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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동물단체, 침팬지에 담배주는 놀이공원 상대로 소송

    과연 이 침팬지는 또다른 인간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ALDF)이 오랜시간 홀로 작은 우리 안에 갇혀사는 한 침팬지를 풀어달라는 소송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인간들의 법적 심판대 위에 오른 침팬지의 이름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 사는 올해 50살인 캔디. ALDF 소속 변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놀이공원 측이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을 위반하고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현지법원에 캔디를 동물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소송장을 냈다. 다소 황당하게도 여겨지지만 이번 소송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현지에서 가장 외로운 침팬지로 불리는 캔디는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서커스용 동물로 키워졌다. 이후 캔디는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작은 우리에서 40년 이상을 홀로 살아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역시 놀이공원 측의 이같은 처사를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놀이공원 측이 캔디에게 담배를 제공하고 물대신 콜라를 주며 관리하는 것도 이번 소송장 내용에 담겼다. ALDF 측은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능있는 종이며 사회적인 동물" 이라면서 "다른 침팬지와 소통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채 살아와 현재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우리 환경과 몸에 해로운 담배 제공 등은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동물단체, 침팬지에 담배주는 놀이공원 상대 소송

    과연 이 침팬지는 또다른 인간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ALDF)이 오랜시간 홀로 작은 우리 안에 갇혀사는 한 침팬지를 풀어달라는 소송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인간들의 법적 심판대 위에 오른 침팬지의 이름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 사는 올해 50살인 캔디. ALDF 소속 변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놀이공원 측이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을 위반하고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현지법원에 캔디를 동물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소송장을 냈다. 다소 황당하게도 여겨지지만 이번 소송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현지에서 가장 외로운 침팬지로 불리는 캔디는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서커스용 동물로 키워졌다. 이후 캔디는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작은 우리에서 40년 이상을 홀로 살아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역시 놀이공원 측의 이같은 처사를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놀이공원 측이 캔디에게 담배를 제공하고 물대신 콜라를 주며 관리하는 것도 이번 소송장 내용에 담겼다. ALDF 측은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능있는 종이며 사회적인 동물" 이라면서 "다른 침팬지와 소통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채 살아와 현재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우리 환경과 몸에 해로운 담배 제공 등은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좁은 우리속 침팬지에 ‘담배’까지...놀이공원 상대 소송

    좁은 우리속 침팬지에 ‘담배’까지...놀이공원 상대 소송

    과연 이 침팬지는 또다른 인간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ALDF)이 오랜시간 홀로 작은 우리 안에 갇혀사는 한 침팬지를 풀어달라는 소송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인간들의 법적 심판대 위에 오른 침팬지의 이름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 사는 올해 50살인 캔디. ALDF 소속 변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놀이공원 측이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을 위반하고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현지법원에 캔디를 동물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소송장을 냈다. 다소 황당하게도 여겨지지만 이번 소송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현지에서 가장 외로운 침팬지로 불리는 캔디는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서커스용 동물로 키워졌다. 이후 캔디는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작은 우리에서 40년 이상을 홀로 살아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역시 놀이공원 측의 이같은 처사를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놀이공원 측이 캔디에게 담배를 제공하고 물대신 콜라를 주며 관리하는 것도 이번 소송장 내용에 담겼다. ALDF 측은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능있는 종이며 사회적인 동물" 이라면서 "다른 침팬지와 소통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채 살아와 현재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우리 환경과 몸에 해로운 담배 제공 등은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옥정호 관광 자원으로 생태교육·레포츠 결합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심민 군수가 가장 열정을 가지고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경관이 빼어난 운암면 옥정호 일원에 2020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환경교육과 레포츠를 체험하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옥정호는 임실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관광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심 군수가 환경부, 전북도, 수자원공사 등을 끈질기게 설득해 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조정, 개발의 전기를 맞았다. 주요 사업은 에코누리캠퍼스, 붕어섬 에코가든, 에코투어링 루트, 감성투어로드를 조성하고 생태탐방선을 운항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옥정호 제2 순환도로 개설 등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교감하는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적인 지역개발 사업이다. 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붕어섬 부지 6만 6000㎡를 매입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 군수는 이와 함께 폐교된 옥정분교 부지에 콘도미니엄을 건설하고 인근 공터 2만 8000㎡에 귀촌마을을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펼쳐 보였다. 심 군수는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치즈와 수상레저로 대표되는 임실의 관광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농촌길·등산로 가로등 ‘눈에 불 켠’ 아우성 이유는

