작 지점이 630m로 높기 때문에 산행 시간이 길지 않고, 기상관측소까지 임도가 닦여 길이 순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행 후에 포천 이동면에서 이동갈비와 일동면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푸는 코스가 산꾼을 유혹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광덕산은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몇 년 전부터 복수초, 앉은부채, 너도바람꽃 등 야생화들이 알려지면서 봄철 꽃산행 대상지로 각광받고 있다. 꽃이 많은 곳은 광덕동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회목현 입구까지의 계곡에 몰려 있다. 등산로 들머리는 철원 서면 자등리 원아사 입구와 포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316번 지방도 광덕고개 아래 광덕동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등산객은 교통이 편리하고 원점회귀가 가능한 광덕동을 찾는다. 광덕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회목현∼상해봉∼기상관측소∼광덕산∼남동릉∼광덕동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광덕동은 광덕고개 정상에서 화천 방향으로 100m 내려가면 나온다. 눈에 잘 띄는 ‘광덕산가든’을 이정표 삼으면 된다. 가든 왼쪽 길로 접어들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마을길을 지나 300m 오르면 번암교가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을 자세히 보면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이 하산 지점이다. 다시 200m 오르면 ‘해발 700m’라고 쓰여진 목판이 서 있는 산속가든이 나오고 이어 감투바위 펜션을 알리는 바위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식수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 구하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 식수를 준비하지 못했으면 산속가든에서 구할 수 있다. 길은 임도다. 급경사에는 부분적으로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이전에도 군사 작전도로 관계로 깔린 임도에 2003년 12월 ‘광덕산 레이더 기상 관측소’가 생기면서 확장된 것이다.200m 임도 비탈을 올라 회목현 직전까지 길섶 참나무숲 아래에는 봄의 전령인 복수초가 아주 많다. 복수초는 3월 중순, 혹은 하순에 절정을 이루고 4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상해봉(上海峰)은 육산인 광덕산에서 돋보이는 암봉으로 먼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헬기장에서 보면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섬처럼 보여 그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상해봉 정상은 가팔라 고정로프를 잡고 제법 힘을 써야 한다. 상해봉은 광덕산 최고의 전망대로 한북정맥 능선과 경기도의 주요 봉우리들의 첩첩 산그리메가 장관이다. 북동쪽으로 커다란 축구공을 머리에 올려놓은 것 같은 기상관측소가 보이고, 남서쪽으로 회목봉과 그 너머 복주산이 웅장하다. 남쪽으로 경기 최고봉 화악산, 백운산, 국망봉이 잡힌다. 광덕산은 전망이 없기 때문에 상해봉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이영준 월간 MOUNTAIN 기자 ●여행정보 자가용은 북부간선도로 신내나들목, 태릉, 구리, 퇴계원 등에서 47번 국도를 탄다. 이 국도를 타면 진접, 베어스타운 입구, 온천이 많은 일동, 이동갈비가 즐비한 이동면 시내를 지나고 316번 지방도가 갈라진다. 지방도로 갈아타면 백운계곡이 나오고 광덕고개로 오르는 지그재그 길이 시작된다. 광덕고개 정상에서 100m 화천 방향으로 가면 왼쪽으로 광덕동이 보인다. 포천 이동면의 이동갈비는 맛과 풍부한 양으로 유명하다. 백운계곡 입구에는 송씨네(031-535-4872)가 유명하다. 일동면에 새로 생긴 명지원(031-536-9919)은 넓은 한옥집으로 아늑하고 넉넉하다.1인분 8대 2만 4000원. 일동면에서 온천이 많아 산행 피로를 풀 수 있다. 일동사이판(031-536-2000), 일동하와이(031-536-5000), 용암천(031-536-4600).
