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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듀라케미 ‘듀라스키드’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듀라케미 ‘듀라스키드’

    지난 1999년 11월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듀라케미는 미끄럼방지포장재와 특수도료를 개발·제조·생산·시공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쳐 지난해 115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주 생산품인 미끄럼방지포장재 ‘듀라스키드(DURA-SKID)´는 우수한 부착력과 미끄럼방지 기능으로 내리막길,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유일의 조달청 조달우수제품 인증과 친환경표지인증, 공공기관 납품용 인증 등을 획득했다. 조달청 발주를 기준으로 해 연 4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자전거도로용 바닥재(제품명 DURA BIKE)는 공공기관 납품용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기술표준원의 유해성 기준 16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제품 중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만도 11개에 달한다. 브랜드 가치는 168억 5000만달러로 세계 21위다. 이 덕분에 경기도 수원시는 삼성전자로부터 매년 6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받아 도로를 포장하고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유용하게 쓰고 있다. 국고 지원은 줄고 세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다. 수원시와 시민들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어 도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수원시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집안의 명성을 높여주고 적지 않은 생활비까지 보태주는 금쪽같은 효자다. 이웃하고 있는 용인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낸 지방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319억원을 17개 골프장으로부터 거둬들였다. 골프장들은 18홀당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쌀·과일 등 지역 특산품 판매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이 지역 골프장들도 용인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81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지자체에 납부한 지방세는 모두 1440억원으로 업체 당 평균 17억여원을 냈다.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리는 것도 세수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은 다른 시설과 달리 허가만 내주면 신경쓸 일이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땅 사고, 공사를 진행하고, 영업 시작전에 취득세·등록세로 18홀당 70여억원의 목돈을 낸다. 현재 도내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골프장만도 50여개나 된다. 이들이 모두 건설되면 경기지역의 골프장은 무려 180개를 넘는다.‘골프 도(道)’라고 불릴 만하다. 경기도에 골프장이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골프장 건설에 적극적인 지역의 공통점은 수도권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용인·이천·여주·가평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2·3중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유치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고 기존 공장 증설도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공장 면적을 할당해 주는 ‘공장총량제’ 탓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 이천 공장의 설비를 증설하려고 했으나 수질보전특별대책권역이란 규제에 막혀 계획을 포기했다.1984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발효 이후 이천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였고,1989년엔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권역으로 묶여 공장 증설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을 유치할 환경을 갖추지 못한 낙후 지역에서는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골프장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규제만 풀어준다면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골프장 인·허가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경기지역에서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각종 비리와 주민 반발, 환경파괴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줄 목적으로 골프장을 유치하는 단체장은 없을 것이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사후 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골프장 건설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각종 규제에 묶여 지은 지 50년이 지난 화장실도 개·보수할 수 없는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골프장을 건설해 먹고살겠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수도권 낙후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kbchul@seoul.co.kr
  • “수도권 기업 규제완화로 1만명 고용”

    정부는 22일 대대적인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1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규제 완화에 대해 부처간 본격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그린벨트로 지정하기 이전에 들어선 공장의 증축을 확대하고, 공항주변 시설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등 모두 6건의 후속 조치를 놓고 유관 부처와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수도권 등지의 그린벨트 규제 해제와 맞물린 기업 등에 실질적인 전방위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우선 경기도 내 그린벨트 지역의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토해양부 등과 논의를 거쳐 기업의 증축 면적을 확대해 주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관리 특별조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는 1971년 그린벨트 지정 당시 기존 공장시설 연면적의 50% 이하에서 건축을 허용하던 것을 100% 이하로 확대하는 안이다. 개정이 되면 30여 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불이익을 받던 기업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게 된다. 또 공장 확대로 최대 250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항 주변의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군용항공기지법’안도 부처와 협의해 개정할 예정이다. 비상 활주로를 감안, 지나치게 고도를 제한해 놓은 목포 등 일부 지방공항의 경우, 수출기업이 선박제조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공장 증축 등으로 최대 70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100% 이하로 제한돼 있는 도시지역 내 녹지지역 용적률도 두배로 늘어나게 된다. 사실상 녹지로서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에 입지한 소규모·아파트형 공장의 건폐율을 40%, 용적률을 200% 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이다. 이밖에 그린벨트 지역이 해제됐음에도 계획면적의 55%가 보전용지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을 도시건축이 가능한 도시화 예정용지로 바꾸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 등 개별 지방자치단체가 각 부처를 돌아다니면서 기업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지자체 관할 부서로서 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수위조절만 남았다

    수도권 규제완화 수위조절만 남았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도권 규제의 금과옥조처럼 떠받들던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고치자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세지만 수도권 규제완화는 기업 살리기와 맞물려 대세로 굳어졌다. 수위 조절만 남아 있는 상태다. 연말쯤 규제완화 방향과 윤곽이 제시될 전망이다. 21일 정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수도권의 전체 공장 면적을 제한해 더이상 공장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공장총량제와 대형 건축물을 지을 때 부과하는 과밀부담금제 규제완화를 담고 있다. 이들 제도가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괄폐지 또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진 지역은 적용하지 않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 조정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도권 취수장을 팔당댐 이북으로 옮기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완화하면 경기 광주·용인·이천·구리·남양주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공장 증설, 업종제한 규제 논의도 활발하다. 하이닉스 이천공장,KCC 여주공장 신·증설과 파주·월롱 첨단산업단지 업종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으로는 막고 있지 않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움켜쥐고 있는 수도권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고도제한 문제로 14년간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은 서울공항 항로를 조정해 허용하는 쪽으로 윤곽이 잡혔다. 업계에서는 서울 도심과 용산역세권에 추진 중인 초고층 빌딩 건립도 쉽게 결론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는 25일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방안 마련 및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 안에서도 목소리가 다르다. 김성조 의원(경북 구미갑)은 “231개 지역 낙후도 조사결과 수도권 지자체 42개가 상위발전 50위에 들어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보다 지방 발전을 앞세운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인천 최대혜택…투기 우려도