    [생각나눔] 농촌길·등산로 가로등 ‘눈에 불 켠’ 아우성 이유는

    경기 오산시는 최근 등산객이 많이 찾는 필봉산 등산로 2㎞ 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했다. 새벽이나 야간에 산행하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들이 “생태환경 가치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행정”이라며 가로등 철거를 요구했다. 시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가로등 점등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농촌지역이나 등산로 등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빛 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로등이 보행자의 어두운 길을 밝혀 주고 차량 운행에 도움을 주지만 벼 등 농작물 생육에는 지장을 주는 공해이기 때문이다. 3일 경기도가 한국환경조명학회에 의뢰한 ‘경기도 빛 공해 환경영향 평가 및 측정·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13~14년 경기지역에서 제기된 빛 공해 민원 894건 중 48.7%인 435건이 농작물 피해 관련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방해 427건(47.8%), 눈부심 피해 11건(1.2%)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벼는 낮보다 밤이 길어야 이삭이 패고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어서 야간 조명에 노출되면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연돼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가로등에서 10m쯤 떨어진 지점(6~10럭스)에서 벼 수량은 평균 16% 감소하고 콩은 43%, 참깨 32%, 들깨는 94% 줄었다. 시금치는 보름달의 두 배 밝기인 0.7럭스에서도 반응을 보여 가로등 근처에서는 아예 자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들깨를 재배하는 농민이 찾아와 가로등 때문에 농사를 망쳤으니 보상해 달라는 민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최근 2년간 빛 공해 민원 18건 중 72%인 13건이 농작물 피해 민원이었다. 김포시는 58건 중 무려 87.9%인 51건이 농작물 피해 민원으로 밝혀졌다. 최근 농촌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야간 조명 때문인 농작물 피해 민원이 늘고 있다. 돼지·닭 등 가축과 곤충들도 생리불순을 겪거나 바이오리듬을 잃어버려 이상행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지역에서는 골프장 야간 조명 문제로 시끄럽다. 시흥환경운동연합과 농민들은 습지보호구역(갯골) 인근에 조성된 S골프장의 야간 조명시설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강한 빛이 생태공원과 농경지(11만 6000여㎡)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빛 공해를 막기 위해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상철 생활환경 팀장은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가로등 불빛 방향을 작물 반대쪽으로 하거나 등에 갓을 씌우도록 시·군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슈&이슈] “지역주민 재산권이 먼저” vs “하천 수질환경 보호해야”

    [이슈&이슈] “지역주민 재산권이 먼저” vs “하천 수질환경 보호해야”