  • [18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오수는 옛 생각을 떠올리며 영철에게 용서를 빌지만 영철은 오수를 피한다. 영철에게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오수는 반팀장과 광두를 만나게 되고, 광두에게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받는 태훈의 동생 태성의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태성과 엄마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오수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조병돈 이천 시장을 통해 국방부가 발표한 군부대 이전에 반대하는 이천시의 의견을 들어본다. 현재도 이천시는 여의도 3배 면적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있어 재산권 제약과 중복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반면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주장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단순 비염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코 찡그림 현상. 하지만 아이의 이러한 행동은 비염이 아니라 ‘틱’증상 이라고 한다.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면 목을 뒤로 젖히는 행동까지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더 늦기 전에 그 원인을 알아보고 싶다며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에 도움을 요청한 엄마의 사연을 들어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아버지가 딸을,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고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하는 등 올해 들어서 발생한 패륜범죄가 30건을 넘어서고 있다. 부모나 아내, 남편, 자녀 등 가족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 뒤에 남겨진 가족들의 끝나지 않는 고통을 취재한다. 갈수록 잔혹해지는 가족간 패륜범죄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 뉴요커들의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바로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이다. 황토방, 옥방, 육개장, 맥반석 계란 등 한국식으로 운영되는 찜질방.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데,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 찜질방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 조사결과 자신의 혈압 수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5.2%가 알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는 2.9%만이 알고 있을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질병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펴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
  •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화북댐을 건설 중인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과 수몰민들이 이주시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화북댐건설단은 원활한 댐 공사를 위해 5월부터 수몰지역내 가옥을 강제 철거할 방침인 반면 수몰민들은 군위군과 건설사업단측이 지금까지 이주지를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주 불가’로 맞서고 있다. 16일 군위군과 화북댐건설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댐 공사를 위해 다음달부터 수몰지 내의 가옥 및 수목, 지장물 등 모든 토지 및 물건을 강제 또는 임의로 철거한다. 현재 수몰지 내에는 주민 55가구와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파출소 등 5개 공공기관, 고로 초·중학교, 농협지소, 우체국 등이 남아 있다. 또 사과·포도·대추나무 등 상당수 과수목과 비닐하우스·창고동·축사 등 지장물이 있다. 이에 따라 건설단은 최근 수몰지내 집과 수목, 지장물을 보유한 주민 등 300여명에게 이달 말까지 자진 이주해줄 것을 통보했다. 건설단은 또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에는 건설단이 댐 건설현장 인근 하류지역에 마련한 가건물로 임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다수 수몰민들은 “생존권이 확보되지 않는 한 절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출소 등 일부 관공서도 수몰민들이 이주를 하지 않는 한 임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재학생이 15명과 12명인 고로 초·중학교도 아직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수몰지역인 고로면 학성1·3리 (45가구)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면 침수가 불가피해 장마철을 앞두고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댐의 가물막이는 해발 174m 높이로 축조돼 비가 오면 수몰지역은 물이 차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군위군과 댐건설단이 주민 40가구를 수용할 목표로 고로면 화북3리(동산지구) 일대 부지 7만 620㎡(2만 1400평)에 조성하기로 한 이주단지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댐건설단 등은 당초 올해 말까지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부지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예정부지 80% 정도가 문화재보호구역(인각사 사적 제374호)이어서 사업추진을 위한 현상계획변경 등에 2년 정도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주단지 입주를 희망한 수몰민 13가구 중 7가구도 공사지연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공정 40% 상태인 화북댐(높이 45m, 길이 330m, 총저수용량 4870만㎥)은 총 2800억원을 투입,2008년 완공목표로 지난 2004년 6월 착공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무사안일이 키운 재선충병 참사

    전남 장성군을 ‘주식회사 장성군’으로 탈바꿈시킨 김흥식 전 군수는 혁신의 최대 난관으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무사태만을 꼽았다. 아무리 화급한 사안이 생겨도 시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고, 무슨 일이든 일단 안 된다며 딴죽부터 걸기 일쑤였다는 것이다.‘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 서울 침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 2월 남양주에서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돼 비상경계령이 발동됐음에도 ‘설마’하다가 서울 상륙을 허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예찰(豫察)활동을 통해 감염 의심목 시료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본지에서 확인한 결과 태릉과 홍유릉 등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하자 뒤늦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허둥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조차도 육안으로 감염여부를 쉽사리 판별하지 못하는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벼락치기 교육으로 대처하겠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방제교육 참가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식비나 교통비 타령부터 한다는 전언에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아직 마땅한 예방책도 치유책도 없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길밖에 없다. 