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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매달려 ‘메롱’ 하는 아기 야생곰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나무에 매달려 사진작가를 향해 혀를 쏙 내밀며 메롱 하는 새끼 야생곰의 순간포착 사진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틴먼 리(34)가 최근 미네소타주(州) 오르에 있는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여행하다 우연히 촬영했다. 리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그 건방진 곰을 비롯한 다른 새끼 곰들이 있었으며 주위에는 어미 곰도 있었다. 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은 털에 윤기가 흐르는 어린 곰 한 마리가 해맑은 얼굴로 혀를 내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열심히 나무를 타거나 나무 밑에서 네 발로 걷다가 잠시 멈춘 모습, 또한 두 발로 서 있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리는 “그 새끼 곰은 매우 까불었으며 유쾌했다.”면서 “처음 나무 몸통에 매달린 곰이 날 향해 혀를 내밀었을 때는 마치 ‘지금 당신은 날 잡을 수 없다. 난 당신에 비해 너무 높은 곳에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는 “사실 그 곰이 날 무서워하고 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날 보고 혀를 내밀어 난 매우 놀랐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5년간 55.3%↓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2년 비교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가진 국가라는 불명예를 씻어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도로교통공단·교통안전공단·한국교통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14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OECD 평균인 1.4명보다 낮았다.”면서 “전체 교통사고에 대한 어린이 사망자 비율도 1.9%로 OECD 평균 3.2%를 밑도는 등 지난 5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5.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8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어린이 보행권 보장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지정,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방지턱 설치, 보도와 차도 분리,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한 데 따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 성북구와 대구 북구, 충북 청주를 명품 스쿨존 시범구역으로 재정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세계 어린이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안전도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제주시의 대표적인 조간대, 탑동. 먹돌로 가득했던 탑동 조간대에는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파도와 먹돌이 만든 자연의 하모니가 끊이지 않았다. 썰물 때면 사람들은 먹돌 사이에서 문어와 소라, 성게 등을 잡아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나 방파제 건설을 위한 두 차례의 매립으로 인해 모두 과거가 되어버렸는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햇빛이 쨍쨍한 여름 날, 입맛을 잃은 바나나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며 딸기에게 아이스크림 나무가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딸기는 햇빛이 뜨거워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 버릴 거라며, 바나나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풀밭에서 개똥참외를 발견한 바나나는 혼자만 먹겠다며 몰래 숨겨놓는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7시 15분) 가영은 어머니한테 아이를 위해 상도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요양원에 들어갈 테니 이혼하지 말고 집에 들어오라고 한다. 한편 현태는 인혜가 응급실에 실려올 때 지은의 팔찌를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현태는 지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SBS 대기획 대풍수(SBS 밤 9시 55분) 이한백 술사를 사칭한 것이 탄로나 끌려갈 위기에 처한 지상(지성)은 종대(이문식)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이인임(조민기)은 공민왕(류태준)의 책략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성계(지진희)를 궁지에 몰고 공민왕의 신임을 얻게 된다. 한편 수련개(오현정)의 함정에 빠진 지상은 우연히 반야(이윤지)와 재회하게 된다. ●다큐 10+(EBS 밤 11시 15분) 뉴질랜드 남섬에 자리 잡은 어스파이어링 산. 해발고도 3033m의 어스파이어링 산은 뉴질랜드 남섬의 척추 서던알프스 산맥에 속한 산으로 뾰족하게 솟은 피라미드 모양 정상 때문에 ‘남반구의 마터호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태즈먼 해를 출발해 온대강우림을 지나고 빙하를 건너 어스파이어링 산 정상으로 향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마지막 한 방울의 석유를 찾기 위한 세계 각국의 각축전이 한창이다. 그중 알래스카의 국립북극야생보호구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석유회사들이 개발하려 안달이 난 곳이다. 과연 개발은 얼마나 허용되어야 할까. 지금부터 석유가 만들어진 수백 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본다.
  • [전국플러스] 청남대 올 11억 적자 전망