    이웃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와 평택시, 안성시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문제로 36년간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용인과 안성 경계지점에 평택 취수장이 설치되면서 상류인 용인과 안성의 일부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안성시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평택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평택시는 안전한 물 공급과 하천 수질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의 평택시청 원정시위에 맞서 평택시의회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타당성 관련 연구용역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갈등의 골이 완화되기는커녕 점점 깊어진다. 1일 용인시와 평택시에 따르면 1979년 용인시 남사면과 평택시 진위면 경계인 진위천에 송탄취수장(하루 1만 5000t)이 설치되면서 상류인 남사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은 3.859㎢로 보호구역으로부터 10㎞ 상류지역에 있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전역과 안성시 원곡면 일부 지역 110.76㎢가 각종 개발규제를 받고 있다. 안성시 역시 평택시 경계지점 안성천에 유천취수장(하루 1만 5000t)이 들어서면서 공도읍, 미양면, 원곡면 등 취수장 상류 10㎞ 이내, 70.28㎢가 각종 개발행위 제한을 받고 있다. 현행법상 취수지점으로부터 7㎞ 이내는 폐수 방류 여부에 관계없이 공장설립이 불가능하고 7∼10㎞ 구역은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시설에 한해 평택시의 승인을 받아야만 설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용인시와 안성시는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균형발전 등을 위해 취수장을 폐쇄해 줄 것을 평택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공장은 고사하고 주택 신·증축도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광역상수도가 평택시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취수장을 폐쇄해도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는 만큼 취수장을 폐쇄하고 광역상수도를 사용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용인시는 2008년 경기도 중재로 평택시와 ‘상수원보호구역 상생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안성시 역시 유천취수장의 취수방식을 복류수(정수장 바닥에서 채취하는 방식)에서 강변여과수(취수정을 별도로 설치해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한 물을 채취하는 방식)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용인시는 “평택시는 취수지점 하류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각종 공장을 유치하고 있지만 상류인 용인시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성시도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혜택은 평택시민이 보고 피해는 안성시민이 당하고 있다”며 “평택시는 광역상수도를 충분히 공급받고 있는 만큼 유천취수장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택시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 외에도 취수장 하류 진위천과 안성천 수질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취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6만 5000여명이 사용하고 있고 갈수록 악화되는 하류지역의 수질보호도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또 광역상수도를 사용할 경우 물 이용부담금을 포함한 팔당원수의 가격이 송탄·유천취수장의 원수에 비해 배 이상 비싸 시민에게 저렴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비상급수 시설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용인과 안성시민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취수장을 존치해야 한다는 것이 평택시 입장”이라며 “다만 양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연구용역 등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둘러싼 3개 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재노력을 기울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권한이 경기도에 있지 않고 평택시와 환경부에 있어서다. 다행히 평택시의회가 지난달 23일 제1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와 관련한 용역예산 1억 2000만원이 포함된 4차 추경 예산안을 원안 의결하면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달 12일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수원보호구역 용역예산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공 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풀지 못한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하겠다는 성급함이 사태를 악화시킨 면도 없지 않다”면서 “종합적인 수질개선 대책과 합리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상·하류지역이 상생협력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역예산 삭감을 주도한 시의원 등은 여전히 용역을 반대해 연말 의회 정례회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16일 예산삭감 당시 표결 결과는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이었다. 한편 경기도와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는 지난 4월 열린 ‘도·시·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경기도가 2억 4000만원, 3개 시가 1억 2000만원씩 용역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용인·안성시는 이미 의회 의결을 거쳐 용역계산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경기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비롯해 하류 진위천, 안성천을 포함한 평택호 수질개선방안까지 포괄적으로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녕~” 앞발로 인사하는 어린 북극곰 포착

    “안녕~” 앞발로 인사하는 어린 북극곰 포착

    마치 ‘손’ 아니 앞발로 인사하는 듯한 어린 북극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최근 미 알래스카주(州) 카크토빅 바터 섬을 방문했다가 그런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북극곰의 모습을 촬영한 곳은 북극권 국립야생보호구역으로 상당수의 북극곰 개체 수가 서식하고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미 메이슨에서 평소 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로라 킨(57)도 휴가를 맞아 이 지역을 방문했고 촬영 6시간 만에 이런 재미있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라 킨은 당시 어린 북극곰은 사실 자신을 향해 인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사를 하는 듯한 어린 북극곰과 그의 형제, 그리고 이들의 어미는 근처에 있던 다른 북극곰을 쳐다보기 위해 몸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때 어린 북극곰 한 마리가 몸의 균형을 잡으려다가 우연히 한쪽 앞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그런 자세가 취해졌고 작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낸 것이다. 작가는 당시 앞발을 흔드는 북극곰의 모습을 두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곰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육상에 올라오는 먹잇감은 모두 잡아먹을 수 있는 북극 최상위 포식자이다.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급감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 역시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라 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주 반구대암각화에 습지생태공원 조성