따라서 세심한 예찰활동과 신속한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산림의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황폐화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송파 군부대 이전지역 발표…수도권 “반대” 비수도권 “환영”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조성을 위한 군부대 이전지역을 발표하자 이전대상지역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특히 수도권은 모두 반대, 비수도권은 일제히 찬성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 이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천시 “토지공사와 사전협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 무산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조치 발표에 대한 반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종합행정학교와 정보학교어학처가 이전되는 이천시는 ‘날벼락’으로 비유하며 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모두가 반대수위를 높였다. 군사보호구역 확대에 따른 재산권행사제한이 주요 이슈였다. 이천지역에는 현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7군단 및 예하 10개 부대(육군교도소, 육군정보학교),55사단 예하 2개 부대가 있다. 또 2009∼2010년 이전 목표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육군 도하부대를 포함하면 283만 9000㎡가 군사보호시설이다. 이천시는 토지공사와 시가 사전에 협의했다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12일 관계공무원들을 토지공사로 급파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공장증설쟁취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 신광철 공동대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에 대한 주민 염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군사시설만 떠안으라는 정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군부대로 인해 군사보호구역만 늘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주민들은 2002년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이전이 추진되자 미군기지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 집단 청원하는 등 반발해 이천 이전을 무산시킨 바 있다. ●하남시 “가뜩이나 개발제한구역 넓은데…” 육군복지단문류센터가 이전하는 하남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과 넓은 개발제한구역 때문이다. 하남시는 시전체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적인 권리행사에 피해를 받아온 지역으로 정부의 일방적일 개발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하남시와 사전 협의 없이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다음주 중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동·괴산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수도권과는 반대로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이전하는 충북 영동군과 괴산군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동군은 500여명의 군무원이 상주하고 연간 5000여명의 교육생이 오가는 종행교를 유치함에 따라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처리시설과 탄약재처리시설 등 군관련 위험시설의 입주로 악화돼 있는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복 군수가 군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군사학교를 유치한 괴산군은 12일 시내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었다. 군사학교가 들어서면 2800여명이 상시 거주하고 연간 3만여명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경북 문경시도 다양한 국제규격 수준의 체육시설을 갖출 수 있게 돼 스포츠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종합 이천·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seoul.co.kr
  • 수도권 “반대” 비수도권 “환영”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조성을 위한 군부대 이전지역을 발표하자 이전대상지역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특히 수도권은 모두 반대, 비수도권은 일제히 찬성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 이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이천시 “토지공사와 사전협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 무산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조치 발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특전사 이전도 이천으로 선정되면서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천시는 ‘날벼락’으로 비유하며 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모두가 반대수위를 높였다. 군사보호구역 확대에 따른 재산권행사제한이 주요 이슈였다. 이천지역에는 현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7군단 및 예하 10개 부대(육군교도소, 육군정보학교),55사단 예하 2개 부대가 있다. 또 2009∼2010년 이전 목표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육군 도하부대를 포함하면 283만 9000㎡가 군사보호시설이다. 이천시는 토지공사와 시가 사전에 협의했다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12일 관계공무원들을 토지공사로 급파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공장증설쟁취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 신광철 공동대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에 대한 주민 염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군사시설만 떠안으라는 정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군부대로 인해 군사보호구역만 늘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주민들은 2002년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이전이 추진되자 미군기지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 집단 청원하는 등 반발해 이천 이전을 무산시킨 바 있다.●하남시 “가뜩이나 개발제한구역 넓은데…” 육군복지단문류센터가 이전하는 하남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과 넓은 개발제한구역 때문이다. 하남시는 시전체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적인 권리행사에 피해를 받아온 지역으로 정부의 일방적일 개발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하남시와 사전 협의 없이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다음주 중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영동·괴산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수도권과는 반대로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이전하는 충북 영동군과 괴산군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동군은 500여명의 군무원이 상주하고 연간 5000여명의 교육생이 오가는 종행교를 유치함에 따라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처리시설과 탄약재처리시설 등 군관련 위험시설의 입주로 악화돼 있는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복 군수가 군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군사학교를 유치한 괴산군은 12일 시내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었다. 군사학교가 들어서면 2800여명이 상시 거주하고 연간 3만여명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경북 문경시도 다양한 국제규격 수준의 체육시설을 갖출 수 있게 돼 스포츠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전국종합이천·하남 윤상돈기자yoonsang@seoul.co.kr