    경기·인천 최대혜택…투기 우려도

    22일부터 시행되는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조치로 오랜기간 군시설 보호를 이유로 제한됐던 건축물 신축 등 해당지역 내 재산권 행사가 대폭 가능하게 됐다. “군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범위 안에서 재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군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도 몇 차례의 해제조치는 있었지만 이같이 대대적인 조치는 건국 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21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대부분 군 작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산업단지나 도시계획 지정지역들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 법률에 따라 군사분계선에서 15㎞ 떨어져 있게 했던 민간인 통제선을 10㎞ 이내로 축소했다. 또 군사분계선에서 25㎞ 이상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을 500m에서 300m로 줄였고 제한보호구역은 1000m에서 500m 이내로 축소했다. 이렇게 축소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지역은 서울만도 강남구 개포·일원동 일대 등 6개구에 걸쳐 있는 등 전국적으로 널리 산재한다.2억 1290여만㎡,644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이다. 그렇지만 군 부대와 군사작전지역이 몰려 있는 경기, 인천이 전체 해제지역의 거의 3분의 2가량 육박하는 등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됐다. 경기의 경우 가평군 일대와 과천·포천·고양·파주 등 10개 시 6940만㎡에 달했다. 건축물 신축이 금지되는 군사시설 통제 보호구역과 달리 제한구역은 200㎡ 및 3층을 넘는 건축물 신축의 경우에만 군 당국과 협의하면 된다. 따라서 제한구역으로 보호수준이 완화되면 개인 주택 등 작은 건축물 신축은 사실상 자유롭게 된다. 해제 및 완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각에서는 최근 이뤄진 그린벨트의 대대적인 해제와 함께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을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새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곳에 대해 국방부는 “사단급 이상 사령부 등 군부대 주둔지 울타리 내부이거나 탄약고 주변 군용지, 해군 3함대 기지에 인접한 곳이어서 특별한 민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직도사격장 섬 주변 해역 200만㎡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어민 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정종민 군사시설재배치과장은 21일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 내용은 22일자 관보에 게재되며 토지 관련 대장 발급시 조정 내용이 반영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군사보호구역 해제, 난개발 우려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72배에 이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풀리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38곳 2억 1290여만㎡이다. 대부분 군사작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이다. 또 산업단지 및 도시계획지정 지역 등이다. 오늘부터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소식에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해당지역 주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군사목적상 공용시설을 보호하고 군작전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1973년 첫 설정된 보호구역내 주민들은 건물 신축 등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거나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들은 군사시설보호법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신체와 재산에 관한 권리보다 우선하느냐며 항의해왔다. 해당 지자체들의 불만도 무시하지 못한다. 행정구역의 21%를 넘는 2213㎢가 묶인 경기도의 경우 연간 소득 손실이 46조원에 이르는 등 군사시설보호법 시행 후 모두 1178조원의 천문학적 경제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할 정도다. 그러나 해제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들은 심각한 우려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돼 온 보호구역에 개발광풍이 불어닥치면 그나마 현상유지돼 왔던 녹지환경이 난개발로 이어져 훼손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환경단체들의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한다. 국토해양부는 엊그제 전국의 그린벨트 100㎢를 풀어 주택 500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더하여 이명박 정부의 노동, 환경 정책은 경제정책의 종속변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보호구역에서 풀리는 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후회하지 않는 개발과 보존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지자체·주민들 “지역발전 계기될 것” 환영

    22일부터 건국 이후 최대 규모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 및 완화되는 것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에 6778만 3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돼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는 인천시 강화군은 해제에 따른 군부대와의 협의를 마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그동안 증·개축 등 작은 개발행위도 군부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는데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민원이 사라지고 땅값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상공회의소 측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온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줄어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사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도시계획 지정지역 등은 추가로 해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지역에 교하·운정·금촌지구 등 택지개발이 추진되는 곳이 대거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는 이번 조치가 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군사보호구역 212.9㎢ 해제

    군사보호구역 212.9㎢ 해제

    여의도 면적 72배 규모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전국적으로 해제돼 22일부터 건축물 신축 등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여의도의 82배 넓이에 달하는 별도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보호정도가 통제보호에서 제한보호 등으로 완화돼 재산권 행사를 덜 제한받게 됐다. ●강원 등 20곳 241㎢는 제한 완화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해제 및 완화지역을 세부적으로 확정,22일부터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 재산권 행사 보장과 불편해소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제정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른 후속조치다. 또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해제 및 완화조치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대전, 경기, 경남 등 38곳 2억 1290여만㎡(212.9㎢·6440만평)이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완화되는 곳은 강원, 인천, 경기, 강원 등 20곳 2억 4120여만㎡(241㎢)이다. 서울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곳은 강서구 개화동, 서초구 우면동, 용산구 용산동 등 433만 8000㎡이고 경기는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 파주시 교하읍 교하·운정지구 일대, 고양시 풍동지구, 과천시 과천동 일대 등 6940만㎡, 인천은 서구 마전동, 강화군 삼산면(석모도) 일대 6778만㎡ 등이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완화되는 지역 가운데 통제에서 제한 구역으로 완화·변경되는 곳은 2억 4047만 3000㎡이다. 전체 완화지역의 91.6%가 강원도에 몰려 있었다. 그 다음으로 인천(4.38%), 경기(2.47%)순이었다. 서울도 종로구 평창동, 서대문구 홍제동, 성북구 정릉동 등이 포함돼 있다. 군사시설 통제 보호구역에선 건축물 신축이 금지된다. 제한 보호구역에선 200㎡ 및 3층을 넘는 건축물 신축의 경우에만 군 당국과 협의하면 된다. 또 기존에는 군사분계선에서 15㎞ 이내에 있던 민간인 통제선을 10㎞ 이내로 조정했다. ●대전 유성구 등 10곳은 새로 추가 반면에 대전 유성구, 경기 가평군 승안리 등은 10개 지역 1115만 7684㎡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경관 해치는 건물 못짓는다