     선사시대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 일원에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 26일 열린 ‘대곡천 암각화군 종합정비계획 용역’(9월 7일~2016년 9월 6일) 착수 보고회에서 반구대암각화 일원에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대를 세우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류문화사적 가치를 지닌 대곡천 암각화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수립, 2018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려는 것이다.  대곡천 암각화군에는 천전리각석(국보 제147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반고서원 유허비(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3호),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울산시 문화재자료 제6호),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울산시 문화재자료 제13호) 등이 있다.  용역 분야는 ?대곡천 암각화군 현황조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범위 제시 ?등재대상 범위 합리적 보존·정비, 관리·활용방안 제시 ?세계유산보존관리시설(박물관, 유적관리소, 방문자 센터 등) 확충방안 조사 ?종합정비계획 단계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반구대암각화 일원에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목조데크형 암각화 전망대를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반구대암각화 진입부에 안내소와 유적관리소를 설치하고, 천전리 각석 구역에는 유적공원과 공룡발자국 화석 관람데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각석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구역 내 사유지를 사들이고 경계울타리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곡마을과 동매산 구역에는 둘레길을 만들고 경관보전지역 설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암각화박물관 인근에는 자연생태자원과 지형을 살리는 친환경생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권 보호’ 경찰서

    한쪽에서는 경찰관이 서류 작업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사건 피의자와 피해자를 조사하는 등 ‘도떼기시장’처럼 혼잡했던 일선 경찰서 풍경이 바뀐다. 조사 대상자의 사생활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관의 사무공간과 분리된 별도의 조사실이 생기고, 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와 마주치지 않게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피해자 보호석이 생긴다. 경찰청은 서울 동대문경찰서의 수사공간을 인권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해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와 업무 공간이 섞여 있어 혼잡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각 수사부서에 별도 조사실을 마련했다. 피의자, 피해자, 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들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수사관들은 사무공간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경찰서 정문이 아닌 호송차고를 통해 바로 통합 수사공간으로 이동해 조사받는다. 피해자와 동선을 분리한 조처다. 체포 피의자가 조사받는 통합수사공간 조사실은 전부 영상녹화가 되도록 했다. 성폭력 피해자와 같이 보호조치가 필요한 피해자를 위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보호구역에 피해자 보호석도 새로 만들었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현행범을 체포하면 바로 경찰서로 호송해 사건서류를 작성하고 신병을 넘길 수 있게 경찰서 내에 지역경찰 업무공간을 만들었다. 고소 사건이 많은 경제팀은 사무실 입구에 수사민원 상담실을 설치해 차분하게 고소인 상담을 할 수 있게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저기 뿜어져 나오는 물 보이시죠. 백두산 천지물이 산속 깊이 50여㎞ 흘러내려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온 물을 담은 게 농심 백산수입니다.” 지난 19일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안 내두천(?頭泉)에 설치된 송수관로를 가리키며 이호현 연변농심 품질팀장이 이같이 말했다. 송수관로 주변에서는 땅 밑에서 솟아 나오는 물을 볼 수가 있었다. 내두천에서 흘러나온 물은 3.7㎞의 송수관로를 거쳐 인근 백산수 공장으로 유입된 뒤 페트병에 담겨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팔린다. 이 팀장은 “생수업체가 수원지를 공개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처럼 공개하는 이유는 백산수가 최고의 광천수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농심이 백산수를 프랑스의 에비앙을 뛰어넘는 생수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농심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안투현 얼다오바이허에서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백산수는 농심이 2012년 12월 출시한 생수 브랜드다. 국내 업계 1위 제주삼다수에 이어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과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농심의 생수사업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농심은 과거 제주삼다수를 판매했지만 신 회장은 자체 생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03년부터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 프랑스, 하와이까지 수원지를 찾아 돌아다녔다. 농심은 2006년에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최종 수원지로 확정했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 오른다. 농심이 2000여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 내 생산라인은 분당 약 1650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농심의 백산수 생산량은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었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2008년 백산수 사업권을 50년간 확보한 농심은 중국 지린성 등 동북 3성에서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앞으로 영업망을 넓혀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 내 매출을 2025년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에비앙도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유명해졌듯 백산수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면 에비앙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다오바이허(중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농심 백산수, 프랑스 에비앙 뛰어 넘고 아시아인 물맛 사로잡는다