    충북도가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청원군 문의면)의 활성화를 위해 발버둥치지만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66만 8472명이 청남대를 다녀가 올 입장객이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입장료 수입은 24억원 정도로 운영비 35억원에 못 미쳐 또 적자운영이 될 전망이다. 이는 청남대 소유권을 정부로부터 넘겨받을 때 주변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약속받지 못해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어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도로 다이어트·불법주차단속 안전한 등하굣길 ‘아이 좋아’

    도로 다이어트·불법주차단속 안전한 등하굣길 ‘아이 좋아’

    서울 성북구가 펼치는 ‘어린이가 걷기 좋은 길’ 만들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실시한 ‘아마존사업’ 공모사업에 공동 1위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 공모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공모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에서 장월초등학교 재정비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이는 구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모색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에서는 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장월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점검하고 도로구성을 3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해 보도폭을 확보했다. 정문 앞 폭 1.3m 보도를 2.5m 보도로 늘리는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도로다이어트 기법도 도입됐다. 또한 서행표시(지그재그선) 12개소와 불법주차단속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차량속도까지 저감시킨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개선안도 마련했다. 장월초교 주변 통학로는 올해 말에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최근 공사가 완료된 정릉1동 통학로 역시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가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어린이가 그대로 노출돼 사고 위험이 높았지만 통학로를 조성한 다음부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가 어린이 안전 부문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는 것은 그동안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배 구청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특화 전략과제로 어린이 친화도시 사업을 선정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다. 유니세프 협력 도시 협약 등을 통해 소득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어린이를 돌보는 정책을 편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인구를 늘려야 살아남는다.’ 시골 지자체들이 인구 늘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육비와 의료비, 대학 등록금, 장학금 지원 등 출산장려책은 기본이고 도시인을 상대로 귀농·귀촌을 독려하는 엑스포를 열고 홍보 책자까지 발간하며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심지어 주둔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 이전까지 독려하고 나섰다. 인구가 늘어야 국가로부터 지원되는 교부세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공무원 조직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땅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강원도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귀농·귀촌 엑스포’를 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깝고 청정 환경을 간직한 강원 지역으로 도시 은퇴자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심산이다. 수년 동안 실시해 오고 있는 관광농업과 체험 휴양마을들이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 전문 기술을 가진 도시인들을 농촌 지역으로 불러들여 농사만 짓는 시골 마을이 아닌, 쾌적한 도시형 부촌으로 농촌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도 있다. 강원도에는 해마다 2000~3000명의 도시인들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다. 해마다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군이 생산하는 생수병에 귀농을 홍보하며 은퇴 후 귀농하면 집들이까지 해주고 있다.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도 갈수록 진화하며 지원금도 늘고 있다. 도시도 나섰다. 대구시는 종전 셋째 자녀에게 주던 양육비 지원은 기본이고 불임부부 시험관 시술비 지원과 신생아 도우미 지원, 둘째 자녀 이상 어린이 보험금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전남 함평군은 출산지원금으로 넷째 이상 자녀를 가진 가정에는 최대 1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완도군은 일곱째 아이를 낳으면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완도군은 이 제도를 시행한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82명, 2011년에는 104명 등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연천군은 신생아가 태어나면 은팔찌를 선물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지 이전을 독려하며 전입을 유도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끼고 있는 강원 양구군은 제대 군인 정착지원센터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산하에 인구증가대책위원회까지 구성, 전입하는 가구에 2만원씩의 상하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지급하고 인구 늘리기에 공을 세운 공무원이나 민간인에게는 포상금도 줄 방침이다. 김영철 강원도 정책개발팀 담당은 “인구수는 곧 지자체의 근간이기 때문에 인구 늘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열악한 교육 환경과 일자리 부족은 정든 고향을 등지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정부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부터 영농조합·협동조합 형태의 마을기업 지원에 나섰고, 올해에만 국비와 지방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781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286개 마을기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 자립형으로 운영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도서 지역에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펼쳐 20개 섬에 부두시설, 건물, 주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와 강원도 등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낙후된 접경지역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여기에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 활성화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공동화된 지역에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운 전원학교 사업이 있다. 전남 31개교, 경남 22개교 등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104개교, 중학교 66개교를 운영 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중·고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도서 벽지에는 별도의 교사 정원을 책정해 선발하고, 장기 근무도 가능하도록 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떠나는 주민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예산을 지원해 인프라를 갖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마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도록 하는 것과 병행하지 않으면 든든한 토대를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복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도봉 교통문화지수 2년연속 최우수