  • 소나무 재선충 서울마저 뚫렸다

    소나무 재선충 서울마저 뚫렸다

    소나무류 재선충병이 끝내 서울까지 확산됐다. 조선 문정왕후 묘가 있는 ‘태릉’과 고종 및 명성황후 민씨의 능이 있는 ‘홍유릉’ 등 문화재보호구역에서도 재선충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서울의 대표적인 소나무 군락지 남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울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광릉지역 잣나무에서 발견된 재선충병은 국내 미기록 재선충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11일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서울시 노원구 태릉의 소나무 1그루와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의 소나무(5그루), 잣나무(1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태릉은 산림면적이 150㏊로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가 3만 4793그루에 달한다. 홍유릉은 114㏊의 산림 중 침엽수가 3만 1552그루다. 감염목은 흉고 둘레 29∼30㎝의 80∼90년생 나무들로 수형이 우수하다. 문제는 방제방법이다. 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한 지역은 확산 저지를 위해 주변 소나무와 잣나무를 모두 잘라내지만 문화재보호구역은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태릉과 홍유릉의 고사목 107그루를 매개충이 우화(羽化·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하는 4월 말 이전에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아울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을 계획이다. 서울시도 이날 태릉을 관할하는 노원구와 중랑구에 긴급 공문을 보내고 발견지역을 입산통제구역 및 소나무 반출·입 금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서울 김경두기자 skpark@seoul.co.kr
  • 국토의 12% 64조원 규모

    국토의 12% 64조원 규모

    현재 미군부대 부지로 쓰이거나 반환된 미군 공여지 주변에 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개발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182건 64조원가량이 투입되는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며, 정부는 다음 달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전국 자치단체가 정부에 제출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발전종합계획을 집계한 결과 규모가 13개 시·도,65개 시·군·구에서 1182개 사업,64조 424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4월말까지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5월쯤 ‘공여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적용대상 지역은 324개 읍·면·동의 1만 1952㎢로 전국토의 12%에 달한다. 공여면적이 251.48㎢이고 나머지는 주변면적이다. 이들 지역에는 48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공여구역 주변지역은 42개 시·군·구,149개 읍·면·동이며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은 32개 시·군·구,176개 읍·면·동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많게는 10개에 이르는 토지이용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규제완화’ 요구가 높았다. 특히 제조업체는 모두 10만 9878개로 전국 업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는데 종업원 50명 이하의 소규모 영세업체가 96.5%이다. 사업추진 유형별로 보면 ▲도로·교통 361건 15조 2002억원 ▲문화·관광·휴양 272건 16조 630억원 ▲환경 165건 2조 4063억원 ▲지역산업개발 156건 7조 8384억원 ▲도시주택 132건 18조 3828억원 ▲사회복지 67건 5636억원 ▲교육연구 29건 3조 9698억원 등이다. 민간에서도 54개 사업에 35조 6409억원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별법에 정해진 것처럼 지역경제나 주민생활기반 개선을 위한 사업계획이 많이 수립된 것 같다.”면서 “계획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주한미군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지역에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전위원회엔 관계부처 차관과 시·도지사들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토록 돼 있어 협의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원 등을 고려하면 사업내용이나 규모가 어느 정도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시행되는데 행자부는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법에는 반환·공여 구역 주변지역에 소재하는 각급 학교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부금을 특별 지원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 설치를 위해 도로 건설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며, 교육·문화·관광 시설 설립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장 설립이 거의 불가능한 수도권 지역도 이 법에 따라 해당지역엔 61개 업종이 허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단학 이승헌씨 뉴멕시코명예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 총장이 7일 미국 뉴멕시코주의 명예대사로 임명됐다. 또 뉴멕시코주의 산타페시는 4월10일을 ‘이승헌 박사의 날’로 지정했다. 빌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 박사를 명예대사로 임명하면서 한국과 뉴멕시코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국제사회에서도 뉴멕시코주를 알리는 데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뉴멕시코주와 산타페시는 8년전 이 총장에 의해 단학이 보급된 이후 이를 수련한 인디언 보호구역 학생들의 생활 태도가 크게 개선되는 등 그가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dawn@seoul.co.kr
  • [환경·생명] ‘수도권의 식수’ 팔당호서 경안천으로 올라가보니

    [환경·생명] ‘수도권의 식수’ 팔당호서 경안천으로 올라가보니

    전국 하천과 호소(湖沼)가 썩으면서 생명의 젖줄인 상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한강·낙동강·금강 유역 수질은 전년보다 되레 악화됐다. 극심한 가뭄, 집중호우 등 이상강우 현상과 지천 하천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취수장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없다. 상류와 지천의 물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한 수질개선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다. 수도권 2300만 시민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팔당댐과 오염이 심각한 경안천을 돌아봤다. 르포에는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엄진섭팀장,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권혁진 사무국장, 수자원공사 팔당댐 취수순시선 김수동 선장이 동행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팔당호, 호숫가엔 음식점·러브호텔 즐비 수자원공사 수질조사선을 타고 팔당호 수질상태를 살폈다. 