    농심 백산수, 프랑스 에비앙 뛰어 넘고 아시아인 물맛 사로잡는다

     농심이 최근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사업에 돌입한다.  농심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백산수 생산량이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어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농심의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頭泉)이다. 농심에 따르면 아직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인 백두산은 화산암반수를 머금고 있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이렇게 50여㎞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물이라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내두천에서 3.7㎞ 떨어진 인근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지역에 생산공장을 지었다. 이번에 완공한 신공장은 약 30만㎡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 4000㎡ 규모로 지어졌다. 신공장 내 생산라인은 모두 2개로 0.5ℓ와 2ℓ 제품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전용라인이다. 이 전용라인에서 분당 약 1650만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다.  농심은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산수의 약 70%를 중국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국 지역을 22개 시장으로 세분화해 1단계 공략 지역으로 수원지 인근의 동북 3성을 사로잡아 2017년까지 이곳에서만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동부해안 대도시와 서부내륙 지역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나가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1조원의 백산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백산수 신공장이 풀가동되고 중국 내 판매와 해외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국 기업의 생수 브랜드가 세계적인 생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다오바이허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중앙선 침범 잦은 초등학교 앞 도로 ‘시선 유도봉’ 설치… 어린이 안전 지켜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중앙선 침범 잦은 초등학교 앞 도로 ‘시선 유도봉’ 설치… 어린이 안전 지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데 확 꺾이는 길이라 아주 위험하답니다. 시선 유도봉을 설치하면 훨씬 나을 듯해요.” 지난달 8일 오후 2시 38분 안전신문고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런 글이 올라 왔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주민 2명이 신고를 접수한 주인공으로, 파주 탄현면 축현리 482의 2 탄현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가리킨 민원이었다. 수도권에서 떠오르는 신도시 지역이라 늘 붐빈다. 시선 유도봉이란 플라스틱과 고무를 합성해 만든 대략 90㎝쯤 되는 도로 시설물을 말한다. 중앙선 침범 방지, 야간 차선 식별, 불법 유턴 방지, 불법 주정차 방지 같은 역할을 맡는다. 국민안전처는 파주시 도로관리사업소로 연락을 취했다. 곧장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주로 외지에서 오가는 자동차들이 씽씽 내달리고 있었다. 중앙선 침범이 숱했다. 따라서 덩달아 교통사고도 잦은 곳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50m밖에 되지 않는 짧은 구간이지만 커브 길인 데다 어린이 보호구역이어서 얼른 민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파주시 도로관리사업소는 작업할 근로자를 물색한 끝에 14일 설치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눈이 자주 내리는 겨울철을 눈앞에 둬 재빨리 처리해야만 했다. 파주시 도로사업소는 유도봉 설치에서 그치지 않고 관리에도 한층 애쓸 생각이다. 교통약자인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유도봉에 둘러처진 야광 띠가 떨어지거나, 유동봉이 충돌로 파손될 경우 오히려 교통사고를 부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망가진 유도봉은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하고, 잘리면 도로에 흩어져 2차 사고를 일으킨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어린이 천국’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종로

    ‘어린이 천국’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종로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아요.” 인왕산 진입로가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종로구는 인왕산 일대에 ‘무악 어린이공원’을 조성,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자연형 놀이터로, 어린이 놀이공간과 휴식처 마련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무악공원이 무악 제2연립주택 재건축사업 부지에 포함돼 사라지게 되자 구가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종로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현재 15.9%다. 2011년 13.4%, 2013년 14.8% 등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대로 종로에 거주하는 13세 이하의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2011년 10.4%에서 2013년 9.7%로 떨어졌고 올해는 8.9%가 됐다. 학생 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 8월 숭신초등학교가 개교 57년 만에 성동구로 이전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어린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부지에 조성 중인 ‘어린이 전용극장’이다. 310석의 중대형 규모로 각종 아동공연과 전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마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도로를 재포장하고 차량감속 유도시설 등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 ‘삼청공원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해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기관장상(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악 어린이공원은 총면적 5136㎡로 통나무 징검다리, 밧줄타기, 숨바꼭질 놀이대 등 자연을 활용한 모험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휴게쉼터와 음수대 등을 조성해 어린이와 함께 온 보호자들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팝나무와 매화나무, 산수유 등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들이 있어 생태 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의 아이들은 야외활동이 적고 체험놀이가 많지 않은데 자연과 어우러진 가족 공간들을 적극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와우! 과학] 살기위해...’똥’으로 변장하는 열매