    도봉구가 2012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동진 구청장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교통문화지수 평가는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평가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30개 지방자치단체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교통안전, 운전형태, 보행형태, 교통약자 등 5개 영역, 17개 항목을 조사해 전국 종합교통문화지수로 산출해 순위를 발표했다. 교통사고 감소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보호구역 71곳을 지정·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교통안전 지도·캠페인, 녹색어머니에 대한 지원 등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노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노인교통안전교육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09년 17명에서 2012년 13명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준법정신과 교통안전을 위한 구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 같은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노인 교통·사망 사고 없는 도봉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팔공산 갓바위 불법설치물 새달 25일까지 전면 철거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 참배장의 불법 구조물이 전면 철거된다. 경산시는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 측에 다음 달 25일까지 콘크리트 받침대 등 불법 시설물을 전면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본사 측은 우선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한 뒤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보호구역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재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설물을 철거하면 벌금 부과 등 페널티는 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갓바위 부처 시설물이 무단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철거 기한을 11월 25일까지로 유예한 것은 갓바위 부처 수능 기도객들의 안전과 민원사무 처리 규정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팔공산 갓바위 ‘신음’

    팔공산 갓바위 ‘신음’

    25일 오전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 참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8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객들이 전국에서 모여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하지만 갓바위 부처와 불과 20여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30㎡ 안팎의 참배장에는 예전에 없던 구조물이 덩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높이 4m 정도의 나무 기둥 40여개가 촘촘이 세워졌고 기둥 밑에는 콘크리트(가로·세로 29㎝, 높이 40㎝) 받침대가 놓였다. 참배장 위로는 연등 수백개가 빼곡히 걸려 온통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선본사 측이 최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 구조물이다. 문화재 보호구역(500m) 내 시설물 설치 등 각종 개발 행위 시 관련 법에 따라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무단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본사 관계자는 “갓바위 참배장의 구조물은 기도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에 임시로 설치했으며 내년 초쯤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정이 이런데도 문화재 관리·감독 관청인 경산시와 경북도는 물론 문화재청이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경산시 등은 갓바위 부처 참배장 무단 구조물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확인에 나서 뒷북 행정이란 비난을 받았다. 경산시 관계자는 “갓바위 참배장에 구조물이 무단 설치됐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선본사 측의 입장을 들어 본 뒤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사찰 측과 협의해 사후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주변 역사 문화 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개발 행위 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자신보다 큰 여우 쫓아내는 ‘시베리아 고양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자신보다 몸집이 큰 붉은여우를 쫓아내는 용맹한 시베리아의 고양이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동쪽에 있는 크로노트스키 자연 보호구역 입구에서는 붉은여우를 쫓아내는 흰색 집 고양이가 촬영됐다. 스요마(Syoma)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매우 사납다고 알려졌지만, 사진을 찍은 세르게이 크라스노스체코프는 “인간에게는 충분히 친화적이어서 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새끼였을 때 독수리와 같은 맹금에게 거의 잡아먹힐 뻔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모든 동물에게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주로 쥐와 같은 동물을 집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이번에 찍힌 여우와 같은 맹수들에게도 발톱을 드러내며 덤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맹수에 속하는 여우가 집 고양이에게 쫓기는 굴욕을 당한 것일까. 이에 대해 세르게이는 “그 여우는 고양이와 영역 다툼을 벌인 것이 아니라 단지 재미삼아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진이 촬영된 크로노트스키 자연 보호구역은 아이슬란드처럼 여러 활화산과 간헐천이 있어 ‘불과 얼음의 땅’으로도 불리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야생 점박이 하이에나 무리 밀착취재