    내년부터 서울에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물은 지을 수 없게 된다. 야간 조명과 광고물의 밝기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경관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발 시대’ 때의 난개발로 망가진 서울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기본경관계획에 따르면 반드시 보전할 필요가 있는 경관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은 경관 기본관리구역으로, 기본관리구역 중 핵심 지역은 중점관리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도심과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 등 서울 중심에 자리한 내사산(內四山) 일대는 기본관리구역에 들어간다. 세종로와 명동, 남대문시장 등은 중심관리구역에 포함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경관지구처럼 건축 행위에 제한을 받는다. 그동안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때나 16층 이상 건물의 건축심의를 할 때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왔다. 하지만 경관 심의에서 배제됐던 폭 12m 이상 도로변의 3∼15층 규모의 민간 건축물도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 특히 내사산 주변은 산세(山勢)에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도록 건물 배치와 높이 등을 철저하게 규제한다. 시 관계자는 “1∼2년간 건물 설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해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에 제출하도록 하는 자가점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시범 운용이 끝나면 경관 규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밤’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야간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건축물과 도로, 도시공원·광장, 문화재 및 문화재 보호구역, 도시기반시설의 조명 밝기가 제한받는다. 서울의 야간 경관은 도심과 부도심, 일반지역, 외곽지역(자연경관지역), 한강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연내까지 기본경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軍 보호시설 묶여 年46조원 소득손실

    경기도가 군사시설보호법이 시행된 1972년 12월 이후 2007년까지 34년간 1178조원의 소득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오관치 수석연구위원은 12일 ‘군사시설 보호구역, 경제적 손실과 국가·도·군·민의 윈-윈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은 “도는 행정구역의 21.7%를 차지하는 2213㎢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인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178조 2534억원의 소득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연간 소득손실만 46조 3663억원에 이르며 이는 도내 총생산(GRDP)의 20.5%에 이르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다면 일반지역 평균 수준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도내 일반지역의 단위면적(㎢)당 평균지역 총생산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지역 총생산을 뺀 뒤 다시 개발제한구역 등과 중첩되지 않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면적으로 곱하면 소득손실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은 “매각 대금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도내 반환공여지를 무상 증여해 도민의 일방적인 손실을 보상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개발해야 한다.”며 “개발시 1년차부터 소득과 고용이 증가해 국내 총생산(GDP)의 5%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연천이 행정구역의 98.0%, 파주 92.6%, 김포 81.9%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다소 떨어진 의정부는 46.4%, 고양 34.6%, 양주 34.5%, 동두천 24.0% 등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광역경제권 활성화 어떻게

    국토해양부가 10일 보고한 광역경제권활성화 대책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지방이전 기업 지원강화로 요약된다. 국토부는 2011년까지 판교 신도시(9.29㎢)의 5배에 이르는 공장용지(산업단지와 매립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5곳(대구, 구미, 포항, 광주·전남, 서천)을 새로 조성하고 서·남해안 바다 8곳을 메우는 매립공사도 추진된다. ●판교 신도시 5배 규모 공장용지 공급 새로 조성되는 국가 산업단지는 36만 9800㎢나 된다. 내년 말까지 착공,2010년부터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5개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토지 수용, 기반시설 투자비 등)는 5조 5000억원에 이른다. 매립지(진해 2, 통영 2, 하동, 남해, 고흥, 신안) 9.62㎢는 조선산업 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래된 10개 항은 지역경제 거점도시로 재개발된다. 항구 기능을 단순 물류 하역에서 문화·관광·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개발 대상 항은 부산북항, 인천항, 군산항 등이다. 부산 북항은 올해 1단계(2부두, 중앙부두 확장 공사) 착공하고 2020년까지 3,4부두와 여객부두도 재개발한다. 인천·군산항은 내년 말까지 재개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대천·목포 등 7개항도 연차적으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맞춤형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예컨대 부산신항 배후 물류·산업단지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신항만·눌차만 문화재보호구역을 14%를 풀고 생태계 조사를 벌여 추가 해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동·서·남해안 개발과 관련, 국립공원구역 범위 축소·시설물설치기준 완화 등도 추진된다. ●지방 이전 기업 稅감면 3년 연장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기면 법인·소득세를 감면(5년 100%,2년간 50%)해 주는 제도는 2011년까지로 연장된다. 당초에는 올해 말까지 하려고 했다. 국토부는 무분별한 공단조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나 되고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미분양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산단은 토지공사가 조성 후 분양하고, 매립지는 면허를 따낸 시·도가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추진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국가재정투입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송탄 상수권 보호구역 갈등 장기화

    송탄 상수권 보호구역 갈등 장기화

    경기도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둘러싼 평택시와 용인시간의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할 조짐이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중재로 추진됐던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관련된 연구용역이 두 자치단체의 이견으로 잠정 중단됐다. 도는 평택시와 용인시, 용역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토연구원에 용역중단 사실을 통보했다. 도는 최근 열린 ‘진위천 일대 친환경 상생발전 연구용역’태스크포스(TF)팀 5차 회의에서 두 자치단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논의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계속 보존하는 대신 하수처리장의 오폐수를 진위천 하류에서 처리하는 절충안에 대해 평택시는 환영한 반면 용인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구용역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싼 두 자치단체의 갈등은 용인시가 2005년 한강수계인 경안천변의 공장들을 대거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인근의 남사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용인시는 평택시 진위면 진위천 상류 2.3㎢와 용인시 남사면 일대 1.6㎢에 걸쳐 있는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공장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자 평택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위천 하류에는 평택시가 운영하는 송탄정수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평택북부지역 주민들이 먹는 식수 하루 1만 5000t을 생산하고 있다. 용인시는 강남대의 용역결과를 근거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의 사회적 비용은 연 평균 50억원인 데 반해 사회적 편익은 18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유지보다는 생산원가가 싼 팔당상수원의 물을 끌어다 쓰는 게 더 경제적이다.”며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평택시는 “송탄상수원은 평택주민 4만여명이 식수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평택의 비상급수원”이라며 송탄상수원의 물 대신 팔당상수원을 이용할 경우 물이용부담금 등이 늘어 비용이 증가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8) 강원도 동해안 석호습지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8) 강원도 동해안 석호습지