    [와우! 과학] 살기위해...’똥’으로 변장하는 열매

    일부 식물들은 향긋하고 맛있는 열매를 만들어 동물로 하여금 이를 섭취한 뒤 여러 장소에서 씨앗을 배설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스스로 멀리 이동하지 못하는 식물들이 최대한 넓은 범위에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취하는 방편 중 하나다. 그런데 이와는 정 반대로 동물 대변과 같은 지독한 악취를 가진 열매를 가진 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교 제레미 미질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로도코마 카펜시스(Rhodocoma capensis) 혹은 케이프 레스티오(Cape Restio)라고 불리는 식물 열매의 독특한 특성을 다룬 논문을 최근 네이처 플랜츠(Nature Plants) 저널에 공개했다. 이 식물은 영양의 똥과 비슷한 크기의 단단하고 둥근 견과류 열매를 만든다. 이 열매는 톡 쏘는 악취를 풍기는데, 연구팀은 이 냄새로 인해 열매를 동물 대변으로 착각한 쇠똥구리들이 열매를 멀리 운반해가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열매는 공기 중에 빠르게 확산되는 휘발성 강한 화학물질을 분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휘발성이 더욱 강한 물질을 내뿜는다. 미질리 교수는 “(이 열매에서는) 인간도 쉽게 맡을 수 있는 톡 쏘는 냄새가 난다”며 “개인 사무실에 열매를 9개월 째 보관 중인데 여전히 강한 냄새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해당 열매 195개를 남아공 케이프타운 지역 남쪽에 있는 ‘드후프 자연보호구역’(De Hoop Nature Reserve) 곳곳에 흩뿌려놓은 뒤, 동작 감지 카메라 등을 설치해 동물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불과 24시간 만에 쇠똥구리들이 이 중 절반 이상을 굴려 가져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쇠똥구리들은 동물의 똥 이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않으며, 대변들을 공 형태로 모아 굴려서 서식지 주변 땅 속에 묻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쇠똥구리들은 이렇게 보관한 대변 덩어리를 나중에 섭취하거나 그 안에 유충을 낳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쇠똥구리나 그 유충은 케이프 레스티오의 열매를 전혀 먹을 수 없다. 땅에 묻힌 열매는 따라서 쇠똥구리에게 섭취당하는 대신 뿌리를 뻗고 줄기를 내게 되는 것. 더불어 연구팀은 일부 소형 포유류들의 경우 이 열매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아예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포유류들은 열매의 겉껍질이 벗겨지고 나서야 내부의 씨앗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후 이 열매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들을 분석, 그 중 쇠똥구리를 유인하는 성분과 포유류를 쫓아내는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레미 미질리/네이처 플랜츠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탁해 쇠똥구리야’…대변으로 변장하는 열매

    ‘부탁해 쇠똥구리야’…대변으로 변장하는 열매

    일부 식물들은 향긋하고 맛있는 열매를 만들어 동물로 하여금 이를 섭취한 뒤 여러 장소에서 씨앗을 배설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스스로 멀리 이동하지 못하는 식물들이 최대한 넓은 범위에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취하는 방편 중 하나다. 그런데 이와는 정 반대로 동물 대변과 같은 지독한 악취를 가진 열매를 가진 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교 제레미 미질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로도코마 카펜시스(Rhodocoma capensis) 혹은 케이프 레스티오(Cape Restio)라고 불리는 식물 열매의 독특한 특성을 다룬 논문을 최근 네이처 플랜츠(Nature Plants) 저널에 공개했다. 이 식물은 영양의 똥과 비슷한 크기의 단단하고 둥근 견과류 열매를 만든다. 이 열매는 톡 쏘는 악취를 풍기는데, 연구팀은 이 냄새로 인해 열매를 동물 대변으로 착각한 쇠똥구리들이 열매를 멀리 운반해가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열매는 공기 중에 빠르게 확산되는 휘발성 강한 화학물질을 분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휘발성이 더욱 강한 물질을 내뿜는다. 미질리 교수는 “(이 열매에서는) 인간도 쉽게 맡을 수 있는 톡 쏘는 냄새가 난다”며 “개인 사무실에 열매를 9개월 째 보관 중인데 여전히 강한 냄새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해당 열매 195개를 남아공 케이프타운 지역 남쪽에 있는 ‘드후프 자연보호구역’(De Hoop Nature Reserve) 곳곳에 흩뿌려놓은 뒤, 동작 감지 카메라 등을 설치해 동물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불과 24시간 만에 쇠똥구리들이 이 중 절반 이상을 굴려 가져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쇠똥구리들은 동물의 똥 이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않으며, 대변들을 공 형태로 모아 굴려서 서식지 주변 땅 속에 묻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쇠똥구리들은 이렇게 보관한 대변 덩어리를 나중에 섭취하거나 그 안에 유충을 낳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쇠똥구리나 그 유충은 케이프 레스티오의 열매를 전혀 먹을 수 없다. 땅에 묻힌 열매는 따라서 쇠똥구리에게 섭취당하는 대신 뿌리를 뻗고 줄기를 내게 되는 것. 더불어 연구팀은 일부 소형 포유류들의 경우 이 열매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아예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포유류들은 열매의 겉껍질이 벗겨지고 나서야 내부의 씨앗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후 이 열매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들을 분석, 그 중 쇠똥구리를 유인하는 성분과 포유류를 쫓아내는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레미 미질리/네이처 플랜츠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성동구 엄마들 ‘먹거리 안전’을 부탁해