    야생 점박이 하이에나 무리 밀착취재

    EBS가 지금껏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야생 점박이 하이에나 무리의 밀착 취재 영상을 공개한다. 어렵게 확보한 결과물은 22일 밤 11시 15분 ‘다큐 10+’의 ‘하이에나 여왕’을 통해 전파를 탄다. 10년 넘게 야생 동물을 쫓아다닌 전문 촬영가 킴 월후터가 이번 하이에나 촬영 여행을 이끌었다. 단숨에 뼈를 부수는 강력한 턱 힘을 지닌 야생 동물 하이에나와 서서히 교감을 쌓아,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과정이 숨막히게 전개된다. 하이에나는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영리하고 지극히 사회적인 동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말라 보호구역 남쪽 찰스턴 지역에는 온갖 역경 속에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는 하이에나 무리가 살고 있다. 이들에겐 잔혹한 여왕이 한 마리 있다. 암컷 하이에나, ‘고르크’다. 고르크는 늘 먼저 먹고, 가장 많이 먹으며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여왕이다. 게다가 새끼를 낳지 못해서, 안 그래도 4마리뿐인 무리의 수를 늘려주지 못한다. 서열 2위 암컷 ‘니키타’와 또 다른 암컷 ‘탄디’, 유일한 수컷 ‘러시안’은 이런 여왕의 만행을 묵묵히 참아낸다. 사회적 동물인 하이에나는 암컷 우두머리에게 무조건 복종한다. 하지만 여왕의 계속된 폭력과 만행은 결국 반란을 자초한다. 서열 2위인 니키타는 새로운 여왕에 등극하고, 공격적이며 오만했던 고르크는 폐위된다. 니키타가 여왕이 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찰스턴의 하이에나 무리. 하지만 위기는 계속된다. 사자 떼는 수시로 무리의 영역을 침범하며 먹잇감으로 힘없는 새끼 하이에나들까지 노리기 시작한다. 과연 새로운 여왕 니키타는 잔혹한 영역 다툼 속에서 자신의 무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연보전권 개발제한 때문에… 경기, 19조 6000억 투자 꽁꽁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싱가포르계 반도체 조립 전문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는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천 지역이 대기업 신증설 규제를 받는 자연보전권역인 탓에 규제가 없고 토지 임대료와 조세 감면 혜택이 있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1984년 둥지를 틀어 종업원 2300명에 연 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하면 이천시는 20억원의 세수 감소와 상권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 동부의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각종 규제 탓에 기업 이탈이 줄을 잇고 19조원이 넘는 기업 투자가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정해진 자연보전권역은 한강 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이천, 여주, 양평, 가평, 광주 등 5개 시·군 전역과 남양주, 용인, 안성 등 3개 시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 공업용지 조성 사업은 최대 규모 6만㎡ 이하로 제한되고 대기업 첨단 공장의 신증설은 1000㎡ 이내에서만 허용된다. 경기도 조사 결과 8개 시·군 자연보전권역에 있는 62개 기업이 이 같은 규제에 묶여 공장을 신증설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금액은 19조 6000억원, 일자리는 4556개가 규제로 묶여 있는 셈이다. 규제로 인한 기업의 이탈도 잇따라 이천시에서만 지난 8월 현대아이비티(김천), 지난해 핸켈데크놀러지스(음성), 2010년 현대오토넷(진천), 2008년 CJ(진천), 2004년 팬택앤큐리텔(김포) 등 주요 기업 5곳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종업원 수를 합치면 4800명이 넘는다. 도는 이에 따라 자연보전권역의 공업용지 조성 사업 제한 규모를 10만㎡ 이하로 상향하고 대기업 첨단 공장도 기존 공장 건축 면적의 200%까지 증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정부에 냈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은경 경제사회연구부장은 “경기 동부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을 비롯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배출시설 설치 제한 등 2~3중의 규제를 받고 있다. 기업의 입지 자체를 막을 게 아니라 배출 규제를 강화해 환경 관리와 기업 활동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자 강원도와 경북도 등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반대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결국 비수도권에 대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합리적 규제와 지방도시로의 기능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후의 원시 부족 ‘하자베’족 만나다