    강원도 동해안에는 석호(潟湖)가 많다. 강릉 경포호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며 주문진 향호·포매호, 속초 청초호·영랑호, 고성 송지호 등을 거쳐 거진 화진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석호들이 발달해 있다. 석호는 파도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바닷가 쪽에 장벽을 쌓으면서 만들어진 해안호수로서 수심이 얕은 게 특징이다. 좁은 입구를 통해 바닷물이 드나들므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호수라 할 수 있다. 동해안의 해안석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습지들이 발달해 있다. 석호가 형성된 후에 석호 안의 퇴적물들이 가장자리로 밀려가 쌓이면서 습지를 만들기 때문에 석호 주변에는 어김없이 습지가 발달한다. 석호 자체에 발달하는 이런 습지 외에도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는 다양한 규모의 습지들이 여러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중에는 원래 석호였지만 바닷물이 드나드는 입구가 메워져서 석호의 기능을 잃은 채 작은 호수나 습지가 된 것도 있고, 지역 자체가 낮아서 만들어진 습지들도 있다. 거진에서 강릉에 이르는 전 지역에 이런 작은 습지들이 산재해 있다. 석호와 석호 일대에 발달한 이런 습지들을 통틀어 석호습지라 부른다. ●한해살이 좀어리연꽃 드물게 발견 대형 석호들은 생태적으로 이미 많이 파괴된 상태다. 어떤 곳은 매립되었고, 또 어떤 곳은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져 석호의 생태적 기능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독특한 환경을 갖춘 이곳에 살고 있어야 할 많은 식물들이 이미 사라지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대형 석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석호습지들 가운데는 아직까지 원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더러 있다. 이곳들에는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다. 석호습지에는 물이 고여 있는 중심부에 세모고랭이, 송이고랭이, 큰고랭이 등 비교적 키가 큰 물풀들이 자라고 있고, 주변부에는 갈대, 개발나물, 도루박이, 들통발, 애기부들, 애기수련, 좀어리연꽃, 줄, 질경이택사, 창포, 통발 등이 자란다. 습지 가장자리에는 가는오이풀, 긴잎미꾸리낚시, 물옥잠, 부채붓꽃, 옹굿나물, 진땅고추풀, 꽃창포 등이 자란다. 이맘때 물 위에서 작은 꽃을 피우는 좀어리연꽃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연못에 살지만 매우 드물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만주, 우수리에도 분포한다. 형제뻘인 노랑어리연꽃이나 어리연꽃에 비해서 전체가 작을 뿐만 아니라 여러해살이풀이 아니라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지름이 5㎜에 불과하다. 양양 일대의 석호습지 몇몇 곳에서 발견된다. 참통발은 물속에 사는 식충식물이다. 줄기에 벌레잡이통이 달려 있는데, 이곳에 갇힌 작은 수서곤충들을 잡아먹는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물 위로 나온 꽃대 끝에서 피는 노란 꽃이 예쁘다. 대부분의 석호습지에서 발견되며, 몇몇 석호습지에서는 이보다 더 귀한 들통발과 통발도 자라고 있다. ●애기며느리밥풀, 습지 주변 무리지어 자라 습지를 에워싸고 있는 바깥 부분은 해송이 숲을 이룬 곳이 많다. 해송 숲에는 키 작은 떡갈나무들이 간간이 섞여 자란다. 이맘때 숲 가장자리와 숲 속에서는 개쑥부쟁이, 금불초, 다북떡쑥, 도깨비바늘, 백령풀, 애기며느리밥풀, 절국대, 참골무꽃, 큰벼룩아재비, 해란초 등이 꽃을 피운다. 봄에는 매화노루발을 만날 수 있고, 늦가을에는 둥근바위솔이 무리지어 핀다. 숲 속을 붉게 물들이는 애기며느리밥풀은 석호습지 주변의 숲 속에서 크게 무리를 지어 자란다. 한해살이풀로서 며느리밥풀 종류들 가운데 잎이 가장 가늘다. 중부 이북의 소나무 숲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 만주, 우수리에도 산다. 진한 자줏빛 꽃은 물론이고 꽃을 싸고 있는 수염 달린 꽃싸개잎들도 꽃이 필 시기에 꽃처럼 자줏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 석호습지는 물이 고여 작은 호수의 모습을 하고 있든, 갈대 같은 수생식물들이 들어차 습지의 모습을 하고 있든,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땅이다. 쓸모없는 땅이라 여겨져서 매립되기 일쑤다. 주변에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나팔꽃, 미국쑥부쟁이 같은 귀화식물이 번성하여 고유생태계가 파괴된 곳이 많다. 하지만 양양을 비롯하여 몇몇 곳의 석호습지들은 아직 보전상태가 양호하다. 이곳의 연못 속 작은 세상에는 아직도 많은 생물들이 원시에 가까운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은 바로 이런 곳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환경부의 특별보호구역은커녕 지자체장이 지정하는 야생동식물보호지역으로조차 지정되지 않아 보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데를 제쳐 둔 채 어딜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정치적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달 5일 한나라당과 충청남도간의 당정회의에서 ‘충청 홀대론’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는 수도권 규제 및 지방 균형발전을 둘러싸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지역의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은 1명도 없다.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2010년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이 지사의 탈당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사 본인은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2일 중국 출장을 가기 위해 하루 앞서 서울에 온 이 지사를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서울 한 호텔의 비즈니스룸에서 가진 인터뷰는 오후 5시30분부터 90분간 이뤄졌다. ▶‘충청 홀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실체가 있는 말인가. -(깊은 숨을 내신 뒤)이렇게 설명하겠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표의 34%를 얻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4%를 받았다. 그런데 불과 4개월 뒤 치러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했다. 사실 그 사이에 이 대통령이 이렇다 할 정책적 실책을 저지를 만한 물리적 시간도 없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이나 청와대 수석, 정부 각료들 인사가 있었다. 그 인선 내용이 그동안 갖고 있었던 충청도 사람들의 피해의식이랄까,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자극한 것이다. ●솔직한 민심 전했더니 껄끄럽게 생각 ▶충남은 최근 전국 최고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과 외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홀대인가. -그것은 도가 노력한 결과이지 중앙정부의 지원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GRDP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기간산업이 있는 지역만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놀랄 정도로 낙후돼 있다. ▶정부가 7월21일 천명한 ‘선 지방 균형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원칙은 잘 이행되고 있다고 보나. -그 정책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와 기업 규제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두 가지가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인데, 지금 논의는 수도권 규제가 기업 규제라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기업 규제 완화로 오인하는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상수도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구역이 다 있다. 충남에도 대천댐, 보령댐이 있지 않은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을 잘 모르나.