    “우리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니 엄마가 먼저 신경 써야죠.” 성동구는 6일 ‘학부모 식품안전 지킴이’에 대한 하반기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학부모 식품안전 지킴이는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의 위생 관리를 전담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관리원이다. 학교 주변의 식품 판매 환경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2009년 시작했다. 이들은 매달 그린푸드 존의 어린이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점검 활동을 벌인다. 판매 금지 식품 판매 여부 확인,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교육·홍보 등이 주된 내용이다. 위생 관리가 철저한 업소는 우수 판매업소 지정을 추천하고 반대로 위반 사항이 있는 업소는 조치를 취하도록 구에 권고한다. 2년 임기로 올해는 안전 지킴이 위촉교육을 이수한 42명의 학부모가 활동 중이다. 직무교육은 매년 상·하반기 실시된다. 하반기 교육에서는 구 관계자와 학부모들 간의 간담회에 좀 더 비중을 뒀다.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질의응답을 통한 역량교육과 지도·점검 자세 교육, 활동 정보 공유 및 의견 수렴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개진되는 의견은 구가 그린푸드 존의 관리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정주섭 구 보건위생과장은 “직무교육은 안전 지킴이 학부모들의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식품위생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씨줄날줄] 손의 심리학/최광숙 논설위원

    어느 날 미국 애리조나주 파커 인디언보호구역에서 젊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들에서 목화밭 길을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서 곧장 집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말을 할 때 그의 손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말과 다른 손의 행동을 포착한 수사관은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그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한다. 이 수사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25년간 범죄자들의 행동연구를 통해 범인을 잡아내는 능력으로 인간 거짓말 탐지기로 불렸던 조 내버로다. 그는 저서 ‘행동의 심리학’에서 신체 언어로 불리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흔히 무의식중에 일어나므로 수십 년에 걸쳐 훈련된 의식적인 언어 표현보다 더 정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표정, 몸짓, 자세, 움직임, 목소리 등을 통해서 이뤄지는 정보 전달이 바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또 세계 어디서나 통한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이가 또 있다. ‘EQ 감성지능’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읽고 해석해 대응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성공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실제 현실에서 사람들의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에서 말이 아닌 신체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5%에 이른다고 한다. 다양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중 손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신체 언어 중의 하나다. 손짓 하나만으로도 의사가 통하고, 뜻이 전달된다. 이 손을 활용해 대중을 설득하고 홀린 이가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그는 청중 연설을 할 때 항상 손을 뻗쳐 말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일개 병사에 불과하고 연하장을 그리던 별 볼일 없던 아마추어 화가가 천부적인 웅변가로 거듭난 것은 바로 손 기술이었던 것이다. 그가 극적인 연설을 위해 거울 앞에서 손 움직임을 녹화하면서 부단히 연습하는 모습은 기록 영화로도 남아 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바지 주머니에 한쪽 손을 넣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여성들에게는 편안한 보통 남성의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엄지손가락만 밖으로 내놓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엄지를 위로 세우는 것은 자신감, 카리스마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도구이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가서 영접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손도 눈길을 끌었다.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개어 올려놓았는데 교황에 대한 공경과 존경이 그의 손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그제 교황 역시 교도소를 방문해 무서운 문신을 한 흉악범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에서는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손이 보여주는 메시지, 한마디의 말보다 더 강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충북 괴산·진천·음성서 순환수렵장 운영-멧돼지·고라니·조류가 대상