보트는 남양주 조안면 호숫가를 지나 팔당호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짙은 푸른색의 물에 쓰레기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늘 팔당호 물을 마시는 시민으로서 “이 정도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뱃머리를 경기 광주 퇴촌쪽으로 돌리자 상황은 바뀌었다. 경안천과 팔당호가 만나는 광동교 근처에 이르자 물 색깔이 확연히 달랐다. 물 색깔은 푸른색에 고동색이 더해졌다. 눈으로 보아도 탁도가 심했다. 김 선장은 “경안천에서 유입되는 물은 색깔과 냄새부터 다르다. 지금은 한결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종면, 양평 강하면 일대 호숫가에는 음식점과 러브호텔이 즐비했다. 임야와 농지를 파헤쳐 전원주택지로 만든 곳도 수두룩했다. 호수와 맞닿은 논밭에선 거름을 내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경안천, 생활폐수에 폐기물까지 둥둥 용인 김량장동 마평교에서 경안천 하류를 따라 이동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인터체인지 아래까지는 눈으로 보아 오염이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심을 따라 내려갈수록 오염 정도는 더해갔다. 포곡읍 삼계리 한림제약 근처에 이르러서는 절정에 올랐다.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눈앞에 나타났다. 물색은 검붉게 변했고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스티로폼과 나무막대기, 폐타이어 등이 지저분하게 나뒹굴었다. 기름까지 둥둥 떠다녔다. 도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오는 하수구 주변에는 파리떼가 들끓었다. 광동교 근처 팔당호 물이 탁한 이유를 알게 됐다. 이곳은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 연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1으로 전년 5.8보다 더 나빠졌다. 갈수기에는 특히 오염이 심했다.2월에는 최고 19.3,3월엔 12을 기록했던 곳이다. 동행했던 권 국장은 “어떻게 저렇게 됐지.BOD가 30은 되겠다.”며 크게 놀랐다. 모현면 왕산교 아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갈담리·유운리에서는 가축 분뇨 냄새도 났다. 광주 구간에 들어서자 조금 달랐다. 하천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었다. 엄진섭 팀장은 “자연정화 덕분도 있겠지만 용인보다 하수관거 설치가 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하교∼광동교 강가에는 비닐하우스가 몰려있다. 한 농부는 “굳이 경안천을 더럽힐 이유는 없지만 나서서 깨끗하게 가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며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 따른 불만을 쏟아냈다. ■ 수질오염 개선하려면 팔당호로 들어오는 경안천 수량은 전체의 1.6%, 유역도 2.8%에 불과하다. 수량은 남한강물이 55%, 북한강물이 43.4%를 차지한다. 수량과 유역만 따진다면 경안천이 팔당호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하지만 경안천의 팔당호 오염 부하량은 16%에 이른다. 수량이 적고 유역이 넓지 않으면서 오염은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남·북한강 수량이 풍부하지 않다면 팔당호는 벌써 죽은 호수로 변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물과 섞이면서 그나마 정수해 마실 수 있는 물이 된 것이다. ●용인시 오염총량제 도입해야 팔당 수질 개선 오염이 심각한 가장 큰 원인은 용인시가 오염총량제도입을 늦추고 있는데다 하수관거 설치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오염총량제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협의해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범위에서 오염을 삭감한 부분만큼 개발을 허용하는 제도. 하천오염물질 총량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이지만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닌 협의사항이다. 총량제가 도입되면 하수처리구역이 넓어져 정부가 하수종말처리장건설 비용 등을 지원해 하천오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법정 환경부 수질총량제도과장은 “용인시가 100여건의 개발계획이 잡혀있는데도 현행 수질(BOD 5ppm)보다 훨씬 낮은 12.5ppm을 제시하는 바람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류지역이 더 맑아야 하는데 오염농도는 하류인 광주보다 용인이 더 높다. 광주는 환경부와 협의해 2004년부터 오염총량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한강수계에서는 광주만 도입했고 용인·이천·여주·남양주·가평·양평은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집중 투자하면 희망이 보인다 경안천은 연장이 50㎞에 불과하다. 뒤집어보면 오염원을 찾아 단기간에 집중 투자할 경우 의외로 쉽게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경기도는 경안천을 살리기 위해 해마다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상류인 용인 일대와 146개 작은 하천을 맑게 만드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지자체들이 먹는 물은 경쟁적으로 끌어가면서 하수대책에 뒷짐지는 것도 문제다. 광주시 하수관거비율은 88%지만 용인시는 47%에 불과하다. 산업폐수나 가축 분뇨는 하수도를 통해 나가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생활폐수다. 가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은 실개천-경안천-팔당댐으로 이어진다. 분리하수관을 설치, 철저한 처리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민들의 의식개선도 요구된다. 팔당호 물은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댐이 건설되기 전에 살던 주민들에게 무조건 규제만 강요할 수는 없다. 수질개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주어 스스로 수질개선에 나서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 ■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는 “경안천 수질은 우리가 지킨다.” 광주·용인지역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지난해 말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를 만들었다. 회원은 새마을운동지회·의용소방대·해병전우회·부녀회 등 이 지역의 대부분 단체와 주민들이다. 팔당호의 수질과 직결된 경안천의 정비와 불법행위 단속을 맡는다. 매달 하천 수계관리 대청소를 실시하고 주민환경교육과 오염원 단속도 이들의 활동이다. 경안천 수계 지천을 관리하기 위해 1마을 1하천 지킴이 운동도 펼치는 시민단체다. 수도권 2300만 식수원을 지키는 파수꾼인 셈이다. 경안천을 살리기 위해 민관 합동작전도 편다. 권혁진 사무국장은 “시민단체지만 한강유역환경청, 팔당수질개선본부, 경기도 등도 참여한다. 운영위원 회의에도 참석해 머리를 맞댄다.”고 말했다. 대안을 내놓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지자체도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권 국장은 “경안천 오염 원인은 이 지역 주민들의 낮은 의식수준이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도시개발의 폐해”라고 지적한다. 용인·광주 지역의 마구잡이 준농림지개발, 무분별한 도시확산, 하수기반시설 투자 미흡 등이 주범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비록 망가진 하천이지만 희망은 밝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경안천이 많이 오염됐지만 더이상 늦추면 그만이다. 회원 모두가 깨끗한 물을 만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 [Seoul In]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차 단속

    중구(구청장 정동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주차단속 인력을 3개조 6명으로 확대해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함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내 운전자 준수사항’ 홍보 전단 3만매를 제작해 어린이 안전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어르신 순찰대를 활용해 등·하교때 학교 주변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질서 계도에도 나선다. 교통지도과 2260-4091.