    최후의 원시 부족 ‘하자베’족 만나다

    전 세계 육지 면적의 5분의1을 차지하는 거대한 땅 아프리카! 거기에 지구 상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거주했던 인류의 발상지 ‘탄자니아’가 있다. EBS는 케냐와 국경을 맞대고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한 이곳에서 장엄한 대자연과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을 만난다. 또한 세계적인 자연보호구역인 ‘세렌게티’부터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인 ‘응고롱고로’, 아프리카 속 섬나라 ‘잔지바르’까지 곳곳을 영상에 담았다. 아프리카의 광대한 생명력이 물씬 풍긴다. 여정을 함께하는 이종렬씨는 동물 다큐멘터리 작가다. 몇 년 전 촬영을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한 뒤 그곳의 자연에 매료돼 탄자니아에 정착했다. 누구보다 탄자니아를 사랑하는 이씨의 안내를 받아 아프리카의 위대한 유산인 탄자니아로 떠나본다. 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1부 ‘마지막 사냥 부족 하자베’에선 탄자니아 북부의 초원 ‘레이크 에야시’ 지역에 거주하는 원시 부족을 만난다. 수만 년 전의 원시 생활을 여전히 고집하는 ‘하자베’족은 활과 화살만 가지고 의식주를 해결하는 진짜 원시 부족이다. 농사를 짓지 않는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냥. 일정한 거주지 없이 오직 사냥감을 따라 1년에도 수십 번씩 주거지를 옮기며 유랑 생활을 한다. 그런 그들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무작정 초원을 누비는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마주한 그들과 제작진 간에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글의 전사’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하자베족은 사냥한 동물 가죽을 몸에 걸치고 화살을 든 채 초원을 달리고 있었다. 아직 사냥감을 찾지 못했는지 그들의 두 손은 비어 있었는데…. 그날 사냥의 성공 여부에 따라 부족 전체가 쫄쫄 굶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그날 과연 사냥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문명을 거부한 채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사는 사람들, 최후의 원시 부족 하자베족을 만나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물길 못 잡는 ‘인천만 조력발전’ 개발

    물길 못 잡는 ‘인천만 조력발전’ 개발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만조력발전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십인십색’이다. 중앙부처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물론, 지자체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있다. 지방의회 또한 지자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주민 간에도 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인천만조력발전사업에 대한 관계 부처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환경부는 해양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사업 예정지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갯벌을 지닌 습지보호구역인 점을 강조했다. 어업을 보호해야 하는 농림수산식품부도 대동소이한 견해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업부지가 천연기념물이 있는 문화재보호구역이므로 문화재 사전현상 변경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찬반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인천만조력발전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함에 따라 관련 부처와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8일 국토부에 인천만조력발전을 반대한다는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역시 환경문제를 주된 이유로 들고 있다. 아울러 조력댐으로 생기는 도로가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영종도∼신도∼강화도 간 도로와 중복되고,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도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정작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는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화군은 군사시설보호법·수도권정비법 등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강화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내 전체가 섬으로 이뤄져 만성적인 낙후를 겪고 있는 옹진군 역시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강화군의회는 반대 분위기가 강하고, 옹진군의회는 조건부로 찬성하고 있다. 어업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고, 조력발전으로 조성되는 인공섬(10만㎡)을 주민들이 활용할 방안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도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옹진군이 주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 19%, 반대 17%, 조건부 찬성 64%으로 나타났다. 옹진군 관계자는 “조건부 찬성은 상황 변화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뭐라 단정 지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력발전소 건설의 핵심 절차인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의 공유수면 매립안건 통과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인천만조력발전은 2017년까지 사업비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를 잇는 17㎞에 방조제를 건설하고 조수간만을 이용하는 3만㎾급 수차발전기 44기를 설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법 벌목한 남자에게 남미 법원 “2000그루 심어라”