     충북도는 오는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괴산·진천·음성에서 순환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산 등에서 작업을 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렵 금지구역은 특별보호구역, 시·도 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도시지역, 문화재 보호구역, 관광지, 자연휴양림,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 종교시설 등이다. 내년 1월 1일과 설 연휴(2월 6∼9일)에도 수렵이 금지된다.  수렵장에서는 멧돼지(4마리)와 고라니(1마리), 조류 1종(20마리)을 잡을 수 있는 적색포획승인권(50만원·수렵기간 약 100일 기준), 고라니 2마리, 조류 38마리를 포획할 수 있는 청색포획승인권(20만원·〃)이 발급된다. 다음 달 1∼8일 야생생물관리협회에 포획승인 신청서를 내면 된다.  수렵장 수용 인원은 음성군 1070명, 괴산군 1000명, 진천군 845명이다. 수렵기간에는 포획승인서와 수렵면허증을 휴대해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45cm 물고기를 단번에 ‘꿀꺽’ 가마우지 포착

    45cm 물고기를 단번에 ‘꿀꺽’ 가마우지 포착

    배고픈 새 한 마리가 자신의 목 길이보다 긴 물고기 한 마리를 단번에 집어삼키는 묘기에 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한 운하 근처에서 북미산 가마우지 한 마리가 몸길이 45cm짜리 민물고기를 단 몇 초 만에 삼키는 진귀한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마우지의 저녁거리가 돼버린 물고기는 엘리게이터 악어처럼 주둥이와 몸이 길다고 해서 엘리게이터 가아라고 불리는 대형 민물고기다. 같은 주(州)에 있는 레이크워드에서 금융전문가(FA)로 일하고 있다는 작가 토드 로렌스(44)는 해 질 무렵 그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작가는 이날 멋진 석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다. 우연히 새를 발견하고 더 좋은 화각을 얻기 위해 접근했다가 단번에 삼키기 어려워 보이는 물고기를 먹어치우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마우지는 물고기들에는 무서운 포식자로 간혹 공중으로 먹이를 던져 집어삼키는 장면이 포착되곤 한다. 하지만 사진 속 가마우지는 예상보다 큰 물고기를 단번에 집어삼키기 위해 10분 정도 이리저리 시도하며 궁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작가가 이번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플로리다주(州) 도시 보인턴비치에 속한 아서마셜 국립야생보호구역이라는 곳이다. 이 구역에는 250종에 달하는 조류가 있는데 달팽이 솔개 등 멸종위기에 처한 몇몇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토드 로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은 ‘코뿔소의 날’…세계 유일 수컷 흰코뿔소를 아시나요?

    오늘은 ‘코뿔소의 날’…세계 유일 수컷 흰코뿔소를 아시나요?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을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세계적인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코뿔소다.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늘은(매년 9월 22일)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지정한 '세계 코뿔소의 날'(World Rhino Day)이다. 지난 2010년 WWF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코뿔소를 보호하고 그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날을 '세계 코뿔소의 날'로 지정,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초식동물이지만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코뿔소의 진짜 천적은 주변 육식동물이 아닌 인간이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특히나 코뿔소 중에는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한 종도 있다. 바로 북부산 흰코뿔소로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암컷 ‘놀라’, 케냐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수컷 ‘수단’과 암컷 ‘나진’, 그리고 나진의 딸 ‘파투’ 등 총 4마리가 살아있다. 문제는 살아있는 4마리 중 2마리가 이미 기대 수명인 40세를 넘긴 초고령 상태라는 사실로 특히나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올해 42세다. 수단 혼자서 북부산 흰코뿔소가(家)의 운명을 짊어진 것으로 해외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뿔소'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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