  • [기고] 남·동해안발전특별법 제정 추진 유감/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우리나라 남·동해안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신중식 의원,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이 지난해 각각 발의한 남해안개발을 위한 특별법과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발의한 동해안발전특별법을 1차 심의하면서 ‘남해안·동해안발전특별법’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여러 환경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1,2차 심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특별법은 종합계획에 명시된 개발계획을 건설교통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남·동해안 발전위원회의 심의만 거치면 자유롭게 단행할 수 있게 하여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동·남해안에 대한 무차별적인 개발의 길을 터주고 있다. 또한 자연공원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매립법 등 38개에 이르는 현행 법률의 인허가 조항을 의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 특별법에서 구상 중인 사업이 골프장, 해수온천탕, 휴양리조트, 해양스포츠단지, 고급숙박시설, 바다낚시공원, 바다목장 유어장 설치, 무인도체험시설 등이어서 기존의 환경종합계획, 해양생태계보전관리계획, 국립공원계획 등이 유명무실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남해안의 한려해상과 다도해국립공원, 동해안의 설악산, 오대산국립공원, 도·군립공원에 이르기까지 난개발의 회오리에 휘말려 내륙 및 연안 생태계가 엄청나게 파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88개국이 참여하는 유엔환경계획 생물다양성협약(UNEP CBD)은 2004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7차 당사국 총회에서 국립공원을 비롯한 육지 및 해양의 보호구역에 대한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2010년까지 당사국들에 보호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 협약 이행계획의 핵심 내용은 산업발전에 따른 지구촌의 생물종 감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구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보전함으로써 개발로 인한 지구 재앙을 방지코자 하는 국제사회의 절박감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9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가회원으로 가입했다. 올 11월에는 IUCN 동아시아 사무국의 한국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IUCN은 83개의 국가회원과 국가기관, 그리고 환경 NGO 등 800여 단체가 가입한, 자연보전을 위한 범세계적인 거대 조직이다. 이 단체에 국가기관으로 가입한 우리가 국제적인 환경보전의 노력에 역행하는 이러한 개발계획법을 만든다면 국제사회에 무엇이라고 변명할 것인가. 우리는 IUCN의 실사를 거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한라산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람사협약당사국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연안, 습지 등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일대 전기를 맞이했다. 나라 안팎의 흐름과 달리 지자체들의 눈앞에 보이는 개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진지하게 논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3만여종의 생물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이어가도록 하려면 국립공원과 같은 자연환경 보호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국가적인 환경보전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특단의 결단이 국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
  • [그의 삶 그의 꿈] ‘토마스 기차’가 달리는 가야공원

    [그의 삶 그의 꿈] ‘토마스 기차’가 달리는 가야공원

    글 최준 시인, 사진 한찬호 사진작가 올해는 정해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맨주먹으로 1000억 땅을 일궈낸 《저질러야 성공한다》의 저자 가야공원 이옥진 회장의 삶과 꿈 그리고 부자가 되는 이야기를 들어 본다. 미사리의 명소 ’미사리’를 입안에서 공글리다 보면 ‘미나리’와 ‘국수’가 동시에 떠오른다. ‘미사리’를 찾아 올림픽 도로를 달리면서 ‘미사리’라는 지명과 언제부터 친숙해졌을까, 생각해 본다. ‘미사리’는 아무래도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처음으로 다가든 이름인 것 같다. 그랬다. ‘미사리’는 돛 없이 노 젓는 배, 순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조정경기가 열린 장소였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는가. 올림픽이 끝나고, 세계에서 몰려들었던 선수들이 노를 싸들고 돌아간 뒤 ‘미사리’는 잊혀졌는가. 아니었다. 정작 더 친숙해진 건 올림픽 이후. 미사리 조정경기장 주변에 라이브 카페촌이 들어서면서부터였다. 유명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보러 몰려드는 사람들로 거리가 불야성을 이룬 것이다. 조정경기장은 올림픽 후에 말 경주 장소인 경마장이나 자전거 경주 장소인 경륜장과 같이 조정 경주 장소인 경정장으로 바뀌었다. 그럼 ‘미사리’는 단지 라이브 카페촌과 경정장으로 우리들에게 친숙하고 유명한가. 아니다. 여기에 반드시 추가해야 할 하나가 더 있다. 바로 ‘가야공원’이다. ‘가야공원’은 200만의 방문객이 다녀 간 미사리의 명소다. ’가야공원’의 역사 올림픽도로를 타고 가다 미사리 경정장 부근에 이르면 눈에 확 뜨이는 간판이 있다. ‘가야공원’ 안내 간판인데, 이 간판은 올림픽도로에 세워진 최초이자 최후의 개인 간판이다. 간판엔 환하게 웃고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그 얼굴이 바로 ‘가야공원’을 만든 이옥진 회장이다. ’가야공원’은 그가 자신의 사유지에 조성한 개인 공원이다. 여러 개의 음식점이 있고 과수원이 있고 기차카페가 있다. 이러면 흔히들 장삿속이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공원의 내력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가볍게 치부해 버릴 노릇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이 공원은 이옥진 회장의 10년 간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다. 이옥진 회장은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에 이 땅을 샀다. 1만 평이 훨씬 넘는 넓은 땅이었다. 뒤엔 한강이 흐르고 앞엔 올림픽 조정경기장 호수가 있었으며 잠실에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야말로 천혜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땅이었다. 