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고 있다. 단속할 만한 인력도, 장비도, 의지도 없다.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들어온다.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면 축산업자, 소비자, 음식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번 가을에 또 난리가 난다. 대통령이 현장을 아는 사람을 쓰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범할 수밖에 없다. ▶행정복합도시가 무산되거나 축소될 경우 충남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가. -거의 민란 수준일 걸…. 그것은 아마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이게 무산되거나 하면 다른 국가적 중요 사업들은 할 수 있겠나? 행복도시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이 문제를 갖고 자꾸 잡음을 내거나 시비를 걸지 않으면 좋겠다. ▶수도권 밖의 다른 시·도 지사들과 연대해 정부에 대응할 계획은. -이게 싸울 일이 아니다. 물론 다른 시·도지사들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자칫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으로 가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윈-윈으로 가야 한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이면서 수도권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를 갖게 됐나. -경기도와 김 지사의 어려운 점도 안다. 그러나 경기도정은 도 내에서 스스로 풀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그런 식의 자구노력을 해봤나 묻고 싶다. 경기도 문제와 수도권 규제, 기업규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을 것 같다. -연락 안 해도 서로 다 안다. 답답한 제 속내를 이 대통령은 알 것이다. 이 대통령과 서너 차례 독대해 교감을 나눴다. ▶대통령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누나. 이 지사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얘기해본 적 있나. -주로 지역 현안을 얘기한다. 정치적 장래는 내가 얘기할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 분도 아니다. ▶도를 없애는 행정구역 개편 얘기가 나온다. 찬성하나. -어려운 문제다. 국민 정서와 문화, 국가경영의 효율성, 향후 정국의 큰 일정과 맞물려 있다. 논의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얘기하지 않겠다. ▶지난달 5일 당정회의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등과 설전을 벌였다. 그 뒤에 화해하는 과정을 거쳤나. -당에서 민심을 추슬러보자고 처음 방문한 곳이 충남이었다. 당에서 충남 지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 그날 회의에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껄끄럽게 들렸겠지. 그렇다고 섭섭하다면 어떡하나(이 지사측은 박 최고위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깝기 때문에 이 지사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與 시·도지사들 당과 소통 별로 없어 ▶한나라당에 가장 섭섭한 점은 무엇인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렇게 좋은 여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만이 아니고 모든 시장, 도지사들이 한나라당과 소통이 별로 없다. 당에서 깊은 고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 충남, 충북이 자유선진당과 정책협의를 한다는데. -그건 도지사가 아니라 부지사들이 하는 거다. 선진당 정책위원회 측에서 도의 실무 책임자인 부지사들로부터 도정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걸 거부할 이유가 없지. 특히 충남은 세종시특별법, 도청 및 국방대 이전 등 중요한 현안이 많은데. 그것도 못 간다 하면 말이 안 된다. ▶도지사에 다시 출마할 생각인가. -내년에 정국이 대단히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있다.2010년에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다.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다른 것을 해야 할지, 아예 정치권을 떠나야 할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출마한다면 어느 당으로 할 것인가. 당을 바꿀 수도 있나. -최근 당이나 김문수 지사와 싸우니까 탈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제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서 탈당할 정도의 경력은 지났다. 지사를 안 하면 안 했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 탈당하지는 않는다. 지난주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충청도 한나라당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있는데, 누가 뭐래도 충청도 한나라당 내가 딱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더니 박수들을 막 치더라. ▶충남은 최근 몇 차례의 대선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했다. 어떤 이슈가 다음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을 좌우할까. -간단하다. 현재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국책사업들을 차질없이 해주는 것이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은 자기부상열차나 로봇랜드 같은 사업이 탈락됐다. 충청지역이 갖고 있는 현안사업만 차질없이 추진해주면 충청사람들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다. 중앙 정부에 충청 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지지율 조사를 해봤나. -(밝은 표정을 지으며)요즘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 기사들이 손을 흔든다. 또 아주머니들이 쫓아와서 제 얼굴을 보고 간다. 지지도를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쓴소리도 하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더라. 과거에 충청도 분들이 점잖아서 말씀들을 안 하셨는데 제가 지역 현안을 갖고 목소리를 높이니까 속시원하게 할 소리를 했다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 언론에서는 대권 도전설까지 나오더라. -지역에서는 바라는 바가 있다. 식자층에서 자연스럽게 ‘여기(충청도)는 사람이 없나. 누가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얘기들이 오고 간다. ●대통령 단임제 폐해 크다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은. -국회가 논의하겠지만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가 크다고 본다(이 지사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통령제가 채택될 경우의 후보 조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시했다). ▶이회창 총재와도 자주 만나나. -그렇다. 두루두루 뵙는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만나고. 충청권의 한나라당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지키는 것이고, 그와 별개로 민선 도지사는 당 구별 없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지사는 행정고시 15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과 동기다. 이 지사는 경제관료 3년, 해외공관·교환교수 등 외국 생활 7년, 경찰 10년, 정치인 10년의 경력을 내세우며 “경찰 출신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다소 아쉽다.”고 인터뷰를 마치며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김문수 경기지사의 잇단 수도권 소외론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의 정부를 향한 불만 표출에 같은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태클을 걸고 나왔다. 