    집을 지으면서 지름길을 내기 위해 자연보호구역의 나무를 마구 잘라버린 남자에게 나무를 마구 심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자연보호구역을 훼손한 베네수엘라의 40대 남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나무 2000그루를 심으라는 사법 결정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남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1년이다. 앞으로 1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5.47그루씩 나무를 심어야 법원의 명령을 이행할 수 있다. 남자는 지난 2007년 9월 베네수엘라의 자연보호구역 카파로에 길을 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집으로 통하는 지름길을 내기 위해 자연보호구역에 자라 있는 귀한 나무들을 아낌없이 베어버렸다. 그가 이렇게 나무를 찍어내고 닦아낸 길은 길이 4km, 폭 2km에 달한다. 당시 그는 벌목을 계속하다 나무들이 쓰러져가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자연보호구역 훼손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법정에서 깨끗하게 혐의를 시인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6년간 야생서 늑대무리와 지낸 부부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6년동안 야생에서 늑대 무리와 친분을 쌓으며 지낸 미국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의 짐과 제이미 더치라는 부부가 과거 6년간 야생의 늑대 무리와 생활할 때 찍은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야생동물 영화 감독인 짐과 워싱턴DC 국립 동물원 사육사 출신인 제이미 부부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6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늑대 보호구역인 미국 아이다호 소투스 산맥에서 야생의 늑대 무리를 관찰하고 촬영하기 위해 텐트 생활을 했다.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전기와 수돗물 없이 생활해야 했고 겨울철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을 견뎌야만 했다. 마침내 부부는 늑대들과 유대를 쌓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고 야생 늑대의 삶과 행동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서슴없이 뒤엉켜 장난을 치거나 새끼들에게는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짐은 “야생의 늑대는 원래 사람을 매우 경계하고 지능 또한 높기 때문에 근접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리빙 위드 울브스’를 설립한 부부는 올해 초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학교와 박물관, 도서관을 돌며 강연을 하고 있다. 또 부부는 자신들의 경험을 담은 영상으로 세 편의 영화 제작과 세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내년 2월에는 늑대의 숨겨진 삶에 대한 네 번째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구 “내가 제일 잘나가”] 양천, 교통안전 보호구역 개선 결실

    양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교통사고 등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6일 발표한 ‘2011년도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양천구는 87.5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은 74.1점으로 구는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발생 자료와 교통 여건 등을 비교·분석해 교통안전도 수준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구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호구역 개선 사업과 기업체 교통 수요 관리, 교통사고 누적 지점 분석 등 다양한 교통행정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30곳, 유치원 43곳, 어린이집 32곳, 노인복지시설 2곳 등 총 107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천, 2년간 CCTV 400대 확충

    인천시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CCTV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방범용 CCTV 100대를 설치하는 데 그쳤으나, 내년과 2014년에는 각각 4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2011∼2014년 4년간 총 1000대의 CCTV 설치 예산은 7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5대5 비율로 투입된다. 인천에 설치된 CCTV는 현재 방범용 1799대, 주정차 위반 단속용 201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174대, 어린이보호구역 783대 등 모두 3175대이다. 시는 이와 함께 CCTV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방범용, 주정차 단속용 등 모든 CCTV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10개 구·군별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독도 불법시설물 지자체 고발