하지만 값이 너무 쌌다. 서둘러 사고 나서야 왜 그렇게 헐값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자신이 산 땅은 주인마저 마음대로 손댈 수 없는 땅이었다. 그린벨트로 개발을 할 수 없었고 군사보호구역에다 하천부지로 묶여 있었다. 후회했지만 늦었다. 이때부터 그는 국가를 상대로 10년 전쟁을 시작한다. 두 번 옥살이를 했고 벌금은 대체 얼마를 냈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언론을 등에 업은 막강한 국가 권력과 나약한 한 개인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그 10년 세월을 회상하며 그는 악법의 칼자루를 쥔 국가와 맨주먹으로 전쟁을 벌이게 된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하다고 한다. 긴 싸움의 와중에 부동산법과 그린벨트법 등 토지 관련법들에 도통했다. 10년에 걸친 악전고투 끝에 그는 그린벨트, 국사보호구역, 하천부지로 묶여 있던 자신의 땅을 온전히 되찾았다. 자신의 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10년이 걸린 것이다. 그는 이 땅에 자신의 꿈을 심는다. 그 결과물이 바로 ‘가야공원’이다. 그의 저서 《저질러야 성공한다》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고 있는 자서전인 동시에 500만 국민이 관련되어 있는 그린벨트법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토마스 기차’와 과수원 토마스 기차는 이 공원의 명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타던 전용열차의 식당칸을 샀다. 기관차도 구입했다. 그는 공원 방문객들을 태우고 실제로 이 기차를 운행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때였으니 위법이었다. 당연히 제재가 따랐다. 운행할 수 없었다. ‘토마스 기차’는 비록 달릴 수는 없지만 지금도 ‘가야공원’의 상징으로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반기는 꿈의 열차로 서 있다. ’토마스 기차’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스스로 길을 내며 달리는 기차. 철로가 끊기면 철로를 놓고, 고장나면 고치면서 쉼 없이 달리는 기차는 그의 인생 역정을 빼닮았다. 오직 희망 하나로 무작정 상경했던 16살 가출소년이 이룬 꿈이 고스란히 실려 있는 ‘토마스 기차’는 그의 분신이다. 공원 방문객들을 위해 그는 공원 안에 과수원을 만들었다. 자두와 살구, 복숭아, 사과 등 봄부터 가을까지 철마다 열리는 무공해 과일들을 방문객들은 맛볼 수 있다. 입구에 서 있는 아기 코끼리는 과수원과 참 잘 어울린다. 코끼리는 순한 동물이다. 느림의 미학을 생을 통해 보여준다. 모두들 앞만 보고 내달리는 바쁘기만 한 세상에서 코끼리는 그런 것만이 삶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한 소식 가르쳐 준다. 그리고 코끼리 옆에서 코끼리를 바라보고 서 있는 캥거루는 넓이뛰기의 명수다. 코끼리의 ‘느림’과 캥거루의 ‘도약’. 그게 바로 우리 생인지 모른다. 그의 꿈 나라를 상대로 10년을 싸운 끝에 문을 연 ‘가야공원’을 그는 자연을 잊고 사는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현실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쉴 수 있는 더 편안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이제야 자신의 꿈을 겨우 절반쯤은 이룬 것 같다고 한다. 그의 말이 겸손과 겸양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늘 실천하는 그의 꿈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영원한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보완해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보완해야”

    경기도와 연천·파주·양주·고양 등 경기북부 시·군이 군사시설보호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군은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현행 ‘군사시설보호법’을 대체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그동안의 개발제한 폐해를 회복하는 데 크게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안이 국회 국방위에 상정될 때 이재창 의원(파주) 등 여야 14명의 의원이 지자체·주민 의견을 수렴, 공동발의한 새 군사시설보호법 내용을 반영해 새 법률을 확정하자는 주장이다. ●‘현행 25㎞ 이내서 15㎞ 이내´ 촉구 현행법에는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보호구역 설정범위를 ‘군사분계선 남방 25㎞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안은 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발의 안건은 ‘15㎞ 이내’로 축소를 요구한다. 현행법에는 보호구역 설정과 관련한 피해보상 규정이 없다. 정부안은 건축물·공작물·작물 등을 철거당한 소유자는 1년 이내에 관할부대장 등을 거쳐 손실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안은 토지 또는 건물 등 재산상 피해는 조건 없이 보상하도록 했다. 의원안은 보호구역 지정으로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어려울 때는 매수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매수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비용은 국방부장관이 부담한다. 의원안은 또 국방부 군사시설보호구역심의위원회는 국방부·군부대 관계자뿐 아니라 통일부·행자부·농림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과 시·도지사가 추천한 위원(3분의1 이상)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할부대 군사시설보호구역심의위원회는 시·군·구의 장이 추천한 공무원과 외부인사를 포함시켜 군 관련 위원이 절반 이상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행정청의 허가사항 협의에 대해 국방부는 20일, 관할부대는 최장 15일 이내에 이를 통보해야 하고,5일 이내의 추가의견 통보시한까지 넘기면 자동 동의로 간주하도록 했다. 경기도 제2청은 최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현황 및 피해사례집을 내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경기 군사시설보호구역 총 2213㎢ 사례집에 따르면 경기도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총 2213㎢이다. 경기남부 12개 시·군지역이 321.73㎢, 북부는 10개 시·군이 총 1891.34㎢에 이른다. 이중 파주시 130.89㎢를 포함,15개 시·군 396.02㎢는 단독주택·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공장·공연장·대학교의 신축이 전면 금지되는 통제보호구역에 들어 있다. 나머지는 군부대 동의시 제한적으로 신·증축이 허용되는 제한보호구역이다, 이들 보호구역에 제기된 협의 민원은 2003∼2005년 사이 모두 1만 7500여건. 이중 동의된 것은 조건부 동의를 포함,1만 1600건으로 66%에 머물고 있다. 또 이중 10일 이내에 회신을 받은 사례는 4.7%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법정기간인 25일을 넘겼고 90일 이상 끈 것도 2.3%나 됐다. ●화장실조차 맘대로 못 지어 불만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마을 주민들은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기존 면적 외 신·증축이 불가능해 화장실도 새로 못 짓는 실정이다. 그런데 시멘트 공장과 모텔은 군부대가 신축을 동의했다. 장흥면 부곡리도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를 기준으로 군시시설보호구역이 설정돼 한쪽은 아파트촌으로, 한쪽은 퇴락한 마을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연천군이 연천읍에 세우려던 소방서, 전곡읍에 지으려던 병원과 대진대학교의 포천시 선단동 대진테크노파크도 모두 군 동의를 얻지 못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경기도·정부 ‘물싸움’ 가열