상황은 수도권-비수도권 다툼으로 증폭된 상태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황급히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김 지사는 한달여 독야청청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독설에 가까운 맹공이다. 지난 26일에는 한나라당 경기지역 의원들까지 김 지사에게 가세한 상태다. ■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어려워 경제 악화” “차라리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수도권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2·3중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기 여주 군민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여주군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388명의 인구가 감소한 반면 남한강 상류 인접 강원 원주시는 1만 4858명이나 증가했다. 공장의 수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여주군 강천면에는 각각 21개와 15개가 운영 중이나 상류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엔 98개,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는 109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또 원주시에는 1485만㎡ 규모에 이르는 한솔오크밸리 관광단지가 조성됐고 347만㎡에 혁신도시와 330만㎡의 기업도시가 각각 건설되고 있다. ●같은 한강수계 원주 규제 완화와는 대조적 경기도는 “동일한 한강수계이면서도 여주는 수도권 규제를 받는 반면 상류원주나 음성 지역은 규제를 덜 받거나 아예 받지를 않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의 모순을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유영성 연구위원은 ‘팔당상수원규제 및 피해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4700만평)과 특별대책지역(6억 4000만평)의 주민들이 입는 지역경제 피해액은 최소 25조 41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인구도 계속 줄어 4만 5000명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도시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공군 사격장이 확장되는 전북 군산시에 정부가 3000억원을, 용산 미군기지 공원 조성에는 5000억원을 지원해 주면서도 미군기지 90%, 군사시설의 70%가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는 한푼도 지원해 주지 않고 있다는 게 경기 도민들의 불만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 묶여 부지 확보 애로 대기업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경기도 내 공장 신·증설 등 신규투자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에 따라 허용 면적을 할당받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0억원이 지원되고 대기업은 법인세를 최고 60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추진전략은 결론적으로 경기도를 희생시켜 지방을 지원하겠다는 논리”라면서 “경기도는 군사보호구역,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를 받고 있는 데도 이들 지역의 기업에 돈을 줘서 지방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非수도권 “기업 안오면 ‘지방 희생’ 더 커져”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공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김 지사의 발언이야말로 공산당식”이라며 반격에 불을 붙였다. 대다수 비수도권 자치단체나 단체장들도 이 지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충남으로 오려던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 경기 시화공단 입주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했을 때는 2600개 기업 가운데 30%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단지 분양 안되면 나라 망가질 것 충북도 관계자도 “내년부터 지방 시·도에서 산단 분양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이 ‘기다려 보자.’고 이전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러다 나라 전체가 망가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때 기업이 입주를 기피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기업이 오지 않으면 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갈수록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진군은 현대제철 등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가 13만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광복 이후 전국 인구는 62% 늘었으나, 전남은 오히려 38%가 줄어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매년 인구 3만명이 주는 것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은 산단 미비에 따른 인구 유출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항공기 정기 노선으로 김포 하루 1회와 제주 주 2회에 그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모든 게 집중된 곳이 없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는 각종 재해와 질병, 안보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낳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기업 지방 이전뒤 수도권 규제완화를 대전과 충남·북 시·의회와 시민단체는 최근 “그동안 수도권 발전은 지방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이뤄졌는데 더이상 지방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김 지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거나 집단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일본처럼 공기업과 기업을 지방에 내려보낸 뒤 푸는 것이 바른 순서”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와 불교도 집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이 일어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문수 지사 지방균형발전정책 관련 발언 ●7월8일 경기도 실국장회의 “규제로 재산권 행사못하는 광주, 이천 등 동부권 주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7월24일 수도권규제 철폐촉구 비상대회(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정신나간 정책” “(대선때 전폭 지지한 경기도민에게) 배은망덕한 정부” ●8월6일 CBS라디오 “대한민국은 중국 공산당 보다 규제 더 많이 하는 곳” ●8월22일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경기 광주시) “규제 푸는 데 1원도 안 든다. 대한민국 경제를 한 방에 살리는 방법은 규제철폐뿐” ●8월25일 제주 초청강연 “촛불도 못막을 거면 경찰권을 지방정부에 넘기라.” ●8월26일 ‘군사시설 규제완화와 지원대책 범도민 결의대회’(의정부시청 광장) “접경지역에 대규모 공장과 대학,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1개 사단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국방에 도움이 된다.” ■ 이완구 지사 응수 발언 ●8월26일 충남도 홈페이지(편지형식) “1조원씩 나눠주자는 생각이야말로 공산당식 발언이 아니냐.”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김문수 경기지사의 잇단 수도권 소외론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의 정부를 향한 불만 표출에 같은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태클을 걸고 나왔다. 상황은 수도권-비수도권 다툼으로 증폭된 상태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황급히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김 지사는 한달여 독야청청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독설에 가까운 맹공이다. 