    문화재청이 독도에 설치된 불법 구조물<서울신문 2012년 8월 28일자 14면>과 관련, 경북도와 울릉군을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일 “경북도와 울릉군이 법을 어기고 독도에 구조물을 설치한 만큼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화재를 보호·관리해야 할 주체가 오히려 훼손을 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고발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등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서 행정명령을 불이행한 관계 기관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오는 20일까지 불법 구조물 철거 및 원상 복구와 관련한 결과를 통보해 올 경우 현장 확인 등을 거쳐 고발 시기 및 대상자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 경북도 등에 독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없이 불법 설치한 구조물 일체를 철거한 뒤 원상 복구하고 그 결과를 9월 20일까지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문화재청은 또 이날부터 경북도 등이 독도에 불법 설치한 구조물 이외에 또 다른 불법 구조물이 있는지 등에 대해 현장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경북도 고위 관계자에게 불법 구조물의 설치 경위를 묻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맹형규 장관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불법 구조물의 설치 경위를 묻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도 측은 “행안부 차관이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유감을 나타낸 사실은 있지만 장관이 도지사와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해 7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예산 1억 1000여만원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태극문양 기단(바닥석, 지름 5m), 호랑이 조형물, 경북도지사 명의 표지석 등을 불법으로 설치해 물의를 빚었다. 게다가 경북도 등은 같은 해 독도 국기게양대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에 준공 허가를 신청하면서 서류 사진에는 불법 구조물을 모두 삭제한 채 국기 게양대 1기만 설치한 것으로 조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도 독도 표지석 설치를 앞두고 국기게양대 설치 현장을 확인하지 않은 채 준공허가를 내줬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예산 2000여만원을 들여 독도에 설치한 불법 구조물 일체를 철거했다. 지난달 19일 독도에 사상 처음 설치된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불법 시설물들을 걷어낸 자리에는 데크를 설치해 원상 복구했으며, 조각가 홍민석(44·인천)씨가 디자인한 호랑이상(높이 1m, 길이 2.5m, 무게 350㎏) 등은 울릉도로 옮겨 이달 중 개관 예정인 안용복기념관에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나홀로 집에’ 아동 범죄 노출…“아이돌봄서비스 등 정부 나서야”

    나주 사건 등 대부분의 아동 상대 강력 범죄는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 원룸촌, 도시 변두리 등 서민층 거주지에서 집중적으로 생겼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 중랑구는 최근 3년(2009~2011년)간 38건의 어린이 성폭력이 터져 서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중랑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국가보훈법 등의 지원을 받는 한부모 가족 주민수가 10만명당 평균 1430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중랑구는 지난해 어린이 실종사고도 258건이 발생해 노원구(305건), 강서구(260건)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한부모 가정의 경우 생계유지를 위해 가장이 집을 자주 비우다 보니 낮 시간 동안 아동이 홀로 방치되면서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선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수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공동육아를 목표로 만들어진 마포구 성미산마을에는 약 1000명의 주민이 살면서도 10년 넘게 강력범죄가 없다. 4개의 어린이집과 대안학교를 중심으로 잦은 교류를 통해 끈끈한 공동체를 구축한 덕분이다.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등 아동 청소년보호를 위한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 경남 통영의 김점덕사건 피해 아동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로 지원 1순위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사전교육이나 훈련 없이 배치되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 학교배움터 지킴이에 대한 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어린이 보호구역·도시공원·놀이터에 연말까지 설치하기로 한 4927개의 폐쇄회로(CC)TV 설치도 서둘러야 한다.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인 SOS국민안심서비스도 서둘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 서비스는 위기상황에 놓인 아동이 휴대전화를 누르면 경찰이 즉각 출동하는 서비스로 서울·경기·강원에만 도입된 상태다. 정용기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적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강력범죄는 줄어들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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