    정부가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이후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물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도는 “균형발전과 상수원보호구역 덫에 걸려 50년간 희생을 강요당했다.”면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을 포함한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중앙정부는 “한번 밀리면 수도권 규제완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면서 현행 규제 틀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완화와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이 가능하게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무려 10건이나 들이밀면서 압박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 지역개발의 물꼬를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팔당댐 상류의 깨끗한 수질 유지에 희생당한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반대 급부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입지 규제’ 대신 허용 한도 이상의 폐수 방류 업체만 규제(방출수 규제)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공장에 대해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행동도 요구했다. 우선 경기도가 지역 주민과 함께 팔당호 수질을 개선해 놓은 만큼 팔당호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수자원공사는 정수 처리 원가 절감액을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에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인천·성남시 등에 대해선 구리 왕숙천 아래 정수장을 팔당댐 상류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남양주·구리 일대 59㎢가 이들 정수장 때문에 성장관리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받고 있다는 이유다.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도 구리 독성 기준인 9ppb 이하로 방출하는 만큼 증설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물 관리는 경기도가 알아서 책임질 테니 정부는 공장 들어서는 것 자체를 규제하지 말고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오염원만 규제하라.”면서 환경부장관과 ‘맞장 토론’을 제안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돼 제출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연보전권역을 정비발전지구 지정 대상에 포함시키고, 군(郡) 지역은 수정법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수자원보호구역 개발 규제 해제를 의미한다. 그러나 정부는 법률 제정 취지가 한강 수계의 수질과 자연 보호 목적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내놓은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오염총량관리를 의무화하되 자연보전권역 규제와 공장설립 규제, 특별대책지역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반도체와 관련한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과 산업집적 및 활성화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민통선 지정범위 10㎞로 축소 국무회의 안건 19건 의결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정 범위가 현재 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등 1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통선 범위 축소와 함께 통제보호구역 내 주택에 대해선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토지소유자가 토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에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현재 68만여명의 병력을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으로 줄이는 국방개혁법 시행령 제정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의 경우 수강생의 편의와 안전, 보건·위생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밖에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을 최종 제품과 포장재에만 부과토록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청계천 철새 1년새 2.2배 늘었다

    청계천을 찾은 철새의 수가 1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7년과 2006년 겨울 청계천의 야생조류 서식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 겨울 황조롱이, 고방오리, 쇠오리 등 673여마리가 찾아와서 재작년 304여 마리에 비해서 크게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또 청계천을 찾는 철새들의 종류도 22종에서 30종으로 늘었다.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을 찾은 철새 수도 재작년 9600여 마리에서 1만 200여마리로 늘어났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흰죽지수리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새매, 황조롱이 등도 다수 관찰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중랑천 하류를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후 서식공간이 늘어났고 청계천 복원으로 물길을 따라 먹잇감들도 늘어난 탓으로 본다.”면서 “철새들이 도심속 생태공간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