지난 26일에는 한나라당 경기지역 의원들까지 김 지사에게 가세한 상태다. ■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어려워 경제 악화” “차라리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수도권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2·3중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기 여주 군민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여주군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388명의 인구가 감소한 반면 남한강 상류 인접 강원 원주시는 1만 4858명이나 증가했다. 공장의 수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여주군 강천면에는 각각 21개와 15개가 운영 중이나 상류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엔 98개,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는 109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또 원주시에는 1485만㎡ 규모에 이르는 한솔오크밸리 관광단지가 조성됐고 347만㎡에 혁신도시와 330만㎡의 기업도시가 각각 건설되고 있다. ●같은 한강수계 원주 규제 완화와는 대조적 경기도는 “동일한 한강수계이면서도 여주는 수도권 규제를 받는 반면 상류원주나 음성 지역은 규제를 덜 받거나 아예 받지를 않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의 모순을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유영성 연구위원은 ‘팔당상수원규제 및 피해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4700만평)과 특별대책지역(6억 4000만평)의 주민들이 입는 지역경제 피해액은 최소 25조 41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인구도 계속 줄어 4만 5000명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도시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공군 사격장이 확장되는 전북 군산시에 정부가 3000억원을, 용산 미군기지 공원 조성에는 5000억원을 지원해 주면서도 미군기지 90%, 군사시설의 70%가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는 한푼도 지원해 주지 않고 있다는 게 경기 도민들의 불만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 묶여 부지 확보 애로 대기업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경기도 내 공장 신·증설 등 신규투자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에 따라 허용 면적을 할당받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0억원이 지원되고 대기업은 법인세를 최고 60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추진전략은 결론적으로 경기도를 희생시켜 지방을 지원하겠다는 논리”라면서 “경기도는 군사보호구역,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를 받고 있는 데도 이들 지역의 기업에 돈을 줘서 지방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非수도권 “기업 안오면 ‘지방 희생’ 더 커져”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공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김 지사의 발언이야말로 공산당식”이라며 반격에 불을 붙였다. 대다수 비수도권 자치단체나 단체장들도 이 지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충남으로 오려던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 경기 시화공단 입주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했을 때는 2600개 기업 가운데 30%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단지 분양 안되면 나라 망가질 것 충북도 관계자도 “내년부터 지방 시·도에서 산단 분양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이 ‘기다려 보자.’고 이전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러다 나라 전체가 망가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때 기업이 입주를 기피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기업이 오지 않으면 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갈수록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진군은 현대제철 등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가 13만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광복 이후 전국 인구는 62% 늘었으나, 전남은 오히려 38%가 줄어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매년 인구 3만명이 주는 것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은 산단 미비에 따른 인구 유출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항공기 정기 노선으로 김포 하루 1회와 제주 주 2회에 그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모든 게 집중된 곳이 없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는 각종 재해와 질병, 안보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낳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기업 지방 이전뒤 수도권 규제완화를 대전과 충남·북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최근 “수도권 발전은 지방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이뤄졌는데 더이상 지방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김 지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거나 집단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일본처럼 공기업과 기업을 지방에 내려보낸 뒤 푸는 것이 바른 순서”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와 불교도 집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이 일어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문수 지사 지방균형발전정책 관련 발언 ●7월8일 경기도 실국장회의 “규제로 재산권 행사못하는 광주, 이천 등 동부권 주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7월24일 수도권규제 철폐촉구 비상대회(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정신나간 정책” “(대선때 전폭 지지한 경기도민에게) 배은망덕한 정부” ●8월6일 CBS라디오 “대한민국은 중국 공산당 보다 규제 더 많이 하는 곳” ●8월22일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경기 광주시) “규제 푸는 데 1원도 안 든다. 대한민국 경제를 한 방에 살리는 방법은 규제철폐뿐” ●8월25일 제주 초청강연 “촛불도 못막을 거면 경찰권을 지방정부에 넘기라.” ●8월26일 ‘군사시설 규제완화와 지원대책 범도민 결의대회’(의정부시청 광장) “접경지역에 대규모 공장과 대학,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1개 사단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국방에 도움이 된다.” ■ 이완구 지사 응수 발언 ●8월26일 충남도 홈페이지(편지형식) “1조원씩 나눠주자는 생각이야말로 공산당식 발언이 아니냐.”
  • [Seoul In] 스쿨존 지킴이 봉사대 발대식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지킴이 교통봉사대’가 창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녹색어머니연합회원으로 구성된 교통봉사대는 개학일인 28일부터 지정된 초등학교에서 오전 8시, 오후 12시에 1시간 동안 스쿨존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 횡단보도 안전 이용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교통지도과 350 - 3813.
  • 남극 ‘펭귄마을’ 우리땅 된다

    남극 ‘펭귄마을’ 우리땅 된다

    우리나라도 내년이면 남극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특별보호구역을 갖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8일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제 31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의에서 세종기지 인근 해안가 펭귄 서식지인 ‘펭귄마을(Narebski Point)’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제 32차 당사국회의에서 지정여부가 결정되지만 환경부는 별 문제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 떨어진 면적 1㎢의 펭귄마을은 젠투펭귄을 비롯한 세종류의 펭귄과 남극 도둑갈매기, 현화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등 각종 육상식물이 서식해 환경보호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태계 모니터링과 생물자원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을 출입하려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해 이곳에서 다른 나라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사실상의 ‘우리 땅’인 셈이다. 현재 남극에 기지를 둔 18개국 가운데 15개국이 67개 특별보호구역을 지정, 관리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까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될 영유권 논쟁과 극지 자원개발 경쟁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면 우리가 남극조약 당사국으로서 남극 환경보호에 노력했다는 명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지정신청은 이를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극조약은 남극지역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조사사업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46개국이 가입해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쿨존·실버존 안전성 높인다

    스쿨존·실버존 안전성 높인다

    서대문구는 다음달부터 지역내 유치원,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신촌동 신현유치원, 북가좌2동 삼성·세종유치원, 천연동 독립문어린이집과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등 5곳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에 2억 6000만원, 노인보호구역 개선에는 5000만원 등 총 3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을 위한 현황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설은 보호구역 전체를 다시 포장하고, 진입로는 눈에 띄는 색상으로 꾸민다. 경보등 2개, 횡단보도 14개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로를 만든다. 미끄럼이 일어나고 마찰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한 도로용 페인트를 이용해 보호구역내 차량정지선과 횡단보도에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노인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회원이 1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복지시설로, 이곳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관을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고 보도정비와 핸드레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규식 교통행정과장은 “이미 사업이 완료된 학교에는 스쿨존 기동반을 구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시설물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와 노인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23) 전남 신안군 홍도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23) 전남 신안군 홍도

    홍도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생물 종합박물관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계가 우수하여 1981년에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보다 훨씬 전인 1945년부터 홍도천연보호구역이라는 이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이곳 경관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지역을 이중으로 지정해 놓은 것만 보더라도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홍도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우수성은 최근 연구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5년 이곳에 철새연구센터를 설치하여 그동안 조류를 연구한 결과, 이곳과 이웃한 흑산도에서 국내 조류의 75%를 관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동백·후박나무 등 빽빽한 상록수림 유명 홍도에는 500여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는 귀한 식물군락과 종이 많다. 이곳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지정사유가 될 정도로 예부터 유명하다.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의 상록수 군락이 숲을 이루고 있다. 소사나무, 예덕나무, 졸참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진 낙엽활엽수림도 간간이 발달되어 있지만 섬의 대부분은 상록수림이 차지하고 있다. 홍도의 상록수림은 나무들이 어찌나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지 숲 속을 뚫고 지나다니기가 어려운 곳이 많다. 숲 속에는 감탕나무, 굴거리나무, 붉가시나무, 센달나무, 육박나무, 황칠나무 등의 상록 큰키나무가 섞여 자라고 있고, 상록 떨기나무인 광나무, 까마귀쪽나무, 다정큼나무, 모새나무, 백량금, 사스레피나무, 산유자나무, 섬향나무, 식나무, 자금우 등이 중간층을 이루고 있다. 상록 덩굴나무인 남오미자, 마삭줄, 멀꿀, 보리밥나무, 송악 등도 함께 자라고 있다. 홍도의 해안에서 이맘때 꽃을 피우는 돌가시나무는 전국의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덩굴성 떨기나무다. 줄기에 돋은 날카로운 가시나 꽃과 잎이 모양은 찔레나무를 닮았지만, 덩굴성으로서 줄기가 바닥을 기어 자라는 특징이 다르다. 상록수가 아니면서도 잎 앞면에 윤기가 도는 점도 찔레나무 잎과는 다른 점이다. 홍도에 생육하는 풀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는 갯기름나물, 갯까치수염, 갯메꽃, 갯장구채, 도깨비고비, 맥문아재비, 무릇, 바위솔, 배풍등, 이고들빼기, 왕모시풀, 쥐꼬리망초, 참으아리, 층꽃풀, 털머위 등을 꼽을 수 있다. 홍도라는 말이 이름에 붙은 풀들도 있다. 홍도까치수염, 홍도서덜취, 홍도비비추, 홍도원추리 등이 그것인데, 홍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붙여진 것들이다. ●원예가치 높은 ‘홍도비비추´ 美서 슬쩍 홍도원추리나 홍도비비추는 겨울에도 살아 있는 잎을 볼 수 있어 특이하다. 우리나라의 원추리 종류나 비비추 종류들은 모두 겨울에 잎이 죽는 것들이지만 이들은 겨울에도 일부 잎이 살아남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홍도비비추는 꽃이나 잎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중부지역에서 상록으로 월동이 가능할 만큼 추위를 잘 견디므로 원예적인 가치가 높다. 미국인들이 채취해 가 ‘잉거비비추’라 이름 붙이고 원예품종을 개발하는 바람에, 생물자원 유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던 식물이다. 홍도서덜취는 홍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정작 홍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이웃한 흑산도나 가거도에서 간혹 눈에 띈다. 홍도까치수염은 봄에 싹이 터서 가을이면 씨만 남기고 말라죽는 한해살이풀이다. 한해살이풀이기 때문에 자생지의 환경이 변해 이듬해 싹을 틔우지 못할 경우에는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에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평안남도에도 자란다는 기록이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 전남,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발견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한 한해살이풀이므로 홍도에서 다른 곳으로 씨가 퍼져서 번진 것일 수도 있지만, 발견되는 지역이 꽤 넓으므로 사람들에 의해 씨가 퍼진 것으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있다. ●자태 감춘 ‘나도풍란´ 안타까움 가득 홍도가 이름에 붙은 식물들은 하나같이 귀한 것으로서 보호할 가치가 크다. 이밖에도 홍도에는 희귀한 풀꽃이 많이 살고 있다. 갯강활, 금새우난초, 나도풍란, 대흥란, 석곡, 풍란, 혹난초 등을 희귀식물로 꼽을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도풍란과 풍란은 이미 이곳에서 사라진 듯하다. 풍란은 제주도와 남해안 몇몇 곳에 자생지가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나도풍란은 홍도에서 사라진 이후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아서 보전생물학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자생지 내에서 한 개체라도 발견되어야만 복원 등 보호조치를 마련할 수 있는데, 자연상태에서는 단 한 개체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홍도는 목포에서 115㎞쯤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도 2시간30분이나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서남해안의 외딴섬이다. 면적도 6.5㎢로서 넓지 않은 작은 섬이다. 하지만 이곳은 귀중한 우리 생물종들이 모여살고 있는 귀하고 아름다운 땅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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